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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북한 ‘경제 우선 신정책’ 노선의 성공 조건/박두복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열린세상] 북한 ‘경제 우선 신정책’ 노선의 성공 조건/박두복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지난 4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경제 우선의 신정책’ 노선이 채택됐고, 이번 9·9절에서도 경제가 국가 정책의 중심 과제임이 확인됐다. 이러한 신정책 노선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높은 교육 수준, 양질의 노동력 그리고 유리한 지정학적 위치 등 북한이 갖는 유리한 조건들과 성공적으로 결합한다면 경제의 고도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북한의 신노선이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개의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나는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을 통한 평화로운 주변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북한이 추구하는 개혁이 사회주의 틀 내에서의 제한적 개혁이 아니라 체제 이행적인 근본개혁이 돼야 한다. 1970년대 말 중국이 과감한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주변에 적대세력이나 위협이 근본적으로 해소된 평화로운 주변 환경의 확립에 있었다. 중국은 1970년대 말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이루었고, 소련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해 북방으로부터의 위협까지 전면 해소했다.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개혁개방 정책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평화로운 주변 환경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북한 역시 경제 우선의 신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으로 한반도의 냉전 체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자신의 극단적인 고립 상태에서 탈피할 수 있을 때 경제발전을 위한 과감한 개혁개방 정책의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북·미 간 적대관계의 근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이를 통한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경제 우선의 신노선이 고도경제발전의 성과로 연결되려면 그동안 생산성 증대를 속박해 왔던 사회주의 경제 요소들을 과감히 버리고 시장 등 자본주의 경제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체제 이행적 개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 구소련과 동구에서 시도됐던 사회주의 내에서의 개혁은 모두 실패했고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 일부 보수적 개혁세력들이 추구했던 ‘조롱(鳥籠)경제’(새장 안의 개혁)도 개혁개방의 큰 흐름 속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중국과 베트남의 성공은 양국 모두 사회주의 정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 경제로의 체제 이행을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경제 재건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왔다. 핵·경제 병진노선도 경제발전을 궁극적 목표로 한 정책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발전을 위한 근본적 개혁 논리나 청사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북한은 그동안 포전담당제, 기업의 자율권과 차등임금제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부 경제관리 방식의 개혁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개혁은 사회주의 틀 내에서의 개혁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사유제와 시장 메커니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체제 전환적 개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북한의 경제 우선 신노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생산성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비사회주의 요소, 즉 자본주의 경제 방식의 도입을 정당화·합법화할 수 있는 이론적·이념적 논리를 확립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그들 사회주의 발전 단계를 저급한 단계로 규정하는 것이다. 사회주의 발전 단계를 높게 평가하면 할수록 비사회주의 요소의 도입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은 그들의 사회주의 발전 단계를 초급 단계로 규정했고 베트남도 사회주의 발전 단계를 초급 단계의 시작 단계로 더욱 낮게 규정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주의 발전 단계에 대한 북한의 평가는 앞으로 북한의 개혁 의지를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북한이 사회주의 발전 단계를 저급한 것으로 규정한다면 경제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절실한 자본주의 경제 방식의 과감한 도입이 가능하다. 이는 결국 경제 우선의 신노선이 성공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
  • 단체장 칼럼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행복 여주

    단체장 칼럼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행복 여주

    경기 동부권 12만여 시민이 행복한 삶을 꿈꾸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벗 삼아 살아가는 곳이 여주시 이다. 여주는 수도권 시민의 핵심 젖줄인 팔당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년간 개발이 제한된 덕분에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반면, 시민 삶의 개선을 발목 잡는 규제 때문에 지역발전도 답보상태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삶의 가치가 여주에서 시작되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공생하는 공간에 행복이 넘치고 수도권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가장 쾌적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도시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오로지 일등만을 향해 달려야하는 강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진한 인간미를 느끼고, 서로 소통하면서 원대한 인류애를 키우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으로 탈바꿈 한다. 풍부한 감성을 되살려내고, 기계적으로 쉼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각박함으로부터 벗어나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와 평화를 찾고 무한한 창조의 근원도 키워낼 필요가 있다. 고도 경제성장의 정점에서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물질의 노예처럼 되어가는 현상을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필자는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여주에 살면서 귀중한 자연환경을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환경운동을 펼쳐 왔다. 4대강사업으로 파헤쳐지는 자연을 지켜내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한번 사라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희귀 동·식물을 지키고 보호해 후세에 전해 주려는 한 가지 마음만 있을 뿐이었다. 그 덕택에 여주는 개발에 앞선 보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선다. 이것이 재산이다. 이 바탕 위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주’가 시작된다. 경강선 여주~성남 복선전철 여주역 역세권개발을 학교와 복합 문화 공간,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사람이 행복한 장소로 태어나도록 추진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부모와 함께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어른들도 함께 체육관과 수영장 등을 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에서 삶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남한강변 청정 지대에서 분출하는 무한한 에너지가 아이들과 부모 및 모든 사람이 함께 향유할수 있도록 하는 청사진이 여주에서 그려지고 있다. 그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 여주가 활짝 피어날 것이다.
  • 5년 넘게 끌어온 상암DMC롯데쇼핑몰 입점재개(착공) 의지 밝혀

    5년 넘게 끌어온 상암DMC롯데쇼핑몰 입점재개(착공) 의지 밝혀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3일 “강남북 균형발전과 서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상암DMC복합쇼핑몰의 입점(착공)을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상암DMC복합쇼핑몰 입점에 대한 서울시의 지지부진한 사업진행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6월 상암DMC단지 3개부지(I3, I4, I5) 6,245평을 대형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2013년 4월 롯데측에 1,971억7,400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상인과 롯데쇼핑 간 상생협의 조정이라는 명목으로 서울시가 2015년 7월 지역상생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6월까지 3년이 넘게 무려 14차에 걸쳐 상생TF팀 회의가 개최되는 동안 쇼핑몰은 첫 삽도 뜨지 못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와 거리가 2㎞를 벗어난 망원시장 상인회가 다른 비대위를 대표해 영향평가 대상 이해당사자로 상생TF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불신과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기덕 의원은 “지금쯤은 완공되어 마포, 은평, 서대문주민들의 생활편의와 지역발전을 도모했어야 함에도 시는 망원시장과의 상생협의를 빌미로 5년여 간 골목상권 보호라는 명목 하에 건축허가를 지연시켜 사업부지는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권역별 대형판매시설 현황 자료에 의하면 동남권과 서남권이 각 10개소로 타권역에 비해 많은 대형판매시설이 입점해있지만, 서북권은 백화점 3곳과 쇼핑몰 1곳 등 총 4개소로 타 권역보다 대형판매시설이 적어 지역주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상생TF팀 회의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은 더 이상 불필요한 것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서울시가 원칙과 확정된 사항을 정리해 조속히 조정안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여러 조건들에 부합하도록 롯데쇼핑몰 측이 수정된 안을 정식으로 제출한다면 검토 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쇼핑몰의 입점재개에 대한 동의 의사와 추진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상암DMC복합쇼핑몰은 박 시장이 추구하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가져오고 수색 역세권인 서북권 광역개발에 맞물려 지역발전과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로 하루라도 지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재차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DI마저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고용에 악영향 미쳤다”

