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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인사청문회 불발 대비해 ‘조국 국민청문회’ 추진한다

    與, 인사청문회 불발 대비해 ‘조국 국민청문회’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 불발을 대비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앞에서 직접 해명하는 식의 ‘국민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 중 한 명이 회의에서 ‘국민 청문회’를 제안했다”며 “당내 공감대가 있었고 대표단이 방식, 시점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방식이 어떤 게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형식이나 명칭부터 정하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제(20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국민 청문회 제안이 처음 나왔고, 어제도 논의를 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청문회를 여는 게 맞는 순서지만, 무책임하게 넘어가서 임명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자리라도 만들자는 데 대표단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공식 인사청문회가 아닌 별도 창구에서 조 후보자가 해명하는 것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유지해 온 입장과 배치된다. 따라서 한국당과의 인사청문회 협상이 어려워지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을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저도 한다”며 “말 그대로 실체적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청와대·민주당, 이에 반대하는 한국당의 대치 구도는 이날도 이어졌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를 열면 조 후보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며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 일각에서는 청문회 보이콧 카드를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일단 청문회가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청문회부터 열자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은 ‘청문회 하루만 넘기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꼼수 발언”이라고 했다. 또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 검찰 고발을 넘어 특검과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조 후보자의 사법개혁 옹호와 청년 지지자의 비판 여론 속에 갈팡질팡하는 정의당은 이날 조 후보자 측에 ‘소명 요청서’를 보내며 입장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오는 26일 정의당을 찾아 설명키로 했다. 심상정 대표는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전체회의로 넘기자고 했지만, 한국당은 밀실 법안이라고 반대하며 정면충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딸, 공주대 인턴 참가 전 이미 논문 저자로 등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공주대 인턴에 참가하기 전에 이미 논문 초록 저자로 정해져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딸 조모(28)씨는 2009년 7월 3주간 인턴으로 일하고, 8월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설명했지만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 7월호에 조씨가 해당 논문 초록의 제3저자로 이미 등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등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 7월 3주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2009년 8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여했다. 법무부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했다”며 “논문이 아니라 발표요지록에 이름이 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조류학회지 초록집(논문 요약집)은 2009년 7월에 발간됐는데, 문제의 논문이 초록에 수록돼 있다. 제2저자는 심모씨, 제3저자는 조 후보자의 딸, 제4저자는 지도교수로 기재돼 있다. 제1저자는 석사 과정 대학원생 최모씨로, 최씨의 석사학위 논문은 2010년 1월 출간됐다. 전문가들은 국제학회지에 논문 초록을 실으려면 통상 수개월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공주대 연구실에 소속돼 있던 A씨는 “국제조류학회지에 초록을 실으려면 최소 한 달 전에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며 “실제 학회지는 8월이 돼야 받아 볼 수 있었지만, 마감은 그 전에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련 분야 연구자도 “어느 학회지든 최소 2~3개월 전에 미리 초록을 보내 심사를 받아야 하고, 아무리 짧아도 한 달 전에는 미리 실어야 한다”며 “7월에 인턴을 했는데 7월호에 이름이 실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조씨가 인턴을 한 시기와 초록을 신청한 시점이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씨는 고려대 입시 자기소개서에 “공주대 인턴십 성과로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 기회를 가졌다”고 기재했다. 조씨는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틀간 14차례 입장문...적극 방어 나선 조국

    이틀간 14차례 입장문...적극 방어 나선 조국

    쏟아지는 의혹에 총력전“거짓말 논란 등 의혹 키워”“사실과 다르다”, “사실이 아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일 쏟아지는 의혹 제기에 적극 방어전을 펴면서 해명 횟수도 크게 늘었다. 청문회 준비단을 꾸릴 때만 해도 최소한의 인력으로 기존 업무와 병행하겠다고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조 후보자는 22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저와 제 가족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야당의 사퇴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전철은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20대 시절 교제하던 여성의 동의 없이 몰래 혼인신고를 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내정 닷새 만에 물러났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인사는 “초반에 문제가 터지더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조 후보자 측은 의혹 보도에 적극 맞서는 중이다. 전날에는 5차례, 20일에는 9차례에 걸쳐 입장을 냈다. 이 과정에서 조 후보자 측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이 대학 입시에 활용됐을 것이란 의혹 제기에 불분명한 해명을 하면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A4 두 쪽 분량의 입장문을 21일 다시 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지난 15일에도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라 어느 종목에 투자됐는지도 모른다고 했다가 ‘매 분기 투자 보고를 해야 한다’는 정관 내용이 알려지자 엿새 만에 다시 입장문을 냈다. 투자 종목을 알 수 없었던 이유로 ‘이해상충 금지 조항’을 근거로 들었는데, 전문가들은 “블라인드 펀드와 이해상충 금지 조항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처남도 ‘조국 가족 투자’ 사모펀드 운용사에 5억 출자”

