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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안양천 보행자 전용보도 설치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안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구비 4억원을 투입해 6월까지 안양천변 5㎞ 구간에 ‘안양천 보행자전용보도’를 설치한다. 치수방재과 2620-3668. 독서심리지도 전문가반 개강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오는 24일 주민을 대상으로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에 접근하는 ‘독서심리지도’ 전문가반을 개강한다. 기본반은 다음 달 중순 모집해 6월 19일 개강한다. 교육지원과 2104-1684. 차상위계층 등 영정사진 무료 촬영 구로구(구청장 이성)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정사진을 촬영해 준다. 대상은 구로구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다. 노인청소년과 860-2445. 식품위생감시원 청렴·위생교육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18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105명과 학부모 식품 안전 지킴이 208명에게 청렴·위생 교육을 실시한다. 식품 위생 법령, 식중독 예방 점검방법, 업종별 식품 위생 감시 요령 등에 대해 전문강의를 한다. 위생과 2670-4709.
  • “반부패·청렴강의, 더 알차게”

    국민권익위원회가 ‘반부패 전문강사’에 대한 품질관리(?)에 들어갔다. 공공기관을 상대로 하는 청렴강의를 좀더 내실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 13일 권익위 청렴교육관에서 반부패·청렴 전문강사 60여명을 대상으로 열었던 워크숍은 대표적 사례. 권익위가 강사 역량 제고를 위해 따로 워크숍을 마련하기는 처음이었다. 권익위가 지정한 전문강사는 현재 약 130여명. 반부패 관련 전공자나 시민단체 종사자들을 전국 권역별로 나눠 뽑은 일종의 ‘권익위 전용 강사풀’을 운영하고 있다. 청렴교육과 박민주 과장은 “이들이 좀더 양질의 강의 서비스를 하고 전문강사로서의 자긍심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워크숍의 취지였다.”면서 “아울러 강의현장의 반응을 점검해 강의품질을 높여가는 것도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반부패 전문강사들의 수준을 모니터링하면서 꾸준히 ‘품질 관리’를 하겠다는 계산이 크다. 최근 포털사이트에 ‘청출어람을 꿈꾸며’란 이름의 카페를 열어 운영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권익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이렇다할 점검장치가 없어 강의현장의 피드백을 얻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면서 “누가 얼마나 신선한 방식으로 강의를 했는지, 강의전달 정도가 어땠는지를 짚어가다 보면 연말쯤엔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부패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12월 말쯤 한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국서 가장 친절한 구청 될래요”

    “친절이 따로 있나요.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면 족하죠.” 중랑구가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을 만들기 위한 ‘스마일 중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성감민(至誠感民)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은 청렴과 친절로부터 첫발을 뗀다는 뜻에서다. 먼저 신내동 봉화산로에 자리한 청사를 스마일 빌딩으로 지정했다. 계단마다 스마일 존을 만들고 주차장 사이 작은 화단 등에 스마일 배너를 들여놓았다. 스마일 우체통 설치 등으로 방문인이 편안함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나섰다. 매월 넷째 수요일은 ‘스마일 데이’로 이름을 붙였다. 10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이 함께 ‘눈미인’(눈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 나누기) 운동을 펼친다. 더불어 중랑구를 대표하는 친절 공무원들을 발굴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동기 부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달 6일 전 직원들이 환한 미소와 즐거운 마음으로 구민에게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웃음치료 전문강사를 초빙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유머’라는 주제로 강연도 들었다. 특히 27~28일 ‘내가 만드는 친절 슬로건 공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 민원응대 친절분야 최우수기관(MVP)’에 선정된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 ‘전국 친절 MVP’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내 거주 유명인을 ‘스마일 홍보대사’로 위촉해 친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히고, 구민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겠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관가 포커스] 권익위 ‘부패 코리아’ 오명 씻기 안간힘

