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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회전문·전관예우 끝판왕” 비판… 韓 “이해충돌 없었다” 반박

    與 “회전문·전관예우 끝판왕” 비판… 韓 “이해충돌 없었다” 반박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관예우 끝판왕’, ‘회전문 인사’ 등의 날 선 표현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한 후보자는 여권의 의혹 제기에 설전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협치를 강조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 재직 문제를 지적하며 “한 후보자는 회전문 가운데 역대급이다. (공직과 김앤장을) 두 바퀴 돌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와 계시다”며 “김앤장 계신 분들 가운데서도, 전직 총리 가운데서도 역대 1등이다. 이게 명예로운 1등일까요”라고 성토했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은 “공직 퇴임 후 축재한 재산이 43억원에 달해 전관예우 끝판왕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봉사나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돈 버는 일에 치중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김 의원의 ‘명예로운 1등’ 발언에 “지금 묻는 겁니까”라고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거론하며 “이분들 역시 공직 경험을 토대로 로펌이나 사기업으로 갔다”고 한 후보자를 엄호했다. 한 후보자는 “제가 김앤장에 간 이유는 (공직 재직 당시)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공공외교를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제가 한 일이 공공적 요소와 배치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며 “일생을 살면서 한 번도 제가 ‘빅샷’(거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부인인 화가 최아영씨의 작품을 부영주택 등에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들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을 외국계 기업 측에 임대하며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에는 “저의 주택을 임대했으니 특혜를 줬다면 저는 이미 해고됐거나 감옥에 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른바 인수위원회 안팎에서 불거지는 ‘공약 수정론’에 대해 한 후보자는 “선거 때 캠페인과 당선 뒤 ‘거버닝’은 다르다”며 “인수위 과정을 거치면서 진솔하게 국민께 말씀드리고 중장기적으로 바뀌는 방향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후보자는 고액 자문료 지적에는 국민여론을 의식한 듯 몸을 낮추기도 했다. 그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김앤장 회전문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여권에 손을 내밀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위원장이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방안을 묻자 “협치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민주당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구두 뒤꿈치가 닳도록 뛰어다니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또 “잘만 하면 우리나라는 5년 이내에 세계 5~7위 국가까지도 갈 수 있다”며 “정치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통합과 협치 없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했다.
  • 박진, 장남 도박 사이트 취업 추궁에 “게임” 옹호 논란

    박진, 장남 도박 사이트 취업 추궁에 “게임” 옹호 논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장남의 캐나다 소재 도박 사이트 취업 사실을 추궁받자 “넓게 보면 게임”이라고 옹호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이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엔서스그룹에서 주요 경영진으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벌였다. 김경협 의원은 “(엔서스그룹 운영 사이트에서) 현금을 걸고 포커를 친다. 불법이라 캐나다에 서버를 구축한 것”이라며 수사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엔서스그룹에 대해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캐나다 소재 합법적 기업”이라며 장남이 회사 설립 초기에 설립자로 서류상에 등재된 것은 회사 실수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온라인상에서 현금을 걸고 포커를 치면 도박이냐, 게임이냐”고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넓게 보면 게임이라고 본다”고 대답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이 오후 질의에서 “국민(여론)이 부글부글한다. 마약상은 넓게 보면 제약상인지, 불법 사채업자들은 넓게 보면 금융가인지 질문이 올라온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 된 것은 부덕의 소치”라고 물러섰다. 또 박 후보자는 3선 의원을 지낸 직후인 2012~2016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근무하며 9억 6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999년~2001년에도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일했는데 당시 받은 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특권을 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다음달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는 다음달 29~30일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의 비회원 4개국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대해선 “안보 문제로 인해서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깊은 논의를 해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박 후보자는 한중 관계에 대해선 “한미 관계를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면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외교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 추경호 “증권거래세 인하… 대주주 양도세 대폭 완화”

