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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흥덕지구 트리플힐스, 교육·쇼핑·교통망 삼박자 두루 갖춰

    용인 흥덕지구 트리플힐스, 교육·쇼핑·교통망 삼박자 두루 갖춰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층이 늘고 연령대도 다양해지면서 단독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은퇴 후 쾌적한 보금자리를 찾는 노년층, 아이들에게 넓은 마당과 좋은 교육환경을 선물하려는 젊은 층까지 찾으며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하지만 단독주택을 서울에서 마련하기엔 비싼 땅값 탓에 아무리 노후 주택이라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또한, 한때 단독주택은 편의시설과 교육환경 부족, 보안문제 등이 문제돼 수요자들이 꺼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듯 최근에는 수도권의 신규 단독주택촌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에 비해 땅값이 싸면서도 수도권의 쇼핑 및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한데다 교통환경도 우수한 곳에 위치해 서울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시행, 투자의 신뢰감을 높이고 안정성을 높여 투자자들에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도권 단독주택촌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지역은 용인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 재료가 풍부하고 교육과 쇼핑, 교통망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어 생활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서다. ▶’트리플힐스’ 1단지 완판 눈앞, 잔여필지 문의 쇄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09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흥덕지구 트리플힐스’는 수도권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1단지 ‘완판’ 이 머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트리플힐스 관계자는 “분양 이후 꾸준히 계약이 이루어져 현재는 잔여필지 일부만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우수한 입지와 수요 뒷받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업지는 흥덕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했으며 대지면적은 약 62,990㎡ 부지로 5개 단지 약 210필지로 구성됐다. 대규모로 구성되는 이 사업지는 현재 1단지를 분양 중이며, 공급면적은 256~329㎡ 34필지로 조성된다. 태광CC 입구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전원주택지에는 없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인근으로 석현초, 흥덕중, 흥덕고가 위치해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죽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며,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또한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분당선 청명역, 신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신분당선 광교도청역(2016. 02)이 개통예정으로 강남역까지 환승없이 이용 가능하다. 분양가는 합리적인 가격인 3억5천만원 선부터 시작한다. 주변에 위치한 단독주택지들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시행은 ㈜코랩이 맡았으며, 자금관리 또한 신뢰가 높은 수협은행이 담당하고 아시아신탁에서 신탁을 맡아 믿고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20-1번지 NIS빌딩 4층에 위치한다. 토지사용시기(준공)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주택 토지분양도 수도권! 흥덕 택지개발지역 ‘강세’

    단독주택 토지분양도 수도권! 흥덕 택지개발지역 ‘강세’

    ▶ 단독주택 수요층 늘고, 연령층 다양해져 인기 UP ▶ 수도권 용인 지역 교육, 쇼핑, 교통망 삼박자 두루 갖춘 인기 지역으로 각광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층이 늘고 연령대도 다양해지면서 단독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은퇴 후 쾌적한 보금자리를 찾는 노년층, 아이들에게 넓은 마당과 좋은 교육환경을 선물하려는 젊은 층까지 찾으며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하지만 단독주택을 서울에서 마련하기엔 비싼 땅값 탓에 아무리 노후 주택이라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또한, 한때 단독주택은 편의시설과 교육환경 부족, 보안문제 등이 문제돼 수요자들이 꺼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듯 최근에는 수도권의 신규 단독주택촌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에 비해 땅값이 싸면서도 수도권의 쇼핑 및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한데다 교통환경도 우수한 곳에 위치해 서울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시행, 투자의 신뢰감을 높이고 안정성을 높여 투자자들에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도권 단독주택촌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지역은 용인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 재료가 풍부하고 교육과 쇼핑, 교통망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어 생활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서다. ▶’트리플힐스’ 1단지 완판 눈앞, 잔여필지 문의 쇄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09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흥덕지구 트리플힐스’는 수도권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1단지 ‘완판’ 이 머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트리플힐스 관계자는 “분양 이후 꾸준히 계약이 이루어져 현재는 잔여필지 일부만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우수한 입지와 수요 뒷받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사업지는 흥덕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했으며 대지면적은 약 62,990㎡ 부지로 5개 단지 약 210필지로 구성됐다. 대규모로 구성되는 이 사업지는 현재 1단지를 분양 중이며, 공급면적은 256~329㎡ 34필지로 조성된다. 태광CC 입구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전원주택지에는 없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인근으로 석현초, 흥덕중, 흥덕고가 위치해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죽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며,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또한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분당선 청명역, 신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신분당선 광교도청역(2016. 02)이 개통예정으로 강남역까지 환승없이 이용 가능하다. 분양가는 합리적인 가격인 3억5천만원 선부터 시작한다. 주변에 위치한 단독주택지들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시행은 ㈜코랩이 맡았으며, 자금관리 또한 신뢰가 높은 수협은행이 담당하고 아시아신탁에서 신탁을 맡아 믿고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20-1번지 NIS빌딩 4층에 위치한다. 토지사용시기(준공)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속 쾌적함·생활편의 갖춘 ‘용인 도심형 타운하우스 토지 분양’

    자연속 쾌적함·생활편의 갖춘 ‘용인 도심형 타운하우스 토지 분양’

    ▶ 단독주택 수요층 늘고, 연령층 다양해져 인기 UP ▶ 수도권 용인 지역 교육, 쇼핑, 교통망 삼박자 두루 갖춘 인기 지역으로 각광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층이 늘고 연령대도 다양해지면서 단독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은퇴 후 쾌적한 보금자리를 찾는 노년층, 아이들에게 넓은 마당과 좋은 교육환경을 선물하려는 젊은 층까지 찾으며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하지만 단독주택을 서울에서 마련하기엔 비싼 땅값 탓에 아무리 노후 주택이라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또한, 한때 단독주택은 편의시설과 교육환경 부족, 보안문제 등이 문제돼 수요자들이 꺼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듯 최근에는 수도권의 신규 단독주택촌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에 비해 땅값이 싸면서도 수도권의 쇼핑 및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한데다 교통환경도 우수한 곳에 위치해 서울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시행, 투자의 신뢰감을 높이고 안정성을 높여 투자자들에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도권 단독주택촌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지역은 용인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 재료가 풍부하고 교육과 쇼핑, 교통망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어 생활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서다. 현재 조성중인 용인 단독주택촌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바로 용인 흥덕지구 내 조성되는 ‘용인 흥덕지구 트리플힐스’다. ‘트리플힐스’는 흥덕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했으며 대지면적은 약 62,990㎡ 부지로 5개 단지 약 210필지로 구성됐다. 수도권 최대규모로 구성되는 이 사업지는 현재 1단지를 분양중이며, 공급면적은 256~329㎡ 34필지로 조성된다. 태광CC 입구에 위치해 수려한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전원주택지에는 없는 교육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인근으로 석현초, 흥덕중, 흥덕고가 위치해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죽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으며,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또한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분당선 청명역, 신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신분당선 광교도청역(2016. 02)이 개통예정으로 강남역까지 환승없이 이용 가능하다. 분양가는 합리적인 가격인 3억5천만원 선부터 시작한다. 주변에 위치한 단독주택지들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시행은 ㈜코랩이 맡았으며, 자금관리 또한 신뢰가 높은 수협은행이 담당하고 아시아신탁에서 신탁을 맡아 믿고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20-1번지 NIS빌딩 4층에 위치한다. 토지사용시기(준공)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시코쿠 너와함께 걷고 싶어

