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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16대 총선 익명성과 투명성

    16대 총선은 투명성과 익명성의 선거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전기(轉機)로기록될 만하다. 개정 선거법에 따른 후보자의 개인 신상정보 공개는 ‘유리알 후보’라는신조어(新造語)를 유행시킬 정도로 총선 정국에 파장을 일으켰다.공직선거출마자에게 도덕성과 청렴성은 더이상 ‘덕목’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퍼지기 시작했다. 국내 인터넷 인구 1,300만명 시대의 사이버 공간도 상당한 위력을 선보였다.후보자와 유권자가 인터넷상의 익명성을 이용해 쌍방통행식 의사소통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후보자의 투명성과 사이버 시대의 익명성은 확성기와 악수세례 등 거리유세에 익숙한 정치권과 유권자에게 ‘작은 충격’이었다.특히 그동안 정치현장에 직접 나서길 꺼린 20·30대 유권자는 익명성이 보장된 사이버 공간에서각종 총선 관련 사이트를 드나들며 잠재적인 정치욕구를 토해 냈다.이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맞물려 후보간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현상과 여건의 변화가 선거문화의 본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衆論)이다.금권시비와 흑색선전,상호비방 등 구태의연한 불법·부정선거운동이 어김없이 재연됐다. 오히려 후보 신상공개와 사이버 공간을 혼탁선거의 소재로 악용하는 사례가잇따랐다. 유세장과 정당간 성명전에서 검증되지 않은 개인 신상자료가 무차별 공세의 도마에 올랐고,특정 후보쪽 선거운동원이 무방비 상태의 사이버공간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흠결없는 인물에게 입법부를 맡긴다는 개정 선거법의 취지가 무색해지고,정보혁명 시대의 선거운동이 전근대적인 선거행태에 밀려 빛이 바랜 셈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만 해도 의미있는 성과다.하지만 과거 선거때 처럼 ‘환경 변화보다 정치주체의 자각이 앞서야 한다’는 정도의 한가한 인식으로는 16대 국회 역시 여론의 정치개혁 욕구에부응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후보자 정보공개나 사이버 선거운동의 문제점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총선 직후에라도 정치권은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모처럼 싹튼 새로운선거문화가 정치권의 무신경과 당리당략적 사고로 왜곡·변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박찬구 정치팀기자]ckpark@
  • 타임지 金대통령회견·총선 특집

    28일 발매된 4월3일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표지인물로 내세워 한국 총선과 김 대통령 회견기를 커버스토리로 실었다.‘김대중의 큰 실험-한국 총선이 그의 개혁을 위협할 수 있다’라는 표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총선의 의미를 폭넓게 조망하고 있다. 특히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운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바꿔’라는 신세대 가수의 노래가 높은 인기순위에 오를 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볼품없는 결과를 얻는다면 낡은 구정치인들과재벌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이들은 김대통령의 개혁을 무위로 돌리고 구태로 환원하는 것을 선호할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또 “김대통령이 경제개혁의 중점 과제로 삼았던 투명성과 책임성의 추구를 막는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은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부패문제 등을 놓고 ‘청렴한 함장(艦長)’도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엄격하지 못했다는 의식이 나타나면서 김대통령에대한 신뢰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야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은 쉽지않다”고 내다봤다.“유권자 대다수의 지역대결 구도 역시 김대통령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회견기에서 “총선 후 남북정상회담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세청장, 세무공무원 직접 채용

    국세공무원중 6급 이하 직원은 국세청장이 직접 채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있다. 선진 외국처럼 일반직과 세무직 공무원의 급여체계를 이분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국세청은 20일 재정경제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세무공무원의 인력관리체계 개편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국세청은 올해는 세무공무원의 의식 및 일하는 방식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채용·훈련·보수 등의 인력관리체계를 과감히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6급 이하 국세공무원은 국세청장이 직속 권한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현재는 국세공무원 채용권한 전권을 행정자치부가 갖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국세공무원의 경우 고도의 전문성·청렴성이 요구되는 만큼 업무특성을 반영한 탄력있는 채용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6급이하 국세공무원은 1만7,000명 세무공무원중 90%를 차지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수체계의 이원화 방안도 함께 추진중이다.세무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비리 소지를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미국의 경우 일반세무공무원(연봉 3만∼4만달러)보다 조사국 직원이 연봉 5천달러를 더 받고있다.하지만 행자부가 다른 부처와의 형평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결론 도출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국세청측은 “아직 논의중인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이와는 무관하게 채용유형별(9급 7급 행시)로 교육·보직경로 등의 자체 중장기적 인력운용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돋보기] KBL의 ‘뇌물 실험’ 과 인권 유린