    추경호 “증권거래세 인하… 대주주 양도세 대폭 완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시점을 2년 뒤인 2025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으로 1년 유예된 가상자산 과세도 같은 틀에서 함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이중과세’를 차단하기 위해 결국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현재 시행 중인 대주주 양도소득세도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2년 정도 유예하는 동시에 증권거래세도 인하해 주식시장에 좋은 자금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과세가 ‘이중과세’라는 지적에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들어오면(걷히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하는 게 방향성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2019년에도 증권거래세를 2023년까지 완전 폐지하고 2022년부터 주식·펀드 등 투자에 따른 소득을 합산해 양도세를 매긴다는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폐지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서울신문 4월 18일자 6면>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개인투자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고 일정 수준의 증권거래세는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자본시장 세제를 놓고 윤 당선인과 추 후보자가 서로 정반대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증권거래세나 주식 양도세의 구체적인 폐지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부터 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는 것만 확정된 상태다.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는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 방침도 시사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에 대해 “과도하다고 본다”며 순차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서는 “제도 유지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DSR을 산정할 때 미래 소득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후보자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기본 틀은 건드리지 않되 유연함과 탄력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추경호 “종부세 당장 폐지 어렵다”

    추경호 “종부세 당장 폐지 어렵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당장 폐지하긴 어렵다”고 2일 밝혔다. 종부세·재산세 통합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급격한 세수 감소가 동반되기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는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문제를 연구·논의할 때가 됐다”면서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세제를 활용한 것은 이해하지만 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식세와 관련, 추 후보자는 “주식 양도차익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년 더 유예하고 증권거래세도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증권거래세 유지’ 공약과는 세목별 존폐 방향이 다른 구상이다. 청문회를 통과하면 새 정부 첫 경제 사령탑이 될 추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민생 안정과 물가 안정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 후보자와 박진(외교부), 원희룡(국토교통부), 한화진(환경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중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일 파행됐다가 이날 재개돼 이틀 동안 이어진다.
  • “김인철, 제자 박사 논문 표절…사실상 요약한 수준”

    “김인철, 제자 박사 논문 표절…사실상 요약한 수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심사한 제자의 박사 논문을 사실상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제자인 이모 씨는 1999년 2월 한국외대 행정대학원에 ‘지역기술혁신 참여기관들의 네트워크와 역할에 관한 연구-인천 미디어밸리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이름의 박사 논문을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이 논문의 지도교수를 맡았다. 이듬해인 2000년 6월 정책학회보에는 김 후보자가 작성했다는 논문이 실렸는데 A씨의 논문과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 이름으로 실린 이 논문은 20페이지로, A씨의 60여 페이지 논문을 요약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 대학과 휴렛팩커드(HP) 등 제시한 정책 성공 사례가 똑같고, 연구의 이론적 배경 중 기술혁신의 개념을 정의한 부분도 비슷하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설문조사의 대상과 결과, 정책 제언도 거의 일치한다. 김 후보자는 이 논문으로 학술진흥재단 연구비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해명 자료를 내 “연구의 대상 지역은 동일하나 연구의 목적, 이론적 배경, 분석의 틀, 연구방법 및 통계분석 기법, 연구 시사점, 정책제언 등이 완전히 다른 별개의 논문”이라고 반박했다.서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 김모 씨가 ‘아빠 찬스’를 통해 국회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모건스탠리(MSCI) 한국사무소에 근무 중인 김씨는 2020년 10월 이 회사에 제출한 입사 원서에 2016년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연구 보조원으로 근무했다고 적었다. 당시 국회입법조사처장은 김씨가 2015년 논란의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될 당시 한국 측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A교수였다. 김 후보자가 2015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일 때 A교수는 동문회 운영부회장이었다. 김씨가 아버지의 지인인 A교수를 통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인턴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김씨가 입사 원서에 기재한 ‘연구 보조원’은 단순 인턴직을 과장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김 후보자와 배우자, 아들, 딸 등 4인 가족 모두가 경쟁이 치열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특히 김 후보자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6일 열린다.
  • 박보균 “과거 칼럼, 전두환 칭찬 아냐…패거리들, 무조건적 충성 조롱한 것”

