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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尹 당선인, 文 대통령 ‘오기인사’와는 다른 모습 보여야

    [사설] 尹 당선인, 文 대통령 ‘오기인사’와는 다른 모습 보여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녀 의대 편입 등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문제와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의혹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행위로 볼 수 없으니 지명 철회 등 거취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 후보자도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는 하면서도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와는 큰 차이가 있다. 민심은 ‘아빠 찬스’가 입시 비리로 확인된 ‘조국 사태’와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 때 정 후보자의 지인인 교수가 구술시험에 만점을 준 사실 등은 확인됐다. 위법 사실이 있었는지는 검경의 수사로 밝혀야 할 몫이다. 범법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면 더더욱 조국 전 장관 때와 똑같은 인사검증 잣대를 적용하는 게 공정하다. 전국 모든 국공립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의 편입학 사정 자료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윤석열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적지 않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야반도주라고 비난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세금 과다 인상 비판이 제기된 한 후보자 자격은 국회에서 따져야 할 일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미국 모빌사와의 이해충돌, 부인 그림의 효성 판매, 아파트 재테크 등 엊그제만 하루에 세 건의 해명 자료를 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총장 때 ‘금수저’ 학생들의 가정환경 조사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일반인 기준에도 못 미치는 도덕성이나 잘못이 드러나면 지명을 철회하거나 스스로 물러나는 게 상식이다. 문재인 정부는 인사(人事)에서 실패했다. ‘내로남불’ 인사를 고집했다. 인사검증 7대 원칙을 만들어 놓고도 지키지 않다. 문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장관급 인사 34명의 임명을 강행했다. 역대 정권 중 가장 많았다.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오기인사’는 국론 분열을 가져왔고 정권의 실패를 불러왔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는 달라야 한다.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를 강행해 초기부터 민심이 외면하면 되겠는가.
  • “조민과 다르다” 선 그은 尹… 민주 “尹이 검찰총장이라면 압수수색했을 것”

    “조민과 다르다” 선 그은 尹… 민주 “尹이 검찰총장이라면 압수수색했을 것”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이름까지 직접 언급하며 정 후보자에 대해 위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이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0년 절친의 ‘친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정치권 공방은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조민씨는)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 확인됐는데, 정 후보자의 많은 의혹은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위법한 행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핵심 논점에서 벗어난 자기합리화로 입증책임을 국민과 국회, 언론으로 돌리는 기자회견이었다”며 “정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의 핵심은 ‘게임의 룰’을 누가 만들었느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총장 윤석열의 공정과 대통령 윤석열의 공정은 다른 것이냐”고도 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 후보자 의혹을 거론하며 “윤 당선인이 만약 지금 검찰총장이었다면, 이 정도 의혹 제기면 진작에 정 후보자의 자택과 경북대병원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겠느냐”며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은 조국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친구를 구하려다 민심을 잃는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에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다루라고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자신이 있으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후보자가 요청하는 ‘객관적인 검증’ 제안에 응답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20억 규모 주식 보유…이영, 이해충돌 논란

    20억 규모 주식 보유…이영, 이해충돌 논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보유한 20억원 규모의 비상장 주식을 어떻게 처분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설립·운영한 벤처캐피탈인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 주식 4만 2000주와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테르텐 주식 17만 720주를 갖고 있다. 중기부는 벤처기업의 예산과 정책을 주관하는 부처라서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이 걸린다. ●본인 운영 벤처캐피탈 등 17만주 보유 이 후보자는 국회에선 상임위원회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맡지 않아 해당 주식을 매각·백지신탁하지 않고 보유했다. 정무위원회에 배정됐다가도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자 행정안전위원회로 변경해 의정활동을 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 관련 의정활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1호 법안으로 ‘중소벤처 기(氣) 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했다.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 법률 개정안 발의와 같은 입법활동도 이어 갔다.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상임위를 맡지 않았지만 중소벤처 권익 관련 활동에는 적극적이었다. ●참여연대 “중기부 직무와 명백한 충돌” 하지만 중기부 장관직을 수행하려면 보유 주식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야 한다. 공직자윤리법은 장관의 경우 보유 중인 주식의 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고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 후보자가 보유 중인 주식은 중기부 장관 직무와의 이해충돌이 명백하다”며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할지 분명히 밝히고, 이를 거부한다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李 “법 따라 이행”… 매각·백지신탁할 듯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보유 주식의 매각이나 백지신탁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한 것은 관련 법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벼랑 끝 검수완박 반발… 김오수, 결국 검찰총장 사직