    [관가 포커스] 권익위 ‘부패 코리아’ 오명 씻기 안간힘

    김영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부패 코리아’ 오명 벗기기 작업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최근 주요 부패 관련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잇따라 곤두박질치자 반부패 정부기구의 수장으로서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취임하고 한참 동안 마이크 앞에서도 어색해했던 위원장의 최근 보폭이 몰라보게 커졌다.”는 평가들이다. 당장 지난달 21~29일 김 위원장은 한국 부패 인식도 개선을 위해 작심하고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 ●국제기구 찾아 ‘반부패 의지’ 설파 매년 12월 세계 180여개국의 공공부문 청렴도를 분석해 부패인식지수(CPI)로 공개하는 국제투명성기구(TI)를 찾아 관계자들과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였다. 위원장이 TI를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수행원 두어명만 대동했던 김 위원장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TI 사무소를 비롯해 CPI를 결정하는 데 핵심 근거를 제공하는 베틀스만 재단, 영국 이코노미스트 정보연구소 등 주요 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했다. ●작년 부패지수 4계단 곤두박질 최근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위원장 입장에서는 속이 탈 만도 하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CPI 순위는 재작년보다도 4계단이나 더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홍콩의 기업컨설팅 기관인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K)가 발표한 부패지수도 지난해보다 2계단이나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럽 방문 중에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인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부패방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는 등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도 ‘전술’ 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가 개발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등 반부패 의지를 꾸준히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면 국가 이미지 향상에 음양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보아오포럼 참석때 청렴 공직자 행보에 中네티즌들 열광

    중국에서 ‘청렴한 공직자’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계 게리 로크 주중 미 대사가 이번에는 국제포럼에서 5성급 호텔 대신 비교적 저렴한 호텔에 투숙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에는 최근 중국 하이난(海南)성 휴양도시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로크 대사가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포럼 장소인 5성급 소피텔 호텔의 스위트룸 대신 인근의 4성급 호텔에 투숙했다는 소식이 급속히 퍼졌다. 이를 리트위트(퍼나르기)하거나 코멘트한 글이 무려 200만건에 이르렀으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언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역내 경제통합과 공동 번영을 위해 조직된 비정부·비영리 국제포럼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봄 중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포럼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를 비롯해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 등 전 세계의 정·재계 및 학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을 취재한 중국 난팡(南方)방송 리자자(李佳佳) 기자는 “(로크 대사가) 포럼에 참석한 다른 지도자들처럼 소피텔 호텔에 투숙할 줄 알았으나, 대사의 수행원들은 ‘소피텔 투숙 가격이 미국 정부가 규정한 출장 경비보다 세 배가량 비싸 로크 대사는 그곳에 투숙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2일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이에 포럼에 참석한 중국 유명 부동산 개발회사 소호(SOHO)의 판스이(潘石屹) 회장이 댓글을 달아 “리 기자의 글이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로크 대사가 ‘그렇다’고 답했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로크 대사가 투숙한 첸저우완(千舟灣) 홀리데이 호텔의 하룻밤 객실 가격은 스탠더드룸이 528위안(약 9만 5000원), 스위트룸은 988위안(약 17만원)인 반면, 소피텔호텔의 스탠더드룸은 840위안(약 15만원), 스위트룸은 최소 2420위안(약 43만원)에 이른다고 홍콩 파닉스TV는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기관지인 중국과학보는 ‘로크 대사가 5성급 호텔에서 묵을 수 없는 이유’라는 사설에서 “로크 대사가 5성급 호텔에 묵을 수 없는 것은 미국이 관리에 대한 엄격한 요구와 제한을 두고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중국에서도 그런 공직자가 나올 때 국민이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중국 공무원들이 1년간 마시는 술은 거대한 인공 호수인 항저우(杭州) 서호(西湖·동서 3.2㎞, 남북 2.8㎞, 둘레 15㎞)만큼 많다.”고 꼬집었다. 로크 대사는 지난해 8월 중국 부임 길에 배낭을 멘 차림으로 시애틀 공항 스타벅스 매장에서 딸과 함께 쿠폰으로 커피를 사고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했으며,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에서 일반 관광객처럼 줄을 서는 비(非)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공직자의 귀감’으로 불리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관가 포커스] 유영숙 장관 ‘비리 환경공단’ 군기 잡을까

