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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청렴 사회는 올 것인가/오세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청렴 사회는 올 것인가/오세진 정책뉴스부 기자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공직박람회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9급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에 고교 교과목 일부가 추가되면서 고등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진로 계획엔 없었는데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듣고 나니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흐뭇해하는 여학생도 만났다. 공직을 향한 학생의 꿈은 순수해 보였다. 하지만 공직 사회는 아직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여전히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0년 실시한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일반 국민 1400명 중 절반 이상인 54.1%가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답했다. 국민들의 생각과 괴리감이 큰 탓일까. 공무원의 금품 수수 및 알선·청탁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굼뜨기만 하다. 지난해 8월 권익위가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입법 예고했지만 아직 국회에 제출하지도 못했다. 김영란법을 국회에 내려면 각 부처 협의가 끝난 뒤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갈 길이 멀다. 그런데 권익위는 김영란법을 놓고 아직까지 법무부와의 합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최근 협의 과정에서 직무 관련자 등으로부터 금품 등을 받는 경우에만 처벌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고치려는 움직임이 드러나자 오히려 논란만 불거졌다. 여론을 의식한 듯 권익위와 법무부는 직무 관련성을 불문한다는 원안 내용으로 돌아가는 대신 처벌 수위를 형사처벌 없이 과태료로 낮추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저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안 후퇴 논란이 거듭되자 권익위는 진땀을 빼고 있다. 한 관계자는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입법 예고 당시 직무 관련성 여부와 상관없이 금품을 받으면 처벌해야 하고, 처벌 근거가 확실하다면 형벌이 아닌 과태료를 부과해도 괜찮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지금도 김영란법 원안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협의가 끝난 것이 아니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가 무슨 힘이 있나. 우리가 원안대로 하고 싶어도 법무부에서 합의를 안 해 주니 수정안을 내놓는 것 아니냐. 우리도 답답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법무부의 입장은 사뭇 달랐다. 상대적으로 편해 보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협의 기관일 뿐 김영란법을 발의한 기관은 아니다”라면서 “법안과 관련한 것은 권익위에 물어보라. 직무 관련성을 중시한다, 안 한다는 입장도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권익위가 법무부와의 합의만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법무부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러니 정부의 부패 척결 의지가 계속 의심을 받는 것이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청와대 업무보고 자리에서 “부정부패로 공직사회 기강이 무너지거나 복지부동으로 정부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5sjin@seoul.co.kr
  • [기고] 공직자에게 ‘진정한 갑’은 ‘국민’/박계옥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기고] 공직자에게 ‘진정한 갑’은 ‘국민’/박계옥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가 지은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에 자물쇠를 쉽게 여는 열쇠장이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열쇠장이는 너무나 쉽게 열리는 문을 보고 놀라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준다. “자물쇠란 정직한 사람들을 정직한 상태로 계속 남아 있게 하려고 달아 놓은 장치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 1%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아요. 또 1%는 어떻게든 자물쇠를 열어 남의 것을 훔치려 합니다. 나머지 98%는 조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동안에만 정직한 사람으로 남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계속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자물쇠와 같은 장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공직자에게 그러한 자물쇠와 같은 장치로 ‘공직자 행동강령’이 있다. 2003년부터 시행돼 올해 10년을 맞이한 공직자 행동강령은 공직자가 직무수행 중 당면하게 되는 갈등상황에서 추구해야 하는 바람직한 가치기준과 공직자가 준수해야 하는 행위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규정이다. 제정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골프나 식사접대를 규제하겠다고 하자 공직사회 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되었다. 경조사 통지, 경조금품 제한에 대해서는 많은 공직자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선물수수 금지 대상에 꽃, 화분, 난 등을 제외할 것인지에 대한 공개토론회 과정에서 화훼단체 회원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사태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공무원 행동강령이 시행되자 접대, 경조사 등 공직사회의 문화가 바뀌어 갔다. 