    “조국 처남도 ‘조국 가족 투자’ 사모펀드 운용사에 5억 출자”

    주광덕 “처남도 해당 사모펀드 투자” 주장“정관에 처남 인감 확인…결국 ‘조국 가족 펀드’”정점식 “조국 부인, 남동생에 차명투자시 불법 증여”조 후보 측 해명 없이 “청문회서 설명”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처남도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10억원 이상을 실투자한 사모펀드에 출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정관을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주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74억 5500만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로 10억 5500만원을 납입해 ‘가족 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사모펀드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 씨는 2017년 3월 9일 주당 200만원인 코링크PE의 주식 250주를 총 5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2017년 8월 9일자로 확인된 코링크PE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립(변경)보고서’의 주주명부에서 확인됐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어 “조 후보자의 처남이 코링크PE의 주식 5억원을 매입한 이후 어느 시점에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도 별도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근거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정관에 찍힌 처남 명의의 인감도장을 제시했다.해당 사모펀드에 출자한 총 7명의 인감도장이 정관에 찍혔는데, 그가운데 하나가 조 후보자의 처남 정씨 명의라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씨와 처남 정씨 사이의 금전소비대차계약서에도 처남의 인감도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 정관에 찍힌 것과 완벽히 일치한다”면서 “처남도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처남이 이 사모펀드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2017년 남동생 정씨에게 빌려준 3억원이 코링크PE 주식 취득 자금으로 사용된 것이냐’는 질문에 “조 후보자 배우자가 빌려준 자금이 주식 구입에 사용된 것인지, 아니면 펀드 투자금으로 사용된 것인지, 또다른 용처로 사용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전날 정점식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씨가 남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며 자신과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부인 정씨는 2017년 2월28일 남동생에게 연 4%의 이율로 3억원을 빌려주는 금전 소비대차 계약을 맺었다. 정씨는 이날 동생에게 1억과 2억을 각각 나눠보내면서 입출금표시내용에 ‘KoLiEq’라는 메모를 남겼는데 정 의원은 이 표시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를 의미한다고 봤다. 정 의원은 “현재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펀드에는 6명이 투자한 14억 1000만원이 들어있는데 이 중 조 후보자 부인(9억 5000만원)과 자녀(아들·딸 각각 5000만원)의 투자액을 제외하면 공교롭게도 3억 1000만원 정도가 남는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남동생 명의를 빌려 차명으로 3억원을 투자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만약 차명 투자라면 불법 증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결국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는 ‘조국 펀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해당 사모펀드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을 때는 이미 자신의 처남까지 관계돼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2017년 8월9일 ‘웰스씨앤티’라는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에 펀드 납입금액(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 8000만원을 투자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주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종합할 때 조 후보자 측이 ‘펀드 운용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온 것은 거짓”이라면서 거짓말 해명을 한 데 대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조국 청문회 난항에 자체 ‘국민청문회’ 검토

    민주, 조국 청문회 난항에 자체 ‘국민청문회’ 검토

    이인영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늦어지면 민주당 차원에서 청문회를 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조국 후보자를 민주당 차원에서 불러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청문회’를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문회 날짜가 잡히지 않으니 (조 후보자) 본인도 굉장히 답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말 (한국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면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본인에게 덧씌워진 의혹, 가짜뉴스를 소명할 기회조차 허공에 날려버리는 격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또한 “저만의 생각으로 되지는 않고 어떤 방식이나 형식이 좋을까 상의는 해봐야 되겠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후보자한테 제안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내에서 (국민청문회)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면서 “검토를 해보겠지만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조국 의혹, 사법개혁 반대 세력들의 조직적 저항”

    민주 “조국 의혹, 사법개혁 반대 세력들의 조직적 저항”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이어 터져나오자 “국민들이 갈망하는 사법개혁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치밀하게 준비한 조직적 저항의 냄새마저 풍긴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소속 법사위원 명의로 “자유한국당은 청문회보다는 정치 공세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그만두고 법이 정해놓은 기간 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송기헌 의원은 “조국이 두려우냐”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사법 개혁을 주도해 온 조 후보자가 저승사자쯤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그렇지 않다면 문재인 정부의 상징과 같은 조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를 통해 벌써부터 내년 선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무자비한 신상 털기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을 두려워하라”고도 했다. 송 의원은 “국민들 모두 조 후보자가 꺼낼 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법상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30일까지 끝마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 감정이 심각할 정도’라는 질문에 “정서적 괴리가 있다고 국민들이 지적한다”며 “조 후보자가 국민께 적절히 설명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문회 일정에 대해선 “(한국당은) 9월 3일 이후, 바른미래당은 9월 2일에 하자는 것인데 계속 (일정)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조국 처남, 사모펀드 운용사에 5억 출자…‘조국 펀드’”

