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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차 길 안 터주면 최소 20만원 과태료

    최대 200만원 과태료 근거 명시 감금 등 범죄 수익 처벌·추징도 앞으로 소방차에 길을 내주지 않으면 최소 2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현재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과태료는 차종별로 7만∼8만원이다. 정부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잇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신속한 화재 진압 또는 구조·구급 활동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할 때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소방차 앞에 끼어들기, 기타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근거를 명시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추후 확정해 시행령에 담을 예정이지만 국민안전처는 20만원을 고려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적법한 소방업무, 소방활동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경우 보상하도록 하고 이를 다루는 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정부는 감금·강제노역,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배포,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 수수 등 폐해가 심각한 범죄에 대해 범죄수익의 은닉·수수 행위를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했다. 통일부 장관이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증진과 관련해 학식이 풍부하고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 등에 대해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한 북한인권법 시행령도 가결됐다. 자동차사고 피해지원 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자동차사고 피해지원기금을 설치하도록 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국감정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감정원의 업무를 공적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감정원법 등 이른바 ‘감정평가 3법’도 의결했다. 정부는 또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파리협정 비준안도 의결했다. 협정은 국가별로 5년마다 상향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 국군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보낸 청해부대의 파견 기간을 내년 12월 31일까지 각각 1년씩 연장한 파견연장동의안도 통과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대구국제공항에 9월 1일 도쿄·후쿠오카 직항 노선 개설

    대구국제공항에 9월 1일 도쿄·후쿠오카 직항 노선 개설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일본 도쿄, 후쿠오카 직항 정기노선이 동시에 개설됐다. 대구시는 9월 1일부터 대구-도쿄(나리타) 노선과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개설,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국내 공항으로서는 4번째로 일본 제1 관문인 나리타(도쿄) 공항과 제2 관문인 간사이(오사카) 공항을 동시에 취항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9월 1일부터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14편(매일) 운항하며,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주 22편(매일, 화․목․토․일 추가 운항) 운항한다. 또한 대구-괌(오사카 경유) 노선을 주 8편에서 주 14편(매일)으로 운항을 확대한다. 이날 취항에 앞서 ‘티웨이항공 대구-도쿄, 후쿠오카 취항 기념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여 취항을 축하한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3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티웨이데이 행사’를 열어 대구시민 500명을 초청해 야구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항 당일 동구지역 사회복지법인 SOS어린이마을 원생 15명에게 후쿠오카 행 팸투어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에어부산도 같은 날 취항식을 갖고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주 14편(매일) 운항 개시하고, 9월 2일부터 대구-김포 노선을 주 2편(금요일 출발, 토요일 도착) 임시 편으로 취항하면서 향후 이용객 증가 추이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중 대구-홍콩(티웨이/주 4편), 세부(티웨이/주 10편) 정기노선 신설과 대구-타이베이 노선 증편(티웨이/주 6편→주 14편, 타이거/주 8편→주 14편)이 예정되어 있어 국제선 정기노선은 올해 초 주 50편 수준에서 연말에는 주 150편 이상으로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간 동서로 연결되는 약 900여 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일본의 핵심 도시들을 신칸센 등 육상 인프라를 통해 연계할 수 있게 되면서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투자유치·기업교류 활성화, 일본 관광객 유치, 지역민의 여행 편의 제공 등 여러 측면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도쿄, 후쿠오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대구국제공항이 국제선 노선 신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제선 정기노선을 유치하여 공항을 이전하는 기능과 규모를 설정하는데 국제공항으로서 걸맞은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차에 양보 안하면 최대 200만원 과태료 부과