    수출 증가세 유지… 경기는 하방 가능성 소비 다소 회복 불구 내수 개선엔 미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고용 쇼크’에 대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인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고용 지표 추락의 원인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KDI는 11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9월호’에서 “내수 경기를 반영해 고용 상황도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의 급격한 위축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 상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도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적 요인도 있겠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등 정책적 요인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가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 구조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고용률 자체는 개선됐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결이 다른 분석이다. 김 실장은 “우리 사회가 최저임금 논의에만 매몰돼 단기적 성과를 따지면서 소모적 논쟁으로 가고 있는데 그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의 다양한 취지에 맞는 정책들을 어떻게 운영하고 언제쯤 어떤 평가를 받겠다는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는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 증가세가 유지돼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지만 이달 들어서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까지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들어 그래프가 올라오다가 어느 순간 옆으로 가는, 기울기가 ‘0’이 되는 순간이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상방보다는 하방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KDI도 지난 5월에 올해 성장률을 정부가 제시한 것과 같은 2.9%로 전망했는데 점점 달성이 쉽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투자 관련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지표가 다소 회복됐지만 내수 개선을 이끌어 내기에는 미약하다고 봤다. 지난 7월 설비투자지수는 117.5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0.4%나 떨어졌다. 그동안 설비투자를 이끌었던 반도체 산업도 지난달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1년 동안 66.1% 급락해 향후 설비투자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 실장은 “정부가 혁신성장으로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치분권 종합계획] “국세·지방세 조정, 국고보조사업 등 알맹이 빠져 실망”

    “대통령 稅조정 약속 1년… 구체 방안 없어, 논의 과정서 의견 수렴조차 제대로 안해”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대해 자치단체들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담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지자체 의견 수렴도 제대로 없었던 데다 국세와 지방세 조정, 국고보조사업 개혁 등 실질적인 조치가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분권 관련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자치분권위원회 산하 범정부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는 지난 4월 재정분권 권고안을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이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의 반발에 부딪혀 5개월째 최종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자치분권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계획을 수립하는 데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렸는데도 참담할 정도로 구체성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득권을 가진 중앙정부의 부처 이기주의가 대통령의 강력한 분권 의지마저도 집어삼킨 게 아닌지, 과연 자치분권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무척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문 구청장은 “특히 재정분권에 대해 문 대통령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장기적으로 6대4로 바꾸겠다고 밝힌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종합계획에서 아무런 구체적인 방안 제시 없이 문 대통령의 1년 전 선언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관계자는 “논의 과정은 비공개였고 공론화 과정도 생략됐다”면서 “계획안을 마련한 후 기초자치단체에 사나흘 의견 조회 기간을 준 게 전부”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용역비 40억 든 한전공대 청사진에 전남도 “실망”

    용역비 40억 든 한전공대 청사진에 전남도 “실망”

    대학 규모, 설립 시기, 입지선정 방식을 두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한전공대 설립의 밑그림이 나왔다.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한전공대(가칭) 설립 중간용역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컨설팅사 ‘A.T.Kearney’는 이날 한전 본사에 열린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설립 타당성이 매우 크나, 성공적 설립을 위한 방향 설정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세계적 수준 에너지 특화대학 설립으로 국고와 한전의 미래 에너지 주도권 기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설립 타당성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타 대학 및 한전 재정 악화 등의 상황에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최적화된 설립 구상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한전 재무 악영향과 국민 세금 과잉투입 최소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설립 방향으로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도록 했다.총장은 노벨상급 국제상 수상 경력자를 초청해 미국 최고 수준(100만 달러+α)연봉을 줘 학교운영의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수들에게도 과기대 3배 이상의 연봉(4억원+α)를 주고, 국내 대학 2배 수준의 연구 시드머니(10억+α)를 제시했다. 컨설팅사는 한전공대의 발전 단계를 3단계로 나눠 “에너지 분야에서는 20년 내 국내 최고, 30년 내 5000명 대학 클러스터 규모의 세계 최고 공대를 실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공대 규모에 대한 불만이 먼저 쏟아져 나왔다. 패널로 나선 김병주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포스코 보다 한전의 규모가 훨씬 큼에도 포항공대보다 한전공대의 규모가 작다”며 “40억원이 든 용역 결과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이현빈 한전공대 설립단장은 “학력인구가 대폭 줄고 대학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신설이 적절한지 고민이 컸다”며 “결국 작지만 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규모를 키우는 것은 나중의 문제다”고 반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부동산 공급 더 풀고, 빈틈없는 종합처방 내놓아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등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주문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고위 당·정·청에서 3주택자 이상이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을 요청한 데 이어 어제는 공급 확대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부가 공급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제시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공급은 늘리되 보유세는 강화한다’는 정부 여당의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공급 측면에서도 좀더 신속하고 과감할 필요가 있다. 신도시 개발 못지않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공급 확대 예정지가 서울에서 멀거나 많아야 2000호 수준 등에 그쳐 시장에서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서울 등 수도권 내 교통이 편리한 지역 20여곳에 공공택지를 추가 개발해 3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국토부 등의 구상이 힘을 받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등의 부동산 급등세는 새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의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확대 계획은 당장 마련돼야 한다. 대상지는 서울 등 인기 지역이 돼야 ‘지금이라도 서울 아파트를 사지 않으면 막차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 가능하다면 정부는 추석 전에 공급 확대의 청사진을 일부라도 내놓을 필요가 있다. 다만 종부세 등 보유세 강화 정책을 동시에 진행해야 시장 안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서민의 생활공간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종합주택정책이 제시돼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추진됐던 지방분권 계획도 다시 검토할 만하다.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아파트 가격을 잡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기 때문이다.
  • “병력 50만명으로 줄지만 정예화…군 전력 영향 없어”

