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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한동훈 장관 처조카 공저논문 부정행위 조사 착수

    연세대, 한동훈 장관 처조카 공저논문 부정행위 조사 착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성년 처조카와 공저 논문을 쓴 연세대 의대 교수의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연세대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20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의과대학 이모 교수의 연구부정 의혹에 대한 본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연구물은 이 교수가 2019년 학술지 ‘바이오메디컬 저널 오브 사이언티픽 앤드 테크니컬 리서치’에 실은 한 의학논문이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는 한 장관 처남의 아내인 이 교수이며, 제1저자가 한 장관의 처조카인 A씨이다. A씨는 미국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자신의 외숙모인 이 교수와 함께 의학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부정 의혹은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불거졌다. 미국 한인 학부모 모임인 ‘미주맘’은 지난 5월 26일 연세대에 이 교수와 A씨가 공저한 논문의 연구부정 의혹을 제보했다. 연세대는 미주맘에 보낸 공문에서 “제보 내용이 피조사자(이 교수)의 부당한 저자 표시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 교수의 연구부정행위 의혹은 본조사를 통한 심층적 조사를 거쳐 최종 판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조사 시작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판정을 완료해야 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한 장관은 공인이지만 이 교수는 공인이 아니라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기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박순애 자진사퇴, 사실상 ‘경질’…윤석열 ‘교육개혁’ 오리무중

    박순애 자진사퇴, 사실상 ‘경질’…윤석열 ‘교육개혁’ 오리무중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여 만인 8일 사퇴했다. ‘자진사퇴’ 형식이긴 하지만 ‘만 5세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실상 ‘경질’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에 이어 박 부총리마저 물러나면서 교육정책 추진 동력도 떨어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교육개혁’ 역시 갈 길을 잃었다. ●‘만 5세 입학’으로 사퇴...고개 숙인 박순애 “제 불찰”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가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지만, 사퇴를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만5세 입학 연령 하향’ 안건이었다. 학제개편 발표 직후 논란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는 지난 1일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단체를 만나 최종적으로는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말에 시한을 마련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박 부총리와 장상윤 차관이 학부모 단체와 유치원 학부모 단체들과 부랴부랴 만난 자리에서도 “반대가 심하면 철회할 수 있다“(2일 박 부총리)고 했다가, “바로 철회하지는 않는다”(3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정책 신뢰가 추락했다.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교원단체는 물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불만이 폭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가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3일 박 부총리와 영상간담회에서 시도 교육감들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입학 연령 하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 의견을 냈다.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불통의 모습을 보이면서 되레 기름을 부었다. 박 부총리는 4일 예정된 2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브리핑 이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급기야 기자들을 피해 달아나다 신발이 벗겨지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기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외국어고 폐지’ 발표도 불통 이미지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외고 교장단과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그제야 교육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 발 뺐다. 우선 발표부터 하고 문제가 생기면 달래는 모습을 보이려 말을 바꾸며 역풍만 부른 셈이다. ●9일 국회 출석 앞두고 사퇴...윤 대통령 ‘꼬리 자르기’? 학부모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연일 시위를 이어가면서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윤 대통령이 휴가 때 중대한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업무보고에는 교육부 내부 초안과 달리 최종안에만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부총리가 독단적으로 학제개편안을 내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9일 예정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박 부총리에게 학제개편을 만든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이 관여했는지 따지면 곤혹스런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이를 차단하고자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급하게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육계는 보고 있다. 애초 음주운전과 논문 중복게재로 박 부총리가 사퇴하면서 교육부의 위상은 다시 한 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출신인 장 차관에 이어 사실상 ‘교육 문외한’이나 다름 없는 박 부총리까지 수장으로 오면서 교육부 내부에 불만도 쌓여 있었다. 여기에 교육부가 애초 공론화 기구로 여러 차례 강조한 국가교육위원회는 현재 위원장 인선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출범 법적 시한을 넘기고도 여태 감감무소식이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임명하고 청문회도 거치지 않지만,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잡음이 나올 때에는 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위상 바닥, ‘교육개혁’ 실종…혼란스런 교육계 이렇게 되자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대 개혁 중에 하나로 꼽았던 교육개혁을 두고 ‘도대체 윤 대통령의 교육개혁이 뭐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지시한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을 급하게 마련하면서 지방대 총장들의 반발만 샀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인 디지털 인재양성을 준비 중이지만, 지금 상태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학제개편안 탓에 박 부총리가 내쳐진 꼴이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학제개편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교육부가 9일 국회에 낼 업무보고 자료에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내용이 삭제됐다. 이를 두고 교육부 측은 “대통령 업무보고와 달리 축약된 부분이 있다. 기조실에서 여러 내용을 전체적으로 축약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생략된 것 같다”면서 “(만 5세 입학정책은) 기존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제개편안 논란은 이번 정부의 인사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뒤늦게 박 부총리가 사퇴한 것을 환영하지만, 교육에 대해 잘 아는 자질 있는 이가 장관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명확하게 만 5세 입학을 철회한다는 발표가 없는데, 장관 하나로 교체하는 걸로 끝낼 게 아니라 백지화 하겠다는 발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 묻자…장제원 “하하, 예예”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 묻자…장제원 “하하, 예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표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으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가 삼성가노 표현을 썼는데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라고 질문하자 “하하, 예, 예”라고만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라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여포가 정원과 동탁 등 양아버지를 여럿 섬겼던 것을 두고 장비가 ‘성을 세 개 가진 종’이라고 비하하며 쓴 표현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등 후보 3명을 밀었던 장 의원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장 의원은 기자들이 ‘윤핵관 2선 후퇴론’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장 의원은 오전 행안위 회의가 정회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비대위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이 대표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9일) 비대위가 출범해도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 혼란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도 “그건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칠성시장 단골식당에서 점심 잘 먹고 갑니다. 음식값을 안 받으시다니…”라고 적으며 대구 방문 사실을 알렸다. 글과 함께 간장불고기와 공기밥, 메뉴판 등도 함께 올렸다. ‘간장불고기’라고 적힌 메뉴판을 굳이 찍어 올린 것에 대해 ‘간장’(안철수+장제원)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에 나선다. 
  • 윤희근 “건진법사 이권 의혹, 구체적 첩보 있다면 수사 가능”

