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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지도부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 여당 단합해야”

    與지도부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 여당 단합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서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관한 구원(舊怨)을 해소하고 보수의 구심점을 만들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7년 탄핵 당시 국회 측 소추위원장이었던 권 원내대표가 “사랑을 참 많이 주셨는데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답변했다. 면담을 마치고 권 비대위원장이 “권 원내대표는 오늘 사면을 받았네요”라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이 웃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면담에서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권당의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갈등을 겪은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관계를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읽힌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 줬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이어 “지금 국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져 주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책임을 꼭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통합을 강조하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이에 대한 불복과 수용으로 갈라질 보수 지지층의 결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을 두고 “전직 대통령인 국가 원로들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는 것은 보수정당 대표 주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행보가 탄핵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중도층 민심에 반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 확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박대출·김민전 의원과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청사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100%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헌법 원리와 가치를 지키는 데 충실하고자 한다”며 “그런 입장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누구든 찾아뵐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김용현 “선관위 휴대전화 압색, ‘모든 조치 강구하라’ 지시한 내 책임”…檢, 진술 확보

    [단독]김용현 “선관위 휴대전화 압색, ‘모든 조치 강구하라’ 지시한 내 책임”…檢, 진술 확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조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 지시한 자신의 잘못’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 신문 당시 김 전 장관이 ‘선관위 직원 휴대전화 압수 지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과 달리 일부 책임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면 계엄군이 영장도 없이 진입하거나 직원 휴대전화를 압색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향후 재판에서 관련자들의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8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소환 조사에서 계엄군이 선관위 공무원 휴대전화를 압색한 데 대해 초반에는 ‘사실 그렇게까지 요구하지 않았다. 상황 파악을 지시했던 것일 뿐’이라고 지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이 ‘군 병력이 계엄 선포 3분 만에 선관위에 진입해 영장도 없이 선관위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압수할 수 있느냐’고 재차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당일 계엄군은 297명을 선관위 과천 청사와 관악 청사 등에 투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선관위 서버를 탈취하거나 장악하라는 것이 아니라 위치 등을 파악하라고 한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지난 1월 2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해 ‘선관위 직원의 휴대전화 압수를 지시한 적 없다’면서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구체적 지시를 한 적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과 김 전 국방부 장관이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버 탈취 등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작전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진술도 군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 성료

    광주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 성료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3층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사 노사협력 및 모범납세 유공표창을 수여하고 금요조찬포럼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보고안건 3건, 심의안건 4건을 의결했다. 이날 보고안건 중 광주경총이 작년 공익법인 지정을 통해 회원사 비용절감을 안내하자 큰 박수를 받았으며, 심의안건으로 2024년도 사업결산과 2025년 사업계획 보고를 통해 작년 실적과 올해 청사진을 회원들에게 안내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한 해 동안 노사협력과 모범납세 등 실적이 두드려져 타의 모범이 되는 유공 업체와 유공자를 선정해 9개 기업 10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고용노동부장관상 KPS파트너스㈜ 임광문 사장 ▲광주광역시장상 ㈜광주신세계 김춘성 파트너, ㈜노바스이지 김우중 부사장, ㈜하남전자 백종관 직장 ▲광주지방국세청장상 ㈜송학토건 김익찬 대표이사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상 ㈜디에스팩 김선광 대표이사, ㈜보해양조 임지선 대표이사, 한전KDN㈜ 박상형 사장 ▲노사협력대상 ㈜오택캐리어 정필경 대표이사, 최삼철 노조위원장 등이다. 또 금호고속(주), ㈜대성포장산업, ㈜서산, ㈜코비코, ㈜현대하이텍, ㈜해양에너지가, 해피니스컨트리클럽 등 7개 사가 금요조찬포럼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소통의 리더십’를 주제로 의사소통 기본구조, 악수와 입꽁지가 처진 3대 집단 사례, 직장의 기대치, 세대 간 갈등의 원인 및 해결 방안, 세대 간 공존을 위한 핵심 소통기술 방법 등을 강연했다.
  • 천생, 기업의 도시 부산… 시장도 일선 공무원도 규제 혁신에 밤낮 없다

