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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밤샘 오픈런 시킨 올리브영… 이재현 CJ 회장 “여기 위대한 시작”

    미국인 밤샘 오픈런 시킨 올리브영… 이재현 CJ 회장 “여기 위대한 시작”

    글로벌 뷰티 1번지 흔든 K뷰티李회장 북미시장 현장 경영 확대 CJ올리브영이 ‘뷰티 1번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K뷰티’ 확장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1호점은 오픈 첫 날인 지난 29일(현지시간)에 새벽 1시부터 대기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CJ그룹은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이 연면적 803㎡ (약 243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400개 브랜드의 상품 5000여 종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피부 진단 기기인 ‘스킨 스캔’을 도입해 무료로 개인의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해 준다. 또 직원이 일대일로 맞춤형 스킨케어 레슨을 제공한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제품 단위로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매장 오픈 직전 현장을 직접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들을 발굴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올리브영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미국 서부 핵심 상권을 선점한 뒤, 동부 및 중남부 지역으로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K뷰티 브랜드가 세포라, 얼타,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 진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K뷰티 특화 플랫폼’을 앞세운 올리브영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K컬처가 미국 시장에서 일상 속 문화로 발돋움하면서 지난해 한국 화장품 및 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각각 22억 달러(약 3조 3000억원), 18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CJ그룹은 이런 기회를 발판 삼아 뷰티뿐만 아니라 그룹의 핵심 사업인 식품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해 ‘K라이프스타일’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도 전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방문에 앞서 지난 26~27일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찾아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와 K푸드 경쟁력을 점검했다. 이어 ‘스크린X’와 ‘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살피는 등 다음 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주 사업 확대 구상을 이어간다.
  • ‘피란 수도’ 부산, 그 1023일의 뜨거운 인류애

    ‘피란 수도’ 부산, 그 1023일의 뜨거운 인류애

    피란 주거지·유엔군 묘지 존재한국전쟁 당시 국제 연대 상징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인류애’와 ‘국제 연대’라는 키워드로 풀어 등재 당위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 한국전쟁 시기 1023일간 임시 수도로서 한국을 지탱한 최후의 보루였던 부산이 2029~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현장을 찾은 3000여명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최근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피란수도 부산)의 등재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으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 평화의 가치를 지닌다. 피란수도 부산은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측후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대역사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영도다리, 복병산배수지 등 모두 11개 구성 유산이 있다. 최근 세계유산 등재 흐름은 산업 유산과 전쟁·난민의 기억, 도시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이에 발맞춰 피란수도 부산도 등재 기준 가운데 3번(문화전통·문명의 증거)과 더불어 6번(중요한 사건·사상 관련 유산)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와 ‘캄보디아 기념 유적지’도 기준 6번에 근거해 등재된 바 있다. 안영신 부산시 문화유산과장은 “피란수도 부산은 단순한 전쟁의 흔적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도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시민과 공동체를 지켜내며 국제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던 도시의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강동진 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부산은 국군, 유엔군뿐 아니라 적군의 묘지까지 마련했던 도시”라고 강조했다. 2016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피란수도 부산은 지난 5월 14일 유네스코 정식 신청 전 단계인 ‘세계유산 예비평가’ 제출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 김대중 교육감 후보, 광주 영광통사거리서 ‘교육 대전환’ 집중유세

    김대중 교육감 후보, 광주 영광통사거리서 ‘교육 대전환’ 집중유세

    김대중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대규모 집중유세를 열고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유세 현장은 교육 혁신과 지역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김 후보는 이를 발판으로 전남·광주 교육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전남과 광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교육 대전환을 바라는 시·도민들의 강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제는 교육의 힘으로 지역의 미래를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광주·전남 통합 미래교육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2040년 인구 500만 명 규모의 광주·전남특별시 시대를 대비해 초·중·고교와 대학, 지역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인재가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의 교육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우리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남과 광주가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중심에 서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세 막바지에는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삼행시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대중 속에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언제나 도민과 시민 곁에서 지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교육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구윤철 “성남 신규 택지 6300호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

