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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효성, 지주사 출범 1년… 미래 소재로 전환 본격화

    HS효성, 지주사 출범 1년… 미래 소재로 전환 본격화

    다음달 1일 신설 지주사 체제 출범 1주년을 맞는 HS효성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주력 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가 출범 첫해에 연매출 3조 3112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 보강재 등 전통 주력사업의 경쟁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보다 높은 491억원을 기록했다. HS효성은 최근 핵심 사업이자 ‘캐시카우’로 불리는 타이어 스틸코드 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자금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분야 사업을 추진해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직을 수행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조현상 부회장의 ‘가치경영’ 철학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가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각국 통상 장관들에게 개방적이고 회복력 있는 무역 환경 조성을 위한 권고안을 전달했다. 다음달 베트남, 오는 10월 부산에서 각각 열리는 ABAC 3차 및 4차 회의를 주재한다. 이어 역시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그간 ABAC에서 취합한 민간의 목소리를 각국 정상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전재수 “산업·국토·행안부의 연관 사무도 해수부로 통합해야”

    전재수 “산업·국토·행안부의 연관 사무도 해수부로 통합해야”

    “조선·해양 등 부처 업무 협의 필요북극항로 선점 위해 이전 못 늦춰”부산시, 새달 ‘이전 지원팀’ 신설HMM 본사 이전 필요성도 언급“민영화, 매각만이 유일한 길 아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의 관련 사무를 해수부가 맡도록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해수부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기능과 역할,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 후보자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는 길에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해 해수부 부산 이전은 더 늦출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해수부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본사 이전을 공약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선 이전을 연내 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전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두 차례 국무회의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조직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그대로 옮겨가기보다는 해수부의 기능,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산업부의 조선·해양플랜트, 국토부의 항만 배후 인프라 개발, 행안부의 섬 관련 사무를 해수부가 맡도록 부처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 법률 개정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선 관련 사무는 산업부의 조선해양플랜트과(10명)가 맡고 있다. 무인도 업무는 해수부가, 유인도는 행안부 균형발전진흥과(3명)에서 전담한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국정기획위원회로부터 관련 업무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어느 부처에 있을 때 가장 효율적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미래혁신부시장 산하에 해수부 이전 지원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임시 청사 입지와 해수부 직원들의 정착 지원 등 지원 사무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 후보자는 또한 HMM 민영화에 대해 “HMM 매각 문제를 해수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양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매각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치금융 시대에는 민영화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했지만 유일한 선(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처럼 기업이 낸 성과를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 57.9% 전량을 매각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전 후보자는 HMM의 부산 이전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구성원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야 한다”면서도 “북극항로 시대 거점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해수부, 해사전문법원과 함께 경쟁력 있는 해운선사,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집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체포영장 기각… 내란특검 “28일 오전 9시 출석 통보”

    尹 체포영장 기각… 내란특검 “28일 오전 9시 출석 통보”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25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7시 50분쯤 “피의자가 특검의 출석요구가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내란 특검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체포영장을 청구한 지 약 26시간 만이다. 이에 내란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및 변호인에게 2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의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며 “출석 요구에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내란 특검은 지난 24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직권남용, 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세 차례(5·12·19일)에 걸쳐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했다.
  • [사설] 해수부 부산 이전… 속도가 관건 아니라 충실한 준비 먼저

    [사설] 해수부 부산 이전… 속도가 관건 아니라 충실한 준비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를 올해 안에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0일 첫 국무회의 지시사항인 ‘빠른 이전’이 ‘연내 이전’으로 구체화됐다. 이 대통령은 빠른 이전을 위해 청사로 쓸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당초 2029년까지 이전 방안을 보고했던 해수부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의 지역발전과 성장 공약이 겹치는 항목이다. 지구온난화로 이용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북극항로가 신성장산업으로 거론되는데 거점도시로 부산이 유력하다. 부산은 인구 기준으로는 제2의 도시지만 지역내총생산은 2022년부터 인천에 역전됐다. 6대 광역시 중 최근 10년간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크다.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는 자조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부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다. 전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에서 북극항로 개척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정치적 포석이 있다 하더라도 지방선거와 별개로 수도권 집중은 반드시 풀어야 할 국가적 난제다. 수도권으로 청년들이 모이고, 극심한 경쟁으로 연애·결혼·출산 등을 포기하는 ‘N포 세대’가 늘어나는 국가의 미래는 암울하다. 주요 정부부처를 서울에서 세종으로, 공공기관을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할 때 겪은 오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새 도시, 새 건물을 지어 기관을 억지로 옮기는 보여주기식 이전은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속도전이 아니라 가족 단위 정착이 가능하도록 촘촘하고 충실한 준비 작업이 더 중요하다. 옮겨간 공무원과 가족들이 다른 부처의 부러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왜 지금껏 만들어지지 못했는지 치열하게 실패의 내용을 뜯어보고 해법을 찾길 바란다.
  • 김성 장흥군수 “민선 8기 대형 국책사업·공공시설 유치 최대 성과 평가”

