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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 총리 인사청문회 새 여야관계 계기 삼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새 국무총리 후보로 김황식 감사원장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자진사퇴한 지 18일 만에 새 총리 후보자를 선택했다. 김 총리 내정자는 대법관을 지내는 등 경륜도 있고 업무능력도 인정 받는 편이다. 또 호남 출신(전남 장성)이라는 점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대체로 호감을 갖고 있다. 김 내정자가 인준을 받게 되면 본적 기준 전남 출신으로는 정부수립 이후 첫 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청와대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도덕성을 최우선 인선 기준으로 삼고 후임자를 찾아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은 김 총리 내정자가 청렴성과 도덕성을 인정 받고 있는 데다 공정한 사회를 통해 기회균등의 헌법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리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가 호남 출신이라는 것이 총리로 발탁된 주요 배경 중 하나다. 청문회 통과와 지역화합,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병역면제와 관련한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흠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총리 내정자 발표에 앞서 여권은 민주당과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의식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현재 한나라당 의원은 172명으로 과반을 여유있게 넘는 상황이다. 총리 내정자가 큰 문제가 없다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통과될 수 있지만, 제1 야당과 협의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여야관계의 계기로 삼을 만하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납득할 만한 인사를 하면 발목 잡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켜야한다. 여야 모두 김황식 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청문회의 본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의 청문회에서는 정책에 대한 검증보다는 도덕성 쪽만 지나치게 부각된 면이 많았다. 총리로서의 도덕성도 당연히 검증해야 하지만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책 및 능력에 대한 검증도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야당은 청문회 일정을 가능한 앞당겨 국정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협조해야 한다. 지나칠 정도로 발목만 잡는 것으로 비춰지면 역풍을 맞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야 모두 상생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가꿔 나가기를 기대한다.
  • 김황식 총리 후보자 내정 각계 반응

    여야는 16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 “지역 화합을 이루기 위한 인사”라면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신망과 능력을 고루 갖춘 분으로 지역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야당도 흠집내기를 자제하고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영택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인사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지역 편중 인사 해소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이번 인사의 성패는 내각 통할자로서의 책임있는 국정수행 여부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도덕적이고 청렴하고 법 전문가로서의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총리로서의 자격이 충분한지에 대해선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총리실도 모처럼 분주하고 활기차게 움직였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오후 청와대의 발표 직후 감사원을 찾아 김 총리 후보자에게 현안 및 청문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보고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무엇보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공석이 메워진다는 것만으로도 다소 안정감을 되찾는 분위기였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정치형·정무형보다는 실무형 총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공백 상태를 다잡고 대통령이 표방한 공정한 사회의 기치를 높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장을 지내면서 정책 운용이나 조직관리 능력 등을 충분히 보여준 분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정무실 관계자는 “청문회는 항상 자신할 수 없고 수험생처럼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직원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었다. 김 후보자는 2년여 동안 감사원을 이끌면서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신설하는 등 감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조계도 대법관 출신 총리의 탄생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법조계의 한 원로 인사는 “김 후보자는 법원칙을 중시하는 합리주의자로서 사람을 잘 아울러 적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동구·이창구·홍성규·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새 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새 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62) 감사원장을 내정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전남 출생 총리가 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법관과 감사원장으로 38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흠 잡을 데 없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보여줘 ‘공정한 사회’와 부합되는 훌륭한 분이라고 판단해 직접 김 후보자를 설득해서 총리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총리 인선 검증과 관련,“이번 총리 후보자 내정은 대폭 개선된 인사검증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200개의 자기검증서를 체크하고 질적 검증 과정, 청문 준비를 위한 사전 면담 절차를 모두 거치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본인 병역 면제 사유 ▲대학원 재학 자녀의 학비 소득공제 ▲가족 2명에게 차용한 자금의 증여세 등의 문제는 충분히 소명이 돼 총리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고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등 야당에서 인준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김 후보자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막판 3배수 후보로 포함돼 검토됐지만,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현직 감사원장에서 곧바로 국무총리 후보자가 된 보기 드문 사례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요청서를 20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신임총리 후보 돌고돌아 원점

