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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서규용 후보 30일 채택 불가”

    27일 5·6 개각으로 국무위원에 내정된 권도엽·유영숙·이채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진통 끝에 통과됐다. 여당은 후보자들에 대해 “큰 무리가 없다.”며 ‘적격’ 의견을 내놓은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도덕성과 자질 부족”을 지적하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여야 간 첨예한 입장 대립은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해 소집된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여당은 강행처리를 불사했고, 야당은 불참했다. 민주당은 권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야당 의원의 지적이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회의 연기를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청문보고서를 먼저 채택한 뒤 관련 내용을 수정하겠다.”며 의결을 강행했다.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모든 의사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유 환경부장관·이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에 대해 “환경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성도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청탁성 금품수수 의혹이 있고 반(反)노동적이다.”라는 의견을 보고서에 담도록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만큼은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서 후보자는 가짜 농민”이라면서 “26년째 강남에 살고 있는 가짜 농민이 농민신분증명서인 농지원부를 허위로 작성해 쌀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소집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고민도 적지 않다. 한 의원은 “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모두 수준 이하”라면서도 “여당까지 가세해 부적격 판정을 내릴 경우 국정 운영에 적잖은 부담이 생길 수 있어 선뜻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야 청문보고서 채택 입장

    여야 청문보고서 채택 입장

    2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5·6 개각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다. 청문경과보고서는 각 상임위를 거쳐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여야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여당은 전반적으로 장관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에 흠결이 없다고 본 반면, 야당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비리 5남매’의 의혹이 그대로 확인됐다며 부적격을 명시하거나 일부는 보고서 채택을 아예 거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5명의 장관 후보자들이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야당은 자질, 정책 검증이 아니라 의혹 부풀리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의 쌀 직불금 수령 의혹에는 “농지를 실제 경작한 사실이 맞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소망교회 거액 기부 논란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다른 교회를 다닐 때도 십일조를 했다.”고 해명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MB노믹스’ 정책 실패 책임은 “일부 정책이 한나라당과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곤란하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영숙·박재완·이채필(고용노동부)·권도엽(국토해양부) 후보자는 부적격을 명시하고, 서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 후보자는 채택 불가로 결론 내렸다.”면서 “본인이 설계한 쌀 직불금 제도의 맹점을 악용, 경제적 이득을 취한 양심불량”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자는 “소망교회 출신이란 것 외에 환경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며 현 정부의 환경정책 인식이 얼마나 낮고 천박한지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청문회는 실패한 정책의 변화를 주기 위한 건데 박 후보는 ‘강만수의 복사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를 한 권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다운계약서·전관예우, 인사청탁·극우적 노동성향 등에서 부적격이라고 평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최시중 청문보고서 채택

