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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부패 보도 땐 평가점수 깎인다

    해마다 공공기관의 부패방지 노력 정도를 가늠하는 ‘부패방지 시책 평가’의 세부기준이 내년부터 크게 강화된다. 기관장의 청렴 의지와 조직내 부패 공직자 수 등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부패 인식 수준이 점수로 연결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 및 활동 참여도, 부패통제기구 운영의 효과성, 조직내 부패공직자 징계 수준 등 60여개 지표를 새로 마련해 내년부터 평가에 적용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평가의 이름도 내년부터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로 바꾸기로 했다. 권익위는 “공공분야의 부패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해온 ‘청렴도 측정평가’는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기관별 부패방지 노력도를 측정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2개 분야, 8개 부문, 60여개 지표의 시행방안을 새로 마련하는 등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공통시책’과 ‘자율시책’으로만 평가분야를 양분해 종합적인 평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달라지는 평가지표에 따르면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 정도가 그대로 점수에 반영된다. 예컨대 기관장이나 소속 고위공직자가 청렴동아리 등 자율적 반부패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가산점을 받게 되는 것. 권익위 관계자는 “현재로는 관세청, 한국공항공사 등의 기관장이 청렴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이 기관들의 사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부패통제기구 운영의 효과 정도, 부패공직자의 징계 수준, 정원 대비 부패발생률 등도 평가지표에 새로 포함됐다. 지난해의 경우라면 부패공직자 자체 적발률이 높은 해양경찰청(87.5%), 국세청(58.6%), 경찰청(55.5%) 등 자정노력이 활발했던 기관 등이 상위등급을 받기에 유리해진 셈이다. 외부에서 인식하는 부패 정도도 평가척도로 직결된다. 해당기관 민원인이나 업무 관계자 등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느낀 부패인식 수준과 부패 경험 여부 등이 점수로 반영된다. 기관의 부패 사례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거나 특히 내부 고위직 인사의 부패가 보도되면 비례해서 점수가 깎인다. 평가 대상기관 선정 시기도 달라진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연초에 대상기관을 통보했지만, 상시적인 긴장감 유지를 위해 내년부터는 6월 중 평가대상 기관을 통보할 계획”이라면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주요 기관들은 매년 평가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등급으로 기관별 실적을 매기는 올해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작, 식품주문검사 제도…불량식품 근절 효과 톡톡

    동작구가 식품주문검사에 대한 인터넷 공개제도를 시행한 뒤 불량식품을 근절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인터넷 공개제도에 따라 주민이 가공식품 검사를 요청할 경우 구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식품위생법에 의한 품목별 식품규격 기준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구는 매월 5일까지 검사실적을 공개하며, 항목은 제품명을 비롯해 제조사, 유통기한, 검사항목, 검사기관, 검사결과 등을 기재한다. 슈퍼마켓 또는 소규모 점포에서 판매 중인 특정식품과 개인이 보유한 가공식품, 부정불량식품 신고시에도 수거해 검사하고 결과를 통보한다. 검사를 원하는 구민들은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의 알림마당 코너나 구 보건소(820-9413)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9월 말까지 식품수거검사 588건 가운데 36건이 구민들에 의한 식품주문검사다. 인터넷 공개제가 도입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구 관계자는 “식품위생에 대한 구민 알권리 충족 및 식품안전 투명행정으로 ‘부패제로, 청렴동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비서관 박중근<담당관>△제도개선총괄 안준호△경제제도개선 권석원△행정관리 김태응△법무감사 민성심△국제교류 황호윤△민간협력 김원영<센터장>△민원정보분석 홍종완<과장>△경찰민원 임원택△재정세무민원 서재식△산업농림환경민원 이상범△주택건축민원 최상근△교통도로민원 최철호△청렴총괄 한삼석△청렴교육 임규홍△심사기획 허재우△부패심사 김태재△행동강령 최창우△보호보상 최영균△공익심사정책 강희은△공익보호지원 김안태△행정심판총괄 곽형석△사회복지심판 이길성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경영전략본부장 겸임) 손학식△온실가스감축본부장 김인수△녹색성장정책실장 직무대리 최창기 ■한국농어촌공사 △비서팀장 임우순 ■이투데이 △상무(전략기획본부장 겸임) 김신용 ■건국대병원 △행정처장 김창수△원무부장 채종오△총무〃 황정규△구매관리〃 윤용섭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 임성식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생발전을 위해 내건 ‘동반성장 30대 세부실천과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 LH는 지난해 말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부응해 동반성장 추진단을 구성한 뒤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27일 LH에 따르면 공생발전을 위한 첫 단추는 지난해 12월 동반성장 추진단 출범 때 꿰어졌다. 조달계약처장이 추진단장을 맡고, 중소기업지원부장이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분기별로 1회씩 과제별 담당부장이 참여하는 정기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선 과제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LH의 동반성장 활성화 추진과제는 크게 4개 분야에 걸쳐 있다. 중소기업 직접참여기회 확대(10개 과제),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10개 과제), 자발적 역량 강화(7개 과제),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 구축(3개 과제) 등이다. 세부적으로 모두 30개 과제로 나뉜다. 분리발주 기준 마련,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중소전문건설업체의 직접 참여기회가 확대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해 입찰 전과정을 완전 공개하는 LH클린심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올해에는 최저가공사 제도개선 등 입찰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청렴하고 투명한 입찰제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실천안에선 중소기업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분리발주 기준을 마련했다. 공공임대,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 건설현장에선 전체 자재를 중소기업제품으로만 구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한 성과배분의 기초가 되는 불공정 하도급 개선을 위해선 최저가공사의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배점기준 조정과 일정금액(공종기준금액의 60%) 미만의 저가 투찰시 배점상 불리하도록 가격절감의 적정성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선 주관적 심사를 폐지해 심사위원들에 대한 로비도 차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개인 복지시설도 후원금 내역 투명하게