    “병력 50만명으로 줄지만 정예화…군 전력 영향 없어”

    국방부는 2019~2023년 진행할 ‘국방개혁 2.0’의 청사진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장군 정원 대폭 감축, 군 병력의 감소 및 정예화, 군 장병 월급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이 개혁안을 놓고 군 병력 감축에 따른 국방력 감소 등 논란이 불거졌다. 국방개혁 2.0의 실무책임자인 김윤태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은 23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방연구원이 진행한 워게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국방개혁으로 현재 61만 8000명인 군 병력이 50만명으로 줄지만 정예화를 완료해 128만명의 북한군 공격을 충분히 최전선에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상비병력 50만명으로 국방에 문제가 없겠나. -요즘 전쟁은 병력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된 군 구조로 전환하는 추세다. 또 20세 남자인구가 현재 35만명에서 2022년에는 25만명으로 4년 만에 10만명이나 줄어들기 때문에 군 정예화는 더이상 늦출 수 없다. 중국도 400만명 이상의 상비병력을 220만명 수준으로 감축했고 일본 역시 25만명 수준이지만 세계 8위 군사력으로 평가받는다. →북한군은 128만명이나 된다는데. -무기체계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이 우리가 우위다. 국방비 투자 자체가 북한은 연평균 약 4조원이고 우리는 43조원이다. 전문가들은 첨단무기체계 능력을 군사력의 90%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한국국방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국방개혁으로 정예화된 부대 50만명으로 북한 재래식 공격에 충분한 방어 능력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시뮬레이션에 대해 좀 자세히 알려 달라. -지난해 12월에 국방연구원에서 수행한 것으로 JICM(Joint Integrated Contigency Model)이라는 전쟁 모의 모형, 즉 워게임 분석이다. 현재 61만 8000명의 병력보다 국방개혁 후 50만명의 정예화, 첨단화된 부대가 북한의 재래식 공격(핵무기 제외)에 대해 방어 능력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연구소 관계자는 현재는 비무장지대 민간인 통제선 이내에서 방어가 힘든데 국방개혁 후에는 이 같은 방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인구 절벽과 군 복무 축소(21개월→18개월)에도 군 50만명 유지가 가능한가. -전환복무(의경·해경)를 폐지하고 대체복무(이공계 대학원생 등)를 중장기적으로 일부 조정할 것이다. 또 과학계의 우려처럼 대체복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군 입대 신체검사도 키, 몸무게 등의 면에서 정상화할 계획이다. →만일 남북 관계가 급격히 진전되고 군사 긴장이 완화되면 국방개혁 내용도 변하나. -국방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라는 관점에서 (북측의) 불가역적인 (군사) 조치가 있기 전에는 움직이기 어렵다. 다만 이와 별도로 남북 관계의 호전 가능성도 충분히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조정 계획, 즉 플랜B도 별도로 수립해 가고 있다. 하지만 플랜B에도 군사력 약화에 대한 내용은 없다. 평화 국면에도 강한 군사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현 정부의 기조다. →군 장병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및 병사 외출 허가, 제초·제설 임무 제외 등이 기강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병 인권과 복지 향상은 진정한 강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 최강의 미군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시행하는 군 장병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의 경우 사전 설문에서 간부들의 찬성 비율은 39%였는데 최근에는 73%로 올랐다. 정서안정 등으로 병사들 간의 마찰이 줄고 병영 악습과 부대사고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제초업무는 민간에 맡길 것이다. 제설업무는 겨울에만 발생하고 긴급성도 있기 때문에 부대에 장비를 공급해 주로 부사관들이 맡게 될 것이다.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8.8%로 올린다는데 그래도 주요국 평균인 10.4%에 못 미친다. -맞다. 8.8%가 되면 여군이 1만 7000명이 되는 건데 부족하다. 장기적으로 20%까지는 가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늘리기는 힘들다. 인력 정책이나 시설 정책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 전방에 여군 소대장을 보내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여성 전용 샤워시설 등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여군 소대장은 올해 안에 전방 배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제11회 부산국제광고제 23일 개막...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5일까지

    ‘2018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가 23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연결지능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함과 동시에 ‘초연결시대’를 맞아 광고와 마케팅 트렌드를 망라하는 ‘초연결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CONNECT!)’를 테마로 광고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개막식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광고인 및 참관객 약 500여 명이 참석하며 올해 광고업계에 영향을 준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AD STARS 특별상’을 수여한다. ‘AD STARS 특별상’은 공로상과 국제명예상으로 나눠 국내외 개인 및 단체에게 시상한다. 올해의 공로상에는 삼성물산의 노승만 부사장과 아시아광고연맹(AFAA/Asian Federation of Advertising Associations)의 레이몬드 소(Raymond So) 회장이 선정됐다.국제명예상에는 파나소닉 코리아 노운하와 포커스 미디어공익재단이 선정됐다. 개최 11주년을 맞은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는 57개 국가에서 2만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광고제 기간 동안 10719편의 본선 진출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중 일반인 부문 작품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오는 25일 폐막식에서 최종 수상 작품을 공개하며, 아리 하퍼(Ari Halper), 조지 제이콥(Joji Jacob), 운 호(Woon Hoh), 토비 탈봇(Toby Talbot), 안나 큐베너스테트(Anna Qvennerstedt) 등 세계적인 광고 거장들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여러 명의 패널이 등장해, 함께 토론하는 패널토크 섹션도 열린다. 부산국제광고제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세계 4대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새로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탐구하고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황성기 칼럼] 트럼프가 신경 쓰는 ‘중국 배후론’

