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부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라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대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무례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1
  • 이씨 저서 「대동강 로열패밀리…」/뒤늦게 베스트셀러로

    ◎망명상황·남한사회 적응과정의 갈등 서술/「박 대통령 청부암살 미수」 등 비화도 소개 이한영씨 피격 이후 이씨가 지난해 6월 펴낸 「대동강 로열패밀리 서울잠행 14년」이 서점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권력핵심부에서 누렸던 부귀영화를 저버리고 자유의 품으로 망명할 수 밖에서 없었던 상황과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고민을 담담한 어조로 서술했다. 「지난 79년 북한 청년들은 폭력조직을 결성,모란봉 주변의 데이트족을 상대로 강간행위를 일삼다가 30여명이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 등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비화도 담고 있다.또 북한이 70년대 중반,일본 야쿠자조직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해 줄테니 몇백만달러를 달라는 제의를 받고 적극 검토하다 최종단계에서 취소했던 「박대통령 청부암살 미수사건」도 다루고 있다. 김정일주변의 기쁨조,부하에게 「하사」되는 여배우,「물고기집」 연회 등 김정일일가의 향락과 부패상도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책의 중반부터는 이씨가 자유를 찾아 망명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지난 82년 10월1일 서울의 상공이 눈앞에 펼져지는 순간 이씨는 『새롭게 삶을 시작하자』고 중얼거리며 밀려오는 막연한 불안감과 환희를 느꼈다고 적고 있다. 그 뒤 남한사회의 적응훈련을 마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복하게 누렸던 결혼생활,억대의 돈벌이,부도를 낸 뒤의 수감생활 등 15년간 파란만장했던 「제 2의 인생」이 그려진다. 이씨는 곳곳에서 어머니 성혜랑씨에 대한 그리움을 간절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 침투간첩·고첩 연합공작 가능성/이한영 피격­수사의 방향

    ◎강릉 무장공비와 동일한 권총 사용/이씨 통화 발신지·통화내용 등 분석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소 3명 이상의 북한 공작원이 저지른 「보복 테러」로 판단하고 있다.경찰은 현장 탐문수사 결과 사건 발생 얼마전 주차장에서 거동이 수상한 40대 남자 2명이 승용차에서 내리고 1명은 차에 남아있었다는 목격자를 찾아냈다.3인조라면 이씨를 저격한 2명은 침투간첩이고 나머지 1명은 고정간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에 대한 근거로 여러가지 정황을 제시한다. 우선 북한의 공작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 탄피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점을 꼽고 있다.지난 83년 버마 아웅산사건,84년 대구 신암동 여인 2명 살해사건,95년 부여 간첩사건,지난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북한 공작원들이 지녔던 권총이다.더구나 권총에는 소음기까지 부착돼 있었다. 피격 당한 이씨가 의식을 잃기 직전 목격자인 남상화씨(44·여)에게 「간첩」이라고 또렷히 말했다는 것 또한 북한 공작원들의 소행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이씨가 임시거주하는 남씨의 집에는 이날 모여성월간지 기자를 자칭하는 남자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걸쳐 이씨의 행방을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어린아이가 받으면 그대로 끊었다.여성월간지 기자 가운데는 전화를 건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범인들이 치밀한 사전답사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남씨 등이 비명소리를 듣고 비디오폰으로 확인한 범인 2명은 30∼40대로 키는 170㎝,175㎝ 가량이었다.단순한 청부살인배로는 어울리지 않는 나이다. 사건 발생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3명을 보았다는 목격자는 주민 장희철씨(44).장씨의 진술대로라면 나머지 범인 1명은 차량을 대기시켜 놓고 주변을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직접 범행에 가담한 2명은 고정간첩이 아니라 침투간첩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정간첩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정보수집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다.침투간첩들이 아무런 도움없이 이씨의 행방을 추적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기도 어렵다.따라서 이번 사건은 침투간첩과 고정간첩 최소 3명 이상이 가담한 「연합공작」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과 경찰은 우선 공항·항만과 주요도로 및 해안선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범인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사찰·암자·독거촌 등 취약지역도 주요 감시 대상이다. 이와 함께 10일전쯤부터 이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에 걸려온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하면서 통화내용 및 음성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공사건이 그렀듯 이번 사건 수사도 빠른 시일내에 종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OJ 심슨에 850만불 배상 결정

