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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더욱 심화시킬 만한 행정뉴스 특화/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 더욱 심화시킬 만한 행정뉴스 특화/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최근 가까운 지인이 서울신문 옴부즈맨 칼럼을 쓰고 있는 내게 “서울신문 열독률이 가장 높은 대학생 집단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구독신문 선택의 문제는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지 특정 대학생 집단이 특정 신문을 열독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기에 꽤나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는 나에게 그는 “정답은 주변에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선후배들”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에서는 다른 매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행정영역 특화 뉴스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시 준비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들도 꼼꼼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서울신문의 ‘행정면’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지만 생각해 보니 타 매체에서는 ‘행정’이라는 면 제목을 본 적이 없는 듯하다. 어떤 분야에서든 유일하다는 것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고시 준비생들이 따로 챙겨서 읽는다는 것부터가 서울신문의 행정면 기사는 오랫동안 특화된 분야로 자리 잡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행정’이라는 면 제목을 따로 내서 독특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그 성격이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은 듯하다. 최근 보도된 행정면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기능직→일반직 1645명 필기 통과(12월11일 보도)’, ‘행정인턴 내년 상반기 75% 채용’(12월10일 보도), ‘내년 필기시험 시간 늘어날까’(12월10일 보도) 등 공무원 채용기사, ‘경찰청·복지부·대검·통일부 청렴도 최하위’(12월9일 보도) 등의 정부 관련 문제 지적, ‘사무관 승진시험 앞두고 피 말라요’와 같은 인사 관련 기사뿐 아니라 정부조직, 재정,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 소개 등 그 범위와 내용이 방대하고 포괄적이다. 또한 서울신문에서 현재 나뉘어 있는 ‘행정&자치’, ‘서울in’, ‘자치뉴스종합’ 등의 면 제목 구분도 이름만 바꾸어 쓰고 있을 뿐 성격이 또렷하게 구분돼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지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면 제목을 나눠 설정하고 각 범주에 맞게 독자가 예측 가능하도록 분명하게 기사를 배치하는 것도 신문과 독자 사이의 일종의 약속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혼용돼 왔던 지면구성을 성격에 따라 구분해 주고, 심화된 기사를 게재한다면 서울신문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행정면의 색깔을 더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독자로서 몇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행정면에 실리고 있는 행정 관련 단독 정보와 창의적 아이템들이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졌으면 한다. 기존 지면엔 해당기관이 제공하는 보도자료에 따라 작성된 기사이거나 시험일정 공지, 변화되는 정책 등 독자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특정 정보의 전달에만 목적을 두었을 뿐 관련 분야 전문가 추가 취재를 바탕으로 한 탐사보도, 고발기사로까지 발전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생각한다. 각 행정기관과 단체에서 나오는 중요한 행정정보의 전달과 이들에 대한 감시와 평가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는 지면을 기대해 본다. 타 매체에서는 기사의 내용과 성격에 따라 사회면, 정치면 등에 적당히 배치하고 구분을 두지 않는 행정면을 서울신문은 꾸준히 특화해 왔다. 매일 비슷한 형식과 내용의 기사들이 범람하는 신문의 영역에서 다른 사람이 따로 구분 짓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특화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승부수가 될 수 있다. 그간의 취재 과정에서 서울신문은 서울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뉴스, 관련 인물, 정책, 법령 등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한 행정 관련, 혹은 정책분석 기사에서 선도적 역할 모델 기사를 서울신문에서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 [사설] 비리 단체장 재보선 비용 물릴 방법 없나

