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렴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바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선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0
  • [의정 포커스] “청렴도 높여 시민에게 인정받는 의회 만들 것”

    [의정 포커스] “청렴도 높여 시민에게 인정받는 의회 만들 것”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 눈높이에 맞추겠습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분명히 1000만 시민에게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30일 “전혀 다른 의회로 꼭 거듭나겠다. 성큼성큼 바뀌지는 않겠지만 알찬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변화의 첫걸음으로 ‘개혁특별위원회’를 꼽았다. 7~8대 때 크고 작은 사건 탓에 지난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청렴도 부문에서 꼴찌를 한 오명을 말끔히 벗고 시민들에게 인정받으려면 꼭 필요한 게 내부 개혁이다. 이런 개혁을 책임질 조직이 바로 개혁특별위원회다. 그는 “특위에서 지방의원 행동강령과 비리근절을 위한 시스템 등 의원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제도를 만들 것”이라면서 “31일 첫 모임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특위 활동기간이 6개월인 만큼 연말쯤에는 특단의 청렴도 향상 대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의원 개인과 직접 이해관계를 가진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각종 심의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부당한 이권 개입의 여지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박원순 시장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다수여서 집행부 감시엔 느슨하다는 지적에 “박수부대나 거수기로 전락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보수나 진보, 여와 야를 떠나 오로지 서울시의 발전만을 바라보는 의회로 이끌겠다”고 잘라 말했다. 산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시 산하기관은 시민단체, 정당 등에서 내려온 ‘낙하산’ 기관장이라는 잡음을 빚었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박 시장의 잘된 정책과 인사는 칭찬하고 밀어주겠지만 낭비성, 선심성 정책과 보은 인사엔 눈감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게 아니라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아프고 가려운 곳을 해결할 수 있는 의회상을 만들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비리직원 바로 아웃… 청렴이 곧 리더십”

    “비리직원 바로 아웃… 청렴이 곧 리더십”

    “비리 직원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입니다.” 29일 삼성동 집무실에서 만난 신연희(66) 강남구청장은 청렴에서 주민에 대한 친절, 업무 책임감이 나온다면서 ‘청렴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구 직원이 구청장에게 직접 내부고발을 할 수 있으며, 간부 청렴도를 평가하기도 한다”면서 “청렴을 강조한 뒤로 주민들의 직원 친절도 평가가 빠르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구민들에게 가장 힘든 게 교통이라는 지적엔 위례신도시에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학여울역과 영동대로를 지나는 경전철은 신사역에서 신분당선과 만나게 된다”며 “긴 사각형 모양의 라인이 구축되고 이 중간을 기존 지하철들이 관통하기 때문에 분명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서역에 2016년 KTX, 2020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상돼 있고 2018년 평창 수서~용문산 복선 전철까지 놓이면 서울·용산역(12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17만 2000명의 유동인구가 몰린다며 가능성을 엿봤다.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서는 “대토지주에게 특혜를 주는 환지 방식(농지를 주택지로 전용한 뒤 토지보상금의 일부를 토지로 주는 방식. 토지주에게 개발권을 줌)을 아예 없애고 토지를 전부 수용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 한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달 2일 구역 지정이 실효돼도 마찬가지 입장이고,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포기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삼성동 한국전력 이전 부지도 국제전시 및 회의시설, 업무·관광·숙박·업무기능이 가능한 복합개발이 이뤄지게 정부 및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큰 성과를 거둔 ‘밤도 건전한 강남’ 정책은 더욱 강화된다. 지난 2년간 540개의 불법·퇴폐업소를 적발해 517개를 영업정지하면서 단란주점 수는 2011년 769개에서 635개로 크게 줄었다. 키스방·마사지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해 전국 최초로 학교보건법을 적용해 42개를 강제철거했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511만명을 불러모아 관광도시 면모를 살렸고 의료 관광객도 11만 8000명을 끌어들여 8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냈지만, 임기 말까지 연 10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청담동 한류스타 거리를 압구정·신사동으로 넓히고, 의료 관광객도 연 20% 이상 늘리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화마당] 실력과 기대의 함수/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실력과 기대의 함수/김재원 KBS 아나운서