    ‘얄팍한 잔꾀’로 공정한 판정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일까-.한국농구연맹(KBL)이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직전 심판 2명을 상대로 ‘뇌물실험’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인권 유린’ 시비와 함께 심판부의 명실상부한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격적인 ‘뇌물실험’의 전말은 이렇다.6강싸움이 불을 뿜으면서 편파판정 시비가 드세던 정규리그 막판 KBL은 심판 2명에게 현금 500만원씩을 전달하는 ‘실험’을 했다.2명 모두 돈 받기를 거부해 KBL은 “기발한 아이디어로심판들의 도덕성을 확인했다”는 안도에 젖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은 뚜렷한 근거없이 특정 심판을 함정에 빠뜨려 인격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치졸한 인권유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취지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함정 단속’은 정도(正道)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원년시즌에도 심판 3명의 은행계좌에 거액을 입금시켜 청렴도를 검증한적이 있지만 당시는 프로출범 때여서 실효성과는 관계없이 ‘양해’가 이뤄졌다.그러나이번에는 현금을 직접 전달해 당사자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겼을 뿐 아니라 KBL 스스로도 판정의 공정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더구나 이번 실험은 KBL ‘실세’ 몇명에 의해 이뤄져 현재 KBL이 안고 있는 구조적 파행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말았다.정규리그 막판 불거진 ‘총재구단(SBS) 후광’ 시비도이번 실험에서 보듯 KBL 실세들이 심판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적 허점 탓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이번 실험은 KBL이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너무 쉽게 이루려 한데서 빚어진 것으로 여겨진다.공정한 판정은 심판을 ‘함정’에 몰아넣기보다는 격려하고,후원하고,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다.이를 위해 우선은 심판부의 독립성이 확실히 보장돼야만 한다.‘실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자긍심을 갖고 휘슬을 불 수 있어야만 판정은 흔들리지 않는다. KBL도 이제는 ‘얄팍한 잔꾀’ 대신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오병남 체육팀 차장obnbkt@
  • [천수이볜의 타이완](상)향후 진로와 과제

