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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서울시 ‘매우 우수’… 광역단체중 유일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법제처·국토해양부·기상청의 청렴도가 가장 높고, 고용노동부·특허청·대검찰청은 최하위 등급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공공기관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한 적이 있는 민간인과 공공기관 직원 등 22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711곳에 대해 실시한 ‘2010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민원인 15만 454명이 참여한 외부청렴도 평가와 내부직원 7만 6401명이 참여한 내부청렴도 평가 결과를 합산해 10점 척도의 종합청렴도 결과를 산출했으며, ‘매우 우수’부터 ‘매우 미흡’까지 5등급으로 나눠 청렴도를 측정했다. 조사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중앙행정기관은 법제처(9.04점)로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국토부로 지난해에는 ‘보통’ 등급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8.98점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기상청도 8.98점으로 국토해양부와 공동 2위의 영예를 안았다. 최하위등급인 ‘매우 미흡’에는 고용노동부(8.21점), 특허청(8.14점), 대검찰청(7.95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검찰청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최하위등급에 속하게 됐다. 이 밖에 문화재청(8.29점)·경찰청(8.30점)·교육과학기술부(8.35점) 등도 ‘미흡’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지난해 ‘보통’ 등급으로 9위에 머물렀던 서울시가 9.01점으로 1위에 올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매우 미흡’ 등급은 없었지만, 부산광역시(8.25점)·대전광역시(8.33점)·인천광역시(8.33점) 등이 ‘미흡’ 등급에 속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 구리시(8.67점)·전북 고창군(8.99점)·서울 마포구(8.78점)가 시·군·구별 1위를 기록한 반면 경기 파주시(7.57점)·강원 고성군(7.42점)·서울 강남구(8.13점)는 최하위였다. 시·도 교육청 가운데 제주교육청(8.63점)과 충남교육청(7.46점)이 각각 최상위와 최하위를 차지했고,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9.44점)와 대한석탄공사(8.44점)가 각각 1위와 꼴찌로 명암이 엇갈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종합청렴도 평균은 8.44점으로 지난해(8.51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외부 청렴도는 지난해 8.61점에서 올해 8.62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반면 내부청렴도는 7.96점으로 지난해(8.14점)보다 1.8점이나 하락해 공무원들이 체감하는 청렴도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의 박성권 부패방지국장은 “행정안전부와 교과부, 기획재정부 등에 측정결과를 제공해 자치단체와 교육청 평가, 예산 책정 등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청렴도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전국 첫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유지·강화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전국 첫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유지·강화할 것”

