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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특집/ 증권사 ‘미래의 생존’ 게임 돌입

    국내 증시의 리더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최근 수익구조를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위탁수수료에 의존해 온 기존의 체제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시장점유율 1위라는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정도(正道)경영’으로 선진국형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LG투자증권도 사업다각화를 통한‘공격경영’으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래서 요즘 증권가에는 선두권 두 증권사에서부는 변화의 바람이 단연 화두다. [삼성증권 “차별화만이 살길”] 지난해 6월 황영기(黃永基) 사장이 취임하면서 ‘정도경영’을 선포했을 때만 해도증권업계는 이를 가볍게 여겼다.CEO(최고경영자)들이 새로들어오면 으레 내놓는 일회성 청사진쯤으로 받아들였다.일각에서는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답게 ‘반짝 아이디어’로눈길을 끌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정도경영에 대한 황 사장의 철학은 확고했다.그가말하는 정도경영은 ‘미래의 삼성증권’을 가꾸려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득권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경영마인드의 변화를 위해‘마누라만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첫 작품은 매일 증권관련정보를 담아 내놓던 데일리 리포트를 아예 없애버린 일이다.당시 업계엔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남들이 하니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관행을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차별성 강화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삼성증권의 향후 목표는 IB(투자은행)와 PB(개인은행)사업을 묶는 종합자산관리업이다.IB는 외자유치 대행,해외 CB(전환사채)발행 대행 등 기업금융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증권·은행 등 복합 금융기능으로 수익모델을 찾은 미국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이 벤치마킹(모방) 대상이다.PB는 개인의 자산관리·운용 등 재테크를 도와주는 역할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자산관리사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외국으로 대거 내보냈다. 하지만 황 사장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성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은 탓에 한 때 1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9%대로 떨어졌다.삼성증권의 주가도 재미를 못봤다.2002년 4월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21% 상승한 데 반해 삼성증권의 주가는 오히려 9% 하락했다.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879억원을 추가로 설정,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0.5% 하락한 574억원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주변여건도 정도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증시활황으로 증권업계간의 빅뱅(통폐합)이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익구조가 크게달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IB사업을 추진하는데 전제돼야할 증시의 시장구조 개편이 여의치 않은 것도 발목을 잡는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새로운 수익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도경영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국내 시장에서 ‘삼성 신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삼성투신운용)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등 그나마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하루 빨리 종합자산관리업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미래를 위한 대혁신작업에 들어간 삼성증권의 행보가 주목된다. [LG투자증권 “모든 분야에서 1위 확보한다”] 지난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이 ‘1등주의’를 주창하면서 그룹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LG투자증권이다.LG증권의 전략은 ‘공격경영’이다.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서경석(徐京錫)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LG증권은 2000년에 적지 않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2000회계연도는 소매영업(위탁매매 수수료)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3014억),순이익(-2544억원)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한 때 시장점유율도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업계 5위로 추락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이 때부터 영업망 확충과 온라인 시스템개발(ifLG Trading)에 본격 나섰다.공격경영의 신호탄이었다.이 과정에서 고객과 끊임없는 관계를 유지해가는 신종 마케팅전략인 고객밀착관리기법(CRM)의 도움이 컸다.그 결과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다시8%대로 올라서며 선두권(2∼3위)으로 진입했다.이는 다른부문에도 파급효과를 낳았다.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파생상품지원팀을 남보다 먼저 신설,지난해 선물·옵션의 시장점유율을 전년보다 1∼2%포인트 가량 높이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2001회계연도의 영업이익(1381억원),순이익(1366억원)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여세를 몰아 올해는 지점·법인·국제·온라인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탈환하자는 ‘로컬 마케팅 1위’가 슬로건이다. LG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바로금융상품 사업이다.현재 금융상품 수탁고가 채권형 5조 6000억원,주식형펀드 8000억원 등 모두 6조 4000억원 가량.동종업계 최대다.미매각 수익증권과 CBO(후순위담보채권)의보유 규모도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다.수익증권 보유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삼성증권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IB사업도 따지고 보면 LG증권이 토대를 먼저 마련했다는 주장이다.지난 99년 LG투자종금과 합병해 IB로서의 골격을 갖췄으며,지난해에는 KT,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증권발행 주간사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LG증권의 공격경영이 너무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국내 1위 업체인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강조할경우 국제경쟁력 제고에는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LG증권의 사업다각화는 버릴 건 버리고,살릴 것만 확실하게 살린다는 ‘선택과 집중’과도 거리가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증권의 생각은 다르다.금융업에서의 경쟁은 여러 분야를 골고루 잘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그것이 곧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으면국제경쟁력은 없다는 뜻이다.공격경영의 결실이 머지않아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LG증권은 확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정일, 박근혜의원 면담서 “금강산댐 공동조사”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금강산댐의 안전 실태에 대한 남북공동조사와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에 동의했다고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朴槿惠)의원이 14일 전했다.