    소방차에 양보 안하면 최대 200만원 과태료 부과

    소방차에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개정안은 신속한 화재진압 또는 구조·구급 활동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할 때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등 지장을 주는 행위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추후 시행령을 통해서 확정될 예정이지만 최소한 2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태료는 7만∼8만원 수준이다. 개정안은 또 적법한 소방업무 또는 소방활동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경우 손실보상을 하도록 하고, 손실보상신청 사건을 심의하기 위해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정부는 감금·강제노역,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배포,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 수수 등 폐해가 심각한 범죄에 대해 범죄수익의 은닉·수수행위를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한다. 통일부 장관이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증진과 관련해 학식이 풍부하고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 등에 대해 국회의 추천을 받아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한 북한인권법 시행령안도 처리한다. 한국감정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감정원의 업무를 공적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한국감정원법 등 이른바 ‘감정평가 3법’도 처리한다. 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군사 협력의 일환으로 UAE에 파견한 국군 아크부대의 파견 기간을 2016년 12월31일에서 2017년 12월31일까지 1년 연장한 국군부대의 UAE군 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연장 동의안도 처리한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국군 청해부대의 파견 기간을 2017년 12월31일까지 1년 연장한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도 처리한다. 이밖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신(新) 기후변화 체제인 파리협정 비준안도 이날 회의에서 의결한다. 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노력을 한다는 장기 목표 아래 국가별 기여방안을 스스로 정하되 5년마다 상향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18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의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숙 끝’ 안철수 “행정수도 이전 검토할 때”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24일 “행정수도 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면서 “추후에 개헌 논의가 시작될 때 행정수도 이전은 꼭 개헌 사항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효문화마을에서 열린 충청지역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비효율성과 국가 현안 문제와 관련된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처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은 개헌 사항이니 우선은 국회가 일할 수 있는 공간, 즉 분원 혹은 제2청사를 만들자”고 했다. 이어 “추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조항을 개헌될 헌법에 반영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대선 공약 발표”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아직은 아니다. 지금 제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현상’과 같이 분노를 선동하고 유도하는 정치 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 국민들의 분노를 잘 이해하고 나아가 해결책을 찾아 제시하는 게 국민의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당 공식 일정에 참석한 것은 리베이트 사태로 지난 6월 말 대표직을 사퇴한 후 두 달여 만이다. 안 전 대표가 자숙의 시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착공 “곤돌라 계획은 중단” 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착공 “곤돌라 계획은 중단” 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이 22일 착공했다. 서울시는 이날 남산 예장자락에 있는 옛 통감관저터 등에서 ‘남산의 광복’이라는 이름으로 착공식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일제강점기 때 이 일대가 훼손된 이후 한 세기 만에 맞는 ‘남산의 광복’”이라며 “역사성과 자연성을 회복해 억압, 폐쇄, 권위의 공간이던 이곳을 개방, 자유,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첫걸음”이라고 소개했다. 남산은 조선시대 풍수지리 상 안산 겸 주작에 해당하는 중요한 산이었지만, 일제강점기 침략의 교두보인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설치되는 등 훼손됐다. 광복 이후에는 안기부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시민이 드나들기 어려운 곳이 됐다. 특히 옛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22일 한일강제병합조약이 맺어진 장소기도 하다. 한일강제병합은 일주일 뒤 경술국치일로 불리는 8월29일 공식 발표됐다. 시는 이날 TBS교통방송청사 2개동과 남산 2개동 해체를 시작한다. 여기에 입주해있던 TBS교통방송과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암IT컴플렉스와 남산1청사로 각각 이전한 상태다. 시는 예장자락에서 명동으로 이어지는 공원을 꾸미고, 공원 윗부분에는 TBS교통방송과 남산2청사 일부를 재구성해 설치한다. 또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100m가량 구간은 보행터널로 만들어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 주차난을 줄이고자 39면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장도 들어선다. 시는 연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8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당초 이 지역에 곤돌라를 만들어 남산 정상까지 888m 구간을 연결하려던 계획은 중단됐다. 남산의 환경·경관·교통문제에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한양도성 유지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곤돌라 설치는 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시, 자치구의 혁신 적극 지원해야/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자치광장] 서울시, 자치구의 혁신 적극 지원해야/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서울 중랑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13일 ‘면목동 복합행정타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복합행정타운에는 구민회관 등 문화·공연시설과 동 주민센터 같은 행정시설, 열린도서관, 공동육아방 등 복지시설 그리고 사업성 확보를 위한 오피스텔과 행복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랑구는 타구보다 주민 편익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구청과 구민체육센터 등 행정·문화시설이 집중된 신내동·묵동과 달리 면목동은 낡은 단독·다세대주택이 난립해 주거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면목동은 면목 없는 동네’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올 정도다. 구민회관 신축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지만, 200억원이 넘는 재원 부담 탓에 답보 상태였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 사업 추진 방안을 고심하던 차에 2005년 국유지 위탁개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남대문세무서가 떠올랐다. 당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431억원을 투입해서 이곳을 지상 15층, 지하 4층의 민관복합빌딩으로 개발했다. 이처럼 위탁개발방식으로 시행사가 선투자하고 우리 구는 사업비를 장기간 분할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완화된다. 여기에 수익시설을 들이고 상권을 활성화하면 구의 실질적인 부담액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리 구도 구민회관과 면목4동 주민센터, 북부등기소,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6713㎡의 부지를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문화·복지·행정 인프라를 구축해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중랑구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면목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둘째, 낙후됐던 용마산역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셋째, 면목동 지역 개발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 이제 목표는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승인까지 받는 것이지만, 이전에 선결과제가 있다. 현 사업 부지는 중랑구와 서울시, 대법원 세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 중랑구민회관과 면목4동 주민센터가 건립된 1990년 당시에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중랑구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구 청사와 구민회관 등 자치구가 점유한 시유지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할 때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랑구민도 서울시민이다. 서울시가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제도를 도입해 강남북 균형발전의 물꼬를 텄듯 자치구가 점유한 시유지에서 혁신적 사업을 추진할 때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면목동 복합행정타운 부지도 무상양여나 장기임대 무상사용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 꽉 닫힌 지갑에 술·담배 소비는 증가…소득격차도 벌어져