    해외여행 | 시코쿠 너와함께 걷고 싶어

    일본은 익숙하지만 시코쿠는 낯설다. 일본 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올 시코쿠 레일패스를 이용해 섬 전역을 두르고 가로지르는 철길 따라 시코쿠 한 바퀴를 달렸다.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 내 얘기는 아니다. 내게 처음으로 시코쿠를 알려 준 책 제목이 2009년에 출간된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였다. 시코쿠에는 일본 불교 진언종의 창시자인 홍법대사의 족적을 따라 섬 전역에 1번부터 88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사찰을 걸어서 순례하는 길이 있다. 1,400km에 달하는 이 순례길을 통칭 ‘오핸로’, 순례자를 ‘오핸로상’이라고 하는데, 작가가 오핸로를 걸으면서 만난 어느 오핸로상의 사연을 짓궂게 제목 삼았더랬다. 천여 년이 넘게 이어진 불가의 수행인데 최근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옅어지고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거나, 나락으로 떨어진 끝에 인생의 전환점 또는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걷는 이들이 많다고. 스물여덟의 나는 당장 시코쿠로 달려가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석사 졸업장, 장렬히 전사한 연애 그리고 겁 없이 뛰어든 책 작업. 그러나 자신이 없었다, 민낯의 나를 마주할. 어찌어찌 5년이 지나고 나는 다시 한번 시코쿠에 혹했다. 여전히 오핸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겁쟁이에게 시코쿠의 해안과 산간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따라 시코쿠 일주를 할 수 있는 레일 패스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남자한테 차이지 않은 채 시코쿠로 향했다. 차였어야 좀더 그럴싸했을라나? ●가가와현香川 호빵맨 기차 타고 호로록호로록 다카마츠역 플랫폼에 기차가 들어서자 여기저기 기분 좋은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호빵맨 기차다. 사진 찍기 바쁜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출근길의 회사원들도 힐끔힐끔 뒤를 돌아본다. 시코쿠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한 번은 탈 수 있겠지? 조바심 내지 않고 고토히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고토히라역을 빠져 나오니 단정한 목조건물에 저마다 개성 있는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줄을 선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우동집. 라멘, 소바 등과 함께 우동은 일본의 대표 면 요리인데, 우동 하면 역시 사누키 우동이다. 사누키는 이곳 시코쿠 가가와현의 옛 지명이니 제대로 찾아왔다. 가가와현은 일본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현이라 하는데 이 작은 지역에 우동 가게만 800여 곳이 넘으니 말이다. 우동집에서 한 그릇 뚝딱 비우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우동 체험 교실이 있다기에 냉큼 달려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나카노 우동 학교의 1일 우동 체험은 흥에 겹다. 손으로 치댄 반죽을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로 밟아가며 반죽한다. 수타에 족타가 가미된 반죽이다. 한편 미리 숙성시켜 놓은 반죽을 밀대로 늘려, 먹기 좋게 칼로 자르는 것은 우리의 칼국수와 다르지 않으니 나름 솜씨 발휘를 해본다. 완성된 면은 바로 삶아서 먹을 수 있지만 방금 치댄 반죽은 그래도 조금 숙성시키는 것이 낫겠지. 그 사이 곤피라 신사에 다녀오기로 한다. 나카노 우동 학교가 있는 상점가에서 계단길이 시작된다. 곤피라 신사의 본궁까지는 785개의 돌계단 참배길을 올라야 한다. 호젓한 산길이라 계단이 그리 버겁지는 않다. 천년 전에 들어선 곤피라 신사는 연간 400만명의 참배객이 찾는 손꼽히는 신사다. 본래 신사와 불교 사찰이 함께 자리했는데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사누키 곤피라상’이라 부르는 바다의 수호신만 모시고 있다. 한참을 올라 본궁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계단 한 칸이 내려가 있는 곳이 나타났다. 사실 본궁까지의 계단은 786계단인데 786은 ‘번민’이라는 뜻의 일본어 ‘나야무’와 발음이 비슷해 계단 하나를 내려 785계단으로 만들었다고. 이윽고 785계단을 오르자 본궁과 함께 멀찍이 세토내협과 탁 트인 사누키 평원, 그리고 후지산을 닮아 ‘사누키 후지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이노야마가 한눈에 펼쳐진다. 참배객들은 그곳에서 부적을 사서 소원을 빌기도 하고 길흉을 점치는 제비 ‘오미쿠지’를 뽑기도 한다. 모두에게 신의 보살핌이 함께하기를. 계단길을 오르내렸더니 시장기가 돈다. 도착 시간에 맞춰 나카노 우동 학교 식당에는 팔팔 끓는 솥이 대기하고 있다. 아침나절에 반죽하고 칼질한 우동면을 삶고 요리조리 입맛대로 간을 해서 호로록. “국물이 끝내줘요”라고 했던 우동 광고가 떠올랐다. 글쎄, 국물 맛도 좋았고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그보단 사누키 우동의 쫄깃한 식감이 젓가락질을 더욱 바쁘게 했다. 체면치레고 뭐고 없다. 쉼 없이 호로록호로록. 배불리 먹고 고토히라역으로 되돌아오니 호빵맨 기차가 발 앞에 멈춘다. 생각보다 빨리 재회했네. 오보케역까지 호빵맨과 함께 달린다. 열차의 좌석 시트와 객차 인테리어도 호빵맨 일색. 동심에는 나이 제한이 없나 보다. 객차 안에 어린아이 하나 없었지만 귓전에 어린아이마냥 들뜬 목소리가 계속 맴돌았으니. ●도쿠시마현德島 아찔하고도 아름다운 협곡을 따라 산골마을 간이역에서 호빵맨 기차와 안녕을 고한다. 오보케역이다. 자연스럽게 숨을 크게 들이마실 만큼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 오보케는 2억년에 걸쳐 형성된 협곡 지대라 했다. 나룻배를 타고 협곡을 거슬러 유람을 할 수도 있고 차를 타고 산자락 높은 곳에 올라 협곡을 조망할 수도 있다. 버스가 드문드문 다니는 산골마을이지만 역 앞에 항시 대기 중인 택시를 이용해 한결 수월하게 협곡을 둘러볼 수 있다. 2시간에 6,000엔이면 충분. “이곳의 가을 단풍이 정말 예뻐요. 지난주에 태풍이 와서 그렇지 여기 물이 얼마나 투명하고 맑은데요, 에머랄드 그린이에요. 일교차가 커서 메밀 농사가 잘된답니다. 이야 메밀소바가 참 맛있지요.” 오보케에서 나고 자랐다는 택시 기사의 고향 자랑을 들으며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카즈라바시에 다다른다. 카즈라바시는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다. 깊은 산 속에서 넝쿨을 늘어뜨리며 자라나는 다래나무로 엮었다. 엉금엉금, 주춤주춤,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발걸음 내딛기가 쉽지 않은데 십여 미터 아래로 빠른 물살을 타고 흐르는 계곡을 보니 더 아찔하다. 후들거리는 것이 이 다리인지, 내 다리인지. 다시 택시를 타고 산길을 탄다. 일본어 히라가나의 ‘ひ(히)’자 모양으로 물길이 흐르는 계곡을 지나 이야 계곡까지 왔다. “이 계곡에서 떨어지면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스님을 부른답니다.” 택시 기사의 농담에 어째 등골이 오싹해진다. 아득히 이야 계곡이 내다보이는 벼랑 끝 바위 위에 조각상 하나가 눈에 띈다. 오줌 누는 아이 동상이다. 아주 오래 전 산골마을 아이들이 이 바위에 올라 오줌 누기 시합을 벌이곤 했단다. 어린 날의 치기로 치부하기엔 꽤나 비장했을 시합이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내 입가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그래, 이만한 높이에서 오줌 줄기 시원하게 뻗을 줄 아는 꼬마라면 골목대장 자리 정도는 충분히 차지할 만하겠다. ●고치현高知 술이 술술, 푸짐하고도 즐겁게 고치는 호탕했다. 고치현 출신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의 기개도 한몫을 하지만 그보다는 양껏 즐기는 고치의 술 문화에 한 표를 던져 본다. 조금은 의외다. 예의와 절제의 미덕을 자랑하는 일본이 아니던가. 그러나 예부터 고치 사람들은 술을 즐기고, 삶을 즐길 줄 안다 했다. 일례로 손 안에 천원이 주어졌다고 하자. 가가와 사람들은 천원을 저금하고, 에히메 사람들은 천원을 고스란히 쓴단다. 그런데 고치 사람들은 천원을 더 보태 술을 마신다고. 해질녘 고치 특유의 사와치 요리와 게이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강가의 요정 ‘하마초’로 향했다. 요정에 들어서자 기모노 차림에 새하얀 얼굴을 한 게이샤가 마중한다. 조금은 주눅이 든 채 그녀가 이끄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이내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커다란 접시에 음식이 담겨져 나왔는데, 고치의 ‘사와치 요리’는 큰 접시에 초밥, 생선회, 가다랑어 타타키 등의 요리를 푸짐하게 담아 여럿이 나누어 먹는 방식을 가리킨다. 대개 일본 음식 하면 소량이지만 먹기 아까울 만큼 정갈하게 차려낸 가이세키 요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완벽한 반전이다. 고치의 사와치 요리는 손님과 주인, 남성과 여성 어느 누구 차별 없이 한자리에 모인 이들 모두가 함께 술을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게이샤가 알려준 술자리 게임도 가지각색. 캬, 그녀들의 춤사위에 술이 술술, 고치의 밤이 깊어 갔다. 기분 좋게 마신 술은 뒤끝이 없었다. 호빵맨에 이어 이번에는 피규어로 가득한 기차를 타고 여정을 이어 간다. 피규어 제조사 ‘카이요도’의 피규어를 기차 안팎에 디자인한 카이요도 하비 트레인. 시만토강을 끼고 산허리를 돌아나가는 기찻길은 창가에 바싹 붙어 앉게 했다. 기차에서 내려 카이요도의 피큐어 컬렉션을 모아 놓은 카이요도 하비관과 일본의 전설 속 요괴 ‘갓파’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는 갓파관까지 두루 둘러본다. 그리고 시만토강이 내려다보이는 휴게소에 들러 지역 특산물로 정성스레 조리해 꽃모양 바구니에 소복하게 담아 주는 ‘도오와 가고젠’으로 꼬르륵 하는 배꼽시계를 달랜다.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밥상이었다. ●에히메현愛媛 그 길을 너와 함께 걷고 싶었어 고치현에서 에이메현 마쓰야마로 가는 길에 히자카와 강변에 아름다운 정원을 품고 있는 가류산장에 잠시 들렀다. 참 정성들여 지은 집이다. 억새를 이어 우진각 지붕을 올린 안채 ‘가류인’은 일본의 전통적인 농가 스타일로 집안의 장식만으로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장을 했다. 정원을 지나 절벽 위에 지은 암자 ‘후로완’은 더더욱 운치가 있다. 가을밤 만월이 떠오르면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가 후로완의 천장에 아른거린다고. 툇마루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신선놀음이다 싶은 곳이었으니 엉덩이 떼기가 힘들더라. 아쉽다 아쉽다 되뇌며 돌아섰는데 이내 나를 호들갑떨게 한 것이 있으니, 오즈시에서 마쓰야마까지 동행할 ‘이요나다 이야기’ 열차다. 세토내협 이요나다의 청명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에이메현의 좋은 식재료로 만든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로 2단의 나무 찬합에 정갈하게 차려 나온 도시락에 감탄하기 바쁘게 차창 밖 풍경이 다시 혼을 뺏는다. 바다야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지만 기차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마음을 더없이 설레게 했다. 시코쿠 기차 여행의 마지막 여장을 마침내 마쓰야마에 풀었다. 두 손 가볍게 어슬렁어슬렁 도심 나들이에 나선다. 로프웨이를 타고 표고 132m 가쓰야마산 정상에 위치한 마쓰야마성에 올랐다. 그 성에서도 가장 높은 망루 천수각에 이르니 마쓰야마 도심과 너른 평야 그리고 멀찍이 세토내해가 드넓게 펼쳐지는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성의 가장 중심이 되는 본성 앞으로 도열한 벚꽃나무도 맘을 간지럽힌다. 마른 가지와 초록 잎사귀만 달려 있지만 두 계절이 지나면 봄바람 타고 아름다운 꽃길이 되겠지. 상상만으로 흐뭇해진다. 마쓰야마성에서 내려오니 기적 소리 울리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증기기관차가 눈에 띈다.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에서 ‘성냥갑 같은 기차’라 묘사한 것을 재현한 ‘봇짱 열차’다. 일본어로 도련님을 봇짱이라 한다고. 칙칙폭폭 소리를 내진 않았지만 덜컹이는 노면을 따라 충분히 추억 속에 빠져들 만했다. 참 바삐 달렸다. 기차 타고 시코쿠 한 바퀴.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다. 속닥속닥, 철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시코쿠가 귓가를 간질였으니. 혼자였기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너와 함께 걷고 싶은 그곳 시코쿠로.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JR시코쿠 www.jr-shikoku.co.jp ▶travel info Shikoku Airline 아시아나 항공이 시코쿠 가가와현의 다카마쓰(OZ16609:00, 15:20)와 에이메현의 마쓰야마(OZ17615:10)로 주3회(화·금·일요일) 직항을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분. PASS 올 시코쿠 레일패스All SHIKOKU Rail Pass 올 시코쿠 레일패스는 JR시코쿠를 비롯하여 지역간 특급열차, 사철, 전차 등 총 연장 1,100km에 달하는 시코쿠 지역의 모든 철도를 정해진 기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티켓이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 요금으로 2일권 6,300엔, 3일권 7,200엔, 4일권 7,900엔, 5일권 9,700엔 4종류의 패스가 있다.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추어 적합한 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출국 전 국내에서 바우처를 구매한 다음 일본 현지 JR시코쿠 여행 센터에서 패스로 교환할 수도 있고, JR시코쿠 여행 센터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캐리어 등의 짐은 코인로커를 이용하거나 역무실에 맡길 수 있다. 코인로커는 1일 300~600엔 선, 역무실은 짐 1개당 410엔이다. HOT SPRING 3,000년 역사의 도고온천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일본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목욕탕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2시간에 한 번씩 온천의 증기가 건물 전체를 에워싸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다. 그러나 이것은 맛보기. 욕탕에 몸을 담가야 제대로다. 훈훈한 기운이 노곤해진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스르르 풀어내준다. SHOPPING 에히메의 좋은 것을 담아 에히메즘Ehimesm 특산물, 공예품 등 에히메현의 자원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숍이다. 특히 볕 좋고 물 좋은 환경으로 고품질의 면화가 생산되고 그로 인해 일찍이 방직기술이 발달한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의 타올은 인기가 높다. 100여 년 역사의 고급 타월로 품질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www.ehime-esm.jp 고치의 호빵맨 사랑 호빵맨 테라스Anpanman Terrace 시코쿠 고치현 JR고치역 안에 위치한 호빵맨 전문 캐릭터숍이다. 호빵맨의 작가 야나세 다카시가 고치현 출신이라 고치현에서는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호빵맨 캐릭터를 마주하게 되는데 호빵맨 테라스가 그 절정. 호빵맨 완구, 호빵맨 학용품, 호빵맨 액세서리 등 호빵맨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한데 모여 있어 호빵맨 마니아들에겐 이곳이 곧 천국이다. 다카마츠의 비밀창고 키타하마 앨리Kitahama Alley 시코쿠 가가와현 다카마츠 항구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쇼와시대(1926~1989) 초기에 사용하던 옛 항구의 곡물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창고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에 각기 개성 넘치는 헤어숍, 카페, 레스토랑, 소품숍, 라이브 펍, 서점 등 10여 개의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www.kitahama-alley.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청와대 ‘묘한 실수’