    김성 장흥군수 “민선 8기 대형 국책사업·공공시설 유치 최대 성과 평가”

    “군민과 장흥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겠습니다.” 김성 장흥군수가 “민선8기 3주년 동안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시설 유치가 최대 성과였다”며 “이를 상향식 모델의 ‘장흥형 혁신도시’ 추진 성과다”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의 혁신도시가 중앙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하향식 방식이라면, 장흥은 창의적 접근을 통해 대규모 국책기관 유치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김 군수는 민선8기 동안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국립 장흥호국원, 전남 국민안전체험관, 천관산등산학교, 전라남도기록원 등을 차례로 유치했다. 그린바이오분야에서도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단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등을 선점하며 지역 미래 산업 육성에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김 군수는 “지속적인 국책·공공시설 유치를 통해 생활인구 100만명 증가, 정부의 제2차 지방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국·도비와 대형 SOC 사업 확보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정부와 국회 등에 체계적인 예산확보 활동과 펼친 결과 현재까지 212건, 총사업비 기준 7151억원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남도내 최다, 장흥군 역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 군수는 “장흥군은 여름 물축제, 가을 통합의학박람회, 겨울 해맞이행사 등의 축제가 있는데, 봄 축제를 보강하겠다”며 “봄철에 노벨문학축제를 구상해 사계절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소상공인 육성, 지방소멸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개선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국책사업과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장흥군의 신성장산업들은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농·수산물 수출확대, 장흥한우 명품화 추진 등 지역민들이 행복함을 느끼는 군정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소방 심신휴양시설 청사진 찾다