    윤희근 “건진법사 이권 의혹, 구체적 첩보 있다면 수사 가능”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54·경찰대 7기)는 8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62)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첩보나 사실관계가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건진법사 뉴스를 보셨냐”고 묻자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이 “경찰에서 앞으로 수사하시겠냐”는 질의하자 “진행 상황을 봐서 구체적인 첩보나 사실관계가 있다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 후보자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냐는 문 의원의 질문에는 “아직 경찰 수사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세무조사 무마 요구, 인사청탁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와 관련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후보자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수사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도록 후보자로서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경찰 수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개입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청장 임명 전에 후보자들과 면담한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8월 중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부인은 물론 아들까지 전방위 수사하고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자는 이에 대해 “경기남부청이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행안부 김순호 경찰국장(치안감)의 경찰 입문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묻는 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그런 부분까지 알고 추천하지는 않았다”며 “추후 한 번 더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국장이 활동했던 노동운동단체 회원들은 그가 33년 전 갑자기 잠적한 뒤 경장 특채로 경찰이 된 과정이 의심스럽다면서 경위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김 국장이 동료를 밀고하고 그 대가로 1989년 특채됐을 수도 있다고 의심한다. 윤 후보자는 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참석자 감찰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일괄적으로 어떻게 하기보다 개인별 사안의 경중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경찰청장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경찰청장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제훈 사회부장