    [관가 포커스] 유영숙 장관 ‘비리 환경공단’ 군기 잡을까

    환경부는 지난 1월 말 본부 실·국장과 소속·산하기관장이 모인 자리에서 청렴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서 또다시 비리문제가 불거져 유영숙 장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물론 검찰에서 발표한 공단 직원들의 비리는 장관 취임 이전부터 소급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부처 수장으로서의 무한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한 간부는 “청렴서약까지 했으나 환경공단 비리 문제가 터지면서 장관이 화가 났고, 현장을 방문해 군기 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관은 4일 인천 서구 경서동 한국환경공단을 찾아 실태 경위와 보고를 들은 뒤,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환경공단은 두 기관(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합쳐져 2010년 새롭게 출범하면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노조와 직제 단일화에 따른 호봉 문제 등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런 와중에 비리문제가 터져 직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공단 노조 관계자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됐으니 이제 마무리 수순만 남은 것 같다.”면서 “장관이 또 어떤 주문을 하게 될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이번 주 해외출장을 갈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강화 등 혁신 계획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의 공단 군기 잡기로 기강이 바로 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광장] 그래도 ‘희망’을 뽑자/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그래도 ‘희망’을 뽑자/오병남 논설실장

    4·11 총선이 코앞이다. 연말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거여서 관심이 높다. 그러나 국민은 썩 내키지가 않는다. 흔쾌히 밀어줄 정당이나 후보가 확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모든 정당이 태산을 옮기고도 남을 기세로 쇄신과 변화를 외쳤지만, 공천 혁명은 없었다. 공식 선거운동은 초반부터 네거티브 전쟁의 조짐이 뚜렷하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지 국민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온 나라를 들쑤셔 놓았던 여야의 공천은 ‘3월의 광란’으로 부를 만큼 뜨거웠지만, 구태와 코미디가 판치면서 실망만을 남겼다. 새누리당은 ‘박근혜당’으로 변신한 것이 고작이다. 국민의 환골탈태 기대는 ‘늙고 낡은 기득권 정당’의 과거 프레임을 뚫지 못했다. 야당이라고 나을 것은 없다. ‘친노’는 민주통합당을 접수했지만, 대표상품으로 내놓은 국민참여 경선은 동원 경쟁으로 전락했다. 야권연대에 매몰돼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형국을 자초한 것도 딱한 일이다. 국익에는 별 관심 없다는 듯 표만 좇다 스스로 머쓱해졌다. 중도개혁의 넓은 표밭은 제쳐놓고 ‘왼쪽 3%가 당락을 가른다.’는 선거공학에만 매달린 건 안타깝다. 역공의 빌미를 줘 ‘정권 심판’의 파괴력을 스스로 반감시켰으니 말이다. 줏대 있고 사려 깊은 행보를 했더라면 의석은 물론 집권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여야 모두 외부인을 등장시켜 공정공천을 분식했지만, 결국 하향식 공천의 한계를 되풀이한 셈이다. 낡은 방식 그대로 허둥지둥하다 보니 민주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못했다. 아무리 지역기반이 탄탄해도, 의정활동이 훌륭해도, 전문성이 있어도, 지도부의 낙점 없이는 공천받을 수 없다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민의 선택보다 지도부의 선택이 사실상 금배지를 가름하는 현실이야말로 정치권 폐해의 원점이나 마찬가지다. 지역일꾼을 뽑는 총선인데 공식 선거전은 초반부터 마치 대선을 치르는 형국이다. 누가 제1당 자리를 차지하느냐, 여소야대냐 여대야소냐에 따라 차기 대권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율이 날마다 요동치고, 수도권 선거구 60~70곳에서 지지율 5% 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 격렬함의 방증이다. 벌써부터 서로 물어뜯으며 바람몰이에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면 국민이 바라는 정책선거는 이번에도 틀린 것 같다. 더구나 국민 입장에서는 여야 정책의 차별성을 가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묻지마식 복지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다 보니 어떤 정책이 어느 당의 것인지조차 헷갈릴 판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무상급식을 내세워 톡톡히 재미를 본 뒤 생긴 현상이다. ‘판박이 공약’의 내용도 설익고 엉성하다. “여야 모두 경제 공약의 실현가능성, 합리성, 효율성 등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빈약하다.”는 한국경제연구원의 질타는 정곡을 찌른다. 총선과 대선을 치른 이후가 더 걱정되는 이유다. 공천 실망과 선거전의 혼탁함으로 국민은 이미 피곤하지만, 그래도 선거는 좋은 것이다.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입법 활동보다는 싸움의 장으로 만든 인물은 기필코 바꿔야 한다. 사실상 막을 내린 18대 국회에는 아직도 정부가 제출한 법안이 405건이나 잠자고 있다지 않은가. 용케도 공천을 따냈지만 부패와 비리, 편법과 네거티브에 전 인물, 국민을 장기판 ‘졸’ 정도로 여기는 인물도 걸러내야 한다. 이들의 빈자리를 서민의 고단함을 덜어 줄 인물, 국익을 위해 당당한 인물, 시대정신과 알찬 정책으로 페어플레이를 펼친 인물, 청렴한 새 인물로 채우는 것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다. 정치 쇄신 요구는 쇳물을 녹일 만큼 뜨겁다. 그러나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다. 자가당착이다. ‘청년들의 꿈을 찍자.’는 청년유권자연맹의 호소처럼 남은 선거전에 눈을 부릅뜨고, 한번쯤 공약과 정책을 따져보는 수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4월 11일 그래도 ‘희망’을 뽑자. obnbkt@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 미래 걸고 깨끗한 승부 펼쳐라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4·11 총선을 앞두고 어제부터 여야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모든 출마자들은 소속 당이나 정파를 불문하고 공동체의 미래 청사진을 걸고 페어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이다. 당파심과 사욕 대신 애국심과 청렴성을 갖춘 새 인물을 골라야 할 국민의 책임도 무겁다. 유권자들부터 투표 당일까지 13일간 전국 방방곡곡의 거리에 울려 퍼질 확성기 소음 속에서 갈피를 잘 잡아야 한다. 공식 선거전이 어제 0시를 기해 막이 올랐건만, 불길한 조짐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제19대 총선을 앞둔 27일 현재 선거범죄 고발과 수사의뢰가 각각 154건, 64건으로 집계됐다. 18대 총선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상당수 입후보자들이 승리지상주의에 눈이 멀어 변칙적인 선거운동을 일삼고 있다는 징표다. 각종 선거 관련법 위반 행위로 당선된 후보들이 결국 배지를 떼게 됐던 역대 총선의 구태가 되풀이된다면 불행한 일이다. 이로 인해 재·보선이 치러지게 되면 그 사회적 비용은 온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각 후보들이 선거법이라는 게임의 룰을 지키는 게 기본이라면 후보들이 소속된 여야 정당이 네거티브 캠페인을 자제하는 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상대 당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인신비방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뜻이다.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민생을 돌보는 경쟁을 하라는 게 국민적 여망이 아닌가. 그런데도 이런 시대정신을 외면하고 네거티브 선거전에 탐닉한다면, 이는 정치권의 공멸을 부르는 일이다. 여야는 무소속 안철수 교수의 지지도가 그의 모호한 행보에도 불구하고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도 기성 정치권의 자업자득임을 깨달아야 한다. 사상 처음으로 4000만을 넘어선 유권자의 어깨에도 큰 짐이 올려졌다. 공동체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생존 기반을 뿌리부터 흔드는 선동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온갖 ‘무상 시리즈’로 표를 사려는 후보들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재정 건전성의 한계를 넘는 사탕발림 공약으로 미래세대에 감당키 어려운 부담을 가중시키는 후보들은 표로 심판해야 한다.
  • ‘한국 청렴교육’ 56개국 전파

