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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플러스] 목포 남악신도시 750가구 분양

    신동아건설은 전남 목포 남악신도시에서 ‘신동아 파밀리에’ 33평형 단일 평형 750가구를 분양한다. 목포지역 분양권시장에서 가장 큰 단지로 평당 분양가는 490만원 수준. 남악신도시에는 오는 10월 전남도청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무안 기업도시 J프로젝트 등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청사 이전에 따라 약 77개의 공공기관이 동시에 이전, 행정·업무·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유입인구가 15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061)284-8181.
  • [혁신 공기업탐방]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주말마다 제주도에 진풍경이 벌어진다. 대규모 아웃렛 매장에는 세계 유명 메이커 제품과 제주도 특산품을 싸게 사려는 내·외국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제주도 생태·신화·역사공원과 중문관광단지를 1박2일 일정으로 돌아보는 관광상품은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입주해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직원들이 꼽는 최고의 주말 여행상품이다.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추구하는 2011년 제주도의 청사진이다. 이를 입증하듯 얼마 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대도시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제주도의 휴양형 주거단지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남은 인생의 목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 이사장은 19일 “제주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일 뿐 아니라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7대 선도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제주도가 꿈의 도시로 발전할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제주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JDC 이사장에 취임해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 이사장을 만났다. ▶JDC의 설립 배경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설립됐나. -DJ 정부 시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를 관광·휴양 중심지로 개발하면서 비즈니스·첨단지식산업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2001년 12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인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제정됐고, 이듬해인 2002년 4월부터 이 법이 시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7개 선도프로젝트를 선정해 이 중 5개 프로젝트를 전담할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기관으로 JDC가 설립된 것이다. ▶JDC가 맡고 있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해 관리하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단지와 투자진흥지구를 조성·관리할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관련된 국내외 투자유치와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홍보, 제주도민의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도 맡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서 내국인 면세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JDC가 주력하고 있는 5대 선도프로젝트는 무엇인가. -5대 선도프로젝트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서귀포관광미항개발, 휴양주거단지 조성사업, 쇼핑아웃렛사업 등이다. ▶5대 선도프로젝트의 사업진척도는 어떤가.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지난 6월 기공식을 거행했다. 현재는 전체사업 면적 중 55% 정도의 부지를 확보했다.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는 홍콩 투자회사인 AL사가 오는 2009년까지 14억 8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국제자유도시 출범이후 최초의 외자유치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또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전체 123만평 가운데 66.7%인 83만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연말까지 투자자들의 사업계획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사업에 대한 통합영향평가 협의도 끝낼 계획이다. 쇼핑아웃렛사업은 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1개 업체가 신청을 했으나 부적격업체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앞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의 평가결과를 건설교통부와 제주도, 지역상권과 긴밀히 협의한 뒤 쇼핑아웃렛 사업의 추진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관광미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나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완료된 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5개 선도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이고 조달계획은 어떤가. -총 투자규모는 3조 2000억원이다. 공공부문에서 7900억원, 민간부문에서 2조 4000억원을 투자하도록 돼 있다.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성공적으로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자금이 차질 없이 조달될 수 있도록 중·장기 재원조달 로드맵을 조속히 만들어 실행해 나갈 것이다. 로드맵에 따라 국비 및 지방비 확보, 내국인 면세점 수익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공공부문에서의 재원조달에 힘쓰는 한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익모델을 제시해 민자자본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을 진행할 때 부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애로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부지확보는 개발사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제주발전이라는 총론에서 보면 지주들도 사업추진에 공감을 한다.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문제인 보상가 때문에 사업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사익과 공익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그렇다고 공익을 앞세워 과거처럼 강제적으로 수용해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익을 중시하면서도 사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주들과 대화하고 협의하며 용지보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5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도가 어떻게 달라지나. -선도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완료되는 2011년쯤이면 제주로 향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1000만명 정도로 늘어나게 돼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제주도민 개인 소득이 올라가게 돼 지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또 공항이나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도 개선돼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노선과 크루즈 노선이 발달돼 세계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관광·휴양의 국제자유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의 한 몫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 ▶제주개발사업의 모델이 있나. -제주도는 앞으로 ‘평화의 섬’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국제자유도시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특별자치도를 지향해야 한다.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뤄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제주도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 즉 관광·휴양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등의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관광, 휴양, 교육, 의료분야에 대해서는 규제완화, 세제혜택, 인센티브 제공 등 다른 지역이나 외국과는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 법이나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조건들을 제시해 나가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한다면 홍콩이나 싱가포르, 아일랜드 같은 국가들이 제주도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 제주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진철훈 이사장은 진철훈 이사장은 도시개발전문가로 통한다. 서울시에서 25년 동안 건설·개발업무만 맡았다. 서울시 신청사 기획단장, 서울월드컵 주경기장 건설단장, 도시계획국장, 주택국장 등이 그가 맡았던 보직이다. 서울시 공무원이 선정하는 ‘가장 일 잘하는 간부’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제주지사 재선거에 나와 분루를 삼켰다. 진 이사장은 지역밀착경영을 강조한다.‘제주도민과의 공감대 형성’,‘사익과 공익의 조화’,‘친환경 정책’이 바로 그가 말하는 지역밀착경영이다.JDC 사업의 성패는 부지매입에 달려 있다.JDC가 민간인들로부터 부지를 원활하게 매입하지 못하면 사업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진 이사장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과 지역밀착경영을 최대환 활용, 부지매입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지주들을 ‘삼촌’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면서 설득한 것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진 이사장의 노력으로 JDC는 휴양형 주거단지는 54%,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67%의 부지매입을 끝냈다. ▲제주시(51) ▲제주오현고·한양대 건축공학과 ▲기술고시 14회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시설관리과장 ▲서울시 신청사기획단장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주택국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첨단과학단지 사업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 6월11일 기공식을 가진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시 아라동 33만평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JDC는 33만평의 55%인 17만평에 대해 토지매입을 끝냈다. 투입되는 예산은 4001억원에 달한다. 제주도의 다양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해 연구·교육·주거·창업기능이 결합된 친 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JDC의 복안이다. 때문에 JDC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유치할 업종은 전자부품, 영상, 음향, 컴퓨터, 정보처리, 섬유제품, 식음료 제조업 등 정보기술(IT)·생명기술(BT)·환경기술(ET) 업종 등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엄청난 혜택이 뒤따른다. 우선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득세·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5년 동안 50%가 감면된다. 또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라 공장 및 본사를 이전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해 특별혜택을 받는다. 법인세는 향후 5년 동안은 100%, 그 후 2년 동안은 50% 감면받는다. 산학협동 등 주변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인근 제주대와 제주정보산업대, 제주대 부속병원 등의 각종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달 산업시설 용지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상당수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까지 IT업종 29곳,BT업종 14곳, 교육 관련업종 4곳,ET업종 3곳과 국책기관 1곳 등 모두 6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IT 업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DC 관계자는 “오는 11월 중순쯤에는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도 열 예정”이라면서 “2011년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인프라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휴양형과학기술단지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군자라도 샛길을 알아야 고향간다.’귀성전쟁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연휴는 기간이 짧아 다른 때보다 교통체증이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생이 뻔히 눈에 보이지만 안 갈 수 없는 것이 또한 고향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샛길이다. 대로와 샛길을 적절히 섞어 가면 고향은 한결 가까워진다. 고속도로에 서 있기보다 달리는 게 나아서 샛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요즘 들어서는 샛길 마니아들도 있다. 샛길을 찾아가는 재미로 교통체증의 지루함을 잊는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주말 매거진 ‘We´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가는 샛길’을 찾아 나섰다. 비켜갈 수 있는 길, 남들이 잘 모르는 길을 현지 확인을 통해 탐사했다. 샛길 지도도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을 업그레이드했다. ‘샛길로 고향가는 길’은 서울과 인천을 출발점으로 크게 ▲대전·청주 ▲영동 방향 등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다양한 샛길이 있는 대전·청주 방향은 5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주의사항 수도권 교통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샛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샛길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 의미를 잃은 경우도 있다. 알려진 길은 자칫 체증과 만날 수도 있다. 샛길은 국도나 지방도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펜스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 우려도 있다. 특히 야간이나 눈 또는 비오는 날 주행할 경우 운전이 쉽지 않다. 조심운전은 필수다. 또한 도로폭이 비좁아 차량 추돌 등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복수의 차량이 같이 가는 것도 요령이다. ■ 서울 ~ 대전ㆍ 청주 (1) 서울→수원→화성→평택·안성코스(약도 (1)) 서울에서 안양·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내려오는 길은 체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나 국도보다는 덜 막히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싶다. 이 구간에는 우회도로는 물론 샛길도 많지 않으므로 불편이 예상된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발안 체증이 극심한 경부고속도를 피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앞에서 과천으로 연결되는 우면산 터널을 이용, 과천쪽으로 향한다. 과천대로에 이르면 47번 국도를 통해 군포를 거쳐 화성으로 빠진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를 이용, 수원 또는 화성 봉담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군포시내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이 도로 역시 막힐 경우 의왕IC에서 수원으로 빠져나와 북수원IC에서 동원고교 앞을 지나는 수원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한다. 봉담에서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안중쪽으로 내려가면 되며, 이 도로가 체증을 빚을 경우 84번 국·지도로 바꿔탄 후 330번 지방도를 통해 양감면으로 내려간다. ●수원∼평택·안성 수원에서 안성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신영통(망포동)에서 317번 지방도를 이용ㅎㅒ 오산시청 부근까지 내려간 다음 82번 국·지도로 이용하면 된다. 신영통에서 317번을 이용해 내려오다 안성쪽이 막히면 화성 반월리에서 우회전,34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평택쪽으로 빠질 수 있다.330번 지방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향남면 43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하거나 82번 국지도를 이용해야 한다. 양감면에 이르러서는 3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타야 한다. 평택에서는 최근 확장된 45번 국도를 이용해 둔포를 거쳐 아산으로 갈수 있다. (2) 서울→광명→안산코스(약도 (2)) 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서북부지역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나 1번국도 대신 광명∼안산 샛길을 이용하는 편이 다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안산, 구로∼시흥샛길 우선 구로나 시흥대로 또는 금천교를 이용해 광명으로 진입한 후 안양 박달로를 거쳐 인천쪽으로 향한다. 농민교육원 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한 후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를 지나 시흥시청쪽으로 다시 좌회전 한다. 수원∼안산간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내리막 지하차도를 따라 시흥 시청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안산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만날 수 있다. 광명에서 351번지방도를 타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입구를 지나 물왕저수지를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길도 있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서 397번 지방도를 이용해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샛길도 이용해 봄직하다. ●안산에서 39번국도타기 안산시내에서는 본오동 본오아파트에서 화성 비봉면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진입한다. 이 길은 수원∼사강간 30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되는데 사강방면으로 1㎞쯤 주행하면 양노교가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39번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찾을 수 있다. 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4㎞쯤 가면 화성 발안과 평택 안중으로 이어지는 39번국도와 연결된다. 39번 국도가 막힐 경우 구도로를 이용해 발안까지 간다음 매향리 방면 82번국도로 진입한 후 장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32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안중으로 이어진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안산에서 39번 국도를, 수원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해 발안·서평택 인터체인지 등에서 진입하면 된다. 또한 청북IC에서 평택∼안성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3) 서울→성남→용인→안성(약도(4)) 서울 남·동부지역에서는 성남을 거쳐 용인으로 가거나 하남·광주 쪽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곡리·용인대 샛길 용인 신갈오거리에서는 체증이 예상되는 42번국도를 피해 23번 국지도를 타고 민속촌방향으로 직진한다. 민속촌입구를 끼고 좌회전하면 용인정신병원을 거쳐 용인시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펼쳐지지만 극심한 정체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민속촌을 지나 남부CC입구에서 지곡리로 통하는 샛길을 이용하자. 이 길을 따라 3㎞쯤 가다 두갈래길에서 한국소방검정공사쪽으로 좌회전한 후 고개를 넘어 영진골프연습장 진입로를 내려가면 4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42번 국도는 용인시내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500여m쯤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용인대학교 진입로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진행하면 안성으로 이어지는 333번 지방도를 만날수 있다. 이 길은 45번 국도와 만나는데 체증이 예상될 경우 국도를 이용하지 말고 용덕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82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샛길인 333번 지방도를 이용하자. ●안성은 수월할 듯 82번 국지도로 진입한 후에는 좌회전해서 레이크힐스CC앞을 지나 송전·고삼면을 거쳐 안성으로 진입한다. 도중에 45번 국도가 막히면 남사면쪽으로 차를 돌려 23번 국·지도쪽으로 향한다. 