    꽉 닫힌 지갑에 술·담배 소비는 증가…소득격차도 벌어져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슷한 수치로 머무른 가운데 실질 소비지출은 0.8% 줄어 소비심리가 위축됐음이 드러났다. 그 가운데 저소득층 소득은 6.0% 줄어들고 고소득층 소득은 1.7% 올라 소득분위별 소득 격차는 지난 해보다 더 벌어졌다. 통계청은 1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6년 2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 ‘꽉 닫힌 지갑’ 그와중에 술·담배 소비는 ↑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6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8%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변함이 없었다. 앞서 실질소득은 작년 4분기(-0.2%)와 올해 1분기(-0.2%)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1.9%), 사업소득(0.2%), 이전소득(3.8%)은 증가했지만, 저금리 정책에 이자소득이 줄면서 재산소득(-9.0%)은 감소했다. 가구당 실질소비지출은 0.8% 감소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꽉 닫혔음을 보였다. 실질소비지출은 지난해 4분기 0.7%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0.5%로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2분기엔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전국 단위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저치다. 작년 4분기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었지만, 올해 1분기 0.3%포인트 하락으로 반전한 후 하락폭이 커졌다. 그 와중에 술과 담배에 대한 지출은 증가했다. 2분기 월평균 주류·담배 소비지출액수는 3만48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했다. 담배 지출이 10.9%,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지출은 0.2% 늘었다. 이는 2분기 12대 소비지출 품목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통계에 대해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면서 30~40대 가구주에 비해서 소비를 덜 하는 60대 이상 가구주의 비중이 높아져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위축된 경기 상황도 일부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저소득층 소득은 줄고 고소득층은 늘고…벌어지는 소득격차 지난 2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9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2분위 가구의 소득은 283만원으로 1.3% 줄었다. 같은 기간 소득 5분위(상위 20%)는 821만 3000원으로 1.7% 증가했다. 4분위는 516만 1000원으로 2.4%, 3분위는 392만 8000원으로 1.3% 늘었다. 양극화가 심화돼 소득격차가 1년 전에 비해 더 커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관련이 있다. 분위별 가구특성을 볼 때 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1.1세로 구간 중 가장 높다. 2분위는 50.9세로 그 다음을 차지한다. 김보경 과장은 “고연령층이 은퇴를 하면서 근로소득이 줄어 1분위로 떨어지는 경향이 많다”며 “이 구간에 전반적으로 60대 이상 은퇴 연령층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득이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측근 비리’ 인천시교육감 집무실·자택 압수수색

    인천 교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시교육청 청사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교육감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교육청 직원 1명과 또 다른 사건 관계자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간부 A(59·3급)씨와 B(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육감 측근 중 B씨는 2014년 교육감 선거 때 캠프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으며 나머지 한 명도 이 교육감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이 오갈 시점에 A씨는 시교육청 행정국장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3억원이 오간 사실을 이 교육감이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교육감과 다른 관계자들의 사무실, 자택 등지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남도 - LH 윈윈…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협약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입주한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도와 손잡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추진한다. LH와 경남도는 이를 위해 17일 진주시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는 경남지역 경제·문화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추진하고 경남도는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LH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특색 있고 참신한 공헌 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진주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모에서 소방서와 함께하는 소외계층 단독주택 소방안전시설 설치, 공용화장실 비상벨 설치, 우범지역 벽화 그리기, 지역 인재 교육을 위한 중학생 국토 및 기업 탐방, 다문화가정 학생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선정했다. 오는 10월에는 저소득 가정 부부 합동결혼식을 LH 진주 본사에서 개최한다. 산간 오지 마을에 사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점심을 주는 밥차를 제작, 11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5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저소득층 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행복기금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취약계층 돕기 연탄 10만장 지원, 농촌주택 방한·방풍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다. 박상우 LH 사장은 “도와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규일 경남 서부부지사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손잡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 동작구 신행정타운 조성 본격화

    서울 동작구 신행정타운 조성 본격화

    노량진의 노른자 땅을 차지한 구청사 등을 옮겨 이곳을 활기 넘치는 상업지역으로 만들려는 서울 동작구의 큰 그림이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동작구는 17일 숙원사업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계획’이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합행정타운은 지난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로부터 ‘OK 사인’까지 받게 되면서 건립을 위한 행정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시가 노량진과 장승배기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사를 이전하는 게 좋겠다고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지은 구청사는 36년간 한번도 개·증축하지 않아 건물 안전도 평가에서 최하위 바로 위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동작구는 신행정타운 건립으로 핵심 지역인 노량진과 장승배기에 모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구의 상업가능 지역 비율은 전체 구 면적의 2.95% 수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위다. 이 때문에 한강변을 낀 최고의 입지임에도 지역이 낙후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상업 지역의 절반가량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구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등 각종 행정시설이 터를 차지해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 구 관계자는 “구청이 이전하면 8941㎡에 달하는 이 공간을 대형 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노량진 경기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구의 기대다. 장승배기 지역도 구청 이전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구는 상도2동 영도시장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9층(연면적 4만 8350㎡)의 종합행정타운을 만들어 현재 노량진과 대방동 등에 흩어진 구청사와 구의회, 시설관리공단 등을 모두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찰서와 소방서도 같은 장소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 지을 행정타운 1층에는 영도시장 상인들이 입주할 상점가가 들어설 계획”이라면서 “현재 영도시장 공실률이 70%를 넘을 정도로 슬림화돼서 지역 상인들도 복합행정타운 건립을 매우 반긴다”고 말했다. 구는 행정타운을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할 목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행정타운이 동작의 미래를 결정할 큰 계획인 만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세종 전’이 낫다 vs ‘세종 후’ 상관없다