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이날 오전 유럽·코리아재단 장자크 그로와 이사장 등 일행과 함께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13일 저녁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김 위원장과 1시간 동안 단독면담한 데 이어 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 비서 등이 합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만찬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금강산댐 문제와 관련,“남쪽 국민들에게 대단한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만큼 남북 전문가들이 공동조사기구를 만들어 실태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에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꼭 약속을 지켜서 답방을 하겠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에 대해서도김 위원장은 “동해안철도를 연결해 남북이 사업을 하겠다고 한국 정부가 합의만 한다면 면회장소는 육로관광길의 적당한 장소에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유럽 국가들이함께 참여하는 한반도횡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관련 실무 협의기구 설치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군포로 생사확인에 대해서도 “이제전쟁도 끝났고 하니 생사를 확인해 알려주는 것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적십자사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흔쾌히 약속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과 김 위원장은 또 오는 9월초 북한 축구대표팀의 남한 방문과 11월말 북한 보천보경음악단의 서울 공연에대해 합의했다.이들 사업은 박 의원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코리아재단이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와 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로 이른 시일 안에 이러한 사안들이 실천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자세를 취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진경호 전영우기자 jade@
  •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대선 분수령”” 정당들 총력전

    6·13지방선거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은 정치적 명운을 걸고 지방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정치세력간 정계개편 시도와 저지 움직임이 충돌할 것으로 보이고,선거기간 월드컵축구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등 변수들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6·13' 의미와 변수 [정치적 의미] 95년 1회,98년 2회 동시지방선거 때보다는이번 3회 동시지방선거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각 정당들은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대선전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를 갖고,자민련이나 한국미래연합 등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당의 존망이 좌우될 가능성까지 있는 선거다.또 지방선거 결과는 대통령후보들의 입지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그에 따른 세만회와 확장을 위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서 1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면 재신임을 묻겠다.”는 배수진을 친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정치적 장래를 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승패는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향배와 함께 노무현,이회창 후보의대리전이 될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반분할경우엔 문제가 다르지만,두곳에서 모두 패하는 쪽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들] 정계개편 움직임이 지방선거전에 가시화되느냐가중요한 변수다.전격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방선거 전에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는평이 많다.따라서 충청권과 수도권서 제한적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기도를 충청유권자들이 어떻게 수용할지도 중요한 변수다.이 경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선택도 주목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협력요청을거절한 모양새을 취했지만,김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에 심정적이나마 지원을 하느냐도 변수다.부산·경남권은 물론 수도권 영남표향배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월드컵 열기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준기 민노당 경기지사후보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경기북부 등을 남북접촉의 기지로삼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민가’를 제작,보급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김준기(金準基·64) 민주노동당 경기도 지사 후보는 노무현(盧武鉉)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돌풍에 빗대어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이 많이 사는 경기지역에서 진정한 노풍(勞風)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개발논리보다 복지에 힘써 도민의 행복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밝혔다.이와 함께 국내 주한미군 기지의 80%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땅 미군기지를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관련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으로 인해 한계가 있으며,민주당 진념 후보에 대해서는 관리행정을 했지만 민생문제를 떠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신구전문대학 교수와 민중의 당대표 등을 지냈고 전국연합 중앙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문옥 민노당 서울시장후보 이문옥(李文玉·63)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슬로건은 ‘반부패 특별시장’이다. 그는 “우리사회에 부정부패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반부패 특별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10% 이내로 심판해야 반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심판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패방지 대책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필요한데,조사권을 가지고 있는 부패방지법과 상시 특별검사제도를 만들어 조화를 이룬다면 감히 부정부패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패방지법이 제대로 돼서 내부고발자가 나오고,이를 즉시 수사한다면 부패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 감사관 출신으로경실련 경제부정고발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홍원상기자 ■서울시장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35.3%를 차지해 34%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그러나 11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32.4%)가김 후보(31.3%)를 다시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측진영이 제시하는 서울시 정책 및 청사진도 대조적이다.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전 시장과 당시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각각 후원회장과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있는 김 후보측은 ‘행복한 가정과 따뜻한 서울’,‘세계의 중심도시’,‘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정책공약으로는 ▲육아-노인복지예산 2배 확충 ▲동대문운동장의 이전과 시민문화공원 조성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했다.반면 이 후보는 자신이 1970년대 경제건설의 주역인 건설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옛 현대건설 사옥인 서울 중구 모건스탠리 빌딩에 마련했다.10대 추진과제도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혁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무주택서민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6만∼8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불도저’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는모습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사회당 원용수 대표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홍원상기자 wshong@ ■경기지사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29.5%로 진 후보 28.