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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경쟁력 뒤진 90개사업 철수/창립50돌 맞아 청사진 발표

    ◎미래형 사업구조로 2005년 3백조 매출목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앞으로 3조원 매출규모의 90개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유통의 제지사업과 조미료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40개 사업은 3년 이내에,나머지 50개 사업은 정상화 과정을 거쳐 철수한다. 구회장은 27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신 오는 2000년까지 승부사업 및 전략 신사업 발굴·육성에 6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중 정보통신,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 등 첨단 정보소재등에 총 23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형 사업구조로 2000년에 매출 1백30조,2005년 3백조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분야별 투자규모는 반도체가 18조원으로 가장 크고 전자분야 12조원,화학·에너지 13조원,유통·건설분야 3조원이다.60조원 중 시설투자에 50조원,연구개발투자에 10조원등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다. 구회장은 『90개 사업의 철수과정에서 발생할 여유인력은 성장 분야 흡수,전환배치,교육을 통한 재배치 등으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구회장은 『적대적 기업인수는 않겠지만 실리콘 밸리의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며 『구조조정과정에서 계열사간 유사업종에 대한 합병 또는 분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날 상오 서울 올림픽 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회장단과 사장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 교개위 「괴외 및 사교육비 경감방안 공청회」 지상중계

    ◎“학교교육 정상화 전제 전면허용 바람직”/대입제도 다양화·대학 특성화 지속 추진/「자율」 「경쟁」의 논리 도입… 공교육 활성화를/초등생엔 과외허용·현체제 유지 주장도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가 26일 하오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개최한 「과외 및 사교육비 경감 방안 공청회」에서 학교교육 정상화 및 대입제도 개선이라는 전제가 달성된다면 과외를 전면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건영 연세대교수=과외금지는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과외교육시장의 특성에 비춰볼 때 실효성이 낮다.현행 체제보다는 현실적으로 과외를 자율화하는 방안이 더 설득력이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학교교육이 교육수요를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지못한 채 부실화됨에 따라 과외문제가 심화됐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과외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과외시장이 맡고 있는 교육영역을 학교가 저비용·고효율로 대신 담당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학입학제도를 다양화하고 대학을 특성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오성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일단 전면금지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너무 많은 폐단을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현행 제도유지도 현재 초등학생의 영어과외 문제 등 법과 현실사이에 괴리를 보이는 부분을 과감히 고쳐면 된다. 따라서 과외 전면허용이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외허용은 「값싼 과외」를 보장하기 보다 과외확산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 더욱이 「학력 지상주의」 풍토와 학부모의 왜곡된 교육의식은 사교육비를 더욱 부풀릴 위험이 크다.교육부는 오히려 학부모를 위한 전담부서와 교육강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과외허용에 앞서 교육환경개선 등 학교교육의 신뢰회복을 위한 청사진이 「예산지원」과 함께 제시돼야 한다. ▲송태회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연구국장=과외공급자인 학원 및 개인은 모두 등록,교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물론 과외교습의 질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보완되어야 한다. 초등학생의 과외금지는 현실적으로 단속의 실효성도 거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율화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다만 과외 자율화를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대입전형방식의 올바른 정착방안이 선행돼야 한다.학교교육의 정상화는 학급당 정원축소,교사의 처우개선,교육투자 증대는 물론 각종 규제를 과감히 제거하고 교육계의 관료화 성향도 타파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또 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학교내 및 학교간의 경쟁체제,학교수업및 교사 질의 평가 등 같은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 대학별 특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입전형방법 개선도 계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과외시장만 완전 자율화되면 가계부담은 더 커지고 나아가 학교교육의 정상화도 더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과외 전면금지는 엄청난 수요를 흡수하는 「블랙마켓」이 형성돼 비밀·고액과외가 성행,소비자의 피해와 부작용만 가중될 것이다.과외를 허용하고 정당한 과세를 하겠다는 교개위안이 바람직하다고생각된다. 전면허용될 경우,과외가격은 떨어지나 공급이 늘면서 과외를 받지않던 학생까지 과외시장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공교육이 설 땅이 없어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공교육에 「자율」과 「경쟁」의 논리를 도입하면 풀어나갈수 있다. 현재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질과 상관없이 학교는 평등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교사도 능력이나 노력과 무관하게 같은 월급을 받는다는 점이다. 정부는 학생에게 평준화 정책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고,학교와 교사에게는 자율권을 주는 동시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잘하고 열심히 하는 학교와 교사에게 재정적인 차등지원이나 승진기회 등을 부여하면 자연히 공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다. ▲윤동균 경복고교사=과외 전면금지는 자유민주사회에서 헌법상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를 제한해 정당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초등학생 정규 교과의 과외를 금지한 현행 체제의 경우 단속의 손길 뒤에서 초등학생 대부분이 과외를 하는 등 범법자만 양성하는 상황을 야기했다.물론 과외가 전면 허용되면 학원간의 치열한 경쟁과 일반인들까지 대거 과외시장에 가세,공교육의 입지를 전면 흔들수 있다.하지만 공교육 기관의 질을 높이고 입시제도도 정상적으로 학교교육을 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방향을 잡는 정책이 병행된다면 학생들을 과외보다는 학교로 끌어들일수 있다고 본다. 방과후에 남는 교실을 활용,교사자격이 있는 학부형이나 외부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싼값에 과외를 받을수 있도록 교내과외를 허용하는 것도 한 보안책이다. ▲김제완 한국학원총연합회 정책실장=전면 허용,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안에 공감한다.그러나 개인 과외까지 전면 허용할 경우,과외교사가 우후죽순처럼 불어나 학원시장이 크게 잠식당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행체제를 유지하되 현재 불법과외를 조장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정규교과 과목에 대한 과외금지를 풀어주는게 바람직하다. □과외교습 관련 조치 경과 ▲80년 7월29일 이전=방임기. ▲80년 7월30일=「교육 개혁조치」 단행해 과외 전면금지,보충수업 폐지. ▲80년 8월7일=과외 단속지침 시행해 일체의 과외수업 금지,졸업생에 한해 사설학원 수강 허용. ▲80년 8월27일=학교내 예·체능 집단 실기지도 허용. ▲81년 4월13일=과외교습의 제한.학습지·고사지·녹화테이프 판매금지. ▲81년 7월14일=예·체능계,기술,기능계,웅변,꽃꽂이에 한해 재학생 학원수강 허용.어학계,고시계 인가학원 대학생 수강 허용. ▲83년 8월12일=학습부진 학생(하위 5%) 보충수업 허용. ▲84년 1월6일=고교 3년 겨울방학중 사설 외국어학원 수강 허용. ▲84년 4월10일=초·중·고교생에 대해 일정 기간 학원 수강 허용. ▲89년 6월16일=대학생의 초·중등 학생에 대한 과외 교습 허용. ▲89년 6월22일=초·중·고교생의 여름 방학기간중 학원수강 허용. ▲89년 11월9일=초·중·고교생의 겨울방학중 학원수강 허용. ▲91년 7월22일=초·중·고교생의 학기중 학원수강 허용. ▲95년 8월4일=대학원생의 초·중등 학생에 대한 과외교습 허용.
  • 이인제 지사 대권구도 변수로/오늘 출마 선언…경선논의 촉발 예고