    ◎민소선 패배… 전처·청부 살인 「멍에」벗는데 실패 전 프로미식축구스타 O J 심슨이 민사소송에서 패했다.4일(현지시간) 샌타모니카 수피리어 법정에서 열린 심슨의 이중살인 혐의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12명의 배심원단은 심슨이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 애인 로널드 골드만이 피살된데 대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인정했다.배심원들은 심슨이 배상금 8백50만달러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골드만의 부모에게 지급해야한다고 평결했다.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의 유족들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지 않았다. 심슨은 지난 94년 6월12일 피살된 채로 발견된 전처 브라운과 그 애인 골드만의 살해범으로 체포됐으나 372일 동안의 형사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아 지난해 10월3일 풀려났었다.그러나 골드만의 가족들은 형사재판 직후 심슨의 살인책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지난해 10월부터 민사법정을 통해 재판이 진행된 끝에 이날 평결에 이르렀다. 심슨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필요로 하는 형사재판을 통해서는 무죄가 돼 앞으로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그러나 「증거의 우세성」을 따져 살인에 대한 책임 유무를 따지는 민사소송에서 패함으로써 심슨은 사실상 사회적으로 씻을수 없는 오명을 지닌채 살아가게 됐다. 지난번 형사재판때의 배심원들이 대부분 흑인이었던데 반해 이번 민사재판 배심원들은 전체 12명중 9명이 백인이고 나머지는 히스패닉,아시아,흑인계가 각각 1명씩이었다. 민사법정은 6일 다시 배심원단을 불러 심슨에 대한 「응징적 배상책임」에 대한 평결도 가질 예정이다.「응징적 배상책임」은 손해배상과는 별개로 살인혐의에 대한 책임을 확인한데 따른 처벌적 성격이 강한만큼 이날의 배상금액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으며 판사가 피고의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가치등을 감안,배상액을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 심슨은 형사재판 비용으로 6백만달러 가까이 사용,한때 1천만달러 이상이던 재산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프로미식축구 연금과 부동산 등으로 여전히 수백만달러의 부를 축적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호텔경영권 「폭력 강탈」/전무 구속

    ◎폭력배에 청부 사장 감금·폭행 충남 아산경찰서는 24일 호텔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사장에게 청부폭력을 휘두른 충남 아산시 S호텔 전무 김보영씨(40·아산시 온천동 대아아파트)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폭력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지시를 받고 폭력을 휘두른 유태웅씨(32·무직)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임모군(19) 등 10대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10일 아산시 온천동 S호텔의 전무로 일하면서 사장 표모씨(43·충북 제천시)로 부터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유씨 등을 시켜 같은달 13일부터 20일까지 8차례에 걸쳐 이 호텔 305호실에 표씨를 감금하고 가스총을 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김씨는 이어 사장 표씨가 호텔의 운영권을 포기하자 사업자등록증을 자신의 명의로 바꿔 세무서에 제출한 뒤 호텔 사장으로 행세하면서 지난해 12월까지 호텔연회장 매출금 1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 “왜곡된 성문화 이대론 안된다”/’96 여성계 결산