    벼랑 끝 검수완박 반발… 김오수, 결국 검찰총장 사직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임기 1년 1개월을 남기고 1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의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한 지 이틀 만이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차관 재직 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직서 제출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 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총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임기제 도입 이후 중도 하차한 15번째 총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총장은 대선 직후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취 압박이 나오자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을 본격화하자 지난 11일 “총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무시한 입법 폭주로 국민의 피해가 불을 보듯 예상되는 상황에서 형사사법 업무를 책임지는 공직자로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냈다. 박 장관은 “매우 착잡하다”는 심경만 짧게 전했다. 청와대가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김 총장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 정호영 ‘부모 찬스’ 논란에 곤혹스러운 尹…“팩트 확실히 있어야”

    정호영 ‘부모 찬스’ 논란에 곤혹스러운 尹…“팩트 확실히 있어야”

    사퇴론에 거리두며 민심 촉각윤석열표 ‘공정’ 시험대장제원 “다양한 루트로 민심 경청”정호영 23쪽 분량 해명 자료 내놔이준석 “후보자 해명 보고 내일 논의”‘자녀 의대 입학, 조국 전 장관 연상’ 지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내건 구호인 ‘공정과 상식’이 첫 시험대에 오르고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좌우할 이슈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 재직 시절 두 자녀가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부모 찬스’를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어 아들 병역과 정 후보자 본인의 외유 관련 의혹이 나왔다. ● 尹, 사퇴론 거리두기“의혹 사실 확인 우선” 윤 당선인측은 곤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는 거리를 두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조를 잡고 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부정(不正)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했다. 아직 정 후보자의 거취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면돌파 택한 정 후보자국민의힘도 보조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23쪽에 달하는 해명 자료를 내놓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최근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 후보자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에게 “해당 후보자가 개인적 해명을 한다고 하니 우선 그것을 보고 당에서 내일 최고위가 있기 때문에 논의하겠다”고 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측 공세를 두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후보자가 요청하는 ‘객관적인 검증’ 제안에 응답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 찬스’ 민감 여론 부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상 정 후보자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해서 터져 나오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윤 당선인측에 부담이다. 특히 자녀 의대 입학 관련 ‘부모 찬스’라는 의혹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때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대선 때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로남불’ 이미지를 쓴다면 큰 부담이 될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인수위 쪽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의원은 언론에 “정 후보자가 주어진 여건 아래서 부당행위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조국 때랑 똑같은 것 아니냐”라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사퇴하는 게 맞다”고 했다.
  • 김오수, 임기 1년 1개월 남기고 사퇴···文 면담 불발에 카드 던진 듯

    김오수, 임기 1년 1개월 남기고 사퇴···文 면담 불발에 카드 던진 듯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임기 1년 1개월을 남기고 1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의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한 지 이틀 만이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차관 재직 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직서 제출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 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총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임기제 도입 이후 중도 하차한 15번째 총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총장은 대선 직후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취 압박이 나오자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을 본격화하자 지난 11일 “총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무시한 입법폭주로 국민의 피해가 불을 보듯 예상되는 상황에서 형사사법 업무를 책임지는 공직자로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냈다. 박 장관은 “매우 착잡하다”는 심경만 짧게 전했다. 청와대가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김 총장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 정호영, 사퇴 일축 “자녀문제 부당행위 없었다…객관적 조사 요청”

    정호영, 사퇴 일축 “자녀문제 부당행위 없었다…객관적 조사 요청”