공직자들은 직무 관련자와 식사를 할 때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배되지 않는지 먼저 생각하게 되었고, 위원회에는 일선 기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가 행동강령을 위반하는지 확인하는 문의가 이어지는 등 공직사회의 윤리적 행동기준으로 정착되어 갔다. 하지만 국민은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청렴하고 공정하게 업무수행을 하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 공직자들이 연루된 부패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고위공직자들의 성추행 등 처신에 문제가 되는 사례도 근절되지 않는다.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아직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신뢰의 위기 속에서 공직자 행동강령이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 10주년을 맞이한 지금 더욱 절실하다. 단순히 3만원인 접대비 상한선과 5만원인 경조사비 상한선을 준수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 행동강령의 기본 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 원칙의 첫 번째는 공익과 사익이 상충하는 경우, 공직자는 공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직무 관련자에게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어떠한 형태의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은 국민을 위한 권한이어야 한다. 공직자에게 진정한 갑은 국민이고, 공직자는 을이다. 공직자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10년이 됐지만 아직 우리 공직자에겐 갈 길이 멀기만 하다. 공직자들이 처음 임용될 때의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공직자 행동강령이 자물쇠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진정인 뒤로하고 평일 친목다진 인권위/김민석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진정인 뒤로하고 평일 친목다진 인권위/김민석 사회부 기자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2009년 7월 취임한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존재감이 예전만 못한 인권위원회가 이제는 정무적인 판단 능력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연찬회라는 이름으로 1박2일간 사실상 야유회를 다녀왔다는 것보다 이에 대처하는 자세가 볼썽사나워서다. 인권위는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간 충북 충주의 인권위교육센터에서 체육대회를 겸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른바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 어느 조직이든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평일인 만큼 업무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되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어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연락 체제는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권과 관련해 수시로 진정인이 몰려오는 인권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날 기자가 둘러본 인권위는 국민을 위한 인권위인지, 인권위 직원을 위한 인권위인지 도통 가늠이 안 됐다. “담당자가 연찬회에 참석해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답변은 그나마 양호했다. 충주 연찬회에 참석한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싶다는 얘기에 “그곳까지 전화를 연결하면 담당자가 화를 낼 것”이라는 대답에는 어이가 없었다. 휴일도 아닌 평일에 벌어진 일이다. 인권위는 이날 행사에 전체 직원의 60% 정도가 참석했고 진정인 상담 업무는 평소처럼 정상 운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는 사실상 휴무 상태였다. 브리핑실을 열어줄 직원이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 일부 기자들은 오랜 시간을 바깥에서 기다려야 했다. 상담 업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진정인은 “상담을 하려고 했는데 담당자가 하루종일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권위는 이날 직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워 업무에 차질이 예상됨에도 이와 관련해 어떠한 사전 고지도 하지 않았다. 평일 시간을 쪼개 인권위를 찾아온 진정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업무를 제쳐놓고 친목을 다질 생각이라면 주말에 행사를 갖는 것이 상식이다. 기업들도 업무가 너무 많아 요즘엔 주말에 워크숍을 다녀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업무에 차질을 빚으면서 친목을 다졌다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인권위 출범 이후 사인(私人) 간 인권침해 진정 가운데 95%를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각하 처리했던 인권위로서는 국민들이 ‘일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비판을 해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인권위는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에서 ‘인권’이라는 이름 덕분에 국민권익위원회에 통폐합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인권위를 빼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합해 권익위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인권위가 지금처럼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행보를 지속한다면 정부가 아닌 국민들이 되레 등을 돌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인권위는 위원장과 조직이 아닌 국민의 인권을 생각할 때다. shiho@seoul.co.kr
  • 금품수수·예산 부당사용 여전하다