    천생, 기업의 도시 부산… 시장도 일선 공무원도 규제 혁신에 밤낮 없다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자리잡은 르노코리아는 3년 전 ‘르노삼성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바꿨지만 공장 일대 도로이름은 ‘르노삼성대로’여서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지난해 7월 도로명을 바꿔 줄 것을 부산시에 요청하자 박형준 시장이 직접 공장을 방문해 속사정을 살폈다. 행정도로명 개정은 주민동의 절차 등이 필요한 데다 행정주소 개정 문제까지 유발해 매우 까다롭다. 시가 궁리 끝에 묘안을 내놨다. 행정도로명 대신 명예도로 명칭을 부여한 것. 그로부터 3개월 후 도로 표지판은 ‘르노대로’로 바뀌었다. 르노코리아의 손톱 밑 가시가 해소된 것이다. 명예도로명에 기업 명칭이 들어간 건 전국 최초다. ●박형준 시장 ‘원스톱 지원’ 1호 공무원 박 시장은 이를 계기로 ‘원스톱기업지원 1호 공무원’을 자처한다. 시장이 전면에 나서 원스톱 기업 지원을 외친 덕분에 르노코리아는 미래차 생산거점으로 순조롭게 전환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30년까지 1조 5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신차 개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차 인수 이후 철수까지 고려했었지만 시의 친기업적 마인드 전환에 맞춰 르노코리아의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시는 박 시장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사업장 4곳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했다. 행정부시장과 디지털경제실장, 첨단산업국장 등 시의 최고위급 간부가 책임지고 원스톱기업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다. ●원스톱기업지원단 신설 규제혁신 시동 박 시장의 기업지원 드라이브를 수행할 조직도 신설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과장급을 단장으로 원스톱지원팀과 기업규제혁신팀 등 2개 팀에 10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프로젝트매니저(PM)로 불리며 투자 계획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밀착 지원을 한다. 르노코리아에 이어 8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공장을 신설하는 ㈜금양, 서부산 에코델타시티에 250억원 규모의 미래모빌리티 연구개발(R&D) 캠퍼스 공장 건립에 나선 오리엔탈정공과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에 100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공장 건립에 나선 ㈜아이큐랩이 그 주인공이다. 금양의 신규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동부산 E-PARK 산단은 공업용수 공급이 안 돼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금양은 t당 1324원인 상수도 단가를 t당 155원인 공업용수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원스톱기업지원 전담 공무원의 검토 결과 시의 급수 조례를 개정해 공업용수 단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해 난제를 풀었다. 요금 감면율이 무려 88.7%에 달한다. 하루 예측 사용량이 3650t으로 요금이 533만원에서 62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시는 동부산권 산단의 공업용수를 원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데 다음달쯤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루 240㎿의 수요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책임관인 행정부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본사를 방문해 전력 보강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3개 권역별로 전담 공무원 운영 아이큐랩 공장 신설도 전담 공무원의 발 빠른 대응으로 기장군의 경관심의와 유관 기관 협의 일정을 크게 줄여 지난해 10월 말 착공하기까지 45일을 단축했다. 덕분에 아이큐랩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때 630억원을 대출할 수 있어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기업별 전담 공무원뿐 아니라 3개(동부산·서부산·기타) 권역별로도 전담 공무원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전담 공무원의 지원 대상은 2021년 이후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로 모두 138개사에 달한다. 강서구 화전산단 내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현장이 대표적 사례다. 공장 증축을 위한 임시 진입로 개설이 필요했는데 걸림돌이던 녹지점용허가를 전담 공무원이 발로 뛴 결과 공기를 2개월 단축시켜 291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원스톱지원단, 상공회의소로 이전 원스톱기원지원단은 또 부산상공회의소에 기업정책협력관을 파견하고 시청사에 있던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상공회의소로 확장 이전했다. 현장 중심의 기업 애로 해소와 기업인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전국 최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부산시의 원스톱기업지원 전담 공무원 제도는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원스톱기업지원이 시작된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1년간 3조원에 그쳤던 투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6조원을 달성했다. 첨단산업인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2조원)를 비롯해 DN솔루션즈(1076억원), 농심 공장 신설(2200억원) 등이 잇따랐다. 올해는 투자유치 목표를 8조원으로 올렸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혁신안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추진 전략은 4단계, 14개 실행 과제로 구성됐다. 규제 발굴부터 해결, 사후 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 먼저 첫 단계인 ‘규제 집중 발굴’에서는 기업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강화하고 민관 합동 기업규제발굴단을 운영해 장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규제 사항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인 ‘규제 혁신안 마련’은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경제 단체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규제혁신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높은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도 적극 활용된다. 이와 함께 ‘규제 혁신 결정 및 해결’ 과정을 통해 6월 최종 규제 혁신안을 발표한다. 혁신안에는 행정적 현실성과 전문적 분석이 담긴다. 신속한 혁신안 이행을 위해 기업규제혁신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주요 규제 현장에는 박 시장이 직접 방문해 해결을 주도할 예정이다. ●기업규제애로 신고센터도 운영 또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시 누리집의 기업규제애로 신고센터(www.busan.go.kr/minwon/companygyujecenter), 원스톱기업지원단(051-888-26013) 또는 원스톱기업지원센터(051-990-71812, onestop@bepa.kr)를 통해 규제 사항을 신고할 수 있다. 박 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발굴하고 해결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발로 뛰겠다”며 “기업 규제 혁신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 전반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광주 북광주세무서 신청사 준공식···갤러리도 열어