    선거법 위반이나 비리 혐의로 중도 하차한 민선 4기 기초자치단체장이 3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17%로 다섯 명 중 한 명꼴에 육박하는 규모여서 충격적이다. 경기 군포·안성·오산시장 등 재판이나 수사 중인 곳도 적지 않아 퇴출당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94년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부활된 지방자치제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지방자치가 순항하려면 선장격인 단체장의 청렴과 품위가 앞서야 한다. 그러나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씩이나 비리 혐의로 물러나 세 차례 재보궐 선거를 치른 지역이 무려 4곳이나 되는 등 단체장 비리가 반복되고 있다. 유혹의 늪에 빠진 그들은 유권자들에게는 실망과 허탈감을 던져주고, 선량한 동료 자치단체장들에게는 불명예를 안겨주고 있다. 게다가 행정공백을 야기하고 국가 재정에도 해악을 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그들이 비운 자리를 채우려고 재보선을 치르느라 483억원의 국민 세금이 낭비됐다. 그들에게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재보선 비용을 그들에게 물리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선거비용은 일종의 정치비용으로 국가가 일차적으로 책임질 문제다. 또 중앙 정부의 감독과 지방의회의 감시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해야 단체장 비리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사전 예방 장치를 통해 걸러내지 못하면 엄중한 책임을 지우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국회의원 재보선이나 이중 처벌 문제 등에서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 물론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유권자가 민선 5기 단체장을 제대로 뽑아 비리의 싹을 자르는 게 보다 더 근원적인 해법이다.
  • “‘청렴’ 하면 중랑구죠”

    서울 중랑구가 ‘청렴의 메카’로 우뚝섰다. 민원필터링제(민원처리 모니터링) 도입을 비롯한 체계적인 부패예방 시스템 등으로 각종 청렴도 평가를 휩쓸면서 대외적으로 ‘투명 행정’을 인정받았다. 10일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달 ‘2009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 5년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9일 ‘국가 청렴도 평가’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국가 청렴도 심사에서 중랑구는 외부와 내부 청렴도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청렴지수 9.39점으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던 기관장 노력도에서 9.72점(기초자치단체 평균 7.85점), 내부청렴도 9.65점(기초자치단체 평균 7.87점)을 받는 등 기관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의 노력도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랑구는 그동안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해 청렴·친절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청렴패러디 포스터 공모·전시와 행동강령 실천 결의대회 등을 열어 투명행정에 대한 의식을 지역 전체에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또 민원처리 과정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민원필터링 시스템 도입과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등을 통해 비리발생 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청렴도 향상에 기여한 직원과 부서에 청렴마일리지제 등을 통한 포상체계를 마련, 자발적인 청렴문화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구민이 행복한 구를 만들기 위해 기관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합심해 끊임없는 제도개선과 청렴행정을 추진한 결과”라면서 “구는 앞으로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주시 청렴종합대책 ‘결실’

