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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바게이트 등 국가발전에 심각한 장애”

    “함바게이트 등 국가발전에 심각한 장애”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3일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비리사건은 국가발전에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고위 공직자들의 청탁 수수행위 근절을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 전달회의’에서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반부패 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다양한 부패방지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 규모에 비춰 부끄러울 만큼 청렴도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행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취임한 뒤 처음 가진 공식활동으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단체·공직유관단체 등 958개 각급 공공기관의 감사관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함바게이트’ 등 공직자들의 비리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올해는 연초부터 공직자들의 기강해이 문제와 더불어 고위 공직자들이 연루된 각종 비리사건이 연일 언론에 보도돼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부패는 청탁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청탁을 과감하게 뿌리치는 심리적인 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패행위자는 일벌백계로 처벌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고 권익위는 청탁 근절을 위한 행위규범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방향이 논의됐고, 참석자들은 ‘반부패·청렴 결의’를 했다. 권익위는 내부직원에 의한 평가·외부 업무관계인에 의한 평가·자기기술식 평가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발굴해 2월 중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표준 모형’을 개발, 각급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고위공직자 청렴도평가 표준 만든다

    958개 공공기관의 감사관이 한자리에 모여 ‘반부패 노하우’를 공유하고, 청렴 결의를 다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단체·공직유관단체 등 958개 각급 공공기관의 감사관이 참석하는 ‘2011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지침 전달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권익위는 회의에서 반부패 확립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전파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우선 각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청렴도평가 표준모형을 개발해 오는 2월까지 각급 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고위공직자는 1년 이내에 청렴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알선이나 청탁수준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의 평가요소에 반영하고, 현행 법령과 제·개정 법령에 대해서도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산하기관에 자녀나 자신의 선거참모, 친인척 등을 부당취업시키는 등 관행적 반부패 행위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부적절한 수의계약을 통한 혜택 제공도 중점 감시대상이다. 권익위는 이를 위해 청렴도 측정 평가분야를 확대, 오는 5~6월에는 공공기관과 계약업무를 맺고 있는 외국인과 외국기업체를 대상으로 ‘국제거래 청렴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재외공관도 청렴도를 시범 측정하기로 했다. 각 기관들은 회의에서 전달받은 지침을 토대로 자체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다음달 말까지 권익위에 제출해야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불법 찬조금 받은 교사 승진 제한

    불법찬조금 문제로 징계를 받은 교사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이 강화된다. 승진이 제한되고 ‘스승의 날’ 포상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2009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을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기존에는 불법찬조금으로 징계를 받을 경우 금품·향응수수와 마찬가지로 학교장에 대해선 4년 임기 후 중임을 배제, 교사는 교육전문직·초빙교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으로는 정기인사 때 승진이 제한되고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 퇴직자의 경우 서훈 추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교육감, 교과부 장관 등이 수여하는 ‘스승의 날’ 포상도 받지 못한다. 스승의 날 포상은 교사들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모범공무원상, 서울교육상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지난 9일부터 불법찬조금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운동부 운영학교와 특목고 60곳에 대해 불법찬조금 조성 예방 및 근절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사]

