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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꾸로 간다고요? 이게 똑바롭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라도’ 여자로 기억한다. 여기서 라도는 한국의 전라도는 아니다. 그가 초·중·고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낸 미국의 콜로라도를 말한다. 그런 그가 얼마전 ‘라도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미국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적을 포기한 지난달 초는 새 국적법 발효를 앞두고 이중 국적자 1000여명이 무더기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던 시점. 당일 이른 오전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착해 번호표를 뽑아 보니 대기자만 280여명이나 됐다. 하루종일 기다려도 안되겠기에 ‘국적 회복 신청서’만 달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아가씨는 왜 남들과 거꾸로 가느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최성아(33)씨는 최근 외교부가 공모한 정책홍보담당직(5급)에 응시, 잠정 합격했다. 최종 결재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외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국적을 회복해야 했더라도,‘아쉬움은 없느냐.’고 물었다. “미국 여권이 편한 점은 많지요. 여행도 그렇고, 알게 모르게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요. 하지만 어릴 적 꿈을 이룬 것과 비교할 수 있나요.” 그는 어려서부터 민간 외교관이었음을 자부한다.“미국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하면서도 한국말을 가르쳤거든요. 동네에서 한국말 한두마디 못하는 친구들이 없을 정도였지요.” 최씨는 언젠가 국제적인 정부기구에서 일해야겠다고 다짐해 온 터라 대학시절 서울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재입학했고, 아리랑TV 프로듀서, 코리아헤럴드 기자를 거쳤다. 최씨는 기자 시절부터 외교가의 마당발로 통했다. 각종 외교가 행사에 모습이 안보이는 게 더 이상할 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많은 주한 외국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그의 친구이며, 그와 사담(私談)을 나눌 정도로 가깝다. 그는 해외 언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2000년 이전에는 현지 고용(local hire)을 포함해도 외신기자클럽 등록기자가 40여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즈음해 2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는데, 외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사실 크게 바뀐 것이 없지요.” 영자신문 기자로서의 경험이 묻어나는 지적이다. 또 한가지. 최씨는 끝으로 한국 전문가 양성에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론을 폈다. “이른바 ‘한국 전문가(Korean Watcher)를 대폭 양성해야 합니다. 외국 언론에 한국의 상황을 이해시킬 외국인 한국 전문가층이 너무 취약해요. 전문성도 부족하고요. 한국 상황에 대해 제대로 멘트를 딸 만한 사람도 부족하다는 게 외신기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입니다. 일본만 해도 엄청난 자금과 정보를 제공하며 일본 전문가를 키우고 있거든요.”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임해리의 色色남녀] 자보고 잡아라

    몇 년 전에 성인 사이트에서 조사한 설문지 중 이런 것이 있었다. 첫 경험은 언제가 적당할까라는 질문에 ‘당연히 결혼할 때’가 29%가 되었다. 그런가 하면 속 궁합이 안 맞을까 걱정된다는 것은 18%가 되었다. 한편 결혼 후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43%가 되었다. 성에 대한 가치관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하며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청소년기를 보낼 때만 해도 여성의 처녀막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라고 교육받았다. 그런 가부장적 남성우위의 이데올로기 덕분에 목숨을 끊은 내 친구도 있고, 억지로 성관계를 하여 자포자기로 결혼한 친구도 있고, 마흔이 넘도록 사랑하는 ‘님’을 못 만나 순결을 사수하는 친구도 있다. 애정 없이 결혼을 한 그 친구는 평생을 분노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로 짠한 인간들은 서른 다섯을 넘기면서도 독하게 ‘수도(修道)’생활하는 친구들이다. 그렇다고 그녀들이 남자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며 섹스에 대한 유머는 눈을 반짝이며 듣기도 한다. 문제는 그녀들에 머릿속에 파편처럼 박여있는 성에 대한 무지와 편견 이데올로기에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내 친구의 후배가 고민하는 얘기를 들었다.28살인 그녀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성장하였는데 남자와 교제한 지 1년 만에 첫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로 여러 번 섹스를 했는데 느낌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로맨틱하지도 않고 뭐 황홀하다든지 그런 것도 없어서 굉장히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그녀의 고민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사실은…. 저기요…. 얼마 전에 초딩 동창회에 갔었는데요…. 거기서 내 짝꿍을 만났거든요…그랬는데….” 그러고는 잠시 말을 끊었다. 내 친구(본인은 남자 물건 구경도 못하고 늙어 가고 있다)가 답답하다고 독촉을 하는 사이 그녀는 한숨을 푹푹 내쉬는 것이었다. 내가 그랬다. “그러니까 그 짝꿍과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누다가 술도 한 잔 먹고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사고 쳤다는 것 아니니? 뭐 할 수 없지. 쓸데없이 너무 자책하지 마!” 그랬는데 그녀의 말이 걸작이었다.“그게 아니고요. 글쎄…. 그 애와 해보니까 너무 다르더라구요. 너무 자상하고 부드럽게 기분을 맞춰주는데 진짜 내 몸이 붕붕 떠다니는 걸 느꼈다니까요! 아, 어쩜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그 후 결혼하려던 남자와는 같이 있기도 어색하고 만나기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하였다.“제가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그 남자와 결혼할 생각을 하면 앞날이 아득하게 느껴져요. 아마 그래서 다들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나는 그녀가 결혼하려던 남자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 보았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남자의 성적인 능력보다 그 태도에 더 실망을 했던 것 같다. 그녀는 티코를 타다가 벤츠를 타 보니 눈이 확 떠지는 것이었다. 남녀가 누드로 서로 얘기를 하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핸드폰을 사고 옷을 사더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따지면서 연애나 결혼은 대충 운명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일까? 섹스는 연애의 절정이 아니라 시작에 있는 것이다. 성칼럼니스트 sung6023@kornet..net
  • [토요영화]

    [토요영화]

    ●에너미 엣 더 게이트(MBC 밤 12시) ‘불을 찾아서’(1981),‘장미의 이름’(1986),‘베어’(1988),‘연인’(1992) 등 예술성과 상업성을 넘나드는 작품을 만들어 온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실존했던 소련의 전쟁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를 소재로 만든 영화. 당시로는 유럽 최고 제작비 8400만 달러를 들여 말끔하게 만든 대작이다. 미국에서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정작 프랑스에서는 쓴소리가 많았다. 귀족적 매력이 흠씬 풍기는 영국의 미남 배우 주드 로가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리플리’(1999)를 통해 대중적인 지명도를 얻은 이후 출연한 작품. 주드 로의 맞수로 나오는 애드 해리스나 조지프 파인스, 밥 홉킨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은 소련 스탈린그라드로 침공을 감행한다. 연이은 패배에 몰린 소련군의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지프 파인스)는 우연히 바실리(주드 로)의 뛰어난 사격 솜씨를 목격하게 되고, 사기가 저하된 소련군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그를 영웅으로 만들고자 한다. 다닐로프의 계획에 따라 바실리는 나치 장교들을 하나씩 없애가는 저격수로 변신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는 어느새 전설적인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2001년작.14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42년의 여름(EBS 오후 11시40분) 첫 사랑과 섹스에 대한 환상을 지니게 되는 청소년기의 혼란을 그린 전형적인 성장 영화다. 성인이 된 주인공의 담담한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에서 젊은 미망인으로 나오는 브라질 출신 배우 제니퍼 오닐은 올리비아 핫세나 브룩 실즈, 실비아 크리스텔처럼 데뷔 초기 세계의 남성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청춘 스타.70년대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이후 TV로 무대를 옮겼다. 하퍼 리의 퓰리처상 수상작 ‘앵무새 죽이기’를 1962년 명배우 그레고리 펙과 함께 스크린(국내 개봉 제목은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으로 옮겨 아카데미 주연상과 각색상을 받았던 로버트 멀리건 감독이 연출했다. 1942년, 전쟁과는 동떨어진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열 여섯의 허미(게리 그라임스)와 오시(제리 하우저) 벤지(올리버 코넌트) 등은 언제, 어떻게 총각 딱지를 뗄까 고민하는 친구 사이. 특히 허미는 연상의 유부녀 도로시(제니퍼 오닐)를 좋아하게 되고, 적극적인 사랑 표현에 나선다. 어느날 전장에 나간 도로시의 남편이 전사했다는 통지서가 날아온다..1971년작.113분.
  •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사이토 다마키 지음