    [타이베이 김규환특파원] 18일 실시된 타이완(臺灣) 총통선거에서 야당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49)후보 당선은 51년 동안의 국민당 통치를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 시대를 연 역사적인 쾌거다.21세기를 맞아 타이완인들의 독립 의지,민주정치 열망 등 ‘바꿔 열풍’이 국민당의 장기독재·부패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정치의 새 판을 짠 것이다. 1949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끄는 공산당과의 국공내전에서 패해 중국대륙에서 타이완이라는 작은 섬으로 쫓겨온 국민당은 51년 동안 일당 독재정치속에서 타이완을 ‘아시아의 4룡(龍)’으로 부상시키는 경제적 성공을 일궈냈다.그러나 국민당이 민주정치에 재갈을 물리고 개혁을 외면한 끝에 집권세력내에서 부정부패와 ‘헤이진(黑金·검은 돈) 정치’,성(性)스캔들 등 각종 스캔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으며,반사적으로 개혁과 독립의 목소리가 타이완인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타이완에서 개혁과 독립의 목소리가 커지면 중국은 “타이완이 독립하려는움직임을 보이면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았고 이에 불안을 느낀 타이완인들은 ‘안정’을 내세운 국민당에 몰표를 던짐으로써 스스로 개혁의 날개를 번번이 접어야 했다.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국민당의 장기집권과 각종 부패스캔들에 염증을 느낀 타이완인들은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에 지지를 보냄으로써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97년 12월 실시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진당은 23개현중 13개 의석을 휩쓴 반면 국민당은 8개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국민당의 민심이반을 절실하게 예고해 줬다. 이번 선거에서 천의 승리요인은 장기집권의 국민당 부패에다 천의 민주화의지,청렴성 및 개혁성향 등이 젊은층과 서민층을 파고든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18일 천이 당선후 처음으로 행한 대중연설에 몰려든 30만명 이상의 타이완인들이 ‘까이거(改革)’를 소리 높여 연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안정희구 세력들의 분열도 천의 승리에 일조(一助)했다.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후보와 국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쑹추위(宋楚瑜)후보가 ‘안정’을 모토로 내걸어 안정세력이 롄과 쑹으로 나뉘어지며 적전분열(敵前分列)의 모습을 보여줬다.총통선거를 사흘 앞둔 15일 중국 주룽지(朱鎔基)총리의 위협발언도 오히려 타이완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득표에 도움을 줬다.주총리의 위협발언 이후 탕베이(唐飛)타이완 국방부장(장관)이 즉각 “싸움을 하고 싶지도 않지만,두려워하지도 않는다(不求戰 不懼戰)”고 단호한 의지를 밝혀 타이완인들의 동요를 막아 준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천의 타이완 앞날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타이완 정치대 우둥야(吳東野)교수는 “천당선자는 양안관계의 긴장완화·정치개혁 등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천의 당선을 노골적으로 저지하려던 중국의 강경노선을 누그러뜨려 양안관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천정부 성패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천의 득표율이 40%에 미치지 못해 안정을 우선시하는 하는 듯한 나머지 60% 이상의 타이완인들을 천의 개혁노선에 어떻게 동참시킬지,선거전에서 드러난 ‘헤이진’을 어떻게 청산해야 하는지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경제적숙제도 있다.중국의 무력위협으로 연일 곤두박질하던 주식시장의 주가가 증시안정기금의 유입으로 가까스로 진정된 점을 감안하면 천이 주식투자자들에게 ‘안정속 개혁’의 확신을 어떻게 심어주느냐도 큰 문제다. khkim@. *타이완 정국 우리정부 시각. 타이완(臺灣)의 정권교체에 대해 정부는 매우 절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타이완의 양자관계를 넘어 한·중과 중·미,남·북 관계 등 동북아시아 전체의 세력 구도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는 19일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한국과 타이완간의 실질적 관계 발전 기대 ▲중국과 타이완 양안관계의 평화적 해결 기대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라는 기본입장을 담은 논평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타이완 선거는 ‘중국 내부의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구체적인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주(駐)타이완 한국대표부의 윤해중(尹海重)대표를 통해 18일 타이완의 제10대 총통선거에서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후보가 승리해 50년 만의첫 정권교체를 이룬 것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타이완 독립을 주창해온 천후보의 당선으로 중국과 대만 관계가 악화되고 미국의 개입이 확산돼 동북아 전체에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각국언론의 분석에는 동감하지 않는다.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나 타이완 당국이나 서로 조심할 것”이라면서 “어느쪽도 파국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도 지난 17일 한국에 주재중인 중국언론사 특파원들과 회견한 자리에서 중국측의 무력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중국과 타이완측이 대화를 통해 서로 유익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천후보의 당선으로 오히려 한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있다. 한국과 단교한 국민당 정권이 바뀌었고,천당선자가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천당선자는 한국의 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받은 바 있다. 경제계에서는 반도체 부품 수출입 등 양측간 경제통상 관계가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는 5월20일 열리는 천후보의 총통 취임식에 특사를 보내지 않을 방침이다.그 대신 한·타이완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손세일(孫世一)의원등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타이완 총통선거] ‘北風변수´속 부동표 잡기 총력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 총통선거를 이틀 앞둔 16일 집권 국민당 롄잔(連戰)후보와 제1야당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후보,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막바지 유세를 펼쳤다. 후보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양안관계에 대해 첨예한 언급은 피하며 20%에 달하는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타이완 중부지역 자이(嘉義)시의 롄잔 후보 유세장.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이 롄잔 후보의 손을 잡고 등단하자 수만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롄잔,롄잔’을 연호했다.리 총통이 야당인 천 후보 암중지원설을 애써 불식시키려는듯 ‘롄후보는 21세기 타이완의 희망’‘나는 롄을 보증하고 롄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이어 등장한 롄 후보는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1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9기 3차대회의 폐막 회견에서 “새 총통이 독립 움직임을 보이면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천명한 것과 관련,“타이완은 주권국가이며 독립과 자치 권리를 갖고 있다”고 기존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 타이베이시에서 막판 표다지기에 들어간 민진당 천수이볜 후보는 주룽지 총리가 자신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타이완의 총통을 지정할 권리는 없다”며 “타이완 국민들은 타이완 총통을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타이완 국민들은 결코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중국 통일정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타이완 런우(仁武)에서 유세를 벌인 무소속 쑹추위 후보는 중국의 무력불사 행위에 대해 우려감을 가진 부동층을 겨냥,“모든 타이완인들은 중국의 협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중국 정부에 대해 건설적 대화를 제의,양안관계의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통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51년동안 타이완을 통치해온 집권 국민당의 장기집권과 부패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국민당 롄후보로부터 등을 돌리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천 후보는 강력한 개혁의지를 높여 도시의 지식인층과 서민층으로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문제는 부동층의 향배.이들의 상당수가 이제는 바꿔보자는 열망과청렴성,개혁 이미지가 강한 천 후보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타이베이에서만난 택시기사 류정파(柳正發·44)는 “우리는 천을 좋아한다”며 “그의 젊고 강력한 개혁의지를 높이 사고 있다”고 말한다. 타이완 언론들은 마지막 남은 변수로 ‘북풍’영향을 집중 보도했다.중국시보(中國時報)와 연합보(聯合報)등 유력 신문들은 16일 전날 주룽지 총리의타이완 독립과 관련한 무력위협 발언을 일제히 머릿기사로 다루며 총통선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 언론들은 북풍의 최대 피해자가 천 후보라고 분석했다.천 후보는 그동안 독립할 뜻을 강력히 밝힘에 따라 중국정부로부터 상당한 견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자칫 북풍이 기득권층 및 대륙 출신유권자들에 큰 영향을 미쳐 국민당의 롄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khkim@
  • ‘경찰 대개혁 100일’ 완료 이무영청장 문답