    자녀 편입 “선발과정 투명·평가 결과 공정”아들 병역 “의사 3명에게 진단·검사 받아”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및 병역 판정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 후보자가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문제에 있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며 “저는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 의대 편입에 대해 “선발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졌고 평과 결과도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본다. 어떤 형태로든 부당한 요청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경우 편입전형 1, 2단계 합산 점수가 33명 중 27위였고, 아들은 17명 중 7위였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병원 자원봉사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굳이 청탁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아들 논문 참여는 자료 검색과 번역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저자로 인정을 받았으며, 자신은 담당 교수와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다.아들의 4급 보충역 판정 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아들은 4급 보충역 판정에 따라 사회복무요원 22개월 동안 성실히 근무했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들에 대한 병역 의혹이 어떤 실질적 근거 없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면서 “서로 다른 3명의 의사로부터 검사와 진단을 받았으며, 특혜가 발생할 여지가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들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자녀의 편입학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이뤄지기를 요청한다”면서 “병역 판정에 대해서는 국회가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 시 지난 40여 년간 지역의 의료현장에서 활동한 전문성과 코로나19에 대응한 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염원하는 일상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고,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하여 방역·의료체계를 혁신하겠다”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보다 자세히 해명하겠다”면서 “보건복지 분야 정책적 구상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과 2018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이른바 ‘아빠 찬스’를 쓴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또 아들의 병역 신체검사 및 논문 공동저자 등재와 본인의 외유성 해외출장 등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이창용 “기준금리 인상, 제 생각과 같아…완화 정도 조정해야”

    이창용 “기준금리 인상, 제 생각과 같아…완화 정도 조정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위원들이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결정했다고 보고 있으며,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완화 정도의 적절한 조정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한은 총재로 임명된다. 그는 최근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과 관련해선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상당 기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소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매개로 임금 상승 등 2차 파급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준금리를 통한 가계부채 연착륙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대출 규제 완화 등 엇박자 우려에 대해선 “현재 새 정부가 계획하는 대출 규제 조정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등 실수요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미시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통화정책과의 엇박자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각각 추구하는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 가운데 조화를 이루도록 정책당국이 서로 소통하며 조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정호영, 논란되는 상황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

    이준석 “정호영, 논란되는 상황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의당, 합당 정신 살려 큰 틀 흔들지 않을 것”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해당 후보자가 개인적 해명을 한다고 하니 우선 그것을 보고 당에서 내일 최고위가 있기 때문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고에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에 대해 “지금 논란이 되는 상황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당은 지방선거 공천과 지방선거 정책 준비에 몰두하고 있고 인수위의 인선 발표에 따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하게 되면 당 소속 의원들이 입법부 소속으로서 매우 엄밀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번에 가장 주목받는 한 후보자의 경우 지금까지 수사 검찰로 있다가 이제는 법무행정 등 법무부 관할 영역에서 개혁을 담당하는 역할인 만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정책과 개혁 방향, 비전 등에 대해 엄밀한 검증을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합당 절차가 끝나지 않아 국민의당 기초·광역 의원 지원자들이 기초자격평가 시험을 치르지 못한 데 대해선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이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해 국민의당 지원자들이 PPAT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공천에 혼란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저희가 합당 정신을 살려서 큰 틀을 흔들지 않는 방향에서 국민의당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이어 “PPAT는 아주 예외적 사항에 대해선 특례를 두고 있다. 시험을 보기 어려운 분이나 코로나 상황 등 여러 인정받는 사유에 대해선 자격 요건을 인정해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자들 경우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 지역구 출마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는 어렵고, 비례 출마에 대해선 시도당이 아주 엄밀하게 파악해 예외 사항을 인정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공관위와 소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날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 후보자가 자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해서 저희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말했다”고 소개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명확한 범죄,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본인이 정확히 해명해서 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 이런 모든 것을 저희가 지켜보고 무엇보다 국민의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의혹에 “검찰, 왜 압수수색 안 나서나”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의혹에 “검찰, 왜 압수수색 안 나서나”

