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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도 배우고 비만도 막고… 서귀포 달리는 건강쿠킹버스

    요리도 배우고 비만도 막고… 서귀포 달리는 건강쿠킹버스

    달리는 건강 쿠킹버스는 서귀포시가 지역사회통합형 의료안전망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체험형 교육이다. 서귀포시는 청소년 비만율이 전국 1위(2020년 기준)다. 돼지고기를 다른 지역에 비해 30% 이상 더 먹고 그것도 멜젖에 찍어 먹는 등 짜게 먹는 경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육지에 비해 대중교통이 적고 자동차 이용이 많은 것도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서귀포YWCA와 함께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달리는 건강 쿠킹버스에서 식생활 개선 체험 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주간 진행될 ‘토마토 닭가슴살 스튜’ 레시피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혈전 형성을 막아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토마토와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을 이용해 혈관의 건강을 챙기고 비만까지 예방할 수 있다. 식생활 체험교육은 암환자, 당뇨, 고혈압 등 유질환자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며 현재까지 210회 3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동안 쿠킹버스는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40건을 개발, 보급했다. 예상보다 넓은 실내 6.7평(23t 확장) 규모 쿠킹버스 안에서 전문 영양사와 함께 리코타치즈샐러드, 감자로 만드는 수제비크림새우, 양배추고기찜 등 요리 체험과 올바른 식생활습관 등을 배우는 등 2시간여 웰빙의 시간을 보냈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쿠킹버스 홈페이지(www.쿠킹버스.com)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학교나 경로당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버스진입이 어려운 곳은 전문영양사가 찾아가는 등 제주도 어디든 달려간다. 한웅 서귀포시 부시장은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한 모든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만큼 식단관리가 중요하다”며 “우리 몸 건강에 맞춘 맞춤형 식생활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달리는 건강 쿠킹버스에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중·일, 교실서 공부만 해 근시대국 돼…학생들 밖으로 내보내라”

    “한·중·일, 교실서 공부만 해 근시대국 돼…학생들 밖으로 내보내라”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동아시아 지역 청소년의 근시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교육열이 너무 높아 학생들이 빛이 적은 교실에서 공부만 해 근시가 많아졌다고 12일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래 동아시아에서 근시가 흔하지 않았지만 1960년대 경제성장에 시동을 건 뒤로 급격히 늘었다. 대만은 1983년 전국 단위 조사에서 고교 졸업생의 70%가 “제대로 사물을 보려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최근에는 그 수치가 80%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늦은 중국에서는 1960년대 졸업생의 20∼30%만 근시였지만 지금은 대만과 큰 차이가 없다. 한국도 서울 지역 한 고등학교 졸업생의 97%가 근시로 나타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근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적지 않다. 비싼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평생 써야 하고 고도 근시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2019년에는 시력이 한 디옵터 나빠질 때마다 황반변성이 발생할 확률이 67% 증가한다는 연구논문도 나왔다. 아시아 국가들은 근시를 공중 보건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8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청소년 근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게임 접근을 대폭 차단한 배경에는 시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국립대에서 근시를 연구하는 이안 모건 박사는 “학생의 교육 수준과 성적이 높을수록, 방과 후 수업과 과외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근시가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공부하면서 책을 너무 가까이 보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최근에는 ‘햇빛 부족’이 근본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와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근시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외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밖에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밝은 빛에 노출되면 망막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눈의 성장 및 조절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일부 국가는 학생들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 근시 감소 효과를 보기도 했다. 대만은 2010년 학생들이 하루 2시간을 야외에서 활동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해 근시율이 2012년 49.4%에서 2015년 46.1%로 줄었다. 동아시아 ‘근시대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부모들을 설득해 학생들을 야외로 내보내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조언했다.
  • 필드홀딩스 ‘다문화가정 후원 탁구대회’ 성황