    2012년 7월 충북 제천경찰서장을 맡았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 230여명의 이름뿐만 아니라 출신 지역까지도 다 외울 정도였다. 그만큼 세심하게 직원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민원거리를 만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윤 후보자는 2019년 청주 흥덕경찰서장을 지내면서는 지구대 팀장이었던 청주흥덕서 경찰직장협의회(직협) 민관기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전국 직협 회장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직협 출범 준비위원회 조직국장이었던 민 회장은 지난달 전국 경찰 중 가장 먼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반대 의사 표시를 위해 삭발 시위와 함께 단식 투쟁까지 벌인 인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후보자와 민 회장의 인연은 얄궂다. 다행인 것은 윤 후보자가 경찰서장 시절 민 회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경찰 내부에서 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경찰청장에 취임한 뒤에도 두 사람이 원만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 차례 연기된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8일 열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치안총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찰국 신설을 놓고 일선 경찰과 수뇌부, 행안부와의 갈등은 윤 후보자가 경찰청장에 취임하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14만 경찰의 뜻을 어루만지지도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내치’ 기본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 정부는 ‘좌동훈ㆍ우상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법무부와 행안부를 통치 체제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두 부서가 바로 내치의 핵심인 까닭에 윤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에 반대 입장을 보이긴 힘들 것이다. 실제로 전임 김창룡 청장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퇴했지만, 윤 후보자는 이 장관과의 이례적인 면담(?) 등을 통해 경찰국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다. 정권 차원에서도 검수완박으로 인한 검찰권 축소로 사정 기능의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내치가 완벽하게 이뤄진다고 볼 수 없다. 특히 경찰의 권한이 커진 상황이라 어느 정도 통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윤 후보자는 몇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정치적 논란을 제외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할 경찰국 신설이 제도 개선 논의 석 달 만에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지역 치안의 핵심인 전국의 경찰서장급 총경 190여명이 사상 처음 들불처럼 들고일어난 것도 변하지 않는 역사의 기록이다. 류삼영 총경을 대기 발령해 일선의 반발을 누를 순 있지만 나머지 총경이나 일선 경찰의 마음까지 완전히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칫 지구대와 파출소 팀장 등 모든 경찰이 참여하는 전국 경찰회의까지 열렸다면 윤 후보자는 취임 자체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 그러니 마음을 열고 이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합리적인 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순경 등 일반 출신이 고위직에 진출하는 비율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인 윤 후보자가 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긴 하다. 행안부 내 경찰국에는 경찰대 출신이 16명 중 1명뿐이다. 그렇지만 서울경찰청만 해도 청장을 포함해 주요 부장 등 간부 11명 중 7명이 경찰대 출신이다. 이들 없이 과연 서울의 치안 유지가 가능할까. 윤 후보자는 호방한 성격에 후배를 잘 챙기며 현안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한다. 그렇지만 경찰을 둘러싼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 주지 못했다.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고 경찰청장 자리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 “경찰국 신설에 법개정 필요 없다”…윤희근 오늘 청문회 격돌 불가피

    “경찰국 신설에 법개정 필요 없다”…윤희근 오늘 청문회 격돌 불가피

    윤석열 정부의 첫 치안총수가 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대해 “과거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와는 다르다”며 법률 개정 없이도 설치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행령 개정으로 출범한 경찰국에 대해 야당과 국가경찰위원회가 적법성 문제를 제기한 상황에 윤 후보자가 경찰국 출범을 옹호하면서 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윤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경찰국은 법령상 행안부 장관에게 보장된 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행안부는 법령상 명시된 장관의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하부 조직은 별도의 법률 개정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국 신설 논리와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행안부 장관의 ‘치안 사무’를 규정하지 않은 정부조직법과의 충돌 가능성을 놓고 공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단식과 삭발 투쟁을 이끈 민관기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을 증인으로 불렀으며 참고인으로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과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채택한 상태다. 윤 후보자는 ‘필요성·효용성을 떠나 헌법 및 정부조직법을 위법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현행법상 행안부 장관은 총경 이상 인사제청권, 국가경찰위원회 안건부의권 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런 법률상 권한 행사를 보조하기 위한 조직을 설치하는 것은 법 개정 없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과거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와는 그 역할과 규모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면서 “경찰국은 경찰 수사와 관련된 사항을 소관 업무로 하고 있지 않은 만큼 경찰국 신설로 인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이 침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경찰대 출신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경찰대 7기인 윤 후보자의 입장도 주목된다. 그는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 논란에 대해 “일반(경사 이하 입직자) 출신의 총경 이상 승진을 확대하기 위해 복수직급제 도입, 승진심사 기준 개선 등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대 개혁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군 전환 복무 폐지, 편입학 도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 윤희근 “경찰국, 옛 치안본부와 달라…법 개정 필요없어”

    윤희근 “경찰국, 옛 치안본부와 달라…법 개정 필요없어”

