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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협력 한차원 높일때(사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오는 22일 방한은 한 차원 높아질 한·일 양국관계의 새로운 출범을 다짐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며 우리는 총리의 방한을 환영한다.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케 됨으로써 새시대를 맞게 된 양국 사이에는 앞으로 협조해나가야 할 사안이 엄청나게 늘었을 뿐 아니라 원만한 협조분위기를 위해 미해결현안을 시급히 해소해야 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향후 6년 월드컵공동개최 준비기간에 양국간에는 원만한 협력과 우호를 다지는 일 못지않게 상호경쟁과 이견에 따른 마찰과 갈등이 빚어질 소지가 많은 게 사실이다.월드컵공동개최가 오히려 한·일관계의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따라서 제주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협력관계의 대강,한·일 신시대의 청사진을 양국 정상이 직접 내외에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한·일간에는 독도문제 및 종군위안부문제와관련한 일측 망언등의 현안이 존재한다.그러나 연초 양국관계를 매우 불편하게 만든 독도문제는 지난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당시 이뤄진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간 방콕 정상회담에서 상호입장을 분명히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망언문제도 하시모토 총리의 적절한 사전언급으로 이번 정상회담분위기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전향적 입장에서 양국관계를 조명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대북한 식량지원문제를 비롯,북·일간 관계정상화일정,북한을 4자회담등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문제등 북한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간 조율의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여타 쌍무적 관심사가 거론되겠지만 제주 정상회담은 보다 핵심적인 한·일간 협력관계의 골격을 마련하는 자리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다.
  • “21세기엔 환경보전 수준이 국력 잣대”/탁병오(발언대)

    흔히 다가오는 21세기는 세계화·정보화와 함께 환경이 세계를 지배하는 환경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국제사회에서 환경보전의 수준이 바로 그 나라의 국력 및 국민의 삶의 수준과 직결될 것이며 환경보전이 전제되지 않는 성장은 진정한 의미의 발전이라 볼 수 없다는 데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다.환경에 대한 청사진이 없는 나라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고 더이상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지구는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을 지탱해왔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러한 행동을 수용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자연생태계 파괴,지구온난화현상,기상이변,사막화,오존층파괴 등 지구 곳곳에서 심각한 환경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구와 경제활동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에 있어서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하다.서울과 같이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과 인구집중이 이뤄진 대도시인 경우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그 폭과 넓이에 있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생활의 가치기준이예전처럼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시민개개인의 대한 질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지금까지의 경제적인 논리만으로는 시민의 삶에 대한 질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쾌적한 환경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없다는 점은 누구나 수긍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보전이라는 과제는 누구 혼자의 힘으로나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양식을 바꾸어나가는 일이다.말이나 구호로서가 아니라 시민 개개인이 작은 일부터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과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바로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우리나라를 21세기 일류국가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현재 서울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은 국민 개개인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환경보전을 향한 작은 실천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 「21세기 문화복지 향상안」의 함축

    ◎국민 「삶의 질 향상」 청사진 구체화/문화정수 기회제공 기반조성에 주력/지방·기업·가정·개인의 직접참여 유도 문화정책개발원이 7일 공표한 「국민문화복지향상방안」은 문화선진국에 대비,국민 「삶의 질」향상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이 방안의 집행과 사업수준은 공청회와 재경원및 한국개발연구원의 최종결정을 거치는 순서가 남아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소홀하던 국민의 문화·정신적 복지향수에 대한 균배인식을 크게 개선한 작업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현재 전체예산중 0·56%에 불과한 문화부문 예산은 그나마 문화재관리나 문화시설 건립비등에 편중돼 문예진흥과 국민문화복지향상을 위한 재원은 태부족한 실정.국민문화복지에 대한 시설자원투자도 일부 대도시에 치우쳐 지방도시나 농어촌은 문화소외지대로 방치돼왔다.무엇보다도 「문화예술부문 투자가 소모적」이라는 그릇된 관념은 문화정책의 재원동원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문화복지여건마련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21세기 초반에는 한국이 선진국G7대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국민의 문화·건강·여가등 문화적 삶에 대한 욕구는 필연적으로 높아진다.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기대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화정책개발원은 이 방안에서 장차 도래할 「문화우위시대」를 대비했다.문화향수기회제공을 위한 기반조성과 여건마련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가와 지방·기업·가정·개인의 직접참여를 유도하는 계획이 그것이다.국민문화향수폭의 확대는 「삶의 질」향상은 물론 근로의욕을 끌어올리는 정신적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을단위의 「문화의 집」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문화향수폭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목됐다.그리고 기초,혹은 광역생활권역별 공공도서관·문예회관·전시관 및 국공립박물관·미술관·대중예술공연장 확보계획에는 문화복지국가의 필수적 시설이자 기본틀을 갖추겠다는 의도를 내포했다.이는 수혜자를 문화예술의 주체에서 일반 향수권자로 옮기겠다는 적극적인 노력의지로도 풀이된다.여기에 초고속통신망과 연계한 온라인매표나 종합할인입장권 및 카드제·문화상품권제를 도입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개발을 추가했다.이들 사업에는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민의 문화향수기회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선 소요재원확보와 관련법규개정,기업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각종 규제완화등 추진기반조성이 선결과제로 부상한다.그래서 정책개발원은 정부예산의 문화예술부문 점유율을 2001년까지 1%로 끌어올릴 것과 2020년까지 국민문화복지기금 2조원 조성,문화시설경영자인증제도를 통한 전문인 대우등에 따른 재정확보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김성호 기자〉
  • 21세기 「녹색 환경의 나라」 청사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쾌적한 삶터로/상수원은 1∼2급수… 무공해 자동차 달리고/생태계 보존 강화… 세계일류 환경국가 이룩 도심 곳곳이 녹색 공원이다.파란 잔디 위에선 아이들이 활기차게 뛰논다.공원 옆 도로를 무공해 자동차가 달린다.전기·태양열로 움직인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의 둔치에는 강태공들이 줄을 섰다.상수원의 물은 1∼2급수.누구나 수돗물을 주저하지 않고 마신다. 정부가 추진하는 21세기 「녹색 환경의 나라」 청사진이다.명실공히 자연과 인간이 공생한다. 단기적 목표는 괘적한 생활환경의 조성이다.장기적으로는 세계 일류의 환경 국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환경부가 조감해 본 21세기 「녹색환경의 나라」의 모습은 이렇다. 에너지와 자원이 합리적으로 활용돼 폐기물의 발생·수거·처리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자원순환형 사회」가 형성된다. 도심의 하천과 실개천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는다.쾌적한 녹색의 문화도시다.서울시민 한 사람당 11㎡의 공원녹지가 조성된다.도시의 다양한 활동이나 구조는 자연의 생태계와 함께 어우러진다. 다양한 토착종이 생존하는 한반도 전체는 하나의 생태계로 살아서 움직인다. 야심만만한 계획이다.하지만 이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많다. 경제성장에 따른 상품과 서비스의 증가에 따라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 뻔하다.종류와 독성도 더욱 다양해지고 독해진다. 자동차의 증가,과소비에 따른 폐기물 발생량의 급증 등으로 환경오염 부하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관광 및 위락에 대한 수요는 자치단체의 개발위주 정책을 촉발해 자연환경의 훼손 및 파괴를 가져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를 감안한 정부의 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살펴본다. ○맑은 물의 공급 오염원이 많고 수질오염도가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총량 규제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배출기준을 설정하고 자치단체에 지역배출 기준의 설정권한을 부여한다. 도시 하천의 개수작업을 생태계 회복사업과 병행해 추진,홍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안에서 하천 주변 지역에 다양한 시민의 여가공간을 조성한다. 지역별로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처리된 하수를 재활용하는 등 하수 재이용체계를 강화한다. ○맑은 공기의 확보 우선 96년부터 2000년까지 청정연료 보급의 확대와 사업장의 배출시설관리개선,실내 생활공간 환경관리의 강화,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대책 등을 추진한다. 청정연료의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황함유 기준을 강화하고 저황연료 사용 의무지역을 늘린다. 배출부과금을 총량에 따라 부과한다.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에 차등과세하는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2020년까지는 현재의 화석연료 자동차가 전기·태양열·수소·하이브리드 등 무공해자동차로 전면 대체된다. ○폐기물 관리체계의 강화 님비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공무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만들어 환경적·기술적으로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처리장을 확충해 나간다.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쓰레기 처리 요율의 현실화를 도모한다. ○자연환경관리 강화 개발 가능지역과 절대 보전지역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생태지구계의 개념에 따라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확대지정하고 관리한다.댐건설,준설,골재채취,제방건설,고수부지개발,하천수 이용,산림채벌,습지매립,수중보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를 강화한다. 자연생태계 및 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생물 다양성 보전이라는 기본전략을 수립한다.DMZ지역을 「한반도 특별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함으로써 남북한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벨트로 보전한다. 철새도래지를 포함한 생태계 연결지대를 보호하고 훼손된 곳은 복원,한반도 전체를 연결하는 거대한 순환적 생태계가 조성된다.〈노주석 기자〉
  • 「아시아시대」의 새 문화/월드컵,국운의 도약대되어야(사설)