    ‘은둔형 외톨이’란 말이 있다. 사회적 관계망에서 단절된 채 직업 없이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을 일컫는다.‘방구석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이란 뜻의 일본말 ‘히키코모리’에서 왔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들은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인터넷, 비디오게임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새벽 5∼6시쯤 잠든다. 오후 3∼4시쯤 일어나 빈둥대다가 밤이 되면 같은 생활을 반복한다. 밥도 혼자 먹고, 가족간 대화도 없으며, 말을 걸면 화부터 내고, 욕설이나 폭행을 행사하기도 한다. 홀로 살기가 현대인들의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이같은 병적인 틀어박히기는 최첨단 과학문명 이면에 도사린 아픈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조사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는 일본의 경우 100만명, 우리나라는 12만여명에 달한다. ‘히키코모리’ 개념을 최초로 사회에 알린 일본 정신의학자 사이토 다마키 박사의 책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김영진 옮김, 황금가지 펴냄)은 인터넷 중독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요즘 의미심장하게 읽힐 만한 책이다. ●보통은 청소년기 등교거부로 시작 저자는 책에서 은둔형 외톨이들의 특질을 진단하고, 다양한 유사 현상들까지 세밀하게 살펴본다. 은둔형 외톨이의 시작은 보통 청소년기 등교거부에서 시작한다. 사소한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교를 한두번 빠지기 시작하다가 아예 등교를 거부한다. 집에선 충고를 듣거나 의논하는 게 싫어서 부모를 피하기 시작하고, 결국 방에 갇혀 두문불출하면서 밤과 낮을 바꿔 생활하게 된다는 것이다. 취업난과 실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이같은 현상을 겪은 성인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은둔’이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취미성과 연관된다는 임상적 사실을 통해 ‘오타쿠’에도 주목한다.‘오타쿠’는 ‘당신’이란 뜻을 지닌 2인칭 대명사로, 원래 상대편을 높여 부르는 말.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 존중해 ‘오타쿠’라고 부르던 것이 마니아를 넘어 집착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책은 오타쿠를 이해하는 코드로 ‘성(性)’을 내세운다. 오타쿠 창작물의 대부분은 기존 상업 작품을 포르노화한 패러디물인데, 특히 여성 오타쿠(同人女)들의 패러디는 남자끼리의 연애와 섹스를 주제로 한 ‘야오이물’이 압도적이다. 어린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로리콤’, 몸의 일부가 짐승인 소녀 등 오타쿠의 성적 환상은 기괴하고 변태적이기에 사회에선 ‘오타쿠=변태’ 또는 ‘오타쿠=잠재적인 엽기 범죄자’란 편견이 지배한다. ●‘오타쿠=잠재적인 엽기 범죄자’는 편견 그러나 저자는 오타쿠들은 변태도, 정신 이상도 아니며, 단지 허구를 즐기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밝힌다. 이들은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겨난 용어인 ‘폐인(嬖人)’과 비슷하다. 폐인은 무언가 심하게 몰두한 나머지 사회적 관계 등을 소홀히 하고 일반적 생활패턴을 벗어난 사람들이다. 하지만 오타쿠나 폐인은 일상을 아예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은둔형 외톨이와는 분명히 구분된다. 오타쿠 분석에 이어 저자는 컬트와 해리 등 오늘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정신병리적 현상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컬트 집단의 특징은 종교적 현상과 매우 비슷해 사람들에게 매우 혼란을 주기 쉽다.‘도를 아십니까.’‘자아를 버리면 평안해진다.’ 등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이 결코 버릴 수 없는 개별성을 버린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는 것. 하지만 결국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무감각한 인간을 만들어낼 뿐이다. 컬트 집단의 특징은 사이비 종교뿐만 아니라 기존 종교나 각종 집단에까지 스며들어 있음을 경고한다. ●컬트집단 기존종교에까지 스며들어 저자는 또 아이들이 자신의 분신으로서 대리 몬스터로 하여금 싸우게 하는 포켓몬스터 게임을 통해 해리의 문제를 짚는다. 기존의 대표적 정신병리적 현상인 ‘분열장애’는 후퇴하고,‘다중 인격’으로 대표되는 ‘해리장애’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수백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진료한 경험을 가진 지은이의 결론은 이렇다.‘방안에 틀어박혀 은둔하는 쪽이나, 게임이나 만화에 몰입하는 쪽이나 생각만큼 심각한 병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결국 심각한 병리로 발전한다. 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사회와 전문가들이 적극 나서는 수밖에 없다.’1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임영숙씨등 11명 청소년위원 위촉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새로 발족한 청소년위원회 위원에 임영숙(56)서울신문 논설고문 등 11명을 임명했다.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대근(56·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장)▲김순흥(51·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김영희(45·문화방송 예능국장)▲박병식(50·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박영숙(50·한국수양부모협회회장)▲방재우(58·서울 한산중 교장)▲이명숙(42·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비상임위원)▲이학영(52·한국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최기식(62·원주 사회복지회 회장)▲최휘영(41·NHN국내사업담당 공동대표)
  • [쪽지 통신]

    ●EBS 고3을 대상으로 다음달 실시되는 올해 첫 모의고사에 대비, 지난 16일부터 전용사이트인 EBSi(www.ebsi.co.kr)를 통해 ‘핵심정리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영역 고전문학의 오찬세 강사를 비롯해 현대문학의 윤석준, 비문학·쓰기의 한상면, 수리영역 수학Ⅰ의 남언우, 수학Ⅱ와 수학선택의 서의동, 외국어영역 문법의 김경선, 독해와 어휘·듣기의 김수영 등 EBS의 유명 수능 강사들이 총출동한다. ●한국YMCA 다음달 1일까지 ‘YMCA 청소년벤처 모의창업 게임’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기에 실제 경험을 통해 기업가적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기획한 것으로, 창업과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13∼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두 5개의 우수 창업팀에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한 각종 부상을 수여한다. ●동아홈스쿨(www.dongahomeschool.co.kr) 다음달 1일부터 스토리 드라마(Story Drama) 수업을 개설한다. 스토리 드라마는 창작과 명작동화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을 활용한 영어 연극 수업이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통해 대본을 익히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과정으로 짜여 있다.A와 B 두 단계로 학습 기간은 각 6개월.A단계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초급자에,B단계는 초등학생 중급자 및 고급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30명에 어린이 관련 도서를 무료로 준다. ●정철어학원 23일부터 무료로 1대1 영어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영어 전문 상담전문가가 문법과 발음, 듣기 등에서 상담자의 취약한 부분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정철어학원에서 교재를 만드는 연구원들이 컨설턴트로 참여한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학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02)555-0515(강남),(02)738-0588(종로). ●서울시 교육청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 동안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초등생 286명과 중등생 511명 등 모두 79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지난 20일 서울고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중계평생학습관 25일 오후 3시 시청각실에서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를 위한 초·중학생 논술지도 방법’ 강좌를 연다. 소진권 논술전문 강사가 나온다.(02)979-1742. ●민족사관고 평생교육원 오는 31일까지 ‘2005 여름(Summer) GLPS 영어캠프’ 참가생을 모집한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마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며, 영어 드라마와 영어 토론, 영어 말하기, 영화 영어 등을 배우게 된다. 참가 기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영어만 써야 한다. 캠프는 오는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민족사관고에서 진행되며, 정원은 320명이다. 지원 자격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참가하려면 GLPS홈페이지(www.glp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응시원서와 학교장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국가공인 영어회화 평가시험(ESPT) 점수 등이다.(033)343-1115.
  • “성매매방지 엄마들이 나섰다”

