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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기업회장 부인 살인교사 인정

    2002년 발생한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과 관련, 중견기업 회장 부인인 윤모(65)씨가 조카에게 살인을 교사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연하)는 18일 윤씨가 고소한 윤씨의 조카(49)와 김모(49)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윤씨가 거짓진술로 누명을 썼다며 조카와 김씨를 위증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이 반전되는 듯 했으나 법원이 윤씨의 살인교사 혐의를 또다시 인정한 것이다. 법원이 이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윤씨는 재심 청구가 불가능해져 대법원에서 확정된 무기 징역형을 복역해야 한다. 이른바 ‘검단산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02년 3월6일 수영장에 가기위해 집을 나선 하씨(당시 22세)를 윤씨 등이 납치해 검단산으로 끌고가 머리에 공기총을 6발 쏴 살해한 뒤 등산로에 버린 희대의 살인극이다 범인들은 베트남과 홍콩으로 각각 도피했지만 1년뒤 중국에서 검거돼 압송된 뒤 조사과정에서 “고모(윤씨)의 살인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검찰과 경찰은 윤씨가 사위였던 김모 판사와 하씨를 불륜관계로 의심하고 하씨를 청부 살해한것으로 결론내렸다. 대법원이 이를 인정하고 3명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재외동포 납치·피살 특단의 안전대책을

    필리핀, 과테말라 등 치안부재로 범죄조직이 활개치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이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만 한국인 100명 가운데 1.3명이 범죄 피해를 입었다는 게 경찰청의 통계다. 특히 한국인 관련 범죄 131건 가운데 살인, 강도, 강간, 납치, 행방불명 등 강력 사건이 71건을 차지했다. 과테말라에서 지난13개월 동안 청부살인과 강도 등으로 살해된 한국인은 8명이나 된다. 납치됐다가 돈을 내고 풀려난 교민들도 많다. 교민들이 강력범죄의 표적이 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는 것이 문제다. 사건이 발생하고 늑장대응을 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일이 반복된 탓이라고 본다. 현재 11만 5000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필리핀의 경우 현지인들의 한국인 상대 범죄도 문제지만 한국인들에 의한 범죄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니 충격이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의 공조가 시급한 부분이다. 1만여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과테말라는 세계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치안조사에서 163위로 중미·카리브해 국가 중 꼴찌를 차지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다. 유엔인권발전프로그램의 보고서에 따르면 무기 소유가 합법인 과테말라에서 135만정의 무기가 유통되고 있으며 이중 약 80만정은 불법 무기다. 살인사건의 82%가 이들 무기에 의해 일어난다. 최근 한국인들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고 한다. 교민들이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는 한국 대사관뿐이다. 하지만 현지 공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교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일뿐이다. 후속대책도 유야무야되다 보니 한국인들은 공격해도 보복이 따르지 않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범법자들이 한국교민을 더 이상 범죄대상으로 삼지 않는 방법은 국력에 맞는 한국인들의 대응력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안타까운 희생이 더 없도록 보다 강력한 안전대책을 당부한다.
  • 은평구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은평구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79년 10월1일 개청 이후 은평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은평구 30년사’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과거에 대한 자료를 찾아내기 위해 각종 사사와 인터넷자료, 통계와 관공서 자료뿐만 아니라 언론보도 등 각 분야의 자료를 수집, 요약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책의 전반부에는 26쪽에 걸쳐 구 전경을 비롯해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70년대 이전과 개청부터 현재까지의 모습 등을 사진에 담아 변화된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본문에는 개청 이후 30년간 진행된 각종 행정 역사는 물론 도시, 경제, 건축, 교통, 환경, 교육, 복지 등 분야별로 구분하고 변화된 일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방진석 구 관광공보담당관은 “은평 30년사는 관공서가 발행한 귀중한 역사서로서의 가치가 있다.”면서 “흔히 미래의 자료만을 중시 여기고 과거 자료에 대한 소홀한 풍토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책을 전국지방자치단체, 도서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며 업무추진 과정에서도 직원들이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멕시코 총기난사… 24명 숨져

    멕시코 북부에서 31일(현지시간) 마약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무차별 총기난사로 청소년 14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다.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청부살해업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고등학생 파티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청소년 1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시에서도 괴한들이 19~25세 학생들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김윤석·하정우 ‘황해’, 할리우드 투자 유치