    월드컵이 제법 재미있었다. ‘축구’를 보여줬다. 우승팀은 이미 충분한 박수를 받았을 것이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16개 팀에 박수를 보낸다. 32개 나라 국가대표 가운데 귀국해서 자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은 나라는 얼마나 될까. 우승팀을 제외하고는 미지수다. 결승에 올라도 우승 못한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고, 특히 준결승에서 패한 나라들은 더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박수는커녕 실망과 비난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러시아와의 1차전 직후에는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다. 솔직히 축구 강국의 예술 축구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 싶었다. FIFA 랭킹을 고려해도 당연한 결과다. 실력에 비해 기대치가 지나쳤던 것은 아닐까. 고 3인 우리 아들,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넉 달도 안 남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시간이 다가올수록 희망대학이 바뀐다. 아마도 결과가 나오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부모에게 활짝 웃는 미소의 박수를 받기 힘들지 모른다. 당연한 이야기다. 부모의 기대치가 자녀의 실력을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를 보고, 내신등급이 나와도 부모는 항상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최고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의 실력을 평가하기 때문일 게다. 중요한 시험에서 최고의 결과는 안 나오고 부모의 기대는 하염없이 무너진다. 자신은 미래의 모습으로 평가하고, 타인은 과거의 모습으로 평가하는 것이 사람이다. 나 자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남은 그 사람이 이뤄 놓은 것으로 평가한다. C S 루이스에 의하면 우리는 상상 속에서 자신이 실제 모습보다 더 높은 상태에 있다고 착각한단다.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는 내가 되고, 수능에서 자녀는 또한 내가 된다. 따라서 그들의 최고 예상 실력에 기대를 맞추게 된다. 하지만 기대는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의 객관적인 실력에 맞춰져야 한다. 우리의 FIFA 랭킹은 57위이고, 아이의 내신은 성적표에 나와 있다. 실력은 숫자의 영향을 받고 기대는 당연히 객관적인 숫자를 바탕으로 한 실력에 맞춰져야 한다. 실력과 기대의 함수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바로 태도다. 시험을 망치고 온 아이의 태도가 부모의 내리사랑을 불러일으켰다면, 성적이 안 좋은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의 태도가 국민들의 마음에 안쓰럽게 느껴졌다면 설령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더라도 분노와 아쉬움은 수그러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공직자 인선 과정에서 태도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에 나오는 언론과 여론의 검증 과정과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 드러난 반응과 대답에 배어 나오는 그들의 성품과 태도는 좀 그랬다. 설령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였더라도 태도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면 실망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력과 청렴도는 차치하고라도 태도마저 저러니 어찌 양보하고 받아들이랴. 물론 모든 기대를 실력에 맞출 수는 없다. 기대에 부응할 만큼 실력을 키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여준 해경의 재난사고 대처능력, 정부의 지휘체계, 희생자 가족을 위한 배려는 무조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국민이 정부의 수준에 맞춰 기대를 조정할 수는 없다. 무조건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춰야 한다. 기대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고, 적절한 실력과 태도는 정부의 책임과 의무다.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제는 정말 그들에게 실망하기 싫다. 하지만 기대 수준을 낮출 수는 없다. 후손에게 괜찮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 ‘자정 둔감’ 감사원 이번엔 바뀔까

    감사원의 자정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비리 및 직무를 감찰하는 감사원의 간부급인 감사관들이 각각 2억여원과 5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잇따라 구속되면서 청렴도와 내부 감찰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황찬현 감사원장의 취임 이후 조직변화를 약속했지만 최근 발표된 감사원 발전방향 계획에도 내부 감찰 강화 내용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만큼 자정 노력에 둔감했다. 위기에 빠진 감사원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김영호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자정토론회’를 열었다. 전날 주무과장들을 소집한 데 이어 이날은 감사현장의 지휘관격인 서기관급 감사관들을 모두 소집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권력기관 행세와 ‘갑(甲)질’에 너무 익숙해진 것이 아니냐는 반성이 많이 나왔다”고 참석했던 관계자는 전했다. “(의심받을 모임에) 나가지 않고, (의심받을 사람들과의) 만남도, 접촉도 하지 않겠습니다”는 등 참석자들의 발언이 쏟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 직원은 “간부나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공황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감사원 개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사원 구성원의 부패는 내부에서 눈감아 버리면 웬만해선 밝혀지기 어렵다”며 “직제구조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처럼 독립기구로 분리시키는 것도 정치 감사원의 오명을 벗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안태원 한국투명성기구 투명사회팀장은 “지금의 감사원은 정부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일부 권한을 국민권익위원회 등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남구 ‘청렴결의’

    강남구 ‘청렴결의’

    “공직자로서 구민들로부터 청렴성을 인정받으면 분명 천하무적의 추진력이 생깁니다. 아울러 강남을 세계 일류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 실현도 어렵지 않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4일 대치2동 구민회관에서 직원 청렴실천 결의 행사 및 청렴교육을 실시하면서 이같이 당찬 구상을 밝혔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신 구청장은 청렴에 대한 세 가지 좌우명을 내놓으며 청사진을 뒷받침했다. 정직하고 투명하며 막힘이 없다는 정명불체(正明不滯),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는 상을 주고 부패하거나 무사안일한 직원에게는 벌을 주는 신상필벌(信賞必罰), 맡은 업무에 미치지 못하면 주민이 원하는 성과를 일굴 수 없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이다. 이날 구 공무원들은 청렴실천 결의문을 읽으며 선서했다. 내용은 공직자로서 청렴도 향상에 한층 노력하고, 알선·청탁을 허락하지 않는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며,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소신 있게 일하는 것이다. 또 민선 6기 출발에 맞춰 보조금 지원 및 업무추진비 집행 분야에 대한 공개방을 이달부터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간부 공무원의 청렴리더십 확립 및 솔선수범을 유도하기 위한 간부청렴도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매월 청렴주의보를 발령해 공직자의 행동강령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이날 청렴 결의 후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공직자 청렴의식 구현과 자기인식’을 주제로 중앙공무원교육원 황인표 교수의 청년특강을 마련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자가 출근… 관사 도민 품에… 反부패 칼날