    구윤철 “성남 신규 택지 6300호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월 발표한 주택 공급방안에 포함된 성남 신규 택지 6300호의 착공 시기를 애초 계획한 2030년에서 2029년으로 1년 앞당기겠다고 29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관계장관회의 겸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주택공급 확대와 조기 착공에 두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800호 규모의 동대문구, 은평구 부지도 기관별 이전 계획을 연내 조속하게 수립하는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1월 29일 발표한 공급방안은 실제 착공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약 10만호 규모의 주택 착공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자재 수급 애로 및 공사비 상승 등의 사유로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착공 지연 요인을 현장에서 밀착 점검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중심이 되고 관계 부처·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주택공급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를 이날부터 가동한다. 구 부총리는 당국이 수도권 규제지역 등 43개 단지 2만 5000세대를 대상으로 부정 청약 의심 사례를 전수 조사·검증하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주택 공급 정책의 실효성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정부는 개발 정보나 부동산 가격 등을 허위로 유포하는 행위도 이달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정청래 “서울에서 꼭 이기고 싶다… 정원오 토론, 아무리 인색하게 평을 해도 베리굿”

    정청래 “서울에서 꼭 이기고 싶다… 정원오 토론, 아무리 인색하게 평을 해도 베리굿”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뒤 “서울에서 꼭 이기고 싶다”는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전날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활약을 두고 ‘베리굿’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성산2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정 대표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며 “투표하면 이긴다. 서울을 이기면 전국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또한 같은 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박빙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여러 달 전부터 예측했다”라며 “박빙 승부겠지만 새로운 에너지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날 참여한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에 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내용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다”라며 “선관위가 잡은 일정이라 시간을 조정할 수는 없었다. 다만 우려했던 대로 비방과 네거티브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와 정 후보는 이후 서울 중구 태평빌딩에 위치한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로 이동해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함께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신다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드려야겠다고 생각하시면 기호 1번 후보들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전날 진행된 TV 토론을 놓고는 “어제 정 후보가 토론을 매우 잘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보실 것”이라며 “아무리 인색하게,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베리굿”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부산 북갑 보궐선거 TV 토론에 참여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하 후보의 역량이 이 정도였나 싶다”라며 “TV 토론이 아주 명품 토론이 됐다”고 덧붙였다.
  • 중동 충격에 정유업 ‘흔들’…4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감소

    중동 충격에 정유업 ‘흔들’…4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감소

    중동 전쟁 여파와 기저효과 등에 4월 국내 실물지표가 흔들렸다. 2월 말 발발한 전쟁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전반에 퍼지면서 지난달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른바 ‘트리플 감소’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8(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 2.1%, 3월 0.4% 증가하다가 석 달 만에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석유정제 생산이 19.4% 감소했다. 1988년 5월(-22.1%) 이후 37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데이터처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과 관련 시설 정비·보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생산도 10.0% 줄었다. 작년 9월(-15.3%) 이후 7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지난달 대전에서 발생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데다가, 5월 주요 차종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영향도 있었다. 다만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3.1%)는 생산이 늘었다. 내수 지표도 부진했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2024년 2월(-3.7%)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전월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효과로 급증했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1%) 판매가 기저효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비내구재(-1.1%) 판매도 줄었으며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고유가 영향으로 차량연료(-8.3%) 판매가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1.0% 감소했다. 2022년 2월(-1.7%) 이후 감소 폭이 가장 크다. 금융·보험업 생산은 7.7% 감소했다. 이는 2001년 3월(-7.7%)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액 카드 실적 감소, 3월에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도소매업(-1.5%) 역시 소매업과 자동차·부품판매업 부진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투자 지표도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감소했고,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도 1.4%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6포인트 올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감소한 데 대해 “그동안의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5월에는 소비와 기업 심리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어 개선 흐름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역시 “2~3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이 함께 작용했다”며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아직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김석훈 강의도 듣고 환경 체험부스 둘러보세요” 동작구, 환경의날 기념행사

