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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약물 위험 알려 ‘청소년 미래’ 지킨다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는 약, 고카페인 음료 등을 오남용하면 위험합니다.” 서울 중랑구가 다음달 3일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 리더 학교’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중랑구와 서울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랑구 내 중·고등학생 40여명을 초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랑구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유해 약물의 위험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업은 전문 강사의 강의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험실습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 복용에 대한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랑구는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매년 초·중·고등학교 35곳 및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의약품 안전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여러 가지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건강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교육으로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길섶에서] 고향 바다/이동구 논설위원

    바다가 그리워진다. 집어삼킬 듯 밀려오던 힘찬 파도의 굉음이 듣고 싶다. 어린아이의 작은 발자국마저 흔쾌히 새겨 주던 반쯤 잠긴 백사장을 다시 걸어 보고 싶다. 배꼽쯤의 깊이에서 머리를 처박은 채 조개 잡으며 놀았던 해수욕장. 청소년기의 방황을 잡아 줬던 짠 내음 가득한 갯바위들이 자꾸 떠오른다. 어린 시절 추억의 절반은 바닷가 백사장에 묻혀 있다. 또래의 아이들과 수없이 쌓았던 모래성과 모래싸움. 파도에 닳고 닳아 하얗게 변한 조개껍데기로 날렸던 물수제비. 온몸을 뜨거운 모래로 덮고 얼굴만 내놓은 채 먹었던 ‘아이스께끼’의 달콤함. 하얀 도화지인 양 백사장에 마구 갈겨 댔던 수많은 낙서들. 세월에 흘려보냈던 옛일들이 마음 저편에서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중략)/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이해인의 ‘파도의 말’)라는 시구가 들리는 듯하다. 자꾸만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것은 더위 탓만이 아닌 듯. 유난히 뜨거웠던 고향의 바닷가 백사장에 묻어 두었던 젊은 날의 꿈을 다시 찾고픈 마음은 아닐지….
  • [와우! 과학] 1형 당뇨 백신 나올까? 임상 시험 준비 중

    [와우! 과학] 1형 당뇨 백신 나올까? 임상 시험 준비 중

    당뇨는 크게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파괴되는 1형 당뇨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 및 분비 반응 저하 등이 원인이 되는 2형 당뇨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1형 당뇨병은 다행히 발병률은 2형 당뇨병 대비 낮은 편이나 소아 청소년기에 잘 생겨 평생 병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매년 8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할 방법의 개발이 절실하다. 1형 당뇨병의 발병 기전은 100% 이해되지는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자가 면역 질환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인 베타 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차단할 백신 개발이 이전부터 이뤄졌으나 아직 사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은 없는 실정이다. 최근 핀란드 템페레 대학이 이끄는 유럽 연구팀은 1형 당뇨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100종의 엔테로바이러스 중 1형 당뇨와 연관성이 큰 6개 균주에 대한 백신으로 동물 실험에서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핀란드 및 유럽의 연관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연구팀은 3단계에 걸친 임상 시험을 통해 인체에서 효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첫 단계는 우선 건강한 성인에서 접종 시 문제가 없는 확인하고 다음에는 건강한 소아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마지막 단계는 대규모의 임상 시험을 통해 백신이 실제로 엔테로바이러스는 물론 1형 당뇨의 발병을 실제로 막을 수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이 과정은 아무리 빨라도 8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전에도 1형 당뇨병 백신의 임상 시험이 진행된 적이 있었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결국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실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평생 당뇨로 고통받는 환자와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생각할 때 다른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AI의 등장, 로봇의 인간 지배? 인간 ‘대혼란의 시대’ 살아남기

    AI의 등장, 로봇의 인간 지배? 인간 ‘대혼란의 시대’ 살아남기

    늦어서 고마워/토머스 프리드먼 지음/장경덕 옮김/21세기북스/688쪽/3만 8000원지난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1대4라는 인간 완패에 세상은 불안에 휩싸였다. 불안은 일자리 대체의 박탈을 넘어 로봇의 인간지배라는 위기로 치닫는다. 흔히 ‘현기증 나는 가속의 시대’라 불리는 세계. 인간의 적응능력을 앞지르는 기술의 진전에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가 ‘미국 쇠망론’ 이후 6년 만에 펴낸 신간. 예사롭지 않은 책에서 저자는 보통의 인식과 달리 낙관적인 견해를 편다. “인공지능은 자신의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는 인간만 지배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가속의 시대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력을 키우라”고 생존의 법칙을 귀띔한다.저자가 말하는 ‘가속의 시대’란 컴퓨터 기술과 세계화 시대의 시장, 기후변화 같은 대자연의 변화에 한꺼번에 가속도가 붙어 세상을 크게 요동치게 만드는 시대다. 그 세상에서 인간은 한참 뒤처져 있고 괴리는 갈수록 심해진다. 그 가속과 괴리의 으뜸 요인은 마이크로칩 성능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이다.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가 제시한 이 법칙은 지난 50년간 깨지지 않았고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2007년이야말로 인간세상의 큰 변곡점이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2007년은 종전과는 다른 변화들이 집중적으로 생겨난 해이다. 아이폰이 출시됐고 페이스북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IBM이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만들고, 구글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사들인 것도 이때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한 시점이기도 하다. 2008년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져 사회적·정치적 변화와 규제개혁이 얼어붙으면서 기술변화와 인간적응의 격차에 눈떴고 그 괴리감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다는 주장이다. 2013년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소는 미국의 일자리 중 47%가 20년 안에 컴퓨터에 넘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대혼란의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답은 의외로 평범한 상식에 닿아 있다. ‘태풍의 눈은 태풍에서부터 에너지를 이끌어내고 그 안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를 만든다.’ 가속의 시대를 헤쳐나갈 유일한 길은 태풍의 눈을 찾아내고 자신만의 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겁먹거나 후퇴하지 말고 잠시 멈춰 서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그 태풍의 눈 속에서 인간이 찾아야 할 눈은 가속의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 안정감’의 유지다. 자전거를 탈 때 넘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 이치다. 그 페달 밟기의 방법은 여러 각도에서 풀어진다. 무엇보다 기술 외의 모든 일에서 혁신을 이룰 것을 조언한다. 특히 일터에서는 인간이 정확히 무엇을 기계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무엇을 기계와 ‘함께’ 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람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라고 역설한다. 그 대목에서 도드라지는 주장은 AI를 똑똑한 도우미(IA·Intelligent Assistants)로 바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해법이다. 각종 센서로 무장한 빌딩에서 건물 관리인이 데이터 엔지니어로 변신하는 식이다. 물론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번영의 토대였던 공동체적 지역시민사회를 재건하자는 주장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고향인 미네소타주 세인트루이스파크에서 자신의 가족도 속했던 유대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펼쳐낸 청소년기의 포근한 추억을 그 예로 들고 있다. 그 페달 밟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한 저자는 기후변화의 대처와 관련한 한 환경운동가의 말을 인용해 대미를 장식한다. “우리는 딱 맞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치매 유발하는 삶의 27가지 시련…사별, 해고, 이혼 등

