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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장 등 법관 25명 인사

    ◎부산고법원장 안석태/부산지법원장 조무제/창원지법원장 변재승/제주지법원장 임대화 대법원은 18일 송진훈 부산고법 원장이 대법관으로 임용됨에 따라 공석이 된 부산고법 원장에 안석태 부산지법 원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지방법원장 3명,고등법원 부장판사 21명 등 모두 2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대법원은 부산지법 원장에 조무제 창원지법 원장,창원지법 원장에 변재승 제주지법 원장,제주지법 원장에 임대화 서울북부지원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12·12 및 5·18사건과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의 1심 재판장인 김영일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는 서울북부지원장에 전보됐다. 또 재판연구관에 김동건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김황식 광주고법 부장판사,사법정책연구실장에 이홍현 부산고법 부장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박재윤 재판연구관·양승태 사법정책연구실장·권광중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조용무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강병섭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김목민 부산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했다.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에는 이규홍 서울고법 부장판사,형사수석부장판사에는 손지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에는 박송하 광주고법 부장판사,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에는 이흥복 부산고법 부장판사,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에는 이홍훈 광주고법 부장판사,대전고법 부장판사에는 오세빈 성남지원장,부산고법 부장판사에는 전봉진 서울고법 부장판사·손기식 의정부지원장·장윤기 대구지법 부장판사,광주고법 부장판사에는 박성철·박국수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 발령했다. ◎ 29년의 법관생활 대부분을 부산·대구 등 영남에서 근무한 향토법관.사건 당사자의 얘기를 자상하게 들어준 뒤 깔끔한 판결을 내려 불복율이 낮은 것으로 명성이 높다.장남과 차남이 모두 서울법대를 졸업,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에 복무중인 법조인 가족이다. 박민자씨(50)와 3남. ▲경남 의령(57) ▲배정고 부산대 법대 졸업 ▲고시 16회 합격 ▲대구지법 부장판사 ▲부산 동부지원장 ▲청주·인천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사건심리에 누구보다 철저하고 판결문에는 당사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분쟁에 관한 모든 사실을 담는다.서울지법 북부지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직원들의 인화단결에 힘써 존경을 받았다. 최선혜씨(51)와 1남.취미는 바둑과 테니스. ▲충남 대덕(54) ▲대전고·서울 법대 졸업 ▲사시 1회 합격 ▲서울민사지법판사 ▲변호사(73∼80년) ▲광주·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 부산 법조계의 사표라고 불릴 정도로 동료·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받는다.특히 청렴성을 높이 평가받는다.93년 공직자 재산공개때 사법부에서 가장 적었다.민사법 분야에 조예가 깊다. 김연미씨(49)와 2남.취미는 음악감상. ▲경남 진주(55) ▲진주사범·부산 동아대 졸업 ▲사시 4회 합격 ▲부산지법판사 ▲진주 지원장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구·부산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 달변에다 해박한 지식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는 평.소탈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받는다.재판 당사자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면서 명쾌한 판결을 내린다. ▲평양(54) ▲서울고·서울대 법대 졸업 ▲사시 1회 합격 ▲서울민사지법 판사 ▲변호사(79∼81년) ▲대구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민사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 기업들의 근검절약운동(사설)

    총무처가 공직자의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아나바」운동을 월초부터 시작한데 이어 감사원 직원이 청렴·근검·절약정신을 체질화하기 위한 자발적인 실천운동에 나섰다.감사원 직원은 어제 결의대회를 통해 ▲회식비용 각자부담,2차 안 가기 ▲업무관련기관에 경조사 안 알리기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등 12개 사항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공복의식에 투철한 공직자라면 청렴과 근검절약은 평소 공·사생활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덕목이다.그러나 그렇지 않은 세태 때문인지 이들의 수범이 그렇게 돋보일 수가 없다.감사원과 총무처 소속공무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이 운동에 전공직사회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공직자의 자발적인 근검절약운동은 국민생활문화개선에 새 기풍을 진작하면서 부정부패의 청산과 경제난국의 타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무처가 벌이는 「다아나바」운동은 「다시,아껴,나누어,바꿔쓰다」의 첫 글자를 합성해 물자절약운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이 운동은 특히 공무원이 중점적으로 이행할 요일별 수칙을 정해 이를 바탕으로 절약운동을 유도해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예컨대 한자어 육과 의미가 통하는 월요일에는 음식쓰레기 줄이기를,불과 관련 있는 화요일에는 에너지절약을,물을 뜻하는 수요일에는 물절약을,나무를 의미하는 목요일에는 종이절약을 각각 생활화의 주제로 삼는다는 것이다.아이디어가 새롭고 주제에 보편성이 있어 일반에게도 널리 권장할 만하다. 감사원이 벌이기로 한 회식줄이기,분에 넘치는 축·부의금 안 보내기,접대 안 받고 안 하기 등도 공직사회뿐 아니라 일반의 왜곡된 생활문화를 바로잡는데 있어 선결해야 할 과제다.감사원과 총무처의 청렴·근검생활화운동이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과소비추방운동과 한데 어우러져 온 나라에 건전생활문화를 일깨우고 정착시키는 큰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
  • 청와대 관계자/“한보에 특혜 없었다”

    ◎“봐줬다면 부도 냈겠느냐” 일축/“야당은 추측성 주장 자제해야” 김영삼 대통령의 일본 벳푸방문을 수행한 청와대관계자들은 국내에서 논란이 한창인 한보철강사태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대통령이 외교로 바삐 움직이는데 누가 될까 우려한 탓이었다.그러나 국내언론과 야당에서 온갖 의혹설을 계속 제기하자 『부도를 냈는데 정부 특혜의혹이 있다는게 앞뒤가 맞느냐』고 흥분했다. 이석채 경제수석은 『특혜의혹이 사실이라면 더 도와줘야지 왜 부도를 냈겠느냐』면서 「특혜설」을 일축했다.다른 고위관계자는 『재벌에 대해 철저한 검증없이 대출을 해주는 금융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옳을지몰라도 정부특혜로 한보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아직 한보사태를 직접 거론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26일 상오 벳푸 스기노이호텔에서 가진 동포다과회에서 그 어느때보다 문민정부의 청렴성을 강조했다.『취임이후 어느 기업·개인에게 단 1전의 돈도 안받았고 남은 임기동안도 그럴 것』이라는 언급은 김대통령이 자주해온 것이다.하지만 이날은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았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안받았기에 모든 일에 떳떳할수 있다』면서 『관계기관이 모든 것을 조사해 의혹의 진실여부를 밝힐 것이니 야당은 추측성 주장이나 흠집내기를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한·일 축구 정기전/5월 서울서 첫 경기/벳푸 정상회담

    ◎2차전은 9월 도쿄서 개최/김 대통령 어제 귀국… “취임후 1전도 안받았다”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26일 아침 벳푸 스기노이호텔에서 조찬회담을 갖고 한국과 일본 정부의 개혁추진문제를 비롯,각자 국내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부활된 한·일 축구정기전 첫 경기를 오는 5월 서울서,그리고 2차전은 9월 도쿄에서 갖기로 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벳푸정상회담에 이어 적절한 시점에 한국의 명승지에서 실무정상회동을 다시 갖자고 제의했고,하시모토총리도 이를 수락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스기노이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최근의 한보철강사태를 의식한듯 강하게 문민정부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뒤 가장 큰 병폐중 하나가 대통령이 기업·개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따라서 취임직후 어떤 개인·기업으로부터 단 1전도 안받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지켜왔으며 남은 1년동안도 그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스기노이호텔 팔레스관에서 히라마쓰 모리히코(평송수언)오이타현지사와 이노우에 노부유키(정상신행)벳푸시장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뒤 1박2일간의 벳푸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했다.
  • 차관급 18명 인사/서울시 행정부시장 2명 포함