    자가 출근… 관사 도민 품에… 反부패 칼날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과 교육감의 예산 절감 노력과 부패 척결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차를 직접 몰고 출근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관사운영비도 지원받지 않기로 했다. 사상 처음 진보성향으로 부산시교육청에 입성한 김석준 교육감은 부패 척결을 위해 가장 먼저 칼을 빼들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배기량 1000㏄의 모닝을 최근 사비로 샀다. 남 지사는 “혁신 도지사로서 혁신은 나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자가 출근을 하기로 했다”며 “경차는 연비도 좋고 주차하기도 편하다. 앞으로 출퇴근은 계속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도지사 관용차인 체어맨(배기량 3600㏄)을 카니발(배기량 2200㏄)로 바꿔 오는 15일부터 사용하기로 했다. 체어맨 구입비는 7050만원, 카니발은 3920만원이다. 체어맨은 외부인사 의전용으로 돌려 쓰기로 했다. 기존 의전용 체어맨은 사용연한이 다해 매각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이와 함께 47년간 사용한 관사를 도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다음달 중순 용인 흥덕지구에 아파트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 관사는 다문화가족,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의 결혼식장과 외국 내빈용 게스트하우스로 개방하기로 했다. 도청사 인근 팔달산 자락에 있는 관사는 1967년 3850㎡의 부지에 건축면적 796㎡로 지어진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원 지사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관사를 도민의 문화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자비 7억 5000여만원을 들여 제주시 아라동에 사택을 구입했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사택의 전화나 TV, 인터넷 등도 모두 자신의 명의로 신청했다. 제주도지사 관사는 부지면적 1만 5025㎡에 건물 연면적만 1314㎡에 달한다. 민선 4기 김태환 지사는 ‘탐라게스트하우스’로 개방했지만 민선 5기 우근민 지사는 관사에 입주했었다. 취임 첫 일성으로 ‘반부패 청렴 실천’을 선언한 김 교육감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우선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부패위험성을 진단한다. 이 진단은 개인 평가뿐만 아니라 교육청 조직과 업무에 대한 부패위험성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4급 이상 간부와 공·사립학교장 등 683명이다. 김 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고질적인 부산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사 등 업무 관련 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명절 떡값 및 출장 시 차비 지원 등 관행 중단’과 같은 반부패 청렴 실천 지침을 공개했다. 김 교육감은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며 “임기 안에 전국 꼴찌 수준인 부산교육청의 청렴도를 최상위 클래스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사설] 재선 광역의원 15% 조례발의 한 건 안했다니

    지방의원의 의정비가 아깝다는 말은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한 시민단체가 그제 내놓은 광역의원 의정활동 조사 내용을 보면 세금 낭비의 폐해를 다시금 생각게 한다. 바른사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17개 시·도의 광역의원 315명 가운데 46명(15%)이 4년 동안 단 한 건의 조례도 대표발의하지 않았다. 82명(26%)은 시·도정 질의도 아예 안 했다. 놀고먹는 듯한 지방의회의 민낯이다. 물론 대표발의 조례가 적다고, 집행부에 질의를 덜했다고 의정 활동을 소홀히 한 것으로 단정할 순 없다. 지방의원은 조례로 발의할 정책과 사업이 적고, 법령과 예산의 제약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는 의정활동을 가늠하는 지표이고 의원도 이를 적극 홍보한다. 더군다나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돼 공감대를 얻고 있는 때가 아닌가. 그런데도 국가권익위원회가 지난해 47곳의 지방의회 청렴도를 조사했더니 10점 만점에 평균 6.15점에 불과했다. 의회·사무처 등 내부 직원과 주민의 점수가 시민단체·학계 등 외부보다 박했다. 공공기관(7.86점)과 지자체(7.66점)에 비해 청렴도가 훨씬 낮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업무추진비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도 있다 하니 당연한 결과다. 그럼에도 광역의회에 ‘지방의회 행동강령’을 조례로 제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한다. 우리는 지방의회의 전문화와 도덕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어언 24년째이지만 아직도 활동이 미미한 의원은 수두룩한 실정이다. 그러면서 외유성 해외연수는 꼬박꼬박 챙기고, 때가 되면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를 보아 왔다. 최근 재력가 송모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한다. 같은 지역구인 김성태 국회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강서구 염창·가양·등촌지역의 준공업지역 해제를 반대했다가 송씨가 주변의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은 뒤 돌연 준공업지역에도 관광호텔을 짓도록 용도변경 조례안을 발의했다. ‘구린 뒷거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송씨와 수억원을 거래했고, 같이 먹은 술값만도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역량이 모자라거나 도덕성이 결여된 자가 지방의원에 당선돼 임기 내내 놀고먹게 해서는 안 된다. 일은 건성건성하고 인·허가 등 이권의 먹이사슬에 얽힌다면 더 큰 문제다. 이를 해결하려면 지역 주민이 눈을 부릅뜨는 것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어 보인다. 이들의 나태함과 비리 연루는 평소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성실하고 청빈한 사람을 찾아내야만 지역 일꾼으로 부릴 수 있다. 시민단체의 이번 조사분석 내용은 이를 위한 신선한 참고 자료다.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3) 기초의회의 기능 회복 방안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3) 기초의회의 기능 회복 방안