    치매 유발하는 삶의 27가지 시련…사별, 해고, 이혼 등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 사건 27가지가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의 노화를 가속해 치매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평균 나이 58세 성인남녀 13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경험을 설문 조사하고 기억력과 사고력을 검사해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부모나 형제자매, 또는 자녀가 세상을 떠나거나 배우자와 이혼하고 또는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것과 같이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건을 경험하면 치매를 유발하는 뇌 노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가자들은 백인 참가자들보다 스트레스 경험마다 최대 4년 더 뇌 노화가 빨랐다. 반면 모든 참가자의 평균 뇌 노화는 스트레스 경험마다 약 1.5년이었다. 또한 이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들보다 평균 60%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했는데 이들 집단에서 치매가 발생한 빈도가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문제는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 경험이 아동기나 청소년기부터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유급이나 중퇴, 퇴학, 또는 정학을 당하거나 어떤 이유로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살게 되는 것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또한 부모가 실직하거나 알코올이나 마약에 중독된 경우도 자녀의 스트레스를 유발해 치매 위험을 키웠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부모가 이혼하거나 부모나 형제자매, 또는 자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은 물론 배우자의 불륜이나 친인척과 심한 갈등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여기에 파산하거나 해고를 당하고 화제나 홍수로 집을 잃는 등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때도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었다. 입대하거나 갑작스럽게 기초연금이나 노령연금 등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심각한 스트레스가 뇌에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간에 걸쳐 뇌를 점점 더 취약하게 만들어 치매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건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것도 치매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의 수석 연구원 마리아 카릴로 박사는 이번 스트레스 사건 27가지에 덧붙여 어렸을 때 전학을 가거나 주택 구매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은 경험 역시 뇌 손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극심한 사건은 평생에 걸쳐 일어나며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충격과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매와 뇌 건강은 단지 중년이나 노년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과정의 문제로 생각돼야 한다. 이는 현재 나이가 많건, 적건 지금 다시 한번 뇌 건강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임을 뜻한다. 다음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 사건 27가지를 나열한 것. ▼ 어릴 때나 10대 시절에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사건*학교에서 유급 *집에서 멀리 떨어져 지냄 *부모의 실직 *부모의 알코올 중독 *부모의 약물 남용 *학교에서 중퇴 *학교에서 퇴학 또는 정학 ▼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사건*대학에서 중퇴 *직장에서 해고 *장기간 실직 *부모의 사망 *부모의 이혼 *배우자의 불륜 *친인척과의 문제 *형제자매의 사망 *자녀의 사망 *자녀의 심각한 사고 *화재 또는 홍수로 주택 상실 *신체적 폭행 *성폭행 *심각한 법적 문제 *징역형 *파산 선고 *재정 또는 재산 손실*연금 수혜자 편입 *입대 *참전 사진=ⓒ pathdoc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40대도 적잖은 골다공증… 우유 한 잔이 ‘백신’