    “김석훈 강의도 듣고 환경 체험부스 둘러보세요” 동작구, 환경의날 기념행사

    서울 동작구는 오는 6월 5일 구민이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근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석훈이 강사로 나서 ‘환경은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전 11시 30분에 동작구민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강연은 동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환경보전 그림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선정된 수상작 15점은 구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구청 1층 필로티에서는 총 10개의 환경 부스가 마련된다.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커피박 화분 만들기, 태양광 무드등 만들기, 모기 기피 가랜드 만들기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구민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환경 보호는 미래의 숙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과제인 만큼 많은 구민께서 참여하시어 일상 속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상공까지 파고들자 러시아가 은행과 민간 빌딩까지 방공망에 편입시키고 있다. 은행 직원의 무기 소지를 허용하고, 고층 건물 옥상에는 신형 방공 시스템을 올리는 식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후방의 ‘안전지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하원)는 전날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전파 교란 장비와 방공 시스템으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비용은 은행들이 자체 부담하게 되며, 국가 예산 지원은 없다. 적용 대상에는 러시아 중앙은행과 산하 현금수송·보안 기관인 로신카스, 러시아 최대 대출기관 스베르방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전역에 촘촘히 분포한 은행 지점을 사실상 방공망 일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장은 “직원들은 무기를 소지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 방어 시스템과 전파 교란 장비가 금융 인프라 시설 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악사코프 위원장은 민간 금융기관 가운데 스베르방크만 포함된 이유에 대해선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도심 빌딩에 ‘판치르’ 설치방공망 강화 움직임은 모스크바 도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군사 분석가 마시모 프란타렐리와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Mi-26 대형 수송헬기가 모스크바 북부 노드스타 타워 비즈니스센터 옥상에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판치르-SMD-E는 드론과 소형 공중 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춘 단거리 방공 체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까지 도달하자 러시아는 2023년부터 국방부 청사 등 수도권 주요 건물 옥상에 판치르 계열 방공 시스템을 배치해왔다. 밀리타르니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모스크바 주변에 추가된 방공 시스템은 100기를 넘는다. 러시아는 기존 군 방공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민간 인프라까지 방공 체계에 편입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 군 방공망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토머스 위딩턴 연구원은 “러시아의 군사 수준 드론 방어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체계가 있었다면 굳이 민간 영역까지 방어 부담을 넘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지사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에 따르면 27일 새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중앙은행 지점이 공격받았다. 라즈보자예프 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제 스톰 섀도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투압세 정유시설과 정찰·레이더·지휘체계 등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방공 강화 압박도 커지고 있다. 민간 부문의 방공 부담도 이미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자체 비용으로 대드론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기업들은 높은 방어 비용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 러시아 재계 인사는 “우리는 모든 장비를 우리 돈으로 구매했다”며 “모스크바는 아무것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는 전선 밖 후방 안정성을 비교적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수도 모스크바까지 드론 위협권에 들어가면서 방공 체계의 민간화·분산화가 가속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사회 전체의 안보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연지곤지 찍고’ 전국서 전통혼례 붐

    ‘연지곤지 찍고’ 전국서 전통혼례 붐

    전국 곳곳에서 전통 방식의 혼례가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모관대를 쓰고 연지곤지를 찍고 치르는 전통 예식이 한국 문화와 결혼의 가치를 동시에 되새겨 주는 경험이 되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30일 무섬마을에서 조선시대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외나무다리 건너 시집오는 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섬마을의 전통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부가 가마를 타고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오는 이색 행렬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국가민속문화유산인 해우당 고택에서 조선시대 전통 혼례 시연이 진행된다. 강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따라 가마 탄 신부가 시집오는 장면은 무섬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충남 아산시는 ‘2025~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정취를 간직한 외암마을에서 전통 혼례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한복과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 혼례를 마을 전통으로 이어 가며 화합하는 강원 홍천군 청사초롱마을은 지난 23일 홍천읍 와동리에서 전통 혼례식을 진행했다. 이번 혼례는 독일인 신랑·한국인 신부가 한국 전통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마을 측에 전하면서 성사됐다. 마을 관계자는 “일가친척 등 많은 하객이 참석해 우리 전통문화가 지닌 품격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다”고 소개했다. 청사초롱마을은 전통 혼례를 마을 전통으로 잇고 새 신랑·신부를 위해 온 마을이 함께하는 잔치로 만들고자 2024년부터 가을마다 전통혼례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 서울, 해피소·그늘막·쿨링로드로 도심 온도 낮춘다