    서울광장 조례에 이어 무상급식 조례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와의 시정협의 중단까지 선언한 상태다. 물론 시의회도 물러설 기미가 없어 보인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예상된 갈등이다. 시민들은 오 시장과 민주당 중심의 서울시의회 간 갈등이 생산적인 시정 운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9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을 만나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발표에서 서울시가 지자체 1위라는 낭보를 접한 오 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유지·강화할 것이다. 학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곽노현 시 교육감에게 TV 토론을 제안한 것은 정말 시민들 자녀 교육에 불요불급한 게 과연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따져 보자는 취지”라는 등 시정 현안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직후 상황을 ‘사면야가’, ‘악전고투’로 줄여 표현했다. 지금은 어떤 말로 대변할 수 있나. -‘건곤일척’을 겨루는 장수(將帥)의 심정이랄까. 지난 6개월을 시의회와 공존을 모색한 시기로 정의한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거리 차를 줄인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참 대화로 안 되는 것도 있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다. 결국 합의 처리가 아닌 일방 처리로 끝난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이…. →무상급식 조례안을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규정하고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씀해 달라. -정책이란 게 어렵고 복잡하다. 호도해서 인기영합적 정책을 펼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하지 않나. 0.3% 가지고 집행부가 인색하게 군다. 이런 식이다. 첫째, 10년이면 5조원 들어가는 정책을 시범사업 한번 하지 않고 하자는 것은 상식 밖이다. 내년 초등 2500억원, 중학교 1500억원 등 최소한 4000억원 들어가는데 급식시설이 제대로 돼 있나, 조리시설이 제대로 돼 있나. 엉망 아니냐. 또 배식 도우미 등 인적 자원도 천차만별이다. 평균적으로 맞추려면 또 1000억원 들어간다. 이런 것을 갑자기 하자는 것이다. 한 해 5000억원 들어가는 것을 시범사업도 없이 하루아침에 말이다. 일해 본 사람은 다 아는 것이다. →무상급식 조례 여파로 시의회 시정 질의에 불참하는 등 너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대화를 제안했더니 그럴 생각이 있으면 시의회 와서 하라고 한다. 겉보기엔 맞는 얘기다. 시정질의하는 장면을 봤을 것이다. 10~20분 질의하고 1분 내로 답하라고 하거나 40분 중 35분 일방적으로 발언하고 5분 내로 대답하라고 한다. 그래 놓고 억울한 것 있으면 오라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그런 시정질의 형태를 교육감이 모르겠나. 같이 앉아서 봤지 않나. 그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개탄했을 것이다. 그분도 3개 학년 전원 무상급식안을 마련했으면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 교육청 예산으로 안 되니 시에 요청한 것 아닌가. 그럼, 토론장에 나와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나까지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다수 의석에 숨어 그렇게 처신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TV 토론 제안도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교육철학을 얘기하자는 뜻이다. →끝내 토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아울러 시가 추진하려는 교육지원 정책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설명회를 열고 편지 보내기, 현장대화 등을 통해 시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데 나서겠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늘리려고 한다. 현재 초·중·고교생의 11%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자녀 14만 3232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데 내년 16%, 2012년 21%, 2013년 26%, 2014년엔 30%로 하겠다. 시는 학급 전체에 무상급식을 하더라도 우선 내년 1개 학년부터 실시한 뒤 2012년 2개 학년을, 2013년 3개 학년을 늘리는 방식으로 하자는 단계별 ‘1+2+3 시스템’도 시의회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에 제안한 바 있다. 또 학교급식 지원을 위해 올 3월부터 강서구 외발산동에 친환경 유통센터를 운영해 초등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 식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산은 지난해 59개교에 14억원, 올해 468개교에 69억원을 지원했다. 내년 2월엔 바로 옆에 제2유통센터를 건립해 모두 700여 개교에 혜택이 돌아간다. 2013년 이후 전체 1305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지원을 받는다. 이런데도 마치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 속상하다. →폭력·사교육비·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는 어떻게 되고 있나. -내년 527억원, 2012년 915억원, 2013년 1057억원, 2014년 1239억원 등 모두 3738억원을 투입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무폭력을 위해 학교보안관을 배치한다. 내년에 143억 7100만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또 전문 심리상담사 양성에 20억 9000만원을 새로 배정했다. 초등학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확대를 위해 올해 58억 3500만원, 내년에 7억원을 투입한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크게 9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예산을 올해 50억원에서 67억 5500만원으로 늘린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기존 60개 학교 95명에서 내년엔 155명으로 60명 늘린다. 방과후 학교 행정보조 인력 지원과 우수운영 주체에 대한 지원, 중·고교 자기주도 학습여건 조성 등 7개 분야를 합쳐 307억 5900만원을 투자한다. 올 예산은 211억 8800만원이었다. 또 학습준비물 지원에 예산 52억 4000만원을 새로 짰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자녀들을 위해서는 바로 이런 것들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 나름대로 파악해 가장 급하다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미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과 화장실을 바꾸는 사업 등에 4년간 2500억원 넘게 투입했다. 공교육 콘텐츠 강화는 물론 보편적 복지라는 게 이런 데 애쓰는 것 아니냐. 소득을 따지지 않고 급식비를 모두 지원하자는 주장은 이와는 다른 ‘무차별 복지’다.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또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앞서 밝힌 대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내년에 278억원을 급식비 지원에 쓰는 예산안을 짰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별도 무상급식 항목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모순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실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할 수 없을뿐더러 실제를 봐도 내년엔 새로 어떤 사업도 펼칠 엄두를 도저히 못 낸다. 미국에서도 연방 빈곤지표 130% 미만 저소득자에게 무상급식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까지 얘기하는데 상황이 딴판이다. 핀란드나 스웨덴은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가 재정지출이 5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21%다. 시 예산 중 깎을 게 없다. 도로 막히니까 보수하는 것이고, 내년엔 뭘 깎아서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짤 것인가.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사업도 시범시행을 거치는 법인데, 초대형 사업을 당장 하자는 제안은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의 종합행정 원리에 맞지 않다. →화제를 바꾸자.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다시 1위를 한 비결이 뭔가.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0년 16개 광역 시·도 청렴도 평가 결과 시는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공무원이 합심해 내부 청렴도 9위까지 밀려났던 아픔을 회복해 의미가 남다르다. ‘청렴 서울’ 브랜드가 ‘글로벌 톱5’ 도시 도약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청렴도가 하락했던 지난해 초 직원 정례조례를 통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 →청렴한 서울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듣고 싶다.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 도시, 직원이 신나는 청렴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청렴 도시를 목표로 설정해 추진하겠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트라크 아웃 제도(업무 관련해 100만원 이상 받은 직원은 곧바로 해임 이상 징계)도 발전시키겠다. 청렴도 1위는 갑자기 이뤄진 게 아니다. 내 리더십 덕분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민선 4기 이후 각고의 노력을 했다. 시험만 봐서 승진하던 제도가 완전히 없어졌다. 과거에는 채워야 하던 연수를 채우지 않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승진할 수 있다. 역대 시장들도 업무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주고, 직원들 스스로도 애쓴 게 켜켜이 쌓여 맺은 열매다. 송한수·김지훈기자 onekor@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국토부·서울시 청렴도 ‘최고’… 고용부·대검 최하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국토부·서울시 청렴도 ‘최고’… 고용부·대검 최하위