    광주 북광주세무서 신청사 준공식···갤러리도 열어

    광주지방국세청은 광주 북구와 담양 장성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북광주세무서 신청사 준공과 함께 갤러리&409 개관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세무 관련 민원인들이 이용하기에 낡았던 청사를 헐고 그 자리에 지하 1층에 지상 5층, 총면적 9천여㎡로 신축했으며 사업비 274억원을 들여 착공 2년 만에 준공했다. 1층에 사업자 등록과 국세 신고 안내·상담, 고충 처리 등을 담당하는 민원 봉사실과 납세자보호실, 국세 신고 안내센터가 자리 잡았다. 2층과 3층에는 부가가치세과, 소득세과, 서장실 등이, 4층에는 재산세과, 조사과 등이 들어섰다. 관할 구역은 광주 북구를 비롯해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이다. 갤러리&409에서는 해바라기 그림으로 유명한 박유자 작가 등 지역 중견 화가 5인의 작품이 3월 말까지 전시된다. 노현탁 북광주서장은 “직원들은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 공간에서 세정을 펼치고, 민원인은 편리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축사에서 “신청사 준공을 통해 직원들은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납세자에게 보다 나은 국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한독립 만세’…서울 중구에서 만나는 유관순 열사

    ‘대한독립 만세’…서울 중구에서 만나는 유관순 열사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가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리는 고통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유관순 열사) 서울 중구는 106주년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희생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며 ‘꺼지지 않는 불꽃, 유관순’을 주제로 다음 달 말까지 구청 청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과 인연이 깊다. 유관순 열사가 학업에 열중하며 꿈을 키운 이화학당(현 이화여고), 독립선언을 등사하고 태극기를 만들었던 정동제일교회가 중구 정동에 자리해 있다. 정동제일교회는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항일운동 정신이 깃든 장충단 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독립에 대한 열망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구청 1층 로비에서는 ‘불꽃의 기억’ 전시가 마련됐다. 유관순 열사의 사진, 독립운동 기록 등을 통해 열사의 삶과 투쟁을 생생히 조명한다. 또한 청사 내부의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에서는 1919년에 살고 있는 유관순 열사가 106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를 상영한다. 영상 속 유관순 열사의 모습은 AI로 재현하고, 목소리는 구청 직원 6명이 참여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구청 앞 정원과 광장은‘불꽃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조성했다. 먼저 청사 앞 정원에 태극 바람개비를 설치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태극 바람개비는 중구 초등돌봄 센터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각각의 바람개비에는 유관순 열사에게 전하는 아이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구청 앞 광장에 자리한 ‘꽃다발 건네는 동상’ 벤치는 유관순 열사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동상이 꽃다발 대신 태극기를 벤치에 앉아 미소 짓는 유관순 열사에게 바치는 모습으로 꾸며, 누구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구청 별관 외벽에는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해, 청사를 지나는 모두가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유관순 열사의 희생을 함께 기릴 수 있도록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불꽃 같은 삶이 깃든 중구에서 3·1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했다”라며 “역사를 다시금 일깨우고, 유관순 열사의 희생과 신념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검찰, ‘尹영장청구 허위답변’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