    금품수수·예산 부당사용 여전하다

    #1 초등학교 교장 A씨는 2년 동안 학교장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업무와는 상관없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았다. 데이터 통화료는 학교 회계에서 냈다. 공용물을 사적으로 이용해 결과적으로 학교 예산을 낭비했다. #2 모 구청 건축과장 B씨가 장인상을 당했다. 건축과 직원들은 이 소식을 직무 관련단체인 시 건축사협회에 팩스로 알렸다. 건축사협회는 회원 전체에게 이 팩스를 전송했다. 결국 B씨는 20만원 상당의 조의금 21건 등 모두 420만원을 받았다. #3 모 위원회에서 평가업무를 담당한 사무관 C씨는 아파트 계약 후 잔금이 모자랐다. 그는 피평가기관인 광역자치단체에서 평가업무를 맡은 고교 동창에게서 시중은행 수준의 금리 연 8%로 5000만원을 빌렸다. 아파트에 입주한 다음 C씨는 몇 달 뒤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았다. 당사자 스스로 깨닫지 못할 수 있지만 이 세 가지 모두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안이다. 2003년 5월 공무원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째지만 여전히 공무원의 비도덕적 부당 행위 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 숫자는 2006년 이후 계속 늘고 있다. 지금까지 10년간 공무원 총 1만 134명이 강령을 어긴 것으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전체 건수에서 ‘금품 수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51.5%로 가장 높았다. 정해진 용도를 벗어나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경우가 31%로 두 번째였다. 그런데 행동강령에 대한 공무원들의 실천과 인식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현재 공무원 행동강령을 적용받는 공무원 수는 약 160만명에 달한다. 이 중 2338명에게 지난 4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공직자들이 행동강령을 잘 지키고 있다’고 응답하며 스스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강령을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공무원이 전체의 43.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권익위뿐만 아니라 공무원 교육기관에서도 강령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행동강령 중 강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강조했다. 권익위는 지난달 31일 ‘공직자 행동강령 시행 10년, 성과 및 과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들로부터 향후 행동강령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현수 건국대 교수는 “금지와 제재, 처벌을 통한 청렴성 확보는 김영란법에 맡기고 행동강령은 격려와 보상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사관계 우수기관에 지적公·한국폴리텍·수자원公

    대한지적공사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의 노사관계 우수 공공기관으로 뽑혔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공공기관 노사관계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본선에 오른 기관의 사례 설명을 듣고 3개 기관을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형성 및 우수 노사문화 확산을 목표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기관 등 모두 42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7개 기관이 본선에 올랐다. 7개 기관은 교통안전공단(상급 노조 한국노총), 대한지적공사(민주노총), 축산물품질평가원(민주노총), 학교법인 한국폴리텍(한국노총), 한국서부발전(민주노총), 한국수자원공사(한국노총), 한국전력공사(한국노총) 등이다. 대한지적공사는 노사 간 단계적 소통채널 구축, 신(新)노사선진화 전략 수립 등을 통해 25년간 노사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6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일과 가정생활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 129명이 활용하고 있다. 한국폴리텍은 사무직 노조와 교사 노조, 교수협의회 등 3개 단체의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노사공동 경영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이런 노력으로 입학경쟁률이 2009년 2.7대1에서 올해 5.2대1로 올랐고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 밖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월 노조 출범 직후 노사 상생의 대선언을 실시하고 노사공동 순회설명회·정책토론회 등을 실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금천구는 지금 청렴건축 시공중

    ‘금천은 지금 청렴 건축행정을 시공 중이랍니다.’ 금천구는 건축 인허가와 공사 관리, 감독 업무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렴하고 투명한 건축 행정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담당 공무원과 민원인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 ‘건축 민원 처리 후 무방문 필증 교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용 납부계좌로 공과금을 납부하고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에 접속해 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앞서 건축 민원을 처리할 경우에는 건축 민원인은 공과금 고지서를 수령해서 납부한 뒤 필증을 받기까지 적어도 2회 이상 담당 부서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또 고객 권리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이나 불만 사항을 신속하게 접수해 업무 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전별금 & 김영란법/오승호 논설위원

