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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의지 보인 대법관 제청(사설)

    신임 대법관 후보 6명이 엊그제 윤관 대법원장에 의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됐다.이들 대법관 후보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오는 9일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처 11일 문민시대의 대법관으로 정식 임명된다.대법관 후보 6명 가운데 4명은 법원 내부 인사이고,검찰및 변호사 출신이 각 1명등이며 연임된 대법관은 한명도 없었다. 이번 대법관 인사가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본다.그것은 이번이 지난해 재산공개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사법부가 거듭나기 위해 수뇌부의 물갈이 작업을 마무리 할 단계이기 때문이다.오는 2천년대까지 새 시대의 새 사법부를 상징하고 이끌 주역들을 임명하는 기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임명제청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인권변호사 출신과 함께 사시출신 대법관의 배출은 그것을 잘 보여준다. 그래선지 이번 대법관 인사는 임명제청 이전부터 일찍이 보지 못했던 국민적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대한변협과 재야 인권변호사단체및 민주당등에서 나름대로 대법관 인선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든지 후보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증작업을 벌였다.더욱이 이들은 대법관 후보들에 대해 국회임명동의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물론 이런 관심과 의견제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일단 무산됐다.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을 용훼하고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대법관의 임명제청이 있자 일부에서 또다시 국회동의 과정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인사청문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다.현재 국회엔 인사청문회제도가 없다.그런데도 그런 자리를 갖는다면 부작용만 낳을게 뻔하다.옥석을 구분하기는 커녕 후보에 대한 흠집만 내는데 치우칠 우려가 더 큰 것이다.청문회가 필요하다면 먼저 관계법부터 마련해야 한다.행정부 공직자에게도 실시하지 않고 있는 제도를 대법관부터 실시하자는 것도 무리다. 대법원은 최고법원이며 대법관은 최고 재판관이다.그 자리는 최고 양심의 자리이다.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은 자리이기도 하다.대법관의책임과 역할은 그만큼 막중한 것이다.윤대법원장도 그동안 재야 법조원로들을 직접 만나 고견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인사기준도 법관으로서의 자세와 재판업무능력,청렴도등에 두었다고 한다. 새 출발로 국민기대에 부응하는 대법원이 되길 바란다.다만,경력 1년 미만의 대법관이 대다수를 차지한데다 연륜도 지나치게 낮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새 대법관 6명 임명제청/윤 대법원장

    ◎「임기만료」 전원교체… 9일 국회 동의안 처리 ▷대법관내정자◁ 이돈희 김형선 이용훈 신성택 이임수 지창권 윤관대법원장은 5일 오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6명의 대법관 후임에 이돈희변호사(고시 13회),김형선수원지법원장(고시 14회),이용훈법원행정처장(고시 15회),신성택서울형사지법원장(고시 16회),이임수전주지법원장(사시 1회),지창권법무연수원장(사시 1회)등 6명을 김영삼대통령에 임명제청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윤대법원장의 예방을 받고 제청안을 검토한뒤 곧바로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국회는 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신임 대법관의 임기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윤대법원장은 법관으로서의 자세,재판업무능력,청렴도 등을 인선기준으로 삼았으며 그동안 법무부·대한변협·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재조및 재야법조계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특히 이번 대법관인사에서 사법사상 처음으로 재야법조단체인 민변소속의 인권변호사 이돈희변호사가 대법관에 임명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이와함께 사시1회 출신인 이임수전주지법원장이 대법관에 진입,사법부의 「사시시대」를 열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6명의 신임대법관을 출신지역별로 보면 서울·경남·광주·경북·평북·전남이 각각 1명씩이다.
  • 사법부개혁 새바람 예고/대법관 6명 교체 안팎

