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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보리밭 밟으며 봄을 기다리네

    ”청보리밭 지르밟고 고향의 봄 느껴 보세요.”.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청보리밭이 부산 수영강변에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반여동 수영강 시민공원에 ‘도심 속 고향의 봄 풍경’을 재현하고자 청보리밭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0월 희망 근로 인력 300여 명을 동원해 보리밭 1만㎡을 만들었으며 오는 5월 보리수확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10가마 정도 소출이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파종할 종자씨앗보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겨울철 철새 먹이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리밟기는 보리가 겨울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뿌리가 들뜨기 쉬워 잘 자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밟아주는 행사. 이곳을 찾은 김제원씨는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보리밭이 곁에 있어 정서적으로 많은 위안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청보리밭 조성을 기념해 19일 오전 10시 보리밟기와 연날리기 행사를 한다. 1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051)749-7604.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가파도에 올레길 조성, 자원봉사협의회와 업무협약

    섬속의 섬 제주 가파도에 자원봉사 올레길이 생긴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5일 가파도 마을회관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및 함께하는 가파도 올레 자원봉사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김순택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자원봉사자들은 가파도 현지를 답사하고 자원봉사 올레길을 열기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 3월 가파도 청보리 축제와 올레길 개장식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밀려 그동안 지나치는 섬이었던 가파도는 지난해 청보리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북 “축산 조사료 자급률 90%로”

    경북도가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자급률 확대에 적극 나섰다. 도는 2012년까지 도내 조사료 재배면적을 현재 6400㏊에서 1만 960 0㏊로 확대해 자급률을 9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조사료와 농후사료(부피와 섬유소가 적은 반면 양분이 많은 사료) 급여 비율을 6대4 정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총 3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옥수수, 수단그라스, 호밀, 청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1만 3200㏊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조사료 생산단지의 규모화 및 기계화 구축을 위해 조사료를 생산하는 경영체에 대해서는 장비 구입비의 60%를 보조하고 사일리지 제조비로 1t당 6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사료작물도 기존 호밀 위주에서 겨울철 휴경지를 이용해 수량이 많고 영양가도 뛰어난 청보리 재배를 늘려 농가 소득을 높이기로 했다. 장원혁 도 축산경영과장은 “조사료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제 곡물·사료 가격 상승과 같은 대외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소 사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보리를 한우에게 먹일 경우 사료량은 10% 감소하는 반면 체중은 5%, 고급육 출현율은 76%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올레 “올해도 Olleh~!”

    지난해 전국에 도보 여행 열풍을 몰고 온 제주올레가 올해도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서귀포시와 ㈔제주올레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올레를 방문한 올레꾼은 25만 1000여명에 이른다. 시는 올해 올레꾼이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올레종합안내정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올레 1코스 시작점인 성산읍 시흥리에 들어설 올레 정보센터는 4억원을 들여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3000㎡의 부지에 2층 규모로 올레 안내소와 정보카페, 매점, 식당, 농·수·축산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또 흙길 복원 등 생태·환경적인 길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화장실, 나무 그늘, 테마 의자 등 올레꾼 쉼터도 조성한다. 3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파도에는 제주의 부속섬 가운데 처음으로 가파올레(10-1코스)를 개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 등 단체 올레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40만명이 찾아오면 3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는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10대 히트상품’에 한국관광공사 선정 2009 가족여행지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선정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 한우 30만마리 돌파

    전북지역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했다. 26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9월 현재 30만 7120마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27만 3862마리이던 사육두수가 9월에는 사상 최초로 30만마리를 넘어서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이 한우 사육두수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도 한우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청보리 등 값이 싼 조사료 공급기반이 확충돼 대규모 축산농가가 늘어난 것도 사육두수 증가의 주요인이다. 그러나 한우 사육두수가 계속 늘어날 경우 2~3년 후에는 공급이 넘쳐 값이 폭락하는 파동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도 관계자는 “현재는 시중 소가격이 좋아 축산농가들이 사육두수를 늘리고 있지만 소값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송아지 입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역경제 이렇게 살렸어요”