    전국 243개 지방의회가 개원 준비로 뜨겁다. 17개 광역의회와 달리 226개의 기초의회는 마을 공동체 현안을 주민 스스로 결정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 때문에 출범 당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의 상징으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기초의회는 실제로 효율성 위주의 관료적 행정에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일깨운 교육장으로서 긍정적 역할을 해 왔다. 그럼에도 새로운 원 구성을 코앞에 둔 지금 의회에 대한 평가는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최근엔 기초의회 무용론과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을 정도다. 20년을 넘긴 기초의회가 생활 민주주의 실현이란 긍정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옥상옥’, ‘예산 낭비’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무관심과 불신 탓이다. 이런 이유로 2009년 여야가 기초의회 폐지에 합의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유야무야됐다. 의회의 위상과 역할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방행정 체제와 관련 제도, 의원의 전문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선은 ‘강 집행부, 약 의회’란 구조적 한계가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단체장이 예산 편성권과 의회사무기구의 인사권을 독점하는 구조에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주 북구의 한 기초의원은 “예산심의 때 100만~200만원을 깎기도 힘들다. 복지비가 전체 예산의 65%, 나머지는 공무원 인건비 등으로 이미 정해진 예산을 손질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초의원은 “좁은 지역사회에서 학연·혈연 등이 얽혀 자기 소신과 철학을 갖고 단체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반복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분위기 때문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는 농어촌 군 단위 지역일수록 심각하다. 전남의 한 기초의원은 “형님·동생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사업 등을 비판하고 견제하려면 주변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이 때문에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삭감할 때도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의원의 자질과 도덕성, 전문성 결여 등은 지방자치제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0~11월 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의 기초의회 24곳 등 모두 47개 지방의회에 대해 실시한 청렴도 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5.7점(주민 4.96점)으로 낙제점을 기록했다. 권익위는 주민과 사무처 직원, 시민단체, 출입기자 등 1만 4644명을 대상으로 ▲특정인에 대한 특혜 제공 경험 ▲심의·의결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 ▲선심성 예산 편성 ▲인사 청탁 개입 ▲외유성 출장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주민은 외유성 출장(3.76점), 선심성 예산 편성(4점 31점), 연고에 따른 업무 처리(4.34점)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아 낮은 점수를 매겼다. 언론 등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 연수, 인사 청탁과 이권 개입, 각종 불·탈법 연루 등이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그러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인 기초의회는 전국의 20%에 남짓한 50여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의원의 전문성 결여 역시 제대로 된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행정 공무원은 담당 업무에 대해 고도의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를 감사 또는 조사해야 할 의원은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각종 감사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뤄지기 일쑤고, 대부분 기초의회의 조례 제정 건수도 집행부 발의에 비해 10분의1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광주 북구의회 최기영(51) 의원은 “정책개발과 조례 발의 등을 위해선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만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쫓아다니다 보면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며 “보좌진 확보 등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원이 소속된 정당의 상위 계층인 광역, 국회의원과의 관계도 모호하다. 법적으로는 수평·독립적이지만 막상 선거철이 되면 이들의 당선에 전력투구해야 하는 것도 생활자치에 전념해야 할 기초의원에겐 큰 부담이다. 한 기초의원은 “지역 일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도 주민들은 이 같은 공적인 활동의 가치를 높게 쳐 주지 않는다”며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주민의 무관심과 불신으로 이어져 참여정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당이 독식한 지역의 기초의원들은 이런 어려움 외에도 같은 당 소속의 단체장을 비판하거나 견제하기가 힘든 구조다. 이에 따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정치권은 묵묵부답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6기 지방자치, ‘부패 추방’에 사활 걸라