    □인사 내용 ·총리행조실장 이환균 ·재경원 차관 이창렬 ·문체부 차관 김종민 ·통산부 차관 강만수 ·정통부 차관 박성득 ·노동부 차관 우 성 ·해양부 차관 장승우 ·정무 2차관 정옥순 ·보훈처 차장 김의재 ·관세청장 김영섭 ·병무청장 김길부 ·농진청장 김동태 ·중소기업청장 정해주 ·특허청장 한덕수 ·안기부2차장 이병기 ·안기부장2특보 김시복 ·서울시 1부장 강덕기 ·서울시 2부장 김학재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총리행조실장에 이환균 재경원차관을 임명하는 등 「12·20 개각」에 따른 후속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새로 임명된 차관급 인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의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포함,모두 18명이다.〈관련기사 4·5면〉 김대통령은 재경원차관에 임창렬 해양수산차관,문화체육차관에 김종민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통상산업차관에 강만수 관세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보통신차관에는 박성득 정보통신부기획관리실장,노동차관에 우성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해양수산차관에 장승우 통계청장,정무2차관에 정옥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또 국가보훈처차장에 김의재 서울시행정1부시장,관세청장에 김영섭 재경원 금융정책실장,병무청장에 김길부 예비역육군중장,농촌진흥청장에 김동태 농림부차관보,중소기업청장에 정해주 특허청장,특허청장에 한덕수 통산부 통상무역실장을 각각 기용했다. 또 안기부2차장에 이병기 안기부2특보,안기부2특보에 김시복 보훈처차장을 발탁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강덕기 동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사무총장,행정2부시장에 김학재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조순 서울시장의 제청을 받아 각각 임명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급인사 배경과 관련,『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력,청렴성 등을 두루 고려한 인사』라며 『일부 부처의 경우 사기를 돋우기 위해 조직내 인사를 승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신임 차관급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준뒤 『앞으로 심혈을 기울여야 할 일은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면서 『경제력 10%이상 높이기와 국가안보태세 강화에 진력하고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명하게 처리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이경문 문체·이계철 정보통신·최승부 노동·김정자정무2차관과 송재환 병무청장,조재연 농촌진흥청장,이우영 중소기업청장,이병호 안기부2차장,홍순길 서울시2부시장 등은 다음 직책없이 물러났다.
  • 차관급 18명 프로필

    ◎김시복 안기부2특보/주일공보관 역임한 일본통 언론인 출신으로 문공부 주일공보관을 4년간 역임한 일본통.여성독립유공자 남자현여사의 손자로 보훈처 차장때 임정간부 유해봉환 등 해외 독립유공자 발굴에 앞장 섰다.합리적인 업무처리에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남덕희씨(44)와의 1남1녀. ▲경북 영양(53) ▲고려대 법대 ▲한국일보 사회부차장 ▲문교부 대변인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 ◎우성 노동부차관/일처리 꼼꼼한 입지전적 인물 64년 주사보(7급)로 출발,32년만에 차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과묵하지만 일처리는 매우 꼼꼼하다는 평.직업안정국장과 직업훈련국장,노사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고용정책통.노동계 인사와도 교분이 두텁다.부인 방정숙씨(50)와 사이에 2남. ▲경북 고령(57) ▲국민대 법학과 ▲민정·민자 노동전문위원 ▲기획관리·노사정책실장 ▲산업안전관리공단 이사장 ◎김길부 병무청장/하나회 출신의 군사전략가 군사지식에 밝은 군사전략가.하나회 출신으로 사단장 때 전방 관측초소 철책선 보강,대간첩 작전의 장애물 설치 등 철저한 경계로 소문이 높았으나 4월 문민정부의 하나회 정리때 자진전역 했다.두주불사의 말술에 테니스는 수준급.최휘자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석사장교 출신의 현역 중위. ▲대구(56) ▲육사 20기 ▲안기부 군사담당 특보 ▲28사단장 ▲2군단장 ◎정옥순 정무2차관/현정부 초기 정무비서관 역임 성격이 원만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경북대 사대를 나와 영주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현정부 초기 대통령비서실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나 재산공개 과정에서 부동산투기의혹으로 물러났다.남편 천중인씨(59·농촌진흥청차장)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북 포항(58) ▲민자당 여성국장 ▲한국여성개발원 부원장 ▲대통령정무비서관 ▲14대 의원 ◎강덕기 서울1부시장/서기로 출발… 부시장 두번 지내 업무수행능력이 탁월하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신망도 두터워 「강도끼」로 불린다.지방서기로 출발,부시장을 두차례나 지냈다.조순 시장 취임 직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인책성 인사로 물러났으나 1년4개월 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부인 정양숙씨(57)와의 사이에 1남3녀. ▲경남 진양(60) ▲부산대 ▲서울시 용산·강동·성동·동작구청장 ▲제1부시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김학재 서울2부시장/24년간 토목·건설 등 요직 거쳐 기술고시 6회 출신으로 24년간 서울시 토목·건설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기술관료.2기 지하철 설계와 건설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3기 지하철 건설도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수서택지 분양사건 당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도 공직생활을 계속 할만큼 청렴성이 돋보인다.부인 현광순씨(43)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52세 ▲한양대 토목과 ▲도시계획과장·국장 ▲지하철건설본부장 ◎한덕수 특허청장/매사 꼼꼼… 하버드대 박사출신 하버드대 박사출신의 수재형 관료.매사에 꼼꼼하고 성실하다. 행시8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82년 부처간 교류때 상공부로 옮겼다.통산부 통상무역실장을 맡으면서 미국과의 자동차협상,각종 양자 및 다자간협상을순조롭게 이끌었다.취미는 독서. ▲서울(47) ▲서울대 상대 ▲상공부 산업정책국장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임창렬 재경원/선이 굵고 대인관계 뛰어나 뚝심과 치밀함을 겸비한 정통 재무관료.행시 7회로 경제부처내 경기고 인맥의 리더격이다. 선이 굵고 대인관계와 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한미금융협상을 깔끔히 마무리 했다.의사인 부인 주혜란씨(48)와의 사이에 2녀. ▲서울출신(52) ▲서울대 상대 ▲재무부 1차관보 ▲조달청장 ▲과기처차관 ▲해양부차관 ◎이환균 행조실장/친화력 뛰어난 정통경제관료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일처리가 합리적인 정통 경제관료. 재정경제원 차관을 맡으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제부처간의 마찰을 무리없이 조정해 앞으로 각 부처를 지휘하는 행조실장업무도 무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취미는 등산과 음악감상.부인 성정숙씨(51)와의 사이에 2남. ▲경남 함안(54) ▲서울대 법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무부 제1·2차관보 ▲관세청장 ◎김의재 보훈처장/30년간 서울시에서만 몸담아 30년간 서울시에서만 일해온 정통 지방행정관료.합리적이고 온화하나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한 성격.길음택지 개발사업과 쓰레기소각장 건설과정 등에서 깔끔하고 합리적인 일처리 솜씨를 보였다.민선초기 서울시 행정을 이끌었다.부인 정명자씨(52)와의 사이에 2남. ▲충남 보령(59) ▲서울대 법대 ▲서울시 동작·중랑·성북구청장 ▲청소·상수도본부장 ▲행정1부시장 ◎정해주 중기청장/특허행정 변혁의 기틀 마련 정통 상공관료로 마당발이다.성격이 괄괄하고 소탈한데다 추진력도 뛰어나 주위 평판이 좋다. 2000년까지 특허 심사인력을 현재의 4배로 늘리는 「특허 선진화시책」을 마련,특허행정 변혁의 기틀을 다졌다.두주불사형에 정치적 성향도 강하다.조신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경남 통영(53) ▲서울대 법대 ▲상공부 상역국장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 ▲특허청장 ◎이병기 안기부2차장/6공때 「YS대세론」 지지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으면서 대인관계도 좋다.80년대 초 정무장관이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6공말까지 곁에서 보좌하면서 청와대의전수석까지 올랐다.6공 때 「YS대세론」을 지지했다.뛰어난 친화력으로 문민정부들어와서도 요직을 맡고 있다.부인 심재령씨(44)와의 사이에 1녀. ▲충남 홍성(49) ▲경복고·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8회 ▲청와대의전수석 ▲안기부장 제2특보 ◎김종민 문체부차관/국제체육계 인사들과 잘알아 귀공자풍 외모에 무슨 일을 맡겨도 똑소리나게 해치운다.총무처의 엘리트관료로 커오다 5공때 당시 박세직 총무처장관에게 발탁,서울올림픽조직위와 안기부에서도 파견 근무 했다.사마란치 IOC위원장 등 국제체육계 인사들과 지면이 넓은게 차관기용의 한 요인.부인 이교숙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47) ▲경기고·서울대 행정학과 ▲행시 11회 ▲총무처 의정국장 ▲청와대 일반행정비서관 ◎박성득 정통부차관/호방한 성격… 업무추진력 탁월 70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통신산업분야에 줄곧 몸담아 온 정통 정보통신 관료.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호방한 성품을 지녔다.기술적인 전문성과 정책적 안목을 갖춰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정보통신산업 육성대책등 굵직한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해 왔다.취미는 독서.부인 김상은 여사와의 사이에 2남.▲경남 김해(57) ▲성균관대 물리학과 ▲중앙전파관리소장 ▲전파관리국장 ▲통신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김동태 농진청장/20년간 농림부 근무한 농정통 청와대 보좌관을 거쳐 20년간 줄곧 농림부(농림수산부)에 근무한 농정통. 다소 과묵한 성격에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따르는 사람이 많다.부인 오경자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경북 성주(53) ▲서울대 농대 ▲산림청차장 ▲농림부 농업정책실장▲차관보 ◎김영섭 관세청장/과묵하고 차분한 외유내강형 재무관료 출신으로 과묵하고 차분하다.그러나 업무는 완벽히 챙기는 외유내강형.훤칠한 키에 관료냄새가 덜 나 만날수록 친근감이 든다. 금융규제가 그나마 이 정도 완화된 데는 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추수자씨(47)와의 사이에 1남 2녀.취미는 바둑·등산. ▲부산(48) ▲서울대 상대 ▲행시 7회 ▲재무부 이재국장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강만수 통산부차관/현정부의 경제개혁 실무 총괄 금융실명제 후속조치와 부동산실명제,금융소득종합과세 준비 등 현 정부의 굵직한 경제개혁정책을 실무총괄했다. 매사에 적극적이나 쇠고집이라는 평도있다.문학적 소질이 있다.기독교 신자로 하인경씨(49)와의 사이에 2남1녀.취미는 축구와 테니스. ▲경남 합천(51) ▲서울대 법대 ▲재무부 이재국장·세제실장 ▲관세청장 ◎장승우 해양수산/부하 신망 두터운 경제기획통 논리가 정연하고 스마트하다.경제기획국장 등 경제기획원 기획라인을 거친 경제기획통.업무스타일이 합리적이어서 부하직원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부친이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지사를 지낸 장형태씨(현 해양도시가스 회장).취미는 등산과 야구.부인 노인자씨(49)와의 사이에 2남. ▲전남 광주(48) ▲서울대 상대 ▲행시7회 ▲재경원 제1차관보 ▲통계청장
  • 「12·20 개각」 장관·차관급 프로필