    김윤석·하정우 ‘황해’, 할리우드 투자 유치

    김윤석과 하정우 주연의 스릴러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제작 팝콘필름)가 미국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인 20세기폭스사의 투자를 유치했다. 19일 ‘황해’의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황해’는 스타엠웰메이드와 쇼박스에 이어 미국 20세기폭스사의 공동투자를 받고 올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세기폭스사의 직접 투자를 받게 된 국내 영화는 ‘황해’가 최초다. 관계자는 “20세기폭스사는 이 영화의 후속편과 리메이크 제작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될 때 연출은 나홍진 감독이 그대로 맡고 프로듀서 역시 국내 제작사인 팝콘필름이 우선권을 보장받게 됐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황해’의 투자 사례는 할리우드의 대형자본과 한국의 투자배급사가 손을 잡고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20세기폭스사 측은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에 매료돼 차기작인 ‘황해’의 짧은 시놉시스만 가지고 ‘황해’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황해’는 할리우드뿐 아니라 촬영 전부터 프랑스 와일드사이드필름사에 선판매된 데 이어, 지난해 열린 홍콩아시안필름파이낸싱포럼(HAF)에서는 ‘HAF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해외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연변 남자 구남(하정우 분)과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 분)의 추격전을 그린다. 지난해 12월 크랭크인 한 ‘황해’는 약 6개월간의 촬영을 거처 올해 여름께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 “김연아는 수차례 넘어져도 금메달”

    美언론 “김연아는 수차례 넘어져도 금메달”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자전거를 배우는 어린이보다 더 많이 넘어져도 아마 금메달을 딸 것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의 체육전문기자 제어 롱맨은 15일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또 다른 토냐 하딩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통해 이런 넋두리를 남겼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올림픽 금메달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현실론. 미국 피겨 여자 싱글의 몰락에 대한 한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말이었다. 롱맨 기자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라이벌이었던 낸시 캐리건을 청부 폭력해 영구 제명당한 하딩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식의 기사를 통해 미국의 옛 피겨 영화를 추억했다. 롱맨 기자는 “하딩이 활동하던 시기에 미국 내에서 피겨의 인기는 절정이었다. TV시청률은 미식축구에 필적할만했다. 당시만 해도 하딩의 남편. 심지어 경호원까지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며 “지금은 다르다. 한때 미국 스케이팅 연맹은 한해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중계권료를 받았지만 최근엔 단 한푼도 받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미국은 최근 5차례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에 걸린 총 15개 금·은·동메달 중 절반이 넘는 8개(금3·은3·동2)를 가져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개의 메달도 노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단신]

    ●한국 영화계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물며 천재 감독으로 꼽혔던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유작 ‘삼포가는 길’이 고화질(HD) 리마스터링을 거쳐 DVD로 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고교얄개’와 ‘소나기’에 이어 고전영화 컬렉션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내놨다. 이 작품은 황석영의 소설이 원작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길을 떠나는 내용이라 한국 로드무비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만 5400원. ●미국 내 아시아계로,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세상에 힘있는 시선을 던지고 있는 재미교포 김소영 감독의 작품이 19일 DVD로 발매된다.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2007)과 두 번째 연출작 ‘나무 없는 산’(2009)이다. 한국을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민 생활에 익숙지 않은 한국 소녀의 생활을 내밀하게 따라갔던 ‘방황의’는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기댈 곳 없이 친척들 품을 전전하는 자매의 황폐한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온기의 끈을 놓지 않은 ‘나무없는’도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 각 1만 7600원. ●2008년 스릴러 ‘추격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황해’가 최근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등 ‘추격자’ 신화를 일궈낸 삼총사가 다시 뭉쳐 화제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에서 서울로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해’는 6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 [2010 연예계초점 ②영화] ‘아바타’·‘전우치’ 흥행 계승자는?

    [2010 연예계초점 ②영화] ‘아바타’·‘전우치’ 흥행 계승자는?