    안계일 경기도의원, 경기도형 소방 심신휴양시설 청사진 찾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경기도 소방 심신휴양시설 설치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6월 24일 오후 2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2025년 상반기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소방공무원의 정신적·신체적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은혜 국회의원(성남분당을), ▲윤성근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 ▲허 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는 박은하 용인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를 진단하고, 타 직군의 치유시설 사례를 분석한 뒤, 경기도 소방의 업무 강도 및 출동 건수 전국 1위 등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휴양시설 도입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정신건강과 회복탄력성 확보는 소방조직 전체의 역량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경기도형 전용 휴양시설의 설계와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안계일 의원이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자로는 ▲ 최순종 경기대학교 교수, ▲ 김형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보건안전팀장, ▲ 공병삼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위원장, ▲ 박승균 가평소방서 조종119안전센터장 등이 참여해, 소방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제도적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최순종 교수는 “트라우마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기 위해, 소방공무원의 내적인 심리 문제와 제도적인 외적 여건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라고 제언하였으며, 김형원 팀장은 마음건강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찾아가는 소방관 개인적 접근, 가족에 대한 접근, 집중 치유시설 마련’ 등 총 3단계를 제시하였다. 공병삼 경기도위원장은 경기도가 전용 심신수련시설과 트라우마 치료센터를 선도적으로 건립해야 한다며, 이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박승균 센터장은 “반복적 외상에 노출되어 심신 소진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트라우마 이해 기반 케어(TIC), 예방 중심 교육, 가족 중심 케어가 결합된 회복 중심의 심신휴양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제언하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청 재직 시설 소방심신수련원과 국립소방병원 건립 사업을 담당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계일 의원은 경기도의회 내 ‘경기 소방공무원 치유정책 연구회’를 구성해 심신휴양시설 설치 방안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경기도 소방공무원 법률지원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제정하여,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위험으로부터 소방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책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하고,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심신휴양시설 설치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전재수 해수장관 지명 맞물려 속도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성사 여부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일 ‘빠른 준비’ 지시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 시한까지 거론한 것이다. 지역 민심을 겨냥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마다 반복됐던 해수부 이전 공약이 이번엔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대해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에는 부산 지역 유일의 여당 소속 의원인 3선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해수부 이전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이어 이날 ‘연내 이전’ 검토까지 지시한 것이다. 이전할 청사는 신축이 아니라 임대 형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에 강 장관은 “A부터 Z까지 답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부지와 건물 이런 식으로 순차적 (이전 작업을) 진행할 때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보다는 갈 수 있다면 건물 형태나 양도 형태는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이날 해수부의 추가 업무보고에서 청사 임대 등을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청사를 설계하고 공사하는 기간은 3~4년 걸리는 반면 임대를 통한 이전을 하면 신속 이전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해수부도 공감해 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조속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부지를 탐색하고 청사 신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공약 실현이 계속 미뤄질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게 대통령과 일반 공무원들 사이 일하는 속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여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부 이전에 별도의 법 개정은 필요 없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처음 공약한 것은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정부 때 해체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산에 두겠다고 했지만 이듬해 세종시로 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이 변수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종으로의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대선 공약인 만큼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진 않지만 대신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한 세종 이전 등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 포기”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행정수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해수부가 세종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의 업무 효율성, 정책 신속성이 담보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처 이전이 이뤄져야지 지금처럼 용산의 밀어붙이기식, 점령군 같은 행태로 이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이 하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여러분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죽고 살고, 누군가가 망하고 흥하고, 그런 게 더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여명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지나친 학습, 아동학대 수준… 초등 의대반·유아 사교육 규제 절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나친 학습, 아동학대 수준… 초등 의대반·유아 사교육 규제 절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2012년 국어 교사로 서울 한 고교에 처음 부임했던 신소영(35)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공동대표는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 양극화를 경험하면서 교사로서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 지원에 따라 교육 격차가 생기고 성적으로 학생의 가능성까지 재단되는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교단을 떠난 신 공동대표는 사교육 업체 연구직을 거쳐 2019년부터 사걱세에서 입시 경쟁과 사교육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경험한 신 공동대표는 사교육이 학생·학부모에게 고통을 주는 광풍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4세 유아가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치르고 초등 4학년이 고교 수학 ‘미적분’을 배우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서다. 신 공동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7세 고시’ 등 과도한 유아 사교육 대응을 공약으로 건 만큼 초등의대반 방지법, 영유아 사교육 규제 같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세·7세 고시 등 문제점은16개 시도서 학원 초등의대반 발견조기 사교육, 뇌 인지 발달에 역행-의대 열풍과 함께 초등의대반이 등장했다. “서울에서 초등 5학년 아이를 키우는 지인이 학원을 보내려고 30개 학원에 문의했는데 ‘현행’(학교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 학원이 없다고 하더라. 초등생이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선행학습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지난해 사걱세 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학원 초등의대반이 발견됐다. 서울에선 초등 5학년이 고2 과정까지 7개 학년을 6개월 만에 배우는 초고속 선행도 있다. 사교육 조기화와 선행학습이 아동학대 수준이다.” -최근 논란이 된 4세·7세 고시의 가장 큰 문제는. “전문가들은 조기 사교육이 뇌 인지 발달 체계를 역행하는 교습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에선 문자 교육을 하지 않는 유아 교육기관이 없다. 반면 독일·프랑스는 취학 통지서에 ‘문자와 수 교육을 하지 말라’고 공지한다. 학습 호기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22년 조사에서는 초중고 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학습 스트레스로 자살·자해를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다.” 사교육 규제 처벌 규정 둬야학원 레벨테스트 선행 출제 금지영업권보다 공익 크면 추진해야-어떤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나. “초등의대반 방지법을 제안했다. 학원 레벨테스트에서 학교급을 넘어선 선행출제를 금지하고 초등학생은 초등, 중학생은 중학교 과정만 배우도록 제한해야 한다. 또 36개월 미만 유아는 사교육을 금지하고 36개월 이상은 하루 40분 이상 인지 중심 과목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한다. ” -사교육 규제가 음성화를 낳지는 않을까. “교육부의 2024년 조사를 보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000억원, 유아는 연간 3조원으로 추정됐다. 국가가 확실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실효성을 위해 처벌 규정을 둬야 한다. 동시에 사교육 종사자들을 위한 퇴로도 열어 줘야 한다. 개인에 대한 영업권이나 직업 선택의 권리보다 공익이 크다면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 문제 원인은 대학 서열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대학 서열화 완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보완할 점이 있다. ‘서울대 10개’는 지방거점국립대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한다는 것인데, 고등교육의 75%를 맡고 있는 사립대로 입시 과열이 옮겨 갈 수 있다. 경쟁의 서열을 종합적으로 건드리는 청사진과 대입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대입제도·공교육 방향은수능·내신, 절대평가로 전환하고공교육 기준 제시·보장 정책 필요-대입제도 방향은 어떻게 제안하나. “출생아가 연 20만명대로 줄었다. 소수점까지 따져 학생을 촘촘히 변별하는 상대평가는 미래 역량을 기르는 데도 적절하지 않다. 수능과 내신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에서도 교사 주도의 평가가 가능하다. 또 ‘대학입학보장제’를 제안한다. 일정한 수준의 내신·수능 등급이면 더이상의 자격 기준을 요구하지 말고 대학 입학을 보장하자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민생에 초점을 두겠다는 정부 방향성처럼 공교육만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기초학력과 실력을 기를 수 있다고 약속했으면 한다. ‘이만큼은 공교육에서 충분히 배우도록 도와주겠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 문제를 푸는 비영리 시민단체로 2008년 설립됐다.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과 학부모 교육 등 시민운동을 해 왔다. 선행학습 규제 관련법과 초등 1학년 한글 수업 확대 정책을 제안했고 최근 ‘초등의대반’과 유아 사교육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李정부 출범 후 통상 고위급으론 첫 방미… 여한구 “상호관세 유예 연장 예단 어려워”

