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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메모] 교육부,감찰 가장많이 적발

    정부 부처에 대한 17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부처의 실적 부풀리기, 공직자들의 비리와 안일한 직무행태를 질타했다. ●산자부 “3절 운동으로 자정 노력” 국회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3년부터 올 6월까지 산자부 및 산하기관 29곳이 총 1249건의 징계를 받았다며 한 해 평균 277.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가운데 뇌물·금품·향응 수수 등 청렴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121건”이라며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대한석탄공사가 2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징계 유형으로는 직무 태만(574건)이 거의 절반(46%)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적발 비리가 뇌물 수수, 폭력, 성희롱, 사문서 위조, 음주운전, 사기, 대마흡입, 다단계활동 등 범죄 백화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산자부측은 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골프, 밥, 술 접대를 거부하는 이른바 3절 운동으로 자정 노력을 펴고 있다.”면서 “단순 통계만으로 비리 온상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해명했다. ●국세청, 적발된 12명중 9명 중징계 지난해 총리실 암행감찰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교육인적자원부 공무원들이 금품향응을 받다가 가장 많이 걸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이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기관별·유형별 직무·암행감찰조치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직원들은 지난해 15명이 금품향응을 받아 적발됐다. 이어 국세청 12명, 경찰청 11명, 건설교통부 4명 등의 순으로 적발됐다. 특히 국세청은 적발된 12명의 직원 중 9명이 중징계를 받았으며, 이 중 7명은 파면·해임되는 등 공직에서 쫓겨났다. ●과기부, 일자리에 교수·학생 누적계산 과학기술분야 일자리 창출사업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한나라당) 의원과 염동연(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과학기술부 국감에서 일자리 창출 사업 실적을 검토한 결과 과거부터 같은 사업에 참여해온 대학교수와 연구원, 학생 등이 매년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실적에 누적 계산돼 성과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김태환 의원은 과기부가 2006년 일자리 창출 사업 중 26개 소관사업을 통해 99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했으나 이 중 8894개는 계속 참여해온 사람들이고 실제로 새롭게 창출한 일자리는 1065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염동연 의원은 바이오신약 장기사업의 경우 2006년 사업 참여 2862명과 신규 창출 132명을 합쳐 2994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됐으나 사업 참여 인원 2862명에는 2005년에도 이 사업에 계속 참여해온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 예단연 부실운영 논란 민간단체인 (사)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이하 예단연)의 공금 유용과 불법 대여 등 부실운영 사례가 지난 7월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감사에서 대거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부 감사에서 예단연 회장이 활동 실비만 받고 보수는 받을 수 없는데도 2004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2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고, 사무총장은 공금을 주식투자 등에 유용했다가 반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3년 동안 8000만원의 공금을 간부들에게 불법 대여하고 지휘자 2명에게 규정에 맞지 않게 6000만원을 부당 분배한 사실도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적발된 비리 사실이 아니라 문화부가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수차례 걸친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업무 점검을 하지 않다가 2006년과 2007년에 각 1차례 업무점검을 하고, 올해 7월 감사를 벌이는데 그친 것”이라며 “문화부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종민 장관은 이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당초 공익적인 기능을 민간 단체에 맡긴 것 자체가 문제”라며 향후 분배 업무 주관 단체를 바꾸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문광위 국감에서는 문화부가 설립한 체육인재육성재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선호 의원은 “재단 설립의 출발점이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중 장관 재량 몫이므로 수익금이 늘어날 경우 관련 법령을 개정, 체육기금으로 재편입해 국회의 재정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처종합 임창용·안미현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작년 범죄·비리 연루 군장교 형사처벌 전무