    ◎축구만의 축제 아니다 2002년 월드컵은 그 준비와 개최 시기가 7대 강국 진입이라는 우리의 21세기 청사진과 정확히 맞아떨어져 한민족을 이끌어 나가며 그 역량을 세계에 펼치는 도약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스포츠의 제전인 동시에 경제·문화적으로 광범한 파장을 동반할 2002년 월드컵은 국력신장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우리 민족을 이끌어 나가는 나침반의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에게 21세기는 국토통일이란 염원이 실현되는 시대를 의미한다.따라서 향후 월드컵 준비 6년은 바로 우리민족이 통일로 다가서는 시기를 뜻하며 월드컵은 북한으로 하여금 이같은 통일에의 시대적 대세를 피부로 느껴 민족화합 대열에 동참해 오게 하는 촉매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이는 결국은 북한의 남북한 분산개최 수용과 대남 적대적 자세의 포기로 구체화 할 것이다. 또 한반도에서 솟아날 이 통일과 평화의 서기는 공동개최국인 한·일 양국관계의 일대 전환을 가져옴은 물론 동북아의 안정,나아가 신태평양시대 중심지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급격한 위상 고양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이 성대한 문화올림픽과 병행했던 것처럼 2002년 월드컵대회는 「문화월드컵」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지난 94년 월드컵을 개최한 미국은 결승전 전야제에서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등 「빅3테너」 공연을 열어 세계의 주목을 단숨에 끌어들인 바 있다. 2002년 문화월드컵은 우선 우리 문화예술역량을 총집결해서 한국문화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88올림픽의 문화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또 한번의 문화중흥을 이루어 낼 수 있다.더욱이 월드컵은 올림픽과 달리 서울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방도시에서 함께 개최되므로 지방자치시대에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킬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가능한 한 북한도 문화월드컵에 참여시켜 민족의 단합을 검토해 볼 일이다. 2002년 문화월드컵은 21세기의 새로운 문화형식에 「아시아의 시대」를 준비하는 문화융합의 정신을 담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한국과 일본이 공동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월드컵 과열유치 경쟁으로 인한 두나라의 앙금을 해소하고 나아가 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아시아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을 자축하는 문화축제로 문화월드컵을 승화시켜야 한다.
  • 월드컵 2002­일본의 준비상황

    ◎「단독 청사진」 물거품… 새판 짜야/유치신청 지자체에 경기배분 최대 난제/재계 특수반감·정계 악재 돌출 대책 고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공동개최로 결정되면서 앞으로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일본은 단독유치를 전제로 벌여 놓았던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됐다. 이 때문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는 정치권과는 달리 게임유치에 열을 올렸던 15개 지방자치단체들은 떨떠름한 표정들이다.또 월드컵 유치를 평성불경기로부터의 탈출의 계기로 삼으려던 재계도 경제효과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면서 낙담하는 표정들이다.그러나 재계는 한·일관계의 강화가 가져다 줄 이점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느긋하다. 국제축구연맹이 31일 공동개최를 결정하자 일본의 15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는 불안과 불만,반발의 목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홋카이도의 삿포로시로부터 규슈의 오이타현에 이르기까지 15개 지방자치단체들은 월드컵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이들은 우선 유치위원회의 유치활동 지원을 위해 분담금을 2억3천5백만엔씩 갹출했다.유치위원회는 이들 자치단체에 「일본으로 개최지가 결정되고도 게임유치를 못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분담금을 반환한다」,「일본에서 개최될 경우 적어도 3게임을 배정한다」고 각서를 써준 상태다.국제축구연맹 규정은 단독개최를 전제로 8∼12개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도록 돼 있다.공동개최에 따른 게임수 감소는 어느 경우에도 고려에 들어있지 않았다.과연 이 각서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미묘하다. 또 1백50억엔에서 6백억엔에 달하는 예산으로 경기장을 신설하거나 개수중이다.그러나 공동개최가 되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게임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아오모리현 유치위원회의 오타키 마사나가사무국장은 『아오모리에서는 3게임 유치를 예상했는데 과연 유치가 될지…』라면서 낙담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월드컵 게임유치,경기장 건설에 따른 지방경제 활성화,지방축구의 활성화,관광객 유치 등 꿈을 키워 왔지만 모두 줄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됐다.지방축구팀의 활성화 등 다른 계획들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경기장 건설을 취소하기도 어렵다.하지만 게임유치가 어려울 경우 대규모 예산을 들인 경기장 건설을 현민들이 이해해줄지도 의문이다.일부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경기장 건설문제 등이 다음 총선에서 이슈로 떠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일본이 끝까지 단독개최를 주장할 수 밖에 없었던 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경제계도 머리가 아프다.일본 단독개최의 경우 3조2천5백억엔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3조2천5백억엔은 ▲경기장 건설과 교통기반정비 등 직접투자가 8천9백60억엔 ▲관련상품 매상액 등 상품 소비가 4천1백74억엔 ▲기타 고용창출과 관련자재의 수요,관광객 증가 등으로 짜여져 있었다.일본 경제계는 공동개최의 경우 얼마나 효과가 나올지에 대해 「백지로 돌아가 계산해보지 않으면 안된다.전망이 서지않는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경제계는 한·일간 갈등이 이로써 줄어들경우 비즈니스 전망이 밝아지기 때문인지 환영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있는 실정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월드컵 2002/경제적 파급 효과

