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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청렴도 11월발표

    공공기관의 부정부패 정도를 지수로 나타내는 공공기관 청렴도가 금년 11월 처음으로 발표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23일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 사무실에서 감사관회의를 열고 오는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35개 중앙행정기관,32개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교육청,한전·주공·도공을 비롯한 6개 정부투자기관 등 모두 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당기관 민원인들에게 ▲금품 및 접대 제공빈도 및 규모,부패인식 ▲행정제도의 합리성 ▲담당자의 업무처리 공정성 ▲부패방지 노력 등 11개 항목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실제조사는 민간여론조사 전문기관을 선정,측정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 [사설] 청와대 일탈 이래도 되나

    청와대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져 망연자실하게 한다.이만영 정무비서관이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사건 관련자의 밀항을 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더니,급기야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이재만 행정관이 대통령의 일정 등보안 사항을 외부인에게 누설한 사건까지 드러났다.임정엽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은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뇌물을받은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집무하는 국가운영의 핵심 중 핵심 기관이다.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여기에 근무하는 대통령의보좌진들은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청렴성에 대한 잣대가 그 어느 누구보다 엄격해야 한다.그런데 이런 자리에 있는보좌진들이 일반인들조차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저질렀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대통령의 근황이나 일정은국가기밀에 준하는 보안사항이다.비서가 직무상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비밀을 ‘용돈’이나 받고 누설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누설한 정보들이 어떻게 이용될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 아닌가.이는 공직기강 차원보다 훨씬 더 심각한,국가기강을 뒤흔드는 문제다. 이제 더 이상 청와대가 비리나 의혹의 중심에 있어서는안된다.지금까지처럼 쉬쉬하다가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변명하거나 수습하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국가기강확립 차원에서 청와대는 머뭇거려서는 안된다.당장 자체조사든 양심선언이든 간에 구성원들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과감하게 의혹을 떨쳐버리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주기 바란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들이나 청와대 보좌진들이 연루된 의혹사건에 대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엄정하게 수사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정권의 핵심 주변에 미심쩍거나 썩어가는 부분이 있다면 더 곪기 전에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청와대나 검찰이 어물쩍거리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나와 실기하면 더이상 국정의 혼란을 막을 수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부패 경관