    세계의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청렴정책 매뉴얼로 교육을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를 방문한 김영란 위원장이 세계적인 반부패 교육 전담 국제기구인 ‘국제 반부패 아카데미’(IACA)와 상호 연수·연구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ACA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오스트리아 정부, 유럽부패방지총국(OLAF) 등이 공동 노력해 2010년 10월 설립된 국제기구로 세계 56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아카데미 설립 협정을 비준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권익위는 앞으로 IACA에서 교육받는 전 세계 공무원과 기업인, 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고 세미나 등을 통한 청렴교육과 연수·연구에 관해 서로 협력한다. 특히 아카데미 석사학위 및 여름학기 과정에 권익위가 추진하는 각종 반부패 정책들이 교과목으로 포함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생발전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해 말 건설단체총연합회 연사로 나서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성실한 시공업체나 노임을 체불하는 시공사에 대해선 불이익을 주고, 우수업체에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2년여간 청렴 실천과 더불어 건설업계의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반성장 정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 ‘30대 세부실천과제’를 마련,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말까지 18개 세부실천과제를 마무리하는 등 실천에도 속도가 붙었다. LH 관계자는 “공공부문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LH형 동반성장 모델 구축 및 시행을 통한 상생협력 강화’를 목표로 4대 분야에 걸쳐 30대 실천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4대 추진 분야는 중소기업 참여 기회 확대와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 자발적 역량 강화, 과제 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 구축 등이다. LH는 중소기업의 직접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분리발주 기준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제품과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 제품 등의 구매 비율을 늘리는 중이다. 아울러 최저가 공사에서 부적정 공종의 저가투찰을 막기 위해 배점기준을 조정했다. 물가, 원자재 가격 3% 상승 시 설계위원회를 생략하는 등 계약금액 조정 기준도 수립했다. 공동도급제도를 확대해 원도급과 하도급 간 수평적 협력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부패추방운동 ‘청렴韓 세상’