    ◎봇물터진 「성범죄 추방」 한 목소리/관련법 제정·개정 등 파행국회로 요원/여성대사·연대장 탄생… 사회진출 확산/불평등한 여성 채용 구조적 장벽 남아 올해 여성계는 과거 어느 해보다도 분주했다.성폭력범죄가 일제히 터져나오면서 여성단체들이 사회의 묵인아래 진행돼온 성통념의 왜곡을 한목소리로 고발했기 때문이다.폭력사위를 살해한 이상희 할머니,유치원장의 유아성추행,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한 마을주민들의 초등학생 집단 성추행 등이 꼬리를 물었고 최근에도 한 40대주부가 친딸과 친인척을 성폭행한 남편을 청부살해,1년내내 파문이 그치지 않았다.여성계는 힘을 모아 「가정폭력방지법」과 「성폭력특별법」의 제정 및 개정을 국회에 상정했고 곪을대로 곪은 환부를 법과 제도로나마 도려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통과가 기대됐지만 국회파행으로 아직 본회의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올 한해는 또 여성 사회진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금녀의 벽」이 무너진 해이기도 하다.4·12총선에서 임진출·추미애씨 등 두명의 지역구출신 여성국회의원이 배출됐으며 지난 2월에는 이인호 전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핀란드대사로 임명돼 여성대사 1호를 기록했다.최초의 여성연대장 탄생,여성생도 20명의 첫 공군사관학교 입학 등 보수적인 군도 문호를 열었다.하지만 소수의 여성선구자들 한편에서 대법원의 여성전용직종에 대한 차등정년제 인정,불평등한 여성채용 등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주간 여성신문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발표한 올해의 10대뉴스를 통해 올한해 여성계를 정리해본다. ◇여성신문 10대뉴스 ▲두명의 지역구여성국회의원 배출 ▲가정폭력방지법,성폭력특별볍,남녀고용평등법 등의 제정 및 정비 ▲여성발전기본법의 본격 시행 ▲여성발전기본금 1백억원 책정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경찰에 대한 고소 고발 ▲줄이은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 96여성인력활용전,중소기업채용박람회 등 두차례의 여성채용박람회 ▲국회 새해예산에서 탁아시설 및 직장보육시설 개선비 급증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의 발족 ▲최초의여성대사 및 여성연대장(엄옥순 대령)탄생. ◇여련선정 10대뉴스 ▲유엔 인권위원회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의 일본군 위안부관련 보고서 채택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청원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경찰 고소 고발 ▲한·중·베트남 상호 현장방문 및 심포지엄 개최 ▲이효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국민훈장 거부 ▲제2차 동아시아 여성포럼 개최 ▲여성발전기금 1백억원 조성 ▲태아성감별 의사 첫구속 ▲5,7급 공무원 여성채용목표제 실시 ▲농협법 개정으로 여성농협조합원 가입문호 확대
  • 「짐승」죽인 아내(외언내언)

    오랫동안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들은 철저한 무기력상태에 빠져 가해자에게 「고양이 앞의 쥐」와 같은 상태로 끌려가게 된다고 정신의학자들은 말한다.가정내 성폭력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해서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딸에게 어머니가 『우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판단마비의 수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친딸과 집안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는 오히려 나은 경우라고 할 수 있을까.여성민우회 산하 성폭력 상담소인 「가족과 성상담소」가 사채업자 최성환피살사건의 범인 임모씨의 구명운동에 나섰다고 한다.이 구명운동에는 숨진 최씨의 여동생도 참여했는데 그 여동생은 최씨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간』『오빠가 아니라 짐승이었다』고 말했다 한다. 임씨가 「청부살인」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은 물론 잘못이다.그러나 왜 법에 호소하지 않았느냐고 그녀에게 묻는 것은 무의미한 일인 것 같다.든든한 울타리여야 할 아버지나 남편이악귀로 바뀐 현실에서 그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심리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92년 아홉살 때부터 자신을 성폭행해 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양 사건 때도 재판부에 제출한 정신과 의사의 의견서는 『의붓아버지를 죽인 딸이나,딸의 고통과 하소연을 외면한 어머니나 모두 반복되는 폭력과 보복에 대한 공포로 무기력 상태에 빠진 희생자』들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이번 경우 임씨가 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안방에 갖힌후 아버지에게 겁탈당하는 딸의 울부짖음을 들으면서 외면하지 않았다 해서 「피해자」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까.정상참작이란 바로 이런 상황을 위해 마련된 것일터다. 성폭력 피해자가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과 제도로 보호하는 방안에 혹 허점은 없는지도 이번 기회에 재검토해 보아야 할 듯 싶다.
  • 「그린메일러」활동 첫 확인/대량매입 주식 해당사에 프리미엄 요구

