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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상표출원 889건 사상 최다

    막걸리 상표출원 889건 사상 최다

    막걸리 열풍이 상표 출원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관련 상표 출원은 889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672건) 대비 32%, 이전에 최고 출원을 기록했던 2007년(807건)에 비해서도 10%나 증가했다. 막걸리 관련 상표 출원 증가는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저렴한 가격에 건강과 미용에 좋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제조기술과 냉장 유통 시스템 진화로 유통기한이 늘어난 것도 수요확산에 기여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홍보와 주민 소득증대 일환으로 막걸리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섰다. 경기 포천시는 지역의 9개 생산업체가 조합을 결성해 지리적표시단체표장 출원 및 일본 등 수출국에도 상표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까지 지역별 막걸리 상표 누적 출원은 서울이 225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011건)·전북(374건)·부산(363건)·충북(343건) 등의 순이다. 브랜드는 ‘무궁무궁포천’ ‘입장탁주’ 같은 지역명과 ‘정안알밤막걸리’ ‘토종가시꾸지뽕주’ 등의 성분표시, ‘남토북수’ ‘부자생술’ 등과 같이 이미지를 강조한 상표 등으로 다양했다. 특허청도 막걸리 르네상스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했다. 막걸리 관련 상표에 대해서는 출원일로부터 4개월 이내 심사결과를 알 수 있는 우선심사제도를 적용하는 한편 지자체에 대해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문턱낮춘 조달청… 민원인 호평

    문턱낮춘 조달청… 민원인 호평

    조달청 구매사업국이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3동 5층에 최근 고객접견실이 만들어졌다. 구매국은 조달청에서 업체 등 민원인 방문이 가장 많은 부서로 일일 평균 100여개 업체 관계자들이 찾고 있다. 각종 구매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제품을 올리기 위한 상담·협상·계약이 연일 이어진다. 사전 방문 약속을 잡아도 담당 공무원이 서류 검토 등에 2시간 정도가 소요돼 방문객들은 복도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다. 커피나 물 한잔 마시기 어려운 상황이 높은 관공서의 문턱을 실감케 한다. 상담도 사무실에서 진행돼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고 가격 등 민감한 정보도 가감없이 흘러나온다. 다른 공무원들은 사무실 곳곳에서 진행되는 상담으로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이 잇따랐지만 공간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올 들어 문서고를 대전지방청으로 이전하고 신설·통합 부서를 재배치하면서 종합쇼핑몰과 옆에 90㎡의 공간을 고객접견실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는 3개의 협상실과 탁자·소파·TV·컴퓨터·정수기 등도 비치됐다. 조성비로 3500여만원이 들었다. 중소기업 간부인 김모씨는 “민원인에 대한 배려와 노력이 고맙다.”면서 “대기시간을 보다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錢들인 청사’ 알고보니 ‘電먹는 청사’

    ‘錢들인 청사’ 알고보니 ‘電먹는 청사’

    2005년 지어져 ‘호화청사’라는 지적을 받았던 경기 용인시청이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는 31일 ‘2009년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용인시청은 상주인구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3375kgoe(석유로 환산한 탄소배출계수)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용인시청은 2008년에도 3566kgoe로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지 않았다. 용인 다음으로는 경기 이천시청(2198kgoe)·충남 천안시청(1916kgoe)·경기 광주시청(1850kgoe)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2005년 이후 지어진 신축청사다. 특히 경기 광주시청은 지난해 4월 신축됐는데,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2008년 1085kgoe에서 지난해 1850kgoe로 7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이후 지어진 신축청사 15곳의 평균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1510kgoe로, 2005년 이전에 지어진 231곳 평균 942kgoe보다 60%가량 많았다. 행안부는 신축 청사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국내 상업용 건물이나 선진국 공공건물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건설기술연구원이 최근 대형청사로 분류된 용인·성남·천안시청에 대해 ‘건물에너지효율 등급’을 매긴 결과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건물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가동할 계획”이라며 “모든 공공기관이 대기전력 자동차단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청은 지난해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124위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순위는 구청사(1~11월)와 신청사(11~12월) 기간을 합친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세종시 국론분열 부추겨선 안돼/장영철 대전사랑문화협회장