    李정부 출범 후 통상 고위급으론 첫 방미… 여한구 “상호관세 유예 연장 예단 어려워”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의가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연장될지에 대해서는 “예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입국길에 특파원들과 만나 “내일(23일) 처음 장관급 미팅을 하는 것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은 실무 단계에서 기술적 협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 정부 차원에서 큰 전략과 철학을 반영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고위급 통상 당국자의 방미는 처음이다. 여 본부장은 일주일간 머물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회담하고 24~26일 한미 3차 실무협의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의 무역 협상을 위해 관세 효력을 다음달 8일까지 유예한 가운데 한국은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줄라이(7월) 패키지’를 제시해 미국과 합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다만 새 정부는 상황이 가변적인 만큼 패키지 제안 시점을 7월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국 출국 당시 “이제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은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시점을 붙여서 하기보다는 그냥 ‘패키지’로 하는 게 낫다”며 시기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미국 역시 한국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사실 대한민국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다”며 “최대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얻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 10만평 연꽃 ‘활짝’…‘동양 최대 백련지’서 주말 나들이 어떤가요

    10만평 연꽃 ‘활짝’…‘동양 최대 백련지’서 주말 나들이 어떤가요

    전남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무안 연꽃축제’가 오는 26~29일 4일간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된다. 회산백련지는 본래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1955년 인근 마을 주민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12주를 심으면서 조성됐다. 10만평 규모의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로 성장한 회산백련지는 여름철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무안 연꽃축제’는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주제로 자연과 문화를 어우르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오는 26일에는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에녹이 개막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장 주 무대에서는 27일 ‘SUM:ON 콘서트’, 28일 ‘대학가요제 리턴즈’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28~29일 양일간 행사장 내 물놀이장에서는 ‘워터락(樂) 페스티벌’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무더위를 해소할 예정이다. ‘황토골 무안 전국 요리 경연대회’는 28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며 예선을 통과한 20팀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무안 식자재로 K-무안 브런치 세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한우 육포 나눔과 우리 한돈 시식회를 비롯해 수석 전시, 연잎 차 시음, 다도 체험 등 여러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에는 유등과 LED 장미꽃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야간에도 훌륭한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과 28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여름밤 연빛달빛야행’을 진행한다. 달빛야행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생태탐방로를 거닐 수 있다. 무더운 여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더위 쉼터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우산과 휠체어, 유모차 등 대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문재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지역 상권을 살리고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의대생 ‘봐주기’ 없다…교육부 “수업 방해 18건 수사 의뢰”