    광주시가 전국 4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10점 만점에 9.41점 받아 9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교육청 등 474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광주시가 10점 만점에 9.41점(전국 평균 8.5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인사와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 3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 내부 청렴도에서 9.6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소방시설 점검, 보조금 지원, 공사계약과 관리, 환경 관련 업소 지도단속, 농·수·축산물 검사, 식품·의약품 검사,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7개 분야에 대한 외부 청렴도에서도 9.2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 대해 시는 박광태 광주시장이 민선 4기 취임 이후 공직자로서 청렴 의지를 강조해왔고 청렴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민원인·직무관련 단체·협회 등에 부패 척결을 설명하고 당부하는 시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연중 청렴의무 준수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해 왔다. ●전직원 대상 자기점검제 실시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위험도 자기 점검제 ▲공무원 청렴 서약제 ▲공직자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등의 행동강령을 마련, 자율 실천운동을 폈다. 인허가 민원 처리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는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패영향평가 심의위원회’도 운영했다.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전광판 활용 홍보, 전자계약 대상 확대, 계약심사제 등을 통해 부패 요인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 1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 인사·공사 등 말썽을 빚을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한 감시체제 구축과 공직윤리 의식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지난해 청렴도 평가가 좋았던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상청 등은 올해 평가에서는 추락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국방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주요변수였다. 내부 청렴도는 민원인이 아닌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인사·예산·업무지시 공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외부인들은 찾아내기 힘든 관행화된 부패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떨어진 기관들은 대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게 권익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각 기관별로 내부 청렴도 1등 기관은 국세청, 광주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기관 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여성부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청렴도 ‘꼴찌’였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는 가장 큰 폭으로 청렴도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복지부 통계청 행안부 중소기업청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위사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방재청 등은 하락폭이 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경남은 청렴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도 교육청 중에는 제주교육청이 내·외부 청렴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최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공직유관단체 중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은 외부청렴도에서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외부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옛 대한주택공사는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내 인사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예산업무에서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조기집행과 관련해 사업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어 각급 기관들의 내부 청렴도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부패문화의 근본 고리를 없앤다는 취지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관장 평가,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 행안부의 자치단체 합동평가에 반영해 지방교부금 등 예산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 보건복지가족부, 대검찰청, 통일부가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상남도, 경기 수원시, 대구 달성군, 부산 수영구, 대구 교육청, 대전 동부교육청, 옛 대한주택공사도 청렴도 측정에서 기관별 ‘꼴찌’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1만 9357명을 설문조사한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각 기관 민원인을 중심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와 평가대상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39개 중앙행정기관 중 외부와 내부청렴도를 종합한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경찰청으로 10점 만점에 7.48점에 불과했다. 복지부, 대검, 통일부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사정기관인 대검은 외부 청렴도에서, 경찰청은 내부 청렴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상남도(8.09점), 울산광역시(8.10점)가 특히 좋지 않았다.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군에서는 대구 달성군, 구에서는 부산 수영구가 청렴도가 가장 낮았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대구교육청이, 지역교육청 중에서는 대전동부교육청이 평가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20곳 중에서는 옛 대한주택공사(8.11점)와 농업협동조합중앙회(8.22점)가 청렴도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9.43점), 여성부(9.26점)가 청렴도 1위와 2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장흥군, 서울 중랑구, 제주교육청, 충남 당진교육청이 기관별 청렴도 1위에 올랐다. 공직유관단체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청렴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외부 청렴도는 8.61점으로 전년보다 0.44점 올랐다. 내부 청렴도는 8.14점으로 0.13점 떨어졌다. 종합청렴도는 8.51점으로 전년보다 0.31점 올랐다. 기관유형별 종합청렴도는 시·도 교육청이 8.0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직유관단체가 8.86점으로 가장 높았다. 권익위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렴도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을 늘리고 기관별 청렴도 측정과는 별도로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부당한 업무지시·인사 등을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지자체장 등 선출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이번 조사를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02% 포인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권익위 독립기구 개편후 공수처권한 줘야”

    “권익위 독립기구 개편후 공수처권한 줘야”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법률개정을 통해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권한을 가지려고 하는 가운데 권익위가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기관인 상태에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익위와 대한변호사협회,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7일 권익위 대강당에서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 및 부패방지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공직사회 부패를 척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지문 투명사회운동본부 정책실장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공수처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지금의 권익위에 역할을 맡기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익위가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상태에서는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 여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이 조사 결과를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실장은 “권익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헌법재판소 같은 독립기구로 개편한 뒤 공수처 권한을 주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인 권익위는 최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만들어 대통령 산하로 소속을 바꾸고 계좌추적권 등을 갖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공수처 설치 외에 현행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무원이 재산공개를 할 때 재산 목록뿐 아니라 재산 형성 및 취득과정, 자금원 등도 밝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남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 이사나 정부투자기관 자회사 임원들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재산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들이 재산공개 대상자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또 현행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에서는 공무원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재산을 숨길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무원이 ‘스폰서’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건네받은 금품이나 향응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재오 권익위 위원장은 “올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CPI)는 세계 15위권이라는 경제력 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국가 청렴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양천 비리공직자 신고핫라인 ☎ 010-3036-3650