    1994년 국내에서 상영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영화가 ‘투 캅스’다.서울에서만 86만여명을 동원했으니 지난해 상영작을 기준으로 보면 8위쯤에 불과하지만,그때까지만 해도 ‘서편제’에 이은 역대 2위의 흥행작이었다.‘투 캅스’가 이처럼 인기를 끈 까닭은 부패한 경찰의 모습을 생생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당시는영화의 소재에 관해 권력이나 직업집단의 압력이 적지 않은 세월이었기에,관객들은 ‘투 캅스’가 그려내는 경찰상을 보면서 낄낄대는 한편으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맛보았다. 노련한 선배 형사(안성기 분)와 갓 입문한 후배 형사(박중훈) 둘이서 엮어가는 ‘투 캅스’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늘 돈만 밝히는 선배 형사가 의외로 허술한 집에서 살기에 후배가 며칠을 미행해 보니 결국은 호화로운단독주택에서 ‘잘 먹고 잘 살더라’는 내용이다.영화를볼 때는 재미는 있지만 과장이 심하다고 여겼는데 그 상황이 꼭 창작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와 대책회의를 가진 뒤 비밀 출국해 지금은 미국에 있는 최성규 총경(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만만찮은 재산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6월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70평짜리 아파트로 이사해 살면서 주소는 그 전에 살던 서울 상도동의 다세대주택에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최 총경은 지난 연말 경찰청이 인사카드 기록을 일제정리할 때도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으니,허술한 집에 주소를 정해 놓고 호화저택에서 사는 영화 속 부패 형사의 모습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경찰은 최 총경의 재산이 남양주의 아파트,상도동의 다세대주택을 포함해 9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산했으나 3억 7400만원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시가가 5억∼6억원에 이른다고 하므로 실제 재산 규모는 더욱 클 것이다. 하긴 최 총경뿐이겠는가.한 재미 유학생은 100만 달러짜리 집에 살면서 소송 합의금으로 56만 달러를 내겠다고 했고,큰 꿈을 꾼다는 한 정치인은 12억원짜리 빌라에서 임대료 없이 살았다고 한다.사회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오히려 구린 돈냄새를 풍기는데 보통사람들이 청렴하게살기는 힘들다.“작두를 대령하라.”고 호령하는 포청천의 목소리가 그리운 시절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대한광장] 이회창후보와 TV토론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가 10일MBC의 경선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한 개별후보별 생방송 TV토론에 응했다.그 이전의 보도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측은지난 6일 토론 순서를 추첨하는 자리에 출석하지 않았고,9일 오전에는 MBC에 “이 후보의 토론일자로 정해진 15일에는 예정된 행사가 있어 14일 사전 녹화를 하자.”고 요청했었다고 한다.이어 9일 오후에는 “개별토론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지금까지 보도된 것과 알려진 사실을 놓고 판단하건대,합동토론은 참석하되 개별토론에는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9일까지의 입장이었던 듯하다.다소혼란은 있었으나 늦게나마 개별토론에 참가하기로 정한 일은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 일이고,이 후보자신으로 봐서도 다행한 일이다. 후보자를 개별적으로 초청해서 벌이는 TV토론은 전문가(패널)들이 국민들을 대신해 후보들을 검증하는 자리다.후보자들끼리 대결하는 직접 토론에 비해 개별토론은 박진감은 떨어질지 몰라도 개개 후보의 전문성,자질을 꼼꼼하게검증할 수 있는좋은 기회가 된다.특히 다수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의 경우에는 개별토론이 더 적합하다. 합동토론은 후보의 자질을 직접 비교할 기회를 준다는 장점은 있지만,시간관계상 각 후보에게 돌아가는 질문이 적고,진지한 정책 토론보다는 자칫 상호비방에 시간을 보낼우려가 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개별토론과 합동토론을 조화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고,방송사들도이 두 형식을 모두 편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 공직후보자TV토론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것이상식이다. 미국,독일(총리후보자 토론),프랑스도 생중계가원칙이며, 우리나라도 선거법 제82조에 “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방송하고자 할 때에는 내용을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여,현실적으로 녹화방송을 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이 후보측이 이 사실을 몰랐다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고,만약 알고도 그리했다면 개별토론은 안 하겠다는 핑계로 비칠 수도 있었던 대목이다. TV토론은 과거 정치의 고비용·저효율적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논의를 거쳐 어렵게 얻은 장치다.TV토론은돈이 많이 드는 종래의 동원방식을 대체하고,유권자로 하여금 후보자를 더 잘 알게 하고,유권자의 합리적인 투표를돕는 등 과거의 잘못된 선거운동방식을 크게 개선한 제도다.따라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공정성 문제가 없는 한토론에 응해야 한다. 어떤 후보든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를 들어 국민 앞에 나서기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이회창후보는 지난 2월에 한 신문사와 두 인터넷 사이트가 공동주최한 ‘네티즌과 정치리더의 만남’ 토론회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았던 일이 있다.어떤 후보든텔레비전과 인터넷을 외면하고 싶다면,국민과의 직접 만남을 거부한다는 해석을 감내해야 한다. 민주당 노무현 고문의 부상에 대해 실로 여러 말들이 구구하지만,나는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부동층(浮動層)이 움직인 것이 그 원인의 하나라고 본다.한국갤럽이3월 23일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고문의 지지율은 30대 57%,40대 47.6%,사무직 노동자 59.2%,자영업자52.8%,고소득자의 47.5%에서 나온다.이 사람들이 누구인가? 많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그 전에 부동층으로 분류하고있던 바로 그 유권자들이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지지후보 결정자의 30% 이상이 TV토론을 보고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 총재가 잃은 지지율을 회복할 생각이 있다면 오히려국민과의 직접 만남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1996년 정치에 입문해 1년 반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가장 큰이유는 그 당시 그에게 비쳐졌던 청렴 이미지,그리고 기성정치권과 각을 세운 새로움이었다. 그런데 이회창 후보는그동안 어떻게 해왔던가? 수성(守城)정치에 시종(始終)해왔다.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나온 공세의 주제가 ‘색깔론’이라니,공격내용 치고는 진부하고 그 강도(强度)는 물총의 그것이다.지금 이 후보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중정치가로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자세,국민의 눈높이로 바라볼줄 아는 시선,국민의 가슴에 와닿는 정책이다.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성곽 뒤로 몸을 숨길 일이 아니다.우리는 대통령후보들이 정책을 들고 경쟁하는모습을 보고싶다.지금 이 후보에게 필요한 자세는 성을 뛰쳐나와 국민의바다로 헤엄쳐 들어가는 모습이다.TV토론은 그 첫 출발지점이다. 김무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 [사설] 장관급이 돈받고 인사했다니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전·현직 장·차관급 인물 3명을 인사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다.우리사회에서 부패 사슬이 층층으로 연결됐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그렇더라도 그 꼭대기에 장관급 기관장이 존재한 것이 사실이라면,하부조직에는 부패구조가 얼마나 넓고 깊게 자리잡았을지 다만 아연할 따름이다. 우리는 그러나 이번 고발이 그같은 부패구조를 허무는,의미 깊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인사청탁과 그에 따른 상납은 각종 비리 중에서도 가장 음성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게다가 기관장을 상대로 한 청탁은 드러난 적이 없다 싶을 만큼 비밀스러운 영역이었다.그런 점에서 청탁을 한 당사자가 직접 부방위에 제보하는 등내부고발에 의해 ‘비밀 영역’이 밝혀지게 된 것은 정말로뜻깊은 일이다. 이를 계기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공동추진하는 국민운동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더욱 활성화해 내부고발이 쏟아지고,그 결과 우리사회가 더욱 투명하고 청렴해 지기를기대한다. 우리는 아울러 검찰에도 당부하고자 한다.부방위가 고발한세 명 가운데 두 명은 검찰의 전·현직 고위간부다. 사정기관으로서 외부의 사정을 거의 받지 않아온 검찰이,사실은여느 공기관이나 다름없이 내부 비리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제기된 것이다.검찰은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대형사건 수사에서 제몫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몇몇 간부는 범죄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음이 드러났다. 이처럼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전·현직 고위 간부가 새로 인사청탁 비리 혐의를 받는 것은 또하나의 위기임이 틀림없다.따라서 검찰은 이번 인사청탁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이 검찰이 사는 길이다. 우리가 부방위를 설립한 까닭은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가만연해 하루바삐 이를 근절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부방위에만 맡겨 놓을 수는 없다.국민 모두가 부방위 활동을 적극 격려함은 물론 용기를 갖고 직접 내부고발에 나섬으로써 맑고 깨끗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야하겠다.
  • 공직사회 비리 ‘확’ 줄었다

    서울시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방지하고 고품질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해 온 부조리 신고엽서제와 청렴계약제,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등이 긍정적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가 21일 서울시에 제출한 ‘시민참여를 통한 시정개혁 효과 평가’에 따르면지난해말 시민 188명과 공무원 531명을 상대로 시정개혁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조리와 행정서비스가개선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비리를 시장에게 우편으로 신고하는 부조리신고엽서제(99년 도입)의 경우 부조리 근절 효과가 ‘매우 높다’,‘높다’라는 응답이 시민은 49.3%,공무원은 45.1%에 달했다.반면 ‘낮다’,‘매우낮다’는 대답은 시민 27.9%,공무원 24.6%로 긍정적인 응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건설공사와 물품구매 때 업체와 공무원이 금품 등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상호 서약하는 청렴계약제가 시행(2000년)된 이후 뇌물수수·부정부패 개선도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매우 높다’ 6.7%,‘높다’ 55.8%,‘보통’ 36.5%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공무원은 ‘매우 높다’ 30. 8%,‘높다’ 43.4%,‘보통’ 23.8% 순으로 꼽았다. 시민이 지하철과 상수도 등 각종 행정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행정서비스시민평가제 시행 결과에 대한 만족도 역시 시민은 ’매우 높다’ 8.5%,‘높다’ 25.6%,‘보통’ 50. 0%,공무원은 ‘매우 높다’9.9%,‘높다’ 44.8%,‘보통’3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최용규기자
  • 집중취재/ 지방행정 마비사태- ‘지방公僕’ 일손 놨다