    30~40대도 적잖은 골다공증… 우유 한 잔이 ‘백신’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약해져 뼈에 구멍이 뚫리는 상태로, 미세한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일컫는다. 칼슘 흡수율이 낮거나, 칼슘과 인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노인과 폐경기 여성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꽤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약 82만 명에 다다랐다. 또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비타민 D 결핍’ 연령별 진료현황 통계자료에는 30대 13.5%, 40대 18.5%, 50대 24.1%, 60대 13.8% 등의 수치를 보여, 젊은 층에서도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 발병 확률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균형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카페인 섭취, 음주, 흡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이같이 골다공증 환자의 연령이 낮아진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소아·청소년기에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 최대 골밀도를 얻지 못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68.7% 수준이고, 이는 어린 연령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남학생은 900~1,000밀리그램, 여학생은 800~900밀리그램의 칼슘 섭취가 권장(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되는데,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남학생 533.2밀리그램, 여학생 446.7밀리그램만을 섭취한다. 또 미국 영양학협회저널과 국제골다공증학회지에서 ‘성장기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아이는 장기간 섭취한 아이보다 키가 작고 골량이 적으며 골절의 위험이 2.7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뼈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데, 이 때 가장 필요한 영양소는 단연 칼슘이다. 칼슘은 뼈와 치아 생성은 물론 단백질의 대사, 근육 운동, 호르몬 분비 등 신체의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이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일본낙농유업협회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우유 및 유제품을 꼽았다”며 “우유의 칼슘 흡수율은 약 40%로 생선, 야채 등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칼슘과 비타민 D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의 강재헌 교수는 “칼슘은 함께 섭취하는 영양소에 따라 흡수율에 차이가 있다. 유당, 단백질, 비타민 D 등의 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증가하는데, 우유에는 이러한 영양소가 알맞게 함유되어 있다. 칼슘 흡수율이 약 40%까지 올라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처럼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루에 우유를 두세 잔씩 마시는 습관은 골밀도를 높이며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예술가 꿈꾸는 청소년 모여라”… 선배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공연예술가 꿈꾸는 청소년 모여라”… 선배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공연계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각 분야 대표 전문가들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가 마련된다.두산아트센터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길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예술 강연 프로그램 ‘두산청소년아트스쿨’을 오는 15일부터 새달 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첫 강연자로는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청춘예찬’ 등을 만든 연출가 겸 극작가 박근형이 나선다. 그는 ‘세상에 가치 없는 인생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자신이 청소년기에 겪었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더불어 연극을 하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22일에는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춤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춤추는 몸 이야기’를, 29일에는 무대 디자인부터 콘서트 연출, 미술 감독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대미술가 겸 아트디렉터 여신동이 ‘무대와 미술 사이에서 만나게 된 것들, 그리고 여전히 만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달 5일에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가 ‘공동작업의 힘’을 주제로 공동 창작 과정에서 발견한 연극의 가치와 의미를 청소년들과 나눈다. 강연 참가비는 무료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www.doosanartcenter.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02)708-500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둥지탈출’ 이종원 아들 이성준, 아이돌 뺨치는 ‘훈훈 외모’

    ‘둥지탈출’ 이종원 아들 이성준, 아이돌 뺨치는 ‘훈훈 외모’

    ‘둥지탈출’ 이종원이 아들과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주은-최유성, 박상원-박지윤, 이종원-이성준, 박미선-이유리, 김혜선-최원석, 기대명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원은 “다른 부모들과 똑같은 것 같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공개적이고 힘든 직업인지 스스로 알고 있다. 자녀만큼은 힘든 생활을 하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처음에 섭외 받았을 때는 안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한테 물었더니 흥미를 보이더라. 심지어 출연료를 물어보더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기에 나름대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더라. 사실 연예인 자녀의 세습 논란이 되는 예민한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순수하게 아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 싶었다. 둥지를 떠나 아들이 어떻게 생활할지 기대감도 있다. 잘 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둥지탈출’은 부모 품을 떠나 본 적 없는 청년 6인이 낯선 땅 네팔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가족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던 김유곤 CP가 tvN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이라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5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성평등으로 나라다운 나라를/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성평등으로 나라다운 나라를/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매년 7월 첫째 주는 우리 사회 여성의 지위와 성별 격차를 생각해 보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차별과 불평등 없는 나라를 염원하는 여성, 가족 그리고 시민들의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정부다.새 정부는 성평등이 인권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성평등 실현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올해 행사는 ‘성평등 대한민국’ 구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일하고 싶은 여성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유리천장 없이 성장할 수 있으며 성별 임금 격차가 없는 나라다. 일, 가족 그리고 생활의 균형 속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활성화되고,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희망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게 할 것이다. 새 정부는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선적으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정부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성평등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실현토록 하는 것이 ‘성평등위원회’다. 과거 정부에서도 국무총리 산하 ‘양성평등위원회’가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최고지도자의 의지가 반영돼 강력한 위상과 권한을 지닌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성평등위원회는 정부 주요 정책과 제도가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해 격차를 줄이는 일에 매진하고, 여성가족부는 여전히 산적한 젠더 문제를 정책화하고 실현하는 집행기관 역할에 집중한다. 또한 젠더 폭력에 대한 인식 및 정책 방향 전환을 추진한다. 성차별적 기반의 각종 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 권리 관점에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행 법령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관련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급증하는 온라인 성폭력이나 스토킹, 데이트 폭력 같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유형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젠더 폭력 방지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제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여성의 몸과 재생산에 대한 권리적 접근을 담은 ‘여성건강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성평등은 정책과 제도인 동시에 문화와 실천의 문제다. ‘독박육아’와 같이 여성이 짊어지는 이중, 삼중고에는 성차별적 고정관념과 문화의 역할도 크다.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성차별은 제도화된 교육을 통해 쉽게 바뀌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성평등을 제대로 인식하고 문화를 바꿔 가기 위해서는 민관 구분 없이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함께하는 ‘젠더 거버넌스’가 작동돼야 한다. 이번 ‘양성평등주간’을 계기로 성평등 문화를 가정, 일터, 그리고 사회 전반으로 넓히기 위한 실천운동이 본격화된다. 가족 안에서 맞벌이처럼 ‘맞살림’과 ‘맞돌봄’이 일상이 되고, 일터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 속에 남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평가가 주어진다. 사회에서 배려와 존중을 함께하자는 ‘성평등 실천약속’이 많은 국민의 동참을 기다린다. 사회 각 분야 남성 40여명으로 구성된 선도 그룹 ‘성평등 보이스’도 남성이 함께하는 성평등 사회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여성가족부는 미디어에 나타난 성차별적 요소를 발굴해 개선하고, 좋은 프로그램은 응원하며 성평등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이다. 교육 과정에서는 유아·청소년기부터 성평등 교육을 하고 청소년지도자, 사회복지사 등 사회서비스 기관 종사자, 예비 법조인, 공직자 등 공적 서비스 전달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 가족 그리고 커뮤니티의 참여로 실생활의 성평등 문화 정착을 이뤄 갈 때 깊은 뿌리를 지닌 불평등한 성별 지위와 성 역할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다.
  • 소아 비만 치료하면 성인 당뇨 위험 큰 폭 감소(연구)