    ◎정시채 농림부장관/11대때 정계입문… 박사출신 학구파 오랜 내무관료생활을 거쳐 11대때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3선의원.그러나 야권성향이 강한 지역구 때문에 13대와 15대때는 국회등원에 실패,정치인으로서는 굴곡이 많았다는 주위의 평. 치밀한 분석력과 기획력이 장점이며,특히 계수에 밝아 14대때는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인정이 넘쳐 따르는 사람이 많고 바쁜 정치생활에도 「조선왕조의 인사고과연구」 논문으로 건국대에서 행정학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을 역임,농정에도 매우 밝은 편. 부인 이금정씨(60)와의 사이에 4남2녀. ◎안광구 통산부장관/30여년 통상분야 전담한 상공부맨 63년 최연소로 행정고시에 합격,옛 상공부에 몸을 담은 후 30여년간 통상분야만 전담해온 정통상공부맨.산업정책에 해박하고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산업경쟁력문제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우리 산업에 필요한 정책은 집요하게 추진,관철해내는 일벌레로 관가에 알려져 있다.매사에 적극적이고 사소한 일도 꼼꼼하게 챙기는스타일이다.외국인에게 본인의사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어학실력도 겸비,적임자라는 평.재산공개때 부동산이 많아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부인 김향숙씨(49)에 1남1녀. ◎강현욱 환경부장관/7개부처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3회 행시출신으로 재무부 이재국장,전북도지사,동력자원부·경제기획원 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7개 부처를 두루 거친 정통경제관료 출신.지난 90년 전북지사를 떠날때 전별금을 도청직원의 자녀장학금으로 기탁,아직도 화제가 될 정도로 청렴. 좌우명이 성실일 만큼 매사에 적극적이고 꼼꼼한 스타일로 부하직원의 신망이 매우 높은 편.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해결하는 추진력도 겸비하고 있다는게 주위의 평. 지난 총선때 전북 군산을에서 당선,여권의 유일한 호남지역으로 등원.취미는 독서와 조각이며 부인 박선순씨(55)와의 사이에 3녀. ◎김한규 총무처장관/이력 다채롭고 다방면에 재능많아 13·14대총선때 대구 달서구에서 연거푸 당선된 뒤 15대에서 고배를 든 재선의원 출신.92년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때 대구 출신이면서도 김영삼후보편에 섬으로써 민주계와 거리를 좁혔다.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뒤 20대 후반에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학력에서 엿보이듯 이력이 다채롭다.다방면에 재능이 많아 정치권에서는 재간꾼으로 통한다.13대총선에서 이만섭 당시 국민당총재를 꺾어 화재를 모았고 95년엔 김대통령의 총재비서실장을 지냈다.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당내에선 비교적 지역기반이 튼튼하다는 평.부인 정영연씨(53)와 1남1녀. ◎김용진 과기처장관/부하들 신망 높은 조세행정 전문가 20대 일선세무서장을 시작으로 재무부 세제실장·관세청장을 거쳐 재무부차관을 지낸 조세행정전문가. 지난 8월 은행감독원장에서 「장관 0순위」인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에 임명된 뒤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으로 부처간 이견에 뛰어난 조정력을 발휘,노동관계법개정안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탁됐다는 후문. 보스기질이 강한 성격으로 부하직원도 각별히 챙겨 신망이 높다. 부인 최문자씨(52)와의 사이에 3녀. ◎신경식 정무제1장관/소탈한 성격… 언론인출신 3선의원 항상 웃는 얼굴에 소탈한 성격으로 주위와 잘 어울린다.정이 많아 결단력은 부족하다는 평도 있으나 매사에 신중해 실수하는 법이 없다.언론인 출신 3선의원으로 정일권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13대 민정당후보로 충북 청원에서 당선된 뒤 3당통합이후 신민주계에 가세,대선후보경선때 김영삼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신임을 쌓았다.14대에서는 총재비서실장에 이어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장을 맡았고 15대에서는 국회 월드컵대회개최지원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국회직을 두루 거쳤다.부인 최금녀씨(57)와 2남1녀. ◎오정소 보훈처장/국제정세 등 분석력 뛰어난 정보통 말을 아끼는 과묵한 성품.하지만 부하와 동료를 아끼는 정이 유별나고 인간관계를 중시한다는 평이다. 고려대 사학과를 나와 71년 공채로 안기부에 들어간 후 줄곧 국내외 정보업무에 종사한 정보통. 안기부내에서는 직원의 해외출장기회 확대,외부전문인사 초청강연회 개최 등 획기적인 업무방식을 도입하는데 앞장서 인기를 모았다. 안기부 인천시지부장과 2국장을 거쳤으며 주홍콩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하는 등 해외감각도 익혀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도 뛰어나다. ◎송종의 법제처장/서울지검장때 슬롯머신비리 수사 문민정부 출범 직후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을 맡아 슬롯머신 비리수사 등 사정의 첨병역할을 했다.한학에 조예가 깊고 백발의 용모탓에 「송도사」란 별명을 지녔으며,재·덕을 두루 갖춰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특수부에서 잔뼈가 굵은 「특수수사통」으로 사시세대의 선두였으나 지난해 9월 사시 한 해 후배인 김기수 검찰총장이 발탁되자 용퇴한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않고 조용히 지내왔다. ◎김광석 경호실장/성격 치밀… 「용병술어 연구」 책 발간 치밀한 성격으로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신중한 타입.「완벽경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육사졸업후 군생활을 하는 동안 「용병술어연구」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학구파면모도 갖고 있다.병무청장 재직때는 징병검사장을 공개,징집대상자의 가족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 등에 「이동병무상담소」를 개설해학생과 대화를 갖는 등 「열린 행정」을 편 것으로 유명. 부인 이분이씨(58)와 1남1녀. ▲경남 울산(58) ▲경남고 ▲육사 17기 ▲사단장·국방부 정책기획관·육대 총장 ▲병무청장 ◎장성 비상기획위원장/군사분야의 정책통 전략기획 및 군사정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책통.치밀하고 체계적인 업무처리로 「면도칼」이라는 별명이 있으나 온화한 측면도 있다.육사교장 재직중 국방제도개선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율곡사업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발탁됐었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독서.부인 조성옥씨(54)와 2남. ▲충북 영동(57) ▲육사 18기 ▲합참 군사전략과장 ▲육본 정책기획실장 ▲2군단장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구본영 OECD대사/국제경제의 전문가 학자풍 관료.재무부장관 협력관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은 국제경제전문가로 최근 APEC 과기장관회의를 매끈하게 이끌어 OECD 대사로 물망에 올랐다.1년새 청와대경제수석·과기처장관·OECD대사등 세번 이동.취미 바둑(1급)과 독서. 부인 이길혜씨(47)와 1남 1녀.▲황해 개성(49) ▲서울대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박사 ▲교통부차관 ▲과기처차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과기처장관 ◎박일용 안기부1차장/성품 활달한 일벌레 여권의 두터운 신임으로 만 2년동안 최장수경찰청장을 지냈다.25년 경찰생활 6년여를 일본에서 보낸 일본통.경찰내 경남고인맥의 보스.성품이 활달하며 「일벌레」로 불린다. 한총련사태 등을 특유의 배짱과 뚝심으로 물의 없이 대처,요직에 임명됐다는 평가. ▲부산(56) ▲서울대 법대,행시 10회 ▲서울 관악경찰서장 ▲부산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 ▲해양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황용하 경찰청장/경찰 부패청산 앞장 서울대 법대,행정고시 14회 출신의 경찰엘리트.정보통으로 탁월한 업무수행능력과 기획력·청렴성이 돋보인다.1년간 서울청장을 지내며 경찰조직내 부패청산에 앞장서 개혁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등산이 취미.부인 하필련씨(46)와 1녀가 있다. ▲황해도(54) ▲서울대 법대 ▲서울 마포서장 ▲서울 정보4부장 ▲인천·부산청장 ▲본청 경무국장 ◎김광주 경호실차장/청와대경호 산증인 23년째 경호업무를 맡고 있는 「청와대경호실의 산 증인」. 육군대위로 전역한 뒤 경호분야에서 정통코스를 밟은 뒤 지난해 1월 차장으로 승진했다.보스기질이 강한 편.해외에서도 경호능력을 인정받아 벨기에정부로부터 슈발리에훈장을 받기도.유도와 태권도가 각각 3단.부인 김채순씨(46)와 1남1녀. ▲부산(46) ▲동국대 법학과졸 ▲경호계장·과장·처장·차장
  • 들쑤셔진 부패조직/일 관료사회 거듭나려나