    [속보] “조국 처남, 사모펀드 운용사에 5억 출자…‘조국 펀드’”

    “처남도 해당 사모펀드 투자” 주장조 후보 측 해명 없이 “청문회서 설명”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처남도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출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정관을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주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74억 5500만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로 10억 5500만원을 납입해 ‘가족 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사모펀드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 씨는 2017년 3월 9일 주당 200만원인 코링크PE의 주식 250주를 총 5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2017년 8월 9일자로 확인된 코링크PE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립(변경)보고서’의 주주명부에서 확인됐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어 “조 후보자의 처남이 코링크PE의 주식 5억원을 매입한 이후 어느 시점에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도 별도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근거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정관에 찍힌 처남 명의의 인감도장을 제시했다.해당 사모펀드에 출자한 총 7명의 인감도장이 정관에 찍혔는데, 그중 하나가 조 후보자의 처남 정씨 명의라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씨와 처남 정씨 사이의 금전소비대차계약서에도 처남의 인감도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 정관에 찍힌 것과 완벽히 일치한다”면서 “처남도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처남이 사모펀드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는 ‘조국 펀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해당 사모펀드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을 때는 이미 자신의 처남까지 관계돼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2017년 8월 9일 ‘웰스씨앤티’라는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에 펀드 납입금액(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 8000만원을 투자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주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종합할 때 조 후보자 측이 ‘펀드 운용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온 것은 거짓”이라면서 거짓말 해명을 한 데 대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與 “내일 법사위서 조국 청문회 일정 정하자”

    [속보] 與 “내일 법사위서 조국 청문회 일정 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확정을 위해 오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할 것을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8월 30일까지, 국회 절차는 9월 2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내일(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날짜를 잡아야 증인소환 등을 원만히 할 수 있는 기한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과 관계없이 9월 3일 이후로 하자고 하는데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한국당은 사법개혁을 주도해온 조 후보자를 저승사자로 보고 문재인 정부의 상징 같은 조 후보자 흠집 내기를 통해 내년 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딸 지도교수’ 부산의료원장 “장학금 의혹, 사실 아니다”(전문)

    ‘조국 딸 지도교수’ 부산의료원장 “장학금 의혹, 사실 아니다”(전문)