    인구가 5만명인 충북 영동군은 재정자립도가 15.3%에 불과한 ‘벽촌(僻村)’이다. 하지만 군과 주민들은 영동이 전국 포도 생산량의 15%(4만t)를 재배하는 산지(産地)라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포도가공 산업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마을 곳곳에 농가형 와인 양조장(와이너리)을 조성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판로를 개척했다. 2013년까지 미국 최대 농산물 유통업체인 ‘Green Land’와 800만달러(약 100억원)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개최한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행·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리려는 갖가지 묘안들이 소개됐다. 울산 울주군은 최근 곡물가격이 급상승해 축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부터 유휴농지에 가축의 사료로 쓸 수 있는 청보리를 재배했다. 오는 2013년까지 총 3000㏊에 재배할 계획이며, 사료비 절감 등 총 65억원의 순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는 전남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에 눈길을 돌렸다. 이곳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완만해 천일염이라는 양질의 소금 생산이 가능하다. 전남은 ‘천일염 산업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말 신안군 일대를 ‘천일염 특구’로 지정해 생산·가공 시설을 짓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또 소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소금산업법’을 제정, 현재 1300억원 규모의 천일염 시장규모를 2013년까지 1조 3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소개된 각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들을 전국에 알려 벤치마킹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페이고(Pay-Go) 원칙/육철수 논설위원