    지방자치 민선 6기가 어제 시작됐다. 1995년 단체장을 다시 선거로 뽑았으니 만 20년, 어엿한 성년 대접을 받는 해다. 지방의회는 이보다 4년 앞서 부활됐다. 새로운 명패를 단 첫걸음의 의미는 남다르고 축하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방자치제도는 온갖 부패와 비리, 그리고 중앙정치 못잖은 당리당략 등 각종 부조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힘든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지난해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51%에 그쳤고, 10%에도 못 미친 시·군·구가 무려 24%에 이르렀다. 재정은 물론 조직과 인사에서도 중앙정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몇 년 새 도입된 복지 시책들은 다른 사업을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자체 내부의 문제도 있다. 치적성 사업을 일삼는 단체장과 감시와 견제를 못하는 의회는 ‘무늬만 자치’라는 비판을 받는다. 전남도가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4번이나 개최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이 1910억원의 누적적자를 낸 채 중단된 것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단체장의 인사 전횡과 지방의원의 인허가 관련 이권 개입이 가장 고질적인 사안이다. 어김없이 금품 수수 등 부정부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도운 토호세력이 여기에 연루돼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경찰청이 올해 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공직비리 단속에서도 지자체 발주 사업과 관련된 금품 제공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충격적인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살해교사 의혹 사건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친구인 팽모씨에게 살해당한 송모씨로부터 빌렸다던 돈(5억원)은 알려진 것과 달리, 송씨 소유의 부동산 용도변경과 관련한 뇌물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는 또 송씨로부터 받은 7000만원은 그동안 치른 술값이라고 둘러댔다고 한다. 사건을 덮으려고 구속된 팽씨에게 묵비권을 행사하라며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갈 데까지 간 지방의원 비리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이 사건은 20년을 쌓아온 지방자치의 앞날에 큰 경종을 울렸다. 지방의회의 존립 목적이 깡그리 무시된 파렴치한 범죄 사례이자, 지방의원이 자기 검열에 충실하지 못하면 지역토호와 결탁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란 점에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실시한 47개 지방의회 조사에서 의원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낙제였다. 김 의원의 사례와 같은 고질적 해악을 끊지 못하면 지방자치의 성숙은 100년이 된들 요원할 것이다.
  • [공직 인사혁신안 대해부] “무분별한 민간 채용은 되레 ‘미국식 회전문’ 폐해 낳을 것”

    [공직 인사혁신안 대해부] “무분별한 민간 채용은 되레 ‘미국식 회전문’ 폐해 낳을 것”

    서울신문이 인사행정 분야 전문가 35명을 상대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에서 보듯 전문가들은 ‘고시’(5급 공무원 공채시험) 선발 규모의 축소 또는 전형 폐지로는 해묵은 민·관 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낙하산, 전관예우 등 문제의 원인을 공직사회 전체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입직 경로’에서만 찾는다면 민간 출신이 많아진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다. 이른바 ‘관피아’가 미국식 ‘회전문’으로 둔갑할 뿐이라는 것이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11일 “고시 제도를 없애고 7급 시험 등으로 선발하는 공무원 수를 늘린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비판받는 대상이 5급 출신에서 7급으로 바뀔 뿐,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밝혔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밝힌 민간경력채용 인원 확대 방침이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면 찬성하지만, 관피아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라면 이는 접근방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책을 기획하는 공무원이 있는가 하면, 집행하는 공무원도 있다”면서 “가령 5급만 해도 지방자치단체에선 과장급이지만 중앙부처에선 실무진으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일률적으로 현행 채용 제도를 바꾸자는 주장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공개채용 방식은 최소한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고 공정성 시비도 없는 제도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핵심이 공직에서 민간 영역으로, 또 민간 부문에서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해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자윤리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김영란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특히 개방형 고위공직자를 단기간에 대폭 확대할 경우 “민간 전문가 중에서 공공봉사, 공직윤리 의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개방형직위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민간 전문가, 예를 들어 기업 출신 등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자칫 공정성을 해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것이 바로 민간 전문가의 청렴도가 높다고만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공직사회를 비판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폐쇄성과 무사안일, 전문성 부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상만 볼 게 아니라 역사적·제도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조선시대 정1품, 종1품이라는 용어에서 보듯 계급제 구조에 기초한 직업공무원 제도는 역사가 오랜 국가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난다. 유럽에서도 공무원 조직은 계급제 구조를 근간으로 한다. 계급제에서는 인사 형태가 순환보직을 기본으로 한다. 직무 전문성보다는 종합행정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계급제에선 승진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조직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연공서열을 어느 정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무사안일’이란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과 달리 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무사안일하게 보이는 것은 대체로 공무원들이 정책을 입안할 때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걸 우선시하기 때문”이라면서 “정책이 국민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게 반드시 비난만 받을 일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권 입맛에 따라 공무원 인사가 좌지우지되거나 법이 정한 임기조차 보장해 주지 않는 정치권의 행태는 공무원들에게 복지부동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명식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는 “공직자들이 소신을 갖고 담당 업무에 최선을 다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면서 “공직자들은 온갖 사회 문제에 대해 한정된 재원과 정해진 법령 안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집행하며 최종적으로 그 결과에 책임을 진다. 그런데 그간 정치권의 과잉 간섭, 외부의 과도한 직무 감사 활동,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폄하 보도 등으로 공직자의 사기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현신 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 교수는 “내부에서 승진한 고위 관료의 경우 특정 분야의 전문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정책 조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문제를 다루는 데에는 강점을 보일 수 있다. 반면 전문가로 공직에 들어온 경우 특정 분야에서는 두각을 드러낼 수 있지만 여러 부처에 걸친 종합적 정책 판단 역량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나의 인사 원칙을 전체 부처에 일괄 적용하기보다는 정책 성격이나 기능, 내용에 따라서 전문가와 일반 행정가의 인사 운영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종로구, 보조금 지급·정산내역 자치구 첫 공개

