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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점령군 주한미군은 곡해” 황교안 “역대급 막말”

    이재명 “점령군 주한미군은 곡해” 황교안 “역대급 막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사 관련 발언에 대해 ‘역대급 막말’이라고 규정하며, 경기지사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나”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나 예우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충격적 역사관’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황 전 대표는 ‘경악할 일’이라고 성토했다. 황 전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이 지사의 발언 내용을 문제삼았다. 황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그의 브랜드가 돼 버린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형수에 대한 욕설을 넘어, 이제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막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근본없음’은 가족 뿐 아니라 조국을 폄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역사인식을 함께 하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격이라고 했다.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김원웅 국무총리가 임명될 것이고, 인사청문회장은 막말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싸늘해진 한미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고, 포스트코로나시대 대한민국은 국제적 미아로 전전하다가 회복의 기회마저 놓쳐 버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점령군 발언에 대한 곡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 지사의 이육사문학관에서의 지난 1일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으로, 승전국인 미국군대는 패전국인 일제의 무장해제와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였으므로 “점령군”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 미군 스스로 포고령에서 “점령군”이라고 표현했고, 한반도를 피해국 아니라 패전국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으며, 이는 많은 역사학자들이 고증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 측은 “1905년 카쓰라테프트밀약으로 필리핀 지배와 일본의 1910년 한일합방을 맞교환한 미국 입장에서 한국을 피해국가로 분류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었을 것이고, 한국을 완전한 피해국가로 바라보았다면 ‘패전국 일본 대신 피해국 한국’을 분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사적 몰이해 때문에 ‘그럼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이냐’는 마타도어(흑색선전) 마저 나온다고도 했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독립정부의 공식적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둔한 군대로, 전승국 군대로서 패전국을 점령한 군대와 독립국가와 조약에 따른 주둔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독립된 한국정부와 패망 후 점령당한 일제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공격했다”면서 “‘역사인식 부재’ 라고 마타도어 하기 전에 본인의 ‘역사지식부재’부터 돌아보라”고 촉구했다.
  • 청산가리로 남편·남친 6명 살해한 ‘일본 70대 블랙위도우’

    청산가리로 남편·남친 6명 살해한 ‘일본 70대 블랙위도우’

    70대 남편과 내연관계의 남성을 포함해 최소 6명을 청산가리로 살해한 70대 일본 여성의 항소심이 기각됐다. NHK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카케히 치사코(74)는 30여 년 전 첫 남편과 사별한 뒤, 여러 남성과 결혼하거나 교제했다. 이후 남성들이 사망하면서 유산과 보험금 등으로 한화 7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는데, 숨진 남성에게서 청산가리 성분이 발견되면서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녀의 마지막 피해자는 2013년 12월, 당시 남편이었던 75세의 카케히 이사오였다. 이사오는 결혼한 지 한 달 여가 흐른 뒤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보다 2년 앞둔 당시 치사코와 만남을 가졌던 71세 내연남의 혈액에서도 청산가리 성분이 나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치사코 집 근처 재활용센터에서 청산가리가 담긴 버려진 냄비를 찾았고, 이는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로 인정됐다. 이후 현지 경찰은 그녀가 나이 많고 병약한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생명보험 및 유언 증서 등으로 부당하게 이익을 챙겼다며 기소했다. 치사코는 체포 당시 “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만약 청산가리가 있었다면 경찰이 집에서 발견했을 것”이라면서 “맹세코 그런 물건(청산가리)은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4년 전인 2017년 열린 재판에서 이 여성은 “2007~2013년 결혼상담소를 통해 돈이 있고, 자녀는 없는 70~80대 남성들만 골라 소개받은 뒤 이들에게 접근해 살해했다”면서 죄를 인정했다. 결국 치사코는 ‘교토의 블랙 위도우’라는 별명과 함께 세 건의 살인 및 한 건의 살인 미수를 저지른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에 재판 당시에는 치사코의 변호인이 그녀가 치매로 고통받고 있으며, 재판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토지방법원은 “그녀가 초기 단계의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판을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치사코 측은 사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항소심을 기각하고 사형선고를 확정했다 미야자키 유리코 판사는 판결문에서 “카케히 치사코는 만남주선업체를 통해 연로한 희생자들을 알게 됐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을 믿게 만든 후 독살시켰다. 이는 계획적이고 강력한 살인 의도에 근거한 무자비한 범죄”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이 세 건의 살인 및 한 건의 살인미수를 저지르기 전, 그녀의 남편이었던 또 다른 남성 3명 모두 세상을 떠났는데, 이들은 암투병 등 죽음을 이르는 다른 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 여성이 최소 6명의 남성을 독살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 여성은 자신과 고제하거나 결혼한 나이 든 남성을 살해한 뒤 받은 사망보험금 10억 엔을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가 대부분 잃고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 오세훈 “이재명, 충격적 역사관”…이재명 “미군, 점령군 맞다”