    개인 복지시설도 후원금 내역 투명하게

    법인 형태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앞으로는 후원금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사회복지법인 이외의 개인시설도 결산과 후원금 수입, 사용내역 등을 의무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회복지법인과 그에 소속된 시설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재무·회계 내역을 의무적으로 보고·공개하도록 돼 있었다.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계기로 사회복지법인·시설의 투명성 확보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익위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통제 시스템으로는 부정부패를 차단하기가 어렵다.”면서 “실제 부패 사례는 개인시설들에서 더 많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사설 복지기관에 대한 점검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개선안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감사도 투명해질 전망이다.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봐주기식’ 감사 등 허울뿐인 내부감사를 통제하기 위해 법인이 감사를 선임할 때는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관련법에 따른 회계전문가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지난 7월 권익위의 실태조사에서도 사회복지법인들의 ‘무늬만 감사’ 행태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A사회복지법인은 2007년 이후 후원금 13억원을 임의로 개인에게 빌려주고 1200만원의 이자를 받아 잡수익으로 처리하는 등 재무회계 규칙을 위반했는데도 내부감사에서 눈감아 줬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형식적인 지도나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공무원의 지도·점검 권한을 위탁(촉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전문인력 부족과 업무 이해도의 차이 등으로 지자체별로 비슷한 위반 사례에 대한 처분이 다르거나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B 장애인시설은 지난해 상반기에 계약업무 부적성 등 관련 규정 위반사항이 적발되고도 해당 지자체의 적절한 행정조치 없이 지난 6월 현재까지 방치됐다. 담당 공무원이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유사한 위반사례에도 행정처분 결과가 들쭉날쭉하기도 했다. 교사 처우개선비를 착복한 서울시 C기관은 시정명령만 받은 반면 교사 처우개선비를 부당청구한 경기도 D기관은 운영정지 4개월에 원장 자격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앞서 2007년 당시 국가청렴위원회가 이번 개선안을 골자로 담은 ‘사회복지법인·시설 운영지원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정부 입법안으로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돼 무산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남편 대선캠프 고문 맡자 방송인 아내 마이크 껐다

