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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25돌 “자율경영” 표방/권위주의 타파 등 3대과제 발표

    ◎이사회분위기·좌석배치 등 “일신” 「우향우 정신」에서 「자율 POSCO(포항제철의 영문약어)」로­. 철의 사나이 박태준의 신화와 체취가 곳곳에 스며 있는 포항제철에 「박태준 지우기」작업이 한창이다.25년동안 포철을 철옹성처럼 감싸며 운영해 온 박씨가 지난달 12일 퇴진한 뒤 미처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포철이 변신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1일 창립 25주년을 맞은 포철이 이날을 「신포스코의 날」로 선포하고 경영구조 혁신 청사진을 마련한 것은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포철이 이날 밝힌 혁신작업의 3대과제는 ▲부조리 추방 ▲권위주의 타파 ▲경영구조 혁신등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박씨가 퇴진한 뒤 포철 이사회의 의자배치와 회의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이다.과거에 타원형 탁자의 맨 끝 상석에 박씨가 혼자 앉고 그주위에 사장과 임원들이 배석하는 형태였다.그런데 요즘에는 장방형 탁자의 맨 끝에 회장과 사장이 나란히 앉아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분위기도 달라졌다.과거에는 사장과 임원들은 보고만 하고 박씨는 이를 듣고 지시만했다.이제는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난상토로을 벌인다.박회장시절엔 상상도 못한 일이다. 말하자면 회장이나 사장이나 다같이 동등하며 박씨때와 같은 권위주의를 없애자는 시도인 것이다.정명식 새회장은 최근 운영회의에서 『우리 회사는 오너사장도 없고 고용사장도 없다』고 천명,직원중심의 자율적인 경영을 선언했다. 포철은 바야흐로 「박태준왕국」에서 벗어나 새로이 태어나려 하고 있다.그래서 포철의 운영이 과거처럼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조직과 제도에 의한 운영으로 바뀌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위기는 때때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땀·눈물·고통분담의 신경제의지(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 특별담화는 지금까지 민주화의 지도자에서 경제에 전념하는 대통령으로 전신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결단의 표현이다.김대통령은 선진국 대통령 등의 화려한 「노믹스」와는 달리 비장한 내용의 통치철학 내지는 「Y노믹스」를 발표한 것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청와대 예산을 먼저 줄이고 식단에 까지 낭비요소를 철저히 없애겠다』고 선언한 것은 특기할만하다. ○수범적 지도자 자세와 개혁 이번 대통령의 담화는 먼저 통치권자가 수범적 자정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지난날의 통치권자는 스스로는 고통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함으로써 국민적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은 아픈 교훈으로 남아있다고 할수 있다. 새정부가 출범한 후에 정부와 정치권의 고위층,사회 지도급인사들이 누구보다도 먼저 사고와 의식구조,그리고 자세의 일대 혁신이 없이 또다시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게 분명하다.아니 제5공화국 경제로 회귀하지 않느냐는 비판의 여지가 다분히 있다.새정부는 이점을 깊이 인식하고 통치권자가 수범적으로 「식단」에서 부터 근검·절약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기업과 서비스 부문에 1년간 고통을 분담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향후 1년동안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을 동결해 줄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생필품가격과 각종 서비스요금이 안정되지 않으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높아지게 마련이다.그렇게 되면 용에서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경제는 다시 지렁이로 추락하게 될 것 이다. ○「Y노믹스」의 시의성과 당위성 향후 1년간 요금과 가격의 동결유도는 긴급처방이고 「Y노믹스」의 골자는 「신경제 5개년계획」과 「신경제 100일 계획」에 담겨 있다.김대통령은 5년동안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사전에 밝혔다.이는 과거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일관성 결여에서 오는 경제의 극심한 누수현상을 막으려는 데 있는 것 같다. 김대통령은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을 경제정책의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신경제 5개년계획」은 1차연도 계획으로 경기회복,2차연도에는 경제제도 개혁,3차연도는 국제화 추진,4차연도 복지증진,5차연도 신경제 목표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러한 정책방향제시로 인해 정책은 투명하게 되었다.자율성 또한 2차연도의 제도개혁을 통해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집권 기간동안의 경제정책을 미리서 밝힌 것은 한국경제사에서 찾아 보기 어렵다.그러므로 정책의 일관성도 보장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김대통령은 5개년계획과 함께 「신경제 100일 계획」을 제시,초반에 경제의 물꼬를 바꾸어 놓으려 하고 있다.한국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경제가 추락을 계속하느냐,그렇지 않고 재도약으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산업평화정착의 과제 「신경제 100일 계획」은 우리경제가 더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는 긴급적인 조치에 속한다.경기가 급속히 하강할 때 그대로 두면 가속도원이에 의해 더욱 빠른 속도로 급강하하게 된다.대통령은 추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가격의 동결을 국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우리국민은 「경제호」라는 같은 배를 탄 동반자이다.고통을 나누어 지지 않으면 「경제호」가 좌초하게 되어 있다. 기업이 제품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자체내에서 흡수하는 것이 바로 고통의 분담인 것이다.우리 근로자가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임금인상 요구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그리고 지난 77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평가한 바 있는 「세계에서 제일 근면한 국민」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야 할 것이다.사용자와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올해를 「산업평화 정착의 해」로 선포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눈물과 땀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한 대통령의 신경제의지에 따라 국민 또한 과소비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검·절약을 생활의 모토로 정하고 이를 착실히 실행해 가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 계층과 부유층의 경우 황금만능과 물질주의의 구시대적 사고와 자세를 완전히 청산하기를 촉구한다.
  • 공무원 봉급·정원 동결/김 대통령 신경제담화/재정지출 최대한 억제