    오세훈 “이재명, 충격적 역사관”…이재명 “미군, 점령군 맞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지사님, 당신은 과거입니까 미래입니까?”라며 이 지사의 역사관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나”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나 예우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의 이와 같은 발언에 ‘충격적인 역사관’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친일파와 미국 점령군이 합작해서 만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며, 이 지사는 나라의 시작이 깨끗하지 못했다는 말까지 했다”면서 “국민 편가르기에 역사를 이용하는 모습을 개탄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선진국이 된 역사’를 이야기했다”면서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세상을 살았다’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시계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 지사의 과거를 들어 “어려웠던 소년이 경기지사직에까지 오르고 대통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정통성을 더이상 부인하지 마세요”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 국민은 지도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 의식을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를 이용해 당내 지지는 조금 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의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것”이라며 “과거를 팔아 정치하고, 과거를 팔아 집권하고, 과거를 팔아 통치하며 미래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정권은 이제 정말 그만 보고싶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오 시장의 역사관 비판에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단은 3일 ‘친일세력 및 점령군 발언 관련 입장’을 내고 마타도어식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가 안동에서 한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으로, 승전국인 미국이 “점령”했다고 한 것은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고 부연했다. 대변인단 측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라며 “‘역사인식의 부재’ 라고 마타도어 하기 전에 본인들의 ‘역사지식의 부재’부터 채우라”고 일갈했다. 또 마타도어성 공세를 하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과거 친일재산환수법안에 대해 전원 반대하였던 사실이 있다고 짚기도 했다.
  • 경기교육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청렴 영상편지 릴레이 캠페인 전개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 청렴사회 민관협의회가 ‘청렴 영상편지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교육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는 전국 최초로 구성된 교육분야 특화 청렴실천 민관 협의체로, 교육 유관기관, 교원단체,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언론사 등 도내 14개 기관(단체)과 함께 경기교육의 청렴성 향상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19일 출범한 협의기구이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교육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참여 기관(단체)들이 코로나19로 지친 경기교육 관계자들과 소속 직원들을 격려하고 청렴 의지를 담은 영상편지를 매월 2개씩 릴레이로 제작해 각 기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공유하는 방식이다. 김장렬 경기교육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공동의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거짓이여, 너는 나라를 망하게 한 원수로다’와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와 같이 반부패 청렴운동은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청산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일에 계속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열 반부패청렴담당 서기관은 “청렴 영상 편지 릴레이 캠페인은 각 기관(단체) 간 청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기교육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청렴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렴 영상편지는 매달 2편씩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청렴캐스트’ 채널에 탑재하고 각 기관(단체)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해 이달 초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 ‘이재명 형 정보 누설’ 혐의...경찰, 이준석 여동생 수사 착수

    ‘이재명 형 정보 누설’ 혐의...경찰, 이준석 여동생 수사 착수

    서울경찰청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동생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에 착수했다. 이 대표의 병역 특혜 의혹도 함께 수사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지난달 23일 이 대표의 여동생을 의료법상 정보누설 금지 위반·형법상 업무상 비밀누설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전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이 단체가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들 단체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이 대표의 동생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치료하면서 알게 된 의료정보를 이 대표에게 누설해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둔 5월 이 대표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이재선씨가 제 동생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족 간 불화 같은 것이 있기는 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낙연, 이재명에 “김경률 언동이 ‘국민의 시각’이냐”