    윤석열 정부의 첫 치안총수가 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대해 “과거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와는 다르다”면서 법률 개정 없이도 설치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시행령 개정으로 출범한 경찰국에 대해 야당과 국가경찰위원회가 적법성 문제를 제기한 상황에서 윤 후보자가 경찰국 출범을 옹호하면서 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윤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경찰국은 법령상 행안부 장관에게 보장된 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행안부는 법령상 명시된 장관의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하부조직은 별도의 법률개정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국 신설 논리와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행안부 장관의 ‘치안 사무’를 규정하지 않은 정부조직법과의 충돌 가능성을 놓고 공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단식과 삭발 투쟁을 이끈 민관기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을 증인으로 불렀으며 참고인으로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과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채택한 상태다.윤 후보자는 ‘필요성·효용성을 떠나 헌법 및 정부조직법을 위법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현행법상 행안부 장관은 총경 이상 인사제청권, 국가경찰위원회 안건부의권 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런 법률상 권한 행사를 보조하기 위한 조직을 설치하는 것은 법개정없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과거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와는 그 역할과 규모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면서 “경찰국은 경찰수사와 관련된 사항을 소관 업무로 하고 있지 않은 만큼 경찰국 신설로 인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이 침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경찰대 출신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경찰대 7기인 윤 후보자의 입장도 주목된다. 그는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 논란에 대해 “일반(경사 이하 입직자) 출신의 총경 이상 승진을 확대하기 위해 복수직급제 도입, 승진심사 기준 개선 등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경찰대 개혁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군 전환 복무 폐지, 편입학 도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행안부 장관이 실질적 권한을 행사해 ‘식물 청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윤 후보자는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두문불출 박순애, 공개일정 모두 취소…‘국회 방어전’ 준비

    두문불출 박순애, 공개일정 모두 취소…‘국회 방어전’ 준비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방안을 둘러싸고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외국어고등학교(외고)를 비롯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놓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부총리는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당분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5분 분량 준비된 원고를 읽은 뒤, ‘만 5세 입학’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다문 채 청사를 벗어났다. 기자들은 브리핑 직후 손을 들고 “부총리님 질문 안 받으시냐”, “학제개편안에 대해 질문 있다”, “여론 수렴한다고 하더니 왜 질문 안 받으시느냐”고 외쳤지만,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듯 앞만 보며 다른 출입문으로 황급히 나갔다. 박 부총리가 서울 일정이 있어 바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었는데, 사실상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학제개편 질문을 막기 위해서로 풀이됐다. 당일 오후 국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는 장상윤 차관이 대신 참석했고, 다음 날 예정돼 있던 서울 우이유치원 현장방문도 취소됐다.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것을 제외하면 8∼12일 사이 다른 공개일정은 없다.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비상경제장관회의와 12일 예정된 코로나19 대응 교육부 일일점검 회의에는 장상윤 차관이 참석한다. 취임 이후 학교 현장방문을 하거나 국회 토론회 등에 참석하며 활발하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전혀 다른 행보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박 부총리가 최근 ‘만 5세 입학’ 논란 때문에 언론 접촉을 피하고자 공개일정을 취소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해달라고 참모진에게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9일 첫 상임위가 예정돼 있는데 그간 자료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질의도 많을 것으로 보여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안과 관련해 정리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리가 다 되면 언론과도 다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대신 회피하려는 모습은 ‘사회부총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단체와 정치권에서는 박 부총리가 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학제개편으로) 특정 연도에서 학생이 몰려 입시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면서 “5세 조기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철회를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민주당은 9일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실시해 박 부총리의 부족한 자질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도 지난 3일 박 부총리와 학부모단체 간담회에서 “이 발표 하나에 당장 사교육계가 (사교육) 선전을 하는데 어떻게 감히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말을) 입에 담느냐”며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 (박 부총리에 대한)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부총리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 외고를 폐지하거나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도 박 부총리의 입지를 좁힐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외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다양한 학교유형을 마련하는 고교체제 개편’을 담아 추진해 온 바 있어 외고는 존치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16일 개최…후보군 3~4명 추린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16일 개최…후보군 3~4명 추린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회의가 이달 16일 열린다. 5일 법무부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제7회 추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천거된 대상자들을 심사해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전례에 비춰볼 때 추천위는 천거 절차를 마친 뒤 일주일 안팎이면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여름휴가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비당연직은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군으로 전·현직 검찰 간부들이 거론된다. 현직 중에서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7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노정연 부산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이 하마평에 오른다. 전직 인사들 중에서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21기),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23기), 구본선 전 대검 차장검사(23기),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24기) 등이 거론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국민 천거를 마치고 후보 10여 명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해왔다. 추천위는 법무부 검증을 마친 후보들을 대상으로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3배수 이상 후보자를 압축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보자 1명을 제청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하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태에서 국회의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문회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최종 임명은 내달 중순은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野 “오락가락 교육정책, 국민 혼란만 부추겨” 맹공