    ◎생필품값 정부가 특별관리/공금리 추가 인하·통화 신축적 운용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호소하고 『정부는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겠으며 금년에는 공무원의 봉급도 올리지 않고 정원도 늘리지 않는등 고통분담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TV와 라디오를 통해 「신경제로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제목의 특별담화를 발표,이같이 밝히고 기업과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을 올리지 말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에게는 임금동결·물가동결 등 비상한 정책을 쓸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지금 그것이 필요할지 모른다』라면서 『그러나 국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고통의 분담에 동참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우리경제는 참으로 어렵고 우리를 둘러싼 여건은 냉엄하다』고 지적하고 『경제회복을 위해 「신경제1백일계획」과 「신경제 5개년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오는 6월말까지로 돼있는 「신경제1백일계획」의 실현을 위한 7대 중점과제로 ▲경기활성화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과학기술투자확대 ▲행정규제완화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개편 ▲생필품가격안정 ▲의식개혁운동 착수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경기부양효과가 큰 공공투자사업은 가급적 앞당겨 시작하고 공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으며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기본 생필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주요생필품 가격은 정부가 특별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경제5개년계획」과 관련,김대통령은 1차연도인 금년에는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고 경기를 활성화하겠으며 ▲94년 국내경제활동과 관련된 제도개혁의 마무리 ▲95년 본격적인 국제화 추진 ▲96년 주택 환경 교통 노인등 복지정책의 본격화 ▲97년 신경제 목표달성등 5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윗물맑기,국가기강 확립의 요체다(사설)

    따지고 보면 그동안 단편적으로 나온 새 정부의 개혁 구상 가운데는 구호와 의지 표명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적지 않았다.새 정부 출범후 「개혁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도 일부 공직자들이 여전히 보신주의 속에 눈치나 살피고 국민들 사이에 냉소적 관망파가 사라지지 않는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어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기강확립 보고회의」에서 부패 척결및 국가기강 확립의 기본 방향과 실천 방안을 확정한 것은 의의가 크다.이제 사정작업은 새로 마련된 종합 청사진을 바탕으로 전정부 차원에서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개혁 시행과정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공직사회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개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지지와 동참을 끌어 낼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가 확정한 개혁추진 전략에 따르면 우선 「윗물맑기운동」으로 고위 공직자와 사회 지도층의 자정 분위기를 조성한 후 2단계로 비이·불법의 원인이 되는 각종 제도와 환경의정비를 통해 부패추방을 위한 국민동참 노력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그리고 3단계로 사회전반에 건전 시민의식과 윤리관을 정착시켜 비리·불법이 자율 억제되는 선진사회를 구현한다는 것이다.일도양단식의 부패척결을 바라는 사람들의 눈엔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 다소 답답하게 보일지 모르나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고질적이고 총체적인 것임을 상기한다면 어쩔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정부가 이번에 사정의 역점을 과거 비이에 대한 적발 보다 향후 비리의 예방과 척결에 중점을 두기로 한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사정방침은 정부가 일부 인사의 과거 비리를 덮어 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엉뚱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점도 우리는 주목한다.급격한 개혁추진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경제회생을 지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하는 개혁의 의미가 퇴색되어서도 안된다.앞으로 정부가 안정과 개혁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를 국민들은 주시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정부에 대해 귀 따가운 잔소리일지 모르나 초지일관의 집념으로 「윗물맑기운동」을 추진해 줄것을 거듭 당부하고자 한다.32년만에 다시 들어선 문민정부의 개혁이 주도세력의 추진력 부족으로 좌절한다면 이 나라의 개혁엔 으레 물리적인 힘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서글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더구나 이번 개혁은 단순히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서 이 나라의 선진국 진입여부를 좌우하는 문제라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다.
  • 「홍콩분쟁」 다시 심화 조짐/패튼총독/“민주화 추진”

    ◎중국 /“보복조치” 【북경 로이터 AP 연합】 국은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이 독자적으로 민주개혁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홍콩정청과 영국측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홍콩의 장래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또 다시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논평을 통해 패튼총독이 오는 97년의 주권이양을 수년 앞둔 상태에서 홍콩의 정치개혁 청사진을 공표하기로 결정한 것은 『고의적인 방해책략』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정청의 이번 조치는 양국간의 협상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기 위한 중대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영국과 홍콩정청측이 저지른 『불성실한 행위』는 일부 서방정치인들이 이용하던 전형적인 기만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인민일보도 패튼총독의 이번 조치는 양국간의 협력기반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이에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전례없는 비난은 홍콩문제에 관한 분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중국은 오는 97년 주권이양에 앞서 홍콩정청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예비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 “개혁·도전… 수권정당으로 재탄생”/“혈투끝의 승리” 이기택대표

    ◎대표적 4·19세대… 유신타도 일익/YS와 한길 걷다가 합당때 결별 『힘든 승리였지만 당원들의 뜨쓸 명심해 우리당이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또록 개혁과 도전의 개척자적 소명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대표는 이날 대표최고위원 수락연설을 통해 『이렇게 어려운 싸움이 될 줄 몰랐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주당은 한국정당사상 유례없는 당내민주주의와 민주선거의 새장을 열었다』며첫소감을 밝혔다. 이대표는 이어 『경합한 김상현,정대철의원의 고견을 항상 겸허히 받아들여 이분들이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두 진영을 위로했다. 이대표는 『조만간 시대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며 체제개편을 언급한 뒤 『당을 현대화시키고 과학적인 당운영을 위한 정책적,제도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이대표는 대여관계와 관련,『김영삼정권이 개혁에 참된의지를 보인다면 협력하겠지만 개혁이 지체될 경우 국민과 함께 대항할 것』이라며 강한 야당을 예고했다. 「동서화합의 기수」를 자임하는 이대표는 「대통령도 영남,제1야당 대표도 영남」인데 대해 반발하는 당내 일부 호남인사들을 의식,『앞으로 민주당이 전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국민정당으로 발전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유난히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승자나 패자,모두가 당의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있도록 힘쓸것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당발전위원회」를 구성,모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것』이라고 당화합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대표는 4·19의거 당시 고대학생위원장으로서 자유당 독재에 맞서 항거했으며,이를 계기로 67년 신민당의 공천으로 29세때 국회에 진출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이때 이대표가 기록한 29세 국회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의 26세 등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의 기록이다. 또 유신정권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79년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선명노선을 천명한 김영삼씨측을 지지,유신정권 몰락의 장을 여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한 것은 야당가의 인사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대표의 정치역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5공이 출범하면서 뚜렷한 이유없이 정치활동규제에 묶이게 된것이다.4년남짓의 본의아닌 정치방학을 겪은 이대표는 12대 총선에 앞서 신한민주당 창당에 참여,돌풍을 일으켰다.이후 김영삼씨와 정치적 행로를 같이하다 90년 3당통합에 반대,야권에 잔류했으며 91년말 김대중씨가 이끌던 신민당과 합당했다. 부드러운 성격과는 달리 철저한 원칙주의자.특히 신중한 태도로 결정이 내리기전까지는 전혀 속마음을 내비치지않다가 최종순간 용단을 내리는 스타일.이때문에 「기회주의자」라는 지적을 듣기도.취미는 수석수집 부인 이경의씨(46)와의 사이에 1남3녀 ▲경북 영일·55세 ▲고려대 상대 ▲7선의원 ▲구신민당 사무총장·부총재 ▲국회 5공특위 위원장 ▲민주당 공동대표
  • 새 정부 4대국정지표 선정/신한국창조 5년 청사진 제시