    양천구가 ‘공직 비리 신고 핫라인’과 ‘비리 전담반’ 등을 신설해 화제다. ‘청렴한 벼슬아치를 귀히 여기는 것은 그가 지나가는 곳은 산림과 천석도 모두 밝은 빛을 받기 때문이다.’라는 목민심서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다.사실 구청이나 관공서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이나 그 과정에서 받은 부당한 대우 등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 신고를 했다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 때문에 양천구가 7일부터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핫라인을 통해서는 내부비리, 외부 신고는 물론 주민불편사항 등 각종 신고가 가능하다.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이란 말 그대로 구청 감사관과 신고자를 직통으로 연결해 주는 장치다. 방법은 전화와 메일 두 가지로 감사관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폰(Hot-Phone)은 010-3036-3650,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핫메일(Hot-mail)은 구 홈페이지에 핫메일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핫라인은 신고자인 주민(외부신고)과 직원(내부신고)의 철저한 신분보장을 고려했다. 핫폰은 감사관과 직접 연결돼 내부비리,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핫메일은 감사관만이 직접 열람할 수 있다. 또 구는 ‘비리신고 조사 전담반’을 구성, 신고 접수된 내부비리와 공직자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소양이자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의무”라면서 “구는 핫라인 운영을 시작으로 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軍 첫 여성 고등검찰부장 탄생

    육군 내 최고 사정기관인 고등검찰부 수장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 장교가 임명됐다. 육군은 2일 “제2작전사령부 법무참모인 이은수(44) 대령이 육군 고등검찰부장에 임명돼 14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검부장은 육군본부와 사단급 이상 부대에 설치된 56개 육군 검찰부를 통솔해 군내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와 내부 감찰을 지휘하는 군 검찰 최고직이다. 이 고검부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0년 제9회 군법무관임용시험에 합격해 최초의 여성 군법무관으로 임관한 뒤 사단 법무참모, 육군 법무실 법무과장, 군사법원장을 거치며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얻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1년여간 직장생활을 하다 군 법무관으로 군에 지원했다. 임관 이후 10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칠 무렵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6개월간 교환교수 자격으로 수학했다. 이 부장은 “군에 들어오는 후배 여군 법무관들의 군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려고 지내다 보니 어느덧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군 기강이 확립되고 장병의 인권이 보장되는 육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검찰업무 종사자의 청렴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 사정기관인 검찰을 통솔하는 고검부장직에 여성이 오른다는 데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이번 인사를 계기로 여성도 모든 중요 직책에 보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군법무관 525명 중 여군 법무장교는 20명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9급 공무원 시험위원 현직비중 88%

    올해 국가직 공무원 시험위원은 9급은 현직 공무원, 7급은 대학교수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하는 관보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9급과 7급에는 각각 517명과 358명이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 위원으로 참여했다. 9급 시험위원의 경우 대학교수는 63명(12.2%)이 위촉됐으며, 공무원은 부처별로 총 454명이 참여했다. 7급 시험위원은 지난해(572명)보다 대폭 수가 줄었는데, 대학교수가 192명(53.6%)으로 공무원(166명)보다 많았다. 9급과 7급 모두 대학교수는 주로 필기시험 출제를 담당하고, 공무원은 면접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 공무원들이 상당수 시험위원에 참여한 것은 최근 공무원시험에서 면접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의 시험위원 위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필기시험 문제가 공개되고 오답 및 난이도 논란이 종종 일고 있는 만큼 출제를 담당하는 대학교수들의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면접시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민간 면접전문위원의 참여가 거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행정고시는 이미 민간 면접전문가들이 면접에 참여해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봉사활동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공무원으로서 청렴도를 갖추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만큼 면접위원의 면면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공무원 시험 전문 학원가의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9급 660명과 7급 572명 등 총 1232명이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 시험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무원시험 문제 및 정답가안이 처음으로 공개된 2007년에는 9급과 7급을 통틀어 1060명이 시험위원으로 위촉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권익위, 금융거래정보 요구권 추진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위공직자의 부패 조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을 갖는 것 등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익위는 25일 공공기관 및 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기 위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공기관 및 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병역, 출입국, 국적, 범죄경력, 부동산 거래, 납세, 재산등록, 징계 등에 대한 자료도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 부패 행위 신고의 경우 내용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에 금융거래정보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은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그동안 신고자의 진술에 의존해 왔던 부패행위 신고사건 처리와 관련, 피신고자에 대한 사실 확인 기능을 명문화했다. 위원장이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소관사무에 관해 국무총리에게 의안 제출을 건의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민권익 보호와 부패방지 및 행정심판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수사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 등 입법예고한 대로 이뤄질 경우 권익위의 파워는 더 세지게 된다. 권익위는 또 현재 국무총리 소속으로 돼 있으나 대통령 소속으로 바꾸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권익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 유감/방정환 변호사