    여권의 대권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차기」와 관련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한다.이른바 9룡으로 불리는 여권의 대선후보군 가운데 첫 공식 경선출마 선언이다. 이지사는 23일 『경제난과 한보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한 나의 비전과 청사진을 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지사의 경선출마 선언은 어떤 형식으로든 여권 대권구도에 상당한 변화와 파장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경선논의를 자제하던 다른 주자들의 경쟁심을 촉발,경선출마 선언경쟁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당주변에서는 이지사의 「돌출」이 최형우 고문의 와병 등으로 정리돼 가고 있는 이회창 대표, 이한동 박찬종 이홍구 고문,김덕룡 의원 등 5인 경쟁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임정규 수자원공 사장에 듣는다

    ◎내일 「세계 물의 날」… 국내 물대책 총점검/2011년까지 댐 28개·광역상수도 31곳 확충/물값 현실화… 수자원 보존 등 투자재원 확보/임진강에 공동댐 건설타진 등 남북물대화 긴요/내륙운하 건설 경제적 타당성 등 고려 추진 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22일)에 즈음,20일 인터뷰를 갖고 『세계적으로 물부족 및 수질오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우리도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보존을 위해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때 보다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물사용량은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2.5∼4.6배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물값 현실화 및 절약습관으로 물의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1인 물사용량 선진국의 최고4배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물사정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현재는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댐의 저장량이 수요량 보다 8억t이 더 많습니다.그러나 2000년대가 지나면 현 체제로는 물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이에 대비해서2001년까지 6개댐을 준공하고,2011년까지는 28개댐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있습니다.이 청사진만 그대로 실천되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정부와 국민들이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막대한 투자금액을 부담해 주어야 합니다. ­재원이 얼마나 듭니까. ▲96년 기준으로 28개 중소규모의 댐을 만드는데 20조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홍수기에 70%의 강우가 집중되기 때문에 전체 강수량의 8%밖에는 댐에 담아두지 못하고 있어요.이를 12%까지 끌어 올려야 합니다.제때 예산집행을 못하면 물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입니다. ­물값을 올려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물값은 지나칠 정도로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현재는 물 조성원가의 64%밖에 않됩니다.아무리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원가에 일정액의 이익이 붙어야 하는 겁니다.점진적으로 물 조성원가의 90%선으로 물값을 올린다는데 정부와 양해가 이뤄져 있습니다.세계은행(IBRD)이 지적한 대로 물부족과 오염심화는 물값이 지나치게 싸다는 데에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옛말에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물을 돈 쓰듯」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민간연구기관들이 제시한 한강수계와 낙동강수계의 연결,내륙운하 건설에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습니까. ▲학자들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 물론 해야지요.기술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습니다.독일같은데는 해발 400m까지 올라가는 운하가 있습니다.문제는 경제성입니다.거기다가 과연 한강수계가 낙동강에 물을 보내줄 만큼 수량이 풍부한가 하는 문제,환경에 끼치는 영향 등이 집중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평화의 댐을 활용할 구상은 없습니까.아니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든지. ▲공사사장이 되고나서 평화의 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이 댐은 북한 금강산댐의 1차공사에 대비한 수재방지용 댐입니다.그런탓에 수문 4개가 모두 열려 있습니다.우선 맨 아래쪽에 있는 수문 한두개는 막아서 일정량의 물을 담아두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건설교통부,국방부와 협의하려 하고 있습니다.북한의 금강산댐은 1단계 공사가 끝났습니다.만약 북한이 2단계 공사에 들어가면 우리도 이에 맞춰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겁니다. ­남북한 간에 물 때문에라도 대화를 해야할 듯 합니다만. ▲그렇습니다.금강산댐에서 물줄기를 돌리게 된다면 이 문제도 협의가 돼야하고요.또 개인적으로는 임진강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댐을 만들어 전기와 용수를 같이 이용하는 방안도 협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지금 우리나라에는 큰 댐을 더 지을 곳이 없습니다.그러나 임진강에는 그런데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댐을 만들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비무장지대안에 이 전기를 사용하는 최첨단 공업단지 같은 것도 남북한이 공동으로 조성,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광역상수도의 확충계획은 어떻습니까.공업 및 농업용수도는 충분합니까. ○지자체 재정 빈약/부담 최소할 할것 ▲현재 다목적댐 건설과 연계한 광역상수도 확충계획을 수립,추진 중입니다.1단계로 건설중인 15개 광역상수도와 3개 공업용수도를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올해와 내년 중에는 6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4개를 추가로 건설하게 됩니다.2단계로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광역상수도 16개,공업용수도 3개를 더 건설,광역상수도 공급비율을 현재의 35%에서 65%로 높이게 됩니다.우리는 급경사가 많고 강심이 얕아 가능하면 중소규모의 댐이나 소유지를 많이 만들어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역이기 걸림돌로 주민 이해·협조 절실 ­광역상수도 건설 및 관리에 소요되는 재원을 모두 정부가 부담합니까.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폐수·하수처리장의 건설은 지자체에서 해야지요.그러나 우리의 경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빈약해 지자체에만 일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미국은 인구비율 및 오염배출비율에 따라 강이나 하천 등을 둘러싼 행정구역들이 정확하게 나눠 분담합니다.그렇다고 수공이 돈이 많아 모두 해줄수는 없습니다.지자체의 부담을 최소로 줄이고 나머지는 정부가 맡아야지요. ­댐 건설시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도 많지요. ▲지역이기주의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목적댐을 하나 건설하면 식수·공업용수·농업용수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수력발전도 가능합니다.국민들이 왜 이런 좋은 사업을 반대해야 합니까.모든 자원은 국민 공동의 것입니다.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국가적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수공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경쟁력 10%가 아니라 20% 향상운동을 추진 중입니다.불요불급한 것 외에는 경비를 과감히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연구소 등에는 출연금 제공 보다는 용역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삼협댐 건설에 기술진을 파견했으며 남태평양의 지하수개발에도 기술지원을 하는 등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 “북 변화조짐… 본회담 성사 총력”/「4자 설명회」 미 입장

    ◎클린턴 임기내 한반도정책 새 전기 기대/“실질적 대화진전은 7월이후에” 분석도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에 임하는 미국은 북한의 참석 자체를 북한 기존 입장의 중대한 변화로 보고 있으며 이를 본회담 개최로 연결시키는 것을 1차적 목표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설명회가 4자회담 제의에 대해 보다 상세한 것을 알고 싶다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하고 『북한이 본회담 참석에 동의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책과 관련,클린턴 1기 집권기간중 북한 핵동결을 이끌어낸데 이어 2기 임기중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고 남북한간의 화해 성사를 궁극적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미행정부는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함께 참여하는 한반도 4자회담이야말로 향후 한반도 정책에 관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또한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내세우고 있다.번스 대변인은 7일 미·북 양측의 별도 회담에도 불구하고 미·북 관계의 진전은 남북한 관계의 진전상황에 따라 「평행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음으로써 북한측의 끈질긴 북·미 평화협정체결 등 「직거래」요구에 대한 차단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미국의 즉각적인 본회담 희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국내사정으로 인해 실질적인 대화진전은 김일성 3년상이 끝나는 오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다소 김은 빠지지만 미 행정부가 이번 설명회에 거는 기대는 어느때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 화랑­고미술협 신임회장의 포부

