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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직 청렴 평가 객관성 확보 첫발 떼야

    이재오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공직자비리수사기구 신설 검토 방침에 이어 수사 및 기소권이 없는 권익위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감사원,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관과 함께 ‘5개 반부패 기관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구상을 그제 내놓았다. 특히 2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무원 1500명, 공공기관 임원 1500명 등 모두 3000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청렴도를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발언으로 공직사회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우리는 ‘반부패, 청렴’ 공직자를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으로 삼자는 이 위원장의 큰 그림에 공감한다. 권익위가 실시하고 있는 기관 청렴도 평가만으로는 공직사회가 꿈쩍도 않는 게 사실이다.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진급 및 인사 관련 서류에는 ‘청렴성’이라는 항목이 항상 따라다니지만 이를 계량화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의 구상대로 기관 청렴도에 순위를 매겨 연속 하위기관에 불이익을 주거나, 개인별 청렴도를 제대로 평가한다면 ‘깨끗한 나라’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문제는 평가방법이다. 아직 구체적인 복안은 없는 듯하다. 구체적인 평가항목과 점수 계량화 방안을 용역 등을 통해 만들겠다는 얘기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객관성이 담보된 평가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가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 점수화된 청렴도의 확보는 모든 고위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의 ‘생살여탈권’을 손에 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대상을 선출직에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대목이다. 선출직의 평가는 투표로 이뤄진다. 방법이 정교하지 못해 실패한 정책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 고위공직자 청렴도 내년부터 순위 공개

    정부가 ‘공직자 비리 수사처’와 유사한 기구 설립을 검토<서울신문 10월12일자 5면>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에 대해서만 실시해온 청렴도 평가를 이르면 내년부터 고위공직자 개인별 평가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공직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금융감독원, 한국전력공사,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 597개 공공기관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회의’에서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 임원들에 대한 청렴도를 평가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4대 의무에서 한 가지 의무를 더 추가하자면, 바로 반부패·청렴 의무다.”면서 “공직자는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청렴을 공직철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 개인별 청렴도나 부패지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이를 계량화, 순위별로 발표를 할 계획”이라면서 “이것이 제도화되면 국가 경쟁력이 높아져 우리나라도 그만큼 빨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는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474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올해부터 기관별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기관별 부패 적발·처벌 실적은 별도의 지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에 머물렀던 금품·향응 수수 직원에 대한 징계 규정을 강화하고 공금횡령 공직자는 형사고발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권익위는 청렴도를 조사한 후 각 기관들의 명예실추를 고려해 기관별 점수만 발표하고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 또 권익위의 청렴도 조사방식도 민원인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평가해 왔다. 따라서 민원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내부비리는 조사결과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밖에 이 위원장은 수사 및 기소권이 없는 권익위 기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권익위, 감사원, 검찰, 경찰, 국세청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반부패 기관 연석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재오 권익위장 “공직자비리 수사기구 검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형태의 기구 신설을 언급했다. 또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공직자에 대한 ‘부패검증’을 강화하고 ‘5000원대 점심먹기’ 등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청렴운동을 펼칠 것임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위원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청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직자의 청렴의무 준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납세의 의무를 가지듯 공무원에게는 반부패 의무를 지워야 한다.”면서 “정무직이 아니라도 고위공직자라면 누구나 국민 앞에 청렴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를 평가해 기관평가 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 등 국민정서를 벗어나는 수준의 혐의가 우려될 경우 특별점검 등 수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검·경을 포함한 모든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혐의를 수사할 수 있는 기구의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 때 거론된 ‘공수처’의 설립 가능성을 재언급한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동구 임주형기자 yidonggu@seoul.co.kr
  •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부패한 공무원은 고위직에 못 오르도록 해야”

