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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송선미 남편 살해’ 20대 남성 기소…‘청부살해’ 의혹 확인 중

    검찰 ‘송선미 남편 살해’ 20대 남성 기소…‘청부살해’ 의혹 확인 중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사건의 배후에 재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청부살해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살인 혐의로 조모(28)씨를 지난 18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이자 송선미씨의 남편인 고모(4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재일교포 1세로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사촌인 장손 곽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장손 곽씨가 서류를 위조해 상속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장손 곽씨의 구속영장은 소명자료 부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조씨는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장손 곽씨와 알게 돼 가깝게 지내왔고, 최근에는 운전을 해주는 등 장손 곽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장손 곽씨와 함께 살며 그의 일을 봐주던 조씨는 “곽씨에게 버림받았다. 소송 관련 정보를 다 주겠다”면서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조씨를 두 번째로 만난 자리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장손 곽씨와 조씨가 얼마 전까지 함께 살며 막역한 사이였던 점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에 비추어 고씨의 살인사건의 배후에 장손 곽씨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재일교포 1세 곽씨의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 등)로 곽씨의 장남, 장손, 법무사 등 총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인식해 형사3부와 형사4부가 합동으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빚 독촉에 필리핀 킬러 고용… 한국인 4년 만에 구속

    빚 독촉에 필리핀 킬러 고용… 한국인 4년 만에 구속

    필리핀 돈 30만 페소(약 750만원)를 주고 현지 ‘킬러’(살인업자)를 고용해 지인을 청부 살해한 40대 남성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는 필리핀인 청부살인업자 A씨에게 돈을 주고 사업가 허모(당시 65세)씨를 살해해 달라고 부탁한 신모(40)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씨는 2012년 9월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 한국인 관광객을 소개하는 에이전시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허씨에게 5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신씨는 그 돈을 1년 만에 도박으로 탕진했다. 허씨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신씨는 허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2014년 2월 10일 신씨는 A씨에게 “강도로 위장해 허씨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했다. A씨는 다른 필리핀인 살인업자 B씨와 오토바이 운전수를 고용했다. 신씨는 2월 14일 6일간의 일정으로 허씨 등 4명을 필리핀 관광도시 앙헬레스로 초청했다. 이어 18일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허씨 일행을 한 호텔 인근 도로로 유인했다.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B씨는 오후 7시 43분쯤 C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권총 6발을 발사해 허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 필리핀에 파견된 경찰은 B씨가 금품을 노리지 않았다는 점, 신씨가 허씨의 죽음에 태연한 모습을 보인 점, 신씨가 허씨에게 5억원의 채무가 있는 점 등에 근거해 신씨를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경찰이 신씨에게 A씨를 소개한 필리핀인 통역사 겸 운전기사 D씨와 총기대여업자 E씨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들은 “신씨의 의뢰로 A씨 일당이 허씨를 살해했다”는 등 구체적인 범행 과정을 진술했다. 특히 E씨는 각 범행이 이뤄진 정확한 날짜와 A씨 일당의 사진, 그리고 이름까지 넘겼다. 아홉 차례 조사 내내 결백을 주장해 온 신씨는 경찰이 D씨와 E씨의 진술서, 청부살인을 의뢰한 시점에 신씨가 원화를 페소로 환전한 내역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마침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 벌어진 청부살인 사건에서 현지인 정범이 검거되지 않아도 한국인 교사범이 처벌될 수 있다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매년 10명 안팎의 한국인이 총기 피살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명 9명이 피살됐다. 이는 해외에서 피살되는 한국인 10명 가운데 4명(40%)에 달하는 수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재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 피해자 유족이 해당 사건을 재수사해 진범을 찾아 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고 박용철씨 유족과 대리인들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기관은 당시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유족과 대리인들은 “유도선수 출신인 건장한 박용철씨를 왜소한 박용수씨가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쳤다는 살해 방법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박용수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진범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육영재단이 박용철씨 살인을 청부했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됐고, 박용수씨가 스스로 목을 맨 것이 아니라는 법의학 전문가 의견도 있다”면서 “박용철씨가 살인청부업자에게 살해당했을 개연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족들은 “박용철씨가 육영재단 소유권을 둘러싼 박 전 대통령 집안 재산분쟁에 연루돼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살해당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유족 “진범 찾아달라” 고소장 제출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유족 “진범 찾아달라” 고소장 제출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 피해자 유족이 “진범을 찾아 달라”며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고(故) 박용철씨 유족과 대리인들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달라”는 고소장을 냈다. 유족과 대리인들은 “유도선수 출신인 건장한 박용철씨를 왜소한 박용수씨가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쳤다는 살해 방법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박용수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진범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육영재단이 박용철씨 살인을 청부했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됐고, 박용수씨가 스스로 목을 맨 것이 아니라는 법의학 전문가 의견도 있다”며 “박용철씨가 살인청부업자에게 살해당했을 개연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기관은 당시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박용철씨가 육영재단 소유권을 둘러싼 박 전 대통령 집안 재산분쟁에 연루돼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살해당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사건 발생지를 관할하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의 우·문·학·답

