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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푸틴 시위 후폭풍… 러시아 혹독한 겨울

    ■ ‘內憂’ 메드베데프, SNS 역풍 부정선거 시비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러시아의 두 지도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뉴미디어에 습격당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인기몰이 수단으로 활용했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비난글이 쇄도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총선에서 불거진) 선거 부정행위 관련 보도 및 소문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유화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푸틴 총리와 달리 ‘뉴미디어에 익숙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쿠릴열도 영토 분쟁을 벌일 당시 트위터에 쿠릴열도 중 하나인 쿠나시르를 방문한 사진을 올려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조사 지시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그가 “(부정선거와 관련한) 군중집회의 구호 및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이 거셌다. BBC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12일 오전 5시까지 모두 7000개의 댓글이 달렸고, 이 중 3분의1가량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었다. “애처로운 거짓말쟁이”,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푸틴 총리도 블로거인 알렉세이 나발니(35)의 맹공에 주춤거리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의 부패한 관료주의를 질타한 그는 지난 5일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됐지만 옥중 성명을 통해 반정부 시위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현 정부와 푸틴 총리의 지지자 수만명은 12일 크렘린궁 바로 옆 마네슈 광장에서 총선부정 규탄 시위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다. 또 푸틴 총리 공보실장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부정 사례라는 것들을 합쳐도 전체 투표수의 0.5%에 불과해 선거 적법성과 개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선거나 재검표를 위한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최대 재벌이자 미국 프로농구팀 뉴저지 네츠의 구단주로 유명한 미하일 프로호로프가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프로호로프는 과거 푸틴 총리와 경쟁하기를 꺼렸으나, 지난 4일 총선 부정 논란으로 푸틴 총리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선 레이스에서 푸틴 총리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外患’ 올 640억弗 해외로 줄줄 엎친 데 덮쳤다. 반정부 시위로 러시아 정계가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대규모 자금 해외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경제적 위기까지 겹쳤다. 올해 러시아의 자금 유출액이 이미 640억 달러(약 56조 5500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시위사태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유출액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올해 전체 자금 유출액이 8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말 발간 예정인 비영리조사기관 국제금융청렴(GFI) 보고서인 ‘2009년까지 10년간 개발도상국의 불법자금 흐름’을 미리 입수해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00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집권 10년간 러시아는 불법자금 유출로 5000억 달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0~2009년 연평균 500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불법자금 유출 규모라고 WSJ는 보도했다. 사라 프레이타스 GFI 이코노미스트는 그 원인을 “내년 대선 이후 내각을 개편하겠다고 푸틴이 약속하면서 현 관료들과 불법계약을 해 온 기업들의 우려와 탈세, 이전(移轉) 가격 조작 때문”이라면서 “불법자금 유출은 루블화 약세와 핵심물가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자금 이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나탈리아 올로바 알파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에도 최소 400억 달러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해외로의 자금 이탈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발언대] 법조비리 줄이려면/부창순 제주동부경찰서 인권보호관

    [발언대] 법조비리 줄이려면/부창순 제주동부경찰서 인권보호관

    10일은 유엔이 세계인권선언을 공표한 지 63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근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수사권 조정 논의가 있을 때마다 검찰이 주장하는 논리 가운데 하나가 경찰의 인권침해이다. 경찰의 입장만을 대변하려는 주장은 아니지만, 검찰은 검찰만이 인권보호기관인 듯 규정한 형법 제139조 등의 문언(文言)을 내세우고 있다. 경찰이 마치 인권침해기관이라도 되는 양 검찰은 언론 등을 통해 “경찰은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검찰이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인식으로 실제로는 양 기관 모두 인권침해의 역사를 안고 있다. 2010년 통계를 보면 경찰과 검찰 근무자 1인당 인권침해 진정건수는 경찰이 0.092건이고, 검찰은 0.181건으로 검찰이 2배 많다. 경찰은 2005년 10월부터 모든 사람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자 경찰활동 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직무기준을 정해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을 제정해 시행 중이고, 2010년 12월부터 ‘구속피의자 송치 전 피의자 면담 제도’를 통해 경찰수사과정에서 인권침해 여부를 인권보호관이 점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인권침해·편파수사 시비를 불식시키고 고소·고발 등 민원사건 처리과정에서 수사 초기단계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한 ‘수사관 교체요청제도’를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사권, 기소권, 경찰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형 집행권을 모두 독점한 검찰의 권한을 견제하려고 국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취지와 국민의 검찰 개혁 목소리에 검찰은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민주주의의 대전제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경찰에 수사권을 주면 굳이 검찰이 반대하는 고위공직자 전담 수사처를 만들지 않아도 법조 비리는 줄어들 것이고 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며, 국가청렴도가 경쟁력인 시대에 청렴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사설] 친서민 미소금융에 특혜·횡령이라니…