    곧 집권 3년차를 맞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불통’(不通)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고 있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 국면을 넘어 공무원연금·공기업 개혁, 경제활성화 등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당·정·청’ 3각편대가 절실한 시점이지만, 청와대의 일방적인 소통이 번번이 일을 그르치고 있다는 여당의 불만이 차오른 것이다. 사학·군인연금 손질 백지화, 국회 운영위 개최 시기에 이어 26일엔 청와대 신년회의 참석 명단이 말썽을 빚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작성해 새누리당에 전달한 참석 대상자 공문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만 포함되고 사무총장, 대표비서실장 등 매년 참석했던 인사들이 제외된 것이다.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 빠진 인사들은 공교롭게도 김무성 대표의 측근이자 비박근혜계 출신이다. 이를 보고받은 김 대표는 “천지 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정무수석실에서 신년인사회 공문 명단이 왔는데 사무총장이 빠져 있어 말이 되지 않아 연락해주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실수할 게 따로 있지 당 3역인 사무총장을 뺀 것은 당을 욕보인 것”이라면서 “윗선에서 일부러 제외시킨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청의 엇박자 사례는 앞서 지난 23일 정부가 사학·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전반을 내년에 한꺼번에 손질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새누리당이 대놓고 반발한 것이다.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마저 “여당이 정부 뒤치다꺼리하다가 골병 든다. 반드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1월 9일로 확정된 운영위 개최 시기를 놓고도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일찌감치 ‘연말 운영위 개최, 나머지 상임위 정상화’를 합의해 놨지만, 청와대가 난색을 표해 여야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위 라인에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알았다는 후문도 있다. 이런 일방소통 위주의 청와대 방식에 대해 당 관계자는 “정당 해산 선고를 받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게까지 대통령 연하장이 배달된 게 단적으로 증명해준다”고 답답해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전 매력’ 샌디에이고, 느림의 미학