    박보균 “과거 칼럼, 전두환 칭찬 아냐…패거리들, 무조건적 충성 조롱한 것”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 시절에 썼던 칼럼이 전두환 군사 정권을 칭찬했다는 주장에 대해 “리더십을 조롱조로 비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두환식 리더십의 바탕은 의리’ ‘수호지의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칼럼 내용 등을 비판하자 “‘무조건적인 충성’을 조롱한 것”이라며 “이걸 반대로 해석해서 전 전 대통령을 칭찬했다는 말에 승복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박 후보자는 중앙일보 대기자 당시인 2019년 3월14일 ‘DJ 집권 시절이 좋았다’라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칼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탁월한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쓴 것”이라며 “2700자 칼럼의 90%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위대한 통합 정치에 대해 썼는데 그 중 300자 정도가 전 전 대통령의 행태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호지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것은 양산박은 패거리, 두목과 졸개 패거리, 무조건적인 충성을 조롱조의 비판으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 의원은 박 후보자의 칼럼 중 ‘전두환 추징법은 집요했다’ ‘재산 29만원은 혐오의 압축이다’ ‘거친 들판은 전두환의 삶이다’ ‘광주 학살 주범의 뻔뻔함이라는 경멸이 쏟아졌다’ 등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들을 예로 들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족에 사과할 뜻이 있는 지도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칼럼 전체를 봐 달라, 칼럼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 추경호 “지금 2003년으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 론스타 의혹 정면 반박

    추경호 “지금 2003년으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 론스타 의혹 정면 반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당장 폐지하긴 어렵다”고 2일 밝혔다. 종부세·재산세 통합이 윤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급격한 세수 감소가 동반되기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단 것이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문제를 연구·논의할 때가 됐다”면서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세제를 활용한 것은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세금) 정상화가 필요하고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개편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를 주장하며 취임 뒤 시행령 개정 방침을 시사했다. 추 후보자는 주식 관련 세제에 대해 “주식 양도차익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년 더 유예하고 증권거래세도 인하해야 한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걷히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증권거래세 유지’ 공약과는 세목별 존폐 방향이 달라 서로 어떤 절충점을 찾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03년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책임론 질의에 추 후보자는 “당시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며 “국익과 시장 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새 정부 경제팀이 기재부 출신 위주라서 상호 견제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팀워크가 좋지 않겠나”라면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알지만 장점이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 후보자와 박진(외교부), 원희룡(국토교통부), 한화진(환경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중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일 파행됐다가 이날 재개돼 이틀 동안 이어진다.
  • 추경호 “금투소득세 2년 유예…증권거래세는 결국 없애야”

    추경호 “금투소득세 2년 유예…증권거래세는 결국 없애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시점을 2년 뒤인 2025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으로 1년 유예된 가상자산 과세도 같은 틀에서 함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이중과세’를 차단하기 위해 결국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현재 시행 중인 대주주 양도소득세도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2년 정도 유예하는 동시에 증권거래세도 인하해 주식시장에 좋은 자금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과세가 ‘이중과세’라는 지적에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들어오면(걷히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하는 게 방향성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2019년에도 증권거래세를 2023년까지 완전 폐지하고 2022년부터 주식·펀드 등 투자에 따른 소득을 합산해 양도세를 매긴다는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폐지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서울신문 4월 18일자 6면>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개인 투자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고 일정 수준의 증권거래세는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자본시장 세제를 놓고 윤 당선인과 추 후보자가 서로 정반대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증권거래세나 주식 양도세의 구체적인 폐지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부터 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는 것만 확정된 상태다.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는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윤 당선인과 추 후보자가 금융 세제 관련 절충점을 찾으려면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다. 두 사람이 조율을 마치고 관련 세법 개정을 연내에 마치는 건 현실적으로 빠듯한 상황이다. 따라서 추 후보자가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과세를 2년 미루자고 한 것도 윤 당선인과의 절충점을 찾을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 방침도 시사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에 대해 “과도하다고 본다”며 순차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서는 “제도 유지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DSR을 산정할 때 미래 소득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역점 사업에 대한 지출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잘한 사업은 그대로 갈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 “최강욱, 화상회의 중 성희롱 발언”…崔측 “취지 왜곡, 유감”