    노환중 원장, 입장문 통해 의혹 전면 부인“학업 포기하려는 제자 위해 장학금 지급”“‘경제력 있는 학생에 지급’ 비판은 수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에도 불구하고 당시 지도교수로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부산의료원장 취임에 도움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입장문을 내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22일 낸 입장문에서 “청문회에서 설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무대응으로 있었지만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그림 기증 행사가 열렸던 2015년 10월 7일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를 만났지만, 딸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라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국립대학교 병원에 걸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병원 직원들의 의견이 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운영한 소천장학금에 대해 “성적, 봉사, 가정 형편 등 학교의 장학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소천장학금은 ▲2014년 1000만원(1·2학기 500만원씩, 학년당 1명씩 배정, 총 8명, 각 125만원) ▲2015년 800만원(1학기 600만원 4명 각 150만원, 2학기 200만원 2명 각 100만원)을 내어 14명에게 수여했다. 그는 “1명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액수가 적고 국립대 교수인 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이전보다는 장학금 총액을 줄이고 2016년부터는 매 학기 1명에게 200만원씩 연 4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총 3400만원을 부산대 의과대학 발전재단에 소천장학금으로 기부해 16명에게 수여했고, 올해 2학기에도 1명에게 수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 제게 배정된 지도학생은 총 3명인데 그 중 1학년은 단 1명으로, 이 학생이 조국 후보자의 딸이었다”고 밝혔다. 노환중 원장은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했을 때 의학 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생과 면담을 통해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국 후보자의 딸은 6학기 동안 유급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했기에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노환중 원장의 설명이다. 노환중 원장은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 그림을 기증받았기에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학생이 유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 한다”고 반문했다. 노환중 원장은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 관련 이야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그간 각종 언론에서의 과장, 왜곡 보도에도 진실은 나중에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공격성 이야기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단지 지도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생각만 한 저의 우매함을 마음 깊이 성찰한다”고 했다. 또 장학금 지급과 부산대병원장직 지원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호의 사실도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당시 병원장 후보군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의료원장은 부산시가 정한 공모 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되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입장문 전문 [2019년 8월 22일 부산의료원장 입장문] 최근의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 기사와 관련하여 고심 끝에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혹시 청문회에서 설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대응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제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도리라고 생각하여 말씀드립니다. 2015년 10월 7일 그림 4점을 기증 받아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모암홀 옆 복도 갤러리 공간에 걸려 있습니다. 그림을 기증 받은 배경은 부산대학교 개교 70주년 맞아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1회 졸업이며 간호대학 동창회장과 발전재단 이사장을 오랜 기간 역임하신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께서 국선 화가로서 본인이 국선에 입선한 그림을 학교와 병원에 기증하고 싶다고 간호대학을 통해 먼저 연락이 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림 기증자인 박정숙 이사장과 조국 당시 서울 법대 교수, 그리고 저는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장 자격으로 그림 기증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축사와 기증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고 기사에서 추정하는 것처럼 조O학생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히려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시절이라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국립대학교병원에 걸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병원직원들의 의견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소천장학금은 성적, 봉사, 가정형편 등 학교의 장학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으로서 2014년부터 기부한 것입니다. 2014년 1,000만원(1,2학기 500만원씩/학년당 한명씩 배정, 총 8명, 각 125만원) 2015년 800만원(1학기 600만원/4명, 각 150만원, 2학기 200만원/2명, 각 100만원)을 내어 14명에게 수여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학생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액이 적고 또한 국립대학교 교수인 저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이전보다는 장학금액의 총액을 줄여 2016년부터는 매학기 1명에게 200만원씩 연 4백만원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3,400만원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재단에 소천장학금으로 기부하여 16명에게 수여하였고, 올 2학기에도 1명 수여 예정입니다. 2015년 당시 저에게 배정된 지도학생은 총 3명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 일학년은 단 한명으로 이 학생이 조O 입니다. 나머지는 3학년 1명, 4학년 1명으로 이 두 학생은 학업을 잘 수행하여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O 학생은 병원장 취임 전인 2015년 3월 신학기에 배정 받았으며, 병원장이 된 이후에는 지도학생 1명이 더 배정된 이후로 병원업무사정을 고려하여 더 이상 받지 않았습니다.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O 학생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하여 의학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서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하여, 이후 6학기는 유급 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하였기에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하여 소천장학금 대상이 되지 않아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금년 2019년도 1, 2학기에는 면학에 힘쓰는 또 다른 학생이 매학기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그림을 기증 받았기 때문에 조O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닙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학생이 유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닌지 묻게 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천장학금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기금금액이 크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공식적 기관 장학금이 아닙니다. 2013년 저의 모친께서 별세하시고 조의금 등을 모아 제가 교수로서 개인적인 뜻을 가지고 2014년부터 기부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입학한 조O 학생은 입학한 그 해에는 소천장학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지도학생이 아닌 다른 학생에게도 면학용으로 소천장학금을 주어 격려하였는데, 저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여 전체 액수를 줄이는 대신 한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변경하면서 유급 후 학업 포기하려던 저의 일학년 지도학생이기에 제가 지도교수로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게 하고자 소천장학금을 주게 되었습니다.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관련 이야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그간 각종 언론에서의 과장, 왜곡 보도에도 진실은 나중에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 공격성 이야기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병원에 그림을 기증받고 그 대가로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마련하여 주었다는 기사는 이치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억지 추정입니다. 저는 교수로서 비록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여 어떠한 제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단지 지도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생각만 한 저의 우매함을 마음 깊이 성찰합니다. 올해 1월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장 직의 경험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부산대학교 병원장 직을 지원하였습니다. 해당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었다고 해서 병원장 당선에 도움을 바랬다는 이야기는 추호도 사실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는 병원장 후보군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습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201093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하여 과도한 의혹 제기는 반드시 바로잡아져야 합니다. 부산의료원 원장직은 부산광역시가 정한 공모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되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과도한 언론 취재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직원들에게 피해가 없게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심상정 “조국,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해야”

    심상정 “조국,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조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온 정의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면서 “국민은 (조 후보자 딸이)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2008년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을 썼다.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2주 간 인턴 활동을 하면서 논문을 완성했는데, 다른 교수와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지만 제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이 등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고교생이 대학 교수와 박사들을 제치고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흔한 일이냐는 비판이다. 이 논문은 2009년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실렸고,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조 후보자 딸은 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을 받고도 지도교수로부터 6학기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조 후보자가 과거 개천의 용’만을 추구하는 사회를 비판했으면서 정작 딸은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는 스펙을 쌓도록 도운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공정한 사회’, ‘특권 없는 세상’을 외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오랜 시간 도덕적 담론을 주도했다. 짊어진 도덕적 책임도, 그 무게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조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 조 후보자로 인해 누구의 말도 진정성이 믿어지지 않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냉소주의가 확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이정미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도 많이 충격적이다. 다들 ‘예전에 우리가 알던 조국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고 의아해하고 있다”면서 “평소 조 후보자가 밝혔던 신념, 소신 때문에 여론이 더 혹독하게 질책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논문(조 후보자 딸이 고교 때 쓴 논문)이 대입 과정에서 제출됐는지, (대입 때)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이것도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면서 “보다 핵심적인 것은, 국민들은 학부형 인턴십이라고 하는 관행이 불법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묻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은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부모, 좋은 집안 출신들이 누리는 특권이 조 후보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 그래서 공정에 대한 조 후보자의 감각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조 후보자에게 소명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정미 의원은 “사실 저희 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속한 위원이 없기 때문에 실제 청문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런데 청문회는 또 열리지 않고 있고, 그래서 당 차원에서 제대로 검증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소명 요청서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또 이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법 위에 군림하는 법치농단 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국면을 최대한 키워서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고 자신들의 반개혁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조국,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어”…청문회 거듭 촉구