    ■감사원 ◇승진 △감사·국제기획관 이재덕■국민권익위원회 ◇승진 △경제민원조사단장 이연흥△정책협력〃 이내희◇부이사관 승진△주택건축민원과장 김준배△청렴정책총괄〃 임윤주△제도개선기획〃 박세기◇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계옥△민원조사기획과장 이충호△행정문화교육민원〃 배문규△상담안내〃 백승수△경제분야행정규칙개선팀장 강장원◇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오정택△도로수자원민원과 강낙호△청렴정책총괄과 나성운△제도개선기획과 박범서△심사기획과 김범일■기획재정부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 공동단장 장영철△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 조경규◇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김재훈△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 이원식△G20기획조정위원회 기획조정관 장호현△G20기획단장 최희남△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 기획총괄팀장 허점욱◇서기관△G20기획단 기획과장 류상민△〃 국제협력과장 김태주■통계청 ◇승진 △통계교육원장 변효섭◇과장 전보△지역경제통계과장 민경삼■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정책과장 김민희■국립환경과학원 ◇부장급 전보 △기후대기연구부장 이석조△물환경연구〃 정동일△환경건강위해성연구〃 한진석△생태연구〃 유병호△국립환경과학원 정일록 정영희 김학주 김삼권◇과장급 전보△측정기준과장 차준석△위해성평가〃 최경희△환경역학〃 유승도△화학물질거동연구〃 신선경△대기환경연구〃 김정수△대기제어연구〃 김종춘△기후변화연구〃 홍유덕△물환경제어연구〃 권오상△먹는물연구〃 김태승△수질총량연구〃 류덕희△자연보전연구〃 서민환△생태평가〃 김명진△바이오안전연구〃 정현미△교통환경연구소장 홍지형△자원순환연구센터장 오길종△낙동강물환경연구소장 이재관△영산강〃 최훈근△국립환경과학원 장성기 김종민 김필제 최성헌 신찬기 장남익■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이사 윤인택■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전보 △운영실장 이규호△능력개발〃 장국찬△혁신전략팀장 이달형△해외협력〃 최성식△훈련기획〃 정재은△능력지원〃 김용복△연구개발〃 홍형식△교학처장 허본△산학협력〃 유만희△행정〃 임석순△교학처장 김영근△산학협력〃 장인창△행정〃 이상건△원장 김용만△교학처장 오태환△산학협력〃 김채진△행정〃 김영일△원장 박종철△교학처장 김동환△산학협력〃 이범수△행정〃 김준열△교학처장 이을순△행정〃 전성규△교학처장 황윤학△행정〃 홍종호△교학처장 최형순△행정〃 박태용△교학처장 오영록△행정〃 함채선■한국원양산업협회 ◇전무 △해외협력본부장 김민곤◇상무△경영지원본부장 이남교■머니투데이 ◇취재본부장 △경기 김춘성△인천 윤상구△부산 윤일선△경북 신계호■한국기술교육대 △기획처장 조현찬△행정〃 허동갑△능력개발교육원장 임경화△대외협력실장 윤정식△생활관장 김재우△연수지원본부장 김의경△교육〃 이주영■풀무원 ◇승진 △전문위원 류영기 손상수△상무 윤희선△상무보 임종길 이상부 김광용△상무보 이필유 김형환△부사장 구본민△상무보 이우봉△부사장 남제안△상무 김정선
  • 부패공직자 솜방망이 처벌 ‘꼼짝마’

    부패 공직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각급 공공기관이 부패 공직자에 대한 징계를 적정하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09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을 마련, 공공기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추진지침에 따라 부패 공직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차단하고 공공기관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 공직자 징계양정 가이드’를 마련했다.”면서 “징계수준의 적정성을 평가해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또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시, 부패공직자 발생현황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청렴수준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에 악영향을 주는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해 공직자행동강령 이행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개업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사적인 업무에 소속기관이나 직위를 공표하거나 게시하는지 등을 집중 확인한다. 아울러 경제살리기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 과정에서 예산낭비·누수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교육, 금융, 재정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3대 취약분야의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권익위는 교육 분야는 촌지관행, 교원인사, 사립학교 운영 부패 등 구조적 비리관행을, 금융 분야는 기업 대상 대출 특혜와 청탁, 금융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등을 부조리 실태로 꼽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과 R&D 사업 부문의 예산 조기집행 과정의 기준과 절차를 살펴 사업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업인 20% “공무원에 금품·향응”

    기업인 20% “공무원에 금품·향응”