    의대생 ‘봐주기’ 없다…교육부 “수업 방해 18건 수사 의뢰”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의대생 사이에서 복귀 기회를 열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는 없다”며 요구를 일축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일부 의대생들이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담에서 이런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학사유연화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의료 안정화를 위해 정치권 등과 협력하고 있고 새 정부의 의대 정책에 맞춰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학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학교별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를 통보했으며, 다른 단과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처분 번복 등의 조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구 대변인은 일부 의대에서 후배들의 수업 참여를 방해하는 선배 의대생에 대한 신고·수사의뢰와 관련해 “4월 말 이후 추가 의뢰한 건 없으나 학교에 공문을 내려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4월 말 기준으로 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피해 사례 중 수사를 의뢰한 것은 총 18건이다. 앞서 일부 의대에선 후배들이 수업 참여를 못하게 하는 선배에 대해 교육부에 잇따라 신고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회계연도 결산 원안 의결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회계연도 결산 원안 의결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고 원안 의결하였다.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은 예산 집행의 문제점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며,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철저한 사후관리 촉구했다. 또한 세출예산의 집행 적정성과 재정 운영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창혁 위원(구미)은 예산편성 단계에서 사전 예측과 계획 수립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의 경우 정확한 통계 기반과 자치경찰과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상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점을 비판하며, 향후 현실성 있는 예산 편성은 물론 교사의 교육적 권위 강화를 위한 행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경북도 순세계잉여금의 전년 대비 30~40% 증가를 언급하며, 예산 과다 편성과 낮은 집행률 문제를 지적하고, 보수적 세입 추계의 재검토 및 사전 검토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지원청의 불용액 발생에 대해 관리 미흡을 지적하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이월액 최소화를 위한 체계적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은 환동해 지역본부 청사 내 다목적 구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환동해 지역본부 청사 조성 및 관련 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됨에도 현장 상황의 정확한 사전 파악 없이 예산을 편성·집행하여 예산이 낭비되거나 사장 되는 점을 지적하며, 대규모 사업 추진 시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을 통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박영서 위원(문경)은 학생 수 급감에 따른 학교의 통폐합 필요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학생이 거의 없는 학교에 수십억 원의 리모델링 예산이 투입되는 사례를 비판했다. 또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정책 시행 시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에 있어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경상북도의 보조금 심의위원회 절차상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정확한 절차 준수와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또한 교육청 직원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경북교육청이 세계 교육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감 철학의 실현과 경북 교육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의 연령 기준이 불명확하고 일관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기준 상향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서비스로봇 지원사업의 낮은 집행률과 수요 부족 등 실효성 미비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과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가정형 위(Wee)센터 사업이 예산만 세우고 실제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질타하며, 위기 청소년 지원은 교육청의 필수적이고 우선적인 책무임을 강조했다. 자살률 증가와 정신건강 위기 등 심각한 현실을 외면한 채 계획에만 머무르는 행정에서 벗어나, 실행 가능한 대책 마련과 조속한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포항지진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소송과 관련하여 경상북도 차원의 법률적‧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과 함께, 포항시와 경상북도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도비 보조사업의 현장 확인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집행 효과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실효성 높은 사업 발굴 및 지원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정책 수립과 예산편성 과정에서 저출생 문제와 관련하여 사회적 인식과 변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주시 폐기물 처리시설 인허가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이해 당사자 간의 합리적 해법 마련을 요청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도청과 교육청의 민간 보조금 중복지원 문제를 언급하며, 중복지원 여부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통합 점검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했다. 보조금 신청 시 다른 기관과의 중복 수령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수년간 지속되어 온 부적정 사례에 대한 조치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경북연구원의 출연금이 증가했음에도 실적 및 성과가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하고, 도민 세금의 낭비를 막기 위한 연구기관의 책임성과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보조사업 수행기관의 전문성 여부를 지적하며, 사업 목적과 내용에 맞는 보조금 집행이 이뤄지도록 신중한 검토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림 의원(의성)은 경북도가 새마을 사업 종주 도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단순 홍보가 아닌 실질적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봉사활동 등 실천적 요소가 포함된 프로그램 구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지방채 이자 부담 증가 및 예비비 부족 우려를 지적하며,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응 가능한 예비비 편성 확대를 제안했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결산심사는 도청 및 교육청의 예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예산편성과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도민의 혈세가 도민의 삶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속적인 감시와 개선 방안 제시를 이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분당 정비구역, 주민 손으로 정한다