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11일의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28.7%,손 후보가 26.7%를 기록하는 등 두 후보가 1∼2% 포인트차로 엎치락뒤치락 혼전중이다. 손 후보는 참신성과 개혁지향의 정치가라는 점을 들어 ‘클린’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선대부터 파주에서 거주하고 손 후보도 시흥출신이어서 ‘토박이 론’을앞세우고 있다.여기에다 지난번 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실무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보건복지장관 재직시 한약 분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표심 공략에 진력하고 있다.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 후보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높인 경제통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도내에 중소기업이 2만개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이 경제중심지라는 점에서 진 후보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천시장 인천시장 선거는 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간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한나라당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출신의 안상수(安相洙·55) 후보를 내세웠고 민주당은대한제당 사장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상은(朴商銀·52) 후보가 출마했다. ‘업그레이드 인천,경제시장 안상수’란 캐치프레이즈를내걸고 있는 안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윤성(李允盛)·민봉기(閔鳳基) 후보 등 두 현역 의원을 누르는 뚝심을과시했다.게다가 지난 지방선거때도 시장선거에 나선 적이있어 ‘인지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일치된 평가다.안 후보측은 특히 이 지역 주민 3분의1가량이 충청지역 출신이어서 그가 충남 태안 출신이라는 점도 적잖은 도움을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당내 사정으로 안후보보다 다소 늦게 후보로 확정된 박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힘 있는 시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또 시정참여 경험과 실물경제 전문가란 점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까지의 사전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경형 칼럼] ‘5년 단임제’ 이대로 좋은가

    민주당의 노무현씨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씨도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대선 가도는 앞으로 한 두 가지 변수가있을 수 있지만 주요 정당의 주자는 일단 정리된 것이다. 각 당 대선 후보는 이제부터 집권할 경우 어떤 일을 하겠다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국가 경영의 비전을밝히고,상대 후보와 정책 대결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과거에는 대통령 후보가 온갖 좋은 얘기를 끌어 모아 그럴싸하게 포장한 뒤 ‘100대 공약’식으로 내놓는 게 다반사였다.그러나 이제는 성숙한 시민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후보의 소신과 정책 실천의 구체적인 방법이 결여된 공약은 더 이상 득표 캠페인으로도 작동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대통령 중임제 개헌,각종 선거의 통합 문제에 관한 소신을 대선 공약의 하나로 내걸 것을 제의한다.예를 들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임기의 마지막 1년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현행 대통령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을 추진한다는 것등이다. 개헌 문제의 공론화는 새삼스러운 일이아니다.그동안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도 제기되었고,재계가 차기 정부 과제의 하나로도 제안했다.지금까지는 산발적으로 제기된 이슈의 하나에 불과했지만 지금부터는 대선 가도의 중요한쟁점으로 부각시켜 보자는 뜻이다.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면 대통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임기를 4년으로 일원화할 수 있다.또 선거 주기가 달라 불규칙적이고 잦은 선거 시기를 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한데 묶어 동시에 실시하고,국회의원 총선은 현행 4년 주기를 살리는 것이다.올12월 대선과 2004년 4월 총선처럼 자연스럽게 2년 격차를두게 되어 국민들이 중간 평가를 하는 정치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지난 1987년 6월 시민 항쟁으로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현행 헌법이 채택된 후 대통령선거 3차례,국회의원 총선거 4차례,지방자치단체선거 3차례를 치렀고,시도 때도 없이 보궐선거까지 실시했다.앞으로 선거를 통합하고 보궐선거 시기를 고정시킬 경우,빈번한 선거로 초래되는 정치 비용과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고,여야 정쟁으로 인한 만성적인 정국 불안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 헌정사에 점철된 과거의 개헌 논의는 주로 장기 집권이나 독재 권력 강화를 위한 정치적 음모의 하나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21세기 선진 정치를지향하는 대선 후보가 지금의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개헌 추진을 공론화하여 국민 지지와 연계시키는 것은 정치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대통령 임기 등 권력 구조에 대한 개혁은 현재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최고 권력 주변의 부패 문제를 푸는 해법도될 수 있다.현행 5년 단임제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등 세 번의 집권 경험에 비추어 그 폐단이 적지 않다. 임기의 절반만 넘기면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임기 말에 가면 대통령이 자신의 소속 정당을 떠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권력 누수와 갈등관계가 깊어지고 있다.5년 주기로 일어나는 이러한 한국정치의 풍토병을 고치지않으면 안된다. 또 그동안 권력을 쟁취한 ‘집권 공신들’은 정권을 마치 전리품으로 인식해왔다.그래서 임기5년이 끝나기 전에각자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지금처럼대통령 주변의 부패가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있는 것도 상당부분 여기에서 연유된다.물론 중임제 아래서도 재선 임기가 끝날 무렵이면 유사한 레임덕 현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 빈도는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대통령 단임제는 국가의 활력을 더해주는 젊은 리더십을 창출하는데에도 장애가 된다.중임의 길이 열려 있으면 상대적으로젊은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지만 단임제일 경우젊음이 지도자 선택의 큰 변수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대선 쟁점이 후보들의 출신 배경이나 색깔론 같은 퇴영적이고 소모적인 논쟁 수준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권력 체계나 권력기관의 개혁 등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정치 개혁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논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 이경형 논설위원장 khlee@