    조선시대 청송부사를 지낸 정붕은 오랜 친구인 좌의정 성희안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청송 고을에는 응당 잣과 꿀이 많을 터이니 조금만 나누어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정붕은 즉석에서 답장을 보냈다. ‘잣은 높은 산 위에 있고 꿀은 백성 집 벌통 속에 있으니 내가 어찌 이것을 구할 수 있으리오.’ 답장을 받은 성희안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치 못해 사과했단다. 공직자들의 청렴을 얘기할 때 옛 선현들이 지키려고 했던 ‘4불3거’(四不三拒)를 곧잘 인용한다. 4불은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를 말한다. ▲부업 ▲땅 사기 ▲집 평수 늘리기 ▲재임지의 명산물 먹기 등이다. 3거는 거절해야 할 세 가지로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 ▲청을 들어준 것에 대한 답례 ▲경조사의 부조 등이다. 정붕이 친구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4불3거 중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나 재임지의 명산물 먹기에 해당할 것이다. 관료들의 청빈한 생활은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외려 더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청렴도가 높아질수록 경제성장률이나 1인당 교역, 외국인 투자 관심도, 1인당 국민소득 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적잖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청렴지수는 정체 상태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가청렴도(CPI)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4개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오죽하면 국가권익위원회가 ‘청렴 성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을까. 장관인사청문회나 공직자 재산공개를 보면 주식투자 등으로 재산을 불리는 일은 다반사이다. 재산이 수십억원대인 이들도 고위 공직자 제의를 거절하지 않는다. 위장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등을 해도 고위 공직자가 되는 데 변수가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현직 검사의 책상 서랍에서 700만원이 든 돈 봉투가 발견돼 감찰 조사를 받았다. 전 근무처를 떠날 때 받는 전별금(餞別)인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별금은 ‘떠나는 사람에게 아쉬움의 표현으로 주는 돈’이라는 뜻. 하지만 공직사회에서의 전별금은 일반 국민들에겐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알선·청탁 등 비리와 연루될 개연성이 많기 때문이다. 액수가 100만원 이상이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하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 원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김영주·민병두 의원 등이 의원 발의 형태로 입법화에 나섰다. 권익위안(案)이 법무부 반대로 후퇴하고 있어서다. 원안 처리로 공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마오타이酒 생존전략…서민들아, 날 마셔 다오