    ◎통일된 조국/건강한 사회/튼튼한 경제/깨끗한 정부 정부는 11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깨끗한 정부 ▲튼튼한 경제 ▲건강한 사회 ▲통일된 조국등을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정지표로 선정했다.오린환공보처장관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뒤 이같이 맑히고 『신한국창조라는 개념이 너무 포괄적이고 이해가 어려운 점을 감안,4가지 세부과제로 나눠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깨끗한 정부라는 개념은 대통령이 앞장서 「윗물맑기」를 몸소 실천하고 국무위원들도 이 뜻을 받들어 솔선수범한다는 것』이라며 『튼튼한 경제는 민간기업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대폭 완화·철폐해 경제외적 비용이 안들도록 하는 한편 국민들의 창의를 북돋워 경제활성화를 기함으로써 경제를 재도약 시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강한 사회는 국민 모두가 땀흘려 일하고 일하는 사람이 적절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사회를 말하며 통일된 조국은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통일에 대비한 역량을 내실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번에 결정한 국정지표는 국민학생에서 부터 할아버지·할머니까지 그 내용이 와닿도록 간결하고 쉽고 친근한 문구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새로운 공직자상 확립을 위해 국무위원들이 설물및 경·조사참석 자제등 8가지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 솔선수범키로 의견을 모았다.
  • 금융산업 개편(새 경제팀의 과제:5)

    ◎자율경영·경쟁력부축 양대과제/개방 발맞춰 서비스개선·대형화 유도/하반기 정책금융축소 등 단계적 시행 새경제팀이 추진해야 할 중요한 개혁정책 중 하나가 금융산업의 개편이다. 우리 금융산업은 실물경제에 비해 지나치게 낙후돼 경제발전을 돕기보다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에는 일찍이 공감대가 형성됐다.80년대 이후 두어차례 개편작업이 시도됐으나 각계의 반발로 그때마다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전반적인 자율화 추세에다 오는 4월까지 금융자율화 및 개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함으로써 국제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대세가 됐다.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맨 몸으로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금융기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개편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게 됐다. 우리 경제가 30여년의 짧은 기간 동안 지금처럼 눈부시게 발전하기까지는 금융산업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개방화·국제화·자유화가 진행되면서 관 주도하의 자원 배분은 과거와 달리 더 이상 효율성이 없어졌다.관치에 길들여진 은행의 자율성을 키우는 일은 발등의 불이 돼 버렸다.인사 및 경영권의 제약,산더미 같은 부실채권등 금융의 경쟁력은 빵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비효율로 인한 높은 비용은 금리로 전가돼 기업들이 높은 금융비용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연말 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회(김발심)에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의뢰했다.이달말 쯤 초안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토론을 거쳐 6월까지 정부안을 확정한 뒤 하반기에 관련법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작업은 ▲금융자유화와 금융서비스의 질적 향상방안 ▲금융기관 간의 업무영역 조정 ▲대형화와 전문화방안 ▲은행장 및 임원선임의 자율화 ▲8%로 제한된 동일인 은행주식 소유한도 재조정을 통한 금융재벌 육성과 제2금융권의 소유구조 개편 ▲정책금융의 범위축소 ▲특수은행의 기능조정 ▲여신관리제 개선 ▲통화신용정책 및 금융감독청 신설등 감독체계의 개선을 비롯한 모든 과제를 망라하고 있다. 이같은 대수술이 한꺼번에 단행될 경우의부작용과 충격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정부도 이를 가급적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대비책을 생각하고 있다.시급하고 손쉬운 부분을 먼저 시행하고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대립되는 민감한 과제는 뒤로 미뤄 여건부터 미리 조성한다는 것이다.올 하반기중 시행될 1단계 과제는 ▲통화신용정책 개선 ▲인사등 내부경영 자율화 ▲정책금융 축소등이 될 전망이다.2단계로는 겸업화등 업무영역조정방안이,마지막으로 대형화와 전문화 및 소유구조 개선방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일정이 모두 제시될 것 같지는 않다.각 분야의 이해가 상충되는 가운데 강제로 시행할 경우 혼란이 빚어져 정책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대신 정부 시책에 순응하는 기관들이 상대적 이익을 보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자 의견/“개편앞서 이해기관 공감대형성”/이환균 재무부1차관보 금융산업 개편에 대한 논의는 80년대부터 시작됐다.최근 국내적으로 금리자유화가 진행되고 대외적으로 개방이 가속화되는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며 또다시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금융의 제도와 관행은 시대에 맞지 않는 면이 많다.전면적인 개방에 앞서 금융의 틀을 고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김발심에 의뢰한 것은 우리 나름대로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보자는 뜻이다.기본 방향은 우선 금융이 실물경제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두번째는 우리 금융기관이 해외에 나가서나 국내의 외국 금융기관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김발심의 안을 검토,시급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이 작업은 각 금융기관의 이해가 민감하게 대립되므로 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제도개편에 앞서 이해 당사자들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 옐친,새 군사·대외전략 구상/러 안보회의