    신임총리 후보 돌고돌아 원점

    ‘법조인→경제인→정치인→법조인.’ 후임 총리 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듯한 형국이다. 처음에는 ‘김태호 쇼크’로 ‘도덕성’을 지닌 법조인이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자기검증에 걸려 후보탈락 이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인의 이름이 자주 나오더니 이후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등 정치권 인사가 하마평에 자주 올랐다. 이어 200개 문항의 자기검증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인사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청렴한 ‘법조인’ 출신 후보가 다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유력 후보군 2~3명이 압축됐으며, 조만간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인 출신 인사 유력 이에 따라 15일 전후로 ‘모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총리가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간 언론에서 거론됐던 6~7명의 후보군 가운데 3~4명은 이미 200개 자기검증항목 등에 걸려 후보군에서 제외됐으며, 정치인 후보는 (총리 후보) 가능성이 낮다.”면서 “2~3명으로 후보가 좁혀져 있으며,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법조인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인 출신 중에는 조무제 전 대법관이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법관 외에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靑 “2~3명 후보자 압축” 교수 출신 후보도 2명가량 검토됐지만, 논문표절 등의 문제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총리로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실장에 임명된 지 불과 두 달여밖에 되지 않았고 자칫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난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임 실장은 이번에는 아니지만, 1년 혹은 1년 반 뒤 정도에는 언제든지 총리로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새총리 인선 임박…한가위 민심 살피기?

    새총리 인선 임박…한가위 민심 살피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가능한 한 추석 연휴 이전까지는 후보자를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 후보자는 이번 주 안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청렴성 최우선… 행정경험 등 고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장 하루, 이틀 새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을 만큼 아직 유력후보군이 압축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추석 전 발표를 위해 막바지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물론 인선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청와대가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려면 3배수 이내의 유력후보군을 압축한 뒤 ‘모의청문회’까지 거쳐야 한다. 이번 총리 인선부터는 전보다 한층 강화된 인사검증 기준이 적용되는데, 벌써 총리 예비 후보자들 중 몇몇은 ‘자기검증서’를 받아보고는 그만두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는 병역, 납세, 부동산, 사생활 관련 등 200여개의 질문에 ‘예, 아니오’라고 답하게 돼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잣대를 모두 피해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처럼,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중도에 포기하는 후보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군들 중에서는)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나서서 인사청문회에 나가지 말라고 만류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자기검증서를 보내온 일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주변 탐문, 현장 실사 등 검증절차를 이미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일정을 감안해야 하고, 특히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11월 주요 20개국(G20) 행사를 책임질 외교통상부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총리의 인사제청이 필요한 만큼 ‘총리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까지 검토되는 후보군은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집권 후반기 국정지표인 ‘공정한 사회’를 앞장서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청렴성’을 갖춰야 하며,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 행정경험과 정치력을 갖춘 현직 장관들도 총리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하지만 앞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일부 후보는 병역 문제 또는 재산 문제 등의 결격사유가 발견돼 이미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리후보군에는 3선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경제형 총리’로 거론되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조무제 전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언론인 장명수씨,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기 위해서는 ‘실세총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총리 기용설도 나오고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尹경제 “G20 올인… 총리직 뜻 없어” 윤증현 장관도 총리 기용설을 부인하고 있다. 윤 장관은 지난 10일 재정부 출입기자들과의 워크숍에 참석, 총리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 1년반에 걸쳐 G20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다져왔는데 이런 것들을 다 버린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G20 회의를 마칠 때까지 이 자리에 올인할 것이며 다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유영규기자 sskim@seoul.co.kr
  • 공무원 상·하급-동료 청렴평가 93점