    새해에도 스크린 흥행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주 차이로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연말부터 국내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로 흥행몰이를 함께 주도했다. 이제 관심은 ‘아바타’와 ‘전우치’의 뒤를 이어 새롭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포스트 ‘대작’들에 쏠리고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리라 예상되는 작품들로 국내의 경우 천만 관객 달성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강우석·이준익 감독의 영화가 꼽힌다. 여기에 할리우드에서는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등 대작 블록버스터의 속편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쟁·스릴러로 돌아온 ‘1000만’ 감독들 우선 2월에는 송강호와 강동원이 호흡을 맞춘 ‘의형제’가 개봉한다. ‘의형제’는 서울에서 벌어진 의문의 총격 사건 후 국정원에서 쫓겨난 한규(송강호 분)와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 분)의 의심과 우정을 다룬 영화. ‘전우치’로 먼저 흥행몰이를 시작한 강동원이 다시 출연하는 만큼 ‘의형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추격자’의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다시 뭉친 스릴러영화 ‘황해’도 올 여름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중이다. ‘황해’는 빚 때문에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 옌볜에서 국내로 잠입하는 구남(하정우 분)과 또 다른 살인 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준익 감독은 올 상반기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관객을 찾는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이 영화는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액션 활극으로, 차승원·황정민·한지혜 등이 열연을 펼친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도 2년만의 연출작 ‘이끼’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인기 동명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영화 ‘이끼’는 무주의 6만여㎡(2만평) 부지에 마을 하나를 통째로 짓는 대규모 오픈 세트 촬영과 박해일·정재영·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의 만남으로 기대가 높은 ‘디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다. 강제규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작품은 오는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국내를 비롯, 중국·러시아·프랑스 등의 해외 각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할리우드, 대작 속편·3D로 국내 공략 국내 기대작 못지않게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습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6년 ‘디파티드’로 호흡을 맞췄던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난 ‘셔터 아일랜드’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범죄자만 수용하는 보스턴 셔터 아일랜드의 한 정신병원에서 벌어진 탈옥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연방 보안관(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3월 개봉 예정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할리우드 판타지영화의 명콤비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또 다시 만난다. ‘아바타’에 이어 또다시 3D 영화로 제작되는 점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대목. 조니 뎁 외에도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함께 등장한다. 지난 2008년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았던 ‘아이언맨’ 역시 올 상반기에 다시 돌아온다. 한층 강력해진 ‘아이언맨2’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 스칼렛 요한슨·에드워드 노튼·미키 루크 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자랑거리다. 올 여름에는 매혹적인 뱀파이어들이 전 세계를 다시 사로잡을 예정이다. ‘트와일라잇’과 ‘뉴문’에 이어 3편에 속하는 ‘이클립스’가 팬들을 찾는다. 인간 소녀와 꽃미남 뱀파이어 커플로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물론, 다코타 패닝도 2편에 이어 등장한다. 하반기로 가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1부가 개봉된다. 해리포터와 단짝 친구들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루퍼트 그린트 등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판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2부는 2011년에 개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거소증/박대출 논설위원

    A는 재미교포다.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한다. 3년째 접어들었다. 적잖은 세금을 낸다. 그는 주민등록증이 없다. 주민등록번호가 자동 말소됐다. 거소증으로 신분증을 대신한다. 불편함이 하나 둘이 아니다. 휴대전화 신청부터 안 된다. 겨우 회사 명의로 개통시켜 쓴다. 집 전화는 그래서 달지도 못했다. 케이블 TV도 못 본다. 인터넷 쇼핑도 할 수 없다. 신용카드 발급은 처음부터 포기했다. 거소증 번호는 13개 숫자로 돼 있다. 앞은 6자리, 뒤는 7자리다. 주민등록번호와 체계가 같다. 그런데도 별로 쓸모가 없다. 개인정보 입력단계에서 막힌다. 인터넷도, 은행도 마찬가지다. 휴대전화 회사에, 케이블 TV 회사에 따져봐야 소용 없다. 어떤 때는 화가 치민다. 납세의무까지 다하는데 권리는 없다. 국민권익위가 권고안을 냈다. 이런 불편함을 덜자는 취지다. 어릴 때 고향 동네에 화교학교가 있었다. 없어진 지 오래다. 상당수가 한국을 떠났다. 상속문제를 비롯한 여러 불편함 탓이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용산 미공개 수사기록 2000쪽 공개한다