    지난 해 12월1일 시작된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이 9일로 만료됐다.‘제2의 창경(創警)’을 기치로 내걸고 개혁을 진두 지휘한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을 만났다. ◆100일 작전의 성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3차례에걸쳐 설문조사를 했는데 개혁 방향에 대해서 87.1%가 공감을 표시했습니다.92.6%가 ‘경찰이 변했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95.6%가 경찰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구요.흐뭇한 심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었습니까 지난해 11월15일 취임사를 무려 30분 이상했습니다. 지루했을지 모르겠지만 호소하는 심정이었습니다.창설 이후 54년동안 길들여진 ‘식민지 경찰’의 잔재를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신뢰감을 잃고 비리의 표상처럼 비쳐지는 과거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 ◆언제부터 경찰 개혁에 대해서 생각하셨습니까 취임사를 마친 뒤 누가 ‘며칠동안 준비했냐’고 묻더군요.그래서 ‘20년 들여 준비했다’고 대답했습니다.78년 일본 경찰대학에 유학하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일본 경찰은 강한자부심을 느끼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경찰로 비쳐졌습니다. ◆하위직 경찰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15만 경찰 가운데 순경에서 경위까지가 96%나 됩니다.이들이 바로 국민과 피부를 맞대는 사람들입니다.그들의 사기가 바닥이면 대민 친절봉사가 될 수 없습니다.그래서 그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대민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내근직을 줄여 일선 파출소에서 3교대를 실시했고 형사들의 ‘말뚝’ 근무도 없앴습니다. ◆봉급이 문제인데 해결 방안은 그렇습니다.미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봉급을 대폭 올려야 합니다.경찰의 예산을 소비성 지출이아닌 ‘행정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로 이해달라고 관계 당국에 부탁하고 싶습니다.경찰 예산의 증액은 곧바로 범죄로 인한 사회 손실비용의감소로 이어지므로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순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빈수레처럼 요란하기만 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일부 언론과 시민들이 개혁을 재촉하는 뜻에서 따끔하게 충고하시는 말씀으로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한마디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절한 경찰,인터넷을 능숙히다루는 경찰,누가 봐도 공정하고 청렴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운기자 kkwoon@
  • [4·13 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 (10)

    *서울 은평구. 서울 은평을은 인권 변호사 출신인 정치신인 민주당 이석형(李錫炯)씨가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한 민주당 이후보는 지난 93년부터 1,000여건의 무료법률상담을 한 것을 비롯,경실련 조세정의실천위원,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변호사 등 시민사회활동 경력을 내세워 참신하고 깨끗한 전문가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지역개발 추진과 관련해 ‘은평 2000프로젝트’를 내걸었다.산업기술대 유치 등 이 지역을 기술개발촉진 전진기지로 만들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또 현역인 이재오의원이 지난 총선서 내세웠던 공약이 대부분 실현되지 못했다는점을 집중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이의원은 인지도가 80%를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0년동안매일 새벽등산으로 지역민들과 친밀감을 쌓아왔다.국제사면위 한국위 사무국장,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의장 등 30년간의 민주화운동 경력과 부지런하고청렴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실붕괴현상’ 등의 자료집 발간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도 강조,학부모 유권자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이석형후보측이 제기한 공약사항 미실천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설립 등 지난 총선 공약을 이번 임기중에는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에서는 노양학(盧陽鶴)후보가 이 지역에서 세번째 출마,16%에 이르는충청권 출신 유권자를 중심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북제주/ '토박이 일꾼’ 5선의원에 도전장. 북제주에서는 ‘변화론’과 ‘대망론(大望論)’이 충돌한다.민주당 신진인장정언(張正彦)후보는 “제주도도 변화와 개혁의 추세에 합류해야 한다”면서 “새 인물에게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6선 고지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의원은 “16대 국회의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큰 정치인을 키우자”고 강조하고 있다. 장후보는 ‘지역을 위한 일꾼’임을 강조한다.마을이장을 지낸 것을 시작으로 도의원,도의회의장을 역임했으며지금까지 제주도를 벗어나지 않고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다는 것이다.여기에 지역에서 ‘적(敵)이 없을 만큼 높은호감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후보측의 설명이다. 양의원은 ‘중앙 역할론’과 ‘인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도 전체에국회의원이 3명뿐이다 보니 여러 사람 몫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만 되면 6선이 되는 양의원이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조직과 홍보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자민련에서는 강봉찬(姜奉瓚)후보가 공천을 받았다.한국능률협회 이사,감정원 감사 등을 지낸 전문 경력에 제주도 유력 성씨의 하나인 강씨 종친들의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출마자 숫자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무소속으로 조현필(趙玹弼)씨와 전 국민회의 도지부장을 지낸 김창진(金昌辰)씨가 출마를저울질하고 있다.출마자가 많아지면 소(小)지역대결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공직자 가족도 ‘株테크’금지

    업무와 관련한 주식투자 금지 대상에 공직자는 물론 해당 공직자의 가족까지 포함시키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 주식을 보유한 공직자는 연중 거래내역을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聖男)는 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직자 주식투자 대책을 마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부패특위가 검토중인 대책에는 이와 함께 ▲주식거래 제한 기관 및 업무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공직자의 주식투자와 관련한 엄격하고 구체적인 윤리규칙을 제정하며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공직자 주식거래 조사기능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위 관계자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사실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지만 적어도 고위공직자는 법률과는 별개로 높은 청렴도가요구되는 만큼 의혹을 살 만한 주식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中 괄목할 경제성과 이룩”