    소아 비만 치료하면 성인 당뇨 위험 큰 폭 감소(연구)

    비만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점차 육체노동과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열량이 높은 가공식품이 맛과 간편함으로 유혹하는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없다. 특히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소아 비만 역시 증가하고 있어 여러 나라에서 큰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뿐 아니라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체형과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어린 시절 비만이더라도 청소년기에 조절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 당뇨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학교 건강 연구 기록(Copenhagen School Health Records)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7세와 18세 때 비만과 성인 당뇨의 위험도를 조사했다. 2017년 미 당뇨협회학회(ADA)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세와 18세 모두 비만 혹은 과체중인 소아 청소년이 성인이 될 경우 당뇨가 생길 위험도는 정상 범위 체중인 경우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총 6만 2565명의 남자 어린이가 1939년에서 1959년 사이 등록되었으며 평균 7세와 18세에 키와 체중을 조사해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분류되었다. 평균 30년 이상 추적 관찰에서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관찰된 것 이외에도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7세 무렵에 과체중인 사람이라도 18세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경우 당뇨 위험도는 다른 정상 체중 인구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 청소년기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력히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브제르가드(Lise Geisler Bjerregaard) 박사는 “소아 비만의 당뇨 위험도가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기 전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소아 청소년기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린 시절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육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번 비만이 되면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 시절 체중 관리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므로 부모와 학교에서의 교육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슈퍼 마리오 군수님, 책 읽어주세요” 아이 키우기 좋은 화천의 99개 전략

    “슈퍼 마리오 군수님, 책 읽어주세요” 아이 키우기 좋은 화천의 99개 전략

    “작은 산골마을을 아이들 키우기 최고의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인구 2만 7000여명의 첩첩 산골 강원 화천군이 아이들 키우기 좋은 보육정책·교육지원에 명운을 걸었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를 잡아 보겠다는 심산에서다. 최문순(63) 화천군수가 틈틈이 아이들과 함께 ‘떡볶이 토크’를 하고, 슈퍼 마리오 복장으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농촌총각 결혼·산모 건강관리 지원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6년까지 교육·보육 우선정책으로 ‘일자리 증가·출산율 상승·인구 수 회복’의 선순환구조를 이루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교육복지과와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었다. TF를 통해 화천군이 운영·지원하는 모든 보육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주민들이 누구나 맞춤형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부모들이 보육 근심 없이 마음껏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문화복지센터를 비롯해 키즈센터, 실내 수영장, 장난감 대여소를 짓는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돼 가정 양육 아이들에서부터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화천어린이도서관은 벌써 지역 영·유아 문화 활동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난임 부부 시술비 등 의료 지원도 결혼·임신·출산기부터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까지 5개 분야에 걸쳐 99개 사업이 펼쳐진다. 농촌총각 결혼지원부터 시작해 여성농업인 농가도우미 지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분만 취약지 출산 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영·유아기 단계에서도 장난감 대여소, 키즈 영어 아카데미, 농번기 유아 놀이방 지원, 화천 어린이도서관, ‘영어 샘과 두 달 살기’ 프로그램,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 방과 후 아카데미, 화천학습관 등도 운영된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과 부족한 소아전문의 의료 지원 정책도 펼친다. 국비지원사업 외에 추가로 체외수정 1회 또는 인공수정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과가 있지만 공중보건의만 배치된 한계를 극복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 주민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정부에 소아청소년 전문의 인력과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학자금 지원 강화해 향토 인재 육성 향토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화천 출신 학생들에게 대학 교육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공무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학자금지원은 첫째 아이에게는 최대 300만원을, 둘째 아이에게는 등록금의 70%를, 셋째 아이 이상에게는 등록금 100%를 지원한다. 유학 거주비도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학비가 비싼 해외 유명 대학에서의 유학도 포함된다. 대학을 졸업하면 우수공무원으로 임용해 화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공무원들의 타 지역 전출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농어촌 학생 위한 통학 차량 운영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통학여건이 어려운 농어촌 중·고생에게 통학 차량을 지원한다. 장애학생에게는 한 달에 5만원씩 버스요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촌에는 장애인 바우처 서비스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동이 잦은 군인가족이 많고, 교육 환경이 열악한 시골마을의 어려운 정주 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보육과 교육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작지만 알찬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유차 배출가스, 3세 아이 뇌까지 위협한다(연구)

    경유차 배출가스, 3세 아이 뇌까지 위협한다(연구)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이 있는 경유차의 배출가스가 10~20대는 물론, 3세 어린이들의 뇌에서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대학 등 국제 연구진이 건강하지만 사고로 사망한 멕시코시티 출신 20대 21명과 아동 13명의 뇌를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3세밖에 안 된 어린이 뇌의 뉴런과 신경교, 맥락막망, 그리고 신경혈관 구조에서 연소 과정에서 유래하는 나노입자(CDNP)의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른바 PM2.5로 알려진 이런 초미세먼지는 특히 경유 자동차의 배출가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치매의 주 원인은 자동차 배출가스라는 뻔히 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고 이런 물질은 아이들에게 흡입돼 뇌를 손상시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초미세먼지는 14세 아이 뇌의 주요 부분에 명백한 손상을 입혔다. 특히 멕시코 시티 남동부 출신인 이 소녀의 뇌 전두엽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았다. 여기서 전두엽은 주의집중력과 단기 기억력 등을 관장하는 주요 영역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엄청난 양의 나노입자(초미세먼지)가 내강의 적혈구와 내피세포, 그리고 기저막에서 발견됐다. 비슷한 손상은 다른 10대 아이들과 대부분이 20대인 젊은 성인들에게서도 나타났다”면서 “그렇지만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서는 똑같은 손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손상은 청소년기 폭력 등 행동 문제를 설명할 수 있으며 나이 들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물론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 특성과 크게 관련해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흡연과 비만, 그리고 운동 부족과 같은 다른 요인이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증거는 점차 늘고 있다. 즉 이번 연구는 대기 오염 역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경유 자동차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어 1970년대부터 환경 친화적인 선택으로 홍보돼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과학자들은 이런 경유 차량의 배출 가스가 우리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초미세먼지와 질소 산화물을 더 많이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6월 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름이 더 무서운 부모님, 임산부가 꼭 챙겨야 할 Tip