    ‘세종 갈라파고스’가 관가의 뜨거운 감자다. 정책 현장에서 고립돼 있는 공무원을 꼬집는 말이다. 최근 잇따른 정부 실책에 대해 “이게 다 세종에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탓을 그쪽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일견 타당성이 있지만 공직 사회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지면 되레 정책 실기를 방어하는 핑곗거리로 전락할 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경제부처 국장급 A씨는 “세종으로 옮긴 이후 민간과 접촉할 기회가 적어지면서 공무원들의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정책 수요에 대응을 못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사무관일 때는 국장, 과장을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 세계적인 투자은행(IB) 임원들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얻곤 했는데 지금은 후배들이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의 국장급 B씨는 “외부에서 정책 자료의 완성도가 정부과천청사 시절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하고 사무관들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젊은 공무원들의 반응은 간부들의 생각과 괴리가 있다. 경제부처 사무관 C씨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민간 의견을 들어서 뭐하느냐고 되묻고 싶다”면서 “어차피 정책의 방향은 위에서 다 정해져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접촉은 결국 ‘이너서클’같이 흘러가서 그 나물에 그 밥이 되기 마련”이라면서 “민관합동위원회, 자문단, 심의회, 태스크포스(TF) 등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와 소통하는 창구가 운영되고 있고 다른 부처의 유사 정책, 해외 사례에서 힌트를 얻고 있어 정책 소스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이전으로 정책의 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윗선의 핑계라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 사회의 문제를 세종시 이전 탓으로 돌리는 경향은 옳지 않다”면서 “다만 공직에 대한 열의와 몰입이 사라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는 망할 수 있어도 정부가 망해서야 되겠느냐”면서 “공직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고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 동작 신행정타운 최종 인가…노량진 상업 지도 확 바뀐다

    서울 동작 신행정타운 최종 인가…노량진 상업 지도 확 바뀐다

    노량진의 노른자 땅을 차지한 구청사 등을 옮겨 이곳을 활기 넘치는 상업지역으로 만들려는 서울 동작구의 큰 그림이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동작구는 17일 숙원사업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계획’이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합행정타운은 지난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로부터 ‘OK 사인’까지 받게 되면서 건립을 위한 행정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시가 노량진과 장승배기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사를 이전하는 게 좋겠다고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지은 구청사는 36년간 한번도 개·증축하지 않아 건물 안전도 평가에서 최하위 바로 위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동작구는 신행정타운 건립으로 핵심 지역인 노량진과 장승배기에 모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구의 상업가능 지역 비율은 전체 구 면적의 2.95% 수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위다. 이 때문에 한강변을 낀 최고의 입지임에도 지역이 낙후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상업 지역의 절반가량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구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등 각종 행정시설이 터를 차지해 발전을 가로막아왔다. 구 관계자는 “구청이 이전하면 8941㎡ 달하는 이 공간을 대형 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노량진 경기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구의 기대다. 장승배기 지역도 구청 이전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구는 상도2동 영도시장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9층(연면적 4만 8350㎡)의 종합행정타운을 만들어 현재 노량진과 대방동 등에 흩어진 구청사와 구의회, 시설관리공단 등을 모두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찰서와 소방서도 같은 장소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 지을 행정타운 1층에는 영도시장 상인들이 입주할 상점가가 들어설 계획”이라면서 “현재 영도시장 공실률이 70%를 넘을 정도로 슬림화돼서 지역 상인들도 복합행정타운 건립을 매우 반긴다”고 말했다. 구는 행정타운을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할 목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행정타운이 동작의 미래를 결정할 큰 계획인 만큼 흔들림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LH와 경남도, 지역상생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약속

    LH와 경남도, 지역상생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약속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입주한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도와 손잡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추진한다. LH와 경남도는 이를 위해 17일 진주시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는 경남지역 경제·문화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추진하고 경남도는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LH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특색있고 참신한 공헌 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진주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모에서 소방서와 함께하는 소외계층 단독주택 소방안전시설 설치, 공용화장실 비상벨 설치, 우범지역 벽화 그리기, 지역 인재 교육을 위한 중학생 국토 및 기업 탐방, 다문화가정 학생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선정했다. 오는 10월에는 저소득 가정 부부 합동결혼식을 LH 진주 본사에서 개최한다. 산간 오지 마을에 사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점심을 주는 밥차를 제작, 11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5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저소득층 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행복기금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취약계층 돕기 연탄 10만장 지원, 농촌주택 방한·방풍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박상우 LH 사장은 “도와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규일 경남 서부부지사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손잡고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시,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 및 일정 확정