    [기고] 세종시 국론분열 부추겨선 안돼/장영철 대전사랑문화협회장

    세종시 수정계획으로 충청권이 들끓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의 전환이 주요 골자다. 원안은 행정부처(9부 2처 2청) 이전으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고 수정안은 기업 유치, 중이온가속기를 포함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으로 세종시를 과학의 허브, 자족기능을 갖춘 단위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국토균형발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행정부처 이전으로는 수도권의 기업이나 인구 분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고, 외국의 사례나 대전의 제3청사 이전 사례에서도 경험한 바 있다. 정보체계가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는 행정부처가 이전한다고 해도 기업이전 효과는 미미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세종시에 일부 행정부처를 이전해도 행정기관의 섬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고, 분산으로 행정 비효율이 발생(연 3조∼4조원 손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정안은 세종시를 기초 미래과학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인접한 대덕연구단지와 함께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과학허브로 육성하자는 계획으로 KAIST, 고려대는 물론 외국의 교육·연구기관이 입주한다. 또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신수종 녹색성장 대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국토균형발전 중에서 교육과학분야 기능 분산화를 우선적으로 실현시키는 셈이다. 세종시 자족용지가 3배 이상 증가하고,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이 입지하면 국제도시로서의 기능도 담당할 것이다. 또 세종시에 부여된 기업의 세제혜택을 전국의 기업도시, 혁신도시에도 적용한다고 하니 향후 수도권 기업의 실질적 지역분산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세종시 원안은 청와대를 포함한 중앙정부기관을 서울에서 충청권으로 이전함으로써 수도를 옮기겠다는 공약에서 출발해 선거를 앞두고 행정부처 일부를 이전하는 수준에서 졸속으로 결정된 것으로 이해된다. 이제는 수정하고자 하는 내용의 본질을 떠나 올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당리당략의 문제로 급격히 변질됐다. 행정부처 이전을 공약으로 정권을 잡은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세종시 문제를 기폭제로 삼아 대전·충남에서 국회의원 각 1석뿐인 정치환경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은 오로지 지역정당으로서 세종시 문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정당으로서 이번 선거에서 충청도의 민심을 얻지 못하면 존립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지나친 정치적 대립에 지역주민들이 희생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스럽다. 원안이 갖고 있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치적 명분론과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의 지역적 실익론 사이에서 충청민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를 설득하지 말고 충청민을 설득하라.”고 했듯이 이제 세종시 문제는 충청민의 선택에 달렸다. 정작 최대 피해자인 충남 연기군 주민들은 이제 수정안에 고개를 돌리면서 뭐가 되든 빨리 결정해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에서 결정하면 된다. 더 이상 정치권이 국민을 혼돈시키고 국론을 분열시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 정부대전청사는 ‘이사 중’

    코레일이 지난해 9월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정부대전청사 입주 기관들의 이동이 진행 중이다. 27일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코레일이 대전청사에서 빠지면서 그 자리에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충남지노위), 병무민원상담소, 문화체육관광부 저작물단속반의 신규 입주가 결정됐다. 이 중 대전공정위는 3동, 나머지 3개 기관은 2동에 들어선다. 병무상담소와 저작물단속반이 이전을 마쳤고 대전공정위와 충남지노위의 입주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4개 기관 인원이 200명이 안 돼 기존 기관들의 사무공간 부족 문제 해소 및 분산돼 있던 사무실 재배치가 활발하다. 병무청이 3동에서 2동으로 이전한 가운데 1동에서 2동으로 옮길 예정이던 문화재청은 과다한 이전비용 문제로 1동 잔류가 확정됐다. 대신 관세청과 문화재청이 2동에 각각 1층씩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대전청사는 1동 관세·문화재·중소기업·산림청, 3동 통계청·조달청, 4동 전체는 특허청이 사용한다. 2동은 구조가 복잡해졌다. 3층은 청사관리소, 4~6층 국가기록원, 7~11층 병무청, 12층 충남지노위, 13층 관세청, 14층 문화재청, 15~17층 특허청 특허심판원, 18층 감사원 대전사무소가 들어선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북구 임시청사 철거 성북천 친환경하천으로