    ◎노­“미술품 담보 은행대출제도 적극 실현”/전­“유통질서 확립·미술감정 공신력 제고” 최근 선출된 한국화랑협회 노승진 회장(48)과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50)은 올해 미술계가 어려운 실정을 감안,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단합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두 회장은 특히 미술시장 개방에 대한 대응방침이 시급하다고 보고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미술품 감정 등의 공동노력을 벌이는 한편 신뢰회복을 위한 회원들의 의견개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노승진 제10대 한국화랑협회회장은 지난해 서울국제미술제(SIAF) 추진과정에서 빚어진 잡음 등을 의식한 듯 『협회가 일부 화랑에 의해 주도돼 적지않은 회원이 소외돼온 게 사실』이라며 『모든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노회장은 『미술시장 개방을 맞아 미술계의 환경이 어렵다』고 강조,『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화랑협회의 발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노회장은 특히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이고 유능한 회원으로 이사진을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술품을 담보로 한 은행대출제 실현과 ▲경매제 정착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특히 미술품 담보와 경매제의 실현을 위해 공신력있는 감정을 중시,협회내 감정기구를 개선하는 한편 한국고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등과 연계해 내년으로 다가온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소득세 부과방침의 철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고미술협회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종춘 다보성고미술전시관 대표는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신임.김회장은 『고미술계의 불황에는 거래자체가 막힌데 큰 원인이 있지만 회원 상호간의 불신도 적지않은 요인』이라면서 고미술품과 고미술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회원들간의 인화와 단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회장은 『유통질서의 확립을 위해 무엇보다 고미술 감정의 공신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감정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미술품의 반출을 제한하는 문화재보호법과 ▲해외문화재 환수의 장애요인인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소득세부과 방침 등이 현실 여건에 맞도록 개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팽진·만리·박일파·송평/등 혁명동지들

    □팽진 ·북경시장 역임 터줏대감 ·정책부작용 쉼없이 충고 □만리 ·지방 자율허용 등 자유파 ·개혁확대 터닦아온 인물 □박일파 ·포스트모시대 청사진 설계 ·두 아들도 차세대 지도자 □송평 ·규율 엄격적용 당재건파 ·장정 후반기 좌장격 위치 중국건국의 주도자인 마지막 남은 혁명1세대들이 황혼속에서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이들은 80∼90대의 고령에도 건강과 영향력을 유지한 채 하루하루 수명싸움속에 「노인세(노인방)」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상당의 최고위 원로들은 6명.팽진(96),양상곤(91),만리(82),송평(81),박일파(90),송임궁(91)이다.광동서 휴양중인 송임궁을 제외하곤 모두 북경에 머물고 있다.이들은 비서와 차량을 제공받고 각종 당의 내부문서와 주요 결정에 대한 사전 통지를 받는 「이휴」상태다.이들은 공식 직무서 떠난 지 오래고 지난 92년 중앙고문위원회의 해산으로 공식적으로 정치과정에 간여치 않는다.그러나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의 창립 일원으로서의 인적 고리는 발언권을 유지케 한다.이들은 원로간 비공식 모임을 통해 공동의 목소리를 모으기도 하지만 각각 당조직,자신들이 선발한 정부및 당지도부의 후계자들을 통로로 의견을 당지도부에 전달하며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각자의 색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지도부가 결속할 경우 간여의 틀이 없지만 권력투쟁으로 분열이 심화될 때 이들의 입김은 높아진다. 보수와 핵심인 팽진은 등소평으로 최고 원로가 됐다.이붕의 지지세력으로 오랜기간동안 북경시 시장 등을 역임,북경의 터줏대감격인 그는 개혁개방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안징성에서 지난 77년 농촌개혁을 실험적으로 도입,중국전역의 개혁개방 확대의 기초를 닦은 만이는 유연한 자세와 지방의 자율권확대 등 자유주의적 태도를 견지,관심을 끌고 있다.그는 조자양의 자유주의적 경향에 동조적이란 평이다.학생운동지도자로 시작,부총리 등 중국의 재정금융 및 공업방면의 기초를 세운 박일파는 「몇몇 중대결정과 사건에 관한 회고」란 베스트셀러를 저술,모택동시대의 반성과 개혁개방의 타당성을 강조했다.그의 아들인 박희성과 박희래 등은 차세대 지도자로 대를 잇고 있다.그는 젊은 태자당성원들을 자주 만난다.당조직부 부장,정치국 상무위원 등을 지낸 보수적 색채의 송평도 80나이에도 최근까지 가벼운 수영과 산보,독서를 즐기며 소일하고 있다.연안 장정 후반기세대로 청화대출신의 좌장격인 송평은 당의 약화를 걱정하며 당조직 재건 및 엄격한 규율집행 등을 강조하고 있다.이밖에도 장애평,초극 등 31명의 노간부들은 중국지도부로부터 원로대우를 받고 있다.
  • 등소평 사망­중 정부의 치적 평가

