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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추천위원 “김진욱·이건리 공수처장 후보추천 무효소송 제기”(종합)

    野추천위원 “김진욱·이건리 공수처장 후보추천 무효소송 제기”(종합)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결함”“야당 추천위원 거부권 박탈 결과” 야당측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가 28일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종 2배수’로 선정된 것과 관련,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헌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서울행정법원에 추천의결 무효확인 행정소송, 의결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및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공익소송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이건리 김진욱 피추천자들은 현 정부 고위직에 있거나 지원한 바가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추천은 개정 공수처법에 의한 야당 추천위원의 비토권 박탈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내일 헌재 앞에서 공수처법 위헌여부 신속결정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한변협 추천 김진욱·이건리,공수처장 초대 후보 선정 추미애 추천 전현정 변호사는 탈락 이날 공수처 추천위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둘다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이다. 지난 회의에서 5표를 받아 김 연구관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 법무부가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는 이번 회의에서 추천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차 회의를 열고 기존 후보군에 대한 표결을 거쳐 7명 중 5명의 찬성표를 받은 두 후보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추천위는 국회규칙 제7조에 따라 국회의장 보고와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위가 압축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한다. 해당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직에 오른다. 임정혁 변호사의 뒤를 이어 야당 몫 추천위원을 맡게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날 회의 중 새 후보를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추천위는 한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천위의 의결 강행에 한 교수와 이헌 변호사 등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문] 김두관 “윤석열 탄핵은 국민에 대한 의무”…정의 “文에 반해”(종합)

    [전문] 김두관 “윤석열 탄핵은 국민에 대한 의무”…정의 “文에 반해”(종합)