    공공기관의 청렴도에는 기관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장이 의지를 갖고 반부패 시책 등을 추진한 기관의 경우 내부 청렴도를 중심으로 종합 청렴도가 크게 상승했고, 기관장이 비리나 부패에 휘말린 기관은 청렴도가 급락하거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0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의 약진이다. 두 기관 모두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이권관계로 인한 분쟁의 소지 또한 많은 탓에 통상 부패취약 요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9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보통’ 등급에 들었던 국토해양부는 올해 내부 청렴도(보통→매우 우수)와 외부 청렴도(보통→우수) 모두 크게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가 7개나 돼 평가에서 다소 불리했지만 좋은 성적을 받았다. 박성권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직접 민원업무를 처리해본 민원인들은 통상 인식보다 국토해양부의 청렴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종환 장관 부임 이후 중앙부처 중에서 유일하게 고위직 간부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하위직 개개인에 대한 평가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역시 지난해보다 두 등급이 올라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우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서울시의 경우 외부 청렴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우수’ 등급이었지만, 내부 청렴도가 ‘미흡’에서 ‘매우 우수’로 3등급이나 올랐다. 또 서울시는 반부패·청렴활동 노력도를 평가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 결과에서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기관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반부패활동 노력이 기관 청렴도 향상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관장이 부패에 연루됐거나 조직 내부의 비리가 드러난 기관들은 청렴도 평과 결과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이런 기관들은 특히 내부 청렴도가 큰 폭으로 하락해 직원들의 자괴감과 상실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 사건 등 고위직 외교관들의 자녀와 관련된 인사 비리로 홍역을 치른 외교통상부의 청렴도 순위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22위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내부 청렴도가 ‘보통’에서 ‘매우 미흡’으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외교부의 내부 청렴도는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최하위였다. 선거 범죄로 직위를 상실한 공정택 전 교육감 사건을 비롯해 학교장 등이 연루된 각종 인사·뇌물 비리로 복마전 양상까지 보인 서울시교육청의 내부 청렴도도 ‘보통’에서 ‘매우 미흡’으로 하락했다. 종합 청렴도는 연이어 ‘미흡’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뇌물 수수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이대엽 전 시장의 여파로 경기 성남시의 청렴도는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내부 청렴도는 ‘매우 미흡’이었다. 공무원 횡령 의혹에 인사 비리까지 터졌던 서울 강남구 역시 종합 청렴도가 지난해 ‘우수’에서 올해 ‘매우 미흡’으로 크게 낮아졌다. 외교부의 특채 비리 파문과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 등은 공직 인사와 관련된 공무원들의 인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청렴도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인 인사업무 청렴도 평가 결과는 7.82점으로 지난해(7.95점)보다 0.13점 떨어졌다. 관리자가 부당한 업무지시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중·하위직 공직자의 비율은 지난해 3.2%에서 올해 6%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업무지시 공정성 평가 결과도 지난해 7.30점에서 올해 6.5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권익위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청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위 공직자 개인에 대한 청렴도 평가 모형을 각 기관에 보고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던 금품 제공률과 향응 제공률은 각각 0.4%와 0.5%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금품제공 빈도는 지난해 2.96회에서 2.43회로 줄었고 평균 금품제공 액수도 135만여원에서 79만여원으로 크게 줄었다. 향응제공 빈도와 금액 역시 감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권력기관 초라한 성적표

    법무부·대검찰청·국세청·경찰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으로 분류되는 공공기관들의 청렴도 성적표는 생각보다 초라했다. 중앙행정기관 38곳의 종합 청렴도는 평균 8.59점이었다. 국세청은 8.81점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순위로는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소폭 떨어졌다. 법무부는 8.55점을 받아 ‘보통’ 등급에 들었다. 법무부는 지난해 ‘미흡’ 등급에서 올해 한 등급 개선된 점수를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순위로는 23위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로 파문을 일으켰던 국무총리실은 턱걸이로 ‘보통’ 등급에 올랐다. 8.48점으로 평균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고, 순위로는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8위보다 크게 떨어진 순위다. 경찰청은 8.30점으로 ‘미흡’ 등급에 속했다. 지난해 최하위인 39위에서 몇 계단 상승해 34위로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다. 외부 청렴도 순위는 36위에 불과했다. 대검찰청은 전체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최하위인 38위였다. 지난해에는 37위를 기록했고, 2년 연속 ‘매우 미흡’ 등급에 들었다. 외부 청렴도 순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최하위였다. 권익위가 분석한 결과 특히 대검찰청은 2002년 청렴도 평가를 시작한 이후 해마다 전체 기관 평균보다 낮은 청렴도 점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익위가 올 4월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서 관행적인 유착관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기관 1위에도 꼽혀 ‘불명예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검찰이 청렴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조직 내부의 반부패 노력을 보여 주는 반부패시책평가에서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원시 비리공무원 ‘원아웃제’

    수원시 비리공무원 ‘원아웃제’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29일 최근 발생한 시 소속 공무원들의 구속과 관련해 비리 연루 공무원에 대한 ‘원아웃제’ 도입을 지시했다. 염 시장은 오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청렴한 공직문화 구현을 강조했음에도 수천만원대 뇌물수수 비리가 발생해 시민들을 볼 면목이 없다.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단속정보나 인허가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000만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공직자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죄질이 무겁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앞으로 직무 관련 공금횡령이나 유용 및 금품향응 요구, 상습적 수뢰·알선 공무원은 금액에 관계없이 형사고발 조치하고, 해임 이상 징계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청렴도에 흠집을 내는 공무원은 3진이 아닌 원아웃으로도 퇴출할 수 있도록 원아웃제를 도입해 달라.”고 감사 부서에 주문했다. 염 시장은 또 “조직개편과 맞물려 진행되는 민선 5기 취임 이후 최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앞두고 주변 사람들이나 의원들을 통해 각종 청탁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힌 뒤 “앞으로 청탁이 들어온 해당 공무원을 승진인사에서 1순위로 배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최근 유흥주점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제공하거나 인·허가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000만원대 뇌물을 받아 챙긴 수원시 소속 공무원 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G20 D-3] G20 국가 속 ‘한국의 자화상’