    ◎대륙 통일·중국적 사회주의 이론 확립/「모 절대무오류」 비판… 실사구시사상 체계화/일국양제 제시… 홍콩주권반환 결정적 기여 【북경 연합】 중국당국은 당·전국인민대표대회(전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등소평 사망발표에 관한 서한에서 등소평의 일대기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등소평 동지는 초기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1차 국·공내전기간중 처음으로 북서 중국에서 혁명군의 정치공작임무를 맡았다. 등은 이어 국민당과의 무장투쟁을 결정한 1927년8월9일의 무한긴급회의에 참석한 후 홍군의 제7군과 제8군을 조직,무장봉기에 본격돌입했다. ○모택동과 대장정 참가 그는 이후 중앙혁명기지에서 당시의 좌파로부터 모택동노선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됐으나 홍군 총정치부에 복직한 후 장정에 참가했다.등은 장정기간중 중국공산당사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존의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항일투쟁에서 주로 북중국에서 홍군의 여러 요직을 거친후 당 제7차 전국대표대회(7전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선출됐다.중·일전쟁기간중 그는 야전군의 정치위원 등을 맡으면서 전투를 내부지역에서 외부로 전환하는 모택동의 전략적 결정을 혁명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이어 총전선위원회의 서기겸 당 동부지부 제1서기로 양자강 도강작전 등에서 승리,남경·상해 등 남중국의 여러 지역을 해방시켜 국민당정권을 붕괴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이어 남서중국으로 진출,티베트 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방,중국대륙통일과 새 중국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등소평은 대륙통일이후 공산당 중앙위 남서지부 제1서기를 맡아 이 지역의 정치권력·사회개혁과 경제회복을 주도했다. ○56년 당총서기에 선출 곧 이어 북경의 중앙지도부에 진출한 그는 1954년 당 중앙위 제1서기를 거쳐 1년후인 1955년 중앙위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1956년 8전대회에서 당헌 개정보고를 하고 공산당의 통치능력을 강화하는 작업을 선도했다. 8중전회 1차회의에서 당 정치국 상임위원 겸 중앙위 총서기에 선출된 등소평은 모택동과 함께 중국 집단지도체제의 핵심멤버대열에 합류했다. 등소평은 10여년동안 당 총서기로 재직하면서 서기처를 관장,▲사회주의체제 확립과 사회주의건설 ▲중국실정에 맞는 사회주의자의 길을 증명하고 ▲경험을 종합,정책을 조정하고 난관을 극복하는데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이어 소련 공산당과의 협상을 위해 수차례 대표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방문,중국 공산당의 자주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당과 당관계에서 일체의 불공평에 반대했다. ○문혁중 실각·73년 복권 문화혁명기간중 그는 부당하게 비판을 받아 모든 공직에서 축출되는 박해를 받았다. 지난 73년 복권된 등은 2년후인 75년 당 중앙위 부주석,국무원 부총리,중앙군사위 부주석,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겸직,당·정·군의 일상업무를 관장했다. 등소평은 당시 중국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력적인 조정노력을 기울이면서 4인방과 투쟁을 벌였다. 등의 이같은 조정노력과 투쟁은 당간부와 일반인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당의 올바른 지도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등의 노력은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아 단기간에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그는 다시 부당하게 모든 공직을 박탈당하는 수난을 당했으나 당내에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굳혀 4인방을 타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등소평은 4인방을 타도하고 문화혁명이 끝난 후 당원과 인민의 긴박한 요구에 따라 모든 공직을 다시 맡았다.당시 중국은 문화혁명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이같은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요구됐고 역사적인 경험과 교훈의 집대성이 필요했다.중국은 국제정세의 진전에 따라 사회주의 발전전략을 재검토하고 미래발전전략의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등소평은 당과 인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그는 무엇보다도 당 사상과 노선을 바른 궤도위에 올려놓음으로써 키를 제대로 잡았다. ○4인방 타도계기 마련 그는 실사구시가 모택동사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모택동이 내린 결정은 무엇이든지 옳고 모가 시달한 지침은 반드시 고수한다』는 이른바 2개의 절대무오류이론에 반대했다.등은 진리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토론을 지지하고 마음을 해방시키고 실사구시의 사상과 정치노선을 재확인했다.잘못된 사상과 정치노선의 수정은 11기 3중전회의 지도적인 지침이 됐다. 이 회의는 새로운 중국건국이후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이루면서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건설의 새시대 도래를 가져왔다. 등소평이 제2기 중앙집단지도체제의 핵심이 된 것은 바로 이 회의이후였다. 이 새로운 시대에 등소평동지는 다른 집단지도부 멤버와 함께 당과 국가의 장래와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역사적인 기여를 했다. 그 하나는 중국건국이후 모든 역사적 경험을 종합,당을 이끌면서 문화혁명의 과오를 시정하고 모택동사상을 과학적으로 이해,체계화시킨 점이다. 둘째는 중국적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건설이론을 제시,발전시킨 점이다.사회주의 초기단계에 「1개 중심,2개 기본축」이란 노선을 당의 방침으로 공식화하고 경제·정치·외교·교육·고학기술·문화·군사·통일문제·당건설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당의 원칙과 정책을 확정,개혁과 개방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발전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발전시켰다. 등소평은 통일을 위해 일국양제 이론을 제시,영국과의 협상을 통해 오는 7월 홍콩주권을 반환받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대만과의 통일문제도 이 원칙에 따라 결국 해결돼 완전한 조국통일이 완성될 것이다. 중국적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이론은 국제정세변화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한데서 비롯됐고 이는 미국과 일본·옛소련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인접국 및 제3세계와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중국이 현대화에 주력할 수 있는 국제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종신제 반대·공직 은퇴 등소평은 또 13전대회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종신제폐지를 주창함으로써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를 제2세대에서 3세대로 세대교체의 길을 열었다. 등은 생애 마지막 공식활동으로 지난 92년 심천을 포함한 남부지방을 방문,남순강화를 통해 당의 새로운 기본노선을 총정리했다.
  •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수도권에 택지 780만평·주택 29만가구 공급/아파트값 추가상승·전국적인 확산 없을 것/한보철강 「기간시설」 재경원서 요청땐 지원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10일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대담에서 최근 서울과 신도시 일원에서 일어난 아파트가격앙 등과 관련,『일부 신도시지역의 교통망정비와 도시기반시설확충에 따른 아파트 제가격찾기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하고 『더이상 추가인상여지나 전국적인 확대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장관은 이어 『한보철강 주변의 사회간접자본시설 지원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히고 『재경원 등에서 협의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추장관과의 대담내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서 집값이 폭등했습니다.금융종합과세 실시로 돈이 부동산쪽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습니다.주무장관으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격 찾기에 따른 현상 ▲강남이나 분당·일산 등 일부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습니다.지금은 주춤한 상태이긴 합니다만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제값찾기의 여파가 아닌가합니다.신도시는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없이 주택물량만 엄청나게 쏟아부었습니다.그러니 초기에는 실제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가 형성됐었습니다.3∼4년동안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시설이 마련되고 편의시설이 만들어지면서 이 지역의 집값이 제값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그 여파가 강남이나 목동지역까지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부동산에 대한 불안심리도 일부 겹쳤다고 봅니다. ­국민들은 정부의 해석과는 다르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비밀리에 부동산투기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왔습니다.주택가격결정에 중요한 것은 물량입니다.지난해부터 준비해서 올해 공공택지 및 민간개발택지 7백80만평을 공급합니다.주택도 신규수요 19만가구보다 훨씬 초과한 29만가구로 볼륨을 늘렸습니다.집값상승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좌우합니다.중산층이 선호하는 30평이상은 오르고 그 미만은 크게 변동이 없습니다.임대주택선호추세에 따라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넓히는 등 관련법규도 고쳤습니다.지금은 흑자와 중동붐,통화팽창 등 10년전 폭등했던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의 폭등이 재연될 소지가 없습니다.특히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87년과 92년에는 땅값이 오히려 5% 떨어졌지 않습니까.따라서 대선이나 부동산 10년주기설 등은 모두 당시에 그런 상승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올해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릅니다.정부에서도 물량공급에 자신을 갖고 있고 현장중심의 투기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대비했다니 안심입니다.현재의 일시적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이 주식처럼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후 다시 전국적으로 재상승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투기를 막기 위한 장치가 너무 잘돼 있습니다.국세청에서도 자기일처럼 생각하고 단속을 적극 도와주고 있습니다.우리 부도 과거처럼 주택은행이나 감정원의 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주택도시국 직원들이 현장을 뛰면서 가격상승을 조사합니다.이번 봄 이사철을 잘 넘길 수 있다고 봅니다.이사철이라고 하지만 2월만 넘기면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한) 「봄작전」은 CPX(지휘소훈련)하듯이 끝날 겁니다.올 봄을 넘기면 건교부 행정에 대해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고속철도 안정에 최우선 ­경부고속철도 경주구간이 최근에야 확정됐습니다.공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주노선은 3∼4년 끌다가 마무리지었습니다.노선결정에 따른 울산주민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이 지역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 경주∼울산간 철도와 도로 등도 신설해 주기로 했습니다.총리께서도 국무회의 석상에서 『고생했다』고 격려해 주시더군요.새 노선은 지하화할 필요가 없어 공기가 단축되고 돈도 덜 들어갑니다.경부고속철도의 전체적인 공사는 올해 상반기중에 보완작업을 병행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를) 밀어붙일 계획입니다.공기문제는 고속철도공단에서 판단하겠지만 지금은 늦다,빠르다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경부고속철도는 지난해 시공상의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외국사에 의뢰한 검증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경부고속철도시공상의 문제는 장관이 된후 비밀리에 조사해서 윗분에게 3차례나 보고했습니다.언론과국회에서 큰 문제를 삼기 전에 미리 파악하고 설명을 드렸지요.그렇지 않았으면 더 문제가 커졌을 겁니다.3번째 보고때는 『공기에 연연하지 말고 철저히 하라』는 지시각서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미 문제가 노출됐고 이번 상반기중에 시공중의 문제점들이 모두 보완될 것입니다.보완하면 되는 문제들이지 시공을 다시 해야할 정도의 큰 문제는 없습니다.기술력이 부족한 국내업체에 설계작업을 맡긴 것도 잘못입니다.그러나 잘못은 고치면 됩니다.잘해 보겠다고 시작한건데 자꾸 문제를 삼는다면 일하기가 어려워집니다.앞으로는 부실시공이란 말이 안나오도록 안전성을 최우선해 공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입니다.요즘같은 문민정부에서 그런 문제들을 덮을수 있나요.큰 하자가 없으니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일하도록 도와줬으면 합니다. ­호남 및 동서고속철도의 추진계획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호남고속철도는 그동안 노선이나 사업비,공사기간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맡겼습니다.공청회도 열었습니다.그러나 이해가상반되는 부분이 많아 한번 더 공청회를 계획중입니다.공사에 착수하려면 5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동서고속철도는 아직 설계도 안끝났습니다.그러나 호남고속철도에 이어 꼭 해야할 일입니다.민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만 수익성이 부족해서 민간에서 얼마나 참여할지 걱정입니다.정부는 수익성확보나 지원방안 등을 올 하반기까지 강구해서 연말까지 민자유치기본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입니다. ­인천국제공항건설사업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인천공항 핵심시설 공사 ▲인천국제공항은 정말 잘돼가고 있습니다.지금까지는 토목공사였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갑니다.엄청난 공사입니다.지난 92년11월 착공한이래 부지조성공사와 설계·용지매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현재 약24%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올해는 여객터미널을 비롯,핵심시설을 본격 추진해서 공정을 45%까지 진척시킬 계획입니다. ­당진 한보철강의 SOC 등 부대기반시설을 정부가 지원할 생각이 있다는 재정경제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직 부처간 구체적인 협의는 없습니다.재경원에서 협의요청이 있으면 할 것입니다.기간시설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은 당연합니다.대규모시설의 인프라는 외국에서도 정부가 다 해줍니다. ­한보의 SOC를 정부가 지원한다면 WTO(세계무역기구)규정에 위반되지는 않습니까. ▲WTO규정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보가 말썽이 나고 있습니다만 철강수급상 18%의 비중을 차지하는 업체입니다.철강산업은 국가적 사업이기도 합니다.개인이 하더라도 개인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국토종합개발계획발표를 계속 늦추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오기 전부터 계획된 것입니다.(추장관은 95년12월 취임했다)어물어물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것같습니다.자칫하면 시비에 걸릴 수도 있고….지난해 8월에 발표하려 했으나 (정부의)경제팀이 바뀌어 못했습니다.국토종합계획은 청사진입니다.경제사정이 나쁜데 발표를 하면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오해도 할 것입니다.소신이 서면 밀어붙이겠는데 이런 환경들이 여러가지로 걸려 발표를 못했습니다.그러다가 보니까 이제는 알맹이가 다 빠졌습니다.핵심인 수도권정비계획은 지난 연말에 발표했습니다.주요내용의 80%는 다 발표된거나 다름없습니다.남은 것은 광역권개발계획 밖에 없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다시 (발표된 사안들을) 모자이크해서 내놓으면 전시행정이라고 해서 욕만 먹지 않겠습니까. ­올해는 이 정부의 마지막 해인만큼 차분히 정리해야 할 일도 많을텐데요. ▲경부고속철도의 안전성문제 등 모든 문제를 장관재임에 관계없이 차질없이 수행할 것입니다.괜히 실효성없는 것을 발표하는 일은 안합니다.나는 평소 행정만 해온 사람입니다.그동안 방향을 튼 것은 많습니다.큰 것 하나 터뜨리는,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대선도 있고 해서 행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선틈탄 투기 철저 차단 해야 할 국책사업이 너무나 많습니다.철도청의 각종 전철화사업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각종 고속도로건설사업 등 엄청나게 많습니다.진행중인 각종 인프라사업은 전체적으로 공정을 23%에서 45%로 올려야 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것도 일부 하겠지만 진행중인 것을 어떻게 해서라도 안흔들리고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지금의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밀고나가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대통령선거도 있고 해서 중심을 잘잡아야 할텐데요.각종 민원과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특히 이 틈을 탄 부동산투기우려도 있습니다만. ▲조금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대선을 틈탄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투기심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차단하는데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투기조짐이 있으면 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반을 즉시 투입해서 투기하는 사람을 적발,엄격하게 조치할 것입니다.강남·분당 등 139개 지역을 「투기우려지역」으로 지정해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특별투기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투기조짐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거래허가제운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땅값이 급등한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이득세를 부과하고 부동산양도사전신고제를 실시하는 등 투기방지를 위한 제도적장치를 계속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 정용문 사장에 들어본 한솔PCS의 「97년 청사진」