    검찰, ‘尹영장청구 허위답변’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관련 영장 청구 질의에 허위로 답변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압수수색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공수처의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된 고발 사건들에 대한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1일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검사,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 겸 수사기획관 직무대리 등을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 관련 체포·압수·통신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음에도 이와 관련한 여당 국회의원의 서면질의에 허위 답변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의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 측 고발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 당했는데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 1월 공수처에 ‘윤석열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체포 영장 이외 압수수색 영장, 통신영장 등을 중앙지방법원에 청구한 적 없는지’라는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공수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이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영장기록이 있다며 ‘거짓 답변’ 논란을 제기했다. 공수처는 이에 “파견 직원이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 검찰, 공수처 압수수색…“비상계엄 관련 수사 고발건 자료 확보”

    검찰, 공수처 압수수색…“비상계엄 관련 수사 고발건 자료 확보”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대상으로 2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영장 청구와 관련해 허위 답변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된 강제수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의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된 고발 사건들의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 측이 최근 오동운 공수처장 등을 허위공문서작성및행사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관련 체포·압수·통신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음에도 이와 관련한 여당 국회의원의 서면질의에 허위 답변했다며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오 처장 등을 고발했다.
  • 대구 염색산단 업체 2곳 환경법 위반 적발…최근 잇단 폐수 유출 의심 업체

    대구 염색산단 업체 2곳 환경법 위반 적발…최근 잇단 폐수 유출 의심 업체

    대구염색산업단지(염색산단) 내 하수관로 폐수 유출 의심 업체 중 2곳에서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대구시는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 서구,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해당 업체 2곳은 각각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로 유출되도록하거나 폐수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행정당국은 적발된 업체를 행정 처분할 예정이며 나머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선다. 의심 사업장은 염색산단 내 주요 우수·오수 맨홀을 개방해 폐수 유입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추려졌다.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는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4차례 폐수가 유출됐다. 해당 하수관로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 하수처리장으로 이어져 있어 유출된 폐수는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시는 다만 이번에 적발된 2개 업체가 최근 4차례 폐수 유출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해 법 위반 업체를 추적해 행정처분과 아울러 고발 조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버스전용차로 구축을 위해 도민들의 이동 경로 철저히 분석해야

    김동영 경기도의원, 버스전용차로 구축을 위해 도민들의 이동 경로 철저히 분석해야

    - 도민들의 대중교통 수요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버스전용차로 신설 촉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 분석 요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은 27일(목)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개최된 「경기도 버스전용차로 구축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하여, 지역별로 도민들의 주요 이동 경로를 철저히 분석하는 동시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에도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지난 2024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 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버스 이용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통 기반 시설인 ‘버스전용차로’ 또한 적극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관련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경기도 버스전용차로 구축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버스의 정시성·신속성을 높이고 자가용 이용을 줄여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김동영 부위원장은 먼저 남양주의 사례를 토대로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오남을 비롯한 남양주 북부 지역 도민들의 이동 수요는 잠실, 강남 방면에 집중되는데, 보고서에서 제시한 신설 구간인 ‘연평IC-담터교차로’는 이러한 도민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면서, 기존에 분석한 이동 수요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버스전용차로 신설 구간 검토에 있어 국도·국지도·지방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 대한 검토 또한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구리·남양주 권역 광역버스들이 잠실, 강남 등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용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경우 비용,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영 부위원장은 “현재 연구는 기존에 운행 중인 버스 노선과 이용 수요를 중심으로 버스전용차선 설치 필요성을 분석하였는데, 버스전용차로를 먼저 구축하고 버스를 신설하여 새로운 이용 수요를 창출할 수도 있다”면서, 버스전용차로 신설 노선 검토에 있어 기존 자료에 대한 검토뿐만 아니라 발상의 전환 또한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은평 창조타운 인센티브에 기업들 관심

    은평 창조타운 인센티브에 기업들 관심

    서울시가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를 창조타운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부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자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시는 27일 서소문2청사 스마트회의실에서 ‘옛 국립보건원 부지 창조타운 거점 조성 관련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부지 매각에 관심 있는 기업 등이 창조타운 목적에 부합하는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부 내용도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매각 대상지는 4만 8000.1㎡ 규모로, 최저 입찰 가격은 4545억원이다. 최고가 입찰자가 사업권을 확보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80여명의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기업들이 주목한 것은 창조타운 조성을 위한 시의 지원책이다. 앞서 시는 보건원 부지를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일자리 시설 비율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일 경우 공공기여율을 기존 60%에서 50%로 완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공공기여율 50%는 상당한 혜택”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후 “최대 5년 분할 납부 및 이자 면제가 가능하다면 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입찰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도 “상한 용적률 추가 적용으로 1.2배 이상 완화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태호 시 서부권사업과장은 “오는 4월 낙찰자 결정 후 개발 계획을 함께 수립해 창조타운을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창조타운 신속 추진 태크스포스도 구성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대미 통상 전문가 간담회