    임기말에,특히 선거를 앞두고 지방 관가가 술렁대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유난히 파행적인 양상을드러내고 있다.특히 지방 행정의 사령탑인 단체장들이 무더기로 흔들리면서 행정의 공백과 공무원들의 동요가 심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단체장 구속된 전북=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지사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도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임으로써 전북도청은 거의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 7년동안 ‘제왕적 권위’로 도정을 이끌어온 지사의 구속이라는 도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공무원들은 “도무지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 형편”이라며 일손을 놓고 있다. 더구나 채규정 행정부지사마저 조만간 익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할 계획이어서 책임자 부재로 인한 행정의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단체장이 스캔들에 휘말린 제주= 우근민 지사의 성추행파문,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의 온라인복권 로비건,김호성(金鎬成) 전 행정부지사의 윤태식씨 로비관련구속 등 대형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공직사회가 깊은 내상을 입고 있다. 도청의 경우 개인적으로 불만이나 분노를 나타내는 직원은 없고 여직원회나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지적·비난성 성명 등도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백이 다른 일도 아닌 성추행건으로 검찰에 출두하고 또 지역 시민단체를 고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공무원들의 표정은 참혹하다. ♠단체장 판결 임박한 경기= 임창열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임 지사의 재출마가 불투명해졌다.때문에 도청 직원들은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평택항 및 판교개발,외자유치 등 굵직한 현안들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임 지사의 뚝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 판교개발의 경우 앞으로 건교부에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레임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임 지사의 성격상 밑에서 따라주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갈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단체장 당적변경 파편 튄 충북·인천= 이원종 지사가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충북에는 세찬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시민단체들의 비난성명이 잇따르는가운데 일선 시장·군수와 의원들은 당적 변경을 저울질하느라,공무원들은 추이를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도청 직원들은 “자민련에서 해준 게 뭐가 있느냐. 오히려 자민련에 배신당한 건 충북”이라고 말해 공직사회가 정치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노출했다. 최기선 시장이 역시 자민련을 탈당한 인천시도 탈당의 여파에다 최근 돌출된 지역기관장들의 ‘술판모임’에 대한시민들의 항의가 겹쳐져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단체장 비자금설 돌출 대구= 평소 청렴과 결백을 강조해온 문희갑 시장의 비자금 조성설이 터져나온 20일 대구시청은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직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한 채 추이를 지켜보며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다. 문 시장이 비자금설에 대해 “9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친구 이모(65)씨가 자금을 관리했기 때문에 비자금이있었는지 모른다.”고 해명하자 시공무원직장협의회와 시민단체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특히 이씨는 이를 미끼로 문 시장을 협박,공사 수의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문 시장의 임기말 체감 행정 누수가 심각할 전망이다. ♠단체장 불출마 선언한 서울·울산= 고건 시장이 불출마를 천명한 가운데 최근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간에 인사갈등이 발생,‘임기말 레임덕론’이 일고 있다.용산·마포구가 올초 자체승진으로 부구청장을 발령내자 시가 이를 문제삼아 통합인사관리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양 자치구의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19일과 20일 시청을 방문,피켓시위를벌이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한 것. 심완구 시장이 일찍이 불출마를 선언한 울산시는 강력한차기 시장후보감이 분명하게 부각되지 않아 공무원들의 줄서기 현상은 덜한 편이다. 그러나 출마가 거론되는 여야 후보가 대체로 젊은 편이어서 일부 나이 많은 간부급 공무원들은 고민을 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종합·정리 김병철 최용규기자 kbchul@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3)청소년에게 공익을 가르치자