    공무원들이 매긴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점수가 93점이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행정학회에 용역을 의뢰, 최근 제출받은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모형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평균 청렴도 점수는 93.79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 등 8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3~4급 실·국장 이상 등 고위공직자 6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대상자와 3개월 이상 같은 부서에 근무한 상급자와 동료 및 하급자 등 810명이 평가자로 참여했다. 이 평가는 공정한 직무수행 등 11개 평가지표에 대한 설문조사와 징계 처분실적 등 자료를 점수화한 계량지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설문조사 원점수 평균은 91.02점이 나왔는데, 이는 모형에서 분류한 청렴수준 가운데 최상위급인 ‘도덕적 귀감 수준’이다. 항목별로 최근 특채 파문과 관련된 ‘연고 등에 이끌린 특혜’ 항목의 점수는 88.09점이나 됐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뜻이다.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부당한 인사청탁’ 항목도 86.80점의 높은 점수가 나왔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업무추진의 공정성 및 투명성’ 항목으로 92.63점이나 됐다. 권익위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위공무원단 청렴도 평가 모델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최근 잇따른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국민 여론과는 상반된 결과로,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와 제식구감싸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행정학회 역시 “평가자들이 지나치게 관대한 경향을 보이며, 이는 국민이 인식하는 고위직의 청렴도에 비해 높은 수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진군 공직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전남 강진군이 단 한 차례라도 금품 등을 받은 공직자를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하고 공직비리 제보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강진군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진군 청렴도 향상 특별 대책’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청렴기획단’과 ‘청렴 실무추진반’을 운영, 월 1회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또 청렴서약과 청렴다짐 자가진단 실시 등 공직자 스스로 실천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중점 추진 사항은 ▲반부패·청렴도 향상 시스템 구축 ▲부패신고 포상제 확대 ▲부패 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시책 추진 ▲민원처리 절차 획기적 개선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기능 강화 ▲공직자 365 친절운동 전개 등이다. 군은 특히 부패·비리 행위에 대한 신고자에게 공무원은 1계급 특진 또는 신고금액의 10~50배 포상금을, 민간인에게는 최고 5억원까지 신고금액의 10~50배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금 100만원 이상을 횡령하거나 직무와 관련된 금품·향응 등 100만원 이상을 받은 경우나 100만원 미만을 2회 이상 받은 공직자는 발견 즉시 공직에서 퇴출시킨다. 형사고발을 의무화하고 받은 금액의 1~5배를 부가시키는 징계부가금제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비리에 연루된 업체나 사업자에 대해서는 강진군의 공사나 입찰을 5년 동안 제한한다. 아울러 공사 2억원 이상, 용역 3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1000만원 이상은 계약심사를 거쳐 발주 전 사업의 적법·타당·경제성 등을 사전 점검해 예산낭비 및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등 감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원 신청과 처리 단계를 알려주는 ‘민원 해피콜 서비스’ 실시, 청렴도 향상 교육, 전자문서를 이용해 청렴실천 문구 실행, ‘청렴 플러스제’ 운영, ‘팀 대화의 날’을 통한 청렴문화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군은 부패행위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이달 안에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황주홍 군수는 “정직한 행정보다 더 좋은 경쟁력은 없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공직사회의 부패 고리를 완전히 끊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공직 칠거지악/육철수 논설위원

    중국 전한시대의 학자 유향(劉向)은 훌륭한 공직자 분류법을 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좋은 신하와 나쁜 신하를 6가지씩 제시했다. 이른바 육정육사(六正六邪)다. 사람의 심성과 처신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2000년 세월을 뛰어넘어 요즘 잣대로 써먹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육정은 ▲군주를 선정으로 이끄는 성신(聖臣) ▲좋은 계책으로 군주를 보필하는 양신(良臣) ▲어진 사람을 적극 추천하는 충신(忠信) ▲군주를 편안하게 하는 지신(智臣) ▲청렴하고 법대로 행하는 정신(貞臣) ▲군주의 잘못을 면전에서 직언하는 직신(直臣)을 일컫는다. 육사는 ▲녹을 탐하고 지위에 안주하는 구신(具臣) ▲아첨을 잘하는 유신(諛臣) ▲속과 겉이 달라 판단을 흐리게 하는 간신(奸臣) ▲남을 참소해 분열을 일으키는 참신(讒臣) ▲개인적 이익만 좇는 적신(賊臣) ▲나라를 망치는 망국신(亡國臣)을 말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李瀷)은 “모든 벼슬아치는 육정 아니면 육사에 해당하니 공정한 사람에게 맡겨 어디에 속하는지 분류해 보자.”고 했다는데, 이는 요즘 공직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제안이 아닌가 싶다. 육정육사를 오랜 세월 유교전통으로 이어졌던 칠거지악(七去之惡·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7가지 허물)과 내칠 수 없는 삼불출(三不出)에 비유하자면, 육정은 바른 품성의 신하를 내쫓지 말아야 할 ‘육불출’쯤 되겠고 육사는 나쁜 인성의 신하를 멀리하거나 내쳐야 할 ‘육거지악’으로 간주할 만하다. 인사청문회 이후 총리와 두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고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칠거지악이 ‘공직자 버전’으로 둔갑해 떠돌아다닌다. ‘공직 칠거지악’은 ▲위장전입 ▲논문표절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탈세 ▲가족관리 부실 ▲거짓말 등이란다. 일곱 개 중 하나라도 걸리면 고위직에 기웃거릴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는 민성(民聲)이다. 공직 칠거지악에 해당됐지만 운 좋게 자리를 차지한 공직자들의 마음도 결코 편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대통령의 신임으로 기왕 요직을 맡았으니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다. 심기일전해서 ‘육정 공직자’로 탈바꿈해 보시라. 대통령이 민의를 잘 살피도록 안내하고, 좋은 정책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며, 인사에 공정성을 기하고, 재임중 일탈로 나라를 욕보이지 않으며, 준법과 청렴을 실천하고, 대통령의 잘못도 용기있게 지적하라는 뜻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복권’ 비리법조인 2명 변호사 등록신청 철회