    여름이 더 무서운 부모님, 임산부가 꼭 챙겨야 할 Tip

    해마다 여름철이면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짧은 외출에도 쉽게 지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등은 건강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실내외 온도 차가 커 면역력 저하로 인한 열사병이나 냉방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돼 몸 속 열이 방출되지 않아 생기는 열사병은 무기력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중추신경계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내와 실외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냉방병의 경우 심한 피로감과 두통,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며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로 비타민C 섭취를 권하고 있다. 자외선 노출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영양소인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노화와 피로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인체 감염 저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체력 보강을 위해 비타민C 성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장에 필요한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얻기 위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 100mg 버금가는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하고 임산부라면 혈액의 구성 성분인 철의 흡수 및 태아의 골격과 조직 합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일 10mg을 추가로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하루 5회 이상 과일과 채소 섭취가 필요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어려워 현대인들은 비타민C 보충제로 간편하게 일일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다. 비타민 브랜드 솔가 에스터C는 상대적으로 높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로 1989년 미국 내 특허를 인정받은 비타민C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솔가 에스터C는 섭취 후 24시간 동안 우리 몸 안에서 이용돼 하루 1회 복용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는 게 솔가 측 설명이다. 또한 중성 비타민C 형태로 빈 속에 섭취해도 속쓰림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며 실온에서도 90%의 비타민C가 2년 이상 유지되는 안정성을 가진 특허 ‘에스터C’를 원료로 제조됐으며 칼슘이나 로즈힙, 아세로라, 시트러스 추출물, 루틴 등 차별화된 부원료가 함유돼 있다. 솔가 마케팅 담당자는 “한여름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려면 꾸준한 비타민C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회복에 힘쓰는 것이 현명하다”며 “특히 에스터C는 원료부터 제조 설비까지 매년 엄격하게 관리하는 유태인 청결 식품 인증마크인 코셔(Kosher) 인증 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프리미엄 비타민C 제품”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유차 배출 초미세먼지, 아이들 뇌에서 발견(연구)

    경유차 배출 초미세먼지, 아이들 뇌에서 발견(연구)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이 있는 경유차의 배출가스가 10~20대는 물론, 3세 어린이들의 뇌에서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대학 등 국제 연구진이 건강하지만 사고로 사망한 멕시코시티 출신 20대 21명과 아동 13명의 뇌를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3세밖에 안 된 어린이 뇌의 뉴런과 신경교, 맥락막망, 그리고 신경혈관 구조에서 연소 과정에서 유래하는 나노입자(CDNP)의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른바 PM2.5로 알려진 이런 초미세먼지는 특히 경유 자동차의 배출가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치매의 주 원인은 자동차 배출가스라는 뻔히 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고 이런 물질은 아이들에게 흡입돼 뇌를 손상시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초미세먼지는 14세 아이 뇌의 주요 부분에 명백한 손상을 입혔다. 특히 멕시코 시티 남동부 출신인 이 소녀의 뇌 전두엽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았다. 여기서 전두엽은 주의집중력과 단기 기억력 등을 관장하는 주요 영역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엄청난 양의 나노입자(초미세먼지)가 내강의 적혈구와 내피세포, 그리고 기저막에서 발견됐다. 비슷한 손상은 다른 10대 아이들과 대부분이 20대인 젊은 성인들에게서도 나타났다”면서 “그렇지만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서는 똑같은 손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손상은 청소년기 폭력 등 행동 문제를 설명할 수 있으며 나이 들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물론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 특성과 크게 관련해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흡연과 비만, 그리고 운동 부족과 같은 다른 요인이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증거는 점차 늘고 있다. 즉 이번 연구는 대기 오염 역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경유 자동차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어 1970년대부터 환경 친화적인 선택으로 홍보돼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과학자들은 이런 경유 차량의 배출 가스가 우리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초미세먼지와 질소 산화물을 더 많이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6월 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소년 82% 칼슘 부족…정부 “초중고 우유급식 확대 검토”