    필드홀딩스 ‘다문화가정 후원 탁구대회’ 성황

    경기도 산하 스포츠테마파크인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를 위탁 운영하는 필드홀딩스는 11일 스카이필드 롯데몰 은평점에서 ‘다문화가정후원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한탁구협회·롯데몰 은평점이 후원한 이번 다문화가정 후원 탁구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화합, 하나가 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행사다. 오전 10시반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사전 신청한 선수들과 당일 참가자, 응원고객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후원 탁구대회 행사는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부모와 자녀 등 가족 2인이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가족 복식 탁구대회, 평소 탁구를 즐기는 동호회 및 생활 탁구인들의 대회, ‘그리고 프로를 이겨라!’ 라는 타이틀로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 메달리스트 정영아와 김학진 선수 그리고 탁구 신동 ‘예서와 승수’가 참여하여 일반인 참여자와의 경기를 펼치는 후원 이벤트로 구성됐다. 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 선수위원)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택수 선수의 팬사인회와 포토존 사진촬영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다문화가정 후원 탁구행사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체육활동 후원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 가족들과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조성했다. 엄기석 필드홀딩스 대표는 “스포츠를 통해 취약한 환경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향후 다문화가정 후원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서로 사랑하고 하나가 되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드홀딩스는 오는 25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북한 이탈 청년으로 구성된 야구팀 ‘타이거스’와 연예인 야구단과의 친선경기를 마련,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과 평화를 위한 마중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우울·스마트폰 중독 겪는 청소년들, 모여라”… ‘디딤센터’ 참여자 모집

    “우울·스마트폰 중독 겪는 청소년들, 모여라”… ‘디딤센터’ 참여자 모집

    우울과 불안, 인터넷·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립청소년디딤센터 하반기 치유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경기 용인시·대구 디딤센터에서 16주 동안 진행된다. 용인디딤센터는 오는 24일까지 초·중·고등학생 60명을, 대구디딤센터는 새달 22일까지 중·고등학생 24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디딤센터 홈페이지 또는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의뢰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치유시설이다. 상담치료, 대안교육, 생활보호, 진로탐색, 자립지원 등의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수업 일수가 인정된다. 입교 기간 중에는 가족전문상담가(‘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 다른 구성원들에게 의사소통 방식과 양육 태도에 대해 조언한다. 또한 수료생 센터방문의 날(홈커밍데이), 수료생 및 보호자 대상 장기효과 측정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료효과 유지를 도모한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여가부는 “최근 3년간 입교 청소년의 사전·사후 심리검사 결과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3.2% 감소하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 “진로 여행할 청소년 모여라”…용산구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개최