    상장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해당 회사에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사도록 요구하는 「그린메일러」가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은 17일 『최근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어느 컴퓨터부품생산 상장업체가 그린메일러의 협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증권감독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회사대표는 그린메일러들로부터 경영권 장악이 가능한 지분을 확보했다며 프리미엄을 요구해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그린메일 활동에 대해 법률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대책이 없어 대주주들이 경영권을 방어할 수 밖에 없다.
  • 친딸 성폭행 40대/부인이 청부 살해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청평호에서 사체로 발견된 사채업자 최성환씨(43·서울 광진구 자양동)를 청부살해한 부인 임순란씨(44·상업)와 동서 신영범씨(39·중장비 기사) 등 2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처제 임모씨(3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임씨로부터 돈을 받고 최씨를 살해한 뒤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에 버리고 달아난 이종선씨(42·목공·서울 중랑구 묵2동 236의 62)등 2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수배했다. 임씨는 지난 6일 0시30분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이씨 등을 시켜 잠든 남편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이튿날 상오 3시쯤 청평호에 버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경찰에서 『친딸과 친인척을 성폭행한 남편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었으며 반드시 죽이고 싶었다』면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 UNDP,북 식량난 구호 착수

    ◎농업부흥 지원자금 150만달러 책정/중 전문가 파견… 기계류 「수해대책위」 인도 유엔개발계획(UNDP)은 식량위기에 직면해 있는 북한의 농업부흥지원을 위해 중국전문가들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하세가와(장곡천우홍) UNDP 아시아·태평양국장대리의 말을 인용,15일 보도했다. 하세가와 국장대리에 따르면 UNDP는 농업부흥지원프로젝트로 우선 1백50만달러를 책정했는데 이중 60%가 하천준설 및 호안공사이며 이미 기계류가 북한 수해대책위원회에 인도됐다는 것이다. 그는 UNDP가 특히 중국이 농가가 수확의 일부를 처분할 수 있는 청부제를 도입해 농업개혁을 추진한 것을 고려,중국전문가 3명을 이미 북한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 태 오늘 총선

    【방콕 연합】 태국의 3천8백40만 유권자들은 17일 수도 방콕을 비롯한 전국 76개주의 6만3천352개 투표소에서 393명의 하원의원을 새로 뽑는 총선투표에 참여한다. 태국정부는 이번 총선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살인청부폭력과 함께 노골적인 매표운동으로 사상 유례없는 『더러운 선거』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투표를 하루 앞둔 16일 모든 술집에서의 술판매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및 가무를 금지시켰다.
  • 「1심 사형」 미 교포킬러/항소심서 무기형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항 부장판사)는 15일 청부살인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재미교포 김창섭 피고인(28)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잔악성으로 봐 극형이 불가피하나 망설이다가 독촉과 협박에 못이겨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 “식당 운영권 넘겨달라”/폭력배 동원 동업자 폭행

    ◎30대여성 등 3명 영장 서울동부경찰서는 2일 식당 운영권에 불만을 풀고 폭력배를 동원,동원자를 폭행한 임영선씨(35·서울 서초구 서초동 1667)와 청부폭력을 한 정승래씨(35·건축업)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부폭력배 3명을 수배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신모씨(39)와 K일식점을 동업해온 임씨는 지난달 25일 하오 5시쯤 강남구 청담동 91 점보코리아 사무실로 신씨를 불러낸 뒤 폭력배를 시켜 마구 때리고 그랜저 승용차 1대와 3억5천만원짜리 지불각서를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 한은/5년간 인력 350명 감축/생산성제고 추진회의