    ◎“전문인력 확보… 고품질 통화서비스 최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솔PCS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면에 걸려 있는 「신화 창조」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지난해 6월 쟁쟁한 대기업들을 물리치고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거머쥔 신화 창조의 여세를 몰아 이동전화업계에서 반드시 1위를 달성,제2의 신화창조를 일궈내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정용문 사장은 이와 관련 『PCS사업을 시작한지 5년 뒤인 2002년에는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 시장의 37%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다음은 정사장과 일문일답. ­최근 서비스 식별번호로 「018」을 받은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까. ▲처음부터 016,018,019 세가지 번호중 018을 희망했습니다.직원들이 한결같이 018을 원하더군요.한국통신프리텔도 018을 선호했지만 막판 양보를 얻어내 우리가 018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내년 1월 예정대로 서비스는 시작하는 겁니까. ▲지난달 말 현재 전문인력 400여명을 확보해 인력자원면에서 우리가 PCS 3사중 가장 앞서 있습니다.또 서울 강남·강북,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게 지역에 교환국사를 확보했고 전체 기지국사 1천300여개중 50%정도를 이미 완공했습니다.사업준비는 순조로운 편입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이라는 거대한 배경이 있고 LG텔레콤은 유통망이 좋은데다 장비도 그룹에서 조달받습니다.이 경쟁사들과 맞서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텐데요. ▲경쟁사와 뭔가 달라야 살아 남을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곧 우리 전략입니다.아무리 돈이 들더라도 통화품질만큼은 완벽하게 만들겠습니다.대신 「아웃소싱」과 소수정예주의를 과감히 도입할 생각입니다.오는 99년 직원 1인당 매출액을 업계 최고 수준인 7억8천만원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통화료와 단말기가격은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봅니까.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 단말기 칩은 미국 퀄컴사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개당 129달러나 받고 있습니다.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비슷한 칩을 자체 개발중이어서 연말쯤이면 선보일 것입니다.단말기 가격은 서비스 초기에는 40만∼50만원대룰 유지하다가국산칩이 상용화되는 내년 중반쯤이면 20만∼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서비스 이용료는 가입비가 3만원,통화료의 경우 기본료 7천원에 10초당 13원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유통망은 어떻게 구축할 계획입니까. ▲대리점과 특판조직을 활용할 생각입니다.여기에 다단계판매방식도 병행할 것입니다.고객관리와 과금처리를 컴퓨터로 하기 위해 일본 후지쓰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언제쯤으로 잡고 있는지요. ▲오는 2002년 업계 최고 수준인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한다는 게 목표입니다.그러나 당장 2∼3년 동안은 적자가 예상됩니다.감가상각비와 평균 매출액의 20∼30%에 이르는 접속료 등을 감안하면 가입자가 300여만명에 이르는 2000년쯤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봅니다.
  • 클린턴 국정연설과 심슨재판 시청률/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며 국정의 첫 청사진을 밝히는 국정연설(The state of the union)이 있은 4일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에 O J 심슨 민사재판의 최종평결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사람은 재선대통령으로,또 한사람은 부인의 살해사건에 관련된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 하던 미식축구 황제로 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정도의 명성 때문에 이들 두사람을 초점으로한 TV 생중계 앞에서 미국민들은 채널선택에 곤혹스러워해야 했다. 더 곤란한 것은 TV방송이었다.케이블TV를 갖고 있는 NBC의 경우 본방송은 워싱턴의 클린턴을,MSNBC는 LA의 심슨을 쫓았다.이 방송의 인기 앵커 톰 브로커는 『채널을 올리던지 내리던지 여러분의 자유』라며 양쪽 시청자를 모두 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CNN도 본방송은 워싱턴을,헤드라인뉴스는 LA를 비쳤다.법정방송인 코트TV와 오락방송인 E채널은 당연히 심슨을,ABC·CBS 등은 부지런히 워싱턴과 LA를 오가야 했다. 이날밤 9시15분 하원회의장에 상하원 의원과 대법관,각료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클린턴 대통령이의사당에 입장할때,헬기까지 동원한 LA중계팀은 심슨이 자택을 나와 샌타모니카의 법정으로 가는 장면을 공중촬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1시간 동안의 클린턴 연설이 끝나자마자 화면은 다시 LA로 옮겨졌다.12명 배심원의 8개항목 전원일치 찬성으로 심슨에게 8백50만달러의 배상금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관심은 심슨의 배상능력에 쏠렸다.다른때 같으면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후해서 지루할 정도로 계속되던 각종 해설,좌담회 등은 대분분 자연스레 생략됐다.그뿐 아니라 교육지상주의를 선언하고 21세기 준비를 위한 1천일 작전 등 방금전 신선한 대통령의 국정청사진도 심슨 평결내용에 묻히고 말았다. 당초 대통령 국정연설은 5일로 잡혀 있었으나 미스USA 미인대회가 같은날 계획돼 있어 하루를 당겨 안도하고 있던 백악관비서실은 이날 행사 1시간쯤전 심슨재판 배심원들의 평결시간이 같은 시간대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당황했으나 이미 시간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던 것이었다. 클린턴 2기의 첫 시련(?)이 다수 야당도,복잡하게 얽힌 스캔들도 아닌 심슨으로부터 올줄은 미국인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정치는 이같이 예측불허의 장에서 이뤄지는 것인가 보다.
  • 정장호 사장에 들어본 LG텔레콤의 97년 청사진