    청와대 “조국,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어”…청문회 거듭 촉구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가중되는 데 대해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지 않나 한다”면서 조속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의혹만 있고 진실들은 가려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면서 “하루 빨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조국 후보자의 입장과 생각을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 제기도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떤 게 합리적인 의혹 제기이고 혹은 그렇지 않은 것인지 판단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어디까지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인지, 혹은 합리적 의혹 제기인지 제가 가르마를 정리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판단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명확히 소명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필요성을 반복해 말씀드린다”면서 “청문회 이후라면 무엇이 사실이고 아닌지 좀 더 명확히 말할 수 있겠는데, 지금은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정서법의 기준으로는 어떤 판단이냐’는 질문에 “더 소명해야 할 궁금한 사항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에 대한 진실 여부를 가리고, 국민들의 정서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도 본인 입으로 입장을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청문회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8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법 조항에는 돼 있다”면서 “그 안에 무조건 청문회가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법에서 정해진 날짜까지 인사청문회가 하루속히 이뤄져 그 자리에서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와 능력 등을 검증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에게 논란이 된 사항들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괜찮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지금 현재 괜찮다 아니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조국 후보자가 밝힐 이유와 근거, 오늘 얘기했던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 따가운 질책도 받겠다’는 것 등을 총괄적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문제나 사모펀드 투자 관련 내용이 사전검증에서 걸러진 것이냐’, ‘이번 8·9 개각 후보자 검증을 전 민정수석(조국)과 현 민정수석(김조원) 중 누가 더 많이 총괄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조국 후보자의 딸 사진을 게재한 점을 언급하면서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행태는 적절치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野 ‘조국 가족 조사’ 요구…국세청장 “명확한 혐의 없인 조사 안해”

    野 ‘조국 가족 조사’ 요구…국세청장 “명확한 혐의 없인 조사 안해”

    청장 “구체적 증빙 있어야…언론 제기만으로 조사 안돼”“모든 제보 조사 안해…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에 김현준 국세청장이 22일 “구체적인 증빙이나 명확한 혐의 없이 단순히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사안만으로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모든 제보에 대해 조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절차대로를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에 관한 질의에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면서 “향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거듭 답했다. 앞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청장에게 “조 후보자 부인과 조 후보자 동생 전처간 부동산 거래 자금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면서 “부산 해운대 빌라 명의는 동생 전처 명의로 돼 있는데 자금은 조 후보자의 부인으로부터 왔다.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 부인이면 부동산 실명법 위반이고 그냥 돈이 오간 것이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국세청에서 다 조사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나 몰라라 팔짱을 끼고 있어서야 되겠느냐. 정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줘야 국민, 후보자 본인, 당국 모두가 분명해진다. 조사를 안 하면 의혹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한국당 권성동 의원도 “기재위 한국당 위원 일동으로 국세청에 관련 내용에 대해 탈세 제보를 하면 조사를 할 것이냐”고 김 청장에게 물었다. 김 청장은 “모든 제보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분석해 구체적 증빙이나 명백한 혐의가 있으면 하고 있다”면서 “법과 절차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사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제보를 했는데 국세청이 기본적 조사를 하지 않으면 청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여당, 조국 사설경호원”…이인영 “한국당, 가짜뉴스 공장”

    나경원 “여당, 조국 사설경호원”…이인영 “한국당, 가짜뉴스 공장”