    [단독]작년 범죄·비리 연루 군장교 형사처벌 전무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범죄와 비리로 징계받은 군 장교가 모두 1673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수수와 횡령 등 청렴의무를 위반해 징계받은 사례가 많은데도, 대부분 견책과 경고 등 솜방망이 징계에 그쳐 군내 기강 확립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의 원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2007년 상반기까지 징계처분을 받은 군 장교는 육군 1551명, 해군 69명, 공군 53명으로 모두 167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629명이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03년 1047명,2004년 1137명,2005년 1089명이다. 징계 대상자는 군 내부 조사를 받고 대부분 견책과 서면경고 등 경미한 처벌만 받았고, 이중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휘감독 소홀과 보안 위반 등 업무상 비리를 제외하면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다. 모두 102건이다. 특히 금품수수와 횡령 등 청렴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39건을 차지해 군 사병들과 국민들의 모범이 돼야 할 장교의 처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육군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14건, 공군 1건 순이다. 계급별로는 영관급보다 초급 간부인 위관급에 대한 징계 건수가 4배 가까이 많았다. 사실상 사병들과 접촉 빈도가 잦은 초급 간부들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징계를 받은 위관급 장교 가운데 육군이 12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군 40명, 공군 38명 순이다. 원 의원은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군 장교들의 범죄와 비행을 가볍게 처리한다면 이는 곧바로 군내 기강 해이로 이어진다.”며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김기재(전 행정자치부 장관)익재(자영업)씨 모친상 15일 경남 진주시 엠마우스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5)749-9503 ●유수언(통영상공회의소 회장)광언(전 정무1차관)기언(극동수산 대표)승준(사업)대준(전 한양증권 차장)상준(삼성화재 부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5 ●임형식(전 스포츠서울 사진부장·사업국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05 ●이현숙(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진흥(연합정보써비스 대표)은숙씨 부친상 정교용(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김기홍(전 KADO 감사)씨 빙부상 유근숙(기장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씨 시부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650-2742 ●이홍길(변호사)홍근(사업)홍식(〃)홍범(현대카드·현대캐피탈 경영법무실장)씨 모친상 고영호(미국 거주)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재형(현대증권 광화문지점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5 ●최건영(사업)무영(미국 거주)찬영(사업)덕영(〃)봉자(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성왕기(사업)김현수(캐나다 거주)박승순(현대건설 건축부 상무)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7 ●서철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2 ●엄세현(전 대한방직 부사장)씨 별세 김명자(약사)씨 상부 엄기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효종(법무법인 한승 고문변호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8 ●최인석(미래에셋)정수(한강손해사정)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3 ●김동식(재미 사업)성식(연세탑비뇨기과 원장)씨 부친상 이승열(SBS 보도제작국장)오재교(성동경찰서 정보과)씨 빙부상 14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210-3425 ●박노석(동인종합건설 부장)태석(사업)진석(KT파워텔 마케팅전략실장)씨 부친상 양재옥(경인도시개발)씨 시부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030-7901 ●손영일(아시아나IDT 상무)씨 상배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1 ●강성만(재미 사업)성호(사업)경임(부이그건설 디자이너)씨 부친상 하성근(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1 ●강유원(전 정보통신부 서울체신청장)씨 별세 태욱(포스코 연구위원)금희(중앙대·총신대 강사)씨 부친상 백운화(KISTI 전문연구위원)장태평(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씨 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6
  • “청렴위에 수사권한 줘야”

    11일 공직자윤리법 개정과 관련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성호 의원과 국가청렴위원회가 주최하고 참여연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공직자 윤리법 개정에 대한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부패방지시스템의 개선방안에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윤태범(한국정보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재산 등록·공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지거부권은 고위공직자의 고의적인 재산은닉 수단으로 이미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야한다.”말했다.김 교수는 이어 “퇴직자 취업 제한의 범위를 확대해 형식적인 취업여부뿐 아니라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활동’혹은 ‘행위’로 그 범위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이목희 논설위원은 청렴위의 위상과 권한을 크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위에 수사권한을 부여하고 대통령 산하가 아닌 독립 국가기구로 격상시켜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를 보장하는 등 특정권력이 청렴위 운영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묵(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자윤리업무를 청렴위로 통합하기보다는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청렴위는 독립적인 고위공직자비리 전담조사기구로서 공무원 범죄 수사, 기소를 담당하는 단일조직으로 변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처벌근거 없는 무법지대

    중-처벌근거 없는 무법지대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해 5월 조형물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그러나 이 관행은 1년이 넘도록 없어지기는커녕 조형물 알선전문회사까지 등장하는 등 더욱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미술계에서는 이에 대해 리베이트 관행을 처벌할 법이 없고,건설사의 감독도 없으며,문화관광부의 무관심을 꼽고 있다. 또 2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인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과 관련해 미술계의 내분까지 일고 있다. 청렴위는 당시 ‘예술행정분야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건축물 미술장식(조형물) 설치과정 등 예술 분야 곳곳에 ‘부패의 사슬’이 끊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렴위는 2000년 5월 조형물 설치를 둘러싸고 화랑대표와 유명 조각가,건축미술심의위원,공무원 등 22명이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을 꼽으며 조형물 리베이트 제공과 표절 등 불법 행위 작가의 출품을 금지하고 심의위원의 해당 지역 출품을 제한하도록 했다.특히 제도 개선 방안이 시행된 뒤에도 개선이 미진할 경우 미술장식 의무설치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청렴위 권고 1년 넘도록 수수방관 공공조형물은 1995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증축할 때 건축 비용의 1% 이하를 미술 장식에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조형물 시장 규모는 연간 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으로는 리베이트를 받아도 정상적인 회계처리만 하면 처벌할 근거가 없다.신씨도 이 점을 이용해 일부는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에게 주었으며 나머지는 회계처리를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문화부는 “감독 사무는 자치단체의 심의위원회의 고유업무”라고 말했다. 특히 2005년 11월 민병두(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국회에서 2년째 계류 중에 있다.법안의 개요는 공공기금을 만들어 건축주는 건물 시공가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내서 공공미술을 위해 운영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리베이트 부분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화랑과 미술협회는 반대하고 있는 반면 민족미술협의회와 문화연대는 찬성하고 있다.따라서 문화부조차 미술계 단체들의 다른 이해 관계로 시행 시기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설사들도 시행사와 시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신씨의 예에서 보듯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면 시행사는 “조형물 선정은 현장 건축을 맡은 시행사가 결정한다.”고 주장하고,시공사는 “대금 지급을 시행사에서 하는 만큼 감독할 이유가 없다.”고 책임을 미루는 실정이다.미술계는 심의위원회가 거래의 적정성보다는 심미성을 평가하므로 리베이트를 감독할 능력은 없다고 지적한다. ●자치단체가 조형물 심미성을 평가? 서울시의 경우 심의위원회는 예술성 50점,환경조화성 20점,작품의 공공성 20점,작품가격의 적정성 10점 등 총 100점으로 심사한다.총점이 70점이면 승인되므로 ‘가격의 적정성 10점’은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또 ‘가격의 적정성’ 조항은 건설사가 신고한 조형물 가격을 심사할 뿐이어서 리베이트 관계는 평가할 수 없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가격의 적정성 조항이 있으므로 가격이 맞지 않으면 반료를 통해 리베이트를 줄일 수 있지 않냐.”고 말하고 있지만,미술계에서는 “조형물 심의가 인맥에 의해 작품의 수준이 안 되는 것도 승인이 되는 마당에 10점으로 뭘 하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심의위원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한다.중견 작가 임모씨는 “미술계 인사 비율이 대부분 50% 이상 되지만 조각가 출신은 거의 없어 작품성이 의심스러울 때도 많다.”면서 “인력 풀을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중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심사위원은 1∼2명으로 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교·안보 중심축, 통일부→외교부로”