    성북구가 임시청사로 활용했던 건물을 허물고 복개된 건물터를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한다. 성북구는 신청사 공사 기간 중 임시청사로 사용했던 임시 건물을 성북천 복원 공사에 맞춰 철거한다고 27일 밝혔다. 철거가 끝나면 21년 만에 건물터 아래 덮개를 걷어내 성북천의 숨통을 틔워줄 계획이다. 옛 임시청사터가 복개된 것은 1989년의 일이다. 복개 뒤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되던 건물터에는 2006년 임시건물이 들어섰다. 신청사 건립계획을 세운 구가 삼선동 5가의 청사 인근에 마땅한 이전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는 성북천 복개지에 임시 건물을 세우고 3년간 청사로 사용했다. 지난해 5월 신청사 준공과 함께 임시 건물은 철거될 운명이었지만 ‘생명’이 잠시 연장됐다. 당시 금융위기로 오갈 곳을 잃은 소상공인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은 저렴하게 임대돼 ‘성북일자리센터’로 다시 한 번 유용하게 활용됐다. 지상 3층 7323㎡ 규모의 건물에는 임시청사가 신청사로 옮겨간 뒤 32개 중소기업과 취업정보센터, 경영상담실, 창업실, 자활근로작업장 등이 입주했다. 입주 기간 112명의 주민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매출은 19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임시 건물은 성북천 복원 마지막 구간인 제5단계 공사 구간에 위치해 지난해 말 일자리센터의 역할을 마치게 됐다. 최근 철거가 시작됐고 오는 6월이면 건물터에 친환경하천으로 탈바꿈한 성북천이 흐르게 된다. 손진명 경제환경과장은 “1989년 복개된 뒤 쓰레기 적환장으로, 다시 성북구 임시 청사와 일자리센터로 변모해온 곳이 21년 만에 친환경 도시하천으로 거듭나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관세청 올해 334명 신규채용

    관세청은 24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올해 관세행정 주요사업과 연계해 334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에 62명을 비롯해 원산지표시단속(25명), 공항 외국어 전문 도우미(Green Cap·27명) 등 114명을 신규 채용한다. 또 행정인턴(80명)과 공무원 임용 전 실무수습(140명) 등 공공부문 인력 22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임용 전 실무수습 채용자는 오는 4월부터 채용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월 90만원이 제공된다. 사업관련 채용은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자를 시작으로 설 명절 이전에 공모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북구 종암복합청사 건립

    성북구가 옛 종암2동 주민센터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청사를 건립한다. 종암1·2동 통합으로 여유공간이 된 종암2동 주민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구는 종암동 16의8 일대에 주민사랑방과 문화교실을 갖춘 복합청사를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21일 기공식이 열리는 종암동 복합청사는 대지면적 724㎡에 지하 1, 지상 5층이다. 연면적 2033㎡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종암동 주민센터(1층), 주민대화방(2층) 외에 문화교실로 활용될 대강당(3층), 도서관(4∼5층), 주차장(지하1층) 등이 갖춰진다. 4층에는 324㎡로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열람실과 정보검색실, 유아실 등이 들어선다. 구는 건축공사비 43억원과 토지매입비 29억원 등 모두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의 절반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준공 뒤 현재 옛 종암1동 주민센터에 있는 종암동 주민센터가 복합청사로 이전하면 옛 종암1동 주민센터는 구립 종암어린이집으로 탈바꿈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천 혁신도시 이제서야 속도 낸다

    지지부진하던 경북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혁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김천 혁신도시 현장사무소에서 신청사 이전 대상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입부지는 당초 승인된 13만 9265㎡로 총 구입 금액은 655억원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계약금 10%를 납부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말 2000억원을 들여 사옥 건립 설계공모를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 중 설계를 마치는 대로 내년 말까지 본사 이전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김천 혁신도시 내에 본사 건물은 물론 연수원·체육관 등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할 13개 공공기관 가운데 선도기관이자 가장 규모가 큰 도로공사가 본사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른 공기업들의 부지매입 계약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정부는 부지 매입비를 확보한 이전 기관에 대해 연내에 부지 매입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는 한편 혁신도시 분양가 지원 등 세종시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전력기술(KOPEC)㈜을 제외한 12개 기관은 이전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등 3개 기관은 실시설계 및 이전 부지매입 예산을 지난해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교통안전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5개 기관도 예산을 이미 마련했다. 한편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착공을 한 김천 혁신도시는 4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2007년 9월 1공구 공사에 들어간 뒤, 지난해 3월 2공구를 마지막으로 모두 착공됐다. 김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로컬플러스] 울산보훈회관 남외동 이전