    “최강욱, 화상회의 중 성희롱 발언”…崔측 “취지 왜곡, 유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최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 의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당내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해당 의원이 화상 회의 화면에 보이지 않자 이를 지적하며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는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향후 인사청문회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법사위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 등 일부는 불참했으며, 이들을 대신해 보좌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는데, 법사위원들 간에 검찰개혁 논의가 진행되는 중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는데도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돼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성희롱 의도·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대화 당사자에게 (해당 사실을) 취재하지 않은 점도 안타깝다”며 “다만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참석자들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최 의원 측 관계자 또한 “해당 의원이 보이지 않자 최 의원이 장난을 치는 식으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비판에 나섰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당 발언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세 광역단체장의 사태를 겪고도 전혀 학습된 게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말대로 ‘멱살이라도 잡아야’ 정신 차릴 민주당”이라며 “최 의원은 성적 모멸감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은 물론 민주당의 반복되는 성 비위에 실망한 국민께도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박진 “사드 추가 배치에 신중, 정상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박진 “사드 추가 배치에 신중, 정상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미국에서 추가 구입해 한국군이 직접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내용보다 상당히 후퇴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 후보자는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도중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방공망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제안”이라며 “신정부에서 심도 깊게 검토를 해서 어떠한 결론을 낼지 깊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미국으로부터 사드를 구매해 한국군이 직접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한결 현실론으로 회귀한 답변이다. 박 후보자는 “중요한 건 안보 문제로 인해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제 보복에 나선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주한미군의 사드도 임시로 배치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지적에는 “사드 배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우선 주한미군이 현재 경북 성주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드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도록 노력하는 게 먼저란 취지로 읽힌다. 그는 그러면서 “기지 접근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안의 군인 여건도 열악하기 때문에 사드 운용을 할 수 있는 정상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방부에서 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외교적으로 한미 간 공조를 통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윤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검토 발언이나 선제타격 발언이나 한반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때문에 박 장관 후보자의 이런 발언만으로도 상당한 환영을 받을 만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 후보자는 또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이 전술핵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미동맹의 긴밀한 공조 통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가 지금으로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미국과) 전술핵 배치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는 게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도 전술핵 배치와 관련,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 안민석 “정유라 의혹 제기하자 검찰이 표적수사” 주장

    안민석 “정유라 의혹 제기하자 검찰이 표적수사” 주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박근혜 정부 시절 검찰이 표적 수사를 했다며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했다. 안 의원은 이 검사가 청와대 지시로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수원지검이 수사한 오산교통 사건이 청와대 하명에 의한 기획 수사였다고 했다. ● “허위진술 강요” 주장 안 의원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해 자신이 이른바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하자 검찰이 오산교통 사장 A씨를 상대로 ‘안 의원에게 1억원을 줬다’는 허위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관련 진술을 거부했다. 이어 별도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처벌을 받았다. 안 의원 측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건은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며 “누가 하명 지시를 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달라”고 전했다. ● 2014년 첫 의혹 제기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정씨를 찾기 위해 독일에 가는 등 소재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4월 정씨의 공주 승마 의혹을 임시국회 323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등은 허위사실 폭로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후 그는 언론을 통해 지난 2014년 6월 김영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수첩에 ‘안민석 의원 오산교통 1억원’이라는 메모가 있다고 2018년 주장했다. 그는 이 당시 검찰이 오산교통 사장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내용도 언론에 밝혔다.
  • 김의겸 “한덕수, 18번 통화 시도…김앤장 후배와도 그랬을 것”

    김의겸 “한덕수, 18번 통화 시도…김앤장 후배와도 그랬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자신에게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일 오후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며칠 동안 제게 이 핸드폰을 통해서 여러 차례 전화를 주시지 않았느냐”라며 “제가 전화를 안 받았더니 전화를 받아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정확하게 10번을 저한테 보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가 답변을 안 했더니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세 분이 (4월) 28일 아침부터 계속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후보자의 전화를 좀 받아달라고 부탁해서 18번 만에 제가 후보자님과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소통에 적극적이신 분이 일면식도 없는 저한테 그렇게 전화를 주셨다”며 “김앤장으로부터 20억을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어울렸던 그 친밀한 후배들이 있는데 그 후배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참 믿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 여야, 한덕수 청문회서 격돌…“전관예우 끝판왕” vs “도덕성 갖춰”

    여야, 한덕수 청문회서 격돌…“전관예우 끝판왕” vs “도덕성 갖춰”