    중국 최고급 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그룹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공무원 접대비 규제로 마오타이를 포함한 전체 백주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향후 마오타이 판매의 주요 타깃층을 공무원에서 민영 기업가와 일반 대중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고 반관영인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소비되던 마오타이 판매액은 그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공직 사회가 마오타이의 주요 소비층이었다는 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마오타이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習近平) 정권 이후 반부패 청렴 운동이 시작되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고가 술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기존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는 데다 백주의 주요 소비층인 군에 ‘금주령’까지 내려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만큼 판매처를 다변화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상무부 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도 보고서를 내고 “시 총서기가 지난해 12월 사치와 낭비 근절을 주문한 당의 ‘8개항 규정’과 ‘금주령’을 내린 뒤 백주 매출이 급감했으며, 정부 소비가 시장 선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민간 백주 시장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오타이는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바람은 물론 발암물질인 가소제 함유 등 유해 성분 논란까지 더해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보편적인 500㎖짜리 페이톈(飛天)마오타이 알코올 함량 53도 제품은 도매가 기준 895위안(약 16만원)으로 지난해 초보다 1000위안 이상 값이 떨어졌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주가도 곤두박질쳐 지난 9개월간 무려 990억 위안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시 유엔 공공행정상 4개 첫 수상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 공공행정발전국은 2013년 유엔공공행정상 최종 심사 결과 서울시가 서울시민복지기준(시민 참여 촉진 분야), 에코마일리지제도(시민 참여 촉진 분야), 여성 1인 가구 종합지원정책(성인지 정책 분야), 반부패 청렴건설 행정시스템(부패 방지 분야) 등 4개 정책이 유엔공공행정상을 받게 됐다고 통보했다. 유엔 총회 결정에 따라 2003년 제정된 유엔공공행정상은 전 세계 공공기관이 시행한 행정서비스 가운데 다른 공공기관에 모범이 될 만한 사례들에 대해 대륙별로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는 12개 상 가운데 4개를 휩쓸며 한 회 최고 수상 기관이자 역대 최다 수상기관이 됐다. ‘서울시민복지기준’의 경우 시에서 일방적으로 조사하고 입안한 결정이 아니라 민관 협력 체계와 시민패널 토의를 통해 복지의 최저 기준, 적정 수준, 종합 지원안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6월 27일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열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 문소영◇경영기획실△인사부장 류기혁△재경부장 전선미◇독자서비스국△독자지원부장 안창섭△기획위원 임철재◇사업단△사업지원부장(겸임) 이연경△영업관리부장 조원석△투자개발부장 김철홍△문화사업부장 전성준◇온라인전략국△나우뉴스부장(Boom팀장 겸임) 장상옥◇제작국△제작지원부장 양승현◇겸임△고충처리인 김주혁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오영우◇고위공무원 승진△정책기획관 김낙중△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이형호◇과장급 전보 <과장>△저작권산업 임병대△국제문화 박종달△예술정책 김상욱△공연전통예술 김정훈△관광정책 이진식△녹색관광 윤성천△미디어정책 김현기<소속기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조사연구과장 황보명△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김규동 ■국민권익위원회 △행정관리담당관 양종삼◇과장△운영지원 한삼석△제도개선총괄 김태응△청렴총괄 안준호△청렴조사평가 허재우 ■관세청 △수출입물류과장 이종욱 ■특허청 ◇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관 이재우◇전보△운영지원과장 김성관△기획재정담당관 문삼섭△산업재산정책과장 김용선△대변인 정연우△공조기계심사과장 유 준△반도체심사과장 인치복△유비쿼터스심사팀장 전범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최원규
  • 서울시 반부패 노하우, 지자체에 첫 전수

    서울시 반부패 노하우, 지자체에 첫 전수

    서울의 반부패 노하우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 전수된다. 서울시립대 반부패시스템연구소와 충남 천안시는 14일 동대문구 전농동 시립대 캠퍼스에서 투명한 시정 운영과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청렴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시책연구소인 서울시립대 반부패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와 청렴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업무 협약에 따라 연구소는 앞으로 천안시의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청렴교육, 천안의 청렴시책 추진 자체평가 및 자문활동, 반부패 청렴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의 선도적인 반부패시스템을 지방자치단체에까지 전파함으로써 지방정부의 청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시스템연구소는 2003년 국제반부패회의의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되면서 이 대회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00년 1월 출범한 기관으로 지금도 반부패 문제를 둘러싼 국제 세미나,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도입 방안 공개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노원 5급 이상 간부 청렴도 평가

    노원구가 13일부터 10일간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58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구는 청렴도 평가 결과를 승진 시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평가를 잘 받은 상위 20% 간부들은 내부 게시판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평가항목은 직무 청렴성(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 풍토 등),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내부 설문 평가와 준법성을 평가하는 세금납부, 음주운전 등 계량 평가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3개 분야 25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내부 설문 평가는 ▲학연·지연 등 연고 중심적 업무 처리 ▲금품 수수 ▲근무시간 중 사적 업무 ▲알선·청탁과 특혜 제공 ▲직무 관련 정보 사적 이용 ▲사생활 문란 등을 평가단이 설문해 점수를 산출하며 항목당 점수는 최하 1점, 최고 10점으로 세분화돼 있다. 준법성 평가는 ▲체납·탈세 ▲복무 위반 ▲복무 도로교통법 위반 ▲복무 재산 불성실 신고 ▲복무 청렴 교육 이수 등의 자료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단은 구 내부의 상위 평가단, 동일 직급의 동료 평가단, 피 평가자와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2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선정한 하위평가단으로 구성된다. 또 평가단 그룹별 가중치를 상위 평가단 30%, 동급 평가단 20%, 하위 평가단 50%로 달리해 공정성을 높인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국가발주사업 부정 알선·청탁땐 입찰취소·계약해지 등 강력 제재