    현 정부의 대표적 친서민 지원사업인 미소금융이 비리로 수사대상이 됐다. 미소금융 복지사업자로 선정된 뉴라이트 계열 M포럼 대표가 서민대출용으로 받은 35억원 중 수억원을 횡령했고, 이 과정에서 미소금융 중앙재단 간부가 거액의 뒷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단체는 사업자 선정과정부터 특혜시비에 휘말렸다고 한다. 검찰이 서울에 있는 미소금융 중앙재단과 M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소금융사업이 어떤 사업인가. 보증을 세우기는커녕,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돈 한푼 빌릴 수 없는 서민에게 무보증·무담보로 창업 및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자활사업이다. 낙담한 서민의 마지막 희망이자 생명줄인 셈이다. 이런 돈에 손을 댔다면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또 이 돈은 어떻게 마련됐는가. 서민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서민 돈인 은행 휴면계좌에서 빼간 돈이다. 대기업도 일부 보탰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부는 미소금융을 대표적인 친서민정책으로 자화자찬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현 정권의 대선행보에 길을 닦았던 뉴라이트 단체가 특혜시비 속에 복지사업자로 선정되고, 재단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수십억원을 받아가는 것을 보면 과연 서민한테 제대로 대출이 됐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진짜 서민용이었는지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뉴라이트 단체의 복지사업자 선정과정과 미소금융 운영사업 전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미소금융 비리는 현 정부의 도덕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릴 필요가 있다. 엊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청렴도를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늦기 전에 고삐를 쥐고 다잡아야 한다.
  • [Weekend inside] 첫 중국계 주중 美 대사 게리 로크… 中 ‘뜨거운 감자’로

    미국 문화를 중국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이 끝난 뒤 청중들이 사진을 같이 찍겠다고 몰려든 ‘스타’들은 누구일까. 첼리스트 요요마, 여배우 메릴 스트립, 영화감독 조엘 코언, 그리고 최초의 중국계 주중 미국대사 게리 로크였다. 로크가 지난 8월 중순 부임한 이후 100일 동안 보여준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호사스럽고 권위적인 중국 관리들과 비교되면서 중국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들을 내세워 로크를 ‘미국의 앞잡이’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등 심상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로크가 부임 길에 배낭을 멘 차림으로 시애틀 공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딸과 함께 쿠폰으로 커피를 사고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딸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만리장성에서 관광객들과 똑같이 줄을 서는 비(非)권위적인 모습으로 계속 화제를 끌었다. 중국 국민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외모를 한 로크를 미국대사라기보다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빈한 중국 관리’로 인식하면서 열광하게 됐다. 베이징에 사는 주차장 관리인 류 창게(21)는 “로크가 손수 짐가방을 끌고 항공기를 오르내린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중국 고위관리가 그렇게 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베이징이공대학의 후싱더우 교수도 “중국인들은 로크를 칭찬함으로써 중국 관료들의 부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심의 동요에 당혹한 중국 권부는 관영매체를 동원해 로크가 마치 ‘트로이의 목마’인 양 공격하고 나섰다. 광명일보는 지난 8월 “게리 로크에 의한 미국의 신(新)식민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정치적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중국인을 이용하는 미국의 사악한 계략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15일엔 자오 진쥔 전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가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라면 모름지기 1등석에 타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런 보도들은 성난 민심에 되레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D장’이라는 네티즌은 “왜 로크를 그렇게 적대시하느냐. 그가 정말로 그런(서민적인) 삶을 살기 때문 아니냐.”고 비아냥댔다. 항의가 잇따르자 광명일보는 관련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중국 정부는 또 고육지책으로 언론에 로크 관련 기사를 가능한 한 쓰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 공공청렴도 4단계 하락