    [G20 D-3] G20 국가 속 ‘한국의 자화상’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낮지만 고용률 역시 G20 평균을 밑돌 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과 인구 증가율은 G20 중 최하위였으나 교육수준과 학업 성취도는 최상위권이었다. 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본 G20 국가 속의 한국’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만 7074달러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따져 2만 7938달러였다. 이는 G20 평균(2만 3165달러)을 넘는 수준으로 신흥국 12개국 중 2위다. 1992~2009년 PPP 환율로 환산한 1인당 명목 GDP의 연 평균 증가율은 한국이 6.6%로 중국(11.7%)과 인도(7.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실업률은 3.6%로 G20 중 가장 낮지만 고용률은 63.8%로 G20 평균(66.0%)에 못 미쳤다. 구직 포기자 등 사실상의 실업자들이 실업률 집계에서 빠지면서 실업률도 낮지만 고용률도 떨어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명목 GDP에 대한 총저축의 비율인 총저축률은 30.9%로 G20 평균(22.3%)보다는 높았지만 가계저축률은 3.6%로 G20 평균(7.7%)을 크게 밑돌았다. 한국은 G20 가운데 출산율과 인구 성장률이 최저 수준이었다. 선진국 클럽인 G7의 합계출산율은 1980년대 이후 큰 변화 없이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1980년 2.83명에서 2007년 1.26명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08년 10.3%로 G7과 비교해 아직은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고등교육 이수율 등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7년 34.6%로 G7 평균인 32.3%보다 높았다. 이 비율은 1999년(23.1%) 이후 연평균 5.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학업성취도 지표 중 수학과 읽기부문이 비교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의 청렴도 지수는 2009년 5.5점으로 G20 평균(5.4점)보다 약간 높았지만,G7 평균(7.3점)보다는 낮았다. 여성권한 척도는 2009년 0.55로 G20 평균(0.65)에 못 미쳐 남녀평등 정도가 낮은 수준임을 보여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국가투명도 2년째↓

    한국 국가투명도 2년째↓

    한국의 국가투명도가 2년째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위 공직자 자녀 특채 파문, 특별사면권 남용 논란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특권·권력층 비리가 부패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는 26일 ‘2010년 부패인식지수(CPI)’ 평가 결과 한국이 10점 만점에 5.4점을 얻어 조사대상 178개국 중 39위(2개국 공동)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이 조사 이래 최고점을 얻은 2008년에 비해 0.2점, 6년 만에 처음 하락했던 지난해에 견줘 0.1점 떨어졌다. 순위는 39위로 지난해와 같지만 점수가 2년연속 하락, 청렴도가 후퇴했다. 반부패지수로 불리는 CPI는 국내외 기업인 등 전문가들이 한 국가의 공공부문 부패 정도를 0∼10점으로 나타낸 것이다.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고 3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부패한 상태를, 7점대는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를 나타낸다. 한국의 CPI는 전 세계 178개국의 평균(4.1점)보다는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6.97점)에 비해 1.5점 가량 뒤진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관행과 불합리한 요소들이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부패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청렴 선진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무원 상·하급-동료 청렴평가 93점