    앞으로 국가가 발주하는 사업에서 부정한 알선이나 청탁을 한 업체는 입찰 취소나 계약 해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에 이런 내용을 담을 것을 기획재정부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권익위와 기재부의 협의에 따라 마련될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은 공공기관과 업체 사이에 체결하는 청렴계약서에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알선·청탁의 금지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한다. 청렴계약서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와 해당 기관이 서로 뇌물을 주고받지 않고 위반 시 제재를 받을 것을 서약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서울 동작구가 처음 도입했다. 알선·청탁의 금지 조항이 명문화되면 직접적으로 뇌물을 주고받지 않는 다양한 유형의 부정행위도 제재할 수 있게 된다. 이 조항을 위반하면 국가 발주사업의 입찰·낙찰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해제·해지해야 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연고·온정주의에 따른 알선과 청탁 관행을 없애기 위해 ‘부정청탁방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행령 개정안 역시 부정한 알선과 청탁의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명함에 부패신고 QR마크…대구시, 비리 근절 운동

    대구시는 7일 청렴명함을 제작해 부조리를 근절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렴명함은 직원들의 기존명함 여백에 부패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신고창을 인쇄(QR 마크)한 것이다. 민원인이나 업무 관련자들이 공무원의 부조리를 발견하면 현장에서 바로 QR 마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비리를 신고할 수 있다. 기존의 서면 또는 전화신고 방법과 함께 신고 수단을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신분이 노출돼 피신고자들로부터 보복을 당할 우려를 막기 위해 외부 아웃소싱 프로그램인 부패예방 셀프클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신고자의 아이피(IP) 추적이 불가능해 익명성을 강화했다. 또 신고된 부조리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될 경우 대구시 부조리신고 포상금 지급조례에 의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청렴명함 제작 대상은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계약, 공사감독, 세무, 보건 등 대민 접촉이 빈번한 부서 직원들이다. 시는 청렴명함이 부조리 근절에 도움이 되면 앞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별별 공무원] 서울조달청장 내정 송시윤씨, 고졸 9급 38년만에 국장 승진

    [별별 공무원] 서울조달청장 내정 송시윤씨, 고졸 9급 38년만에 국장 승진

    2일 서울지방조달청장으로 내정된 송시윤(57) 조달청 감사담당관이 새로운 ‘고졸 신화’를 썼다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인사기록카드에 적힌 최종 학력은 경북 안동고등학교 졸업. 고졸로 공무원을 시작한 이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야간 대학이나 방송통신대학을 마치는 경우가 많아 끝까지 고졸로 남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 스펙 대신 실무를 택했다. 송 감사관은 19세이던 1975년 9급으로 시작해 38년 만에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고시 출신이 많지 않을 땐 비고시 국장급 탄생이 큰 이야깃거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정부 외청에도 쟁쟁한 대학과 고시 출신이 겹겹이 포진하면서 비고시의 국장급 발탁은 보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가 조만간 임명될 서울조달청장은 ‘조달청의 간판’과도 같은 자리다. 비중 때문에 줄곧 고참 국장이 임용됐다. 송 감사관은 “고졸 학력을 콤플렉스로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저 맡은 업무에 충실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과분한 평가를 받게 돼 한편으론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지널 조달공무원은 아니었다. 철도 공무원 6급으로 재직하던 1985년 부처 간 교류를 통해 조달청으로 옮겼다. “서울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조달 업무 전 분야를 두루 거쳤고 이례적으로 인사계장까지 맡았다. 철도청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됐지만 직원들에게 부담을 줄까 싶어 오히려 더 공부했다. 오전 7시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날이 다반사였다. 과장이 되면서 패턴을 바꿨다. 직원들이 자신을 따라하느라 힘겨워한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감사업무와 연이 깊다. 구매업무에 밝다는 점에서 승진 때마다 감사실을 거쳤다. 성실성과 청렴성이 검증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끙끙 앓으면서도 직원들과의 호흡을 위해 배드민턴에 도전하는가 하면 큰 형님으로서 후배들의 고민과 걱정을 조언해주는 멘토 역할도 주저하지 않았다. 송 감사관은 “2006년 조달청에 이관된 국유재산 업무 주무과장이 됐을 때와 같은 심정”이라며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간부급 첫 청렴도 평가