    여아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직 수행 적절성을 두고 격돌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 재직했을 당시의 전관예우, 배우자의 그림 판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개입 의혹 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전문성을 갖춘 것은 물론,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정한 ‘공직윤리 7대 기준’에 어긋나는 점이 없다고 엄호했다. 민주당 측은 “전관예우 끝판왕”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인사들도 이같은 의혹을 갖고 있지 않았나”라며 되받아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벌어졌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 이력에 대해 언급하며 “회전문 중에서도 역대급 군계일학이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 이후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남인순 의원도 “공직 퇴임 후 축재한 재산이 43억원에 달해 전관예우 끝판왕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봉사나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돈 버는 일에 치중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국무총리 퇴임 후 김앤장에 들어가서 고문이라는 직책을 달고 그 대가로 국민들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2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라며 “심각한 이해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과연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배우자를 향해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을 대기업 오너가 법인카드로 명의로 샀고, 비정상적인 고가 가격으로 사줬다”며 “배우자의 작품이 수천만원대 가격에 판매됐는데 ‘한덕수 프리미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공직자 사례를 일일이 거론하며 응수했다.  김미애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김오수 검찰총장, 신현수 전 민정수석, 김진욱 공수처장, 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 면면을 살펴보면 회전문 인사가 있다”며 “이분들 역시 공직 경험을 토대로 로펌이든 사기업으로 갔다. 한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사적이익뿐 아니라 국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에 이어 노무현 정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의 주미대사 등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인사 기준으로 정한 7대 배제 사유를 보면 병역 의무는 육군 만기 전역, 세금 탈루는 전혀 없어 보이고 위장전입도 없고 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는 더더욱 관련 없다”고 옹호했다. 같은당 전주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역대 국무총리 사례에 대해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낙연 당시 후보자의 배우자는 위장전입을 했고 정세균 후보자는 논문표절을 스스로 인정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 역시 자녀들의 4차례에 걸친 위장전입을 인정한 바 있다”며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 배우자의 그림 판매에 대해서도 “이낙연 당시 총리 후보자도 부인이 그림 두 점을 판 것이 문제가 됐다”며 “한 후보자는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해 부인이 그림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 한덕수 “내 고향은 전주…서울로 해달라고 한 적 없어”

    한덕수 “내 고향은 전주…서울로 해달라고 한 적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고향이 전주인데도 서울이라고 해달라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적 절대로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다 서울분으로 알고 있는데 김대중 정부 들어 전주분이라고 말해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고향이 어디냐’라는 물음에 “전주에서 났다”고 답했다. 이어 “9살 때 어머니를 따라 가족이 서울로 온 지 60년 정도 됐을 것”이라며 원적이 전주이고 본적이 서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적과 본적을 같이 쓰게 돼 있던 시기에 뭐가 잘못된 것 같다”며 혼동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 때 인사를 발표하며 광범위하게 조사해 발표한 것 같다”며 “(고향을) 물었을 때 단 한 번도 제가 다른 곳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청문회 연기 가능성’에…이준석 “방해할수록 ‘별의 순간’ 될 것”

    ‘한동훈 청문회 연기 가능성’에…이준석 “방해할수록 ‘별의 순간’ 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연기 가능성이 나오자 이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날짜도 잡아주지 않다가 이제 연기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국민앞에서 한동훈 후보자와 치열하게 논리적으로 정면승부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며 “자꾸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늦추고 지연시키고 방해할 수록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는 ‘별의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청문회 증인 요청 합의 못해” 이 대표는 이 게시글에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 연기 가능성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청문회 증인 요청 합의를 못해 법령상 청문회 5일 전엔 보내야 하는 증인 출석요구서를 한 건도 못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청문회법 8조에 따르면, 국회는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요구를 할 경우엔 출석요구서를 늦어도 요구일 5일 전에 보내도록 한다.● 민주, 한동훈 정조준 신문은 민주당이 연기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앞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후보자를 두고 “통상 국무위원 후보자한테 마이크를 들이대면 다소곳이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것만 일상적으로 봐 오다가 굉장히 패셔너블하게 하면서 당당하게 준비했다는 듯이 (말하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전화 한 통으로 국회의장과 여야가 합의한 것을 짓밟고 정면으로 뒤집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사결정은 ‘만사한통’, 한동훈이면 ‘프리패스’일 것”이라며 “한 후보자 지명 철회만이 민주국가의 중심을 잡고 국민 우려를 잠재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 ‘별의 순간’은 별의 순간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썼던 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 전 (당시) 총장은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를 향해선 “2011년 별의 순간이 떴는데 그때 그 순간을 놓쳐 버렸다”고 했다. 그가 말한 별의 순간은 대권을 잡는 순간을 의미한다.
  • 김의겸 “한덕수, 김앤장 보너스 1년 만에 2000만원…6배 상승”