    현 정부의 핵심실세는 신념처럼 강조한 청렴한 공직사회를 과연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신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하루도 빠짐없이 민생현장을 찾고 있다. 또 연일 공직사회 청렴을 강조, 변화의 바람을 예감케 한다. 이 위원장을 만나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공직을 맡게 된 배경, 소감, 앞으로의 포부,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취임 후 매일 1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하는 ‘1일 1현장’의 의미는. -권익위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국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다. 서류로 접수되는 민원은 법률적 검토를 한 뒤, 해당 기관과 검토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하면 되는 일이고, 국민들에게 고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도 중요하다. 내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이를 위해서다. →위원장이 정치인 출신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를 정치활동으로 보고 있다. -아직도 나를 ‘정치인 이재오’로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정치인 이재오’가 아닌 ‘권익위원장 이재오’로 봐줬으면 한다. 현장에서 들은 국민들의 고충은 안에서 서류로만 접하던 것과 많이 달랐다. 권익위는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국민들이 공무원을 믿지 않으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너나 잘해라.”라는 비아냥만 듣게 된다. →국민들은 최근 몇 차례의 청문회를 통해 공직사회에 적잖이 실망했다. 공직자와 교수 등 사회지도층이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비친다. -고위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검증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비임명직 고위공무원에 대한 청렴도는 현재 적절히 검증할 제도가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 중이며, 이들에 대한 검증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부패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도록 해야한다.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은 스스로 고위공직을 사양하는 풍토가 바람직하다. 고위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청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패척결에 앞장서야 한다. 일단 권익위 공무원부터 철저한 반부패 의식을 갖도록 할 것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다른 부처 어떤 직원보다 깨끗해야 한다. →‘공직자비리수사처’ 같은 반부패 전담기구 설치에 대한 생각은. -어떤 사건이 생겨서 수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보다는 부패한 사람이 고위공직에 오를 수 없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개인적으로 권력기관에 있는 사람은 항상 청렴도를 검증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구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공수처’라는 이름의 기구를 설치하는 것보다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직자들의 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과거에는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 정도의 부패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옛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는 게 문제다. 지난날에는 용인됐던 관행이라 하더라도 이는 ‘정의롭지 못한 시대’의 일이다. 지금은 ‘정의로운 사회’인 만큼 공무원들도 반부패와 청렴을 철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권익위 공무원은 점심을 5000원 이내로 해결하라고 했다는데. -사실이다. 점심값을 5000원 이하로 못 박은 이유는 이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 영세한 곳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은 쓸데없이 비싼 밥 먹지 말고, 영세한 가게를 도와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지금 정부가 추구하는 ‘따뜻한 사회’ ‘친서민적 정책’이 자리를 잡으려면 일선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일단 나부터 점심은 추어탕이나 설렁탕 등 5000원 이내에서 해결하고 있다. 외부 손님과 식사를 하더라도 1인당 2만원 이상 지출하지 않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 2만원이면 체면치레하면서 충분히 식사할 수 있지 않나. 이 같은 문화가 권익위뿐 아니라 공직 전체로 확산됐으면 한다. →‘위원장 이재오’로 봐달라고 하셨지만, 정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위원장을 대권주자라고 생각하는데, 공직에 나선 것을 의아하게 여기고 있다. -나의 욕심은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게 내 생각이지, 딱히 (당권 도전 같은)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익위원장으로서 임기(3년)를 채울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를 평가한다면. -대통령이 초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난 6월을 고비로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것 같다. 이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대통령도 의욕과 자신감이 넘치고, 결의가 대단한 것 같다. 최근에는 세종시와 공무원노동조합 문제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무총리와 노동부장관 등이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지금 당장 추진하려는 정책이 있다면. -최근 권익위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나온 것인데, ‘과’ 단위별로 사회적 약자 계층과 관계를 맺는 ‘1과 1자매 결연 맺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조직의 가장 기초적 단위인 ‘과’가 개인 또는 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도록 하겠다.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행정기관에 의해 억울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권익위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구제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다. 고위공무원, 특히 비임명직 고위공무원도 청렴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 및 제도를 정착시킬 것이다. 이 밖에 국민이 ‘납세의 의무’ 등을 지고 있듯이, 공무원도 ‘청렴 의무’를 반드시 지키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이동구 임주형기자 yidonggu@seoul.co.kr ●이재오 위원장은 ▲경북 영양(1945년) 출생 ▲전민련 조국통일 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16·17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사무총장·원내대표·최고위원 ▲17대 대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
  • [서울플러스] 청렴직원에 다양한 인센티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직원들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청렴마일리지제’를 도입했다. 제도개선 실적과 외부기관 평가, 반부패 노력도 등 3개 분야 11개 항목에 따라 3점에서 50점까지 차등부과한다. 행동강령 및 청렴의무 위반, 불친절 공무원은 3점에서 30점까지 마일리지를 감점한다. 연말엔 실적을 종합해 ‘올해의 청렴부서’ ‘올해의 청렴직원’을 선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감사담당관 490-3470.
  • 공공기관과 계약때 금품·향응 제공 외국업체가 더 많다