    김, 여권 성향 의원들에 ‘尹탄핵 동참’ 친전“압도적 지지 보내준 국민에 응답할 의무”“尹 두고 선거치르면 교도소 담장 위 걷는 것”김 측 “탄핵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원들 있다”김 25일엔 “국회서 尹 탄핵안 준비하겠다”정의 “무리한 주장, 文 의사에도 반해” 비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에 동참해달라며 친전을 보내 “윤 총장을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은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탄핵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난 크리스마스 때 주장했다. 친전을 받은 정의당은 “문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는데 윤 총장에 대한 탄핵 주장은 문 대통령의 의사에 분명히 반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석열 ‘반여친야’ 정치 행위일일이 열거조차 어려워”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소속 의원과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과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친전을 보냈다. 김 의원은 친전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신중하게 내린 결단”이라면서 “검찰이 수사권과 검언유착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살해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역사의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려지는 것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반발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인사청문회 종료 후 기습적인 기소는 그 정점이었다”면서 “윤 총장의 중립의무 위반과 ‘반여친야’(反與親野) 정치 행위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런 대담한 행보에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라는 뒷배가 있다”며 언론과 야당을 탓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 달라. 단결된 소수와 싸울 때는 우선 그 정점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면서 “뜻을 함께하는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법률검토와 더불어 충분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탄핵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친전을 보냈다”면서 “탄핵 취지에 공감한다며 호응해 오는 의원들이 몇몇 있다”고 말했다.“尹 탄핵, 검찰개혁 안하면 文대통령 안전 보장 못해” “추미애, 다시 절차 밟아 尹 해임해야” 김 의원은 지난 25일 법원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복귀 결정과 관련,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 국회에서 탄핵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법원이 황당한 결정을 했다. 정치검찰 총수, 법관사찰 주범, 윤 총장이 복귀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권력을 정지시킨 사법 쿠데타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언론-보수 야당으로 이어진 강고한 기득권 동맹의 선봉장”이라면서 “검찰을 개혁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미래도, 민주주의 발전도, 대통령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통령을 지키는 탄핵의 대열에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한다”면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짓밟는 일을 반드시 막겠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검찰과 법관에 의해 난도질당하는 일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에서 책임지고 징계위원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면서 “정직 2개월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절차가 문제라고 하니 절차를 다시 밟아 해임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의 “윤석열 탄핵? 文 입장에도 반해”“여당 내서도 尹 탄핵에 호응 미약해” “연일 탄핵 주장, 혹 다른 생각 있나 의구심” 정의당은 이날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의 윤 총장에 대한 탄핵 촉구 관련해 “무리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두관 의원 탄핵 주장은 분명 대통령 입장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집권여당 내에서도 윤 총장 탄핵에 대한 호응도 미약하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미 대통령이 법원 판단을 존중하며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 상황”이라면서 “상황을 모르지 않을 중진 의원이 연일 탄핵을 주장하고 있으니 혹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복된 무리한 주장이 악수(惡手)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민생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쌍두마차로 나아갈 때”라고 제안했다.다음은 김 의원이 의원들에 보낸 전문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의원입니다. 제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실 것 같습니다. 공감한다는 격려도 있었고 우려스럽다며 염려하신 분도 계십니다. 우선 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신중하게 내린 결단이었다는 점을 먼저 말씀 올립니다. 제3기 민주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우리는 거친 산을 오르고 깊은 강을 건넜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산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었습니다. 검찰이 수사권과 검언유착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살해한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역사의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촛불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숙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을 때 ‘이제 검찰개혁이 가능하겠구나’하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반발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 검언유착과 특권의식의 뿌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인사청문회 종료 후 기습적인 기소는 그 정점이었고 이때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노골적인 반발과 대통령에 대한 지속적인 항명이 계속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립의무 위반과 ‘반여친야’ 정치행위는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살아있는 권력만 수사’하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런 행보의 정점이 대전지검을 통한 ‘원전수사’입니다. ‘국가정책’을 수사하는 검찰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가 어떤 각오로 대통령에 대항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입니다. 이런 대담한 행보에는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라는 뒷배가 있습니다.제가 윤석열 총장 탄핵을 주장하는 다른 이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에 관한 것입니다. 행정부가 결정한 징계를 사법부가 정지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입니다. 그렇다면 입법부는 어찌해야 합니까? 사법부의 결정을 불가역의 최종결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저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법부와 행정부를 통제하고 견제하는 것이 입법부의 역할이자 책무이며 탄핵소추권은 입법부의 가장 전통적인 무기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인사권자로서 국민앞에 고개를 숙이셨는데 정작 당사자인 윤총장은 국민앞에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임명직 공직자의 기본 자세를 포기한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마지막 보루가 국민이 선출한 입법기관인 바로 여러분, 국회의원입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이번 사안을 대하는 의원님의 무거운 마음과 신중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과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 윤석렬 검찰은 정권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으로 개혁을 무력화시킬 것입니다. 그 공격의 정점을 무너뜨리지 않고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보궐선거에 불리하다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윤석렬을 검찰총장에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은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과 같다 생각합니다.대통령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우리 민주당에게 부여한 국민의 명령이며 역사의 책무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탄핵과 제도개혁을 함께 해야 합니다. 어느 하나는 옳고 어느 하나는 틀린게 아닙니다. 170석이 넘는 민주당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탄핵은 제도개혁의 필요조건이며 제도개혁은 국민의 명령을 달성하는 충분조건입니다. 검찰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단결된 소수와 싸울때는 우선 그 정점에 타격을 가해야 합니다. 검언단결의 전선을 흐트려 놓지 않고 개혁에 나서는 것은 지난 3년 6개월의 반복에 지나지 않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법률검토와 더불어 충분히 논의했으면 합니다. 의원님의 뜻있는 회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두관 올림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공수처장 늦게나마 추천 다행”…윤석열 징계 정지엔 “…”

    추미애 “공수처장 늦게나마 추천 다행”…윤석열 징계 정지엔 “…”