    이낙연, 이재명에 “김경률 언동이 ‘국민의 시각’이냐”

    이 전 대표 측, 이 지사에 “정녕 ‘국민의 시각’이냐”이 지사, “국민의 시각에서 검증 방식 도입 필요”이 전 대표 측, “우리 역사 부정하면, 민주당 아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2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김경률 회계사의 그동안 언동이 정녕 ‘국민의 시각’이라고 여기고 계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지사가 전날 김 회계사 면접관 선발과 관련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민주당 지지층에게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그의 주장 대부분이 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대법원에서 판단까지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면접관으로 거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스스로 정체성을 포기하고 한국 정치를 병들게 한 ‘차별화’ ‘청산론’의 관성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전날 경북 안동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독한 국민면접 하기로 했는데, 저는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이다 생각했다”며 “당원 입장에서 후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한 데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시각 아닐까 생각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중에서도 비판적 시각 가진 국민의 눈으로 검증하는 게 훨씬 당을 위해서나 후보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란 생각했다”며 “본인이 안 한다고 한 것이라면 할 수 없겠지만 정말 국민의 시각에서 엄정한 검증 방식 도입할 필요 있다 생각하고 저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캠프는 ‘김경률 면접관 논란’을 두고 이 지사의 차별화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캠프는 “2007년 노무현 후보께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정략적 요구에 대해 내가 김대중의 장관이었는데, 어떻게 김대중을 버리겠느냐고 일갈했다”며 “무엇을 반성하고 어떤 것을 계승 해야 할지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송영길 대표님과 지도부께 강력히 촉구한다”며 “김대중의 꿈, 노무현의 과제, 문재인의 성과, 민주당의 가치를 분명하게 지켜주십시오.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면, 우리는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다”고 했다.
  • [임창용 칼럼] 세대교체 아닌 세대융합을 기대한다/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세대교체 아닌 세대융합을 기대한다/심의실장