    올해 광복절 특사에서 복권돼 활동 재개를 시도했던 하광룡 전 부장판사 등 비리 법조인 2명이 결국 개업을 포기하고 당분간 자중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현)는 7일 최근 변호사 등록 신청을 냈던 이들 2명이 등록신청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전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변호사에게 고도의 직업윤리와 청렴성이 요구되는 점, 이번 특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등록 자진 철회를 권고를 결정했다. 이에 하 전 부장판사 등은 “취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자숙하는 의미로 곧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복권’ 비리법조인 변호사 개업 제동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에서 법무부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서울신문 8월23일자 1·10면> ‘비리 법조인’들의 변호사 개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 복권돼 변호사 개업을 하려던 하광룡 전 부장판사 등 법조인 2명에게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등록 신청 자진 철회’를 권고하기로 한 것이다. 김현 서울변회 회장은 6일 “국민 감정 및 이번 사면의 부적절성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등록 신청을 철회하고 자중의 시간을 가지도록 권고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이와 같은 상임위원회 의견을 이번 주 내로 당사자들에게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변호사법에 의하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자는 확정 판결의 경우 형 집행이 끝난 뒤 5년, 집행유예는 2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 그러나 특별복권된 경우는 이러한 제약 없이 지방변호사회를 통해 변호사로 등록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서울변회는 ‘스폰서 특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단행된 비리 법조인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 변호사에게 고도의 직업윤리와 청렴성이 요구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미 이들에 대한 등록심사를 엄격하게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변호사회는 변호사 등록 신청을 받으면 자격 유무에 관한 의견을 30일 안에 대한변호사협회에 넘겨야 하는데 이날 결정은 이들이 개업에 앞서 자숙 기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이 서울변회의 권고에 따라 변호사 등록 신청을 자진 철회하면 대한변호사협회 등록심사위원회 자체가 열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변호사 등록을 강행하려 하면 서울변회는 다시 상임위원회를 열어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럴 경우 서울변회는 등록심사위원회에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공식 제출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국민이 납득할 ‘공정사회’ 원칙 만들자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가 집권 후반기 국정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도 “(공정한 사회는) 사회지도자급, 특히 기득권자들이 지켜야 할 기준”이라면서 “매우 불편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모른다.”고까지 했다. 이제 야당은 물론 국민도 현 정권이 주요 정책이나 인물을 내세울 때마다 공정이라는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공정이 우리의 화두가 된 것이다. 여권은 싫으나 좋으나 공정사회라는 기치 아래 정국을 돌파할 수밖에 없다. 여권 일각에서는 ‘공정사회’가 정국 운용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공정은 누구의 발목을 잡거나 굴레가 되는 가치가 아니다. 만약 공정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특정 정당이나 계층에 고통이 된다면 그들은 위법·부당하거나 잘못된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공정사회는 이 대통령의 말 그대로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다. 이제 한나라당이든, 청와대든 공정사회의 기본 원칙을 본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아직까지 공정사회의 준칙이나 기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야당과 국민,시민단체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주요 정책이 제시될 때마다 불거질 수 있는 공정성 논란에 설득력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정사회는 국민통합에 기본 방향을 두고 준칙을 세워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의 분열은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다. 해방 이후 가장 심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분열을 완화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지도급 인사들이 공정사회를 이끌 인물이어야 한다. 청렴해야 하고 비리와 반칙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그들의 비리를 방관하고서는 공정사회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첫 관문은 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 지명이 될 것이다. 아울러 여권은 지난 6·2선거에서 참패한 뒤 친서민 실용중도정책을 내세워 7·28 재·보선에서 승리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교육 기회의 균등 보장, 집값 상승 억제 등을 통해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신분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준칙 등이 공정사회의 기준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 총리인선 첫 잣대는 ‘공정’ 대대적 司正 칼바람 예고