    공공기관과의 계약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한 경험은 국내업체보다 외국업체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년간 공공기관과의 계약업무를 추진한 외국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품·향응을 제공한 비율이 2.7%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청렴도를 조사했을 때의 금품·향응 제공률 0.9%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한국수력원자력 간부가 미국 업체로부터 납품계약 대가로 뇌물을 받아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34개 공공기관과 계약업무 경험이 있는 외국인기업체 관계자 49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국제거래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71점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에 근무하는 내국인(226명)은 9.11점으로 비교적 청렴수준을 높게 평가한 데 반해 외국인(264명)은 8.3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계약업무 담당자가 금품·향응 등을 제공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내국인이 1.3%였는 데 반해 외국인은 3.8%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금품·향응제공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23.1%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30.8%는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답변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많은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은 사소한 비위까지 문제로 인식해 비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면서 “청렴도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 기준이 내국인보다 훨씬 엄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시족 63% “한국 공무원 부패”

    공시족 63% “한국 공무원 부패”

    공무원이 되는 것을 꿈꾸는 ‘공시족’들은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의 청렴도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에듀스파가 지난 6~22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 3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우리나라 공무원이 다소 또는 매우 부패했다고 평가했다. ‘다소 청렴’하다는 의견은 30%였으며 ‘매우 청렴’하다고 답한 수험생은 2%에 불과했다. ‘공시족’들은 또 자신이 공무원이 되면 가장 지향하고 싶은 가치로 ‘책임의식’을 꼽았다. 설문조사 응답자 48%가 이같이 답했고 ‘봉사정신’(25%)과 ‘청렴의식’(16%)을 중시하겠다는 답도 많았다. 정부가 최근 실시한 인선 6개월 이상 된 공공기관장 평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매우 만족’과 ‘만족’은 8%에 그친 반면, 36%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공공기관장 평가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35%가 ‘평가 기준이나 객관성 결여’를 꼽았고 ‘평가기간이 짧아 졸속 진행됐다.’는 의견도 28%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또 기관장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닌 기관 전체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국 혼란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국민과의 의사소통’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51%)가 많았다. 이밖에 신뢰성을 회복하고 실업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31%를 차지했다. 에듀스파 관계자는 “공무원을 꿈꾸는 ‘공시족’이 공무원 사회와 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청렴 강남’ 한발 앞선 부패 방지책

    ‘청렴 강남’ 한발 앞선 부패 방지책

    공직자들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청렴 일등 강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서울 강남구가 일상적 부조리 방지대책보다 한발 더 나아가 특수시책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명성·친절도 향상 전력 구는 올해를 ‘청렴 일등 강남’ 추진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최근 3개 분야, 15개 세부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가 마련한 반부패·청렴 관련 특수시책은 ▲투명성 및 친절도 향상 분야 5개 세부사업 ▲특수청렴분야 5개 세부사업 ▲기강 확립 및 교육 분야 5개 세부사업 등이다. 우선 투명성 및 친절도 향상분야에서는 변호사 청문주재자 제도를 도입했다. 보건위생 분야에서 발생하는 모든 청문을 직원이 아닌 변호사가 주재하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고 부조리 없는 청문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구가 발주하는 공사중 설계비 1억원 이상, 공사비 20억원 이상인 공사의 현상설계 심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누구든지 심의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지난달 실시된 도곡1동 문화센터 현상설계 공모의 경우 1만여명이 인터넷을 통해 심의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와 함께 건축행정주민지원센터 운영으로 건축 관련 민원이나 불편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담당공무원을 대신해 민간 건축사가 현장을 방문, 주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도록 했다. 18명의 건축사들이 1일 2명씩 교대로 근무하며 공무원의 현장방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이밖에 예산집행 모니터단을 운영해 복지분야 등 예산집행을 수시 점검함으로써 예산 낭비와 부조리를 방지하고, 친절의 새바람 운동을 통해 전 직원의 친절마인드를 높이는 동시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친절도 관리를 위한 통합시스템도 구축했다. ●공직 기강 위해 부조리 신고 활성화 특수 청렴시책으로는 전국 최초로 공무원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 인증제도를 실시해 행동강령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또 ‘클린 콜&애프터 클린 콜’ 제도를 도입, 구청 방문 고객에게 자동전화 설문을 실시해 공무원의 금품 수수 및 친절도 등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공직 기강 확립 및 교육 분야에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등 부조리를 저지른 경우 해임 이상의 중징계로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부조리신고 보상금제를 도입해 부조리 신고를 활성화함으로써 부패사슬을 끊고, 기강 감찰활동을 수시로 실시하는 한편 매주 매주 한 차례 전 직원을 상대로 청렴서약을 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비리 개연성이 높은 부서의 직원들을 상대로 정기적인 청렴 교육 및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부패와 비리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시책을 발굴, 시행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청렴도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정동일 중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정동일 중구청장