    중국의 21세기 발전 전략을 공개하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가 5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 개막을공식 선언했다.최고 입법기구인 전인대 개막식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 등 당·정 고위 간부들과 2,895명의 대의원 등 5,000여명의 중앙 및 지방 관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 총리는 개막식에 이어 ‘정부공작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경제개혁 성과와 타이완(臺灣) 문제,부패 척결 의지 등을 천명했다. 주 총리가 낭독한 정부공작보고서는 전인대 대의원들에게 배포돼 심의를 거치며 정협 전국위원회 대의원들에게도 제출돼 평가와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다음은 정부공작보고서 요지 ◆경제성장 지난해 경제가 질적 성장을 거둬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달성했다.경제 구조조정과 기타 경제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 앞으로 경제개발 가속화와 부실 국유기업 개혁,인프라 구축 및 내수진작이필요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서부 11개 성(省)을 중점 개발하겠다. ◆재정적자 지난 몇년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늘어났지만 이는 개혁과 발전,안정을 위해서 필요하다.경제가 계속 빨리 성장하고 경제실적이 상당기간 향상될 경우 부채를 갚을 수 있다. ◆타이완(臺灣)문제 타이완이 독립노선을 계속 추구할 경우 방관하지 않을것이다.중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을 해치려는 어떠한 분리주의 행동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부패와의 전쟁 전국 모든 정부 관리들과 특히 지도급 간부들은 정직 청렴해야 하며 친척과 부하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하도록 촉구해야 한다.특히부패와의 전쟁은 고위 관리들을 대상으로 삼아야 하며 부패나 비리가 드러날 경우 모든 관련자와 지도급 관리들에게 책임을 물겠다. ◆인민해방군개혁 인민해방군은 최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무기를 개량해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모든 계약 ‘반부패 서약’ 의무화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2일 구가 시행하는 각종 공사와 물품 구매등 모든 계약업무에 관계자의 반부패 서약을 의무화하는 ‘청렴계약제’를도입,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의식교육으로 공직자 부조리가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잔존 부조리가 없지 않다고 보고 금품 수수와 향응 등 공무원과 업자간의 유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각종 계약서와 계약에 따른 각서 양식에 ▲계약체결이나 그 이행과 관련하여 금품 제공시 뇌물공여죄로 형사고발됨과 동시에 부정당업자로 분류돼 입찰참가를 제한받게 되며 ▲모든 동작구 직원은 일체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지 않는다는 문구를 삽입,감독공무원과 시공 또는 납품업체 대표가 서명·서약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동작구와 공사 및 물품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청렴계약 준칙에 따라 반부패서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계약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동작구는 청렴계약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공사의 계약과 공정을온라인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물론 청렴계약제 내용을 담은 구청장 명의의 서한을 전 계약업체에 발송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앞으로 공무원이 뇌물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가차없이 형사고발과 함께 최고의 징계를 내리는 등 올해를 공직자 부조리척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4·13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7)

    *서울 관악을. 4선 고지를 바라보는 민주당 중진 이해찬(李海瓚)의원이 보병 소대장 출신인 한나라당 권태엽(權泰燁)씨의 도전을 받고 있다. 국민의 정부 초기 교육개혁의 사령탑을 맡았던 전직 교육부장관과 10여년동안 교육현장을 체험한 중학 교사 출신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현정부 교육정책의 평가가 선거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유권자 성향은 ‘친(親)DJ’쪽으로 기울었다.지난 97년 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49.4%인 8만2,855표를 기록,서울지역 최다득표를 올렸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34.3%에 그쳤다. 이 의원은 이번에도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소신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가유권자에게 먹혀들 것으로 판단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여긴다. 이 의원쪽은 교육개혁정책과 관련,“촌지 근절과 정년 단축을 둘러싼 일부교사의 피해의식은 인정하지만 학부모 사이에는 개혁정책에 공감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83학번으로 학군장교를지낸 권씨는 수도권의 ‘386 바람’과 특유의 저돌성을 바탕으로 바닥표를 훑고 있다. 특히 일선에서 체험한 교육개혁정책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킬 작정이다.“이 전 장관이 인기 위주정책으로 일관,교사와 학생 등 교육 일선의 여론을외면했다”는 것이다.친형인 권태오(權泰梧)씨가 13대부터 내리 세 차례 야당과 무소속 후보로 관악을에 출마하는 등 지역 사정에도 밝다. 박찬구기자 ckpark@. *서울 송파갑…변호사·총재비서실장 ‘一合’. 서울 송파갑은 민주당이 공천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한 곳이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텃밭인 데다 TV 앵커 출신으로 지명도가 높은 맹형규(孟亨奎)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민주당이 최선의 카드로 내세운 대항마가 김영술(金泳述)변호사다.40세의 패기에다 탄탄한 사회활동 경력으로 맞서면 일합을 겨룰 만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변호사는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온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송파구에서 지난 5년 동안 무료 법률상담과 더불어 ‘춘추관인터넷 법률상담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이 과정에서 다져온 인맥을 통해 주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어 선거전 종반에는 양상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맹 의원측은 김 변호사의 낮은 인지도가 선거일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선거구 통합으로 지역구를 송파을에서 갑으로 이동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높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선거전 막판까지 참신한 이미지로 밀고 나가면 당선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법정선거비용 한도액을 준수하는 등 준법·공명선거의 모범을 보이며 당선되겠다고 다짐한다.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당내 입지도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 새달 10일 창당 추진 안팎