    교육계가 부정부패에 물들면 우리의 자녀들이 이를 보고배우게 된다.아이들은 ‘부패 불감증’ 환자가 되고 사회는 더욱 심한 부정부패에 빠져들 것이다.이를 막으려면 청소년들에게 공익 제보의 중요성을 가르치고,‘반부패 청렴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교육관계자들이 부정부패의현장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용기있게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 교육계에는 아직도 관행화된 부정부패와 비리가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회장 尹智姬)가 운영하는 학부모상담실에 접수된 상담사례(97∼2001년)들을 모아 한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춰 재구성했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어떻게 부패에익숙해져 가는지를 함께 느껴보자.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냈다.입학금 16만원,운영비 84만원,급식비 24만원 등 모두 380여만원을 냈다.급식등이 너무 비싸고 질도 형편없었다.학부모들이 함께 건의하자 유치원장은 문을 닫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유치원 교사들은 침묵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됐다.어느날인가는 반장이됐다고 자랑했다.어머니도 자연스럽게 어머니회 임원이 됐다.어머니회장 명의로 찬조금 공문이 왔다.10만원 이상 내달라는 것이었다.차일피일 미루던 어느날 아이가 학교에서 울면서 왔다.친구와 다퉜는데 선생님이 ‘부당하게’ 자기만 혼냈다는 하소연이다.100여명이 넘는 어머니회 임원들이 걷은 돈의 예·결산이 궁금하지만 학교는 묵묵부답이다. 신설 학교여서 시설이 채 갖춰지지 않았고 공사가 한창이었다.6월쯤 운동장에 체육시설을 갖추고 나무를심는데 2000여만원이 든다며 5만원씩을 내라는 통보가 왔다.기쁜 마음으로 냈다.하지만 계약과정에 학부모는 배제됐다.계약도 교육청 관계자와 교장 등이 비공개로 진행했다.운동장은 나무 몇 그루 심어진 것과 축구·농구 골대가 갖춰지고 공 몇 개 산 것이 전부였다. 중3이 된 어느날 아이는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전했다.자기 학교 K,L,H 선생님은 ‘뒷문’으로 들어왔다는것이다.사립 중·고등학교중 절반이 교사를 비공개 채용하며 자기네 학교는 재단 이사장에게내는 5000만원이 ‘공정가격’이라는 그럴싸한 얘기까지 덧붙였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겨울 교복이 무려 23만원이었다.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학교의 사정을 물어봤더니 5만∼6만원이나 쌌다.입학 두세달 뒤 알아보니 학교가 일방적으로 가격이 비싼 업체를 선정한 것이었다.아이는 교장선생님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라는 것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학교 수학여행때 보니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그 업체의 멋진 옷을 입고있었다. 이 학교는 예체능 학교라서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실기 지도비를 걷고 실기를 특별 지도해주는데 재단이 이 돈 16억원을 횡령했다.한 선생님이 이 문제를 시민단체에 알렸다가 온갖 불이익과 ‘왕따’를 당하다 결국 딴 학교로 옮겨가고 말았다. 위에 언급한 각급 학교의 비리들은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모은 것이다.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특히 학교 급식제도 운영 문제는 교사들과 학부모,학생 모두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학교급식에서 집단 식중독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것은 급식재원의 불투명한 운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국적으로 8000여개 학교에서 550만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이 운영되고 있다.여기에 투입되는 재원은 연간 1조 5000억원.전교조 교육자치지원국 김성화(金聖華·금천고 교사) 국장은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것은 관행”이라면서 “학교급식은 단순히 돈 문제를 떠나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패와 비리가 발견될 경우 책임있는 사람들이 용기있게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부회장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배우더라도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와 비리에 타협하고 침묵하는 교사를 본다면 그가르침은 온전한 가르침이 될 수 없다.”면서 “교육 분야야말로 부정부패에 대한 공익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단체장의 리더십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한다. 올바른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권위주의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을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가고있다.그러나 역사가 짧은 만큼 문제점들도 많다.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의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장기 시리즈를 연재한다.민선 단체장 3기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제도화를 이루어야 할 때가 됐다.현장의 체험과 학문적 연구의 접목을 통해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 단체장·지방의회 의원·행정학자·공무원들이 본사 취재진과 함께 집필한다. 충청권 어느 시장은 조선시대의 왕처럼 군림했다.‘내가이 지역에서 하지 못할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것을보여주고자 하는 듯했다. 그 시장은 미국의 정치학자 앤터니 다운스가 말하는 슈퍼맨증후군(Superman Syndrome)에빠져 있었다. 그는 전횡적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는 단체장이었다.많은부작용이 있었던 그의 시대는 그러나 단막극으로 끝났다. 그는 1995년에 선출된 제1기 단체장이었으나 1998년 선거에서 떨어졌다.1기 단체장(1995∼1998년) 때의 그 도시 지배구조를 연구하여 ‘지방자치와 권력구조’란 논문을 발표한유재원 한양대 교수에 따르면 그 시장의 독주는 행정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단체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초기단계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동인으로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덕성이 결여된 전횡은 많은 문제를 낳는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초기단계의 이러한 전횡적 리더십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조금씩 극복해가며 발전하고 있다.지방자치는 권위주의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 단체장들이 있다. 단체장들은 공무원과 행정편의주의 중심의 행정조직을 시민 중심의 행정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고건 서울특별시장은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그밖에 많은 개혁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원혜영 부천시장은 투명행정을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부천시를 ‘문화도시’로 만들었다. 단체장들의 개혁 뒤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권력구조의 도움이 있다.“지방자치의 확대로 중앙권한이지방으로 이전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 내부의 권한은 단체장들에게 집중되고 있다.유권자나 기업이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환경에서 지방정치공간은 법과 제도적으로 막강한 공식권력을 위임받은 단체장의 독무대다.”라고 유재원 교수는 말했다. 우리나라 단체장의 리더십을 연구한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한국의 자치단체장 중에는 ‘대뇌(大腦)형 리더십(cerebrum-type leadership)’이 가장 일반화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체장이 대뇌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자치단체의 모든기관을 통제·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장으로의 권력 집중은 그러나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있다. 일부 단체장들의 불공정인사,인기위주의 선심·전시성 행정,부정부패,난개발,무모한 사업 등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경상남도의 어느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상대후보를 지원했다며 한 공무원을 좌천시켰다.일부 단체장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하여 재정상태는 아랑곳없이 인기위주의 전시·선심성 행정을 남발하여 국가적으로 막대한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그러나 단체장들의 전횡을 견제할 마땅한제도적 장치는 아직 없다. 행정학자들은 우리나라 단체장의권력구조는 다원론·엘리트론 ·도시레짐론 등 기존의 어느정치이론으로도 설명이 안될 만큼 단체장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한다.단체장의 강력한 권력이 전횡의 무기가아니라 바람직한 리더십의 원동력이 돼야 지방자치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진영호 서울 성북구청장 일문일답.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남용 등부적절한 리더십이 비판받고있는데.] 단체장들의 온당치 못한 행위는 지방자치의 일천한 역사와 열악한 여건 등을 감안하더라도 문제가 아닐 수없다. 이런 지방자치의 역기능이 기초자치단체장의 임명제전환,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 등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각종 논의의 빌미로 작용한 것이다.단체장으로서 경험에 비추어볼 때 ‘과욕의 유혹’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표권을 가진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단체장들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 결과 민선 지방자치 이후 중앙 의존과 예속에서 탈피해 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과 홀로서기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의 역기능 방지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틀에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착실하게 성공의 토대를닦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단체장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유형을 정형화하기란결코 쉽지 않다.그러나 단체장들은 비전제시·행정능력·경영능력·도덕성·청렴성·민주적 품성등을 갖춘 리더십을 가져야 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한 디지털 마인드와 전략적 사고에 기초한 협상적리더십도 필요하다. ■전문가 제언- “시민통제 강화 단체장 독주 견제”. 많은 경험적 연구들은 흔히 민선단체장 체제의 폐해로 지적돼온 방만한 재정 운영,인사권 남용,난개발과 환경파괴등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밝히고 있다.민선 단체장들은적어도 주민참여 활성화,대응적 행정의 구현,행정쇄신 등에있어서 과거 임명직 단체장보다 우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제가 부활될 때 기대했던 것에견주어 보면 민선 단체장의 지도력에는 아직 미흡한 점들이많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의 정·관계는 민선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책임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중앙통제의 강화를 꾀해왔다. 국회의원 42명이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를 요구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는가 하면, 감사원의요청이나 유권자 20% 이상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 단체장을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파면·정직 등의 징계를 받게하는 단체장 징계제의 도입을 구상했다.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화,단체장 3기 연임 제한,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평가체계 강화 등 방책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과잉 중앙집권화로 온갖 차질을 빚어온 우리나라에서 다시금 중앙통제의 강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현 상황에서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도는 중앙통제가 아니라 시민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민통제 방안은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다.주민투표제는 ▲선택적 주민투표제 ▲의무적 주민투표제 ▲재정 주민투표제로 크게 나눌 수 있다.선택적 주민투표제는일정수의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며,의무적 주민투표제는 시·군을 통합할 때 등 의무적으로 주민투표가 필요할 때 실시된다.재정 주민투표는 일정액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제도이다.주민투표제가 실시되면 단체장들이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독선적인 행정을 하기 어렵다. 주민소환제도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찬성하면 단체장을 소환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체장의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주민소환제는 주민투표제가 활성화되면 기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그러나 제도의 존재 자체가 심리적압박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단체장들은 제약을 받고 있음이외국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민주적 경선에 의한 단체장 후보의 선출과 지역할거투표의완화도 단체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행히 근래 미비된 법제에서나마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단체장에 대한 시민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시도되고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예산 집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납세자 소송 특별법’ 제정의 국회 청원,단체장 판공비 감시운동 등이다.하남시 시민단체들의 낭비 예산 환수 요구 납세자 소송도 주목된다.이런 시민통제의 싹을 소중히 가꾸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지방자치가 지향하는 주민자치의 기초를 굳건히 다지는 작업이다. 안성호 대전대 교수
  • 홍사덕의원 일문일답 “”서울시장 탈당출마 불사””