    ◎후생성간부 「골프회원권 장사」 드러나 보직 박탈/통산성도 회오리속… 국민들 “이 기회에 근절” 여론 일본 관료사회에 철퇴가 가해지고 있다. 전후 50년 동안 경제성장을 이끌어오면서 효율적이고 청렴한 것으로 널리 상찬돼 오던 일본 관료사회가 비밀행정,부정부패,업자와의 결탁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일본경찰은 4일 복지법인인 아야복지그룹으로부터 6천만엔을 요구해 챙긴 일본 후생성의 오카미쓰 노부하루 전사무차관을 구속한데 이어 5일에는 후생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아야복지그룹으로부터 금전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난 오카미쓰 전차관은 조사결과 자동차와 골프회원권을 제공받았는가 하면 요정 등에서 접대도 심심찮게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낮에는 돈,밤에는 접대」의 질탕한 부정 놀음이었던 것이다. 일본 관료사회의 최고봉인 사무차관이 구속된 것은 전후 세번째.후생성은 올해 들어 약해에이즈 문제에 이어 두번째로 강제수색을 당했다.의료행정개혁을 앞둔 후생성은 무력감에 빠져 들고있다. 그뿐만 아니다.아야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차야 시게루 과장이 구속됐고 와다 마사루 전심의관은 대장성 주계국 차장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골프회원권 구입을 알선,돈을 받는 「부업」을 한 것이 드러나 보직해임당했다. 불상사는 후생성만이 아니다.이즈이석유상회 대표인 이즈이 쥰이치로라는 기업인이 탈세 혐의로 붙잡혀 들어간 다음 관련부처인 통산성 관료들의 비리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통산성이 현직간부 130명을 조사한 결과 3분의 1이 넘는 간부 42명이 이즈이 피고로부터 회식·골프 등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사토 신지 통산상은 이들 가운데 6명을 감봉 등 중징계처분하는 한편 연말 선물을 일체 받지 말도록 경고했다. 관료신화가 무너지는 굉음이 요란한 가운데 국민들은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부정부패를 뿌리째 뽑아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왜 일본관료들이 부정부패에 몸을 더럽히게 됐는가.금권정치의 전염,거품경제에 따른 금전수수에 대한 거부감의 저하와 함께 정보독점,인사의 독점,비밀행정 등 관료사회에 대한 감시 통제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어디가 바닥인지도 모르게 추락하는 관료사회가 과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일본의 「관료와 국민의 대결」 결과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여·야 공직자 부패방지대책 골몰(정가 초점)

    ◎신한국당­처벌조항 강화 등 관련법 보완방침/국민회의­비리조사처 신설… 입법시안 마련 여야는 최근 잇따른 고위공직자들의 독직 등 부정비리 사건을 계기로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보완책 마련에 한창이다.신한국당은 22일 현행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법안의 개정작업에 착수했고 야권은 공동으로 부패방지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새로운 법을 따로 만들지 않고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법을 손질,더욱 엄격하게 보완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정했다』고 보고했다. 이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세미나와 공청회를 통해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구체적인 개정내용을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는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차단하기 위한 선언적 규정과 제도적 장치를 담는 것은 물론 처벌조항을 대폭 강화하고 강제규정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안들은 주요 공직자 임명때 도덕성과 청렴성을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비리의 온상인 음성적 로비를 양성화하기 위한 로비스트제 도입,비리개입 소지가 큰 각종 이권사업에 대한 상시 조사체계 강화 등이다. ○…국민회의는 부정부패 방지입법 및 대책위원회(위원장 유재건)에서 정기국회 회기내 제출을 목표로 부정부패방지법 시안을 마련했다. 시안은 우선 대통령 직속으로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를 설치하고 그 활동결과는 국회에 반드시 보고토록 하고있다.형사소송법상의 재정신청제도 확대와 탄핵 명문화도 주요 골자다. 또 공직자 범죄의 경우 직무에 위배해 뇌물을 수수한 자에게는 가중처벌토록 했다.공무원 범죄에 대한 내부 고발자 보호조항도 명문화했다.부패방지법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가석방 규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되어 있다.부정범죄로 취득한 재산은 물론 몰수토록 했다.공직자에게 뇌물을 준 사람도 뇌물을 받은 사람과 똑같은 형량으로 처벌케 했다. 이와 함께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재산등록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몇가지 장치도 마련했다.국세청·관세청 등 민원부서의 등록대상을 6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배우자와 직계존속 재산도 등록토록 했다.공직자윤리위에는 감사원 조사요청권과 고발권을 부여했다. 이밖에 독립적인 공직자 중앙인사위를 설치토록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감사원에 금융계좌 추적권을 부여한 감사원법 개정안도 제출키로 했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Ⅱ