    경찰이 총경(일선 경찰서장 등)급 이상 모든 간부에 대해 개별적으로 청렴도 파악에 나선다. 여기에서 낮은 평가가 나오면 인사 때 감사담당관 등 자리에는 가지 못한다. 경찰청은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총경급 이상 간부 5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7월 중 개인들에게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고위 간부에 대한 청렴도 전수조사는 처음이다. 평가는 이메일을 이용한 내부설문 중심으로 이뤄지며 설문에는 평가 대상자와 일정기간 이상 함께 근무한 25명이 참여한다. 특히 상급자와 동료 의견의 반영률이 각각 20%와 30%인 반면 하급자 의견의 비중은 50%에 이르는 이례적인 다면평가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평가 결과는 인사고과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지만 감사담당관 등 청렴 업무 관련 보직을 임명할 때 점수가 저조한 간부를 배제하는 등 참고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간부급 경찰관들이 행동에 조심을 할 것이고, 이것이 건강한 조직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청렴도 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찰 청렴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직무 관련성이 없는 5만원 이상의 축의금’, ‘대가 없는 청탁’ 등 상식적으로 판단이 쉽지 않은 일상적인 사례들이 담겼다. 이를테면 ‘부하 경찰이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보내왔을 경우 상급자는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경우다. 답은 ‘안된다’이다. 경찰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공무원은 경조사와 관련, 5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주거나 받아서는 안 되며 이를 초과한 5만원은 청문감사관에게 반환해야 한다. 이는 상대편이 직무 관련성이 없는 친구라도 마찬가지다. 신임 경찰서장에게 5만원 상당의 난() 화분을 보내는 것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다. 행동강령에는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3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조사받는 친구를 위해 담당자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면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행동강령 위반이다. 또 경찰공무원은 직무관련자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빌릴 수 없으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소속 기관장에게 그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업무용 휴대전화를 친구에게 사적으로 빌려 주거나 경조사 이외의 행사에 기관의 명칭과 직위를 적은 화환을 보내는 것도 행동강령 위반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민주 “MB, 재산은닉·수뢰의혹 진실 밝혀야”

    민주통합당은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은행 등에서 32억원을 빌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증축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은 재산은닉과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울신문 4월 26일자 9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시한 공직자재산등록 및 변동신고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은행 등에서 32억원에 달하는 빚을 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증축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에는 보호받았지만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온 만큼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일반 금융기관에서 26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평균금리를 적용해도 월이자가 1300만원에 이른다. 만약 이 전 대통령이 누군가에게 무이자로 빌렸다면 사실상 매달 1300만원의 거금을 증여받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26억원이라는 거대한 사인 간 채무에 대해 누구에게 언제 빌렸고 얼마의 이자를 내고 있는지 국민 앞에 한 치의 거짓 없이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무이자로 거액의 돈을 빌린 것이라면 대가성 여부에 따라 뇌물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청렴 대통령을 표방한 이 전 대통령이 불법으로 은닉한 재산일 여지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도봉, 구민 감사관 20명 ‘청렴구정 만들기’ 나서

    서울 도봉구 투명행정의 파수꾼이 될 ‘구민 감사관’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구는 지난 2개월 동안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구민 감사관 20명에게 이동진 구청장이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구민 감사관은 토목·건축·보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인 전문 구민 감사관 6명과 각 동을 대표하는 사회적으로 신망이 높고 감사활동에 적극적 참여 의지를 가진 일반 구민 감사관 14명으로 구성했다. 임기 2년인 구민 감사관들은 교육청, 은행, 감사관, 공기업, 학교장, 국립산림연구원, 지방세연구회 등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관급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시정건의, 처리방안 제시 등 청렴한 구정과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책꽂이]