원곡면을 지나 안성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42번 국도구간에서 명지대 용인캠퍼스 정문 앞길 또는 45번국도를 거쳐 와우정사 등 57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57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곧바로 안성시내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304번 지방도와 17번국도를 차례로 이용해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안성에서는 진천쪽으로 가는 귀성객은 313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개산초등학교와 마둔저수지를 거쳐 상중리 배타고개까지 이른후 중앙컨트리클럽 샛길로 진입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70번·23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환과 천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진천쪽으로 돌아가는 게 수월하다. (4) 서울→하남→용인→진천(약도(3)) 서울동부 지역에서는 일단 하남으로 건너온 후 43번 국도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온다. ●광주∼용인 여기서 용인으로 가기 위해선 오포면∼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한다.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체증이 심해 용인시내로 접근하지 못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TG를 지나자마자 광주로 연결되는 샛길인 98번 국지도로 방향을 바꾼다. 곤지암쪽으로 5㎞쯤 진행하다 아시아나CC가 나오면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 양지를 거쳐 17번 국도로 진입한다.17번 국도가 막히면 지산휴게소 앞길에서 좌항리 쪽으로 우회전,57번 국지도를 타고 원삼면·태영CC·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 쪽으로 향한다. 용인시내에서는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와우정사·원삼면으로 연결되는 57번 국지도를 이용한다. 그러나 57번도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원 쪽으로 길을 바꿔 용인대학교 앞길을 거쳐 333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남∼용인 하남에서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가 막힐 경우 팔당대교를 통해 남양주로 빠진 뒤 다시 하남으로 건너와 광주로 직진한다.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 이르러 88번 국지도에서 좌회전한 후 광동교를 거쳐 퇴촌면으로 진행한다. 퇴촌면 사거리에 닿으면 우회전,337번 지방도를 타고 곤지암까지 간다. 곤지암에서는 이천으로 연결되는 3번국도 대신 98번 국지도와 329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고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지나 백암까지 내려간다. 329번 지방도가 밀리면 98번 국지도에서 용인 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아시아나CC를 거쳐 양지쪽으로 빠져 17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촌면사무소에서 도척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98번 국지도가 여의치 않으면 곤지암CC 앞을 지나는 샛길을 이용한다. ●용인∼진천 용인이나 광주에서 57번 국지도·329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오면 백암면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일죽IC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정체를 보일 경우 329번 지방도를 이용해 삼죽면사무소까지 내려온 후 38번·17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 타고 죽산면과 광혜원을 거쳐 진천으로 향한다. 죽산∼광혜원 17번 국도가 체증을 빚게되면 일죽면사무소까지 직진한 후 여기서 331번 샛길을 이용, 충북 음성방면으로 향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 영동 ㆍ경북 속초지역은 강릉을 경유해 동해안 고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양평, 홍천을 거쳐 미시령을 넘는 것이 통상적인 코스. 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이 도로를 우회진입할 수 있는 경충국도(3번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속초는 양평, 강릉은 여주까지가 짜증나는 구간. 이 구간만 지나면 대부분 정체구간에서 벗어난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코스는 일단 피한다. 부산과 원주방향 차량들이 몰려 신갈분기점까지 주차장이다. 경충국도를 염두에 두는 경우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거나 명절이면 한가해지는 서울 중심도로를 이용해 일단 성남까지 가야 한다. (1) 강남에서 성남까지(약도(1))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는 피하는 것이 낫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당과 롯데월드를 연결하는 송파·성남대로가 나은 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에서 탄천을 따라 나있는 이른바 ‘뚝방길’을 이용하면 성남방향 서울시계까지 신호 없이 달릴 수 있다.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지만 통행량이 적은 데다 외길이어서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탄천변 철새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다가 탄천 삼성교를 지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 군데군데 사거리가 있지만 20∼30여m 전에 작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도로 끝부분에는 송파대로가 연결되고 우회전하면 서울 성남 시계다. 곧바로 좌회전하면 남한산성방향. 직진하면 모란사거리 경충국도 진출입로다. 천호동방면 귀성객들은 차라리 하남시쪽(약도(4))으로 차를 돌려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둑방길’을 이용하기 위해 테헤란로나 잠실까지 올 경우 88도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의 체증이 심각한 편이다. (2) 양재에서 성남 가기 청계산 길을 타고 넘으면 성남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 우측으로 청계산 가는 길이 나온다. 청계산 입구를 지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대왕저수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1㎞가량 지나면 세곡동 사거리와 연결되는 23번 지방도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세곡동 사거리와 복정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우회전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성남대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모란시장 앞 경충국도 진입로가 나오고 이곳이 붐비면 직진해 우회전, 구시가지 도로를 관통해 직진하면 이배재도로와 만나게 된다. (3) 광주가는길(약도(2)) 경충국도 모란시장 진입로는 해마다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진다. 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과 귀성차량이 엉키는 탓이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넘으면 경충국도 체증구간을 상당부분 건너뛸 수 있다. 서울 복정동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차를 몰다 표지판을 보고 산성으로 진입, 매표소 2곳을 지나면 삼거리길(43번국도)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광주시청을 지나면 경충국도 광주IC를 탈 수 있다. 지금은 우회도로가 나 복잡한 청사 앞길을 거칠 필요 없이 직진할 수 있다. 남한산성순환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한산성입구 표지판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이 도로가 산성순환도로.3∼4㎞ 정도 가면 터널이 나오고 계속 가면 고가도로 아래 경충국도와 광주방면으로 나누어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광주로 향하는 이배재고개가 나온다. 길이 높고 굴곡이 심하지만 지름길이다. 고개를 넘어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45번국도)하면 경충국도 장지인터체인지다. 분당신시가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분당열병합발전소를 지나 광주시 오포면으로 직진해 안내표지판을 따라 경충국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 용인지역은 죽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광주방면으로 직진한다. 아파트 사이로 새로 난 길이 광주까지 뻗어 있다. 용인·분당 경계지역으로 분당지역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4) 샛길로 곤지암까지(약도 (3)) 장지나 광주인터체인지 인근에서 경충국도 교통상황을 엿본 뒤 정체가 계속되면 소머리국밥집이 몰려 있는 곤지암까지 샛길을 이용한다. 광주시청앞(43번국도)에서 청사를 등지고 오른쪽은 경충국도, 왼쪽은 퇴촌방향이다. 오른쪽으로 500m가량 지나면 파발교 못 미쳐 샛길이 나오고 이 길(500∼600m)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300m가량 지나 우회전한다. 이곳부터는 대부분 직진이다. 길 초입 오른쪽에 광주소방파출소가 있고 왼쪽으로는 광주기도원이다.1㎞ 정도 지나면 389번 지방도와 200m가량 겹치고 삼육재활원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초월갈비집이 보인다. 얼마 안 가 삼거리길이지만 아무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삼육재활원으로 가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시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직진하면 된다. 두 길이 한 길로 겹쳐지면서 1㎞ 정도 지나면 337번 지방도이다.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이다. 길이 중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나 있어 어렵지 않다. 얼마 안 가 곤지암 표지판과 함께 소머리국밥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경충국도와 연결된다. 나이키 창고형 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오면 제대로 온 것. 좌회전하면 경충국도 이천방면이다.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이용하면 정체구간을 많이 피해 갈 수 있다. 곤지암IC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이곳을 거쳐 이천 하이닉스반도체공장을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나온다. 다음은 여주군이고 명성황후기념관 옆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가 보인다. (5) 하남 거쳐 43번 국도타기(약도 (4)) 서울 북부지역 귀성객들은 남한산성을 넘지 않고 하남시를 관통해 43번국도(광주시청 입구 연결)에 진입할 수 있다. 이 국도는 서울 천호대로와 연결돼 있어 강동구 주민들의 경우 직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 지역의 경우 우회하는 것이 낫다. 천호대로의 교통체증은 평소에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양평으로 향하는 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면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거쳐 43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강일인터체인지까지 접근했는데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이곳을 지나쳐 한강조정경기장까지 가는 것이 낫다. 조정경기장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하남시 표지판이 붙어 있다. 논 사이로 난 길이어서 익숙지 않겠지만 교통량이 적다. 지난해 포장이 돼 깨끗한 편.1㎞ 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장초등학교가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길. 좌회전하면 43번 국도다. 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직진하면 광주방향이다. 경기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올림픽대교로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길이 좁아지면서 하남방향으로 접어든다. 곧이어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광암정수사업소를 거쳐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춘궁저수지를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덕풍천이 나오고 이어 광주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경기북부 ~ 호남 ㆍ영남ㆍ경북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를 남쪽으로 종단하는 3번 국도와 포천∼의정부의 43번, 가평∼남양주∼구리의 46번, 포천∼남양주의 47번 등 4개 국도 상습 정체를 피해야 한다. 파주·고양에서 남행하는 국도 1호선 주변에서는 우회도로를 활용하고, 포천·철원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맞아 임시 개통한 국도 47번 우회도로도 권할 만하다. (1) 3번 국도 우회로 연천 전곡 이북의 귀성객은 3번 국도의 체증을 피해 전곡읍사무소를 지나 좌회전,3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장수면 고소성리에서 우회전해 87번 국도를 탄다. 계속 진행해 포천경찰서 앞에서 다시 우회전,43번 국도를 이용해 의정부에 진입한다(약도 (1)). 의정부 시계로 들어서기 직전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 중인 의정부시도 29번으로 빠진다. 이어 43번 국도를 다시타고 퇴계원∼구리∼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 시내의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축석고개에서 4㎞ 정도 직진, 우측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바라보며 좌회전, 국도 43번 우회도로를 이용해 퇴계원 방향으로 43번 국도를 타도 시내 체증을 피할 수 있다(약도 (3)). 포천에서 출발했거나 경유한 경우도 약도 (3)을 이용하면 된다. 양주 광적, 파주 법원·적성과 동두천 일부지역에서 3번 국도를 이용할 때는 양주 용암∼상수간 56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빠르다. 연천·동두천·양주를 출발해 3번 국도를 중심으로 내려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남행, 고속도로나 국도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경민대학∼호원동 서울시계간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타면 의정부 도심의 심각한 체증을 피할 수 있다. 이 도로는 현재 무료이나 내년 추석 때부터는 통행료를 징수한다. (2) 파주·양주∼서해안·경부 고속도로 파주읍과 탄현면, 양주 서부지역에서 서해안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는 일산신도시와 1번 국도의 체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368번 지방도(약도 (2))를 이용해볼 만하다. 이 도로를 이용해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로에 연결, 김포대교를 넘으면 된다. (3) 가평·남양주∼중부고속도로 가평과 남양주 화도읍·수동면 등 동부지역에서 남행 고속도로를 타려면 46번 국도로 남양주시청∼도농동∼구리IC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교통상황에 따라 화도읍사무소 인근에서 46번 국도와 만나는 86번 국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약도 (4)).2차선이지만 월문천과 수레넘어고개 등 경관이 볼 만하고 상습정체 구간인 남양주시청 앞과 평내·호평 택지지구를 지나지 않고 우회해 도농동으로 바로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4) 포천·철원∼중부고속도로 포천 북부와 강원도 철원(신철원) 등의 남행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기해 임시 개통한 포천 일동면 수입리∼화현면 명덕리간 국도 47번 우회도로(약도 (5))를 이용해 보자. 기존 47번 국도를 비껴 구리를 거쳐 중부고속도로간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5) 경기북부∼강원도 통상 구리∼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코스는 명절이나 여름휴가 때는 체증이 극심해 피하는 게 좋다. 구리·남양주에선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으로 가거나 강릉·속초 등 강원 영동지방은 춘천∼홍천∼인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파주·고양과 양주 서부에서도 일단 송추∼의정부를 거쳐 의정부와 포천 경계인 축석검문소에서 국지도 98번(속칭 광릉수목원길)을 거쳐서 47번 국도를 타고 신팔검문소에서 우회전, 현리를 거쳐 청평검문소에서 46번 경춘가도를 타면 된다. 연천과 포천 관인·영북·이동 지역에서는 4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316번 지방도를 타고 백운계곡을 지나 화천∼춘천 코스를 택하면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인천 ㆍ부천~ 영동 ㆍ경북 인천·부천·김포·시흥·광명 등 수도권 서부에서 영동권이나 경북·대구·부산 등 영남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도 가급적 고속도로는 머리에 떠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성남과 양평(또는 이천)을 경유해 원주로 가서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나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영동·중앙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났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영동이나 경상권 진입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서울 강남과 성남·안양·과천·용인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원과 신갈을 중간 경유지로 생각하기 쉬우나 스스로 체증을 찾아가는 꼴이다. (1) 인천·부천∼성남 짧은 거리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다.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등 머리를 써야 한다. 일단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탄 뒤 고속도로이용정보(1588-2505)를 들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다면 안현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옮겨간 뒤 성남으로 간다. 문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판교 구간이 대체로 수월치 않다는 것. 이 때는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그대로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빠져 수원 쪽으로 2㎞가량 가다 왼편으로 이마트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계속 직진하면 청계산을 넘어 판교가 나온다. 이 구간 시내길은 도로가 넓어서 그다지 막히지 않는 편이다(약도 (1)). (2) 성남∼이천∼원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곤지암을 거쳐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 아니면 이천에서 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중부고속도로로 가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옮아가야 하는데 이 지점은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3번 국도가 이천 훨씬 이전부터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만약 3번 국도가 막히지 않으면 이천∼장호원∼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단양∼풍기∼영주∼안동∼대구로 내달으면 된다(약도(2)). (3)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 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 일단 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면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빠져나가 100m가량 간 뒤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45번 국도)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 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5번 국도와 연결된다. 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5번 국도와 만난다(약도(3)).45번 국도로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 경안IC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을 이용해 서하리까지 간다. 이 길은 전에는 마을길이었으나 최근 길을 넓히고 포장을 해 손색없는 도로가 됐다. 서하리에서 다시 퇴촌 쪽으로 난 337번 지방도를 탄 뒤 3㎞가량 가다 정지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89번 지방도를 이용해 양평까지 간다. 양평까지 계속 직진이나 천진암 삼거리부터는 88번 지방도다.389번 지방도 이 구간 역시 최근 생긴 길로, 전에는 퇴촌 면소재지를 경유해 갔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퇴촌을 지나 강하면부터는 남한강 옆으로 길이 나 있어 경관이 수려해 고향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약도(4)). (4)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번째는 일단 6번 국도(양평∼홍천)를 통해 양평에서 용문까지 간다. 이 도로가 막힐 경우 옆으로 나 있는 구도로를 이용해 용문으로 가도 된다. 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석불∼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 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 다만 가다가 장대리에서 다시 한번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 직진하면 양동이어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 두번째는 양평에서 37번 국도로 대신까지 간 뒤 88번 지방도를 타면 용문 방향과 만나는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위와 같이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하며, 골프장인 블루해런컨트리클럽을 통과해야 한다. 우측은 여주 방면이다. 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 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약도(5)). (5)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 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돼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 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제천 이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약도(6)). (6) 인천·부천∼대전·청주·호남 문제는 인천·부천에서 대전·청주나 호남 방면 귀향객이다. 위에 열거한 샛길은 영동·영남권 방면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전·호남 방면 귀향객은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는 편도 4차선으로 확장된 뒤 수원까지는 크게 막히지 않는 편이다. 굳이 영동고속도로가 겁난다면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로 안양까지 간 뒤 안양∼수원간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부터 5000만원이상 거래 보고 의무화