    김가성(50)씨는 전북 고창군청에 근무하는 6급 공무원이다. 5년 전 ‘청보리밭 축제’란 아이디어로 떼돈을 벌어준 주인공이다. 군청 예산을 불과 3000만원 들인 첫해 축제에서 관광수입을 180억원이나 올렸단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 여기에 창조적이고 성실한 근무자세가 엄청난 변화를 낳았다. 김씨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80억 공무원’이란 책을 펴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공무원이 성실하고 정직하기만 해도 세금 내는 국민의 처지에선 본전은 건지는 셈이다. 사실 재정은 한정돼 있는데 이런저런 사업에 돈 들어 갈 구석이 어디 한두 군데인가. 그래서 예산을 최대한 아껴 최선의 결과를 내준다면 이보다 고마울 게 없을 거다. 혈세 빼먹고 예산 낭비하며, 온갖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적잖은 세태에서 김씨 같은 공직자야말로 봉급을 몇십배 더 줘도 아깝지 않을 공복(公僕)일 것이다. 요즘 초대형 국책사업들이 동시다발로 발표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세종시·혁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우주과학기술…. 다 합치면 사업비가 수십조원은 족히 될 성싶다. 나랏빚(공공부채)이 2~3년 안에 800조원을 넘을 전망이라는데, 이들 사업을 추진하자면 국민의 허리는 성할 날이 없을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공무원 월급을 못줄 정도로 파산 직전까지 갔다. 영국은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나라재산 160억파운드(약 30조원)어치를 팔아야 할 처지다.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런 만큼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정말이지 한 푼의 혈세도 새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할 시점이다. 특정 사업의 비중을 높이면 다른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 정치·지역적 이해가 걸린 사업은 예산 조정이 쉽지 않다. 미국에서 법(1990~2002년)으로 국책사업에 적용했던 ‘페이고’(Pay-Go) 원칙은 이럴 때 눈여겨볼 만하다. “한쪽에서 예산 1달러 늘리면 다른 데서 1달러 줄여라.”는 게 골자다. 국책사업을 벌인답시고 국민에게 자꾸 손을 내밀 염치가 없어서 짜낸 방안이란다. 우리도 벤치마킹해볼 가치가 있다. 큰 사업들을 벌이려면 한정된 돈을 잘 나눠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노을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적당히 소용돌이치며 뭉텅이진 구름이 있었고, 또 그 구름이 너무 요동치지 않게 간간이 흔들어주는 적당한 바람이 있었다. 태양은 철렁이는 수평선 위에 점점이 뿌려진 일곱개의 섬, 그리고 파도에 닿을 듯 말 듯 띠 모양으로 떠있는 구름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즐겼고, 뭍의 사람들은 멀찌감치 떨어진 해안 어귀에서 바람과 바다, 노을을 함께 즐겼다. 태양이 물 아래로 잠긴 것은 그 뒤로도 한참 지나서였고 검붉은 노을의 여운이 없어지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 뒤였다. 노을이 아름다운 영광(靈光) 칠산 앞바다의 모습이다. 이 바다는 이곳 사람들의 젖줄과 같다. 주꾸미, 낙지, 민어, 전어, 돔, 조기, 보리새우 등 갯것들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잡혀 넉넉한 삶을 이어오게 했다. 오죽했으면 조기를 잡으러 갈 때 배 위에서 ‘칠산 바다에 돈 실러 간다.’고 노래했을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식객(食客)들이 여행객의 주류가 됐으니 그 발걸음이 더더욱 영광 땅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칠산 앞바다를 주황색과 보라색, 회색빛 감도는 붉은 색으로 덧칠하는 노을은 미식(美食)을 탐하며 배 두드리는 여행객들에게 심미(審美)의 만족감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영광 사람들도 노을이 자랑스러웠나보다.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17㎞ 길이의 백수 해안도로 어귀에 아예 노을박물관(061-350-5600)까지 뒀다. 또한 천년고찰 불갑사 일대에는 온통 붉은 상사화(相思花) 천지다. 땅에서 기다란 줄기가 맥없이 쑥 솟아나는가 싶은 모양이지만 그 위에 피어난 꽃술은 마치 농염한 여인의 기다란 눈썹처럼 근사하게 벌어져 있다. 가버린 봄을 추억하려는 가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까.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식객으로 혀끝의 만족을 찾아갔다가 미(美)의 절정 한 조각 붙들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영광이다. 굴비는 조기 말린 것이다. 조기 중에서도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갖고 있는 참조기만이 영광 법성포 굴비라는 영예를 얻고 귀한 몸이 될 수 있다. 단단한 머리에 노란 빛을 띠고 있어 황금투구를 쓴 조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싼 굴비는 산지 가격으로만 한 마리에 10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귀하신 몸이 틀림없다. 이 참조기들은 음력 3월 즈음 알을 낳기 위해 중국 앞바다에서 추자도와 흑산도를 지난 뒤 연평도로 올라가는 도중 칠산 앞바다에서 잡혔다. 하지만 요즘은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만이 아니라 추자도, 중국 등지에서도 많이 잡힌다. 그래서 이곳에서 잡힌 조기만이 아닌, 이곳에서 소금 뿌려 말린 굴비를 ‘법성포 굴비’라고 부른다. 법성포 굴비라고 별다를 것 없다며 폄하할 때 주로 들먹여지는 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가 다른 이유는 분명하다. 조기를 염장 건조하는 해다올의 박윤수 사장에 따르면 1년 이상 묵혀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이 다른 지역 굴비와 다른 이유 첫 번째다. 또 하나는 하늬바람이다. 옴폭 들어간 법성포에는 강한 바닷바람이 몰아쳐 파리가 얼씬도 하지 못한다. 거리 하나, 산 하나만 넘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파리들이 웽웽거리니 천혜의 조기 덕장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너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에게 무슨 주민등록번호가 있다고 나누겠는가. 중국 고깃배에 잡히면 중국산, 추자도 고깃배에 잡히면 추자도산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다. 하지만 풍어 깃발을 펄럭거리며 만선의 배가 들어오던 법성포에는 더이상 고깃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2년 전 매립사업을 진행해 법성포 갯벌길 일부만 남기고 흙으로 메웠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를 파는 가게는 여전히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법성포 굴비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다.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대부분 소금으로 시작한다. 굴비는 물론 꼴뚜기젓, 낙지젓, 갈치속젓 등 짭짤한 것들 모두 마찬가지다.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신안 다음으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예로부터 소금을 만드는 곳인 염산(鹽山)면 등에는 현재 모두 124개의 소금 만드는 회사가 있다. 칠산 앞바다 물을 받아쓰고 있다. 영백염전 김영관 회장은 “간수를 뺀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88%로 단맛이 난다. 친환경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더 적어서 74~78% 정도”라면서 “짠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정제염을 먹을 때 얘기일 뿐 천일염은 오히려 몸에 좋은 소금”이라고 말했다. ●상사화 군락에 서면 나도 사춘기 소녀 먹을거리에 대한 탐닉만으로 그치면 폼이 덜 난다.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초순이면 불타는 상사화가 지천에 가득하다. 부드러운 꽃잎의 곡선이 농염한 여인인 듯 보였지만 찬찬히 보니 불덩어리 하나를 높이 치켜든 모양새이기도 하다. 평일임에도 또 아직 상사화가 절정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성미 급한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불갑사 지나 불갑산까지 삼삼오오 무리지어 꽃놀이에 나섰다. 불갑사 입구 주차장에서 15분은 족히 올라가야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용천봉, 도솔봉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은 올라가야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아주머니들은 등산복을 잘 갖춰 입었지만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이유는 없다. 적당히 그늘 좋은 곳, 상사화 군락 잘 보이는 곳에 자리 깔고 앉아 각자 싸온 맛난 음식과 이야기 보따리 꺼내 놓으면 그곳이 바로 수십 년 전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신호로써 단풍이 인생의 비의(秘意)를 품게 만든다면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는 인생의 봄날이 봄에만 머물러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희망을 건네준다. 가을 꽃놀이가 가을 단풍놀이보다 좋은 이유다. 영광의 모든 유적지, 공원 등이 그러하듯 불갑사 역시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지난해만 50만명의 ‘상추객(賞秋客)’들이 찾았고,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 역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아야 넉넉한 마음으로 상사화를 즐길 수 있다. ●여행수첩 ▲먹을거리 영광에서는 모싯잎 송편이 유명하다. 모싯잎과 쌀, 천일염 약간, 그리고 소로 들어가는 콩이 전부다. 보통 송편의 서너 배 크기로 일할 때 새참으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고 해 ‘머슴 송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찌고 나면 남색에 가까운 빛깔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다. 영광에는 만나떡집(061-351-1462) 등 60여 곳의 모싯잎 송편 떡집이 있다. 전국으로 배달이 되니 서울에서도 맛볼 기회는 있다. 또한 황토갯벌장어가 있다. 일반 민물 양식 장어와 달리 갯벌의 염도를 함유한 지하수로 장어를 키워 더욱 고소한 육질을 자랑한다. 불갑사 입구에 장어정(061-353-5476)이 유명하다. 장어정식이 1만 3000원. 이 밖에도 청보리를 먹여 키운 한우와 함께 흔히 오도리로 통하는 보리새우는 영광 먹을거리의 또다른 자랑이다. ▲가는 길 광주 송정역이나 터미널까지만 오면 영광은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광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있다. 글 사진 영광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창 메밀꽃 향기에 흠뻑