    ◎옛 총독부건물 철거 민족정기 되살린 얼/차기 논의 시기상조… 적잘한 때 경선으로/부패척결 제도로는 한계… 의식개혁 중요/신문 지면 너무 많아… 서울신문 가로쓰기 돋보여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문화예술분야 예산확보(총예산의 1%)를 포함해 국민문화예술발전기반의 확충에 관한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입니까. ○문화인프라 적극 확충 ▲문화예산을 선진국수준인 정부예산의 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삶의 질」향상을 위한 정책의지를 나타낸 것이며,정부는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97년도에도 문화예산의 증가율은 24%로서 교육개혁 등 다른 분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시급한 사회적 간접자본(SOC)확충,민생사업 등에 투자비중을 높이다 보니 1%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96년도 문화예산 3천5백8억원(정부예산대비 0.56%),97년도 문화예산안 4천2백50억원(정부예산 대비 0.59%),그러나 문화산업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투자우선순위를 높여 빠른 시일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습니다.또한 금년을 「문화복지시대」의 막을 여는 첫 해로 선포한 만큼 중앙과 지방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문화가 국민생활속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각종 문화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겠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개혁을 하셨는데 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추진할 개혁과제는 무엇이며 개혁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우리가 목표로 하는 21세기 세계중심국가는 「변화와 개혁」 없이는 결코 건설할 수 없습니다.오랫동안 누적되어온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도,경제발전도 불가능합니다.취임이후 줄기차게 추진해온 과감한 개혁조치의 결과 우리 사회가 엄청나게 변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동안 이 개혁작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변화와 개혁이야말로 오늘의 시대정신이라는 공감대가 확고하게 자리잡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깁니다.부정부패척결,군의 개혁,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부동산실명제 도입,교육개혁 등 많은 개혁조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더욱 나타날 것입니다.앞으로 민생분야의 개혁에 역점을 둠으로써 온 국민이 개혁의 성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생각합니다. ○민생분야 개혁에 역점 ­최근 장관들이 비리문제와 관련,경질되는 일이 있었습니다.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지요. ▲우선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개혁을 주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을 보고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특히 청렴하고 헌신적인 대다수 공직자의 명예를 더럽힌 것은 더욱 가슴 아픈 일입니다.나는 취임이래 부정부패척결을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로 삼아 관련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과 함께 비리의 소지가 되는 제도를 고치는 등 줄기찬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무엇보다도 부패의 원천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어느 누구로부터 어떤 명분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 약속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금융실명제,공직자재산공개,부동산실명제 등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한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부정부패의 구조가 얼마나 뿌리깊은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부정부패의 역사는 인류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나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하나의 관행처럼 이어져온 부정부패에 너무 무감각해져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도무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가 되어버린 것입니다.이처럼 고질화된 부정부패의 척결은 형벌이나 제도개선만으로 이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온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국민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과거에 비해 국민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 큰 다행입니다만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부정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 국민의식,비리와 결탁하지 않는 공직자의 투철한 윤리의식이 확립되어야만 깨끗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공직자는 물질보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기업인은 부정한 수익보다 떳떳한 이익을 추구하는 건전한 풍토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부를 택할 사람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공직자는 사회봉사·국민봉사의 길로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야 합니다.부정부패하면 살아 남지 못한다,걸리면 감옥간다고 생각하면 부정을 저지르기 힘들 것입니다.어찌보면 제도보다 중요한 게 국민의식변화입니다. 부정부패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러나 이 일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과거정권에서는 부정부패를 은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우리 문민정부는 절대 감춰놓는 일이 없습니다.부정이 있으면 탁 터놓고 철저히 처벌합니다.부정부패가 우리 역사의 오래된 관행이라 할지라도 이것을 고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대통령이 결심하고 실천해나가면 결국 그렇게 간다고 봅니다. ○명예 중시하는 풍토를 부정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한 나라의 선진화를 이룰 수 없으며,경제발전의 진정한 혜택을 누릴수 없습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부정과 비리를 우리 사회로부터 영원히 추방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나는 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는 일에 끝까지 모든 힘을 다 기울일 것입니다.앞으로도 부정부패관련자는 신분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아울러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혁해나감으로써 부정부패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제도개선작업을 병행해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몰아내겠다는 역사적인 일이 시작된 만큼 기필코 성공을 거두어 깨끗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합시다. ­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한국의 장기적 국가전략을 체계적으로 연구,국가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길잡이를 제시할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거 인류의 역사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이렇듯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과 국가전략을 세우는 것은 정권의 향배와 관계없이 반드시 지속되어야 할 과제입니다.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과업은 어느 특정기관이 전담해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과 비전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정부는 그동안 사회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정부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이러한 국가비전제시작업을 계속해왔습니다.앞으로도 이러한 맥락에서 보다 구체적인 국가전략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재정지원,자율권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정부와 광역자치단체간 명확한 업무영역구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그와 관련한 정책구상이 있다면 밝혀주십시오. ○지방자치제 정착 성공 ▲지방자치 실시이후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살아나고 대민봉사행정과 경영행정이 크게 신장되는 등 우리의 지방자치는 전체적으로 볼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정부는 우리의 지방자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권한의 지방이양과 지방재정력확충 등에 힘써 지방자치단체 스스로의 역량을 제고해나가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규제·지침등을 완화하고,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간 사무배분을 명확하게 하는 것 등 기능조정과 그에 걸맞는 재원배분체계를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고자 합니다.다만 현시점에서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은 국가발전의 큰 테두리 속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언제쯤 대권논의가 시작되는게 바람직한지요.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당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안보와 경제문제 등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시점에서 차기대통령선거논의가 조기에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지금은 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개인보다는 나라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이 진실로 중요한 일인가를 통찰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각제개헌이나 4년중임제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내 임기중에 개헌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고한 방침입니다.실제로 대통령직을 수행해보니 5년이라는 기간은 하기에 따라 굉장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느껴집니다.더구나 국가의 근본규범인 헌법을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편의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가발전과 법적 안정성의 측면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건국이래 잦은 개헌으로 얼마나 많은 혼란과 국력낭비를 초래했던가를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옛 조선총독부건물이 거의 철거되었습니다.반대도 있었습니다만 많은 사람이 속이 시원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대통령께서 어려운 결단을 내리셨다고 생각됩니다만…. ○개헌주장은 국력낭비 ▲옛 조선총독부건물은 민족의 자존심을 짓누르는 상징이었습니다.이 건물이야말로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되어왔습니다.이 건물을 철거한 것은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며,문민정부의 개혁조치 가운데 특히 기록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철거를 반대하던 사람도 철거후의 모습을 보고는 헐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바꾼 사람이 많아졌다고 듣고 있습니다.이 건물을 철거한 것이 민족정기를 되찾고 우리의 자긍심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신문에 대한 충고를 해주신다면. ▲신문지면이 너무 많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독자가 그렇게 많은 양을 다 보지 못합니다.배달도 문제고 버리는 양도 엄청나다고 듣고 있습니다.최근 몇몇 신문이 가로쓰기를 하고 있는 것은 잘한 것 같으며 국민의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칼국수와 비리장관(김호준 정치평론)