    野 “오락가락 교육정책, 국민 혼란만 부추겨” 맹공

    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학제개편안이 ‘추진→공론화→폐기 가능’으로 후퇴한 데 대해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국민 혼란만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교육부가 만 5세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국면 전환을 노렸지만 학부모들의 역대급 분노를 자초하며 본전도 찾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겨냥해선 “부적격 인사를 청문회 없이 임명하면서 교육 현장이 쑥대밭이 됐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방안’과 관련한 조사에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 주체 100명 중 98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교직원·학생·학부모 등 13만 107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9%가 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95.2%였다. 강 의원은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루빨리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검찰총장추천위 8월 중순 소집 가능성…檢총장 공백 역대 최장될 듯

    검찰총장추천위 8월 중순 소집 가능성…檢총장 공백 역대 최장될 듯

    ‘검찰총장 공백’이 석 달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8월 중순에야 소집될 전망이다. 남은 절차에 걸리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볼 때 검찰 수장의 공석 사태가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까지도 총장추천위 소집 일정이 통보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검찰총장 국민천거 일정이 마무리되고 2주가 지났는데도 후속 일정이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법무부는 현재 천거된 후보 중 추려진 10여 명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증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가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아직까지도 통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집 일정과 관련해 한 추천위원은 “8월 중순쯤 열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6일 퇴임한 이후 검찰 수장의 공백 기간이 4일이면 90일째로 접어든다. 과거 한상대 전 총장에서 채동욱 전 총장으로 넘어갈 때 역대 최대인 124일의 공백이 있었는데 현재 속도라면 최장 공백 기록 경신이 기정사실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총장추천위가 소집돼 3인 이상의 후보를 추리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다시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이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이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한 두 달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124일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으로 신임 검찰총장은 다음 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법이 시행된 이후에 취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검수완박법 시행을 앞두고 인사이동, 조직개편, 중요수사 착수 등이 마무리된 뒤 부임하는 것은 ‘식물 총장’ 우려를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지명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나서서 공백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검수완박 이후 조직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공백 장기화는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빨리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래도 검찰총장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너무 공백이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초등 입학 연령 하향, 100명 중 98명 반대’…민주, “尹 책임지고 철회해야”

    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학제개편안이 ‘추진→공론화→폐기 가능’으로 후퇴한 데 대해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국민 혼란만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비대위 회의에서 “교육부가 만 5세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국면전환을 노렸지만 학부모들의 역대급 분노를 자초하며 본전도 찾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겨냥해선 “부적격 인사를 청문회 없이 임명하면서 교육 현장이 쑥대밭이 됐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방안’과 관련한 조사에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 주체 100명 중 98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득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교직원·학생·학부모 등 13만 107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9%가 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95.2%였다. 강 의원은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오라가락 행보로 국민 혼란만 부추기지 말고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루빨리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장관 사퇴하라”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장관 사퇴하라”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 패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유아의 아동 발달에도 맞지 않는 무리한 학제개편안은 철회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유초중고 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한 “교육부가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이어 또다시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면서 “학제개편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초등 입학연령 하향을 구체적 방안이나 논의조차 없이 낮추자니 그 무성의함과 경솔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썼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조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체적으로 일정한 공감 위에서 회장 개인으로서 이 정도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교육감들 사이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시사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개편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교육 현장에 혼선을 가져왔다고 공세를 폈다. 강득구 의원은 “학제개편이라는 거대한 사안을 의견 수렴조차 없이 기습 발표했다”면서 “마치 대통령 집무실 옮기듯 졸속으로 추진하는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5세 조기 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의혹투성이인 상태에서 어떻게 공정한 교육과 투명한 대학입시를 관리하겠느냐”며 “청문회에 준하는 검증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 운영”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 개편을 의견 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고 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졌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기로 했다. 범국민연대가 진행한 반대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부터 12일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하라”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하라”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 패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유아의 아동 발달에도 맞지 않는 무리한 학제개편안은 철회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유초중고 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한 “교육부가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이어 또다시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면서 “학제개편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초등 입학연령 하향을 구체적 방안이나 논의조차 없이 낮추자니 그 무성의함과 경솔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썼다.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개편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교육 현장에 혼선을 가져왔다며 공세를 폈다. 강득구 의원은 “학제개편이라는 거대한 사안을 의견 수렴조차 없이 기습 발표했다”면서 “마치 대통령 집무실 옮기듯 졸속으로 추진하는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5세 조기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의혹투성이인 상태에서 어떻게 공정한 교육과 투명한 대학입시를 관리하겠느냐”며 “청문회에 준하는 검증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 운영”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개편을 의견 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졌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기로 했다. 범국민연대가 진행한 반대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부터 12일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연다. 특히 유아교육 교원들과 관련 학계의 반발이 거세다.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유아의 발달 특성을 무시한 비교육적 정책”이라며 “‘놀이를 통한 배움’이 가장 적합한 유아에게 최적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국 닻 올린다… 내부 갈등 불씨 재점화 변수