    [현장 행정] 도봉의 우·문·학·답

    “구청장님 우리 학교 앞에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구청장님 옐로 카펫을 다른 학교 앞에도 설치해주세요.”지난 11일 오후 서울 도봉구 월천초등학교의 한 교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여명과 둘러앉아 있었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부터 학교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까지 다양한 요청이 쏟아졌다. 이 구청장은 어린 학생들의 말도 끝까지 들은 뒤 반문까지 해 가며 상황을 파악했다. 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관련 부서와 상의해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시나 시의회 등이 나서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구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크고 작은 민원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이 구청장은 자주 학교를 찾는다. 문제와 해결을 모두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님을 만나면 학교에서 필요한 게 뭔지 알 수도 있고 구청에서 하는 교육 사업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죠. 상당수 업무가 학교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더 도움을 받습니다.” 도봉구는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로부터 인증받은 아동친화도시다. 아동친화도시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 구청장은 비결을 ‘마을’에서 찾는다. 지난 3년간 도봉구는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학교·마을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의 인프라를 활용했다. 대표 사례가 마을학교다. 올해도 마을학교 12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마을학교는 마을 자원을 활용해 캘리그라피와 숲 체험, 연극, 바리스타, 진로탐색, 사물놀이, 토털공예, 자수, 발레, 보드게임, 전통악기, 라디오 방송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안에서는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사업을 펴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5개 학교(도봉초, 방학초, 신방학초, 월천초, 방학중) 등과 시범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비교과 방과후학교를 전담 운영한다.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 제도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청이 나선 최초의 사례다. 이 구청장은 “시범학교 간 교차 수강신청도 가능하고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줄어들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심지어 부산시 사하구, 인천시 계양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러 도봉구를 찾아온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동을 현재의 시민으로 인식하고 아동권리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조폭에 청부 폭행 의뢰 의혹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조폭에 청부 폭행 의뢰 의혹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1·구속 기소)씨가 조직폭력배에게 청부 폭행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올해 5월 조폭 김모(43)씨로부터 이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진정서에서 “겁먹은 피해자들로 하여금 이씨에 대한 호의적 탄원서를 법원에 내도록 하면 이씨가 다시 구속되지 않고 석방되리라는 계산이었다”고 밝혔다. ‘겁먹은 피해자들이 이씨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내면 이씨가 석방되리라는 계산이었다’는 것이 김씨 주장이다. 김씨는 또 이씨가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쇼핑몰 모델 반서진씨도 폭행해주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씨는 반씨에게 10억원을 받아야 하는데 만나서 겁을 주고 그게 통하지 않으면 폭력을 쓰라고 했다. 현재까지 청부 폭력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씨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C파를 동원해 (청부 폭행을) 실행하기 직전까지 갔었다”며 “자칫하면 다 같이 잘못될 수 있을 것 같아 멈췄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씨와 그의 동생(29·구속기소)을 250여억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로써 사기 혐의 피해 금액은 41억원에서 292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방송 등을 통해 피해자 232명을 상대로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총 292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씨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피해자들이 이씨를 고소함에 따라 올해 2월 피해자 28명에 대한 41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고소가 이뤄지면서 피해액이 늘어났다.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이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시청 앞 청계천에서 도보로 북한산까지!”

    김문수 서울시의원 “시청 앞 청계천에서 도보로 북한산까지!”

    김문수 시의원이 정릉천 복개구간 생태하천으로 복원화를 제안했다.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문수 의원은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정릉천 복개구간 복원화’를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정질의를 통해 “시청 앞 청계천에서 북한산 까지 걸어 갈수 있는 보행친화도시를 만들어 달라” 제안했다. 정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 성북구 보건소앞에서 월곡천과 합류하고,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맞은편에서 청계천과 만나는 지방하천으로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와 인접해 있다. 김문수 의원은 “정릉천 복개구간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경우 서울시청부터 청계천 정릉천 북한산까지 약 2~30km 서울도심 산책로 생태라인이 형성되어 서을의 명물이 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릉천의 일부구간(종암사거리~정릉푸르지오아파트 앞)은 1979년 3월 31일부터 89년 12월 1일 까지의 기간 동안 복개공사를 통해 도로로 만들어졌다. 서울시가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정릉천복개공사실시설계 보고서(1979.11.)에 따르면 정릉천 상류인 청수교~월암교간의 하천을 일부 복개하여 도로로 활용함으로서 북악터널~월암교간의 교통소통 원활을 위함과 동시에 간선변 가시권을 정비하여 도시미관을 향상하고 학교주변의 환경정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정릉천 시점인 북한산 청수장 입구에서부터 정릉천과 청계천의 합류지점인 청계천 정릉천교까지 직접 이동하며 현장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시정질의를 통해 시연했다. 김 의원은 “정릉천 복개구간의 위에는 서울의 주요 교통로인 정릉로와 북부고가도로가 있어 복원화를 위해서는 우회도로 확보 등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며 정릉천 복원화의 전제조건으로 교통문제의 해결을 꼽았다. 이어 “그러나 교통이 혼잡한 것은 이곳의 도로가 넓은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본다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청계천 복원과 같이 도로 폭을 줄이거나 제한한다면 차량 이용 시민들은 우회도로를 찾거나, 우이 신설 경전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 할 것”이라 했다. 김문수 의원은 “정릉천 복원을 진행으로 차선이 줄어들면, 그만큼 이동차량이 줄어 도로로 인한 소음 및 미세먼지 발생이 저감 될 것”이고 “복원을 통해 생태하천 조성과 보행도로를 만들면 서울시청 옆 청계천에서 북한산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진정한 보행친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복개구간의 복원을 요청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에게 보행로와 훌륭한 수변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제정 및 교통문제 등 고려할 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나아가겠다”라 답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말리 유엔기지 무장괴한에 피습…평화유지군 등 7명 사망