    서울, 해피소·그늘막·쿨링로드로 도심 온도 낮춘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생활권 곳곳에 폭염저감시설을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에어돔 등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 ‘해피소’와 ‘차양형 그늘막’을 새로 선보인다. 물안개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와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도 늘린다. 폭염특보 때는 도로 물청소를 하루 최대 8회까지 확대 추진한다. 시가 올해부터 도입하는 ‘해피소’(Happy+所)는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다. 광화문·청계광장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야외 휴식공간 14곳에 들어선다. 냉방 기능을 갖춰 시민들이 야외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도록 한다. 청계천·뚝섬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폭염 취약지역 35곳에는 ‘차양형 그늘막’을 새로 설치한다. 시는 기존 폭염저감시설도 확대한다. 광장·공원·보행로 등에 쿨링포그 48곳을 추가 설치해 총 235곳으로 늘린다. 열섬(도시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높은 현상) 완화에 효과가 큰 도로 물청소를 폭염특보 발효 때 하루 최대 8회까지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등 총 2163㎞ 구간에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 물청소를 한다. 쿨링로드도 올해 6곳(2.17㎞)을 늘려 총 19곳(5.67㎞) 규모로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총 4078곳(지난 27일 기준)을 운영한다. 동주민센터, 자치구청사, 시립청소년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생활권 시설을 중심으로 들어선다.
  •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하나의 식물 씨앗이 첨단 바이오 기술을 만나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 제품과 인류를 먹여 살릴 식량으로 진화한다. 지구상에 널린 미생물이 비료와 농약으로 재탄생하고, 곤충은 고급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기후변화 속 미래 식량 자원 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게임체인저,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얘기다. 서울신문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그린바이오 미래 전략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투자기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린바이오 선도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제언을 나누는 자리다. 이와 함께 혁신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만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땅에서 피어난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퀀텀 점프(대도약)’하는 생생한 현장을 조명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바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생물을 설계하고 식물로 백신을 생산한다.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미래 소재, 헬스케어, 친환경 산업으로 연결돼 첨단 산업으로 바뀐다. 세계 각국도 그린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그린바이오를 포함한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5041억 달러에서 2027년 9114억 달러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매출 규모도 2018년 3조 2800억원에서 2022년 4조 7469억원으로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그린바이오 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유용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파운드리부터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공유 공장까지 전 주기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한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더 이상 연구실 속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번 포럼과 함께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농작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기술부터 천연물과 곤충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반려동물 케어 제품 등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 세월을 품은 절집… 속세는 지워지고 산세만이 남았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세월을 품은 절집… 속세는 지워지고 산세만이 남았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여유로운 가난’이 머문 고찰본래의 고요함은 변함없어147개 철계단 하나하나에목탁 같은 울림이 번져온다화암사 경내 마당서 올려본네모난 하늘이 주는 평온함송광사 사천왕상 위엄 압도도예공방 봉강요 들러볼 만“절로 가는 길은 가난해야 제격이다. 상점도, 술집도, 모텔도 없고, 하다못해 가로도 중앙선도 없는 가난한 길……. 그래야 가는 사람도 가슴에 품었던 세간의 옥매듭을 풀어버리고 갈 것 아닌가?”심인보 ‘곱게 늙은 절집’ 중에서봄이 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 세상 푸른 오뉴월의 초록이 그저 녹색으로만 보일 때가 있다. 그런 날 찾아가는 곳이 있는지? 팍팍한 마음에 여유가 되어주는 장소 말이다. 완주 화암사는 그런 절집이다. 누각 툇마루에 앉아 볕만 쬐다가 와도 족하다. 부처님의 자비는 한 걸음 더딘 이들을 위해 가난하게 존재하기도 한다. ●사찰과는 다른 ‘절집’ 절집은 사찰과 같은 말인데 다르게 들리기도 한다. 심인보 작가의 책을 빌리면 화암사는 “여유로운 가난”이 있는 절집이다. “분칠인지 분장인지 알 수 없는 흉한 몰골”을 하고 있지 않다. 