    서울시장 후보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침묵을 지켜온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총재직 퇴진과 집단지도체제의 즉각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그는 이어 최병렬(崔秉烈) 부총재의총재권한대행 임명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복당조치를 요구했으며,독자적 서울시장 출마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어떤 식으로든 서울시장에 출마하나.] 정치의 업그레이드와 정치신인,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돈으로 안되는 게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5선의원으로서 재산변동이 없는게 무능한 것인지,청렴한 것인지 서울시민에게 물어볼 것이다.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거부되면 탈당도 염두에 두고 있나.]자동차가 고장났다고 해서 고치지도 않고 내버리는 사람은없다. 2년전 제1당을 위해 헌신한 만큼 이 정도 의견을 낼자격은 있다고 본다.관철되지 않으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일이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국민 행정인식 조사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분석한 ‘행정에 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 자료는 공직사회는 물론 공직자의 실태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무원의 공직관] 공직선택의 이유로는 ‘신분 보장’(39.7%)이 가장 높았다.다음은 ‘공무수행의 역할과 사명’(15.8%),‘부모·친지 권유’(15.1%)였다.자녀의 공직 진출에 대해서는 39.6%가 찬성했고,17.6%는 반대했다. 그러나 ‘공직 만족도’는 26.3%가 만족,51.7% 중립,21.6%는 불만을 표시해 공직생활에 크게 만족하지 못함을 보여준다.만족도는 ▲특별·광역시 거주자 ▲특채보다는 공채가 많았다.가장 큰 고민거리는 생계비 부족(41.6%),승진문제(39%)라고 응답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 국민의 경우 공직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았다.공직의 종합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영남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대구의 평가점수는 ‘낮다’가 41%,‘높다’가 3%로 조사됐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공무원과 국민 모두가 청렴성·전문성·책임성을 꼽았으며,정치적 중립성이나 충성심은 중요하게생각하지 않았다. 공무원은 전문성을,국민은 청렴성을 수위로 들어 행정 전문화와 부정부패 척결이 현안임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 지탄의 단골메뉴인 ‘무사안일’의 원인으로는 공무원은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33.8%),‘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되므로’(21.8)등을 우선시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반면 국민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해서’(24.4%)를 첫째로 보았다. [제도·정책에 대한 인식] 공무원 당사자는 ‘인사정책의 일관성’(53%)과 ‘근무평점제 공정성’(45.9%),‘승진의 공정성’(45.8%)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특히 ‘인사의 일관성’은 지난 98년 조사 때(50.2%)보다 불만이 컸다. 보수 인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무원은 ‘기본생계비 보장’(45.9%)을,국민은 ‘부정부패 척결’(50.1%)을 들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공무원은 최근의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인을 보수가 적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은공무원·국민 모두가 정당 및정치인,언론,재벌 및 기업인,시민·사회단체,공무원 순으로꼽았다. 또 정부정책(15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공무원·국민 모두가 교육분야(공무원 74.6%,국민 74.2%) 경제분야(61.2%,70.5%)를 부정적으로 보았다.교육정책은 공교육 붕괴,대학입시,고교 평준화 등 일련의 정책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무원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 및 통일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행정 개혁] 공무원은 개혁 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21.2%)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20.3%)를 든 반면,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19.6%),‘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15.8%)를 우선시했다. [정부 역할] ‘확대해야 할 정부기능’은 1,2문항 복수로 질문한 결과,공무원·국민 모두가 경제를 비롯,복지·교육·환경을 꼽았다. 수년간 경험했던 경제불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축소해야 할 기능은 모두 국방을 들었다.이는 현 정부가추진하는 통일정책의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 [행정 서비스 등 기타] 공무원·국민 모두가 일관성(공무원49.1%,국민 50.2%)에 가장 불만을 나타냈고 친절성(25%,40.1%)에 가장 만족했다.특히 전문성은 공무원·국민 모두가 30% 이하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전문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 ■현안행정 인식차 뚜렷. 개방형직위제와 교원성과금제의 확대에 대해 국민은 지지를,공무원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특히 남성 공무원 사이에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두 항목 모두 근무경력 11∼20년과 21∼30년에서 많이 반대했고,40대와 30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공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지만 공무원들은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반공무원의 노조 허용문제는 공무원 74.4%가 긍정적으로보고 있는 반면 국민은 반대가 동의보다 조금 많았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동의와 반대가 비슷했다.그러나 국민은 43.9%가 동의,반대율(22.5%)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정부의 4대 부문 개혁 평가는 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모두 공무원과 국민이 미흡함을 표시했다.금융은 다른 부문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컸고,대도시 거주자가 소도시보다 더 만족했다.기업부문은 4개 부문 중 불만이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내용 변화.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설문을 처음 시작한 92년과 95년에는 책임성,98년(IMF사태 때)엔 근무능력,지난해에는 전문성이 우선 꼽혔다. 공무원의 무사안일 원인에 대해서는 92년에는 ‘자율성 부여 부족’을 들었고,95·98년은 ‘업무 잘못에 대한 책임 문제’가 가장 많았다.지난해에는 ‘적절한 보상이 없어서’를 지적했다. 정부정책 중 외교통상정책은 92년 이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경제·교육정책도 95년을 정점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있다.복지·환경정책은 95년을 정점으로 IMF사태 때인 98년에 바닥을 치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일정책은 95년을 바닥으로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대돼야 할 정부기능은 ▲92년 통일정책 ▲95년 환경정책▲98년과 지난해에는 경제정책을 들어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축소 분야는 지난해 조사에서 국방정책이 지적됐다.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고건시장 기조연설