    김의겸 “한덕수, 김앤장 보너스 1년 만에 2000만원…6배 상승”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7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일하면서 보너스로 330만원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8년과 2019년, 2020년에는 2000만원으로 뛰었다”며 ‘보너스’ 금액이 6배 가까이 뛴 배경에 대해 추궁했다. 2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2021년에는 보너스가 다시 3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는 도대체 김앤장에서 총 20억원을 받으면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아무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희가 어렵게 김앤장과의 계약서라는 것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약해서 핵심만 말하면 연봉, 상여금은 그 전년도에 얼마나 실적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계약서에 분명하게 적혀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가 2017년 김앤장에 고문으로 재합류할 당시 보너스액이 이듬해 대폭 오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실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인 셈이다. 또 김 의원은 김앤장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109명의 고문 명단을 전수 조사하고 이 가운데 공직에 있다가 김앤장으로 간 인사 중 전직 장·차관, 청와대 비서관 및 공공기관장 출신 3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으로 공직과 김앤장을 옮겨 다닌 인사 6인도 공개했다. 그는 “공직과 김앤장을 거쳐 간 숱한 김앤장 고문들이 감히 시도하지 못한 ‘두 번째 국무총리’에 도전하는 한 후보자는 단연 돋보이는 회전문 끝판왕”이라며 “이번에 다시 공직 최고봉인 국무총리에 임명된다면 그 자체가 공직 사회를 오염시키는 최악의 오염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료 20억원 논란에 대해서도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어떤 평가를 받았기에 그토록 많은 연봉을 받고, 또 연봉이 깎이기도 했는지 상세한 업무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며 “김앤장에서 수행한 업무가 국무총리직 수행과 충돌할 것이 뻔한 이상,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 추경호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

    추경호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시장이 불안해지면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세계경제 하방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본격화되는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 대응해 범정부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경제 안보를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상황에 맞는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우리 경제의 전략적 이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세제·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광범위한 민생 안정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질서 있게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거시경제의 안정과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부동산 시장 급등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 및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가계부채는 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국내외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한계·취약차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채무는 재정준칙 제도화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확립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민간·시장·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저성장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우리 기업이 창의적·혁신적 경영활동을 꽃피우고,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 후보자는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등 시장의 규칙 위반행위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는 등 공정한 시장거래 질서 확립도 병행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 첫 공개에 2천석 꽉 찬 ‘그대가 조국’…“청문회서 살기 느꼈다”

    첫 공개에 2천석 꽉 찬 ‘그대가 조국’…“청문회서 살기 느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1일 오후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으로 처음 공개됏다. 이 영화에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 지난 1월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 이야기가 담겼다. ●‘그대가 조국’…어떤 내용 담겼나 “검사가 사건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피고인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검사가 가진 위험한 권력.” 영화는 미국 연방 검찰총장과 대법관을 지낸 로버트 잭슨의 말을 자막으로 인용하며 영화가 취한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영화는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과 조 전 장관의 목소리를 담았다. 조 전 장관은 법정으로 향하면서 “3년째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다. 갈 때마다 갑갑함이 밀려온다”고 심경을 토로한다.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살기가 느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검찰 개혁을 추진하며 야당, 검찰과 각을 세웠다”며 “한 정치부 기자로부터 야당은 나를 일개 장관 후보가 아니라 견제해야 할 정치인으로 보고 싹을 자르겠다는 말도 전해들었다”고 전한다.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 검찰이 소환조사도 없이 정씨를 기소한 데 대해 영화에 등장하는 변호사들은 “이 가족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영화는 검찰 수사와 재판 기록에 모순이 있다는 지적과 여론재판을 노린 검찰이 흘리는 정보를 언론이 그대로 받아적었다고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연출 맡은 이승준 감독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위로됐으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다큐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25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이날 영화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승준 감독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현장에서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그분들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등을 돌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조국과 그 가족은) 많이 고통스러워했고 지금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영화는 그 고통에 대한 증명이자 근원에 대한 성찰이다. 고통을 기록하는 과정도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이 영화가 조국과 그의 가족, 그를 지켜보며 힘들었던 분들, 고통의 기억을 나눠준 출연자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상영을 앞두고 상영 장소인 전주돔 입구에는 영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 준비된 좌석 2천100석이 모두 찼다. 영화는 오는 25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그대가 조국’ 펀딩 14억 돌파…목표액 2922% 달성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의 크라우드 펀딩 모금 액수는 모금 시작 7일 만에 14억원을 돌파했다. ‘그대가 조국’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좋은 영화를 함께 나누고자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텀블벅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하여 새로운 성공 사례를 보여려 한다”면서 모금을 진행했다. 목표액은 5000만 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 원과 포토 북 500만 원, DVD 제작비용 1500만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 모금 시작 7일 만인 오늘(2일) 오전 6시 기준 14억 6103만원이 모였다. 목표금액의 2922%다. 아울러 후원자 수는 2만 7717명을 돌파했다. 펀딩은 이달 15일 마감한다.
  • [사설] 정호영·김인철 후보자 사퇴 결단 내려라