    ◎“올해말 수도권·주요도시 PCS서비스”/시험통화 성공… 차질없이 준비 좋은 품질 제공 서울 역삼동 중앙종합금융빌딩의 LG텔레콤 본사는 요즘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올 하반기로 예정된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앞두고 직원들이 온통 기지국 건설과 PCS시험기 운용상황 점검에 매달려 여념이 없다.LG텔레콤 정장호 사장을 만나 「PCS 원년」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PCS사업준비는 잘 돼 갑니까. ▲서울 독산동에 지상 10층 건물의 중앙교환국을 마련하고 PCS시험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PCS시험통화에도 성공했습니다.교환국과 기지국 확보도 예정대로 잘 돼 가고 있습니다. ­PCS사업 초기에는 셀룰러사업자 및 CT-2사업자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PCS시장을 어떻게 전망합니까. ▲현재 100명당 전화보급률이 42명인데 이동전화 가입자는 7명에 불과합니다.2000년에는 지금보다 이동통신가입자가 3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휴대전화 하나 더 갖기(One More Phone)」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입니다.품질과 서비스로 무선통신혁명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으면 이익이 나야 하는 사업입니다.오는 2000년 전체 이동전화 시장규모는 1천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이중 PCS가입자는 절반이상이 될 것이므로 200만명의 가입자 확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서비스 범위와 요금수준,단말기 가격에 대한 계획은. ▲올해말 수도권과 주요도시 및 연결도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현재로선 이용요금이나 단말기 가격이 얼마가 될 거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다만 기존의 이동전화 요금보다는 훨씬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PCS요금이 셀룰러폰보다 싸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술발전과 대량생산으로 장비 투자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단말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장비의 국산화와 효율적인 망 구축도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한국이통과 신세기통신등 기존 사업자에 PCS용 주파수를 배당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어떻게생각합니까. ▲PCS 신규사업자를 감안한 공정경쟁,CDMA장비의 생산여력,부품의 국산화등을 고려한 당연한 산업정책이라고 여깁니다. ­장비공급업체로 그룹사인 LG정보통신만을 선정했는데 단말기등 장비공급 및 성능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봅니까. ▲다른 장비업체들이 성의있게 장비공급의사를 밝히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그러나 LG정보통신은 CDMA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력과 무선망을 운용해 본 경험을 갖고 있고 망 설치면에서도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아 놓고 있습니다.또한 미국에도 PCS장비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질과 양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합니다.단말기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 한보사태가 「빅뱅」 촉매제 역할/금융개혁 정부 청사진에 담긴 뜻

    ◎단기적 「경쟁력 확보」 장기적 「전략산업화」에 초점 한보철강 부도사태를 계기로 금융빅뱅(금융대개혁)작업이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발족한지 1주일도 채 되기 이전에 금융개혁작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제시됐으며 청와대 등 성층권의 금융개혁에 대한 강성기류도 감지되고 있다.정부당국의 금융개혁작업에 대한 의지도 한보철강 부도사태를 계기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한보사태가 촉매제역할을 한 셈이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이 지난 24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 금융제도를 고쳐야 한보철강 부도사태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야말로 왜 금융개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산 증거』라고 강조한 대목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읽혀진다. 정부가 제시한 금융개혁의 큰 틀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산업을 경제의 중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점이다.이는 금개위가 밝힌 금융개혁방향과 괘를 같이 하는 것이다. 단기과제의 핵으로는 은행의 융통어음 할인취급 등과 금융기관간 칸막이제거 및 은행·증권·보험사의 신규진입허용이 꼽힌다.선별금융제도 개선차원에서 10대 재벌그룹의 부동산투자승인제도 폐지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도 혁신적이다. 정부가 중·장기과제로 제시한 은행 소유구조 및 금융권간 직접적인 겸업(유니버셜 뱅킹)허용문제 등을 금개위에서 어떻게 다룰지 여부가 주목된다.보수적인 이미지때문에 금개위 구상 및 발족과정에서 소외된 「열받은」 재경원이 금융개혁에 관해 선명성 기치를 내세울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 러 언론/옐친에 등돌리기 시작