    기업인들은 5명당 1명꼴로 지난 1년간 공무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금품·향응 제공경험 비율이 일반적 인 예상과 달리 지난 3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월 한 달간 전문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부패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파악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국민과 기업인, 공무원 등 총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19일 ‘반부패·청렴정책 방향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인 응답자 중 19.3%는 지난 1년간 공무원과의 업무관계에서 ‘금품·향응·선물’ 등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17.2%, 지난해 18%에 이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금품·향응 제공 경험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 일반국민의 57.1%, 기업인의 40.9%는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공무원들은 일반국민의 20분의1 수준인 3.1%만이 부패하다고 인식, 상당한 인식차를 보였다. 기업인들이 공무원에게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서(34.8%)’였으며, 제공형태는 ‘유흥접대’가 40%를 차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한경원 국민권익위원회 △심사기획과장 신근호△청렴정책총괄〃 임윤주 금호생명 ◇TF팀장 △펀드판매TF 徐榮逸△단체시장 활성화추진TF 金倞用 ◇지점장△프라이드지점 權澤鎭 미래에셋생명 ◇전보 (본부장)△법인영업6본부 韓英宇 (지점장)△부천지점 高容玉△아산〃 南亨祐△예산〃 朴亨東△송파TFC〃 趙輝九 (금융플라자장)△안산금융플라자 郭禎玧 (팀장)△마케팅지원팀 李明範△교차모집TF팀 權宗龜 신한생명 ◇부장△경영기획부 韓忠燮△마케팅지원부 張錫河△언더라이팅부 姜榮恩△고객서비스부 李石九 ◇지점장△중부지점 安鍾任△덕진〃 宋炫周△롯데TM〃 李潤相 ◇팀장△기획관리팀 金淳基△계리팀 梁海直△보험심사팀 金敬哲 하나대투증권 ◇전보 (부서장)△주식법인영업팀장 裵承東△채널기획〃 朴漢旭 (지점장)△구의 禹敞允△양재 徐輔完△강남 元東郁△남대문 南宰均△주안 李基雲△울산 金世煥△청담 張萬淳△압구정역 元容玉△목동 朴柄旭△점포 개설준비위원장 沈正燮 李泰洙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축산경영팀장 盧洙鉉△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李相哲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담당관 黃奎淵△통상협력정책과장 林承允△에너지자원정책〃 崔泰鉉△석유산업〃 成始憲△수출입〃 朴淳其△에너지관리〃 朴政昱△전기소비자보호〃 李相勳△석탄자원〃 廉東寬△외국인투자지원센터 파견 朴正城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대변인 김덕만△운영지원과장 이연흥△위원장 비서관 임진홍(기획조정실)△기획재정담당관 이내희△창의혁신〃 최학균△법무감사〃 김태재△정보화〃 지광열(고충처리부)△민원조사기획과장 이주영△행정문화교육민원〃 백승수△복지노동민원〃 오상석△농림수산환경민원〃 제갈창무△국방병무보훈민원〃 류기진△경찰민원〃 송창석△민원제도개선〃 최영균△재정산업민원〃 최상근△세무민원〃 김남두△교통민원〃 한종산△주택건축민원〃 김준배△도시민원〃 차태환△도로수자원민원〃 정상석△상담안내〃 이충호△인터넷신문고〃 박순홍△민원조사협력〃 김재관△110 콜센터장 최창우(부패방지부)△청렴정책총괄과장 강희은△청렴조사평가〃 한삼석△청렴교육〃 민성심△반부패교류협력〃 김인종△민간협력〃 권근상△법령분석기획〃 곽형석△법령분석관리〃 오종덕△제도개선기획〃 박세기△제도개선〃 이상범△심사기획〃 김원인△심사〃 김영주△행동강령〃 김종윤△보호보상〃 임원택(행정심판부)△행정심판총괄과장 황해봉△행정교육심판〃 강성출△재정경제심판〃 문성우△국토해양심판〃 김응서△사회복지심판〃 임규홍△환경문화심판〃 박민주 MBC △특보 박영민 코레일 △수도권북부지사 광역차량팀장 이방우△〃 일반차량〃 이경일△수도권남부지사 경영관리〃 강칠순△대구지사 대구역장 원종구△〃 안전환경팀장 김연수△〃 승무〃 김종선△광주지사 일반차량〃 고영선 교보생명 △B2B담당 사장 愼鏞吉◇부사장△FP지원실장 李丁魯△B2C담당 金勝億△자산운용담당 李英培△업무지원담당 黃柱鉉△전무 陳泳采△상무 鄭大昌 金晟漢 徐大植 崔學洙 金相鎭 金準濠△임원보 朴悔林 金廷泰 愼延宰 李在洪 李鳳根 姜奉昊 李鍾文 片正範 曺大奎 申相滿 徐成烈 鄭官泳 趙玉來 權赫澤 盧熙聖 裵祐淳 朴治洙
  • [기고] ‘집단지능’과 청렴정책/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기고] ‘집단지능’과 청렴정책/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천수만 서해의 낙조 속에 30여만마리의 가창오리 떼가 마치 하늘에서 매스게임을 하듯이 일사불란하게 날아오른다. 그 많은 오리들이 어떻게 서로 부딪치지 않고 마치 한 마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이리저리 급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아프리카의 흰개미들은 사람 키만큼 높은 고깔 모양의 큰집을 짓는다. 그 많은 흰개미들이 어떻게 사람이 설계하고 지은 것처럼 최대 4m나 되는 커다란 집을 멋지게 짓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이러한 동물들의 행동을 집단지능으로 설명한다. 