    [황성기 칼럼] 트럼프가 신경 쓰는 ‘중국 배후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에 심사 꼬인 듯 2차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설이 무성했는데 트럼프를 봐선 진짜인 모양이다. 간다면 북한 정권 창립 70주년 9·9절 행사에 참석한다니 밀월에 화룡점정(畵龍點睛)할 심산이다. 트럼프는 중국이 비핵화 줄을 당겼다 늦췄다 하는 ‘배후론’을 주장한다. 하지만 북·중이 그런 사이인지는 의문이다.북한 소설가 백남룡이 2016년 펴낸 ‘야전열차’는 그 해답을 준다. 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정초부터 그해 12월 17일 사망하기까지를 다룬 다큐멘터리성 소설이다. 김 위원장이 야전열차로 북한을 누비는 현지지도를 담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장동지’로 처음 등장한다. 키리졸브, 독수리,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공포에 가까운 속내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에 대한 불만, 2011년 뉴욕과 제네바 북·미 고위급회담의 내막까지 북한의 내정·외교를 들여다볼 수 있다. 비핵화 국면과 견줘 보면 흥미롭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시사점을 던지는 대목이 있다.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비료 증산에 필요한 수소정제탑 수입을 둘러싼 일화다. 중국을 통해 정제탑을 들여오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내각총리가 김정일에게 보고하는 대목이 첫머리에 나온다. “미국 놈들이 ‘와쎄나협약’에 걸어 중국에 압력을 가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우리와 수소정제탑 관련 계약을 맺고 막대한 외화까지도 받고서도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쎄나협약이란 소련이 해체되면서 대공산권 수출을 통제하던 코콤을 대신해 무기제조 등 군사 용도로 전환이 가능한 제품·기술을 막기 위해 1995년 출범한 와세나협정을 말한다. 김정일은 그해 5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다.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최한 만찬의 일이다. 김정일은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자신에게 술을 따르는 법무위원에게 후 주석이 들으라는 듯 정제탑 수입의 지연을 따진다. 당황한 후 주석이 법무위원을 다그친다. 김정일은 “미국의 초대국 지위를 무너뜨린 중국이 별치 않은 무역 문제를 가지고 미국 눈치를 본다는 게 말이 안 되지요”라 하고, 후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다. “상무부가 정제탑을 실어 보내도록 당장 대책을 취하고, 납입을 어긴 건 식량으로 보상해 드리겠다”고. 그러나 김정일이 사망해 소설이 끝날 때까지 정제탑이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김정일이 그해 10월 흥남비료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는데, 사전 점검 나간 김정은이 기술 책임자에게 말한다. “미국이 방해를 놓은 정제탑과 초고압 화학설비들은 장군님(김정일)께서 룡성기계에게 직접 과업을 주시어 만들어 주셨다.” 후진타오의 면전 약속에도 불구하고 정제탑 수입은 불발에 그쳤고, 북한이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소설은 그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불신은 이때 굳어졌다는 게 정설이다. 세 차례의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으로 냉랭했던 북·중이 다시 가까워졌다. 겉모습은 그렇게 보인다. 비핵화가 진전되면 중·러 주도의 제재 완화, 다시 말해 대미 압박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한다. 일각에선 북·중 접경지대에서 제재 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정부 차원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했다는 증거는 없다. 세계 패권을 다투는 중국이 비핵화 전열을 흩트려 스스로 위상을 떨어뜨릴 가능성은 극히 적다. 1970년대 마오쩌둥은 김일성에게 핵을 가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것이 일관된 중국의 대북 비핵 정책이다. 동북아에서 핵을 가진 나라는 중국이 유일해야 한다. 입으로는 혈맹을 말하지만 실용적인 선택, 북한이 볼 때는 몇 차례 뼈아픈 배신을 때린 중국이다. 정제탑 사건 말고도 1991년 남북 유엔 동시 가입, 1992년의 한·중 수교가 있고, 2015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항일 전승기념일에 불러들였다. 중국의 ‘혈맹’과 대북 실용 노선은 동전의 앞뒤다.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에 비핵화를 지렛대로 쓴다는 발상은 난센스다. 시진핑이 비핵화를 방해하러 간다는 주장까지 나오는데 그보다 코미디 같은 소리는 없다. 시진핑이 평양에 간다면 관전 포인트는 하나다. 김정은이 중국 불신의 발톱을 숨기고 같은 실용주의자끼리 네 번이나 만나 내놓을 새로운 북·중 관계 청사진이다. marry04@seoul.co.kr
  • [IT 신트렌드] 차세대 CPU 개발 나선 미국/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차세대 CPU 개발 나선 미국/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컴퓨터의 본질적 역할은 계산이다. 컴퓨터 역사를 보더라도 컴퓨터는 핵물리 실험 모사 장치로써 본격적으로 활용됐다. 이를 기점으로 과학기술도 관측과 실험 위주에서 시뮬레이션 영역으로 변했다. 과학적 시뮬레이션은 더 정확하고 빠른 예측을 위해 막대한 계산이 필요하다.슈퍼컴퓨터는 계산 기능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현재 슈퍼컴퓨터는 엑사플롭스(초당 100경번 연산)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엑사플롭스는 가능할까.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서밋’으로 122페타플롭스(초당 12경번 연산)의 성능을 갖고 있다. 현재 기술력과 엑사플롭스 시스템의 성능 격차는 약 8배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컴퓨터 계산의 핵심인 중앙연산처리장치(CPU)의 성능향상이 필수적이다. CPU는 무어의 법칙에 의해 18개월마다 2배의 성능향상을 달성해 왔다. 이 법칙이 통용된다면 엑사플롭스 시스템 개발에는 54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2022년쯤에는 최초의 엑사플롭스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CPU 성능이 2배 향상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PU 공정상 물리적 한계가 걸림돌 중 하나다. 보통 10㎚(나노미터) 미만의 CPU 공정에서는 전자가 트랜지스터를 그대로 통과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이 새로운 CPU 개발을 늦추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2022년 엑사플롭스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여러 난제 속에서도 과학기술 강국이자 슈퍼컴퓨터 선도국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에서 차세대 CPU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억 16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연구를 위해 이달 연구진을 선정하는 등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3차원 CPU 설계가 목표라 기존과 차별화된 접근을 취한다.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를 보유한다는 것은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영역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 6년간 정상을 차지했던 중국도 2020년까지 엑사플롭스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우리에겐 부러운 일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결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 케이 클라우드 파크·스마트팜… 춘천, 4차 산업혁명 도시로 뜬다