    최시중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저녁 민주당이 보이콧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문방위 간사인 한나라당 한선교·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여러 차례 접촉한 뒤 청문보고서 문제를 조율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회의에는 한나라당 안과 민주당 안이 동시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저녁 8시를 넘겨 속개된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최 후보자의 연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한나라당 의원 14명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립표결한 결과 한나라당 측 청문보고서가 15명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청문회 결과 최 후보자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부적격자로 드러났다.”면서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압력에 굴복, 청문보고서를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최 후보자의 연임 절차는 마무리된다. 최 후보자의 제1기 방통위원장 임기는 오는 25일로 끝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9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됐다. 보고서에서 한나라당은 양 후보자가 헌법학자 출신으로 소수 입장을 대변했고 감사원장 임기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점 등을 명시하며 감사원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고 청문회를 통해 자질이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권익위원장 중도사퇴 문제 ▲감사원 독립 수호의지 부족 ▲집회시위의 자유와 헌법의식 결여 등에 대한 부적절성 등으로 감사원장으로서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명시했다. 이틀간 열린 청문회에서 양 후보자는 집회시위 관련, “집회 시위는 경찰서장이 판단한다.”, “실질적 허가제 운영”, “집회시위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질서유지에 위험성이 있는 것이고, 이제는 필요성이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고 말해 위헌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청문위원 간사인 노영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소신이 부족하고 전무후무한 다운계약서 작성도 문제지만 헌법에 나오는 집회시위 자유를 부인하는 등 위험한 사고를 하는 사람은 감사원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집회시위 발언 관련, “스스로 헌법학자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소수의견을 냈다고 해서 모두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옹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법사위, 박한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가 헌정질서 수호 및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대다수 위원이 동의했으나 헌법적 소신 피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자가 GOP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검사 재직 때 10억원 상당의 강남아파트를 노인 요양시설에 기부한 점 등에 대해선 “도덕성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대통령, 정병국·최중경 임명장 수여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최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두 장관 모두 전문성이 있고 경험도 있기 때문에 업무 성과를 크게 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는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는 문화국가가 되는 게 중요하다.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에게는 “해외 원자력 수주건, 해외 자원확보건 등 현안 진행이 차질 없도록 적극적으로 하라.”면서 “외교관을 했던 경험도 충분히 잘 살려서 앞서 말한 해외 원자력·자원 확보건을 잘 살려 달라.”고 말했다.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신임 정병국·최중경 장관 부부와 30여분간 다과회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두 장관은 각각 지난 17일과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며, 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19일 채택됐으나, 최 장관의 경우 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최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24일)이 넘어가자 25일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는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으며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자 임명권을 행사했다. 야당은 최장관의 임명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야 4당, 시민단체, 심지어 한나라당 의원들도 부적격자로 선정한 최 후보자의 임명은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의 뜻을 어기는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 위원장은 “최중경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국민 여론과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무시한 결정이며 유감스럽다.”면서 “지경위는 최 임명자의 세 번째 정책 실패를 막기 위해 철저하게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민의를 거스르는 장관 임명 강행은 오기, 불통, 국민무시 정치”라면서 “민심을 거스른 부적격인사들의 장관임명 강행은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며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 “이명박 정부는 경제난파선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진보신당도 “수많은 투기와 불법 행위 의혹으로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무산됐는데 임명을 강행한 것은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결’을 선포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野, 대통령 진정성 믿으면 ‘통 큰 협조’ 하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사실을 공개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했다는 게 요지였다. 무엇보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늘 이 대통령을 향해 독선적이라고 비판해 오던 야당 내부에서 나온 얘기여서 남달리 와 닿는다. 소통의 정치로 이어가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그러려면 집권 세력이 앞장서야 하지만 야당 역시 ‘통 큰 협조’를 해야 가능하다. 대통령이 야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자체는 이례적이다.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을 놓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제스처인지, 진정성 있는 행위인지 제3자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당사자가 “통화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좀 더 진솔했다.”라고 호평했다면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다. 입만 열고, 귀를 닫은 우리 정치와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소통에 나섰다는 점도 각별하고, 야당이 대통령의 소통을 인정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 후보자가 부족한 데가 있으면 제가 채워서 일을 잘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는 민주당이 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만큼 결함이 있음을 이 대통령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얘기다. 이쯤 되면 민주당이 결함 있는 장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하고 국정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국민들이 다르게 볼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고위직 후보자들을 줄줄이 낙마시켰다. 이번엔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 후보자까지 주저앉혔고, 장관 후보자 1명을 추가한다고 해서 더 얻을 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엄한 잣대는 다음 개각 때로 넘기고, 이번만큼은 소통의 불씨를 살려야 할 때다. 청문보고서 채택은 24일로 시한이 마감된 만큼 이미 물 건너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임명을 강행할 방침이다. 야당은 논평을 통해 비난할 게 아니라 대승적 견지에서 협조하기를 기대한다. 최 후보자에게는 부적격이나, 결함을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라고 구체적인 주문을 곁들이면 소통의 불씨는 더 커질 것이다. 그게 통 큰 협조이고, 통 큰 야당의 시작이다.
  • 최중경 청문보고서 채택 사실상 무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 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인 24일 예정됐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간 입장차로 열리지 못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김영환 지경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과보고서 채택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21일 오후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작전에 성공한 직후 이 대통령이 ‘최 후보자가 장관이 돼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 등에 집중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경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직책을 수행하는 데 큰 흠이 없다고 봐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민주당을 설득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조경태 의원은 “세금 체납 등 부적격 사유가 심각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면서 “이 대통령의 최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정식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이날 자정까지 국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경과보고서 송부를 다시 한번 요청한 뒤 채택에 관계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청와대는 25일 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오는 26일까지 보내 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하고 기한 내에 보고서를 받지 못하면 오는 27일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채택) 못했는데 (임명)됐다.”면서 “야당이 위원장인 경우 통과된 게 어떤 것이 있는지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는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도 임명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문광위 與 단독 처리 지경위 개회도 못해