    대구시,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 및 일정 확정

    대구시가 국토부, 국방부 등과 3차례의 회의를 거쳐 대구공항 통합이전 방식과 일정을 결정지었다고 12일 밝혔다. 관계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대구공항 통합이전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측 관계자들은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합의해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식과 일정을 확정했다. 이전에 2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있어 각기 다른 입장을 보여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먼저 사업추진 방식에 있어서 당초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현 대구공항 부지 매각대금 범위 내에서 새로운 민항시설을 건설해 이전한다는 입장이었다. 대구시는 이번 합의안에 현 민항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하여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주관하도록 명시함으로써 예산 부족 시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공항 규모에 있어서도 대구공항이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규모로 건설하기로 함으로써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전 후보지 선정은 금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2017년 중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K-2 주변지역 24만여명의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고도제한에 따른 개발피해도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2 이전 이후 종전부지를 개발하면서 그간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던 동·북구 지역까지 포함한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새로 통합공항이 건설되는 경북 지역에도 직접 지원사업비 3000억원은 물론 약 1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돼 연간 약 5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통합공항 건설공사로 인해 공사기간 동안 약 12조원의 생산과 약 4조원의 부가가치, 6만 3000여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술·혼밥족’ 늘며 편의점·패스트푸드↑…술집은 폐점 속출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술집은 줄어드는 등 생활밀접업종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11일 국세청의 사업자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약 146만6천9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사업자 수는 3만2천96명으로 작년보다 11.6% 늘어났다. 패스트푸드점 사업자 수도 3만2천225명으로 3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5월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술족과 혼밥족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업종의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의 저녁 시간대 매출이 맥주·소주 등 주류와 라면, 도시락,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요식업종에서 결제할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수년째 크게 상승하고 있다. 세종시는 편의점(34.5%)과 패스트푸드점(36.7%) 사업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공무원 등 1인 가구 유입이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렇듯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5월 6만1천243명에 달하던 일반주점 사업자 수는 올해 5월 5만8천149명으로 1년 새 5.1% 줄었다. 일반주점 사업자 수의 감소세는 인천(-8.0%), 경기(-7.6%), 서울(-7.3%)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혼술족들은 식당이나 술집보다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부동산중개업소(8.4%)도 크게 늘었다. 작년 아파트 등 주택시장 활황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실내장식가게(9.3%), 제과점(5.0%), 과일가게(4.9%), 미용실(4.8%) 등 의 업종 사업자 수가 늘었다. PC방(-6.1%), 식료품가게(-4.7%), 문구점(-3.8%) 등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 [사설] 與 새 지도부, 계파 늪 벗어나 미래 비전 보여 주길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구원투수 격인 이 대표는 차기 대선까지 당을 진두지휘한다. 여당의 운명이 그의 어깨에 걸려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와 이주영·주호영·한선교 등의 후보가 벌인 대표 경선은 그런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퍽 실망스러웠다. 친박(친박근혜)·비박 간 고질적 계파 싸움을 하느라 나라의 미래 비전은 보여 주지 못하면서다. 새 지도부는 전당대회가 끝난 마당에 고만고만한 후보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했다는 혹평에 연연할 이유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집권당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 못했음을 뼈아프게 여기고 이제부터 심기일전하기 바란다. 이 대표가 호남 출신으로 첫 보수 여당 대표가 된 의미는 적잖다. 그러나 강 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가 친박 일색으로 구성됨으로써 국민 화합 이전에 당내 통합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낳게 한다. 이는 총선을 전후해 여당의 계파 간 막장극에 넌더리를 냈던 국민을 다시 실망시킨 꼴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계파 해체와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 대회 과정에서 보스급 인물들이 뒷전에서 계파 정치를 부추기는 선거전을 목도한 국민의 눈엔 만시지탄으로 비친다. 선거전 막판 특정 친박 후보를 찍으라는 ‘오더 투표’ 의혹까지 제기됐다면 말이다. 국민이 어제 끝난 여당 전당대회나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근본 이유가 뭐겠나. 목전의 승리에 눈이 어두워 국가 백년대계를 도외시하는 데 국민인들 감동할 리가 없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양당 당권 주자들의 접근 행태를 보라. 더민주의 경우 당을 장악한 문재인 전 대표가 일찌감치 사드 반대를 천명한 탓인지 동조하는 ‘친문 후보’들끼리 선명성 경쟁에 급급한 인상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신중론은 씨도 먹히지 않았다. 여당 후보들의 모습은 더 한심해 보였다. 여당답게 사드 배치와 같은 안보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는커녕 성주 지역민의 눈치를 보며 아예 ‘침묵의 카르텔’에 빠진 듯했다. 당원 자격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단합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자고 주문했다. 작금의 범여권 지리멸렬상에 청와대의 책임도 없진 않겠지만, 일단 당정이 공유해야 할 메시지는 던졌다고 본다. 우리 앞에는 사드 문제뿐만 아니라 보호무역 바람이나 고용 없는 성장 기조 극복 등 현안이 쌓이고 있다.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내보이는 일이다. 그 전제조건이 계파의 소리(小利)에서 헤어나 안정적 성장과 단계적 복지 확대라는 여당다운 정체성의 재구성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새 지도부는 누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든 재집권이 쉽지 않으리라는 엄중한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 대형개발 무덤 되나, 도시재생 기회 되나…묘지의 경제학