    [시론]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 유감/방정환 변호사

    우리나라의 선거를 관장하는 공직선거법 제264조는 선거에서 당선된 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죄와 정치자금법 제49조(선거비용관련 위반행위에 관한 벌칙) 위반죄를 범하여 법원에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당선무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1994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처음 제정될 때부터이다. 이는 당시 금권, 관권 등 각종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행태에 대한 자성과 다짐에서 나온 규정이다. 그런데 최근 국회 안에서 위 규정의 당선무효형 기준을 현행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300만~5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더불어 선거법 위반의 유형별로 경미한 사항은 당선무효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여론의 눈총을 의식해 정당의 당론이 아닌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자체발의형식으로 개정안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어쨌거나 표면상으로는 “국민정서를 고려”해서 추진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당선에 관한 벌금형의 기준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의사단체나 변호사단체가 의료법이나 변호사법의 불리한 조항을 개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입법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 공직선거법의 개정도 국회의원들이 담당할 수밖에 없겠지만, 동료나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당선무효형 기준을 자신들의 잣대로 상향조정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기’라는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해당 조항의 개정을 추진하는 주된 근거는, 선거에서 표출된 민의가 판사의 재량권에 왜곡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법률에 비해 너무 엄격하여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판사의 양형재량 문제는 비단 선거법 위반사건에서만이 아니라 일반 형사사건 전반의 문제이므로 선거법에 관해서만 특별대우를 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문제되는 것은 유력한 당선인에 대한 속칭 ‘봐주기 판결’이지, 경미한 위반에 대한 과도한 처벌은 아니다. 또한 선거를 통해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고 하여 유권자의 의사가 ‘선거법 위반자의 당선인 자격을 유지시키는 것’이라는 논리는 그야말로 아전인수격 해석이 아닐 수 없다. 투표 당시 유권자들이 해당 후보의 선거법위반범죄를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다른 법률과의 형평성 문제도 그렇다. 앞서 지적했듯이 당선무효형의 기준은 1994년 법 제정 당시에 국민여론 등을 의식하여 국회 스스로가 정한 기준으로서 보다 엄격한 잣대로 정치인들의 공정하고 청렴한 선거운동을 이끌어내려는 국민들의 뜻과 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약속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최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여, 이제 와서 그런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국회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 정부 들어 ‘도덕성에 문제가 있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인사가 여러 차례 문제된 바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이번 공직선거법의 개정논의도 ‘선거법을 위반하더라도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구시대의 악습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 진정으로 국민정서를 고려한다면 국민들의 불신과 비난에 직면하기 전에 스스로 중단하는 게 마땅해 보인다. 방정환 변호사
  • [사설] 부패지수 39위 나라의 공무원 술접대

    공정한 경쟁과 거래가 아닌 접대와 향응의 부정은 사회의 건전성을 좀먹는 해악이다. 특히 공공부문에서의 부패는 국가의 경쟁력을 깎아내려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가신인도마저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그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가 6년 만에 하락했다는 국제투명성기구의 발표는 걱정스럽다.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39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랐지만 절대지수는 0.1점 하락했다는 것이다. 반부패 정책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들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꾸준히 지속돼 왔지만 여전히 은밀한 뒷거래와 부정 부패는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그제만 하더라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 소속 검찰 수사관들이 조직폭력배 행세를 한 사업가로부터 2년여간 억대의 술접대, 성접대를 받았다는 대검찰청 발표가 있었다. 지위를 이용한 뒷거래의 구린내가 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우리의 공공부문 부패지수가 악화됐다는 투명성기구의 조사결과를 그대로 입증하고 있는 단적인 예일 것이다. 부패지수 발표가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부패 방지와 감시의 상시적 노력은 당연하다. 지난 6월 우리 국민 81%가 정부의 반부패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국제투명성기구의 조사결과도 있었다. 정부의 반부패 정책들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정부 들어서 폐기한 부패방지법, 부패방지위원회, 투명사회협약 같은 반부패 정책들에 대한 대안 정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독립적인 반부패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 청렴도는 사회의 투명성이 얼마나 확보되느냐에 달렸다는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인식이 가장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 관세청 상복 터졌네