    “성매매방지 엄마들이 나섰다”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사이버문화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고 찾아갔는데, 운동장 벤치에서 4∼5학년짜리 남녀 아이들 몇 명이 어울려 옷을 벗고 인터넷 음란물에서 본 성행위를 흉내내고 있었습니다. 급히 말리고 뭘 하는 거냐고 꾸짖자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오히려 ‘왜요, 재미있지 않아요?’라고 되묻더군요.”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에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 ‘친구’에는 50여명의 ‘어머니 학생’들이 모여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열린 강연회는 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가 여성부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매매 인식전환을 위한 무료교육-파워있는 여성, 우리가족 수호천사’의 두번째 시간. 어 소장이 인터넷 유해환경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설명하자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이러한 음란물의 ‘소비자’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남편과 자녀를 성매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들 어머니가 나섰다.‘여성권익 보호를 위한 성매매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지도와 양성평등, 성매매 예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어머니들은 가족을 위한 ‘올바른 성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모가 인터넷 음란물 이해해야 막을 수 있어” 어 소장은 “우리 아이는 착해서 괜찮다.”,“성장하며 음란물을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음란물을 100% 막는다더라.” 등은 부모들이 인터넷 음란물에 대해 대표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음란물은 난잡하고 지저분한 것이 대부분이라 성장기의 통과의례라고 보기에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면서 “차단 프로그램도 일부 음란 사이트만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 소장이 ‘P2P’,‘웹하드’,‘메신저’ 등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돌려보는 프로그램과 경로를 설명하자 어머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꼼꼼히 받아적었다. 어 소장은 “부모가 인터넷 음란물을 이해하고, 바른 성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원론적인 대처법”이라면서 “부모가 컴퓨터를 다루고 가끔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면 자녀들도 함부로 음란사이트 등에 접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딸과 1학년짜리 아들을 둔 이순덕(38·주부)씨는 강의를 들은 뒤 “컴퓨터를 못 다루는 주부들이 많은데,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내용을 속속들이 알려줘 유익했다.”면서 “차단할 것은 차단하되 아이들과 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매매, 양성평등 배워 어머니가 성교육 지도자로” 지난 6일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4차례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첫 강사로는 청소년인권보호센터 김미랑 소장이 나서 청소년기의 신체·정서적 특징과 성교육 요령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소장이 “내일여성센터 부설 내일청소년상담소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의 부적응 청소년 237명 가운데 첫 성관계를 경험한 나이는 여자의 경우 14∼15세가 30.4%, 남자의 경우는 17세 이상이 44.7%로 가장 많았다.”면서 “2804건의 청소년 상담 가운데 9.7%에 이르는 273건이 임신·낙태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참석한 어머니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 소장은 “성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의 성을 확실히 이해하고 100%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성은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성행위는 성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20일에는 성매매 피해 여성의 재활을 지원하는 ‘서울시립 다시함께 센터’ 조진경 소장이 강단에 선다. 조 소장은 ‘한국 사회 속의 성매매’라는 제목으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못하게 하면 성폭력이 많아진다.”,“성매매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며, 많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성산업에 유입되고 있다.” 등 성매매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주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빚의 굴레와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피해 여성의 생활도 가감 없이 소개할 예정이다. 27일 열리는 마지막 강연 주자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 김영란 소장이다. 김 소장은 ‘자녀들과 함께 양성평등!’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문답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 점검’,‘OX를 통해 양성평등 진로지도 점검’,‘선녀와 나무꾼 현대판으로 다시 쓰기’ 등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을 소개하고 양성평등의 개념을 설명할 계획이다.‘착한 여자 콤플렉스’,‘맏딸 콤플렉스’,‘생계부양자의 신화’,‘남성의 섹슈얼리티 신화’ 등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들도 소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십대지기’ 오경옥 실장은 “성매매 예방사업은 성매매자나 매수자 중심이지만,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더 근본적인 성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실장은 “이런 의미에서 가장 원천적인 문제가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발견한 것이 가정”이라면서 “어머니가 가장 효과적으로 성교육을 이끌 수 있는 존재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수강은 무료이며 3차 강의부터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십대지기’ (031)826-0586.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독자의 소리] 보호관찰소는 ‘수용기관’ 아니다/노청한

    4월27일자 1면 톱 ‘범죄 피해경험이 범죄 부른다’ 기사를 관심을 갖고 읽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소년범의 범죄화 과정 및 보호방안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특종으로 ‘청소년기의 범죄 피해경험이 경험으로만 머물지 않고 가해를 학습시킴으로써 범죄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는 요지이다. 끊이지 않고 대물림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나 군대내 가혹행위 등과 무관하지 않은 유용한 연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이 보고서가 “전국 9개 보호관찰소에 수용돼 있는 소년범 1000명을 개별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밝히고 있다. 시의성 있고 심층 분석한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옥에 티’가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소년원은 수용기관이지만 보호관찰소는 수용기관이 아니다. 그러므로 수용하고 있는 청소년이 아니라 보호관찰하고 있는 청소년이라고 표현해야 옳다. 우리나라에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16년이다. 전국 35개의 보호관찰소에서 연간 15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대상자에 대한 법 집행업무를 맡고 있는 데도 열독률이 높은 신문사가 형사사법체계의 중심축인 보호관찰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니 섭섭하기 짝이 없다. 다른 언론사도 ‘보호관찰’을 ‘보호감찰’로,‘보호관찰관’을 ‘감찰관’으로, 심지어 보호관찰과 각종 명령을 집행하는 업무를 보호관찰 공무원이 아닌 경찰이 맡고 있다고도 했다. 형사사법 절차의 근간에 어긋나는 내용이다. 그때마다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도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부정확한 기사로, 전국에서 주·야간 범죄 예방을 위해 진력하는 보호관찰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될까 걱정된다. 노청한
  • 범죄 피해경험이 범죄 부른다

    범죄 피해경험이 범죄 부른다

    소년범 4명 중 1명 꼴로 과거에 폭력, 집단따돌림, 성범죄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소년범의 절반 이상은 부모의 이혼, 가출, 사망 등 가정적인 불행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6일 펴낸 ‘소년범의 범죄화 과정 및 보호방안 연구’ 보고서는 “청소년기의 범죄 피해경험이 경험으로만 머물지 않고 가해를 학습시킴으로써 범죄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 9개 보호관찰소에 수용돼 있는 소년범 1000명을 개별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소년범 절반 부모이혼 등 가정불행 조사에 따르면 폭력, 따돌림, 스토킹, 성범죄 등을 당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4.4%에 달했다. 친구나 선생님으로부터 모욕적인 대우를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등 일반적인 ‘낙인’을 경험한 응답자도 26.2%나 됐다. 보고서는 “통계분석 결과 이런 피해경험은 특히 불량서클 가입, 스토킹, 집단 따돌림 등 주로 남을 괴롭히는 형태의 비행과 약물중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래모임에서 서열 3위인 아이가 1,2위인 아이에게는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이지만,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 역할을 한 사례도 있었다. 연구팀은 “청소년 집단에서는 승자나 패자가 명확히 갈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보복심리 등이 작용, 피해를 당하면서 학습된 가해의식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이 통제역할 못하면 범죄율 높여 부모의 가출, 이혼 등 이른바 ‘자발적 부모사건’을 경험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2.3%에 달했고, 부모의 사망이나 투병, 실직 등 ‘비자발적 부모 사건’을 경험한 응답자도 35.1%나 됐다. 높은 이혼율과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흔들리는 가정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잘못된 길로 빠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평균 3.2명이었지만 그 대상으로 선생님을 꼽은 응답자는 1.1%밖에 되지 않아 학교 불신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주 울고 떼를 썼다.’,‘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면 난리가 났다.’ 등 항목으로 조사한 ‘아동기 투정성’은 음주, 흡연, 가출 등의 ‘지위비행(청소년에게 금지돼 있는 행동을 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아동기에 가정에서 생활습관을 바로잡지 못한 것이 비행으로 이어진 경우다. ●재범 막을 사회적 통제기제 절실 보고서는 “최근 검거된 ‘대도’ 조세형은 출소 직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강연 등으로 돈을 벌었지만, 결국 일정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재범을 막을 사회적 통제기제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부인에게 자꾸 손을 벌리고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가정’이라는 통제기제마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맡은 박정선 부연구위원은 “범죄에는 생물학적이나 인성적인 측면보다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청소년기의 범죄적 성향이 고착돼 성인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모·자식도 아는만큼 가깝다