    차기 총리는 ‘공정(公正)의 칼날’을 피해갈 만큼 흠결이 없는 인물이어야 일단 후보군에 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후임 총리의 기준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라는 잣대를 제일 먼저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신재민·이재훈 장관 후보자, 이어 지난 4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줄줄이 낙마한 것도 ‘공정한 사회’라는 기준에 모두 걸렸기 때문이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때문에 출신 지역이나 학연 등도 따져봐야 하지만 청와대는 ‘청렴성’을 갖춘 법조인 출신을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조무제 전 대법관, 한덕수 주미대사, 김황식 감사원장,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는 이미 인사검증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된 데다 도덕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병역면제 등이 있는 경우도 최종 후보에서는 배제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이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9~11일) 이전에 총리 인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우며, 추석연휴 직전인 다음주 초반쯤 발표가 날 가능성이 높다. 총리 인선에서까지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향후 대대적인 사정(司正) 정국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와 고위공직자, 여당 등 기득권층에서부터 일단 시작했지만, 이후 야당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 전반으로 사정바람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3대 비리(교육·토착·권력형비리) 척결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성과를 드러내는 것과 맞물리면서 이 같은 사정 분위기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한 사회란 경쟁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에게 패자부활의 기회를 주는 등 법과 제도를 손질하자는 것을 뜻한다.”면서 “3대 비리 척결과 연관해 사정정국으로 연관짓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도 “굳이 말하자면 사정의 의미는 차가운 느낌이지만 공정의 느낌은 따뜻한 것”이라면서 “우리부터, 나부터 잘하자는 의미이고, 칼날이 어떻고 하는 식의 확대해석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00만원 이상 뇌물·횡령 바로 면직”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일반계 고교 모집인원의 10%를 광역학군으로 뽑은 뒤 앞으로 4년간 점차 모집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교육공무원 등이 30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을 받거나 공금을 횡령했을 경우 한 차례의 비리 사실만으로도 면직 처분키로 했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첫 직선 교육감 선출과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실시할 교육정책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우동기 교육감의 공약사항에다 지역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경감, 청렴도 향상 등을 중심으로 한 120여개의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공립 자율학교 5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30개교에 신축 또는 기존 교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숙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수업이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되고, 35학급 이상 학교는 2명의 원어민을 배치하는 등 영어 교육이 강화된다. 무상급식도 2014년까지 전체 학생의 11.2%에서 40%로 확대 지원된다. 저소득층 자녀와 농산어촌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무상급식이 실시되며,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위한 자녀 학비 지원이 확대된다. 만 5세 아동 1만 6200명에게 전면 무상 교육이 실시되고 종일 돌봄 유치원도 55곳으로 확대되는 등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도 마련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일벌백계” 말뿐