    한국 공공청렴도 4단계 하락

    유럽 재정위기가 촉발된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1일 전 세계 183개국의 공공부문 청렴도를 평가한 ‘2011년 부패인식지수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뉴질랜드가 10점 만점에 9.5점을 받아 청렴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소말리아와 함께 청렴도가 가장 낮았다. 이탈리아는 69위로 아프리카 가나와 같았고, 그리스는 80위로 조사됐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탈세와 뇌물사건 등이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3.4점에 그쳐 콜롬비아와 엘살바도르보다 낮았다. 한국은 5.4점을 받아 43위로 지난해 39위에서 4단계 밀려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27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아랍의 봄’을 맞은 중동 국가들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집트는 112위, 리비아는 168위, 튀니지는 73위에 올랐다. 휴겟 라벨 국제투명성기구 대표는 “올해에는 부패 만연으로 인한 중동과 채무위기에 빠진 유럽에서 시위가 촉발됐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은 더 깨끗한 정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교통안전공단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교통안전공단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교통안전공단이 대대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다. 최근 인사청탁 비리로 얼룩진 교통안전공단은 인적쇄신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인사비리로 얼룩진 공단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정일영 이사장은 관련자를 모두 직위해제 조치하고, 인사·감사 부문을 대대적으로 쇄신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정 이사장은 ‘세계 최고의 교통안전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임직원 행동 규범을 선진화하는 등 경영 전략을 재정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 한 차례의 비리만으로도 퇴출이 가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교통안전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교통안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당장 교통사고 사망자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줄이는 게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이력관리 온라인 서비스, 전자자동차(E-car) 정보서비스 개발 등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5년까지 녹색교통 안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자동차 검사소를 문화센터로 탈바꿈시키고, 에코드라이빙 체험센터 조성뿐 아니라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 첨단교통정보 서비스 제공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사 비리 등으로 추락한 공단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공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대대적인 인사 단행으로 조직 문화를 쇄신할 방침이다. 도덕성과 청렴성 개선을 위해 실시 중인 ‘클린 서포터스’ 제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인 정 이사장이 직접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소통에 나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집트 군정 ‘청렴 총리’ 카드로 민심 다독이기

    이집트 군부가 1990년대 후반 총리를 지낸 관료 출신 인사를 새 총리로 내세워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정국 수습을 시도하고 나섰지만 시민들은 타흐리르 광장에서 ‘백만인 집회’를 열고 즉각적인 군정 종식을 거듭 요구했다. 이집트 국영TV는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카말 간주리 전 총리를 새 총리로 공식 임명했으며 간주리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간주리 새 총리는 25일 “총선 전까지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간주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경제 자유화 정책을 도입했던 1996~1999년 총리를 역임하며 빈곤율을 개선하고 각종 주요 법안 처리를 주도해 국민에게 호평을 받았던 인물이다. 대다수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렴하고 강직한 ‘빈자(貧者)의 총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총리에 오르기 전에는 기획예산처 장관과 부총리도 역임했다. 이후 간주리는 정권 내 일부 인사의 반발과 공격으로 총리직에서 축출돼 가택연금을 당했고, 무바라크 정권이 종식되기까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무바라크 퇴진 이후에는 대통령 후보로 간주리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간주리가 무바라크 치하에서 총리를 지낸 경력은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 간주리 내각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25일 카이로 타흐리르(해방) 광장에서 백만인 금요집회를 열어 군부가 즉각 물러나고 모든 권한을 민정에 이양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무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군 최고위원회는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당초 예정대로 28일 실시한다고 밝혀 일각의 총선 연기설을 일축했다. 한편 수니파 이슬람교도 최고 기구인 알아즈하르 수장인 아흐메드 알타이예브 대(大)이맘도 이집트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기고] 다산에게 배우는 공복(公僕) 의식/김병철 방위사업청 재정정보화 기획관