    “진로 여행할 청소년 모여라”…용산구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개최

    서울 용산구는 10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2022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소질과 적성을 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참가대상은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430명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개막식 후 직업체험과 진로 상담·탐색 부스 등을 운영한다. 직업체험 부스에서는 로봇, 드론 전문가, 생명공학자, 미디어 크리에이터, 에코디자이너, 육군, 큐레이터, 심리상담사, 공예가 등 11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다. 진로 상담·탐색 부스에서는 보드게임을 활용한 진로 탐색, 가상현실(VR) 체험, 알바 상담 등이 진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따라 직업군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진로직업 체험은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론 살폈던 지도자들… ‘우환’ 막을 선진 패턴 예방적 외교 필요[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여론 살폈던 지도자들… ‘우환’ 막을 선진 패턴 예방적 외교 필요[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세계 문제의 여러 양상을 분석하는 월간 ‘모노클’은 올 1월호에 주요국의 연성국력(soft power)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적 위상과 매력을 기준으로 하여 한국을 스웨덴, 포르투갈 다음으로 13위에 올렸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산업 공급망,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창의적 문화, 치안과 보건 역량에 주목했다. 반면 한국 영화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사회 병폐와 반이상향 현상이 우려되고, 국제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달았다. 연성 국력은 외교 역량을 펼치는 데 필요한 중요 기반의 하나이다. ‘외교’라는 거대 영역을 현실에 대입해 보면 죽느냐 사느냐를 다루는 ‘안보 외교’, 잘사느냐 못사느냐를 다루는 ‘경제외교’, 세계에서 어떻게 대접받고 사느냐를 다루는 ‘영사문화 외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세 분야는 다분히 융합 상태에서 움직인다.모노클이 적시한 것처럼 한국은 여러 면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 있다. 주요국 모임인 G20을 넘어 이제는 총체적으로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외교도 한반도 문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무역규범 수립,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 유지, 개발도상국 지원 같은 분야에서 선진 외교 패턴에 접근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나 호주 같은 국가들은 물론 더 작은 나라보다 국제무대 영향력과 위상에 차이가 난다. 왜 그럴까? 한국은 전후 복구와 남북 대결, 군사정부 시절에는 정통성 확보와 수출시장 개척, 냉전 종식 이후에는 북방 진출 및 남북 관계에 외교의 초점을 두었다. 자기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국제사회에서는 문제 해결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간주됐다. 1988년 올림픽 개최 후 한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갇힌 외교에서 벗어나 새 지평을 열고자 했으나 1992년 발생한 북한 핵 위기 등으로 다시 위축됐다. 한국 외교가 이처럼 선진과 후진의 문턱에 걸쳐 있는 데는 몇 가지 제약 요인이 작용한다. 첫째, 한반도 냉전구도의 지속이다. ‘분단의 안정’과 ‘분단의 해소’라는 상충된 외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북한 핵을 둘러싸고 수시로 대두되는 안보 위기는 한국 외교의 블랙홀이다. 어지러운 앞마당을 두고 먼 동네까지 가기란 어렵다. 분단대립의 강도가 훨씬 낮았던 독일마저도 통일 후 30년이나 지나서야 비로소 정상 외교 궤도에 오른 것으로 자평한다. 둘째, 한국은 안보를 과도하게 다른 나라에 의존한다. 자신의 안위를 일차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국가의 목소리가 국제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공간은 좁다. 자유와 국가안보라는 핵심 가치의 동맹국인 미국과 같은 노선을 걷는 것은 타당하지만,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자율성 차이가 크다. 셋째, 외교 정책이 단명으로 끝난다. 주로 5년 단임 정부의 폐해이고 타국이 한국의 목소리를 지원하는 데 주저하는 배경 중 하나이다. 대외 정책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과실을 맺는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 북한 핵 문제나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진전, 한국 주도의 한미 동맹 전환, 한미일과 한중일 협력 사이의 조화, 거대 통상 협상 같은 핵심 외교 과제는 5년 임기 중 끝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국제회의 유치나 대통령 외국 순방 같은 시각효과 중심의 행사를 외교의 업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이념과 민족주의의 과잉으로 대외 관계를 감성적으로 접근한다. 친북·반북의 잣대는 물론 주변 국가들을 친·반의 대상으로 삼아 선입관에 따라 재단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작용하지만 국내 정치 진영과의 연계가 유독 심하다. 한 국가를 판단할 때는 그들의 정책과 행동이 객관적 논리를 갖추고 있는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초하는가 하는 기준이 작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다섯째,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에 인색하고 예산과 인력을 포함한 외교 기반 구축에 소극적이다. 자기 문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피를 흘리고 돈을 쏟는 데 외교 선진국처럼 능동적이지 못하다. 근래 다소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나라들의 대외관계 투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밖으로 활동을 넓히고 남을 도와줌으로써 더 큰 규모의 국익과 더 높은 차원의 위상을 확보해 본 역사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새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한다고 선언했다. 국제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다. 의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위에서 열거한 제약들을 완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반도 냉전구도 :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에서, 공존하는 두 국가의 ‘보통관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통일 지향’을 규정한 헌법 4조를 발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미중 관계를 위시한 세계정세와 핵을 보유한 북한 정권의 행동 전망에 비추어 한반도 냉전구도가 가까운 장래에 해소될 여지는 극히 희박하다. 통일은 계획이 아니라 공존의 결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민족공동체를 주장할수록 북한 정권의 잘못으로 생긴 국제적 부담을 한국이 같이 짊어지면서 외교도 위축되고 통일 가능성도 멀어진다. #과도한 대외 안보의존: 세 개의 트랙을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의존도를 축소해야 한다. 우선 과감한 핵 협상이 필요하다.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다른 두 가지 행동을 위한 정당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하나는 미국의 핵우산과 더불어 자체적인 대량 보복 능력을 확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이나 독일처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테두리 안에서 ‘무기화되지 않은 핵무기 체계’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외교 정책의 단명 : 내각제 개헌, 중대선거구 도입, 다당제와 이에 따른 연립정부 구성 등 일련의 정치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연립정부는 정책의 진폭을 조절하는 장치가 된다. 한국은 안보와 경제의 대외 노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외 정책의 지속성이 사활적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정치개혁이 요청된다. 협치를 통한 정책의 지속은 누군가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강제될 때 가능하다. #이념과 민족주의: 남북의 보통관계 전환, 안보 의존도의 축소, 정치제도의 개선이라는 3대 과제를 추진할 때 이념 외교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정치제도의 개선은 정책과 교육 내용의 좌표 이동을 조정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편향된 이념 교육을 받을 가능성을 축소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제사회 기여와 외교 인프라 부족 : 예산, 인력, 제도의 현실화이다. 국민총생산 대비 개도국 지원 예산 비율은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30년간 국민총생산은 6배, 무역 규모는 15배, 해외여행자 수는 20배 증가하는 동안 외교 인력은 1.4배 증가했다. 외교가 외교부의 독자 영역은 아니지만 왜소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대외관계 정부 부서 간 업무의 중복과 분절화로 인한 고비용·저효율이 해소되도록 조직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외교는 기본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우환을 막기 위한 예방적 행위이다. 외교에 대한 투자 결정권을 가진 정치 지도자들은 여론을 살핀다. 그런데 유권자는 외부 우환이 눈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대외 환경이 바로 나의 삶을 지배한다는 인식을 갖기 어렵다. 여론은 상황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에 예방적 기능을 할 수 없다. 외교 선진국으로 자리잡기 위해 한국이 안고 있는 제약은 국민들의 일상 관심에서 벗어난 거대 담론들이다. 여론을 앞서가면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국가 지도층의 예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前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쳐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역임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9·19 공동성명), 주폴란드 대사도 지냈다. 1948년생 서울대 독문학과 출신. 저서로는 외교 비망록 격인 ‘빙하는 움직인다’가 있다.
  • 겸재 정선의 도시 강서, 11일부터 예술제