    “몸과 마음이 편한 게 최고의 행복입니다. 구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정동일(55) 중구청장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자치구 수장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치며 중구와 인연을 쌓았다. 정 구청장은 9일 “교육과 복지를 앞세워 1등 중구를 만들겠다.”며 “국가의 큰 인물을 키워 내는 동시에 주민이 어려움 없이 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의 중구 인현동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실학자 박지원과 권신 한명회도 모두 중구에서 태어났다. ●최근 명문고 육성프로젝트 가동 정 구청장은 2006년 취임과 동시에 7대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소나무 명품거리와 남산 꿈의 동산, 랜드마크 등의 조성과 함께 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 명품복지 등을 들고 나왔다. 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구가 영어특구와 효도특구로 지정받았다. 이 중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또 정 구청장 취임 뒤 중구는 청렴도 개선·건강도시·하수도 관리 등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 등으로부터 2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구는 영어특구 조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 25개교에 33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했다. 지난 2007년에는 서울 최초의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광희초등학교에 설립했다.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 영어마을에 보내고, 운동부 학생을 위한 영어교실을 개설하는 등 남다른 노력도 펼쳤다. 최근엔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교 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명문고를 육성해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교육열 높은 주민들이 중구로 이주해 온다.”며 “인구와 세수의 증가는 중구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복지행정인 ‘행복 더하기’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 간호사 1인1동제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84억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매달 1614가구에 91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기업을 경영할 땐 높은 수익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낮은 투자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 7대사업 마무리… 주민 생활 향상 그는 주민을 위해 지역 30곳에 신문고를 설치, 직접 관리하고 있다. “경제가 좋지 않을수록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얘기에 귀 기울이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취임 뒤 청장실은 1층으로 옮겨졌고 유리로 만들어진 개방형 직소민원실도 등장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충무아트홀을 1300석 규모의 대공연장으로 재개관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다음달 24일부터 9월1일까지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정 구청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영화제는 중구가 개최하는 시민참여형 행사다. 정 구청장은 “내년이면 취임과 함께 추진해온 7대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게 된다.”며 “구민과 늘 함께 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국세청 폐지 문제없는지 검토 ”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는 7일 “지방국세청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폐지 후 국세행정이 제대로 집행가능한지 납세서비스 문제는 없는지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백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태스크포스를 꾸려 추진해온 국세행정 개혁안의 초안에는 지방청 폐지가 포함돼 있다. 백 후보자는 그러나 지방청 폐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국세청 본청-지방청-세무서의 3단계를 미국처럼 본청-세무서로 축소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백 후보자는 또 청와대에서 국세청 직원들의 비리를 감시하는 외부 감독위원회 설치를 추진한 것에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 주목된다. 그는 “외부 감독위원회 설치는 옥상옥이라는 지적 등 여러 반대 의견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백 후보자는 국세행정 추진방향과 관련, “취임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 있는 연구와 다양한 논의를 거쳐 국민과 납세자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세무조사는 조세목적 외 다른 목적이나 수단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렴활동 내용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청렴마일리지 제도 도입, 부당 청탁과 압력에 대한 내부고발 활성화 등을 통해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백 후보자는 “국세청 고위직과 관련한 불미스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국세청에 대한 국민신뢰가 손상되고 직원 사기도 떨어졌다.”며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이 징세행정 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교사 촌지·비리신고 최고 3000만원 보상