    경기도교육청 “일벌백계” 말뿐

    수학여행 계약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경기도 내 교장 9명이 정직 또는 감봉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5일 확인돼 송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수학여행 등 학교 단체여행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교장 7명에게 정직, 2명에게 감봉으로 징계의결하고 같은 달 30일 징계결과를 해당 교원에게 통보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7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학여행 계약에서 뒷돈을 받은 교장들에 대해 징계양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함으로써 교육비리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문화를 만들어나 나가겠다.”고 강조했었다. 이들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수학여행, 현장학습 등 각종 학교 단체여행과 관련해 업체 대표로부터 100만~60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같은 사건에 연루된 교장 9명을 파면 또는 해임해 교단에서 퇴출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교장 1명에게 감봉, 국가공무원법상 청렴의무를 위반한 교사 2명에게도 각각 견책과 불문경고 처분했다. 반면 해임 또는 파면의 배제징계를 받아 교단에서 떠난 교원은 성폭력 범죄에 연루된 교사 2명에 불과했다. 이번 징계위원회에서는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초등학교 교장에게 강등, 학부모들을 성추행한 고교 교장이 정직처분을 내린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직자, 국민위해 열심히 일해야지… 난 내세울게 없는 사람”

    “공직자, 국민위해 열심히 일해야지… 난 내세울게 없는 사람”

    “나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유력한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조무제(69·전 대법관) 부산지방법원 민사조정센터장을 지난 2일 저녁 만났다. 조 센터장은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겨우 퇴근길 동행을 허락받고 부산 지하철 교대역까지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딸깍발이’판사 별명… 청렴·청빈 대명사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예상했던 질문을 받은 듯 특유의 미소만 지었다. 하지만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들은 바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기자가)아는 게 있으면 이야기 좀 해 달라.”며 거꾸로 물어왔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조 센터장이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하다는 설이 돌고 있다고 했지만 역시 “나는 아는 게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만약 총리로 발탁되면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은 있는지 묻자 빙긋이 웃을뿐 대답하지 않았다.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며 한 말씀 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자 “공복인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만 했다. 특히 “나는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라며 거듭 말을 아꼈다. 화제를 바꿔 최근 활동을 물었다. 그는 “대학(동아대 석좌교수)에서 법조윤리를 가르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고 주로 집 주변과 출퇴근길에 걷고 주말이면 가끔 등산을 한다.”고 알려줬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엔 “맡은 일에 충실하고 즐겁게 사는 게 젊음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를 상사로 모셨다는 부산지법의 한 법관은 “총리 제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분의 주무대(잘 아는 분야)도 아니고 체질에도 맞지 않아 보인다. 정치적 야심이나 돈 욕심도 없다. 융통성이라곤 조금도 없는 원칙주의자”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법관 재직시절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청렴·청빈하게 생활해 후배 판사들의 사표(師表)가 돼 왔다. 1998년 대법관 임명 당시 7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창원지법원장 시절, 주말에 부산 집에 올 때도 관용차는 창원 터미널까지만 이용했을 정도로 청렴하다. 대법관 시절 6년 서울살이를 할 때도 오피스텔에서 직접 밥을 지어 먹었을 정도다. ●로펌 구애 뿌리치고 모교 동아대 교수로 2004년 대법관에서 물러난 직후 수많은 로펌이 ‘모시기’ 경쟁을 벌였지만 끝내 변호사 개업을 접고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부임해 가르치는 일에만 매달렸다. 지난 3월부터는 후배 법관들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지법 민사조정센터장을 맡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30분 출근해 오후 6시쯤 퇴근한다. 3명의 조정위원과 똑같이 일을 나눠 하고 있으며, 점심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부민동에서 40여분 거리인 법원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이기철기자 jhkim@seoul.co.kr
  • 청탁·예산낭비·부당지시 안돼!

    강남구가 이권·인사 청탁과 예산 낭비, 부당 지시 등 공직사회를 좀먹는 3대 행위를 없애기 위한 ‘스리 제로(3 Zero) 운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남구는 1일 조직의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러한 내용의 3무(無)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이권·인사 청탁을 뿌리뽑기 위해 청탁자는 물론 지시자와 처리자 모두에게 불이익을 주고, 징계 수위도 높이기로 했다. 각종 사업에서 주민 세금이 낭비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전담반’을 꾸리기로 했다. 법인카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특별감찰반도 편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내부 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뤄진다.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를 내부전산망을 통해 익명으로 청렴주재관인 구청장에게 직접 신고하는 ‘청렴주재관(Hot-Line)’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직원들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들이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 등을 감시하는 ‘거미줄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공직자가 청렴해야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에도 추진력이 생길 수 있다.”면서 “구청장부터 솔선수범해서 조직 쇄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국민 청문회는 이제 시작이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민 청문회는 이제 시작이다/박대출 논설위원