    ◎“기본지침부재로 정국불안 초래”/서구 의존적 정책 포기 가능성/“개혁방향 수정땐 옐친지지”/시민동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군사및 외교정책의 분명한 지침 부재가 러시아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정책수립을 촉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에서 정부는 새로운 정책 수립이 지연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대외·군사정책 변경 발언은 러시아가 소련붕괴 이후 잃어버린 강대국 지위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군지도자,대외정보국 국장 및 외무·국방·보안·법무장관등이 참석한 국가안보회의에서 『군사및 외교정책에 대한 기본지침 정립의 지연은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고 갖가지 정치적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위험스런 일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사람들이 근거없는 비난을 일삼고 러시아 정치적 지도력의 전략목표와 다른 문제에 대해 논란이 거듭되고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의회 강경파들은 정부가 서방을 추종하는 외교및 군사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비난해 왔으며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서방의 비위를 맞추는 정책이 러시아의 주요 약점이 돼왔음을 시인하고 러시아의 강대국의 지위 회복을 지지하는 정책청사진을 의회에 제출했었다.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연합】 러시아의 고위 군지휘관들이 3일 크렘린궁에서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옐친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정치적 위기를 끝내기위해 보다 결연한 수단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이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의 중도파 의원 그룹인 시민동맹도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경제개혁의 방향을 수정한다면 그의 정치 노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조건부지지입장을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시민동맹 지도자 알렉산데르 블라디슬라블리예프 의원은 이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슬라블리예프의원은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시민동맹의 회의에 참석했을때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으나 『대통령은 아직까지 중도파와의 협력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생활환경개선 내주변부터”/새마을중앙협주최 토론회

    ◎공해추방 가정·직장서 솔선해야/쓰레기줄이기·재활용 생활화를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는 3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회의장에서 생활환경운동실천토론회를 갖고 가정과 직장등 일상생활주변의 환경오염예방및 방지대책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학계,여성단체회원 ,경처등 관련 정부부처관계자,새마을부녀회회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새마을부녀회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펼치고 있는 폐품수집및 쓰레기 분리수거운동의 확산및 생활화방안등을 모색하고 앞으로의 환경운동방향등을 점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연세대 이승무교수는 「환경운동과 국민의식개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화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각종 공해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경관련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절약운동,농산물직거래운동,쓰레기줄이기,자원재활용운동등 생활환경전략을 범국민공동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가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더러운일·힘든일을 하지않으려는 사회분위기를 극복,자기희생과 봉사협동의 공동체정신을 실천하려는 사회기풍을 만들어 나갈때 환경운동은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환경철학의 확립을 위해 새정부는 확고한 환경보존의지 표명과 환경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또 정부는 국민들의 환경의식과 기업의 환경윤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의 강구와 더불어 민간환경단체들과의 정보교환 공동연구사업추진 활동자금지원등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속에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 「분신트로이카」 개혁국정 전면에/민자 당직개편 의미와 정국전망

    ◎청와대·정부·당 혁신 오랜구상을 실현/서열·대선 논공행상까지 「절묘한 가미」 3일 단행된 민자당 당직개편의 요체는 최형우총장의 기용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야당시절부터의 핵심 측근인 최총장을 실질적으로 당을 이끄는 자리에 앉힘으로써 청와대·정부뿐 아니라 당도 친정관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총장과 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김덕용정무1장관등 민주계출신 3인은 김대통령의 「분신」으로서 당정개혁의 전면에 포진됐다. 이들 「트로이카체제」의 움직임이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자신의 직할부대를 통해 청와대·정부·당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미리부터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당직 인선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어 총무·정책위의장내정자가 바뀌었다는 관측도 있으나 「최형우총장」카드는 초반부터 요지부동이었다는 것이 김대통령 측근들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박비서실장이 이끄는 청와대비서진을 통해 국정개혁의 기본방향을 잡아나가리라 예상된다.김정무장관은 김대통령의 개혁청사진을 정부가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하고 야당의 협조도 얻어내는 가교역을 맡게 되었다. 당은 김대통령­김종필대표­최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로써 청와대와 정부가 주도하는 국정개혁을 측면지원하게 구도가 짜여 있다. 민자당이 당직개편과 함께 이번달말까지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도 김대통령의 이러한 국정운영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민자당은 3당합당후 계파안배방식으로 운영되어왔다.최고위원 협의제로 당무가 집행됐고 핵심포스트인 사무총장은 항상 최대 계파인 민정계몫이었다. 이제 당헌을 개정,최고위원제도를 없애면서 민주계 「실세」인 최총장이 당살림을 맡은 것은 종래의 계파·계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가 강하다.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기를 노리는 민정계 중진들도 이러한 기류를 감지,당분간 「은인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리라 전망된다. 김종필대표의 위상도 주목의 대상이다.최고위원제가 없어지면 형식적으로는 대표 위치가 격상된다. 그러나 사무총장에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아는 최총장이 발탁됨으로써 당은 총재­대표­총장 라인보다는 총재가 총장을 통해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일각에서는 구시대를 상징하는 김대표가 당의 얼굴로 남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당직개편결과 당을 직할관리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도가 뚜렷해졌지만 당내 서열이나 대선논공행상이 완전히 무시된 것은 아니다. 김윤환의원으로 대표되는 대통령추대위에서 김종호총무가 발탁됐고 대선에서 공조직을 이끌었던 김영구총무가 총장에서 자리바꿈을 했다.김신임총무가 이한동의원과 「밀접한」사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최총장을 당개혁의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김윤환·이한동의원등 중간 실세들의 「체면」도 어느정도 살리는,절묘한 인사인 셈이다. 새로운 진용을 갖춘 민자당이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당내로 볼때는 당기구축소와 사무처 인원감소가 이미 예고되어 있다.그 과정에서 반발도 적지않을 것이므로 최신임총장에게 주어진 「짐」이 상당하다고 볼수 있다.당직인선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상호 견제와 비방,계파의식을 불식하고 위계질서를 확립하는 일도 시급하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정전반의 「대개혁」에 발맞춰 당과 여야관계,국회운영을 전면 수술해야 한다는 난제를 안고 있다.당·국회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음성거래가 이뤄지던 관행도 뿌리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규제완화/임금안정/투자확대/경제활성화대책 마련