    공무원들이 매긴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점수가 93점이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행정학회에 용역을 의뢰, 최근 제출받은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모형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평균 청렴도 점수는 93.79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 등 8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3~4급 실·국장 이상 등 고위공직자 6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대상자와 3개월 이상 같은 부서에 근무한 상급자와 동료 및 하급자 등 810명이 평가자로 참여했다. 이 평가는 공정한 직무수행 등 11개 평가지표에 대한 설문조사와 징계 처분실적 등 자료를 점수화한 계량지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설문조사 원점수 평균은 91.02점이 나왔는데, 이는 모형에서 분류한 청렴수준 가운데 최상위급인 ‘도덕적 귀감 수준’이다. 항목별로 최근 특채 파문과 관련된 ‘연고 등에 이끌린 특혜’ 항목의 점수는 88.09점이나 됐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하다는 뜻이다.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부당한 인사청탁’ 항목도 86.80점의 높은 점수가 나왔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업무추진의 공정성 및 투명성’ 항목으로 92.63점이나 됐다. 권익위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위공무원단 청렴도 평가 모델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최근 잇따른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국민 여론과는 상반된 결과로,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와 제식구감싸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행정학회 역시 “평가자들이 지나치게 관대한 경향을 보이며, 이는 국민이 인식하는 고위직의 청렴도에 비해 높은 수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진군 공직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전남 강진군이 단 한 차례라도 금품 등을 받은 공직자를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하고 공직비리 제보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강진군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진군 청렴도 향상 특별 대책’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청렴기획단’과 ‘청렴 실무추진반’을 운영, 월 1회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또 청렴서약과 청렴다짐 자가진단 실시 등 공직자 스스로 실천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중점 추진 사항은 ▲반부패·청렴도 향상 시스템 구축 ▲부패신고 포상제 확대 ▲부패 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시책 추진 ▲민원처리 절차 획기적 개선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기능 강화 ▲공직자 365 친절운동 전개 등이다. 군은 특히 부패·비리 행위에 대한 신고자에게 공무원은 1계급 특진 또는 신고금액의 10~50배 포상금을, 민간인에게는 최고 5억원까지 신고금액의 10~50배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금 100만원 이상을 횡령하거나 직무와 관련된 금품·향응 등 100만원 이상을 받은 경우나 100만원 미만을 2회 이상 받은 공직자는 발견 즉시 공직에서 퇴출시킨다. 형사고발을 의무화하고 받은 금액의 1~5배를 부가시키는 징계부가금제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비리에 연루된 업체나 사업자에 대해서는 강진군의 공사나 입찰을 5년 동안 제한한다. 아울러 공사 2억원 이상, 용역 3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1000만원 이상은 계약심사를 거쳐 발주 전 사업의 적법·타당·경제성 등을 사전 점검해 예산낭비 및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등 감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원 신청과 처리 단계를 알려주는 ‘민원 해피콜 서비스’ 실시, 청렴도 향상 교육, 전자문서를 이용해 청렴실천 문구 실행, ‘청렴 플러스제’ 운영, ‘팀 대화의 날’을 통한 청렴문화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군은 부패행위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이달 안에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황주홍 군수는 “정직한 행정보다 더 좋은 경쟁력은 없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공직사회의 부패 고리를 완전히 끊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00만원 이상 뇌물·횡령 바로 면직”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일반계 고교 모집인원의 10%를 광역학군으로 뽑은 뒤 앞으로 4년간 점차 모집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교육공무원 등이 30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을 받거나 공금을 횡령했을 경우 한 차례의 비리 사실만으로도 면직 처분키로 했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첫 직선 교육감 선출과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실시할 교육정책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우동기 교육감의 공약사항에다 지역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경감, 청렴도 향상 등을 중심으로 한 120여개의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공립 자율학교 5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30개교에 신축 또는 기존 교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숙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수업이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되고, 35학급 이상 학교는 2명의 원어민을 배치하는 등 영어 교육이 강화된다. 무상급식도 2014년까지 전체 학생의 11.2%에서 40%로 확대 지원된다. 저소득층 자녀와 농산어촌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무상급식이 실시되며,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위한 자녀 학비 지원이 확대된다. 만 5세 아동 1만 6200명에게 전면 무상 교육이 실시되고 종일 돌봄 유치원도 55곳으로 확대되는 등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도 마련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前 靑 민정실행정관 권오중씨 은평구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명

    前 靑 민정실행정관 권오중씨 은평구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명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69개 자치구 청렴도 조사에서 66등을 한 은평구. 이런 불명예를 떨치고자 은평구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도입된 개방형 감사담당관(5급)에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3급)을 지난 24일 채용해 화제다. 개방형 감사관은 감사원이 공공기관의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제정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시행령에서 1년 유예기간을 둬 내년 7월부터 실시해도 되지만 김우영 신임 구청장은 은평구의 내부 청렴도가 꼴찌에 가까운 것에 자극받아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바로 감사관을 공모·임명해버린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권오중(42) 감사담당관. 그는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부터 끝무렵인 2008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3급 공무원으로 민정, 법무, 공직기강 등을 담당했다. 그는 국무총리를 포함한 장·차관 등 임명직 공무원의 인사검증과 공직기강 정립을 위해 꼬박 5년을 일했다. 감사관의 자격이 5급 이상으로 감사관련 업무에 3년 이상의 경력자, 또는 3년 이상 근무한 판사, 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의 까다로운 조건인 데도 그가 무사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다. 권 감사관은 26일 “3급 공무원에서 5급으로 내려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당분간은 비위가 적발되면 일벌백계를 피하기 어렵겠지만, 차차 감시와 적발보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경험을 살려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청에 청렴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울산교육청 ‘청렴교육조성 동참’ 호소

    “투명하고 깨끗한 행복교육도시 울산 만들기에 다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산하 교육청 및 각급 학교 등과 거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관련 민간업체 4035곳에 청렴한 교육문화 조성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김복만 교육감 명의의 ‘청렴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한문을 받게 될 업체는 학원 2821곳을 포함해 구매, 용역, 계약, 공사, 현장학습, 수학여행, 수련회 등 각종 교육사업과 관련된 업체 1214곳 등이다. 김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울산교육의 기틀을 바탕삼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시민에게는 교육만족을 높이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청정 울산교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각종 교육사업과 관련된 불법사례를 방지해 맑고 깨끗한 교육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청렴도 취약분야를 대상으로 시교육청을 비롯해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초·중·고등학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업체의 명단을 제출받아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직원 5356명에게도 촌지근절, 각종 비리 등 교육분야 부패방지를 위해 교직원이 청렴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교육감 명의의 청렴 서한문 이메일을 발송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영등포구 구청장 직원 대상 ‘청렴 방송’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방송’을 실시한다. 조 구청장은 오는 27일부터 주 3회 일과 시작 직전인 오전 8시50분과 점심시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을 강조하는 30초짜리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반부패·청렴 대책을 강력히 추진한다. 방송은 전 직원의 청렴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요일마다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는 조 구청장이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민선 5기 구정의 주요 과제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조 구청장은 고객전화설문조사와 ‘청렴 공한문’ 발송 등 주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청렴 대책도 내놓았다. 조 구청장은 “고객 만족 행정과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구민과 더 가까운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조 적자 한전 성과급 500% 논란