    ‘정부부처간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는 대(大)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한다.’‘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이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바뀌어야 한다.’ 9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차기정부 정부조직개편-외교·안보·사회질서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이 제안한 내용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4일 ‘최고정책결정 및 총괄지원 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토론회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조직·인원 축소 ‘대부처주의’ 바람직 한성대 이창원 교수팀이 지난 5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6.7%에 불과했다. 또 정부부처의 수도 ‘줄여야 한다.’(51.1%)가 ‘늘려야 한다.’(8.7%)는 의견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정부조직·인력 확대는 공공지출의 낭비는 물론, 민간부문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과 간섭도 늘릴 수 있다.”면서 “때문에 차기정부에서는 조직세분화에 따른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졌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끼리 통폐합하는 ‘대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어 대부처주의가 선진국에서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1년 ‘1부 22성·청’에서 ‘1부 12성·청’으로 축소했으며, 공무원 정원도 2000년 114만명에서 2005년 62만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독일도 최근 10년간 정부기관 수는 18.5%, 공무원 수는 8.8% 각각 줄였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통폐합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수를 현재 2원·4실·18부·4처·18청·10위원회 등 56개에서 1원·5실·13부·14청·2위원회 등 35개까지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장·차관 등 정무직 수도 현행 113개에서 83개로 30개 직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문조사에서는 차기정부에서 역할과 기능이 강화돼야 할 부처로 ▲보건복지부(29.1%) ▲과학기술부(26.9%) ▲외교통상부(24.5%) 등이 꼽혔다. 축소·폐지해야 할 부처로는 ▲국정홍보처(36.6%) ▲여성가족부(33.4%) ▲교육인적자원부(26.9%) 등의 순이었다. ●통일부·외교통상부 통합해야 현재 외교·안보조직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다원화돼 있다. 참여정부 들어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자리매김한 NSC와 장관이 NSC 상임위원장을 연이어 맡은 통일부의 위상이 각각 강화됐다. 특히 통일부는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5% 늘어나 정부부처 중 기획예산처(79.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반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한시 조직인 통일부의 역할 강화는 관련 부처와의 업무 중복 및 비효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을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전환하는 대신, 통일부는 남북 교류업무만을 조정하는 ‘남북관계조정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통일부를 축소해도 통일교육은 교육인적자원부, 남북경협은 산업자원부, 사회문화교류는 문화관광부 등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도 “현재 외교통상부는 외교, 재외국민 보호, 통상교섭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통일부는 대북 협상·협력, 탈북자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고,6자회담 등 주변국과의 공조도 중요해지는 만큼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구 일원화가 업무효율성 높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질서 및 재해·재난 관련 조직 등에 대한 개편도 주문했다. 이 중 사회질서 유지기능은 현재 국가정보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국방부, 법무부, 경찰청 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인권위·청렴위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무부로 기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국가경찰청과 각 시·도 자치경찰청을 분리하되, 해양경찰청을 국가경찰청에 통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해·재난 업무와 관련, 이 교수는 “재난관리 핵심기능을 통합한 ‘국가재난관리본부’ 또는 ‘국토안전부’를 신설해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대응 기능은 ‘국가소방청’을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업무추진비는 ‘개인 경조사비’