    경찰국 닻 올린다… 내부 갈등 불씨 재점화 변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이 2일 공식 출범한다. 행안부에 경찰 관련 업무 조직이 신설되는 것은 1991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이다. 내부 반발과 법적 논란을 뒤로한 채 닻을 올리게 됐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행안부는 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 출신의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을 낙점한 데 이어 1일 인사지원과장에 사법시험(39기)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자치경찰지원과장에 경찰대(11기) 출신의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을 보임했다. 총괄지원과장은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이 맡았다. 경찰국은 3개과 16명으로 구성됐는데 총경 1명 외에는 모두 비경찰대 출신이다. 경찰대 개혁의 신호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순호 국장과 구체적으로 상의해 각 과의 특성에 맞게 경험이 많으신 분들로 정했다”고 말했다. 경찰국 신설 논의 단계부터 경찰 안팎에서의 논란이 거셌던 만큼 이를 잠재우는 것이 경찰국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자진 철회 및 연기로 조용히 넘어가면서 내부 반발은 소강 국면을 맞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국이 앞으로 행안부와 경찰청 간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안감 인사번복’ 사태를 놓고 행안부 치안정책관의 실수로 결론이 났음에도 행안부는 지난 주말 경찰청 발표를 되받아치는 등 부처 간 미묘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안을 시행령안으로 밀어붙이면서 상위법인 정부조직법과의 충돌 등 법적인 쟁점도 남아 있다. 논쟁은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법조계와 학계 중심으로 10여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이달 중순쯤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국가경찰위원회도 정기회의에서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 31년 만에 행안부 경찰국 출범…내부 수습·조직 간 소통 숙제

    31년 만에 행안부 경찰국 출범…내부 수습·조직 간 소통 숙제

    과장에 경찰대·사시 출신 총경 2명 임용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이 2일 공식 출범한다. 행안부에 경찰 관련 업무 조직이 신설되는 것은 1991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이다. 내부 반발과 법적 논란을 뒤로 한 채 닻을 올리게 됐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행안부는 초대 경찰국장에 비경찰대 출신의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을 낙점한 데 이어 1일 인사지원과장에 사법시험(39기)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자치경찰지원과장에 경찰대(11기) 출신의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을 보임했다. 총괄지원과장은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이 맡았다. 경찰국은 3개과 16명으로 구성되며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임용 제청 권한 등 행안부 장관의 책임과 권한 수행을 지원한다. 경찰 내 핵심 라인으로 부상한 만큼 특정 출신에 쏠림이 없도록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김순호 국장과 구체적으로 상의해 각 과의 특성에 맞게 경험이 많으신 분들로 정했다”면서 “하나의 경찰관이 있을 뿐 순경 출신, 경찰대 출신, 간부(후보생) 출신, 고시 출신 (구분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경찰국 신설 논의 단계부터 경찰 안팎에서의 논란이 거셌던 만큼 이를 잠재우는 것이 경찰국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자진 철회 및 연기로 조용히 넘어가면서 내부 반발은 소강 국면을 맞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국이 앞으로 행안부와 경찰청 간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안감 인사번복’ 사태를 놓고 행안부 치안정책관의 실수로 결론이 났음에도 행안부는 지난 주말 경찰청 발표를 되받아치는 등 부처 간 미묘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국 신설안을 시행령안으로 밀어붙이면서 상위법인 정부조직법과의 충돌 등 법적인 쟁점도 남아 있다. 이 같은 논쟁은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상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민주당 ‘경찰장악 대책위원회’는 법조계와 학계 중심으로 10여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이달 중순쯤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경찰위원회도 정기회의에서 행안부의 경찰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주요 내용을 검토하고 현장직원 의견 수렴 결과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 與 “이대론 안 된다” 쇄신 신호탄… 尹대통령, 응답할까