    내년부터 한 사람이 하루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경우, 금융기관은 이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이 기준금액은 2008년 3000만원,2010년 20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춰진다. 정부는 1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특정금융거래정보의보고및이용등에관한법률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내년 1월18일부터 시행될 이 개정안은 불법자금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고액 현금거래 보고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개인의 일일 현금거래가 5000만원이 넘는 경우, 무조건 FIU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가 의무화되는 현금거래는 금융기관 창구거래뿐만 아니라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의 거래 등 모든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단순 계좌이체 등 회계상의 가치이전만 이루어지는 거래는 보고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고액현금거래를 보고받는 FIU에서는 자료를 분석, 자금세탁 혐의가 높은 거래를 추출하고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당 자료를 넘기게 된다. 재정경재부 관계자는 “이같은 고액현금거래보고제의 도입이 금융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고기준 금액을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객주의의무제도 도입된다. 개정안은 계좌를 신규개설하거나 2000만원 이상을 무통장입금하는 등의 일회성 금융거래에 대해 거래자의 신원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기관은 거래당사자의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연락처 등을 통해 본인여부와 함께 금융목적도 확인해야 한다.현행 금융실명제는 거래자의 명의만 확인하도록 하고 있지만 고객주의의무제는 신원뿐만 아닌 거래목적까지 확인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도권 중대형 42만가구 공급