    케이 클라우드 파크·스마트팜… 춘천, 4차 산업혁명 도시로 뜬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억t에 이르는 소양강댐 냉수를 기반으로 춘천시를 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인 ‘스마트 데이터 시티’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20일 도에 따르면 소양강댐 하류 2㎞ 인근에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케이 클라우드 파크)와 수열에너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케이 스마트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생태거주단지(케이 스마트 빌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 99만 4000㎡에 국비 558억원 등 모두 3066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이달 초 강원도,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국내 첫 빅데이터산업 수도를 꿈꾸며 추진되는 춘천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테마별 청사진을 들여다보자.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데이터산업을 춘천의 새로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소양강댐이 간직한 냉수를 활용해 데이터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기업 유치와 첨단농업단지 등을 조성해 미래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댐 가운데 수심이 가장 깊은 소양강댐의 5~6도에 이르는 냉수를 데이터산업에 접목하면 막대한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 제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이렇게 되면 춘천은 새로운 ‘탄소 제로(0)’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클라우드 특화 산업 생태계까지 조성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허브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저비용 에너지원(소양강댐 냉수) 때문에 몰려드는 IT 기업 유치를 통해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지역 산업구조가 급격히 첨단화·선진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해 춘천이 국내 최고 빅데이터산업 수도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저비용 에너지 구조는 한국형 스마트팜을 확산하고 보급 모델도 제시할 전망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미래수자원 신산업화 선도 모델도 기대된다. 결국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재생에너지 공급과 절감 모델까지 제시하며 춘천은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 냉수→데이터센터 발생 열 흡수→온수 전환→스마트팜과 스마트시티 이용→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의 순환 구조가 이뤄지는 것이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데이터산업은 테마별로 크게 ▲케이 클라우드 파크 ▲케이 스마트팜 ▲케이 스마트 빌리지로 나뉘어 추진된다.●대·중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6개 유치 케이 클라우드 파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적화(6곳 이상)와 클라우드 시범지구 지정 등을 통한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우선한다. 42만㎡의 부지에 대형 3곳과 중형 3곳 등 6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유치하고,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해 2022년까지 12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 스마트팜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열을 흡수해 흘러나오는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첨단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32만 1000㎡의 면적에서 육묘와 딸기가 특화된 생산단지가 만들어지고, 임대형 스마트팜, 배후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또 실증단지(Test-Bed), 청년창업(보육센터), 스마트팜 전용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대량 생산 등으로 경쟁력을 잃을 것을 걱정하는 일부 농민들의 우려와 달리 첨단농업 기술 개발과 미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98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오는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선정을 바라며 사업단(태스크포스)을 구성해 준비 중이다.●에너지 자립형 생태·주거단지 조성 케이 스마트 빌리지는 클라우드 파크와 스마트팜 종사자들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쾌적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통합관리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이 이뤄진다. 모두 25만 3000㎡에 귀농·귀촌, 전원형 주택단지를 갖추게 된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이슈화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구조물과 건설 외벽 마감에도 친환경 공법이 접목되고,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는 가로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781억원이 들어간다. 부산과 세종시에 이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추가 지정을 바라고 있다. LH에서 선정하는 귀농·귀촌 주택단지 리츠 시범사업을 기대하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내년 말쯤 정부에서 펼치는 클라우드 국가 시범지구 지정을 위해 마스터플랜도 준비 중이다.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16년 4월 수열에너지 활성화 대토론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이후 서울신문의 경제포럼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현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로 선정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선정, ‘데이터 퍼스트! 강원도’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앞으로 추진도 빠르게 진척된다. 연내에 어느 정도 행정 절차를 궤도에 올린 뒤 내년부터 개발사업자 지정과 실시설계 및 용지 보상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된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에는 청년보육센터와 임대형 스마트팜 공사가 추진된다. 클라우드 국가 시범지구 지정과 함께 에너지 순환 시스템도 구축된다. 2020년에는 케이 클라우드 파크와 스마트팜 혁신 밸리 실증단지(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 보는 단지) 공사에 들어가고 주거시설이 분양되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통신·전기시설이 들어선 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춘천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마무리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당장 67개 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 5517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수 증가와 3조 97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김경구 강원도 4차산업추진단장은 “데이터산업 육성을 통해 춘천이 빅데이터산업의 수도로 자리잡으면 IT와 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인구도 크게 늘어나는 등 사회·문화적 여파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용산·영등포 상승… 꺾이지 않는 서울 집값

    용산·영등포 상승… 꺾이지 않는 서울 집값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용산구와 영등포구 아파트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여의도 개발 청사진 발표가 불을 붙였다.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중개업소 단속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용산구는 0.29% 올랐고 영등포구도 0.28% 상승했다. 마포구(0.25%), 은평구(0.22%) 등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을 넘어서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아파트값이 0.25% 올랐다. 세종시는 0.05%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떨어졌다. 서울만 0.05% 상승했고 수도권은 0.04%, 지방은 0.10% 각각 하락했다.
  • “강남북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강남북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 옥탑방 한 달살이’를 마무리하고 1조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 청사진을 내놨다. ‘강북 우선 투자’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억제됐던 강북지역의 교통,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골목경제를 살려 강남권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쇼’라는 시각에도 박 시장은 지난달 22일 “주민들과 동고동락해야 지역균형발전의 방향을 알 수 있다”며 폭염 속에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으로 들어갔다.박 시장은 19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시민과 동고동락 성과보고회’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교육·문화·돌봄시설 확충, 공공기관의 전략적 이전, 재정투자 패러다임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균형회복을 위한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비(非)강남권 도시철도 4개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4개 노선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노선임에도 민간 사업자의 제안이 없었다. 시는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4개 노선을 포함시키고, 2022년 이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환경도 크게 바뀐다.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신혼주택,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중심 정책이다. 시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전 자치구를 실태조사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 우선 빈집 400호를 매입한다. 2022년까지 1000호가 목표다. 빈집 1000호를 재건축해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주민에게 집수리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가꿈주택’ 사업의 보조금액도 최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린다. 또한 시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추진한다. 강남권에 소재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연구원, 인재개발원 등이 우선 이전 검토대상이다. 시립 어린이전문병원도 강북권에 만든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상업지역 배분 지정, 전통시장·소규모 상점 포괄지원), 교육·문화·돌봄 시설 확충(비강남 지역에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돌봄시설 90% 이상 설치) 등이 균형회복 전략에 포함됐다. 재원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별도로 조성한다. 특별회계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교부액과 일반·특별회계 전입금, 과밀부담금(대형건축물을 신·증축할 때 부과되는 부담금)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옥탑방 살이’ 끝낸 박원순...그가 밝힌 지역균형 청사진은?