    문광위 與 단독 처리 지경위 개회도 못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19일 여야 진통 끝에 한나라당이 단독 개최한 국회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됐다. 그러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세 관련 상임위조차 열지 못했다. 문광위의 경과 보고서는 “정 후보자는 11년간 문방위원으로 재직하는 등 전문성과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등을 갖춰 적격하다.”고 명시하면서도 “차기 총선에 출마한다면 장관 재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할 수 있으며, 유류비 부당사용·불법 농지전용 및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야당이 강하게 ‘보이콧’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문보고서 채택에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다.”며 “최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그간 제기됐던 부동산 투기 및 탈세 의혹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최 후보자가 실물 경제에 대한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회의 개최를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최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없다고 자체 판단을 내렸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은 최 후보자의 답변 태도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의원은 “부동산 투기 등 재산 의혹들이 있지만 처가 문제로 생긴 일이어서 크게 문제 삼지 않기로 했지만, 최 후보자의 답변 태도에 의원들이 감정이 상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보고서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야당 의원들의 뿔난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건 전적으로 후보자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업무수행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주 초 회의를 열고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최 후보자의 낙마를 목표로 여론전을 벌이기로 해 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진통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요구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한이 지나면 대통령은 이후 10일 이내에 별도의 조치 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고서 채택과 무관하게 최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與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폐지하자”

    여권이 합참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폐지하는 등 그동안 문제점이 제기돼 온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제도를 보완키로 했다. 합참의장 인사청문회는 검찰총장, 국정원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권력기관장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과 같은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합참의장은 여러 측면에서 성격이 달라 제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5년 ‘국방개혁 2020’ 수립과 함께 제도 도입이 결정됐고, 2006년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통과된 뒤 2008년 3월 현 국방장관인 당시 김태영 합참의장이 최초로 인사청문회장에 앉았다. 이와 관련,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한 여당의원은 “합참의장 청문회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따라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합참의장의 청문회가 다른 청문회 대상과는 분명히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지난 청문회에서도 전술과 작전부분은 비공개로 진행했던 것”이라면서 다른 청문 대상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고위 당직자는 “권력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면 조직 내부에서 엄청난 양의 투서와 제보가 이어진다.”면서 “권력 기관장이라면 비리를 걸러내는 순작용도 있지만, 군에는 그런 효과보다는 악영향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문회를 통해 합참의장 후보자를 인간적으로 끌어내린 후에 의장에 앉히고 나면 영(令)이 서지 않는다.”면서 “앞선 청문회에서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합참의장 자리는 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군사적인 지위”라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군 최고지휘관의 인격을 끌어내려서는 군 지휘능력을 떨어트리는 부작용만 생길 뿐”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합창의장 청문회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재입법 과정이 필요한 만큼,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청문기간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인사청문회법의 개정도 병행키로 했다. 도덕성과 정책능력을 따로 검증하는 미국 방식의 도입도 고려 중이다. 18대 국회 들어 ▲인사청문 보조기관 설치 ▲대통령 인사청문보고서 존중 의무화 ▲후보자 첨부자료에 재직 당시 성과평가 포함 ▲후보자 위증시 고발조치 규정화 ▲국가기밀사항 외 자료제출 의무화 ▲후보자 위증죄로 고발시 사건 완료까지 임명 불허 등을 다룬 관련 법안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지금까지 심의되지 않고 있다. 오이석·허백윤기자 hot@seoul.co.kr
  • “날치기 막아라” vs “국회법 지켜라”