    민선시장으로 서울시에 돌아온 19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시대의 경제위기로 고비용 저효율 체제에 대한 총체적 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던 시기였다.서울시에는 특히 90년대로 접어들면서 교통혼잡·과밀·환경오염·빈부격차등 과거 양적 개발의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비대도시 서울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권위주의·개발지상주의적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정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했다. 서울시의 주요 개혁은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 ▲시민본위 행정을 위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경영 효율성을 위한 아웃소싱과 책임경영제 ▲투명행정을 위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재정개혁을 위한 성과주의 예산제도 ▲쌍방향·참여행정을 위한 토요데이트와 민관협력체제 ▲전자정부의 기틀 마련 등이다. 시장에 취임한후 우선적으로 시작한 개혁이 공룡처럼 비대해진 조직을 작지만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구조조정이었다.2년사이에 방대한 서울시 조직을 5분의 4로축소했다.중복되고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조직을 통폐합하여 정원을 줄이고 결재단계도 축소시켰다. 시정개혁은 그러나 효율성 제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공무원 중심·행정편의주의 중심의 관청조직을 시민본위 행정시스템으로 바꾸는 일이었다.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999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했다.시민평가제는지하철·수돗물·쓰레기청소 등 시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조사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행정풍토와 공무원의 행정마인드가바뀌었다.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민 지향적 행정을 펼치게 됐다.26개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 시민평가제는 지난해 3월 미국행정학회 총회에서 고객 지향적 행정시스템의 모델로 평가받았다. 투명행정시스템의 확보에도 총력을 다했다.서울시청은 과거 ‘복마전’이라고 불렸다.이 오명만은 씻어 없애야겠다고 다짐하고 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언했다.부패를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참여를 확대했다.서울시가 창안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 System)은 부패방지와 투명행정의 모델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유엔,OECD,세계은행,미국행정학회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 세계언론으로부터 클린행정의 모델로 평가받았다.온라인 시스템은 유엔을 통해 전세계유엔회원국에 보급될 예정이기도 하다. 부패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공무원의 자의적인 판단과 재량권을 줄이는 대대적인규제개혁을 실시하고 공무원의 지역관할제를 폐지했다.전자우편과 부조리 신고 엽서제도를 통해 공무원들의 부정행위를 시장에게 직접 신고하는 체제도 구축했으며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민위주 예산방식인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했다.매주 토요일에는 시민과 만나 토요 데이트를 갖고 그들의 민원을 조정·해결하려고노력하고 있으며 참여행정을 위해 시민단체 참여연대와 함께 서울시 공사와 물품구입을 감시하는 청렴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또 안방에서 민원처리를 할 수 있는 전자민원처리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지하매설물지도를 비롯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완성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지방화 시대에지방정부 개혁은 부단히 추진돼야 한다.서울시의 시정혁신 시스템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민선3기 지방자치 발전에도움이 되기 바란다.
  • “경선 참여주민 비공개를”대한매일주최 지방자치세미나

    “‘국민참여 경선제’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경선 참여 주민 선발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한다.선발결과는 비공개로 하거나 경선일 1일 전에 공표해 돈으로매수하거나 줄세우기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정세욱 명지대 교수가 6일 대한매일신보사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지방자치 세미나에서 주장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방자치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자치의 새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전만길 본사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고건 서울특별시장이 기조연설을 했고,제1주제 발표를 정세욱 교수가,제2주제 발표를 정장식 포항시장이,제3주제 발표를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이 맡았다.지방자치 단체장·지방의원·공무원·행정학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대한매일의 민영화와부설 공공정책연구소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로 행정자치부가 후원했다. 고건 서울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지방화 시대에 지방정부 개혁이 부단히추진돼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서울시의 시정혁신 시스템이 민선 3기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기업의 CEO와 같은 역할이 요구되는오늘날의 단체장에게는 ▲도덕성과 청렴성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상황분석력 ▲조정력과포용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원들의 유급직화와 보좌관제 도입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본사 사장은 “이 세미나가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제2주제 환경변화·단체장 리더십

    ■주제발표훌륭한 CEO(Chief Executive Officer)는 조직 전체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큰 힘을 발휘하도록 한다.민선시대 자치단체장들도 CEO라 할 수 있다.단순한 법의 집행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경영인으로서의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단체장들은 ▲미래비전의 제시자 ▲지역발전의 선도자 ▲복지향상의 옹호자 ▲이해갈등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해야 한다.이러한 단체장들이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위해서는 바람직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단체장들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지역의 특성과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도덕성과 청렴성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 ▲미래에 대한통찰력과 상황 분석력 ▲조정력과 포용력 등이다. 단체장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특히 중요하다.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청렴해야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단체장 때문에 공직 내부의 인사행정이 왜곡되고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행정집행이 비뚤어져 사회적손실이 엄청나다.단체장들에게는 풍부한 조직관리의 경험도 필요하다.조직관리 능력과 지도력이 부족하면 내부 구성원의 불만이 커져 행정의 아노미 현상이 나타나고 필연적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이 낮아진다. 단체장들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단체장들이 소신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것도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체장들은 각종 경조사와 행사 참여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각종 법규와 제도의 제약도 많다.편협한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집단 소요도 행정의 발목을 잡고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제도적보완이 필요하다.제도적 보완책은 ▲스킨십(skinship) 폐해방지 ▲집단민원의 폐해방지 ▲단체장의 자율권 확대 ▲단체장 후원제도의 정착 ▲단체장 교육시스템 강화 ▲지방공무원 인사교류 시스템 확립 등이다. 단체장들은 표를 준 유권자들이 일대일 접촉(스킨십)과친분관계 유지를 원하는 보상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종 공사나 인사부탁,취직부탁등 반대급부를 원한다. 유권자들은 단체장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이러한 반대급부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그리고 국회의원이나 시장·군수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주례 금지와 마찬가지로 단체장들이 각종 경조사·동창회·취미클럽·혈연모임 등 사적인 집회 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하는 법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지방자치에서 다중의 힘에 의한 집단 소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아지는 것도 큰 문제다. 단체장이 각종 부정과 비리로부터 초연할 수 있도록 후원회제도를 정착시킬 필요도 있다.후원회제도에 대해서는 단체장이 인허가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경유착이 우려된다는 반론도 있다.그러나 모금액의 상한선을 두어 자원봉사성격의 ‘깨끗한 돈’이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토론내용 요약. ◆하혜수 행정개혁시민연합 집행위원(상주대 교수) 지방자치단체의 리더 또는 리더십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성과나 서비스 질 그리고 경쟁력이 좌우된다.그만큼 리더와리더십은 중요하다.바람직한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21세기 분권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은 분권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하고,중앙정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분권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둘째,내부의 공무원조직이 환경변화에 요구되는 능력을 개발하고,최대한 발휘하도록 제도적·정책적 변혁을 추진하는 혁신적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셋째,21세기는지식기반사회이기 때문에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하여 지방공무원의 사고뿐만 아니라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어가야 한다.넷째,전략적 사고에 기초한 협상력을 갖추어야한다.다섯째,주민의 참여확대를 통한 합리성과 소신을 가져야 한다. ◆이종원 가톨릭대 교수 지방자치단체라는 ‘배(船)’를운전하는(steering) 단체장의 리더십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모든 덕목을 갖춘 단체장을 뽑는 일은 쉽지 않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단체장 후보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서는 발전적이고 동반자적인 중앙-지방관계를 형성하는 데 일조할수 있는 리더십 유형과 덕목이 요구된다.주제 발표문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청렴성·비전제시·조직관리 경험도 매우 중요하고 경제관념과경제운용의 철학을 겸비한 CEO적 리더십도 필요하다.열악한 지방재정구조 타파,중앙-지방관계의 재정립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문제해결자(problem-solver),협상가(negotiator)적 자질도 필요하다고 본다.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제3주제 지방의회 문제점·개선안