    서울 강서구가 겸재 정선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 일대에서 ‘겸재를 만나다, 예술을 누리다’라는 주제로 ‘제6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17회 겸재전국사생대회와 겸재예술한마당 등 겸재문화예술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궁산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상징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된 곳이다. 올해로 17번째인 겸재전국사생대회는 전국 유아 및 청소년들이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와 서양화, 수채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폭에 담는다. 초·중·고교 부문별로 상장과 함께 대상 각 1명 50만원, 금상 각 1명 30만원, 은상 각 2명 20만원, 동상 각 3명 10만원, 장려상 각 4명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유아부 전원에게는 참가상이 주어진다. 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강서국악협회 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코미디 퍼포먼스팀 ‘우카탕카’의 마임과 마술 등이 공연되는 겸재예술한마당이 열린다.
  • 동작구, 생활 속 민주주의 바로 알기…2022 민주시민학교 운영

    동작구, 생활 속 민주주의 바로 알기…2022 민주시민학교 운영

    서울 동작구는 주민들의 민주주의 의식 함양과 건강한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2022년 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민주시민학교는 ‘동작구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 속 민주주의’를 테마로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민주시민 아카데미 ▲동작민주시민 실천활동 ▲찾아가는 민주시민학교 ▲청소년과 지역주민과의 만남 총 4가지 활동이 마련됐다. 27일부터 시작하는 민주시민 아카데미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대량소비가 만든 쓰레기 이야기, 인권과 환경의 연결성, 코로나19와 세계경제의 변화, 일상의 정치 등 총 8회차 수업을 진행한다. 민주시민 아카데미 수강자를 대상으로 모둠을 구성해 ▲생활 속 실천해보기 ▲소그룹 독서모임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도 준비됐다. 9월부터는 청소년 14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지역현안과 마을교육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모여 구 전역에서 평화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꽃과 함께 전달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록 교육정책과장은 “참여하는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민주시민교육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진핑은 독재자” NBA스타, 티베트 독립 지지하며 中 저격