불심을 과시하지 않고 너그러이 보시한다. 그 무심한 다정과 묵묵한 환대야말로 부처의 자비이고 자애일 터. 그러므로 사찰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고찰이 되지만 절집은 나이 먹어 그저 잘 늙은 절집으로 족하다. ‘곱게 늙은 절집’(지안출판사)은 2007년에 나온 책이다. 기업이미지통합(CI) 디자이너였던 심인보 작가는 이제 사진작가로 더 유명한데, 그가 찾은 전국 25개 절집의 글과 사진이 실렸다. 영주 부석사, 해남 미황사 같은 잘 알려진 절집도 있지만 포항의 오어사나 남원의 선국사 같은 숨은 절집도 있다. 그리고 화암사를 그 첫 번째 절집으로 소개한다. 내가 사랑한 절집을 말할 때 작가와 마찬가지로 화암사를 빼놓지 않는다. 그럼 “구례 화엄사?” 하는 답이 돌아온다. 완주 화암사는 구례 화엄사의 홍매만큼이나 아름다운, 시(詩)적인 절집이다. 시인이 보증한다. 화암사를 세상에 알린 건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이다. 시집 ‘그리운 여우’(창비)에 수록된 시다. 시인은 화암사로 발을 들이는 순간 “불명산 능선 한 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었다고 했다. 마지막 행에 이르러는 자신이 사랑하는 화암사 “잘 늙은 절 한 채…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라며 마친다. 1997년 출간한 시집이니 스마트폰이 나오기 훨씬 전이다. 지도로 전국을 여행하던 시절(그런 시절이 있었다)이므로,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해도 큰 차이는 없었겠다. 아마 시를 읽고 처음 화암사를 찾은 이들은 꽤나 투덜거렸을지 모를 일이다. 고생 끝에서야 다다랐을 것이다. 하지만 화암사에 이르러서는 시인의 깊은 속마음을 알아채지 않았을까. ●모두의 ‘화암사 내 사랑’ 심인보 작가 역시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읽고 화암사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책이 나온 2007년 즈음이 아니었을까. 안도현 시인이 ‘화암사 내 사랑’이란 시를 선보인 지 10년 남짓 지난 후다. 그러므로 ‘곱게 늙은 절집’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선 화암사에 대한 작가의 찬가다. 내가 처음 화암사를 찾았던 건 심인보 작가가 다녀가고 또 10년이 지난 2016년이었다. 나 역시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을 읽고는 애가 닳았다. 시집이 나오고 약 20년이 지났으니 행여 그 모습이 변했을까 조급했다. 화암사에 다다라서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절집은 안도현 시인과 심인보 작가가 보았던 그대로 잘 늙어 가고 있었다. 10년, 20년 세상의 흐름과 무관하게 자신을 지켜가는 절집이 얼마나 다행하던지. 덕분에 낡고 바랜 툇마루에 앉아서는 잘 산다는 것 무엇일까, 잘 늙는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했다. 탐욕 없이 덤덤하게 제 몸 안에 세월을 녹이는 것일 텐데, 조금 더 나이를 먹어야 알 수 있겠거니 하며 화암사를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나 찾은 화암사다.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니 소란스러울 법도 하다만 화암사 가는 길은 한결같다. “봄날의 게으른 햇빛이 도로 위에 졸고” 좁은 시골길은 구불구불 흐른다. 싱그랭이마을의 500년 된 느티나무 고목 곁을 지나고 또 2㎞ 남짓을 올라가자 간신히 주차장에 이른다. 거기서부터 다시 불명산 계곡과 숲길을 걷는데, 곧 폭포와 기암 위로 놓인 147개의 철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목탁 같은 울림이 발끝에서 숲으로 번진다. ‘화암사중창기’에는 나무하는 아이나 사냥하는 남자 어른도 쉽게 가기 어려운 절이라고 했다. “고요하되 깊은 성”은 철계단이 없던 조선 시대에는 암벽 등반에 가까웠겠다. 안도현 시인이 사랑한 절집답게 시인의 글귀 또한 마중한다. 그는 ‘화암사 내 사랑’ 외에 ‘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라는 시를 썼다. 또 ‘잘 늙은 절, 화암사’라는 산문에서 화암사를 알게 된 과정을 밝힌다. 시인은 누군가의 “귓속말”을 듣고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을 찾았는데 그 귓속말이 글이 된 셈이다. 시 속에는 혼자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역력했지만, 화암사 우화루가 보일 즈음에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고된 길을 알면 지레 포기할까 염려해 한 말은 아니었을까 싶다. 애초에 알려줄 생각이 없었다면 시를 짓지도 않았겠지. ●네모난 하늘을 천장 삼다 우화루(雨花樓)는 화암사의 첫인상이다. 2층처럼 보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단층으로 보인다. 그 이름은 꽃비를 바라보는 누각이란 뜻이다. 한없이 낭만적인 듯하지만 ‘불설아미타경’에 나오는 극락세계의 꽃비에 가까울 것이다. 여느 사찰이었다면 우화루 아래를 지나 경내로 들어섰을 것이다. 그랬다면 꽃비를 맞으며 지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구현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화암사는 그 같은 ‘관례’를 따르지 않는다. 우화루 아래는 누각을 받치는 기둥과 차곡차곡 돌을 쌓아 올린 축대로 막혀 있다. 입구는 우화루 좌측에 있다. 숲을 일주문 삼고 계곡을 천왕문 삼는 절집은 작은 대문 하나가 출입의 의식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 하나가 걸려 있을 따름이다. 경내로 들어서자 다시 반전이다. 화려해서가 아니라 옹기종기한 전각에 반한다. 대문만큼이나 작은 마당 하나를 두고 국보 극락전과 보물 우화루가 남북으로 마주하고, 적묵당과 불명당이 동서로 얼굴을 맞댄다. ‘ㅁ’자형의 양반집처럼 네 채의 한옥이 마당을 두른 채다. 마당만 네모날까. 머리 위로 네모난 하늘이 합장하듯 펼쳐진다. 심인보 작가는 이 풍경을 “하늘이 천장이고 천장이 하늘”이라 표현했다. 작가의 말이 아니어도 누구든 화암사 경내에서는 적묵당 툇마루에 앉아 네모난 하늘과 네모난 땅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산중의 고요가 마치 야상곡처럼 흐르고 새들의 노래는 음표처럼 얹힌다. 그리 시간을 흩뿌린 뒤에야 극락전과 우화루를 번갈아 둘러본다. 우화루는 경내와 접한 쪽으로 벽과 문이 없다. 휑하니 기둥만 있어 전각 안쪽까지 마당이 확장되는 듯하다. 그 끝 외벽에 세 개의 창이 났는데 방금 지나온 산기슭의 초록이 어른댄다. 그래서 화암사의 품은 한층 깊게 아늑하다. 맞은편의 극락전은 반대다. 처마가 일반적인 맞배지붕보다 마당 쪽으로 조금 더 나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도리 밑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재(하앙)를 설치해 처마를 길게 뻗을 수 있도록 해 그렇다. 