    [현장 행정] 성동구 부패추방운동 ‘청렴韓 세상’

    성동구가 직원들의 명함에 청렴 의지를 새긴다. 구는 세무조사와 세무상담 등 청렴성을 각별히 필요로 하는 민원행정 분야의 부패척결 의지를 다지고,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렴한(韓) 세상’ 명함을 제작해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힌 데 이어 서울시 평가에서도 우수구에 선정된 구는 청렴문화를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기 위해 명함을 제작했다. 청렴 명함은 직원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명함 뒷면에 청렴한 세상 로고와 함께 부패신고 공익센터 연락처를 적었다. 명함은 먼저 세무분야 부서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이후 민원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들의 명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청렴 명함 사용은 공무원 스스로 청렴을 기본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의지 표현의 기회도 된다.”면서 “전문적이면서도 깨끗한 공무원으로의 청렴의식 향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구는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 간부 직원을 중심으로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담당 팀장과 직원으로 ‘추진실무단’을, 대학생 봉사자들로 ‘청렴선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청렴마일리제와 관행적 부조리 및 청탁·알선 근절대책 등도 마련했다. 특히 공직자에게 강조되는 덕목을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전달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렴행동강령을 익히도록 했다. 내부 전산망의 청렴 게시판에는 청렴한 인물 탐구, 행동강령, 사례 청탁에 대처하는 방법 등 직원들이 쉽게 청렴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청렴을 시대를 막론한 공직자의 기본 소양으로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하므로 직원들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으면서 청렴문화를 확산시켰으면 좋겠다.”며 “전국 최고의 청렴 으뜸도시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씨줄날줄] 선물/주병철 논설위원

    좋은 의미에서 선물은 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말해준다.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거나, 고맙거나, 좋아하거나 할 때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것 중의 하나가 선물이다. 비싸고 귀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선물은 주고받는 사람 사이의 뜻과 마음이 전해지느냐가 중요하다. 선물 가운데 으뜸은 감동을 주는 것이다. 2001년 멜로 영화 ‘선물’은 선물이 가져다주는 감동을 그렸다. 삼류 개그맨 남편이 죽음을 앞두고 투병 중인 아내에게 자신의 개그로 그녀만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인데 말 그대로 ‘감동의 눈물바다’를 연출했다. 그런데 선물이란 게 나쁜 마음을 먹거나 도가 지나치면 탈이 나게 돼 있다. 선물=뇌물이 그런 것이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물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낸 사례들이 적지 않다. 옛 당나라 육지(陸贄)라는 어진 재상이 있었는데 청렴결백해 선물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덕종이 이를 알고 “만일 전혀 받지 않으면 변방이나 해안의 진(鎭) 같은 데서 정의(情意)를 접하지 못할 것이니 채찍이나 신 같은 것은 받는 것이 가하리라.”라고 했다. 육지는 “만일 작은 물건을 받으면 큰 물건을 반드시 보냅니다.”라고 말했다. 노()나라 때 증자(曾子)라는 사람은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임금이 이 소문을 듣고 증자에게 한 고을을 떼어주었다. 그러나 증자는 이를 받지 않았다. 주위에서 “그대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노나라 임금이 자기 마음에서 주는 것인데 무엇 때문에 사양하느냐.”며 받기를 권유했다. 증자는 “듣자니 남의 것을 받는 자는 항상 남을 두려워하게 마련이고, 남에게 물건을 주는 자는 항상 남에게 교만하기 마련이라고 한다. 임금이 나에게 땅을 주기만 하고 교만을 부리지 않는다 할지라도 나로서야 어찌 두려운 마음이 없겠느냐.”고 대답했다. 공자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이 엊그제 미 행정학술원에서 공로패를 받으면서 행한 연설에서 “정부는 비판적 기사를 선물로 받아들이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연이어 신임을 받으며 4년 7개월 동안의 국방장관직을 성공리에 끝마친 그의 내공이 느껴진다.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良藥苦口 忠言逆耳)는 말이 떠오른다. 개인이든 정부든 충고와 쓴소리는 잘 새겨들어야 한다. 좋은 선물(?)을 아무리 많이 줘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평균 재산 21억원… 72%가 10억원 이상