    말리 유엔기지 무장괴한에 피습…평화유지군 등 7명 사망

    아프리카 말리 주재 유엔기지 두 곳이 14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평화유지군 1명 등 7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AP·AFP통신에 따르면 말리 주둔 평화유지군(MINUSMA)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말리 중부 몹티주 두엔차에 있는 유엔기지가 무장괴한의 기관총 총격을 받았다. 두 무리의 괴한은 기지 인근에 있는 언덕 위에서 군인들을 겨냥해 발포했다고 MINUSMA는 전했다. 이 공격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1명과 말리 병사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이어 몇 시간 뒤 북서부 팀북투에 있는 유엔기지에는 괴한 6명이 차를 몰고 들이닥쳐 총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말리 병사 5명과 민간 청부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또 유엔 평화유지군의 대응 사격으로 두엔차와 팀북투에서 모두 8명의 괴한이 숨졌다. 유엔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말리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시설개선 촉구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시설개선 촉구

    경기 과천시가 정부과천청사 앞 중앙동 6번지 2만 6252㎡의 유휴지에 대한 시설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창화 과천시 부시장은 2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유휴지 쉼터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사업비를 2018년도 예산에 책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쉼터 조성은 기재부가 청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의 지원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다.3개 필지(중앙동 4,5,6번지) 총면적 8만 9000여㎡ 달하는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국유지로 과천 도심 중심에 있는 대규모 부지다. 개발이 미뤄진 채 잔디마당,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과천시민의 사용은 제한돼 왔다. 기재부는 2013년 6월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유휴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중앙동 6번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4∼5번지는 상업 및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의 사업 추진이 4년 동안 표류하자 과천시민 500여명은 지난해 10월 청사 앞에서 “유휴지 관리권을 과천시에 위임해 달라”며 시민궐기대회를 갖었다. 이후 과천시와 정부과천청사관리소는 올해 3월 유휴지 6번지에 대한 시민 개방을 이끌어 냈고, 이를 기념해 5월 시민들을 위한 ‘도심속 가족행복 피크닉’을 개최했다. 박 부시장은 “과천시에 있는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다시 뛰는 지구촌 한인들] “치맥, 원~더풀” 200m 맨해튼 거리에 한글 간판 400개 ‘빼곡’

    [다시 뛰는 지구촌 한인들] “치맥, 원~더풀” 200m 맨해튼 거리에 한글 간판 400개 ‘빼곡’