    “날치기 막아라” vs “국회법 지켜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청문회 때 불출석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 증인들을 고발하기 위한 증인 수 선정에서 야당은 이인규(전 대검 중수부장) 변호사 등 6명 전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동행명령서를 발부받은 3명으로 한정해야 한다며 버텼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이인규 변호사 고발과 관련, “전현직 검사 3명은 불출석 사유가 정당했다.”며 반대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신분에 따라 차별을 두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경재 특위위원장은 박 전 회장, 김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는 뉴욕 식당 주인 곽현규씨, 송은복 전 김해시장, 이 변호사 등 4명을 고발 안건에 상정해 최종 의결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어젯밤 10시에 의원실로 심사경과보고서가 왔는데 279쪽이나 된다. 이게 무슨 대하소설이라도 되면 재미있겠는데…. 임시회의록까지 합치면 800쪽이 넘는다. 사상 최대다.”라며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 제기가 많음을 상기시켰다. 민주당 특위위원들은 ‘박연차 게이트’ 관련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고, 채택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이 위원장은 오전 11시54분쯤 ‘기습적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이 위원장이 “상정은 당연한 절차다. 일단 상정은 해야겠다.”며 의사봉을 한 차례 두드렸다. 두 번째 두드리려던 순간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논의를 더 해야 한다.”며 이 위원장의 손을 잡았고, 주변의 야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 위원장은 오후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하고 한 발 물러섰다. 야 3당 위원 6명 전원은 “날치기 상정, 통과를 막아야 한다.”며 밥을 걸러 가며 회의장을 지켰다. 회의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열렸다가 20분 만에 국회 본회의를 이유로 다시 정회됐다가 자연 산회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태호 불가론’ 與서도 확산

    여야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27일에서 9월1일로 연기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오후 접촉을 갖고 김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총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이견이 커 본회의 처리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시기가 늦춰진 것은 1차적으로는 인사청문특위에서 ‘박연차 게이트’ 관련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기 때문이지만, 여당 내부의 반발도 주요한 원인이 됐다. 특히 김 후보자가 “2006년 가을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처음 만났다.”고 청문회에서 밝힌 것과 달리 이날 김 후보자가 2006년 2월 박 전 회장과 한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다른 위증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총리 후보자의 잦은 말바꾸기와 자질, 여론의 역풍 등이 거론됐으며 ‘자진 사퇴’ 요구가 잇따르는 등 여권 내에서 ‘김태호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30~31일 열리는 의원 연찬회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 요구할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 친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에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를 청와대에 요구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여권 지도부 인사들은 9월1일에는 직권상정으로라도 총리 인준안을 강행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은 특위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청문회 종료 사흘 뒤부터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표결처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주말이 지나면서 국민의 분노가 비등점에 도달하게 되면 김 후보자도 스스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빅딜’이란 있을 수 없고 야당으로서 원칙과 명분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운영위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는 각각 해당 상임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총리인준·장관임명을 흥정해서 되겠나

    어제 예정됐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및 국회 본회의 인준투표가 야당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난항을 겪었다. ‘쪽방투기’가 문제된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위장전입에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들끓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준법성·도덕성 등에 흠결이 많다고 지적받은 후보자들 가운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회의 소관 청문위원회마다 다수 여당의 힘에 의해 개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긴 했으나, 여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얼마나 새겨들었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할 대목도 없지 않다. 우리는 국회에서 공을 다시 넘겨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최종 선택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투표를 앞두고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빅딜’ 설이 떠도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 주는 대신 장관 후보자 한두 명을 낙마시킨다는 것인데, 이게 대체 말이 되는가. 총리와 장관자리를 마치 장사꾼들이 흥정하듯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현재로선 야당의 반발로 인준투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러나 야당은 물리력으로 무조건 저지할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임명동의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시키되, 정정당당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면 될 것이다. 여당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인 점을 고려해 당론이 아닌 자유투표로 개별 의사가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이 대통령도 인사청문회가 결코 요식행위가 아님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집권 후반기의 출발을 순조롭게 하고, 국정안정과 함께 민심을 추스르려면 멀더라도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총리와 장·차관급 인사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핵심 가치로 내세운 ‘공정사회’는 무망할 것이다. 마침 이 대통령은 어제 확대 비서관 회의에서 “청와대가 공정한 사회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나 자신부터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그 본보기가 돼야 한다.
  • ‘후보자 낙마’ 당·청 갈등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8·8개각 대상자의 일부를 낙마시키는 일을 둘러싸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최소 1~2명은 자진 사퇴 유도를 요구했으나 청와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25일~26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이른바 ‘김·신·조’ 세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적합도’를 알아보는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네 후보자에 대해 모두 ‘후보 지명이 부적합했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이는 앞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한 부적합 반응보다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일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후반기 개각 시작부터 인사가 어긋나면 국정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 총리 후보자가 인준되지 못하면 조기 레임덕(집권 말기 권력누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김 후보자와 관련,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집중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측은 회동에서 김 후보자와 장관·청장 후보자 9명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청문보고서 채택에만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기춘 수석부대표는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채택해 줄 수 없으며 27일 총리 인준 투표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면 퇴장하지 않고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자고 해서 김 후보자의 인준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 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출석, “‘한상률 게이트’에 연루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도곡동 땅은 이명박 대통령 소유라는 문건을 봤다.’는 주장을 해 사퇴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국세청 차장 재직시 그런 문건이 없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대답했다. 1999년 아파트를 매매할 때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부동산등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는 “당시 아파트 계약작성과 등기 문제는 법무사에게 일임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당시 제도상 실거래가로 등기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평생 국세 공무원을 하면서 자기가 낼 세금도 제대로 챙겨보지 않느냐.”면서 “그렇다면 왜 아파트 계약서 2장을 따로 쓰느냐.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부정한 사기 행위며 사실상 600만원을 탈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여야는 오는 9월1일 정기국회를 개회한 뒤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일인 10월3일 이후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인사청문회] 김태호 혈전 예고… MB정권 후반기 분수령