    청소년 82% 칼슘 부족…정부 “초중고 우유급식 확대 검토”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이 부족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학교 우유급식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7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학교의 우유급식 비율은 2015년 기준 51.1%에 그쳤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우유급식 비율이 90~95%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우유급식은 청소년의 건강 유지와 증진,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우유급식 실시 여부는 학교장의 자문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사항이다. 그래서 우유급식은 학교급식과 분리돼 실시하는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 김선효 공주대 교수가 발표한 ‘청소년의 학교우유급식 참여와 영양섭취와의 관련성 연구(2015)’에 따르면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와 하지 않는 학교의 학생들은 칼슘 섭취량에 큰 격차가 있다. 또 2013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국내 청소년의 81.5%가 칼슘 부족으로, 다른 영양소에 비해 칼슘의 섭취량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유급식 확대를 통해 청소년의 칼슘 부족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유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정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에서 첫 번째 수칙으로 권장할 만큼 영양 공급원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다. 우유는 성장기에 꼭 필요한 칼슘뿐 아니라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최은석 가천대 길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뼈 성장에는 칼슘과 인 등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D, 비타민K 등이 필수”라며 “우유는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흡수율이 높아 청소년이 건강한 뼈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청소년들의 칼슘 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우유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우유급식 확대가 포함돼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자문기획위원회도 교육부가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우유급식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 부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칼슘 섭취 부족은 청소년의 건강 문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하루 두 잔의 우유로 고품질의 칼슘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음악 교육은 필수의 교양/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음악 교육은 필수의 교양/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대 그리스 교육의 3대 필수 과목은 읽기와 쓰기, 음악, 체육이었다. 글을 깨치는 일은 교양인에게 기본이다. 신체를 단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이 음악을 필수적으로 가르쳤던 일은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설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음악과 춤을 열정적으로 좋아했다. 그래서 노래와 악기를 배우는 것을 자유 교육의 기초로 여겼다. 물론 음악은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 영웅들과는 영 거리가 멀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더없이 거친 사나이였던 기원전 13세기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조차 켄타우로스족의 현인 케이론에게서 키타라(그리스 현악기)를 배웠다. 그만큼 음악 교육의 뿌리는 깊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테네의 명장 테미스토클레스가 하프를 치지 못했다고 해서 훗날 키케로(BC 106~43)는 그를 ‘무교양한 사람’으로 치부했다. ‘교양 없는 자는 무사(Mousa·詩神)와 기품의 여신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그리스 속담도 있다. 그리스인들은 왜 그토록 음악을 중시했을까. 로마의 수사학자 쿠인틸리아누스(35?~95?)는 ‘연설가 교육’에서 그리스의 음악 교육을 소개하고 이를 계승하여 로마 음악 교육의 모범으로 삼았다. 음악은 리트모스(rhythmos·리듬)와 멜로스(melos·멜로디)로 이뤄진다. 음악은 사람의 몸짓과 말의 배열, 소리의 억양에 관계되어 연설가에게 잘 사용되므로 음악적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음악에서 소리와 박자, 노랫말에 의해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이 잘 조화되도록 하는 고유한 원리를 연설가가 잘 응용하면 청중과 재판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음악은 인간의 감성을 격동시키기도 하고 때로 진정시키기도 한다. 피리와 리라 연주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암송할 때 함께 연주되어 분위기를 높였고, 스파르타 전사들은 전투에서 음악의 가락에 고무되었다. 로마군이 뿔피리와 나팔의 협주로 전투의 진퇴와 완급을 조절하며 승리를 낚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듯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음악의 최고 효능은 역시 인간 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풍속을 순화시킨다는 점이다. 그리스인들이 음악을 문명화의 첫째 조건으로 본 이유다. 플라톤(BC 427~347)은 ‘국가’에서 “새로운 형식의 시가로 바꾸는 것을 나라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서 여기고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격조 없는 음악이 시민들을 타락시킬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우리의 청소년기 음악 교육은 지나치게 경시되고 있지 않은가. 한류를 만들어 낸 대중음악은 풍성한데 품격 있는 음악 교육은 없다. 음악은 문화의 근본이자 상징이라고 여긴 그리스인들의 음악 교육의 지혜를 되살려 보자.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참을성 없는 아들, 원인은 남성호르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참을성 없는 아들, 원인은 남성호르몬

    아이들을 키워 봤거나 키우는 부모들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들 키우기가 딸 키우기보다 훨씬 어렵다’는 겁니다. 사춘기를 겪기 전 아이들을 보면 여자아이의 행동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남자아이는 그야말로 예측불가입니다. 사람 많은 장소에서 갑자기 부모 손을 뿌리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남자아이 때문에 진땀 빼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농도 높을수록 즉각보상 원해 흔히 여성이 남성보다 감성적으로 즉흥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성보다 순간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독단적이며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ZRT임상연구소, 캐나다 웨스턴대 공동연구진이 지난달 행동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나온 겁니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20대 초반까지 서서히 증가해 20대 초·중반에 최고치를 찍고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대 청소년기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인지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발달 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공동연구팀은 10~14세 남자아이들 72명을 대상으로 체내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정신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정신신경 내분비학’ 최신호에 발표한 이 논문을 보면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 75% 이상이 즉각적인 보상을 원했으며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을수록 즉각적이고 충동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컸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측정한 뒤 ‘보상’과 관련된 80개 문항이 담긴 충동성 시험을 했습니다. 두 가지 결정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는데, 기다림이 필요한 결정을 할 때 받는 보상이 즉각 결정에 따르는 보상보다 크다고 설정했습니다. 시험 결과 청소년 4명 중 3명이 즉각 결정을 했고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할수록 충동 선택을 했습니다. 이런 참을성 없이 불합리한 선택을 한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보상을 담당하는 뇌의 ‘선조체’ 부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청소년의 충동성과 즉흥성을 설명할 때 뇌의 성장 측면만 봤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기보상심리 이용한 교육 필요” 이런 연구 결과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일부 극성 학부모들입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아이를 차분하게 만들어 공부 잘하게 해 주는 약’으로 생각하고 처방받으려 정신과를 찾기도 하는 그들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고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면 충동성이 낮아져 ‘똑똑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코리나 라우베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도 그런 걱정을 했던 걸까요. 그는 “충동성이란 단어가 좋지 않은 의미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청소년의 충동성은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한 발달의 한 부분”이라면서 “10대들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긍정적 면이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긍정적 행동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 보상보다는 단기적 보상심리를 자극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그가 강조하는 점입니다. edmondy@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욕심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가능한가?’