    ‘尹징계 정지’ 법원 결정 묻자 답변 거부‘추미애 추천’ 유력 후보 전현정 탈락김진욱·이건리 초대 후보 선정…野 퇴장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늦게나마 이렇게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데 결정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추 장관이 밀었던 전현정 변호사는 지난 공수처 추천위 회의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탈락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후보 추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늦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추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받은 내용이 있는지 묻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도 답변을 거부했다.대한변협 추천 김진욱·이건리,공수처장 초대 후보 선정 한편 이날 공수처 추천위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둘다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이다. 지난 회의에서 5표를 받아 김 연구관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 법무부가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는 이번 회의에서 추천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차 회의를 열고 기존 후보군에 대한 표결을 거쳐 7명 중 5명의 찬성표를 받은 두 후보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추천위는 국회규칙 제7조에 따라 국회의장 보고와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위가 압축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한다. 해당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직에 오른다. 임정혁 변호사의 뒤를 이어 야당 몫 추천위원을 맡게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날 회의 중 새 후보를 추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추천위는 한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천위의 의결 강행에 한 교수와 이헌 변호사 등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 압축…야당 측 추천위원 ‘퇴장’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 압축…야당 측 추천위원 ‘퇴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28일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차 회의를 열고 기존 후보군에 대한 표결을 거쳐 7명 중 5명의 찬성표를 받은 두 후보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의결 절차가 진행됐다.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도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김 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지난 회의에서 5표를 받아 김 연구관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 전현정 변호사(법무부 추천)는 이번 회의에서 추천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추천위는 “야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2차례의 표결 끝에 최종적으로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를 전원 찬성으로 후보자로 의결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석훈 위원이 심사대상자 추가 제시 및 자료요구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회의에서 추가 추천은 23일 18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지명하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토위, 야당 반발 속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종합)

    국토위, 야당 반발 속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종합)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재석 26명 가운데 찬성 17표, 기권 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으나 변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요구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권했다. 국토위는 청문보고서에서 “SH·LH 사장을 역임하며 주택공급·도시재생 등의 부동산정책을 일선에서 담당하며 직무를 수행해 국토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거 SH 사장 재직 당시 구의역 사고 피해자나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블랙리스트 논란이나 특정 학회에 대한 수의계약은 공정성이 부족해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청문 절차 자체가 요식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막말 파문과 새로이 드러난 성인지 감수성 결여, 준법성 결여, 일감 몰아주기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오히려 증폭됐다”고 반발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인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난이 있는데,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으로 결격사유를 명시하는 조건부 찬성을 했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늘 서민들을 위해서, 부동산 문제나 여러 현안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신다고 하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셔도 후보자가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표결로 처리한 것에 대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의회독재…文 또 사과할 것”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의회독재…文 또 사과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자 국민의힘이 “의회 독재”라고 규탄하며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심각한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변창흠 후보자는 능력, 도덕성, 인성 등 모든 분야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변창흠 후보자는 ‘사과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고, ‘해명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정도로 앞뒤 안 맞는 모습만 보였다”며 “이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은 24번째 부동산 정책 실패 터널을 통과해, 더 어둡고 긴 암흑의 터널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저항과 최종 책임은 대통령의 몫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런 것을 의회 독재라 하지 않으면 무엇을 독재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국토위는 야당의 거센 항의 속에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석 26인 중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가결,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표결 전 국토위원장 자리에 몰려들어 “원천무효”, “지명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증폭되기만 했다”며 “아무도 없는 구의역 사고 현장에서 혼자 고개 숙인 사진 한 장이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SH, LH 사장 시절 특정학회, 단체 일감 몰아주기, 지인 채용 등 각종 의혹 제기됐으나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결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채택돼 임명이 강행된다면 제2의 대통령 사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표결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조금 부족하다 생각하셔도 후보자가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도 있지 않나. 오늘은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사청문회 국면마다 ‘데스노트’(저승사자의 명부)로 불리며 주목받는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은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는 조건부로 찬성표를 던졌다. 심상정 의원은 “변창흠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 정서와 크게 괴리돼 있다”며 “특히 재난 시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 결격 사유”라고 했다. 이어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보고서 채택이 대통령의 임명을 인정하는 정치적 의미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인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난이 있는데,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고 반박하며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한번 좀 시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토위, 야당 반발 속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토위, 야당 반발 속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2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재석 26명 가운데 찬성 17표, 기권 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변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요구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권했다. 국토위는 청문보고서에서 “SH·LH 사장을 역임하며 주택공급·도시재생 등의 부동산정책을 일선에서 담당하며 직무를 수행해 국토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거 SH 사장 재직 당시 구의역 사고 피해자나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블랙리스트 논란이나 특정 학회에 대한 수의계약은 공정성이 부족해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국토위,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야당 반발