    대형개발 무덤 되나, 도시재생 기회 되나…묘지의 경제학

    ‘도시의 성벽으로부터 10마일에 이르는 지역 내 무덤들은 서울의 특징이다. 죽은 사람들은 남향과 명당을 독점한다.’ 120여년 전 스코틀랜드 출신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조선을 여행한 뒤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에서 묘사한 묘지 풍경이다. 지금 풍경과 사뭇 다르다. 어쩌면 역사의 질곡을 겪으며 가장 이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묘지에 관한 우리의 태도일지 모른다. 산 사람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많은 무덤이 후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리된 것이 19세기 말의 풍경이라면, 매장에서 화장으로 문화가 바뀐 지금은 무덤의 절대량은 줄었으되 방치되는 사례가 늘어났다. 전국 공동묘지 규모에 관한 가장 최근의 공식 통계는 1987년으로 30여년 전에서 멈춘다. 당시 국토연구원의 보고서 ‘묘지제도의 과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묘지 수는 9980곳(분묘 약 355만기), 면적은 121㎢에 달했다. 도로 건설, 아파트 건축, 산업단지 개발, 혁신센터 편입 등으로 인해 사라진 묘지를 감안하면 현재 3000여곳의 공동묘지가 남았을 거라고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공동묘지 외 108개 시·군에 373곳의 공설묘지, 70개 시·군에 159곳의 사설법인묘지가 있고 개인이 관리하는 묘지도 있다. 모두 합치면 전국 묘지 수가 2100만기에 이르고, 이는 주거 면적의 3분의1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묘지 형태는 산 자의 생활 방식을 따라 변화했다. 한국조경학회장인 김성균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는 5일 “1950년대까지 공동묘지가 주를 이뤘다면 1950~1990년대엔 공설묘지에 시신을 매장했고 1990년대에는 장묘시설이 호응을 얻다가 2000년대 이후 공원묘지가 대세가 됐다”고 분류했다. 공동·공설묘지 모두 집단묘지이지만, 공설묘지는 광역 또는 자치단체에서 관리한다는 점이 다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묘지는 풍수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산줄기에 개별적으로 분포됐지만 일제강점기 때 공동묘지 형태로 도시 주변에 분포하기 시작했다”면서 “집단화 과정을 거친 뒤 최근 묘지는 죽은 자의 아파트처럼 규칙적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설묘지 시대만 해도 묘지의 터를 바꿀 수 없다는 후손(연고자)의 저항 때문에 도로를 우회하거나 건물 설계를 바꾸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1979~1993년에 건립된 정부과천청사는 총 5개 동인데, 1~4동이 남향인 반면 5동만 서향으로 지었다. 근처 뒷산에 묘를 쓴 연고자가 주변 땅을 파는 조건으로 “묘를 바라보는 건물을 짓지 말라”고 요구해 방향을 틀었다고 전해진다. 1976년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했던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근처에는 용인 이씨 중시조인 청백리 이백지 선생의 묘가 있다. 역시 연고자들이 이장을 거부한 것인데, 지금은 용인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공설묘지에서 장묘시설, 공원묘지로의 묘지 형태 변화는 장례 방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뀐 시점과 궤를 같이한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전국의 화장률은 1993년 19.1%에서 2013년 76.9%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급격한 변화는 풍수나 조상숭배에 깃든 기복성이 약화된 대신 합리적인 사고가 확산된 데 기인한다. 이처럼 묘지를 둘러싼 인식과 생활 방식 모두 바뀌었지만 묘지로 인한 분쟁상은 여전하다. 묘지에 대한 경외가 사라진 자리를 보상금 갈등이 차지하며 협의되지 못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도 최근 빈번하다. 2012년 강원 춘천시 근처에 골프장을 조성하던 사업자가 이전 협상이 안 된 묘지 주변을 절벽처럼 깎아 낸 일도 있었다. 이후 사업이 좌초돼 진입로 없는 묘지로 몇 년째 방치되고 있다. 강원도골프장 문제해결 범대위의 박성율 집행위원장은 “골프장 건립 붐이 일던 몇 년 전까지 골프장 부지 내 묘를 파헤치거나 유골을 꺼내 훼손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연고자들이 고향이 유지되기를 희망하며 묘지를 둘러싼 임야 강제수용을 완강하게 거부하면 사업자들이 묘지 주변을 둘러 깎아 내거나 반대로 묘지 근처에 20m 넘게 흙을 쌓아 비가 오면 묘지가 침수되게 만든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연고자들이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 공장 설립이나 택지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다. 