    [공직자 재산공개] 평균 재산 21억원… 72%가 10억원 이상

    23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법조계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139억 217만원을 신고한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문영화 특허법원 부장판사가 126억 6078만원으로 2위,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15억 2127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들은 법조계 전체에서도 재산 순위 1~3위로 조사됐다. ●평균재산 법원 21억·헌재29억 법원 내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지난해 6명보다 3명이 더 늘어 9명으로 집계됐다. ‘청렴법관’으로 불리는 방극성 광주고법 부장판사는 1억 949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헌재에서는 김택수 사무처장이 88억 9883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신판식 기획조정실장은 신고한 재산총액이 1억 501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검찰에서는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99억 6729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법조계 전체로는 4위이다.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58억 486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이건리 창원지검장은 2억 5613만원을 신고해 검찰 내 공개대상자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했다. ●대상자 148명 10억 이상 신고 양승태 대법원장은 32억 4334만원, 이강국 헌재소장은 39억 3886만원, 한상대 검찰총장은 25억 23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법원 고위공직자의 평균재산은 21억 3699만원, 헌재는 29억 7263만원, 검찰은 18억 72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법조계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21억 248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상자 203명 가운데 148명(71.9%)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법원 소속 재산신고 대상자는 148명, 헌재는 11명, 검찰은 44명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동대문구 “관내 음식점 믿고 드세요”

    동대문구 “관내 음식점 믿고 드세요”

    동대문구는 2010년부터 관내 맛집 100곳을 발굴해 맛집·멋집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또 용두동 주꾸미거리 등 음식특화거리와 직장급식소에 위생마스크를 일괄 보급하고, 893개 식당 대상으로 칼·도마 등의 오염상태와 종업원 위생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른바 ‘위대한 밥상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밖에도 ‘희망돌이 생생(生生)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식품안전·음식문화 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여 이번에 서울시가 실시한 ‘2011년도 자치구 위생분야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꿰찼다.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1100점 만점에 779.05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동대문구는 식품안전, 식중독 예방, 위생관리, 원산지관리, 식품진흥기금운영, 관련 공무원 청렴도 등 다양한 평가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에 이어 동작구, 금천구가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구로구, 영등포구, 광진구, 서대문구가 우수구에 뽑혔다. 마포구는 2010년보다 평가 성적이 크게 상승해 ‘개선 향상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강동구는 올해 처음 실시한 ‘특수사업 발표회’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 결과 선정된 우수기관은 우수 공무원 표창과 별도로 인센티브 사업비를 교부받는다. 대상을 받은 동대문구는 1억원, 최우수구와 우수구는 각 5000만원, 4000만원씩을 식품진흥기금으로 받게 됐다. 반대로 결과가 미흡한 자치구는 올해 종합 평가에 대비해 평가위원회가 보낸 개선건의사항 등에 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위생행정 선진화를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식품위생분야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 한국외식산업박람회, 서울국제음식산업박람회 등을 열었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자치구별 식품·위생행정 개선사업 추진 때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시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식품위생업소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조선의 청백리/시인 정일남