    ‘옥탑방 살이’ 끝낸 박원순...그가 밝힌 지역균형 청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 옥탑방 한달 살이’를 마무리하고 1조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 청사진을 내놨다. ‘강북 우선 투자’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억제됐던 강북지역의 교통,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골목경제를 살려 강남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쇼’라는 시각에도 박 시장은 지난달 22일 “주민들과 동고동락 해야 지역균형발전의 방향을 알 수 있다”며 폭염 속에 옥탑방으로 들어갔다. 박 시장은 19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동고동락 성과보고회’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교육·문화·돌봄시설 확충, 공공기관의 전략적 이전, 재정투자 패러다임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균형회복을 위한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서울시는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비(非) 강남권 도시철도 4개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4개 노선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노선임에도 민간 사업자의 제안이 없었다. 시는 올해말 발표 예정인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4개 노선을 포함시키고, 2022년 이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르막이나 구릉지대가 많은 강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경사형 모노레일, 곤돌라 등 새로운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도 시는 검토 중이다. 주거환경도 크게 바뀐다.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신혼주택,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중심 정책이다. 시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전 자치구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 우선 빈집 400호를 매입한다. 2022년까지 1000호가 목표다. 빈집 1000호를 재건축해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자신의 집을 보존하면서 개선하려는 주민에게 집수리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가꿈주택’ 사업의 보조금액도 최대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올린다.또한 시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추진한다. 강남권에 소재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연구원, 인재개발원 등이 우선 이전 검토대상이다. 강남권 어린이병원과 같은 시립 어린이전문병원도 강북권에 만든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상업지역 배분 및 조속 지정, 전통시장·소규모 상점 포괄지원 등), 교육·문화·돌봄 시설 확충(비강남 지역에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돌봄시설 90%이상 설치), 균형발전 재정조직(1조원 규모 균형발전 특별회계 조성) 방안 등이 균형회복을 위한 전략에 포함됐다. 박 시장은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원시, 100대 사업 실현에 1조 6000억 투자..염태영 시장 민선 7기 시정 청사진 제시

    수원시, 100대 사업 실현에 1조 6000억 투자..염태영 시장 민선 7기 시정 청사진 제시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해 속도와 성과를 내겠습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16일 민선 7기 시정 청사진을 내놨다. 시정방향인 ‘사람 중심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해 ▲ 활기찬 지역경제 ▲ 탄탄한 사회복지 ▲ 똑똑한 시민정부 등을 3대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로비에서 열린 민선 7기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청사진을 발표하고 “시정의 변화를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선거 공약과 역점과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달 출범한 ‘더 큰 수원기획단’을 통해 새로운 시정운영 철학·방향·비전을 제시하고 전략과제와 약속사업 실천방안을 준비했다”면서 “이를 통해 ‘77개 약속사업’과 ‘23개 희망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대 사업 실현을 통해 민선 7기 수원시정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7기 100대 사업 실현을 위해 총 1조6451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100만 특례 입법화를 위해 속도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인구 100만 특례시 입법화를 위해 청와대-국회-정부에 강력한 입장을 피력, 입법화를 관철시켜 나가는 동시에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현장토크, 학술대회, 대시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12일 경남 창원에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하는 것을 비롯 10월 국회 ‘정책토론회’, 11월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통해 특례시 입법화 공감대를 확산한다. 지난 7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출마의사도 밝혔다.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의회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정치권에 지방분권개헌을 요구하고, 관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방분권과 관련 “국가가 지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집행할 때 중앙-지방간의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수평적 논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선 5기부터 이어온 지방분권 개헌운동을 이제는 완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려동물 요람서 무덤까지… ‘1000만 펫팸족 메카’ 임실 뜬다

    반려동물 요람서 무덤까지… ‘1000만 펫팸족 메카’ 임실 뜬다

    ‘의견(義犬)의 고장’ 전북 임실군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오수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반려동물 메카로 육성한다. 규모, 시설, 콘텐츠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반려동물 천국’으로 가꾸려는 청사진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 조성’ 정책에 지역 발전을 연계한 시책이기도 하다.임실군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 것은 ‘충견 설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매년 4월 전국에서 유일한 의견제를 지내는 곳이다. 사람이 기르던 개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오수면 오수리 원동산공원에는 의견비(전북 민속문화재 제1호)와 의견상을 세워 충견의 넋을 기리고 있다.임실군은 지역 특색을 살려 반려동물 붐이 일기 이전인 2003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240억원을 투입해 오수면 일대에 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를 조성했다.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밭과 운동장, 훈련시설 등을 갖췄다. 나아가 한발 앞선 시책으로 트렌드를 이끌 방침이다. 치료, 미용, 분양, 용품 구입도 할 수 있는 백화점을 만들고 반려동물 가족 1000만 시대에 걸맞게 각종 편익시설을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반려동물 산업 거점을 꾀한다. 테마파크는 오수면 금암리 251-1 일원에 규모가 12만 964㎡나 돼 모든 시설을 집약할 수 있다. 장묘시설 8680㎡, 사료 등 반려동물 관련 용품 생산업체를 모은 농공단지 32만 6940㎡도 별도로 들어선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명예의 전당’도 건립한다. 반려동물 성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인명구조견, 맹도견, 군견, 경찰견, 마약탐지견 중에서도 업적과 혈통 등이 뛰어나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반려동물의 사진, 경력, 혈통, 용품, 가족, 활동상 등을 기록과 영상으로 영구 보존한다. 테마파크에 애견 스포츠장, 야외 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애견조각공원, 다목적공원, 대·중·소형견 놀이터, 갤러리 하우스, 전망대, 카라반 야영장, 텐트 야영장, 산책정원 등도 조성해 반려동물 가족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가꾸기로 했다. 의견관광지 2000㎡에 반려동물 교육보호센터도 유치해 유기동물을 치료하고 훈련해 일반인에게 재분양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곳에는 유기동물 입양 훈련센터, 치료소, 동물보호 교육 및 커뮤니티룸이 입주한다. 1차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미입양된 유기동물을 선발해 재입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 학생, 도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문화강좌,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민 및 단체를 위한 동물보호 운동도 지원한다. 농공단지에는 반려동물 관련 업체를 입주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반려동물 힐링센터, 산업클러스터 집적센터 등도 조성된다. 지역 농가들이 우량 혈통의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분양해 소득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공공동물장묘시설은 50억원을 들여 오수면 금암리 864-1 일원에 들어선다. 처리 규모는 연간 반려동물 1200마리, 유기동물 11.1t이다. 공공시설로는 처음인 만큼 ‘국립묘지급’이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시설과 사후 관리를 최고 수준으로 갖출 예정이다. 가족을 위해서는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고 언제나 찾고 싶은 메모리얼 파크를 꾸린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오수견 고려 고종 17년인 1230년 최자가 쓴 ‘보한집’에 소개된 설화다. 통일신라 시대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사는 김개인은 개를 사랑해 어딜 가든지 데리고 다녔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가다 잠에 빠졌는데 마침 산불이 났다. 불길이 주인 근처까지 번지자 개가 짖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개는 냇가에서 몸에 물을 묻혀 주인이 잠든 주변을 수백번 적셨다. 깨어난 주인은 지쳐 죽은 개를 발견하고, 정성껏 묻은 뒤 무덤 앞에 지팡이를 꽂아 뒀다. 지팡이가 나무로 자라자 개 오(獒), 나무 수(樹) 자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1992년엔 면 이름도 둔남면에서 오수면으로 바꿨다.
  • 文 “평양서 종전선언·평화협정 담대한 걸음”…북·미에 진정성·속도감 있는 비핵화 협상 촉구