    종로구, 보조금 지급·정산내역 자치구 첫 공개

    종로구는 행정 업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 청렴도 향상 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당·중복 지급을 막고 투명한 사용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보조금은 특정 산업의 육성이나 특정 시책의 장려 등 일정한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나 공공 단체에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지원하는 돈이다. 구는 200여개 단체에 보조금 250억원을 책정해놨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구는 자치구 중 처음으로 부서별 보조금 지급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지원받는 사업자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로 알려준다. 대상 선정과정의 형평성 시비를 줄이기 위해 지급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구는 행정 업무 청렴도를 높이려고 전 직원에게 청렴 교육을 하고 있다. 인·허가 부서 민원인 대상 자동응답 시스템(ARS) 설문조사, 민원인과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식사하도록 해 유착과 부패를 막는 청렴식권, 민원 업무처리를 모니터링하는 청렴 리콜제도 눈길을 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급에서 정산까지 보조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행정 정보 공개로 누구나 공감하도록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교육감] “타후보 공약도 정책 반영… 교육 화합 이끌 것”

    “울산시민들이 전국 최상위 학력향상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 청렴도 향상 등 재임 기간 이룬 울산교육의 성과를 인정해 표로 돌려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복만(66)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4일 “울산 최초의 연임 교육감을 만들어 준 시민과 학부모, 교육가족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교육감인 김 당선자는 인지도가 높았으나 보수성향 후보가 3명이나 출마해 표 분산에 따른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김 당선자는 3차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보다 18~20%까지 앞서 진보성향의 정찬모 후보는 물론 보수성향의 김석기, 권오영 등 3명의 후보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울산교육을 이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얼룩져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그렇지만, 이제는 선거가 끝난 만큼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 기간 울산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또 들었다”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은 앞으로 울산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이룬 전국 최고 학력향상 유지와 교육환경 개선, 교육예산 확보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은 만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7대 공약 77개 과제 가운데 ▲학생안전통합시스템 구축 ▲학생교육문화회관 건립 ▲가정형 Wee 센터 건립 ▲조선 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 등 핵심 공약은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분열된 울산교육계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학생이 만족하고, 학부모가 신뢰하는 행복교육 울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지방선거가 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투표를 하루 앞두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극심해지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무더기로 고발당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한 사전 투표에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선거 관광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투표는 국민의 뜻깊은 권리다. 지자체들은 투표율 높이기에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진보정당 단체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선거공보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교육감 선거 후보자 A씨와 사천시장 후보 B씨,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김해시장 선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 C씨 등 모두 2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 후보 A씨는 교육감 재임 때 도교육청 청렴도 순위가 11위였으나 이를 상대후보가 교육감 재임 때 추락했다며 허위사실을 선거공보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천시장 후보 B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선거공보에 게재한 혐의로 고발됐다. 통영시의원 후보 2명은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전과기록을 누락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한 자원봉사자가 식당에서 20여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4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모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교육청 교육공무원 등 2명은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후보 간 비난도 격렬해지고 있다. 대전 서구청장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장종태 후보는 “장 후보가 구원파 아니냐”, “박 후보가 관권선거를 한다”며 서로 공격했다. 박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구원파’ 신도들이 난입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신도들은 “유병언과 무관한 종교다”며 박 후보가 매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장 후보 측은 “최근 서구 공무원이 장 후보 음해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고발됐고, 모 계장과 동장은 주민들에게 지지 전화를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원도는 선거 특수에 들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썰렁하던 강원지역 관광지가 4일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5일간 징검다리 연휴 동안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의 예약률이 2~3배 이상 늘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4~5일 콘도 예약이 예년 평일 예약률(20~30%)보다 3배가량 높은 87% 수준이고 현충일인 6일과 토요일인 7일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춘천 베어스호텔도 6~7일이 꽉 차는 등 평소보다 높았다. 동해안 망상오토캠핑장은 4~7일 89개 캐러번과 캠핑시설 예약이 두 달 전 완료됐다. 항공권도 일찌감치 동났다. 춘천 강촌리조트골프장은 선거 당일 부킹 건수가 주말 수준에 달했다. 시민들은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났다”면서 “지방선거로 인한 황금연휴로 강원지역에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며 관련업계가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여행사 관계자도 “선거 당일 국내외 여행 예약이 높지 않은 게 강원도의 특징이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10~15%가량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30, 31일 사전투표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시와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는다. 대구는 지난 5번의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을 넘은 적이 없었다. 대구시선관위는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 비행선을 띄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비행한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매일 중구 동성로에서 늘푸른봉사단과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투표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대형마트 쇼핑카트와 대중교통 등을 통해 홍보한다. 대구시는 4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꽃박람회에 투표 확인증을 받아오면 입장요금을 1000원 할인해 준다. 경북도선관위는 영남대와 계명대 학생 30명으로 선거 홍보대사를 구성해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수도권 첫 진보정당 단체장인 조택상(55) 인천 동구청장과 배진교(46) 남동구청장이 이번 선거에서 수성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동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가 됐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정을 펼쳐 재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힘입어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수도권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후보은 새누리당 이흥수(54) 후보, 무소속 전용철(54) 후보와 일전을 겨룬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시의원을 지낸 전 후보가 당 공천 방침에 반발해 탈당, 출마함에 따라 야권 지지표가 얼마나 분산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동구에서는 배 후보가 새누리당 장석현(59)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공단 기업체 대표인 장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인지도는 낮지만 남동구에서만 27년간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랑구 청렴평가, 5급 이상 고위 공직자로 확대