    “시진핑은 독재자” NBA스타, 티베트 독립 지지하며 中 저격

    “시진핑은 독재자”를 외치며 중국 인권 문제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미국 농구선수 에네스 칸터 프리덤이 이번에는 티베트 공동체를 방문해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6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이자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에네스 칸터 프리덤(30세)가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를 찾아 운집해있던 티베트 이민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터키 태생인 에네스 칸터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에네스 칸터 프리덤으로 개명했다. 이후 그는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홍콩과 대만의 정치적인 자유를 공개 지지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독재자 시진핑과 중국이여, 티베트는 티베트의 것’이라고 했다. 또, 베이징 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2월에는 ‘중국은 잔인한 독재정권이다. 그들은 올림픽 가치를 대변할 수 없다’, ‘신장위구르 수용소와 티베트, 홍콩, 대만을 방문하려는데 시진핑이 승인하면 알려달라’는 등의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인권 문제에 앞장선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에서 다수의 티베트 이민자들을 만났고, 현장에 있었던 티베트인들은 그에게 존경과 축복을 상징하는 백색의 얇은 비단 천인 ‘하다’(哈达)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푼촉 칼상 티베트 문화센터장은 에네스 칸터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일은 중국의 톈안문 민주화 운동에 대한 유혈 진압이 33주기였다”면서 “한 세대의 중국인들을 뒤흔들었고, 63년 전 티베트의 비폭력 시위대가 잔혹하게 진압됐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칸터와 같은 용감한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63년 동안 티베트 인들의 고통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는 칸터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에네스 칸터는 “실제로 피를 흘리며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이들의 용기와 비교해 (내가)한 일은 아주 보잘 것 없는 행동일 뿐”이라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은 티베트인들을 박해하고,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 티베트를 지지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며, 정의가 악을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에네스 칸터가 문화 센터를 방문하면서 현장에서 수십 명의 10~20대 티베트 청년들이 밀집했다. 칸터는 행사 종료 직후 현장에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시범 농구를 선보였고, 그가 던진 농구공이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티베트 청소년협회 토론토 지부 써니 손암 회장은 “중국 정부가 수많은 유명인들을 돈으로 매수해 자유와 정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칸터와 같이 그 어떤 두려움에도 맞서 자유를 지지해주는 인사들이 있기에 수 많은 티베트인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에네스 칸터 프리덤은 최근 NBA 소속팀에서 방출돼 졸지에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다 지난 2월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지만, 그가 NBA에서 중국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출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에도 그는 “가끔은 다음 월급보다 내 신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고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 [속보] ‘남아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상고 포기…징역 10년 확정

    [속보] ‘남아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상고 포기…징역 10년 확정

    남성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30·남)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 10년 형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영준 측은 지난달 27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이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검찰도 기간 내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김영준은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0년 형이 확정됐다. 이와 더불어 1480여만원의 추징, 5년 동안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보호관찰, 10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그대로 확정됐다. 김씨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여성인 척 접근해 영상통화로 남성 아동·청소년 피해자 79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2020년부터 성 착취물 8개와 성인 불법 촬영물 1839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도 김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76개, 성인 불법촬영물 5476개를 외장하드에 저장해 소지한 혐의, 영상통화를 하던 남성 피해자를 협박해 강제추행하거나 강제추행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 광주시 14일~23일 청소년종합예술제 참가자 모집

    경기 광주시는 ‘2022년 청소년종합예술제’에 참가할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청소년종합예술제’는 광주시 주최, 광주시 청소년수련관 주관 행사로 오는 7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열린다. ‘청소년종합예술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표현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개발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축제다. 올해 청소년종합예술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 경연 및 현장 심사’ 방식으로 진행해 청소년들이 생동감 있는 현장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게 될 예정이다. 참가 부문은 음악, 무용, 사물놀이, 문학등 4개 부문 18개 종목으로 서양음악 기악 부문이 시범종목으로 추가됐다. 참여를 원하는 관내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번 광주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소년은 오는 10월 경기도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이며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위기의 메타… ‘2인자’도 올가을 물러난다