    36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직 수행이 꽤 자연스럽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잡음을 일으킨 적도 없고, 여당 정치인들의 시기 어린 저격도 능숙하게 받아친다. 민감한 이슈에서 소신을 지키면서도 국민의 호감을 유도하는 감각이 돋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쓰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거나 “정치에 입문케 해 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탄핵은 정당했다”, “다시는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등등. 외려 정치밥을 수십 년 먹은 선배들이 따라오기 어려울 만큼 정치언어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치적 긴장감이 높은 대구와 광주에서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은 피해자들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효과까지 내는 것 같다. 부모뻘의 정치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치기 어린 발언이나 행동으로 당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서 영화 ‘인턴’이 생각났다. 나이 설정은 정반대다. 은퇴한 70세 노인 벤(로버트 드니로)은 30세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이끄는 온라인 패션쇼핑몰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한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70세 인턴사원은 수십년 직장생활과 인생 경험을 무기로 30세 사장과 동료들에게 자연스레 녹아들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영화에서 30세와 70세란 두 사람의 나이 차는 갈등이 아닌 열정과 경험으로 버무려져 하나의 완전체를 이룬다. 36세 정치인 돌풍에서 이 영화를 소환한 것은 이준석 현상에 ‘세대융합’에 대한 기대를 걸고 싶어서다. 그동안 수많은 분석이 쏟아졌다. 세대교체를 향한 국민의 갈망, 기성정치에 대한 환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의 전략적 선택, 586세대의 분배적 공정에 대한 2030의 반란 등등. 분석 주체의 위치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내용은 제각각이지만, 낡은 정치를 깨고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아쉬움은 대부분의 진단이 세대적 구분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586세대는 단순히 교체 대상일 뿐일까? 그 세대가 가꾸어 온 경험과 가치는 2030세대와 어우러질 수 없는 것일까? 기성 정치는 모두 청산의 대상일 뿐일까? 분배적 공정과 절차적 공정을 무 자르듯 떼어낼 수 있는 것인가? 세대는 교체가 아닌 공존의 대상이어야 한다. 절연이 아닌 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교체됨은 사라짐을 낳고, 무리한 구분은 갈등의 씨앗이 된다. 2030이 떠오른다고 5060이 꼭 물러나야 하나. 절차적 공정이 중요하다고 분배적 공정은 무시해도 되나. 교체나 구분은 자칫 사라지거나 무시당하는 세대를 향해 폭력적이기 쉽다. 물론 소수 기득권 세력이 정치권력을 나눠 갖는 카르텔 정치나 운동권 정치세력의 내로남불과 안하무인 행태 등 낡은 정치는 도려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도려냄을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의 명분으로 삼을 수는 없다. 이준석의 행보뿐만 아니라 대변인단을 뽑기 위해 진행 중인 토론배틀에서도 세대융합의 희망이 보인다. 18세 고등학생부터 79세 CEO 출신 노인까지 각기 가진 경험과 가치, 언술을 동원해 경합하는 모습에서 세대 간 구분은 찾기 어려웠다. 이들은 무겁고 딱딱하기 쉬운 정치 이벤트의 한계를 넘어 공존과 융합을 실험하는 듯했다. 토론배틀을 내보내는 유튜브 조회수와 방송 시청률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듯해 기대가 크다. 세대융합은 정당뿐만 아니라 모든 집단이나 조직에서 필요한 가치다. 젊은 직원들은 단톡방에서 ‘꼰대 조롱’에 열중하고, 4050 간부들은 이런 부하 직원들의 흠을 잡아 술자리에서 안줏거리로 삼는다면 ‘안습’이기 때문이다. ‘인턴’에서 70세 인턴사원 벤과 30세 보스 줄스는 세대 공존형 대화를 나누며 서로 배려하고 부족한 곳을 메워 준다. 경험은 나이 들지 않는다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라면서 말이다. 서로 열정과 경험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나이 든 간부들 중 누군가는 영화 속 인턴사원 벤일 수 있고, 밀레니얼 세대 중 누군가는 30세 CEO 줄스일 수 있다. 밀레니얼 사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 노련한 간부의 기획력과 조율이 조화를 이룰 때 회사는 더 발전한다. 30대 야당 대표의 종횡무진 행보나 흥행 중인 토론배틀 같은 세대융합 실험이 여러 분야로 들불처럼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 경기도의회, 의회사 총망라한 ‘핵심 의정성과 30선’ 선정

    경기도의회, 의회사 총망라한 ‘핵심 의정성과 30선’ 선정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지방자치제 실시 7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경기도의회사를 총망라한 ‘핵심 의정성과 30선’을 펴냈다. 의정성과 30선은 초대부터 제10대 의회에 걸쳐 이뤄진 주요 의정활동을 항목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끔 구성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6월 30일 오후 의회 3층 제1정담회실에서 ‘지방자치70년 경기도의회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라키비움(가칭) 자문단장인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과 부단장 양철민 의원(민주당·수원8)이 주재한 보고회에는 진용복 부의장(민주당·용인3)·박근철 대표의원(민주당·의왕1)·김진일(민주당·하남1)·박태희(민주당·양주1) 의원, 고재민 교수(총괄계획가)와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자치역사와 경기도의회사 정리’, ‘의정활동 콘텐츠 조사·수집’, ‘전·현의원 인터뷰’, ‘자문단 구성’ 등의 과업을 중심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오는 6일까지 120일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지방의회사 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분류사적 접근’을 통해 의정사료로 활용 가능한 ‘항목별 핵심 의정성과’를 이끌어 내며 실효성을 거뒀다. 연구 결과 선정된 ‘의정성과 30선’은 ▲정치 ▲경제와 산업 ▲사회와 환경 ▲교육과 문화 ▲도시와 건설 등 5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세부적으로는 ‘행정발전’, ‘지방분권 성장’, ‘친일청산’, ‘기업투자유치’, ‘고용창출’, ‘노동 및 인권’, ‘복지’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연구 보고서에는 관련 조례안 제·개정 과정과 행정사무조사 진행, 건의안 제출 등 다방면에 걸친 의회의 활동사항이 상세히 기록됐다. 이 밖에도 경기도의회의 성립과 전개과정과 경기도의정회를 중심으로 발굴한 소장품 737점에 대한 세부내용 등이 다뤄졌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연구결과를 책자로 발간하고, 다음달 7일부터 19일까지 의회에서 열리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 특별전시’와 의회 신청사에 들어설 예정인 의정 체험형 전시공간 ‘(가칭)라키비움’의 전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종섭 의원은 “올해는 1952년 최초 지방의회 선거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70년을 맞은 해이자, 5·16 군사정변으로 폐지됐던 지방자치제가 1991년 지방의회 선거로 부활한 지 30년이 된 뜻깊은 해”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경기도의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회사를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병역비리 의혹’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수사한다