이는 우리나라 유일의 하앙식 구조로 국보에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화암사는 역시나 크게 뽐내지 않는다. 경내를 두루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는 우화루 목어와 눈이 마주친다. 목어는 부리부리한 눈에 반해 꼬리는 만들다 만 듯 뭉툭하게 끝이 나는데, 대신 나무의 결을 살려 정교한 비늘을 표현했다. 그마저 색 없이 소박하다. 목어마저도 참 잘 늙어가고 있는 절집이다 싶다. 화암사는 곱게 늙은 것이 아니라 잘 늙어 곱다는 걸 알겠다. ●산사를 닮은 도예가의 집 완주에는 들러볼 만한 절집이 또 있다. K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 아원고택, 송소고택 등과 가까운 거리의 송광사다. 산사와 달리 평지의 가람은 접근이 편하고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이 일직선에 놓여 그 현판이 겹쳐 보이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보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이 눈길을 끈다. 최명희 작가가 쓴 ‘혼불’에서 승려 도환은 완주 송광사 사천왕의 조형미가 조선에서 가장 빼어나다 말한다. “도무지 투박한 진흙을 주물러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네 명의 수호신은 위엄과 익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데 거대한 소조임에도 표정과 몸짓이 살아 있다. 범종루 역시 명성이 자자한데 지금은 보수 중이라 볼 수 없다. 대신 절집 안팎으로 꽃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운치가 남다르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구간부터 호젓한 정원을 걷는다. 옛 담과 나란한 길 끝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넉넉한 그늘을 드리는데, 이 나무 한 그루만으로 ‘절집’이라 불릴 만하다. 수형에 비해 수고가 높고 수관이 너른 것이 여간 늠름하지 않다. 바람에 잔가지를 내어주어 가벼이 흔들리는 걸 보고 있으면, 세상 시름이란 그렇게 흘려보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송광사 가까이에는 위봉사와 위봉산성이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화보 촬영을 한 위봉산성도 좋지만 위봉사 옆 봉강요에서 우리 도예의 멋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봉강요는 대한민국 명장 진정욱 작가가 꾸리는 공방이다. 진 작가는 봉강요와 함께 ‘잘 늙어가는’ 도예가다. 지금의 터에는 2000년 작업실을 열었고 분청사기 인화문 대접시와 달항아리 등을 선보인다. 또한 그 자신이 도예에서 얻은 치유와 위안을 나누고픈 마음에 봉강요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그래서 여느 도예 공방과 다르게 카페와 전시관, 정원과 작업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초입에는 ‘산속 깊은 미술관’이 반긴다. 창과 문 없이 활짝 열린 작은 공간은 작품과 자연이 서로를 마주한다. 봉강요 안쪽은 입장권(1만원)을 구매한 후 돌아보는데 입장료는 음료와 소품 도자기 하나를 포함한다. 작가의 작업실과 도자기가 익어가는 전통가마 그리고 청초원과 소풍원 등 꽃과 나무가 울창한 길을 거닐어 봉강요전시관에 이르는 코스다. 카페는 잘 빚은 도자기가 공간과 어우러져 우아한 시간을 선물한다. 남쪽 너른 창으로는 산사처럼 푸른 자연이 펼쳐져 밝고 환하다. 우리가 “세상의 뒤를 그저 쫓아다니기만” 하는 동안 계절은 어느새 봄의 끝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 품에서 볕을 쬐며 가마 속 도자기처럼 익어가도 좋겠다. 그것만으로 봉강요에 머물 이유는 충분하다.
  •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 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 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發 ‘170조 매도 폭탄’ 막았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 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 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순천서 집중유세···“동부권 교육발전·교육수당 확대”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순천서 집중유세···“동부권 교육발전·교육수당 확대”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가 전남 동부권의 중심지인 순천을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5시 30분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시민과 지지자 등 500여 명은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교육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호응했다. 이날 유세에서 김 후보는 “순천·여수·광양시를 아우르는 500만 메가시티와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각 지자체장과 긴밀히 협력해 순천이 ‘교육특별시’로서 선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마무리 짓지 못한 정책들을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글로컬 미래 교육의 성공적 완성 ▲순천교육청의 스마트 미래교육청 이설 추진 ▲신대지구 고등학교 부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선월지구 고등학교 설립 추진 ▲평생교육원 및 도서관 설립 등을 공약했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과 K-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동부청사 신설’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대표 민생 공약으로 현행 학생교육수당을 개편해 “임기 내 고등학교까지 학생교육수당을 확대 지급하겠다”며 “순천을 명실상부한 ‘K-교육 선두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29일과 30일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전남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의 비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英·日처럼…정부 “민간 비축유, 1200만 배럴 자율 방출”