    검찰이 공개를 거부한 ‘용산참사’ 수사기록 2000여쪽이 항소심 재판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참사 당시 경찰관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철거민 9명에 대한 항소심 변론을 맡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는 6일 “조만간 검찰의 미공개 수사기록을 열람·복사 또는 송부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광범) 심리로 열린 항소심 비공개 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변호인단의 수사기록 공개요구에 “법원 재정신청부와 협의해 공개 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공개 수사기록은 서울고법 재정신청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참사 당시 사망한 피해자 유족이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 사건이 법원에 계류 중인데, 검찰은 미공개 수사기록을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고법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심에서 변호인단은 검찰의 미공개 수사기록 3000여쪽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이중 700~800여쪽만 공개했을 뿐 나머지 2000여쪽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발전기의 가동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또 사고 당시 경찰과 용역업체의 공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경비과장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경찰이 사고 당시 상황을 촬영한 녹화 테이프의 편집 여부도 감정하기로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용산철거민대책위원장 이충연(38)씨가 참사 당시 숨진 아버지 이상림씨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주거지 제한 조건을 달아 9일 자정까지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윤석-하정우, ‘황해’로 ‘추격자’ 영광 재현

    김윤석-하정우, ‘황해’로 ‘추격자’ 영광 재현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 나홍진 감독이 뭉친 스릴러영화 ‘황해’가 지난해 12월16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황해’는 지난 2008년 ‘추격자’로 평단의 호평과 대중적인 인기를 모두 거머쥔 세 남자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황해’는 빚 때문에 살인 의뢰를 받고 국내에 잠입하는 구남(하정우 분)과 또 다른 살인 청부업자 명가(김윤석 분)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촬영 전부터 삭발을 감행해 화제를 모은 하정우는 영하의 강추위에도 열연을 펼치며 무사히 첫 촬영을 마쳤다. 하정우는 “나홍진 감독과 스태프들 모두 긴장과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해 추위를 잊었다.”며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홍진 감독, 김윤석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뻤다. ‘황해’가 ‘추격자’를 능가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은 추운 날씨 때문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고생이 클 것 같다는 걱정을 드러냈다. 나 감독은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어려운 작업들이 많이 있지만, 첫 촬영의 열정 그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살인 청부업자로 재회한 김윤석과 하정우의 스크린 호흡이 기대되는 ‘황해’는 약 6개월 간의 촬영을 거처 올해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치아픈 민원처리 10분이면 OK