    맑고 깨끗한 벼슬아치를 청백리(淸白吏)라 했다. 공직수행 능력과 청렴성, 근검성, 도덕성, 경효(敬孝)와 인의(仁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벼슬아치를 일컫는 말이다. 조선시대 청백리가 오늘의 시점에서 왜 그리워지는 것일까. 작금에 공직자들의 비리가 줄을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향수를 느끼게 된다. 조선조 청백리에 오른 이가 대동장고(大同掌攷)에는 121명,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142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리대감이라고 불린 이원익(李元翼·1547~1634)은 네 번이나 재상을 지냈지만 헌 집은 겨우 비를 피할 정도였다. 마음만 먹으면 호화로운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으나 백성의 편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백성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런 위정자가 어찌 청백리가 되지 않을 수 있었으랴. 오리대감이 자꾸 생각나는 것은 웬 까닭일까. 그것은 오늘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너무 부패했기 때문이다. 옛 선비들의 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다. 시인 정일남
  •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정책 고객’도 참여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 작업에는 전문가, 기업인 등 일반 ‘정책 고객’들도 참여한다. 또 16개 광역자치단체들은 무작위로 뽑힌 주민들한테도 청렴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청렴도 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해 각급 공공기관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연말 발표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행정기관 및 자치단체, 공직 유관단체 등 680여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위험도 등을 측정하는 장치다. 조직 청렴도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를 결정짓는 바로미터의 성격이어서 공공기관들이 내심 점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익위는 “지난해까지는 민원인과 내부 직원들만 기관의 청렴도 점수를 매겼으나 그들만으로는 실질적인 평가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전문가, 기업인, 산하기관·직능단체 등 업무 관계자 등 기관 업무나 정책을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이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원인 평가는 기관들이 평가에 참여할 민원인을 사전에 접촉해 유리한 점수를 이끌어 내는 등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광역자치단체들의 경우는 연령대별로 무작위 선별된 주민들에게 가감 없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 부패행위 징계자 수만큼 감점하는 장치도 지난해에는 행정기관에만 적용됐으나 올해부터는 공직유관단체로 확대된다. 부패사건이 빈발하는 공기업 쪽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종삼 청렴조사평가과장은 “대형 부패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금융 분야, 부패개선 의지가 약한 교육 분야에 대한 평가도 어느 때보다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새로 평가자로 참여하는 정책고객 선별은 늦어도 6월까지는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11월 발표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부패지수 아시아에서도 바닥권이라니…

    우리나라의 부패지수가 아시아 국가에서도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재 기업 컨설팅 연구기관인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가 어제 발표한 아시아 국가 부패지수를 보면 한국인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끄러워해야 할 정도다. 부패지수는 6.9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점이나 악화됐고, 순위는 두 계단 하락한 아시아 16개 국가 중 11위를 기록했다. 국가청렴도가 태국(9위)이나 캄보디아(10위)만도 못한 나라가 됐다는 해외 연구기관의 평가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수출 강국이 됐다고 해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게 아니다. 거기에 걸맞은 격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부패 근절 없이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최근 6년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부패지수는 2006년 5.44점에서 올해에는 6.9점으로 1.5포인트 가까이, 순위는 13개국 중 5위에서 16개국 중 11위로 악화됐다. 중앙 정치지도자, 국가공무원, 관세, 인·허가, 처벌제도의 실효성, 기업환경 등에서 부패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의 부패는 전년에 비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 국민이 느끼는 것과 외국인의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다. 부패한 한국 이미지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 발표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순위가 2010년 39위에서 2011년 43위로 추락한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7위로 최하위권이다. 우리나라가 부패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는 한 경제에도 큰 마이너스다. 정직하지 않은 나라에 외국인 투자가 몰려들리 없다. 현 정부 들어 부패 방지를 유독 강조해 왔지만, 오히려 부패 지수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행정플러스]

    행안부 국회의원 선거 합동 감찰 행정안전부는 공정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21일부터 유관기관 합동 감찰 활동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우선 21일 이삼걸 제2차관 주재로 ‘행안부·경찰청 연석회의’를 개최, 그동안의 공명선거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시·도와 합동으로 ‘복무기강 특별감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의회·지역 언론, 지방 기업 등 토착세력과의 유착 고리를 차단하는 감찰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익위원장, 유럽 반부패기구 방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21일부터 29일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의 대표적인 반부패 기구들과 국제 평가기관 등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매년 국가 청렴도 수준인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는 국제투명성기구(독일 베를린)와 영국 이코노미스트 정보연구소(런던) 등을 방문해 한국의 반부패 활동을 설명할 예정이다. 광역전철 차내 질서 특별계도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전철의 차내 질서 확립을 위해 5월까지 특별계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차내 소란과 음주 등 무질서 행위 및 잡상인 등에 따른 민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쾌적한 차내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노선에 차내질서 유지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종교계, 총선 앞두고 공명선거 정착 나섰다