    [사설] 정호영·김인철 후보자 사퇴 결단 내려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정호영 보건복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사퇴 옵션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본인을 향한 잣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것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계속 버티면 윤석열 정부에 부담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빠 찬스’ 논란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두 후보자에 대해 같은 당에서조차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경우와 뭐가 다르냐는 말도 나온다. 본인들이 이런저런 해명을 내놨지만 최소한 도덕성과 자질만 보더라도 두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두 후보자 모두 자고 나면 고구마 줄기 나오듯 의혹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것도 똑같다. 김 후보자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낼 당시 딸, 아들이 모두 이 재단 장학금을 받았다. 앞서 김 후보자는 1996년, 부인은 2004년 풀브라이트재단의 지원으로 각각 초빙교수와 교환교수로 미국 대학에 다녀왔다. ‘풀브라이트 패밀리’라는 말까지 나온다. 김 후보자는 사외이사 셀프 승인 논란에다 ‘금수저 학부모’ 전수조사 시도,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도 받는다. 정 후보자는 아들, 딸이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의 병역을 둘러싼 의혹도 풀리지 않고 있다. 누가 봐도 두 사람은 장관 자격이 없다. 오늘부터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연계된 후보자 트집 잡기도 짜증나지만 상식에 벗어난 후보자들의 버티기도 봐주기 어렵다. 정·김 후보자는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사퇴하기를 바란다.
  • 추경호 “DSR 유지”… 은행은 ‘10년 만기 신용대출’로 문턱 낮춘다

    추경호 “DSR 유지”… 은행은 ‘10년 만기 신용대출’로 문턱 낮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함께 완화가 점쳐졌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어지는 DSR 규제가 유지되면 청년층이나 자영업자 등은 LTV를 완화해도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전 서면 답변을 통해 “기존 DSR 규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의 LTV 완화 등을 통해 서민 실수요자의 대출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의 LTV 상한을 80%까지 높이고, 최초 구매가 아니더라도 LTV 상한을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완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그동안 LTV 완화와 함께 DSR 규제도 풀 것인지 검토해 왔다. 현재 총대출액 2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DSR 규제는 오는 7월부터 총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적용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은행권 40%(2금융권 50%)가 적용돼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LTV, DSR 등 조치의 역할을 강조한 국제통화기금(IMF) 입장에 공감한다”며 “상환 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행 정착, 분할상환 확대 유도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은행권에서는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이 등장하고 있다.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서는 월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DSR 규제에도 빌릴 수 있는 총대출액이 늘어난다. 예컨대 연봉 6000만원인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3억원(연 4%, 30년 분할상환)을 받은 상황에서 만기 5년짜리 분할상환 신용대출(연 4.5%)을 추가로 받으려면 DSR 규제에 따라 28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금리로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47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 만기를 늘려 문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올 들어 줄곧 감소세인 가계대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과 비교해 9954억원 줄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는 데다 대출 규제도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이라 대출 만기를 늘리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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