    남편 대선캠프 고문 맡자 방송인 아내 마이크 껐다

    방송인의 정치적 직업윤리는 얼마나 엄격해야 하나. 한국에서 끝없는 논란거리인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 공영방송 NPR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유명 방송인 미셸 노리스(50)는 24일(현지시간) 남편 브로더릭 존슨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내년 말 대선이 끝날 때까지 프로그램을 떠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대선과 관련해 행여 불공정 시비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아예 마이크를 잡지 않겠다는 얘기다. 노리스는 존슨이 지난주 오바마 캠프의 선임 고문직에 임명된 뒤 바로 며칠 만에 기득권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노리스는 2009년 미 방송기자협회 ‘올해의 방송인’으로 뽑혔던 인물로, 그가 진행하는 ‘올 싱즈 컨시더드’(All Things Considered)는 매일 오전 주요 정치 이슈들에 대해 논평하고 토론을 진행하며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노리스는 이날 NPR 내부통신망을 통해 동료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남편이 새로 맡은 일로 내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진행자 자리를 떠나는 결정은 NPR 경영진과의 협의 끝에 아주 신속하게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뉴스기관으로서 NPR의 청렴도를 명예롭게 하고 전문직업인으로서 내게도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NPR에서 다른 일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선거와 관련한 보도나 기획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편 존슨 오바마 캠프 몸담아 노리스의 엄격한 직업윤리 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남편이 2004년 대선 때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선임 고문으로 임명됐을 때도 선거 관련 보도를 일절 중단했다. NPR의 내부 윤리강령은 “NPR 방송인의 배우자나 가족, 또는 NPR의 다른 동료가 정치에 연관돼 있을 때 그것이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하는지를 민감하게 고민해야 하며, 상급자에게 그와 관련한 취재나 방송활동에서 배제돼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우리는 상급자와 국민에게 그런 일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돼 있다. ●정치이슈 프로그램 진행 중단 이런 윤리강령에 의거, NPR은 정치와 무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정치적 활동에 연관돼 있다면 가차없이 마이크를 뺏는다. 실제 NPR은 지난주 ‘오페라의 세계’라는 교양 프로그램의 프리랜서 진행자 리사 사이먼을 진행자 자리에서 쫓아냈다. 그가 월가 점령 시위 주도 그룹 중 하나인 ‘2011년 10월’(October 2011)의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나 데이비스 렘 NPR 대변인은 “프로그램의 성격과 무관하게 진행자는 방송국을 대표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만큼 정치적 활동은 금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영방송뿐 아니라 민영방송도 대부분 정치적 직업윤리 규정을 엄격히 고수하고 있다. ABC방송은 올 1월 오바마 대통령이 ABC의 베테랑 백악관 취재 기자인 클레어 십먼의 남편 제이 카니를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하자 “십먼에게 백악관 취재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과 따뜻한 심장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21일 서울시 행정국 김한수(50) 주무관은 제3회 서울시 하정 청백리 대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소외계층 수호천사… 불의엔 단호하게 대응 그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만 부정한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원칙맨’으로 알려져 있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만 17세 어린 나이에 군에 자원입대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제대 후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짐꾼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통과, 공무원이 됐다. 23년 공직생활에도 무주택자로 살며 쪽방 도배공사, 백혈병 자녀돕기 등에 앞장 서 소외계층의 수호천사로도 통한다. 김 주무관은 최근 동남권유통단지를 둘러싼 집단민원에 단호히 대처하고 5년 동안 소송으로 버틴 비리 공직자의 채무불이행 소송 비용을 강제 집행하는 등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엔 김창규 소방장·이해관 주무관 이날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서대문소방서 김창규(46) 소방장과 맑은환경본부의 이해관(52) 주무관이 본상을 받았다. 김 소방장은 소방검사·가스공사업·위험물 관리 등 부조리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2006년부터 담당하면서 42차례나 일부 시민이 편의를 부탁하며 제공한 금품을 반려했다. 37세의 늦은 나이에 기능10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이 주무관은 차량 배출가스 측정 업무를 담당, 청렴결백하게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동료 직원이 사망하자 방황하는 고인의 아들을 7년간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지도를 하는 등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해 주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상패·상금과 함께 특별 승급과 특별승진 추천 등의 인사상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조선 초기 ‘3대 청백리’ 중 한 사람인 유관(柳寬) 선생의 호를 따 2009년 이 상을 제정해 반부패 문화 정착에 기여해 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법, 선재성 부장판사에 정직 5개월 징계

    대법원은 1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법정 관리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선재성(49)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에 대해 정직 5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 12개월까지 가능한 정직은 법관에 대한 징계 중에서는 가장 무거운 처분에 해당한다. 선 부장 판사는 현재 휴직 중이다. 앞서 광주지법은 지난 6월 선 부장판사가 광주지법 파산부 재판장 시절 법정 관리 사건 대리인으로 고교 동창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하는 등 일부 행위가 법관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청구했다. 징계위원회는 “선 부장판사가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동을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선 부장판사는 고교 동창 변호사를 통해 부인 명의로 주식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남겨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광주지법에서 “선 판사는 애초 부인이 변호사를 통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형사 재판과 징계 결정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재판에서의 무죄와 상관없이 정직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 부장판사가 이번 처분에 불복하면 대법원은 단심으로 징계 처분 취소 여부를 재심의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원순 후보 지지 키워드] 안철수風, 反한나라

    [박원순 후보 지지 키워드] 안철수風, 反한나라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안철수 효과’와 ‘반한나라당 후보’가 핵심 동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에서 박 후보 지지층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지한 후보’라는 이유가 컸다. 다른 후보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된 유권자들은 ‘범야권 후보’라는 배경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9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 지지 이유로 ‘안철수 원장이 지지한 후보라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12.8%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에 시장을 맡길 수 없다’(정권 교체)는 응답은 10.5%였다. 9.8%는 박 후보가 ‘범야권(진보) 후보’라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안철수 지지해서” 가장 많아 ‘안철수 효과’에 대해서는 30대 이하 젊은 층, 주부층(18.2%), 학생층(14.6%), 판매·서비스(12.5%) 직종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박 후보의 지지층 유형을 분류해 보면, 특히 ‘지지 후보가 없다가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힌 응답자(44.5%)들이 ‘안철수 효과’를 지지 이유로 들었다. 14.8%를 차지했다. ‘정권 교체’는 9.6%, ‘공약·전문성’을 선택한 경우는 8.6%였다. 반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다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22.7%는 ‘범야권·진보진영 후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정권 교체’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싫어서’라는 응답은 각각 13.6%였다. 전통적 야권 지지층이 대다수 포함된 경우다. 하지만 당초 박 후보에 대한 기대치로 거론됐던 ‘새로운 변화’,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성’은 각각 4.5%와 3.8%에 그쳤다. 엠브레인 측은 “범야권이 내세운 정권 심판론·새로운 정치 구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정작 박 후보 개인의 장점은 부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효과’는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중도 경쟁력’이다. 박 후보 지지층 중 특히 40대(13.1%)와 중도층(18.2%), 강남권(18.6%)이 ‘안철수 효과’에 각별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정치인과 차별성 부각 적어” 엠브레인 측은 “무응답층에서 나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35.4%인 데 반해 박 후보는 44.5%다. 박 후보가 9% 포인트 정도 중도 흡수력이 높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한 연령별 지지 이유를 보면 20, 30대의 경우 ‘안철수 효과’와 ‘범야권 후보’를 주로 꼽았다. 50대 이상은 ‘정권교체’와 ‘도덕성·청렴성’을 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책임보험 보장한도 제한 없어야”