    英·日처럼…정부 “민간 비축유, 1200만 배럴 자율 방출”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한 비축유 방출 이행을 위해 민간 비축 의무일수를 절반으로 줄여 민간 정유사가 자유롭게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IEA 공동결의의 책임 있는 이행을 위해 민간 비축 의무를 하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 실장은 “정유사들이 지금 당장 비축유를 시장에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을 보며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사업법에 따라 정유사는 일평균 내수 판매량 40일치를 비축해야 하는데, 이를 20일로 줄이는 고시를 제정해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IEA는 민간비축 의무일수를 하향 조정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시장에 유통하는 것도 비축유 방출 이행으로 본다. 이에 따라 정부는 IEA에 민간 비축유 40일치에 해당하는 2500만 배럴 중 절반인 약 1200만 배럴 규모의 방출 실적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런 민간 비축 의무일수 하향 조정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보다 먼저 각국 시장 사정에 유리하게 시행 중이다. 양 실장은 “IEA의 32개 회원사 중 28개사가 국제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10개사가 비축유 방출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은 100% 방출했지만 방출을 하지 않는다고 페널티가 있는 것은 아니며 IEA는 한국의 스와프나 대체 물량을 통한 시장 안정 노력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IEA는 중동 전쟁 발발 후 지난 3월 11일 32개 회원국과 공조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5대 5 비중으로 2246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이행 기한은 오는 6월 9일까지다. 양 실장은 “국익을 중심에 놓고 판단했다”며 “국내 원유 수급 상황, 국제사회와 공조 필요성, 중동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보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이 현재 100일치 이상인 9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비축 의무를 하향하면 정유사가 재고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간 정유사도 충분한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정부 비축유 방출 카드는 아껴둔다는 계획이다. 양 실장은 “정부 비축분은 추후 불가피한 상황에 한해 방출할 생각”이라며 “현재 스와프 물량 1500만 배럴이 민간에 유통 중으로 정부 비축유의 방출 수요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월까지 예년 대비 85% 수준의 원유를 확보한 데 이어 8월 원유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실장은 “대체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며 “생각하는 만큼 수급 상황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6, 7월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범부처 기구로 ‘데이터 관계장관 회의체’가 신설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고품질 데이터 공급과 규제 완화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가데이터처 등 부처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데이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정부는 향후 2~3년이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 실현 적기라고 진단하고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민간이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고품질 추론데이터(CoT), AI 안전·신뢰성 데이터셋, 성능 벤치마크 평가 데이터를 구축하고, 멀티모달·고난이도 데이터 등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충·지원한다. 부처와 기관이 개별 관리하던 AI 학습용 데이터는 업사이클링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 개방도 확대한다. 민간 수요가 많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을 선정하고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연구 보고서나 국가자격시험 문답 등 비정형 데이터도 AI 활용이 쉬운 형태로 바꾼다. 피지컬 AI·제조, 모빌리티, 바이오·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업종·분야별 특성을 반영해 AX(AI 전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발적 데이터 공유가 어려운 의료 등의 전략 분야에는 수익 배분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활성을 촉진하는 ‘데이터 스페이스’를 시범 적용한다. 또 모든 데이터가 모이고 연결되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정부는 국가 데이터 통합플랫폼 ‘원-윈도우’를 중심으로 플랫폼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은 ‘AI 허브’(aihub.or.kr) 플랫폼은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으로 확대·개편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을 가로막는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학습을 위한 저작물 활용 등을 규정하는 ‘저작권법’ 개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안전을 전제로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중소·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선 데이터와 AI 기술,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AX 원스톱 바우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 데이터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에는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선도대학과 연계한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현장 데이터를 교육용으로 가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혁신의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간에는 영역별 전문성을 축적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부처 간 협력을 주문했다.
  • 김대중 통합교육감 후보, 광양서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김대중 통합교육감 후보, 광양서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김대중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28일 오후 2시, 광양시 중동 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기 위해서는 수도권보다 나은 교육, 지역 맞춤형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중차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전남과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검증된 리더십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광양 지역의 핵심 공약으로 ‘수학박물관(수학관) 건립’을 내걸었습니다 .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단순 암기가 아닌 체험과 탐구 중심의 융합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인재양성기금 1조 5,000억 원 조성 ▲10만 미래 인재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교육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170조 매물폭탄’ 피했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0.8%로 확대…‘170조 매물폭탄’ 피했다