    ‘반전 매력’ 샌디에이고, 느림의 미학

    그곳에서 서두르는 사람은 관광객뿐이었다. 도시의 시간은 1초가 1분인 것처럼 느리게 흐르고,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산들바람처럼 가볍고 여유로웠다. 도시와 어우러진 해변은 눈에 오래 담을수록 진한 아름다움으로 이방인으로 하여금 시간을 잊고 머물게 했다. 꿈의 휴양지라고 불리는 몰디브, 지상낙원이라는 남태평양 피지 얘기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 샌디에이고의 첫인상이다.샌디에이고는 320만명이 사는 대도시다. 도시에서 웬 여유 타령이냐며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는 분명 여느 대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반전 매력이 있다.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빌딩숲 대신 100년 가까이 된 건물들이 샌디에이고 중심가(다운타운)에 터줏대감처럼 자리하고 있고, 세련된 현대식 건물도 전혀 위화감 없이 옛것과 어우러진다. 민속촌처럼 바라만 보는 건물이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와 저녁을 먹거나 술 한잔 걸칠 수 있는 생활 속의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인사동, 삼청동처럼 옛 건물이 빼곡한 ‘가스램프쿼터’는 일과를 마치고 미식축구 경기를 보며 지인과 맥주를 즐기러 온 현지인들로 북적인다. 술에 취해 흐느적거리거나 남들에게 해코지하는 ‘주폭’은 없다.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낙주가’(酒家)가 있을 뿐이다. 가스램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스포츠 바 ‘발리메쉬’에서 미식축구 경기 방송을 보며 현지인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러 봐도 좋다.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 할지 난감한 영어 초보자라도 가슴을 뛰게 하는 만국 공통의 언어 스포츠 앞에선 국경이 따로 없다. 북적거리는 거리를 빠져나와 ‘힐튼 샌디에이고 베이프런트 호텔’ 방향으로 15분만 걸어가면 드라마틱한 반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다와 맞닿은 고즈넉한 산책길이 해안을 따라 쭉 뻗어 있다. 눈부신 흰 돛을 달고 태평양을 누빌 요트들이 해안가에 즐비하다. 대부분이 개인 소유다. 샌디에이고는 사실 취미 삼아 요트를 즐기는 부자들의 도시다. 12월에도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돌 정도로 연중 따듯한 날씨와 맑은 공기, 청명한 하늘이 어우러져 생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국인들의 은퇴 후 거주 희망 1번지다. 그래서인지 샌디에이고에는 유독 고령 인구가 많다. 어쩌면 도시 전체에 유유자적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도 이곳이 푸른 봄, 청춘(靑春)을 뜨겁게 불사른 이들의 가을 같은 안식처여서인지도 모른다. 다운타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해변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샌디에이고-코로나도 대교’ 건너 코로나도 섬으로 가면 된다. 차로 채 15분이 걸리지 않는다. 눈부시게 하얀 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에는 메릴린 먼로 주연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의 촬영 장소 ‘델 코로나도’ 호텔이 있다. 1880년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이다. 일요 브런치 뷔페가 유명해 1인당 가격이 87달러에 달하는데도 빈자리가 없다. 샌디에이고에는 코로나도 해변을 포함해 미션 해변, 퍼시픽 해변, 오션 해변, 라호이아 해변 등 저마다 특색을 지닌 30여개의 해변이 있다. 코로나도 해변이 휴양지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면 오션 해변은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태닝을 하거나 비치발리볼을 하며 태양과 바다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샌디에이고 북쪽 라호이아 해변에선 굳이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물개와 바다사자, 펠리컨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해안가 절벽 곳곳에 쉽게 보기 어려운 바닷새들이 진을 치고 있고, 새들 사이에 물개와 바다사자가 햇볕을 쬐며 누워 있다. 관광객 접근도 가능해 낮잠 중인 바다사자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관광객이 연방 기념촬영을 해도 녀석들은 코까지 골며 자는 등 천하태평이다. 라호이아 해변에서 멀지 않은 토리 파인스 글라이더 포트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절벽과 바다, 모래사장을 옆에 끼고 바람을 느끼며 유영하다 보면 나는 새가 부럽지 않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절벽 위 최고급 주택을 발아래 두고 유유히 나는 우월감(?)은 보너스다. 샌디에이고에는 천혜의 자연 외에도 즐길 것이 많다. 아이를 데리고 왔다면 범고래 공연을 볼 수 있는 시월드, 레고만으로 뉴욕 거리와 중세 궁전 등을 재현한 레고랜드, 열대우림처럼 꾸며 놓은 샌디에이고 동물원, 자동차 박물관 등 각종 볼거리가 풍부한 발보아 파크를 추천한다. 마치 서부 영화에 나오는 마을처럼 옛 건물이 즐비한 ‘올드타운’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샌디에이고 지역은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탓에 매콤한 멕시칸 식당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올드타운에 있는 ‘카페 코요테’에서는 멕시코풍 옷차림을 한 통기타 밴드가 연주하는 멕시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맥주 애호가라면 독특한 지역 맥주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맥주 투어를 권한다. 샌디에이고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 여행지로, 칼 슈트라우스와 스톤 코스트 브르윙 등 70개가 넘는 맥주 양조장이 있다. 샌디에이고를 모두 돌아보려면 일주일 정도로는 시간이 모자란다.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 서울시티투어버스 같은 ‘트롤리버스’를 타고 곳곳을 먼저 훑어보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모든 여행지를 돌아보겠다며 욕심을 내다 가는 샌디에이고 여행의 진수인 ‘느리게 살기’의 묘미를 놓칠 수 있다. 글 사진 샌디에이고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여행수첩 일본항공이 유일한 직항…나리타 공항서 1시간 만에 환승 OK! 환승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타려고 넋 놓고 기다리다 보면 여행지에 다다르기도 전에 몸과 마음이 지쳐 버린다. 직항편이 있으면 좋지만 환승이 불가피하다면 가급적 환승 시간이 짧은 항공편을 이용해야 여행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아에서 출발해 샌디에이고로 가는 직항편은 일본항공이 유일하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 내리면 오후 4시 5분, 여기서 1시간 뒤에 샌디에이고로 떠나는 일본항공을 이용하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샌디에이고 공항에 도착한다. 체력만 된다면 공항에서 30분도 안 걸리는 다운타운으로 가 곧바로 도심 관광을 시작할 수 있다. 미국계 항공사는 환승지에서 수화물을 찾고 세관을 통과해 다시 짐을 부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일본항공은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귀국 항공편도 경유 시간이 짧다. 샌디에이고에서 오전 11시 55분에 출발해 오후 4시 55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1시간 30분만 기다리면 인천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경유지인 나리타 공항에 내려 도쿄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 오버’도 가능하다. 다행히 추가 요금은 물지 않는다. 샌디에이고 여행의 아쉬움을 일본 여행으로 달랠 수 있다. 항공기 좌석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상 발 뻗고 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신형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로 운항해 여타 외국계 항공사보다 좌석이 넓다. 불고기덮밥, 된장국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기내식도 맛볼 수 있다. 일본항공 홈페이지(www.kr.jal.com) 참조. 샌디에이고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옷차림:샌디에이고는 연중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다. 한낮에는 반팔로도 다닐 수 있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봄 재킷과 스카프를 챙겨 가는 게 좋다. ●관광정보 →올드타운 트롤리 투어:어른 39달러(www.trolleytours.com/san-diego) →샌디에이고 동물원:어른 46달러, 어린이 36달러(http://zoo.sandiegozoo.org) →시월드:1일 이용권 기준 어른 86달러, 어린이 80달러(http://seaworldparks.com) →레고랜드:어른 85달러, 어린이 75달러(http://california.legoland.com) →맥주투어:90~140달러(www.brewhop.com)
  • 성공하고 싶다면 ‘이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성공하고 싶다면 ‘이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필수 행동’,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에 대한 글들은 자주 접하지만 반면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동수칙’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 어느 한 가지도 쉬워 보이지 않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음의 항목 중 몇 가지라도 주목하고 실천에 옮겨 볼 필요가 있겠다. 다음은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게재한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다. 1. 찰나의 순간을 ‘성공’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질 때, 남들을 도울 수 있을 때 스스로 성공했다는 정의를 내린다. 그들은 순간의 만족을 가져다주는 돈에 대해서는 행복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돈으로는 그 어떤 행복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2. 계획 없이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야 할 일’ 등을 적은 하루 계획표를 작성하는데, 계획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중요한 임무나 미팅을 잊지 않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하루를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3. 목표달성 후 ‘완벽했다’고 자평하지 않는다완벽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각각의 목표를 ‘완벽하게’가 아닌 ‘성장하는’ 마음으로 달성한다. 4. 부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다비관주의자들을 곁에 두면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싸일 수 있다. 대신 성공한 사람들은 의욕이 넘치고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고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5.어려움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를 문제로 보지 않고 도전이라고 인식하며, 이같은 경험은 그들 자신을 더욱 똑독하고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6. 실패나 문제 때문에 침울해하지 않는다 실패는 성장과 기회의 한 부분으로 보며 어떠한 어려움(문제)에 닥쳤을 때에는 문제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에 주력한다. 7. 타인의 평가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가치와 위치에 대해 정확이 인식하고 있으며, 타인의 사소한 평가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끼지 않는다. 동시에 타인의 지나친 칭찬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8.변명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진다. 계획했던 것과 달리 무언가 잘못되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한다. 9.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긴다. 그들은 자신보다 더욱 성공한 사람이 나타나서 세상이 지금보다 나아지길 기대한다. 그들을 질투하기 보다는 영감을 얻는다. 10. 좋아하는 것들을 무시하지 않는다성공에 있어서 그 어떤 중요한 것도 사랑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이는 가족, 배우자, 그리고 자신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진짜 성공은 이러한 사랑에서부터 시작하며 이는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11. ‘즐거운 것’을 잊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즐거움 없는 일이란 매우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힘든 일 안에서도 즐거움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이는 힘든 시간을 무사히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12. 건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건강한 몸은 청명한 머리와 의욕 넘치는 마음을 가져다 준다. 이는 일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13. ‘모호한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의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14.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에 직접 옮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비평을 말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시행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15. 스스로 희생자가 되게 하지 않는다성공한 이들은 타인의 행동에 의해 피해자가 될 상태에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나쁜 사람과 나쁜 상황에서 현명하게 벗어나는 법을 강구하며, 복수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방법이 그들을 피해자로 머물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16.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만약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면 현실에서 절대 행복할 수 없다. 특히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 17. 변화에 저항하지 않는다시간이 지나면 특정한 상황이나 이유 때문에 계획 또는 목표가 변화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저항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성공가도’에는 정도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18.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나이에 상관없이 성공한 이들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배운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물이 가득 찬 컵’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보다는 물이 절반쯤 찬 컵처럼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채워넣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9. 감사한 마음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는다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자신의 삶에서 감사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것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언제나 돕고 있으며, 성공한 사람들 역시 그들을 지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작은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평화로운 마음을 가져다 주는 비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동 19가지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동 19가지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필수 행동’,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에 대한 글들은 자주 접하지만 반면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동수칙’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 어느 한 가지도 쉬워 보이지 않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음의 항목 중 몇 가지라도 주목하고 실천에 옮겨 볼 필요가 있겠다. 다음은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게재한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다. 1. 찰나의 순간을 ‘성공’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질 때, 남들을 도울 수 있을 때 스스로 성공했다는 정의를 내린다. 그들은 순간의 만족을 가져다주는 돈에 대해서는 행복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돈으로는 그 어떤 행복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2. 계획 없이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야 할 일’ 등을 적은 하루 계획표를 작성하는데, 계획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중요한 임무나 미팅을 잊지 않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하루를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3. 목표달성 후 ‘완벽했다’고 자평하지 않는다완벽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각각의 목표를 ‘완벽하게’가 아닌 ‘성장하는’ 마음으로 달성한다. 4. 부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다비관주의자들을 곁에 두면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싸일 수 있다. 대신 성공한 사람들은 의욕이 넘치고 긍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고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5.어려움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를 문제로 보지 않고 도전이라고 인식하며, 이같은 경험은 그들 자신을 더욱 똑독하고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6. 실패나 문제 때문에 침울해하지 않는다 실패는 성장과 기회의 한 부분으로 보며 어떠한 어려움(문제)에 닥쳤을 때에는 문제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에 주력한다. 7. 타인의 평가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가치와 위치에 대해 정확이 인식하고 있으며, 타인의 사소한 평가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끼지 않는다. 동시에 타인의 지나친 칭찬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8.변명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진다. 계획했던 것과 달리 무언가 잘못되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한다. 9.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긴다. 그들은 자신보다 더욱 성공한 사람이 나타나서 세상이 지금보다 나아지길 기대한다. 그들을 질투하기 보다는 영감을 얻는다. 10. 좋아하는 것들을 무시하지 않는다성공에 있어서 그 어떤 중요한 것도 사랑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이는 가족, 배우자, 그리고 자신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진짜 성공은 이러한 사랑에서부터 시작하며 이는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11. ‘즐거운 것’을 잊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즐거움 없는 일이란 매우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힘든 일 안에서도 즐거움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이는 힘든 시간을 무사히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12. 건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건강한 몸은 청명한 머리와 의욕 넘치는 마음을 가져다 준다. 이는 일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13. ‘모호한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의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14.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않는다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에 직접 옮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비평을 말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시행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15. 스스로 희생자가 되게 하지 않는다성공한 이들은 타인의 행동에 의해 피해자가 될 상태에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나쁜 사람과 나쁜 상황에서 현명하게 벗어나는 법을 강구하며, 복수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방법이 그들을 피해자로 머물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16.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만약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면 현실에서 절대 행복할 수 없다. 특히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 17. 변화에 저항하지 않는다시간이 지나면 특정한 상황이나 이유 때문에 계획 또는 목표가 변화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저항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성공가도’에는 정도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18.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나이에 상관없이 성공한 이들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배운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물이 가득 찬 컵’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보다는 물이 절반쯤 찬 컵처럼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채워넣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9. 감사한 마음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는다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자신의 삶에서 감사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것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언제나 돕고 있으며, 성공한 사람들 역시 그들을 지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작은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평화로운 마음을 가져다 주는 비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된 포장이사 전문업체 선택, 일반 이삿짐센터와 기준 달라