    ◎수출 5% 증가… 선진국 기반 구축/10년 걸릴 도로·산업정보망 투자 한번에/건설·영상기기·전자 산업 등 대호황 예고 월드컵 대회를 열면 적어도 적자는 안본다.올림픽과는 달리 지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이후 지난 94년 미국대회까지 모두 15차례 대회가 치러졌지만 그동안 적자를 낸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이처럼 「월드컵 개최=흑자 운영」은 지난 64년간 철칙처럼 지켜져온 「월드컵 경제학」의 핵심이다. 단독개최보다 통쾌한 맛은 떨어지지만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는 올해 OECD 가입을 앞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 확실시된다.동북아지역의 국가 위험도가 줄어들어 외국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동시에 한국 경제의 국제적 위상이 일본과 동격으로 격상,약 5% 정도의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되는등 부수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개방화 정책이 보다 능동적·적극적으로 추진됨으로써 대외적 통상정책의 수행에 우호적인 조건을 조성,「경쟁과협력」이라는 통상정책도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제시한 1차적인 월드컵 경기 밑그림을 보면 대략적인 특수가 떠오른다.1일 통상산업부가 내놓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의 국내외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3조∼4조원,고용증가는 약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지난 94년 대회때 미국이 40억달러의 수입을 올린 점을 감안할때 우리나라의 경우 광고료등 대회운영수입과 관광수입,기념품 판매수입을 포함해 약 5천억원 정도의 흑자를 올릴 수 있다고 보고있다. 통산부는 월드컵 개최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산업으로 건설관련산업과 영상기기를 중심으로 전자산업을 꼽았다.건설관련산업의 경우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대회운영과 직접 관련되는 6천억원의 건설투자는 6백60억원 규모의 시멘트등 요업제품의 수요를 창출하고 도로확장 등 기타 사회간접자본투자를 감안할 때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건설교통부도 당초 16개보다는 적지만 전국 7∼8곳에 경기장을 신·증축하고숙박시설등을 확충하는데 따른 총건설투자 증가액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97년부터 2001년까지 연간 0.5%∼0.6%의 건설투자 증가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현장감있는 장면을 전달할 수 있는 고화질 TV와 디지털 TV 등 고기능·고품질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를 촉발,영상기기 관련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부품업계의 동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0일간의 대회기간동안 국산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우리 산업의 수출주종 상품을 집중적으로 전세계 시청자에게 홍보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증대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과는 달리 10여개 지방 도시에서 분산개최됨으로써 균형된 SOC투자 및 지역간 균형개발이 가능해지고 우리의 숙원인 균형잡힌 국토개발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도로망과 산업정보망등 10년 이상이 걸릴 지 모르는 사회기반시설 확충작업이 단번에 이뤄짐으로써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자로 예상된다.이에 대해 유태호 대우경제연구소 상무는 『사회간접자본의 미비에서 비롯된 우리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월드컵 개최로 해소돼 기업들에는 그보다 더 큰 혜택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 그동안 목표를 상실해 방황하는 감이 있는 경제전반에 활력과 의욕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이날 「실물부문 투자효과는 단독개최와 동일하지만 무형수익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청사진을 새로 내놓았다.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TV중계료는 단독개최때보다 반감된 7백9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건설부문 투자효과는 필요한 경기수가 감소하면서 3천억원,관광객은 당초 26만명보다 다소 줄어 20만명으로 추산되며 관광수입이 1인당 2천9백달러수준에서 1천달러로 감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이두원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차장은 『일본과의 월드컵 공동개최는 단순히 경제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본과 대등한 경쟁이 시작됐고 특히 일본에 뒤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우리 국민성을 감안할때 단기간에 일본 수준의 사회 인프라를 갖춰경제성장을 단한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간의 협동작업으로 전자산업은 물론 통신시스템의 세계표준화도 만들어냄으로써 세계통신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균미 기자〉
  • “기본구상 지지… 현장 착근책 시급”/교육개혁안 각계 반응