    대미 통상 전문가 간담회

    최상목(왼쪽 세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미 통상정책 전문가 간담회’가 열리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과거 대미 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 임성남·이태호 전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 헌법재판관 8인, 철통보안 속 평의…무장 경찰 출퇴근 등 24시간 경호

    73일에 걸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대장정 끝에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 됐다. 헌법재판관들은 지난 25일 이뤄진 최종변론기일 다음날부터 곧바로 평의를 시작한 가운데 헌재는 재판관 신변 보호와 회의실 철통 보안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재판관 8인은 지난 26일부터 비공개 평의를 진행 중이다. 재판관 전원이 모여 진행하는 평의 절차는 주심 재판관이 쟁점이나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힌 뒤 가장 최근 취임한 재판관부터 의견을 밝힌다. 이에 따라 재판관 8명 중 가장 최선임이자 소장 대행을 맡고 있는 문 대행은 마지막에 의견을 낸다. 재판관들은 휴일을 제외한 매일 평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평의 진행 시간은 사건의 난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오전 10시부터 점심시간까지, 오후 2시에 시작해 밤 늦게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재판관들 간 의견이 달라 치열한 논쟁이 이뤄지면 회의가 길어지기도 하지만 주심 발언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나머지 재판관들은 구체적인 이유를 보강하는 정도로 발언한다. 헌재는 평의 과정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평의의 일정과 시간, 장소는 모두 비공개”라고 밝혔다. 특히 평의가 이뤄지는 회의실에는 도감청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매일 점검한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재판관의 출근길 취재도 금지됐다. 재판관 밀착 경호도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헌재 측 요청에 따라 재판관마다 무장경찰을 배치해 출퇴근과 자택 경호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에도 재판관들에 대한 지지자들의 물리적 위협이 가시화하면서 실탄을 소지한 경찰관 2~3명이 재판관들을 24시간 근접 경호했다. 재판관들도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식사는 주로 헌재 지하에 있는 재판관 구내식당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식사 중 자유롭게 재판 관련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일반인의 청사 견학과 별관 2~3층에 위치한 도서관 이용도 중단된 상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접수된 지난해 12월 14일 도서관 개방을 중단한 헌재는 현재도 홈페이지에 ‘이용자 안전을 위해 도서관 개방을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대중에 개방된 헌재 도서관 이용이 중지된 건 처음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법조계 관계자는 “증거에 대해서는 이미 의견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사실관계가 명확해 법리적 판단이 어려운 사안은 아닌 만큼 평의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점심 30분 줄여 퇴근 30분 일찍… 공직사회 유연근무 확산될까