    제대로 된 포장이사 전문업체 선택, 일반 이삿짐센터와 기준 달라

    가을철은 이사를 많이 하는 시즌이다.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로 이사를 하기에도 수월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새 학기를 맞이한 학군 수요나 갓 결혼을 올린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마련을 위해 분주하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가을은 성수기로 인식될 만큼 이사수요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가을철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부쩍 일부 무허가 업체들의 횡포와 폭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한 것이다. 오늘날 이사문화는 편리하게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업체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포장이사 전문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됐다. 무작정 저렴한 견적을 받았다가 추후에 계약 내용과는 다른 서비스를 받는다거나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 귀중한 이사화물이 파손되거나 분실됐으나 마땅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피해도 부지기수다.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보호 규제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이사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공신력을 내세우는 업체들의 경우도 저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철저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검해 봐야 할 것들이 많다. 단순히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라면 철저한 계약 명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GMB물류 관계자는 “합리적인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업체를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비교 외에도 소비자의 만족도나 평가, 시스템 등의 기준으로 2~3곳 이상을 선정했다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포장이사의 경우 서비스 영역이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어 더욱 전문적인 작업이 요구된다. 이에 최근에는 일반 이삿짐센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는 포장이사 전문업체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포장이사 비용을 절감하려면 무료 방문견적을 앞두고 이삿짐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통상 이사비용은 이삿짐에 따라 1t, 2.5t, 5t 차량 t수가 결정되고 견적이 책정된다. 이에 따른 비용 차이는 몇 만원에서 몇 십 만원까지 나기 때문에 t수에 맞춰 짐을 줄이는 것이 노하우다. GMB물류 관계자는 “이사 수요가 많은 이사날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면서 “손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이사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하다 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30%이상 비용을 추가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계약을 할 때는 서면계약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사 견적서는 만에 하나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GMB물류(1599-2444)는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가 만족하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 전국에 네트워크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 식지않는 분양 열기… 1차 이어 2차도 ‘성공예감’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 식지않는 분양 열기… 1차 이어 2차도 ‘성공예감’

    선분양 계약 잘 된 타운하우스, 입지,상품 등 수요자에게 검증 돼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 1차 분양 빠른 성공으로 2차도 수요자 기대↑ 올해 타운하우스 구입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이미 1차 분양을 성공시킨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이미 1차 분양을 100%를 마감한 타운하우스는 수요자들에게 입지 및 상품 등에 있어 검증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차 분양을 빠르게 성공시킨 대표 타운하우스로 경기 용인에서 지난 6월에 분양한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가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상반기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빠른 기간 내 1차 분양 물량을 완판시키고 현재 2차를 분양 중이다.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는 총 300여 가구 규모로 이 중 2차 물량 전용면적 68.45~109.46㎡, 83가구를 공급중이다. 이 단지는 1가구 3+1 개층 수직복층구조의 단독주택 형태로 구성되며 자연과 벗할 수 있고 독립된 생활이 보장돼 고급 주거단지처럼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만족 시킨다. 특히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는 1층 리빙 앤 다이닝룸, 2층 세컨룸, 3층 마스터룸, 그리고 키즈플로워 등으로 조성되어 기존 아파트의 수평적인 구조에서 탈피한 공간효율성이 높은 신개념 공간설계로 중형 평형대를 대형 평형처럼 누릴 수 있다.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가 들어서는 서천택지지구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지닌다. 먼저 단지 인근으로 분당선인 영통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용인서울고속도로(청명IC)와 경부고속도로(수원IC,기흥IC) 등이 인접해 서울 도심권을 포함한 경기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유럽형 타운하우스에 걸맞게 자연환경도 훌륭하다. 단지 바로 뒤에 매미산과 아람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타운하우스 인근에 조성된 서천 둘레길은 단지의 그린 프리미엄을 더욱 높혀줄 전망이다. 서천 둘레길은 5개 코스로 이뤄진 약 2.7㎞ 길이의 친환경 산책로로 총 40여분 가량이면 둘러볼 수 있다. 1코스부터 5코스까지 연계성 있게 조성돼 있으며 4코스에서는 매미산 등산로와 바로 연결된다. 주변으로 교육환경도 잘 조성되어있다. 단지 바로 앞에 서농초, 서농초 병설유치원, 서천중학교 등의 명문 학군으로 갖춰져 있다. 또한 명문 학원가로 유명한 수원 영통과 신영통이 가까우며 경희대 국제캠퍼스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미래가치도 높다. 서천지구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과 농서동 일원에 조성된 총 약 114만㎡ 규모의 택지지구로 인구 1만3315명, 4161가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인근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삼성 CDI 종합기술원,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등 삼성단지가 인근에 있는 자족형 택지지구로 직주근접 효과가 뛰어나다. 신영통 세인트캐슬 빌리지는 동탄 세인트캐슬의 성공 분양에 이은 이디썬코리아의 2번째 프로젝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동탄 세인트캐슬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최고급 마감재와 특허 받은 층간소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우리 문화와 함께한 ‘배’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우리 문화와 함께한 ‘배’