    ◎「열린교육」 모토 학교행정·임시 새틀 제시/변화물결 체감… 교사들 침체분위기 일신/재시험 사태 등 부작용 부상… 인내로 대응 발표 1주년을 맞는 「5·31 교육개혁안」의 취지와 이념은 일선 교사를 비롯,각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그러나 교육현장에서 개혁의 뿌리가 내려지기에는 아직 이르며 굳은 실천의지와 인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과)=전인교육,인성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개혁의 개념이 너무 막연하다.지난 1년간 교육개혁팀은 「열린교육」「수요자중심의 교육」을 내세워 학교행정과 입시제도에 새로운 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정작 21세기 우리 국민이 지녀야 할 능력과 소양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교과지도에만 비중을 두고 생활지도가 외면돼 아쉽다.점수를 위한 봉사활동은 부작용만 가져온다.진정한 인성교육을 위해 생활지도 전문가가 개혁과정에 참가,연구성과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도순 고려대교수(교육학과)=교육개혁안의 기본구상과 방향에 대해서는 긍적적인 평가를 내릴만하다.개혁안은 수요자중심의 교육체계,교육기관의 자율화·특성화·다양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선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 문제다.개혁안중 대학부문의 경우 정원·입시·학사행정의 자율화는 각 대학마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어 성공적이다.초·중·고교의 경우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종합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 도입에 그쳐 실감이 덜하다.개혁의 확실한 정착을 통해 다음 정권에서 또 다시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김은식 교장(서울 덕수중)=부분적으로 개선할 점은 있지만 학교 전체가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개혁안이 발표된 뒤 교사들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학교운영위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로 갈리지만 일부의 지적처럼 요식행위는 아니다.법령·조례 등을 통해 학교 운영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리면 훌륭한 제도가 될 것이다.교육여건도 나아지고 있다.재정지원이 늘면서 수업에 필요한 학습 시험지는 무제한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부분적인 문제는 그때그때 다듬어 나가면 된다. ▲이영덕씨(대성학원 평가관리실장)=교육개혁안은 우리 교육의 고질병이었던 입시난을 진정시키는 「묘약」으로 평가된다.본고사의 폐지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다.복수지원의 확대는 고득점 재수생을 대학안으로 끌어들였다.이제 종합반 학원의 시대는 갔다.학원도 지속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해야 한다.재시험 파문을 가져온 종합생활기록부의 문제는 당국의 안일한 대응 탓이다.조속한 해결안이 나와야 한다.입시제도의 긍정적인 변화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만 교사(서울 당곡중)=각급 학교마다 설치된 학교운영위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학교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일부 학교에서 나타나는 재단의 무리한 간섭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교육개혁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지속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학습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고책걸상은 체격에도 안맞고 PC통신 교육은 말 뿐이다.「교육재정 GNP 5% 투자」라는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 ▲김현준씨(전국교직원노조 정책위원)=교육현장이 바뀌지 않은 교육개혁은 의미가 없다.학교운영위원회의 도입은 전교조에서 가장 환영했던 개혁사항이지만 교장단의 무력화 시도가 기존 육성회와 다를바 없이 제 역할을 못하는 실정이다.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은 교육여건이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들에게 형식적인 잡무 부담만 늘려 놓은 결과를 낳았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밀학급,거대학교 현상만은 해소해야 한다. ▲김영희 주부(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고1 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교육개혁안 발표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를 피부로 못 느낀다.재시험 사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교사 한명이 60여명의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인성교육을 펼치기는 어렵다.치맛바람이 다시 부는 느낌도 있다.그렇지만 시행 초기이므로 성급한 요구는 자제하고 인내를 갖고지켜 볼 작정이다.〈김경운·박상숙 기자〉
  • DMZ 생태계 남북 공동조사 추진/산림청

    ◎2000년까지 7개분야 나눠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남북한 공동생태계실태조사가 추진된다. 산림청은 29일 40여년간의 폐쇄로 생물의 다양성이 잘 보전된 비무장지대 및 민통선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실시,통일후에 7천만 민족공원으로 조성키 위한 종합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우선 민통선지역부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남북관계가 진전돼 합의가 이뤄지면 비무장지대 전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남북공동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분야 교수와 연구원·전문가 4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1단계로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민통선지역의 건봉산·반항평·향로봉·대우산·대암산·건솔리·두타연·사당골·황천수상리 등 11만여㏊를 대상으로 표본지점을 정해 생태계를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또 남북한간에 공동조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비무장지대 9만7백3㏊를 대상으로 산림자원과 입지환경·식생·곤충·척추동물·미생물 및 종합분석 등 7개 분야로 나눠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이번 조사는 ▲문헌조사에 의한 자료수집 ▲표본수집 및 제작 ▲토지형태 및 산림자원량조사 ▲생물상 분포도작성 ▲야생동물의 이동경로 및 서식지조사 ▲조사결과 보전이 필요한 지역설정 ▲조사지역의 생물지리학적 위치검토 및 평가등으로 구분,실시된다. 산림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무장지대 토지의 평화적·합리적 이용방안을 제시하고 우리 고유의 자연생태계 변화과정을 규명,체계적인 보전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염주영 기자〉
  • 21세기 교육 청사진(사설)

    교육은 예부터 백년대계라고 했다.이 말은 교육제도와 체계는 그때그때의 상황이나 여건보다는 먼 앞날을 내다보고 짜여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교육발전은 국가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이 22일 발표한 「21세기교육개혁안」은 주목할 만하다. 이 개혁안은 지난 2월9일 교육개혁위원회가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신교육체제수립을 위한 교육개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21세기 한국교육의 장기비전을 교육복지국가(Edutopia)실현에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는 「교육여건개선」과 「열린 직업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교육선진국과 비교해 교육기회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손색이 없으나 교사 1인당 학생수,학생 1인당 공교육비,학교시설등 교육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따라서 2020년까지 교육여건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열린 직업교육은 모든 계층의 국민에게 직업교육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산학일체의 교육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것으로 획기적인 개혁방안이라고 생각한다.직업교육체제의 강화는 시대적인 요청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미래의 산업변화에 따른 인력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지 않으면 교육투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번 개혁안에 기대를 거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정부의 실천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교육계의 숙원이던 GNP대비 5%의 교육재정을 확보한 것이 그 좋은 예다.정부의 교육분야 개혁안으로 제시된 이 방안은 세계화·정보화시대의 신교육체계라는 측면에서 잘 짜여진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청사진이 그렇듯 이상과 방향은 올바르나 그것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으면 탁상공론이란 소리를 듣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따라서 21세기의 교육개혁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교육계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며 그에 못지않게 국민의 자발적인 호응이 필요하다.
  • 3개대 세계 1백위권 육성/「21세기 교육구상」 주요내용