    [인사청문회] 김태호 혈전 예고… MB정권 후반기 분수령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27일 오전 총리인사청문특위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인준동의안이 오후 본회의에 상정되지만 야권 청문위원들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고, 한나라당도 단독 채택과 단독 표결 처리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다음 본회의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오후에 만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총리 인준동의는 이명박 정권 후반기를 규정하는 가장 큰 이슈이기때문에, 장관 후보자 1~2명을 낙마시키고 총리 인준안은 통과시키는 주고받기식 협상도 어렵다. 장관 후보자는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돼야 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문제가 심각한 후보자들을 낙마시킬 경우 개각 실패를 인정하는 결과를 초래해 레임덕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고, 그대로 끌고 가면 민심이 등을 돌릴 수 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이날 당 정책토론회에서 “조각 수준의 개각으로 후반기 국정운영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욕과 달리 각종 의혹으로 먹칠이 됐다.”고 토로한 대목에서 여권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이런 기류 탓인지 김 총리 후보자는 청문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준안이 통과되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정국주도권을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설사 여당이 인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더라도 두고두고 청문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물고 늘어질 수 있다. 민주당이 의총을 열고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반대한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따라서 총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채택에서부터 여야가 격돌할 수밖에 없다. 청문특위는 이경재 위원장을 포함해 한나라당이 7명, 민주당 등 야권은 6명이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개각이 전면 부정되는 꼴이 되는 탓에 어떻게 해서든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싶어 하지만, 야권은 보고서 채택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김 총리 후보자를 특위 명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보고서가 채택돼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해도 표결처리되기는 힘들다. 야당은 물리력을 동원하지는 않겠지만,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등으로 표결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단독 표결은 섣불리 감행하기 어렵다.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등 줄줄이 이어진 정치 일정에서 총리의 대국회 업무수행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총리 인준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표결한다고 해도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상당하다. 남경필 의원은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이 한나라당에 있지만 국민의 시각과 여론을 무시하고 그냥 통과시킨다고 할 때 후폭풍이 두렵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총리 후보자의 문제점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도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총리를 낙마시킬 경우 파장이 너무 커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3명만 낙마시켜도 성공이라고 내심 생각했던 민주당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4+1’, 즉 위장전입·부동산투기·세금탈루·병역기피와 논문표절에 해당하는 입각 대상자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9명의 후보자 중 이재오 특임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통과’라는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 총리 후보자는 공금횡령,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위증, 공직자윤리법, 공직선거법, 은행법,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면서 “청문특위의 여당 의원들이 고발에 응하지 않더라도 야당 의원 6명이 인사청문특위 명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4+1’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이미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인복 대법관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을 시인했다. 이창구·홍성규·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김태호 총리인준 연기…내달 본회의서 직권상정 할까