    ◎청렴상 우선고려… 문제소지 인물 배제/고시 13회·15회 대법원내 실세 재확인 5일 윤관대법원장의 새대법관 임명제청결과 민권변호사 출신의 재야변호사와 함께 사시출신의 대법관이 배출되게 돼 사법부에도 문민시대에 걸맞는 대대적인 개혁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이후 두번째로 단행되는 이번 대법관인사는 이들의 임기가 6년으로 다음 정부까지 이어져 그 어느때보다도 주목을 받아왔다.이들이 오는 9일 국회본회의에서 동의를 얻어 대법관에 임명될 경우 전체대법관 14명중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관은 윤대법원장을 포함,모두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윤대법원장은 우선 각종 자료등을 토대로 대법관후보자들을 1차로 간추린 뒤 ▲법관으로서의 자세 ▲도덕성과 청렴성 ▲재판능력등을 고려함은 물론 각계인사들을 폭넓게 접촉,「고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윤대법원장은 이 과정에서 법조계의 신망이 두터운 박승서·문인구전대한변협회장과 이세중현회장,유현석변호사등과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원로변호사들은 윤대법원장에게 조금이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후보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마땅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윤대법원장도 이 점을 크게 고려했다는 후문이다.이 때문에 몇몇 후보는 인선초반에 강력하게 부상하다가 「대세」에 밀려 분루를 삼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법원장이 이번 인사를 하면서 가장 고민한 대목은 법조일원화차원에서 영입키로 한 재야출신의 대법관선정과정이었다고 법원관계자들은 귀띔했다. 검찰출신과 재야번호사 2명 가운데 검사출신인 지창권법무연수원장은 사시1회로 경쟁상대 없이 일찌감치 「낙점」된 반면 재야출신 변호사는 윤대법원장의 대통령면담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는 것. 윤대법원장은 그동안 재야변호사 출신을 영입하기 위해 홍성우·조준희변호사등을 염두에 뒀으나 결국 고심끝에 「재산문제」와 「재야변호사몫」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돈희변호사를 최종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민변」소속의 한 변호사는 같은 소속인 이변호사가 임명제청된 데 대해 『진일보한 사법부의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 대법관에 대한 임명제청결과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13회는 이번에 또다시 이변호사가 제청돼 대법관이 현재의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 다시한번 그들의 「세」를 과시했으며 역시 인재가 많은 고시15회도 이용훈행정처차장을 배출,대법관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며 대법원내의 실세기수로 등장했다. 이밖에 고시기수별로는 ▲고시10회 2명 ▲고시14회 1명 ▲고시16회 1명 ▲사시 2명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지난번 인사때 배제된 고시14회 출신 김형선수원지법원장이 발탁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면서 고시동기생들의 체면을 겨우 세웠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만 신성택서울형사지법원장에 대해서는 민주당및 재야법조계일각에서 국정조사때 문서제출거부등을 들어 문제를 제기,국회의 임명동의과정에서 한차례 곤욕이 예상된다. 사시출신 대법관 2명이 이날 대법관에 임명제청됨으로써 후속 법원장급인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고·지법원장급자리는 모두 21자리로 이 가운데 3자리만 사시출신이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고시출신 법원장들이 대거용퇴하고 사시출신 고법부장들이 일선법원장에 대거발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형선씨◁ ◎원칙따른 재판 중시… 선비 전형 법과 원칙에 따른 재판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선비형 법관.법정에서의 차분하고 명쾌한 진행으로 재야법조계로부터 가장 인기 높은 재판장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지난해 대법관인사 당시 고시14회 배제원칙에 따라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으나 이번에 예상을 깨고 대법관에 제청돼 14회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사현자여사(52)와 2남1녀. ▲전남 여천출신(55) ▲여수고·서울법대 ▲고시14회 ▲광주지법판사 ▲대구고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지법북부지원장 ▲제주·부산·수원지원장 ▷지창권씨◁ ◎형사부검사 일관… 법이론 밝아 줄곧 형사부검사로 잔뼈가 굵었으며 자그만한 체구에 빈틈없는 업무처리를 자랑한다.김두희법무장관·최영광검찰국장과 함께 검찰내 경기고 55회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구수한 입담과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주위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93년 청주우암상가붕괴사고를 깔끔하게 처리했다.법이론에 밝아 사법연수원교수를 지냈으며 일찍부터 검찰몫 대법관으로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최인자여사(50)와 3녀. ▲평북 정주출신(54) ▲경기고·서울법대 ▲사시1회 ▲서울지검형사부장 ▲서울지검2차장 ▲법무연수원기획부장 ▲대검형사부장 ▲대구지검장 ▲법무연수원장 ▷신성택씨◁ ◎법원장때 피고인권 향상 기여 소탈한 성품으로 고시 16회 동기생중 서울형사지법원장으로 중용된 선두주자.그러나 최근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수사및 재판기록제출을 거부해 민주당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는등 구설수에 오른 것이 「옥의 티」.서울형사지법원장 재직시 불구속재판을 확대하고 구속피고인도 포승과 수갑을 풀고 재판받도록 하는등 형사법정표준안을 마련,피고인의 인권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김예희여사(49)와 3남. ▲경남 창녕출신(54) ▲대구계성고·서울대사대졸 ▲고시16회 ▲부산지법판사 ▲서울형사지법부장판사 ▲대구고법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서울형사지법원장 ▷이용훈씨◁ ◎고집센 인상에 재판실무 탁월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훤칠한 키에 깡마른 외모로 고집센 인상의 법이론가.특히 재판실무면에서 탁월하다는 것이 주위의 한결같은 평가.유신시절 시국사건관련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이상을 선고하라는 상부의 「주문」을 어기고 징역 6개월을 선고해 그이후 시국사건을 한건도 배당받지 못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부인 고은숙여사(51)와 2남1녀. ▲광주출신(52) ▲광주일고·서울법대졸 ▲고시15회 ▲서울형사지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지법서부지원장 ▲법원행정처차장 ▷이임수씨◁ ◎끈질진 노력파… 직원들에 인기 서성춘천지법원장과 함께 사시1회의 선두.하루 4시간씩 잠을 잘 정도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노력파로 알려져 후배법관의 귀감이 돼왔다.고법부장으로 승진한 뒤 1년만인 8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91년까지 3년이상 전국법원의 재판및 행정업무를 총괄해왔다.매사에 자상해 일반직 직원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서예가인 부인 이화자여사(50)와 1남1녀. ▲서울출신(52) ▲경복고·서울법대 ▲서울형사지법판사 ▲법원행정처법정국장 ▲대구고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 국회 의장단·상위장·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황낙주 의장◁ ◎5척 단구… 6선의 상도동계 원로/유신시절엔 「명총무」 명성… 독서광 5척 단신에 야무진 면모를 풍기는 재사형.70년대부터 김영삼대통령과 정치노선을 같이 해 온 상도동계 원로.제7대 때 정계에 입문했으나 낙선,8대에 원내에 진출한 뒤 정치규제에 묶인 11대를 빼고 6선을 기록.사무실에는 일본어책이 잔뜩 쌓여있는 독서광으로 학구적인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는 뛰어난 대중연설가라는 중평. 지난해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재산공개파문으로 물러난 뒤 강력한 후임자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이만섭의장에 양보.그러나 권토중래 끝에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입법부 수장에 내정됐다.지난해 예산안파동 때 이의장 대신 강행을 하려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수모를 당한 점이 부담이었으나 극복에 성공. 유신시절이던 10대 때 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당시 김영삼총재 제명파동의 와중에서 당의 결속에 주도적 역할을 한 「명총무」로 평가되고 있다.당시 여당 총무를 세번이나 바뀌게 할 정도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79년 YH여공사건 때 김총재와 함께 폭력진압에 항거하다 병원신세를 진것을 비롯,부마사태,김총재 연금및 단식투쟁등 역사적 사건 때마다 김대통령을 보좌해와 누구보다 그의 의중을 잘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지금도 김대통령이 사석에서는 「황총무」라고 부를 정도로 그 때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5·17 때 계엄군이 점령한 국회의사당을 뚫고 들어가다가 계엄군에게 수난을 당한 일화는 외국에까지 알려진 사실. 경남 진해여중고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들에게 이승만독재 정권의 부당성을 고발,주목되기도 했다.군납부정과 관련한 환금장유사건을 폭로한 것이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게한 계기가 됐다. 부인 이재옥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남 진해(66) ▲서울 상대 ▲일본 와세다대학원수료 ▲신민당 부총무·총무 ▲국회동자위원장 ▲민자당 중앙상위의장 ▲국회부의장 ▲8,9,10,12,13,14대 의원 ▷이춘구 부의장◁ ◎사심없는 일처리… 「동상」 별명 사심 없는 처세와 칼날 같은 업무처리로 「5·6공」을 두루 권력의 핵심부에서 활약한 「원칙주의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동상」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그러나 성품은 청렴하면서도 담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 문민정부 출범후엔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호감으로 미루어 언젠가는 적절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었다.지난 92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엄격하게 관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제13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장,14대 대선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아 「대통령만들기」에 솜씨를 보였다. 부인 문춘자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제천(60) ▲육사졸(14기) 육군준장 예편 ▲사회정화위원장 ▲내무장관 ▲민정당 사무총장·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13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홍영기 부의장◁ ◎항상 꼿꼿한 자세… 77세의 5선 희수(77)를 눈앞에 둔 나이에도 의정활동이나 개인생활등에서 노익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5선의원. 지난 55년 민의원 국방위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60년 전북 순창에서 제5대 민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지금까지 변변한 감투를 쓴 적이 없어 이번에 소원을 성취한 셈.지난번 야당몫 부의장 결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른 2명의 경합자를 예상밖으로 제쳐 「어부지리」라는 말도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잘됐다』는 것이 당내의 중평. 11·12대때 정치규제에 묶여 출마를 못했으나 80년대 중반 「민추협」부의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고령에도 항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옷맵시도 뛰어나 여의도에서는 멋쟁이 신사로 통한다.부인 백수임여사(78)와의 사이에 1남4녀. ▲전북 순창(76) ▲일본 동북대졸 ▲육본 법무차감 ▲5,6,8,13,14대 의원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고문겸 당무위원 ▷박희태 법사◁ ◎대변인 4년… 뛰어난 화술명성 순발력있는 화술과 재치로 집권당의 최장수 대변인(4년 3개월)을 역임했다.고시 13기의 선두그룹을 달린 검사출신. 88년 초선의원으로 민정당 대변인에 발탁된 이래 정곡을 찌르는 화법과 명담을 날려 TV토론에 단골 초청멤버로 자리를 굳혔다. 김영삼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지난해 문민정부첫 법무부장관에 기용됐으나 딸의 특례입학 시비로 도중하차한 쓰린 기억을 갖고 있다.부인 김행자여사(53)와의 사이에 2녀. ▲경남 남해(56) ▲서울법대 ▲미버클리대 수학 ▲춘천·대전·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13,14대의원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심정구 재무◁ 인천의 부두하역전문회사인 선광공사 사장을 지낸 재력가로 3선. 원만한 성격에 합리적 처신으로 대인관계가 좋다.재무위원과 재무위 간사를 지낸 재무통. 원래 이번 국회직 인선의 초기과정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인천출신 서정화건설위원장이 물러난 데 따른 지역배려차원에서 기용됐다는 분석. 유신시절 1,2대 통대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에 뜻을 품었다고. 부인 이명희여사(59)와의 사이에 1남3녀. ▲인천(62) ▲서울대상대 ▲한국관세사회장 ▲민정당 재정위원장 ▲국회재무위 간사 ▲민자당 인천시지부위원장·당무위원 ▷양창식 농림수산◁ ◎육사출신… 월남전 겪은 학구풍 민자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에서 3선을 기록,탁월한 지역구 관리능력을 입증한 중진.육사10기 출신으로 6·25와 월남전을 겪었으며 학구열도 대단한 호인풍의 무골. 민자당 대선 후보경선때 이종찬진영에서 활동하기도.지역안배차원에서 중용은 미리부터 예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때 농수산분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농림수산위원장에 발탁.육사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을 교육한 인연때문에 5공에 참여. 부인 박인옥여사(62)와의 사이에 3남2녀. ▲전북 남원(64) ▲육군준장 예편 ▲강원대·동국대 행정대학원 ▲이리직업훈련원장 ▲국회교체위원장 ▷신상우 정보◁ ◎언론인 출신의 상도동계 6선 언론계 출신의 상도동계 6선의원.지난해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국방위원장에 임명된데 이어 이번에 신설된 요직의 정보위원장에 중용되는 행운을 차지.80년 신군부집권 당시 민한당 산파역을 맡아 부총재등을 지내고는 12대때 낙선을 맛본뒤 상도동에 재합류. 지난해 율곡사업 국정조사등을 무리없이 이끈 솜씨를 인정받았다.황명수의원의 국방위원장기용에 따라 정보위원장으로 발탁.부인 조정강여사(53)와의 사이에 3남. ▲경남양산(57) ▲고려대 정치학과 ▲부산일보기자 ▲민한당 사무총장·부총재 ▲민추협부의장 ▲국회보사위원장 ▲8,9,10,11,13,14대의원 ▷나웅배 외무통일◁ ◎이론·실무 겸비한 경제정책통 금융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정책통. 11대대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재무·상공·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한 4선의원. 세련된 화술과 합리적 판단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외교와도 인연을 맺어 왔으며 맡은 일에 완벽을 기하는 외유내강형.부인 박효균여사(59)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 ▲서울 상대 ▲미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서울대교수 ▲해태·한국타이어사장 ▲아주대총장 ▲재무·상공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명수 국방◁ ◎솔직 담백… 할말 꼭하는 외곬형 솔직담백한 성격에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못하는 의리파.옛 신민당 진산계 출신으로 9대때 첫 금배지를 달았다. 11대 인 의정동우회장을 맡아 원내에서 정치규제를당한 김영삼대통령의 해금을 강력히 촉구하는등 눈치를 보지 않는 외곬형.공군 교관을 지내기도 해 군에 대한 애정이 깊다.지난해 5월 국방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었다. 부인 유설자여사(53)와의 사이에 3남1녀. ▲충남 아산(67) ▲동국대 정치학과 ▲충남도의원 ▲신민당원내부총무 ▲민권당부총재 ▲민추협간사장 ▲민주당부총재 ▲국회 보사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박재홍 교통◁ ◎재담좋고 신망 두터운 마당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가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고 박정희전대통령의 장조카로 11대 때 옛 민정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한 4선의원. 주변의 어려운 사람은 꼭 챙기는 스타일.누구라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을 만큼 재담이 좋고 동료의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하다. 4선인데도 별다른 당직을 맡지 못해 「자리 운」은 별로 좋지 않은 편.부인 김양자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구미(53) ▲고려대 법대 ▲동양철관회장 ▲11,12,13,14대 의원 ▲민자당 당무위원 ▷김용태 예결◁◎총무·정책위의장 역임한 4선 언론계출신으로 민자당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예결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국회부의장 물망에까지 오르다 상임위원장으로 낙착돼 다소 의외라는 평이나 김영삼대통령이 UR협정 비준과 관련한 추경과 새해예산안 처리에 비중을 둠에 따라 특별기용됐다는 분석. 좀 다혈질이다 싶을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면서도 숫자에 밝다는 평. 김대통령과는 현직 기자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로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란희여사(57)와의 사이에 2남1녀. ▲대구(58) ▲서울대법대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민정당 대변인 ▲국회재무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김기배 내무◁ ◎재무·상공부 관료출신의 3선 재무부와 상공부 관료출신으로 야당세가 강한 서울(구로갑)에서 내리 3선을 기록. 민정당 전문위원을 지내다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발탁,1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으며 14대 대선때는 당 서울시지부 위원장을 맡았다. 3선의 의정생활동안 당직과 국회직의 운이 없다가 이번에 상임위원장에 발탁됐다.부인 윤정자여사(54)와의 사이에 3녀. ▲서울(58) ▲고려대 법대 ▲상공부상역국장·표준국장·품질관리국장 ▲수출산업공단 이사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신경식 문체공◁ ◎친근한 인상… 재선 발탁 행운 친근한 인상에 걸맞게 정이 많아 대인관계가 원만한 언론계 출신의 재선의원. 민정계이면서도 일찌감치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에 참여.이같은 공로로 대통령인수위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고 재선이면서도 상임위원장에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 11,12대때 야당으로 출마했다가 내리 고배를 마신뒤 13대때 여당으로 변신해 등원에 성공. 부인 최금녀여사(54)와의 사이에 2남 1녀. ▲충북 청원(55) ▲고려대 ▲대한일보정치부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영삼 민자당총재비서실장 ▲13,14대의원 ▷이성호 건설◁ ◎신중·합리적… 수석부총무 지내 공화당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한 당료출신으로 조직관리에 수완이 뛰어나다. 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입성,13,14대에 경기 남양주·미금에서 당선된 3선의원. 문민정부 출범이래 원내 수석부총무로 협상때 인내력을 발휘하고 신중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이어서 야당 총무단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취미는 테니스로 국회안에서 최고수준.부인 박성애여사(46)와의 사이에 1남3녀. ▲경기 남양주(55) ▲고려대 법대 ▲민정당 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국회 세계잼버리특위위원장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회장 ▲민자당 수석부총무 ▷김한규 경쟁력◁ ◎독실한 종교인… 사회복지 전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한 재선의원. 14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박철언의원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대선과정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장등을 지낸 경력을 활용,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주도했다. 13대 총선 때는 대구 달서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한 이만섭국회의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었다. 부인 정영저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5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통자문위원 ▲국회 올림픽특위위원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 ▲14대 대통령직인수위원
  • 조선 교육제도 변천사 한눈에/「태학지」 국역본 간행