    지난 16일 오후 어둠이 서서히 깔리면서 미국 뉴욕 맨해튼의 32번가와 5번가, 브로드웨이 사이의 코리아웨이(한국의 거리)는 미국인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길이 200m 남짓한 거리에 낯익은 400여개의 ‘한글’ 간판이 빼곡했다.된장찌개와 불고기를 파는 ‘더큰집’에는 한식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순두부와 비빔밥을 먹고 있는 금발의 청춘들은 ‘값싸고 친절하고 특별한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치맥’을 즐기려는 이들은 우리나라 대표 치킨 전문점인 ‘BBQ’에서 치킨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니엘 해먼(23)은 “한국 치킨은 미국에서 맛볼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면서 “한 달에 한두 번씩 친구들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눌한 말투로 ‘치맥’이라며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또 시원한 차림의 금발 미녀들은 네이처리퍼블릭에서 우리 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비비안 메릴(20)은 “미국 제품보다 천연성분이 많아서인지 품질이 좋고 가격도 싸다”면서 “코리아웨이에 있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가수 싸이 필두로 美사회에 한류바람 맨해튼 한인타운의 변화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전만 해도 손님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다. 가수 ‘싸이’를 필두로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가 미국 사회에 스며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미국 젊은이들이 한인타운의 불고기와 김치, 치킨 등에 맛을 들이게 되면서 코리아웨이는 뉴욕의 어엿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찰스 손 BBQ 매니저는 “쫄깃하고 바삭한 치킨의 맛과 드라마로 ‘치맥’이 유명세를 타면서 외국인들이 급증했다”면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을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타운에서 30여년째 한식당 ‘더큰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미 사장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 한인타운은 어둡고 지저분해 미국인들이 꺼리는 곳이었다”면서 “2000년부터 ‘조폭’이 사라지고 거리가 깨끗해지면서 요즘 우리 식당 손님의 80%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카페베네 등 한국의 프랜차이즈가 맨해튼 한인타운에 들어서면서 이곳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으로 작은 식당이나 액세서리 가게들은 문을 닫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지는 플러싱 타운… 뜨는 맨해튼 타운 맨해튼 한인타운이 넘쳐나는 외국인들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지만, 플러싱의 한인타운은 명맥이 끊겨 가고 있다. 1960년대 뉴욕으로 온 한국이민 1세대들은 주거비가 싸고 맨해튼 접근성이 좋은 퀸즈 라과디아 공항 옆 플러싱으로 모여들었다. 자연스럽게 플러싱의 메인 스트리트에 한인 가게가 하나둘씩 들어섰고, 1990년에는 뉴욕시에서 세 번째 번화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플러싱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인들이 자녀교육 문제로 플러싱을 떠나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뉴욕시 한인 인구의 72%가 퀸즈에 살았으나, 2000년에는 24%로 크게 줄었다. 한인들이 떠난 자리를 중국인과 멕시코인들이 채우면서 이제 플러싱의 한인타운에는 낯선 중국 간판이 즐비하다. 또 맨해튼 브로드웨이 거리의 가발, 가방, 액세서리 한인 도매상들도 자취를 감췄다. 치솟는 임대료에다 중국과 중동 상인들의 저가 공세 때문이다. 가방을 파는 진성민(가명·57)씨는 “30년 동안 이 자리에서 장사를 했지만, 요즘처럼 어려웠던 적은 없다”면서 “이제 멕시코나 칠레 등으로 다시 이민을 떠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이민 신청 줄어서 2년이면 영주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불법체류자 단속 등이 강화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인의 미국 영주권 취득이 해마다 줄고 있다. 즉 한국에서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2005년 2만 6000명을 넘었던 한인의 영주권 취득이 2015년에는 2만명 이하인 1만 6976명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더욱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한국인 유입 감소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 위상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뉴욕 한인들은 보고 있다. 이철우 한·미공동정책위원장은 “미국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 지역 상·하원이나 단체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서 “그동안 미국 의회가 위안부와 동해 병기, 독도 문제 등 우리나라의 각종 현안에 귀 기울여 준 이유는 바로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크게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유입 감소는 분명히 한인 커뮤니티의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오히려 지금이 미국 이민의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미국 행정부의 분위기는 강경해졌지만 ‘이민법’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이민 신청이 줄면서 오히려 수속이 빨라졌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과거에는 보통 영주권 신청부터 확정까지 3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요즘은 신청자가 줄면서 2년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격과 서류만 잘 갖춘다면 오히려 지금이 미국 이민의 적기라는 것이다.또 전 변호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시 한국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E4(기술지도) 비자를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나 칠레, 싱가포르 등은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E4 비자 1000~1500개 확보를 명문화했지만, 우리나라는 E4 비자의 언급이 없었다”면서 “이번 재협상에 나서면서 확실히 미 정부에 E4를 요구해 우리 청년들이 미국에 취업하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지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 이민 장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전 세계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이민법’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예비 이민자들에게 가이드를 해 주고 정확한 이민 길라잡이를 하는 우리 정부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미국 버지니아 주의 동해 병기 법안 통과는 외교적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지역 한인사회가 ‘힘’, 즉 많은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버지니아 주에서 투표권을 가진 한국인은 8만 4000명으로 일본인의 10배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한인 인구 유입이 줄어든다면 앞으로는 버지니아 주의 동해 병기 법안 통과 같은 ‘쾌거’는 없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미국 등 해외 이민정책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이민 2세 ‘정체성 확립’도 시급한 문제 미국의 이민 역사가 114년을 넘어서면서 미국의 한인 이민사회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인 2~3세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나서 자라 한국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한인 2세들이 늘면서 뉴욕 한인사회도 급격한 정체기를 맞고 있으며, 한인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언어소통과 문화 차이로 인한 불협화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뉴욕한인회가 ‘이민사 박물관’ 건립에 나섰다.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은 “한국말과 문화에 서투른 이민 2세대는 스스로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 주는 방안의 하나로 이민사 박물관을 뉴욕한인회 건물 6층에 마련 중”이라고 했다. 또 자연스럽게 114년 미국 이민의 역사를 정리하는 의미도 갖는다. 예산 150만 달러(약 17억원)가 들어가는 뉴욕 이민사 박물관은 오는 10월 문을 열 계획이다. 김 회장은 “참 많은 분이 도움을 줬다. 한인회가 자체적으로 50만 달러를 모금했고, 우리 정부에서 50만 달러, 뉴욕시에서 25만 달러 등 여기저기의 도움으로 이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고 어떻게 전시물을 기획할 것인가 등의 방향성만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민사 박물관에는 한국전쟁기념관과 위안부관을 특별히 꾸며 우리 역사 알리기도 함께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우리 2세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아마 20년 뒤 뉴욕한인회는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한인회가 세대를 아우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근혜 5촌 살인사건’ 기록, 유족에게 전달…檢 “청부 의혹 없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 기록, 유족에게 전달…檢 “청부 의혹 없다”