    ◎교사 1명에 학생 초등 25·중등 20명으로/평생교육 기회 제공… 「에듀토피아」 지향/전문대 직업교육 중심기관 육성… 재택학습 일반화 21세기 장기구상의 교육부문 개혁안은 궁극적으로 교육복지국가(Edutopia)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복지국가란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언제라도 받을 수 있는 「열린 평생 학습사회」를 말한다.우리 교육의 당면과제인 21세기형 인간의 양성과 국가 교육력의 선진국화를 향한 청사진이다. 다음은 개혁방안 요지. ▷한국 교육의 현 위치와 발전 목표◁ 현재 우리 교육의 토대는 전체적으로 교육 선진국들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교사 1인당 학생수,학생 1인당 공교육비 등 제반 교육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2000년까지 고등학교 취학률 1백%를 달성하고 장애아의 완전 취학률도 보장한다.영세가정에는 대규모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5명,중등 20명으로,학급당 학생수도 초등 35명,중등 46명으로 개선된다. 2020년까지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초등 20명,중등 15명으로,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24명,중등 28명으로 더욱 줄어든다. 2000년까지 우리 대학 가운데 1개는 세계 1백위권에,2개 대학이 5백위권에 든다.2020년에는 세계 10위권에 1개 대학,1백위권에 3개 대학,5백위권에 5개의 대학이 진입,세계수준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1세기 열린평생학습사회◁ 누구나 평생동안 다양한 교육의 기회와 통로를 제공받는다.중등교육 과정은 부문간에 다양한 특성을 지니게 된다.생산현장이 곧 학습의 장이 되고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은 서로 보완적 관계로 발전한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보급으로 누구나 세계 각국에서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교는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하는 학습센터의 기능으로 바뀐다. 대학교육의 위상은 높아지고 한국의 독창적인 이론이 국제무대에서 비중있게 논의된다.우리의 선진 학문을 배우기 위해 각국에서 유학생이 몰려온다. ▷주요 발전방향과 정책과제◁ ▲세계화 교육=단기과제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기 위해 다원화된 단계별,능력별 교육과정이 정착된다.국정교과서의 비중을 크게 낮춘다.조기 영어교육을 위해 교사를 확보한다.대중매체를 통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한다.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장기과제로 학교교육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한다.학교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학습클리닉」으로 개방한다.재택학습이나 개별학습이 일반화된다. ▲정보화 교육=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통신 등을 통해 정보와 친숙해질 수 있는 과정과 자료변형 기초과정을 가르친다.중학교에서는 컴퓨터 자료·정보 교환과정을,고등학교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래픽·디자인 등 정보공학 응용과정을 개설한다. 화상학습·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을 이용한 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평가법도 갖춘다.학생 1명당 컴퓨터 1대를 기준으로 실습실을 갖춘다.정보교육을 담당할 교원양성을 위해 현재 교양과목인 「컴퓨터교과」를 「정보교육」으로 개편,교직필수 과목으로 한다. 장기적으로 모든 학교에 교육통계 교육행정 학술연구 직업기술교육 정보 등이 총망라되는 「교육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용한다.학생과 교사,각종 교육정보 기관간의 네트워크를 구축,상호응답식 학습이 가능한 재택·개별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강화=국가기술 자격제도를 고졸 수준의 기능사,전문대졸 수준의 산업기사,대졸 수준의 기사,대학원 수준의 기술사로 등급을 단순화한다.응시자격의 학력제한도 철폐한다. 일에 대한 수행능력을 검증해주는 「직업능력 인증제」를 도입하고 직업기술 교육의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을 제정한다.일반계와 실업계 교육과정을 합친 통합학교를 운영하고 여자 상업계 고교를 컴퓨터·정보통신 관련 학교로 바꾼다. 직종분화에 따라 1∼2개 학과로 구성된 소규모 특성화대학을 설치하고 현장중심의 신대학을 운영한다. 장기과제로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의 중심기관이 되도록 집중육성하고 수업연한의 제한도 폐지토록 한다.국립개방대학은 독립법인화를 유도한다.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단기과제로 대학설립 준칙주의를 정착시키고 정원자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2000년 이후에 본격화한다. 대학의 조직과 운영,학생선발 등 학사운영을 완전 자율화한다.효과적인 대학평가 인정제를 위해 단과대학,학과 단위의 수준까지 평가한다. 교수간 경쟁체제 확립을 위해 정년보장제에서 연구실적에 따른 계약제를 도입한다.동문 위주의 교수채용,여성 교수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교수평가제를 엄격하게 운영한다. 일부 국립대학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점진적으로 공립화 또는 민영화한다.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하고 대학원 중심 대학을,경쟁을 통해 집중 육성한다. ▲교육 행·재정 체제의 개편=교육부나 지방교육 행정기관이 관장하는 교육행정업무 가운데 대부분을 민간기구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긴다. 사학법인의 전입금 규모를 확대하고 재정여건이 좋은 우수기업이 부실사학을 인수,경영토록 한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교육·훈련·인적자원 개발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조정·총괄할 수 있도록 교육 부총리제를 신설한다.
  • 신기술은 자유로운 사고서 탄생/채영복(서울광장)

    최근 발표되는 일련의 거시경제 지표들을 살펴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도 과거 개발도상국의 모형에서 선진국형 모형으로 발빠른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더욱이 며칠 전 KDI가 발표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은 온 국민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모처럼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장기구상이 구체화되고 현실화되게 하기 위해 이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힘과 노력이 결집되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와 같은 청사진의 구현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문은 역시 국가과학기술력의 제고이며,이를 통한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아닌가 생각한다.이번에 발표된 장기구상중 과학기술 부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모방 위주에서 혁신 위주 기술개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능력의 제고」 부문은 바로 우리나라 산업이 개발도상국 모형에서 탈출,선진국 모형으로의 진입을 위한 새로운 충전을 의미하며 2020년 세계 7대 경제대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 구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고 또 우리의 현황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며 이번에 발표된 장기구상안에 포함된 15개의 핵심과제중 가장 난해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따라서 이와 같은 목표의 구현을 위해서는 그만큼 국가의 굳은 의지를 필요로 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새로운 인식에 바탕한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을 분석해 보면 현재 세계 15위라 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수준은 대부분이 그 기저를 도입기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우리 고유의 기술혁신 능력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력을 별도로 헤아린다면 이보다 훨씬 뒤지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산업계의 측면을 살펴 보기로 하자.최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7만여 제조업중 연구소를 지닌 기업이 2천8백여개에 달하지만 이중 연구원 1백명을 넘는 연구소는 불과 1백여개 미만에 그치며 10명 이하의 연구소가 1천여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통계만으로도 우리나라 산업계의 열악한 기술혁신 능력의 현황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방기술에 의한 기업활동은 소폭의 이윤창출이라는 한계로 인해 기술혁신을 주도할 만한 역량을 축적하기 어려운 악순환을 반복하게 마련이며 반면 기술혁신에 의존한 기업활동은 이윤 폭의 확대로 기술혁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 마련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전자의 악순환에서 탈출하여 후자의 순기능 순환으로 진입하기 위해 막대한 「문지방 넘기 에너지」의 공급 즉,획기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선행투자와 기업 연구개발 체제의 획기적인 변화 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오늘의 우리 산업계는 과연 어느 정도의 기업들이 이 「문지방 넘기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모방에서 기술혁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선되고 개혁되어야 할 취약한 부분들을 나열하자면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수한 연구인력의 지속적인 확보와 확대라 생각하며 이들이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마련이다.그리고 이들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자질향상과 창의적 능력제고를 뒷받침해주는 일일 것이다.창의적인 연구는 사고의 자유로운 활동 반경과 비례한다.이를 위해서는 현행 연구소들의 운영 방법에서부터 연구과제의 성안과 집행 방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지난 해에 발효된 이웃나라 일본의 과학기술 기본법에 보면 「새로운 현상을 해명하고 발견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창조와 관련되며 연구결과의 예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실제 응용에 직접적으로 꼭 관련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의 영역을 넓혀주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창의적 기술혁신의 확산을 위해서는 우리도 대학은 물론이려니와 정부출연 연구기관만이라도 자유로운 사고를 위한 규제 요인들을 제거하여 사고의 반경을 넓혀줌으로써 창의적 연구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앞서 나가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
  • G­7 성취는 신사고로