    수도권 중대형 42만가구 공급

    내년부터 판교 신도시를 포함해 공공개발 방식으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90% 안팎으로 제한된다. 도심 재개발 사업을 할 때 15만평 이상의 광역 공공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에는 현재 5∼25층인 층고제한이 완화돼 40∼50층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5년간 수도권에 공급될 150만 가구 가운데 28%인 41만 5000가구가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로 건설된다. 또 주택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면서 과세표준을 현실화하고 세대별로 합산과세하기로 함에 따라 종부세 세부담은 지금보다 2∼3배 높아진다. 정부는 31일 과천 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부동산 제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한 부총리는 “이번 대책을 통해 ‘부동산 불패’라는 잘못된 믿음을 깨뜨리겠다.”면서 “부동산 투기는 끝났으며 거품은 꺼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파트 값은 2003년 ‘10·29대책’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대책에 따르면 중대형 아파트 물량으로 송파 거여지구의 신도시에 2만가구, 김포 신도시와 양주·옥정 등 4∼5개 지구에 6만가구를 각각 공급하고 인천 청라지구와 판교 신도시에도 각각 1만 6000가구와 9700가구의 중대형 아파트가 건설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 공공택지내 중대형 아파트의 건설 비중을 40%에서 50%로 늘려 당초 12만가구였던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15만가구로 늘어난다. 내년 3월 25.7평 이하,8월 25.7평 초과 아파트를 분양하게 될 판교 신도시의 분양가는 채권입찰상한을 정해 주변 시세의 90%로 정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공영개발로 이뤄지는 다른 신도시 지역에도 분양가를 시세의 90% 안팎으로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파 신도시의 경우 육군종합행정학교 95만평, 특전사 65만평, 체육부대 12만평, 남성대 골프장 28만평 등 200만평의 터에 5만가구를 오는 2008년부터 분양한다. 한 부총리는 주변에서 땅 투기 조짐이 보이는 것과 관련,“국세청의 현장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투기를 근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강남에 집중된 재건축 규제는 풀지 않되, 강북에 몰린 재개발 규제는 크게 완화해 4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용적률도 200∼250%에서 50∼10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광역 공공개발이 추진되는 15만평 이상의 재개발 사업지구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 의무비율을 80%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사업시행을 위한 주민동의도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1로 완화했다.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1가구 2주택에는 2007년부터 양도소득세를 50%의 단일세율로 중과하고, 종합부동산세 과표구간도 3단계에서 4단계로 나눠 세율을 강화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女검사회가 거둔 첫 결실입니다”

    “女검사회가 거둔 첫 결실입니다”

    “연구 좀 합시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영주(38·사시32회) 검사가 운을 떼자 순식간에 조희진(43·사시 29회)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를 비롯해 13명의 여성이 모였다. 올해 초 마련된 ‘대한민국여자검사회’ 모임에 참석한 검사들끼리 “서로 얼굴 보기조차 어렵다.”는 푸념 에 나온 제안이었다. 여검사의 수가 적어 수도권에 집중배치하던 이전에 비해, 남성과 똑같이 지방근무를 시키는 요즘은 여검사들끼리 모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의기투합한 여검사들은 8개월이 넘도록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취하며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이론·판례집 ‘여성과 법’을 쓰고 30일 출간했다.‘검사다운’ 추진력으로 이들은 미국 로스쿨 여성법학 교재의 일부를 번역하고, 강간·아동학대·음란물·가정폭력 등 개별 범죄에 대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판례를 엮어냈다.400쪽이 넘는 책은 대학 교재로 써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탄탄하게 구성됐다. “여성 검사도 여자입니다. 같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자를 보면 화가 나고 안타까운건 어쩔 수가 없죠.”라고 말하지만, 책에 비친 이들은 역시 여성이기 이전에 검사인 듯하다. 첫 페이지부터 ‘여성은 강간당하기를 원하는 환상을 갖고 있다.’‘여성은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만 강간을 당한다.’는 등 17가지 문장을 늘어 놓고 이를 잘못된 사회통념이라며 단죄한다. 이 검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보고 단순히 분노를 느끼는 것보다는 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울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기존 법률가들이 강간이라고 인정한 범위와 법적용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책의 발간은 여자검사회 내부에서도 획을 긋는 사건이라는 자평이 나오고 있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이 낸 첫번째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검사는“집필을 마친 지금은 우리의 정체성이 연구에 있다고 선언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며 웃었다. 책은 나왔지만 당당하고 발칙한 여검사들의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후속작을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책의 저자들은 31일 오후 4시 정부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1호기 내일 첫 출고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1호기 내일 첫 출고