    검찰이 4일 ‘박근혜 5촌 살인사건’과 관련한 수사기록을 피해자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수사 기밀 포함’을 이유로 기록 공개를 거부했던 검찰은 이날 유가족에 자료를 전달하면서 “통화내역에 의미 있는 통화는 없었다”고 청부살인 의혹에 선을 그었다.‘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박용철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다. 유력한 용의자인 또 다른 5촌 박용수씨도 북한산 중턱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검찰은 피의자 박용수씨가 사망한 점을 고려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지난해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사건에 배후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박용철씨가 박근령씨(박 전 대통령 동생)의 남편 신동욱씨 재판에서 결정적 증언을 앞두고 사망했으며,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자살했다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용철씨 유가족이 요구한 수사기록 공개를 “수사 기밀이 포함됐다”며 거절했다. 유가족은 서울행정법원에 수사기록을 보게 해달라고 서울북부지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8일, 서울행정법원은 이 소송에서 유가족 측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이날 검찰은 박용철씨 관련 기록을 복사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서울북부지검 관계자는 “오늘 오전 131쪽 분량의 박용철씨 통화내역 전부를 복사해서 유족에게 전달했다”며 “통화내역에 의미 있는 통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화내역에 특정 상대방이나 의미 있는 통화내역이 있는지 면밀히 찾아봤지만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사기록에 박용철씨 또는 박용수씨가 박 전 대통령과 연관 있는 인물이나 박 회장 측 관계자와 통화한 내역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특정인과의 통화내역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애초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법원 판결 내용과 당사자 청구 취지를 고려해 기록을 전부 공개하기로 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통화내역의 인적사항을 일부 가리긴 했지만 유족들은 통화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 발견하자 테러계획 걸림돌로 파악 몹쓸짓“부모로서는 불행한 일이지만 미국 시민으로선 (아들의 종신형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연방지방법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빠져 미국 내 테러를 계획했던 20대 백인 청년 저스틴 설리번(21)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그의 부모 리치, 엘리너 설리번은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법원은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설리번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설리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고, 소위 ‘IS 미국지부’를 만들어 수백 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일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셜리반은 자신의 테러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부모까지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범한 백인 가정 출신 고등학생이었던 설리번이 처음 IS에 현혹된 건 2014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IS의 홍보물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온라인에서 IS의 참수 영상 등을 찾아보며 IS에 대한 관심을 키운 설리번은 무슬림이 되고 싶어 했다. 설리번은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IS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그해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아들이 IS와 관련된 활동을 하려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후 FBI 요원 한 명이 IS 추종자인 척 가장해 설리번에게 접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하며 함정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6월, 설리번은 위장한 FBI 요원에게 IS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테러 계획을 털어놨다. 콘서트홀이나 술집, 클럽에서 공격을 단행하면 최대 1000명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요원에게 총기에 장착하는 소음기를 사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를 발견하자 설리번은 이 요원에게 테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모의 청부 살해를 요청했다. 설리번은 테러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웃집을 털려다 74세 노인을 부모의 총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이날 재판에서 설리번은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설리번이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으며 조현병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 검은 복면 등 설리번의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제시하며 “그가 하려는 행동이 범죄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설리 전라신 편집 없다” 19금 전망 ‘리얼’의 초강수

    “설리 전라신 편집 없다” 19금 전망 ‘리얼’의 초강수

    영화 ‘리얼’ 측이 설리의 전라신을 편집 없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20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영화 ‘리얼’ 팀은 15일 기술시사회를 가졌다. 기술시사회는 스태프들이 모여 사전 시사를 하는 자리로 내부의 첫 반응과 목소리를 가장 적나라하게 주고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설리의 수위 높은 전라신을 두고 논의가 이어진 결과, 편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가 이번 영화에서 고심 끝에 꽤 과감한 노출신을 촬영한 만큼 그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내는 쪽으로 내부 의견이 모아진 것. 영화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설리의 전라신이 영화에 담긴다. ‘리얼’ 소재와 장면이 꽤 강렬하고 세다”고 전했다.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분류 진행 중인 ‘리얼’은 신청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성동일은 “극중 설리와 김수현의 멜로가 있다. 시원하게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극 중 설리는 김수현(장태영)이 다니는 VVIP 재활병원의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아 열연한다. 2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이프 톡톡] 고질 민원인과 절친된 민원처리 달인의 3가지 비법

    [라이프 톡톡] 고질 민원인과 절친된 민원처리 달인의 3가지 비법

    “민원에도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첫 단계에서 민원인이 하는 얘기를 경청하고,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인내심을 갖고 설명해 줘야 합니다. 그런 게 안 되니까 불만이 쌓이고, 불신이 깊어지다 보면 고질 민원이 되는 겁니다.”#“경청·전문성·원칙으로 민원인 대하라” 류춘열(57)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심사기획과 서기관은 37년에 걸친 공무원 생활 가운데 25년을 민원 관련 업무를 한, 글자 그대로 ‘민원처리 달인’이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그는 오랜 민원처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립한 철학을 들려준다. 그는 “공무원이 하는 일은 결국 민원인과 관련한 업무가 대부분”이라면서 “민원만 잘 처리해도 백점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민원처리를 잘하기 위한 덕목”을 물었더니 “첫째는 상대방 입장에서 잘 듣는 경청하는 자세, 둘째는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 셋째는 당장엔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법규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원칙”이라고 꼽았다. 류 서기관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대학에 갈 형편은 안 되고 먹고살기 힘들어서” 공무원에 지원했다. 9급 초임 시절 10년 가까이를 관세청 마산세관 창원출장소에서 보냈다. 관세청엔 수출입 관련 민원처리 업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야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설립된 부패방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민원처리 관련 업무를 많이 다뤘다. 특히 권익위가 2011년 정부 최초로 만든 고충민원특별조사팀에서 활동하던 무렵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고충민원특별조사팀은 대개 수십년간 동일한 사안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고질 민원’을 해결하려면 별도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나왔다. 그는 이곳에서 고질 민원인 약 60명을 담당했다. “절반가량은 해소했습니다. 지금도 두세명은 가끔 통화를 하고요. 고질적인 민원인도 사람이라는 사실에 눈을 돌릴 일입니다. 먼저 전화해 안부도 물어보고 하면서 조금씩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합니다. 맺힌 게 많은 분들이라 통화 한번 하면 한두 시간쯤 꼼짝못하죠.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더라고요.” “민원 대응 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고질 민원인 A씨에 얽힌 사연도 남겼다. 20년 넘게 “증조할아버지 호적을 찾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온 A씨는 시청부터 법원, 감사원, 청와대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다. 증조할아버지가 1840년에 태어난 분이라 호적 자료를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류 서기관은 “왜 증조할아버지 호적을 찾으려 하는지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심리상담을 연결해 주려 해도 거부하는 게 많이 안타까웠다”고 되돌아봤다. 류 서기관이 보기에 고질 민원을 해결하려면 결국 가슴에 맺힌 걸 풀어 주는 일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 강조하는 게 바로 초기대응이다. 또 “대부분 고질 민원은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불만이 쌓이고 쌓이면서 고질 민원으로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에 대응하는 인력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교육과 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부 한인 살해범은 ‘내연녀’… 한국 경찰·교민이 밝혔다