    [기고] 다산에게 배우는 공복(公僕) 의식/김병철 방위사업청 재정정보화 기획관

    총선, 대선 등 격변기를 앞두고 공무원의 부정·비리 등 독직(瀆職)사건이 자주 보도된다. 국민에 의해 고용된 공무원으로서 참으로 민망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진정한 공무원이라면 자신에게 맡겨진 공직을 자기의 특권인 양 남용한다거나 부정·비리를 저지름으로써 신성한 공직을 더럽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공무원이 신성한 공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강령은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겠으나, 공무원 스스로 주체의식을 갖고 기본적인 몇 가지를 충실히 지킨다면 적어도 국민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공직 청렴에 관한 주체의식이다. 국민은 공무원에게 공무를 맡기면서 봉급을 지급한다. 또한, 공무원은 처우수준, 복무기준 등 공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인지하고 자유의사에 따라 공직을 선택한다. 이렇게 상호 간에 계약관계를 맺음으로써 공무원은 직무수행에 대한 대가로서의 봉급 외에 공무와 관련하여 누구로부터 그 어떤 것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이는 종국적으로 국민으로부터 이중적으로 대가를 받는 지극히 양심적이지 못하고, 부모자녀 등 가족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위가 되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이 공무원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라고 하였다. 둘째, 정책결정에 관한 주체의식이다. 국민은 공무원이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 공무원은 국민의 뜻에 합당한 정책을 마련하려면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때 공무원은 반드시 국민의 처지에서 고민하고 논쟁해야 하며, 자신의 행정편의나 소속부서의 소아적 입장에서 벗어나 국가 또는 국민으로서 정책을 결정하는 직무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경시하거나 도외시하고 자신의 행정편의 등을 위해 직무를 수행한다면 이야말로 적극적 독직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산은 공무원이라면 아래로는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고, 위로는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하였다. 셋째, 재정집행에 관한 주체의식이다. 정부의 각종 정책은 국가재정의 집행을 통해 국민의 일상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국민은 세금을 자발적으로 냄으로써 국가재정을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곳간의 열쇠를 공무원에게 맡겼다. 따라서 공무원은 가정주부가 빠듯한 살림을 꾸려가듯 국가재정을 절약적으로 집행함으로써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산은 진정한 공무원은 청렴해야 하고, 청렴하고자 하면 재물을 절약해야 하며, 특히 공적인 재물을 절약하는 것이 공무원의 으뜸가는 임무라고 하였다. 방위사업청은 연간 13조원 규모의 국가재정을 집행함으로써 무결점의 무기체계를 공급하여 국가 안전보장을 확보함은 물론 방위산업 진흥 등 국민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어떤 정부기관보다 청렴과 국민본위의 정책결정, 그리고 절약적 재정집행이 요구되므로 조직을 새롭게 재편하고, 의식개혁 및 업무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받들어 국민의 공복으로서 주체의식을 되찾아 견지함으로써 신성한 공직을 스스로 지키고 품격을 높여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 광주시 공무원 공직기강 위험수위

    광주시 공무원들의 흐트러진 공직 기강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시는 15일 대가성 금품을 요구하거나 공금 등을 횡령·유용한 것으로 확인된 공무원 3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4급 공무원인 A씨는 시가 지난 4월 발주한 총인시설 시공업체 관계자를 만나 금품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관계자에게 공사를 주도록 부탁했으며, 이 같은 내용이 음성파일로 공개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위를 해제한 뒤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며 “A씨가 전기공사를 하는 후배에게 10억원 상당의 공사를 맡겨 달라는 부탁을 한 사실은 인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또 공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사실이 적발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신모(50)씨와 종합건설본부 시설직 7급 직원 김모(40)씨 등 2명도 직위해제했다. 신씨는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 2007년부터 4년 동안 71억 3000여만원 규모의 꽃잔디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70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김씨는 자체 감사 결과 공금 1억 1000만원을 횡령하고 4000여만원을 유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한편 최근 광주시의회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각종 비위사실과 관련해 징계를 당한 공무원은 4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시는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 16개 시·도 중 5위를 차지해 전년도 1위보다 4계단이나 떨어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향판 비리’ 항소심 서울서…사법부의 굴욕