    국민연금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대규모 주식 매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170조원대 ‘매물 폭탄’이 현실화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부담과 증시 충격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운용 방향을 담은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된 비중은 오는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현행 5%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적 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규모 축소’ 등 운용 규칙도 함께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당장 최악의 수급 충격은 피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395조 1000억원이었다. 당시 코스피가 6200선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했을 당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530조원대 중반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체 기금 규모가 1800조원 수준으로 커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약 30%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문제는 현행 리밸런싱 규정과의 괴리였다. 기존 국내 주식 목표 비중(14.9%)과 SAA 허용 범위(±5%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최대 보유 한도는 전체 기금의 19.9%인 약 358조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170조원대 물량을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금위는 SAA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지분 7.8%, SK하이닉스 지분 8.1%를 보유한 ‘공룡 투자자’ 국민연금의 170조원 매물 폭탄 우려가 걷히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기금위는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20.8%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금 운용의 장기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연금 분야 전문가 모임인 ‘연금연구회’는 논평에서 “향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손실은 결국 미래 연금 수급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평양, 깨끗하고 현대적” 최근 모습 공개…얼마나 달라졌길래 [포착] (영상)

    “평양, 깨끗하고 현대적” 최근 모습 공개…얼마나 달라졌길래 [포착] (영상)

    북한을 들렀다가 한국을 찾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북한 평양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양의 거리를 촬영한 32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평양의 고층 빌딩과 아파트, 정리된 거리, 분주히 이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 버스 등 대중교통의 모습이 담겼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체계적으로 계획된 도시”라며 “8년 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보다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번화한 거리, 도로 위를 달리는 더 많은 자동차들, 그리고 수많은 새로운 건물들과 개발 단지들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매우 어려운 여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고립 속에서도 이처럼 발전을 이루어냈다”며 “이는 어디에 사는 사람들이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고 평화 속에서 미래를 건설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달 24~28일 일정으로 중국·북한·한국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6일 평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 싱가포르 친선협조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강화발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도 양국 간 친선협조관계가 보다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서울 청사에서 조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 중동을 포함한 지역 현안,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방북 소감을 듣고,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ASEAN)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싱가포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중립적 외교 기조로 지난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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