    “폭행 앙심·남자친구 공모” 자백 지난달 20일 발생한 필리핀 세부 한인 피살사건의 진범을 필리핀에 파견돼 근무하던 한국 경찰이 체포했다. 필리핀 경찰이 사건과 무관한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하는 ‘헛다리’를 짚었지만 이들 용의자의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의심한 한국 경찰관들이 보완 수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은 셈이다. 경찰청은 11일 “필리핀 경찰이 세부 라푸라푸의 황모(47)씨 피살사건 피의자인 필리핀 국적의 A(20·여)씨와 B(34)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황씨의 내연녀, B씨는 A씨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황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집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필리핀 경찰은 사건 발생 전 황씨 이웃에 거주하는 남성 2명이 황씨의 집 열쇠와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황씨의 가방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검거 이후 용의자의 집에서는 피가 묻은 셔츠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 경찰은 이들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보강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적지 않았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찰주재관으로 근무하는 이용상 경정과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를 전담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경찰관) 심성원 경감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필리핀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에 따라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용의자 집에서 발견된 피 묻은 셔츠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핏자국은 황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두 한국 경찰관은 감식 결과를 현지 경찰에 알리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한국 교민들도 수사를 도왔다. 유족들을 설득해 황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확인한 뒤 이를 통해 그의 마지막 온라인 대화 내용을 검색했다. SNS 대화창에는 사건 당일 “집에 방문하겠다”는 마사지사 A씨의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 내용을 필리핀 경찰에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A씨 일당의 실체와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필리핀 경찰은 A씨를 심문해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A씨는 황씨와 내연 관계였으며, 황씨의 집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발각돼 폭행을 당한 점에 앙심을 품고 남자친구 B씨와 살인을 공모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살인 청부업자인 친구 C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황씨의 집을 방문한 뒤 B씨와 C씨에게 연락해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C씨를 추적 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범죄와의 전쟁’ 때 사라졌던 조폭들, 수도권서 다시 기승

    ‘범죄와의 전쟁’ 때 사라졌던 조폭들, 수도권서 다시 기승

    1990년대 정부의 대대적인 ‘범죄와의 전쟁’ 때 사라졌던 폭력조직들이 다시 활동하다 무더기로 붙잡혔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 혐의로 ‘리버사이드파’와 ‘구리식구파’ 등 2개 조직 71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흉기를 들고 다른 조직과 대치하거나, 청부를 받고 시민을 마구 때리는 등 집단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80년대부터 활동한 리버사이드파는 과거 광주에서 악명 높은 폭력 조직이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 때 소탕돼 명맥이 끊겼다. 그러나 이들은 2008년 서울에서 조직을 재건했다. 과거 리버사이드파 막내급이었던 윤모(45)씨는 강남을 중심으로 옛 조직원을 모으고 새로운 부하들을 선발해 조직을 키웠다. 2010년 이후부터는 수도권 전역으로 활동 구역을 넓혔다. 특히 2010년 12월 서울 강북에서 불법 게임장 관련해 다른 조직과 이권 다툼이 생기자 15명이 몰려가 야구 배트를 들고 대치해 시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또 2011년 4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동업자와 다툰 한 식당업주의 부탁을 받고 청부 폭력을 행사했다. 2015년 파주에서는 유원지 유치권 분쟁 현장에 조직원 10여명을 보내 상대편 용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 2012~2013년에는 구리시에서 구리식구파와 이권 다툼을 벌였다. 이들은 수시로 회칼을 들고 대치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경기도 세외수입 연구 발표대회 3년 연속 대상

    경기 광주시는 도가 주최한 ‘세외수입 연구 발표대회’에서 온라인으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분할납부 신청할 수 있는‘대민서비스 운영 사례’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수상으로 세외수입 업무 추진에서 명실상부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발표대회는 도내 31개 시·군 세외수입 담당 공무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30일 전북 무주군 ‘빨강치마리조트’에서 열렸다. 31개 시·군 참가자들은 신규 세외수입원 발굴, 체납징수관리 효율화, 벤치마킹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세외수입 관련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광주시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세외수입 및 지방세의 분할 납부 신청부터 승인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Q-Service』운영 사례를 발표해 생활밀착형 대민서비스와 효율적인 납부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공공체육시설예약과 농업기계임대, 도로·하천 점사용 연장 신청까지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野 “부인 개인전 때 代作했단 제보”…이낙연 “턱도 없는 모함”