    부모·자식도 아는만큼 가깝다

    가족은 가정의 구성원이고 교육의 근본은 가정교육이다. 그러나 바쁜 생활 속에서 가족은 그저 독립된 구성원들이 잠시 모인 집합체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청소년기의 문제들은 많은 부분에서 인성교육, 즉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간의 사랑을 돈독히 해서 가정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단란한 가정,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잘 알아야 한다. 가족간의 정을 나누고 싶어도 어색해하는 가정도 많다. 이럴 때는 가족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가족면허증 아이가 몇학년 몇반인지, 부모님의 출신 학교가 어디인지 알고 있을까. 그저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저절로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쉽고 자연스럽게 서로 알고 싶다면 가족면허증을 발급해보자. 자신에 대한 정보 중 가족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시험문제로 만든다. 부모와 자녀간뿐만 아니라 부부끼리, 형제끼리도 문제를 출제한다. 식사 후 정해진 시간 동안 문제를 풀게 한 뒤 일정 점수를 넘어서면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면허증을 주고받으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의식도 높일 수 있다. 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으로 해 매년 새롭게 시험을 본다. 낙제할 때마다 가족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벌칙을 마련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식탁스케치 요즘은 바빠서 함께 식사할 시간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함께 밥을 먹더라도 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식사 시간은 가족이 자연스럽게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따라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족식사 시간을 정해두고 식탁스케치를 하면 좋다. 불참할 때의 벌칙을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선 수저놓기, 반찬 꺼내기, 물 떠오기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식탁을 차린다. 부모의 경우 회사 이야기·어릴 적 이야기·연애담 등을, 자녀들은 학교에서 힘든 일·고민·가족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등을 화제로 삼는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 요구, 강요하는 내용은 피한다. 가족 대화를 녹음한 뒤 식사가 끝난 다음 함께 들어보면서 고쳐야 할 부분을 얘기한다. ●기분 달력 대화가 중요하지만 누구나 매번 자신의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은 마음을 상대가 알기도 어렵다. 이럴 땐 기분 달력을 만든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커다란 달력을 준비하고 날짜마다 가족 구성의 이름을 적어넣는다. 준비한 이모티콘이나 얼굴 감정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날의 감정을 직접 써넣는다.‘아빠-기분좋음’ ‘엄마-짜증’ ‘나-우울’ ‘동생-속상함’ 등을 말하지 않고 표현함으로써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가령 기분이 좋은 날에는 왜 그런지를 화제 삼아 대화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우울해하거나 기분이 나쁜 날에는 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최대한 배려해준다. ●사랑상품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것을 배우는 곳 역시 가정이다. 이러한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싶다면 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좋다. 외식권, 소망권, 공부권, 청소권 등 다양한 상품권을 발행해 부모나 자녀가 자발적으로 서로를 위해 무엇인가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가족의 희망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부모가 ‘게임정지권’을 발행하고 싶다면 이를 통해 자녀는 부모의 바람을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우선 가족회의를 거쳐 어떤 상품권을 발행할지 의논한다. 이때 상품권 종류는 발행자와 고객의 요구가 일치하도록 한다. 가족 1인당 3종류를 2장씩 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1개월씩 한다. 상품권 활동을 요구할 경우 상대방의 사정을 최대한 고려한다. 또 서로에 대한 약속이므로 자녀는 물론 부모 역시 똑같이 의무를 지켜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각자의 유언장을 작성해 보거나 자녀가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부모의 러브스토리를 완성하는 등 다양한 가족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변한다 자녀와의 대화법, 조기교육, 성교육 등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겪는 고민은 다양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교육프로그램인 ‘부모들의 생각 바꾸기’를 책자와 동영상으로 개발,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전한 자녀 교육관, 자녀 재능 발견하기, 독서교육 등 자녀를 키우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15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동영상 자료를 활용, 주제 당 20분 정도의 사이버 영상 강의 형태로 제작됐다. 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4u.net)의 ‘학부모 정보마당’ 코너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우리 아이는 천재다.’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하지 않는다.’ ‘남 하는 만큼은 해야 한다.’ ‘우리 애만 잘 되면 된다.’ 등을 꼽고 아이 능력이나 잠재력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교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게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전달법’을 통해 자녀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는 대신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를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네 식모냐?’라고 말하는 대신 ‘엄마는 네가 이부자리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커서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자녀교육에서 있어서 효과적이다. 경제교육을 위해서는 돈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고 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거실의 TV 치우고 가족문화 가꾸세요” “이제는 가족문화도 가르쳐야 하는 시대입니다.” 파주 문산중학교에서 기술·가정을 가르치고 있는 최명순(46) 교사는 교육은 먼저 가족에 대한 개념을 갖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가족을 알고 가족문화를 익힐 수 있었던 대가족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 생활에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상담해보면 대부분 가족에 대한 의식이나 애정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족 해체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2003년부터 최 교사는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회초리 없이’ 자연스럽게 가정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재량 활동 시간을 통해 가족문화교육을 시작했다. 결과는 바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다소 반항적이었던 한 여학생은 직접 부모님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기획, 실천하기도 했다. 성적이 상위권이었던 한 남학생은 가족을 알면서 그때서야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최 교사는 전했다. 그는 “가족을 안다는 것은 곧 나를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부든 다른 활동이든 이러한 가정교육이 기본이 돼야 의미있게 되고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문화 교육에 대한 효과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최 교사 스스로도 깊이 느꼈다.“가족면허증 만들기를 아이들과 했는데 정작 저도 딸아이가 몇학년 몇반인지를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느꼈죠.‘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이러한 결과물을 정리해 작성한 연구 보고서 ‘가족문화교육 콘텐츠 개발·적용을 통한 가족공동체 의식 함양’이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 4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1등급에 입상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검증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최 교사는 말한다.“함께 TV 볼 만큼의 시간이라도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교육의 시작은 학교도, 학원도 아닌 가정입니다.” 파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교황 베네딕토 16세 시대] ‘하느님의 충복’ 별명 보수주의자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78)는 일생 동안 보수주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요한 바오로 3세’,‘하느님의 충복’이라는 별명이 그의 노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콘클라베가 시작된 뒤 그는 보수적 추기경들의 지지를 모으면서 일찌감치 강력한 교황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여든에 가까운 고령인데다 지역적 지지기반이 약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그는 “교황이 된다면 단기간만 재위하고 물러나겠다.”며 스스로 ‘과도기적 관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평범한 유년기, 나치 전력으로 얼룩 베네딕토 16세는 1927년 4월16일 독일 바이에른주의 마르크트 암 인에서 태어났다. 집안은 전통적인 독일 농가의 분위기를 이어받았으며 아버지는 경찰관이었다.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열심히 배웠던 명민한 소년이었던 그는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나치와 2차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된다.14살이었던 1941년 히틀러 소년단(유겐트)에 가입했던 것이 두고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소년단 가입을 거부할 수도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어 1944년 입대, 방공포 부대 소속으로 복무하던 중 탈영했다가 붙잡혔다. 전범수용소에 갇혀있다 2차대전 종전과 함께 석방됐다.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명성얻어 이후 베네딕토 16세는 형 게오르그 라칭거와 함께 가톨릭 신학교에 입학, 본격적으로 신학 수업을 받기 시작한다.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2년 뒤 뮌헨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프라이징과 본, 튀빙겐, 레겐스부르크 등지의 여러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가톨릭 교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했다.1962년 그는 35세의 나이로 쾰른대주교의 고문에 임명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1977년 2월 베네딕토 16세는 뮌헨대주교가 됐으며 석달 뒤 추기경에 봉임됐다.1981년 요한 바오로 2세는 베네딕토 16세를 교황청 신앙교리성성(聖省) 수장으로 임명, 이후 24년 동안 두 사람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1998년에는 추기경단 부단장,2002년에는 단장이 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베네딕토 16세가 실질적으로 교황청을 이끌어왔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평생 보수주의 유지 베네딕토 16세가 보수주의적 입장으로 돌아선 데에는 1968년 독일 대학가를 휩쓴 ‘68운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는 동성애, 낙태, 피임, 여성 사제 서품 등에 대해 일관되게 보수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베네딕토 16세는 종교적 자유·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 ‘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년)’에 대해 “교회의 타락 과정이며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불길하고 파멸적인 것”이라며 분명하게 반대했다.2001년 6월 발표된 동성애와 자위행위 금지를 포함한 엄격한 교황청의 성윤리 지침과 지난해 7월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교회와 세계에서 남성과 여성의 협력에 관하여’라는 교황청의 문건을 작성한 사람도 바로 베네딕토 16세였다. 또 미국 주교들에게 낙태를 옹호하는 정치인에게 영성체를 베풀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고,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반대했다. 지난 13일에는 이혼, 동성결혼, 인간복제 등에 반대하는 교리를 담은 저서 ‘격변의 시대의 가치’를 출간했다. ●엇갈리는 평가 베네딕토 16세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지자들은 대표적인 지적 성직자인 베네딕토 16세가 뚜렷하고 명쾌한 교리를 제시, 가톨릭 내부의 단합을 이끌 것이라며 환영한다. 베네딕토 16세는 10개 언어를 구사하며 7개 분야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베토벤 음악을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그를 ‘강요자’로 부른다. 이들은 ‘해방 신학’의 주창자인 브라질의 레오나르도 보프 신부를 징계했던 것처럼 새 교황이 진보적 성직자들을 처벌하고 가톨릭을 중세시대로 돌려놓을 것으로 우려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보건소 탐방/서울 관악구] 고시준비생 ‘건강 부축’