    서울시교육청이 소속 교원의 촌지 수수나 일반 교육공무원의 각종 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3000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조례를 만든다. 서울시교육청이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를 기록, 환골탈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부조리행위 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교육공무원과 교육청 파견 근무자의 부조리 행위를 신고하는 공무원이나 일반 시민에게 보상금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소속 공무원의 부조리 행위에 대해 신고보상금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인천시교육청에 이어 두 번째다. 보상대상은 업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거나 교육청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행위, 기타 교육청의 청렴도를 훼손한 부조리 등이다. 금품·향응 수수는 해당 액수의 10배 이내, 직무 관련 부당이득은 추징·환수액의 20% 이내, 교육청의 청렴성을 훼손한 신고는 3000만원 이내의 보상금을 주되 구체적 지급액수는 증거자료의 신빙성과 적발 기여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부조리 내용은 서면 또는 전화, 팩스, 우편 등을 활용하거나 시교육청 홈페이지의 ‘클린신고센터’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촌지 수수는 물론 급식, 교과서 등의 납품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교직 현장보다는 행정기관의 잘못에 있다.”면서 “교직 사회에서 촌지를 근절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조례와 같은 (강제적) 방식은 오히려 교직 사회의 사기 저하 등 부작용이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2006년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촌지를 준 학부모와 받은 교사를 모두 처벌하는 ‘학교촌지근절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교육계 반발에 밀려 끝내 입법화에 실패한 적이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청렴’ 강북구 부조리와 결별 선언

    ‘청렴’ 강북구 부조리와 결별 선언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선정 서울시 자치구 1위 청렴기관인 강북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강북구는 23일 구청 행복대강당에서 본청, 보건소, 구의회사무국, 동 주민센터 등 직원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행동강령 실천결의대회와 정신소양교육을 실시했다. 4시간에 걸친 교육에선 서생현 국민권익위 자문위원이 강사로 나섰다. 서 위원은 21세기 바람직한 공직자상 등을 강의했다. 또 공직자의 역할과 사명, 부패 극복사례 등을 설명했다. 앞서 오전에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실천하도록 전 직원이 결의했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관행적, 도덕적 해이 등으로 발생하기 쉬운 각종 부조리와 결별을 선언했다. 아울러 올바른 윤리관을 확립해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의 자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강북구 정행기 감사담당관은 “소양교육을 통해 부조리와의 완전한 결별을 약속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달라진 민원 처리 기준, 절차 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국가권익위의 전신인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2005년부터 3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광진·중랑·서대문 부정부패 ‘청정특구’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광진구는 6월을 ‘청렴의 달’로 지정하고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설문조사하는 등 ‘투명행정’에 앞장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광진 6월 청렴의 달 지정 이를 위해 방문 민원인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공무원 부조리 등을 설문조사하는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을 가동하고 있다. CCRM은 구가 청렴지수 평가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아 지난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올 1월부터 시행해 왔다. 지난 3월엔 정송학 구청장이 직접 서울시 창의행정 추진회의에서 CCRM을 창의우수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구는 부정부패와 관련, 보상은 확대하고 처벌은 강화했다. 부조리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 보상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업체와 개인을 고발 조치하고, 구청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사 입찰 참가자격을 6개월 이상 박탈하기로 했다. 부패·비리 신고 보상금 확대로, 내·외부의 감시시스템이 더욱 철저히 가동되도록 유도하고 금품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제공자에게도 엄중한 제재를 가해 비리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공직자뿐 아니라 민원인들의 동참도 함께 유도하기로 했다. 각 주민센터와 구청 민원부서에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광진 서명부’를 비치, 투명행정 동참 서명을 받고 있다. ●중랑 민원필터링시스템 운영 5년 연속 청렴지수 평가 최우수구를 목표로 하는 중랑구도 ‘공무원 청렴도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12일까지 청렴의식을 주제로 한 광고물, 만화 등을 공모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지하철역과 구청 로비에 ‘청렴 패러디물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민원접수 단계부터 처리완료까지 진행과정을 민원인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 주고, 처리 후에는 음성정보(UMS)를 발송해 공정성과 청렴도를 평가하는 민원필터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민원처리가 끝난 후에는 부조리 신고엽서를 보내고, 업소 지도점검 후에는 클린행정 고객평가서를 통해 비리 발생 여부를 신고하도록 했다. ●서대문 청렴도 상시모니터링 도입 서대문구는 ‘부패 제로, 청렴 서대문구’를 구정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700여명의 직원을 불러 모아 ‘청렴 서대문구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 현동훈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청렴이야말로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자 주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무기”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1년 내내 실시하기로 했다. 대책에는 청렴도 상시모니터링 A/S 콜서비스, 공직자 비리·클린신고센터 운영 활성화 및 부정부패에 대한 신상필벌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백민경 이은주기자 white@seoul.co.kr
  • 비리 1위 강남署… 청렴의지 1위 구로署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의 자체 비리 감찰조사에 대한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구로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위에 오른 반면 강남서는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청렴 의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결과가 취합돼 전 경찰서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본지가 입수한 ‘1·4분기 경찰서별 청문감사실 운영실적 평과’ 결과에 따르면 구로서는 자체 직원 감찰 활동이 가장 뛰어나고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 밝혀낸 비리도 거의 없어 청렴 풍토를 조성한 1위 경찰서에 올랐다. 방배서, 성동서, 마포서, 종암·영등포서가 다음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강남서는 다른 기관에서 적발한 직원 비리도 가장 많은 데다 자체 감찰활동은 소극적이어서 최하위(31위)에 머물렀다. 하위 5개서는 종로서(30위), 동대문서(29위), 은평서(28위), 서초서(27위) 순이다. 청문감사실 운영실적은 ‘자체인지 징계실적’(40%), ‘사전첩보 징계실적’(30%), ‘경찰 개개인 청렴도’(20%)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뒤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 적발한 경찰관 비위 건수는 마이너스(25%)로 반영된다. 자체인지 또는 첩보 입수를 통한 비리 경찰관 감찰 건수가 많고 다른 기관의 적발 건수가 적을수록 만점에 가깝다. 이에 반해 자체 정화 의지가 낮거나 다른 기관의 적발 건수가 많을수록 0점 이하(마이너스)로 떨어진다. 구로서 관계자는 “동료 직원들을 감찰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어렵지만 자체적인 청렴 풍토가 조성돼 경찰의 대국민 신뢰도가 높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비리로 징계받은 경찰들이 많아서 꼴찌가 됐지 자체 감찰 활동을 안 하는 건 아니다.”며 억울해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구로서는 다른 기관에 적발된 사고도 없고 자체 감찰 활동을 잘한 반면 강남서는 다른 기관 등에서 밝혀내 징계를 받은 비위 경찰은 많지만 자체 감찰 활동은 저조했다.”면서 “실적 상위 경찰서는 경찰 개개인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는 등 자체 정화 의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지자체 첫 청렴인증제 도입