    野 “부인 개인전 때 代作했단 제보”…이낙연 “턱도 없는 모함”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5일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더욱 격화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부인 그림 판매 의혹에 이어 대작(代作) 의혹까지 거론하며 신상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모욕”이라며 비판했다. 이 후보자도 부인의 그림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목소리를 높이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26일 열린 이 후보자 부인의 두 번째 개인전을 언급하며 “중견 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고 또 대필과 가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곧바로 “전혀 사실과 다른, 대단히 심각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후보자가 마치 결혼식장의 호스트같이 하객들을 줄을 서서 맞이했다고 하고, 하객들이 작품 구매와 상관없이 돈 봉투를 내놨다고 한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자는 “턱도 없는 모함”이라면서 “제보자를 조금 엄선해 주길 바란다, 제보의 신빙성이 상당히 위험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너무 (제보 내용을) 거르는 절차 없이, 지금 질문하시는 분도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며 정 의원을 비판했다.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의원 시절 대한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내고 노인회 고위 간부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며 ‘청부 입법’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노인회 간부) 나모씨는 저의 고등학교, 고향 초등학교 후배로 2000년 국회의원 첫 당선 때부터 매달 10만원씩 1년에 120만원을 후원해 온 정기 후원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같은 의혹을 거듭 묻자 이 후보자는 “제 인생이 깡그리 짓밟히는 것 같은 참담한 느낌”이라면서 “무슨 국회의원 하면서 장사를 했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호 전남도 정무특보를 둘러싼 ‘보은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이 특보는 이 후보자의 비서관 출신으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선 과정에서 당비 5000만원 대납을 주도했다가 징역 1년 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 후보자는 “당비 대납 건은 매우 부끄럽다”면서도 “저는 입버릇처럼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법 위반하지 말라고 한다”고 항변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2점을 구매한 전남개발공사 윤주식 기획관리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실장은 “이 후보자 측의 구매 부탁은 없었다”면서 “당시 저희 사장이 어떤 경로를 통해 매입을 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림 구입 지시가 있어 구매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정책 검증도 잇따랐다. 이 후보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중국과는 늦어도 8월까지 정상회담이 적어도 1번, 많으면 2번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정상회담 이전에 실무 차원에서 결실을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 주도의 재협상에 들어간다면 한국에 취약한 분야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이었던 ‘햇볕정책’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그 정책을 펴기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 수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절대 다수 국민이 정서상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한·일 양국이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폐지 방침을 밝힌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대해선 “노사 합의 없이 진행되면서 노사 갈등의 진원지가 됐다”고 지적하면서 “노사 합의가 전제된 성과연봉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불명예 퇴장

    [프로야구] 야신, 불명예 퇴장

    金 “지인에게 연락 받고 알아” 성적 부진·프런트와 마찰 영향‘야신’ 김성근(75) 한화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23일 KBO리그 한화에 따르면 김 감독의 사의 표명과 함께 이상군 투수 코치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화는 김 감독의 사의 표명으로 발표했지만 내용상 경질에 가깝다. 구단은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을 마치고 팀 훈련을 하려는 김 감독에게 “불허한다”고 했고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구단은 감독 대행을 정하며 김 감독 퇴출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채 기사를 읽은 지인에게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사의 표명은 일단 성적 탓으로 보인다. 만년 하위팀 한화의 경쟁력을 끌어올렸지만 2015년 6위, 지난해 7위에 그치며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하위권으로 처졌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2016시즌 뒤 감독 출신 박종훈 단장의 영입과 함께 구단 내 영향력이 약화됐고 둘의 갈등은 현장과 프런트의 마찰로 비쳐졌다. 한화 그룹은 김 감독과 박 단장 사이의 갈등 원인을 놓고 내부 감사까지 벌였고 결국 김 감독이 지휘봉을 놓는 사태로 치달았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가을 야구’를 갈망하는 팬들의 염원으로 한화 지휘봉을 쥐었다. 당시 팬들은 김 감독을 영입하자며 1인 시위까지 벌였지만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이 투수 혹사 논란까지 빚으면서 어긋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文대통령 “개헌 논의 때 선거제도 함께 손보는 게 바람직”