    분당 정비구역, 주민 손으로 정한다

    경기 성남시가 분당신도시 재건축의 첫 단계인 정비구역 선정 방식을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해 이달 2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핵심은 정비구역을 ‘입안 제안 방식’으로 선정할지, ‘공모 방식’으로 할지를 묻는 문항이다. 이밖에 ▲선도지구 공모 평가 기준 완화 여부 ▲기존 제안에 대한 소급 적용 여부 ▲입안 제안서 접수 시기 등 구체적인 절차와 기준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정비구역 선정은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시작점이다. 1990년대 조성된 분당은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에 맞춰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이 논의되고 있다. 성남시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정비구역 지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후 정비계획을 수립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공고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QR코드 접속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설문지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성남시청 도시개발행정과로 우편(중원구 성남대로 997), 팩스(031-729-4429), 또는 이메일(blue553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선정 방식은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분당의 도시재생 청사진과 직결된다”며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한곳에서 누리는 행정·복지·문화… 중구 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

    한곳에서 누리는 행정·복지·문화… 중구 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

    서울 중구는 을지로동에 신축된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가 지난 19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을지로동 주민센터 자리에 들어선 을지누리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연면적 4471㎡ 규모로 조성됐다. 행정·복지·문화 기능을 통합한 ‘주민 밀착형 청사’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1층에는 기계식 주차장(18면)과 ‘을지다움 카페’가, 2층에는 동 주민센터 민원실이, 3층에는 공유 주방과 을지라운지가 들어섰다. 또 4층에는 대강당과 자치회관이, 5층에는 체력단련실이, 6~10층에는 1인가구지원센터 등 주민생활 지원 시설이 마련됐다. 11층은 휴게 시설로 구성됐으며 6~10층 공간은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을지누리센터는 당초 4층 규모 건물로 계획됐지만 중구가 서울시 등 상급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인근 개발 지구의 공원·도로 기부채납을 연계해 11층 규모로 탄생했다. 중구는 을지누리센터를 통해 도심산업 중심지인 을지로에 부족했던 주민 공간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청식에서는 제막식과 청사 신축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 등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개청식이 끝난 뒤 김길성 중구청장과 내빈, 주민들은 각 시설을 둘러봤다. 김 청장은 “을지누리센터가 그 이름처럼 ‘주민 누구나 누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소공동과 명동 행정복합청사도 주민들이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정기획위, 국토부에 “부동산 잡겠다고 신도시 만들지 말라”

    국정기획위, 국토부에 “부동산 잡겠다고 신도시 만들지 말라”

    “집값 근본 대책 강구” 신중한 입장부처별 업무보고엔 “전반적 실망”“방통위, 질의서 답변도 제출 안 해대검은 형식 안 갖춘 불성실 보고”野 ‘갑질’ 공세에 “기회 준 것” 반박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20일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 새 정부 의지에 맞추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중단하고 재보고를 받기로 한 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에 대해서는 “노력한 흔적들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로부터 보고를 받은 홍창남 사회2분과위원장은 “방통위는 관련 공약 23개 중 아주 지엽적인 공약 8개 정도에 대한 이행계획만을 보고했고, 사전 질의서에도 답변을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공약 이행 계획이 상당히 부실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업무보고를 받은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형식적 요건 자체가 갖춰지지 않은 불성실한 보고였다”며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기소·수사권의 분리, 기소권 남용 통제, 수사 대상자 인권 보호, 검사 징계법 개정안 등의 내용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짚었다. 기획재정부 보고를 받은 정태호 경제1분과위원장도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기존과는 달라진 정책을 기대했지만 교과서를 그대로 내놓은 수준의 대안들만 있어 집요하게 지적했고 별도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정위의 업무보고 중단을 ‘갑질’과 ‘적폐몰이’ 등으로 비판한 국민의힘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말 실망했으면 보고를 안 받으면 될 일이지만 재보고를 받기로 한 것은 기회를 다시 드린 것이며, 공무원 사회를 신뢰하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완장 찬 행태가 가관”이라며 국정기획위를 비판했다. 한편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부동산은)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서울 집값이 들썩거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다만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를 만들거나 하는 대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국토교통부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상황에 따라서 저희가 바로 대책을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종합적인 근본 대책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힘 “이재명 정부, 갑질·적폐몰이”…민주 “국정 바로잡기 방해”