    울산보훈회관이 24년 만에 중구 남외동에 새 둥지를 튼다. 20일 울산시와 울산보훈지청에 따르면 신청사는 총 공사비 40억원을 들여 3월 중구 남외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착공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울산시지부 등 지역 내 10개 보훈단체(전체 회원 1만 8000여명) 사무실과 회의실, 안보전시관,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울산보훈회관은 1986년 남구 달동에 건립돼 매우 낡고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이 없어 큰 불편을 빚었다. 건물도 비좁아 현재 군경유족회와 전몰군경미망인회 울산지부 등 2개 보훈단체만 입주해 있다.
  • 조달청 콜센터 이제 알아주네!

    조달청 콜센터 이제 알아주네!

    조달청 콜센터가 인기다. 인원도 늘어나고, 사무실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겼다. 단순 서비스라는 인식에서 필요한 업무영역으로 평가받으며 대우가 달라졌다. 20일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대전청사 3동 지하 1층에 있는 정부조달콜센터(1588-0800)가 9층으로 이전했다. 조달콜센터는 그동안 현판도 없어 청사 근무자조차 존재를 알지 못했다. 지난 18일에는 청·차장을 비롯한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이전 현판식도 가졌다.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 새로운 센터는 314㎡로 기존 공간(214㎡)보다 넓어진다. 이달 초에는 상담원도 46명에서 52명으로 6명을 늘렸다. 지난해 조달콜센터는 상담건수가 96만 1321건, 상담원 1인 평균 상담이 103건으로 정부부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조달업무의 전문성을 반영하듯 평균 통화시간(3분 4초)과 1일 통화시간(5시간 15분)도 타 부처에 비해 길다. 사람은 적고 일이 많다 보니 이직률이 높았다. 2004년 직영 전환 후 이직률이 최고 35%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3%로 떨어지며 안정화됐다. 민원전화가 해당 부서로 연결하면 질의에 대한 답변 등으로 업무가 차질을 빚는 등 혼란이 빚어지면서 담당 공무원이 상담원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콜센터의 고마움(?)은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졌다. 토요근무제가 폐지되고 근무 인원을 재편해 최소 휴식을 보장했다. 대신 상담건수와 응답률, 시험 등 다양한 평가가 도입됐다. 상호 노력은 조달콜센터가 지난해 6월 정부부처 첫 서비스 KS 인증 획득으로 이어졌다. 행정인턴이 상담원으로 취업하기도 했다. 강태주 고객지원팀장은 “상담원은 2개월간 전문교육과 정책·제도 개선에 맞춰 수시교육을 받는다.”면서 “고객과 최접점에 서 있는 조달 정책 전도사”라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백용호청장 “세무조사 1만8500건 실시”

    국세청이 올해 1만 8500건의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2년간 경제위기를 맞아 축소했던 조사 규모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취임 6개월을 맞아 18일 서울 수송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 2009년에는 경제위기에 따른 정기세무조사 유예 등으로 세무조사 건수가 예년보다 적었으나 올해에는 정상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2007년 수준인 약 1만 8500건의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법인 4500건, 개인 4000건,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 각각 5000건에 대해 세무조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법인 조사비율은 지난해 0.91%에서 올해 1.1%로, 개인 조사비율은 0.08%에서 0.1%로 높아지게 됐다. 백 청장은 “세무조사 건수가 많아진 것은 예외 적용을 최소화하고 조사를 정상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정부-입주기업·대학 MOU