    文대통령 “개헌 논의 때 선거제도 함께 손보는 게 바람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9일 첫 청와대 회동에서 개헌·협치·경제·외교안보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상견례 차원의 회동이다 보니 각론보단 총론에 초점을 둔 의견이 오갔다. 다음은 청와대와 각 정당의 브리핑을 토대로 회동 상황을 재구성한 내용이다.[개헌 논의] -문재인 대통령: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회에서 개헌특위가 논의하면 제일 좋은데 국회와 국민의 방향이 같지 않을 수 있다. 또 여론 수렴 과정이 미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국회가 개헌 논의에 역할을 한다면 존중하겠다. 저는 발목을 잡을 의도가 전혀 없다.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야 한다. 그리고 개헌 문제는 선거제도 개편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당장 6월 국회에선 민생 개혁부터 논의해야 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구제 문제는 정당과 의원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맞물려 있다. 그래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선거구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개헌은 국회에서 추진돼야 한다. 특히 선거구제 개편은 개헌보다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개헌과 함께 국민께 뜻을 물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행 선거제도가 그대로 유지된 채 개헌이 이뤄지면 개악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 국회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것은 선거제도가 변경되는 걸 필수적으로 전제해야만 가능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한 개헌 얘기는 뜻밖이었다. 보통 취임하면 개헌을 미뤘는데 개헌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개헌에서 행정수도 이전까지 고려한다면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는 것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노 원내대표: 광화문 집무실과 청와대 집무실을 둘 다 활용하는 게 어떻겠느냐. -문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다. 국민적 동의만 있으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이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광화문 청와대’는 추진할 필요가 없다. 국회 분원이라도 세종시에 둬서 수많은 공무원이 시간 낭비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 그렇게 된다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여야 협치] -문 대통령: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겠다.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 현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처럼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공통 공약 이행을 위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길 바란다. 저는 상머슴으로서 야당 원내대표들과 언제든지 협의하고 상의하겠다. -정 원내대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제1야당으로서 통 큰 협력을 하겠다. 다만, 이것이 나라의 기조와 관계없이, 인기영합적으로 흐를 땐 견제와 비판을 하겠다. 그리고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업무지시보다는 협치의 정신을 살려 주길 바란다. 공통 공약은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김 원내대표: 여야정 상설 협의체는 외교안보, 민생경제, 사회개혁 등 3개 분야별로 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해야 할 국정 과제를 놓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과 해결 방식, 로드맵에 대한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면 효율성 측면이나 국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 원내대표: 국회선진화법하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협치밖에 없다. 바른정당은 안보 위기, 경제 위기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국회 인사청문회에 적극 협조하겠다. 그리고 정무장관을 신설하자. -노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상시적으로 만나겠다는 다짐을 하셔서 큰 선물을 받고 가는 것 같다. 각 당의 공통된 공약을 빠르게 확인하고 정리해서 함께 추진해 냈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만든 것이 그런 취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기 때문에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 각 당 공통 공약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국정기획위가 여야에 공통 공약뿐만 아니라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서 보고토록 하겠다. [외교·안보] -정 원내대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국회 비준 대상이 아니라는 게 한국당 당론이다. 그런데도 사드 비준을 꼭 해야 한다면 대통령이 국회에 넘기지 말고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면 좋겠다. -문 대통령: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미국, 중국과 협의를 통해 실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다만 사드는 새로운 기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무기체계와 다른 것 아니냐. 우리의 기회비용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김 원내대표: 사드 국회 비준은 국민적 동의를 구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의미 있게 평가한다. 국회 비준 절차와 전후 사정, 추진 경위 등 명확한 입장을 국민에게 밝힌 뒤 국회 비준을 논의해야 한다. -정 원내대표: 4대 강국에 특사가 나가 있는데 귀국하면 그 결과를 국회에서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한·미 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 앞으로 야당과 외교 안보 문제를 공유하겠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게도 야당과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 정례적으로 보고하라고 했다. -노 원내대표: 사드는 무기만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운영할 수 있는 기지가 부지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다. 토지가 공유된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국회에서 비준 동의를 받은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례가 없다’는 일부 보수 정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경제 이슈] -정 원내대표: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이 되신 건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공공일자리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는 건 문제가 있다. -문 대통령: 사전에 충분히 내용을 설명하겠다. 경제활성화 측면에도 의지가 있다. -정 원내대표: 기업을 적대시하면 일자리 창출과 상반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정책을 분명히 해 나가야 한다. -문 대통령: 기존 정부와 같이 최대한 기업을 지원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하지만 형태는 달라져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또 다른 역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연차적으로 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은 예정대로 추진하며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보완책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 -김 원내대표: 각 지역 전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규제프리존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독소 조항이 있다. 재벌 청부 입법이다.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부분을 덜어내고 통과시키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 원내대표: 정규직화 방향은 맞지만 일시에 제로(0)로 하는 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정부의 332개 공공기관 중 231개가 적자인 상황에서 청년 취업을 막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공사 1만명 정규직화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노 원내대표: 정의당은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구체적인 내역 없이 10조원 운운하는 데 대해서는 내용을 보지 않고 동의 여부를 정할 수 없다. 과거에도 추경이라는 이름하에 경기부양책이나 정치적 예산 편성이 없지 않았다. 내역을 봐야 한다. -문 대통령: 곧 구체적 내역을 제출하겠다. 내역을 보면 다른 야당들도 반대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 [인사·기타] -문 대통령: 인사에서 적재적소에 인물을 앉혀야 하는데 지역적 안배도 무시할 수 없다. 적재적소가 지역 안배보다 훨씬 중요한데 지역 안배를 그동안 안 하다 보니 갈등이 생겼다. 그래서 탕평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게 적재적소보다 더 중요하다. 호남, 충청, 영남 할 것 없이 지역 안배에 신경 쓰겠다. 호남도 광주, 전남, 전북에 따로 배려하겠다. 물론 적재적소라는 의미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정 원내대표: 당내 탕평을 넘어선 국민탕평인사가 됐으면 좋겠다. -주 원내대표: 대통령직하에서 탈권위적이고 소탈하게 해도 임명권자인 대통령 앞에서는 자유롭게 얘기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여러 가지 면에서 얘기를 듣고 일정한 주기마다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문 대통령: 토론에 의한 의사결정 경험이 많기 때문에 걱정 없다. -노 원내대표: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사퇴하면서 법무부가 공백인 상태다. 우선 차관 인사라도 선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 바로 검토하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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