    4·13총선을 30여일 앞둔 다음달 10일 전국정당을 표방하는 ‘새시대 개혁당’(가칭)이 출범,총선 구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렴정치 국민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이수성(李壽成)전총리를 주축으로 각 정파간 연합 형태가 모색되고 있다. 이전총리는 신당의 상임고문직을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부 군소정당과 낙천(落薦)의원,영남지역 중진 등이 참여하는 큰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되던 ‘영남신당’ 추진 인사들까지 아우른다는 방침이다.신당의 울타리가 특정지역에 국한되면 보폭이 좁아지고 지역주의 청산이라는 시대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는 논리로 외연(外延) 확대를 설득한다는 것이다. 창당작업을 주도하는 한 관계자는 18일 “새시대 개혁당과 영남신당 추진인사들이 뭉치는 전국정당의 밑그림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윤환(金潤煥)의원 등 영남권의 ‘거물’이 야당공천에서 낙천된 만큼 이들까지 합류하면 의외의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는 기대 속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장원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신당창당 의사를 밝힌 김상현(金相賢)의원과 여러차례 접촉,신당 참여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장원장이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의원이 주도했던 ‘계간 다리’ 복간기념리셉션 행사에 참석,축사를 통해 정치발전을 위한 전국정당의 출현을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와 함께 ‘희망의 한국신당’ ‘인터넷 한국당’(가칭) 등 다른 군소정당과도 연대를 적극 모색 중이다. 최근 정치 재개(再開)를 시사한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이나 노재봉(盧在鳳)전총리의 참여설도 나돌고 있다.박전의원은 한나라당의 부산·경남 공천탈락자와 함께 ‘PK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파나 이념,정치역정이 제각각인 인사들이 한울타리에 모이기에는현실적 한계와 장애물이 적지 않다.때문에 신당창당 시나리오가 일부 군소정당,낙천 인사,무소속 후보간 이합집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壽成씨, 청렴연합 상임고문 추대

    청렴정치국민연합(가칭·대표 張琪杓)은 14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1인보스체제 극복 등을 기치로 내건 새로운 통합정당을 건설키로 하고,상임고문에 이수성(李壽成)전 총리를 추대키로 했다.
  • 청렴정치聯 ‘1인1표’ 憲訴

    ‘청렴정치 국민연합(대표 張琪杓)’은 10일 최근 국회를 통과한 선거법에서 1인1표제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권리인 직접선거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장 대표 등 4명은 이날 오후 제출한 청구서에서 “1인1표제는 지역구 후보선출에 사용된 유효투표를 그대로 전국구 의원 선출에 사용하기때문에 전국구 의원의 선출에 유권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직접선거권을 정면으로 부정하기에 헌법에 배치된다”고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양동안을지구당 정진섭(鄭鎭燮)위원장은 이날 “이번 선거구획정은 선거권의 평등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타이완 총통선거] 3월 18일 결전 앞둔 판세

    타이완(臺灣)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오는 3월18일 총통(대통령) 선거를앞두고 불뿜는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중반으로 접어든 선거전은 개표일 뚜껑을 열기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3파전이 될 공산이다.초반 다른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무소속 쑹추위(宋楚瑜·58) 후보의 인기가 최근 하락세다.반면 야당의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49)후보가 쑹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그 뒤를 집권 국민당 롄잔(連戰·64·부총통) 후보가 급피치를 올리며 쫓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누가 선두라고 자신할 수 없을 만큼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지난달 28일 타이완의 유력지 중국시보(中國時報)의 조사에 따르면 쑹 후보 23%,천 후보 21%,롄 후보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쑹 후보는 지난해 11월말 중순까지만 해도 부동의 1위였다.그러나 국민당이 쑹 후보의 탈세 혐의와 중국으로부터의 선거자금 유입설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추락세로 돌아섰다. 쑹 후보측도 롄 후보 일가의 탈세혐의를 주장하며 반격하고 있지만 뚜렷한쟁점이 없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의 폭로는 쑹 후보에게 적잖은 타격이다. 쑹 후보측은 “보관자금은 7년전 국민당 비서장이었던 쑹 후보가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이런 해명에 대해리 총통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지지율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쑹 후보는 롄 후보와 국민당내 차기 총통감으로 꼽힌 숙적(宿敵).리 총통은 당 후보로 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쑹 후보는 당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았고,국민당은 지난해 11월 그를 출당(黜黨)시켰다.타이완 성장(省長)을 지낸그는 비록 무소속이지만 카리스마와 대중성을 겸비한 이상적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천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25개 잡화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초대 민선 타이베이(臺北)시장을 지낸 그는 타이완 인권촉진위 집행위원직을 맡는 등 인권 문제에 남달리 관심이 높다.외치보다 내정에 중점을두고 젊은 정부,활기찬 정부를 만들겠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집권당 롄 후보는 리 총통의 공식후계자로 전폭적인지지를 받는 등 ‘집권당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교통부장·행정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전방위 실무외교와 투명한 정부 구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세 후보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역시 대외정책.그중에서도 타이완의 명운이 걸린 대(對)중국정책인 양안(兩岸)정책에서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양안정책에 대해 뚜렷하게 색깔을 드러내는 후보는 롄.타이완 국방전략은‘방위고수’(防衛固守)이지만,그는 “방위고수는 피동적으로 응전하는 것이 아니라 공세를 통해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강성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반면 쑹 후보와 천 후보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양안관계에 대해구체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군소후보로는 민진당의 당수였던 쉬신량(許信良)과 작가 출신의 리아오(李敖)가 있지만 지지율이 1%에도 못미쳐 변수로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규환기자 khkim@ *부패스캔들서 性추문까지…폭로전 가열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전이 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후보들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고 ‘타이완판 북풍(北風)’이 부는가 하면,성추문까지 가세함으로써 총통 선거전은 ‘흙탕물속 전투’로 변질되고 있다. 폭로전은 지난해 11월 집권 국민당 롄잔(連戰) 후보측이 선두를 달리던 쑹추위(宋楚瑜) 후보의부패스캔들을 퍼뜨리면서 시작됐다.국민당측은 쑹 후보 아들 명의의 계좌에출처가 불분명한 1억4,000만 타이완달러(46억원)가 들어있다는 의혹을 제기,쑹 후보의 청렴 이미지에 타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쑹 후보를 지원하는 무소속 모임은 롄 후보 일가가 91년부터 98년까지 상속세 등 10억 타이완달러(330억원)를 탈세했다고 맞불을 놓았다. 첫 공격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국민당측은 ‘북풍’이라는 두번째 카드를 내놓으며 쑹 후보를 압박했다.쑹 후보가 무려 1,000억 타이완달러(3조3,000억원)의 선거자금을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핵 폭탄’을 안긴 것이다. 쑹 후보측은 안보심리를 이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국민당의 술책이라고 즉각 부인했다.쑹 후보측은 루머의 진원지로 국민당 부총통 후보인 사오완장(蕭萬長) 행정원장을 지목,국민당의 도덕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위기 탈출을 노렸다. 이들 후보의 폭로전에 이어 성추문도 선거판을 타락시키고 있다.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성추문이 폭로되면서 같은당의 롄 후보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작가인 쉬위안타오(徐淵濤)는 최근 ‘리덩후이의 가면을 벗겨라’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리 총통이 지난 25년동안 정부(情婦)를 뒀다’는 내용.이 스캔달은 군소후보인 신당의 리아오(李敖) 후보측이 책 요약분을 즉각 인터넷에 올려 더욱 확산됐다.작가 쉬는 리 총통이 56년부터 81년타이완 성장(省長)에 취임할 때까지 장(張)모여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간의 낯뜨거운 폭로전으로 반사이익을 챙긴 사람은 야당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후보.중국시보에 따르면 천후보의 지지율은 한때 선두로 치고나가는 등 선두 쑹 후보를 2% 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김규환기자
  • 경찰 절반이상 이직 생각했다