    ‘향판 비리’ 항소심 서울서…사법부의 굴욕

    기업 법정관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49·사법연수원 16기) 부장판사의 항소심 재판지가 광주고등법원이 아닌 서울고등법원으로 옮겨졌다.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4일 “선 판사와 강모 변호사, 피고인 최모씨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지를 광주고법에서 서울고법으로 옮겨 달라.”는 검찰의 관할이전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이 직접 재판관할 이전을 신청, 인용되기는 사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에 따라 광주고법 형사1부에 배당된 사건은 서울고법 재판부로 넘겨지게 됐다. 이른바 ‘향판’(鄕判)으로 불리는 지역법관인 선 부장판사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로 기소되고,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불명예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남긴 셈이다. ●첫 사례 ‘불명예’… 면죄부 수순 시각도 대법원의 결정은 선 부장판사의 1심 무죄 판단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나 국민이 오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 재판 절차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선 부장판사가 몸 담았던 광주고법의 판사들에 의한 재판이 아니라 비교적 중립적인 곳에서 객관적으로 선 부장판사의 혐의에 대한 판결을 주문한 것이다.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 혐의 앞서 광주지검은 고교 동창인 강 변호사를 법정관리 사건 대리인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변호사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용해 투자 수익을 남긴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선 부장판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9월 1심에서 선 부장판사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은 항소, 재판을 서울고법에서 진행해 달라며 관할 이전 신청을 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광주지법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1심에서는 관할 이전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결과를 보니 신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서울고법은 공정성을 더 갖출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의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형사소송법은 검사가 범죄의 성질과 지방의 민심, 소송 상황 등의 사정으로 공평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경우 관할 이전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선 부장판사에 대한 무죄 판결이 법원의 ‘제 식구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며 광주고법에 항소심 재판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일었다. ●대법, 지난달 정직 5개월 징계 처분 한편 지난달 19일 정직 5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선 부장판사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중징계가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선 판사가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동으로 법관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이유를 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국반부패정책학회, 11일 반부패청렴상 시상식 개최

     김용철(부산대 교수) 한국반부패정책학회장은 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사회 부패 개혁의 과제와 방향’이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 및 반부패 청렴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운영지원과 박문수△청렴교육과 김창원 ■한국도로공사 ◇승진 <처장>△인력 유재호△영업 정대형△교통 김경일<원장>△도로교통연구 이철우<소장>△교통센터 박성태<지역본부장>△강원 이상준△충청 최기배△호남 이광호△경남 이춘희<파견>△교육 김수철◇전보△홍보실장 손정표<처장>△정보 김정근△재무 김경희△총무 김경수△도로 팽우선△시설 서준호△건설 정진민△설계 박권제△녹색환경 김낙주△해외사업 김종흔△ITS 송상규<소장>△구조물센터 김유식<지역본부장>△경기 박상일△경북 신재상 ■교통안전공단 △검사운영본부장 강현철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 권광호 ■한국감정원 △상임이사 김상권 ■헤럴드미디어 <헤럴드경제>△논설위원 황해창△문화부장 이경희△디지털뉴스센터장(디지털뉴스부장 겸임) 전창협△글로벌증권부장 김형곤△선임기자 서병기△CS본부장 성항제<코리아헤럴드>△AD국장 박준환<영어사업본부>△목포캠프원장 이상택△부산〃 장동혁 ■서울파이낸스신문 △광고국장 서정문 ■IBK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문 종합금융팀장(상무보) 이동구△자본시장본부 자본시장팀장(부장) 정덕찬△자산관리사업부문 전략영업팀장(부장) 손관
  • 공공기관 부패 보도 땐 평가점수 깎인다