    “남북 관계 발전, 비핵화 촉진 동력” 강조 北 핵리스트 수용…폼페이오 방북 촉각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다음달에 열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위한 전제 조건인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북·미 양측에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 및 속도감 있는 협상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남북과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다”며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이 주장하던 ‘핵시설 리스트’ 제출에 대해 북측이 일부 받아들일 뜻을 밝혔고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말쯤 방북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측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 관계자들은 판문점에서 북한과 비공개 실무 협상을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도 비핵화 리스트 완전 확보는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북한도 조금씩 내어 줄 마음은 있기 때문에 어디서 절충선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은 북·미 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다”라며 “남북 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측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있어 남한이 대북 제재 때문에 소극적이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데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등 남북 경협의 거대한 청사진과 함께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는데, 이 또한 북한의 불만과 조급함을 누그러뜨리려는 뜻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돼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선후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용산에서 광복절 행사를 처음 개최한 의미 중 하나로 “한국전쟁 이후 용산은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온 기반이었다.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으로 한·미 동맹은 더 굳건하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6년 만에 진보단체장… 서해 5도 ‘평화 1번지’ 열망 실현”

    “16년 만에 진보단체장… 서해 5도 ‘평화 1번지’ 열망 실현”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는 지방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다. 옹진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새천년민주당 조건호 군수가 당선된 이후 16년 만이다. 옹진군은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이 폭침당하고 연평도가 피격되는 등 북한의 상습적인 도발에 시달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주민들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전국을 물들인 노무현 정부 때도 보수 후보를 당선시켰다. 심지어 민선 5기 때는 민주당이 옹진군을 ‘당선 불가’ 지역으로 분류해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아 조윤길 군수가 무투표 당선되기도 했다. 6기 때도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 무소속 후보 1명만이 조 군수와 대결을 펼쳤지만 참패했다.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예외라는 평가도 있지만, 주민들이 시대 변화를 받아들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철옹성 같았던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옹진군은 4·27 때 합의한 북방한계선(NLL) ‘평화수역’ 조성과 관계있어 진보 단체장을 탄생시킨 것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장 군수의 친화력과 세 차례에 걸쳐 군의원을 지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도 당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음은 14일 만난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장 군수 당선이 남북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있는데. ―옹진군은 남북 문제가 가장 민감하게 작용되는 곳이다. 남북이 긴장 관계에 빠지면 어업 활동에 제한을 받고 관광객이 줄어들어 주민들은 생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 보수 정권들이 남북 위기관리에 실패해 그 피해가 주민들에게 전가되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정서가 형성된 것 같다. 늘 안보 불안에 시달려 온 주민들이 보수 정당을 불신하고 진보 정당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상전벽해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깃든 서해 평화수역 조성 계획이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완성되면 주민들이 안보 불안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심에 반영된 것 같다. →장 군수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저의 의정 활동에 대한 군민들의 믿음과 새로운 옹진을 바라는 열망이 이번 당선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진보·보수의 이념보다 군민들이 옹진군의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였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당선됐다는 평가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 16년 만에 진보 성향의 군수가 승리한 것은 지금까지의 낡은 행정, 규정, 개념, 독단에 대한 변화를 원하는 군민들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군정을 이끌어 나갈 것을 군민들께 약속드린다. 옹진군 7개 면에서 1박을 하는 현장 방문도 정례화할 생각이다. →군의원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지난 12년간 군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면서 조례 제정, 예산 심의, 결산 승인, 도시계획 결정,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옹진군의 살림 및 변화상을 누구보다 세세하게 들여다봤다.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과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 관내 7개 면을 찾아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쳤다. 군민, 군수, 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협치해야만 옹진군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득했다. 특히 우리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보다 더 큰 옹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천시와 국회, 중앙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청원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2만 옹진군민의 대표로 군민 중심의 의정 활동에 전력해 온 만큼 앞으로 군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의정 활동 경험은 군정을 이끌어 가는 데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옹진군의 주요 현안 및 해결 방안은. ―우리 군은 전체가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라 안정적인 물 공급과 도시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주민의 기본 생활권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물의 경우 지하수 고갈 및 기존 관정과 관로 시설 노후화로 누수 문제 등이 심각하므로 생활용수는 관정 개발과 상수관로를 개량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수담수화 시설 및 식수댐과 상수도망을 구축하겠다. 농업 용수는 관정 개발과 농배수로를 정비한 뒤 중장기적으로 저수지, 소류지 등을 조성하겠다. 또 섬별로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망을 구축해 군민들의 물과 도시가스 걱정을 해결해 나가겠다. 선갑도 바닷모래 채취 및 영흥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와 주변 지역 지원 기금을 둘러싸고 군민 간에 갈등을 빚는데 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해 갈등을 끊어내겠다. 영종도∼신도 간 연륙교 건설은 주민들의 숙원일 뿐 아니라 영종∼신도∼강화도∼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시발점이므로 박남춘 인천시장과 함께 정부에 건의해 해결해 내도록 힘쓰겠다.→서해 5도 중에서도 백령도와 연평도가 이슈의 중심이 되곤 하는데. ―백령도는 지역 어민이 우선되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조업 환경 조성과 백령공항 조기 건설, 중국∼백령 항로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 연평도 북쪽 NLL 해상에는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열리는 시장)를 만들어 남북한 수산물 교역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어민들은 해상 파시를 통해 NLL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한 수산업도 활성화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평화 분위기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어업 구역 및 조업 시간 통제 완화 등 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하며, 이에 대해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특히 서해 5도가 평화 1번지가 되기 위해선 옹진군민을 중심으로 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연평어장 좌측과 소청도 남방 어장을 직선으로 연결해 조업 구역을 확대하는 이른바 ‘한바다 어장’을 만들어 평화수역으로 조성해야 한다. →교육 및 노인일자리 등 복지 정책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옹진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1.3%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현재 어르신 일자리 정책은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병원이 25개 섬 가운데 백령도 1곳밖에 없어 건강관리에도 취약하다.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지역 거점의료체계 강화 등 스마트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건강관리에 힘쓰겠다. 또 영유아 공공보육시설 및 인력을 보강하고 섬 교육시설 근무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당을 지원하겠다. 교육 낙후지역 지원도 확대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력 향상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지원 등의 정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서해 5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데 대처 방안은. ―우리 어민들은 NLL 및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하는 중국 어선으로 인해 수산 자원 고갈 등 피해가 막심하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어선들이 자주 출현하는 NLL에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그 결과 중국 어선의 저인망 그물이 인공어초에 걸려 찢어져 조업할 수 없게 되는 등 불법 조업을 감소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 인공어초 설치 예산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인공어초 지원 확보를 위해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해양경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이는 등 강력한 대응으로 어민들의 생존권 수호에 힘쓰겠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동해 가스전, 해상 풍력발전단지로 전환… 5~10년 뒤 수출 추진”