    정부가 발표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은 2000년을 4년 앞둔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21세기 경제비전과 전략은 창의력이 넘치는 선진경제,풍요롭고 안정된 복지문화국가,지구촌사회에서 신뢰받는 열린 경제,더불어 사는 한민족공동체를 기조로 하여 한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런 점들이 종전의 막연한 선진경제권 진입구상과는 다르다. 그동안 21세기 「세계 일류국가」건설은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의 염원이면서도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전략이 없었다.그러나 이번 비전과 발전전략은 오는 2020년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세계 7위,교역규모 6위라는 수치적(양적) 비전을 제시,목표를 구체화하고 있고 복지향상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열린사회」 등 선진경제국가로서의 기본틀과 역할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 정부가 21세기 「세계 일류국가」건설을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장기계획이 지니는 청사진적 성격을 지양하고 있는 점도 높은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당국은 핵심적 과제로 공공부문 생산성제고,정보화촉진,선진노사관계 정립,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새로운 국민의식 함양 등 15개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 핵심과제 중에서 15번째 항목으로 되어 있는 새로운 국민의식의 함양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한국이 「세계 일류국가」가 되려면 각 경제주체가 21세기적 사고(신사고)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21세기는 세계화와 정보화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이다. 산업사회시대의 생산요소는 자본·노동·토지였으나 정보화시대 생산요소에는 의식이 추가된다.3대 생산요소가 4대 생산요소로 변하면서 의식이 가장 핵심적인 생산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따라서 각 경제주체가 공직의식(청렴),기업의식(청부),근로의식(근면),소비자의식(근검)등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의 발전전략 핵심순위 12번째로 되어 있는 환경친화적 사회경제 구축의경우도 보다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21세기에는 성장과 환경,무역과 환경,기술개발과 환경 등 경제발전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부문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따라서 환경관련 핵심전략을 보다 명료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현재의 기성세대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세기가 아니다.정부는 앞으로 열릴 공청회에서 다음세기의 주인공인 젊은세대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21세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최종 확정하기 바란다.
  • 「21세기 전략」 외국의 사례

    ◎일 민간복지 중점… 싱가포르 노사정협력 강조/대만선 작년 「아태지역 거점 육성전략」 세워 우리나라가 21세기 경제장기구상을 마련키로 한 것은 선진국이나 우리의 경쟁 상대국에 비하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주요 국가들은 이미 수년 전에 우리와 비슷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87년에 「21세기를 향한 기본 전략」(87∼2000년)이라는 계획을 수립했다.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돌파한 지난 84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이 전략은 이 기간동안 일본의 연 평균 실질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하고 있다.공적부문 만으로는 복지수요의 양적·질적 변화에 대응하기 곤란한 점을 감안,민간부문을 활용한 효율적인 복지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91년 경제계획위원회가 2030년까지의 발전전략을 담은 「선진국을 향한 경제전략:비전 2030」을 입안했다.인적자원의 질적수준 향상과 노·사·정 간의 협력증진,세계화 추진,사회 각 분야의 개혁분위기 조성 등을 비전달성을 위한 8대 과제로 제시했다.이 계획은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를 2030년으로 잡고 있다. 대만은 우리보다 1년쯤 빠른 지난 해에 「21세기를 향한 국가발전전략」(95∼2005)을 세웠다.95∼2005년을 3단계로 구분,대만을 단순한 제조업 거점이 아닌 아·태지역을 배후에 둔 사람,물건,돈,기술이 혼재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말레이시아도 마하티르 수상이 「비전 2020」이라는 장기 구상을 세웠다.다른 나라와 달리 정부와 민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산업화 및 사회개조를 시도하는 청사진을 제시한 점이 특징적이다.〈오승호 기자〉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추진 배경과 전망

    ◎정보화시대 새국가발전 청사진 제시/독과점·행정규제 등 게발시대 전략 수정/삶의질 개선 중점… 단기과제 올부터 실천 정부가 「21세기 경제장기구상」(96∼2020년)을 마련 한 것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를 계기로 개발시대의 경제성장 과정 등을 점검,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제시하려는데 있다. 우리경제는 선진국들이 2백여년에 걸쳐 이룩한 업적을 지난 30여년만에 달성하는 초고속 성장(압축성장)을 이뤄냈다.그 결과가 국민소득 1만달러,경제규모 세계 11위,교역규모 세계 12위라는 우리의 성적표다. 그러나 세계화 및 정보화의 빠른 진전 등 급속하게 변하는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 과도한 정부의 규제 및 독과점적인 시장구조,삶의 질을 도외시하는 등 그동안 개발경제시대의 장점으로 꼽혔던 전략들을 이제는 전면수정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과거의 정책유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발전전략을 담은 것이 정부가 마련한 장기구상의 요체인 셈이다. 정부가 장기발전전략을 세우게 되는 계기는 지난 해 3월.당시 재정경제원은 95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의식구조 및 소비행태 등이 크게 바뀌는 것을 감안한 장기적 시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제안을 청와대에 해 흔쾌히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명칭을 「신경제 장기구상」으로 했었다가 시대를 반영키 위해 21세기 경제장기구상으로 바꿨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처음 기초작업을 할 당시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7위(G­7)에 진입하는 시기를 2010으로 전망했었으나 1년간에 걸쳐 심도있게 작업을 추진한 결과 그 시기를 2020년으로 수정했다. 정부는 오는 6월에 KDI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7월 중 경제장관회의 및 신경제보고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우선 중·단기(96∼2000년) 과제를 중심으로 실천단계로 들어갈 계획이다.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경제력 집중 완화 등으로 대변되는 재벌정책이나 근로자파견제 도입 등의 노동시장 신축성 문제,금융부문의 규제완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와 관련,재경원 남상덕종합정책 과장은 『21세기 경제장기구상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장·단기 과제들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정부안이 결정되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간에 집행이 가능한 것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 예로 의식 및 관행의 개선 등 노동시장의 신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연내 공청회 등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집행하려는 것은 환경변화 등의 여건에 따라 계획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오승호 기자〉
  • 수출만이 살 길이다/무역적자 비상… 상황인식 새롭게 할때(사설)