    ◎은·증감원/경쟁력 강화 우수기관에 인센티브 한국은행은 23일 생산성 10% 높이기운동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간 350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업무전산화와 사무자동화를 통해 관리부분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또 기술·경비직 등 비사무직원의 신규채용을 억제하고 내년도 인건비와 경상경비총액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이정보 보험감독원장 등도 이날 한승수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의 생산성제고운동추진회의」에서 금융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권은 생산성 높이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원장은 『다음달부터 은행의 경쟁력강화대책 추진실적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우수은행에는 외화를 빌릴때에 우대해주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며 『국내은행이 추진하는 생산성 향상과 경영혁신운동이 은행의 예대마진을 줄이고 금리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매월 생산성향상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개 일반은행을대상으로 ▲경비절감 ▲생산성 제고 ▲경비절감효과의 여수신금리 반영정도 등을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총점을 100점으로 해 득점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분류하기로 했다. 평가비중은 예대금리와 경비절감에 각 40점 ▲1인당 수익자산증가율과 경상업무이익에 각 5점 ▲사무 및 조직혁신 5점 ▲부실점포와 자회사 정리 등에 5점이다.평가결과를 은행의 정기종합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감독업무 등에서 우대조치를 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증권회사들의 자율적인 생산성증대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매달 생산성제고 추진실적을 보고받아 이를 분기별로 평가,우수증권사에 정기검사 면제와 유상증자 특례허용 등 자금조달지원 등에서 우대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보험감독원도 97년도 인건비 동결,불요불급한 경상경비 지출 억제,신규채용 유보,보험사에 대한 검사방식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경쟁력강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곽태헌·김균미 기자〉
  • 「남편 청부살해」 범인 검거

    ◎주범은 음독자살… 공범 등 둘 긴급구속 남편청부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공범 김연수씨(32·서대문구 홍은동)와 범인의 도피를 도운 이진규씨를 각각 살인미수 및 범인도피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이 수배한 소명호씨(37·종로구 충신동)는 이날 하오7시50분쯤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다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소씨는 지난 8월25일 상오3시20분쯤 불륜관계를 맺어오던 정복순씨(33·의류판매업)의 남편 유준식씨(35·재단사)가 이를 눈치채자 조승호씨(22·구속)를 시켜 유씨가 잠든 사이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숨진게 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 불륜들키자 남편 청부살해/30대 아내 구속

    ◎범행현장서 2천만원 건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불륜 사실을 눈치챈 남편을 청부 살해한 정복순씨(33·여·의류판매업·서울 종로구 충신동 62의 12)와 청부 살해범 조승호씨(22·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213의 1101)를 살인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또 정씨의 내연의 남자 소명호씨(37·종로구 충신동 25의 29)와 청부살해 공범 김련수씨(32·무직·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청부 살해범 조씨 등을 시켜 지난 8월25일 상오 3시20분쯤 안방에서 잠자던 유씨를 흉기로 22차례나 찔러 숨지도록 했다. 정씨는 조씨 등에게 현장을 두차례에 걸쳐 답사토록 했고 범행 당일 남편에게 술을 먹여 잠에 골아 떨어지도록 했다. 이어 범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현관문을 미리 열어두었고 범행 현장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조씨 등에게 줬다.〈김경운·박준석 기자〉
  • 법사위/효산개발사건 싸고 설전(국감초점)