    與 “이대론 안 된다” 쇄신 신호탄… 尹대통령, 응답할까

    31일 국민의힘에서 당·정·대 전면 쇄신론이 제기되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지지율 20%대의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권 전반의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친윤(친윤석열) 조수진 최고위원은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을 ‘3축’으로 칭하면서 ‘동반 쇄신’을 주장했다. 쇄신이라면 인적 쇄신을 의미한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도 여당, 내각, 대통령실 등을 ‘세 축’으로 규정하면서 전면 쇄신을 요구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행직에서 사퇴하고 당 지도체제를 조속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여당이 먼저 쇄신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정부 쪽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쇄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당내에서 많다”며 대통령실 쇄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의원은 “내각은 인사 검증 실패 논란과 야당의 거센 공세 속에 가까스로 꾸려졌고 새로 지명하면 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쇄신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전면적인 개각이 어렵다면 지명 과정에서부터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여당발 쇄신론이 분출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1일부터 5일까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간다. 윤 대통령은 휴가 닷새 중 2~3일은 지방에서 보낼 예정으로, 역대 대통령이 자주 이용했던 경남 거제 저도 등이 유력한 휴가지로 거론된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사태 등 국정 현안 때문에 뒤늦게 휴가 일정이 확정됐지만, 윤 대통령으로서는 휴가 기간에도 정국 구상에 몰두하며 마냥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휴가 하루 전인 이날에도 대통령실은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사의 표명 소식을 듣고 급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등 내부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윤 대통령이 업무 복귀와 함께 국정 쇄신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같은 고강도 대책이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당이나 여론에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면 마냥 외면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교육장관 전문성 우려 드러나” “특정 연령 피해 너무 커”

    “교육장관 전문성 우려 드러나” “특정 연령 피해 너무 커”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에 대해 야권이 31일 일제히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정책은 30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이미 실패한 것으로 결론 난 정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영유아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무시한 채 탁상행정으로 졸속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장관에 대한 교육 전문성 우려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독단적이고 주먹구구식 정책을 하는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교육 당국의 마스터플랜이 있나. 5년 안에 완성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지금도 1년 일찍 입학할 수 있지만 2009년 9707명이던 조기 입학은 2021년 537명으로 감소했다”며 “한 살 많은 형이나 언니들과 함께 배우는 건 생각보다 큰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취학연령 하향 조정은 산업 인력 공급 차원에서 이야기되곤 했지만, 특정 연령의 교육적·경제적 피해와 손실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 교육부 ‘만5세 초등 입학’ 추진…민주, “이미 실패한 정책, 철회하라”

    교육부 ‘만5세 초등 입학’ 추진…민주, “이미 실패한 정책, 철회하라”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에 대해 야권이 31일 일제히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정책은 30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이미 실패한 것으로 결론난 정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영유아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무시한 채 탁상행정으로 졸속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장관에 대한 교육 전문성 우려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독단적이고 주먹구구식 정책을 하는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교육 당국의 마스터플랜이 있나, 5년 안에 완성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사 수급은 어떻게 할 건지, 6년·3년·3년의 학제는 그대로 가면서 대입 연령만 1년 낮춘다는 것인지 등이 다 연결돼 있는데 왜 하나만 던져놓고 이야기하느냐”며 “충분히 열어놓고 검토할 수 있으나 마스터플랜을 놓고 국가 교육위원회 같은 중장기 플랜을 짜는 곳에서 발표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지금도 1년 일찍 입학할 수 있지만 2009년 9707명이던 조기 입학은 2021년 537명으로 감소했다”며 “한 살 많은 형이나 언니들과 함께 배우는 건 생각보다 큰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취학연령 하향 조정은 산업 인력 공급 차원에서 이야기되곤 했지만, 특정 연령의 교육적·경제적 피해와 손실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 [속보]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에 ‘非경찰대’ 김순호 치안감

    [속보]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에 ‘非경찰대’ 김순호 치안감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29일 행정안전부의 초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 신임 경찰국장은 오는 8월2일 출범하는 행안부 경찰국을 이끌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 장관이 경찰대 출신에 특혜를 주는 것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경찰대 출신의 임명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1963년 전남 광주 출신인 김 국장은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경장 경력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했으며 서울방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사관실 감찰담당관과 경찰청 보안 1·2과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쳤다.현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도 맡고 있다. 경찰국은 3개 과,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3개 과가 있는데 총괄지원과 과장은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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