    “끝없이 펼쳐지는 메밀꽃밭에서 가을을 만끽하세요.” 전북 고창군과 고창메밀꽃잔치위원회가 오는 5일부터 한 달 간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 일대 100만㎡에서 메밀꽃잔치를 연다. 메밀꽃잔치가 열리는 곳은 지난봄 푸르름을 자랑하며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청보리축제가 열렸던 바로 그 농장이다. 보리를 수확하고 난 드넓은 황토밭 구릉지에 이번에는 메밀을 심어 가을 잔치를 한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메밀밭은 마치 흰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달 중순쯤이면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경관에 보는 이들은 누구나 시인이 되고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 축제 기간 메밀국수를 비롯한 전통음식을 맛보는 시골장터, 전통·민속놀이 행사장, 경관농업사진 전시, 민속공예품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찾는 가을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제 벽골제 체험 관광시설 확충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리시설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碧骨堤·국가사적 111호) 일대가 체험형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돼 4계절 관광지로 선보인다. 20일 김제시에 따르면 ‘벽골제 관광체험형 인프라 구축사업’이 90%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지평선축제(10월3~5일)부터 체험시설과 숙박·음식점, 각종 편의시설 등이 운영된다. 신축 시설은 전통·민속놀이 체험장과 전통가옥 체험마을, 김제쌀음식 체험장, 주막 등이다.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청보리를 먹여 키운 쇠고기를 파는 ‘지평선한우’ 명품관도 연말에 문을 연다. 백제시설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最古)·최대 수리시설인 벽골제는 일제 강점기에 벌인 대규모 수로 공사 탓에 크게 망가져 현재는 둑 일부와 수문 2개만 남아 있다. 자치단체가 건립하는 국내 첫 장애인 전용 공장이 대전에 들어선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달 초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내 9682㎡ 부지에 총건평 4077㎡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애인 복지공장을 착공, 내년 6월 완공한다. 이곳에는 공장 3개동과 보호작업장,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사무실 1개동이 지어진다. 시는 보호작업장에 노동이 어려운 장애인 15명 정도를 수용, 재활교육을 하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제과제빵, 복사지 생산, 세탁업 등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대전지역 1~3급 중증 장애인 100여명이 고용된다. 국내에는 복지시설 및 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전용 공장이 많이 있지만 지자체가 직접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왜 늘어나나