    고위 공직자들의 끊이지않는 비리에 분노가 치민다.국방부장관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이 들통나 구속된 것이 엊그제 아닌가.그런데 또 보건복지부장관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부인은 구속되고 장관은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기가 찰 일이다.한달새 두번째 터진 고위층 비리다.그 사이의 서울시 버스비리까지 얹어 생각한다면 이 나라는 중앙이건 지방이건 「비리」 「뇌물」 「부패」란 오명으로 뒤범벅이 된 인상이다.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뇌물관행과 실종된 공직윤리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이래 가지고도 선진국 문턱에 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인지 회의가 앞선다.깨끗한 나라 건설을 목표로 지난 4년간 문민정부가 벌여온 개혁작업에 어딘가 허점이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공직자들의 부패가 꼬리를 물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지울 길이 없다. 부패추방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개혁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보완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리하여 개혁을 완성하고 정착시키는 제2개혁의 고삐를 단단히죄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임기말의 사회기강 이완현상과 겹쳐 그동안 이룩한 개혁성과가 무너질지도 모른다. 뇌물사건이 터질때마다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은 엄청나다.그러나 어디 대통령에 비하겠는가.취임 직후 『기업인들에게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청렴정치를 선언한 후 칼국수 점심으로 근검절약을 수범해온 대통령이야말로 통곡하고 싶은 처절한 심경일 것이다.지난번 이양호전장관 사건때는 청와대에서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는 비통한 심경이 흘러나오더니 이번엔 잘라도 잘라도 다시 돋는 부패의 싹이 지겨웠던지 『인간이 무섭다』는 혐오감이 전해졌다.청와대쪽의 참담한 분위기를 알고도 남을 것 같다. 대통령은 재산등록도 솔선수범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사정을 무섭도록 했다.또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과감한 실시,그리고 선거법개정등을 통해 깨끗한 정치,건강한 경제의 질서를 닦아 놓았다.그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엄청난 은닉 비자금까지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공직비리가 뿌리 뽑히지 않는 까닭은 무엇이란 말인가.한마디로 개혁이 미흡한 때문이다.따라서 그 해답은 더욱 철저한 개혁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특히 대통령의 청렴수범이 상징하는 의식개혁만으로는 치유에 한계가 있다면 그 처방은 부패구조의 타파,즉 더욱 철저한 제도개혁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제도개혁 대상으로 우선 눈을 돌려야 할 대목은 규제완화와 경쟁성·투명성 제고다.안경테를 일반상점에서 다루건 안경점에서 다루건 복지부가 개의치 않도록 돼있었다면 안경사협회가 장관부인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넸을 리가 만무하다.무기구입이 수의계약이 아니고 경쟁입찰로 이루어진다면 군수비리의 소지가 크게 줄어들어 국방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할 업자는 아마 사라질지 모른다.서울시 비리도 마찬가지다.서울시가 새로 내놓은 대책처럼 과거에도 버스요금및 노선결정에 시민참여 등의 투명성이 보장됐더라면 시공무원과 업자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은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정부는 그동안에도 불필요한 규제의 철폐와 각종 결정과정에서의 경쟁성·투명성 제고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개혁목표로 삼아왔다.그러나 업계에선 여전히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아우성이고 공직사회에선 비리가 속출하고 있으니 이에 관련된 개혁이 구호에 그친것이 아니었는지 깊이 자성해볼 일이다.행정에서의 규제완화·투명성제고를 제2개혁의 핵심목표로 삼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란다. 정부가 또 하나 반성할 일은 이양호사건이나 이번 사건이나 모두 사정당국에 의해 드러난 것이 아니고 중개인이나 뇌물을 준 측이 입을 열어 문제화됐다는 점이다.툭하면 사정태풍이 불었지만 송사리만 잡아들이고 대어들은 유유히 잠행한 셈이 됐다.이래서는 공직기강이 설수가 없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건 철칙이다.일벌백계의 본보기로 삼을 대상은 「윗물」이다.엄정한 사정,지속적인 사정을 촉구하는 바이다. 현 정부의 집권기간은 1년수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온나라의 도덕성과 경쟁력을 높일 그 중요한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서야 되겠는가.정권의 명예를 걸고 비리척결과 부패추방의 개혁을 완성하기를 바란다.〈논설위원 실장〉
  • 이성호 복지 비리경질/김 대통령/후임에 손학규 의원 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물의를 빚은 이성호 보건복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장관에 신한국당 손학규 의원을 임명했다.〈관련기사 3·4면〉 이장관은 12일 저녁 부인 박성애씨가 검찰조사 결과 안경사협회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이수성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손장관에게 임명장을 준뒤 『사람이 명예와 물질을 다 택할수 없으므로 공직자는 국가에 봉사하는 명예만을 보람과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의 불행한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면서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관련자가 누구든지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그동안 부정부패척결을 가장 중시해왔음에도 불구,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은 손의원의 청렴성과 유능한 점을 높이 사서 후임 장관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손 보건복지부장관 약력= ▲49세·경기 시흥 ▲서울대 정치학과·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인하대·서강대 정외과 교수 ▲14·15대 의원 ▲민자당 대변인 ▲신한국당 정책조정위원장
  • 공인은 제가도 잘해야(사설)

    지난달 군수사업 관련비리로 국방장관이 사법처리된데 이어 이번엔 보건복지부장관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격경질되는 사태가 빚어졌다.한심하고 또 한편으론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개혁과 사정작업이 그토록 강력하게 추진돼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장관을 비롯하여 고위공직자가 비리에 연루되는 사건이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이는 물론 고위공직자가 자신에게 요구되는 높은 윤리와 도덕적 기준을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하고 지난날 관행이란 비리의 끈질긴 유혹에 넘어가 부정의 늪에 빠져들기 때문이다.여기에 과거 같으면 덮어버리고 넘어갔을 고위층의 비리도 성역없이 파헤치는 김영삼대통령의 추상 같은 사정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검찰의 결의가 가세해 고위공직자의 수난이 잇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경우 안경사협회장은 불법로비자금으로 장관부인을 공략했다.그러나 검은 돈을 장관이 직접 받은 것이 아니며 부인이 거액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는것으로 공인의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수신제가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된 이 사건은 오늘날 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준다. 공직자 청렴이 아무리 강조되고 사정의 서슬이 아무리 시퍼렇다 하더라도 틈만 생기면 부정이 되살아나는 것은 사회를 뒤덮고 있는 부패의 고리가 공직자,심지어 그 가족·친인척까지를 그냥 놓아두지 않기 때문이다.이권청탁으로 이문을 챙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부의 길이라는 인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공직비리는 근절될 수 없다.끊임없는 공직사정,그리고 청탁의 소지를 없애는 제도개선과 함께 뇌물을 주는 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여 부정에 대한 사회적 죄의식 불감증을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한다.
  • 민선시대 비리커넥션/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서울시내 버스노선 조정을 둘러싸고 버스업자와 시 공무원 사이에 거액의 「검은 돈」이 오갔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는 「민선자치시대」 서울 시정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시 고위간부들은 30일 뇌물수수의 전모가 발표되자 『일부 공무원들의 개인적 비리이므로 시장의 공개적인 입장표명 등 정면대응을 하지 말자』는 의견으로 일관했다.일단 엎드려 바람이 수그러들기를 기다리자는 자세다. 다만 수사결과 발표 하루전인 29일 김동훈 교통기획실장(1급)의 사직서를 전격 수리했다.민선시장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개연성을 줄이고,본인에게는 퇴직금을 전액 받게 하는 「누이 좋고,매부 좋은」 묘안이었는지 모르나 순리는 아니었다.검찰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공무원에게는 의원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수사결과에 따라 파면 등의 인사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편법 인사」를 놓고 『보신에만 급급할 뿐 시민들의 평균 정서를 무시하는 행태는 관선 때나 민선 때나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조순 시장은 취임 이후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대부분』이라며 『서울시가 달라졌다』고 누차 강조했다. 시민들도 조시장이 「시민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부정과 부패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조시장의 다짐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검찰수사 결과,버스업자와 담당 공무원들은 한통속이 돼 시민의 발을 담보로 「비리 커넥션」을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민선시장의 의지와 일선 공무원들의 뿌리 깊은 업무관행이 「따로 국밥」이었던 셈이다. 「포청천」 「산신령」 「청백리」 등으로 불리는 조시장의 청렴결백한 이미지가 시장실을 벗어나 일선 구청과 동사무소 등으로 확산되지 않는 한 제2·제3의 비리 공무원은 언제든 다시 나올 수밖에 없다.
  • 국감반 밥값 누가 내야 하나(사설)