    [보건소 탐방/서울 관악구] 고시준비생 ‘건강 부축’

    서울 관악구 보건소가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주민들의 신뢰를 다져 나가고 있다. 고시생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건강 증진과 어린 학생들의 바른 자세를 위한 척추 관련 검진·상담 프로그램 등 이색적인 보건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최연남 보건소장은 “우리 보건소는 하루 1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필수 공간’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구민도 혜택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한 차례 실시하는 ‘고시촌 무료 이동 검진’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공부에 몰두하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고시생들이 1년에 한 번이라도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도록 배려한 조치다. 지난해에는 200여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사실 고시생들의 상당수는 관악구 주민이 아니다. 하지만 관악구는 이들이 지역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동안 각종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것도 공부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으려 이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지역인 신림9동사무소로 출장을 나가 서비스한다. 고시생들이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5월6일에 검진한다. 검진팀은 총 17명에 이른다. 기초체력 테스트에서 혈액 검사, 건강 상담, 결핵 검진, 금연·성병·피부병 진료 및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난영 간호사는 “고시생들은 3∼4년 이상 수험생활을 한 경우가 많아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상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관리센터 수준 높아 보건소 4층에 자리잡은 치매관리센터는 지난 2000년 국내 보건소 중 처음 설치되어 치매 선별 순회검진, 치매 예방강좌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센터에는 서울대의대에서 파견된 전문의 1명과 간호사 3명이 전담 배치돼 있다. 운영은 사단법인 한국치매협회와 공동으로 하고 있는데, 경로당과 노인회관,6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주대상자다. 현재까지 260명이 등록, 관리되고 있고 199명은 위생용품 공급 등 상시 서비스를 받는다. 환자 가족을 위한 치매 가족 모임 및 가족교실도 운영, 어려움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중학생 척추 검진에도 역점 매년 4∼6월에는 지역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척추검진을 실시한다. 고려대의대 척추측만증연구소와 공동 진행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사춘기 전후로 많이 발생,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는 척추의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 치료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 해에 4000명가량을 검진, 소홀해지기 쉬운 청소년기의 올바른 자세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진료 결과는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이밖에 ▲골다공증 검진 등 건강증진사업 ▲금연사업 ▲영양개선사업 등 각종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아동들을 위한 영양개선사업도 주목할 만하다.6월과 11월에는 ‘이유식 시연회’를 개최, 영·유아의 부모와 가족에게 아이의 신체 및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7∼8월에는 ‘취학전 아동 영양교실’을 열어 지역내 167개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식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준다. 또 오는 6월에는 ‘영양 인형극’ 공연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키짱, 몸짱 건강교실’을 열어 중학교 이상의 청소년들이 예쁜 체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시생들을 위한 검진서비스와 상담을 실시하는 보건소는 전국에서 관악구 보건소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48분마다 1명 안타까운 죽음 저소득층 우울증 치료 지원

    48분마다 1명 안타까운 죽음 저소득층 우울증 치료 지원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자살률 4위, 자살 증가율 1위지만 이에 대한 국가 안전망이 부실하다는 (서울신문 3월 2일자 4면참고)지적에 따라 정부가 예방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자살사망률을 10만명당 22.8명(2003년기준)에서 올해 20.5명,2010년 18.2명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저소득층 정신질환 치료비 지원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강지원 변호사, 이시형·이광자 범국민생명존중운동본부 공동대표, 이홍식 한국자살예방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 126곳인 정신보건센터를 2008년까지 246곳으로 늘리고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돈이 없어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치료비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 생명존중을 위한 국민수칙 선포 ▲우울증 치료에 대한 공익광고와 우울증 무료상담 ▲정신건강주간(4월 1∼7일) 중 가족ㆍ친구에게 전화하기 ▲자살예방을 위한 홍보책자 보급 ▲아동청소년기 자살예방 매뉴얼 개발 ▲응급상황에 대비한 119 연계체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자살이 사망원인 5위에 올라 국내 자살자는 연간 1만 932명이나 돼 평균 48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1주일로 따지면 200여명이 자살, 대구 지하철 참사 때의 사망자 192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15∼69세 국민의 35%는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고 4.3%는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4∼5월, 여성은 4∼6월에 자살을 많이 하고 도시보다 농촌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은 지난 1993년 각종 사망 원인 중 9위였으나 2003년에는 간질환 교통사고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앞지르고 5위를 차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삼겹살·순대 맛에 푹 빠졌어요”

    3년 동안 한국의 고교에서 우리 교과과정을 배웠던 외국 유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했다. 경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서울산업대에 합격한 9명이 그들로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각각 3명씩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초청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에서 살며 배우고 있다. 이미 지난 98년부터 선배 31명이 한국에서 고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9명 전원이 대학에 진학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고 18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이들의 한국행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고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기숙사가 제공된다. 경기기계공고 추교수 교사는 “모두 그 나라에서 엘리트로 꼽히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이들에게 한국 생활은 낯설고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쇼핑을 하러 갔는데 대부분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 hina)’라서 한번, 그러면서도 가격이 비싸서 또 한번 놀랐죠.” 중국에서 온 둥밍(董明·20)은 대뜸 이렇게 말한다. 둥밍은 “신문 보도가 자유롭고 드라마나 음악은 물론 영화 같은 문화산업이 발달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학생들에게 한국 생활은 ‘문화적 충격’이라 할 만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브로르(20)는 “처음엔 학생들이 직접 교실을 청소하고 선생님들이 예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삼겹살, 순대의 맛에 푹 빠져 있다. 중국 출신 류린(劉琳·19)은 “한국 음식 만드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9명중 4명은 한국인 조상을 둔 ‘고려인’이다. 러시아에서 온 양 이고르의 할아버지는 서울 출신으로 구한말 사할린으로 이주했다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를 당한 아픈 가족사를 지니고 있다. 늘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서 공부해보고 싶었다는 이고르는 “서울의 친척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고려인 학생들에게도 한국어 익히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려인 3∼4세인 이들은 우리말을 모른 채 한국에 왔다. 한국어학원을 다니고 학교 생활을 3년이나 했지만 아직도 우리말은 서툴다. 2일 대학 입학식을 갖는 이들이 사뭇 기대하고 있는 것은 ‘소개팅’이나 ‘미팅’이다. 하지만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공부에 대한 욕심을 앞지르진 못한다.“석사, 박사까지 따 양국 교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이라는 이들에게서 대학 새내기의 풋풋한 꿈이 읽혀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자치구 문화센터 가보니] 유아 예체능교육