    위기의 메타… ‘2인자’도 올가을 물러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을 ‘정보기술(IT) 공룡’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샌드버그 COO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4년 동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일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면서 “미래가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지만, 내 재단과 자선 사업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드버그는 올가을 메타를 퇴사하며, 메타 이사회에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구글을 떠나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샌드버그는 당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던 페이스북을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먹는 ‘빅테크’로 성장시킨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7000만~8000만명이 이용하던 페이스북에 샌드버그는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괴짜 천재’ 저커버그가 기업의 기술적 측면에 집중하는 동안 샌드버그는 경영과 전략, 정책을 지휘하며 메타의 체질과 규모를 탈바꿈시켰다. 또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 ‘린 인’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이 이용자 감소와 주가 폭락 등을 겪는 격동의 시기에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이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데이터 스캔들’과 2021년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알고리즘 문제를 은폐했다는 내부 폭로 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메타의 주가는 44% 하락했다.
  •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10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부터 생애 처음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만 18세 청소년들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국토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주민들과 최남단인 마라도 주민들도 일제히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904년생 이용금(118)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 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선과 2020년 4월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채(100) 할머니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 투표소에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분간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정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투표한 고등학교 3학년 안재서양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투표소를 찾은 최모양도 “친구들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통선 안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농번기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투표소를 찾았다. 홍정식 해마루촌 이장은 “접경지 마을 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최고”라며 “이번 선거 이후 나라가 화합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는 모슬포항으로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비양도와 추자도 등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지면서 강원도에서 ‘내륙의 섬’이 된 화천군 동촌1리 주민들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배를 타고 나와 투표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이날 고객 대신 유권자를 맞았다. 시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기표소가 놓인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투표소로 들어왔다. 청주시 봉명2·송정동 제4 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차려졌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시 연산초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흰 도포 차림으로 투표에 나섰다. 유 훈장 가족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투표장 안팎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번을 찍어야 한다”며 특정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종용한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상동 상인초교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의 말실수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됐다. 전국 종합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정말 발을 동동 구르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정말 발을 동동 구르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아파트 벽면을 통으로 가린 현수막을 보았다. ‘일조권 침해하는 빌딩 신축 결사반대’ 한강변 오랫동안 비어 있던 땅에 신축 건물이 올라가는데, 그 뒤에 있던 아파트가 반대를 한 것이다. 결사반대라…. 이게 죽음을 각오하고 막아야 할 일인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결사반대를 만난다. 마음은 이해하나 그러다 정말 누가 죽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었다. 과잉 표현의 시대다. 언론 기사부터 그렇다. ‘거리두기 끝인데 막차 시간은 그대로, 시민들 발동동’ 비유적 표현이지만 상상해 보면 이상하다. 다섯 살 아이도 아닌데 두 주먹을 쥐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말이다. 발동동은 석유가 올라도, 감기약이 떨어져도, 주가가 떨어져도 구른다. 표현은 과해지고 관용적 표현이라 남발된다. 분통을 터뜨리다,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애끊는 심정, 고혈을 짜다, 자폭하라, 등골을 빨아먹다, 단두대에 오르다. 하나하나 실제 그림을 상상해 보면 말 그대로 등골이 오싹해지지 않나? 굳이 이렇게 써야 했을까? 우리가 쓰는 단어는 내 감정을 반영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은 나를 지칭하는 1인칭 대명사를, 화가 난 사람은 당신, 그와 같은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많다고 한다. 우울한 감정이 지배할 때에는 자기 안으로 침잠해서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인식하기에 무심결에 많이 쓴다. 반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지금 감정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니 너와 그를 지칭한다. 분노의 감정을 투사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우울에서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나로 시작하는 문장의 빈도가 줄어든다. 이렇듯 과한 감정 표현은 무의식에 은연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힘들게 지내는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빈도가 많고, 같은 단어도 된소리로 발음을 한다. 실은 약한 내면을 방어하기 위한 것일 수 있지만 감정의 전염성은 주변의 폭력성으로 쉽게 확산되고는 한다. 이런 감정 표현의 과잉은 누군가 내가 한 말, 내가 쓴 기사 한 줄을 들어 주고 클릭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같이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센 표현을 쓰게 되나 싶다. 어느새 과잉이 표준이 돼 버려서 보통의 말을 쓰면 ‘아, 이 사람들은 별로 간절하지 않은가 보다’라고 낮춰서 보는 표현의 거품이 끼어 버렸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정치생명이 위험하다며 “지면 끽” 하며 손으로 목을 탁 자르는 시늉을 했다. 익살스러운 표현이었지만 역시 과한 표현이었다. 그 정도는 해줘야 지나가는 시선을 끌 수 있는 표현의 인플레이션이었다. 우아와 격조까지 바라는 건 아니다. 긴박감을 조장하는 분위기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감정 과잉은 상점 스피커에서 뿜어 나오는 소음 같은 음악 소리다. 사는 것도 힘든 시기인데 우선 감정 과잉의 볼륨이라도 줄여 줬으면. 길 한복판에서 가만히 있다가 누가 뺨을 건드리면 닭똥 같은 눈물이 뚝 떨어질 수 있으니, 아 이런 닭똥이 내 눈에서….
  • 성범죄자 가짜 ‘참교육단’ 협박에 변태행위, 자살시도