    [속보] 국토위, 변창흠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야당 반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청래 “추미애 재신임하라…청와대 국민청원 저도 동참”

    정청래 “추미애 재신임하라…청와대 국민청원 저도 동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저도 말할 권리가 있는 국민의 한사람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재신임을 간청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추미애 장관 재신임 청와대 국민 청원에 저도 동참했다”며 “어떤 청원보다 속도가 빠르고 열기가 뜨거워 20만명의 답변 충족 요건을 이미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청와대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모르고 예단하지도 않는다”면서 “장관의 임면권은 오롯이 대통령의 고유한 인사권으로 어떤 결과가 나와도 100% 대통령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추미애 장관을 유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 추미애 말고 그 형극을 길을 가려는 이가 없을 것 △ 후임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업무파악도 해야 하는 등 사실상 장관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어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효울적 △ 1년동안 장관 경험이 축적된 추미애 장관과 달리 초보 장관에게 맡기기에는 머무 중대한 일이 많다 △ 사의를 표명한 장관의 재신임을 이렇게 많은 국민이 요청한 경우가 없었다는 4가지 점을 볼 때 추 장관 유임이 맞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100% 존중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렇게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40만명의 국민이 원하는데 국회의원 한명쯤은 이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올라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님의 재신임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틀 만에 답변 요건인 2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2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39만5357명이 동의를 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경심 양형 부당하다”는 與의원과 지지자들…권고형 하한만 ‘2년 6개월’

    “정경심 양형 부당하다”는 與의원과 지지자들…권고형 하한만 ‘2년 6개월’