    ◎성균관,서울정도 6백년 기념… 상·하 2권으로/성적,경전강독·논문 실력등으로 평가/유생 언론자유·단체행동권 보장 “눈길” 우리나라 유학의 총본산인 성균관은 서울 정도 6백년과 맞물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성균관은 이를 계기로 성균관의 오랜 기록을 담은 「태학지」를 한글로 옮겨 간행했다.이 국역본 「태학지」는 조선왕조 유일의 국립대학격인 성균관의 학풍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국역본 「태학지」는 상·하권 2권으로 모두 1천4백43쪽.원본은 정조9년(17 85년)왕명에 따라 성균관 대사성 민종현이 편찬했다.조선왕조의 교육제도 변천사와 학술사상의 발전상을 유교전통의 춘추필법으로 엮었다.학교를 세우고 제도를 만든 제1권 건치로부터 제14권 부록까지 14권으로 이루어진 「태학지」는 성균관 소장의 전사본과 서울대 소장본이 남아있다. 이 「태학지」는 민족 주체정신의 산물로 평가된다.왜냐하면 청이 중국을 지배한 지 1백20여년이 지난 뒤에 편찬했음에도 청나라 교육제도는 한마디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는 민족교육의 주체성을 찾고 문화의 긍지를 기리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다만 동방의 학교 교육사를 유교가 동쪽에서 왔다(사문동래)는 관점에서 「태학지」를 서술했을 뿐이다. 「태학지」제6권 유생의 성균관 생활규범을 기록한 장보를 보면 정의를 구현하고 역사를 창조하는 학풍을 역설하고 있다.예의도덕에 바탕을 둔 자율질서와 자치적 운영을 강조하는 가운데 언론의 자유와 단체행동권을 보장한 대목이 나온다.태학생의 비판 기능 및 건의,진정,고발을 허용했는데 이는 정의심과 공론의 실체성을 전제로 했다.그래서 동맹휴학이나 수업거부 등을 통해 정당한 학생운동의 기풍도 길러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현을 기리면서 유를 숭앙(숭유)하고 스승을 받드는(존사)일을 큰 덕목으로 열거했다.특히 제7권 교화에서는 물론 과거를 중시하면서도 학덕이 높은 선비에게 과시(과거)를 면제하고 벼슬을 주는 일(정초)에 더 큰 관심을 돌렸다.이것은 과거공부를 하는 선비 보다는 도덕을 닦는 선비를 더욱 존중한다는 숭유중도의 뜻을 표출한 것이다.과거로 입신 출세한 관료가 소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청렴을 존중하는 관료를 존중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태학생의 성적을 평가하는 방법의 공정성과 경전강독 및 논문작성의 중요성을 교육방법으로 제시했다.이와 더불어 스승의 인격적 감화력이 태학생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실례로 곁들였고,사회가 요구하는 수신의 교육과목들을 훈회항목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태학지」는 한마디로 조선왕조가 자랑하는 교육문화의 진수를 담았다.진리를 사랑하고 정의를 수호한 조선시대 성균관의 학풍은 오늘날 대학들도 받아들여야 할 교육지침서일 수도 있다.국역본 「태학지」는 지난해 성균관이 특별한시 기구로 설치한 편찬사업회가 1년만에 완성한 것이다.
  • 칼국수와 판도라상자/이광훈 지음(화제의 책)