    우리나라가 항공 자주국방에 날개를 달았다.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1호기가 30일 경남 사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갖는다. 세계 12번째 초음속기 생산국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항공자주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3년만에 거둔 쾌거다. 그 중심축에 KAI가 있다.KAI는 지난 1999년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우중공업, 삼성테크원, 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를 통합해 만든 국내 유일의 완제기 회사다. 정해주 KAI 사장은 28일 “초음속기 독자 생산은 해외에서 구매할 때보다 9억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이 미래 수출산업으로 부상하는 계기도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정 사장을 만나 경영혁신 청사진을 들어봤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주소는 어떤가. -지난 1990년대 KF-16 등 군용기 기술도입생산사업을 바탕으로 독자 항공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현재는 KT-1과 T-50 등을 우리 손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항공기 독자개발에 착수한 지 10여년이란 짧은 기간에 초음속기 개발·생산능력을 구비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성과다. ▶항공산업을 육성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설명해 달라. -항공산업은 핵심 방위산업으로서뿐만 아니라 고급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인 산업이다. 때문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우리나라와 인구규모가 비슷한 선진국도 항공산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발전의 토양인 국내총생산(GDP)과 국방예산 규모가 세계 10위권이고, 기계·전자 등 관련 요소산업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장잠재력과 발전여건이 충분한 것이다. 때문에 항공산업을 자동차, 조선산업을 이을 차세대 제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T-50 1호기 출고 의미는. -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항공기다. 우리나라 영공을 수호함으로써 자주국방의 기틀을 확고히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에 진입하게 됐다.T-50이 수출되면 세계 6번째 초음속기 수출국도 된다. ▶T-50 출고식을 계기로 한 KAI의 비전을 설명해 달라. -KAI는 설립된 지 5년 만에 KT-1과 T-50을 개발했고, 인도네시아에 KT-1을 수출해 완제기 수출시대를 개막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항공산업은 자국내 수요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진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항공기 개발능력을 구비했지만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나 경쟁력은 미흡한 수준이다.KAI는 이를 위해 올해를 경영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 신규사업을 발굴해 2010년까지 세계 10위권 항공업체로 진입하겠다. ▶KT-1과 T-50 등 국내 개발 항공기의 수출 진행 현황은.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KT-1 7대를 수주하여 전량 수출한데 이어 지난 5월 추가로 5대를 수주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중남미 국가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다.T-50은 현존하거나 개발 계획 중인 어떤 훈련기보다 성능에서 우위에 있다. 훈련기시장의 주공급원이었던 유럽의 경우 차세대 고등훈련기 개발계획이 없어 미국의 항공시장 전문기관인 틸(Teal)그룹은 향후 25년 동안 3300여대의 시장 가운데 T-50이 800∼12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에어쇼에 참가했을 때 한 항공분야 전문잡지는 T-50에 대해 ‘현재의 훈련기, 미래의 전투기’라는 기사를 게재하는 등 T-50의 우수한 성능과 수출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동, 유럽과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 역시 T-50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T-50 수출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수사업 확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 초 미국 벨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429 민수 헬기사업은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고객의 반응이 아주 좋아 당초 예상했던 연간 30∼40대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KAI가 완제기 판권을 갖고 있는 중국내 수요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독자 헬기의 판매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본사 이전에 따른 혁신성과와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는 어떤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의 동력을 찾기 위한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올 초 제2창업 수준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CEO의 현장밀착 경영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사를 지난 3월 사천으로 이전했다. 본사 이전으로 연간 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천 지역은 항공산업이 발전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항공고, 항공기능대, 경상대 항공학부 등 학교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훈련비행단 등이 자리잡고 있다. 계열 부품업체들까지 이전하면 항공산업 클러스터화가 촉진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항공산업의 저변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의 고도화, 낙후된 서부 경남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항공산업이 효과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조건은 무엇인가. -핵심 방위산업이자 산업적으로도 전략적인 특성이 높은 항공산업은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회수기간이 길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일반화된 산업이다. 따라서 항공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육성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T-50을 통해 확보한 개발역량과 산업발전의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나아가 방산제품의 특성상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간의 정치·외교적 관계가 중요하다. 때문에 선진국처럼 방산수출지원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항공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 기자 chungsik@seoul.co.kr ■ 정해주 사장은 정해주 사장은 관계·학계·기업체를 두루 거친 CEO다. 보스 기질에다 결단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6회에 합격,1969년 경제과학심의회의 분석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상공부 수출2과장·기초공업국장·제2차관보를 거쳤다.YS 정부 때는 통상산업부 장관,DJ 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진주산업대 총장을 역임했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CEO총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KAI 3대 사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본사를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무거운 돌을 먼저 드는 사람’이 진정한 CEO라고 생각하는 정 사장은 구성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야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모든 일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 통영(62) ▲통영고·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6회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진주산업대 총장 ■ T-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일명 골든 이글)은 말그대로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하는데 쓰이는 항공기다. 기본훈련기인 KT-1이 소위로 갓 임관한 군인들을 훈련하는 기종이라면 T-50은 F15K나 F16 등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를 키워내는 데 꼭 필요하다. T-50 개발에 들어간 것은 1997년 10월. 공군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4년 만인 2001년 10월 T-50 시제 1호기를 생산했다.2조 1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12번째로 초음속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시제 1호기는 2002년 8월부터 초도 비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했다. 시험비행 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갔다. 물론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 KAI측은 T-50이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라고 자부한다. 자동차가 1만여개의 부품으로 이뤄진다면 T-50은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T-50은 대부분 손으로 조립된다. 하성룡 KAI 관리본부장은 “T-50 외관을 기계가 땜질로 붙이면 실제 비행에서는 압력에 못이겨 부러지게 된다.”면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일일이 나사못으로 조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T-50 한 대가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22개월쯤 된다. T-50은 대당 가격이 2200만∼2300만달러에 달해 다른 나라의 경쟁기종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라 그렇다. KAI측은 앞으로 30년 동안 세계시장에서 고등훈련기의 수요가 3300여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하 본부장은 “T-50이 세계 유일한 초음속 훈련기인 만큼 3300여대의 수요 가운데 30%인 800∼1200대 가량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T-50은 우리 공군에 납품되는 것 외에도 중동이나 남미쪽 나라와 수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하 본부장은 귀띔했다. 사천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대전청사 7년 ‘별거아닌 별거’ 공무원들 우울증

    대전청사 7년 ‘별거아닌 별거’ 공무원들 우울증

    “저녁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감정이 예민해져 세상 일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가족과 헤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대전청사 ‘나홀로족’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된 지 7년이 넘었지만 형편상 홀로 떨어져 생활할 수밖에 없는 공무원들은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호소하고 있다. 특히 혁신에 따른 각종 평가제 도입으로 직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조감과 무기력감, 불면증 등에 시달린다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일각에서는 향후 조성될 행정복합도시나 공기업 지방 이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사례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세에 혼자만 ‘속앓이’ 맞벌이와 자녀의 학업 등으로 대전청사 이전 때부터 홀로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간부 A씨는 최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 왠지 불안감마저 든다. 저녁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들기조차 힘들다.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매주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 올라갈 수도 없는 처지다. 그는 “공사 전환 후 챙겨야 할 일 등 말 못할 고민이 많아졌다.”면서 “집에 가도 입시생 아들 때문에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주말도 주로 대전에 머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혼자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통계청 B과장은 “나태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규칙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데도 이유없이 살이 빠진다.”며 “요즘은 한번 아프면 잘 낫지도 않는다.”고 건강을 고민했다. 조달청 간부 C씨는 밤에 자다 깨다를 반복,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불면증을 하소연했다. 불면증은 대전청사 나홀로족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김정수 클리닉비신경정신과 원장은 “불면증은 심한 스트레스 등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발생된다.”며 “오랜 기간 생활이나 수면 패턴에 변화가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공기업 지방이전 앞서 사례연구·대책 필요 이와 같은 증상은 40대를 넘긴 중년 남성 솔로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조직에서는 중견 간부의 위치지만 최근 공직사회가 급변하면서 권한 행사에 앞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업무로 스트레스 받고, 집에 오면 빨래며 집안청소까지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특히 나홀로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외로움이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중 ‘나홀로 아빠·엄마’는 10% 내외로 매년 감소 추세이다. 이들이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 어쩔 수 없이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은 맞벌이 부부이거나 자녀교육 때문이다. 요즘은 자녀는 서울에 남겨두고 부부만 대전에서 생활하는 신풍속도 생겨나고 있다. 향후 조성될 행정복합도시나 공기업 지방 이전 역시 이와 같은 나홀로족 문제가 잠복해 있다. 이전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성원 가족들이 함께 옮겨갈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 또는 아내 근무지로 우선 전보시켜주는 정책적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구 ‘전원형 도시’ 로 몰린다