    종교계, 총선 앞두고 공명선거 정착 나섰다

    ‘당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선거 참여가 보살행입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종교계가 공명선거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7대 종단대표가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한 데 이어 개신교 중견 목회자들은 ‘기독교 유권자 실천행동지침’을 발표하며 공명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불교종단 맏형 격인 조계종은 선거에 참여하는 사찰·신도의 원칙과 기준을 정한 소책자를 배포해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9일 7대 종단 대표가 채택한 호소문은 선거에 앞서 각 종단의 뜻을 모은 범종교 차원의 권고문이랄 수 있다. 이들은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깨끗한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종교단체가 힘을 모으고 종단이 운영하는 언론매체와 종교행사 등을 통해 정책선거 홍보와 투표 참여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개신교 목회자들과 조계종이 발표한 선언과 실천 지침은 좀 더 적극적인 캠페인의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단순한 선거참여 독려에 머물지 않고 각 종교의 형편에 맞는 후보와 정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선택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개신교 초교파 중견 목회자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기독교 유권자 7단계 실천 행동지침’은 사실상 개신교계의 보편적인 입장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당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미래목회포럼은 기독교 유권자들을 향해 ▲선거 과정과 정직한 후보에게 관심 갖기 ▲좋은 공약 지지하기 ▲교회 내에서 편중된 설교나 특정인,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 후보 소개행위 금지 ▲돈 뿌리는 후보 떨어뜨리기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해 자원봉사하기 ▲반드시 기도하고 빠짐 없이 투표하기 등을 주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선거 때 현 정권과 너무 밀착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 타 종교와 사회로부터 종교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목회자들은 학생인권조례 및 수쿠크(이슬람채권)법 지지, 자유민주주의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후보들의 경우 지지하지 말 것과 공무원 및 자격증 시험 토·일요일 시험 교차시행, 수쿠크법 제정 반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을 인정하는 후보들은 지지하자고 밝히고 있다. ‘교회는 정치와 엄격하게 거리를 두어야 한다.’면서도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공약과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계종이 최근 ‘선거 참여가 보살행입니다’라는 소책자 1만 8000부와 리플릿 22만부를 제작해 전국 사찰과 신도 단체에 배포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국가가 실시하는 선거와 관련해 조계종단이 소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는 처음이다. 일단 조계종이 내건 가이드라인은 투표 참여 독려와 공정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비친다. ▲투표 참여 ▲바르고 깨끗한 선거 ▲올바른 후보 선택을 선거참여 3대 원칙으로 정한 게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후보를 뽑기 위한 불교인의 5대 기준으로 ▲전통문화 계승 발전 ▲사회적 약자 배려 ▲청렴과 종교평화 ▲생명과 환경존중 ▲사회적 갈등 통합을 세웠다. 특히 사찰이 총선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해 사찰이 지역사회의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거 참여에 대한 권고에 머물지 않은 채 적극적인 사회 참여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불교계 안팎의 관측이다.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는 이와 관련해 “종교계가 국민의 큰 축을 이루는 만큼 정치적 혹은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요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각자의 종교적 입장과 이익을 떠난 객관적인 목소리와 집단행동이 보다 보편적인 호응과 실질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김우영 은평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김우영 은평구청장

    “은평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제를 설정하고 설계하는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가 돼야 합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일 오후 2시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구청장과 새내기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공무원들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고 있어야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화에 앞서 “교육과 복지, 일자리에서 기회를 뺏긴 주민들을 위해 복지두레와 품앗이, 두꺼비하우징 사업 등의 정책을 폈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주민들을 위한 참신하고 발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화에는 2009년 이후 새로 임용된 7~9급 공무원 123명이 참여해 김 구청장과 진솔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건의사항들은 소관 부서별로 검토해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일을 하다보면 약자를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과의 괴리가 적지 않다’는 한 직원의 호소에 대해 “원칙을 견지하되 법과 원칙 내에서 어려운 사람 사정을 적극 들어주는 따뜻한 행정을 펴는 게 필요하다.”면서 “또한 청렴은 양심의 문제로, 공직자는 다른 사람을 지키는 일이지만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직원에겐 “시혜성 복지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가 돼야 한다.”면서 “어려운 사람을 무작정 지원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사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혜택을 받은 사람이 성공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순환형 복지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 ‘구정 변화를 위해 평소 무엇을 상상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의 틀을 깨는 형식적인 게 변화가 아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며 “구청장으로서 현재 국립보건원 부지와 수색역사 개발, 한옥마을 개발 등 10년 내에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든 모습을 상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인사발령을 가급적 목요일에 내면 주말을 이용해 업무분장과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건의에 대해 “즉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원업무가 많고 업무환경이 열악한 동사무소 근무 직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가급적 동직원들의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를 고려해 휴게시설을 만드는 한편, 최대 2년을 근무한 뒤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진급에 있어서도 우선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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