    전북지역의 경찰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직(移職)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전북리서치에 의뢰해 지방청과 경찰 서에 근무하는 순경부터 총경까지 7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경 찰 대개혁 100일 작전’ 중간평가 결과다. 이 평가에 따르면 응답자의 53%(380명)가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 했다.특히 30대와 경장이 각각 61.2%와 66.7%로 가장 높았다.40대와 경위급 은 각각 51.7%와 55.6%가,경찰서장 직급인 총경도 25%(3명)가 이직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사유는 열악한 근무 환경(39%)을 비롯해 보수및 복지제도 미흡(31.4%) ,권위적 분위기(8.8%),현실성 없는 지시나 명령(8.4%),상하급간의 인간 관계 (6.6%)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경찰 대개혁 작전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87.7%)이 긍정적으 로 정착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휘관이 바뀌면 흐지부지(10.2%)되거나 취지 는 좋지만 달성이 어렵다(1.5%)는 우려도 있었다. 또 개혁이 성공하기위해서는 개인 의식 개혁(51.8%)과 일관·현실성 있는 지시(27.7%),복지향상과 사기진작(14.4%) 등이 필요하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보수 인상(47.3%)과 경찰 의식 변화(46.8%)는 물론 국민 의식도 변해야 한 다(5.0%)고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시 전문보직 관리제 도입

    서울시는 3일 전문 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보직 관리제’를 도입,시 행에 들어갔다. 행정조직 전반에 걸쳐 전문가를 양성,행정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시는 이날 우선적으로 교통과 환경분야에 근무중인 5∼7급 행정직 41명에게 ‘새서울 전문인’이라는 칭호를 부여,임명장을 주었다. 전문보직 관리제 도입을 앞두고 새서울 전문인 신청을 접수한 결과 90명이 응모했다.시는 2차례에 걸쳐 청렴성과 업무파악도 등을 심사,교통분야 23명, 환경분야 18명을 새서울 전문인으로 선정했다. 시는 새서울 전문인들의 보직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주고 실적가점을 부여하 는 한편 승진 때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등 인사상 특전을 줄 계획이다. 서울시 김재종(金在宗) 행정관리국장은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전문인화가 시급하다”면서 “새서울 전문인제를 행정의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육군, 군판사 윤리강령 제정 독립·청렴성 강조

    육군은 19일 군사법원 독립을 계기로 군 판사 19명을 임명하고,군 판사의직무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과 본문 9개조로 된 ‘군 판사 윤리강령’을제정했다. 윤리강령은 군사법원의 독립과 군 판사의 명예를 지키고 청렴성,공정성 등의 직업 엄격한 윤리를 요구하고 있다. 1조는 ‘군 판사는 모든 영향력으로부터 군사법원의 독립을 지키며 헌법과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서 독립하여 재판한다’고 규정하고,2조는 ‘군판사는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공정성을 다룬 3조는 ‘군 판사는 공정성에 관한 의심을 초래할 염려가 있는 경우 채권·채무관계의 설정 등 경제적 거래행위를 하지 아니하며 증여기타 경제적 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했다.4조에는 진행중인 사건과 관련된 변호인,피고인 또는 그 가족 등을 사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했으며 6조는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지키고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노주석기자 joo@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2)활기 되찾는 태국