    강남구, 지자체 첫 청렴인증제 도입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불법·비리 혐의가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청렴 행동강령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27일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 제고와 실천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청렴 행동강령 인증제를 실시한다.”며 “각종 인허가 업무와 관련한 불법·비리에 더이상 공직자들이 연루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만큼 이 제도가 도입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렴 인증제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시간 이상 청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뒤 인터넷으로 시험을 보아 70점 이상을 받으면 청렴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청렴 교육은 매번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회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15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청렴 교육을 통해 공직자의 도덕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나가기 위한 조치다. 구는 청렴 인증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구는 청렴 인증서를 받은 사람에게는 정기인사 때 원하는 부서를 선택하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개인의 근무평가와 부서에 대한 청렴도 평가 등에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사담당관이 실시하는 모든 직무 확인·평가에도 활용하고 개인적으로는 청렴 공무원으로 선정해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가 실시할 예정인 청렴 교육의 내용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중앙부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공무원이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행동기준들이다. 주요 행동기준으로는 ▲공정한 업무수행 ▲부당이익의 수수금지 ▲업무 숙지 의무 및 이해관계자로부터의 독립성 유지 등을 꼽을 수 있다. 구는 또 직원들이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청렴 행동강령 교육을 받고 부조리와 관련한 제보 등을 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청렴 웹사이트(http:/clean.gangnam.go.kr)를 구축했다. 이 사이트는 ▲구민 신문고 ▲청렴 교육 ▲청렴 자료관 ▲청렴 홍보관 ▲직원 게시판 ▲공직자비리신고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청렴 자료관에는 구와 각 부서에 대한 감사원·서울시 감사는 물론이고 자체 감사 결과까지 게재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어느 정도 혼선도 따르겠지만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며 “공무원 개인의 신상관리는 물론이고 각종 부서평가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정플러스] 관세공무원 청렴실천 캠페인