    ◎정치·사회등 날카롭게 풍자한 칼럼집 경향신문 논설주간인 지은이가 지난 88년이후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모음집. 참다운 민주주의를 외치면서도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대한 향수를 이기지 못해 부패와 악취가 만연하는 우리 정치·사회 전반을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로 질타했다. 특히 문민정부의 개혁과정에서 청렴의 상징처럼 된 칼국수와,부정부패·비리를 상징하는 그리스신화의 「판도라상자」를 대비해 개혁의지의 한계성을 지적했다. 『국민이 스스로 당면한 과제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자율능력을 갖춰야만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지은이의 철학이 칼럼 곳곳에서 드러난다. 신원문화사 6천원.
  • 교류근무 희망 공무원 급증/총무처 집계

    ◎2천1백명 신청… 예년의 3배/중앙근무 보다 지방전출 희망자 많아/새달 「교류위」 열어 곧 대규모 인사단행 정부 부처에서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무원이 2천명을 넘어 지난 82년 부처 사이의 교류가 공식화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해 일시중단된 부처 사이의 인사교류를 재개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희망자접수를 받은 결과 2천1백여명이 교류를 원하는 서류를 접수시킨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예년평균인 7백명선을 3배나 웃도는 것으로 첨단행정기법의 도입,공직사회의 청렴분위기확대등으로 근무희망부서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중앙에서 지방으로 전출을 바라는 공무원이 중앙근무희망자보다 많아 본격적인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앞두고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총무처는 이들 교류희망자에 대한 세부분류가 끝나는대로 다음달 총무처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교류위원회를열어 교류자를 확정한 뒤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총무처는 교류희망자의 20∼30%남짓만 실제 교류가 이루어진 예년과는 달리 교류달성률을 5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1대1교류뿐 아니라 삼각교류및 일부 강제교류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2천명이상이 부서 사이의 교류를 희망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면서 『공직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이들 가운데 많은 수의 교류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뇌물과 정표의 한계 어디쯤인지(박갑천칼럼)

    기회주의자 같은 말들이 있다.가령 「희부옇다」를 보자.희다는건지 부옇다는건지 알수 없잖은가.맑기도 하고 부옇기도 하다는 뜻이겠는데 상황은 알쏭달쏭해진다.「희누르스름하다」「희불그레하다」…따위 역시 그렇다. 세상일이 그렇구나 싶어지기도 한다.선과 악은 개념상으로 반대된다.하건만 현상면으로 볼때 무엇이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이냐는 한계를 긋기는 어려워진다.조선왕조 세조는 선쪽인가,악쪽인가.어느 쪽으로도 평가될수 있는 것이기에 금동(금동:김동인)은 선으로 표현했고 춘원(춘원:이광수)은 악으로 묘사했다.그래서 노자는 선은 동시에 악이고 악은 동시에 선이라고 했던 것인가.한계가 분명한 듯한 선과 악이건만 때와 곳에 따라 혹은 보는 각도와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만은 사실이다.그야말로 희부옇게 비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판중추부사에 이르는 조오가 합천수령을 지낼때 여름에 농어가 많이 쌓여 썩어도 자기집에서는 조금도 맛보지 못하게 하니 사람들이 그 청렴함에 탄복했다(서거정의 필원잡기의 표현).어떤 이가 말하기를 『그걸 썩여서 땅에 버리느니 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조금이라도 먹게 하는 것이 낫겠는데 이런데서까지 청렴함을 더럽히지 않으려 하는구나』고 하였다고 「필원잡기」는 덧붙여 놓고 있다. 조오가 예조정랑이었을 적에는 피방(피방:금기하는 일로 피해있음)하여 셋집에 살았다.양식과 땔감을 대지 못했을때 어떤 동료가 쌀 서말을 주었으나 받지 아니했다.그래놓고 나중에 공좌에서 이를 자랑하니 그를 기롱하는 사람도 있었다.어쨌거나 서사가는 『참으로 청렴하고 삼가는 독실한 군자였다』고 격찬해 놓고 있다.비록 그렇다 해도 이 지나치다싶은 결벽을 오늘의 눈으로 볼때 청렴 못지않게 청승으로 비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른바 성희롱사건 판결 이후 그 성희롱의 한계선은 과연 어디쯤이냐는 문제가 곧잘 화제에 오른다.그와 함께 얼마전 미국상원을 통과한 행정위원회의 「의원윤리법안」도 들먹여진다.20달러 이상의 선물은 안된다고 한 그 법안은 우리의 중앙선관위가 규제완화 했다는 「1천원 미만 선물허용」의 경우와 비교가 된다.미국에서 20달러1센트짜리 선물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1천1원짜리 선물이면 걸려들 모양이다.1센트와 1원의 차이가 적법과 불법의 한계선으로 된다는 것인가. 사전선거운동에 저촉되지나 않나 하여 양로원·노인정 등에의 발길도 뜸해졌다고 들린다.어디까지가 뇌물이고 어디까지가 정표인지.어떻게 그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인지.눈앞이 희부얘진다.
  • 세무공무원/자체사정 강화/업무·관서별 청렴도 조사/국세청,지침시달

    세무 공무원에 대한 국세청의 자체 사정활동이 강화된다.국세를 1천만원 이상 체납한 고액 납세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국세청은 2일 올들어 첫 지방청장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업무지침을 시달했다.추경석국세청장은 『최근 각급 세무관서장의 사정의지가 약해지며 세무공무원들의 비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리를 뿌리뽑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소득세·부가세·재산세 등 업무 및 관서별 청렴도를 측정해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감찰하기로 했다.사정의지가 약한 관서장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 국세청은 최근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새정부 들어 비리가 다소 줄었으나 아직도 납세자들이 세무조사나 각종 신고와 명절 때 세무 직원에게 금품을 주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조세관련 행정소송의 상고포기 승인제도를 폐지,각 지방청의 판단으로 상고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지금은 고등법원에서 패소한 사건에 대한 상고를 포기할 때는 본청의 승인을 받게 돼 있어 상고가 남발돼 납세자가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 “온정부 하나되게 화목 추구”/새 총리서리의 제일성