    서울시 간부들이 지난해 업무추진비의 절반 이상을 직원들의 경조사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청렴위원회가 서울시에 환수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청렴위가 관련 규정을 경직되게 해석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8일 청렴위에 따르면 서울시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2006년 기관운영업무추진비 내역 8억여원 가운데 4억 5000만원을 전·현직 동료 직원의 경조사비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업무추진비 결재 권한을 가진 과장급 이상 187명이다. 경조사비는 구체적으로 시청 내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에게 2억여원, 다른 자치구 등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1억 5000여만원, 퇴직 공무원에 4500여만원 등 총 4억 5000여만원이 지출됐다. 서울시의 A국장은 2006년 2월 시청의 다른 국장의 장모상에 부의금 5만원을 지출하는 등 한해 동안 135회에 걸쳐 655만원을 개인 경조사비로 지출했다.B과장은 동료 공무원과 퇴직 동료직원의 경조사에 총 63회에 걸쳐 경조사비를 지출하는 등 업무추진비 320만원의 대부분인 307만원을 개인 경조사비로 사용했다. 청렴위 관계자는 “소속 부서장이 원활한 부서운영을 위해 내부 소속구성원에 대한 경조사비 지급은 가능하지만, 공적인 업무추진과 무관하게 다른 부서나 자치구 등에서 함께 근무한 전·현직 직원에 대해서는 경조사비를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가청렴위가 관련 규정을 경직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범 서울시 감사관은 “4억여원 가운데 3억 5000만원가량은 현직 시 본청과 구청 공무원들에 대한 경조사비로 쓰였다.”면서 “관련 규정에 ‘업무추진비는 업무추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경조사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돼 있는 만큼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차세대 경쟁력 확보 창조경영 돛 올려라”

    “차세대 경쟁력 확보 창조경영 돛 올려라”

    “지식 경영을 넘어 창조 경영의 돛을 올려라.” 송인회(55)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이 1일 임직원에게 던진 주문이다. 창립 32주년 기념일(2일)을 하루 앞두고서다. 지난 6월 취임한 송 사장은 석달여의 경영 진단 끝에 ‘창조 경영’이라는 화두를 내놓았다. 그가 말하는 창조 경영은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해 보이지 않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영”이다. 이를 위해 혁신 선도팀의 활동을 강화했다. ‘드림 2010’이라는 청사진도 내놓았다.2010년까지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고, 매출액 4300억원(현재 3300억원)을 달성하며, 핵심기술 경쟁력을 15% 올리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로써 세계 일류 엔지니어링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KOPEC은 원자력·석탄 등 발전소 전문 설계회사다. 특히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다. 대기중의 질소 산화물을 제거하는 저온 탈질 기술을 개발, 환경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고려대 출신인 송 사장은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지냈다.‘낙하산’으로 내려온 송 사장은 청렴도가 꼴찌였던 전기안전공사를 최우수기관으로 탈바꿈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청렴 정치인의 표상 박영록 前의원