    지난 국정감사때 국회의원들과 일행의 밥값이 문제가 되고 있다.정부 각부처와 산하기관,그리고 각 시·도가 많게는 2천7백만원,적게는 1천만원의 식사대를 지불하느라 장·차관의 판공비까지 전용하고 있다는 보도다.국회예산에 책정된 감사비용은 어디다 쓰고 구시대에서 통용되던 이런 창피스러운 관행을 문민시대인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주체가 수감자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접대나 향응을 받으면 안된다는 것은 기초적인 수칙이다.정부의 감사관이 그런 식으로 했다면 국회감사의 지적대상이다.그런데도 이틀이나 사흘씩 계속된 감사기간에 의원과 보좌관·비서·운전기사·국회직원등 보통 100명이상의 일행이 식사와 향응까지 받는 것은 명백한 집단비리요 비리조장행위다.단순한 밥 한끼가 아니라 부패의 사슬이 될 수도 있다.수감기관에는 공식적으로 책정된 국회감사반원 접대예산이라는 것이 없으니 편법으로 염출할 수밖에 없고 산하기관이나 관련업체에다 협조라도 받는다면 비리의 출발이 되는 것이다.비단 국정감사때만이 아니라 국회가 열릴 때마다 해당부처와 산하기관이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이 문민개혁시대인 지금까지도 계속되어온 비리관행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정부의 비정을 감시,적발해야 할 국회의원의 책무는 헌법과 국회법상 엄격한 청렴의무를 요구한다.그런 잣대로 보면 식사대접을 받는 관행에 무감각했다는 것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부패의식이다.선진국수준의 맑고 깨끗한 정치와 대등한 국회와 정부와의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우스운 관행은 청산해야 한다.우리는 국회가 즉각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적어도 식사와 일체의 대접을 받는 일은 이번 정기국회를 기해 다시는 없도록 결의하고 실천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우리 국회의원이 부처에 상전으로 군림하려는 벼슬의식을 버리고 겸손하고 검소한 국회의원상을 정립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 한국 국가청렴도 개선/TI 54개국 조사

    ◎올 투명지수 5.02로 27위… 뉴질랜드 1위/“가장 많이 향상된 국가”… 아 13국중 5위 96년 국가별 청렴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는 뉴질랜드이고 가장 낮은 국가는 나이지리아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지난해보다 다소 향상된 27위로 조사대상 54개국중 중간에 그쳤으나 가장 많이 향상된 3개국에 들었다. 공직사회의 부패를 감시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청렴도」(TI)가 3일 발표한 「96 TI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부패의 만연으로 각국 공직사회의 청렴도지수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나 그리스,포르투갈,한국등 일부 국가에서는 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TI가 발표하는 청렴도지수는 다국적 기업이나 국제기관의 종사자들이 해당국 정부와의 거래에 있어 정치헌금이나 뇌물요구,기타 부패 사례에 따른 종합적인 인식을 조사,취합한 것으로 완전히 맑은 국가를 10으로해 0까지 국가별로 지수가 매겨져 있다. 한국의 국가투명도는 5.02로 지난해 4.29보다 0.73이 높아져 0.97이 높아진 그리스,포르투갈에 이어 가장 많이 향상된 세번째 국가가 됐다.조사된 아시아13개국 가운데는 싱가포르(8.80),일본(7.05),홍콩(7.01),말레이시아(5.32)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미국(7.66)은 15위로 나타났다. 96년도 상위 5개국은 뉴질랜드(9.43),덴마크(9.33),스웨덴(9.08),핀란드(9.05),캐나다(8.96)이며 공직사회의 부패가 심한 하위 5개국은 나이지리아(0.69),파키스탄(1.0),케냐(2.21),방글라데시(2.29),중국(2.43)으로 나타났다.
  • 중국에 「기층선거」 있다/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지구촌칼럼)

    「중국의 성공적인 경제개혁에도 불구,정치개혁면에선 조금의 진전도 찾아볼 수 없다」고 일부 서방국가들은 비판한다.과연 사실인가. 서방 몇몇나라들의 정치세력들은 이같은 비판과 함께 제재실시를 위협하며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 든다.이들 세력들은 언론을 이용,이같은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국내외에 퍼뜨리고 있고 사실 광범위한 동의를 얻어가고 있다.하지만 어떤 것이 사실인가. ○민주정치 구현에 배가 중국은 경제개혁에 중점을 두고 추진중이지만 정치개혁 역시 소홀히 생각한 적은 없다.특히 지난 몇년동안 중국은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민주적 정치 구현에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중국이 목표로 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는 발달된 경제와 선진적 과학기술,문화교육 뿐아니라 고도의 민주정치를 필수요건으로 한다.중국정치개혁의 목표도 위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12억 인구의 거대국가고 이는 12억 인구의 물질과 문화적 욕구·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점에서 중국의 정치개혁은안정적인 보조를 취할 수밖에 없다.중국의 헌법은 「중국의 일체 권력은 인민에게 속하며 인민은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지방의 각급 인민대표대회란 기관을 통해 국가권력을 행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방국가의 의회에 해당하는 인민대표대회는 인민의 국가관리에 대한 직접참여의 폭을 넓히고 국가기관에 대한 감독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정치민주화를 실현코자 한다. 이같은 배경에서 최근 중국정치개혁은 인민대표대회 제도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우선적인 중점을 맞추고 있다.공민의 자유선거 권리행사를 위해 여러차례 선거법을 수정했고 선거제도를 바꾸어왔다.이미 인민대표대회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지역이 현과 현급 지역(군에 해당)까지 확대됐고 현급이하의 성진(읍에 해당)과 향촌(읍이하 단위)에선 주민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작년부터 적잖은 성지역에선 이같은 기층 선거와 주민 자치제도의 획기적인 진전과 발전을 성취해냈다. 인민대표대회의 제도개선 및 역할강화와 함께 중국정치개혁의 또다른 주요 조치는 법 제도를 완비하는 것이다.인민의 민주적 권리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법제도를 강화해야 하며 민주정치의 제도화·법제화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이 점에서 개혁개방이래 중국의 입법부문의 성과는 현저하다.82년 제정한 현행헌법과 이후 통과된 두 헌법수정안외에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각급 상무위원회가 선후 통과시킨 법률만도 3백여개나 된다.국무원은 8백여개의 행정법규를 반포했으며 지방인민대표대회는 4천2백여개의 지방차원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행정법규 8백개 반포 이러한 법규의 완비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와 인민의 민주권리를 확보하려는 중국정치개혁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당 협력 정치체제의 진전과 민주당파및 무당파인사들의 정치참여확대,정부기구의 개혁과 국가공무원 제도의 확립등도 모두 중국의 정치개혁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또 반부패,청렴한 공직사회를 건설하려는 시도도 정치개혁프로그램중 하나다.홍콩에 적용될 「1국 2체제」정책,한 나라의 두가지 정치체제 실험도 길게는 이같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을 흔들어대기위해 내세우는 서방의 인권·정치개혁의 진전에 따라 중국의 인권상황도 나아지고 있다.서방적 시각과 달리 중국은 생존권을 주요한 인권이라고 본다.생존권이 없이는 어떤 인권에 대한 논의도 있을 수 없다.생존권은 생명권,기본적인 물질생활 보장권,발전권등을 포함하는 기본권이다.세계의 7%에 해당하는 경작지를 가지고 세계 인구의 22%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중국적 상황은 이같은 사상의 배경이다. 최근 제정한 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행정소송법·국가배상법·부녀권익보호법·미성년보호법·노인권익보호법·장애인보장법 등의 법제도 마련은 인권보장을 확대하려는 시도다.우리는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민주제도와 인권보장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은 적잖은 다른 나라들처럼 이 방면에서 더 많은 노력과 진전을 이룩해야함을 알고 있다. ○인권보장 확대도 추진 그러나 서방의 일부국가와 일부 세력들이 중국의 정치개혁의 성취를 부인하고 냉전시대의 수단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흔들어대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우리는 이들의 관심은 중국의 인권이 아니라 중국이 서방의 정치발전모델을 답습하고 따라주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본다.또 중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줄여보자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밖에 달리 볼 길이 없다.그들은 중국정치개혁이 자신들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는다는데 대해 불만이다. 중국은 그러나 나름대로의 발전방향과 나름대로의 설계에 따라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신중국의 성립으로 두손을 움켜쥐고 벌떡 일어선 중국인민은 중국국정과 역사문화전통에 따른 나름의 정치모델에 따라 자신의 길을 갈 것이다.이것이 중국이 추구하는 민주·자유·부강·문명의 현대화국가의 추구점이다.
  • 국회의원들 왜 이러나(사설)