    골치아픈 민원처리 10분이면 OK

    경기 분당에 거주하는 이경화(40·여)씨는 이달에도 몇번이나 서울 서초구 OK민원센터를 찾았다. 대한지적공사에 근무하는 이씨는 업무상 20~30건의 토지대장을 발급받아야 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른 민원센터에서 보통 4~5일씩 걸리는 것이 이곳에선 불과 10~20분 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곳에서 기피하는 수십 건의 민원처리를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줘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개소 3년을 맞은 서초구 OK민원센터가 전국에서 올라온 민원인들로 북적대고 있다. 구가 최근 민원센터 이용고객 1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다른 지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가 아닌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78명(4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민 55명(30.7%), 경기 32명(17.9%), 지방 14명(7.8%)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 대다수가 장거리 방문 이유로 ‘신속한 민원처리’를 꼽았다. ●타지역 주민 방문 줄이어 구는 2006년 기존의 민원실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민원실 외관을 카페처럼 개조한 것뿐 아니라 운영구조 자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대표적 사례가 한 자리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원스톱 민원제’다. 과거 음식점 영업허가를 받으려면 민원실에서 영업허가를 신청한 뒤 설치는 청소행정과, 건물의 용도·면적은 건축과와 상의해야 했다. 이어 세무과에서 면허세 고지서를 받아 은행에 면허세를 낸 뒤, 민원실에서 영업허가증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1층 민원센터에서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세무·건축·환경 ·위생 등의 민원 담당 공무원이 1층에서 근무하기 때문. 각종 증명발급부터 인가, 허가, 신고 등 대부분의 민원사항이 이곳에서 한꺼번에 처리된다. 근무인원도 기존 21개 창구 34명에서 46개 76명으로 대폭 늘렸다. 그 결과 건축, 위생 등 여러 부서가 얽혀 3~4일씩 걸리던 복합민원이 10분 만에 처리되고, 이것이 전국에서 사랑받는 주요인이 된 것이다. ●구청방문 없이도 ‘온라인 원스톱’ 민원처리의 ‘온·오프라인 연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구는 지난 5월 원스톱 통합처리를 온라인으로 접목한 ‘e-OK민원센터’운영을 시작했다.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신청부터 접수, 등록증 발급까지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다. 민원신청 대상도 주민등·초본 발급 등 442개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대·내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구는 지난 11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회 ‘국민을 섬기는 모범민원실’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행정기관들의 벤치마킹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207개 국내외 기관이 이곳을 방문했다. 태국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정보통신부까지 선진행정 서비스를 배워가려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선진 민원서비스의 모델이 되도록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살인청부’ 前CJ재무팀장 항소심서 무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차명재산 가운데 170억원을 빼돌려 사채업자에게 빌려주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조직폭력배에게 살해를 청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42) 전 CJ 재무팀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이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창석)는 “살인 청부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검찰 진술을 법정에서 바꾸는 등 일관성이 없고 사기를 당한 뒤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취한 조치를 배임이나 횡령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선고 이유를 20일 밝혔다. 특히 원심은 피고인 이씨가 운용한 자금을 537억원이라고 봤지만, 항소심은 피고인의 진술과 CJ측의 납부 세액이 1700억원을 넘는다는 점을 들어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수천억원 이상이라고 판단했다. CJ 측은 지금까지 세금을 수차례에 걸쳐 나눠 냈다고만 밝혀 왔을 뿐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이 회장)의 차명재산 관련 세금만도 1700억원을 넘는 금액을 납부했다는 점에 비춰 보면, 피고인(이 전 팀장)이 사채업자에게 빌려준 170억원은 피고인이 관리한 전체 차명재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할리우드 악녀’ 코트니 러브 양육권 빼앗겨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록커 커트 코베인의 외동딸이 할머니 품으로 돌아갔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코베인의 부인인 영화배우 겸 가수 코트니 러브가 갖고 있던 딸 프랜시스 빈 코베인에 대한 양육권이 시어머니인 웬디 오코너와 시누이 킴벌리 던 코베인에게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법원은 17세가 된 프랜시스의 법적 양육인으로 코베인의 어머니와 누나를 지명하는 판결문을 공개했다.하지만 법원은 러브가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양측 법정 대리인 역시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1984년 여성 록밴드 ‘홀’의 멤버로 데뷔한 러브는 1986년 영화 ‘시드와 낸시’에 출연하면서 배우 겸 가수로 각광받았다.또 1992년 코베인과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펑크록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1998년 영화 ‘래리 플랜트’로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만에 코베인이 자살한 뒤 마약중독·폭행 등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심지어 러브가 살인청부업자를 통해 코베인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악녀’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졌다.  러브의 시어머니인 오코너는 기행을 일삼던 러브가 지난 2005년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되자 양육권 소송을 벌여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종로구 “할일 많은데 곳간은 바닥”

    예산심의가 한창인 종로구 의회가 고민에 빠졌다. 비과세 대상이 많은 구 특성상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상황에서 상주 인구가 적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에서 받는 특별 교부금도 적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조성된 광화문 광장 관리·유지 비용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종로구 의회에 따르면 종로구는 서울시내 자치구 25개 중에서 청와대, 정부청사, 각국 외교공관 등 비과세 대상이 가장 많다. 매년 이들의 관리 비용으로 자치 예산에서 수억원씩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구 관계자들은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약속한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홍기서 구의회 예결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조성 결정 당시 행안부가 교통체증을 막기 위한 경전철 신설, 옛 도청부지 종로구 이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한 차량 소통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의회 측은 적절한 예산 배분에 애를 먹고 있다.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특별 교부금이 적은 데다 세수도 마땅치 않지만 관내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재 관리 등에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구 관내 문화재는 184개로 이들의 유지 관리에 수억에서 수십억원씩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특히 관리대상과 관광객 등 수요가 많아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600여명의 공무원 인건비까지 부담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각종 시설물이 노후, 낙후돼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예산이 없어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면서 “종로는 타 자치구와 달리 서울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녹지정비 사업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시와 정부가 일정 부분 부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로구의회는 올해 이와 관련, 11건의 조례를 발의해 가결시켰고, 전통한옥 보존과 도시계획조례 등을 개정 촉구하는 7건의 건의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Healthy Life] (53) 난청