    [인터뷰 플러스] ‘욕심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가능한가?’

    도심 대중 깨우쳐 온 혜거 스님, 시대의 고민에 답하다 30년 가까이 도심에서 불경과 참선을 가르치며 대중의 마음을 열어 온 금강선원(서울 강남구 개포동, www.geumgang.org) 주지 혜거 스님은 “연꽃이 있는 곳을 지나간 물은 깨끗해진다. 또 연꽃은 인격의 완성으로, 성불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혜거 스님은 20세기 한국 불교의 최고 스님으로 추앙받는 탄허 스님의 상좌로 그 뜻을 이어받아 경전공부와 참선을 통한 수행과 실천을 강조해 왔다. “종교는 세상과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라며 사회와 단절된 수행을 경계하는 스님의 말씀에서 그 뜻이 묻어났다. 혜거 스님에게 우리 시대의 질문에 대한 말씀을 구했다. 대담 기록으로 그 지혜를 지면에 옮긴다.→도심에서 경전과 참선 대중화에 앞장서 오셨는데, 선(禪)이란 무엇입니까. -선이란 무심(無心)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무심이란 사람의 근본 마음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마음작용이 자기 위주로 일어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내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 마음으로 하나 되는 것, 그것이 선입니다. 내가 먹은 마음이 있으면 아무리 양보를 한다고 해도 상대방과 마찰이 생깁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것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자기 마음을 내려놓는 것, 욕심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가능한가요. -우리는 욕심과 원을 혼동합니다. 욕심은 버리고 원은 더 크게 가져야 합니다. 사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는 것까지 전부 욕심으로 살아요. 욕심이 빠져버리면 살 방법이 없지요. 그런데 욕심을 갖다 보니까 업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업이 되는 욕심을 버리고 원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즐겁게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야 합니다. 욕심이 일어날 때 선으로써 내 마음을 버리고 복이 되는 원으로 전환하는 겁니다. →과거보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 빈곤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스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상대적인 비교를 버려야 합니다. 중국에 머물 때, 어떤 학생이 굉장히 좋은 차를 타고 통학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수행원들이 가방까지 챙겨주고, 매일 같이 그렇게 다니더군요. 그런 모습에 아예 신경 쓰지 않는 중국 학생들을 봤습니다. 남을 쳐다보지 않는 거죠. 우리가 남을 너무 의식을 하니까 상대적인 박탈감, 빈곤감이 들어요. 남을 보기보다 나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한데 우리는 자꾸 남과 비교를 해요. →그러한 비교 때문인지 재물 욕심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많은 문제가 됩니다. 탐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것이 사실 종교가 할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불교나 기독교를 막론하고 종교가 잘못된 기복신앙을 가르쳤어요. 세계가 다 그랬습니다. 운동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고 하면 기도를 해야 합니까 훈련을 해야 합니까. 지금까지의 종교는 기도를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나 복을 비는 종교는 존재해선 안 돼요. 수행하고 실천하는 종교가 되어야 합니다. 수행이 인격으로 이어지고, 아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종교는 미래엔 유지되지 않을 겁니다. 욕심을 가지고 깨달음을 찾으면 깨달음의 문턱도 구경 못 합니다. →정치와 종교는 대중의 고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도 사회에 대해서 배척하는 종교관을 빨리 버려야 합니다. 교리니 뭐니 다 소용없어요. 상대를 배척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 종교 내 종교를 비교하고 차별하는데, 신자와 비신자를 차별하려면 종교라고 나서지도 말아야 합니다. 차별 없이 품어야 종교 아닙니까. 정치인들도 그래요. 상대방의 인격을 그대로 존중하되, 의견이 다른 부분에 있어서 뜻하는 바와 의사를 밝혀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잖습니까. 주장은 주장대로, 존중은 존중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먼저 보여야 세상이 그렇게 되거든요. 그런데 공격하는 것이 깡패보다 더하니 안타까운 일이죠. →인간의 목표를 ‘행복’이라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스님께서는 생각하시는 행복은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행복이 모든 사람의 행복과 같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 바르게 행복하면 다른 사람도 모두 다 행복하거든요. 그러려면 부정과 결탁되지 않은 행복이어야 합니다. 정당하게 추구하는 행복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행복할 때 모두가 행복합니다. 그러나 부정한 행복이라면 그것은 한 사람만 행복하고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합니다. 나만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신발이라도 하나 옮겨주겠다는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청소년, 청년 세대가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꿈이 있어야 합니다. 청소년기에 꿈이 없어져 버리면 성공은 불가능합니다. 꿈을 이루고자 마음먹는 순간 공부도 잘되고 건강도 좋아지고 모든 것이 이뤄집니다. 꿈이 사라지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그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도 역할을 해야 해요. 바르게 성공하는 모습을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보여야 합니다. 언론은 우리 사회의 작은 위인들을 발굴해 내야 합니다. 부정적인 모습보다 죽도록 열심히 해서 성공한 사례들이 나와야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어요. →스승이신 탄허 스님의 뜻을 이어 ‘화엄경’을 다시 정리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탄허 스님께서 국문으로 정리하신 화엄경이 이제 3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 언어가 30년 지나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스님께서 미처 손 안 대셨던 부분을 조금 보완하고 정리해서 책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엄경소론찬요’ 1, 2권 책이 나왔고 금년에 두 권이 나옵니다. 앞으로 20편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류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이 화엄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고, 거기에 살고 있는 중생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등이 아주 구체적으로 되어있는 것이 화엄경이지요. 그게 얼마나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되어 있던지, 오늘날 지식인들에게 ‘학문은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부분이 수없이 많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86세대 꼰대론과 젊은피 영입론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86세대 꼰대론과 젊은피 영입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 온 두 가지 인생 스토리가 있다. 1980년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일종의 관용어구는 “우리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꾸지람이다. 이를 의역하면 ‘불평·불만 늘어놓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쯤 되겠다. 1990년대 대학 입학 이후에는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민주화 운동 당시의 무용담이 빠지지 않는 안줏거리였다. 이렇듯 보릿고개를 뒤로하고 산업화를 일궈 낸 부모 세대의 꾸지람, 독재를 청산하고 민주화를 이끌어 낸 선배 세대의 무용담은 거역하기 어려운 ‘인생 법칙’이나 다름없었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요즘 또래 모임에 나가면 “우리는 ‘잃어버린 세대’가 될지 모르겠다”는 자조적인 얘기가 자주 등장한다. 얼마 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웃픈’(웃기지만 슬픈) 얘기도 접했다. 인공지능(AI)에서 뒤처진 우리나라가 이 분야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용인즉슨 40대 남성을 기계화하는 전략인데 이들은 인격이 없고, 사회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가정에서도 존중받지 못해 사실상 이미 기계라는 것이다. 이런 한국형 AI의 이름은 ‘슬기’(슬픈 기계)라고까지 했다. 97세대(1990년대 학번, 1970년대 출생)는 20대 때 외환위기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어야 했고, 30대에 들어서는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라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기도 했다. 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첫 세대로 평가된다. 97세대는 정치적으로도 아직 ‘들러리 세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패배 위기감이 감돌던 진보 진영에서는 ‘86세대 꼰대론’이 제기됐고, 지난 대선 이후 고배를 마신 보수 진영에서는 ‘젊은피 영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정치권이 높은 기득권 장벽에 갇혀 ‘고인 물’에 가깝고, 패거리 정치 문화로 인해 후배 세대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자성론이 바탕에 깔려 있다. 실제 2004년 17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40대 이하는 전체의 41.8%(30대 8명, 40대 102명)를 차지했다. 당시 40대였던 86세대가 정치권의 주류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40대 이하 국회의원 비율은 2008년 18대 총선 31.7%(30대 7명, 40대 88명), 2012년 19대 총선 29.7%(30대 9명, 40대 80명), 지난해 20대 총선 17.7%(20대 1명, 30대 2명, 40대 50명) 등으로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의 평균 연령은 17대 51.0세에서 18대 53.7세, 19대 53.9세, 20대 55.5세 등으로 ‘역류’했다. 그동안 ‘수평적 물갈이’는 이뤄졌을지 몰라도 ‘수직적 물갈이’는 도외시했다는 방증이다. 이른바 ‘운동권 족보’를 따지는 진보 진영, ‘이력서’부터 살피는 보수 진영에서 각각 선배를 뛰어넘는 후배를 배출하기란 쉽지 않은 탓이다. 인맥경화(人脈硬化) 현상인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당장은 86세대의 전진 배치가 가장 눈에 띈다. 주로 60대 이상을 중용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한 기저 효과 때문에 세대 교체로도 읽힌다. 86세대 꼰대론과 젊은피 영입론의 잣대로 보면 좀더 두고 볼 일이다.
  • 원불교 만든 ‘인간 소태산’의 더불어 삶