    관세청이 17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형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 부문에 정부기관이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관세청은 2006년부터 ‘일과 생활의 균형(WLB:Work&Life Balance)’을 조직문화의 기치로 삼았다. 모든 직원들이 업무와 함께 가정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결혼한 여직원들이 일과 육아문제에 보다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인천공항·부산·인천 등 본부세관에 자체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지원을 확대했다. 또 개인의 시간활용을 높이는 방안으로 집중근무제도와 탄력근무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2005년 19명에 불과하던 탄력근무제 참여자는 현재 129명에 이른다. 신규 직원 부모님 체험 및 아빠·엄마 직장알기 등 가족 친화 형태의 다양한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같은 조직문화로 관세청 직원의 후생복지 만족도는 2006년 79.6점에서 2007년 84.1점, 지난해 87.8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올 한해 국내외 각종 평가에서 상을 싹쓸이했다. 세계은행 선정 통관분야 대인구국 1위, 국제공항 서비스 품질평가 5년 연속 1위, 규제개혁·기관역량·성과관리 최고등급(총리실), 중앙행정기관 청렴도 1위(권익위)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직원들의 균형잡힌 삶이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뿐 아니라 자긍심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업들 ‘인사청탁 뿌리뽑기’ 나섰다

    “나도 인사청탁을 받지 않을 테니 여러분도 아예 (인사청탁) 생각을 버려라. 공기업의 때를 벗어야 한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줄곧 인사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인사와 관련해 어떤 연줄을 대는 것도 사전에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실시한 승진 심사는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승진 심사위원은 비밀리에 모두 무작위로 골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장으로 들어가는 현관 입구에서 휴대전화부터 빼앗겼다. 외부와의 연락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독방에 배치돼 오직 인사카드만 보고, 승진대상자를 평가했다. 화장실 갈 때도 감사실 직원이 따라붙을 정도로 감시가 철저했다. 승진대상자 전원에게는 청렴서약서도 받았다. 서약을 어기면 아예 심사대상 자격을 박탈하고, 직위해제할 수 있다는 규정까지 명문화했다. 한전 관계자는 “로비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모르니 아예 로비를 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인사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전처럼 인사청탁 뿌리뽑기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그동안 학연·지연 등을 토대로 한 인사로비가 심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포스코는 13일 최근 윤리규범 실천지침을 개정해 ‘인사청탁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 본인과 친인척·지인의 승진, 보직, 해외근무, 채용 등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금지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규범 개정에 앞서 임원 및 총괄직 이상 주요 보직자에게 “인사 청탁 근절이란 포스코의 오랜 전통을 지켜 나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 모든 직원에게는 서명을 통해 ‘공정인사 실천 준수서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인사청탁이 발생하면 청탁직원은 물론이고 해당 임원과 관련 간부까지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도 인사철 윤리경영 특별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검사 출신인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윤리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인사 관련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강화 기간도 정해 특별 활동도 벌인다. KT는 또 내부 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신고자에게 최대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LG그룹은 2006년 6월부터 그룹 인터넷 사이트인 정도경영 사이트에 인사청탁 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청탁을 받은 사람이 신고를 하게 돼 있는데, 신고를 안 하고 나중에 청탁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청탁을 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징계를 받는다. LG의 인사청탁 신고시스템은 다른 기업들도 모범사례로 보고 따라하고 있다. 그러나 3년 동안 실제로 신고된 사례는 거의 없다. 김성수 이창구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기고]정부조직 개편의 새로운 접근/박찬우 행정안전부 조직실장·행정학 박사