    오리 이원익 그는 누구인가(함규진·이병서 지음, 녹우재 펴냄) 정치학 박사인 함규진과 오리 이원익의 12대 손인 이병서가 한데 힘을 합쳐 쓴 오리 평전이다. 오리는 명종, 선조, 광해군, 인조까지 임금 4명을 모시면서 임진왜란, 정유재란, 인조반정, 이괄의난, 정묘호란 등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다 받아냈다. 서애 유성룡마저 이순신을 버릴 때 홀로 이순신을 엄호했고, 대동법을 확대 실시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광해군의 폐모살제를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인조가 광해군을 참하려는 것을 막아내기도 했다. 네 임금을 모시며 관직을 이어갔음에도 남은 건 초라한 초가집 한칸뿐이었을 정도로 청렴함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그럼에도 오리는 오늘날 그리 유명하지 않다. 저자들이 분기탱천, 이 책을 쓴 까닭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오리가 국난의 시절 왕실 후손이었다는 점. 왕실과 운명공동체였기 때문에 왕들이 오리에게 의존하고, 오리가 충성을 다한 것이 그리 색달라 보이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직접 행정을 수행한 관료들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 성리학적 논쟁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학파 위주로 역사를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40여년간 재상으로서 국가를 운영한 오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 저자들은 오리의 출생에서 죽음까지 전 과정을 복원해 뒀다. 1만 9000원. 리퀴드 러브(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권태우·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액상’, ‘액체’, ‘유동하는’ 등의 번역어 대신 리퀴드(Liquid)라는 단어를 고스란히 쓰는 걸 보니 이제 바우만과 그의 근대성 논의가 어느 정도 한국 독자들의 귀에 익었다 판단한 것 같다. 근대성을 리퀴드라 정의하는 저자답게 이 책에서 논의하는 주된 대상은 “유대 없는 인간”이다. 관계보다는 네트워크에 그치려는, 그럼에도 네크워크보다 관계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이중성에 대한 소소한 스케치들이다. 사회학의 대가임에도 뭔가 대단한 분석과 처방을 내놓기보다 짙은 문학적 필체로 근대인의 멜랑콜리를 그려낸다. 근대인의 멜랑콜리, 그렇다. 저자 스스로 이 책을 샤를 보들레르와 발터 베냐민에다 덧대면서 이 책은 단지 그들을 인용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한발 더 나아가 “나이가 들수록 아무리 어떤 사상이 위대하더라도 엄청나게 풍부한 인간의 경험을 포괄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고, 아주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이런 겸손한 태도 덕분일까. 개인에서 부부에서 자식에서 가족에서 공동체에서 세계시민사회까지, 사회학자답게 논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다 마침내 칸트의 세계정부론으로까지 치닫는데, 칸트의 세계정부론을 오늘날 되살린 인물로 꼽히는 가라타니 고진과는 달리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1만 8500원.
  •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교통안전공단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은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정일영 이사장 취임 이후 표명한 청렴 의지를 경영목표에 반영해 윤리·청렴 브랜드 ‘유리알’(U-RIAL)을 개발했다. 투명한 조직 운영이 혁신의 첫걸음이라는 취지에서다. 또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e감사 시스템’을 활용해 부패 유발 요인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52개 핵심 업무에 대해 사전 점검 시스템을 구축, 부패 유발 요인이 발생하면 조기경보를 가동해 비리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와 함께 ‘한국투명성기구’로부터 외부 전문가 3명을 추천받아 부패 취약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책 제안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인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 한 번이라도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람은 조직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아울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사고는 총 22만 1711건이고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5299명에 달한다. 이에 공단은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 좌석 안전띠 매기와 DMB 시청 금지, 에코드라이브 실천, 교통약자 배려 등 4대 교통문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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