    교통사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책임보험(대인보상Ⅰ)의 보장한도를 무한대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종합보험(대인보상Ⅱ)무한 담보에만 가입하면 사망사고 등 중대 교통법 위반을 제외한 중상해 사고를 일으켜도 형사처벌을 면제받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하 교특법)이 운전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권익위 청렴교육관에서 국토해양부, 경찰청, 학계·보험업계·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책임보험 제도개선을 통한 피해자 보호 강화’를 주제로 한 공청회를 열었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박사는 “자동차 사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1981년 제정된 교특법이 당초 취지와 달리 여전히 피해자들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책임보험인 ‘대인배상Ⅰ’의 보장한도를 무한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현재 대인배상Ⅰ의 보상 한도액은 사망기준 최대 1억원으로, 자동차 소유자가 책임보험을 초과하는 사고를 내더라도 별도의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사실상 보상을 받기가 어렵게 돼 있다. 기 박사는 “고액사고 피해자들이 피해액의 제한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대인배상Ⅱ 가입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교특법이 제정됐으나, 여전히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자가용은 전체 승용차의 4.0%인 64만여대, 영업용은 1.4%인 8000여대가 대인배상Ⅰ에만 단독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피해액이 보상 기준을 초과해 피해자들이 경제적 손실을 입은 사고 건수도 최근 들어 연평균 1만 8000여건에 이른다. 대인배상Ⅱ 가입자들이 사고를 냈을 경우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기소 면제의 특혜를 받고 있어 운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등 현행 교특법의 허점도 크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 박사는 “사망이나 중대 교통법 위반 이외의 자동차 사고를 낸 경우 대인배상Ⅰ가입자는 형사상 공소 대상이 되는 반면, 대인배상Ⅱ 무한담보 가입자는 공소제기 대상이 되지 않는 처벌제도 자체가 불평등하다.”고 지적했다. 무보험 차량을 줄이는 방안도 제기됐다. 이경주 홍익대 교수는 “무보험 차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전담기구 설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용산, 자치구 첫 ‘청백공무원상’ 제정

    용산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청백공무원상’을 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청렴·결백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헌신·봉사하고 건전한 공직 사회 조성에 기여한 직원에게 수여된다. 동장이나 부서장, 또는 주민들이 직접 구 홈페이지(www.yongsan.go.kr) 등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심사위원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0명은 선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민간 분야 전문가로 채워진다. 심사위원들은 구민 및 동료의 품성 평가를 받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청렴성, 공무·사생활 건전성, 헌신 봉사성, 공직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판단한다. 세급 체납 유무,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 등도 엄정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대상 1명, 본상 1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상장과 상패, 상금(대상 200만원, 본상 100만원)을 받는다. 또 희망 부서 우선 배치, 해외연수, 실적가점 부여 등 인사상 우대 혜택을 받는다. 첫 수상자 후보는 다음 달 25일까지 접수한다. 연말 종무식을 즈음해 시상한다. 감사담당관(2199-6253)에게 문의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구로구의회