    ‘이준석 병역비리 의혹’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수사한다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의 이 대표 수사 의뢰 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할 예정이다. 배당이 끝나면 이 대표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신설된 조직으로 국가수사본부장이나 서울경찰청장이 지정하는 중요 부패범죄 사건, 공무원 범죄 등을 등을 수사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고발 사건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맡고 있다. 앞서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특혜를 받았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 대표가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 28일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2010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W(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으로 활동한 것이 병역법과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 겸직 금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다. 신 대표는 또 이 대표의 산업기능요원 복무 만료 처분 등의 취소와 재입대를 촉구하는 진정도 서울지방병무청에 넣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 장소가 저희 (산업기능요원 근무) 회사에서 1㎞ 거리였다”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지원해서 합격해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를 정확히 했다”고 해명했다.
  • 이광재 “암호화폐 ‘광재코인’ 발행해 선거자금 모을 것”

    이광재 “암호화폐 ‘광재코인’ 발행해 선거자금 모을 것”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정치후원금 영수증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로 발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본선에 진출하면 가상자산(암호화폐) ‘광재코인’을 발행해 선거자금을 모으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의원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돈이 들어가는 본선에서는 아예 ‘광재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은 가상세계와 떼려야 뗄 수 없다”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부터 가상자산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정치영역에서 활용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우선 정치후원금 영수증을 NFT, 즉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FT는 그림·영상·음악 등의 디지털 파일에 고유의 식별 정보를 부여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능한 상태로 보존하는 디지털 인증서다. 이 의원은 “후원인들에게 제 서명이 포함된 ‘이광재 후원 NFT 영수증’을 보내드리려고 한다”며 “NFT 영수증이 저와 함께 하는 국민들에게 영원히 남을 멋진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나아가 본선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광재코인’ 발행을 검토한다. 이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일정한 이자를 약속하고 다수 유권자들에게 소액을 빌려 선거가 끝난 후 상환하는 ‘펀드’를 개설해왔다”며 “이걸 암호화폐로 대체하면 어떨까. 증권 성격의 암호화폐를 발행해 선거자금을 모으고, 이를 선거 이후 전액 매입해 청산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참여하면 초기 참여자는 선거 기간 현금화가 가능하고, 소수점 이하의 소액 참여도 가능하다”며 “물론 선과위와 협의를 거쳐 현행 법규를 완전히 준수하는 전제 위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7월 5일까지 정세균 전 총리와 단일화를 이루기로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야 대선에 이길 수 있고 민주당에서 실용적 진보노선에 더 큰 목소리를 내겠다는 충정에서 결단한 거라 방식을 복잡하게 머리 굴려서 할 생각은 없다.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 돈 보고 남편 등 세 남자 연쇄살해 日 ‘검은 독거미’ 사형 확정