    원불교 만든 ‘인간 소태산’의 더불어 삶

    이윤택 연출… 기존 종교극과 차별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의 삶을 그린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가 다음달 4~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원불교가 연출가 이윤택에게 제작을 의뢰해 완성된 독특한 서사극으로 눈길을 끈다.소태산 대종사는 일곱 살 무렵 구도 여정을 시작해 20여 년의 고행 끝에 1916년 깨달음을 얻었다. 홀로 진리를 깨쳐 ‘금강경’을 독파한 뒤 석가모니를 종교적 연원으로 정하게 됐다고 한다. 구한 말 간척사업을 벌여 굶주린 민중을 구제하고 일제의 압박이 극심해지던 시기 민족의 정신적 뿌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벌였던 원불교는 시인 겸 소설가인 김형수의 집필로 ‘소태산 평전’(문학동네)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 연극 제작을 의뢰받은 이윤택 연출가는 청소년기를 부산·울산교구 대신교당에서 보낸 원불교 교도로 유명하다. 이윤택 감독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질 이번 연극은 종교극이 빠지기 쉬운 신격화, 신비주의를 지양한 채 평범함 속에서 비범하게 살아간 ‘인간 박중빈’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은 게 특징이다. 깨닫고 실천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 대종사의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모습을 통해 온몸으로 난세를 거로질러 가는 인간의 존재 방식을 보여 준다. 작품은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개교한 대각을 중심으로 소태산의 생애를 전 2막으로 구성한다. 1막이 삶에 대한 한 소년의 의문이 어떻게 삶의 깨달음으로 이어지는가를 밝히는 수행편이라면, 2막은 난세를 관통하며 삶 속에서 깨달음을 실천하는 소태산의 생애를 보여 주는 교의편으로 구성된다. 식민지 시대 민족의 독립 자존을 꿈꾸는 토착 종교로 출발해 21세기 동시대 한국 사회에서 일상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원불교 성격에 맞게 다양한 한국적인 공연 양식들이 절묘하게 만난다. 원불교 측은 “기존 종교극과 차별되는 한 인간의 생생한 일대기인 동시에 성자란 어떤 존재인가를 구체적인 성찰과 감동으로 밝히는 연극”이라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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