    2조 적자 한전 성과급 500% 논란

    한국전력공사가 올 상반기 2조 3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 500%를 지급했다. 27일 기획재정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 임직원들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2009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96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탁월)’를 받았고, 기관장 평가에서도 두번째로 높은 우수 평가를 받아 500%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된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전은 경영평가에서 리더십 전략과 경영시스템 효율화, 주요경영 성과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특히 UAE에 400억달러 규모의 원전 수출과 1조 4292억원의 예산 절감을 했고 청렴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성과급은 최고인 S등급부터 최하인 E등급까지 총 6단계로 나눠 지급된다. 가장 낮은 E등급을 받더라도 기본임금의 200~250%의 성과급이 지급되며, 최고 등급인 S등급은 500%를 받을 수 있다. 한전 직원들은 기본임금의 500%인 성과급을 지난 6월에 이어 9월과 12월에 나눠 받는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 성과급은 일을 잘해서 받는 일반적인 성과급의 개념이 아니다.”면서 “성과급 재원의 절반이 임직원들의 연봉에서 나온 만큼 돌려받는 기본임금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전의 이같은 성과급 지급에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성과급을 주면서 한쪽에서는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한전의 태도가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난 1분기 말 현재 한전의 부채총계는 30조 4000억원 수준이다. 한전 자회사들도 대규모로 성과급을 지급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발전자회사,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한전KPS 등 10개 계열사들도 한전 자체의 자회사 경영평가 성적에 따라 450~5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게 됐다. 모회사가 받는 성과급이 기준이 되는 만큼 한전 자체평가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받더라도 연간 450%의 성과급을 받는다. 오일만·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 지자체장 32명 “청렴행정 실천”

    김문수 지사를 포함한 경기도내 광역·기초자치단체장 32명이 청렴 행정을 실천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시장·군수 31명은 이날 도청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청렴 행정 실천 협의문’에 전원 서명했다. 협약문은 ▲상생발전과 공동 번영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과 시·군 특화발전 ▲청렴 교육과 부패 통제 ▲봉사와 청렴 실천 등을 위해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가 일선 시군 단체장과 이 같은 협약을 체결한 것은 민선 4기 도내에서 13명의 기초단체장이 수뢰 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임기를 다하지 못했을 정도로 청렴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공직자가 각종 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부패·비리 혐의로 처벌받음으로써 지방 공직사회에 대한 청렴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됐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이 상징적·선언적 의미에 더해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앙 정·관계에도 모범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당선 직후부터 청렴 협약을 맺자는 뜻을 31명 시장·군수에게 전달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경기도 공직사회 비리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민간위탁시설도 한번 비리땐 퇴출

    서울시는 19일 청렴 대상 범위를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고 인사나 이권 청탁을 하면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만드는 등 청탁근절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번의 비리로도 퇴출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앞으로는 민간위탁시설 등 민간영역에도 적용되고, 그동안 청렴도 정책 대상에서 제외된 민간인 또는 민간업자를 징계나 처벌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정치인의 압력을 통해 인사상 이익을 얻으려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오히려 철저히 불이익을 주기로 하는 한편 인사를 청탁한 사람이나 이를 실행한 사람 모두를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시는 부당한 인사를 청탁하거나 개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대상에서 배제하고 이를 청탁받아 전달하는 간부는 승진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부 비리신고를 위해 운영 중인 ‘헬프라인시스템’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 신고인의 신분 노출이나 보복성 불이익 등을 차단하고 비리신고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청탁이나 사업청탁은 시장인 나부터 사절하겠다.”며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서 청렴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성동구 개방형 감사관 공모

    성동구 개방형 감사관 공모

    서울 성동구가 부정·부패와 전쟁을 선포하고 직원들 청렴도 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19일 성동구에 따르면 고재득 구청장의 행정철학에 따른 공직사회의 체질 개선과 행정의 투명성 확보 방안의 하나로 개방형직위로 5급에 해당하는 감사담당관을 공개모집한다. 고 구청장은 “공직자의 청렴은 국가의 근간이다. 공무원이 온정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감사관을 공정하게 공모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외부 채용엔 유예기간이 있지만 즉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공채 감사담당관은 감사인력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춰, 직원 1200여명과 예산 3700여억원을 집행하는 행정업무의 적정성과 효율·책임성을 감시하게 된다. 개방형 감사담당관 원서접수는 오는 22~28일 구청 총무과에서 하며, 직접 또는 대리접수만 가능하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되며, 임용기간은 2년으로 근무성적이 우수한 경우 모두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 자격 요건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新지방시대] 여성 기초단체장에게 다섯가지 물었더니