    [자치구 문화센터 가보니] 유아 예체능교육

    ‘우리 아이 예체능 교육은 자치구 문화센터에 맡기자.’ 바이올린, 발레, 검도, 수영, 서양화 등 예체능 과목을 가르치고 싶지만 비싼 사설학원 수강료가 걱정이라면 자치구 문화센터를 찾아보자. 쾌적한 환경, 안전한 시설, 믿을 수 있는 강사와 함께 사설학원의 3분의1 가격으로 배울 수 있다. 또 다양한 예체능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문화센터도 많아 한꺼번에 2∼3개 과목을 배울 수도 있어 인기다. 사교육비도 절감하고 양질의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자치구 문화센터의 예능 교육 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23일 수요일 강남구 청담2동 문화복지회관 2층 유아 발레교실. 만 3∼5세 어린이 10여명이 발레복을 입고 재잘거린다. 이지혜(27) 강사는 아이들과 경쾌하게 인사를 나누고 출석을 부른다. 생동감 넘치는 발레 음악이 흐르자 아이들의 마루 운동이 시작된다. 마루 운동은 발레의 기본 동작을 익히기 전에 실시하는 일종의 스트레칭이다. 곧고 바른 자세로 앉아 동작을 따라해야 한다. 쌍둥이 자매 강민경·민정(7)양은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발끝을 뾰족하게 세웠다가 길게 뻗어본다. ●강좌 다양하고 믿을 수 있는 강사 확보 손을 모아서 크게 원을 만들라는 뜻인 ‘앙 바(En Bas)’, 둥글게 원을 만든 팔을 가슴 위로 올려주는 ‘앙 아방(En Avant)’ 등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서보경(4)양도 열심히 따라한다. 발레 교실 최연소 수강생인 보경이는 동작을 따라할 때마다 몸이 자꾸 움직여 이를 고정하려 안간힘을 쓴다. 유아 발레는 어려운 발레 테크닉보다는 스트레칭과 기본 동작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둔다. 마룻바닥에 완전히 드러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뒹구는 신체 움직임도 있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청담2문화복지회관에서는 발레뿐만 아니라 초등 미술, 초등 댄스, 어린이 바둑교실, 어린이 창작 동요 등 유아·초등생을 위한 예체능 강좌가 20여개 개설됐다. 지난 9월 문을 연 청담2복지관은 현재 70여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50여명의 강사와 1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손잡고 복지회관에 들러 함께 공부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강남지역 주민이라면 2일부터 문을 여는 수서동 강남스포츠문화센터도 이용해 볼 만하다. 수서동사무소 뒤쪽에 있는 센터 1층에는 강남보건소 분소도 자리해 수업도 듣고 간단하게 진료도 받을 수 있다. 스포츠, 문화·교양 등 200여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전문 강사 75명이 가르친다. 이 중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체능 프로그램은 40여강좌가 개설돼 있다. 유치원 과정을 그대로 운영하는 만 5∼6세 유아체능단도 있다. 유아발레, 초등발레, 어린이 요가, 통기타 노래 교실, 수채화 등 예능 강좌는 물론 수영, 농구, 축구 등 체육 강좌도 많아 2∼3강좌를 함께 이용하면 좋다.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마포문화센터 역시 다양한 강좌와 양질의 교육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5일 금요일에 찾은 문화센터 시청각실에는 미술심리교실 2월 마지막 수업이 한창이었다. ●수서동에 강남문화센터 내일 개관 오늘 수업의 주제는 ‘봄’이다. 대형 도화지를 벽에 붙여두고 3∼4명이 한팀을 이뤄 색종이를 오려 붙여 봄을 표현하는 것이다. 만3∼5세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색종이를 오려 풀과 꽃과 나비를 만든다. 오경민(4)군은 엄마가 오려준 해님을 벽에 붙이느라 마냥 신이 났다. 노량진1동에 살고 있는 전현정(40·여)씨는 딸 진현(5)양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전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대흥동에 사는 동생 은정(38·여)씨와 조카 수환(6)군과 함께 미술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이 끝나면 동생집에 들러 놀다가곤 한다. 문화센터에 와 아이와 함께 공부도 하고 동생도 만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수업을 마친 이영미(38) 강사는 수업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술심리 상담을 해준다. 이선미(33·여)씨는 지난 3개월 동안 아들이 그린 스케치북을 챙겨왔다. 이 강사는 그림의 색채와 형태, 표현 방법 등을 살펴보고 이씨의 아들이 표현력과 창의력이 우수하다고 말한다. 또 성격의 변화가 심하고 욕심도 많고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최근 이사를 해서 아들이 아직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았는데 아들의 그런 심리상태가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면서 “아이의 마음을 차분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강료 사설학원 3분의1 수준 2002년 4월 문을 연 마포문화센터에는 100여개 스포츠·문화 강좌가 개설 운영되고 있으며 80여명의 강사들이 1500여명의 회원들을 가르친다. 전체 프로그램의 50%는 유아·청소년들을 위한 것이다. 바이올린, 플루트, 하모니카, 가야금 등 사설 학원에서 배우려면 고액이 드는 음악강좌도 있다. 또 영어구연동화, 과학탐구교실, 찰흙교실 등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인기 강좌들도 개설돼 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에서는 이같이 대규모 문화센터가 아니더라도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양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구민회관이나 복지회관, 동사무소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한자·영어·수학 등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강좌들이 개설돼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다. 강사들은 각 분야의 전공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를 초빙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도 믿을 만하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발레교육-풍부한 감성 충전 “아름다운 몸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 되길 바란다면 어려서부터 발레를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강남스포츠문화센터에서 유아발레를 가르치는 이지혜 강사는 어려서부터 꾸준히 발레를 배우면 장점이 많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자세 교정에 효과가 크다. 발레의 기본 동작은 우리 몸을 곧고 바르게 펴거나 몸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TV 앞에 오랜 시간 앉아 있어 자세가 좋지 못한 어린이들이 배우면 좋다. 등뼈가 굽었거나 ‘O’자형 다리를 고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비만 방지에도 좋다. 풍부한 감성을 키우는 데도 발레가 제격이다. 발레는 인간의 언어를 몸으로 표현하는 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발레의 기본 동작을 익힌 후에는 기본 동작을 연결해 직접 작품을 만들고 공연하면서 자기 표현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지혜 강사는 “슬프고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신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감성이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실제로 언어 표현 능력도 향상된다.”고 설명한다. 또래 아이들과 함께 신체 활동을 하면서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것도 발레의 특징이다. 여러모로 장점이 있는 발레는 뼈와 근육이 발달하는 만 5∼6세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너무 어려서 시작하면 뼈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주로 발레의 기본 동작을 익힌다. 전문적인 기술은 골격이 형성되는 10세가 넘어서 배우는 것이 좋다. 발레를 전공할 것인지 취미로 배울 것인지도 10세를 전후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지혜 강사는 “10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공자 외에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이 거의 없는데 청소년기에는 대신 발레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요가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중·고생들은 어깨나 허리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요가를 꾸준히 하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요가는 몸안의 나쁜 기운을 풀어주고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학습능력을 올려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미술교육-아이와 대화창구 마포문화센터에서 미술심리교실을 맡고 있는 이영미 강사는 “미술을 ‘공부’가 아닌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창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생각과 성격, 건강 상태까지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는 그림의 재료, 그리기 기법 등에 얽매이지 말고 아이가 그리고 싶어하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미술은 다른 예체능 과목과는 달리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할 수 있고 또 미술을 전공하겠다는 결정을 20대에 해도 늦었다고 할 수 없다. 아이들의 경우 23개월부터 엄마와 함께 그림그리기가 가능하다. 찰흙이나 물감과 같이 무르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아이가 사물의 형태와 색채를 완벽하게 표현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물고기 한 마리라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그리며 물고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사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표현할 줄 아는 23∼55개월 사이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그림을 빨리 그리라고 재촉하거나 고정된 색깔이나 형태를 강요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사과를 둥글고 빨갛게 그리도록 하기보다는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도우면서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4∼6세가 되면 주제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 엄마와 함께 놀이 동산에 간 일, 아빠와 함께 축구한 일 등 아이의 경험을 중심으로 주제와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영미 강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교에서 고정된 틀에 맞추어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꼼꼼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런 것에 대비해 사설학원에 보내는 것은 아이들이 그림에 흥미를 잃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서 건강 상태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눈이 불편한 아이들은 속눈썹을 진하게 그리거나 눈을 세심하게 표현한다. 배앓이가 잦은 아이들은 복부 주변에 무늬를 많이 넣고 코·목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은 코를 안 그리거나 목도리·스카프를 두른 그림을 그리는 등 문제가 있는 신체 부위 표현에 차이가 나타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6년전 경북 ‘안동 간고등어’가 첫 출시됐을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높은 가격 탓이었다. 일반 고등어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값에 누가 사먹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집고 안동 간고등어는 대박을 터뜨렸다. 선두업체인 ㈜안동간고등어에서만 한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싸도 품질이 좋으면 찾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안동지역에서 간고등어 생산업체도 잇달아 설립됐다. 얼간재비, 안동맛자반, 자반간고등, 안동전통 간고등어, 안동원조 간고등어, 양반 간고등어 등 10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연간 300억원에 이른다. 안동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안흥동 신시장에도 30여개 가게에서 간고등어를 판매하고 있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요즘 각 방송의 건강프로에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것이 등푸른 생선이다. 대표적인 장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푸른 생선 중 우리가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 고등어다. 고등어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생선에만 들어있는 특수한 영양소인 EPA와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나 EPA는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현저히 감소시켜서 고혈압·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과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노인성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낸다. 특히 DHA는 뇌의 발달과 활동을 촉진시키고 유연성을 높여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정보전달이 빨라지고 세포의 기능도 좋아져서 기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청소년기와 뇌의 기능이 쇠퇴해가는 노년기에 중요하다. 고등어를 먹고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이것은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이 효소작용에 의해 히스타민으로 변한다. 이 히스타민이 인체에 들어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고등어의 효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안동간고등어다. ●맛의 비결은 상하기 직전의 염장처리 안동 간고등어는 왜 맛이 좋을까. 이것을 알려면 1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안동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내륙지방이다.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고등어를 수송해 왔다. 안동으로 오기까지는 이틀이 걸렸다. 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이라 부패를 막기 위해 중간지점에서 소금으로 염장 처리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것이 안동 간고등어 맛의 비결이었다. 상하기 직전에 나온 고등어 효소가 맛을 좋게 한 것이다.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염장처리하는 사람)인 이동삼(65)씨는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제주도 직송 고등어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받아 염장 처리한 뒤 하루동안 숙성시켜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제 안동 간고등어는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제조업체 불모지인 안동에서 최대의 산업으로 급부상했고,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3만달러어치를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올해는 20만달러어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렇게 드세요 고등어 구이 흐르는 물에 간고등어를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석쇠 또는 오븐에 적당한 온도로 구워낸다. 이때 식초를 살짝 바르면 타지 않고 잘 구워진다. 고등어 조림 간고등어를 물에 헹군 뒤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다. 간고등어 위에 양념장과 고추·파를 넣고 졸인다. 고등어 찜 간고등어를 토막낸 뒤 물을 넉넉히 붓는다. 다진 생강과 마늘, 고추을 넣고 찜통에 쪄낸다. 실파나 깨소금 등을 뿌리면 맛이 더 좋다. 고등어 튀김 간고등어를 적당히 잘라 생강즙, 소금, 후추에 재워둔다. 달걀 흰자와 녹말을 혼합해 튀김옷을 만든다. 고등어를 튀김옷에 입혀 튀겨낸다.
  • 비만 청소년 10명중 8명은 ‘합병증’ 앓는다