  • [사설] 이회창 ‘국정 청사진’ 제시하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이회창(李會昌)씨가 사실상 확정됐다.오늘 서울시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7일의 충북 지역에서 전체 선거인의 과반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썩어빠진 김대중 정권을 교체하라는 엄중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이번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이회창 대세론’을 재확인한 한편,당내경쟁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할것을 밝히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부터 이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집권할 경우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는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담긴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일이다.여기에는 이 후보 자신의 비전과 정책이 담겨야 한다.지금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구현하겠다는 구호가 아니라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실천 계획일 것이다.이와 함께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보수주의가 구체적인 정책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이며,그동안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 남북 관계에 대한 분명한 정책도 제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이 후보는 더 이상 김대중 정권의 비정을 파헤쳐 그 반사 이익을 얻는 데 안주해서는 안된다.물론 현 정권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추궁하고 성역없는 공정한 법률의 적용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혹 사건들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보다는 선거 전략 차원에서 정치 공세의 호재로 이용한다면 소탐대실로 귀착될 것이다.한나라당이 김대중 정권의 의혹 사건을 밝히라며 장외 투쟁이나 벌이는 등 부정적인 선거 전략으로 일관한다면 결코 유권자들을 감동시킬수 없을 것이다.현재 이 후보의 경쟁 상대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한가지 더 주문한다면 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김대중 정부의 종반 국정 수행에 공백이 없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김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정국 운영의 무게 중심이 대선 후보들에게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일반 민생에 관한 입법 뒷받침에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사설] 남북경협 논의 금강산댐부터

    북한의 금강산댐(북한명 임남댐)이 부실한 공사로 물이새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금강산댐의 하류에 있는 대응댐인 평화의 댐도 용수현상이 나타나는 등 보강공사가시급하다고 한다.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여름철 장마 때 붕괴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먼저 국제법상 당사국의 동의없이 공유하천의 물길을변경해서는 안 되는 데도 금강산댐 건설로 북한강 수계를혼란에 빠트리고,안전관리까지 소홀히 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다.또 지난 1월부터 금강산댐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도 방치한 남한 당국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특히 그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른 뒤에야 허겁지겁 나서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국민의 안전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건설교통부는 3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당분간 비워놓기로 하고,평화의 댐은 보강공사를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응급조치에 불과하다.응급조치는 응급조치대로 하되남과 북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항구적인 안전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다.마침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남북경협추진위 제2차회의가 열린다.남북 당국은 다른 현안에 우선해 금강산댐의 안전 등 북한강 수계 공동관리 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금강산댐의 부실은 홍수시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뿐 아니라 저수상황에 따라 남한쪽의 물부족 현상과 발전용량의대폭 감소 등 경제적 손실도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자연정화 기능이 떨어져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북한 당국은 이번 경협회담에서 어떤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북한강 수계의 공동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협조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남북 공동조사와 인적교류,핫라인 설치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 당국이 제의한 임진강 수계공동관리 방안 마련에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초래하고 있는 북한강과 임진강의 관리를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이번 경협회담에서 탁상 토론보다 대책마련과 실천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월드컵 D-30/ 히딩크 감독 말·말·말…

    “한국의 첫 인상이 좋다.한국 축구를 지금 구체적으로말할 수는 없지만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 2000년 12월17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김포공항에첫발을 디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일성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이후 1년4개월여.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지금,그의자신감은 어느 정도 실현됐을까.한국축구의 부침이 녹아있는 히딩크의 말들을 되짚어 본다. ◆2002년 본선에서 네덜란드를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 입국 다음날 히딩크 감독은 “세계축구는 변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98년에는 강팀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며 “적합한 전술과 기술을 개발해 네덜란드라도 이기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선 목표는 월드컵 1승이다. 2001년 1월15일,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울산에서 고려대와 첫 연습경기를 가진 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어 그 전례를 깨는 것이 시급하고 현실적인 목표”라면서 16강보다 1승에 무게를 두었다. ◆강팀과 붙어야 강팀이 된다. 2001년 5월 한국과 일본에서 개막될 예정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첫 경기 상대로 프랑스를 지목한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말했다.하지만 그는 0-5로 참패한 뒤 “실력차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만만한 팀은 없다. 2001년 12월1일 2002월드컵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되자 조금은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2002년 1월24일 북중미골드컵 쿠바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골결정력 보완이 필수적이라며.그는 이후에도 계속 한국이 부진하자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도 남겼다. ◆느낌이 좋다. 지난 3월5일 새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감독 취임시 “대표팀 유니폼을 밝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16강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유럽전지훈련 구상과 월드컵 청사진을펼쳐 보였다. ◆매일 1%씩 16강 달성 가능성을 높이면 월드컵때는 100%로 올라가 있을 것이다. 본선 개막 D-50인 지난 4월9일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대한광장] 노풍 ‘眞風’ 되려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지난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6부작의 드라마’를 마치고 끝났다.드라마의 주연은노풍(盧風)을 몰고 온 노무현(盧武鉉) 후보였다.지난 3월9일 한국에서 제주도 경선을 시작으로 모든 후보가 바람(風)을 일으키겠다고 호언 장담했으나,노풍 앞에 다른 후보들의바람은 역시 ‘NO풍’밖에 되지 못했다. 노 후보 이외에도경선에 출마,바람을 일으키겠다던 후보들은 6명이나 있었으나,정동영(鄭東泳)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는 중도 탈락,끝까지 조연 역할도 제대로 못했다.드라마 대미에 관객들이주연에게 보내는 찬사가 보기 싫어 일부 조연은 아예 마지막 무대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 한국 정치사에 체육관에서 실시된 정치 드라마는 과거에도있었다. 그러나 11년전 장충체육관에서 신군부 대통령을 선출하던 때와는 드라마의 성격도,국민적 기대도 다르다.선거인단이란 비슷한 용어를 사용,주연의 무대를 빛내려 했지만그때와는 선거인단의 질도 다르다. 