    [구 의정 탐방] 구로구의회

    서울 구로구의회는 지난달 특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저지른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 올바른 역사교육 등 진정성과 책임 있는 해결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더구나 만장일치로 ‘방망이’를 두들겼다. 기초의회로서는 이례적이다. 구의회는 ▲비인도적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역사적이고 법적인 책임을 이행할 것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일본 역사교과서를 왜곡하지 말고 현재와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르게 교육할 것 ▲일본 의회는 특별법을 제정해 진실규명에 나설 것 ▲한국 정부는 외교적, 행정적 노력을 다할 것 등 5개 조항에 한목소리를 냈다. 구의회는 김병훈 의장과 강태석 부의장을 중심으로 김명조 운영·윤수찬 내무행정·김남광 도시건설위원장, 곽윤희, 김복희, 김준희, 유정숙, 박동웅, 박용순, 박종현, 박칠성, 허성근, 홍준호, 황규복 의원 등 16명은 집행부 견제의 원칙에 충실하며 구의회의 본질적인 역할인 조례 제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례 제정으로 주민들의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구의회 역할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조례를 마련하는 등 민생조례 3건을 의결했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겨냥한 정책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도 만들었다. 실제로 지역의 기업이 주민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아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구의 부당한 행정처분을 바로잡고, 구민들 고충을 처리해주는 등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가미한 구민감사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위한 조례는 지난 7월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공약분야 우수구’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지난달 서울시 청렴시책분야 발표대회에서도 청렴시책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런 조례를 제정한 것은 의원들이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쌓은 덕분이다. 지난 2월 구의회는 산학협력의 정책적 효과를 내기 위해 국민대 행정대학원과 계약학과 설치 협약을 맺고, 3월부터 매주 2회 야간수업으로 학습에도 열심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송파구 “우리는 맞춤형 청렴교육”

    지금까지 공무원 청렴교육은 대부분 천편일률이었던 탓에 참여도와 효과 면에서 미미했다. 이에 서울 송파구는 생애 전환기에 즈음한 공무원들의 각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을 내놨다. 특히 승진 대상이라도 해당 교육을 받지 않으면 누락시키는 등 강력 조치한다. 송파구는 기존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를 ‘공직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직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상을 신규 임용자, 승진 임용자, 5급 이상 간부로 나눠 차별화해 실시하는 방식이다. 기존 의무이수제에서는 전 직원이 일괄적으로 연 19시간 같은 교육을 받았다. 새 청렴교육 계획에 따르면 신규 임용자 교육은 바람직한 공직관 확립을 골자로 한다. 청렴의 생활화, 공직 기본 자세, 공무원 행동강령 등 기본 소양을 일깨운다. 반면 업무 성격이 바뀌고 더 큰 권한을 갖게 되는 승진임용자들은 승진 후 부패 유혹에 대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욱이 별도 8시간 청렴교육을 필수로 했다. 간부들은 관리자 청렴 교육에다 직원 청렴성 관리 교육도 받는다. 송파구는 ‘사이버 청렴교육 시스템’도 구축해 직원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임수 감사담당관은 “단계별 맞춤교육 활성화와 더불어 자체 사이버 청렴교육 시스템을 마무리하면 직원들의 교육 참여도와 편리성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전 직원 청렴서약, 부패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내부 고발 활성화를 위한 ‘시크릿 라인’, 청렴실천 다짐대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청렴…또 청렴”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청렴…또 청렴”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에서 나옵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매달 전 직원들에게 ‘청렴편지’를 보낸다. 올해 초 시작된 청렴편지에서 문 구청장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고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조했다. 그는 “청렴한 공직자는 자존심을 지키는 공직자”라면서 “공직자의 자존심은 권위나 공명심이 아닌 원칙을 존중하고 구민에게 봉사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청렴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 의지에 따라 구의 청렴시책도 돋보인다. 구 공무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구내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청렴송’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구 기안문도 ‘부패제로, 청렴동작! 우리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삽입된 ‘청렴 기안문’을 사용한다. 또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 연락처를 넣은 청렴명함을 만들게 했다. 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한 공무원은 “업무상 명함을 사용할 일이 많은데 청렴명함 덕분에 말과 행동이 더욱 신중해진다.”고 말했다. 강력한 청렴 시책은 문 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받은 축하난과 화환을 팔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것을 비롯해 전 공무원에게 ‘난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폈다. 이는 인사 때마다 공무원끼리 주고받는 축하난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동작복지재단에 기부하도록 하고, 대신 재단에서 축하받는 사람에게 축하카드를 발송하는 ‘행복한 기부 천사’ 사업으로 발전했다. 불필요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없애 매체들의 호평도 받았다. 구는 또 공무원이 한 차례의 금품·향응 수수만 있어도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민간에도 확대 적용했다. 이는 ‘주는 자’까지 고발하는 비리행위자 연대책임제를 실시하고, 고발된 민간업자는 시·구 투자 출연기관의 입찰에 제한을 두는 불이익을 받게 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청렴계약 이행확인제’도 도입했다. 준공 후 재무과에서 사업체로부터 청렴계약 이행확인서를 받고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감독 및 발주부서는 물론 사업체의 청렴계약 이행 여부를 확인하게 돼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비리신고 양심신고제’도 눈에 띈다. 공무원이 잘못을 자진 신고할 경우 감경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경미한 사항은 감사·조사 현장에서 조치하고 주의·훈계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조정위원회, 징계 사항에 대해서는 관용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했다. 문 구청장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전 공무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공직자 수뢰 땐 전액 환수”