    [어떻게 지내십니까] 청렴 정치인의 표상 박영록 前의원

    돌아가 쉴 집, 내 몸 하나 뉠 곳, 거기에 60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가 소찬을 만들어 반기면 그 위에 더한 행복이 있겠는가. 비록 그 집이 1.8평 손바닥만 한 컨테이너라 할지라도 비 오면 비 막아주고 바람 치면 바람 막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내 집이 아닌가. ●“1.8평짜리 컨테이너 박스가 내 보금자리” 헌정회 회원인 박영록 전 의원은 얼마전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독지가로부터 비어 있는 집이 있으니 들어와 사시면 어떠냐는 제안을 들었다. 애초부터 남에게 신세질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지만 하도 간절히 청하는 바람에 못이긴 척 그를 따라 나섰다. 서울 강남의 70평짜리 집이었다. 어떻게 하면 상대의 호의를 물리칠 수 있을까 궁리하던 터에 대궐 같은 집을 보니 오히려 핑계대기가 좋았다고 한다.“그래도 세상에 아직은 인정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컨테이너에서 나오면 거처를 제공하겠다는 분들이 여럿 있어. 그렇지만 내 양심상 70평 집에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관뒀지.”어느 사업가는 담양에 있는 집을 내줄 테니 살라고 했지만 아직은 할 일이 많아서 낙향할 처지가 아니라고 거절했다. 서울 성북구 삼선초등학교 뒷문 쪽 가파른 언덕배기에 아슬아슬하게 얹어 놓은 두 개의 컨테이너가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국회의원을 4번이나 한 그의 보금자리다. 바로 위 40년간 살던 35평짜리 집을 2003년 공매처분 당하고 1년을 이곳저곳 떠돌았다. 다행히도 옛 집 바로 아래 3.8평 땅 하나는 건졌던 그는 수중에 있던 돈을 털어 컨테이너 2개를 사 2004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았다. “올 여름 정말 더웠어. 낮에는 보통 40도까지 올라가는데 그래도 어떡해. 더우면 더운 대로 그러고 사는 거지.”지난해 11월 가까스로 끌어온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촛불을 켜고 살았다. 방바닥에는 촛농 자국이 검버섯처럼 가득하다. 살림이라곤 넉자 장농과 구형TV, 냉장고, 선풍기가 전부다. 손님이 찾아왔다고 내놓는 냉수를 차마 벌컥 들이마시기가 외람될 정도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이웃집에서 길어오던 물도 이제는 연결된 수도관에서 콸콸 나온다. 겨울이면 꽁꽁 언 이웃집 수도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고는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받았다. 역시 이웃 신세를 졌던 화장실도 부엌을 겸한 컨테이너 아래 지하방에 만들었다. “이러고 사는 게 신문에라도 나가면 원주에 있는 아들놈이 욕을 들어먹는다고 그래. 왜 아버지, 어머니 안 모시냐고. 사실 우리 부부랑 살 형편도 안되고, 우리도 그리로 내려갈 생각도 없는데 말이지.”자식은 아들 셋을 뒀으나 둘을 앞세웠다. 장남은 현역 정치인 시절 세상을 떴고, 막내는 3년 전 사업에 실패하자 “부모님 고생만 시켜드린다.”며 목숨을 끊었다. 현역 정치인 때 마음 먹고 돈을 챙기고 모았으면 자식을 가슴에 묻는 일 따위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 전 의원 옆에 앉아 있던 부인 김옥연(82)씨가 조용히 눈물을 훔친다. 지난 7월 어느 시민단체가 ‘대한민국청렴정치인대상’을 줬다. 상금이 무려 1억원이었는데도 한푼도 집에 들이지 않았다.“내가 이런 거 받을 자격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받은 이상은 절반은 청렴정치를 실천하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사람을 모으고, 세운 뜻을 이루는 데 돌리는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상금의 나머지 절반은 그가 주도하고 있는 ‘남북통일 과도임시정부’ 준비위원회에 쓸 요량이다. “남북이 갈려 있지만 가만히 두면 옛날의 삼국시대와 같은 2국시대가 될 수 있거든. 대한민국 헌법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한 것처럼 정통 국맥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루는 과도 임시정부가 필요하지.”1948년 유엔이 결정한 남북동시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남과 북이 따로 국가를 세웠지만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으면 유엔 결정에 따라 선거를 치를 임시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청렴정치운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안 보이고 안 밝혀져서 그렇지 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축재를 한 전직 대통령이 활보를 하는 것도 그렇고, 자신에게 닥친 조그만 사건만 봐도 그렇단다. 구청에서 어느날 컨테이너 집을 철거하러 왔다. 망치로 문을 부수고, 유리창을 깼다.3.8평 땅이 자기 땅이라는 어느 주민이 신고를 했는데 구청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철거하러 온 것이다.“그제서야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박영록이 땅인 게 드러나니까 부서진 데를 보상하겠다고 하더라고.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당하는데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어?” ●민선 강원도지사 시절 관용차 안 타고 도시락 싸 출근 그는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는 광명정대한 청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민선 강원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타지 않고,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했다. 그런 청렴함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헌정회에서 나오는 연금 99만원 중 80만원은 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 운영비로 내고 나머지와 지인들이 돕는 돈을 합쳐 50만∼60만원으로 살아간다. 평일에는 헌정회에서 주는 식권으로, 주말에는 헌정회 사무실에서 가까운 서울신문사 사원식당이나 1000원짜리 밥집을 이용한다.“한국에서 청렴정치 하면 바보란 소리 들어. 내가 이렇게 사는 게 알려진 뒤로는 어떤 헌정회 회원들은 날 모른 체하더라고. 같이 다니기가 부끄러웠던 게지. 허허.” 지금의 정치에 대해서는 말하길 꺼린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원로 정치인으로 기사가 났었다.“그랬나요?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이름이 올라간 모양”이라고 한다. 애증이 교차할 것 같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텐데도 계속 말을 돌린다. 다만 대선 정국과 관련한 DJ의 언행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만 짤막하게 언급하고 입을 굳게 다문다. 스스로를 “초정파”라는 그는 “이 나라에는 진짜 어른이 없으며 특히 정치판에는 원로가 없다.”고 쓴소리를 한다. 그는 사기(史記)의 ‘상군열전’에 나오는 고사 ‘법지불행 자상정지(法之不行 自上征之)’를 인용한다. 법이 행하여 지지 않는 이유는 위에서 그것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정신을 지도자들이 명심하고 지키면 정치가 올바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나라엔 진짜 어른 없고 정치판엔 원로 없다” “요새 정치인들은 현실문제만 갖고 다투지만 사실 민족이라든가, 국가라든가 근본을 놓고 고민을 해야 해.”그는 청렴정치운동, 통일운동 외에도 천제를 지내는 원구단 되찾기,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시 외곽에 있는 일송정에 독립기념관을 건립하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은퇴 정치인이라고 하기엔 그가 벌여놓은 일은 현역 정치인 못지 않게 많다. 