    [Healthy Life] (53) 난청

    세상이 청각을 혹사하고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10∼20대 젊은이들 대다수가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변 사람들이 민망할 만큼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이들도 흔하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어른들이라고 청각이 편한 것은 아니다. 노화도 문제지만 주변에 일상적인 소음이 차고 넘친다. 귀가 영 불편하다. 이런 환경이나 습관은 결국 난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귀의 듣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런 난청에 대해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로부터 듣는다. ●난청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난청은 다양한 원인으로 귀의 듣는 기능이 나빠져 청력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난청은 원인이 외이·중이·내이 및 청신경에도 있는 등 매우 다양하고 아직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정상적인 청각과 난청을 가르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음의 세기를 말할 때는 ‘데시벨(㏈)’ 단위를 사용한다. 건강한 젊은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0㏈이라고 할 때, 대화 소리는 50∼60㏈의 크기를 갖는다. 보통은 10∼20㏈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정상, 그 이상의 세기를 가진 소리만 들을 수 있다면 난청이라고 봐야 한다. 70∼90㏈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다면 심각한 난청에 해당한다. 여기서 90㏈이라면 트럭이 지나갈 때 내는 소리 정도에 해당된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구분해 달라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음성 난청으로 나눈다.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구분하는데,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내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리를 느끼는 달팽이관과 청각신경은 내이에 속해 있다. 따라서 외이나 중이의 질환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전음성 난청을, 내이 질환은 신경계가 손상된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게 된다. 중증도로 볼 때는 속삭이는 정도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도난청부터 가까운 곳에서만 대화가 가능한 중도난청, 언어 이해가 불가능한 고도난청 등으로 분류한다. ●유형별 원인은 무엇인가 외이·중이·내이의 경로 중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소리 전달이 차단돼 난청이 온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만 차있어도 생길 수 있지만 외이도염이나 선천성으로 귓구멍이 막힌 경우 등 내·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이질환으로는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 각종 중이염과 이경화증 등이 있다.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내이질환은 소음이 원인인 소음성 난청 외에 약물이나 내이염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선천성 유전질환 때문에 난청이 오거나 산모 감염이 태아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난청이 생기는데 이를 노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최근의 유병률 추이는 어떤가 신생아 난청의 유병률은 신생아 1000명 중 1∼3명꼴이며 이 중에 거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양쪽 고도난청은 1000명당 1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38%가 갖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넘는 노인성 난청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가 하면 인구의 약 1.7%는 소음성 난청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율은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청은 어떻게 검진, 진단하는가 먼저 고막과 귓구멍의 상태를 관찰한 후 방음장치가 된 검사실에서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는 우선, 강도와 음 높이가 다른 각종 인공음들을 양쪽 귀에 들려줘 난청 정도를 파악하고, 원인을 캐는 순서로 진행된다. 대화음을 들려줘 일상적인 난청 정도를 측정하고, 고막 내측의 상태를 알아보는 고실도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신경생리검사나 달팽이관의 신경세포 상태를 알아보는 이음향방사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난청에 대한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텔레비전 볼륨을 본인이 듣기 좋은 정도로 조절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소리가 너무 크다고 답하면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남들이 알맞게 조절해 놓은 볼륨이 너무 약해 말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역시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양쪽 귀에 시계 등을 대어봐 소리 크기에 차이가 있다면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소음성 난청은 보통 청력 변화가 고음을 담당하는 곳에서 시작되므로 처음에는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점차 난청이 진행되면 일반적인 대화 영역까지 확대돼 불편을 느끼기 시작한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남의 말이 뚜렷하게 들리지 않거나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목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으므로 자연히 말할 때 목소리가 커지며, 이런 사람의 40% 정도에서는 귀울림 즉,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높이려 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되묻는 횟수가 늘어나고, 주변에서 너무 말소리가 크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난청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난청이 심해지면 아무런 소리도 못 듣는 고도난청이나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는 돌발성 난청이 오기도 한다. ●치료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단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중이염은 약물로도 좋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이라도 염증 제거 후 새 고막을 만들어주거나 소리 전달에 필요한 귓속의 작은 뼈들을 이어 청력을 찾게 할 수 있다. 이미 신경이 손상된 감음성 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도 도움이 안되는 고도난청은 선택적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이식술이 필요하다. 와우이식술이란 보청기로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의 청력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외부의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일부 살아있는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유형별 치료 예후는 어떤가 전음성 난청 중 고막 안에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약에 반응이 없으면 간단한 환기관 삽입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 중이염도 수술을 거치면 대부분 청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약물로 치료되나 소음성·노인성 난청 등 서서히 진행되는 감음성 난청은 회복이 어려운데, 이럴 때는 예방적 조치와 함께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축구] 동국·상식 방출 설움 씻을까? 인천 킹메이커 징크스 올해도?