    앞으로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받은 금품이나 향응은 모두 환수된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의 금품·향응 수수 비위 근절을 위해 현행 공무원 징계부가금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공기업 직원 등에 대해서도 비위로 얻은 부당 이익금을 전액 환수토록 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권고했다. ●징계부과금 제도 실효성 없어 지금까지는 금품이나 향응으로 챙긴 공직자의 부당 이익금은 사법 처리돼 벌금 등의 형태로만 환수돼 왔다. 권익위는 “사법 처리되지 않고 내부 징계로 종결된 경우는 부당 이익금을 환수할 제도적 장치가 없어 지난해 3월부터 징계부가금 제도를 도입, 운영해 왔다.”면서 “그러나 징계부가금 부과 의결 요구가 누락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이 없어 이번에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징계부가금 제도는 내부 징계자의 금품·향응 비리에 대해 징계위원회에서 부당 수수액의 1~5배 부가금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내부 징계의 경우 징계부가금 부과, 감면, 경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처리 지침이 만들어진다.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부가금을 미부과하는 등 제도를 임의대로 운영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근거 장치다. 또 지금까지 징계부가금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공기업, 지방 공기업 임직원들도 앞으로는 금품·향응 수수금이 전액 환수 조치된다. 권익위는 각급 기관의 정관, 사규, 인사규칙 등에 부당 이익금 환수 근거를 신설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실태 조사 결과, 공직자의 금품·향응 수수 행위가 적발돼도 부당 이득이 환수 조치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금품·향응 수수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1202명. 이 가운데 사법기관에 고발돼 벌금 등의 처분을 받은 이는 34%(407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6%(795명)는 내부 징계로 종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징계자들의 부당 수수액은 총 25억 3000여만원이었으나 징계 과정에서 부가금으로 돌려받은 돈은 3억 6000여만원에 그쳐 21억 7000여만원이 그대로 방치됐다. ●부패 근절·청렴 문화 확산 기대 공기업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같은 기간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품·향응 수수 징계자 73명 가운데 82%(60명)가 내부 징계로만 종결돼 수수액 8억 4000여만원이 환수되지 못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공무원의 금품·향응 비위에 대한 사후 처벌이 강화되면 공직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전에선 賞 못 받으면 바보?

    대전시가 주는 상(賞)이 너무 많다. 이 때문에 상의 성격이 중복되고 수상자를 찾는 데도 어려움이 적잖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민대상’ 등 시에서 시민이나 단체,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은 모두 18개에 이른다. 해마다 수여하는 ‘자랑스런 대전인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대전의 명예를 선양하고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사람을 뽑는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공모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대상도 국내외 사회 각 분야에서 대전의 명예를 선양하고 지역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발한다. 상의 성격이 엇비슷하다. ‘경제과학대상’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도 마찬가지다. 모두 지역경제와 과학기술발전에 공헌한 사람이 대상이다. 2003년 4월 제정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그간 수상자가 61명에 달해 상을 못 받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심지어 수상자가 겹치기도 한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차례나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달 말 공모가 끝나는 경제과학대상도 과학기술부문 신청자가 저조하다. 시는 또 1989년에 만든 ‘대전 문화상’에 학술, 예술, 문학과 함께 체육부문이 있는데도 1998년 ‘대전 체육대상’을 별도로 만들어 시상 중이다. 이 밖에 ‘대전여성상’ ‘장애극복상’ ‘매출의 탑’ ‘감사장’ ‘모범공무원상’ ‘청렴공무원상’ 등 갖가지 상이 남발되면서 “태생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서 출발한 것들 아니냐.”며 시선이 곱지 않다. 2006년부터는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포상금 지급조차 금지돼 상 본래의 권위와 차별성까지 사라졌다. 대전시가 내년 초부터 각종 상의 수상자를 알리기 위해 구축 중인 ‘사이버 명예의 전당’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상이 남발되면서 시민들이 수상자를 잘 모르는 부작용을 줄이려는 자구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부문별로 상이 만들어져 많아 보일 뿐, 그 권위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이버 명예의 전당은 수상자 예우 차원도 있지만 교육 및 애향심 제고 의도가 크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청렴도’ 공정위 1위·검찰청 꼴찌