    ◎구체적 추진일정 오늘 보고/실명제실시계획 조기 확정/이 부총리 정부는 정부규제 완화와 임금안정,설비투자확대등을 골자로하는 경제활성화대책을 마련,곧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일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이경식 경제기획원장관 겸 부총리주재로 11개 경제부처장관 간담회를 열어 경제현황을 점검하고 장단기 경제활성화대책의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경제장관들은 이날 논의된 기본방향과 앞으로 경제개혁추진 일정으로 3일 과천에서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경제장관들은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와 지나친 기업활동규제로 투자의욕을 잃고 있음을 지적,경제활성화의 기본방향도 기업활동규제 완화와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임금안정,금리하향안정화,수출지원강화에 두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장관들은 또 현재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위해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경제활성화대책과 경제개혁의 시행계획을 정리해 국민앞에 제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부총리는 이보다 앞서 2일상오 직원조회에서 신속한 행정규제 완화,경기활성화를 위한 단기조치 마련,고통분담차원의 예산절감,실명제청사진제시등을 4대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이부총리는 이들 4개 과제를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마련,조치할 것을 지시하고 산업경쟁력강화를 통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일은 연차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특히 금융실명제와 관련,『가까운 시일내에 금융실명제에 대한 추진청사진을 마련,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국력낭비를 막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새 경제팀 시각과 관련한 세가지 당부(사설)

    이제 관심의 초점이 새경제팀에 모아지고 있다.새경제팀은 당장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라는 압력을 받고 있으면서 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경제활성화가 개혁과 동의어일수도 있으나 오히려 상충요소가 많아 정책수단의 구사가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새정부의 경제팀장인 이경식부총리등 경제장관들은 경제상황이 지극히 나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금융실명제등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인 듯하다. 우리는 새경제팀의 시각이 그럴진대 활성화와 경제개혁에 대한 스케줄내지는 청사진이 조기에 제시돼야 한다고 본다. 모든 경제주체가 정책의 기본방향과 흐름을 예측할수 있다면 정책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신뢰와 이해를 제고시킬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상황에 대한 논란은 그간의 논의만으로 충분하고 남은 것은 정책의 선택뿐이다.이와함께 정책제시의 지연으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의 지불도 최소화할수 있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한 신한국건설과 신경제구상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고통분담으로 요약된다.고통분담은 몫을 덜 챙기자는 것인데 국민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 고통분담의 구체적실체가 조기에 제시되는 것이 모든 정책수행의 선행요건이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가계,그리고 근로자들에 대한 고통분담의 내용과 강도가 설득력있게 명확히 나와야 할 것이다. 새경제팀의 정책추진에 당부하고 싶은 세가지 사항이 있다.첫째는 팀웍을 중시해야 한다.경제각료개개인의 경험과 지식은 나무랄데가 없다해도 그것이 부처이기주의에 이용된다면 굳이 경제팀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팀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때 오는 국가적 낭비와 정책의 실기를 수없이 겪었다. 둘째로 인기나 지수에 얽매이는 정책을 써서는 안된다.인기를 위해 국민공감을 얻지 못하는 묘한 실적만을 내세워서도 안되고 정치·사회적입장을 우선 고려한 나머지 특정집단이나 계층에만 몫이 더 돌아가는 정책은 이제 배척해야 한다.그렇지않고는 고통이 제대로 분담될리도 없고 정부신뢰도 없어진다.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거시적인 통계로 국민을 설득해왔다.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불필요한 일인가를 지금의 경제가 얘기해주고 있는 것이다.셋째로 일시에 목적이 충족되는 정책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내실을 갖추지 못하고 가시적인 것만을 좇다보면 그 결과는 체질약한 경제만을 만들뿐이다.새경제팀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겠지만 성취의 보람을 찾기를 기대한다.
  • 과감한 국정개혁 의지 천명/김 대통령 취임사에 담긴 국정방향

    ◎국민에 적극적 지지와 동참을 호소/“자율속의 경쟁” 경제활력 보장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솔선수범을 다짐하고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김대통령은 명실상부한 문민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온 변화와 개혁,이를 통한 신한국 창조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의 「우리 다 함께 신한국으로」라는 주제의 취임사는 새정부의 역사적 과제와 대통령 자신의 시대적 소명,국정개혁 과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새정부가 이끌어나갈 신한국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김대통령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문화의 삶과 인간이 존중되는 나라』라고 규정했다.또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세계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나라,이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신한국의 청사진은 과거와 현실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다.김대통령은 정통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정지표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문민시대」「문민대통령」은 정권과 지도자의 탄생과정과 정치적 배경이 국민으로부터 나왔음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이 취임사의 서두에서 문민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것은 보다 과감한 국정개혁을 추진할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국민들이 이를 지지하고 동참할 수 있는 명분과 힘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국정개혁의 과제로서 부정부패 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이라는 3대목표를 제시했다.이는 우리사회의 정상회복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이 「한국병」으로 진단한 총체적인 우리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탈이념,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우리는 도약이냐 생존이냐 하는 민족생존 자체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고 강조해왔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나태,타성,가치관의 전도,이로 인한 정신적 패배주의등 내부의 병리적 현상부터 고쳐야한다고 인식해 온 것이다.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김대통령은 그동안 천명해 온 대로 「위로부터의 개혁」을 실천에 옮길 것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성역도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공직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국민 모두의 신뢰를 얻어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의미다. 경제활력의 요체는 자율과 경쟁의 보장이다.이를 통해 각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 기본 흐름이다. 국가기강의 확립은 법질서의 확립과 인간중심의 신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권위」와 「권위주의」의 차별성은 명백히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기강해이의 원인을 부정한 수단을 통한 권력의 획득에서 기인한 일반 도덕성의 상실에서 찾고 있다. 신한국이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통일한국이다.김대통령은 금세기내에 통일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또 임기중에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피력했었다.김대통령은 이날 『김일성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김대통령의 통일비전은 민족경쟁이라는 세계적 현실에 비추어 마련된 것이며 감상주의적 통일과는 다른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의 창조는 김대통령과 새정부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다.김대통령은 이점에서 「고통의 분담」을 요구했다.이는 우리의 당면과제인 경제회생을 위해 국민 모두가 사치와 낭비를 줄이고 근면하고 절약하자는 뜻을 함축한 표현이다.여기에 앞으로 추진될 개혁일정에 대해 인내하고 동참해 달라는 의미도 담겨있다.이는 경제적 분담은 물론 가치관에서 관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자기쇄신을 포괄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미 국무총리,감사원장,비서실장의 인선과정을 통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의지의 일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6일로 예정된 새내각의 면모에서도 이같은 의지는 적절히 투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취임 첫날부터 청와대앞길을 전면개방함으로써 국민 모두에게「신한국」의 출발을 실감케 해주었다. 신한국에 대한 꿈과 희망은 부풀기 시작했다.그러나 섣부른 기대는 실망만을 낳기 쉽다.새정부의 앞날에도 수많은 도전과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김대통령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리고 모두의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교육에 창의성 불어넣어줘야”/새 대통령에게 거는 각계의 기대