    점심 30분 줄여 퇴근 30분 일찍… 공직사회 유연근무 확산될까

    불변의 룰 ‘12~1시 점심시간’ 변화탄력적 시간 활용·업무 효율 취지교류 많은 직군 “30분 더 늘려야”관리·감독 우려와 소통 단절 여지청사 주변 골목상권 매출 줄 수도 공직사회를 62년간 지배해 온 ‘불변의 룰’이 하나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딱 정해진 ‘60분간 점심시간’이다. 1963년 제정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명시된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이 공무원 점심시간에 최근 작은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유연 근무제가 안착하면서 경직적인 점심시간도 공무 능률을 향상하는 쪽으로 융통성 있게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하지만 근태 관리가 쉽지 않고 근무 체계가 깨지는 등 부작용도 있어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긴 시기상조란 지적도 나온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 3일부터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유연근무제 시범사업에 나섰다. 점심시간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면 30분 앞당겨 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에 ‘12:00~13:00’로 자동 등록된 점심시간을 ‘12:00~12:30’으로 고쳐 등록하면 퇴근 시간이 자동으로 30분 조정된다. 인사처는 시범사업을 6개월간 진행한 뒤 사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전 부처로 확대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점심시간 유연화”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점심시간 유연근무제에 대한 공직사회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원치 않는 상대와 의무적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고충도 해결된다는 점에서다. 기획재정부 서기관은 “할 일이 많거나 약속이 없을 땐 점심을 거르거나 빠르게 해결한다”면서 “식사 시간을 줄인 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다는 건 합리적이고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은 “낮 12시부터 1시까지 고정된 점심시간 규정이 강압적인 시간 통제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유연화하는 건 바람직하다”면서 “일·육아 양립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점심시간 30분 단축이 아닌 30분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외부인과 교류가 많은 직군에는 1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기재부 과장은 “점심도 업무의 연속이고 식사하고 차 한잔하며 대화하는 데 1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미팅 도중 대화를 중단하고 사무실로 허겁지겁 달려오기 일쑤인데 딱 30분만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양수산부 사무관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동과 어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면 업무 능률도 더 오를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관리·감독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점심시간에 실제 업무를 하지 않고선 한 것처럼 속이고 30분 일찍 퇴근하는 직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직원 간 소통이 단절돼 팀워크가 깨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여지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점심시간 단축을 자율에 맡겨 두면 업무를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퇴근 시간만 앞당기는 제도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개인주의가 강화돼 직원 간 단합도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유연화는 골목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내식당 이용자가 늘면 공무원을 주 고객으로 하는 정부 청사 주변 음식점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기재부 서기관은 “공무원이 지출하는 점심 식사비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영업자가 많다 보니 점심시간이 단축되면 공무원의 음식점·카페 이용이 줄어 지역 상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은평구, 제106주년 3·1절 맞아 진관사 태극기 가로기로 게양

    은평구, 제106주년 3·1절 맞아 진관사 태극기 가로기로 게양

    서울 은평구는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진관사에서 발견된 보물 제2142호 ‘진관사 태극기’를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기로 게양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통일로,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9개의 주요 간선도로에 진관사 태극기 2천 개를 가로기로 게양한다. 앞서 구는 2015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태극기와 함께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됐다. 2009년 5월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보수공사 과정에서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다른 독립운동 자료들과 함께 발견돼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다. 특히 이번 3·1절에는 구청사에 대형 진관사 태극기를 걸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진관사 태극기에 담긴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구의 다섯 번째 보물인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의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이다”며 “거리마다 게양된 진관사 태극기를 보며 그 안에 담긴 독립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재외문화원 내 해외 관람객들 한국 현대미술사 인지도 제고 위한 전시 확대 필요”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재외문화원 내 해외 관람객들 한국 현대미술사 인지도 제고 위한 전시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25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립미술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문화 도시 서울을 세계와 연결하는 미술관 사업의 하나인, 재외문화원 순회전에 있어, 전시 장소 확대를 통해 해외 관람객들의 한국 현대미술사 인지도 제고를 촉구했다. 또한 난지창작스튜디오에 이어 시흥관 개관 SeMA 미술창작스튜디오 확대에 있어서도 참여자 만족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특히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신규사업인 한국문화원 순회 ‘K-Arts 사업’ 질의에 이어, 서울시립미술관의 재외문화원 순회전 ‘키치 앤 팝’의 현 실태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시립미술관에서 추진하는 올해 6월에서 11월 상하이 및 홍콩 문화원 대상 순회전에 있어 해외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 전시 국가를 확대하거나, 전시 부분을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외에도 다양한 부문을 고려하는 등의 노력으로 관람하는 해외 관람객들이 한국 현대미술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술관 분관 프로그램의 하나인 SeMA 미술창작스튜디오 사업과 관련해, 비례대표인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거주지역인 대상지 금천구에 있는 시흥관의 스튜디오 확대를 통한 개관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부위원장은 시흥관 개관 실태로서, 2020.4월 남부도로사업소 청사 건립 이후 주민 우려로 인해 차고지 조성을 못 하고, 미활용된 토지를 활용해 개관하는 시흥관을 언급하며, 행여나 발생할지 모르는 주민 반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현재까지 2번 정도 방문했으나, 건축물이 큰 건물과 부속된 작은 건물이 있는데, 주민들이 이미 작은 건물을 문화교실, 공예, 노래교실 등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대는 적은 편”이라며 “추후 큰 건물이 건립되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관장은 “실제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니, 공간을 비워두지 말고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시흥관 개관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추경예산을 미확보한 만큼 올해 추경으로 4억원이 확보되는 경우, 금년 안에 인테리어 확보 등 개관 일정이 나올 수 있으며, 확보가 어려운 경우 시흥관 개관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추경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 내보이기도 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의 경우, 경쟁력 있는 작가, 연구자 육성, 교류 프로그램 및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 참여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흥관 역시 이와 유사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이 외 별도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에 관해서도 추가 질의했다. 미술관장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기존 난지 창작스튜디오보다 더 확장하여 서울시가 작가들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확실한 레지던지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공정률 96%(2025.1월 말 기준)인 올해 7월 완료되는 ‘서서울미술관 건립’에 대해서는 금천구에 입지 예정인 시흥관과도 거리가 인접해 있어 많은 도움을 달라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시흥관 개관으로 확대되는 미술창작스튜디오가 그동안 소외되었던 서북권뿐만 아니라, 서남권 일대에도 확대되어 다양한 전문 작가들이 배출되길 기대한다”라며 질의를 마쳤다.
  • 하남시의회 “시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습니다”