    ◎김 대통령 전화받고 얼떨결에 승낙 ­총리에 기용된 소감은. ▲아직 국회 인준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야될지 만감이 교차한다.다만 남은 인생을 다바쳐 굳은 사명감을 갖고 전력을 다하겠다. ­국정운영 목표는. ▲앞으로 연구해 가겠다.다만 아직 개혁과제가 산적해 있다.도덕적으로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야만 국제적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한다.만일 국회에서 인준을 해준다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 정부가 하나가 되어 이 시대가 정부에 부과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헌신하겠다. ­정부 부처내에 혼선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본인이 대학 총장이나 다른 직책에 있을 때부터 내놓은 원칙이 하나 있다.어디서 무엇을 하든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온 정부가 하나가 되어 지혜를 모을때 한반도에는 멋있는 통일국가가 건설될 것이다.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얘기는. ▲우리의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춰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언제 통보받았나. ▲하오4시40분쯤 전화를 주셨다.그러나 처음에 그분 말씀이나를 총리로 발탁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회창총리를 잘 도와달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잘못 알아들어 얼떨결에 「예」라고 대답했다. 어제 이총리께서 일을 잘해나가기 위해 말씀을 하신 이후 그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나중에 대통령께서 국회동의 얘기를 하시는 바람에 그때서야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다시 번복할 수도 없었다. ­이총리의 경질배경이 정부 부처내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신문의 보도가 좀 잘못됐다.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은 총리께도 자세히 보고됐다.이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은 정부조직과 관련된 원론적인 문제로,정책이 조정되어 시행되기 전에 총리가 대통령의 재가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영덕 신임총리서리/추진력 강한 남북관계 베테랑/원로 교육가로 청렴성 돋보여/사려깊은 성격 대인관계 원만 지난 84년 북측의 수재물자인도때 한적부총재를 맡아 남북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오랫동안 역임했고 문민정부에서 두번째 통일부총리에 기용된 남북관계의 베테랑. 오랜 공직생활을 하는 가운데 조화지상주의를 몸에 익힌데다 사려깊고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개신교 장로와 오랜 교직생활을 거친 이력이 말해주듯 온화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업무나 대인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원칙」은 확고히 지키는 편. 지난 85년 남북적십자사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아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측이 약속을 어기고 평양 모란봉경기장에서 어린 학생들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매스게임을 벌이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은 그의 이같은 면모를 말해주는 유명한 일화. 특히 한완상씨에 이어 통일부총리에 기용된 뒤 북한의 인권문제를 강도높게 제기하면서 『모양내기식 남북대화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대북자세를 보이기도.이 때문에 북한이 『공화국땅에 한 발짝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평남 강서출신의 실향민답게 평소에 부하직원들과 냉면집을 즐겨 찾는다. 이북출신인 부인 정확실씨(65)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등산.
  • 조계종/총무원장·본사주지 직선제로/개혁회의 「개혁 청사진」

    ◎사찰재정 공개… 호계위 권한 강화/독주막기위한 감사기구도 신설 조계종 사태가 16일만에 서의현총무원장의 퇴진으로 수습되면서 앞으로 개혁회의가 주도하는 조계종단의 개혁작업이 본격화된다. 개혁회의(의장 월하 통도사방장)는 13일 원로회의에서 개혁회의 인선(원로회의의원과 종회의원 40여명,범종추회원 30여명,전국승가대 교직자등 90∼1백20명선)결과를 추인받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종단개혁에 착수한다. 개혁회의가 추진할 종단 개혁 분야는 총무원 집행부 교체,불합리한 종헌·종법 개정,사찰재정 공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회의는 불교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조계종 종헌·종법개정등 그동안 불교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부분들을 개혁,불교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개혁회의의 중심력인 범종추측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주지·종회의원 겸직금지와 종단내 막강한 실력체인 총무원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감사기구 신설,현행 간선제인 총무원장 선출의 직선제등을 종헌·종법개혁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현행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조계종 본·말사 1천7백여 사찰의 주지 임면권을 가지고 있다.주지 임면권을 총무원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함으로써 그동안 대부분의 종단분규 폭력사태가 촉발됐으며 임면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일어왔다. 개혁회의는 이에따라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의 본사주지임면권을 삭제하고 본사주지들을 본사단위 승적을 갖고 있는 승려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직선으로 선출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총무원장의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감독권과 예산승인권,중요사찰의 예산조정권을 제한함으로써 종단재산의 독점운영권을 크게 약화시키는 한편 입법부에 해당하는 중앙종회와 사법부에 해당하는 호계위원회의 총무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절히 작용하도록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30일 반대 여론을 뭉개고 서원장의 3선을 표결,통과시킨 중앙종회도 총무원의 권력독점과 직결돼 종회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개혁회의는 보고 있다. 조계종 의회와 마찬가지인중앙종회는 7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간선의원 27명은 총무원장이 위원장인 간선의원 선출위원회에서 뽑게 돼 있고,나머지 24개교구 본사 대표인 48명의 의원도 사실상 총무원장이 선임하는 주지들 가운데 선출될수 밖에 없다. 결국 총무원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한 종회는 총무원장 선출과정에서 총무원의 의사에 따를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총무원에 대한 견제 감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개혁회의는 이러한 총무원­종회간의 제도적 모순을 종회의원 직선제로 종헌·종법을 개정함으로써 해결할 방침이다.개혁회의는 이에앞서 현 종회의원들 상당수가 사퇴한 서원장쪽 사람들이어서 종회는 개혁주체가 될 수 없다고 판단,오는 15일 임시종회를 통해 개혁회의에 권한을 위임하고 해산을 결의토록할 방침이다. 개혁회의는 현재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 총무원장도 종단 교무부에 승적을 갖고있는 승려들의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고,주지와 종회의원들이 겸직을 금지하도록 종헌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총무원측이 소극적이나마추진해 왔던 사찰 재정의 공개와 투명성 확보문제도 이번 개혁과정에서 본격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회의는 이러한 종단개혁작업을 원로회의와 긴밀히 협조해 빠르면 3개월 안에 마무리짓고 새 종헌·종법에 따라 총무원장과 중앙종회가 구성되는 즉시 종권을 위임하고 해산할 방침이다. ◎차기 총무원장 누가될까/월탄·오록원·월주스님 등 5∼6명 물망/법정스님등 의외의 인물 선출 가능성도 서의현총무원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으로 누가 제27대 총무원장에 선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선출에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비상개혁회의」에서는 차기총무원장의 자격요건으로 참신성과 종단내 확고한 영향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과거 50년대 비구·대처승분쟁등 지난 40여년동안 종단내 분규에 연루되었던 승려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며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비교적 젊은 중진스님을 선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은 과거 서총무원장집권 10여년동안 덕망있고 유능한 승려들은 정적제거차원에서 도태돼 이들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은 드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월탄스님(법주사)과 오록원전총무원장(직지사),월주스님(전총무원장),탄성스님등 5∼6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제26대 총무원장자리를 놓고 서원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이번에 단식농성을 하며 종단개혁을 촉구했던 월탄스님은 종단내 지지기반과 실무능력에서 다른 거명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과거 경선에서 탈락했었다는 점등에서 참신성이 떨어지고 있다. 청렴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록원전총무원장은 84년부터 2년동안 재임하면서 종단을 큰 문제없이 이끌었고 현재 동국대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86년 서원장 취임당시 서원장을 지지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사회구현시민연합」과 경실련공동대표로서 활발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월주스님(금산사),정통파 불교교리학자로서 또 청정한 선방 수행자로서 승려들사이에서 덕망이 두터운 오과산스님(쌍계사주지),종회의원으로서 이번 조계종사태에서 일찌감치 범종추를 적극 지지했던 설조스님(법주사)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원로 법정스님을 비롯한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임총무원장의 선출은 빨라야 2개월후,늦으면 8월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무원장의 선출권을 갖고 있는 종회의원들이 15일의 비상종회에서 모두 사퇴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재선출 과정을 거쳐야 차기총무원장의 선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종회의원선출에서는 교구별로 승려들이 직접투표에 의해 종회의원을 뽑도록 종헌개정을 한다는 것이 개혁회의의 기본입장이어서 많은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총무원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현재 개혁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성스님(공림사)이 총무원장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탄성스님의 경우 오히려 원로쪽에 가까운점으로 미루어 후임 총무원장으로 선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2년만에 김대통령 진영 복귀/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