    국힘 “이재명 정부, 갑질·적폐몰이”…민주 “국정 바로잡기 방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일 새 정부 인수위원회격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 몰이가 시작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이해도 부족’ 등을 중단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고 있다”며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꼬집었다. 또한 “‘검찰청 폐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은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민주당의 입법만 봐도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익숙해져 국정 비전과 책임보다 부처 이기주의와 무사안일함,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 부처를 질타한 것이 갑질이라니 어이없다”라고 맞받았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왜 이리 엉망진창이었는지 이해 가게 한다”며 “무성의와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를 고작 ‘코드 안 맞는 부처 제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정기획위는 12·3 내란으로 인해 정권 5년의 밑그림을 그릴 새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리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으로 망친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청사진 그리기를 방해하지 말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다시 받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라고 지적했다.
  • “단절된 南北 연락채널 복원 시급…평화공존이 목표”-통일차관

    “단절된 南北 연락채널 복원 시급…평화공존이 목표”-통일차관

    김남중 신임 통일부 차관은 21일 간부들에게 “남북 간 단절된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등 시급한 사안부터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김 차관은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통령님의 국정기조에 따라 평화 공존과 평화 경제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북한은 2023년 4월 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태다. 이후에도 우리 측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차례 통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나 북측이 응답한 적은 없다. 김 차관은 남북 연락채널 복원 외에도 지난 19일 국정기획원회 보고 사안을 중심으로 통일부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남북관계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하며, “변화된 상황에 맞춰 새롭게 대북·통일 정책과 조직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말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남측을 철저히 외면하는 상황을 돌파하고 남북관계를 복원할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가 진행한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는 통일부 부처 명칭 변경안까지 거론됐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이 토요일 취임 후 곧바로 간부회의를 소집한 것은 신임 장관 지명 전에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년 왕이동 플리마켓’ 현장 찾아 주민들과 소통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년 왕이동 플리마켓’ 현장 찾아 주민들과 소통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일 성동구 왕십리제2동 공영복합청사 주차장에서 열린 ‘왕이동 플리마켓’ 행사에 함께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치활동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주민자치회 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 지역발전분과가 주관했다. 수공예품과 재사용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비롯해 체험 부스, 먹거리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 의원도 행사에 직접 참석해 플리마켓 부스를 둘러보고,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준비 과정과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구 의원은 “오늘 판매하는 물품에서도 맛있는 먹거리에서도 주민들의 정성이 느껴지며,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맘을 전한다”며 “주민들이 더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우리 동네를 느낄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정기획위, 검찰·방통위·해수부 업무보고 중단…“공약 분석 제대로 안돼”(종합)

    국정기획위, 검찰·방통위·해수부 업무보고 중단…“공약 분석 제대로 안돼”(종합)