    하남시의회 “시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습니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2025년을 어느 때보다 힘들고 중요한 해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특히 시의회 전원이 과감한 자기혁신에 나서야 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의회는 제9대 후반기 의정슬로건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에 맞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한 해 3대 과제를 선정해 집중·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민심을 좀 더 효과적으로 청취하겠다‘는 취지에서 민원 소외지역과 시민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시민 고충 현장 찾아갑니다”…동 간담회·신년인사회 잇따라 개최 제9대 후반기 의회 2년을 이끄는 금 의장은 자타 공인 행정전문가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37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정무적 감각과 정책 및 법령 해석이 탁월한 금 의장은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하남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지난해 10월 ‘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형식과 격식에서 탈피해 생활 속 고충과 불편을 청취·상담하기 위해 열린 첫 ‘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건의사항 총 105건이 접수됐다. 의회는 민원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이후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올해 2월~3월 ‘동 유관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야말로 13개 동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불편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의정’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금광연 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지역주민들과 직접 소통해 그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과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에서 직접 시민을 만나 밀접하게 소통하고 고충 및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민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의사 공개 활성화 추진, 정례회·임시회 실시간 중계…시민과 양방향 소통 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시민들에게 적극 공개해 시민 대의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의사 공개 활성화 추진 결과, 2월 말 기준 ▲현장·유선·온라인을 통한 회의 방청 절차 다양화 ▲방문·우편·팩스·온라인 등 조례안 예고 의견 제출 다양화 ▲회의록 공개 시기 명확화 및 신속 공개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사업으로 오는 5월 ’통합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각 회의장에 산재해 있는 방송 장비를 통합·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영상을 효율적으로 생중계 방송함으로써 시민들이 의회 의사결정 과정에 쉽게 접근해 의정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월 10일~19일까지 열린 올해 첫 회기인 제337회 임시회부터 시민과 양방향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본회의·상임위원회 회의를 유튜브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 본회의에 한해 의회 홈페이지에서만 실시간 중계했으나, 2월부터는 본회의·상임위원회 모든 회의를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시민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의사결정 과정의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 확대는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 회복 및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회는 청사 지하 1층 의정홀 내 별도공간을 활용해 의정활동 홍보를 위한 영상 및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조성해 다양한 의정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 활기차고 신명 나는 좋은 직장 만들기…멘토링 실시·휴게공간 마련 금광연 의장은 의회가 시민으로부터 일 잘하는 의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9대 의원들의 의정활동 효율성 향상과 쾌적한 청사 환경개선을 통해 일하기 좋은 의회 만들기에 집중했다. 지난해 연말 청사 내 다목적실(의정홀) 등 의정활동 및 휴게공간 4개소를 마련한 것도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상호 협력해 활기차고 신명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뿐 아니라 의회사무국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내 선진의회 벤치마킹’ 추진과 선배 공무원의 공직 경험을 후배에게 전수해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멘토링(멘토-멘티) 교육’을 실시한 가운데 올해도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금 의장은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을 찾아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하남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 의장은 “하남시의회는 365일 항상 열려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부담 갖지 마시고 항상 의회를 방문해 고충을 털어놓고 같이 머리를 맞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직원들이 제안한 개선할 점과 의정에 반영해야 할 정책 등을 꼼꼼하게 챙기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민중심 의회’를 위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40년 넘은 광주 동부경찰서 ‘신축이전’ 속도 낸다···2027년 착공