    [세종시 수정안 이후] 정부-입주기업·대학 MOU

    정부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삼성·고려대 등 세종시 입주가 확정된 국내 기업,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기업과 대학에 원형지 형태로 토지를 공급하고 세제 및 재정 지원을 약속한 내용이 MOU에 담겨 있다.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는 정부 측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사장,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사장, 이주석 웅진그룹 총괄부회장, 남영선 한화 대표, 이기수 고려대 총장, 장순흥 KAIST 부총장이 MOU 체결 당사자로 참석했다. MOU에는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하는 내용과 함께 세종시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대학 측의 학교 이전 등이 담겨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각종 인센티브 지원을 위한 행정·제도적 절차를 끝내기로 하고 세종시가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종시 조기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하고 2015년부터 종업원의 입주, 시설물을 가동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담겼다. 기업들은 세종시 수정 작업을 적기(適期)에 추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여건을 마련해 연내 착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화 등 일부 기업은 세종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MOU 체결로 세종시 후속 작업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향서’ 수준인 MOU보다 사업기간 등을 좀더 세부적으로 담은 합의각서(MOA)를 거쳐 세종시특별법 등의 제·개정 이후 법적 구속력을 갖는 최종 계약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변리사 합격자 실무수습교육 강화

    ‘이공계 사법시험’으로 불리는 변리사 합격자에 대한 특허청의 실무수습교육이 강화된다. 합숙훈련과 야간교육이 실시되고, 수시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하면 ‘워크아웃’돼 1년 후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허청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지난해 변리사 시험 합격자(206명) 실무수습교육에서 새로운 교육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생 전원을 대상으로 합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오후 9시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선택과목제를 도입해 교육생이 최소 3개 과목을 수강토록 하는 등 전문성을 제고하고 있다. 외국인 강사 및 화상 강의를 도입하는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미국 지재권 전문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국내 로스쿨 외국인 교수 등이 초청돼 ‘미국의 지재권 실무’와 ‘특허괴물’, ‘지재권 국제 동향’ 등의 주제를 영어로 강의한다.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와의 실시간 화상 강의도 진행한다. 교육생들의 평가방법도 바뀌었다. 이전에는 매주 주기적으로 평가를 실시했지만, 지금은 분임토의와 연수태도 등을 수시로 평가한다.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워크아웃’시킨다. 특허청이 변리사 합격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 것은 최근 기업들의 특허전략이 ‘양’에서 ‘질’ 위주로 바뀌고, 외국기업의 특허공세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리사가 지식재산권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역량을 강화해야 바뀐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이종기 지식재산교육과 사무관은 “수습 변리사들이 시험 준비보다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교육을 강화했다.”면서 “다양한 실습을 통한 간접 경험은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리사 시험 합격자 수습 교육과정은 특허청 집합교육(1개월)과 현장 실무수습(11개월)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세종시 특별법 대체입법으로”

    이석연 법제처장은 13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세종시 수정안을 반영하는 개정 형태는 (기존법을) 전면 개정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대체입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는 법 성질이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전문 개정을 하는 것은 입법 형식에 맞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처장은 “이미 정부가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를 명백히 밝혔고,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만큼 정책의 변경이 큰 게 없다.”면서 “그 자체로 충격인데 그것을 표출한 상황에서 종전법 개정을 통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정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와 야당의 반대를 감안, 세종시 수정에 대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세종시특별법을 개정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다른 의견이다. 이 처장은 토지 환매권 문제와 관련, “이미 (수정안의) 법 성격으로 보면 토지를 수용한 목적이 완전히 바뀌어서 환매권 행사는 대체입법이건 전문개정이건 필연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대체 입법의 형식을 취해도 부칙을 통해 기존 법에 의해 이뤄진 절차 과정은 승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정안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선의 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처장은 미디어법 시행령과 관련, “다음주 국무회의(19일)에 방송법과 신문법 시행령을 상정하겠다.”면서 “방송법 시행령은 이르면 다음주 중, 신문법 시행령은 다음달 1일 신문법 시행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인센티브 최대관심… “이전작업 탄력”