    정호영 후보자 자녀 의대 입시 비리 의혹 지적“내 딸 중학생 시절 일기장까지 압수수색”“검찰, 눈치 보나…똑같이 하라”현재 검찰, 6대 범죄 대한 직접 수사권만 가져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8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윤석열 (당시) 총장의 지시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했던 검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 “살아있는 권력 수사, 미사여구일뿐”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살권수’? 검찰 권력에는 적용되지 않는 휘황찬란한 미사여구일 뿐이다”라고 적었다. 살권수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의미한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이러한 글을 게재하며 정 후보자 자녀 의대 입시 관련 의혹을 다룬 기사들을 캡처해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앞서 “내 딸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해갔다”며 당시 압수수색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尹 절친, 살아있는 권력 아닌가” 또한 지난 15일엔 “살권수 운운하던 검찰은 왜 정호영 후보자의 집, 경북대학교 연구실, 경북대 의대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지 않는가”라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이자 장관 후보면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인사권을 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적었다.● “전방위 압수수색 시행할 것인가”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에도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을 뿐이라는 검찰이 윤 당선인의 절친으로 장관 후보가 된 정호영씨 자녀 의혹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자택과 학교 등에 대해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전개하고 봉사활동 시간과 논문 기여도를 조밀하게 따지는 관계자 조사를 실시할 것인가”라고 적었다. 또한 13일에도 정 후보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 여파검찰, 6대 범죄에 직접 수사권 ‘조국 사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 행사 범위를 일부 범죄로 대폭 축소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처리했다. 현재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에 대한 직접 수사권만을 갖고 있다. 그 밖의 범죄 수사는 경찰 몫이 됐다.  이 때문에 정 후보자 자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경우 경찰이 맡을 가능성이 나온다. 이러한 수사권 조정안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 이준석 “한동훈 청문회 보이콧?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

    이준석 “한동훈 청문회 보이콧?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과 관련, “민주당의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형배 민주당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한 기사를 올리면서 “청문회 보이콧이라니요. 삶은 소머리가 웃겠다”고 적었다.이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집단 린치를 가하던 대상을 마주하면 부끄러운 본인들의 과거 행태가 백일하에 드러날 테니 회피하려고 한다”며 “집단 린치할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마음대로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 단장은 전날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는 오만방자하고 검찰국가를 완성하려는 확신범”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 중 그렇게 오만방자한 경우는 처음 봤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검토를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친구’ 정호영 논란…‘아빠 찬스’ 의대 편입·병역까지

    尹 ‘친구’ 정호영 논란…‘아빠 찬스’ 의대 편입·병역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이 아들의 병역 문제로 번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이라고 감쌌지만, 새로운 의혹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곤혹스러워 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청문회 절차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했다.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던 2016년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했고 아들은 정 후보자가 원장이던 2017년에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딸과 아들은 편입에 앞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손쉬운 ‘스펙 쌓기’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후보자 아들(31)의 경우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지기도 했다.15일 민주당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재검을 위한 진단서를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고, 이를 토대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이날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박태인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과의 간담회에서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심사 관련 자료를 조속히 제출해 달라고 대학과 병원 측에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을 강조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만약 조 전 장관에 적용한 잣대를 자신이나 측근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40년 친구라고 눈 감고 귀 막아 덮을 게 아니다”며 “문제 많은 ‘친구 장관’ 지명을 속히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요청안 제출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요청안 제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26억8405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립주택(10억8000만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9억16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으로 ‘반전세’를 준 상황이다. 서울 강남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인 박 후보자는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서울 강남구 자곡동 오피스텔에 전세(4000만원)를 얻어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외통위원장을 역임한 4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통해 외교안보 관련 높은 전문성과 식견,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하순쯤 열릴 예정이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5~26일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25~26일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5~26일 이틀간 열린다. 1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선임하고 증인과 참고인 명단 13명 등을 의결했다. 위원 일인당 발언 시간은 주질의 7분, 보충질의 10분으로 결정했다. 추가 질의 시간은 위원장이 교섭단체 간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한 후보자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액 고문료 논란과 관련해 김영무 변호사를, 에쓰오일 사외이사 겸직과 관련해 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CEO를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거 임차인이었던 미국 통신업체 AT&T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중헌 AT&T 글로벌네트워크 서비스 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강선자 일조원갤러리 관장은 한 후보자 배우자의 그림 판매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김영신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장은 주미대사로 재직할 당시 대사관 예산이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묻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법무실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한창완 법무부 국제분쟁 대응과장 등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후보자와 경기고 동기인 유인태 전 의원 등도 참고인으로 의결됐다.
  • ‘아빠찬스 의혹 해소해야’...민주당 의원들 경북대병원에 정호영 자녀 자료 요구