철새, 개미, 벌, 물고기와 같이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동물들은 개체의 생존본능과는 별도로 집단적 생존을 위한 공동의 지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지능에 따라 공동체의 이익이 생성된다. 그 운용체계를 살펴보자. 규칙은 아주 간단하여 누구나 지킬 수 있고 가짓수도 몇 개 되지 않는다. 관련 정보는 즉시 전파되어 집단에 공유된다. 규칙들은 반드시 지켜진다. 그 결과 철새들은 먼 거리를 착오 없이 여행할 수 있고, 흰개미들은 큰 집을 지을 수 있다. 개체들의 낮은 지능에도 불구하고 큰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집단지능은 인간 사회에도 적용된다. 최근 기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칼 알브레흐트의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회사, 멍청한 사람들의 똑똑한 회사’라는 책이 있다. 책 제목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모였어도 그 똑똑함이 공동화되지 않고 서로 잘난 척만 한다면 멍청한 회사가 될 것이고, 멍청한 사람들이 모였더라도 공동화가 잘 된다면 그 지적 수준이 철새나 개미보다는 월등하게 나을 테니 무슨 일인들 못할 일이 있겠는가? 즉, 똑똑한 회사가 된다는 이야기다. 국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민 개개인의 자질을 얼마나 최적으로 공동화할 수 있는가가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 국토의 크기나 인구의 규모, 그리고 천연자원의 보유 여부 등이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 물질적 자원이 빈약한 국가들이 경제 강국으로 약진을 계속하자 연구가들은 이들 국가들이 가진 뛰어난 사회적 시스템을 주목하게 되었다. 이러한 강소국들의 사회적 시스템은 앞서 말한 철새나 흰개미에서 보이는 집단지능과 닮은 점이 많다. 간단하고 명료한 규칙, 투명하고 즉각적인 정보공유, 예외 없는 규칙의 준수 등. 예를 들어 핀란드에서는 각료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소득세와 재산세 내역까지도 매년 공개된다. 그렇기에 이들 사회에서는 불법은 물론 뒷거래나 알선, 청탁과 같은 탈법과 편법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좋은 사회는 좋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서로 다른 악기를 가진 연주자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잘 연주하려면 공동의 규칙이 최우선이다. 연주자들의 실력이 100% 발휘되면서 동시에 규칙의 엄격한 준수와 서로의 조화가 있어야 좋은 음악이 나온다. 공동의 규칙이 지켜진다고 신뢰한다면 연주자는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 일과 다른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면 된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사회적 시스템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원칙의 준수, 정보의 공유, 절차의 투명화가 이루어지도록 전문적인 시스템 매니저가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과학적으로 짜임새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청렴 정책의 골간이다. 이미 우리는 88 올림픽,2002년 월드컵, 초고속 경제성장 등을 통해 국민의 통합능력을 보여준 바가 있다. 이러한 터에 우리가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적 시스템까지 갖게 된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강력한 국민적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품격 있으면서도 개인의 창의성이 100% 발휘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청렴위 ‘취재제한 대상’ 반발…교육·재경부 기자들도 성명

    국정홍보처가 최근 취재제한 논란이 일고 있는 총리훈령(안)을 마련하면서 국가청렴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렴위를 대상기관에 포함시켜 청렴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렴위 관계자는 24일 “최근 홍보처에 회신한 총리훈령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안)에 대한 검토의견에서 청렴위가 대상기관에 포함되면 반부패 청렴정책 수립 및 집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전달했으나 홍보처가 일방적으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보처 관계자는 “현재 총리훈령안에 대해 법제처 검토가 진행되는 만큼 중앙행정기관이 아닌 청렴위를 포함시키는 게 합당한지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기사송고실을 둔 교육인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들은 24일 성명을 내 정부 방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과천 정부청사의 재정경제부 출입기자들도 이날 ‘정부 방안은 기자들을 취재현장에서 내몰고 취재원과의 접촉을 제한하려는 ‘새로운 언론통제의 수단’이라며 사전 취재신청 지침 철폐 등을 요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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