    ◎이총리가 추천… 2주전 내정/경남고동문회서 강력천거설/“뜻밖의 제안… 국민편의 위해 최선” 김광일변호사의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발탁은 매우 뜻밖이다.김위원장은 이회창국무총리의 추천을 거쳐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총리가 김위원장을 천거한 동기는 분명하지 않다.다만 경남고동문회에서 김변호사를 강력하게 천거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김위원장은 김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다. 김위원장은 지난 88년 제13대 총선 때 부산 중구에서 통일민주당후보로 당선됐다.그러나 92년 3당합당 때 그대로 야당에 남아 있다가 통일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과정에서 김대통령과 결별 했었다. 김위원장으로부터 그 경과와 취임소감등을 들어봤다. ­소감은. ▲전혀 뜻밖이다.국민들이 행정적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의 고충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발탁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잘 모르겠다.청와대로부터 이회창총리의 추천을 받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는 이야기는 약2주일 전에 들었다.이총리가 천거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총리와는 법조계 선후배라는 것 밖에는 인연이 없다. ­김대통령과는 언제 만났는가. ▲지난 92년 당을 달리한 이래 처음이다.그동안 비공식적으로도 만난 적이 없다. ­3당 통합에 참여하지 않다가 뒤늦게 새정부에서 직책을 맡은 이유는.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지금도 정치적으로 새정부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본다.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새정부의 민주화 작업을 위해 자리를 맡았다. ­소신이 바뀌었다는 말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나는 신념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이번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임명이 나의 소신과 공정성,청렴함을 대통령이 평가해준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적인 직책을 맡을 의향이 있는가.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위원회의 운영 방침은. ▲역사상 진일보한 민주적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가 감사원이나 선거관리위원회처럼 합의체 독립기관이지만 사무조직이 총무처의 직원으로 구성된 탓에 독립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다.비슷한 기구의 자료를 수집해 운영규정을 잘 만들겠다.위원회의 활동이 효과가 없으면 제도를 다시 바꾸어야 한다.위원회가 사무직원들에 대한 통제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 「임정 구지」 현판 만지며 감회 젖어(김대통령 방중여로)

    ◎「한민족 독립운동의 성전」 기념휘호 남겨/연도의 중국인,김대통령 알아보고 박수 ▷상해시장 접견및 만찬◁ ○…김영삼대통령내외는 상해도착직후 임정청사를 둘러본뒤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황국상해시장 일행을 접견,10여분간 환담한뒤 황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황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지만 공항에서 오면서 1천3백만 인구의 상해시가 생동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의 간판이 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대단히 반가웠다』고 상해방문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수교역사가 불과 1년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놀라운 교역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해시는 중국 발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희망이 있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임시정부청사를 돌아보면서 선조들이 그 좁은 장소에서 독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감회가 깊은 표정. 김대통령은『상해시는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큰 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임정청사를 잘 보관해온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명. 황시장은 이에앞서 『대통령의 상해시 방문은 한국기업의 중국진출등 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인사. ▷임정청사방문◁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에서 한시간의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내외는 승용차편으로 상해시 노만구 306동4호에 있는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30여분 방문. 김대통령은 청사건물 골목을 걸어들어가 건물입구의 흰대리석에 새겨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란 현판을 손으로 만져보며 잠시 감회어린 표정을 지은뒤 건물관리소장인 장명목씨의 안내를 받으며 3층 건물내부를 돌아봤다. 김대통령은 장소장으로부터 임시정부 원년인 1919년 첫 임정국무원 요원들이 기념촬영한 사진설명을 듣고는 『너무 젊을때 사진이라 잘 알 아 볼수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특히 신익희선생의 모습을 보고는 『어제도 와세다대학에서 선생님 얘기를 했었는데…』라며 『그분을 모시고 정치를 처음 시작했었다』고 회고. 이어 3층에 올라가 요인숙소를 둘러본후 『이렇게 좁은집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지냈으니 얼마나 어려웠겠느냐』고 임정요인들의 애국심을 되새기기도. 이어 숙소옆방에 마련된 전시실로 자리를 옮긴 김대통령은 임정수립당시의 활동상황이 실린 당시 신문기사·사진·그리고 도산 안창호선생의 친필휘호 「애기 애타」등을 어루만지며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장관리소장에게 『귀중한 자료들을 잘 보관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1층회의실에 내려와 회의용 탁자에 준비된 방명록에 「한민주 독립운동의 성전」이라고 기념휘호. 임정청사는 건평 44평에 3층연립주택형 벽돌건물로 현재 상해시가 「노만구 문물보호」건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는데 비교적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상태. 한편 김대통령 내외가 청사방문을 마치고 나오자 큰길 양편에 몰려있던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를 보냈고 이에 김대통령은 특유의 제스처로 손을 흔들어 답례. ▷상해도착◁ ○…김영삼대통령은 26일 하오 도쿄를 출발한 지 3시간만에 상해에 도착,4박5일의 중국 공식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윤해중상해주재총영사와 중국의 전차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오며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 1백여명에게 손을 들어 답례. 이어 트랩을 내려와 영접나온 황국상해시장과 장정연주한중국대사내외등 중국측 인사와 반갑게 악수를 교환하고 상해시 남녀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서는 이들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선진조국의 영도자 김영삼대통령」「성공적인 중국방문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걸고 환호하는 교민들에게 다가가 특히 앞줄에 선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숙소인 신금강호텔로 출발. ▷현지반응◁ 중국의 각 신문들은 이날 일제히 김대통령의 약력과 치적등을 중심으로 방중관련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 당이론지 광명일보는 「김영삼,누적된 폐해(적폐)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여론조사결과 대다수 한국인들이 김대통령의 지난 1년간의 정치개혁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 이 기사는 김대통령이 그동안 한국병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등을 추진해왔고 계속적인 개혁을 통해 문민통치하의 「청렴정치」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소개.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1면에 김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약력등을 소개하고 2면과 3면에서도 한국관련 특집기사를 게재. 인민일보는 이어 2면에서 「합작을 확대,공동발전한다」는 제목으로 서울주재특파원이 쓴 특집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해외투자대상국이자 세번째로 큰 파트너가 됐다고 지적.이 기사는 또 요즘 한국에서는 중국붐이 일어나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가 하면 도로표지판에 한자가 등장하고 한자소프트웨어가 개발되는등 사그러들던 한자들이 다시 부활되고 있다고 소개.
  • 로비의혹의 사슬 끊어야 한다(사설)

    무슨 비리사건이 터졌다하면 관련의혹을 받는 국회와 정치권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다.한국자보사건,농협중앙회장 비자금사건등에 이어 이번에는 상문고의 비리은폐로비의혹에 휘말려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국회는 도대체 민의의 전당인가,비리의 온상인가. 존경과 신뢰의 대상은 고사하고 부패와 비리의 공범자쯤으로 치부되는 이미지를 가지고서야 재산공개제도나 금융실명제,혁명적인 선거법등 개혁정치의 새질서가 제대로 정착될지 심각한 의문에 빠지게 된다.국회는 이번 상문고 로비사건의혹을 국회 로비문제해결과 도덕성회복의 계기로 삼아 스스로 진상규명과 제도개혁의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 국민여론은 국회의원들의 도덕적 수준이 비리를 드러낸 교사들의 양심선언과,비리를 자행한 학교측의 은폐기도 사이의 어느쯤에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그러므로 여야가 누가 더 의심스러운가 하는 부질없는 말씨름만 할 게 아니라 양심선언을 하는 자세와 위기의식을 가지고 함께 진상을 밝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 이철의원이 상문고의 로비와 관련된 돈을 돌려준 전신환을 제시한 이상 다른 의원들도 돈을 받았는지가 가려져야 하고 이의원이 말한대로 동료의원이 특정학교의 로비스트로 앞장서는 잘못된 관행은 고쳐져야 하는 것이다.또 상문고측이 특별관리했다는 국회의원명단은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억울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그러므로 진상규명은 동료의원들을 로비의혹에서 보호할 국회차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의혹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은 수사당국에 넘기고 한차례 바람이 지나가면 흐지부지되는 정치적 처리로는 악순환의 단절은 어렵다.로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제도적 노력이 착수되어야 한다는 말이다.지난번 노동위 돈봉투사건때도 드러난 문제지만 국회차원의 실효성 있는 자정장치의 보완과 철저히 적용하는 관행의 확립이 필요하다.현행 윤리규범은 청렴의무,직무관련금품취득금지는 물론 화환금지까지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법따로 현실따로의 괴리현상이 빚어지고 있음은 의원들 스스로가더 잘안다.이 규정에 따른 윤리특위는 독자적인 강제수사권이 없고 고발이 있어야 그나마 조사할 수 있어 진상규명이나 처벌이 어렵게 돼 있다.차제에 국회제도개선과 함께 윤리위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고쳐야 한다.아울러 이해당사자의 관계상임위배제,엄격한 공천등 로비문제의 원천적 해결을 위한 정당들의 새로운 발상과 실천도 과제다. 그러나 무엇보다 부패인사들이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유권자들의 선택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 오성수씨등 재산물의 공직자 6명/직위해제 취소 처분