    ‘이왕 이전할 바에야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가자.’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정부의 확고 부동한 정책으로 추진되면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이전에 따른 보다 유리한 조건과 혜택을 확보하려 애를 쓰는 분위기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비롯해 지방으로 이전할 예정인 157개 공공기관 가운데 1월 현재 117개 기관의 이전이 승인됐다. 한국전력(광주·전남)을 비롯해 10개 기관은 해당 지역 혁신도시와 부지매입 계약을 했다. 도로공사를 비롯해 12개 기관은 청사설계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23개 기관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과 국립농업과학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은 이전을 위해 기존 청사 등 부동산도 매각했다. 혁시도시 조성 관계자들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계기로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업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혁신도시 조성은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 이전계획 승인과 함께 해당 공공기관에 이전부지 계약 등을 독려하고 있다. 제주로 이전할 예정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올해 예산에 부지매입비 99억원과 실시설계비 16억원을 확보하고 이전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민연금공단은 3만 1000㎡의 부지 매입 협의를 하고 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현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혁신도시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에서 정부 눈치를 보며 이전 계획을 미적거렸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전 부지 매입 단가를 낮추고 세제지원 등 이전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게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의 공통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은평구 주민센터 몰라보게 달라졌네

    은평구 주민센터 몰라보게 달라졌네

    “여기 동사무소 있던 자리 아니야?”, “새로 생긴 주민센터래요. 안에 컴퓨터실도 있고 도서관도 있다던대요.” 11일 서울 은평구 갈현2동주민센터 앞을 지나는 주민들이 두세 번씩 건물을 훑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다들 낡은 동사무소를 대신해 지난해 12월 말 들어선 최신식 복합주민센터 건물이 낯선 모습이다. 이호연(36)씨는 “호기심에 들어가 봤는데 동사무소가 아니라 마치 대학건물에 들어온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은평구 동주민센터가 다양한 복지서비스 및 주민 주도적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어 화제다. 은평구는 지난 2008년 20개의 동사무소를 16개로 통폐합했고, 현판도 모두 동주민센터로 바꿔 달았다. 주민센터 리뉴얼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센터 내 자치회관의 기능 강화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갈현2동 마을문고·컴퓨터실 등 갖춰 갈현2동청사는 기존 부지에 옆 건물을 매입, 부지를 확장한 후 재건축을 마무리했다. 강의실, 마을문고, 컴퓨터실 등을 갖춰졌다. 신사1동주민센터는 지하 1·지상 5층으로 확장해, 이달 말 준공예정이고 신사2동도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찾게 될 진관동 복합청사도 오는 4월 준공된다. 진관동청사는 자치회관은 물론 보훈회관, 어린이집 등으로 꾸며 단순한 동 행정만이 아닌 주민 중심의 다양한 복지·문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이 불편한 청사들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축과 이전이 이뤄지고 있다. 협소하고 낡은 녹번동청사는 구청광장 내로 옮겨졌고 불광1동과 응암3동주민센터도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 건립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구는 동 통폐합으로 폐지처리된 청사 또 청사부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낡은 건물들은 도서관, 보건소, 평생학습센터, 자치회관 등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주민들의 생활터전으로 거듭난다. ●경로당 지원, 이웃돕기 등 지역 활동강화 구는 주민센터 강화와 함께 16개 센터 청사 내에 들어선 자치회관의 역량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자치회관은 문화, 복지, 정보, 취미 등 주민강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지역사회의 이웃돕기, 현안사항이 논의되는 지역공동체의 핵심 공간이다. 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학원에 가지 않고도 쉽게 배울 수 있어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관내 자치회관은 도예교실, 플루트교실, 한문교실, 컴퓨터교실, 요가교실, 경락마사지, 요리자격증, 회화, 웃음치료실. 스포츠댄스 등 총 271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결혼이주민을 위한 한국어강좌, 장애인 등을 위한 강좌, 어린이들을 위한 별자리 교실, 롤러스케이트 교실 등도 운영된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이제 주민센터는 과거 행정만을 담당하는 동사무소에서 벗어나 주민과 교감하고 문화와 복지서비스의 전달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외양과 내실 모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으로 주민이 즐겨 찾는 공동체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주 알토大 분교 유치추진

    제주도가 핀란드 알토대 제주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단과대학으로 운영하고 있는 헬싱키 경제대학, 공과대학, 미술대학 등 3대 대학을 통합한 알토대를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재단법인 형태로 지난해 9월 통합,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재단법인 형태의 알토대 제주캠퍼스 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는 우선 상반기 중 알토대 제주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 서귀포시청 제2청사에 알토대학 제주캠퍼스를 개교, 운영하다가 내년에 완공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로의 이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시청 제2청사는 지난해 핀란드 헬싱키 경제대학 제주캠퍼스 유치를 위해 알토대 제주캠퍼스로의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알토대 측이 적극적인 제주 진출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제주캠퍼스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종시수정안 관가 표정