    ◎야 “권력형 비리… 감사원장 사퇴” 주장/여 “감사중단 폭로내용 신뢰성 없다” 10일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효산종합개발의 경기도 남양주시 콘도미니엄 건설사업 편법허가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야권은 지난달 감사원의 재감사 결과 편법허가 사실이 확인된 점을 들어 지난해 1차감사 과정의 외압설을 제기하며 이시윤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회의측은 4·11총선 직전 양심선언을 통해 「감사중단 외압설」을 제기한뒤 파면된 현준희 전 감사주사를 회의장에 대동,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은 현씨의 양심선언 과정과 증인채택 주장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천정배·조찬형 의원은 『문민정ㅂ 최초의 권력형 비리이며 제2의 수서사건』이라면서 『권력핵심의 압력설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감사원장은 사퇴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현씨가 당초 제보를 받아 효산의혹을 감사한 것은 경쟁업체의 이익과 금품 커넥션이 개입된 청부감사의 의혹이 짙다』면서 『특히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4월8일 국민회의 발표와 같은 내용의 감사중단 의혹을 폭로한 것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야당과 함께 만든 것이 아니냐』고 폭로내용의 신뢰성과 현씨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졌다. 이 감사원장은 『외압에 의한 감사 중단은 없었다』면서 『지난달 24일 비리의혹이 짙은 과련업체·건축사 등을 서울지검에 수사 의뢰했고 경기도 행정심판위원장인 도 부지사와 내무국장 등에 대해 유착관계 수사가 요망돼 자료를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오 일시정회때 현씨가 답변석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자신의 일기장을 임의로 들고가는 사태가 발생,여당측이 질서문제를 제기해 거듭 정회 소동끝에 현씨의 자진퇴장 형식으로 일단락됐다.
  • 불법총기류 뿌리뽑아야(사설)

    우리나라가 더이상 총기범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반갑지 않은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일본·중국·러시아로부터 고성능 소총·권총·탄약이 대량불법유입되고 있고 공기총을 개조,살상력을 높인 불법총기류 10만정이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불법총기류 확산을 그 초기에 차단하여 시민을 총기사용범죄의 위험에서 보호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한다.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치안상태가 여타 선·후진국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은 총기류 관리가 철저했기 때문이다.사회 그늘속에 폭력집단이 적잖이 기생하고 있지만 폭력도구가 생선회칼이나 쇠파이프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일반시민의 피해는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경찰에 등록된 수렵용 엽총·공기총 소지자가 57만여명으로 늘어나면서 보다 강한 화력의 총기보유경쟁,권총 등 특이한 총기수집이 유행처럼 번졌다.이 틈을 비집고 나타난 것이 단속이 허술한 러시아·중국으로부터의 총기밀수였다.또 참새사냥에 쓰는 공기총을 멧되지사냥까지 가능한 인마 살상용엽총수준으로 개조하는 불법도 급속히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밀반입총기 판매조직의 경우 적외선투시야간조준경까지 부착된 저격용 소총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영화속 범죄만이 아니게 된 청부살인용으로 폭력집단이 이를 사거나 요인암살을 위해 잠입한 테러분자가 이 저격용 소총을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당국은 연례적 불법총포류 자진신고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총포류 일제점검을 해서라도 불법총기류를 적발,엄벌하고 불법개조를 원천봉쇄해야 한다.총포상관리를 강화,밀수총기의 유통도 완전차단해야 한다.불법총기가 확산돼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당장 강력한 단속을 벌여야 한다.
  • 보복살해 가능성 주시한다(사설)

    블라디보스토크주재 우리 공관원 피살사건은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소위 「보복」을 빙자한 북한의 직접 소행이거나 현지인을 고용한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큰 때문이다. 북한은 강릉지역 침투무장공비 소탕작전과 관련,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백배 천배 보복을 하겠다』고 적반하장격의 협박을 한 바 있다.또 현찰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겨진 피살현장상황이나 최덕근영사가 북한관련 정보업무담당자라는 정황으로 볼 때 그가 단순강도범이나 폭력배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부검결과가 공식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최영사가 북한 공작원이 비밀살상무기로 흔히 사용하는 독침에 의해 살해된 것 같다는 첩보도 있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일단 북측 소행으로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으로 무장공비 남파사건을 호도하고 대남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공작이 용이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복조치」를 실행했을 가능성을 상정하며 천인공노할 이같은 만행이 그들 짓임이 확인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 철저한 응징이 가해져야 할 것임을 강조하는 바다. 다만 우리는 최종확인이 있기까지는 성급한 대응은 최대한 억제,냉정히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본다.따라서 우리는 먼저 자국주재 타국 외교관의 신변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러시아당국에 한시바삐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범인을 색출토록 촉구한다.우리는 러시아측 수사진행상황과 그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정부는 모든 채널을 통해 최영사 살해배후를 밝혀내도록 노력하는 한편 북한의 유사한 크고 작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요인위해 노린 조직적 침투 입증/무장공비­특수공작원 판명