    ◎소청심사위/“「직무수행능력 부족」이유 면직은 무리한 법적용” 판단/사정활동 제동 차원아닌 절차상 오류 방지/내무부,「청렴 훼손」 들어 재징계 요청 방침 총무처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 윤창수)는 16일 공직자 재산등록과정에서 물의를 빚어 직위해제됐던 오성수전광명시장(2급) 김홍구전부산시청기획담당관(3급) 이순억전강화군수(4급) 노인숙전부산시금정구보건소장(〃) 이연수전광주시광산구청장(〃) 김영일전부산시금정구청건축과사무관(5급)등 6명에 대해 직위해제 취소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해말 재산등록과 관련,부동산투기등의 의혹으로 물의를 빚어 내무부로부터 「직무수행능력 부족」을 이유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사람들이다. 소청심사위의 이번 취소 처분은 직위해제의 사유로 직무수행능력을 적시한 것이 국가공무원법의 잘못된 적용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어떻게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재직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견이다.사실 이들 가운데는 행정고시 출신이 포함돼 있을 뿐아니라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도 있어 「직무수행능력 부족」을 들먹이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윤위원장은 『법규정상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3개월이내의 대기발령을 내려 그 기간중 교육훈련을 시키거나 연구과제를 부여,그 결과를 평가해 직무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때 징계위의 동의를 받아 직권면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윤위원장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소청심사위의 이번 결정으로 2급이하 직업공무원에 대한 사정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하지만 소청심사위는 절차상의 오류를 바로잡자는 것이지 이들의 재산등록 당시의 문제점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원직에 복귀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내무부는 「직무수행능력 부족」이 아닌 국가공무원법상의 성실,청렴,품위유지의무규정등을 들어 총무처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징계위원회에 다시 징계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징계사유에는 「상급자의 명령 위반」 「직무상의 의무 위반」 「직무 태만」 「체면및 위신 손상」등 4가지가 있으며 이같은 이유때문에 징계위에 회부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소속기관의 장이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잠롱」으로 알려졌다가 재산등록후 치부의혹을 받은 오전광명시장은 최근의 모금파문으로 이미 파면을 전제로 징계위에 회부되어 있다. 소청심사위의 이번 판정은 직업공무원(2급이하)의 신분보장을 위협하는 무리한 법적용에 대한 제동으로 풀이된다.사정과는 전혀 무관한 법적용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소청심사위측의 설명이다.소청심사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적용의 잘못으로 정부가 패소하는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
  • 성금도 법과 제도에 따라(사설)

    내무부가 4일 발표한 일선행정기관의 성금모금및 전용실태에 관한 감사결과는 우리 관청의 성금유용이 하나의 관행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새삼 확인한 것이었다.모금 액수나 불법사용방법이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보다도 훨씬 규모가 크고 뿌리가 깊은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제도적인 재발방지대책의 시급함을 절감하게 된다. 이번 감사결과 각종 성금모금이 제멋대로 관례화돼 왔고 그렇게 모아진 돈은 아무데나 써도 좋다는 인식이 관료사회에 확산돼 있음을 알수있다.기부금품모집법(제3조)이나 내무부지침(88년7월)에 따라 모금은 재해의연금이나 자발적인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한정돼 있고 체육·방위성금및 전경위문금은 접수조차 못하도록 돼있는데도 기관장이면 대부분 성금을 거두어 전용해왔다.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조사대상 48개 기관중 40개가 불우이웃돕기성금을 유용한데서 알수 있듯 문민정부의 개혁의지는 아랑곳없이 성금의 불법·강제모금이나 부당사용이 당연한 것으로 돼왔다. 또하나는 성금의 모금방법에도 문제가 많았다는 사실이다.대체로 이들 성금은 겉으로는 자발적인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이권이나 허가권이 미끼가 되었음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그대로이다.관청의 이권이나 허가권이 성금을 위해 행사되어서도 안되고 그것이 미끼가 돼서는 더욱 안되는 것인데도 관행이 돼왔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번 문책의 경우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가는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축·조의금 등의 판공비로 부당사용하거나 아파트건축업자등으로부터 성금을 거의 강제적으로 거둔 경우도 있고 체육성금을 모금해 제멋대로 부당사용하기도 했다.특히 「한국의 잠롱」으로까지 불리는 등 청렴공직자의 대명사였던 오성수전성남시장이 재임기간동안 7백48명으로부터 30억8천여만원을 거둬들였다는 사실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가 불가능한 일이다. 관계당국은 이번이야말로 이런 부정·비리의 관행을 뿌리뽑는 서릿발사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그리고 성금모금이나 사용은 어떤 이유에서건 법이나 제도에 의해서만 가능하도록 하고 그 법과제도는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는 조치가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그에앞서 제멋대로 모으고 부당하게 써도 좋다는 인식부터 뿌리뽑는 일이 더 시급하다.이런 고질적인 관행은 개혁의 차원에서 추진될 때 실효를 거둘수 있다. 잘못된 제도는 과감히 고쳐야 한다.대부분의 경우 부정이나 불법적인 사건은 감추려고 하는 것이 상례인데도 내무부가 이번 감사결과를 있는 그대로 밝힌 것은 문민정부다운 변화로 평가된다.부정을 파헤치겠다는 적극적인 결의를 느낄수 있게 하는 대목으로 기대된다.
  • 「정치 개혁법 매듭」 두 주역

    ◎민자당간사 박희태의원/“법은 지켜져야 생명력”/정치인 의식전환·국민감시 따라야 『첩첩산중을 빠져 나온 기분입니다』 문민정부의 최대과제인 정치개혁입법이 여야합의로 처리된 4일 박희태의원은 지루한 터널에서 막 나온 사람처럼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국회 정치특위의 민자당측 간사로 협상주역을 맡았던 박의원은 『평생 먹을 욕을 한꺼번에 먹은 것 같다』고 협상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의원은 『무엇보다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만큼 선거문화를 포함한 정치풍토 변혁에 이정표가 세워진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러나 법은 지킬 때만 생명이 있는 만큼 여야정치인의 의식전환과 국민의 적극적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론과 당명에 충실했으나 협상대표로서의 사명과 법률가적 양심에 따라 소신껏 임했던 만큼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이 법논리보다는 정치논리를 너무 앞세워 애를 먹었다고 회고했다.특히 막판 최대쟁점이었던 재정신청문제와 관련,선관위의 중립성과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부인하는 민주당측의 완강한 입장으로 한때 물거품이 될 뻔 했다는 것. 박의원은 『하지만 공명선거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는 대국적 차원에서 정당과 후보자에게 재정신청을 인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공직자윤리법 마련에서부터 협상기간 동안 하루에 4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이제는 조직과 자금보다 성실한 지역구활동과 의정활동만이 정치인의 생명을 보장할 것』이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민주당간사 박상천의원/“선거풍토 혁신 전기로”/「재정신청」 주체 선관위 제외 아쉬움 『그동안 협상을 하면서 담배를 얼마나 피웠는지 모릅니다』 4일 선거법을 마지막으로 지루한 정치관계법 협상을 끝낸 민주당의 박상천간사는 피로한 기색이 완연한 가운데서도 큰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에 고무된 듯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의원은 막판까지 줄다리기가 진행됐던 선거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재정신청제 도입과 선거일자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제대로 지켜진다면 선거풍토의 환골탈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의원은 이어 『모든 국민의 선거운동 참여 보장과 유급운동원제도의 폐지로 「돈의 선거」에서 「말의 선거」로의 일대 혁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기존의 선거제도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선거의 타락은 물론 청렴하고 유능한 인사들의 정치권 진출을 막아 국가발전에 장애가 초래된다』면서 선거법이 원만히 처리된 것을 다행스러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역할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재정신청의 주체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외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선관위의 위상문제등을 걱정했다. 박의원은 『정부는 개혁의지를 갖고 법을 집행해야 하며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선거주체들의 공명선거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 뒤 『실천의지의 결여로 다시 금품선거로 회귀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권위의 부재라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정계정화 일보다 앞섰다”/일지/외국언론들의 평가(문민정부 1년)