    김태호 총리인준 연기…내달 본회의서 직권상정 할까

    김태호 새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다음달 열릴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는 27일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사전 절차인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도 야당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퇴장 속에 신재민 문광부,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의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하는 등 8.8 내각 후보자 10명 중 9명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마쳤지만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강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청문회 종료 3일 이내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25일에 청문회가 끝난 김 후보자의 경우 28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돼야 하지만 청문회 종료 3일째인 28일이 주말이어서 사실상 27일에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공은 국회의장에게 넘어가게 된다. 국회의장은 청문회법상 청문회 종료 3일 이내에 청문보고서가 본회의에 회부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표결할 수 있다. 사진 = SBS 뉴스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려원, 볼살 오른 최근모습…"살쪘다 vs 지방주입?"▶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9월의 신부 이유리, 웨딩화보 공개…고혹미 물씬 ▶ ‘이기적 몸매’ 유인영 뱃살 굴욕?…타이트한 옷 때문▶ 송지효, 건강미 넘치는 피부+몸매 시선고정
  • 민주 이인복 대법관 딜레마… 박지원 “NO” 특위위원 “글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난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놓고 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3일 “이명박 정부 들어 위장전입, 병역기피, 부동산투기가 3대 필수과목이 됐다. 이 중 하나에는 해당돼야 고위공직에 포함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특히 대법관의 위장전입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국회 표결 때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 후보자는 같은 위장전입 문제가 있었던 민일영 대법관보다 평판이 좋아 당론으로 반대하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결정을 16일로 미뤘다. 여야는 경과보고서에 ‘최고 법관으로서 위장전입은 결코 가벼운 사항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귀남·백희영·임태희 후보도 임명 수순

    야당의 반대 끝에 28일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을 하루 넘긴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 임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에 인사청문이 요청된 날로부터 20일을 넘기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들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이날 국회에 재요청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닫히지 않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의혹

    ●민주 “근거없는 소득… 국세청 조사해야” 민주당의 ‘정운찬 끌어내리기’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정운찬 후보자에게 ‘제3의 소득원’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국세청에 검증을 요구했다. 강운태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후보자의 가계 수입과 지출, 금융자산 상황을 분석한 결과 3억 6200만원 이상의 별도 소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세청은 세금기관으로서 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3일 청문회에서 위원장이 국세행정 전문가에게 우리 쪽 분석 자료와 정 후보자의 제출 자료를 검증하도록 조치했다.”면서 “국세청이 검증에 응하지 않으면 청문회 방해행위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청문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이어 “여러 제보가 당에 많이 들어온다. 다음주 본회의 전까지 계속 검증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도저히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는 도덕적 흠결과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대통령의 하수인’, ‘방탄총리’, ‘식물총리’, ‘반신불수’ 등 격한 표현으로 정 후보자를 비난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반신불수의 몸으로 총리가 되더라도 결국 대통령의 하수인이나 방탄용 총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정 후보자는 인준되더라도 식물총리가 될 것”이라며 “정 후보자가 본인과 국민을 위해 용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가세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최고위원 및 당5역 연석회의에서 “청문회에서 그의 언행을 보니 국무총리는 정 후보자가 앉을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에 맞서 정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해도 너무한다. 노무현 정권 때도 청문회에서 비슷한 의혹이 거론됐는데 자기들은 다 임명했다.”면서 “그때의 잣대와 지금의 잣대가 다르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 명이라도 낙마시켜 정부에 타격을 주고 10월 재·보선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인사청문이 돼야지 정권 흠집내기 인사청문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총리 청문보고서 채택 정족수 미달로 불발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및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각각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모닝 브리핑]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 16일 취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백 후보자는 16일 오전 10시 취임식을 갖는다.기재위는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 백 후보자가 공정거래위원장 재직시절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했고, 국세청장으로서 능력을 갖춰 국세행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명시했다. 국세행정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부적격 인사라는 주장이 청문회에서 제기됐다는 점도 표기했다.한편 한국납세자연맹은 백 후보자의 ‘다운 계약서’ 논란과 관련해 “국회가 내세운 ‘매매계약서 등에 의해 실거래가가 입증되는 경우 실제 거래가액을 과세표준으로 한다.’는 대법원 판결의 근거 법 조항은 1995년 12월 시행령 개정 때 삭제돼 백 후보자의 주택 거래가 있었던 1998~2001년에는 위법이나 탈세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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