    관세 공무원들이 청렴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운동으로 ‘브라보(Bravo)’ 캠페인에 나섰다. 절주와 금연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생동감있는 조직을 만들자는 취지다.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나의 아름다운 약속’ 서약식에서 허용석 관세청장과 정호창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스스로에게 청렴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전자 서약식을 가졌다. 앞서 관세청은 직원 스스로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도 및 부패위험도 등을 진단, 평가할 수 있는 ‘다산지수’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종합평가 우수기관, 청렴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 [CEO칼럼] 경쟁의 효과와 공기업/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 경쟁의 효과와 공기업/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바둑은 지금 한국이 세계 최강이다. 남자 바둑은 경쟁상대가 없는 상태고, 여자 바둑도 한국과 중국이 대등한 가운데 일본이 뒤로 좀 처진 형국을 보이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 바둑은 국제대회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 그런 여자바둑계가 불과 10여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정상권에 서게 된 것은 중국 여류기사인 루이 나이웨이(芮乃偉·46) 9단을 받아들이면서부터다. 루이 9단은 1993년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기사생활을 시작한 이후 10여년간 세계 여자바둑을 석권했던 괴력의 여걸이다. 루이 9단이 20세기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한국에서 새 둥지를 틀고 활약하기 시작함으로써 한국의 여류 바둑은 세계를 제패하는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한국에 정착하기 전까지 ‘반상의 보트 피플’ 신세였다. 1990년 남편 장주주(江鑄久) 9단과 함께 고국을 떠나 표류할 때 일본 여기사들은 루이 9단의 일본기원 입성을 거부했다. 루이 9단이 기전(棋戰) 상금을 독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10대 여기사들은 “그와 대적해 실력을 기르자.”며 오히려 남자기사들을 설득해 루이 9단 부부를 한국기원으로 유치했다. 그로부터 2년 뒤 한국의 여류 바둑계는 여류 국수를 탈환하고 세계 최강의 대열에 서게 됐다. 비슷한 경험을 대한지적공사도 하고 있다. 2004년 대한지적공사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지적측량시장의 일부를 개방했다. 이 바람에 70년 가까이 국가사무인 지적측량업무를 독점적으로 대행해온 지적공사는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민간측량업체가 80여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당경쟁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적공사는 개방 이후 오히려 연속적으로 연간 업무실적을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른바 ‘개방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경쟁시장으로 바뀌면서 고객만족의 개념이 더욱 부각되고, 기술력과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결과적으로 측량시장의 개방과 경쟁은 측량기술과 지적제도를 발전시키는 토대로 작용했다. 예컨대 기존의 아날로그 측량시스템은 첨단 디지털측량시스템(토털측량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측량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 녹색성장의 새로운 동력인 공간정보산업과 시대적 과제인 지적재조사 사업을 위한 3차원 지적정보통합시스템, 디지털지적을 구축했다. 바로처리센터,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등 국민 편익을 위한 여러 서비스 제도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적공사의 고객만족도는 해마다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여왔다.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9.43점(2006년)으로 전체 304개 공공기관 중 2위를 차지해 2007년, 2008년평가를 면제받기도 했다. 한국의 여류 바둑계에 루이 9단이라는 강자가 옴으로써 경쟁을 통해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급상승했듯이, 경쟁시대에 접어든 공기업들도 치열한 변화와 혁신만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업계의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질(質)로 맞서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공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국가의 경쟁력은 저절로 높아지지 않겠는가.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서울플러스] 청렴 온라인 해피콜 서비스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부조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민원 처리 만족도와 청렴도를 평가하는 ‘청렴 온라인 해피콜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는 위생, 세무, 건축 등 8개 분야 62개 업무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자동 음성안내 설문조사를 통해 불만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감사담당관실 710-3370.
  • [시론] 하인은 주인만큼만 정직하다/이창원 한성대 행정학 교수