몇 년 전 600여 가구 규모로 경북 포항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A건설사는 부지 내 묘지 60여기에 대해 이장 비용 등을 보상했다. 그러나 부지 안에 묘지 4개를 모시던 한 연고자가 높은 보상을 요구, 결국 1억여원을 주고 협상을 끝냈다. 일종의 ‘묘지 알박기’인 셈인데, A건설사는 협상 중 설계를 바꿔 해당 묘지 근처로 도로를 내는 방안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장사법(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도로, 산업단지와 같은 공익시설용으로 수용될 경우 묘지 1기당 300만원 안팎의 보상금을 지급한 뒤 이전 협상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협상액과 장사법 규정액이 10배 정도 차이가 난 셈이다. 공익시설용 수용이 아닐 때 묘지 수용에 따른 보상액 산정 기준을 찾기 어렵다는 대목은 법적 미비로 지적된다. 사설법인이 운영하는 공동묘지라면 이전 지체로 인한 개발사업자 부담이 천정부지로 커질 수도 있다. 2007년 말 미니신도시용택지개발 예정지구가 된 파주운정3지구 택지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례가 그렇다. 지구 내 1만여기 규모의 일산공원묘지를 이전해야 하는데, 일산공원묘지 측에서 매입한 대체부지에 대해 파주시는 “장례문화가 화장문화로 바뀐 데다 파주에 서울시립묘지까지 있는 상태여서 추가로 매장 묘지용 부지를 조성하기 어렵다”며 묘지 사용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그래도 공공기관이 하는 택지 개발사업이어서 행정대집행을 발동할 수 있기에 LH는 올해 안에 사업 착수가 시급한 지역에 위치한 600여기에 대해 연고자들과 이전 협의를 우선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7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가 틀어지면서 이미 지급한 2조원대 토지보상금에 대한 금융비용이 불어나는 국면에서 내린 결정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화성, 용인 등과 함께 묘지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파주는 한때 ‘묘지 이전 관리’를 통해 새롭게 부흥한 곳이기도 하다. 파주는 2003년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유치했는데, 지방산업단지 지정 승인부터 터를 다져 공장 착공까지를 8개월 만에 마무리하는 ‘스피드 행정’이 펼쳐졌다. 이때 관건으로 해당 부지에 위치한 430여기의 묘지를 이전하는 문제가 꼽히자 파주시뿐 아니라 경기도까지 나서 묘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연고자를 설득하는 작업을 감행했다. 2000년 760여곳이던 건면적 500㎡ 이상 파주 소재 공장 개수는 최근 3800여곳으로, 파주 인구는 1996년 16만여명에서 최근 43만여명으로 늘었다. ‘묘지 이전 경제학’을 보여 준 셈이다. 묘지 이전 문제가 극한 갈등의 소재로 비화하기도, 도시 개발의 단초로 작용하기도 하는 상황에서 묘지 이전 보상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개발사업자와 묘지 연고자의 이해가 모두 존중받는 해법, 망자를 격리하는 공간이 아닌 산 자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지적이다. 묘지이장전문회사인 건국공영의 문일현 대표는 “연고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동시에 개발사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의 묘지 이전 보상금에 대한 합리적 판례가 많이 정립돼야 하고 분쟁이 생겼을 때 재판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복 한국토지행정학회장은 “국토 발전의 관점에서 묘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는 공동묘지를 중심으로 묘지의 경관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동묘지 경관개선 특법조치법 제정을 추진 중인 파주 지역구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피시설이란 이유로 묘지에 대한 논의를 더이상 피하면 안 된다”며 “무연고 묘, 방치된 묘들에 대해 전국적 차원의 일대 정비를 하는 동시에 지상 도서관과 지하 납골당이 결합된 건물처럼 망자와 산 자가 공존할 수 있는 묘지를 구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편하지 않으세요, 송파구 위례신도시 본격지원해