    ■주제발표지방자치는 행정의 패러다임을 관치행정에서 주민행정으로 크게 변화시켰다.이러한 지방자치 발전에 지방의회도많은 논란은 있지만 크게 공헌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그들에 대한 비판도 적지않다.지방의원들의 이권개입,전문성 부족,자질문제 등이 비판받고 있다.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지방의원들이 내실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각 지방을 똑같이 취급하는 중앙 중심주의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각 지방이 처한 지리적·인문적·행정적·경제적 여건과 규모 등에 따른 다양한 지방자치가 꽃피도록 해야 한다.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주요 이슈는 ▲지방의원의 신분문제(명예직과 유급직) ▲보좌관제 도입 ▲지방의원의 후원회 제도 ▲지방의원의 이권개입·청탁 방지 및 자질 개선문제 ▲지방의원의 선거출마관련 60일전 사퇴문제 등이다. 지방의원의 명예직과 유급직 문제는 지방자치 도입때부터 논란이 돼왔다.지금도 많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방의원의 신분문제는 그나라 지방자치 역사,지방의 발전 정도,자치단체의 인구,예산규모,지방의원의 업무량,지방재정자립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보좌관 제도 도입은 지난 1996년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추진되었으나 대법원의 무효판결로 무산됐다.그러나 도시문제가 복잡해지고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전문인력의 보좌관이필요하다. 지방의원의 후원회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헌법재판소는 2000년 6월1일 “시·도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정치는 부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방의원의 후원회 제도 입법과 관련한 헌법소원 청구를 기각했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지방의원의 이권개입·청탁·자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의 청렴성이 요구되고 있다. 지방의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많은 문제점들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지방의회의 힘이 커져야자치단체장들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견제와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건전한 지방자치가 실현된다. ■토론내용 요약. ◆임경호 지방의회발전연구원장=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는 각 지방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획일적이고 자율성이부족하다.현재 16개 시도의회와 232개 시·군·구의회가있는데 의원정수·의정활동비등 운영제도가 규모나 재정규모 그리고 행정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다. 지방의회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시·군·자치구별 인구규모에 따라 의원정수의상한선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상한선 범위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의원수를 조례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의정활동비도 행정자치부 예산편성지침에 각시도별 각 시·군·자치구의 재정규모 또는 재정자립도를 근거로 하여 단계별로 상한선을 규정하고 그 상한선 범위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오재일 전남대학교 교수=지방의회의 문제와 그 개선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싶다.첫째,모든 지방자치단체를 획일적으로 취급하지 말고 법령등에 최소한의 기준만을 정하고,나머지는 해당 지역민의 총의(지방의회)에 의한 자율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둘째,국회(의원)가 가지고 있는 입법 독점권을 지방의회(의원)와 적절하게 균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셋째,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규모가 지나치게 대규모다.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한 개선책으로는 첫째,지역정치인의 양성과 그 현장 교육 및 검증을 위해 지방의회 의원을 유급직으로 해야 한다.둘째,선출직이 갖는 비전문성 때문에전문성 보완이라는 차원에서 개개 지방의회의원의 보좌관제도의 도입에 앞서 상임위별 보좌인력의 강화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셋째,지방의회 의원을 포함한 모든 지역정치인들도 정치적 특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주룽지 “中관료 나사 풀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연합]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5일 제9기 전인대 5차회의 개막식 ‘정부공작보고’에서 중국 관리들의 부패와 기만,호화사치와 낭비,관료주의를 신랄히 비난해 주목을 끌었다. 주 총리는 연설에서 “일부 지방과 정부 부서들, 일부 지도 간부들 사이에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가 만연해 있고기만과 사치 및 낭비가 심각한 문제들이 됐으며,부패의 일부 형태는 수년째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정면으로 질타했다. 그는 각급 정부의 모든 간부는 청렴하고 공정하고,공직에 충직하고 법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법률과 규율을위반하고 권력으로 사리(私利)를 도모하는 자들은 철저히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총리는 “관리들이 공금으로 거창하게 먹고 마시고 값비싼 오락을 즐기고,공금으로 해외로 나가 관광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은 사치와 낭비 풍조는 단호히 척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지방은 이미지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에 주로 열을 올리고,시정 건설 과정에서도 맹목적으로 높은등급과 기준을 추구하고 있으며,일부지방은 월급도 제때 못 주면서도 건설 공사들을 멋대로 벌이고 있는가 하면 규정을 위반하고 사무청사나 강당 등을 짓고 있다.”고 관리들의 무절제한 업무 태도와 행동을 비난했다. 현재 중국의 20여개 성과 자치구에서 지방 정부 관리들의임금이 최소한 수개월씩 체불돼 있다. 주 총리는 또 각종 명목의 축제와 행사들에 돈이 탕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행사 기간 주최자들은 누가 더 사치스러운지를 겨루고 있다고 개탄했다. 주 총리의 이날 비난과 질책은 중국 관리들의 부패,사치와 나사 풀린 근무 태도를 잘 설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그는 이같은 중국 관리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기능 전환을 진일보 가속화하고,정부 기풍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공직자 고지거부 문제많다