    수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제기되고 있다.최근의 수출저조와 경상수지적자확대 현상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경쟁력의 약화,엔저현상의 효과 내지는 선진국의 수입수요 감퇴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외 경제변화에서만 그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지난 30여년동안 수출드라이브의 정신적 지주였던 수출에 대한 국민의 높은 인식이 퇴조하고 있는 것이 수출저조의 바탕을 만들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게된다.국가경제발전에 있어서 수출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잊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드라이브 퇴조가 문제 지난 4월중의 수출증가율이 5.5%에 그쳐 26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단 1개월간의 무역적자가 20억달러를 넘어섰다.예전 같으면 펄쩍 뛸 일이고 국가적 우려 사항이었다.그러나 그까짓 한달간의 수출저조가 무슨 대수이며 놀랄 일이냐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다.관계당국은 낙관적인 입장마저 보였다.물론 시대가 달라지고 무역의 규모도,경제의 규모도 크게 달라졌다.펄쩍 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사안도 아니다.그러나 수출에 대한 그같은 낮은 인식이 온존해 있고 팽배해진다면 그것은 수출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우리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세계 11위에 있고 선진국 그룹인 OECD 가입을 눈앞에 두고있다.유엔안보리의 이사국이 되고 아태경제협의체(APEC)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의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수출이외의 다른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 ○8만달러 달성수단 수출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련,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장기경제구상은 오는 2020년 한국이 신선진공업7개국(뉴G7)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경제규모는 현재 세계11위인 4천5백6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7위인 4조달러로,교역규모는 현재 2천5백억달러에서 2조4천억달러로 확대되고 1인당 GDP가 1만달러에서 8만달러규모로 8배나 증가한다는 것이다.이같은 목표를 가능케 할수 있는 수단은 결국 수출이다.물론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는 생산성의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의 확보와 경제환경의 개선,과학기술의 발전및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그밖의 정책적 수단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의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기여도는 47%이며 GDP에서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즉 무역의존도는 57%에 이른다.미국의 무역의존도가 19%이며 일본은 16%에 불과하다.미국과 일본은 무역의존도가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제정책이나 마인드가 무역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경제정책중심 무역에 둬야 선진국들이 무역의존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그들 역시 수출을 통하지 않고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선진국이 그럴진대 무역이 곧 경제이다시피한 우리로서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을 다시한번 확실히 세워야 한다.이러한 인식의 새출발을 바탕으로 해서 수출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가고 장·단기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그 대책이 더욱 효과를 거둘수있을 것이다.수출부진과 관련,서울신문은 수출급락의 문제점을 3회연속 시리즈(5월3∼6일자)로 심층보도했다.이 보도는 최근 수출급락의 핵심적 요인으로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선진국의 경기하락,그리고 우리 수출품의 경쟁력약화등 3가지를 들고있다.그러나 수출에 대한 인식도가 예전과 같았다면 수출저해요인의 상당부분은 완화시킬 수가 있었을 것이다.엔화가 1달러당 79엔대로 치솟았을 때 일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반면 우리는 엔고를 경쟁력강화의 호기로 삼지 못한 탓에 지금 엔저현상이 일어나자 당장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정부가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뾰족한 수단을 갖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분위기를 조성해줄 수는 있다.그 분위기 조성은 수출인식을 새로게 하는 운동에서 출발해봄직하다.
  • 오인환 장관의 개혁민주주의론/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문민정부 개혁의 최신판이 뉴욕에서 탄생했다.미주지역 공보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뉴욕에 온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일 상오 공보관회의에 앞서 뉴욕주재 상사 간부 및 교포대표를 상대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개혁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김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개혁방향을 제시했다.그는 김대통령의 개혁철학을 개혁민주주의라고 감히 규정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귀가 따갑게 들어온 개혁이란 두 글자가 「개혁전도사」인 오장관의 입에서 연신 흘러나왔지만 나름대로의 개혁해석을 구수한 입담에 곁들여서인지 구태의연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신선한 감마저 들었다면 지나치다고 할까.유엔 플라자호텔의 한 조그만 회의실을 가득 메운 40여명의 참석자 대부분은 그가 원고 없이 한 「개혁설교」의 요점을 메모하는 모습이었다.오장관은 서두에 자신을 개혁에 관한 한 가장 정리가 잘된 사람의 한 사람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신에 차 있었다. 그는 4·11총선결과는 개혁연합세력을 크게 보강시킨 셈이라고 지적하면서 『신경제중심으로 진행된 김대통령의 초기개혁은 이제 신경제바퀴 위에 신교육,노사개혁을 포함한 복지개혁,통일안보개혁이란 3개의 바퀴을 더해 모두 4개의 바퀴로 나가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후기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오장관의 발언중 『앞으로 개혁을 추진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대목이 의미심장하게 들렸는데,그는 『후반기의 개혁은 국민의 개혁이며 역사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써 개혁의 주체는 국민과 역사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정부대변인이며 현정부의 최장수 각료인 그가 청와대 참모로 있을 당시부터 개혁개념을 주도한 것은 다 알려진 일이지만 그의 「야심작」인 듯한 개혁민주주의란 신개념에 접하고는 개혁전도사란 별칭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항상 그러려니 하고 나왔지만 참석하기를 백번 잘했다』는 한 상사 간부의 말에서 오장관의 이곳 개혁학 강의는 성공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그러면서도 현정부의 개혁이 원칙에 더욱 충실한 개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였다.개혁이야기를하면서 『개혁을 김대통령 개인의 이름으로,어느 한 정파의 이름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때 개혁민주주의란 말도 생활용어로 우리곁에 자연스럽게 다가설 것이 분명하다.
  • 복지·환경정책 개혁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1)