    지난 23일 법원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일부 여권 의원과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 등이 “형이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1심 재판부를 규탄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며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판사 출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은 법원이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건 “부당한 양형”이라면서 “설령 ‘표창장 위조’ 등이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징역 1년이면 충분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의원의 주장처럼 이번 사건에서 재판부가 징역 1년을 선고하는 게 가능하지 않은 건 아니다. 법률상 이번 사건의 처단형 범위가 징역 1년에서 45년 사이이기 때문에 재판부는 이 범위 내에서만 판결하면 위법하지 않은 판결을 내린 것이 된다. 다만 재판부는 정 교수의 15개 혐의 중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 혹은 일부 유죄 판단을 내렸고, 이 가운데 몇몇 혐의는 선고의 기준이 되는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다. 양형기준이 제시한 권고형을 감안하면 정 교수에게 선고할 수 있는 가장 낮은 형량은 징역 2년 6개월이 된다. 물론 양형기준에 구속력은 없지만 여기서 이탈하는 경우 판결문에 양형이유를 기재해야 한다. 재판부는 정 교수에 대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반성하는 태도 또한 없다”는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징역 4년의 형량이 양형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정 교수의 15개 혐의 중 양형기준이 있는 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산 혐의(증권범죄)와 허위 자료를 제출해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죄) 크게 두 가지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인 조범동(38·수감 중)으로부터 취득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WFM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2억 3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봤다. 또 이를 숨기고자 실물주권 12만주를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하거나 동생 정모씨가 보관하게 하는 등 범죄수익을 은닉한 점,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의무와 백지신탁의무에서 벗어나고자 동생과 지인 2명의 명의를 차용해 주식거래를 한 점도 인정했다. 증권범죄의 경우 이득액이 1억~5억원일 때 기본 권고 형량은 징역 1~4년이다. 다만 재판부는 정 교수가 ‘범죄수익을 의도적으로 은닉한 점’을 가중요소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6년의 가중영역을 적용했다. 재판부는 “고위 공직자의 아내로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신고 등에 성실하게 응할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자신과 가족들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 타인 명의의 계좌를 빌려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는 공직자윤리법의 재산신고 제도·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시킨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건 유가증권 거래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로 시장경제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범행”이라고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딸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다원물질융합연구소장 명의의 인턴십확인서와 장모 교수에게 받은 확인서에 기재사항을 추가하고, 동양대 어학교육원장·영어영재교육원장이라는 자신의 명의로 연구활동 확인서를 직접 발급했다고 봤다. 대부분의 확인서는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이 인맥 등을 이용해 지인들로부터 발급받았고, 발급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활동기간, 내용 등 기재 사항을 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조한 정황도 인정됐다. 동양대 총장 표창장의 경우 총장으로부터 발급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정 교수 측 주장이 배척되는 대신 정 교수가 자신의 컴퓨터로 총장의 직인 파일을 사용해 직접 위조했다는 검찰 측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른바 ‘7대 허위 스펙’을 이용해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의 경우 기본 형량이 징역 6개월에서 1년 6개월이지만, ‘범행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점’,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가 있다는 점’ 등이 참작돼 정 교수의 경우 특별가중영역(징역 1년~징역 5년 3개월)이 적용됐다. 재판부는 “입시비리 범행으로 딸이 서울대 의전원 1차 전형에 합격하고,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합격하는 실질적인 이익을 얻었다”면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한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으며 우리 사회가 입시 시스템에 대해 갖고 있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양형기준이 설정된 범죄 외에 다른 범죄들도 다수 유죄가 인정됐기 때문에 권고형의 하한은 자본시장법 위반(하한 징역 2년 6개월)과 업무방해죄(하한 징역 1년) 중 높은 쪽인 징역 2년 6개월이 된다. 상한의 경우 두 범죄만 하더라도 징역 6년에 징역 5년 3개월의 절반인 2년 7~8개월을 더한 8년 7~8개월이지만 정 교수의 사례처럼 양형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범죄들이 다수 결합될 땐 상한 규정이 따로 없다.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정 교수의 다른 범죄에는 딸과 대학원 조교를 동양대 연구보조권으로 허위로 신고해 320만원의 수당을 편취한 것, 지난해 8월 가족들의 블루펀드 투자내역이 국회 제출되자 범행을 감추기 위해 코링크PE 직원들로 하여금 동생 정씨과 관련된 정보를 인멸할 것을 지시한 것 등이 있다.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으나 형량에 불리하게 작용한 사안도 있다. 자산관리사인 김모씨와 자신의 자택과 사무실에 있는 PC를 반출하는 등 증거를 은닉하고, 코링크PE 직원들에게 자신과 조 전 장관에게 유리한 내용의 언론보도 자료와 청문회 대비 자료를 작성하도록 한 증거위조교사죄다. 전자는 형사소송법상 자신의 증거를 감추는 것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죄가 되질 않았고, 후자는 위조를 지시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은닉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실제 수사와 재판에 방해가 됐다” “(증거위조는) 다른 사람들이 처벌받는 결과가 초래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적시했다. 무엇보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지난해 9월 청문회가 시작됐을 때부터 1년여가 지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거나 반성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어떤 범죄로도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정 교수가 WFM 주식을 취득한 후 주가가 하락해 실제 얻게 된 이익은 공소사실보다 적은 점은 유리한 양형요소로 고려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실명 28분 노출” 박원순 피해자측 김민웅·민경국 고소(종합)

    “실명 28분 노출” 박원순 피해자측 김민웅·민경국 고소(종합)

    “피해자의 기본적 안전 파괴…구속 수사해야”김 교수 “의도치 않게 이름 노출…깊이 사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A씨 측이 자신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25일 “민 전 비서관과 김 교수를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 교수가 피해자 실명이 담긴 편지를 SNS상에 정확히 28분 노출했다”며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4조(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누설금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기본적인 삶의 안전을 파괴하는데 어떤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느냐”며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가 2016~2018년 박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며 쓴 편지 3장을 공개했다. 이후 김 교수가 “민 전 비서관의 공개 자료”라며 같은 편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수 분간 A씨의 실명이 온라인에 노출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일 자료를 올릴 때 이름을 미처 가리지 못해 의도치 않게 1~2분가량 피해자의 이름이 노출됐다”며 “이 사건으로 고통받은 피해자에게 깊이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여가부 장관 후보자 “실명 공개는 2차 가해” 전날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피해자의 편지와 실명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한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 2항에 의하면 이렇게 실명을 밝히고 피해자를 특정해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 적용대상”이라며 “다시 말하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영애 “박원순 권력형 성범죄 맞다”