    올해도 중앙 부처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1급(관리관)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 변동 내용이 공개됐다.행정부와 사법부,헌법재판소의 대상자 724명 대부분은 자신의 재산 변동상황은물론 부모와 자녀의 재산까지 밝혔다.그러나 35명은 부모나자녀의 재산 변동상황을 ‘부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4항은 고위 공직자가 부양하지 않는 직계 존·비속의 재산 내역은 고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위 공직자라는 이유로 분가한 자식들의 재산까지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거의 모든 공직자들은 이같은 ‘선택적 거부 조항’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자녀의 재산을 낱낱이 털어놨다.법규정에 앞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한다.”는 공직자윤리법의 입법취지를 솔선해서 실천한 것이다. 최근 갖가지 게이트마다 고위 공직자 친·인척이 빠지지 않고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고위 공직자의 윤리 의식에 대한사회적 불신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더구나 공직자재산의신고 내역을 검증하는 작업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신고의 성실성 여부는 더욱 중요해진다.고작 15명의 행정자치부 직원이 전국 7만 4600여명의 재산 신고의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가 정책을 좌우하는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경우 직계 가족의 재산 변동도 고지토록 하고 감사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 등 국가 사정업무나 공권력집행기관의 장에 한해서는 신고 내용을 반드시 검증토록하는 방안도 아울러 강구할 필요가 있다.장·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국가 권력기관의 장에 대한 재산 신고 의무를 확대하고 강화하자고 하는 것은 지금 국민정서가 그 어느 때보다이들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크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의 당초 취지가 결코 겉돌게 해서는 안 된다.
  • 공직자 재산공개/ 문제점·개선방안

    올해로 실시 10년째를 맞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는 데는 나름대로 기여했지만 부정부패척결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93년 첫 시행 이후 재산등록과 관련해 해임(2명)과 징계(12명),과태료 부과(2명),경고 및 시정조치(246명),보완명령(2만 6206명)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운영과정에서 허점과 미비점이 적지않게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 존·비속은 고지를 거부할수 있다.’(공직자윤리법 12조4항)는 조항은 꾸준히 문제로지적돼 왔지만 관계당국은 지금껏 개정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조항은 당초 직계 존·비속의 사유재산권 침해를 없애기 위해 만들었으나,이를 악용한다면 부모나 자녀 명의의 변칙상속·위장증여 등 재산 축소·은닉을 가능하게 해 재산 신고자가 부정재산을 증식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갓 분가한 자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억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서도 고지거부권을 내세워 신고하지 않는다는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악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만으로 독립생계를 하는 직계 존·비속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산공개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현행 규정만으로는 투기,부정축재 등을 정확하게 밝혀내기도 어렵다. 실명으로 돼있는 예금,증권,토지,회원권 등의 재산은 전산망이나 기관간 업무협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지만 가명과 차명을 사용하거나 현금을 그냥 집 안에 보관할 경우 재산변동 내역을 알 수 없는 재산등록의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재산등록제도가 ‘통과의례’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재산변동 사항의 심사·감독을 강화하고,직계 존·비속의 재산에 대해서는 공개는 하지 않되등록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 조달청 전자조달시대 개막

    시설공사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전자계약이 체결돼 명실상부한 전자조달시대가 열리게 됐다. 조달청은 26일 영월∼정양간 도로 확장 포장공사 사업자인 한라건설(주)과 최초로 시설공사 온라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2000년 11월 조달행정의 청렴·투명성 제고와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적격심사와 계약체결 업무만은 수작업을 탈피하지 못했다. 이는 업무 수행시 방대한 첨부 서류가 필요하고 특히 계약체결에는 도장(인감)이 필요했기에 계약자는 반드시 조달청을 방문해야 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지난해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에 소속된 업체들에 대한 DB 작업을마무리하는 한편 e-Biz시스템(정부조달 공급자용시스템)을 통해 전자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자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낙찰자와 연대보증인이 모두조달청의 e-Biz시스템에 가입해야 하고 공동계약인 경우전원이 해당된다. 조달청은 연간 3000여건에 달하는 시설공사를 온라인으로 계약함으로써 업체들의 시간·비용절감은 물론 서류를일일이 확인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강병태 조달청 시설국장은 “전자계약이 이뤄짐으로써 사실상 종이가 필요없는 거래를 실현할 수 있게 됐고 특히우리의 도장문화를 전자문화로 바뀌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고 평가했다. 한편 조달청은 장기계속공사의 2차 이후계약과 변경계약은 하반기부터,내자구매는 상반기부터 전자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민주 경선득표전 본격 돌입

    민주당 내 7명의 대선 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침으로써 경선이 본격화됐다. 김중권(金重權)·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각각경선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첫 경선지역인 제주를 방문,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치열한 휴일 득표전을 벌였다. 김중권 고문은 “후보의 철학,도덕성,장단점과 필승전략인‘동서연대’의 당위성을 검증하고 실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앙당 주관의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의했다.노무현고문은 “당의 정통성을 계승할 자격을 갖춘 사람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지역주의를 뿌리째 흔들 수있는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종근 지사는 “지난 97년 경제때문에 정권이 교체된 만큼 한나라당 이 총재와 비교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은 제주도민의 국민경선 참여를 촉구하는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3단계 태풍론’을 주창했고,김근태 고문은 ‘반부패 국정운영 청사진’을 발표한 뒤 ‘대국민청렴서약’에 서명했다.이인제 고문은 제주 ‘들불축제’에 참석했고,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서울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후보등록 마감직후 기호 추첨을 한 결과 1번 김중권,2번 노무현,3번 정동영,4번 김근태,5번 이인제,6번 한화갑,7번 유종근 후보의 순으로 결정됐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25일 중앙당 대강당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경선결과에 절대 승복하는 합동 선서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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