    ◎중기 등에 대한 규제법령 과감히 정비/서민생활 핍박하는 물가고삐 잡기를/문화투자 적절성 재평가… 여성 지위향상도 필요 역사적인 문민시대가 시작된 25일 국민들은 김영삼대통령에게 부정부패척결·경제회복·국가기강회복 등 정부가 내걸고 있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박용구 음악평론가 우리의 문화정책은 지금까지 가시적인 것에만 치중되어 왔다.자율성은 주어지지 않고 사후 평가는 너무나 관대했다.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사후평가의 관대함은 사실 우리 문화예술계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이런 상황인 만큼 새 대통령은 우선 국가의 문화투자가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평가할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같은 것을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 문화부와 그 산하기관이 한 일을 냉철히 평가해야 한다.그 역할이 제대로 되었을때 우리나라 문화예술계 전체에 그 영향이 고루 미치게 될 것이다. ○김효규 아주대총장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 청사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특히 타고난 성품을 계발시키는 인간교육강화를 골자로한 「신한국교육」방안은 감명 깊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 고교에 이르기까지 대학입시를 겨냥한 천편일률적인 우리교육은 2세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제대로 계발해 주지 못했었다.역대 정권이 전면에 내세웠으면서도 끝내는 바로 잡지못한 암기위주의 초·중·고교육을 이번만은 바로 잡아주길 기대해본다. 또 하나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발전에 재정적 지원을 당부하고 싶다.21세기에 대비한 「경제입국」「기술입국」은 대학에 대한 투자없이는 불가능하다.교수·학생등 대학인들이 신명나게 연구·교수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되기 바란다. ○김중필 양곡상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원책을 기대한다. 어린아이들이 돈 1천원을 우습게 알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물가안정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부정부패 일소·깨끗한 정치실현과 함께 서민들이 마음 편히 거리를 다닐 수 있는 치안확보도 기대한다. 특히 농산물수입개방의 여파로 영농의욕을 잃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도 시급하다. ○박원훈 KIST정책본부장 「신한국창조」의 지표에는 과학기술분야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돼야 한다.GNP의 2%선에 머물고 있는 과학기술투자비를 대폭 늘려 연구의욕을 부축해야 한다.특히 투자의 내용면에서도 기업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정부의 부담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통폐합문제는 국가과학기술의 총량을 먼저 점검한 뒤 이뤄져야 한다.즉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해서 출연기관의 기능과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5공때 처럼 연구기관을 졸속 통폐합,연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연구방향의 혼선을 초래하는 우를 범해선 곤란하다. ○오성호 점보실업대표 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특별히 밀어 주었으면 한다.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대폭 늘려 신용대출의 한도를 높여 달라.또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풀어주길 바란다.현행 법테두리 안에서는 기업인들이 공장을 신축하거나 이전하려면 1년도 좋고 수년을 기다리는게 다반사다.아울러 노동법의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이직할 경우 손해를 보게되고 평생 직장 개념을 내포한 노동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경제를 회생시키려면 고통이 따르더라도 일관된 정책을 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김철용 배구국가대표감독 민간정부의 출범이란 뜯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취임한 새 대통령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체육인으로서 체육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무엇보다 대통령이 아침 조깅으로 건강유지에 힘쓰고 있고 축구선수출신이라는 점에서 체육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질것으로 확신하고 싶다.외국에 나가 민간외교관역할을 하는 엘리트체육은 물론 국민건강을 위한 사회체육발전에 체육인의 힘이 한데 어우러질수 있도록 체육관장부서의 변경과 관계없이 앞으로도 내실있는 행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손봉숙 여성정치연 소장 새 대통령이 여성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이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을 것을 바란다.고급여성인력과 취업여성인구의 증가로 인한 여성의 권익신장은 최근 사회변화의 가장 큰 부분으로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되길 희망한다. 개혁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여성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의지가 요구된다.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여성관련행정부서를 확대·개편하는 등 고위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늘릴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김광정 변호사 문민시대에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과제는 부패척결·경제회생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첫번째는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계층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는 능력과 노력에 따른 합리적 인사에서 시작해 변화된 시대에 걸맞는 제도·법령의 과감한 정비로 마무리돼야 한다. 지난시절 민주화와 그에 따른 진통이 국민의 변화요구가 일시에 분출했던 결과라고 볼때 국가목표수행과 관련해 재산권 행사 등의 면에서 결과적으로 희생을 당했던 관련 개인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자율성의 확대에 대통령이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민질서의 정착을 후원해야 할 것이다. ○남승하 성대 농경제과 새한국의 출발은 무너진 원칙을 바로잡고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새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지속에서 이끌어 냈으면 한다.32년만의 문민대통령인 만큼 국민속에서 호흡하고 그들의 불만과 고통을 예민하게 느낄수 있는 지도자이길 바란다.또한 장기적인 비전속에서 국가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이런 점에서 교육자들의 권위와 자율이 보장된 교육풍토를 마련하고 중병을 앓고 있는 사립대학등 사학에 대한 지원및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 클린턴 경제개혁안/매파­경기부양파 타협 산물