    ◎어깨에 다이빙 문신… 수중잠입 정예 요원/83년 임진강 침투때도 저격용 권총 소지 22일 사살된 무장공비 김윤호(34·대위)의 오른쪽 어깨에 새겨진 다이빙하는 모습의 문신은 그가 북한 특수공작 요원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김윤호의 문신은 지난 83년 6월19일 임진강 문산천 임월교 부근으로 수중 침투하려다 사살된 3인조 무장공비 가운데 한명의 팔뚝에 새겨진 것과 같다.지난 80년 3월23일 한강 하류에서 사살된 공비의 다리에 있던 다이빙 문신과도 머리 부분과 수영 팬티에 색깔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곤 거의 같다. 83년 침투를 시도했던 무장공비들은 소음기가 달린 벨기에제 저격용 권총 1정과 체코슬로바키아제 기관권총 3정을 소지하고 있었다.벨기에제 저격용 권총은 살인청부업자인 이른바 「킬러」들이 애용하는 무기.체코슬로바키아제 기관권총 역시 테러리스트의 필수품으로 알려져 있다. 83년 무장공비들은 또 주요 시설물이 그려진 서울시 지도와 의정부등 서울 근교의 상세한 지도를 갖고 있었다.국군 대위 계급장이 부착된 장교 군복 1벌과하사군복 2벌도 갖고 있었다.국군으로 위장해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 또는 납치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김윤호를 포함해 이번에 잠수함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은 요인 암살 및 납치를 임무로 하는 후방 게릴라요원임이 틀림없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다이빙 문신은 고도의 특수훈련을 받고 적어도 10여차례의 수중 침투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새길 수 있다』고 밝혔다.다시 말해 김윤호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단순한 안내원이 아니라 수중 침투를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정예 요원임을 입증해주는 것이다.또 여러차례 수중 남파 경험이 있는 최고 수준의 베테랑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이다.11명의 집단 피살시체 가운데 포함된 인민무력부 해상처장인 김동원(50·대좌)이 직접 지휘할 만큼 특수임무를 부여받은 정예 요원들이다.무장공비 26명 모두가 장교들이다. 이광수의 진술처럼 강릉비행장과 괘방산 레이더기지 등을 정찰하러 온 것이아니라 훨씬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려 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강릉=특별취재반】 군 수색대는 22일 상오 1시30분과 상오 6시40분쯤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칠성산 계곡에서 무장공비 정용구(42·중좌·함장)와 김윤호(36·대위·안내원)를 발견,교전 끝에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육군 노도부대 소속 송관종 일병(21·숭실대 컴퓨터학과 2년휴학)과 화랑부대 소속 강정영 상병(21·여수 한영공전 1년 휴학)이 총탄에 맞아 송일병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고 강상병은 강릉병원으로 옮기던 중 상오 7시55분쯤 숨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26명의 무장 공비 가운데 피살 11명,사살 9명,생포 1명 등 21명을 소탕하고 아군은 이병희 중사 등 3명이 숨졌다.도주중인 공비는 공작원인 정찰조 2명과 안내원이자 부함장인 소좌 유림(38),전투원인 소위 이철진(28),다른 편대 소속인 상위 김영일(30)등 5명이다. 이들을 쫓고 있는 군 수색대는 이날 하오 8시3분부터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단경골 일대에서 도주중인 공비들을 발견,밤새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하오 8시3분쯤 첫 총성이 들린 뒤 조명탄 수십발이 주위를 밝히는 가운데 1∼10분 간격으로 소총과 수류탄,크레모아 폭음이 산 정상에서 계곡으로 이어졌다. 한편 해군은 이날 하오 강릉 앞바다로 침투한 침투한 북한 잠수함을 강릉에서 15마일 정도 떨어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 요즘 신작소설/퇴폐·암울… 「세기말 징후」