    ◎정경 빠른발전 아시아서 가장 성공정/NYT지/실명제­재산공개로 비리에 지진 효과/르 피라로 ◇김대통령의 개혁,한국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취임한 지 불과 2주일만에 사전 예고없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매달 30억원에 이르는 민자당운영자금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안기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금지시켰다.전직장군들을 대사로 임명했던 관행들을 없애버렸다.비밀정치의 장이었던 「안가」를 철거하라는 명령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지금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은 국민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전진 30년만의 문민대통령인 김영삼대통령은 온건개혁주의자로 알려져 왔으나 취임한지 6주동안 대담한 조치를 취해가고 있다.전례없이 재산공개를 대담하게 실시했고 부패정치인들을 물러나게 했으며 군에 대한 문민정치의 우월성을 재확인시켰다.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이상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경제발전 못지않게 빠른 정치적 진전은 한국을 아시아의 가장 성공적인 나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지난 수십년동안 냉전의 위기속에서 한국을 지지해온 미국인들은 동맹국 한국이 이같은 성공을 이루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김영삼의 무혈혁명 지난달 청와대에 80만원이 들어있는 편지가 도착했다.「생활이 어려운 청와대를 돕겠다」고 농민들이 보낸 것이다.「어떤 정치헌금도 받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중히 돌려 보냈지만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이곳의 검소한 생활은 이미 유명해졌다.손님대접은 칼국수나 설렁탕만으로 하고 공무원들에게도 3만원이상의 식사는 자제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폐점하는 요정이 속출하고 있으며 호스테스들은 실업상태다. 김영삼정권의 정책은 「무혈혁명」으로 불리고 있다.김대통령은 3당통합으로 여당에 들어갔으나 취임한 뒤 노태우 전정권을 부정하는 형태로 정권을 출범시키고 있다. 일본 정계의 개혁파는 자민당 1당지배에서 벗어나는 정계정화를 부르짖고 있으나김영삼정권은 한발 앞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부정척결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의심할 여지는 전혀 없다.이미 지진과도 같은 효과를 보이는 금융실명제와 공직자재산공개라는 두가지 엄청난 조치가 이를 증명한다.김대통령은 현재 혁명적인 선거제도를 약속하고 있는데 그것은 돈의 힘으로 표를 사는 것과 사리사욕에 얽매인 꼭두각시들이 정치를 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엄청난 과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반부패청렴운동 가속화 김영삼대통령은 집권후 부패추방과 경제회복,사회기강확립등 세가지를 국가정책의 주요목표로 정하고 지난 한햇동안 대대적인 반부패 청렴운동을 전개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바라는 단계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지난 연말 개각을 단행,정경유착·관리의 부패·경제사회질서의 혼란등 한국병을 근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반부패청렴운동과 경제회복작업은 임기안에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통적 통치개념을 뒤엎은 김영삼 일본의 호소카와총리는 개혁을 표방했으나 연정의 불안으로 비리추방운동의 강도를 약화시켰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은 전통적 통치개념에 도전해 비리각료 해임,부패 정치인과 군장성의 사법처리,부유정치인과 기업인의 부당소득 봉쇄등을 과감히 실천했다. 김대통령이 계속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측근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징계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심각한 정치·경제적 위협을 감안할 때 재계·정계·군부 실력자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현명치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김대통령은 그런 전통적인 주장을 뒤집어 놓았다. 정치평론가들이 김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할 때 전통적 통치개념에 대한 도전에 성공한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 근절안된 공무원의 금품수수(사설)

    문민정부 아래에서의 공감된 긍지는 밝고 건전한 사회분위기이다.공무원들이 친절해졌고 민원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소식등은 대단히 고무적이다.그러나 민원업무와 관련된 금품수수행위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큰좌절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게한다. 감사원이 최근 서울시내 22개 구청의 세무 위생등 인·허가 민원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공무원의 금품수수행위가 새 정부출범이후 줄었다는 응답이 53.7%인데 비해 변함없다 43.4%와 오히려 더 많아 졌다 2.9%로 나타난 사실은 공직사회의 병폐가 아직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3급이상의 기관장등 상위직에 비해 하위직으로 내려갈수록 심하다는 사실은 대민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창구에서 윗사람 모르게 행해지고 있는 부정의 강도를 읽을수 있게 한다.아직도 편의제공,급행료등을 이유로 공무원과 민원인간에 버젓이 금품이 오가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의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의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닐수 없다. 여기에 더해 지금쯤 없어졌을 것으로 믿어왔던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등 국가기관에 의한 기부금품 모금행위 사실이 밝혀지고 그 돈을 모금목적아닌 기관장의 판공비등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이다. 관이 신뢰를 잃으면 개혁은 이뤄지지 않는다.특히 새 정부1년은 공직사회에 부정 비리척결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친 기간이었다.사정의 강도와 폭이 컸고 희생의 호된 대가를 치루었음에도 일부 공직사회 분위기는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개혁은 잠시 휘몰아치는 일과성으로 결코 끝나지 않는다.나쁜 관행이 계속되고 부정거래가 예사로 이뤄지는 공직사회,여기에 편승하는 복지불동의 패배주의가 상존하는 한 우리가 소망하는 깨끗한 사회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금품수수의 원인으로 낮은 급여와 함께 민원인들의 잘못된 인식등을 꼽고 있다.청렴한 공무원상은 기본적으로 생계걱정을 덜어주고 난 이후에 달성된다는 것이다.부정을 확대 재생산하는 창구의 재량권을 줄여 스스로의 유혹에서 멀어지게 하는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부정행위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충족시키려는 민원인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주는 사람이 없으면 받는 사람도 없게 마련이다.공직자가 요구하더라도 당당히 거절하는 용기도 아쉽다.달라지도 않는데 돈봉투를 건네는 행위(40.5%)가 근절되지 않는 한 깨끗한 공직사회는 기대할 수 없다.공무원 스스로의 자정 노력과 시민의식의 일대 전환이 절실하다.
  • “민원공무원 금품수수 여전” 46%

    ◎감사원,서울시 구청 인허관련사업자 설문조사결과 발표/“요구해서 준다” 57%… “자발적으로” 40%/상위직 많이 개선… 하위직 관행 못벗어/“친절해졌다” 71% “빨라졌다” 64% 새정부가 출범한 뒤 공무원들이 친절해지고 민원처리 속도도 빨라졌으나 업무와 관련된 금품수수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2일 서울시내 22개 구청의 인·허가 세무 위생등 민원업무와 관계된 중소규모사업자 3백3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면접설문조사 결과를 발표,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직자의 친절도」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71.1%가 「친절해졌다」고 응답,「변함없다」(28.3%)나 「불친절해졌다」(0.6%)는 반응을 압도했다. 「민원처리속도」에 대해서도 64.3%가 「빨라졌다」고 대답했으며 「변함없다」가 30.4%,「느려졌다」가 5.3%로 나타나 대민서비스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행위에 대해서는 「새정부 출범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53.7%이긴했으나 「변함없다」(43.4%)와 「오히려 더 많아졌다」(2.9%)는 응답도 만만치 않아 공무원들의 금품수수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느 직급에서 부조리가 많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6.1%가 「상위직(기관장및 3급이상)」이라고 말했고 27.6%는 「중간관리직(4∼5급)」,26.3%는 「하위직(6급이하)」이라고 응답,고급공무원보다는 하위직공무원의 부조리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원인의 금품제공 동기에 대해서는 56.8%가 「공직자가 요구해서」라고 응답했고「자발적으로 준다」는 응답자도 40.5%나 됐다. 공직자 금품수수의 원인에 대해서는 ▲낮은 급여수준(30.9%) ▲공직자의 청렴의지 결여(21.0%) ▲공직사회의 관행(21.0%) ▲민원인들의 잘못된 인식(16.5%)등으로 나타났다. 또 부조리 방지대책으로는 ▲공무원 급여인상(29.1%) ▲국민의식개혁(24.5%) ▲공무원 의식교육 확대(12.3%)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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