    ◎“건강·통치력 의문 제기” 논평 잇따라 게재/부재 틈새 권력다툼 추바이스 해임 요구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옐친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언론이 23∼24일 연이어 그동안 터부시해오던 옐친의 건강과 통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정정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더욱이 러시아의 외채가 러시아 국내총생산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수개월동안 밀린 연금과 공공기관 근무자의 월급때문에 주민들의 반옐친무드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 옐친을 지지한 러시아의 대표적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신문은 23일 1면 논평기사에서 『러시아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정치경제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청사진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즈베스티야는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크렘린에 잠깐 머문 것도 확실하지 않고 당시 체르노미르딘 총리와의 회의도 회의시간이 30분에서 최장3시간까지 보도되는 등 신빙성이 약하다』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일간 시보드냐신문도 『대통령의 건강과 오늘날 그의 업무수행능력정도에 대해 어느누구의 정보도 믿을만하지 않다』면서 터부시해오던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일간 모스크바 타임스는 「옐친시대는 끝났다」라는 제하의 전 프라우다편집장의 논평을 통해 『옐친은 2기 6개월 임기중 10일밖에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으며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건강을 조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옐친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비서실장과 안보위원회 부서기 보리스 베레조브스키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 손익수 사장에 들어본 데이콤의 97년 청사진

    ◎“3월부터 시외공중전화 서비스”/요금인하 경쟁보다 다양한 상품개발로 승부 『시내전화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을 단순한 이권사업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우리의 최종 목표는 보편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업자 구실을 충실히 하는데 있습니다』 데이콤 손익수 사장은 무선가입자망(WLL)과 케이블TV망을 활용한 시내전화선로를 상반기중 구축하며 제2종합통신사업자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오는 3월에는 시외공중전화서비스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개방·경쟁체제를 맞은 올해 어떤 경영목표와 사업전략을 갖고 있습니까. ▲데이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0% 늘어난 7천4백50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이중 시외전화와 국제전화가 각각 2천4백억원,2천9백50억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합니다.또 전용회선등 기업통신은 1천1백억원,천리안·전자거래 등 정보통신부문은 9백50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4천8백11억원으로 시내·외 및 국제 기간전송로 구축에 2천7백87억원이 들어갑니다.연구개발비는 전체 매출액의 11%인 8백31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시외전화가 의외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올해는 제3시외전화사업자가 생겨나 제1사업자와 제3사업자 사이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시외전화부문에서 1천7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시장점유율이 목표치에 못미친 것은 사실입니다.가장 큰 원인은 「082」를 추가로 눌러야 하는 불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식별번호 「082」를 누르지 않고도 데이콤 시외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선자동선택장치(ACR)를 계속 보급해 나가겠습니다.또 오는 3월 데이콤 시외공중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시외전화 「082」 요금을 더 내릴 용의는 없습니까. ▲지나친 요금경쟁은 경쟁 자체의 존립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봅니다.현재 한국통신 시외전화보다는 평균 10% 싼 요금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이 정도면 충분한 요금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요금인하 경쟁보다는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을 개발해 전화를 많이 쓰는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정보통신업계의 큰 이슈중의 하나가 제2시내전화사업자 선정일 것입니다.시내전화사업 진출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 놓고 있습니까. ▲시내전화사업권을 따내려는 것은 단순한 이권사업의 일환이 아닌 종합통신사업자로서 통신서비스를 완결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가입자선로를 경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무선가입자망이나 케이블TV망을 활용할 계획입니다.시내전화사업은 막대한 자본투자가 필요한 만큼 공기업 및 대기업과 제휴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데이콤이 참여한 위성휴대통신사업 「글로벌스타」는 어떻게 돼 갑니까.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글로벌스타에 전체 자본금 4억9천3백만달러의 6.4%임 3천7백50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글로벌스타는 오는 8월 1차로 8기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내년 8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 올해는 대선의 해/여성단체들 “제몫찾기” 한목소리

    ◎「한국여성 사회교육원」 설립검토/정치참여·정보화교육도 확충/「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 적극 참여 한해를 시작하는 여성단체들의 발걸음은 분주하다.대선이 열리는 올해는 여성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다해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지난해 활발했던 평등고용,성폭력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사그라들지 않도록 계속 불을 지피는 것도 여성단체들의 몫이다.한편으로는 급속한 정보화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여성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이 시급하다는 얘기도 들려온다.이와 관련,정부는 전부터 추진해온 여성관련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소의 해」를 맞아 느리지만 뚜벅뚜벅 굳은 걸음으로 전개될 여성관련 부처 및 단체들의 97년 사업 청사진을 미리 보자. ▷정무제2장관실◁ 정무2실의 사업가운데 무엇보다 무게가 실리는 것은 제1차 여성발전기본계획 수립이다.지난해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1998∼2002년을 1차년도로 삼을 이 계획은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근간으로 향후 여성발전을 좌우할 것이다.이를 위해 민·관합동 「…수립위원회」를 통한 수차례의 정책 간담회를 계획중이다.이밖에 여성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독립적 사회교육기관으로 「한국여성사회교육원」(가칭)설립도 검토중.여성개발원의 여성정보센터를 축으로 한 여성정보종합유통시스템 구축도 적극 지원하며 「합리적 생활문화운동」의 하나로 서울신문이 펼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도 뜻을 같이한다. ▷한국여성개발원◁ 지난해 문을 연 여성정보센터의 기반구축에 주력하게 된다.하드웨어 확장은 물론,각종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개발,지역 거점기관을 통한 기초적인 정보화교육까지 목표삼고 있다.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와 재중국조선족동포단체가 함께 교류하는 3국 한민족여성 협력의 장도 마련된다.「여성발전기본법의 효율적 시행과 정착화를 위한 연구」 등을 필두로 여성의 정치참여,관리직 진출,사회교육의 남녀차별 철폐 등을 위한 다채로운 연구도 시행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 정책토론회를 추진하며 후보들에게제안할 여성정책개발을 위해 전문가 워크샵도 한층 다채롭게 벌일 계획.여성의 사회참여와 관련,▲국립대학 여교수 할당제 ▲각급학교 교장·교감직에 여성비율 늘이기 등의 구체적인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식생활 개선을 위한 활동도 펼친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연은 올해를 「정치적 경제적 주류화를 위한 도약의 해」로 정했다.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는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여성참여 ▲여성유권자 주체화 교육에 주력하며 경제에서는 ▲여성노동력의 비정규직화 방지 ▲여성농민의 경영인력화를 추진,사회적으로는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 ▲국민연금제 여성차별 개선 등의 사회보장을 요구한다.
  • 클린턴 외교 목소리 커진다/집권 2기 과제