    ◎젊은 작가들 중심 급속확산 추세/“고민없는 자살·찰나적 사랑”­“새로운 흐름” 양론/문윤근 「천국의 셋방」­피폐한 지식인 모습/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자살청부업자 얘기/정정희 「토마토」­20대 후반들의 방황/박민석 「헤이,우리 소풍간다」­「80년대 사회」 후유증 무료한 삶을 끝내주는 자살청부업자가 달콤씁쓰레한 속삭임으로 유혹한다.인질이 인질범과 사랑에 빠져 자동차 도주끝에 사고사한다…. 요즘 소설의 줄거리들이다.80년대 사실주의와 90년대 초반 후일담·사소설 등이 주도하던 소설에 세기말의 퇴폐적이고 암울한 분위기가 뚜렷하다.세기말 징후는 젊은 작가들의 전작장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해 국민일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노래하라,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고물장수로 떠도는 사내를 내세워 버려진 삶들을 처절하고도 투박하게 형상화했다.작가인 문윤근씨는 곧 출간될 두번째 장편 「천국의 셋방」(가제·문학과지성사)에서 지식인의 피폐한 모습,현대적 사랑의 불모성 등을 되풀이변주할 예정.올해 작가세계 문학상을 탄 「오렌지」에서 20세안팎 신세대들의 뿌리뽑힌 삶을 감각적으로 보여준 정정희씨는 최근 나온 「토마토」(세계사)에선 30세를 목전에 둔 주인공들까지 싸잡아 방황시키고 있다.지난해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백민석씨의 「헤이,우리 소풍 간다」는 80년대 사회문제를 구조적 접근으로 해결하려 했던 선배들 작품과 달리 그 외상으로 파멸해가는 주인공들의 끔찍스런 모습을 부각시킨다.문학동네 신인상 수상작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이르면 이같은 흐름은 대단한 세련미마저 갖추게 된다. 평자들은 세기말의 작가들이 대체로 「전망없는」「이야기꾼」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고 말한다.전망이 없다는 것은 이들이 예전처럼 소설을 통해 사회문제의 해답을 모색하거나 메시지를 던지는데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그보다는 허무한 시대의 타락과 방황을 누가 더 감각적이고 개성적으로 형상화하느냐 하는데 몰두한다.한편 「이야기꾼」이라 함은 사실성의 강박에서 풀려나 보다 자유롭게 개성적인 이야기를 꾸며내게 된 흐름을 일컫는다.김영하의 작품은 결코 있을 법하지 않은 자살청부업자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팬터지 소설」이란 칭호를 얻었다. 전통적 문법의 문학에 익은 문인들은 유행처럼 번진 이같은 소설들을 결코 편치못한 눈으로 바라본다.우선 허무와 존재의 공허를 표현한다며 작품을 무작정 자극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못마땅하다.걸핏하면 휙 떠나고 너무도 고민없이 자살하며 찰나적인 사랑과 섹스,폭력이 난무한다는 비난이다. 또한 문학 고유의 소중한 가치로 여겨져온 존재와 역사에 대한 통찰을 아무 반성없이 내던질 수 있느냐는 비판도 따른다.문학평론가 이동하씨(서울시립대 교수)는 『세상이 아무리 달라져도 사람사는 사회의 근본문제는 그리 변하지 않는다.세기말의 추상적 분위기에 들뜨기보다 구체적 삶의 문제에 귀기울여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도 들린다.젊은 문학평론가 장은수씨는 『소설이 타인의 인생이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던 시대는 지났다.메시지보다 이야기를 전하는 소설은 싫든좋든 미래의대세』라면서 『새로운 흐름을 들고나온 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사고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들려줬다.문학동네 출판사의 강태형사장은 『아직은 오류와 미숙함이 많을 지라도 세기말 소설은 다매체 시대에 소설이 살아남을 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흔히들 말하는 계몽적 메시지와는 다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21세기에 대한 통찰까지 보여줄 작품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