    40년 넘은 광주 동부경찰서 ‘신축이전’ 속도 낸다···2027년 착공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광주 동부경찰서 신축이전이 밀렸던 현안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27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설월여고 인근으로 동부경찰서를 이전하기 위한 실시계획인가가 관할 자치구인 광주 동구에 제출됐다. 공사 기간과 방법 등 계획을 수립해 행정기관의 인가를 받는 절차로 통상적으로 2~3개월이 소요되고 이후 토지 소유주와 매수 협의, 설계, 사업비 논의 등을 진행해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1982년 대의동에 문을 연 동부경찰서는 40년이 넘은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서다. 건물 노후화와 석면 가루날림을 비롯해 비좁은 공간 등으로 지난 2008년 설월여고 인근 부지 2만 22㎡(6057평)로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부지 확보 단계에서 이전 예정지 토지 소유주가 동구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지형도면고시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후 2023년 10월 대법원이 해당 구역에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게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관계기관과의 논의가 재개됐다. 사업비는 372억 원이 책정됐지만 그동안 지연된 만큼 공사비는 상당 부분 늘어날 전망이다.
  • 3%대 고강도 부채관리 나선 정부 “은행들, 이자 내리는 데 시차 없어야”

    3%대 고강도 부채관리 나선 정부 “은행들, 이자 내리는 데 시차 없어야”

    정부가 고강도 부채관리에 나선다. 수년 만에 가계부채 증가율을 3%대로 관리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앞으로의 금리 변동까지 고려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시행돼,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 앞으론 전세대출도 전액 받을 수 없다. 보금자리론은 다자녀 요건이 완화되고, 생활 자금 목적 용도 항목도 늘어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개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금융권 협회금융권협회, 주요 은행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내로 관리한다. 줄곧 4%대에서 관리돼 오던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는 더 죈다는 뜻이다. 지난해 5%대였던 경상성장률 전망치가 올해는 3.8%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채가 경제 성장보다 더 늘지는 않도록 조절하겠다는 의미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7월부터 시행된다. 스트레스 DSR은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서 미리 대출 한도를 줄이는 규제다. 현재 DSR 2단계는 1억원 이상의 대출에만 적용되는데 앞으론 한도가 더 낮아지게 된다. 전세대출 보증 비율은 90%로 축소된다. 차주 부담을 일부 지워 전세대출을 신중하게 받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갭투자 등 악용 금지의 목적도 있다. 서민 금융은 줄이지 않는다. 올해도 정부는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에 60조원을 공급한다. 보금자리론은 다자녀 요건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되고, 신혼부부 우대금리는 0.1%포인트(p) 올라 0.3%p로 확대된다. 생활 안정 자금 용도도 애초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에 더해 소상공인이나 비수도권 주택도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은 “복잡한 경제 여건과 부동산 전망 아래 일관되고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대출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서 대출금리를 선제적으로 시차 없이 내렸다”라며 “(다른 은행들도) 시차를 가지고 우물쭈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 “양도·양수지역 선정 기준 촘촘해야 용적률 사고파는 혼란 막을 수 있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용적이양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양도·양수지역 선정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한 전담 조직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남진 서울시립대 교수는 25일 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도시공간정책 컨퍼런스’에서 서울형 용적이양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운영 전략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교수는 “용적이양제가 도입되면 양도지역은 너도나도 용적률을 팔겠다며 손을 들 것이고, 양수지역은 필요한 용적률이 어느 정도인지 철저한 분석에 나설 것”이라며 “제도 도입 전에 양도·양수지역 선정 및 운영 기준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용적률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할 각종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남 교수는 풍납토성 주변과 북촌한옥마을, 남대문 일대 등 규제완화가 불가능하거나 지속적으로 보존해야 할 지역을 양도지역 선정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수지역 기준으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와 같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지역을 제시했다. 용적이양제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관리하고 거래 내용 공시 등을 위한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 교수는 “용적이양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시에 별도 조직을 만드는 등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시장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이곳에서 ‘서울다움’을 원한다. 전담 조직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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