    민심은 저울이다. 절묘하게 균형을 맞춘다. 강한 권력에겐 견제한다. 약한 권력에겐 힘을 보태 준다. 이명박정부는 초반 독주했다. 민심은 한나라당에 6·2 지방선거 참패를 안겼다. 집권 후반기는 위기에 처했다. 민심은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을 회생시켰다. 노무현정부 땐 어떤가. 한나라당은 대통령을 탄핵했다. 민심은 총선 역풍으로 살려냈다. 그 대통령은 민심을 이반했다. 박근혜 대표에겐 40대0의 불패 신화를 안겨줬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때도 그랬다. 김태호 내각이 좌초됐다. 지방선거 참패의 자성이 실종됐다. 재·보선 선전으로 오만해졌다. 후보 검증은 안이했고, 잣대는 느슨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종료됐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이제부턴 국민 청문회다. 여권의 향후 수순에 달렸다. 복기(復棋)가 필요하다. 잘못된 수(手)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후임 인선이 출발점이다. 8·8 개각은 절차부터 하자였다. 총리·장관 후보자를 동시 발표했다. 이벤트하듯. 물러날 총리가 임명 제청권을 행사했다. 구두 제청이냐, 사후 제청이냐, 논란까지 샀다. 헌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총리 후보자를 먼저 냈어야 했다. 시차를 두면 시행착오도, 충격도 줄일 수 있었다. 결국 실리도, 명분도 잃었다. 새 총리에겐 실질적인 제청권이 필요하다. 39년 만의 40대 총리카드는 처음엔 괜찮았다. 신선한 충격이 지역적 한계마저 덮는 듯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이것으로 족하다. 새 총리는 비영남이 낫다. 그보다 더한 충격이나 감동이 있다면 몰라도. 대통령-총리-국회의장-여당 대표가 영남 일색이라면 곤란하다. 충청 총리나 호남 총리가 필요하다. 세종시 앙금을 씻으면 충청 총리 후보군이 넓어진다. 호남 총리는 화합과 소통의 상징이다. ‘친이’ 소장파는 김 후보자를 낙마시킨 주역들이다. 거의가 김 후보자와 같은 40대다. 결과적으로 세대교체는 같은 세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후임 인선 기준으로 청렴이 힘을 받는 듯하다. 자칫 무능으로 쏠리면 안 된다. 자라 보고 놀랐다고 솥두껑을 겁낼 일인가. 후보군이 언론에 거론되기 시작했다. 검증 유경험자로 쏠리는 인상이다. 더 찾아야 한다. 감동을 주는 인선이 기본이다. 두번째 하자는 당·청 관계였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로 험악한 민심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국회의장 직권상정까지 검토했다. 후보자들에게 ‘조금 문제’가 있고, ‘결정적 하자’는 없다고 했다. 그 인식이 ‘큰 문제’였고, ‘결정적 하자’였다. 소장파 반란이 당을 살려냈다. 총리 인준을 강행했다면 위기를 부를 뻔했다. 당은 로봇지도부,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하고. 몰랐다면 판단 능력의 결여다. 여권 분란이 위험 수위다. 소장파 반란은 충정 때문일까. ‘보이지 않는 손’ 얘기가 나온다. 김태호 카드는 누가 꺼냈나. 그가 총리가 되면 누가 손해를 보나. 낙마로는 누가 이득을 보나. 곰곰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이 내부의 갈등이 확산일로다. 정태근 의원은 이상득 의원을 사찰 배후로 공개 거명하고, 정두언 의원은 청와대 인사더러 ‘차지철’ 운운한다. 전열이 흩어지면 위기를 부른다. 잘 다스려야 화를 면한다. 생존한 각료들은 안도할 게 아니다. 흠집투성이다. 일로써 흠집을 메워야 한다. 멸사봉공하는 길밖에 없다.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출발해야 한다. 청문회로부터 자유로운 장관들이 있다.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이다. 잘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다. 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이란 우산 아래 생명을 유지했다. 실익 없는 외교, 뻥 뚫린 안보에 대한 재신임이 아니다. 그들에게도 국민 청문회는 남아 있다. 민심은 선거를 통해 심판한다. 정치는 부메랑이다. 국정 지지도에 함몰될 때가 아니다. 그 수치에 안주하면 화를 부른다. 6·2 지방선거에서 입증됐다. 이명박정부가 고개 숙이면 회생할 수 있다. 민심은 너그럽다. 7·28 재·보선 때 기회를 다시 줬다. 놓치면 안 될 기회다. 민심은 주시하고 있다. dcpark@seoul.co.kr
  • 마포구 ‘청렴 구정’ 잰걸음