    벌레 급증의 주범은 지구온난화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철 온도가 상승하면서 추운 날씨에 맥을 못 추던 벌레들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는 기후변화도 벌레가 늘어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병석 지도관은 “국내 발견 초기에 30%밖에 안 되던 꽃매미 부화율이 90%로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나무와 잡초가 무성해진 것도 원인이다. 예전처럼 땔감 등으로 쓰지 않아 벌레 서식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잡초를 태우는 쥐불놀이도 하지 않는다. 요즘은 청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까지 급증했다. 중국 저장성 등에서도 밀을 많이 심어 애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을 치지 않는 유기농법은 역설적으로 벌레의 생존을 돕고 있다. 꽃매미 피해로 골치를 썩고 있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구룡2리 주민 최진원(57)씨는 “옛날과 달라진 것은 농사를 하며 농약을 적게 쓰는 것”이라며 “친환경농법이 벌레에게도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천적도 사라졌다. 일부 학자는 “농약치기가 천적을 죽였다.”고 주장한다. 갈색여치의 천적은 까치다. 2007년 충북 영동군 갈색여치 피해실태를 조사한 정명표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은 “과거에는 주민들이 과일을 쪼아먹는 까치를 대량 포획했지만, 까치가 갈색여치의 천적이란 사실을 알고 잡지 않았더니 여치 피해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길하 충북대 식물의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철저한 방제와 검역, 천적을 찾아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FTA대책 나섰다

    제주도는 한·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2025년까지 축산분야에서 최대 21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한·미 FTA 대책과 병행해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양돈분야는 영세농가를 구조조정해 규모화·전업화하고, 노후화된 축사시설을 현대화하며, 무항생제 사육농가를 육성하는 등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제주산 축산물 유통특구를 지정 운영하는 등 우수 브랜드의 유통기반을 조성하고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대도시 유통망 개척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낙농분야는 제주산 우유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대식 유가공 공장시설을 갖추고, 제주축협 등 도내 3개 유가공업체의 브랜드를 통합해 유통망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제주산 우유의 1등급 비율을 현재 59.8%에서 5년 안에 67%까지 끌어올려 품질 고급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낙농목장을 도시민의 휴식과 체험공간으로 개발하고, 배합사료 가격 상승에 대비한 청보리 재배 확대 등으로 생산비 절감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 명품한우 주산지로 급부상

    전북지역이 명품 한우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7일 한우 품질고급화를 위해 4개 광역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 결과 1000만원대 명품 한우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참예우, 단풍미인한우, 총체보리한우, 장수한우 등 4개 브랜드에서 올 상반기 동안 1000만원대 한우 21마리를 생산했다. 특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5%로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전국 평균 1등급 출현율 53.8%보다 훨씬 높아 명품 한우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도내에서 생산된 한우의 1㎏당 지육 경락가격은 1만 6500원으로 전국 평균 1만 5405원보다 1000원 이상 높아 마리당 45만원의 소득을 더 올렸다. 송아지 역시 5개월령이 평균 265만원으로 타 시·도 경락가격보다 25만원 높다. 이같이 전북이 명품 한우 주산지로 각광받는 것은 우량 혈통의 어미소에서 태어난 송아지에 청보리를 주원료로 한 사료를 공급하는 등 품질관리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보리·복분자 올핸 남아돌아 걱정