    환란의 진원지였던 태국이 살아나고 있다.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2년반만에 자신감에 찬 지표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마이너스 일색이었던 외환위기 당시의 지표와는 전혀 딴판이다. 태국 재무부는 지난 2년반 동안의 외환위기 대응책과 결과를 담은 재무장관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성장률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97년과 98년 경제는 각각 0.4%와 8.0% 뒷걸음질 쳤으나 지난 해에는 1%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특히 지난 해 4·4분기는 성장률이 7.7%(아시아개발은행·ADB 추정)에 이를 만큼 경제는 회복기류를 타고 있다.중앙은행이 발표한 지표도 이와 거의 비슷하다. 태국정부가 고정환율제를 포기했던 97년 8월 당시 불과 10억달러 수준까지고갈됐던 외환보유고도 32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경상수지도 97년 30억달러 적자에서 99년 110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서 경제는 거의 외환위기 전 모습을 되찾았다. 태국을 위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바트화 환율도 98년 1월 달러당 53.7바트까지 치솟았으나 달러당 36바트까지 떨어졌다.ADB는 외환위기전의 70∼80% 수준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도 안정돼 있다.97년 5.6%,98년 8.1%나 뛰었던 물가는 지난 해2.5% 상승에 그쳤다.외채압박도 훨씬 줄었다.97년 말 934억달러에 달했던 외채는 98년 말 867억달러로 감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줄고 있고 특히 상환기간 1년미만의 단기외채가 343억달러에서 259억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태국이 2년 반만에 외환위기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것은 추안 릭파이 총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ADB 등 국제금융기구의정책권고를 받아들여 충실히 실행한 데 따른 것이다. 권고안의 핵심은 구조개혁과 긴축,수출증대로 요약된다.경쟁력없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정리가 단행됐다.차입경영을 해온 353개 기업의 자산정리 작업이 이뤄졌고 지불능력이 없는 56개 금융기관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가 이뤄졌다.이중 20개 기관은 폐쇄됐다. 빠져나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발목을 묶기 위해 처음에는 금리를 올려야 했다.96년 연간 13%대였던 대출금리는 98년 15%이상까지 인상됐고 환율의 추가적 상승을 막기 위해 시중에 푸는 돈을 대폭 줄였다. 이같은 긴축은 물론 도산증가와 실업증대 등의 부작용을 낳아 나중에는 공공지출확대와 금리인하 등으로 선회됐지만 태국을 위기에서 건져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한국과 함께 태국이 구조조정의 모범국으로 꼽히는 이유다. 태국 경제는 지난 해 환율(달러당 37바트),물가(2.5%),금리(9%선)가 대체적인 안정세를 보였고 이같은 기조는 2000년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태국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부실채권은 첫번째로 넘어야 할 산이다. 금융기관 대출의 40%가 부실채권이다.기업이 갚지 않으면 은행이 도산해 결과적으로 제2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나 돼 원만한 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제규모에 비해 과도한 외채는 태국의 운신의 폭을 좁힌다.총외채는 GDP의 70%에 이른다.막대한 원리금 상환부담은 태국의 외환수급상환을 어렵게 한다. 박희준기자 pnb@ *태국경제 살린 추안 릭파이총리 추안 릭파이 총리(61)는 강력한 경제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빈사상태에 빠졌던 태국 경제를 되살려놓은 일등공신이다. 지난 92년에 이어 두번째로 97년 11월 총리직에 다시 오른 그는 금융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맞은 태국 경제를 되살리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취임 후 가장 먼저 취한 경제회생 조치는 부실 금융기관들의 정리였다. 제 2금융권 58개사중 부실사 20개를 단칼에 날려버리고,15개 시중은행 가운데 5개를 국유화하거나 국영은행에 편입시켰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금융재편청을 설립하는 한편,외국인들의 자본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39개 분야를 개방하는 등신속한 경제개혁 조치를 실천에 옮겼다. 추안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은퇴한 거물 전직 관료들을 대거 보강한 ‘경제 드림팀’을 구성했다.경제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느낀 그는 부채상환 연장과 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지원을 위한 로비를 펼치기 위해 아난 판야라춘 전 총리를 경제정책 고문으로 초빙하고,미국 정계에 발이 넓은카셈 카셈시 전 외무장관과 아르사 사라신 전 주미 대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긴축재정 운용 ▲공기업 민영화 추진 ▲추가 시장개방 등 개혁조치도 병행 추진해 나갔다.이 덕분에 대내적으로는 시위 사태가 급속히 줄어들었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과 함께 ‘IMF 모범생’소리를 들으며 태국 경제는 급속히 안정을 되찾았다. 경제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고 판단한 추안 총리는 현재 정치권의 부정부패가 태국이 재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있다.태국의 엄청난 부정부패사슬 속에 묶이지 않고 청렴함과 소박함을 유지해와 붙은 ‘미스터 클린’이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보겠다는 복안이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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