    국민들은 그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선량들의 지각없는 호화쇼핑설이 머리를 치더니 이번엔 비행기까지 띄워 축하쇼를 벌인 의원 아드님의 호화판결혼식이 마음을 허탈하게 만든다.지금이 어느 때인가.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정부가 국민에게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고 있는 처지가 아닌가.고통분담을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지도층이 이렇게 흥청망청하는 추태로 위화감을 조성해도 되는건지,정말 분노가 치민다. 기관이나 단체의 체육행사도 아닌 사사로운 혼사를 시청잔디구장에서 수천명의 하객을 초청하여 치렀다니 그 맹랑한 발상에 혀를 차지 않을수 없다.불안한 민생은 눈꼽만치도 생각하지않은 공인의식의 부재를 개탄한다.그 장본인이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서글프게 만든다. 우리는 국회의원의 호화·사치행위를 헌법과 국회법등에 어긋나는 위법행위와 다름없다고 본다.헌법 제44조는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고 천명하고 있다.접수대가 축의금을 내려는 하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면 그 의원의 청렴도는 짐작할만 하다.국회법 제25조에 규정된 의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 의무」를 얼마나 지켰는지도 불문가지일 것이다. 지난 91년에 제정·선포된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은 제12조에서 『국회의원은…허례허식행위를 금지하는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을 성실히 준수하고…근검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또 국회의원 윤리강령은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하고…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분명한 책임을 진다』고 선언하고 있다. 호화결혼식이니,호화쇼핑이니 하는 소동이 일어날 때마다 제도보완 운운하는건 얼빠진 소리다.제도는 다 돼 있다.문제는 실천의지다.우리가 의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게 아니다.법과 강령에 명문으로 규정된대로 청렴하고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라는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 정부 생산성 향상(경제를 살리자:6·끝)

    ◎공무원도 실적급 개념 도입 필요/정부 독점기능 과감히 민간 이양/일반행정비용 증액 5%내 억제 정부가 경제의 짐이 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후 3차례 조직개편을 통해 정원을 1천여명 감축하는 등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의 평가로는 경제규모 세계 11위인 우리나라 정부부문의 생산성이 95년 24위에서 올해는 33위로 떨어졌다.독일 국제청렴기구의 부패국 순위 보고서에는 우리정부의 청렴도가 41개국중 27위로 나타나 있다. 정부는 93년 이후 지난해까지 경제행정규제 1천3백42건을 완화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재계 등이 요청한 규제완화중 1백18건을 수용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신한국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규제완화 여론수렴 간담회에서는 「중앙부처에서 규제완화 시책을 하달해도 일선공무원들이 또다른 교묘한 규제를 만든다」,「일선공무원들이 규제조항을 경직되게 적용,운용의 묘가 전혀 없다」는 등 불만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의 공공부문은 정부주도의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후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여건변화에 따른 시대적 요구에 신속,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역할 재정립과 생산성 향상이란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계식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생산성 제고 노력을 끊임 없이 해나가고는 있으나 근본적인 접근을 하는 것 같지는 않고,지엽적인 접근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이연구위원은 『정부의 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정부부문의 독점체제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외부전문가를 과감하게 기용하고,정부부문과 민간부문간,또는 정부부문끼리 경쟁을 시키면서 공무원들에게도 실적급 개념을 도입하는 등 정부 독점체제를 깨고 경쟁개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23일 한국조세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 심포지엄에서 마크 홀저 미국 럿거스대교수는 『경쟁개념의 도입이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비토 탄지 IMF(국제통화기금) 재정국장은 『혈연·지연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클수록 부패가 발생할 가능성은 커지기 때문에 부패를 줄이려면 정부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패를 감안한 공무원 월급 인하정책은 부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질랜드정부는 경기침체가 심각해지자 85년부터 94년까지 10년간 중앙핵심부처의 인원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강도높은 정부개혁을 추진했다.세계에서 유일하게 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해 정부부문의 재무제표를 작성,계획단계에서부터 책임의식을 높였다. 84년 뉴질랜드 노동당정부의 재무장관으로서 개혁전략을 수립하고 처음 4년여동안 실제적으로 개혁추진을 주도했던 로저 더글러스는 『개혁프로그램을 일단 추진하기 시작하면 완전히 종결할 때까지는 멈추지 말라.반대자들의 방해사격은 목적물이 신속하게 진행될 경우 그 명중률이 현저히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재정경제원장관은 지난 3일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정부부문부터 생산성 향상과 절약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그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교원과 경찰을 제외한 공무원수를 동결하고,일반행정비 증액을 5%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그 골자다.정부담당기능중 민간이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업무는 민간에 이양하고,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과 공기업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재정사업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변화를 달가워하는 조직은 없다.매년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한다는 지적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정부혁신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시간도 그리 많지않아 보인다.
  • 국세청 조사국:7·끝(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8)

    ◎변모하는 세무행정/「정치색」 탈피… 「과학화」로 거듭난다/1천3백만명 컴퓨터 관리 “숫가락 숫자까지 안다”/「납세자 권익침해 없는 탈세방지」가 영원한 숙제 지난 91년 1천3백8억원을 추징한 정주영씨 일가의 주식이동과 현대상선 등 계열사의 세무조사에 대해 현대측은 『6공 정권과의 불화가 원인이 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탄압이었다』고 주장한다.현대는 1천1백88억원에 대해서는 불복 소송을 내 지난 5월 5백42억원을 돌려받았으며 나머지도 소송중에 있다.7백93억원을 추징한 포항제철과 박태준 회장에 대한 조사도 뒤끝이 남는다. 조사국의 S과장은 『현대상선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허위증빙에 의해 거액의 탈세를 반복적으로 한 사례이며 포철 조사도 오랫동안 내사한 끝에 조사한 것』이라며 「의도성」을 부인하고 있다.그런데도 세무조사가 과거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된 사실이 있다고 말하는데 세간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는다.최고통치자의 의도에 좌우되거나 보복적인 성격을 띤 조사도 있었다는 주장들이다.『정치자금을 내지 않는다고세무조사를 받았다』는 기업도 있었다. S소주와 R전기는 3공때 세무조사를 받고 도산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호남을 근거지로 한 이 기업들은 당시 야권지도자와 연결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돈」 또한 「정치색」과 함께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가끔씩 잃게 한다.조사국 사무관이 모 병원을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형사처벌을 받은 일이 있다.그러나 대다수 조사요원들은 청렴하다.「견금여석」은 조사요원들의 신조다.조사를 나가는 날 아침,요원들은 승합차를 타고 봉투를 뜯어보고서야 목적지를 알게 된다.조사대상자와의 사전 결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새정부들어 국세청은 보복적이고 의도적인 세무조사를 근절하고 조사 방법을 선진화·과학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세무조사 1주일전에 통보를 해준다.조사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과세적부심으로 구제받을 수도 있고 납세의 「미란다원칙」을 규정한 납세자헌장도 도입 단계다. 서울 양평동의 국세청 전산실은 세정 과학화의 현장이다.세원자료를컴퓨터에 입력하는 여직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밤늦은 줄 모르는 곳이다.엄청난 과세근거 자료들이 대형컴퓨터 9대에 들어 있다.재산및 과세자료가 입력된 납세자는 봉급생활자 1천여만명과 개인사업자 3백여만명 등 무려 1천3백여만명.연간 2억건이 넘는 변동상황을 여직원들이 새로 수록한다.납세자들이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을 짜고 있는 것이다. 가상 거부 A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두드려보자.시가 10억원짜리 집이 한채,강원도에 별장이 2곳,강남에 땅이 5백평,임야가 10만평,5층 빌딩이 2동,골프회원권이 2개,외제자동차 2대….이런 재산 보유현황부터 상속·매매 등의 소유권 이전 상황,임대소득,자산소득,납세실적이 주르륵 한참 동안 출력된다.『어떤 사람은 상오 내내 자료가 나올 때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상세한 자료가 들어있다.직원들은 『숫가락 숫자까지 안다』는 농담도 한다.배양일 자료관리관은 『내년에 슈퍼컴퓨터를 들여와 한대에 모두 수용하는 등 전산실 확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무조사는 하는 쪽과 받는 쪽의 끊임 없는 숨바꼭질이다.납세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고 탈세를 막는 객관적인 조사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야 말로 세무당국의 영원한 숙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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