    돈 보고 남편 등 세 남자 연쇄살해 日 ‘검은 독거미’ 사형 확정

    남편을 비롯해 세 남성을 연이어 살해하고 네 번째 남성을 살해하려다 체포돼 일본에서 ‘검은 독거미’로 통하는 가케히 치사코(74)가 사형 판결에 항소했지만 끝내 확정 판결을 받았다. 형 집행을 피하려는 마지막 시도가 실패해 조만간 집행될 전망이다. 변호인단은 2017년 사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치매를 앓고 있었던 가케히가 법적 절차를 잘 이해하지 못해 제대로 변론하지 못하는 상황에 내려졌다는 점을 들어 항소했지만 최고법원이 29일 일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녀는 재산 상속과 보험금을 노려 청산가리를 타 먹여 남편을 비롯한 피해자들을 독살했다. 수컷과 교미한 뒤 잡아먹는 암거미의 습성을 따 일본 매체들은 그녀에게 ‘검은 독거미’란 별명을 붙였다. 4년 전 재판은 4개월 이상 이어졌는데 그녀는 법정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결혼상담소에서 돈이 있으며 자녀는 없는 70~80세 남성들만 골라 사귀자고 접근해 살해했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2013년 가케히 이사오(75)와 결혼한 지 한달 만에 살해하는 등 모두 10억엔을 상속받았다. 재팬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큰돈을 쥔 그녀는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돈을 잃고 빚을 졌다. 그녀는 네 번째 남성을 꾀어 살해하거나 강도 짓을 하려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 남자는 결국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세 건의 살인 및 한 건의 살인 미수를 저지르기 전에도 남편이었던 세 남성을 모두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는데 그들의 죽음 때문에 기소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일본인들은 그녀가 여섯 명의 남성을 독살했으며, 한 명은 미수에 그쳤다고 믿고 있다.
  • 친일청산 캠페인하다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선거법 위반 해당 안 돼”