    ‘청렴도’ 공정위 1위·검찰청 꼴찌

    수사·조사·규제 관련 13개 공공기관 가운데 검찰청이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청렴도가 높은 곳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관세청 등이 꼽혔다. 공정위,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용노동부 등 3곳은 유일하게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가 개선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1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해마다 실시돼 왔으며 올해는 기관 특성이나 기능의 차별성을 감안해 수사·조사·규제 기관을 앞당겨 평가,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소속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내부 청렴도’와 해당기관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파악한 ‘외부 청렴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금융위원회는 적정 표본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외부청렴도 평가는 하지 못했다. ●실·국-지방청 단위 세분화 평가 평가 결과 청렴도 꼴찌 기관은 검찰청으로 10점 만점에 7.53점을 기록했다. 이어 농림수산식품부(8.03), 경찰청(8.08), 해양경찰청(8.23) 등이 하위 순위에 들었다. 최고 점수는 공정위(8.61)가 받았으며 관세청(8.60), 식약청(8.56)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실·국이나 지방청 단위 평가 결과, 같은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가 컸다. 검찰청의 경우 최고 점수를 받은 수원지검이 최저 점수를 받은 지방청(미공개)과 1.77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국토부에서도 최고·최저 점수 차가 1.56점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같은 기관인데도 청렴도 격차가 난 것은 청렴도 개선 노력이 일선현장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권익위는 평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올해는 기관 소속 부패행위 징계자와 청렴도 측정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행위는 감점 처리했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평가 측정 대상 민원인을 사전 접촉으로, 관세청은 민원인 명부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해 각각 감점을 받았다. 외부 전문가와 업무 관계자들이 평가한 점수가 종합청렴도 점수와 크게 차이 나는 기관도 있었다.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금융감독원(5.90)과 국세청(5.98)은 종합청렴도 점수보다 각각 2.56점, 2.48점을 덜 받았다. 주말 연찬회로 물의를 빚은 국토부(6.82)를 비롯해 금융위(6.36), 검찰청(6.70) 등도 외부인 평가가 나빴다. 권익위는 “지난해까지는 민원인과 내부 직원만 설문조사해 측정했으나, 대민 업무가 아닌 정책결정 사항 등은 평가에 한계가 있어 학계, 국회, 감사원 등 전문가와 업무관계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면서 “내년부터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청렴도 점수에 직접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3개 기관들의 올해 평균 외부청렴도는 8.43점으로 지난해보다 0.17점 하락했다. 반면 내부 청렴도는 8.67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18점 올랐다. ●내부청렴도 작년보다 소폭 상승 한편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등 670여개 나머지 공직유관단체에 대한 청렴도 측정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가진 자들의 사회적 겸손/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가진 자들의 사회적 겸손/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월가의 탐욕과 부패,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미국인들의 시위가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조직화하고 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미국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극심한 불황 국면을 맞이하면서 서민 생활의 고통스러운 체험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위자들은 텔레비전에 나와 대학을 나오고 열심히 일해도 집세도 제대로 못 낼 지경이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취업을 못했거나 실직자의 경우는 말할 나위도 없다. 결국 장기 실직이나 만성적인 저소득 문제가 따지고 보니 가진 자들, 있는 자들이 끼리끼리 작당하여 부당하게 더 가져가기 때문이라는 시민적 자각이 대규모 시위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위는 미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 문제를 더욱 구체적으로 노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960년대 시민인권운동처럼 사회개혁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에서도 미국 사례에 자극을 받은 시위가 조직되고 있다고 한다. 모방 시위가 얼마나 실익을 거둘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제사회적 불평등 문제는 더 이상 방치·지연할 경우 사회적 폭발로 이어져 엄청난 국가적 비용을 물 수 있다. 특히 돈과 권력, 명예를 거머쥔 우리 사회 파워엘리트들의 이기주의 그리고 경제·사회적 불평등에 관한 무감각과 도덕적 해이가 우려를 넘어 언제 사회적 분노를 자아낼지 모른다. 구체적인 통계치가 없어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는 자못 심각하다. 살던 집을 팔고 전셋집을 줄여가면서도 빚은 빚대로 남아 있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고, 허드렛일을 하면서 최저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그나마 일감이 없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급속히 늘어난 가정 해체로 인한 소년소녀가장과 밥 굶는 아이들도 정부와 사회단체에서 약간의 보조금을 받는다 해도 여전히 방치상태나 다름없다. 대학에 있어 보면 청년 실업문제가 너무 심각하여 비싼 등록금을 내고 졸업하고서 아르바이트 일거리를 전전하는 졸업생을 안쓰럽고 미안해서 못 볼 지경이다. 사회적 소외계층의 비참한 생활은 가진 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우리 사회의 가진 자들도 나름대로 바쁘고 긴장 속에 산다. 대기업과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정부나 공적 조직, 언론, 대학 등에서 일하는 엘리트들은 권력과 명예, 돈을 놓고 이전보다 더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각자 소속된 집단을 위해 다른 엘리트 집단과 이해 다툼을 벌이고 때로는 끼리끼리 부와 권력을 나눠 갖기도 한다. 특히 지금 파워 엘리트 집단이 된 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도 개인 출세주의와 가족 이기주의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1980년대 이후 경제 성장기에 엘리트 집단에 편입되고 경쟁적인 출세 가도를 달렸던 탓일 것이다.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적지 않은 지도층 인사들이 인사청문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위장 취업, 부동산 투기, 탈세, 표절 등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청렴한 공직자, 윤리적인 경영인이 인간 문화재처럼 보이는 세상을 살고 있다. 자기 이해관계에 충실한 가진 자들은 진실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를 배려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복지예산을 늘린다고 하지만 흉내내기 수준이고, 언제나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통한 국가 경제 살리기가 우선일 수밖에 없다. 환율을 올려 기업의 수출실적이 좋아지고 경제성장은 높아지지만 실익은 기업이 가져가고 그 영역에서 소외된 서민들의 상대적인 불평등과 소외감은 깊어만 간다. 한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더 가지게 되고, 더 있게 되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노력의 결과일 수만 없다. 일정 부분 타인의 노력, 나아가 사회가 베풀어 준 은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진 자, 있는 자는 사회에 대해 감사와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집안이 잘되고 화목하려면 더 많이 교육받고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이 더 어려운 가족을 챙겨야 한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양극화 위기는 가진 자들의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 소외된 시민들의 항거가 있기 전에 가진 자들의 나눔 운동이 선행되기를 기대한다.
  • 문병권 중랑구청장 “공정인사·칭찬에 조직이 움직입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공정인사·칭찬에 조직이 움직입니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3일 국방대에서 서울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다. 국방부장관상도 받는다. 상금 100만원은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그는 육군사관학교(29기) 출신답게 때로는 카리스마로, 때론 국무총리실·서울시·영등포구 등에 몸담아 30년간 국가·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노련미로 직원들을 아우르며 중랑구를 6년 연속 서울시 청렴도 평가 1위 자치구로 이끌었다. 문 구청장은 12일 “2002년 취임 당시 구는 직원 복지·승진속도에서 자치구 중 꼴찌였다.”며 “당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인재들이 떠나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승진이었다. 누구나 수긍하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만드는 게 급선무였다.”고 되돌아봤다. 먼저 살아 꿈틀대는 조직을 만들었다. 승진심사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상하를 따지지 않고 직접 동료의 점수를 매기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기피·격무부서에서 성실히 일하거나 현안 업무를 성공시킨 직원을 발탁 승진시켰다. 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홍보팀장, 자원봉사팀장 등 주요보직을 직위공모제로 뽑았다. 특별승진제도 실시했다. 그 결과 타 자치구에 비해 4~5년 승진이 빨라졌다. 서울신문 주최 ‘행정의 달인’에 뽑힌 사회복지과 이명식 주무관이 좋은 사례다.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오른 주민 의견을 일일이 메모하고, 칭찬받은 직원을 찾아가 격려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역시 들어맞았다. 함께 식사하지 않은 직원이 없을 정도다. 복지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19개 동호회에 연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보육료(첫째·둘째 월 12만원, 셋째 월 25만원)도 돕는다. 문 구청장은 “참견하기보다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예산과 사업 유치에 앞장서니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3) 나경원·박원순 정책 검증] 세부계획·재원마련 ‘구체성 부족’