    “동해 가스전, 해상 풍력발전단지로 전환… 5~10년 뒤 수출 추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4일 “동해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박 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화력본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부터 동서발전과 기업체, 울산대 등이 공동 참여해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5~10년 뒤에는 해상풍력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앞바다에 위치한 동해 1·2가스전은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에 올려놓았지만 2020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발전 상업화에 성공하면 스코틀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된다. 박 사장은 또 2030년까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15조원,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조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동해 가스전을 재활용해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비율(2030년까지 20%)을 실현하려면 산림 훼손 등의 문제가 있는 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의 장점은 먼바다로 나가니까 어업권이나 소음 관련 민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동해 가스전을 철거하는 대신 가스관을 송전선으로, 플랫폼을 변전소로 각각 고쳐 쓰려고 한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도 공기업의 역할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걸림돌로 각종 규제가 꼽히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도로에서 200m 간격 등을 조례로 정하는데 일관된 규제라기보다는 자의적 규제가 많다. 사전 예고도 없이 규제가 생기면 해결도 쉽지 않다.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원칙과 범위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ESS사업 확충… 저장 능력 내년엔 250MWh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만든 주민참여형 모델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강원 철원군에서 200㎿급 태양광발전소를 포함한 ‘주민참여형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해 수익이 나면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에서는 사업을 안 하냐’며 시위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신재생에너지 확충 경쟁이 치열한데 확대 계획은. -‘싸고 질 좋은 전기’에서 ‘깨끗하고 질 좋은 전기’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현재 430.4㎿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517㎿, 2030년에는 5060㎿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안 풍력벨트 조성 등 지형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중이다. 2030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율 목표인 20%를 넘어 25% 수준까지 늘리는 게 자체 목표다. 이를 위해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원 조달에도 현재로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햇빛이나 바람에 의존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수급이 불안정한 ‘간헐성’이 한계로 꼽힌다. -발전사 최초로 에너지저장정치(ESS) 솔루션 운영 사업을 하는 이유다. ESS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20MWh를 내년 상반기까지 250MWh로 10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315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패널 진단·청소에 드론·로봇 쓸 것 →ESS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사업은 무엇이 있나. -발전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 전담 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해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패널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하고, 로봇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현재 주력 사업은 화력발전이다. -화력발전에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15% 정도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오래된 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동서발전도 여수 호남화력과 울산 석유중유발전소를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말에 폐지할 예정이다. 당진 1~10호기 가운데 9·10호기는 최신 설비지만 1~4호기는 오래된 설비다. 지자체의 조례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 탈황·탈질설비를 고효율 환경설비로 교체하는 등 2030년까지 3조 7000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을 70%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출범했는데, 당진화력 배출오염물질 정도를 5분마다 체크해 30분 단위로 환경부에 통보하고 있다. 신뢰를 계속 쌓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1186㎿ 발전’ 상시 대기… 전력 수급 이상무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력공급 대책은. -총 11186㎿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발전기(37기)를 언제든지 운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4시간 정비 체계를 갖추고 전력수급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현장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이틀 연속 35도 이상 지속되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관료에서 공기업 수장으로 변신했는데. -공직에 있을 때는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공공기관장으로서 공직사회에 요청하고 싶은 것은 현장을 좀더 많이 가 봤으면 한다는 것이다. 저 역시도 피상적으로 현장을 접했던 것 같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박일준 사장은 1964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5년 산업자원부 자원개발과장을 지냈고, 2009~2010년에는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발전회사 어떤 곳?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발전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총 6개 회사가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한전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전력자원 개발과 발전 사업을 맡고 있다. 2001년 정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사업 구조개편을 통해 발전회사를 한전과 분리시켰지만 모회사인 한전과 자회사인 발전회사는 불가분의 관계다. 발전회사들이 화력, 수력,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한전은 이들 회사가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입찰을 거쳐 사들이는 ‘유통업체’ 역할을 담당한다. 발전회사 중 한수원의 이름은 전기 생산 방식에서 따왔지만 화력발전에 주력하는 나머지 5곳은 사업장의 위치를 반영해 이름을 지었다. 동서발전의 발전소는 울산과 강원 동해, 충남 당진, 경기 일산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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