물론 다른 점은 11년 전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무대였고 이번은 본 선거에 나갈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무대로 아직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노풍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시작된다.지금까지는 본 무대에 나가기 위한 연습장이었다.그러나 노풍이 워낙 거세게 불어 본 무대에 나갈 주연이 쉽게 결정된 것뿐이다.본 무대에는 관객이나 무대 장치도 큰차이가 있다.더구나 본 무대에는 또 다른 연습무대에서 주연으로 뽑힌 후보가 등장해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여기서 탈락하면 조연은 고사하고 아예 정치무대에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혈투와 같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초기의 예상과 달리 노무현 후보는16개지역 경선과 인터넷 투표에서 72.2%를 획득함으로써 노풍의 실체를 확인하고 당당하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한국 정당정치 사상 처음 실시된 민주당의 국민참여 경선은 국민의 정치관심을 유도하고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준,정당 민주화를 위한 가히 역사적인 변화이다.특히 노 후보의 탄생은 기성 정치권에 식상한 청·장년 세대의 변화욕구와 새로운 세대의 등장 욕구의 표출로 볼 수 있기 때문에앞으로 정치권의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그러나 노풍이 허풍이 되지 않기 위해선 노풍의 실체를 보여 주어야 한다.바람은 감지되나 노풍이 어느 쪽으로 갈지유권자들은 확신이 아직 없다.당내 경선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본선 경쟁에서 노풍이 허풍이 아닌 진풍(眞風)임을유권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우선 노 후보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부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할 경우 재신임도 묻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노 후보의 약속을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노 후보는 최근 국민적 관심사인 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양김 정치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에게 노 후보가 DJ·YS와의 관계를 어떻게정립할 것인지도 관심사다.특히 DJ는 노 후보가 자신을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국민들의 정서와는 차이가있다. 이념 문제,남북관계도 노 후보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개혁과 통합’으로 내세운 노 후보가 이제 본격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12월 대선정치 드라마의주연이 될지의 여부는 아직도 많은 시간과 절차가 놓여 있다.노풍이 진풍일지 또는 허풍이 될지 여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드라마에서 결정될 것이다. 김영래 아주대 교수 전 한국정치학회장
  • 천주교 週5일근무 대비 관광司牧 활성화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천주교가 본격적인 관광사목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최근 교구청 회의실에서 사제평의회를 열고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관광사목 활성화 계획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원주교구의 이같은 방침은 조만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사목 배려가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구 차원에서 관광사목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주교구가 마련한 사목계획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의 소사 평창 새말 등 휴게소에 성체조배(朝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장평 둔내 진부 IC(인터체인지)등 유명 관광지에는 인근 성당과 공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길 및미사시간 안내판을 세우도록 했다. 또 ▲유명 관광지 인근 공소 활용 및 신축 ▲고속도로 휴게소에 종교시설 마련 ▲성당·공소 안내용 표지판 설치▲특색있는 성당 문화행사 개최 등도 포함돼 있다. 사목 계획에 따르면 이것 말고도 횡성 어답산의 추동공소,청풍 문화재 단지의 청풍공소,정선 화암약수터의 동면공소 등이 관광사목의 중심지로 활성화되고 흥업 백운산과치악산 둔내 성우 리조트 등에는 공소나 경당이 신축된다. 원주교구는 이날 수렴된 방안들에 대해 교구내 5개 지구별 사제 대표팀을 중심으로 집중 연구해 다음달 사제 전체 모임에서 확정키로 했다. 원주교구 측은 “일단 많은 관광지가 들어있는 교구 특성에 맞춰 관광사목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다른 교구와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국제자유도시 왜 삐걱

    제주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이 정부의 졸속 행정으로 걸음마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지난달 특별법 공포로 제주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정부의 관심과 예산 부족으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조직 확대나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특히 7대 선도사업 가운데 중문관광단지 확충사업과 외국어 교육 등일부 계획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실 무시한 계획]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은 예산부족과 외자유치 부진도 문제지만 일부 계획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7대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중문관광단지 확충사업의 경우가 단적인 예다.정부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보유한 상가시설과 해양수족관 부지에 민자를 유치,세계적인 해양센터와 대규모의 쇼핑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들 부지는 분양이 끝나 현재는 사유지로 수족관은 ㈜퍼시픽 천마가 소유한 상태고 상가시설은 일반 투자자에게 모두 팔렸다. 중문개발팀 이윤재(李潤宰) 대리는 “국제자유도시 추진 기획단에게 중문단지 확충 사업에 대한 잘못된 사항을 지적했지만 그대로 계획안에 포함됐다.”며 “사유지를 다시 매입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어떻게 개발한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또 영어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공문서 영어쓰기,제주 도민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3년 이상 외국체류 거주자에게 허용되는 외국인학교 입학 등도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일부 공무원들을 빼면 어학 실력을 향상시킨다 해도 영어로 공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외국에 3년이상 거주한 제주 도민들의 자녀도 5명이 안돼 외국인학교설립 자체가 힘들 전망이다.또 정부가 도민들을 위해 외국어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은 예산이 부족한 현실에서 그야말로 전시행정에 그칠 공산이 크다. 제주공항 자유무역 조성도 공항 여객터미널의 수용 인원을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이다.하루 최대 4만 5000여명밖에 수용할 수 없어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때에는 포화상태에 다다른다.정부는 2020년까지 공항 확장을 완료할계획이지만 국제자유도시 건설이 마무리되는 2010년까지 조기에 끝낼 필요가 있다. [재원 확보도 난항] 공공부문(3조 4425억원)은 이미 발표한기존 SOC시설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다.이 가운데 7대 선도 프로젝트로 5000억이 투입돼야 하지만 제때에 지원이 될지의문스럽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 국가 예산으로 국제자유도시에 지원할 여력이 없다.”며 “부족한 재원은 개발센터가 9월부터 시행되는 내국인 면세점의 수익으로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제주 국제자유도시는 민간 투자가 활발하지 않는 한 장밋빛 청사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현재 민간부문(1조 3289억원)은 모두 구상 단계에불과하다. [국제자유도시 경쟁력 있나] 제주 국제자유도시는 주변 경쟁국 홍콩·싱가포르 등과의 생존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양덕순(梁德淳)제주발전연구원 박사는 “홍콩 등 선발 도시들을 따라가기 보다 제주만의 자연환경을 살려 관광형 국제도시로 건설돼야 한다.”며 “이를위해 좀 더 과감한 규제완화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 ■총 4조 7714억 투입…첨단 복합도시 건설. 정부는 2010년까지 공공부문 3조 4425억,민간부문 1조 3289억 등 모두 4조 7714억을 투입,제주도를 관광·첨단지식산업·물류·금융 등 복합기능의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중문관광단지 확충 △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휴양형주거단지 개발 △쇼핑아울렛 개발 △생태·신화·역사공원조성 등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또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진흥지구를 도입하고,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내·외국인 관광객 수요 창출을 위해 골프장 입장료를 낮추고 내국인 면세점도 마련할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마무리되면 제주도 관광객은 2000년 440만명에서 2010년 1040만명으로 늘어나고,지역총생산액은 2000년4조원에서 2010년에는 11조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제주도는기대하고 있다. 김창희(金昌禧)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본부장은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자연적 비교우위를 살려 이같은 개발 계획을 실현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우리고장 NGO] 태백 ‘광산지역사회연구소’