    배는 우리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과실이다. 상서로움과 희망, 건강, 지혜, 벼슬 등을 상징하는 과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배나무는 수령이 500년 정도로 길다고 알려져 있어 장수를 상징한다. 제사에서는 씨가 6개라 하여 6판서를 의미했다. 속담에서도 배는 귀중함, 좋은 것을 상징한다.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내 자식을 남보다 아낀다), ‘배먹고 이 닦기’(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득을 얻음) 등의 다양한 속담이 전해진다. 배나무는 궁궐이나 사찰 등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구성하는 경관 나무였다. 경복궁에서 왕비가 거처하던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에는 600년 수령의 돌배나무가 있어 왕과 왕비의 번성과 안녕을 기원했다. 전북 진안 마이산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 경북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408호), 전북 정읍 두월리 청실배나무(497호), 경북 영양 무창리 산돌배나무(519호) 등은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배꽃이 피는 4월에는 전남 나주, 울산 등지에서 배꽃축제가 열린다. 음악회 등 가족 단위 문화 활동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 가을에는 천안 성환, 치악산, 울산, 나주 등에서 배 축제를 개최한다. 농촌진흥청이 손꼽는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배 5선’은 한아름, 황금배, 화산, 만풍배, 추황배 등이다. 한아름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여름배다. 8월 중순에 수확되며 아담한 크기에 육질이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다. 황금배는 여름 햇살에 영근 황금색에 깔끔한 맛으로 가을의 청명함을 선사하는 배다. 9월 중순에 수확되며 육질이 아삭하고 산 성분도 가미돼 있는 게 특징이다. 화산은 크기에 상관없이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가을철 과일의 대표 주자다. 신맛 없이 달콤한 게 매력 포인트다. 이른 추석에 선물용으로 주로 팔린다. 만풍배는 거친 외모보다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킨 천하일미 배로 평가받는다. 최고급 선물용 배로 각광받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까지 받았다. 부드러운 육질에 풍부한 과즙이 일품이다. 추황배는 단맛과 신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육질이 아삭하고 맛이 깔끔한 편이다. 오래 저장해도 막 수확한 배처럼 맛이 변함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껍질째 먹어보자. 껍질에 함유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은 배 4개의 과육에 포함된 성분의 양과 비슷하다. 껍질째 먹는 배는 스위트스킨, 한아름, 황금배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옌볜에서 생산되는 ‘사과배’는 중국 조선족 동포의 자부심으로 손꼽힌다. 일제강점기의 탄압을 피해 룽징으로 이주한 최창호 선생에 의해 탄생했다. 사과배는 황무지를 개척해 정착한 조선족의 고난과 극복의 역사가 투영돼 있다. 중국 야생돌배에 함경남도 북청의 토종배를 접붙여 육성한 품종이다. 해외 수출은 물론 중국인민대회당의 국가연회석에도 오른다.
  • [김문이 만난사람] 자연을 소재로 음악 짓는 환경 작곡가 박경규

    [김문이 만난사람] 자연을 소재로 음악 짓는 환경 작곡가 박경규

    음악은 귀로 마시는 황홀한 술이라고 한다. 어디 귀뿐일까. 잠자는 오감을 자극하고 톡톡 두드려 깨어나게 한다. 인생살이에서 듣는 즐거움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그립거나 보고 싶을 때 좋은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한층 좋아지고 쌓인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풀린다. 지친 귀를 즐겁게 해주고 가라앉았던 에너지를 되살아나게 하는 것도 음악의 매력이다. 인간뿐만 아니다. 식물도 그렇다. 많은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식물들은 클래식 음악, 그중에서도 바흐의 오르간 음악을 좋아한다. 저음의 묵직한 소리가 만들어내는 진동이 식물들의 귀(?)를 자극한다. 깊어 가는 가을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소리와 친숙해지는 계절이다.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 각종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도 반갑다. 현대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는 각박하다. 쉴 곳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스트레스와 맞서 싸워나간다. 그래서 자연을 찾고 자연의 소리를 그리워한다. 작곡가 박경규(59)씨는 바로 이런 자연을 소재로 음악을 만들어낸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오선지에 옮겨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그는 환경음악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주인공이다. 자연의 소리 선율로 승화시켜 1990년 초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그 테마를 선율로 승화시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일종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이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엔세계환경회의를 앞두고 그는 환경음악이란 장르로 작품집 ‘안개꽃’을 냈다.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는 슬로건으로 유엔세계환경선언을 앞둔 상황에서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환경음악 개척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연합통신을 통해 외신으로도 전해져 남미 등지의 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자연의 소리와 함께 리믹스된 총 14곡 중 12곡은 연주곡이고 2곡이 노래가 포함됐다. 타이틀곡은 ‘안개꽃’(김용운 시)과 ‘바다로 간 숲 속’(윤운강 시)이다. 이 노래는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재즈싱어 나윤선이 불러 인기를 끌었다. 가을 소리가 완연한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박씨를 만났다. 환경음악이 무엇인지 먼저 물었다. “사실 저는 당시(1992년)에 언론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방송PD로서 클래식 음악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각박한 사회에 정신적 위안을 주는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환경이란 따지고 보면 아름답잖아요. 우리 인간이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할 때 삶에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연을 테마로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요즘 얘기로 힐링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때마침 유엔세계환경선언이란 국제행사와 맞아떨어져 ‘환경음악’이란 타이틀로 작곡집을 낸 것이 국내외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재즈싱어 나윤선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22년 전 만난 재즈 가수 나윤선 “1992년 2월쯤입니다. 환경음악집 음반에 실린 노래를 부를 가수를 물색하던 중 한 지인한테 소개를 받았습니다. 당시 나윤선씨는 건국대 불문과 4학년으로 프랑스대사관 샹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만났지요. 목소리가 청명하고 음악적 자질이 훌륭했습니다. 녹음을 마치자마자 KBS 2FM ‘세계유행음악’과 ‘연예가중계’ 등에 출연하면서 데뷔작이 됐지요. ‘바다로 가는 숲 속’은 대전엑스포 공식 음악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안개꽃’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인기 검색 상위에 올라 있습니다.” 가곡 ‘동강은 흐르는데’와 관련된 얘기로 주제를 옮겼다. 이 곡 역시 자연의 애환을 담고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을 방지하는 데 한몫을 했다. 1990년대 말 우리나라 환경단체는 동강댐 건설을 앞두고 정부와 대치상황으로 치달았던 때였다. 정부는 수자원 확보문제를 들고 나서 동강댐을 건설하고자 강력히 추진 중에 있었고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을 막는 데 생사를 걸었다. “그 무렵 저는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겸 부회장으로 있었지요. 아마 1998년 봄이었습니다. 산악팀과 함께 동강 트레킹을 갔습니다, 어라연과 산자락에 맞닿는 흰구름 내리는 문산나루를 거슬러 오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아름다운 강이 물에 잠긴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은 편치 않더군요. 그래서 노래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몇 번 동강을 찾아 노랫말을 직접 지었고 1999년 작곡 2집 ‘동강은 흐르는데’를 출반하게 됐습니다.” 오케스트라 편곡과 지휘도 직접 했다. 전주곡에 하모니카도 넣었다. 동강의 새소리를 녹음도 했다. 이 가곡은 테너 임웅균씨가 노래했다. 동강댐 건설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자 여기저기 환경단체들이 ‘동강은 흐르는데’를 널리 보급했다. 박씨는 잠시 산 이야기를 한다. 안나푸르나를 14일 동안 셰르파 한 명을 데리고 혼자서 해발 4600m를 올랐다, 산악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후 여러 차례 히말라야를 올랐다. 이해인 수녀 18편 연작시 작곡 그는 이해인 수녀의 ‘삶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은 서간문 형식의 18편 연작시 작곡도 했다. 이 작품에 대한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한국 사람의 삶을 노래한 한국적 배경의 연가곡집을 만들어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이해인 수녀를 만나 제안을 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의 발표되지 않은 연가곡집에 편지 형식을 빌려 시인의 메시지와 선율을 붙인 것은 아마 우리 시대에 걸맞은 문화 콘텐츠가 아닌가 싶어요.” 이메일이 넘치는 디지털 시대, 청소년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라는 의미에 담은 18곡의 연가곡을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곡을 했단다. 이 연가곡에는 시인 이해인 수녀의 육성 노랫말과 삶의 위안을 주는 메시지에 심리음향학적 사운드를 적용한 힐링음악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체로 연가곡집이라고 하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나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박씨는 이를 염두에 두고 ‘편지’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아냈다. 생활 속에 용해된 삶의 애상을 녹여냈으며 누구나 일상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음 편한 선율로 탄생시켰던 것이다. 대중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바리톤 음역으로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박씨는 작곡가이자 의공학 박사이다. 그리고 생체음향분야의 사운드전문가이다. 자연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만들어낸 그는 요즘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힐링사운드 음악을 창조해낸다. 깊은 산 속에서 우는 산 새 소리를 생체학적으로 접근시켜 수면방지 효과에 임상적으로 접근한다. ‘청소년 졸음방지를 위한 사운드의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은 국내외 선행연구가 없는 사례로 인정됐다. 의공학 박사…힐링 사운드 개발 중 “사람은 외부 소리에 민감하지요. 어떤 소리를 들려주면 생체가 변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생체상태를 소리를 통해 담아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특정한 소리로 사람의 생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소리를 통해서 생체환경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는 고유의 음향 값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는 현재 경희의료원에서 입원 및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운드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암센터가 개원하면 본격적인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 앞서 그는 1994년 국내외 최초로 청소년 정신집중음악, 기억력집중음악, 불면증 및 우울증치유음악 등 45종의 건강음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언론에도 많이 소개됐다. 그와 다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문명의 발달로 편리한 삶이 정신건강엔 독이 되고 황폐화되어가고 있지요. 생체음향 전문가로서 현대인들의 생체를 안정시켜줄 힐링사운드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뇌증진에 도움을 주는 생체 음향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산업현장과 실버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도 관심을 더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경규는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때 기름 없이 가는 충전식 자동차(하이브리드 전신)를 고안하는 등 학창시절부터 특허출원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10여종이나 된다.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의공학 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직후 KBS PD(공채 9기)로 입사했다. 근무 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환경음악 장르를 구축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유학 중 음악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기로 귀국 후 음악클리닉 방송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구현했다. KBS 재직 시 조선왕조 오백년의 극작가 신봉승씨의 시에 곡을 붙인 ‘대관령’은 2002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렸다. 플루트, 바이올린 그리고 사물놀이를 위한 6중주곡 ‘나그네’는 국제작곡가제전(IRS)에서 입상해 세계 20개국 공영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 서울시립노원청소년수련관 관장,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서울작곡가포럼 부회장, 한국가곡연합회 회장, 국악방송 방송본부장에 이어 현재는 포럼 우리시 우리음악 공동대표, 한국음악치료교육학회 이사, 한국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예술콘텐츠교육원 원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외래교수, CLI바이오사운드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 모란여정(박목월 시), 나의 백두산아(김원구 시), 대관령(신봉승 시), 별(오세영 시), 동강은 흐르는데(박경규 시) 등의 가곡이 있으며 작곡집으로는 환경음악 안개꽃(1집), 동강은 흐르는데(2집), 이해인수녀 연가곡집 편지(3집) 등이 있다. 저서로는 건강과 음악치료(1994년), 명곡과 나(1994년), 쾌청 365(공저, 1998년), 음악클리닉(2001년) 등이 있다.
  • [부동산 플러스] 대림산업·삼호, e편한세상 영통 2차