여의도에 있는 그들이 손대지 않는 영역에서 자신의 뜻을 일구고 실천해간다. 세상이 그를 따돌리고 왕따해도 의연하다. 독문학자 김진섭은 1947년 수필 ‘청빈예찬’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이왕 부자가 못된 바에는 빈궁은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일이니, 사람이 청빈을 극구예찬함은 우리들 선량한 빈자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그것은 절대로 필요한 한 개의 힘센 무기요, 또 위안이다.”라고. 그렇지만 박영록의 청빈은 피할 수 없는 수동적 운명이라기보다 처음부터 선택한 길이요, 세상살이 방식이다.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컨테이너 방에 누워 지그시 눈을 감고 남쪽으로 난 창밖으로 나가 세상을 주유하는 꿈을 꾸는 그는 그것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그는 누구인가 박영록 전 의원은 ‘박총재’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명예욕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현역 정치인으로 최고 직함을 누린 평민당 부총재 시절의 애착 때문일 것이다. 1922년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춘천농고를 졸업하고 정계에 들어서기 전 강원일보 기자를 지내기도 했다.37살에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뒤 6,7,9,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69년 3선 개헌 반대투쟁 때에는 동료인 장준하와 함께 신민당의 원외투쟁을 주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철승 전 의원과 함께 1970년대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다. 70년 의원 자격으로 방문한 독일에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 몰래 들어가 승리자 기념비에 새겨져 있던 손기정의 국적 ‘JAPAN’을 ‘KOREA’로 바꾼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또한 80년 신군부가 5000만원밖에 없는 그를 20억원 부정축재자로 몰아 재산을 몰수하기도 했다. 최근 최연희 의원 등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회원들이 그를 돕겠다고 했으나 “돈을 들고 올 거면 오지 말라.”고 사양했다고 한다. 3·1운동의 성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자는 뜻에서 매일 오전 탑골공원을 둘러보고, 헌정회 사무실에 들른 뒤 소공동의 원구단에 들러 참배하는 ‘시천살이’를 하는 게 하루 일과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2005년 행정혁신 우수기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6년 행정혁신 우수기관(국무총리 표창)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중랑구가 또 한번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속적인 행정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4대 중점분야에 1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주민생활입체체험관’을 비롯해 ▲부패예방시스템을 통한 행정투명성 제고 ▲조직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실시간 평가하는 성과관리 ▲주민자치센터 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이 큰 그림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주민들의 수준에 맞춘 고품격의 서비스와 사업을 발굴하고, 한발 앞서가는 정책을 구상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동아리를 통해 내실을 다져라 경직된 머리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 아이디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혁신연구학습동아리’가 대표적이다. 분야별 54개 동아리에, 전 직원의 3분의 1인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에 1∼2번 모여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설치방안, 대기질 개선방안, 청소년 건강검진 사업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문 구청장도 혁신연구학습동아리에 일반회원으로 참가했다.‘상명하달식’ 관행에서 벗어나 생생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과장과 동장으로 구성된 혁신 선도 그룹,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중랑 CA클럽 등도 다각도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창의 아이디어 공모에는 764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도로 물청소차 경고음 대체 ▲장애인 자동휠체어 충전코너 조성 등 52건이 실제로 적용됐다.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서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변화·창의 혁신 관련 서적을 읽고, 연말에는 도서감상평을 공모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50여편의 독후감이 접수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사각지대 없는 ABCD행정 주민서비스는 ‘맞춤’ ‘고객만족’이라는 양대 키워드에 충실하다. 임신에서 육아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담은 ‘논스톱 모자보건 시스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북스타트 운동’, 원격 건강관리·무료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평생건강관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행자부가 올해의 혁신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한 ‘주민서비스 입체체험관’사업에 집중한다. 다음달 오픈을 앞둔 이 서비스는 1000여개 주민서비스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사이버 체험관에서는 인터넷, 케이블TV, 신문 등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역내 보육시설의 이용 현황을 영상으로 찍고 이를 홈페이지(e-life.go.kr), 지역 케이블TV 등에 올려 주민이 서비스를 현장에 가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1∼13일에는 ‘주민서비스페스티벌’을 열어 입체체험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곳곳에서 주민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한 게릴라체험관도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획홍보과장은 “‘ABCD행정’이 요체”라면서 “구민에게 이익(Advantage)을 주고 균형(Balance)을 맞추면서 깨끗하고 청렴(Clean)한 발전(Development)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나아가 맞춤형 혁신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의식개혁 추진, 혁신헌장 아카데미 운영,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 등을 활성화해 창의 구정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업윤리·투명경영 지키는 구심체로”