    ‘검은 땅에 새 희망을…’ 피폐해진 강원도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광산지역사회연구소(소장 원기준 목사)에 대한 주민들의신뢰는 대단하다.폐광지역을 살려보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도시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나선지 10년만에 새로운 고원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산파역을 톡톡히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 삼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광산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91년 설립 당시부터 정부의 ‘광원 해외 수입문제’를강력히 반대해 철회시켰는가 하면 일본 반핵평화운동 가수(구로사카)를 초청해 ‘사죄의 콘서트’를 열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후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현지를 찾아 탄광지 개발의 성공·실패 사례를 꼼꼼히 살피며 국내 탄광지역 회생의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운동을 전개하는 등 각종 청사진을 그려 나갔다.95년에는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특별법이 절실하다고 보고 주민들과 함께 생존투쟁 시위를 벌여 마침내 그해 가을 국회에서 내국인 카지노 설립 등이 포함된 ‘폐광지역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원 소장은 “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이뤄낸 특별법인만큼 지금도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폐광촌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99년에는 원 소장이 서울에서 열린 세계 NGO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폐광지역의 주민운동 사례를 보고해 폐광촌의실상을 널리 알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유난히 실직가정이 많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실업극복 국민운동을 펼쳐 ‘저소득 실직가정 결연사업 지정단체’로 지정받았다.이 운동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600여가정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실직가정의 실직상담을 하는 등활약이 눈부시다. 2000년 ‘폐광지역 특별법’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카지노가 문을 열자 주민들을 중심으로 ‘강원남부주민 주식회사’를 열어 강원랜드에 들어가는 각종 물품 등 부대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관장하면서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또 강원랜드의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협의회’간사를 맡아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석탄지역으로 가장 낙후된 태백시 철암동 일대를‘탄광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철암건축도시작업팀과 함께 철암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연구소는 탄광지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연구도 활발히 펼쳐 ‘실버타운 태백 적용 가능성 연구’‘독일·스위스지역 개발사례를 찾아서’‘카지노 지역주민 참여 및 수용태세 방안’등 연구 출판물도 5점이나 내놓고 있다. 원기준 소장은 “하늘아래 첫동네 폐광촌이 카지노와 레저산업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편에 서서 남부럽지 않은 도시로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 [기고] 동북아 비즈니스 실현전략 보완을

    지난 4일 정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추진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를 대외개방도와 적응성이 높은 사회로개편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발표했다.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부 5개 지역을 ▲영종도는 항공물류 및 관광·레저단지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중심지 ▲김포매립지는 화훼수출단지,위락·주거 및 국제금융 업무지역 ▲서울 상암동(DMC)은 정보·디지털 미디어 산업단지 ▲고양은 관광·숙박 및 국제전시단지로 기능을 분담해 2020년까지 3단계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선거용이니 재원확보계획이 없는 장밋빛 구상이니 하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우리나라가 어떤 국가전략으로 향후 10∼20년을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고민을 엿볼수 있다.만약 이 시기를 허송세월할 경우 우리나라의 미래는 구한말(舊韓末)의 실수를 또한번 되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번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청사진’의 궁극적목표는 그 편익이 한반도 전역으로 파급되는 구조를 만드는것이다.정부도 비수도권의 소외를 염려해서 중요부문 계획으로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의 연계’를 포함시키고 있는데,그 내용들이 기존 정부시책들의 짜깁기에 불과하다.다시 말해서 부산항과 광양항에 대한 항만기능 확대방안,그리고 이번 정부구상과 직접적 관계를 분명하게 연관지우지 못한 채동남권의 울산,마산,창원과 서남권의 광양,여수,목포,광주등의 개발방향만 나열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정부 구상의 목적과 기대효과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드러내는 한편,청사진의 추진에 따른 전후방 파급효과가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거점지역 및 사업에 선택적 집중을 하는 세부실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번 정부 구상은 국제활동의 창구역할이 되는 서쪽의 인천신공항에서 동쪽으로 송도신도시,김포매립지,고양 숙박 및국제전시단지,서울 상암동 DMC로 연결되는 동서축 개발전략으로 한정되어 있다.결론부터 말하면,개발청사진은 그 성공과 편익의 전국민적 향유를 위해 동서축 중심에서 남쪽으로서해안축과,북쪽으로 통일 후도 고려한 개성-평양축을 병행하는 ‘동서축 및 남북축’ 개발전략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서해안축은 인프라와 핵심 거점개발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교통시설인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며,핵심 거점개발사업들인 평택항-아산(자동차)·서산(석유화학) 기간산업단지-군장산업단지-목포대불산업단지가 건설 내지 운영 중에 있다.이들은 국내적 관점에서 본다면 분리된 별도의 경제권역일지는 몰라도 국제적 관점에서는 하나의 거대도시권(megalopolis)이다. 북한쪽과의 전개(展開)도 중요하다.북한 서해안축인 파주남북교류협력단지(경기도 구상)-개성공단-평양 남포공단과의 기능적 연계가 필요하다. 동아시아 비즈니스 중심국가의 실현은 앞서 거명된 5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내 일부 지역의 국제화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전 국토와 전국민이 국제화되어야 하고,그 효과도 한반도 내륙으로,비수도권지역들인 중부 및 남부지역 그리고 북한지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이상대 경기개발硏 도시·지역계획부장
  • 경제특구 개발 어떻게/ 동북아 ‘물류 허브’청사진