    마포구가 청렴 구정을 위해 조례안을 개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31일 마포구에 따르면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동 자치회관의 운영위원을 퇴출하는 ‘자치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금품향응수수, 불법로비, 배임횡령 등 부패에 연루된 주민자치 위원이나 고문’을 동장이 해촉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회관 운영을 보다 투명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그동안 자치회관에서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취미 강좌를 하면서 각종 민원이나 불법로비 등에 노출되더라도 이런 문제를 야기한 위원들을 해촉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자치회를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부정과 비리의 그림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각종 조례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후임총리 공정사회 이끌 역량이 잣대여야

    김태호 총리 후보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여권이 고민에 빠졌다. 후임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 집권 후반기를 이끌어갈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만큼 적임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혔듯이 ‘공정한 사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공정사회를 이끌 역량이 잣대라면 기왕에 낙마한 사람들과 같은 비리와 흠결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반칙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최대한 깨끗하고 공정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이 대통령의 후반기 역시 일하는 내각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총리의 국정 수행 능력과 경륜은 중요하다. 하지만 민심을 생각한다면 도덕성이 더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 낙마한 김태호씨가 밝혔듯이 국민이 신뢰하지 않으면 정부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 현 정권 역시 초기에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라는 비아냥 탓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 총리 지명 당시 가장 국민의 신뢰를 받았던 분은 이회창 현 자유선진당 대표와 고건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일 것이다. 두 사람의 청렴 이미지 때문이다. 이 대표는 사법부 시절 ‘대쪽 판사’로 이름을 날렸다. 고 위원장도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이렴’(利廉·청렴한 것이 이롭다)을 좌우명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후임 총리는 정치총리가 아니라 실무총리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권을 노리는 분이 아니라 법치를 중요시하며 내각을 관리 조정하는 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운찬 전 총리가 단명한 것이나 김태호 후보가 낙마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당 ‘잠룡’들이 끌어내리려 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후보자에 대해 친박근혜 인사들이 마뜩지 않아 한 것이나, 김문수 경기지사가 독설을 내뿜은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인위적으로 대권 구도를 만들려 해서는 분란만 부를 수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사회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훌륭한 캠페인이 될 수 있다. 이제 국민은 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후보들을 더 주시할 것이다. 청와대와 국회의 인사 검증 기준과 시스템도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총리 후보의 어떤 자격이 공정사회와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 “출퇴근 지하철로…현장위주 뛰겠다”

    이재오 신임 특임장관이 30일 장관 취임 일성으로 ‘친서민 행보’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은 막연하게 친서민이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서민적 생활을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는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버스로 출퇴근하고, ‘5000원 이내 점심’을 권장했던 점을 언급, “적어도 정부가 친서민을 얘기함에 있어서 공직자들이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삶 자체는 서민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손길, 발길이 미치는 곳이 곧 현장이며 정부 모든 부처, 나라 전체가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 모두가 현장 위주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날만 기다리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철밥통’ 정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구태스러운 관행과 관습을 이 시간부터 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무엇이 옳은 일인지 잘 생각해서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잘 전달되고, 이를 통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실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개인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같은 생각, 같은 자세로,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날을 다 버리고 ‘이재오식 생각’과 ‘이재오식 근무’로 체질을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선진국 문턱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하고, 기업이 투명해져서 이득을 남겨 세금을 내야 선진국과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분간에 걸쳐 거침 없는 즉흥 연설을 한 이 장관은 취임식도 40여명의 특임장관실 직원들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행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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