    ‘인천 킹메이커 징크스’를 아시나요.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전(2일 성남·6일 전주)에 눈여겨 볼 관전 포인트이다. 인천과 마지막으로 상대해 ‘집으로’ 돌려보낸 팀은 챔피언에 오른다는 흥미로운 역사를 말한다. 인천이 리그에 참가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은 그해 11월 20일 수원과 맞붙었다. 0-0으로 비긴 인천은 리그를 끝냈다. 수원은 챔프에 올랐다. 인천은 이듬해 2년차 징크스를 깨고 플레이오프(PO)에 올랐지만, 울산에 2-7(1차전 1-5, 2차전 1-2)로 대패하고 울산은 우승했다. 2006~2008년엔 성남, 포항, 수원과 마지막 경기를 치러 무릎을 꿇었고 상대는 모두 챔프를 꿰찼다. 올 시즌 6강PO에서 리그 4위로 챔피언십에 오른 성남은 지난 22일 인천과의 6강PO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3시간 혈전을 치러 올라온 뒤 FC서울과의 준PO와 포항과의 PO에서 차례로 1-0 승리를 거두고 전북전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을 돌려세운 팀이 이번에도 최강의 자리에 오를까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성남에서 나란히 내침을 당한 전북의 리그 득점왕 이동국(30·20골)과 ‘우승 청부사’ 김상식(33)이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도 관심사. 둘은 지난해 말 성남의 사령탑을 맡은 신태용(39) 감독의 결단에 따라 전북 ‘젊은피’ 문대성(23)·홍진섭(24)과 패키지로 맞트레이드돼 새 둥지를 틀었다. “네임밸류만 외치는 선수는 필요없다.”는 게 퇴출의 이유였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지난해 7월 말 성남과 1년 5개월 계약을 맺었지만 3개월 동안 13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부진했다. 김상식도 1999년 데뷔 때부터 성남 유니폼을 입고 328경기를 뛰며 ‘명품수비’를 뽐냈지만 팀을 떠났다. 이동국과 김상식은 전북 최강희(50)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전환점을 맞았다. 이동국은 K-리그 데뷔 12시즌 만에 첫 득점왕의 영광을 안았고, 김상식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정규리그 1위에 힘을 실었다. 1998년 K-리그 신인왕으로 화끈하게 부활한 이동국과, 리그 3회, 컵 대회 2회, FA컵 1회씩 우승을 이끈 김상식은 ‘복수혈전’을 예고한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소똥에 질식사한 헤라클레이토스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배우는 것이다.’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BC 106~BC 43)가 ‘최고 선악론’에서 밝힌 철학의 정의다. 그런가하면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가 되지 않는 법을 배운 셈이다.”라고 말했다. 로마 철학자 세네카는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자는 잘 살지도 못한다.”고 했다. 왕, 장수 등 영웅들의 죽음의 순간은 역사에 기록되고 인구에 회자된다. 하지만 철학자들의 경우는 다르다. 정작 죽음이라는 소멸에 대한 공포와 극복,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깊은 모색 등을 주된 임무로 삼는 철학자들이건만 그들이 죽음에 이르렀던 순간, 그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은 구체적으로 공유된 바가 없다. ‘죽은 철학자들의 서’(사이먼 크리칠리 지음·김대연 옮김, 이마고 펴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죽음을 둘러싼 철학자 190여명에 대한 책이다. 죽음을 다룬다고 해서 마냥 무겁고 진지한 접근만은 아니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극적이고 재미 있게, 이야기책처럼 편하게 풀어냈다. 수학시간에 배웠던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콩을 먹는 것도, 가까이하는 것도 금기시했다. 지방 권력자의 미움을 사 쫓기던 중 콩밭에 가로막히자 그는 “죽으면 죽었지 콩밭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멈춰섰고 결국 목이 베여졌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근대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은 62세 생일날 친구에게서 전기담요를 선물받았다. “복 많이 받으라.”는 친구의 덕담에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대꾸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 그는 죽었다. 이밖에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양실조로 수종증이 생기자 소똥으로 치료하려 했다가 소똥에 질식사했고, 페리안드로스는 자신이 죽을 자리를 비밀에 부치고 싶어 자기 자신에 대한 삼중 청부살인을 자행했다. 엉뚱한 블랙유머와도 같은 철학자들의 죽음이 끝없이 이어진다. 어디를 펴서 읽어도 술술 읽히기 때문에 지하철, 버스 안에서의 잠깐 독서로도 좋다. 하지만 모두 읽고 나면 단순한 지적 유희 또는 철학 주변부의 잡학적 지식이 아닌 죽음을 마주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성찰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1만 6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3억 받아 강남 살고 싶어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와 누나를 살해한 10대 패륜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장모(17·무직)군에 대해 존속살해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김모(15·구속)군에게 “부모와 누나를 살해하면 보험금이 나오는데 이중 일부를 주겠다.”고 꾀어 지난달 10일 새벽 중랑구 면목동 자기 집에 불을 지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장군의 사주를 받고 장군 집에 몰래 들어가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방에서 잠을 자던 장군의 어머니 김모(49)씨와 누나(19)를 불에 타 숨지게 했다. 조사 결과 장군은 집 대문의 우유배달 주머니에 열쇠를 넣어 김군이 집안으로 침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군은 범행 시각에 여자친구와 강원도 휴양지로 놀러가 사진을 찍고 이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 알리바이를 만들어 범행을 은폐하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장군은 경찰에서 “보험금 3억원을 타내 강남에서 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살해한 조모(26)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전날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에게 항의하던 중 아버지가 자신의 뺨을 때리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뒤 달아나는 아버지를 뒤쫓아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 최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베테랑’ 전창진 웃고 ‘초보’ 강동희 울었다