    4일 발표된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계획은 정부가 구상중인 미래국가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차 목적은 외자유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국가시스템의 혁신이다.경제특구 조성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축 개발계획 외에 국가전반에 적용할 사회개혁 정책까지 이번에 동시에 발표한 까닭이다. [왜 수도권 서부축인가] 정부가 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서울 상암동·고양시 등 수도권 서부 5개권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천혜의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공항과 항만 등 물류기지가 완비돼 있고 서울까지 접근성도 우수한 데다 도로·철도 등사회간접자본도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다는 뜻도 담겼다.세계최대 잠재시장인 중국이 지척에있고,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비행기로 2시간 이내 거리에 43개나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5개권역 3단계 개발] 1단계로 2005년까지 송도와 김포매립지에 기반시설을 마련하고,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2008년 완공 목표) 건설에 들어간다.2010년까지 2단계에는 테마파크 등 김포매립지 위락시설 개발과 서울 상암동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이 마무리된다. 3단계 2020년까지는송도·영종도 경제특구개발을 완료하고,김포매립지 신도시와 고양 국제전시단지 개발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제특구 건설] 경제특구가 들어설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는 기존 자치단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개발된다.1국2체제인 중국의 홍콩과 비슷한 ‘국가속의 소국(小國)’이 되는 셈이다.우선 한국어에 더해 영어가 공식언어로채택된다.당연히 정부·기업의 공식문서가 국문과 영문으로동시 발간되고, 민원서류도 영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또 미국 ABC,영국 BBC 같은 외국의 공중파 TV방송을 현지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달러나 유로·엔화를 내고서 물건을 살수도 있다.특구내 외국인 임직원에게는 무비자 입국도 허용할 방침이다. [일은 송도에서, 잠은 김포에서] 경제특구 중에서도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송도가 동북아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도 이곳에 밀집하게 된다.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김포매립지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영종도는 항공물류거점(인천국제공항)과 레저단지(용유도·무의도)로 기능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인 유인 요인] 정부는 경제특구 건설을 포함한수도권 서부축 개발 외에 전국적으로 적용될 글로벌화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그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화 인력양성과 이를 위한 영어 인프라 강화. 외국 우수대학의 분교를 대거 유치하고 국제화인력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영종도·송도·김포매립지 4000만평 내년 경제특구 지정

    이르면 내년부터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 등 수도권 3개 지역 4000여만평이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돼 동북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곳에서는 영어가 일상어로 사용되고 외국화폐가 자유롭게 통용되는 등 기존 자치단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개발된다. 그러나 수도권 인구집중 심화와 지역간 불균형 확대,관련지역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정책추진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와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 등이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기본 청사진’을 확정했다.오는 6월까지 세부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부 5개 지역을2020년까지 3단계로 개발하기로 했다.5개 권역은 ▲영종도(항공물류 및 관광·레저단지) ▲송도신도시(국제업무 및 지식기반산업 중심지) ▲김포매립지(화훼수출단지,위락·주거및 국제금융 중심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정보·디지털미디어 산업단지) ▲고양(관광·숙박 및 국제전시단지) 등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송도신도시 530만평,영종도 3000만평,김포매립지 487만평 등 4000여만평을 경제특구로 지정,다국적기업 지역본사 등 외국기업을 대거 유치하기로 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기구인 ‘경제특구관리청’ 신설을골자로 한 ‘경제특구 지정에 관한 법률’도 마련, 올해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경제특구에서는 한국어 외에 영어가 공용어로 지정되며 달러·유로·엔 등 주요국 통화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외국의 방송사,병원·약국,교육기관 등의 국내 진출이 허용된다.소득세와 법인세 등도 감면된다. 김 대통령은 이날 “동북아 지역은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이며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라면서 “우리의 앞선 인프라와 노동력을 지정학적 조건과 접목할 경우 동북아 중심국가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확정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을 월드컵 등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부산과 광양지역도 장기적으로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풍연 김태균기자 poongyun@
  • 올림픽 준비에 14억弗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제 29회 베이징 하계올림픽의 청사진이 나왔다.류치(劉淇)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 주석(위원장·베이징 시장)은 28일 내외신 기자회견을열고 ‘베이징 올림픽 준비계획’을 발표했다. ◆3단계 준비전략=1단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03년 6월까지.올림픽 준비계획의 마련과 올림픽조직위원회 구성,도시기반시설과 문화·관광시설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단계(2003년 7월∼2006년 6월)는 경기장 시설과 기타 부대시설의 건설 등 경기장 기반시설을 갖춘다.3단계(2006년 7월∼2008년 개막식)는 기반시설에 대한 시험운용과 준비상황,안전 등을 평가한다. ◆경기장 건설=시내 32개,시외에 5개 경기장이 필요하다. 이중 베이징 시내에 19개 경기장을 신설하고,13개의 경기장은 개축·보수한다.59개의 훈련장 등 기타 부대시설도국제 수준에 맞게 개조한다.이를 위해 14억 4000만달러(약 1조 872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베이징시의 순환 교통에 역점을 둔다.베이징에 경전철을 새로 건설하고 현재 2호선인 지하철에 4∼5호선을 신설,대폭 확충한다.도시 고속순환도로인 2∼6환루(環路)의 연계성을 높이고,주요 교통 요충지인 동즈먼(東直門)·시즈먼(西直門)·왕징(望京) 등을 주요 간선도로와연결되도록 새 도로를 건설한다. khkim@
  • 조흥은행 ‘일사천리’ 외환은행 ‘긴장 팽팽’

    최근 행장 교체와 공적자금 수혈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조흥과 외환은행이 29일 나란히 정기주총을 열었다. 그러나 주총장 풍경은 사뭇 달랐다. 오전 10시에 주총을 시작한 조흥은행은 한 소액주주가 3조원대의 부실자산 정리와 자사주 소각 건에 대한 공문을 전 주주들에게 보내지 않은 책임을 따져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어 1시간반만에 일사천리로 끝냈다. 오후에는 신임 홍석주(洪錫柱) 행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주가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과 새로운 시장전략 등을 밝히는 여유까지 보였다. 조흥은행의 새 경영진이 야심찬 ‘경영 청사진’을 밝히고 있던 바로 그 시각,외환은행은 소액주주와 시민단체의 집중 추궁으로 진땀을 흘려야 했다.올해 주총 타깃을 일찌감치 외환은행으로 정했던 참여연대는 하이닉스반도체 처리건을 따져물었다. 한 주주는 김경림(金璟林) 행장이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누적돼 사표를 냈다.”고 하자 “심신이 고단하다고 주총에서 선임된 행장이 맘대로 나갈수 있느냐.외압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같은 혼란속에 외환은행 주총은 새 행장도 선임하지 못한채 주총 직후인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연수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안미현기자