    여야, 조국 후보자 의혹 놓고 난타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22일에도 난타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공 시대도 울고 갈 언론 통제와 조작, 은폐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여권에 입단속 지시를 내리고 여당과 후보자는 연일 가짜뉴스 타령인데 이는 조국 후보자를 장관에 앉히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엄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온종일 의원회관을 누비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식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려고 하니 바로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진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7만명이 동참한 조국 후보자 딸의 학사 학위 취소 청원을 간단히 비공개 처리해버렸다”면서 “조국에 집착하는 이유는 법무부와 검찰을 앞세워 사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기어이 신독재 권력을 완성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은 불법이 없었다는 거짓말도 모자라 불법이 없었으니 괜찮다는 궤변마저 늘어놓는다”면서 “자질과 자격이 없는 자가 적법, 부적법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형적인 선동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사실상 면죄부 청문회 열자고 하는데 집권여당이 ‘청와대 이중대’라는 말로도 모자라 이제는 ‘조국 후보자 사설경호원’ 수준의 비참한 형편”이라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선의 가면을 벗기려는 진실의 나라와 진실을 은폐하는 기망의 나라의 갈림길에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후보자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신상털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족 신상털기도 모자라 선친 묘비도 터는 패륜에 가까운 행동”이라면서 “광기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해야 할 청문회는 안 하고 가짜뉴스 생산공장으로 전락했다”면서 “일부 언론도 팩트체크는 안 한 채 잘못된 내용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데 일조하는 것도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를 필사적으로 막는 것은 사법개혁을 저지하고 문재인 정부의 모든 개혁 정책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한일 경제전 와중에 쏟아진 국민의 비판을 지우고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법적 시한인 8월30일까지 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청문회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분명히 대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딸 의혹, 법적 문제 없다고 나 몰라라 않겠다”

    조국 “딸 의혹, 법적 문제 없다고 나 몰라라 않겠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라며 “향후 더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한 뒤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를 만난 뒤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학금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사퇴여론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의 삶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누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딸의 ‘금수저 스펙’ 논란으로 청년층이 박탈감을 느낀다는 지적에는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적법했다거나 하는 말로 변명하지 않겠다”며 “저 역시 그 점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고, 소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욱일기 찬양’ 문체부 국장, 징계 회부에도 “소송할 것”

    [단독] ‘욱일기 찬양’ 문체부 국장, 징계 회부에도 “소송할 것”