    TEXT 충청권내 신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중부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 ‘U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원형 신도시’의 인구 유입이 크게 느는 반면 서울 등 대도시와 공업형 도시의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행정구역상 읍·면·동 단위의 주소지를 바꾼 사람은 총 450만명에 달했다.●수도권 인구편중 현상 지속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전출자의 52.6%가 경기나 인천 등지의 수도권으로 몰려 전입자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수도권의 순인구는 7만 3000명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권역별로는 중부권 전출자의 20.8%가 경기 등지로 이동, 수도권으로의 전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 전출자의 90%는 수도권으로 다시 전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충청권으로 몰렸던 3만 5000명이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수도권으로 옮기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권역별 순유출 인구는 영남권이 3만 5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호남권 2만 8000여명, 중부권 8600명, 제주도 512명 등이다.●전원형 신도시가 좋다 234개 시·군·구 가운데 전입이 전출을 초과한 지역은 2·4분기 중 86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순유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용인(1만 3406명), 남양주(8036명), 화성(5970명) 등이다. 이들 지역은 전원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건설이 진행되는 곳이다.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인구가 줄어든 곳은 경기 과천(-3611명), 인천 남구(-3173명), 경남 창원(-3170) 등의 순이다.과천은 재건축 여파에다 과천청사 이전에 따른 실망감으로 전출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구와 경남 창원은 공업지역이라는 환경 여건 때문에 주변의 ‘베드타운’으로 인구이동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대도시에서 주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도 계속돼 2·4분기 중 서울 1만 9702명, 부산 1만 2315명, 대구 7643명, 광주 2513명, 울산 870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대도시 집값이 오른데다 쾌적한 환경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의 인구이동이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보다 남자의 이동이 100명당 8명 더 많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구중심’ 수도권으로 北西進

    ‘인구중심’ 수도권으로 北西進

    광복 이후 우리나라 남한의 ‘인구중심’이 수도권을 향해 꾸준히 북서진(北西進)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49년 처음 실시된 총인구조사 당시 충북 영동군 양산면이던 인구중심은 2004년 말 현재 청주시와 인접한 청원군 남일면에 이르러 55년간 53.8㎞나 북상했다. 이와 같은 인구중심 변화는 통계청이 광복 이후 이뤄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집계, 인구 분포와 이동 등 인구 궤적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남한인구 광복후 2배이상 늘어 1949년 당시 2016만 7000명이던 남한 인구는 2004년 말 48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인구중심 이동거리는 강남 개발 및 성남·부천·안양 등 위성도시가 등장한 1980년대 중반 이후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남한 인구의 48%를 차지하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만의 인구중심은 용산구 한강로1동에서 동작구 동작동으로 서남진했다. 위성도시가 활성화되면서 1990년 한강을 넘기 시작, 계속 남하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권은 마산시 봉암동에서 창원시를 통과,2004년에는 김해시 부원동으로 이동, 부산·울산지역의 인구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新개발지역 인구 급속 유입 대구·경북지역 역시 대구권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구중심이 대구시 동구와 인접한 경북 군위군 부계면까지 내려왔다. 광주·전남권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으로 광주를 향해 북상 중이다. 대전·충청권은 유일하게 인구중심이 연기군 서면으로 고정돼 있다.1960년대 이후 대전의 성장을 타고 남동진했으나 2000년대 들어 청주와 천안이 급성장하면서 오히려 북진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복 후 인구중심 이동은 국가 및 도시 발전과 수도권 발전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행정복합도시와 공기업의 지방 이전 등은 그 동안 나타났던 인구 궤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라고 말했다. ●인구중심이란 인구분포를 지도상에 1개의 점으로 대표시켜 나타내는 방법으로 해당 지역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은 중량을 갖는다고 할 때 그 지역을 지탱할 수 있는 중심점을 의미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청파문] ‘거물’ 줄소환 시작

    검찰이 9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 부회장을 부른 것은 불법도청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의 신호탄이다. 지난달 26일 X파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 본격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그동안 전 미림팀장 공운영씨와 재미동포 박인회씨를 구속하는 등 도청테이프 불법유출 과정에 초점을 맞춰왔다.하지만 국정원의 자체조사 결과 발표 이후 수사대상이 크게 확대되면서 조사 대상자도 늘어났고 조사 시기도 훨씬 앞당겨졌다.국정원 발표대로라면 검찰이 불러 조사할 사람만 최소 60여명에 이른다. 검찰은 “미림팀과 관련한 다른 실무진도 필요하다면 부른다.”는 방침이어서 미림팀 관련자 10여명이 곧 줄줄이 검찰청사로 불려올 전망이다. 이후 수사의 칼날은 미림팀을 다시 만들고, 도청 내용을 직접 관리한 의혹이 제기된 전 안기부 1차장 오정소씨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권영해씨나 미림팀 보고 선상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원종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등으로 소환 대상이 넓혀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의 불법감청 수사를 위해 꾸려진 새 수사팀의 경우, 자료 검토를 거쳐 늦어도 이번 주말 이전에 소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국민의 정부’ 두번째 국정원장을 역임한 천용택씨를 소환 0순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천씨는 1999년 공씨가 빼돌린 도청자료를 돌려받으며 이를 문제 삼지 않았던 점이나, 기자들에게 X파일 관련 도청 테이프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소환이 불가피하다. 이종찬·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도 ‘소환 리스트’에 적혀 있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1층 조사실은 곧 소환자들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DJ정부도 4년간 도청

    DJ정부도 4년간 도청

    김영삼 정부는 물론 김대중 정부 때도 4년여 동안 불법 도·감청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적 가능 여부로 논란을 빚어온 휴대전화 도·감청도 1996년 1월부터 자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5일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옛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미림팀’으로 불렸던 도청팀의 전·현직 직원 43명과 이들의 도청 실태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국민 사과 성명도 냈다. 두 전 정권 때의 휴대전화 등 도·감청이 사실로 밝혀지자 정·재계와 언론계 등 도·감청 대상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면서 ‘X파일’ 파문도 확산될 전망이다. 또 국정원은 불법 도·감청이 지난 2002년 3월 완전 중단됐으며, 청와대도 “참여정부에서는 불법 도청이 없다.”고 밝혔으나, 현재에도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여전히 논란이 예상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림팀은 김영삼 정부 초기인 1993년 7월 해체됐다가 1994년 6월 공운영 팀장 등 3명으로 다시 구성돼 1997년 11월까지 3년5개월간 활동했다. 이들은 여당 내부와 양김(김영삼·김대중)씨 측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주요 인사의 동향을 주로 도·감청했다.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회견에서 “안기부의 도청 작업이 김영삼 정부 말기가 아닌 김대중 정부 들어서도 2002년 3월까지 실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후 신건 국정원장 재직 중에 도청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도·감청과 관련해 그는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200m 이내와 도청 대상을 정점으로 120도 범위 내에서는 도·감청이 가능하다.”고 밝혀 처음으로 시인했다. 한편 국정원은 조사대상자 43명 가운데 전직 직원 18명, 현직 18명, 일반인 4명 등 40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21명에 대해 출입국 규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천용택 전 원장을 직접 대면 조사하지는 못했다.”며 “천 전 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개입 여부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성명을 발표한 뒤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으며 압수수색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배석한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감청 중단 후 감청자료가 1개월 내 모두 소각됐으며 감청 자료를 인지할 수 있는 범위가 극소수에 불과해 그 여부는 지금 단계에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2년 3월 이전 당시 노무현 후보를 비롯한 대선 후보들에 대한 감청 여부에 대해 “일부 불법감청이 있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감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베일벗는 도청] 검찰 부실수사 논란