    ◎“「의료분쟁 조정법」 반드시 제정돼야”/삶의 질 향상·맑은 물 공급 근본대책을/65세이상 노령수당 조기 지급 바람직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삶의 질의 세계화 구상은 사회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청사진이다.환경 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복지·환경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계층간의 갈등 해소라는 측면에서도 절박한 과제다. 치밀한 계량과 실행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재원지원이 이뤄져야 한다.하지만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힘에 겹다.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고 정치권도 여야를 초월해 뒷받침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복지·환경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16명에게 분야별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물값인상 불가피 총론에서는 생각이 비슷했다.복지·환경 여건의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맑은 날 공급을 위한 물값 인상에는약속이나 한듯 한 목소리로 찬성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분야가 다양한만큼 견해차도 많았다.특히 의료보험 조합의 통합문제가 그랬다.일정 지역이나 직장별로 따로 의료보험 조합을 구성하는 현행 「조합주의」와 전국을 하나의 의료보험 조합으로 묶는 「통합주의」로 갈렸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서상목 당선자(서울 강남 갑)는 『의료보험의 통합에 반대한다』고 못박았다.조합주의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정착돼가는 중이므로 조합의 수를 줄여 행정효율을 높이는 등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보완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역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신한국당의 이성호 당선자(경기 남양주)도 마찬가지 생각이다.『조합주의와 통합주의가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의 전신인 보건사회부 대변인을 지낸 자민련의 안택수 당선자(대구 북을)도 통합에 반대했다. 반면 서울시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이상배 당선자(경북 상주)는 지역구가 농촌인 탓인지 견해가 정반대였다.의료보험의 목적은 의료사각 지대의 예방에 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계층이 낮은 계층을 도와야 한다』며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회장 출신인 자민련의 한호선 당선자(전국구)도 『농어민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서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농특세를 그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국민회의의 이석현 당선자(경기 안양 동안 을)도 『현재의 조합주의 체계는 결과적으로 전체 국민의 이익보다는 계층적 이익만 강조하고 있다』며 통합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연될 기미를 보이는 한약분쟁에 대해서는 두 단체의 입김을 고려한 듯 조심스러워 했다.다만 이상배 당선자는 『현재의 분쟁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추악한 밥그릇 싸움』이라며 『약사측에서 양보하는 것이 타당하며 한의사의 고유분야를 인정해야 한다』고 부분적으로 한의사 편을 들었다.하지만 기존 약사의 기득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택수 당선자는 의사·약사의 분업처럼한의사와 한약사의 분업도 제도적으로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석현 당선자는 『의료체계의 선진화와 일원화라는 방향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다. ○일자리 마련 절실 오는 97년부터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 실시되는 국민연금은 수급개시 연령을 늦추거나 연금액수를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상목 당선자는 『2033년이 되면 적자로 돌아선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이는 연금보험의 요율이 3%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며 장기적으로 보험요율이 12%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인 및 장애인 복지와 관련,이성호 당선자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알맞는 일자리가 더 확보돼야 하며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노령수당 지급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당선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게 매달 5만원씩 지급하려 해도 약 7천9백억원이 들어 96년 노인복지 예산의 10배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한호선 당선자는 『연금보다는 젊은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빈발하는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의료분쟁 조정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다만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설립하려다 포기한 공제조합의 보상기금 마련방안에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보사부 장관을 지낸 김정수 당선자(부산 부산진 을)는 『공제조합의 재원은 원천적으로 의사들의 부담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도 『원인불명 등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국가나 보험자 단체가 일부 부담하는 문제를 검토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당선자는 의사와 병원 등 의료인과 의보조합·국가 등 3자가 공동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호선 당선자도 의사와 의료보험이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를 외청으로 독립시키는 문제에 대해 이성호 당선자는 『위상보다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상배 당선자는 당연히 외청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값을 올리는 문제와 관련,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중위 당선자(서울 강동을)는 『깨끗한물을 마시려면 물값을 반드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물값을 이대로 두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산하는 사례가 온다』고 말한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신한국당의 함종한 당선자(강원 원주 갑)는 『물값 인상은 불가피하며 인상폭과 시기는 연구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신한국당의 김광원 당선자(경북 울진·영양·봉화)와 김인영 당선자(경기 수원 권선)는 인상은 당연하되 『지역별로 차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처 장관 출신인 자민련의 허남훈 당선자(경기도 평택)는 『원가에 맞춰 물값을 올리는 것은 국민부담을 생각할 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적정한 수준의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민주당의 장을병 당선자(강원 삼척)는 『수질개선이 먼저 이뤄진 뒤 물값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질개선 앞서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 2원화된 물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원화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제도의 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건설 때마다 빚어지는 님비(자기 동네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일)현상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주민들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중위 당선자는 『이른바 혐오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공동대책위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 뒤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하지만 허남훈 당선자는 『적법한 기준에 따르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입지를 선정해 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개발보다는 환경에 비중을 두겠다는 견해가 우세했다.김상현 당선자(서울 서대문갑)는 『개발과 환경보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상호 절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선진국들의 많은 사례를 들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종한 당선자는 강원도가 워낙 낙후돼 있어 웬만큼 개발해도 환경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피력했다.〈조명환·노주석 기자〉
  • 냉장고 생산 세계1위 목표/대우/2천년까지 9개국에 공장 건설

    대우전자가 2000년에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는 최대의 냉장고 생산·수출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대우전자는 16일 2000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연 6백만대의 냉장고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베트남 인도 태국 중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폴란드 구소련 등 전세계 9곳에 현지 냉장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멕시코와 베트남 공장은 가동중이며 스페인과 인도공장은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고 98년부터 중국 브라질 폴란드 태국공장이 차례로 건설된다.이들 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00년이 되면 해외생산규모가 4백30만대나 되며 국내공장(인천 및 광주공장)의 생산량을 합쳐 총 6백만대의 생산체제가 된다.〈권혁찬 기자〉
  • 「서울대 특별법」 찬반 논쟁/교수·학생대표 1차 공청회

    ◎“대학원 중심 체제전환 현실성 없다” 반/“대학사회선도 위해 청사진 마련해야” 찬 최근 서울대가 제정을 추진하는 서울대학교법을 놓고 서울대 교수들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대학교법(안)에 관한 공청회」가 12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20여명의 단과대 대표 교수들과 학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려 7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인문대 권영민 교무부학장(국문학)은 『특별법을 통해 서울대의 지위를 높이겠다는 발상은 특권의식과 우월의식의 발로』라며 『서울대의 특별한 지위를 요구하기 전에 모든 대학이 처한 열악한 교육여건을 국민에게 알리고 공동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사회대 외교학과 하용출 교수도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박사학위를 받아도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대학원 중심의 서울대법이 현실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대학별 특성을 무시한 대학원 중심체제로의 전환은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의 두 기능 가운데 학부교육의 파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대 자원공학과 김태유 교수는 『서울대는 대학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대학의 무분별한 평등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서울대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법 제정에 참여한 인문대 철학과 이태수 교수는 『서울대법안은 시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최대한 의견을 수렴,법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13일 박찬석 경북대 총장 등 학외인사 10여명을 초청,2차 공청회를 갖는다.〈김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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