    문체부, 인사혁신처에 중징계 요구…공직감찰반 조사받기도“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하다니…”“욱일기는 2차대전 전부터 사용, 전범기 모욕 있을 수 없다”“그런 주장 공직사회 나가서 하라” 요구에 “난 못 나간다”징계 추진에도 페북 내용은 그대로 “중징계시 소송 불사”“공무원이라고 자기 생각도 못 밝힙니까.” “공무원이라면 당연히 체면과 위신, 품위를 유지하는 게 맞는데 게다가 이 시국에 친일 주창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 아닌가요.” 광복절 전날인 지난 14일 “지금은 친일을 하는 것이 애국심이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사혁신처에 중징계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사자인 문체부 한모 국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그 사람 정신 나간 것 아니냐.” “그럴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주류다. “공무원이라도 자기 생각을 얘기 못할 이유가 있냐”는 입장을 보였던 공무원도 막상 그의 페북 내용을 상세히 전해들은 뒤에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으로 바뀐다. 그는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그가 즐겨한다는 페이스북을 찾아 들어가 봤다. 국내 주요 언론은 물론이고, 외신까지도 포스팅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기도 하는 등 ‘페북 활동’이 맹렬하다. 웬만한 사람은 페이스북을 매일 방문하더라도 글을 매일 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그는 하루에 적게는 수 건, 많게는 수십 건을 올린다.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왕성하게 ‘페북 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친일 애국”은 빙산의 일각친일이 애국이라는 얘기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설마했는데 내용이 상상을 뛰어넘는다 단순히 뉴스를 전하기도 하지만, 그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한다. 친미·반공, 대일관계 등이 중심이다.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교수의 기사는 단골로 등장한다. 요즘은 인사청문회로 무게 중심이 옮겨왔다. 그러다가 20일 저녁 모 방송에서 “친일이 애국”이라는 글로 징계 요청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은 뒤 21일 새벽에는 해명성 글도 올려놓았다. 그 글에 지난달 24일 한일 관계에 대한 그의 포스팅 기사와 글 때문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에 소환돼 4시간 1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한다니…” 등의 글에 대한 변명도 했다. “우리말 단어의 4분의 1, 특히 근대문명과 관련된 거의 모든 단어가 일본에서 조어되었음에도 그 단어들을 폐기하자는 어리석은 일부 인사들에 대한 말”이라고 해명한다. 공직감찰반의 조사 이후에도 자신의 글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8월 14일 발언으로 징계 절차에 돌입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욱일기는 2차대전 훨씬 전인 19세기 후반에도 사용된 깃발로서(중략) 중공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가 욱일기의 사용을 전혀 문제시하지 않는다. 우리만 그걸 전범기라고 모욕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7월 11일 글도 있다. 강제징용 배상판결 대법관에 “발 뻗고 주무시는가” 조롱도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한 대법관들에게 “애국애족했다는 생각에 잠은 잘 주무시는가”하고 조롱하는 글도 직접 썼다. 지난 7월 23일에는 “국내로 휴가 가서 죽창이라도 만지작거리다 오자”라는 글과 함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에서 휴가 보내면 경제에 큰 힘”이라는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행시 출신에다가 고위공무원(2급)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위원회에 파견돼 있는 현직 공무원이다. 문체부 동료들도 그를 평하기를 주저한다. “성격이 강한 사람이다” “블랙리스트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했던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그를 아는 관련 기관의 한 담당자는 그를 ‘관심종자’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취재를 하자 어느 공무원은 “아마 그는 징계와 관계없이 자기의 주장이 알려지는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한씨가 청와대 공직감찰반의 조사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은 뒤 사실 확인 과정 중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그에 대한 징계가 추진되고, 이게 뉴스를 탔다. ‘관심종자’ 혹평하는 공무원도  한 고위 공무원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하지만, 생각을 하는 것과 이를 표출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SNS를 통해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유포하려면 공무원 욕 먹이지 말고 (공직을 그만두고) 밖에 나가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그래도 한 국장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21일 저녁 통화를 했다. 그는 “친일이 애국이라는 발언은 ‘한일 양국이 관계가 나쁘면 한국경제 특히 국민, 나아가 서민의 삶이 절대적으로 어려워지고,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면서 “일본으로부터 우리가 피해보는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SNS에서 그런 주의주장을 하려면 공직에서 나가서 하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자 “나는 지금 나가면 할 일이 없다. 그리고 지금 할 일이 있다. 사행산업과 관련, 맡은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페북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는 문체부가 중징계를 요청했기 때문에 오는 10월 인사위원회에서 파면이나 해임이 나올 수도 있다. 그는 “결과가 나오면 소송을 해야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무엇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을까. 두려운 마음조차 든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다른 기사 보기⇒공무원 선거 지원 수당 5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
  • [사설] 장관 인사청문회, 조국 후보자만 있는 게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과도한 탓에 조 후보와 함께 8·9 개각의 대상이 된 장관 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이례적으로 조 후보 검증 TF를 만들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통부 최기영,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여성가족부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공정거래위원회 조성욱, 금융위원회 은성수 후보 등 6명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과학계에서 크게 환영한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는 놀랍게도 ‘부실학회’에 논문을 게재한 적이 있고,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면서 교수 출신으로 100억원대 재산을 신고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도 두 채를 보유했는데, 이 중 목동의 아파트는 2017년에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는 2010년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이 2008년 성균관대 법학과 대학원생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소명하고,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 밖”이라는 발언도 명료하게 설명해야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방통위가 가짜뉴스 규제를 빌미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할 가능성을 두고 언론계와 시민사회 등의 우려가 상당하다. ‘경제검찰´인 공정위의 조성욱 후보는 형부가 운영하는 회사의 감사로 10년 이상 재직하고도 국회 인사청문 요청서에 이 경력을 누락했다. 2005년 9월 서울대 교수 임용 때도 공무원 겸직 허가 절차를 밟지 않았다니 고의 누락 여부를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 장관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도덕성뿐만 아니라 직무수행 능력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조 후보뿐만 아니라 나머지 6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충분하고 합당한 수준으로 검증해야 한다. 또 법정 시한인 오는 2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완료하길 기대한다.
  • 추석상에 올리려는 한국당…이달에 털고 가려는 민주당…침묵하는 ‘데스노트’ 정의당

    추석상에 올리려는 한국당…이달에 털고 가려는 민주당…침묵하는 ‘데스노트’ 정의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여야 각 당의 정치적 셈법과 맞물려 인사청문회 일정을 마비시키고 있다. 조 후보자 거취 문제가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예산국회를 넘어 내년 총선의 주도권과 연결되면서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기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당, 선거법 개정안 처리 차단 노림수 원래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조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안에 끝내야 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초에 열자는 입장이다. ‘조국 의혹 정국’을 최대한 길게 끌면서 부정적 여론을 추석 밥상머리 이슈까지 가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국당이 완강히 반대해 온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기 위한 속셈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를 앞당기기 위해 이달 말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에서 개정안 의결을 강행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청문회’라는 고도의 노림수를 구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의당 “소명 요청서 답변 받은 뒤 판단” 현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 후보 낙마에 ‘데스노트’를 행사해 온 정의당은 현재 조 후보자 의혹에 일단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정의당의 숙원인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하고 정의당은 대신 조 후보자 임명에 협조하는 식으로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1일 라디오에서 “왜 청문회가 늦어지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청문회를 빨리 열자”고 민주당의 입장에 동조했다. 정의당은 22일 조 후보자 측에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소명 요청서를 보내 답변을 받은 뒤 적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민주, 역풍 우려… 박용진 등 曺에 비판적 민주당은 이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 문제를 빨리 털어버리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사 청문회를 이달 안에 연다 하더라도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박용진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이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인 건 그런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정부 검찰개혁 동력 잃을라 각종 의혹에도 조국 감싸는 靑