    “휴대전화도 감청할 수 있다.”며 국가정보원이 5일 ‘고백성사’를 하자 지난 4월 국정원의 도청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검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이 고위 공직자들의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곧 여야간의 정치공방으로 번졌다. 신건 당시 국정원장은 도청의혹을 강력히 부인했고 언론과 여야의원,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고소와 고발이 이어졌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국정원의 도청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관계자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조사와 국정원 내 감청시설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정원이 불법 감청을 하고 있다거나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국민의 관심이 쏠린 휴대전화 감청가능성에 대해서도 “현단계의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날 “비록 제한적이지만 휴대전화도 도청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제한적’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검찰의 결론은 설득력을 잃게 된 셈이다. 당시 사건을 종결한 수사팀의 관계자는 “이전 수사팀에게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미국의 통신업체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감청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두 국가기관간의 발표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휴대전화도 감청할 수 있다는 ‘중대하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만큼 재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인 공안2부가 현재 진행 중인 안기부 도청사건 수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실종아동 미신고땐 12월부터 징역 5년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대책이 본격화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허준영 경찰청장은 1일 과천청사에서 ‘실종아동 보호·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실종 아동의 가정 복귀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매년 적지 않은 아동들이 실종돼 그 부모들이 방방곡곡을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개인 또는 보호시설의 장은 실종아동법 시행 시점인 12월 이전에 가까운 경찰관서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제정돼 12월부터 시행되는 실종아동 보호·지원법은 실종아동의 발견과 가정 복귀, 사회적응 등을 위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아동을 데리고 있을 경우 경찰서나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또 보호시설 종사자 등 법에 규정된 신고의무자가 실종아동을 알게 된 경우 반드시 신고토록 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경찰은 실종아동의 신고를 접수하면 즉각 수색하고 수사 여부도 결정하도록 했다. 실종아동법은 또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보호시설 수용 아동과 실종아동 가족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도록 했다. 다만 그 결과를 외부에 유출해선 안되며, 실종아동찾기 외에는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실종아동법은 이와 함께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관련 공무원이 아동 및 보호자 면담 등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2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고 조사를 기피할 경우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실종아동을 찾으려면 경찰서 방문이나 인터넷(www.182.go.kr) 신고 또는 국번없이 182번(미아찾기 센터)으로 연락하면 무료 유전자 검사를 통해 무연고 아동의 유전자와 대조해 준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일장학회 헌납 박정희뜻”

    5·16 군사정권 때 이뤄진 부일장학회 헌납사건과 경향신문 강제매각 의혹사건은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언론장악 의도에 따라 중앙정보부가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위원장 오충일)는 22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청사에서 두 사건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진실위는 부일장학회 헌납과정에서 박정희 의장의 개입 여부에 대해 “당시 중정 박모 부산지부장이 한때 박 의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박 지부장이 박 의장으로부터 지시받기 직전에 작성된 부산지부의 ‘정치인 실태보고서’에는 (부일장학회 설립자인)김지태 사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박 의장에 의해 구속됐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진실위의 발표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흠집내기를 위한 정략적 조사결과”라고 비판했다. 진실위는 “김지태 사장의 재산헌납은 구속수감 상태에서 강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정은 수사권을 남용해 재산헌납 과정에 개입했고 국가재건최고회의 관련자들은 박정희 의장 지시로 헌납받은 재산을 5·16장학회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진실위는 부일장학회에 대해 “중정의 강압에 의해 헌납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합당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부일장학회의 후신인 정수장학회를 재산의 사회환원이라는 고 김지태씨의 유지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실위는 경향신문 매각 배경과 관련,“1964년 경향신문의 대정부 비판이 계속되자 북측을 이롭게 했다는 이유로 경향신문 관계자 10명에 이어 이준구 사장도 구속했다.”면서 “박 정권은 이 사장이 풀려난 뒤에도 논조 변화가 없자 김형욱 부장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강제매각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공공기관 유치 놓고 강원도 ‘시끌’