    비만 청소년 10명중 8명은 ‘합병증’ 앓는다

    비만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은 비만에 따른 대사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은 정상 부모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 주관으로 열린 ‘성장기 비만 방지 시스템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드러났다. 토론자로 나선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 강재헌 교수는 “비만 판정을 받은 587명 가운데 76.5%인 449명이 고지혈증이나 간기능 이상, 혈당 이상 등 한 가지 이상의 대사 합병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도 36.3%인 213명이나 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가 지난 2003년 유선미 교수와 공동으로 전국 14개 중학교 36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인 587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 비만이 22.3%로 여학생(10.7%)에 비해 많았다. 고지혈증 위험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비만 학생이 정상인 경우보다 0.5∼4배 이상 높았다. 고(高)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는 정상 경우인 1.0을 기준으로 할 때 4.05로 비만 학생이 정상 학생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간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오는 효소인 AST와 ALT 수치가 올라가는 위험도도 비만 학생이 정상 학생에 비해 각 10.19배,12.94배 높았다. 동맥경화를 일으켜 ‘악마의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高)L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는 2.99배 높았다. 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은 저(低)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는 2.57배 높았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은 정상 부모의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에 비해 각 2.21배,1.59배 높았다. 특히 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자녀의 비만 위험도는 2.92배에 달했다. 강 교수는 “10∼13세에 시작된 과체중이나 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에 따른 사망률을 높인다.”면서 “소아나 청소년기에 시작된 비만은 성인기에 시작된 비만보다 증상도 심하고 치료도 어려운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만클리닉 박혜순 교수팀도 역학조사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남자가 2배, 여자가 1.7배이지만, 부모 모두 비만이면 아들은 6.6배, 딸은 13.7배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Doctor & Disease] ‘혈관전문의’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 김해균 박사

    [Doctor & Disease] ‘혈관전문의’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 김해균 박사

    “하지정맥류가 목숨을 위협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나면 왜 이 질환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치료를 받아보면 개인이 자기 몸에서 느끼는 많은 질병의 징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정맥류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까요. 정맥류는 삶의 질을 가르는 질환입니다.”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김해균(47) 박사. 그는 2년 전만 해도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에 소속된 명망있는 교수였다. 수술은 2년, 진료 예약은 6개월씩 밀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2년 전, 그 자리를 털고 나왔다. 의사는 의사대로 골병들고, 환자는 환자대로 불만이 쌓여가는 진료 여건만 개선되면 언제든 내 자리로 다시 오겠다며 개원의 대열에 들어선 것. 그와 만나 정맥류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 즉 다리 부분에 나타난다는 정맥류란 어떤 질환을 말하는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 따르면 정맥 혈관이 부풀어 올라 기능을 상실한 경우를 말한다. 동맥을 통해 다리 부위로 내려간 피가 심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다리 부분에 고여 심부정맥 고혈압이나 피부궤양, 색소침착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과 발생 경로도 설명해 달라. -원인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다리의 혈관판막이 기능을 못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혈관이 노후해 판막을 손상시키는 경우다. 발병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인이 많고, 여성은 임신과 출산, 호르몬체계의 변화, 허리띠를 꽉 졸라매거나 한 동작이나 자세를 오래 반복하는 직업, 생활습관, 복부비만, 외상으로 인한 혈관 손상 등이 꼽힌다. 일단 다리로 보내진 피는 근육이 수축할 때 짜여져 올라가는데, 이때 판막이 기능을 못하면 상체 부위로 올라가야 할 피가 역류하면서 고여 혈관을 부풀리는 것이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외관상 90%는 혈관이 부풀어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다리가 무겁고 피로하며, 붓고 당기거나 쥐가 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보는데, 이게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병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 박사는 정맥류를 인간만이 가진 현대병이라고 규정했다.“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의 경우 활동 패턴이 중력을 거스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불가피하게 정맥류를 겪을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예전처럼 수명이 짧고 경제력이 취약했던 시절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죽거나 설령 증상이 나타나도 심각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노령화로 환자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이 왜 문제가 되는가. -정맥류가 초래하는 건강상의 문제는 많다. 혈관이 불거져 외관상 흉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혈관염이나 심장의 과로로 인한 심장질환은 물론 일상적인 삶의 질도 크게 낮아진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상대보다 더 많은 짐을 갖고 달리는 마라토너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짐의 무게를 못 느끼지만 달릴수록 짐의 무게가 심각해져 마침내 완주를 포기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성인 평균 혈액량 4000∼5000㏄의 10분의1을 항상 다리에 얹고 평생을 산다면 그게 보통 일이겠는가. 최근 정맥류 발병에 특이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가. -젊은 환자들이 많다. 예전에는 50∼60대 환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새는 20∼30대 환자도 많다. 초기에 질환을 치료하거나 병증의 악화를 막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고 했는데, 정맥류와 운동은 어떤 관계가 있나. -확실히 운동이 정맥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정맥류가 진행 중인 경우라면 운동이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청소년기에 체계적인 운동을 못하고 성장해 혈관이 약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이 운동을 하면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는데, 한번 나빠진 혈관은 운동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정맥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인체에 수압이 작용하고 몸통을 수평으로 하는 수영이 좋다. 정맥류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나. -보통은 부푼 혈관의 직경이 2∼3㎜ 이하이면 1형,3∼4㎜는 2형,7∼10㎜는 3형,12㎜ 이상은 4형,1∼4형에 혈관궤양이 동반되면 5형으로 분류한다. 다른 질환과 정맥류의 상관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간이 나쁜 경우에는 식도정맥류가 오기 쉽고, 항문 부위의 정맥류는 치질로 이어진다. 치료법도 소개해 달라. -크게 봐 약물과 경화요법,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로는 혈관 내벽 강화제와 혈액순환 개선제가 주로 쓰인다. 경화요법은 주사로 경화제를 투입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없애는 방법이다. 또 내부의 큰 혈관이 문제가 된 경우 초음파로 혈관을 봉쇄하는 전동정맥류 적출술, 한 곳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이를 해소하는 보행정맥류 적출술, 최근 선호되는 레이저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방법을 병용해 치료효과를 높인다. 치료법을 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통상 혈관초음파로 혈관의 기능을 살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데, 복제혈관에 손상이 온 경우라면 수술을 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면 약물이나 경화요법을 우선 적용한다. 김 박사는 특히 여성 정맥류를 경계해야 한다며 이렇게 조언했다.“여성은 임신 출산으로 남성에 비해 정맥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2∼3배나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긴가민가하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증이 진행되면 당연히 치료가 어렵고 비용 부담도 커집니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막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거죠.”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김해균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마요(Mayo)클리닉 연수(폐이식 및 협심증)▲연세대의대 흉부외과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호흡기센터 폐이식·폐암·협심증 담당 교수▲국제심폐이식학회, 대한흉부외과학회, 정맥학회 회원▲한국 최초로 폐이식수술 성공(97년)▲돼지 폐를 이용한 이종간 폐이식실험 성공(98년)▲내시경을 이용해 협심증 환자의 정맥적출 성공(99년)▲혈액형이 다른 환자의 폐이식 성공(99년)▲한국 최초로 양측 폐이식과 심장수술 동시시행 성공(20000년)
  • [이젠 사람입국이다] 6.노르웨이 직업능력개혁정책