    해마다 공공기관의 부패방지 노력 정도를 가늠하는 ‘부패방지 시책 평가’의 세부기준이 내년부터 크게 강화된다. 기관장의 청렴 의지와 조직내 부패 공직자 수 등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부패 인식 수준이 점수로 연결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 및 활동 참여도, 부패통제기구 운영의 효과성, 조직내 부패공직자 징계 수준 등 60여개 지표를 새로 마련해 내년부터 평가에 적용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평가의 이름도 내년부터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로 바꾸기로 했다. 권익위는 “공공분야의 부패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해온 ‘청렴도 측정평가’는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기관별 부패방지 노력도를 측정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2개 분야, 8개 부문, 60여개 지표의 시행방안을 새로 마련하는 등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공통시책’과 ‘자율시책’으로만 평가분야를 양분해 종합적인 평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달라지는 평가지표에 따르면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 정도가 그대로 점수에 반영된다. 예컨대 기관장이나 소속 고위공직자가 청렴동아리 등 자율적 반부패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가산점을 받게 되는 것. 권익위 관계자는 “현재로는 관세청, 한국공항공사 등의 기관장이 청렴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이 기관들의 사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부패통제기구 운영의 효과 정도, 부패공직자의 징계 수준, 정원 대비 부패발생률 등도 평가지표에 새로 포함됐다. 지난해의 경우라면 부패공직자 자체 적발률이 높은 해양경찰청(87.5%), 국세청(58.6%), 경찰청(55.5%) 등 자정노력이 활발했던 기관 등이 상위등급을 받기에 유리해진 셈이다. 외부에서 인식하는 부패 정도도 평가척도로 직결된다. 해당기관 민원인이나 업무 관계자 등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느낀 부패인식 수준과 부패 경험 여부 등이 점수로 반영된다. 기관의 부패 사례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거나 특히 내부 고위직 인사의 부패가 보도되면 비례해서 점수가 깎인다. 평가 대상기관 선정 시기도 달라진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연초에 대상기관을 통보했지만, 상시적인 긴장감 유지를 위해 내년부터는 6월 중 평가대상 기관을 통보할 계획”이라면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주요 기관들은 매년 평가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등급으로 기관별 실적을 매기는 올해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작, 식품주문검사 제도…불량식품 근절 효과 톡톡

    동작구가 식품주문검사에 대한 인터넷 공개제도를 시행한 뒤 불량식품을 근절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인터넷 공개제도에 따라 주민이 가공식품 검사를 요청할 경우 구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식품위생법에 의한 품목별 식품규격 기준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구는 매월 5일까지 검사실적을 공개하며, 항목은 제품명을 비롯해 제조사, 유통기한, 검사항목, 검사기관, 검사결과 등을 기재한다. 슈퍼마켓 또는 소규모 점포에서 판매 중인 특정식품과 개인이 보유한 가공식품, 부정불량식품 신고시에도 수거해 검사하고 결과를 통보한다. 검사를 원하는 구민들은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의 알림마당 코너나 구 보건소(820-9413)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9월 말까지 식품수거검사 588건 가운데 36건이 구민들에 의한 식품주문검사다. 인터넷 공개제가 도입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구 관계자는 “식품위생에 대한 구민 알권리 충족 및 식품안전 투명행정으로 ‘부패제로, 청렴동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비서관 박중근<담당관>△제도개선총괄 안준호△경제제도개선 권석원△행정관리 김태응△법무감사 민성심△국제교류 황호윤△민간협력 김원영<센터장>△민원정보분석 홍종완<과장>△경찰민원 임원택△재정세무민원 서재식△산업농림환경민원 이상범△주택건축민원 최상근△교통도로민원 최철호△청렴총괄 한삼석△청렴교육 임규홍△심사기획 허재우△부패심사 김태재△행동강령 최창우△보호보상 최영균△공익심사정책 강희은△공익보호지원 김안태△행정심판총괄 곽형석△사회복지심판 이길성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경영전략본부장 겸임) 손학식△온실가스감축본부장 김인수△녹색성장정책실장 직무대리 최창기 ■한국농어촌공사 △비서팀장 임우순 ■이투데이 △상무(전략기획본부장 겸임) 김신용 ■건국대병원 △행정처장 김창수△원무부장 채종오△총무〃 황정규△구매관리〃 윤용섭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 임성식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생발전을 위해 내건 ‘동반성장 30대 세부실천과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 LH는 지난해 말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부응해 동반성장 추진단을 구성한 뒤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27일 LH에 따르면 공생발전을 위한 첫 단추는 지난해 12월 동반성장 추진단 출범 때 꿰어졌다. 조달계약처장이 추진단장을 맡고, 중소기업지원부장이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분기별로 1회씩 과제별 담당부장이 참여하는 정기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선 과제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LH의 동반성장 활성화 추진과제는 크게 4개 분야에 걸쳐 있다. 중소기업 직접참여기회 확대(10개 과제),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10개 과제), 자발적 역량 강화(7개 과제),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 구축(3개 과제) 등이다. 세부적으로 모두 30개 과제로 나뉜다. 분리발주 기준 마련,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중소전문건설업체의 직접 참여기회가 확대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해 입찰 전과정을 완전 공개하는 LH클린심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올해에는 최저가공사 제도개선 등 입찰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청렴하고 투명한 입찰제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실천안에선 중소기업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분리발주 기준을 마련했다. 공공임대,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 건설현장에선 전체 자재를 중소기업제품으로만 구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한 성과배분의 기초가 되는 불공정 하도급 개선을 위해선 최저가공사의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배점기준 조정과 일정금액(공종기준금액의 60%) 미만의 저가 투찰시 배점상 불리하도록 가격절감의 적정성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선 주관적 심사를 폐지해 심사위원들에 대한 로비도 차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개인 복지시설도 후원금 내역 투명하게