    ‘아빠찬스 의혹 해소해야’...민주당 의원들 경북대병원에 정호영 자녀 자료 요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5일 대구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논란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 위원회 간사 김성주 의원 등 국회의원 7명은 이날 경북대병원 본원 앞에서 “정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가장 국민적 공분을 사는 것은 경북대병원 요직을 두루 거쳐 병원장을 역임한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는 사실”이라며 “두 자녀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으로 재직한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각각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녀가 입학 전인 2015∼2016년 경북대병원에서 한 봉사활동 기록이 의대 편입 서류 평가에 반영됐으며, 제대로 된 봉사활동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두 자녀가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손쉬운 스펙 쌓기,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인사청문때 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소명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그토록 주창했던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편입학 특혜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요구를 받들어 철저히 조사하고 검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서영석, 고영인, 고민정, 교육위 소속 강민정, 강득구 의원 등 7명이 경북대병원을 찾았다. 의원들은 입장문을 밝힌 뒤 병원 본관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박태인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정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심사와 관련된 일체의 자료 제출을 대학과 병원 측에 청구했다. 의원들은 두 자녀가 의대 편입 전 경북대병원에서 실제 봉사활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다. 학부생 신분인 정 후보자의 아들이 두편의 논문 작성에 기여한 내용과 공동 저자로 참여하게 된 계기, 학부에서 19학점을 수강하며 주당 40시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는 의혹 등에 관한 자료 확인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 특별전형이 실시된 4년 동안(2017∼2020년) 편입에 합격한 다른 경북대 교수 자녀가 있는지도 확인해 줄 것을 대학측에 요구했다. 김원이 의원은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이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했는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역 프레임을 씌우는 건지, 민주당이 진실을 확인해가는 과정에 협조하지 말라는 신호를 경북대에 보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은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강민정 의원은 “고위 공직자 자격과 검증 기준을 높인 당사자는 윤석열 당선자이다”며 “정 후보자 문제를 넘어 경북대 의대와 경북대 병원, 지방 국립대까지 연관된 문제이다”고 비판했다.
  • 한동훈 “검수완박, 명분없는 야반도주극…검찰 두려워해야할 건 범죄자 뿐”

    한동훈 “검수완박, 명분없는 야반도주극…검찰 두려워해야할 건 범죄자 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범죄자들은 사실상 죄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될 것”이라며 “피해를 보는 것은 오직 힘없는 국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코로나와 부동산 등으로 국민들께서 많은 고통을 받으시는 시기에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서 대단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상식과 공정을 바탕으로 국민들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무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에 대해서는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검수완박 입법이 시행되면) 서민 민생 범죄는 캐비넷에서 잠자고 서민들은 권리 구제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의 할 일은 힘없는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할 것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검수완박 입법 저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법이 통과되서 국민들이 입게 될 직접적인 피해가 너무 즉각적이고 심대하다”며 “그 내용을 국민들께 잘 설명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유효하고 진정성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취임 후 이른바 ‘윤석열 라인’에 치우친 인사로 검찰의 중립성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기준으로 형평성 있는 인사를 할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 만한 인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 준비단과 함께 본격적인 인사 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주영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았다. 총괄팀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공보팀장은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신상팀장은 김창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이 선임됐다.
  • [속보] 尹측 “정호영 ‘아빠 찬스’ 논란에 떳떳”