    [新지방시대] 여성 기초단체장에게 다섯가지 물었더니

    (1) 남성 단체장에 비해 가진 장점은 무엇이고 이를 행정에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가? (2) 직원들이 최일선에서 민원업무를 하다 보면 비리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3) 남과 같이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고 본다. 어떤 각오로 4년간 지역살림을 꾸려갈 생각인가? (4) 공약들이 많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두 가지만 들라면? (5) 취임사와 함께 고별사 준비도 해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 4년 뒤 어떤 단체장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은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① 부드럽고 섬세한 카리스마로 구민들과 소통하는 부분은 여성이 조금 더 우월하지 않을까 싶다. 연이어 여성구청장을 선택해 주신 송파구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섬세하고 포용력있게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②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그 다음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나부터 청렴해야 하는데, 구민들이 나를 선택해 줬을 때 가졌던 그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면 청렴하게 생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직원들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비리에 연루되지 않게 하겠다. ③ 송파구민의 뜻을 받들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모두의 과제로 삼아 함께 힘을 모으고 해결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겠다. ④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으로 하겠다. 현재 송파구 내에 현안 과제인 제2롯데월드건설. 뉴타운 추진 등을 해결해 문화관광도시로 만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생성시키도록 하겠다. ⑤ 구민들의 편에 서서 귀를 기울였던 열린 마음을 가진 구청장이였고, 행동에 있어서도 늘 최선을 다했던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① 장점으로 표현한다면 여성만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가족 친화적 마인드의 소통이다. 지역의 첫 여성구청장으로 지난 4년 동안 현장행정, 주민 참여행정을 한 것이 재선의 결과라 생각된다. 이것을 민선5기에도 이어 가면서 주민과 함께 주민의 소리를 많이 듣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② 자체 청렴행정 추진단을 구성하여 사전에 내부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 자율적 실천을 유도하고 있으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부조리 신고 보상금지급(최고 1000만원이내), 홈페이지 부조리 신고방, 전 직원 청렴서약서 서명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③ 지금까지처럼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들으며 신뢰와 소통의 자세로 주민과 함께 주민이 행복한 중구로 가꾸어 나가고자 한다. ④ 문화와 관광으로 연결되는 도심 재창조 사업이 계속되어야 하겠고, 그린중구, 특히 아토피 없는 영유아 보육원, 유치원, 친환경급식으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 ⑤ 기초를 잘 다졌다. 미래설계를 잘했다는 평가로 기억에 남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 ①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으로 소신 있고 뚝심 있게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 ②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구정을 펼치겠다. 내부적으로는 사전에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감찰 기능을 강화하고 반부패 청렴교육을 강도있게 실시할 계획이다. 비리를 저지른 직원에 대하여는 온정주의가 아닌 신상필벌을 엄히 적용하여 직원 스스로 변화된 공직사회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겠다. ③ 지금까지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온 것처럼 구청장으로서 새로운 사상구의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발전역량과 구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결집해 사상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 ④ 어둡고 낙후된 이미지가 떠오르는 사상공업지역을 밝고 활기가 넘치는 첨단산업도시로 확 바꾸어 나가겠다. 서민과 소외계층도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 특히 홀로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1:1 돌봄시스템을 갖추고,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을 지원하는 종합센터도 설치하겠다. ⑤ 겸손하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① 정책 입안 및 추진 과정에서 남성보다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고 주민을 대할 때에도 권위적이기보다는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성의 안목과 섬세함으로 문화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② 비리개입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 및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고 싶다. ③ 공약사항을 완벽하게 추진, 누구나 행복한 복지환경, 세계가 원하는 관광문화,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참여와 신뢰의 행정을 구현, 민선자치가 지향하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코자 한다. ④ 용두산 공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과 우리 구의 대표 축제인 부산자갈치축제, 광복로문화축제 등과 원스톱 관광·문화 종합서비스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⑤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약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헌신한 구청장, 주민 화합을 일궈낸 마음이 따뜻한 구청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① 평소 저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추구하는 의지, 배려와 섬세의 마음, 절약의 미덕 등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앞설 것 같다고 생각해 왔다. 물론 앞으로 제가 펼치는 구정에서도 +α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② 청렴·친절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기회주의, 복지부동, 세금낭비성 행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일벌백계와 신상필벌로 공직자를 통솔할 것이다. ③ 구민으로부터 청렴성을 인정받아 천하무적의 추진력을 갖고 싶다. 구민들께서 저에게 천하무적의 추진력을 실어 주실 때 강남을 경제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교통, 환경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모범자치구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저의 공약실현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④ 강남을 경제는 물론 행정, 복지, 교육, 교통,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중에 두 가지를 들라고 하면 경제와 교육을 선택하고 싶다.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두 가지가 경제와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⑤ 강남구의 역대 구청장 중에서 가장 일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① 섬세함과 유연함, 전문성을 잘 살려서 부평구민이 함께 참여하여 행복지수, 청렴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② 청렴교육의 정기적인 실시는 물론 전 직원의 연간 1회 이상 청렴교육 이수를 정례화하고, 부패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업무에 대하여는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 부패행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이다. 