    개인 복지시설도 후원금 내역 투명하게

    법인 형태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앞으로는 후원금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사회복지법인 이외의 개인시설도 결산과 후원금 수입, 사용내역 등을 의무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회복지법인과 그에 소속된 시설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재무·회계 내역을 의무적으로 보고·공개하도록 돼 있었다.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계기로 사회복지법인·시설의 투명성 확보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익위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통제 시스템으로는 부정부패를 차단하기가 어렵다.”면서 “실제 부패 사례는 개인시설들에서 더 많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사설 복지기관에 대한 점검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개선안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감사도 투명해질 전망이다.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봐주기식’ 감사 등 허울뿐인 내부감사를 통제하기 위해 법인이 감사를 선임할 때는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관련법에 따른 회계전문가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지난 7월 권익위의 실태조사에서도 사회복지법인들의 ‘무늬만 감사’ 행태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A사회복지법인은 2007년 이후 후원금 13억원을 임의로 개인에게 빌려주고 1200만원의 이자를 받아 잡수익으로 처리하는 등 재무회계 규칙을 위반했는데도 내부감사에서 눈감아 줬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형식적인 지도나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공무원의 지도·점검 권한을 위탁(촉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전문인력 부족과 업무 이해도의 차이 등으로 지자체별로 비슷한 위반 사례에 대한 처분이 다르거나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B 장애인시설은 지난해 상반기에 계약업무 부적성 등 관련 규정 위반사항이 적발되고도 해당 지자체의 적절한 행정조치 없이 지난 6월 현재까지 방치됐다. 담당 공무원이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유사한 위반사례에도 행정처분 결과가 들쭉날쭉하기도 했다. 교사 처우개선비를 착복한 서울시 C기관은 시정명령만 받은 반면 교사 처우개선비를 부당청구한 경기도 D기관은 운영정지 4개월에 원장 자격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앞서 2007년 당시 국가청렴위원회가 이번 개선안을 골자로 담은 ‘사회복지법인·시설 운영지원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정부 입법안으로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돼 무산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남편 대선캠프 고문 맡자 방송인 아내 마이크 껐다