    성범죄자 가짜 ‘참교육단’ 협박에 변태행위, 자살시도

    음란물 제작을 부탁한 중고생 등을 협박해 변태 행위를 강요하고 돈을 뜯어낸 허울 좋은 ‘참교육단’ 조직 두목이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량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30일 ‘참교육단’ 두목 A(32)씨와 간부 조직원 B(26)씨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80시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신상정보 등록 20년과 15년도 명령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3년10월 등을, B씨에게 징역 6년형 등을 선고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범죄자를 교화한다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고생들을 농락하고 수치감을 줬다”며 “가족과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A씨 등은 2020년 7월 경기 시흥시에서 허울 좋은 ‘참교육단’이란 조직을 만든 뒤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등에 “지인 능욕사진(지인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청소년들이 큰 관심을 보이자 A씨 등은 “우리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합성 의뢰 사실을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겁박하면서 반성문을 쓰게 하고, 일상생활 등을 보고하도록 강요했다. 또 벌칙을 내세워 옷 벗고 외투만 걸친 채 편의점에 가게 하거나, 옷을 모두 벗고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가학 행위까지 일삼았다. 지난해 2월까지 ‘참교육단’의 이같은 마수에 걸린 피해자가 모두 342명에 달했다. 대부분 미성년자로 일부는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조직원이 되거나,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직을 탈퇴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협박에 40여명이 총 3170만원을 A씨 등에게 갖다바치기도 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 “우리동네 전문가는 바로 나”…강원랜드 청소년 동아리 결성

    “우리동네 전문가는 바로 나”…강원랜드 청소년 동아리 결성

    강원랜드는 청소년 주도형 지역참여 동아리 ‘더 워너비’를 발대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 정선 고한초·사북중·고한중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더 워너비’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응원·감사캠페인과 정책 공유회 등을 갖는다. 강원랜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더 워너비’를 운영하고 있다. 안기태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장은 “학생들이 지역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는 활동으로 올바른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지역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엄마, 자꾸 코피가 나요”…中 초등생 100명 집단 이상 발병

    [여기는 중국] “엄마, 자꾸 코피가 나요”…中 초등생 100명 집단 이상 발병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학생 100여 명이 장시간 코의 출혈이 계속되는 등 집단 이상 발병 증세가 보고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이상 증상을 보인 학생들 거주지 인근에는 지난 몇 년 사이 PVC를 주로 다루는 화학 공장이 다수 들어서, 유해화학물질 불법 배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허난성 정부는 최근 들어 알 수 없는 이유로 코피가 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10대 환자들이 급증한 것을 파악하고, 인근 공장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불법 배출 등이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초등생 자녀를 둔 주민 진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아이가 코피가 나면 한동안 멈추지 않았고, 두려운 마음에 인근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기도 했는데 증세는 여전하다”면서 “우리 동네에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다수라는 것을 소문으로 전해들으면서,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실제로 이 일대 주민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두통 증세가 나타날 정도로 심각한 매연과 마치 플라스틱류를 태우는 듯한 냄새로 불편을 호소해왔다. 특히 상당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독한 냄새는 밤이 되면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진 씨는 “최근 특수 수사팀이 이 지역에 파견됐는데, 그 때문인지 이 일대 모든 공장들이 조업을 중단했다”면서 “4개 공장에 대한 폐쇄 조치가 우선적으로 내려졌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이 공장들이 아이들 코 출혈의 주요 원인이었는지 여부는 공개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면서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이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두통과 코의 출혈을 일으키는 냄새가 주민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관련 기업들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이달 초, 후난성 창사에 있는 BYD 공장은 대량의 유해물질을 공기 중에 배출해 인근에 거주하는 수십여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장시간 코피를 흘리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등 피해를 입혔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속보] ‘남성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2심도 징역 10년