    정영애 “박원순 권력형 성범죄 맞다”

    박 전 시장 5일장도 적절하지 않아변창흠 ‘여성 화장 발언’도 부적절탁현민 저서 “왜곡된 성인식” 일침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임을 명확히 했다.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5일장으로 치른 것 역시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시장이 가해자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여권 인사들의 성범죄 의혹과 부적절 발언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정 후보자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권력형 성범죄로 촉발된 것을 인정하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여가부가 피해자를 피해 고소인으로 지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피해자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게 쓴 편지가 공개된 데 대해서는 동의 없이 피해자 정보 등을 공개하는 것은 처벌 대상이자 2차 가해임을 명백히 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2016~2018년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게 쓴 편지를 SNS에 올렸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도 해당 사진을 공유했고, 그 과정에서 실명이 노출돼 논란이 됐다. 다만 원인을 제공한 집단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시장, 오 전 시장이 가해자가 맞느냐’는 전 의원의 질문에도 “피해자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피해자를 지원하는 측에서는 가해자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고인이 됐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여권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전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여성들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과 밥을 먹지 않는다’는 변창흠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고는 “적절하지 않다.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진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과거 저서에 여성 비하적 내용을 적은 데 대해선 “왜곡된 성인식에 의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내년에 입법 공백이 생기는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한 질문에는 “법률로 처벌하기보다는 여성의 건강권이나 재생산권 보장을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소신”이라며 “새로운 법이 마련될 때까지 여성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방송인 사유리씨의 비혼 출산에 관해선 “현실 변화와 맞춰 가는 가족 정책들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캐나다·유럽도 ‘대북 전단법’ 우려… ‘원칙적 성명’ 지적도

    캐나다·유럽도 ‘대북 전단법’ 우려… ‘원칙적 성명’ 지적도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유럽 일부 단체들까지도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국제 사회의 반응은 일부 언론의 질문에 대한 원칙적인 답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나다의 외교·영사·교역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사안부(Global Affairs Canada)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대북전단금지법에 관해 논평을 요청하자 “의사 표현의 자유는 사회 내 인권 실현을 위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캐나다에서 나온 첫 공식 반응으로, 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22일 미 국무부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다. 미 국무부는 국내 언론사 질문에 “우리는 북한으로의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반응은 언론 질문을 받고 인권과 시민권에 입각한 원칙적인 답변으로 보이지만, 초기에 진화를 못 해 판을 키운 외교부는 미 의회뿐 아니라 서방 국가를 향해 설득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앞서 미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다음달 청문회를 예고한 데 이어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에서도 법안 공포를 재고하도록 촉구하는 등 부정적 기류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독일 인권단체 ‘사람’ 등 16개국 47개 단체는 법안의 재고를 촉구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독일 외무부로 전달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도 이 문제를 한미 간 쟁점으로 만드는 것이 북한의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될지 명확하지 않고, 장기간 끌 경우 내정간섭 얘기도 나올 수 있어 법안의 철폐보다는 유연한 적용 쪽으로 비판의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와 외교부는 재외 공관 및 주한 외교공관 등을 대상으로 “‘표현의 자유’ 핵심인 내용에 대한 제한이 아니라 특정 표현 방식만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제한하고, 제3국에서의 행위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28일로 연기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28일로 연기

    여야가 24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오는 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정의당까지 ‘데스 노트’(부적격 판정)에 변 후보자 이름을 올리자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28일로 미루고 주말 동안 추가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어떤 식으로든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모든 의견이 청문보고서에 담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여야 간 충분히 조율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는 데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구의역 김군’ 관련 막말로 정의당의 반발까지 산 상황에서 청문보고서 처리를 강행할 경우 최종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토위 소속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은 청문회 과정과 국민의 뜻을 종합해서 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그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 인권 감수성 결여는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된다”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내용까지 부실한 청문보고서를 그대로 넘길 경우 또다시 ‘무능’ 논란에 휩싸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희국 의원은 회의에서 “가치 판단이 전혀 없이 헛소리만 써 놓은 이런 보고서는 유치원생도 안 쓸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다음 회의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참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을 사법처리 절차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열차례 넘게 ‘막말’ 사과 변창흠…28일로 국회 판단 미뤄