    [속보] 尹측 “정호영 ‘아빠 찬스’ 논란에 떳떳”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5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아빠 찬스’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검증의 시간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정 후보자 본인이 매우 떳떳한 입장으로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무리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는 의미에서 경북대 측에 철저한 소명자료 하나하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북대 또한 모든 자료를 제공할 예정으로,청문회를 열기까지 후보자 본인의 소명 내용을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대 의대를 나온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에서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병원장 등 고위직을 역임했다.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던 2016년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했고, 아들은 정 후보자가 원장이던 2017년에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윤석열 시대를 여는 첫 단추부터 꼬이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언론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60대 영남 인사’(서육남)로 요약되는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념과 진영을 떠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한 윤 당선인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절친과 후배, 지인 등이 주축이 된 ‘이너 서클’이 내각으로 직행했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인선을 거부하고 ‘실력과 능력’을 앞세운 윤 당선인의 인사 기준도 물론 존중받아야 한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책임내각을 구현할 총리·장관 인선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임이 틀림없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인사에는 늘 뒷말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인선의 면면을 보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가장 아끼는 검찰 후배다.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무시할 정도로 고락을 함께한 ‘전우’에 가깝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상민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직속 후배다.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사석에서 ‘영세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윤 당선인이 대구 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수시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던 ‘절친’이라고 한다. ‘코드·편중 인사’도 나름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같은 가치와 정서를 공유하는 인물들이 국정을 운영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책임 의식도 강해진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진영 논리가 극대화되는 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국회 권력을 장악한 뒤 폭주를 거듭하다 정권을 내 준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권력의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국정 운용의 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영삼(YS)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아픔을 기억한다. 이른바 경기고ㆍ서울대(KS) 학연과 부산ㆍ경남(PK) 지연으로 뭉친 당시 재경원 모피아들이 한국 경제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아갔는지 국민들은 또렷이 목도했다. 밀어주고 당겨주며 요직을 독차지했던 이들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은 왜곡까지 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IMF 사태 직전에야 우리 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크게 노했다는 증언도 있다. 공직사회의 편중·코드 인사는 자연 생태계의 동종 교배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1970~80년대 들녘마다 울려 퍼졌던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그친 이유다. 능력(?)이 출중해 생태계를 장악했던 황소개구리는 동종·근친 교배를 반복하면서 적응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지금은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편중·코드 인사는 단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 균형과 견제의 룰이 깨지면서 끼리끼리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주거니 받거니 자신들의 이권 보호에 열을 올린다. 기회의 공정성이 사라지니 사회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공직사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파국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내내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권) 인사’라는 멍에를 짊어졌다. 첫 조각 당시 국회 청문회에서 3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로 국민들의 불신이 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한때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하고 의전 서열 5위까지 영남 출신으로 채웠던 시기도 있었다. 두 전 대통령 모두 ‘능력과 실력 위주의 인사’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새롭다. 포용 대신 이분법적 진영논리를 토대로 코드인사로 얼룩졌던 문재인 정부 역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 당선인의 첫 인선을 지켜보면서 정치의 요체인 ‘통합과 공존’의 가치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 安 인수위 일정 보이콧에… ‘尹스타일’대로 직접 갈등 봉합 나서