    [속보] ‘남성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2심도 징역 10년

    남성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30·남)이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 4-3부(김복형 배기열 오영준 부장판사)는 2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480여만원의 추징과 5년 동안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보호관찰, 10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1심 그대로 유지됐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에 대해선 “보호관찰 등으로도 재범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원심과 마찬가지로 기각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김씨는 항소심에서 일부 강제추행·강제추행 미수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해당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무려 10년간 범행을 계속했고 음성변조 프로그램과 다른 여성의 영상을 이용해 치밀하게 범행했다”며 “아동·청소년 피해자만 70여명에 이르며 일부 피해자를 상대로 동영상 등을 피해자 지인들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성 인식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불특정다수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범행하며 영리 목적으로 촬영물을 판매했다”며 “큰 정신적 고통을 입은 피해자들은 앞으로도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야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일부 범죄에 피해자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피해회복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김씨는 2011년 12월부터 작년 4월까지 여성인 척 접근해 영상통화로 남성 아동·청소년 피해자 79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2020년부터 성 착취물 8개와 성인 불법 촬영물 1839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도 김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76개, 성인 불법촬영물 5476개를 외장하드에 저장해 소지한 혐의, 영상통화를 하던 남성 피해자를 협박해 강제추행하거나 강제추행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 아동·청소년 지원 정책 사각지대 해소 모색한다

    아동·청소년 지원 정책 사각지대 해소 모색한다

    교육부는 27일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와 함께 충북 청주 오송앤드세종컨퍼런스회의실에서 ‘아동·청소년 지원정책 사각지대 해소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과 관련, 청소년 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최용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실장이 ‘코로나 시대 위기 청소년 학업·진로 지원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 진로 멘토링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백혜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지원 사각지대 해소 및 정책지원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심리·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 강화,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위기가구 저소득층 미취학아동에 대한 조기투자 강화 및 저소득층 가정 특성별 맞춤형 지원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발제 이후에는 학계 전문가, 관련 부처 및 현장 관계자들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는 유튜브와 구글 ‘줌’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 “남녀 모든 면에서 평등해야죠” 대답한 청소년, 7년 만에 첫 감소

    “남녀 모든 면에서 평등해야죠” 대답한 청소년, 7년 만에 첫 감소

    코로나 후 친구와 멀어져 19%중고 4명 중 1명 “우울감 경험”청소년의 ‘양성 평등’ 동의 비율이 2014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 청소년은 가족과는 가까워졌으나 친구와는 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2022년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매년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발표되는 청소년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각종 자료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 재가공한 것이다. 지난해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초등학교 고학년,중·고등학생 비율은 96.8%(2021년)였다. 2014년부터 계속 상승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청소년들에게는 사회 관계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1년 청소년(13∼24세)의 17.7%는 ‘코로나19 이후 가족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응답했으나, 4.0%는 ‘관계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절친한 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는 청소년은 10명 중 2명(18.7%)이었으며, 친구와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경험한 13~18세 중 60.7%는 비대면 수업에 대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0년째 ‘극단적 선택’이었다.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의 절반(50.1%)은 ‘극단적 선택’이 원인이었다. ‘극단적 선택’의 비율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 원인으로 안전사고(16.6%), 암(11.0%)이 뒤를 이었다. 감소세였던 중·고등학생들의 우울감 경험률은 다시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의 26.8%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19년 28.2%, 2020년 25.2%에서 다시 상승한 수치다. 여학생이 31.4%로 남학생(22.4%)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38.8%로, 고등학생 41.2%, 중학생 36.4%였다. 올해 전체 청소년(9~24세) 인구는 814만 7000명으로, 총인구의 15.8%다. 지난해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학령인구(6~21세)는 인구의 14.5%인 748만 2000명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 갔다.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 대비 8.6% 포인트 증가한 1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약 3배가량 늘어나, 전체 학생의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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