    ◎한반도·중동·평화 등 신질서 확립에 총력/복지제도 개혁 포함 공화당과 조율 관심 20일(현지시간) 2기취임과 더불어 2001년 1월까지 집무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전때 최대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1세기를 잇는 다리」의 실제 건설을 향해 맹진하겠다는 포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위한 그의 국내외적 비전은 환영도 받지만 도전과 비판도 거세다.프랭클린 루스벨트이후 6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소속 대통령이란 역사적 위치는 명확하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적으로 우선 상·하원을 연속장악한 야당인 공화당과 맞부딪쳐야 한다.그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도」라는 용어를 당선일성으로 내놓았고 이후 지금까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공화당과의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 주장에 동의했고 내심 미국이 지난 69년이후 흑자재정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통령이란 역사적 평가를 탐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교육,환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기본노선까지 양보하면서 공화당의 균형안을 추종할 순 없다는데서 마찰이 예고된다.그는 복지제도 개혁을 손질하고 수도 워싱턴의 재정회복을 꾀한다는 축소된 개혁론을 피력하고 있다. 외교경험 전무에서 외교적 「운」과 함께 1기후반부터 이에대한 관심을 배증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기때의 외교업적 대부분이 속이 비어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비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2기때 클린턴의 외교 목소리가 1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평화 정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보스니아 신질서확립에 우선 그의 관심이 경주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국제안보 및 세계평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중국 외교정책도 큰 관심사다.냉전종식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세계유일 슈퍼파워로서 세계를 이끌 명확한 냉전이후의 외교 방향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21세기 대외 비전은 그의 2기집권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문제와 관련,제네바 기본합의를 중요업적으로 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핵동결,남북대화,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전 취임행사 이모저모/축하인파 40만명 참여 예상 “사상 최대규모”/클린턴과 같은 식탁서 만찬티켓 240만원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미국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설치된 7개의 대형 천막에서는 첨단기술 전시회,미국 각 지역의 음식경연,그리고 갖가지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회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고든 취임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기취임식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행사주최측은 축하행사에 4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취임연설 주제인 「21세기로 가는 다리」를상징하는 대형 목재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50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일 밤의 만찬에서는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더글러스가 켄디스 버겐,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만찬행사 참가 티켓은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천달러.3천달러의 로열석은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
  • 예술의 전당 「비전 2007」 발표

    ◎제2도약위해 재정자립 역점… 새달 후원회 발족/통일대비 프로그램 준비·해외 문화교류 본격 추진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예술의 전당(사장 이종덕)이 향후 10년을 겨냥,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예술의 전당 비전 2007」 중기(1997∼2000)와 장기(2001∼2006)로 나눠 추진될 이 프로젝트엔 2000년 축제프로그램과 통일대비 프로그램 준비,뉴미디어 사업 기반조성,지방 및 해외와의 문화교류사업,뉴미디어예술사업 정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담겨있다. 「비전 2007」의 원년이 될 올해 계획은 ▲국내외 최고 문화예술기관으로 위상정립 ▲재정자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쾌적한 문화공간 조성 등 세가지다. 예술의 전당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이 재정자립을 위한 방안마련.예술의 전당 후원회를 내달 중순께 정식 발족시키고 대관제도의 개선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 후원회 준비위원장인 심장전문의 이종구씨가 중심이 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후원회는 「소액 다수 참여」원칙으로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인사 500명을 후원회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대관제도와 관련,이종덕 사장은 『물가가 비슷한 세계각국 가운데 대만과 우리나라의 종합문화예술센터 대관료가 가장 싸게 매겨져 있다』면서 대관료를 현실화하거나 기존의 정액 대관 중심에서 벗어나 기획사와 수익을 비율을 정해놓고 나누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계획은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우수작품들을 보다 많이 올린다.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알버트 헤링」,창작뮤지컬 「겨울나그네」,「바그너축제」,「서울국제음악제」,오페레타 「박쥐」,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아울러 뉴욕시티발레단(10월),마기 마랭무용단(9월)등 해외유명 단체를 초대하고 예술의 전당이 주축이 된 전국문예회관연합회와 아시아태평양아트센터연합회를 통해 자체제작 문화상품의 전국순회공연 및 해외공연도 추진한다. 지난 10년간 예술의 전당을 찾은 관람객은 연 8백29만8천800여명.올해안에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예술의 전당은 오는 2월18일 창립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개설행사를 갖는다.
  • 21세기 비전담긴 빅쇼 연출/18∼20일 클린턴 취임행사

    ◎의사당앞 2만여명 수용 텐트시티 조성/인종별 토속음식전 등 계획… 20일 취임선서 미국 역사상 53번째이자 20세기 마지막으로 치러지게 될 빌 클린턴 대통령의 2기 취임행사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취임행사를 하루 앞둔 17일 미의사당과 백악관,그리고 각종 행사와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몰광장·펜실베이니아가 등은 최종준비를 끝내고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다. 「미국의 여로­21세기로의 다리건설」이라는 제목으로 20일 취임식과 그에 앞서 18일부터 이틀동안의 식전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대통령취임식준비위(PIC)의 테렌스 맥올리페 위원장은 『단순한 대통령취임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미국의 비전과 희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역사적 이벤트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사당 서쪽계단에 설치된 취임식장과 별도로 의사당앞에서 워싱턴기념탑까지 2㎞의 몰광장에는 7개의 대형텐트를 설치한 텐트시티가 들어섰다.한번에 3천∼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들 텐트에서는 각종 공연은 물론 유명인사의 강연,21세기의 첨단기술전시,어린이프로그램,인종별 토속음식전시 및 판매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여러가지 공연이 이루어지는 「미국의 하모니」(상오10시·몰광장) ▲불꽃놀이(하오6시)등이 펼쳐지며 19일에는 ▲빌 게이트·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가 축하연설을 하는 「여로의 축하」(상오11시·몰광장) ▲공식축하행사인 「프레지덴셜 갈라」(하오7시30분·US Air체육관) 등이 열린다. 특히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취임식은 20일 상오11시30분 상하원 대통령취임행사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워너 상원의원(공화·버지니아)의 환영사로 개시된다.고어 부통령이 먼저 루스 긴스버그 대법관 앞에서 선서를 한 후 정오에 대통령취임선서가 있게 되며 클린턴 대통령은 선서에 이어 앞으로 4년간 미국을 이끌 청사진을 밝히는 취임연설을 하게 된다.
  • 삼성경제연 「주요 쟁점사항」 보고서/금융개혁 이렇게

    ◎경영투명성 감독할 제도적 장치 최우선/인원·지점 획기적 감량으로 효율성 제고/신용평가능력 높여 신용대출 관행 정착 금융계 최대쟁점으로 부각된 금융개혁의 추진과정에서는 대기업 참여로 인한 은행의 소유구조,합병에 따른 감량조치,담보대출관행개선이 주요쟁점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금융개혁의 추진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금융개혁은 민간부문뿐 아니라 정부의 금융관련기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소유구조=금융산업과 산업자본의 결합방지를 위해 대기업을 배제할 경우 현실적으로 은행을 인수할 능력을 갖춘 기관은 극히 제한적이다.만약 대기업에 은행경영을 허용할 경우 국민을 납득시키고 경제력집중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법 등 관계법률을 개정,금융기관의 경영투명성을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신용불안문제=개혁에 대한 기득권층의 저항과 복지부동 현상이 겹치면 금융격변기에 자금이 대거 금융시장을 빠져나가는등 신용불안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따라서 금융개혁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해 많은 사람이 동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은행합병=합병이 이루어져도 인원축소,지점 통폐합 등 획기적 감량조치 없이는 효율성제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합병은행에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등 정리인력과 지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부실채권에 대해서도 합병은행에 세제혜택과 자금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관행개선=제도개선만으로는 현행 담보대출관행을 신용대출로 바꾸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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