    친일청산 캠페인하다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선거법 위반 해당 안 돼”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에서 친일청산 캠페인을 벌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 등이 첫 정식재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청산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은 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소속 회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친일정치인을 특정하거나 거명하지 않았으며, 전국에서 ‘친일청산 4대 입법’ 캠페인을 진행했다”면서 “그럼에도 유독 동작구에서만 5명이 기소됐고 재판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뒤 그 내용에 따라 캠페인을 진행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들에겐 친일정치인을 뽑지 않을 권리가 있는데 오히려 선거법이 특정 정치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대법원이 2018년 일본군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린 뒤 일본이 무역보복조치를 하자 이듬해 민주노총과 겨레하나 등이 연대해 아베규탄시민행동을 조직했다. 해당 연대체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친일정치인 불매운동’과 ‘친일청산 4대 입법’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친일 논란이 일었던 나경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도 이뤄졌다. 이들은 같은해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나 후보자 선거사무실 앞이나 근처, 주요 지하철역 등에서 피켓시위나 유인물 배부, 서명운동 등을 벌였다.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10월 겨레하나 정책국장 노모씨 등 5명을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에 배당됐으며 네 차례 걸친 공판준비기일이 끝나고 이날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캠페인을 벌인 것 자체는 인정하지만 낙선 목적 행위라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친일청산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선거운동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고 친일청산의 하나로 한 거라 공직선거법 위반 고의가 없어 구성요건이 인정된다고 해도 위법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새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새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M&A 공고… 9월 말쯤 우선협상자 선정회계법인 “기업유지 보다 청산가치 높아”쌍용차측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청산’ ‘유지’ 비교 현 단계선 큰 의미 없어”금융계 “추가 자구계획안 필요” 목소리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담은 자구 계획안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라며 투자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를 유지했을 때보다 파산했을 때 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은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나서 11월쯤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먼저 투자계약을 맺은 다음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자가 다수이고 기업이 회생을 주도하고자 할 때 주로 채택한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를 유지할 때 미래 수익(계속기업 가치)은 6000억원대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여전히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8432억원 초과하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건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앞서 내놓은 자구계획안으로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던 2009년 법정관리 당시만 해도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 가치 9386억원보다 높았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인적 구조조정과 자금 유치 방안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서 나온다. 이에 쌍용차 측은 “무급휴직 2년으로 인건비 5~6%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50명의 정년퇴직자를 고려하면 자연 감소율이 17%에 달해 실질적인 인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맞서고 있다.
  •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담은 자구 계획안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라며 투자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를 유지했을 때보다 파산했을 때 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은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나서 11월쯤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먼저 투자계약을 맺은 다음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자가 다수이고 기업이 회생을 주도하고자 할 때 주로 채택한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를 유지할 때 미래 수익(계속기업 가치)은 6000억원대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여전히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8432억원 초과하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건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앞서 내놓은 자구계획안으로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던 2009년 법정관리 당시만 해도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 가치 9386억원보다 높았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인적 구조조정과 자금 유치 방안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서 나온다. 이에 쌍용차 측은 “무급휴직 2년으로 인건비 5~6%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50명의 정년퇴직자를 고려하면 자연 감소율이 17%에 달해 실질적인 인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맞서고 있다.
  •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2018년 6월 만 40세의 나이로 4대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던 구 회장은 경영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과 달리 주력 사업 재편 등 속도감 있는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간 내에 경영 성과를 이뤄내고 기업 체질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확인한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156조원(25일 기준)으로,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에서 63조원 가량 늘었다. 3년 사이 시총이 66% 늘어난 배경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매출 18조 8095억원·영업이익 1조 5166억원)와 LG화학(매출 9조 6500억원·영업이익 1조 4081억원) 모두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던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 흑자 전환 업계에서는 LG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구 회장의 지난 3년간 행보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LG전자 연료전지 사업,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등 10여 개의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왔다.철수·청산한 사업의 빈 자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채워넣었다.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트 경영권 인수,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인수, 듀폰 솔루블 OLED 기술 인수 등 지난 3년간 LG가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에 투자한 돈은 4조원에 이른다. ●인재 영입·배터리 소송 등 인화보다 실용 중시 LG 내부적으로는 구 회장이 주도한 기업문화 변화에 주목하기도 한다. 예컨대 ‘배터리 소송’에서 완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영입 등은 ‘인화’로 상징되는 LG의 기업문화가 실용주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의 담금질을 거친 구 회장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취임 3주년 이후 곧바로 시작하는 7월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출범(1일)과 모바일 사업 종료(31일)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 포기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구 회장과 LG그룹에는 더욱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구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과감한 선택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멀지않아 내려지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상대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적고, 총수는 젊다”면서 “경쟁사들보다 ‘몸’이 가벼운 만큼 더욱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정리한 배경에는 4·7 재보선 참패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의 재점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구설에 오른 고위직의 거취 결정에 극도로 신중했던 탓에 ‘고구마 인사’라던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움직인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한다는 취지”라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 말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강도 정책을 펴고 솔선수범을 강조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고위참모들이 부동산 관련 구설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임명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당시 김 비서관의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위법 사실은 없었고, 변호사 시절 이뤄졌다고는 해도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수십억원대 ‘영끌 투자’나 ‘맹지’ 취득 등 곳곳에 민심을 ‘폭발’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과 정무적 판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직사회 등의 부동산 부패를 뿌리 뽑는 반부패 업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완전하지 않고,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깊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 대한 소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유하는 등 여권에 씌워진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온 터라 송영길 대표도 전날 심각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어제 당의 의견을 전했고, 청와대도 이를 포함해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소극 대응해 비판받았던 국민의힘은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질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자진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라”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또 투기 의혹에 경질… 靑 검증 있긴 한 건가

    또 투기 의혹에 경질… 靑 검증 있긴 한 건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사법연수원 30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27일 사의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지난 3월 31일 임명된 지 88일 만이다.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드라이브 속에 반부패비서관이 투기 의혹에 휘말리자 민심이 들끓고 여권에서조차 우려가 커지면서 속전속결로 정리한 모양새지만,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 재소환과 부실 인사검증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서관은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것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감안할 때 더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다. 논란은 지난 25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가 관보에 게재되면서 촉발됐다. 김 비서관은 총 39억 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동산이 91억 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 2000만원에 달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빚투’ 논란에 직면했다. 특히 변호사 시절인 2017년 매입한 4900만원 상당의 경기 광주 송정동 임야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은 ‘맹지’(盲地)이지만, 송정지구 개발로 신축 중인 아파트·빌라 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 비서관은 전날 “해당 토지는 광주시 도시계획조례로 인해 도로가 개설돼도 개발 행위가 불가능한 지역이고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던 지인의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취득한 것”이라며 “신속히 처분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본인 해명이 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당연히 인사권자로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 부합한 조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라는 판단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실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은 완전하지 않다”면서도 “그와 관련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전 국민 LH화병 때 ‘56억 빚투’ 알고도 반부패 업무 맡긴 靑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정리한 배경에는 4·7 재보선 참패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의 재점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구설에 오른 고위직의 거취 결정에 극도로 신중했던 탓에 ‘고구마 인사’라던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움직인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한다는 취지”라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 말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강도 정책을 펴고 솔선수범을 강조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고위참모들이 부동산 관련 구설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임명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당시 김 비서관의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위법 사실은 없었고, 변호사 시절 이뤄졌다고는 해도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수십억원대 ‘영끌 투자’나 ‘맹지’ 취득 등 곳곳에 민심을 ‘폭발’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과 정무적 판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직사회 등의 부동산 부패를 뿌리 뽑는 반부패 업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완전하지 않고,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깊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 대한 소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유하는 등 여권에 씌워진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온 터라 송영길 대표도 전날 심각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어제 당의 의견을 전했고, 청와대도 이를 포함해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소극 대응해 비판받았던 국민의힘은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질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자진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라”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反부패비서관 ‘부동산 낙마’… 도마오른 靑인사검증