    “협의체를 구성, 창구를 강원도로 단일화해야 한다.”(강원도) “미온적인 도를 못믿겠다. 분산 배치해야 한다.”(일선 시·군) 강원도에 배정된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놓고 강원도와 일선 기초자치단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18일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해당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3개 이전 기관들과 협의체를 구성, 창구를 강원도로 일원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도내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유종수 춘천시장)는 최근 건설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공공기관 지역별 분산 이전’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제출, 독자 유치전을 시사하고 나서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이전 배치에 대한 역할이 제한적인데다 정부의 후속발표만 기다리며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강원도의 대처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주민들도 “실제로 타 광역 시·도는 발전적인 청사진을 내세워 발빠르게 자치단체들간의 조정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강원도는 지자체와 정부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며 역할을 미뤄온 게 사실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한석탄공사가 노조 합의를 거쳐 태백시를 우선 협상 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며 자치단체들간 경쟁심을 유발시킨 것도 기폭제가 됐다. 주민 최종철(45·강릉시)씨는 “도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기초단체들간 중재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강원 도정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꼬집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패방지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22일부터 ‘국가청렴위원회’로 간판을 바꿔 단다.‘부패방지’라는 말이 위압적이고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보다 밝고 깨끗한 명칭을 택한 것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부패방지법이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약칭도 ‘부방위’에서 ‘청렴위’로 바뀐다. 부방위는 개명(改名)과 함께 심벌마크도 바꾸고 사옥도 서울역 부근의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에서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으로 옮겼다. 지난 2000년 1월 창립 이후 5년 반 만의 이사다.17일까지 사흘간 이사작업을 마쳤다. 현대빌딩 6층 전체와 7층 일부를 사용한다. 부방위 관계자는 “현대사옥 사무실이 1360평으로 구 청사보다 200여평 넓지만 임차료는 연간 2억원이 싸다.”고 밝혔다. 새 심벌마크는 빛을 향해 열려 있는 문을 형상화한 것으로, 중심부의 밝은 빛은 부정부패를 척결해 사회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청렴위의 역할을 상징한다고 부방위측은 설명했다. 사무실 이전에도 불구, 비리신고 1398번과 대표번호 2125-0114 등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신축중인 용인시 청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용궁’ 또는 ‘용인궁’으로 표현하며 사치의 표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연일 공격성 보도와 지적에 시달린 용인시는 “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원색적 입장을 문서로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용인시의 청사규모는 이미 오래전 확정됐다. 지난 1996년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듬해인 97년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보상을 실시한 뒤 2001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안을 기초로 인구 100만명 기준으로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새청사는 2001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용인시 삼가동 산 1번지 일대 7만 9420평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은 연면적 2만 4070평으로 이 가운데 시청사 본관건물은 연면적 9917평에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건립된다. 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외에 보건소와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야외공연장, 용인경찰서, 교육청, 우체국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620억원이 소요됐다. 얼마전 모 중앙일간지를 포함한 몇몇 언론사는 용인시 새청사를 용궁으로까지 표현하며 호화청사로 평가했다. 대부분 행정타운내 경찰서와 문예회관, 교육청 등 타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제외하고 면적과 크기를 타자치단체의 시청사와 단순 비교했다. 그러니까 클 수밖에 없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671평 규모의 문화예술원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100만명을 예상했을 때 결국 다시지어야 할 운명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규모다. 성남시 문화예술회관(성남아트센터)은 지난 2000년 5월 869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의 예산으로 분당구 야탑동 1만 20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내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비해 용인시는 300석 규모 공연장 하나가 전부다. 성남시에 비하면 판자촌(?) 수준이라는 자평이다. 인구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아 경기도내 1인당 치안수요가 가장 많았던 용인경찰서는 더 이상 좁아터진 사무실을 참지 못하고 행정타운에 이미 입주했다. 당장 인구 70만명을 돌보아야 하는 행정타운내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506평으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규모다. 사정이 이러니 용인시가 발끈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현재 용인시의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한창 공사중인 동백지구까지 입주하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눈치밥 먹으며 인구 100만명의 안목을 가지고 지었지만 오히려 작다는 지적이 나올까 걱정이다 행정자치부의 청사규모 판단에도 문제가 있다. 행자부는 지난 2002년 8월 ‘지방청사 설계표준면적 선정기준 시달’이란 공문을 자치단체로 발송했다. 이 문서에는 지방청사의 경우 행정수요기구 인력의 증감 등 장래수요를 감안한 적정규모로 지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구아래 청사규모를 측정하는 ‘표’가 문제다. 이 표는 자치단체가 새 청사를 지을 경우 기준을 삼도록 하는 공무원 수와 직제 등을 명시하고 있다. 표기상 현재를 기준으로 삼고, 자치단체가 청사를 지을 경우 잣대로 삼고 있다. 이러니 일선 시·군이 인구증가율을 감안해 제출한 설계규모와 마찰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용인시의 경우도 지난 2001년 융자신청을 냈다가 행자부가 ‘규모가 너무 크다’며 대출규모를 줄였다. 또한 2003년에는 ‘적정규모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정부청사기금융자를 거부했다. 결국 시는 예산을 털어 공사를 강행했다.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5년 인구 12만여명때 두배가 넘는 30만명을 예상해 지은 하남시청. 당시 호화청사로 지목됐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이상적인 청사로 평가받고 있다. 풍산지구와 덕풍지구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시청사는 단순 행정기구가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널찍한 잔디밭과 주차장, 운동시설 등은 시청사의 이미지를 바꿔놓았고, 저녁때면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청사도 크지 않았다. 지나치게 넓은 지하주차장이 예산낭비로 지적됐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차량도 출입이 제한돼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차량이용이 늘고 있어 추가로 주차장 확보에 나섰다. 만약을 위해 농구대 등을 설치해 청사 인근에 남겨 두었던 부지에는 조만간 지하주차장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만약에 대비해 청사 앞 덕풍천을 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해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87년 수원시청을 완공하면서 청사뒤편에 부지를 남겨놓았다. 이 부지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영통지구 등 굵직한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증가로 자칫 새청사로 이전해야 할 판이었지만 얼마전 청사 본관 뒤편에 제2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 금년 말 완공한다. 당초 내년 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무실공간이 워낙 협소해 공기를 앞당겼다. 수원시는 2년여전부터 사무실 공간부족으로 8개과가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989년 당시 인구 40만명에 50만명 기준으로 신축된 의정부시청도 당시 잘 지은 청사와 널찍한 주차장, 테니스장 등 여유공간으로 인근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샀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이미 교통행정과와 차량등록사업소가 남의집 신세를 지고 있다. 직원들은 일찌감치 복개천 임시주차장 신세를 지고 있다. 세간의 지적과는 달리 성남 등 기초자치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용인시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청사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어난 것이 화근이지만 조직이 세분화되면서 공무원 수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직업교육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청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난 1983년 인구 20만 기준으로 지은 청사를 여태껏 사용하고 있는 성남시도 수년전부터 새청사를 지을 예정에 있지만 여의치 않다. 청사내 위치한 예술회관을 제외하면 분당구청보다 작은 규모로, 상당수 부서가 인근 건물을 임대 사용하고 있다. 이러니 용인시 사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자치단체들은 최근 중앙부처나 언론이 새청사 건립비용을 거론하며 자신들을 정신나간 사람 취급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게 따지면 정부가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것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인구 10년만에 3배로 2010년엔 100만 넘어설듯 용인시 새청사의 덩치시비는 지나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택지면적의 기하급수적인 확대에서 비롯된다. 인구폭발로까지 일컬어지는 용인의 인구증가는 수지에 아파트단지가 처음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4년 12월 수지택지개발 1지구 아파트단지에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용인시의 인구는 용틀임을 시작했고, 같은달 31일 처음으로 인구 20만을 돌파했다. 이듬해부터 인구증가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94년부터 95년까지 수지지구와 구갈지구에는 모두 4만여명이 입주, 인구는 24만명이 넘어섰다. 이어 96년 3월에 시로 승격된 후 지금까지 도시 곳곳에 무려 18개소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준공됐거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인구는 10년 동안 매년 2만에서 많게는 6만명가량 꾸준히 늘었고 지금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9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무려 3배로 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단지가 많다. 신갈택지개발지구를 포함해 죽전·동백·보라·구성·서천·흥덕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오는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 가운데 동백지구와 죽전지구만 무려 10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택지개발지구에다 인구자연증가분을 포함해 오는 2010년에는 102만명,2015년에는 123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용인시는 2005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구가 68만 4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난 6월31일 현재 이미 68만 5000명을 넘어섰다. 택지면적도 지난 1995년 1589만㎡에서 지난 2003년에는 2배 가까운 2818만㎡를 기록했다. 여기다 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한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감안한다면 인구수로는 원만한 광역시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화난 이정문 용인시장 이정문 용인 시장이 잔뜩 화가 났다.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심정이라고 한다.‘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시장의 하소연을 담은 글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최근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을 비난하며 호화청사, 한국에서 제일 좋은 시청사라고 수식하고 있다. 말그대로 시골의 조그만 시에서 분수에 맞지 않게 시청 건물을 호화스럽고 너무 크게 지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다. 시청사로서 크다는 지적이라면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단순 시청사가 아닌 행정타운이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서운하다. 전국 최초의 복합 행정건물이니 겉으로 보기에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청사가 차지하는 면적은 절반에도 못미친다. 과거 인구 20여만명에 맞춘 열악한 행정편의시설이 새로 입주한다. 여기다 문화예술회관과 복지센터, 경찰서, 교육청 등까지 입주한다. 복지센터에는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옆에도 못오게 하는 노인치매시설이 들어온다. 문화예술회관에는 불과 300석규모의 소극장과 200석 규모의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이게 용궁인가? 일제시대인 1926년 지어진 서울시 본청사나 중앙 정부청사보다 크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나 중앙부처 등은 민원인이 항상 붐비는 기초단체의 청사와는 달리 거의 공무원만 상대로 근무해 청사가 클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여건을 간과하고 있다. 행정청사만을 비교해도 인구가 훨씬 작은 서울 도봉구청이나 천안시, 강릉시보다 비슷하거나 작으며, 시세가 비슷한 부천시는 오히려 우리보다 4600여평이 더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시를 여전히 과거의 자그마한 촌으로 생각하며, 없는 집이 갑자기 살림이 늘어 집을 크게 지은 것을 보아넘기지 못하겠다는 심산이다. 본인이 처음 행정타운을 계획하였다면 지금보다 더 크게 만들었을 것이다. 행정타운내 장례식장 등 혐오시설을 넣었을 것이고, 공연장도 최소 1000석으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취임전 이미 공사에 들어간 바람에 변경이 불가능해 미련이 남는다. 이제 지방청사는 휴식과 문화, 교육, 행정이 복합된 의미를 담고 있다. 주말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공간으로 변한 지 오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 정부기관·행사 유치 ‘올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치단체장들이 정부기관이나 전국규모 행사를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주와 전남으로 이전이 확정된 정부 공공기관(18개)을 한 데 모아 짓는 혁신도시는 전남 나주시와 담양·장성군 등 광주 인근 3개 지역이 입지여건 등을 제시하며 경합 중이다. 혁신도시 부지는 8월 한 달 동안 용역을 거쳐 9월 말에 확정키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했다. 이같은 혁신도시 건설에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담양·장성·영암 등 광주 인근 8개 시·군은 찬성하고 14개는 반대하고 있다. 특성상 공동 혁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제외된 해양경찰학교는 바닷가를 낀 목포와 진도, 완도에 이어 광양시까지 뛰어들어 4파전이 됐다. 또 2008년 전남 개최가 확정된 전국체전(89회)의 경우 개막식이 열리는 주 경기장을 유치하기 위해 동부권인 여수시와 서부권인 목포시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주 경기장이 되면 경기장 시설 개·보수 등에 460여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안에 주 경기장소를 확정한다. 또 광주와 전남도에 흩어진 정부 소속 특별행정기관을 한 건물에 입주시키는 합동청사는 광주시와 전남 나주시가 2년 동안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광주시로 저울추가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합동청사는 907억원을 들여 광주 첨단산단 연구단지내 1만 5000여평에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08년 준공한다. 이곳에는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세관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광주출장소, 국립식물검역소광주출장소, 광주지방조달청,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등 10곳이 들어온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공공기관 이전 재원마련 차질 우려

    경기도내 일선 시·군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부지에 대한 정부의 용도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공공기관 이전대상은 고양·과천·성남·수원·안양·의왕·용인·안산·화성·시흥·남양주·광주 등 12개시 49개 기관으로 부지 면적만 195만여평에 달한다. 정부는 업무부지로 돼 있는 공공기관 청사와 부지 용도를 주거·상업지역으로 변경한 후 매각, 공공기관 이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지자체들은 도시계획변경 및 용도변경의 입안권이 해당 지자체장에 있다는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용도변경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공사 등 7개 기관이 이전하는 성남시의 경우 1종 지구단위계획지역 및 자연녹지 지역으로 돼 있는 공공기관 부지 12만 7860평에 대해 용도를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대로 용도를 변경하게 되면 인구 과밀화현상이 심화되고 이로 인한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양시(6개기관·2만 6749평)도 인구과밀을 야기하는 주거·상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안산·의왕·용인 등 대부분의 지자체도 같은 입장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용도변경을 허가하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한 뒤 특례법을 적용, 용도변경 권한을 자치단체장에서 건교부장관으로 이전시키는 편법을 쓸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방법으로 이전부지를 주거·상업지역으로만 개발하면 큰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도는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아파트와 상가 외에 첨단기업 입주단지, 녹지공간 등으로 균형있게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을 이미 정부에 건의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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