    청보리·복분자 올핸 남아돌아 걱정

    농가 소득작목으로 적극 권장되던 청보리와 복분자가 과잉 생산돼 판로를 찾지 못한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료작물로 인기가 높은 청보리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복분자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으나 소비는 이를 따르지 못해 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청보리의 경우 올해 전북의 재배면적은 1만 8080㏊로 지난해 1만 176㏊보다 78%가 늘어난 7904㏊다. 그러나 전국 청보리 재배면적은 5만 7000㏊로 지난해보다 128%인 3만 2000㏊가 늘어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판매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에서 생산되는 청보리의 71%인 26만 5000t은 축산농가가, 2만 4000t은 섬유질 공장이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5만 1000t가량은 남아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전북에서 청보리가 과잉생산된 것은 자치단체에서 타 지역의 생산동향을 도외시하고 농가들에 재배를 권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청보리는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물량 조절이 가능했음에도 과잉생산된 것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지적이 있다. 도는 뒤늦게 농림수산식품부에 청보리 구매자금 지원을 건의하고,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청보리 사료생산 업체에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복분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북의 복분자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1650t 늘어난 1만 1795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북 복분자 생산량의 20~30%를 소비했던 보해가 수매물량을 대폭 줄여 판로가 막막해졌다. 보해는 경기침체로 과실주 소비가 줄어들자 올해 매입 물량을 2800t에서 390t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는 2000여t의 복분자가 남아돌 것으로 예상된다. 복분자 산지가격도 ㎏당 6500원으로 지난해 7500원보다 1000원이 떨어졌다. 장마철로 접어들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분자 주생산지인 고창, 순창, 정읍지역 자치단체와 농협은 수확기를 맞은 복분자가 홍수출하되자 전 직원들을 동원해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농협과 농가들의 저온저장시설이 부족해 남아도는 복분자를 처분하지 못할 경우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해가 복분자 매입량을 90%가량 줄여 전체 생산량의 20%가량인 2000t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농가가 손해를 입지 않도록 잉여량 판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잉여량 2000t 중 1200t은 홍수 출하를 방지하기 위해 냉동 저장하고 800t은 농협과 대형마트, 관계기관에 판매키로 했다. 도는 대한주부클럽 전주지회에 ‘복분자 팔아주기 범도민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전북농협과 전북체신청, 도내 대기업, 대형할인점 등에 300t을 판매하고 나머지는 상설 장터 개설과 출향 인사,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통해 소진할 계획이다. 냉동저장한 1200t은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읍에 첫 우수 청보리 종자 보급시설

    국내 최초로 우수 청보리 종자를 보급하는 ‘국립종자원 청보리 종자 정선시설’이 전북 정읍시에 들어선다. 9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우면 우산리 제2청사 인근 2만 8000㎡가 국립종자원으로부터 청보리 종자 정선시설 부지로 승인받음에 따라 8월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립비 285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내년 완공되는 종자 정선시설은 전국 농축산 농가에 보급될 연간 2000t의 ‘정부 보급 청보리 종자’를 생산하도록 현대화된 건조·정선·소독·포장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15명이 상근한다.이 시설이 완공되면 일자리 창출과 축산 조사료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 효과와 함께 연간 700㏊의 보리 계약재배로 27억여원의 농가수익이 기대된다.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영원, 이평, 덕천, 정우지역에 105㏊의 청보리 종자 채취단지를 선정하고 가을에 보리를 파종해 이달부터 수확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창호 박사가 제안하는 “협상 포인트”

    이창호 박사가 제안하는 “협상 포인트”

    올해로 등단 28년째를 맞는 이창호 박사의 열여섯 번째 책인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가 출간됐다. 한결같은 보폭으로 걸어온 그 만의 지식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재 스피치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창호 박사는 그동안 <칭찬의 힘>, <성공한 사람들의 스피치 전략 5단계>, <스피치 달인의 생산적 말하기>등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 현재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고정칼럼을 쓰고 있고, 강연과 집필, 방송 및 기고 활동, 경영자문으로 바쁜 그가 미래의 삶을 주제로 한 신간 성공에 이르게 하는 협상을 담은 자기계발서를 펴낸 것이다. 이창호 박사가 심혈을 기울인 저서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 속에는 성공적인 협상에 대한 키워드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에 대한 비밀을 제시한다는 데서 괄목할만하다. 주로 직장인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서 출발해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협상방법을 제시한다. ‘미래 인재’로 성장하라는 것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조만간 도태될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이끌어가는 ‘미래 인재’가 되어 성공적 삶을 누릴 것인지 여부는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미래가 요구하는 변화에 맞추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키우는 사람. 그런 ‘미래 인재’로 성장하려면 부단히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바로 그 자기계발을 위한 협상에 있어서의 지침서가 이 책에 담겨있다. 진정한 협상(協商)의 의미란 과연 무엇일까? 내가 가진 지식을 사용하기도 하고, 정보를 사용하기도 하고, 힘과 권력, 지위를 사용하면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한다. 가게에서 옷을 사며 흥정하는 협상, 그리고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해 옆 동료와 협상을 하는 것에서부터 좀 더 고차원적인 생사가 걸린 목숨을 담보로 하는 중요하면서도 긴급한 협상도 한다. 이렇듯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상적인 협상뿐 아니라 생사가 달린 비즈니스 협상, 국가 간 협상, 회사 간 인수합병의 협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협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남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보다 많은 것을 성취하고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협상에 임하는 태도는 어떠한지, 그들 가슴 속에 있는 본심은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그 전쟁이나 다름없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힘,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 즉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성공적인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의 지혜, 사고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문학적 진심으로 성공에 대한 묵직함을 선사하며 인생의 나침반을 제시한다. 당신의 삶을 감칠맛 나게, 위태로운 현실에 봉착한 현대인들에게 지혜로운 삶을 선사하며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이 이창호 박사만이 가진 문학의 힘이라면 평범한 우리 일상생활에서 인생의 아이러니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부분들을 담담히 드러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깨달음을 주는 것 또한 이창호 박사만이 표출할 수 있는 문학의 매력이다. 청보리가 초록바다를 이루며 넘실되는 5월, 이창호 박사만의 노련한 필력으로 삶의 지혜와 정곡을 찌르는 듯한 재치와 유머, 원숙한 지혜가 담긴 이야기 신작 선물<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를 만나보자. 총 232쪽 도서출판 해피앤북스에서 출판을 하였으며, 책값은 만원이다.
  • 지리산 자락서 웰빙축제 열린다