    ◎재정적자 감축위해 감세번복 주장/매파/“고용창출로 성장 부추겨야” 설득/경기부양파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부 발표한 종합경제개혁안은 새 행정부내 경제브레인들의 합작품이었다.또 이번 개혁안을 입안하는 과정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실세」들이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집권4년간의 성패를 좌우할 이번 개혁안은 재정적자감축,증세,고용창출등 「클린터노믹스」의 핵심이 그대로 수치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클린터노믹스의 실행청사진을 만든 경제실세들은 누구일까. 이들 실세그룹은 「재정적자 감축의 매파」와 「경기부양파」로 나눌수 있다.재정적자 매파는 미국경제가 활성화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연방재정적자를 줄이지 않고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경기부양파는 일부 경제회복국면이 나타나고 있으나 실업률이 계속 7%를 웃도는 현상은 투자촉진및 고용창출을 통해 경기를 부추켜야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될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재정 적자의 매파는 리온 퍼네트예산국장과 엘리스 리블린예산부국장,로이드 벤슨 재무장관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기부양파는 로라 타이슨경제자문회의의장,로버트 라이시노동장관,로널드 브라운상무장관 그리고 클린턴의 정치공보참모들이 앞장서왔다. 클린턴행정부안에서도 연방재정적자감소가 중요하지만 중산층에 대한 재정적자감축의 매파가 득세한 결정적 계기는 부시행정부가 퇴임직전 발표한 연방재정적자추계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였다. 클린턴대통령의 임기말인 97회계연도의 재정적자추계치는 3천4백60억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5백억달러가 더 많은 것이었다.클린턴은 선거유세과정에서 4년후 연간재정적자를 절반이상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정부지출의 과감한 삭감,광범위한 증세가 없이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결국 재정적자문제에 대해 매파의 주장을 채택,오는 94∼97회계연도중에 정부지출삭감 2천4백70억달러,세금인상 2천4백60억달러로 모두 4천9백30억달러를 확보하되 이중 경기부양으로 1천6백90억달러를 지출해 순재정적자감축은 3천2백50억달러를 이룩하기로 한 것이다. 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면서도 경기부양조치를 하게된 것은 경기부양파들의 강력한 정책건의를 클린턴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벤슨재무장관은 증세의 방안으로는 에너지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에너지세와 관련하여 앨 고어부통령은 탄소함량을 기준으로 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주장,탄산가스를 많이 발생하는 에너지에 세금을 많이 매김으로써 환경보호를 유도해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비해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중서부지역 정치적기반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일리노이가 주요 석탄생산지로 이같은 세법이 입법화될 경우 이들 주들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반대했다. 에너지세의 신설을 결정한뒤 이로 인해 중산층이하의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압박을 더 받는다는 점을 감안,이를 절충하는 방안을 강력히 건의한 사람은 타이슨국가경제자문회의의장이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종합경제개혁안을 성안하면서 행정부내의 의견조정은 물론 의회지도자들에게도 사전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예를 들어 의회내 예산심의부서인 상원재정위원회의 다니엘 모이니헌위원장,상원세출위의 로버트 비어드위원장등과 주고 받기식 협상을 갖기도 했다.이들은 의회내 경제실세라고도 할수 있다.
  • “중기 긴급경영기금 3백억 지원/15일 본회의(의정중계)