    “기업윤리·투명경영 지키는 구심체로”

    ‘기업윤리와 투명경영을 꼭 지키겠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자는 뜻을 모아 설립한 ‘유엔글로벌콤팩트’가 한국에 협회를 두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남승우 풀무원 사장을 추대했다. 또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1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창립총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메시지 소개에 이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양저 주한국제연합개발계획(UNDP)대표, 주철기 유엔 거버넌스센터 한국협회 추진위원장도 참석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2000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조직이다. 현재 110여개국의 4500여 글로벌 기업이나 주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풀무원, 유한킴벌리,SKT,KT, 한전 등 민간 및 공기업 81개사가 가입돼 있다. 협회는 앞으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콤팩트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각종 회의와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구 새 청사 가보니

    [현장 행정] 관악구 새 청사 가보니

    17일 봉천4동의 관악구 신청사 1층 로비.20㎏짜리 쌀 200여포가 쌓여 있어 눈길을 끈다. 안내 도우미가 “저희 구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개청 기념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다음달 11일까지 모은 쌀은 각 동사무소 ‘사랑의 쌀’ 단지에 채워진다. 원하는 사람은 절차 없이 한 봉지씩 가져갈 수 있다. 로비 왼쪽의 통합민원실은 관공서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은행 스타일이다. 번호표 발급기에서 번호를 뽑아 아무 창구에서 원하는 서류를 발급받는다. 민원인의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통합민원증명 발급제 도입 동선 최소화 관악구가 30개월의 셋방살이를 마치고 최근 새 집으로 이사했다. 신청사는 8908㎡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의 본청사 건물과 구의회, 보건소 건물이 함께 있다. 신청사의 가장 특징은 ‘통합민원증명발급제’를 도입해 1층에 민원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묶어 놓은 점이다. 민원봉사과와 지적과, 상황실이 있다. 내년에 신설되는 여권과도 1층에 들어선다.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 호적등초본 등 민원 서류를 1층 모든 창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민원인들의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내년에는 가족관계등록 5종의 서류도 통합 발급한다. 일일 도우미도 배치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봐준다. 각 동의 새마을부녀회원으로 이뤄진 민원 도우미들은 장애인을 돕거나 민원인들이 찾는 부서나 담당자를 안내한다. ●관악산형상화… 유리외벽은 ‘청렴´ 상징 건물 디자인이 독특하다. 성냥갑처럼 딱딱한 직사각형이 아니라 건물의 고저가 뚜렷하다. 대로변에서 봤을 때 건물 우측을 높게 하고 기울기까지 넣은 좌우 비대칭형이다. 건물 외벽은 모두 유리로 덮어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다. 구 관계자는 “청사 디자인은 관악구의 상징인 관악산을 형상화한 것으로 투명 유리는 청렴행정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신청사는 또 친환경 건물이다. 건물 곳곳에 원목을 사용해 콘크리트 이미지를 지웠다. 지열을 이용하는 ‘지열 시스템’과 빗물을 이용한 ‘오수처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9층은 옥상 정원으로 꾸몄고, 청사 앞에는 녹지광장을 만들었다. ●주민이 기탁한 신청사 부지 관악구가 신청사 부지를 마련하기까지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1974년 구청사 부지가 없어 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지역의 유지 몇 사람이 뜻을 모아 구청사 부지를 무상으로 기탁했다. 당시 청사 부지 기탁자 가운데 한 사람이 김효겸 관악구청장의 부친이다. 구는 이들을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선친께서 기탁한 청사 부지에 통합신청사를 건립해 입주한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관악구에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당 강재섭대표 율곡인권상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서울 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율곡선생 탄생 471주년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율곡인권상 시상식에서 율곡인권상을 수상했다. 율곡문화원은 이날 “청렴결백하고 공명정대하게 직무를 수행해 야당 대표로서 국민통합과 민주헌정질서를 수호하고 평화적 정권교체 전통 확립에 대한 노력을 인정한다.”며 강 대표에게 시상했다.
  • 공직자 윤리업무 청렴위로 이관

    그동안 행정자치부가 맡아 처리하던 공직자의 윤리기능이 국가청렴위원회로 이관된다. 이는 지금까지 공직자의 윤리 업무가 도덕적인 측면에서 검토됐지만, 앞으로는 부정부패의 측면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의미한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행정자치부가 맡고 있는 공직자 윤리기능을 청렴위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정부내 의견조율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관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도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면 이번 정기국회에 법안이 상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윤리업무를 청렴위로 넘기는 것은 2005년부터 정부혁신·지방분권위가 추진해 왔으며,8월 초에 대통령 재가까지 이미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행자부의 공직윤리팀과 담당 인력 전체가 청렴위로 이관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공무원 윤리업무가 청렴위로 통합되면 명실공히 청렴위는 부패방지업무를 총괄조정하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에선 더이상 정부조직개편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참여정부 내에 법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공직자의 윤리업무를 국가청렴위로 넘기려는 것은 그동안 공직자 윤리업무가 청렴위와 행자부로 이원화돼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반부패업무와 공무원행동강령은 청렴위가, 윤리업무와 재산등록업무는 행자부가 맡아오면서 일관성·통일성·체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공무원 윤리업무 등을 청렴위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행자부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세청 “향후 5년간 인재 3000명 양성”