    反부패비서관 ‘부동산 낙마’… 도마오른 靑인사검증

    송영길, 전날 우려 전달… 靑 “국민 눈높이에 맞춰 조치” 인사검증땐 투기목적 아니라고 판단… 野 “꼬리자르기”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사법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정리한 것은 4·7 재보선 참패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내로남불’ 프레임의 재점화를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구설에 오른 고위직의 거취 결정에 극도로 신중했던 탓에 ‘고구마 인사’라던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움직인 것은 그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께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한다는 취지”라며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 말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강도 정책을 펴고 솔선수범을 강조했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고위참모들이 부동산 관련 구설로 낙마했다. 특히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 임명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당시 김 비서관의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 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위법 사실은 없었고, 변호사 시절 이뤄졌다고는 해도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수십억원대 ‘영끌 투자’나 ‘맹지’ 취득 등 곳곳에 민심을 ‘폭발’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과 정무적 판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 비서관은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직사회 등의 부동산 부패를 뿌리 뽑는 반부패 업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완전하지 않고, 부실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깊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 대한 소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유하는 등 여권에 씌워진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온 터라 송영길 대표도 전날 심각한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어제 당의 의견을 전했고, 청와대도 이를 포함해 국민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소극 대응해 비판받았던 국민의힘은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질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자진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라”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원의 부동산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찰청장은 개떼 두목” 언급 민경욱… 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경찰청장은 개떼 두목” 언급 민경욱… 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민경욱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의원이 김창룡 경찰청장을 ‘개떼 두목’이라고 표현해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민 전 의원을 입건하고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김 청장을 ‘개떼 두목’이라고 표현한 글을 사회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SNS에 “현재 경찰은 국민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개다. 그 개떼 두목이 김창룡”이라는 글을 올리며 같은 해 10월 예고된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금지 방침을 밝힌 김 청장을 비판했다. 또 “경찰청장이 (보수단체 차량 시위 운전자의)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취소되는 건 아니고 재판을 통해 결정될 일”이라며 “여기 판사님 한 분을 모셔왔으니까 김창룡 개떼 두목은 무릎 꿇고 앉아서 잘 들어라”라는 글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시민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민 전 의원이 불법집회·시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는 경찰청장과 경찰을 ‘개떼’라고 모욕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 전 의원은 그러나 SNS에 “경위 한 분이 담벼락에 들어오셔서 ‘개떼’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싫은 내색을 하시길래 경찰청장이 잘못이지 일선 경찰관들이 무슨 죄인가 하고 ‘김창룡 개떼 두목’을 ‘김창룡 경찰청장’이라고 고쳐 놨다”면서도 “나를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하셨어? 할 수 없이 다시 바꿔놔야 되나?”라는 글을 올리며 이 시민단체를 비난했다. 모욕죄는 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는 ‘친고죄’여서 김 청장이 처벌 의사를 밝히면 처벌이 가능한데 김 청장은 연수경찰서에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은 경찰에서 해당 글을 올린 행위는 인정했으나 혐의는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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