    文정부 검찰개혁 동력 잃을라 각종 의혹에도 조국 감싸는 靑

    ‘학사학위 취소’ 국민청원 비공개로 전환청와대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며 조 후보자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의혹 제기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언론에서 제기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히 가리자는 ‘정면 돌파’ 기조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로서는 검찰개혁 등 현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막기 위해 야당과 일부 언론이 조 후보자의 의혹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는 시각도 엿보인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동생이 위장이혼을 했다는 주장, 딸이 불법으로 영어 논문 제1저자가 됐다는 주장, 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주장 등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에게 해명 기회를 주고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했지만 입시, 병역연기 문제 등 국민들이 ‘역린’으로 여기는 부분에서 의혹이 증폭되자 내부적으로는 부담감이 커진 분위기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불편해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며 “후보자가 해명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논문 제1저자 등재 및 입시 활용 의혹에 대해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으나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에 지금 한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가 이날 저녁 뒤늦게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정정했다. 그는 “학생부 전형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은 법률적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학이 이를 적용하지 않으면 교육부는 재정지원 사업 등으로 불이익을 적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입제도에 대한 개선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21일 밤 9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1일과 19일 각각 게시된 조 후보자 임용 반대 청원 2개에 12만여명이 서명했다. 반면 전날 올라온 임용 찬성 청원은 하루 만에 6만여명이 서명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서 받은 학사 학위를 취소시켜 달라는 국민청원 2건은 이날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청원들에 ‘부정입학’, ‘사기입학’ 등 증명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허위사실 등이 포함된 청원은 숨김 처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진사퇴 거부한 조국… 딸 의혹엔 “가짜뉴스” 정면돌파 시사

    자진사퇴 거부한 조국… 딸 의혹엔 “가짜뉴스” 정면돌파 시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직접 딸의 입시비리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사퇴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정면 돌파’ 의지와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조 후보자는 21일 “장관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도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 더 많이 질책해 달라”고 밝혔다.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것은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도 했다. 언론의 비판과 야당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낙마는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딸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딸이 문제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국민의 박탈감은 감수하겠지만,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청와대도 조 후보자에 대한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당분간 조 후보자와 이를 둘러싼 비판은 팽팽한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준비단에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여론은 냉랭한 상태다. 입시비리는 병역비리, 채용비리와 함께 공정성에 예민한 국민감정을 건드리는 문제다. 진보로 분류되는 신평(전 경북대 로스쿨 교수) 변호사도 조 후보자를 ‘진보귀족´이라고 지칭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 변호사는 “당신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 준 상처들에 대하여 깊은 자숙의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의혹 연루… ‘부실·셀프검증’ 논란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의혹 연루… ‘부실·셀프검증’ 논란

    음주운전·성비위 제외하고는 모두 제기 아들 병역비리 관련 “내년에 입대” 해명 위장전입 의혹엔 “2005년 이후만 결격”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분야에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퇴한 지 2주 만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셀프 검증’ 논란이 제기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인사검증 7대 기준은 병역기피,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비위다. 이 중 음주운전과 성 비위를 제외하고는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017년 11월 청와대는 고위공직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표를 제시하면서 하나라도 해당되면 임용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금 탈루와 불법적 재산증식 분야는 법무장관의 경우 엄격하게 가중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각 부문의 구체적인 기준에 미달되더라도 고의성·상습성·중대성이 있을 경우 임용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불법적 재산증식, 세금 탈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두 달이 지난 2017년 7월 가족의 총재산 56억 4224만원보다 많은 74억 5500만원을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투자 약정했다. 약정금액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67억 4500만원, 아들과 딸이 각각 3억 5500만원이다.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과 함께 세금 탈루나 편법 증여 목적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이 펀드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업체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무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됐다. 세금 탈루 문제도 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종합소득세 589만원을 뒤늦게 납부했다.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지방세 2248만원을 체납해 2013년 경남도가 공개한 고액체납자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세금을 납부했다. 조 후보자의 아들(23)은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로 5차례 병역을 연기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다니다 현재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모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과도하게 입영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장전입 의혹도 있다. 울산대 교수 시절인 1999년 10월 조 후보자와 딸만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서 서울 송파구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부산으로 주소를 옮겼다. 배우자와 아들은 그대로 부산 주소에 남았다. 당시 초등학생인 딸의 학교 배정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검증 기준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것만 결격 사유가 된다”고 해명했다. 연구 부정행위와 관련해서는 조국 교수 본인의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 후보자 측은 서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이 무혐의로 판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딸(28)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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