    6일 부산 사직체육관. 5연승의 KT와 4연승의 동부가 만났다. 나란히 상승세인 데다 끈끈한 인연을 가진 두 감독의 대결이어서 더 흥미로웠다. ‘우승청부사’ 전창진(왼쪽) KT 감독은 지난봄까지 11년(코치로 보낸 4년 포함) 동안 동부를 지킨 터줏대감. 강동희 감독에게 바통을 넘기고 지난 시즌 꼴찌팀 KT를 맡았다. ‘초보사령탑’ 강동희(오른쪽) 동부 감독은 4시즌 동안 전 감독을 사사했다. 코트 안팎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전 감독은 각별히 아꼈고, 강 감독은 성심껏 따랐다. 2쿼터까지는 43-35, 동부가 앞섰다. 동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이 중앙대에서 더블포스트를 이뤘던 KT 송영진(9점 7리바운드)을 압도, 전반에만 17점을 쏟아부은 덕. 하지만 ‘스승’의 반격은 빠르고 강력했다. 빠른 패스로 외곽의 빈틈을 찾아내 실마리를 풀었다. 제스퍼 존슨(26점 11리바운드)의 두 방을 비롯해 3쿼터에만 6개의 3점포가 터져 62-61로 앞선 채 쿼터를 끝냈다. 4쿼터까지 77-77,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종료 1분27초 전 조성민이, 49초 전 신기성마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지난 시즌 KT라면 와르르 무너질 상황. 하지만 KT의 위기 관리능력은 예상 밖이었다. 82-81로 앞선 종료 15초전 김도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전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종료 15초를 남기고 강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스리포인트(3점슛)로 승부를 보자. 안 들어가면 (파울로) 끊어라.”고 했다. 하지만 종료 6초 전 동부 표명일(11점 7스틸)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순간 전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피말리는 승부가 끝나자 ‘사제’는 짧지만, 따뜻한 포옹을 했다. KT가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연장혈투 끝에 동부에 85-81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갓 전역한 ‘예비역 듀오’ 김도수(17점)와 조성민(3점슛 4개·14점)이 돋보였다. KT는 7승2패로 2위. 동부(6승3패)는 3위가 됐다. LG는 문태영(22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전자랜드를 96-78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8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8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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