    박원순 후보가 내건 슬로건은 ‘시민이 시장입니다’이다. 새로운 공동체 확립이라는 목표 아래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시정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약속하고 있다. 시민사회 후보로서 기존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관행적인 서울시의 행정 영역에 머물지 않고 노동, 교육, 주거, 보건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박 후보는 기존 서울시 사업이 공적 사용이 아닌 사적 이용과 전시성으로 흘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토건예산 삭감, 무차별적인 재개발 뉴타운 사업 재검토, 서울시 산하기관과 지방공기업의 노·정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 해결, 한강르네상스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참여와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박 후보는 우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많은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이 아닌 제안형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실현하는 데 요구되는 재원 확보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보편적 복지를 정책기조로 제시하고 있으나 빈곤층, 실직자 등 주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구상이 부족하다. 뉴타운 사업 재검토에 따른 원도심 재생 전략과 구상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특히 양극화 해결과 보편적 복지실현, 사회공공성 강화 공약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세금 부담율을 높이지 않고 재원확보가 가능한지, 아니면 세 부담을 늘리겠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박 후보가 내놓은 아동수당 확대의 경우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제도인 만큼 특히 세부적인 구상이 제시됐어야 했다.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도 약속했지만, 이는 서울시 의회가 예산 조달의 문제 때문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정책이다. 강남·북 차등 없는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확대도 어떤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이며, 그에 따른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박 후보는 보건소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중앙정부 소관이므로 독립적인 공약이 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 추진 또한 국회 입법 사항이어서 이를 실제 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를 제시해야 한다. 공공요금 인상 억제 및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교통공공성 강화에 따른 적자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제시되어 있지 않다. 실질적인 시민참여와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시민소통 행정의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과거에도 공공투자관리센터, 시민감시위원회, 청렴계약제도 등 새로운 기구나 제도가 많이 설치됐었다. 위원회 방식이 아닌 계선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개혁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의 철학과 비전, 이것만은 꼭 하겠다는 핵심공약과 우선순위, 재정조달방안 등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에게 선택받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다. 정리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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