  • [오늘의 눈] 디지털 군대와 ‘당나라 군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당나라 군대’라는속어를 기억할 것이다.고참이 졸병의 군기가 빠졌다고 ‘기합’을 주거나 잘못된 군 행정을 비아냥거릴 때 흔히 쓰는말이다.중국 당(唐·618∼907년)나라의 병사들 군기가 정말형편없었는지 모르겠으나,아무튼 요즘 군에서도 심심찮게 사용하는 모양이다. 최근 군 주변에는 “우리 군이 도대체 왜 이 모양이냐.”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당나라 군대 아니냐. ”는 핀잔도 자연스레 튀어 나온다.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시험평가에 참가했던 유망한 공군대령이 입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평가정보를 흘려주었는가 하면 또 다른 대령은 FX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그들에게무더기로 넘겨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육군 장교는 “군인이 군사 기밀을 외부로 유출한 범죄는 중대한 반역죄가 될 수도 있다.”며 혀를 찼다.중요한 정보가 적에게 넘어가 작전에 참패하면 수 백,수 천의 병사가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물며 장성 진급을 앞둔 고급 장교들이 이런 일을저질렀다니 할 말이 없단다.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에서 공군의 KF-16이 추락하더니 채20일도 지나지 않은 14일 슈퍼퓨마 헬기가 떨어졌다.기상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사고였다는 점을 이해하더라도 군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25일에는 수도방위를 맡은 정예 육군부대에서 초병이 괴한에게 소총을 빼앗기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와중에 국방부는 군인연금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월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하향조정된 ‘전역후 연금’을 원상복구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5일 공청회를 갖는 등 발빠른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며칠 전 공군과 육군사관학교 임관식에서 ‘항공우주군’‘디지털육군’의 청사진을 펼쳐보이며 청년 장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대통령의 배려와국민의 신망에 부끄럽지 않은 군의 모습을 기대한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회계조작 경영인 취업금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기업회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부실회계와 엉터리 공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것 등을 포함한 기업회계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엔론사태 재발을 막는데 미흡하다고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10개 항목에 이르는 이번 개선안은 ▲회계법인 감독 강화 ▲부정을 저지른 경영진 처벌 강화 ▲투자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에 별도 기구를 설치,회계 조작에 대한 조사·감독·처벌권을 부여했다. 기업 재무상태 공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대해 직접 보증을 서야 한다.회계 부정에 가담한 경영진은 상여금 등을 박탈당하고,다른 기업에 취직할 수 없다.또한 이들이 회계 조작을 통해 얻은 주가차익은 즉각 환수조치된다. 투자자의 기업실적·상태 평가를 돕기 위해 분기마다 재무상태를 공시해야 하며,불리한 정보도 투자자에 즉각 알려야 한다.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각이 있었을 경우,이틀안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지금까지는 1년 이내에 공시하면 됐었다. 이밖에 회계법인이 거래회사의 회계업무 외에 다른 일반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엄격히 제한된다. 한편 엔론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임 초기 6개월 동안 25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지난해 여름 엔론사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개한 로비자금 집행규모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박상숙기자 alex@
  • ‘녹색대학’ 설립 본궤도 올랐다

    “‘녹색’으로 연구하고 ‘녹색’으로 살아갑니다.”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으로 자연생태 등의 연구와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대학’ 설립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종합전시관에서 ‘2002 녹색대학 제1차 전국 보고회’를 갖고 2003년 3월 개교하는 녹색대학의 설립 추진 경과와 학교 운영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지사', 즉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사람들과 후원자 등 회원 1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3만여평과 인근의 폐교된 백전중학교 4360평을 학교 부지로 확보했으며 생태교육과 등 모두 5개학과에 학년당 학생 10명씩의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 전 총선연대 대변인은 ‘녹색대학의 청사진’에서 “녹색 대학은 기존 제도권 대학의 제반 잘못과 대규모,획일,엘리트 위주의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적 대학운동’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들과 상호교류하며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하는 ‘생활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운영되며 고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료 등 학교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수의 수도 최소로하며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다. 녹색대학은 ‘공동체마을 테두리 내에서 연구를 한다.’는점에서 기존 제도권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이 마을은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는 자립적 생태공동체로 녹색대학과 농사,집짓기,살림살이,품앗이 등은 물론 연구도 함께하는 ‘대안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 지난 10월 이후 이미 20여가구가 이곳에 입주를 마쳤다. 녹색대학은 지난해 6월 이후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신부,실상사 도법 스님,연세대 박영신 교수,서울대 장회익교수,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장 등 33인 주도하에 4번의 실무모임과 3번의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창립의 기틀을다져왔다. 오는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위원회는 건축,기획,대외협력,이념학제,재정,지역협력 등 6개 위원회와 지역녹색사랑방으로 구성돼 녹색대학의 창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허병섭(61)운영위원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녹색대학의 설립 목표”라면서 “‘사(死)’의 문화를 ‘생(生)’의 문화로 바꾸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는 (02)3474-7274∼5. 이영표기자 tomcat@
  • ‘뻥튀기 외자유치’ 많다

    인천시의 외자유치가 야릇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추진 중인 외자유치 사업이 지지부진한가 하면 검증이 안되는 주체들이 중구난방식으로 외자유치를 발표하는 등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예상자인 이모씨는 최근 미국의 호텔·부동산 개발업체인 ‘게이밍벤처사’ 가너렐리회장 등으로부터 영종도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초대형 호텔을 짓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씨에게 호텔 3개와 카지노 2개,골프장,해양테마파크,모노레일 등을 건설하는 영종도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한마디로 난센스’란 의견이다.한관계자는 “뜬구름잡는 식으로 자본투자를 발표하는 외국회사가 한 둘이 아니다.”면서 “영종도는 법적으로 카지노 호텔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도 난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CWKA사는 지난 97년 55억달러를 들여 인천국제공항 인근인 용유·무의도 213만평에 국제종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 인천시와 양해각서(MOU)와 기본협약을 잇따라 맺었다. 그러나 이 사업 역시 카지노 문제가 걸림돌이 돼 투자자모집에 애로를 겪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또 프랑스 아키에스사가 용유도 을왕리에 건립 중인 해상호텔의 경우 지난해 11월 착공은 됐으나 지금조달 등의 문제로 12월 말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외자유치를 둘러싸고 브로커들이 난무하는 것도 문제다. 이들은 가계약 이전 수준에 불과한 양해각서를 시와 맺은뒤 마치 외자유치가 성사된 것처럼 언론에 발표,투자자 모집과정에서 사기를 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실례로 김모씨가 2000년에 송도신도시에 컨벤션센터를 짓겠다는 구실로 사기극을 벌이려다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자를 유치하겠다며 시에 접근하는인물 상당수가 브로커들”이라며 “이들이 언론을 이용해사기를 칠 여지가 많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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