    安 인수위 일정 보이콧에… ‘尹스타일’대로 직접 갈등 봉합 나서

    첫 파트너 결별 땐 尹 리더십 타격한덕수 “다른 인선 남아” 달래기 선언만 앞둔 합당 ‘무기한 대기’에국민의당 인사 공천 신청 기회 무산‘대선 채무 12억’ 결별 비용도 부담공동정부 구상에 빨간불이 켜졌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얼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갈등 봉합 시도에 나섰다. 내각 인선 갈등으로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 끝내 결별하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파기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으나 이날 전격적인 만찬 회동이 성사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발표한 마지막 초대 내각 인선에서도 안 위원장 몫을 배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첫 번째 국정 파트너인 안 위원장과 갈라서면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상황 관리에 촉각을 기울였다. 당장 윤 당선인은 이날 저녁 안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며 직접 해결에 나섰다.윤 당선인 측에서는 장관이 아닌 다른 인선에서 안 위원장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각료 추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많은 정부의 주요 포스트들이 계속 선발이나 지명이 돼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안 위원장과 가지는 공동 국정의 정신을 기반으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자리에 안 위원장 측 추천을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 후보자가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은 검증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안 위원장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안 위원장이 이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거취를 고민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도 보류 상태다. 합당 실무 협상단은 지난 10일 큰 틀의 합의를 완료했고, 합당 선언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11일 이태규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 이후 다음 단계를 밟지 못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도 합당 안건이 올라가지 못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지난 월요일(11일)부터 합당 (관련) 이견은 거의 조율된 상태다. 국민의당 쪽 최종 결심만 기다리는 상황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 측의 결심만 남겨 둔 상태라는 뜻이다. 합당 절차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장기에 비유하자면 안 위원장 측이 수를 둘 차례”라고 밝혔다. 문제는 6·1 지방선거다. 합당 절차가 늦어지면서 현재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스텝’이 꼬이게 됐다. 이들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지난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뒤늦게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안 위원장이 지출한 선거 비용 등 돈 문제도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협상에서 국민의당의 채무 12억원, 일부 당직자의 퇴직금 5억원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민의당은 협상 과정에서 채무 12억원의 총액을 제시했고, 세부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안 위원장이 특별당비로 지출한 선거비용이 해당 채무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위원장이 끝내 윤 당선인과 결별하고 합당 파기를 선언하면 해당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당이 감당해야 한다. 정치적·경제적 결별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안 위원장이 쉽사리 판을 깨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유다.
  • 與 “한동훈, 국정농단 전조” 野 “법치 정상화”… 청문정국 전운

    與 “한동훈, 국정농단 전조” 野 “법치 정상화”… 청문정국 전운

    윤호중 “공안 통치 하겠다는 의지”여영국 “데스노트 1호… 지명 철회” 전주혜 “文정부 법무부 중립 훼손”권성동 “與 내로남불” 엄호 총력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정농단의 전조’로 규정하면서 ‘한동훈 불가론’과 함께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데스노트 1호’에 한 후보자의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치의 정상화’라며 엄호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진영 대립에 기름이 부어진 격이어서 인사청문회에서 전면전은 물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까지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 지명을 “실질적 2인자, 문고리 소통령에 의한 국정농단의 전조”로 규정하고 “암 덩어리가 되기 전에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당장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복심’인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권한을 휘둘러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이란 논리를 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TBS 라디오에서 “현재도 법무부 장관은 특검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이 자리에 최측근, 일부에서는 황태자라고도 불리는 한동훈을 넣어서 ‘공안 통치’를 분명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응천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인사검증을 법무부와 경찰에 두겠다고 했는데 메인은 법무부가 될 것이고 그러면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을 사실상 겸한다고 봐야 된다”며 “왕수석이 아니라 ‘왕장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1순위 낙마 대상’으로 꼽고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최강욱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한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윤 당선인과 한동훈 검사의 이력을 보면, 과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둘러싸고 세상에서 가장 엄정한 원칙이 적용돼야 하는 자리가 법무부 장관인 것처럼 했다”면서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검찰공화국 우려를 현실화하는 한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부적격 후보자를 뜻하는 ‘데스노트’에 한 후보자를 올렸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치의 정상화’를 위한 최적 인선이라고 반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한동훈 검사가 수사권을 행사할 경우 정치 보복이니 정치 탄압이니 이러한 얘기가 나와서 오히려 검찰 수사의 순수성이 훼손될 수가 있다고 (당선인이)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새로운 논란을 방지해서 사실 칼을 빼앗고 펜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주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정치인 출신 법무부 장관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굉장히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법치 정상화”라며 “이런 중책을 맡기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때문에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어렵다고 한 한마디에 일사천리로 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했던 민주당이 정권이 교체됐다고 ‘내로남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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