    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검찰청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이를 중단시키고 추후 다시 보고받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검찰에 대해서는 다시 보고받는 것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검찰의 업무보고 전부터 “검찰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환골탈태할 때가 됐다 생각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권력향배에 따라 주가조작 녹음파일이 없다가 나타나거나 영부인 호출에 어디든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윤석열 검찰정부의 폭주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를 낳았다”고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 위원장의 공개 발언 이후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업무보고를 30분가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의 도중 검찰의 보고 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국정기획위 위원들 질의 등은 진행하지 않고 오는 24일까지 검찰에 추가 보완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핵심 공약 내용이 제대로 분석되지 않았고 형식적 요건이 부실했기 때문에 중단하고 다시 보고할 것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소 분리, 기소권 남용 폐해 등은 어떻게 할지 공약이 있는데 실제 업무보고 내용들은 검찰이 가진 현재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 문제에 대한 대통령 공약과 관련된 건 제외되고 검찰의 일반적인 업무 상황과 관련된 보고를 한 것”이라며 “당연히 대통령 공약 중심으로 보고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정기획위는 검찰로부터 다시 자료를 제출받은 뒤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다시 업무보고를 받기로 결론 내렸다. 오전에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역시 일부 파행을 겪었다. 홍창남 사회2분과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이 위원장이 업무보고를 다시 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방통위 보고가 그릇된 상황에 정점을 찍지 않을까 시작부터 우려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방통위가 보여준 정권 편향적 행태를 오늘 이 자리에서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한 마디로 윤석열 정권은 언론 공공성과 공적 가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김현 위원은 “여기 앉아 있는 방통위 공무원들은 오늘 업무 보고를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진짜 궁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방통위가 방송3법 개정과 TV 수신료 통합징수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는데 업무보고 자료에는 찬성 의견을 냈다는 점을 내세워 “되게 이상하다. 적어도 왜 그러는지에 대한 경과는 넣어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TV 수신료의 경우에도 방통위가 용산 비서실로 전락해 분리 징수를 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파하는 나팔수가 됐었는데 오늘은 통합징수를 하겠다면서 설명이 한 줄도 안 붙어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보고에서 윤석열 정부의 1·2인 체제에서 벌어진 방통위 의결 내용 등을 놓고 질타가 이어지다가 약 1시간 30분 만에 보고가 중단됐고 위원들은 퇴청했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26일 방통위 업무보고를 다시 받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는 자료가 언론에 유출됐다는 이유로 중단됐다. 조 대변인은 “업무 보고를 받기 전에 이미 자료가 유출돼서 보도됐고 분과위원장이 경위 확인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보고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해수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오는 25일 다시 받을 방침이다.
  • 에스알 등 13곳 경영평가 ‘낙제점’…HUG 사장 해임 건의

    에스알 등 13곳 경영평가 ‘낙제점’…HUG 사장 해임 건의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에스알과 한국관광공사 등 13곳이 경영 ‘낙제점’을 받았다. 2년 연속 ‘미흡’ 평가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해 정부는 기관장 해임 건의를 조치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의결했다. 평가 대상은 32개 공기업과 55개 준정부기관이다. 가장 높은 탁월(S) 등급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우수(A) 기관은 15곳, 양호(B) 28곳, 보통(C) 31곳, 미흡(D) 9곳, 아주미흡(E) 4곳이다. 이번 평가에선 에너지 공기업 평가가 두드러졌다.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한 한국수력원자력은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고, 4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한국전력공사는 A등급으로 전년보다 평가가 한단계 올랐다. 한전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과 준정부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교통안전공단 등도 A등급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28개는 B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평가에서 D등급이었는데,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등으로 2024년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게 재무성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31개는 C등급이었다. HUG를 포함해 에스알,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9개는 D등급을 받았다. HUG는 전세사기로 대위변제가 늘면서 경영실적이 악화됐는데, 공익적 역할을 고려하더라도 보증사고 예방 성과가 낮고 구상채권 회수율이 절반도 안되는 등 위험관리 대응이 여전히 부족해 D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병태 HUG 사장은 해임 대상이 됐다. E등급이나 2년 연속 D등급인 5개 기관 가운데 재임 기간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장이 해임대상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국가철도공단 등 14개 기관에는 기관장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관광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4곳이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해외투자 실패로 재무성과가 최하 수준에 머무른 점이 낙제점 원인이 됐다. 우체국금융개발원은 안전·책임경영 실적이 낮았고, 한국관광공사는 기관장 부재가 경영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환경사업기술원은 연구비 부정사용 사례 등으로 평가가 떨어졌다. 올해 경영 평가는 기관 운영 효율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평가했으며, 물가·주거안정,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을 적극 이행한 기관에 가점을 부여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경영관리와, 주요사업, 계량지표 득점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종합등급이 C등급 이상인 기관은 기관 유형별·등급별로 60~250%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다만 전년 대비 당기순손실이 약화된 재무위험기관의 경우 재무 악화 공기업의 경영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임원 성과급의 25%를 삭감한다. 2024년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공기업 임원은 성과급 25% 자율 반납을 권고한다. D·E등급은 성과급이 나오지 않는다. D·E등급 기관은 경상경비 삭감이 검토되며, 경영개선계획 제출이 요구된다. 경영개선 컨설팅도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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