    2019년까지 입주가 끝나는 위례신도시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과 중심상업지구를 조성하는 데 송파구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송파구에 따르면, 복정역∼마천역을 잇는 위례신도시 중심부 구간에 2021년까지 트램 노선이 들어오고, 이 주변에 주상복합건물 ‘트랜짓몰’이 조성된다. 트랜짓몰 상가 1∼2층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만들고, 트램 정거장 주변은 자전거 등과 연계성을 높인 커뮤니티 광장, 주민자치센터, 문화시설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트랜짓몰에 전망육교·바닥분수·야외공연장·휴게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먹거리 공간도 조성해 위례신도시 명물로 키울 계획이다. 위례신도시는 2005년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돼 이듬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고시된 이후 2008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송파·성남·하남 등 3개 지자체로 나뉘어져 있는 신도시 중 송파구 권역은 내년 말까지 56%가 입주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그동안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입주민의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단을 꾸려 교통·보육·기반시설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그동안 지연됐던 마천역 인근 군부대 이전이 올해 말 끝나면 2019년까지 1만 6500여 가구, 4만 2000여명이 새 둥지를 틀게 된다. 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신도시 내 도로·버스노선을 확충하기 위해 4조원을 들여 2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지동 방향 임시도로와 거여역 방향 위례서로를 조기 착공해 올해 10월과 내년 10월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또 버스 노선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리고, 위례나래교를 건설한다. 신도시에는 지난해 3월 구립위례새솔어린이집이 문을 열었고, 주민 입주에 맞춰 아파트 단지별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임시로 운영 중인 위례동 주민센터는 내년 공공도서관 기능을 갖춘 신축 복합청사로 탈바꿈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신도시가 자리잡을 때까지 주민 불편이 큰 게 사실”이라면서 “주민 고충을 새겨듣고 LH공사 등 개발주체들과 협력해 최대한 빨리 도시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자리 옛 우편번호 쓰면 추가요금 390원

    우정사업본부가 이달 1일부터 5자리로 된 새 우편번호가 아닌 종전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우본 측은 “5자리 새 우편번호 이용률이 96%에 이른다”고 홍보하지만, 대다수 개인들은 새 우편번호가 있는지 모르거나 알더라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본은 3일 “5자리 새 우편번호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남에 따라 이전의 6자리 우편번호를 쓰면 규격 외 추가요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행 우편요금은 무게에 따라 270~320원이지만, 새 우편번호를 기재하지 않으면 ‘비규격’으로 처리돼 무게에 상관없이 390원을 내야 한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통에 직접 넣는 우편물의 경우 발송인에게 반송하거나 수취인에게 추가요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 우편번호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 대량 우편물을 보내는 곳들은 정착이 돼 있지만, 개인 이용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 우편번호 이용률이 96%에 이른다는 우본의 주장이 무색한 대목이다. 서울 여의도우체국 관계자는 “기업 등은 새 우편번호를 잘 활용하고 있지만, 개인 이용자들은 새 번호 체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6자리 우편번호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과천정부청사 우체국 관계자 역시 “부처 공무원들도 공공기관으로 보내는 것은 90% 이상 바꿨지만, 개인적으로 청첩장 등을 보낼 때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명 주소로 바뀌면서 새 우편번호를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 광화문 우체국 관계자는 “대형 우체국의 경우 터치스크린이나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를 뒀지만, 노인들의 이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추가요금은 성격상 벌칙성이 강한 것인데 과연 합당한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 우편번호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추가요금이 매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시간과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가 블로그] ‘서울 덜 가도 되겠네, 회식 줄어 들겠네’…김영란법 내심 반기는 세종시 공무원들

    [관가 블로그] ‘서울 덜 가도 되겠네, 회식 줄어 들겠네’…김영란법 내심 반기는 세종시 공무원들

    요즘 관가를 압도하는 이슈는 단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입니다.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김영란법은 이제 시행일(9월 28일)까지 두 달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선물(5만원 상한)과 경조사비(10만원 상한)는 그렇다 쳐도 매일 일상에서 겪게 될 식사비(3만원 상한) 문제는 보통 고민스러운 일이 아니란 게 여러 공무원들의 반응입니다. 식당들도 자구책을 찾고 있는데, 이미 세종청사 주변에는 ‘2만 8000원짜리 도시락’ 등 김영란법 맞춤형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공무원들의 절대 다수가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지만, 반색을 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서울행이 줄어들 것이다”, “회식을 덜 할 것이다”와 같은 기대감 때문입니다. 한 세종시 공무원은 “그동안은 서울에서 민간기업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제공하는 저녁식사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으니 외려 몸은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세종시 공무원도 “김영란법의 요체는 밥값이 3만원을 넘느냐에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만남 자체를 갖지 말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어서 일부러 사람들을 만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근무 여건이 한결 나아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 20대 공무원들은 “회식 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청렴하고 갑질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김영란법의 취지에서 봤을 때 아예 화근이 될 만한 모임장소로 이동하지 않겠다는 공무원들의 생각도 일부 이해됩니다. 다만 지금도 세종시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과천에 있을 때보다 현장에 잘 나가지 않고 ‘책상머리형 정책’을 구상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더 심해질까 우려됩니다. 세종시에 갇혀 현실과 괴리감 있는 정책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부와 기업을 두루 경험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경제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한 이후 공무원들이 현장에 잘 가지 않는다”며 “현장을 찾아 얘기를 많이 들어야 좋은 정책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식사비가 얼마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말로만 규제 완화, 기업 지원을 외치지 말고 직접 민원서류 들고 해당 관청을 뛰어 체감해 보라는 얘기입니다. 김영란법이 엉뚱한 방향으로 부작용을 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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