    국세청이 경제의 글로벌화, 복지 기능 확대 등 세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3000명의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4일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방문, 특강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관리자(사무관), 초급관리자(6급·세무서 계장급), 중견핵심리더(6·7급), 초급핵심리더(8·9급) 등 4개 과정에서 3000명의 핵심인재를 키우는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정별 핵심인재 규모는 관리자 500명, 초급관리자 500명, 중견핵심리더 1000명, 초급핵심리더 1000명 등이다. 교육 대상자는 업무 역량, 청렴성, 기여도, 다면평가 등을 거쳐 선발한 뒤 교육훈련, 성과평가 등을 통해 핵심인재로 양성한다. 교육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핵심인재 풀(Pool)에 포함돼 전보, 승진 등 인사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전 청장은 “하위직 출신이라도 뛰어난 역량으로 조직에 기여하는 직원은 발탁승진을 통해 고위 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가짜 학위 대대적 단속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학위와 자격증 위조 행위를 신뢰 저해행위로 규정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이종백)는 31일 감사원, 법무부, 대검찰청, 금융감독위원회 등 15개 기관 관계자와 부패현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우리 사회의 신뢰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검찰청은 ‘신뢰인프라 교란사범 단속 전담반’을 편성하고 가짜 석·박사 등 학위 위조와 의사·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위조, 규격·품질 인증 위조 등 신뢰 저해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교육부도 29일 교육부 주도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대책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위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한국학술진흥재단 등 유관기관의 기능을 보완하고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산지역 386 도덕성에 ‘흠집’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과 부산의 건설업체 김모 대표의 자리를 주선,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정권에서 실세로 불리는 부산 출신 ‘386 인맥’과 지역 업체간의 유착 의혹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정 전 청장이 김씨로부터 지난해 8월 삼자 회동 후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현 정권의 실세인 386 인맥들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났다. 정 전 비서관은 최인호 전 부대변인, 송인배 사회조정2비서관과 함께 노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3인방 중 한명이다. 부산지역 386 가운데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 낙선한 뒤 같은 해 9월 국무총리 민정2비서관으로 기용됐고 2006년 8월9일 청와대 의전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2년 가까이 공무원 비리 감찰 업무를 맡는 등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었던 그가 자신의 고향인 부산의 건설업자와 서울에서 국세청 고위 인사를 만나는 자리에 합석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부산의 정치권에서는 다른 정권에 비해 비리 및 이권 개입 등에 비교적 자유로웠던 386 인맥들이 이번 정 전비서관 스캔들로 인해 오명을 남기게 됐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다음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의 정치적 행보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정 전 비서관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두 사람을 소개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의 식사 자리를 주선한 것은 아니다.”면서 자신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으나 재개발 건설업자의 ‘세무조사 무마로비’에 연루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기는 어렵다. 또 한나라당이 29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찰병원장 5개월째 공석 왜?

    정부가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한 경찰병원의 병원장이 5개월이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다.경찰병원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장에게 인사,예산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한 ‘책임운영기관’이다.그런데 기관장이 5개월이 넘게 공석이 되면서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29일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경찰병원장 채용 공고를 내고 선임 절차를 밟아 같은 달 21일 6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를 압축했다.후보 2명은 의사출신으로 경찰병원 내부 인물인데 공모 과정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불거졌다. 경찰청이 중앙인사위에 2명을 추천하려고 할 때 경찰병원의 의료장비 구입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시작됐다. 국가청렴위가 경찰병원의 장비구입과정에 비리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병원 간부 출신인 후보 2명이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의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장 선정 절차도 중단됐다.경찰청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따라서 지난 4월 3일 이후 5개월이 넘게 원장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후보자 2명이 사건과 관련 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그저 지켜만 보고 있다. 때문에 병원은 직무대리로 운영되고 있는데,책임운영기관이란 기관의 특성을 고려하면 기관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찰청은 이에대해 “해당자들이 수사와 관련이 있지만,혐의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후보자들에 대한 비방이 제기되는가 하면 내부에서 2명의 후보자가 지나치게 경쟁을 하다보니 이같은 문제가 불거졌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정부는 소문에 난감해 하면서도 나설 입장이 아니라는 입장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책임운영기관장이 몇개월째 공석인 것은 문제가 있지만 경찰청이 알아서 할 사안이지 행자부가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Seoul In] 공무원 청렴실천결의대회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30일 구청 산하 전 부서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행동강령 교육 및 청렴실천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렴실천결의문을 낭독하고, 국가청렴위원회의 서생현 정책자문위원이 ‘공직사회 잔존 부조리 일소 방안’에 대한 강연을 한다. 교육에 앞서 공무원 행동강령 규정에 대한 해석, 질의·답변, 위반사례 등을 수록한 ‘공무원행동강령 운영지침’을 제작, 배부했다. 감사담당관 350-3301.
  • 캠퍼스 클린 웨이브 2기 모집

    국가청렴위원회가 대학생 반부패 청렴운동인 ‘캠퍼스 클린 웨이브’ 2기에 참가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1기 활동을 펼친 ‘캠퍼스 클린웨이브’는 대학가에 청렴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청렴 대한민국을 위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반부패 청렴 운동이다. 수상팀은 12월9일 ‘세계 반부패의 날’ 행사에서 발표되며 참가한 모든팀에 ‘캠퍼스 클린웨이브 2기’ 수료증이 전달된다. 최우수상 1팀에는 300만원, 우수상 1팀은 150만원 상당, 장려상 2팀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블로그를 가장 잘 운영한 팀을 선발해 ‘온라인 클린웨이브상’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cleancampus2th)에서 9월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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