    열차례 넘게 ‘막말’ 사과 변창흠…28일로 국회 판단 미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자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4개 부처 장관 후보를 지명했는데 전해철 국회의원과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날 장관 임명식을 가진 반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여야간 의견의 엇갈림이 극명하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날 열렸다. 전 장관과 권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2일 진행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전날 채택됐다. 전날 인사청문회가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이날 무산돼 오는 28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보고서를) 현재상태로 그냥 단순히 표결할 것인가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청문보고서에 대해서 어떤식으로든 합의를 해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좀 미루자는 말에 동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간사뿐 아니고 위원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다음주 월요일(28일)엔 반드시 합의하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 여야 간 대립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포함되는 선에서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30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위원이 과반수가 넘는 18명을 차지하는 데다 국토위원장까지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의원이기 때문에 여당 단독 의결을 막을 수 없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막말’ 논란에 관해 거듭 사과했고 각종 의혹도 어느 정도 해소돼 심각한 결격 사유는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려 10차례가 넘는 사과와 해명 속에 14시간여 만인 24일 자정을 넘겨 종료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판사 출신 이수진 “괘씸죄로 단죄…정경심, 징역 1년이면 충분”

    판사 출신 이수진 “괘씸죄로 단죄…정경심, 징역 1년이면 충분”

    “정경심 징역 4년, 아무리 생각해도 과해”“괘씸죄로 단죄한 판결에 많은 국민 좌절”“따뜻한 가슴으로 편견없이 대해야” 비판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1심 재판부를 겨냥해 “징역 1년이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상식적인 항소심 재판을 기대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전날 “조 전 장관 청문회가 시작할 무렵부터 본 재판의 변론 종결일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한 사실이 없다”며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에게 유례가 없는 별건 수사와 먼지털이식 수사가 진행됐다. 검찰의 총공세였다”며 “설령 ‘표창장 위조’ 등이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징역1년이면 충분한 사안으로 보인다. 부당한 양형”이라고 밝혔다.그는 “같은 판사는 2008년 1월 22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학원강사로 취업한 모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적이 있다”며 “그 당시 판결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징역 4년 선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고 판결이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무죄추정의 원칙, ‘합리적 의심이 존재할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해야 한다’는 형사법정의 대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법관의 애씀은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괘씸죄로 단죄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판결 앞에서 많은 국민이 좌절했을 거라 생각하니 전직 법관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라고도 했다. 그는 “사법부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따뜻한 가슴으로 편견없이 피고인들을 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항소심에서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익 “조국 보며 예수 떠올렸다…당당히 죽음의 길”

    황교익 “조국 보며 예수 떠올렸다…당당히 죽음의 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십자가 진 예수에 비유하면서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비난했다. 24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대 제사장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예수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골고다 언덕 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인사청문회장에서 조국을 앉혀두고 사퇴하라며 압박을 하고 그 절정의 지점에서 검찰이 기소를 할 때에 저는 예수를 떠올렸다. 그들이 조국을 죽이는구나. 조국은 자신의 죽음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는 당당히 죽음의 길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가시왕관이 씌워졌고 십자가를 짊어졌다. 검찰 개혁 않겠다 했으면, 법무부 장관 않겠다고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라면서 “예수의 길이다. 예수가 함께 걷고 있다”고 했다.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15가지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는 전날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원은 15개 혐의 중 입시 비리 관련 혐의 7개는 모두 유죄, 사모펀드와 증거인멸 관련 혐의는 일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혐의 11개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황씨 외에도 강성 친문(親文)으로 불리는 이들은 “판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기소의 문제점들이 국민에게만 보이나보다. 법원이 위법수사와 기소를 통제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역할을 포기한 것 같다”면서 “윤석열이 판사 사찰을 통해 노린게 바로 이런 것이었다. 윤석열과 대검찰청의 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도 “감정이 섞인 판결로 보인다.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항소심에서는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부디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께서 힘내시길 빈다. 끝까지 응원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은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세상 어느 곳 하나 마음 놓고 소리쳐 진실을 외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러한 여권과 친문의 반응에 23일 “단체로 실성했다”며 “자기들의 거짓말에 자기들이 발목 잡힌 셈”이라고 일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영애 “안희정 모친상 조문을 ‘2차 가해’로 보기 애매해”