    남편 대선캠프 고문 맡자 방송인 아내 마이크 껐다

    방송인의 정치적 직업윤리는 얼마나 엄격해야 하나. 한국에서 끝없는 논란거리인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 공영방송 NPR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유명 방송인 미셸 노리스(50)는 24일(현지시간) 남편 브로더릭 존슨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내년 말 대선이 끝날 때까지 프로그램을 떠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대선과 관련해 행여 불공정 시비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아예 마이크를 잡지 않겠다는 얘기다. 노리스는 존슨이 지난주 오바마 캠프의 선임 고문직에 임명된 뒤 바로 며칠 만에 기득권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노리스는 2009년 미 방송기자협회 ‘올해의 방송인’으로 뽑혔던 인물로, 그가 진행하는 ‘올 싱즈 컨시더드’(All Things Considered)는 매일 오전 주요 정치 이슈들에 대해 논평하고 토론을 진행하며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노리스는 이날 NPR 내부통신망을 통해 동료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남편이 새로 맡은 일로 내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진행자 자리를 떠나는 결정은 NPR 경영진과의 협의 끝에 아주 신속하게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뉴스기관으로서 NPR의 청렴도를 명예롭게 하고 전문직업인으로서 내게도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NPR에서 다른 일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선거와 관련한 보도나 기획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편 존슨 오바마 캠프 몸담아 노리스의 엄격한 직업윤리 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남편이 2004년 대선 때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선임 고문으로 임명됐을 때도 선거 관련 보도를 일절 중단했다. NPR의 내부 윤리강령은 “NPR 방송인의 배우자나 가족, 또는 NPR의 다른 동료가 정치에 연관돼 있을 때 그것이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하는지를 민감하게 고민해야 하며, 상급자에게 그와 관련한 취재나 방송활동에서 배제돼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우리는 상급자와 국민에게 그런 일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돼 있다. ●정치이슈 프로그램 진행 중단 이런 윤리강령에 의거, NPR은 정치와 무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정치적 활동에 연관돼 있다면 가차없이 마이크를 뺏는다. 실제 NPR은 지난주 ‘오페라의 세계’라는 교양 프로그램의 프리랜서 진행자 리사 사이먼을 진행자 자리에서 쫓아냈다. 그가 월가 점령 시위 주도 그룹 중 하나인 ‘2011년 10월’(October 2011)의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나 데이비스 렘 NPR 대변인은 “프로그램의 성격과 무관하게 진행자는 방송국을 대표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만큼 정치적 활동은 금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영방송뿐 아니라 민영방송도 대부분 정치적 직업윤리 규정을 엄격히 고수하고 있다. ABC방송은 올 1월 오바마 대통령이 ABC의 베테랑 백악관 취재 기자인 클레어 십먼의 남편 제이 카니를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하자 “십먼에게 백악관 취재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과 따뜻한 심장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21일 서울시 행정국 김한수(50) 주무관은 제3회 서울시 하정 청백리 대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소외계층 수호천사… 불의엔 단호하게 대응 그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만 부정한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원칙맨’으로 알려져 있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만 17세 어린 나이에 군에 자원입대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제대 후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짐꾼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통과, 공무원이 됐다. 23년 공직생활에도 무주택자로 살며 쪽방 도배공사, 백혈병 자녀돕기 등에 앞장 서 소외계층의 수호천사로도 통한다. 김 주무관은 최근 동남권유통단지를 둘러싼 집단민원에 단호히 대처하고 5년 동안 소송으로 버틴 비리 공직자의 채무불이행 소송 비용을 강제 집행하는 등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엔 김창규 소방장·이해관 주무관 이날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서대문소방서 김창규(46) 소방장과 맑은환경본부의 이해관(52) 주무관이 본상을 받았다. 김 소방장은 소방검사·가스공사업·위험물 관리 등 부조리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2006년부터 담당하면서 42차례나 일부 시민이 편의를 부탁하며 제공한 금품을 반려했다. 37세의 늦은 나이에 기능10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이 주무관은 차량 배출가스 측정 업무를 담당, 청렴결백하게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동료 직원이 사망하자 방황하는 고인의 아들을 7년간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지도를 하는 등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해 주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상패·상금과 함께 특별 승급과 특별승진 추천 등의 인사상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조선 초기 ‘3대 청백리’ 중 한 사람인 유관(柳寬) 선생의 호를 따 2009년 이 상을 제정해 반부패 문화 정착에 기여해 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법, 선재성 부장판사에 정직 5개월 징계

    대법원은 1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법정 관리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선재성(49)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에 대해 정직 5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 12개월까지 가능한 정직은 법관에 대한 징계 중에서는 가장 무거운 처분에 해당한다. 선 부장 판사는 현재 휴직 중이다. 앞서 광주지법은 지난 6월 선 부장판사가 광주지법 파산부 재판장 시절 법정 관리 사건 대리인으로 고교 동창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하는 등 일부 행위가 법관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청구했다. 징계위원회는 “선 부장판사가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동을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선 부장판사는 고교 동창 변호사를 통해 부인 명의로 주식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남겨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광주지법에서 “선 판사는 애초 부인이 변호사를 통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형사 재판과 징계 결정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재판에서의 무죄와 상관없이 정직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 부장판사가 이번 처분에 불복하면 대법원은 단심으로 징계 처분 취소 여부를 재심의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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