    ◎한국은행 정치적·법률적 독립용의는/마사회 등 이관문제 조직개편때 조치 ▷답변◁ ◇현승종총리=현행 아파트분양가를 낮추기는 어렵다.택지비와 건축비로 구성되는 아파트분양가는 실제 소요비용만을 인정하고 있다.선거기간중 제시된 「아파트 반값 공급」과같은 허황된 구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미 현면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 담배인삼공사와 마사회,골프장허가권을 농수산부등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으나 담배판매는 세입목적상 재무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보며,마사회와 골프장문제는 새정부가 정부조직개편계획에 따라 조치할 것으로 안다. 노태우대통령의 딸 소영씨부부의 미은행비밀법위반사건은 자금의 출처등이 문제된 것이 아니라 1만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절차상의 잘못인 것으로 알고있다.그러나 국내법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수사하겠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며,이제 곧 출범할 새정부도 「윗물맑기 운동」을 단호하게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지난해의 경기침체로 대불공단의 입주가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올해의 입주추세를 보아가며 입주업체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지난 1월1일부터 상업용건축규제를 해제해 일부에서 투기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건축자재파동과 건축노임상승현상이 시정돼 다소 경기를 부추기는 효과는 있겠으나 투기가 재현할 염려는 없다. ◇이용만재무부장관=중소기업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기금을 3백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개발과 관련,기술개발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기술개발준비금에 대한 손금산입을 허용하겠다.정책자금지원은 사업계획을 감안,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중기지원의지가 일선에 반영돼도록 금융기관장회의 관계실무자 회담등을 소집,독려하고 중기지원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 신용보증기금,중기구조조정기금등에 대한 정부출연의 조기실시문제도 관련부처와 협의 하도록하겠다. 중기특별위원회의 구성은 관련부처와 협의해보겠으며 중기의 부족한 담보력을 보완하기 위해 신용보증지원규모를 2조원으로 늘리고 증권회사에 대해 회사채 지급보증액의 50%이상을 중기에 지원토록 의무화하는 한편 중기에 대한 제3자담보제한도 더욱 완화하겠다. ◇송언종 체신부장관=전국의 동사무소와 우체국 전화국등을 그 지역의 정보중심지로 육성,활용하는 등의 지역정보화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해 중앙과 지방의 경제·행정·문화등의 격차를 해소하겠다. ◇김진현 과기처장관=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올해는 산업계 연구인력 병역특혜 인원을 1천7백33명으로 늘리는등 각종 지원책을 실시중이다. ◇한봉수 상공장관=경기도 송탄에 쌍용자동차의 주행시험장 시설을 허가한 것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제2이동통신사업을 양보한 대가라는 항간의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질문◁ ◇김채겸의원(민자)=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2%내외로 추정되고 3·4분기설비투자율은 마이너스 3.4%를 기록하는등 80년대초 이래 최저의 경기불황을 보이고있는데 이에대한 치유책으로 물가 임금동결등과 유사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는가. ◇박광태의원(민주)=최근의 금리인하,아파트가격 자율화,재건축기준완화등의 건설경기 활성화시책은 안정기반을 해쳐 산업구조조정을 저해하고 물가폭등,부동산투기등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즉각 중단하고 근본적인 경제개혁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 ◇이승무의원(민자)=통일후 우리국토의 모습에 대해 지금부터 생각해 놓아야할 것으로 보는데 정부는 과연 통일에 대비한 국토정책을 갖고 있는지,또 북한의국토개발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밝혀달라. ◇김장곤의원(민주)=쌀시장개방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은 무엇인가.현재의 상황은 쌀시장개방 불가피론에서 대세론으로,다시 양자택일론 그리고 쌀개방으로 이어지는 사전각본은 아닌가. ◇조일현의원(국민)=우리의 뜻과 달리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돼 예외없는 관세화나 최소시장접근 논리에 의해 쌀시장이 개방될 것에 대비,통일이 될때까지 쌀수입 금지법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 정부조직 개편안 여·야논의 거쳐야/민주 이 대표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3일 『정부와 민자당은 정부조직의 축소개편안에 대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내놓고 여야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 정부조직의 축소에는 찬성하나 에너지 관리문제로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동자부를 상공부로 편입시키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에 앞서 종합적인 정부조직축소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개혁은 「세」로 하라(김호준/정치평론)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개혁추진을 지켜 보느라면 무언가「갈증」을 느낀다.본격적인 개혁은 취임후 단행할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 열기의 불길은 진작부터 화끈하게 지펴 나갈수 있으련만 그렇질 않아 아쉽다는 얘기다. 지나간 일이긴 하나 지난 1월 청와대 개방론이 나왔을 때가 좋은 예일듯 싶다.대통령 경호와 보안 등을 이유로 무장군경에 의해 둘러싸인 청와대와 그 주변을 문민시대 출범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개방하고 돌려준다는 건 상징성이 크다.세계에서 적이 제일 많다는 미 대통령의 관저 백악관도 도심 한복판에 노출돼 있는데 천연의 요새 북악산이 옹위하는 청와대를 개방 못할 이유가 없다.또한 청와대 개방에 따로 큰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니어서 개방론 동의에 주저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그러나 차기대통령은 가타부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만일 그가 자신의 민주적 청와대론까지 곁들여 즉각 이를 지지하고 나섰더라면 그의 개혁 구도에 대한 궁금증이 지금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차기대통령의 과묵한 품성을 반영하듯 이제까지 그에게서 나온 개혁 관련 메시지는 선거공약 수준의 원론적인 것이 대부분이다.진전된 구체안이 없다는 건 아니나 개혁의 총체적 구도를 유추하기엔 큰 부족을 느낀다.그나마 단편적인 몇가지 메시지가 그의 적확한 문제의식과 투철한 해결의지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이로인해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높다는 건 다행이라고 하겠다. 차기대통령의 개혁추진,특히 부패추방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발표된 새 구상 가운데 신선미는 없어도 괜찮게 여겨지는 건 청와대 사정비서관 폐지와 감사원 기능 강화론인 것 같다.차기대통령이 부패척결의 우선적 과제로 윗물맑기운동을 주창하면서 사정기능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축소하겠다는 건 얼핏 앞뒤가 맞지않는 얘기처럼 들린다.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사정을 막는게 사정비서관의 주요 임무였다는 과거의「내막」에 접하면 차기대통령의 폐지 의도가 이해된다.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고위층 주변인사들의 비리가 드러나면 불똥이 고위층에게까지 튈 것을 우려하여 사정관계자들이 그 비리를 덮는 일에 관여했다는 건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공개된 비밀이다. 우리의 경험법칙에 의하면 법과 제도가 미비해서 개혁을 못하고 기구가 부실해 부패를 척결하지 못한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다.제3공화국은 초법적 비상조치를 몇차례나 발동했는데도 왜 부정을 뿌리뽑지 못했으며 5공화국에선 서슬이 시퍼런 사회정화위원회가 가동됐는데도 왜 대형비리가 잇따랐는가.문제는 의지다.기존의 법과 기구조차 제대로 활용할 의지도 없으면서 부패척결을 장식품처럼 내건 국민기만이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그런 점에서 차기대통령의 감사원 기능 강화론은 신뢰감을 준다.감사원은 헌법기구이며 부총리급인 감사원장 밑엔 11명의 차관급 감사위원이 포진하고 있다.이처럼 강력한 사정기구를 두고 또 무얼 만든다면 그야말로 번쇄한 옥상옥일 것이다. 이제 새정부가 출범하기까진 불과 2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그럼에도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이 새정부가 추진할 개혁의 청사진에 대해 단편적 정보에나 만족한채 실체에 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개혁은 「세」로 하는 것이다.군사통치시대엔 총검과 계엄령·비상사태·긴급조치등으로 세를 잡았다면 문민시대의 세는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민의 지지로 일궈 나가야 한다.그러자면 국민에게 할 말은 하고 알릴건 알려서 개혁에 대한 공감대와 동참의 폭을 넓혀야 한다. 우리는 정치사를 통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민주화 의지를 확인할수 있으나 그가 우리 국가의 발전목표와 현재의 발전단계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지는 확실히 읽지 못한다.부패척결없인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한 이상 개혁을 강조하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려하는 그의 의지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책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맥과 수순,즉 개혁의 청사진으로 세를 장악하지 않곤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걸 알아야 한다.솔직히 말해 새정부의 개혁추진 행보는 좀 느리고 모호하다.
  • 일 재건 청사진 마련/전 외상 오키다 별세

    【도쿄 교도 연합】 오키다 사부로 전일본 외상이 9일 사망했다고 유족들이 밝혔다.향년 78세. 저명한 경제학자이기도 한 오키다 전외상은 2차대전후 일본 재건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기여했으며 지난 48년부터 51년까지 일본 경제백서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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