    정영애 “안희정 모친상 조문을 ‘2차 가해’로 보기 애매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조문 논란이 피해자에 대한 ‘2가 가해’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논란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의 조의를 표하는 문화와 연관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2차 가해의 개념에 대해 “법에 따르면 2차 가해는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특정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또는 피해자의 신원과 정보 공개하는 행위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2차 피해의 정의나 이런 것들이 유연하게 변화돼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말씀하신 첫 번째 사례(안 전 지사 모친상 조문) 같은 것은 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7월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으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안 전 지사가 모친상을 당하자,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를 방문하진 않았으나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조화를 보냈다. 반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서는 “약간 2차 가해 경계선에 있는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정 후보자는 답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자수한다. (박 전 시장을) 추행했다’는 취지의 글을 적으면서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영애 “변창흠, 여성에 편견…탁현민 책, 왜곡된 성 인식”

    정영애 “변창흠, 여성에 편견…탁현민 책, 왜곡된 성 인식”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 식사를 꺼린다’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변 후보자는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 공유식당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면서 “여성인 경우에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아침을 (모르는 사람과) 같이 먹는 건 아주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해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변 후보자에게 장관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묻자 정 후보자는 “그 부분은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는 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책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곡된 성 인식에 의한 글”이라는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냐고 김 의원이 따져 묻자 정 후보자는 “전체적으로 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탁 비서관에 대한 여성계의 퇴출 요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비서실 인사에 관해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다른 자리에 임명될 경우 (대통령에게) 안 된다고 이야길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의견을 제시하겠다”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백서’ 김민웅, 박원순 피해자 실명·손편지 공개 논란

    ‘조국백서’ 김민웅, 박원순 피해자 실명·손편지 공개 논란

    피해자가 쓴 편지 공개하며 실명 노출했다 삭제 ‘조국 백서’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실명을 한때 자신의 SNS에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측은 실명을 공개한 행위에 대해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웅 “성추행 주장한 여성이 쓴 편지” 김민웅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 비서의 손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4년간 지속적인 성추행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주장한 여성이 쓴 편지인데 어떻게 읽히느냐”고 적었다. 손편지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민웅 교수는 “여당의 장관 후보자들은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판단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민웅 교수가 처음 올린 손편지 사진에는 피해자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으나 이후 이름이 보이지 않게 지웠다.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도 손편지 공개 이처럼 피해자가 쓴 편지를 SNS를 통해 공개한 사람은 김민웅 교수만이 아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가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민경국 전 비서관은 “이 게시물을 보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잊으면 잃어버리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편지들을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 “형사고소 예정”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실명을 공개한 이들에 대해 형사고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 손편지와 실명 공개 논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편지와 실명 공개에 대해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영애 후보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2항에 의하면 이렇게 실명을 밝히고, 또 피해자를 특정해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며 “다시 말하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민웅 “즉시 실명 비공개…요청하면 사과하겠다” 김민웅 교수는 ‘박원순 비서 손편지 공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실명 노출은 의도치 않은 과정상 기술적 착오였다”면서 “게시 즉시 곧바로 실명을 가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걸 문제 삼아 정작 내용의 논의를 막으면 안 된다. 사과를 요청한다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박원순 폰 포렌식했지만 사망경위 국한 경찰은 전날 박원순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포렌식 작업은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대리인들의 참관 하에 진행됐다. 포렌식 작업이 이뤄진 휴대전화는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이다. 그러나 이번 포렌식 수사는 사망 직전 주고받은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등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한 것으로 전해져 성폭력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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