    [부동산 플러스] 대림산업·삼호, e편한세상 영통 2차

    대림산업과 삼호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e편한세상 영통2차’(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1, 2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1층, 지상 10~24층, 10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 331가구, 74㎡ 331가구 등 모두 662가구로 만들어진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기흥IC,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청명IC, 흥덕IC를 이용하기 쉽다. 16일 1, 2순위, 17일 3순위 청약을 한다. 2016년 11월 입주 예정. (031)205-9800.
  • 청명한 하늘 가을산 만끽하는 등산객

    청명한 하늘 가을산 만끽하는 등산객

    휴일인 21일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형제봉 아래에 올라 손을 흔들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달 28일쯤 북한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나들이’, 친구들과 추억의 소풍을 떠나보자.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나들이’, 친구들과 추억의 소풍을 떠나보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도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 추석이 지나고 이제는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던 여름이 지났으니 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을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떠나는 추억 가득한 가을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어두운 골목길의 재탄생, 이화벽화마을 산책 옛 추억을 간직한 이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이다. 원래 이화마을은 외진 곳에 위치한 소외된 작은 마을로서 어두운 느낌을 주었지만 ‘낙산프로젝트’를 통해 70여명의 작가가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한 이후 명소로 재탄생 했다. 단순한 그림뿐 아니라 동네 역사와 주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정리해 작품으로 탄생시킨 곳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청명한 어느 가을 날, 친구들의 손을 잡고 각각 다른 테마로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벽화마을을 돌아본 뒤 근처 낙산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자연에 몸을 맡기자, 난지도 하늘공원 나들이 현재 하늘공원을 보면 이 아름다운 공원이 원래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마포구 한강 하류에 위치한 난지도는 1993년 매립지는 완전히 폐쇄되고 2002년에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다양한 희귀 야생 조류가 많아 볼거리도 풍부할 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가 많아 친구들끼리 함께 가을 소풍을 나서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억새축제(10월 17~27일)를 앞두고 있어 친구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 술자리, 복고컨셉 구(舊)노(路)포차 가을 나들이를 꼭 밖에서만 즐기란 법은 없다.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복고풍 술집 구(舊)노(路)포차(www.gunopocha.co.k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석쇠구이 전문점으로서 맛있는 석쇠구이 안주는 물론, 미치겠닭, 육해공 모듬꼬치, 수제떡갈비 등 다양한 퓨전안주를 즐길 수 있는 구(舊)노(路)포차는 1980년대의 이야기가 벽화로 살아 움직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어릴 적 문방구에서나 보던 고대유물인 뽑기도 구(舊)노(路)포차에서는 여전히 가능하다. 뽑기 상품은 다양한 종류의 불량식품이다. 이 뿐 아니라 곳곳에 복고 내음이 물씬 풍기는 구(舊)노(路)포차에서는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이색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감성이 깊어가는 가을 밤, 친구들과의 만남을 재미있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할만하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그 동안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가을 나들이를 떠나며 우정도 살찌워 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을 이색 데이트 코스, 커플 스파 마사지 인기

    가을 이색 데이트 코스, 커플 스파 마사지 인기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이런 날씨의 영향으로 최근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반복되는 식상한 데이트 대신 이색 데이트 코스를 찾는 커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커플 스파 마사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커플 스파 마사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도심 속 힐링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고 색다른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까지 스파마사지는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접근이 어려웠지만 강남의 폴라리스 스파의 경우, 10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2시간 40분 동안 혈액순환 및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커플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폴라리스 스파의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호텔수준의 서비스다. 총 네 가지의 데이트코스를 즐길 수 있는 폴라리스 커플스파 샵에서는 좌훈카페에서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몸의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풀어주게 된다. 이 때 한약재를 끓여 만든 증기에센스가 고가의 좌훈 전용 기계를 통해서 하체에 직접적으로 쐬어지기 때문에 피부재생 및 면역력강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커플스파에서는 호텔에서나 봤던 최고급 제트스파를 즐길 수 있는데 강력하지만 부드러운 버블마사지가 피로를 모두 녹여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강남 중심에 위치한 건물 10층(서울 서초구 서초동 1308-10 월드빌딩 10층)에서 바라보는 야경과 제공되는 와인과 치즈로 로맨틱한 데이트를 만끽할 수 있다. 커플마사지에서는 커플스트레칭과 발&전신마사지, 원전외선 및 스톤 찜질을 통해 몸의 피로와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게 된다. 또한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커플스파마사지 데이트코스는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물리치료요법인 파라핀 테라피로 손의 관절과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발과 종아리 기계마사지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커플들 사이에서 인기인 폴라리스 스파마사지는 연인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가족, 친구 등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와 일상에 지친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퇴근 후, 폴라리스 스파를 찾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폴라리스 스파는 강남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홈페이지(www.polarisspa.net)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추가적인 할인혜택 및 이벤트 신청도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536-4853 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떠나자! 한가위 축제의 바다로