    [시론] 하인은 주인만큼만 정직하다/이창원 한성대 행정학 교수

    나라 전체가 각종 리스트에 시끄럽다. 현직 대통령의 친구, 전 정권의 장·차관, 전·현 정권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여야 국회의원, 공기업 사장, 판검사·경찰 고위 간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이제는 전직 대통령 본인과 그 가족까지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제 일반 시민들은 웬만한 인사의 연루소식에는 놀라지도 않는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요즘 언론을 장식하는 이들 모두 대한민국에서 힘깨나 썼거나 쓰고 있는 소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다. 이러한 사회지도층이라는 분들의 부패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부패한 고위관료는 부하의 부패에 관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결국 사회지도층의 부패는 사회적 부패 만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공직자 비리는 적발되고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낮은데 그 이유는 고위 관료들이 부하직원의 비리행위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공직사회의 인정주의적 정(情)의 논리는 잘잘못을 따지는 것을 싫어한다. 가부장적 관료조직의 장은 부하들의 잘못도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해 관대한 처벌을 원하고 “고위관료가 하위관료보다 더욱 부패했다.”는 것이 우리 한국인들의 일반적 인식이므로 “더 부패한 자가 덜 부패한 자를 원칙대로 엄격하게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예외 없이 제일성으로 내거는 것이 바로 부정부패의 척결이었지만 대통령이나 정부조직 최고위층 인사들 스스로가 부하들(정치인 및 행정관료)의 충성심을 담보로 이들의 부패행위를 문제시하지 않아 부패가 더욱 조장됐다. 이러한 경우 관료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빠른 승진을 하려면 능력보다는 상관에게 얼마나 맹목적 충성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맹목적 충성으로 인한 부패를 발각할 확률을 높이고 적발된 부패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의 강도를 강화하는 방법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그리고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적발할 확률을 높이는 방법에는 플리바겐 제도(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의 전면적 도입과 내부비리제보를 용이하게 하고 제보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통령과 공공조직의 최고 관리층이 내부비리 제보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공공조직의 보복은 약하므로 정당한 내부비리 제보자에 대해 대통령과 공공조직이 지원적 입장을 취할 때 내부비리제보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결국 부패를 적발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명박 정부의 화두는 ‘경제회생’임을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부정부패의 추방은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국가의 청렴도와 경제성장률은 밀접한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에게 알려드린다. 여러분들의 부하가 각종 비리에 연루되는 것을 원치 않는가? 그렇다면 꼭 드릴 말씀이 있다. 서양의 속담이지만, “하인은 꼭 주인만큼만 정직하다.”와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이다. 이것만 명심해도 5년이란 정권 교체 주기와 맞물려 거듭되는 ‘리스트’ 파동에서 4년 뒤 당신만큼은 안전할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 교수
  •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박재범 논설실장

    정부가 강도 높은 공직기강 바로세우기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오는 7월7일까지를 ‘100일 특별감찰기간’으로 정했다. 최근 지자체 공무원들의 사회복지예산 횡령 사건에 이어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사건 등 공직자의 탈선이 잇따르는 탓이다. 여기에 노무현 정권의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예산을 가로챈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사정이 이렇자 이명박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였다. 부정부패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쟁 선포’에 버금가는 톤이다. 청와대 일부 직원을 24시간 밀착감시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만연화·고질화·대형화·일상화·구조화된 공직부패가 뿌리 뽑힐까. ‘한국의 개혁은 타락한 관리들의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술책과 간계에 의해, 그리고 모든 부문의 기만과 사기와 타락에 의해… 관직에 있는 모든 사람과 관직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저지되었다.’ 요즘 말이 아니다. 1897년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의 한 대목이다.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묘사여서 씁쓸하다. 이제는 이런 백년의 공직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일회성 ‘페니실린 투여식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제도상으로 국가청렴위원회를 흡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비리 근절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나 실제로는 청와대 총리실 행안부 검경 지자체 등이 제각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싱가포르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검찰 말고 독립된 기구를 갖추고 있다. 검찰의 기소독점은 존중하되 공직비리 수사는 검찰이고 뭐고 간에 가능하도록 특별기구를 운영한다. 또 우리가 고발자 신원이 공개되도록 ‘방치’하는 것과 달리 철저하게 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한다. 심지어 판사도 법원 밖에서 비밀리에 신문해야 한다. 이런 것부터 도입해야 한다. 사실 이보다 더 손쉬우면서 효과가 뚜렷한 게 있다. 하나는 공직자 재산등록과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시행가능하다. 또 하나는 청와대의 기록물 관리방식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일이다. 미국은 국회소속의 국립기록물관리소 직원이 백악관 지하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매일 오후 5시면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정리해 보관한다. 이런 까닭에 백악관에서는 비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상문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도 이렇게만 했으면 지금처럼 나락에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청렴도 순위가 40위에 머물렀다. 5년 전에 비해 10단계 높아졌으나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반면 핀란드는 수년째 1위다. 물론 핀란드가 이처럼 깨끗한 이유는 고유의 종교적 배경 덕분이기는 하다. 청교도적 문화 때문에 공직을 ‘베르푸(소명)’로 여긴다. 누가 속세의 돈 몇푼에 천국행 열쇠를 버리겠는가. 그렇다고 그들이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 공직자 윤리강령은 ‘따뜻한 맥주와 찬 샌드위치가 공직자에게 알맞다.’고 적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제도를 다지는 동시에 이렇게 의식도 고쳐나가야 한다. 공무원의 부패는 자원의 최적배분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선진국의 선결조건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도려내는 일이 꼽히는 이유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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