    [기고]정부조직 개편의 새로운 접근/박찬우 행정안전부 조직실장·행정학 박사

    이명박 정부가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한 지 벌써 1년 8개월이 지났다.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개편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정부기능이 효율적으로 잘 작동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정부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이면에는 개편 후 단순한 구조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융합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2008년 2월 새정부의 국정철학과 방향을 구현하기 위해 미래전략,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교육·과학기술진흥, 사회통합 등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한편으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 구현을 위해 11개 중앙행정기관을 통폐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주지하다시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조직개편에는 인위적인 업무조정과 이질적인 조직문화의 통합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돼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새로운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 고심을 해 왔으며, 과거 정부에서 이뤄진 조직개편의 경우에 조직 개편의 후유증을 해당 부처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는 조직개편 직후인 2008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12개 통합부처에 대해 전면적인 조직융합진단을 실시해 문제점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과 조직, 인사, 문화 등에 걸친 조직융합관리(PMI : Post Merger Integration)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부처별 진단결과에 따라 장·차관 주재 간부회의 시 부서 간 장벽을 넘어 현안 논의, 장·차관과 실·국장이 부서를 방문해 직원과 대화하는 인사이드 투어(Inside Tour), 교차인사 및 인사배치기준 사전예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조직융합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2008년 연말에 실시한 조직구성원의 인식도 변화조사의 결과를 보면 조직융합관리 실시 이후 통합부처 직원들의 직무 몰입도와 소속감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일부기능이 통합된 보건복지가족부의 경우 조직몰입도 등이 9~12%, 국정홍보처가 통합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21~26%, 고충처리위원회·청렴위원회·행정심판위원회가 통합된 국민권익위원회의 경우는 31~32%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과거 행정심판업무가 개별 사건에 대한 법적판단 및 권리구제에만 치중했으나 통합 후 고충처리업무와 연계해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통합전에 비해 제도개선 권고, 정책개선 건의 등이 활성화됐다. 이러한 융합의 성과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질적인 조직문화가 화학적으로 완전한 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가 부서 간 칸막이 해소 등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해 2단계 융합진단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앞으로도 주기적인 진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민간 대기업이 정부의 조직융합관리(PMI)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전 직원과 공유하기도 했다. 정부조직은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운영돼야 한다. 특히 녹색성장, 친서민정책 등과 같이 범 정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부서 간 가로행정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체계적인 조직진단과 조직융합관리를 통해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는 선진적 조직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박찬우 행정안전부 조직실장·행정학 박사
  • [현장 행정] 전화응대부터 상담까지 행정서비스 향상

    [현장 행정] 전화응대부터 상담까지 행정서비스 향상

    서울 성동구가 “확 바뀌었다.”는 칭찬을 듣는다. 구청사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각종 소양교육과 다양한 직무직능 교육프로그램 덕분이다.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열린 68개 교육에 참가한 직원은 8300여명. 전체 직원이 1100여명인 만큼 1인당 7개가 넘는 교육을 받은 셈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인재(人材)가 바로 구청의 자산”이라면서 “빠르게 변하는 행정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직무직능 교육과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양교육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원 1인당 7개꼴로 소양·직능 교육 “구청 직원의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세무상담으로 어려운 가게에 큰 도움이 됐어요.” 요즘 구청 홈페이지에는 직원들을 칭찬하는 주민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이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30년쯤 근무를 하다 보니 자기개발과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깊이 알아야 좀 더 미래지향적인 구정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후 2~3시쯤 구청 대강당을 이용했다. 내용도 다양하다. 언론 홍보부터 전화응대 친절교육, 청렴 교육, 관리자를 위한 스피치 교육 등 소양교육과 소송실무, 부동산공법, 기획서 작성요령, 사회복지 실무교육 등 직무교육까지 100여가지가 된다. 이용애 사회복지과 주임은 “다양한 재교육을 통해 느슨해졌던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 주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직원 수준에 맞는 교육과 직급별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가 초청, 전문교육훈련기관 위탁교육 등을 실시했다. 소설가 신달자, 방송인 엄용수, 공병호 박사 등이 나서 직원들을 울고 웃기며 주민과의 소통, 입장 바꿔 생각하기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전국 첫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 도입 또 성동아카데미를 통해 각 부서에서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다. 주택과에서 전문가의 재건축·재개발 실무 교육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총무부에서 강사를 섭외, 직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한다. 사회복지·창의혁신·재개발 등 다양한 학습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부하는 근무 분위기를 만들고자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를 도입했다. 자격이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직원은 승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김종순 총무과장은 “다양한 교육으로 직원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미래지향적 성동, 친절한 성동을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더욱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하반기 자치구 청렴도 A등급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서울시에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하반기 자치구 청렴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대민 청렴지수와 금품·향응비리 적발 처벌 실적을 집계해 25개 자치구를 3개 등급으로 분류해 실시됐다. 구는 이번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입법단계에서부터 부패위험요소를 제거해 모든 행정 과정에서의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제도’를 시행한다. 감사담당관 351-6053.
  • 새내기 공무원들 글로 옮긴 열정·꿈