또 공직자를 사랑으로 감싸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부패행위는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③ 첫 여성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주민들이 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단절과 고통에서, 함께하는 소통과 서민 복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④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교육과 건강을 지키는 생기발랄 부평을 만들겠다. 둘째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부평을 만들기 위해 “안심보육·안심치안”을 추진하겠다. ⑤ 부평이 내가 구청장이 되기 전보다 ‘살고 싶은 부평, 행복한 부평’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③ 문병권 중랑구청장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③ 문병권 중랑구청장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강남·북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원어민 교사 배치 등 공교육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문병권(60) 중랑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낡은 컴퓨터를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듯이 학교시설이나 장비등 학교환경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선 성공, 발로뛰는 ‘예산유치의 귀재’ 6·2지방선거에서 강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문 구청장. 지역주민들에게 ‘일 잘하는 구청장’ 이란 이미지를 심어 당선될 것을 일찌감치 예감한 그 역시 이번 선거에서 힘겹게 3선에 성공했다. “엎치락 뒤치락할 때 어떤 심정이었나.”라는 우문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는 관록이 묻어나는 여유있는 답변이 날아왔다. “지난 8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중랑구가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 항상 1위했듯이 자신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후보와 4년전 맞부딪친 적도 있기 때문에 일로 승부를 걸면 당선될 거라 믿었습니다.” 3선에 성공했지만 문 구청장은 고립된 섬에 홀로 살아남은 듯 외로워 보인다. 여소야대 틈바구니에서 그가 펼쳐나갈 앞으로의 4년행정이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문 구청장은 8년전 처음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에 썼던 휴대전화 번호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당선되면 누구나 휴대전화 번호부터 먼저 바꾸는 게 일이다. 이런저런 민원이 밀물처럼 쏟아지고, 난처한 전화를 받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왜 안 바꾸느냐는 질문에 당선될 때 가졌던 초심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3선에 성공한 노장의 초심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소박한 결의였다. 그는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면목동 뉴타운 지정을 맨 먼저 꼽았다. 1960~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완료된 저층주택 밀집지역인 면목동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등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특히 사가정역에서 면목역 구간은 2차선으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뉴타운으로 지정하는 게 구민들에게 던진 가장 큰 공약이었다. 문 구청장에게는 주민들과 다른 구청장들이 지어준 닉네임이 있다. ‘예산유치의 귀재’라는 소리를 듣는다. 예산확보를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다니는 그에게 적합한 별명이다. 그래서 이번 정책사업 유치도 자신한다. 중랑발전에 필요한 정책사업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부와 서울시 관계자를 몇 번이라도 찾아가서 설득했고 예산을 따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1조 963억원이란 엄청난 투자사업 예산을 유치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서울의료원 유치, 면목선 경전철 유치, 이화교 확장, 겸재교신설, 사가정길 확장, 면목체육관 건립 등은 그가 발로 뛰어 일궈낸 성과다. 그렇다고 8년을 돌아보며 아쉬움 남지 않는 것은 아니다. 43만 중랑구민의 꿈과 여망이었던 북부지방법원·검찰청사 유치가 바로 눈앞에서 물거품된 일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있다. 법원청사건축위원회의 심의가 있었던 당일 유치신청에 나섰던 다른 자치구에서는 실무직원만이 참석하였으나 그는 달랐다. 43만 중랑구민의 유치염원을 전하기 위해 직접 참석해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부지방법원·검찰청사는 도봉구로 넘어갔다. ●명문학원 유치 등… 교육메카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사업이 물거품된 것이 지금은 전화위복이 됐다. 법조타운 부지에 서울 동북권 거점병원인 서울의료원을 유치하고 자율형 사립고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던 중랑구가 교육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디딤돌을 하나 쌓은 것이다. 그는 ‘교육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신념을 가졌을 만큼 교육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옛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 건립중인 지상 48층의 초고층 명문학원 유치에서 그 신념을 엿볼 수 있다. 교육 문제에 관심이 깊은 구청장에게 자녀교육관을 묻자, 온화한 얼굴에 불그레 홍조를 띤다. “일에 빠져 정신없다 보니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썼죠.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믿음인 것 같아요. 아이들 스스로가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한 것 빼고는 한 일이 없어요.” 문 구청장은 얼마전 입적한 법정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앞으로의 4년행정 각오를 대신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이것이 세상 사는 지혜의 전부이다.” 그가 3선에 성공한 것도 바로 이 외유내강 덕분은 아니었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문병권 중랑구청장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 전문가이다. 30여년간 국무총리실과 서울시, 영등포구, 중랑구에 재직하면서 국가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1200여명의 직원들과 1년에 한번은 꼭 함께 식사할 정도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한나라당 출신으로 3선에 성공한 만큼 중랑구를 동북권 르네상스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 전남,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전남지역에 공립형 대안학교가 설립되고 교육장 공모·인사·예산 편성 등에 주민참여제가 도입된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제16대 전남도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장 공모제 등 40개 주요 과제 실천 내용을 담은 ‘전남교육개혁과제’를 마련, 새 교육감의 취임과 동시에 시행한다. 준비위는 학교중심학교 운영 등 5대 시책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5대 역점사업도 제시했다. 중도 탈락하는 학생을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과 교육계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장만채 신문고’ 도입이 눈길을 끈다. 장학관 등 12명 안팎으로 전남교육발전기획단이 꾸려지고 기존 교육발전협의회는 교육미래위원회로 변경, 운영된다. 또 예산 수립과 편성 등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 예산제’가 도입, 운영된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도민참여인사위원회’도 구성된다. 전남도내 22개 시·군 교육장 임명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도 추진된다. 교육장 공모 첫 대상지는 8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목포와 무안 등 2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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