    떠나자! 한가위 축제의 바다로

    “청명한 가을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고향 냄새 물씬 풍기는 지역 축제를 즐겨 봅시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전후해 전국에서 가을축제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5일부터 시작되는 강원 평창 효석문화제를 시작으로 경남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충남 홍성 대하축제, 부산 자갈치축제까지 먹을거리, 볼거리 가득한 가을축제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14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로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볼만하다. 올 축제는 추석 연휴 동안 열려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마당극과 거리 상황극이 펼쳐지고 소설 속 나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강원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댄싱카니발은 17~21일 따뚜공연장과 젊음의 광장, 문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가을 정취 물씬 나는 강원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는 19일~10월 26일 남면 민둥산 일대에서 열린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해발 1118m 부근에 펼쳐진 66만㎡의 억새꽃 풍경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강원 양양 연어축제는 다음달 17∼19일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연어 맨손잡기 체험과 연어 OX퀴즈, 연어탁본뜨기, 연어요리 맛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엔 멸치 후리기와 재첩잡기 등도 추가했다. 경남 하동에서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야생꽃 단지인 북천면 직전·이명리 40만㎡의 코스모스·메밀꽃 들판에서 축제를 연다. 각양각색의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뒤덮여 장관을 연출한다. 충남에서는 대하축제가 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남당항에서 펼쳐진다. 싱싱한 생새우와 소금구이, 튀김, 대하장 등 맛깔난 대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전 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을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의 대표 축제인 부산 불꽃축제는 다음달 24, 2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불꽃으로 부산의 밤하늘을 비춘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주제로 펼쳐지는 자갈치축제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볼거리,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평야의 중심지 전북 김제시에서는 제16회 지평선 축제가 열린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벽골제는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인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올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농경문화 축제로도 유명하다. 기름진 김제평야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쌀을 홍보하며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풍성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황병기, 가야금 인생 40년을 타다

    황병기, 가야금 인생 40년을 타다

    가을은 여름의 더위와 습기에서 놓여난 가야금의 오동판과 명주실이 1년 중 가장 청명한 소리를 내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황병기(78)의 가야금 인생 40년을 굽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다음달 16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황병기 가야금 작품의 밤-시계탑’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대별, 주제별, 연주자별로 팔색조처럼 색을 달리하는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부감할 수 있다. 황병기 명인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자신이 작곡한 대표작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직접 작품을 해설한다. 1962년 그가 처음 작곡한 가야금 곡인 ‘숲’을 비롯해 남도 민속 기악곡의 극치인 산조 형식을 끌어 온 ‘남도환상곡’(1987), 백제 가요 정읍사의 첫 구에서 영감을 얻은 ‘달하 노피곰’(1996), 그가 서울대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동안 창문 너머로 본 시계탑에서 구상한 ‘시계탑’(1999) 등이 연주된다. 박현숙, 김일륜, 지애리 등 황병기 가야금 작품 보존회의 중견 연주자들이 가야금을 탄다.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가리켜 음악학자인 영국 셰필드대 앤드루 킬릭 교수는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라고, 미국의 유명한 음반 비평지 스테레오 리뷰는 “초스피드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해독제”라고 평한 바 있다. 3만원.(02) 2187-622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고] 이른 추석 맞이에 농사 시계도 분주하다/김영주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장

    [기고] 이른 추석 맞이에 농사 시계도 분주하다/김영주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장

    평년보다 이른 추석 맞이 준비에 봄부터 대자연은 분주했다. 올해 추석이 9월 8일로 1976년 이후 38년만에 찾아온 가장 이른 여름추석 이라고 한다. 지난해보다는 11일이 빠르다. 하지만 추석이 빠른 만큼 자연의 시계도 빠르게 돌고 있다. 지난 봄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일찍 핀 꽃 소식을 첫 인사로 건넸던 걸 기억한다. 복숭아, 사과, 배꽃이 지난해보다 10~14일씩 개화 시기를 앞당겨 열매를 일찍 맺었다. 꽃이 일찍 피니 각종 꽃 축제가 10여일씩 앞당겨지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여의도 벚꽃은 사상 첫 3월에 개화를 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꽃이 빨리 피니까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으려 했다. 그러나 추석을 앞둔 지금 들녘에서 영글어 가는 곡식과 과일들을 보면 농사 절기에 맞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섭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과실 수급안정을 담당하는 농협의 책임자로서 추석이 빨라 햇 사과 햇 배가 출하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얼마전 전국 산지를 둘러보고 나서 걱정이 싹 가셨다. 추석을 보름여 앞둔 지금 햅쌀이 벌써 출하되고 있다. 햇사과, 햇배도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수확이 되어 현재 산지 농협에서 추석 출하를 앞두고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보통 추석에 사과, 배 수요량을 각각 5만 5000t 내외로 보는데 올 추석 조생종 사과와 배가 모두 6만t 이상씩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추석이 빨라도 농사 절기에 맞춰 꽃이 빨리 피고 열매를 일찍 맺은 결과라고 본다. 더욱이 농협에서는 정부 정책 사업으로 해마다 수급안정용 사과, 배를 각각 5만t씩 농가와 출하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이 물량을 가지고 소비지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과 설 명절에 대량 방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38년만의 이른 추석 이라지만 혹시라도 “햇과일이 부족할까?” “가격은 높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다만, 우리는 예로부터 체면 때문에 선물이나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은 커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이러한 소비 문화는 꼭 개선됐으면 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일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선진 외국의 대형 마트나 과일 가게를 가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필자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작은 사과, 배 등이 넘치게 진열되어 팔리고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아주 높다. 큰 과일은 냉장고 보관도 불편하고 한번에 다 먹지 못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소비와 구매 트렌드가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바뀌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떠 올려보자. 선물 받는 사람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알차고 맛있는 사과나 배를 받고 싶을 것이다. 추석 차례상에는 항상 사과와 배가 오르기 마련이고 그래서 사과와 배는 언제나 인기 선물 품목이다. 올해 햇 과일은 생육기에 알맞은 강수량과 청명한 날씨가 이어져 착색이 잘되고, 당도 또한 높아 어느때 보다 양도 풍부하고 맛이 좋다고 한다. 올 추석 소중한 분들과 이웃에게 탐스럽게 익어가는 맛있는 사과, 배 한 상자씩 선물을 해보자. 그리고 보관도 편하고 먹기에 딱 좋은 다소 작은 크기의 사과, 배를 조상님들께 올려보는 합리적 소비 변화가 주변에서 일어났으면 한다. 스마트한 것이 대세인 시대이다. 과일 소비에도 스마트 붐이 일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기를….
  • 반인반마(半人半馬) 우주에 나타나다…환상적인 ‘궁수자리’

    반인반마(半人半馬) 우주에 나타나다…환상적인 ‘궁수자리’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半人半馬) 생명체 켄타우로스의 신비한 형상이 우주에 재현된 것일까?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천체전문사진작가 존 츄멕이 렌즈에 담은 환상적인 궁수자리 이미지를 1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州) 댈러스 카운티(Dallas County) 덱스터의 한적한 농장지역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가 청명한 하늘을 감싸고 있다. 이 깨끗한 대기 덕분에 우주에 나타난 그리스 신화 속 켄타우로스의 역동적인 활시위를 우리는 생생히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태양이 황도를 따라 연주운동을 진행하는 주요 길목에 위치한 별자리 12개, 즉 황도12궁 중 9번째에 위치해있는 궁수자리(Sagittarius)는 흔히 켄타우로스가 활을 당기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사진 속 수많은 항성들의 반짝거림과 수소가스분자의 신비한 형태는 켄타우로스의 활을 떠난 화살이 맹렬히 우주 공간을 질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궁수자리는 전갈자리 동쪽, 염소자리 서쪽, 독수리자리 남쪽에 위치해있으며 이 부근에 바로 우리은하의 중심이 펼쳐져있다. 매년 12월 하순~1월 하순까지 우리 태양이 이 위치에 들어오며 켄타우로스의 오른팔 부분에는 가장 밝은 별들이 모여 있는 뒤집어진 주전자(혹은 국자) 형태의 남두육성이 펼쳐져있다. 이 남두육성은 죽음을 나타내는 북두칠성과 달리 ‘탄생’을 의미한다. 가장 많은 성단과 성운을 지니고 있는 궁수자리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시작된다. 전설 속 황금양모(Golden Fleece)를 찾아 아르고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그리스 영웅들에게 켄타우로스가 직접 본인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어 안내했다는 것이 오늘 날 ‘궁수자리’로 전해져오는 것이다. 사진=John Chumack/스페이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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