    새내기 공무원들 글로 옮긴 열정·꿈

    ‘내가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것은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과 행복한 웃음을 전하는 것이다. 열정이라는 연료를 넣고 근면이라는 페달을 밟으며 드넓은 공직사회를 누빌 것이다. 구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웃음꽃을 심어주고 싶다.’ 묵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새내기 공무원 김두수(30)씨의 작지만 아름다운 소망이다. 중랑구가 올 신규임용 직원들의 꿈과 열정, 희망을 담은 직원 문집을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40명의 직원들은 지난달 한자리에 모여 ‘2009년 새내기 중랑가족이 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문집 600권을 발간했다. ‘공직자로서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새내기들이 쓴 40여편의 글을 모아 발간한 문집엔 청렴하고 친절한 공무원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주민과 공감하는 행정조직으로 거듭나자는 취지가 담겼다. ‘공무원은 학생보다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신분이 아닌가 싶습니다.’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민들의 불편을 미리 찾아내 개선하는 것’까지 공직자의 자세를 되짚어 보는 글이 많다. ‘섬기는 자세로 시민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등 능숙하지 못한 업무처리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와 구민 만족을 위한 숨은 노력 등도 있다. 107쪽 분량에 40여편의 글이 실렸다. 문집은 각 부서 민원실을 비롯해 서울시와 전국자치단체, 시·구의원, 언론단체 등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공무원들에게 청렴, 성실, 친절 등 기본소양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처음 가졌던 소신과 포부를 담은 글이 중랑 발전과 구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스스로와 맺은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쓸 때의 그 마음을 기억하며 큰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서울시 향응 공무원 엄단 미봉책 안돼야

    서울시가 어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업체에서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무더기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시한 골프·술자리 금지령이 보다 구체화된 의미도 있다. 공직기강 확립 내용을 보면 공무원들이 직무 관련업체에서 금품이나 골프접대 등 향응을 받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적발될 경우 직위해제나 고발 등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사적 용무나 업무를 빙자한 출장과 직무관련 업체 방문이나 임직원 만남을 금지시키고 출·퇴근 시간도 준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서장 책임 아래 기강 확립 방안을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하지만 서울시가 이번에 마련한 방안은 공무원들의 의무조항인 ‘공무원 행동강령’에 거의 적시된 내용들이다. 새로운 것들이 없는 셈이다. 그동안 공무원 기강 확립은 비리 사건이 터질 때만 요란했다가 어느 순간 유야무야 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서울시가 소낙비는 피해 가자라는 식으로 여론회피용으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서울시는 그동안 ‘복마전’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6개 광역시·도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85개 공공기관 중 부패 방지시책 종합 우수 기관이 됐다. 서울시 목표처럼 3년 연속 청렴도 1위도시가 되기 위해선 일회성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시스템 차원에서 기존의 공무원 행동강령을 제대로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 이외에 비리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왕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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