    중랑구는 28일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구청장을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56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평가 대상을 ‘4급 이상’에서 ‘5급 이상’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평가는 무기명 비공개 과정으로 이뤄진다. 평가 대상 직위를 기준으로 상위 20%, 동료 30%, 하위 50%의 비율로 평가단을 짠다. 평가단 명부를 뽑을 때 평가 대상자와 관련된 소송이나 징계 문제가 있는지까지 살펴본다. 평가 항목은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금지, 건전한 공직 풍토 조성, 청렴실천 노력 등 19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되고 세금체납 현황,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청렴교육 이수 등 다섯 가지 항목의 계량평가도 있다. 특히 자가진단 항목도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다른 사람들이 잘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평가해 보고 취약 분야를 알아낼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다. 30개 문항의 평가를 끝내면 이를 토대로 자가진단이 내려진다. 자칫 이미지 평가나 인기 투표로 변질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개발한 설문기법을 응용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해당 공무원에게는 자기 관리의 기준이 될 수도 있고, 조직 입장에선 인사 및 성과관리의 기초자료로 쓸 수 있는 데다, 제도적으로는 부패 취약 요소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청렴도 평가를 통해 구의 청렴도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토론 또 ‘농약급식’ 격돌…정몽준 “월드컵 같은 변화” 박원순 “낡은 개발 넘어 행복시대로” 서울시장 토론회 팽팽

    박원순 정몽준 토론 또 ‘농약급식’ 격돌…정몽준 “월드컵 같은 변화” 박원순 “낡은 개발 넘어 행복시대로” 서울시장 토론회 팽팽

    ‘박원순 정몽준 토론’ ‘서울시장 TV토론’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 정몽준 토론 설전이 화제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28일 TV토론회에서 세 번째로 격돌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가 박원순 후보 부인의 출국설과 서울 무상급식 비리 의혹 등을 연일 제기하며 양측 간 신경전이 가파르게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토론회여서 설전이 치열했다.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애초 이날 토론회가 마지막 토론회였으나 다음달 2일 한 종합편성채널 주최의 TV토론회를 두 후보가 수용함에 따라 한번 더 격돌할 기회가 마련됐다.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 학교 급식재료에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거론하며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으로부터 자신이 주의를 받았고, 친환경급식센터소장은 징계를 받았는데도 별것 아니라고 하는데 계속 농약 급식을 하겠다는 얘기냐”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전국에서 5위 수준으로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면서 “박원순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용산사업, 노들섬은 방치하면서 협동조합과 마을공동체에는 수천억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 감사의 원본과 우리에게 통보된 내용과는 상당히 달라서 왜 그런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는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에 적합 판정을 받은 식재료만 학교에 공급한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의 국제경쟁률은 6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국제금융위기 시기에도 최고의 외자를 유치했다”면서 “광역단체 중 12위였던 청렴도가 제가 취임한 이후 1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이 가져온 변화처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몇십명이 행복한 텃밭이 아니라 수백만명이 행복한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원순 후보는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낡은 생각, 낡은 정치, 낡은 개발의 시대를 넘어 속도보다는 방향이, 성장만큼 행복이 중요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학교폭력 사망’ 진주외고 사태 쟁점 부각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학교폭력 사망’ 진주외고 사태 쟁점 부각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영진 현 교육감과 권정호 전 교육감, 박종훈 전 교육의원 등 3명이 맞붙었다. 이들 세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 때도 격돌해 1~2% 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보였다. 고 후보는 보수, 권 후보는 중도로 분류된다. 박 후보는 진보성향으로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선거의 주요 쟁점은 지난 3, 4월 교내 폭력으로 학생 2명이 잇달아 숨진 진주외고 사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권·박 두 후보는 고 후보의 부인이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있었던 진주외고에서 폭행치사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한 책임을 따지고 있다. 고 후보는 단 한 명의 학생도 낙오하지 않는 올바른 인재 육성과 차별 없는 교육기회 제공,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권 후보는 청렴도 전국 1위 달성, 경남학력 전국 1위 달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원 잡무 없고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남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 22.5%, 권 후보 19.6%, 박 후보 16.1%로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17~19일 공동으로 리서치앤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 25.6%, 권 후보 24%, 박 후보 14.4%로 나타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송파구 “감사히 받겠습니다, 외부감사”

    송파구는 26일 외부감사관 전문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 감사담당관이 진행하던 자체 감사 외에 외부 감사관을 임용, 외부인의 시각에서 행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다. 내부 감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감사관으로 투입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외부 감사관은 일반적인 위원회 참여에 따른 1일 수당에 준해 1일 최대 1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활동하게 된다. 우선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보건소 종합감사에 처음 적용한다. 보건소 업무는 구민의 건강 및 안전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민간의 전문성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더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외부감사관은 전문지식과 오랜 경향을 토대로 보건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는 물론 자문활동까지 벌인다. 특히 먹거리나 의약품 안전에 관련된 보건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구는 외부감사관제를 보건 외 전 분야로 차차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토목분야 전문가를 추천받아 해당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그 다음에는 인허가 분야 특별감사 때 건축 분야 전문가도 투입한다. 구 관계자는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본 감사를 통해 청렴도 제고는 물론 감사업무 자체의 프로세스에서도 개선할 게 없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면서 “투명한 감사행정을 통해 청렴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무상보육 등 재정 해결 중앙정부와 협의”