    [이젠 사람입국이다] 6.노르웨이 직업능력개혁정책

    북유럽의 대표적 선진복지국가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에서는 직업능력개혁(Competence Reform)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인, 재직근로자, 실업자 등을 포함하는 모든 국민에게 학습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수단의 집합’으로 요약된다. 노르웨이가 이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세계화’라는 용어로 압축되는, 전 지구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확산, 그리고 정보통신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기초한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은 전 세계적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주요 선진국들은 지식과 인적자본이 중심이 되는 사회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개혁은 과거와 달리 보다 새롭고 최신의 직업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와 작업장, 그리고 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됐다.1997년에 나온 브루어위원회 보고서(Bruer Commission Report)가 노르웨이 직업능력개혁의 토대가 됐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직업능력 개혁 추진 이 보고서는 ▲급속한 사회변동과 기술발달, 국가간 경쟁의 격화, 점증하는 경제의 세계화가 보다 높은 수준의 직업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교육과 일, 여가시간에 대한 보다 유연한 방식의 조직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일과 교육의 결합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고 ▲가속화되는 기술발달로 인해 작업장이 점점 더 학습과 직업능력습득의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으며 ▲신세대 취업자들은 이전 세대들과는 완전히 다른 작업장에 대한 기대를 표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직업능력개발과 관련 정책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시작된 직업능력개혁은 교육개혁은 물론 작업장 개혁 모두를 포괄하며, 취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 개혁 작업의 설계는 경제계(노사)와 교육계 대표, 그리고 정부의 교육연구부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이 3자간의 협력은 직업능력개혁의 핵심적인 전제조건이다. 직업능력개혁은 고등교육 및 초중등교육, 직업교육 개혁으로 구성되는 포괄적인 교육개혁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 ●일·교육 유기적 결합체제 구축 그러면 노르웨이 직업능력개혁은 무엇을 목표로 하며 어떤 수단을 통해 구현되는가. 이 개혁의 목표와 과정은 여덟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무엇보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형태의 훈련과정들을 제공함으로써 수요자인 성인 근로자들에게 더욱 적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공식 학습 토대 위에 적절한 초등·중등교육의 권리를 도입했으며, 대학들은 성인 파트타임 학생을 위해 훈련시설을 개방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둘째, 개개인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최선의 구조적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과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고, 근로자 개개인에게 교육훈련 휴가권을 부여하도록 근로환경법이 개정됐다. 계속교육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교육훈련비용에 대한 세금감면조치도 도입했다. 셋째, 계속교육시장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교육훈련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직업능력개발프로그램(CBP·Competence Building Program)이 만들어졌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노사, 교육계, 교육부와 산업부 등 관련 정부부처 대표자들로 이사회가 구성됐다. 프로그램의 실무는 노르웨이 국립성인학습연구소(VOX)가 담당한다. 또 공급자와 사용자들이 협력, 새로운 교육훈련과정을 개발하도록 유도했다.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은 새로운 교육훈련방식과 교재의 개발, 새로운 협력형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재정지원을 수행한다.CBP에는 기업 및 조직, 사용자, 근로자, 대학 및 사설 학원 등이 참여하며 정부의 보조금과 기업자금, 재정지원 등이 활용된다. 이 프로그램은 2000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4500만달러가 투입됐고 659개의 능력개발 프로젝트와 60여개의 확산프로젝트(dissemination projects)가 시행됐거나 추진 중이다. 넷째, 근로생활과 교육시스템 양쪽에서 성인의 비형식적 학습에 대한 기록과 평가를 정당하게 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1999년부터 3년에 걸쳐 ‘비형식학습 프로젝트’가 구축돼 다양한 직무경험과 비공식학습에 대한 기록과 평가, 그리고 자격 인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받을 권리 부여 다섯째, 직업생활과 사회에서 민주적 참여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태도와 관련된 폭넓은 직업능력과 인식에 기여하는 것이다. 직업 및 사회생활 참여정도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요소인 읽기와 쓰기, 수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또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원봉사 및 선거참여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보다 많은 성인들이 고등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노르웨이 교육연구부는 직업능력개혁의 집행과정에서 성인교육 및 원격교육기관연합회 그리고 소수민족 고등학교들과 긴밀히 협력해 근로생활과 연계한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교육훈련에서의 사회적 배제를 최소화하고 사회통합을 추구한다. 여섯째, 초급 수준의 훈련이 필요한 모든 사람과 고등학교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성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2000년 가을부터 1978년 이전에 출생한 성인 중 청소년기에 정규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이의 추진을 위해 ‘동기화, 진로지도 및 정보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일곱째, 공공 교육시스템이 사회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경쟁적으로 향상되고, 계속교육과정을 개발·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빈트 페터슨 VOX 연구실장은 “VOX는 이러한 교육과정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성인 학습자를 위해 초급 및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덟째, 교육기회에 대한 정보의 원활한 흐름과 자문시스템을 담보하고 직업능력개혁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직업능력개혁의 추진을 위한 정보계획이 수립되고 집행된다.VOX는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제공할 뿐 아니라 직업능력개혁에 대한 안내 및 정보자료들을 광범한 집단에 제공하는 것을 주요한 임무 중 하나로 한다. 노르웨이의 직업능력개혁프로그램은 인적자원의 혁신을 통해 국민소득 1만달러의 함정을 뛰어넘어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려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점을 던져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학습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이를 위해 작업장을 새로운 학습 거점으로 재규정한다는 점이다. 적령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초중등교육 및 고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성인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계속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 일과 학습의 유기적 연계를 높이고 교육훈련기관들이 작업현장으로 다가가야 하며, 작업장을 교육의 장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새 산학협력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 ●작업장을 새로운 학습 거점으로 다음으로 주요 직업교육훈련 이해당사자들간의 사회적 파트너십을 배워야 한다. 노르웨이의 경우 직업능력개혁 프로젝트의 핵심 추진체인 VOX가 중심이 돼 교육연구부와 산업부 등 정부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노동조합, 사용자 단체, 지역 상공인단체, 각종 교육훈련기관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이해당사자간의 협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인적자원 혁신을 통한 경제사회의 도약을 위해 노사정 그리고 교육훈련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사회 및 경제 환경, 그리고 기술혁신에 발맞추어 직업교육훈련시장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직업교육훈련은 그동안 정부 주도 공급자 중심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산업현장의 교육훈련수요에 둔감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틀로는 새로운 경제산업 환경이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육성하기 어렵다. 유연하고 현장지향적인 교육훈련과정의 개발에 대한 다양한 지원 장치들이 마련되고 집행돼야 하며, 공정한 평가와 평가결과와 연계한 지원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장홍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 사회학 박사 changhg@krivet.re.kr
  • [19일 TV 하이라이트]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영란은 지혜에게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제안하고, 희수에게는 지혜의 매니저 일을 부탁한다. 정애가 쌍둥이 손녀를 돌봐주기로 하면서 은수에게는 뜻밖의 고민거리가 생긴다. 지혜의 사회 활동에 찬성하는 재민은 집안 망신이라며 화를 내는 대석과 크게 다툰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은반의 요정으로 변신한 송혜교. 스태프들도 깜짝 놀란 그녀의 화려한 스케이팅 솜씨를 전격 공개한다. 대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미소 퀸이자 드라마 속 최고의 여배우 김태희. 지적인 매력에서부터 섹시한 모습까지 각양각색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녀의 숨겨진 매력을 엿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우리나라는 손꼽히는 인터넷 강국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개인정보 누출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번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를 찾아내 삭제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기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를 찾는 방법, 자발적으로 주민번호를 받지 않는 사이트 등 IT계 소식도 살펴본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중앙대 청소년학과 최윤진 교수, 전국 YMCA연맹 이혜정 간사의 조언을 통해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와 법적 보호장치를 소개한다. 아울러 사회체험 기회로서의 활용 등 청소년기 아르바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효과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혜인은 차츰 본색을 드러내는 윌리 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지만 준규에게는 행복하게 지낸다는 편지를 보내며 준규가 찾아와 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세월이 흘러 대입 시험을 치르러 가던 날, 준규는 뜻밖의 비보를 접하고, 혜인은 미국으로 유학을 온 건우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해신(KBS2 오후 9시55분) 기울어져 가는 설평상단의 위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단사를 구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원행을 떠난 장보고가 죽었다는 소식만 전해진다. 정화는 더 이상은 자신의 마음을 자미부인에게 숨길 수 없다며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자결하려 하고, 이를 알고 단숨에 달려간 염장은 그녀의 목숨을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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