    세종시수정안 관가 표정

    11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정부부처의 반응은 예상대로 환영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원안대로라면 2012년부터 세종시로 옮겨야 했던 부처는 물론 관계없는 부처까지 모두 수정안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9부2처2청을 옮긴다는 원안이 백지화되면서 정부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이해당사자’에서 ‘관망자’로 변했다. 이날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동요는 없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칫 엄청난 비효율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일단락이 돼서 다행”이라면서 “이젠 반대했던 이들을 보듬을 방법을 생각해야 될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잘 정리된 것 같다.”면서도 “세종시 사업 같은 국가대사가 정권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건 좀 씁쓸하다.”고 평가했다. 이전대상 기관이었던 환경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처음 환경부가 내려간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환경부 직원들은 상실감에 빠지기도 했었다.”면서 “향후 두 집 살림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는데, 가닥이 잡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두집 살림살이 할 뻔 했는데… 정부중앙청사 소방방재청의 팀장급 공무원은 “업무상 국회를 방문하는 횟수가 많은 직원일수록 수정안에 대한 찬성의 강도가 높았다.”면서 “업무 효율성이나 자녀교육 등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결론이 내려져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충청권 출신의 행정안전부 고위 공직자도 “세종시가 정치적인 논리의 산물인 데다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했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권이 빨리 한목소리로 주민설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직원들은 부처이전 백지화로 지방 출장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됐다며 반겼다. 감사원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은 편인데 부처가 옮겨 가면 지방 출장이 두 배는 늘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9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가 세종시 부처 이전 변경고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의결함에 따라 오는 3월6일까지 예정돼 있던 행안부, 국토해양부, 국무총리실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는 추후 논의를 거쳐 실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간부는 “일단 행정부처 이전이 투입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고 정부가 판단한 만큼 이를 수용하고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의 수정안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밀어붙이기식 생각해볼 여지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허청 고위공무원은 “국회까지 다 내려오지 않는다면 행정기관 이전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과장급 간부는 “과천이나 대전청사를 보더라도 행정기관 이전은 소비도시화하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기업 이전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세청의 한 간부는 “특별법까지 제정한 정부의 정책을 중간에서 수정하는 선례를 남긴 데다 충청지역 주민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방침이 세워진 만큼 더 이상 국론 분열 없이 국회에서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서울 임일영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鄭총리 상기된 표정 발표… 곧바로 충청行

    11일 오전 10시1분. ‘미스터 세종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룸 단상에 섰다. 역사적인 순간을 담기 위해 쉴새 없이 터지는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그의 표정엔 비장함이 서렸다. 정 총리는 “우리에게 세종시는 어제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자, 새로운 내일의 토대를 다지는 시대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는 정치적 고려나 지역적 이해관계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수도 이전이 벽에 부닥치자 행정부처 일부 이전으로 대신하려는 것은 시대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행정도시가 관(官) 주도의 과거식 개발계획이라면, 세종시는 과학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미래형 첨단 경제도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를 고민할 때마다 공명정대(公明正大)라는 원칙과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세를 수도 없이 가슴에 되새겼다.”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충청민심의 이해와 조속한 국회 통과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과거의 약속에 조금이라도 정치적 복선이 내재돼 있다면 뒤늦게나마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나라를 생각하는 지도자의 용기 있는 결단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 총리는 14분간의 발표를 마치고 충청 민심에 호소하기 위해 대전으로 갔다. 그는 현충원에 들러 참배한 뒤 방명록에 “애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정신을 받들어 세종시를 국가 발전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용산참사 당시 순직, 현충원 안 경찰묘역에 잠들어 있는 고(故) 김남훈 경사의 묘소를 찾아 분향했다. 이어 대전 지역방송사에서 주관한 토론회와 지역 여론지도층을 만나 수정안의 진정성을 강조한 뒤 자정쯤 귀경했다. 날씨는 다시 강추위로 접어들고 있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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