    [후보자 인터뷰] “무상보육 등 재정 해결 중앙정부와 협의”

    “전화위복입니다. 궁금증이 최대치로 올라갔다가 막판까지 가서 제가 후보로 딱 결정되니 ‘역시 당신뿐이구나’라면서 저에 대한 평가가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자존심 상하지 않았느냐, 섭섭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구청장으로 성실하게 4년을 보냈고 큰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현역에게 경선을 거치도록 했으니 말이다. “후보가 됐으면 끝난 거지요”라며 박겸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웃어 넘겼다. 한 걸음 더 나가 “늦었지만 오히려 경선 덕분에 관심이 저에게로 쏠린 것 같아 더 좋다”고도 했다. 박 후보가 보기에 지난 선거의 보편적 복지 논쟁처럼 큰 이슈가 이번 선거에는 없다. 그렇다면 남은 건 현역 때 업적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다. 박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아주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선 청렴도가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일단 뒤에서 딴짓을 하지 않는다,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데는 인정받은 겁니다. 그리고 공약 이행 평가에서 각 기관으로부터 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약속하면 그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냈다는 겁니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에게 그 이상의 자산이 어딨습니까.” 실제 서울시는 물론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 등 중앙부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같은 시민단체 등에서 강북구는 여러 분야에 걸쳐 최우수구로 뽑혔다. 그럼 시즌2가 시작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1기에서 기본기를 다졌고 미래를 구상했다면, 2기 들어서서는 확실한 신뢰 위에서 구상한 미래를 하나씩 하나씩 착착 현실로 만들어 나가야죠.” 4·19문화제 등을 토대로 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강북구의 미래상을 제시했고, 미아사거리 상업지구 지정을 받았으며, 국립공원 북한산으로 인한 고도제한을 완화해 놓았으니 이제 2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2기에서 새롭게 내세울 만한 공약은 없습니다. 그러나 청렴과 공약이행으로 구민들의 신뢰, 구청 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 낸 1기의 성과를 잘 봐주십시오. 2기가 바로 1기를 이어받아 자랑스런 강북을 만들 것입니다.” 가장 아쉽고 곤란했던 문제로는 역시 재정을 들었다. “당선되면 당장 서울시, 중앙정부와 협의에 들어가야 합니다. 각 자치구의 예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무상보육, 기초노령연금 문제가 아주 큽니다. 국가가 정책으로 풀겠다고 했지만, 그에 걸맞은 지원도 내놔야 하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부도난 도시 4년, 시정 바로잡을 것”

    [후보자 인터뷰] “부도난 도시 4년, 시정 바로잡을 것”

    “민선 5기 이재명 현 시장 집행부는 부끄러움과 무기력, 좌절, 불편함이 시민 곁을 떠나지 않은 불행한 4년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유념해 조용한 정책선거를 표방했던 신영수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포문을 열었다. 신 후보는 23일 “4년 전 이 후보의 과장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재정자립도 1위인 성남시가 하루아침에 ‘부도 난 도시’가 됐고, 본시가지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표류하면서 시 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 후보가 모라토리엄의 전제인 부채에 대한 외부기관의 지불요청이 있었는지 확인한 결과 없었다”면서 “성남시 예산 중 판교특별회계와 일반회계 간 전출입을 모라토리엄으로 연계한 것은 자작극으로 판단돼 감사원에 해명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상태가 좋아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모라토리엄 선언 때 시 부채(이자 없는)는 558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2.5배 늘고 채무(이자를 지급하는 빚)도 90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12배가 늘어 모라토리엄을 졸업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권익위의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성남시가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164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는데도 서류평가인 경기도 평가에서 1위를 했다고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또 다른 본분은 시민화합과 통합으로 저는 시민화합협의회장을 맡아 성남시 8도민 화합에 기여했다”면서 “성남시장은 도덕성과 전문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시민화합형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금천 간부공무원 청렴도 높은 평가

    금천구 간부 공무원의 청렴도가 내부 평가 결과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달 7일부터 열흘에 걸쳐 5급 이상 46명에 대한 온라인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9.81점(10점 만점)으로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0.07점 올랐다. 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 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 풍토 조성,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의 분야에서 대부분 점수가 뛰었다. 평가엔 무작위로 선정된 직원 876명이 참여했으며 교통법규 위반, 징계 처분 여부 등의 계량 지표 평가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부패 취약 분야 및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청렴 실현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 청렴 교육 의무이수제, 청렴 아침 방송과 청렴 혁신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렴 마일리지 제도, 상시 모니터링, 자치 법규 부패영향평가 등을 강도 높게 시행할 방침이다. 임찬규 감사담당관은 “간부가 앞장서고 모든 직원이 공감, 실천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금천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