    지리산 자락서 웰빙축제 열린다

    지리산을 끼고 이웃한 경남 하동·산청군에서 다음달 초 녹차와 약초를 주제로 하는 웰빙 축제가 열린다. 경남 하동군은 28일 우리나라 녹차 시배지이며 야생차밭으로 유명한 화개면 차문화센터 등에서 다음달 1~5일 제14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야생차 문화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행사다. 주제는 ‘왕의 녹차와 함께하는 여행’(餘幸·여유와 행복)이다. 녹차 축제 속으로의 여행을 통해 여유와 행복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차문화센터·녹차마을(그린티 밸리 존), 화개장터(해피패밀리 존), 최참판댁·평사리·섬진강(슬로라이프 존), 쌍계사 일대(치유와 명상 존) 등 아름다운 자연을 축제 무대로 활용해 장소마다 특성에 맞는 행사를 배치했다. 평사리 넓은 청보리밭이 내려다보이는 최참판댁에서는 왕의 찻자리 등을 체험하는 ‘오색찻자리’ 행사가 매일 열린다.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의 고운 은빛 모래밭을 걷는 소풍도 매일 마련된다. 4일에는 전국 차인대회에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는 평사리 섬진강 백사장에서 차인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섬진강 달빛 차회’가 열린다. 쌍계사에서는 사찰 녹차음식과 명상 체험 행사와 쌍계사 차향기를 느끼며 걷는 투어 행사 등이 마련된다. 차문화센터에서는 녹차 관련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사랑의 녹차 세족식 등이 열린다. 정호승 시인이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를 축하하는 ‘인생의 맑은 차향기가 되라’는 축시를 헌정해 개막식 때 낭독한다. 한방과 약초의 고장 산청군 경호강변 일대에서는 다음달 2~10일 제9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한방과 약초, 조선시대 왕실비방 등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동의보감관, 무병장수체험관 등의 주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한의학 박물관 무료 관람, 제4대 대한민국 국새가 제작된 국새 전각전에서 왕산 기운받기 체험 등도 실시한다. 산청읍 경호강변 정광들에 조성된 4만여평의 약초밭과 생초면 고읍들 2만여평의 약초밭에서는 약초분재 만들기와 함박꽃따기 행사 등이 열린다. 산청지역에는 효험이 뛰어난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하동·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월 전북 축제 팡팡

    5월 전북 축제 팡팡

    이달 말부터 5월 한달 동안 전북지역은 축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남원 춘향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등 전국적으로 관심이 굵직한 지역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전주시에서는 29일 저녁 노송광장에서 펼쳐지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7개 축제가 이어진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영화제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는 제13회 한지문화축제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고 22일부터 24일까지는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열린다. 26~28일에는 국악의 등용문인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28~30일에는 제51회 전주단오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이 밖에도 다음달 1일에는 전주시민체육대회가 개최되고 5일에는 제87회 어린이날 행사가 동물원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사랑 축제인 제79회 남원 춘향제는 1일부터 5일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막이 오른다. 춘향선발, 마당놀이, 궁도대회, 국악대전 등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30여 종류의 행사가 선을 보인다. 이달 18일부터 시작된 고창 청보리밭 축제도 다음달 17일까지 이어진다. 고창군 공음면 일대 학원농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100만㎡의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개떡을 비롯한 토속 음식 체험, 문화공연 등 차별화된 행사가 많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우린 더이상 제주 부속섬 아냐”

    “우린 더이상 제주 부속섬 아냐”

    ‘작은 섬들이 뜬다.’ 추자도와 우도, 가파도, 비양도 등 제주의 작은 부속섬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보존된 ‘섬속의 섬’에 눈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부속섬들이 저마다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앞세워 손님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섬속의 섬들은 더 이상 변방의 작고 못사는 섬이 아니다.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통한 미래 부자섬의 꿈에 한껏 설레고 있다. 추자도는 최근 참굴비와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에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을 신청하는 등 부자섬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추자도가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되면 전남 영광군 등 다른 지역 굴비 주산지를 제치고 굴비특구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어 섬의 인지도와 브랜드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추자도 지역 705만 5303㎡를 특구로 지정해 참굴비 가공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참굴비 홍보마케팅, 추자 섬체험 관광, 추자도 휴양관광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굴비 특구뿐만 아니라 섬 체험 특구를 조성, 관광 추자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파도는 선사문화 체험공간으로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파도는 선사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가파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방식 고인돌 문화의 전형을 그대로 간직한 길이 7m, 무게 30t이 나가는 거대 고인돌 등 135기의 고인돌이 널려 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모두 47억여원을 투입, 고인돌 등 선사유적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선사마을 복원과 함께 선사문화유적공원(고인돌공원) 및 선사문화체험학습장도 조성된다. 가파도는 고인돌을 따라 대규모 청보리밭을 조성, 섬 전체를 파랗게 물들이면서 최근 제주의 이색 봄 관광지로 부상했다. ●우도, 어촌체험형 체류관광지로 제주 부속섬 관광의 1번지인 우도는 관광객 체류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잇는 우도에 1~2시간대 어촌체험 체류형 관광상품을 만든다는 것. 올해 4억 7000여만원을 들여 우도항과 속칭 ‘톨칸이’ 해안에 관광체험어장과 특산물 판매장 시설을 설치하고 제주 올레길과 숲길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관광체험어장에는 멸치와 숭어잡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야간 낙지잡이도 허용할 계획이다. 활소라와 돌미역, 땅콩 등 지역 특산물의 명품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처음 관광객이 대거 참여하는 소라축제(4월10~12일)를 연다. ●비양도 1952m 케이블카 설치 추진 올해부터 협재해수욕장에서 비양도까지 1952m 구간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해상 약 60m 높이를 따라 20인승 케이블카 12기를 도입해 비양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이색 해양체험 관광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남단 마라도는 10년 뒤 한번 더 마라도를 찾을 수 있도록 소망의 글을 담아 두는 추억의 타임캡슐을 설치, 마라도를 추억의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라항공여행사 최경달 사장은 “제주의 외딴 부속섬에서 호젓함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봄 축제의 섬 제주로 혼저옵써예”

    “봄 축제의 섬 제주로 혼저옵써예”

    ‘축제의 섬 제주로 오세요.’ 축제의 섬 제주의 봄 축제가 제주도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1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오는 28, 29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 해상에 위치한 가파도는 그동안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바람도 쉬어 간다는 넓고 푸른 청보리밭으로 유명하다. ‘가파도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처음 마련한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 선착순 500명에게 제주사랑상품권 3000원권 1장을 선착장에서 나눠 준다. 또 어린이들에게 바람개비를 무료로 나눠주고 59만 4000㎡의 푸른 보리밭에서 보리피리 만들기, 연날리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소라·문어·보말 등 싱싱한 해산물을 잡을 수 있는 가파도 어장 체험, 보말까기대회, 전통낚시대회 등이 펼쳐지고 해산물을 직접 요리해 맛보는 셀프 요리 코너도 설치된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는 우도에서는 다음달 10∼12일 ‘우도사랑 건강걷기’와 ‘2009 우도 소라축제’가 열린다. 바릇잡이 체험, 구멍낚시체험, 수산물 구워먹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첨여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제주민속공연, 유채꽃길 걷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도 다음달 18~19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 일대에서 개최된다. 고사리 뷰티팩 시연, 고사리 빵 시식 및 판매, 제주 올레코스 걷기대회, 고사리생태관 및 박제나비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관광객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소의 형상을 닮은 우도는 소띠 해를 맞아 올 들어 관광객이 7만여명이 찾는 등 ‘섬속의 섬’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올봄 제주를 찾으면 보다 풍성한 체험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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