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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성실한 연구자를 위한 제언/심순 한국연구재단 감사

    [In&Out] 성실한 연구자를 위한 제언/심순 한국연구재단 감사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일이다. 약 800만 달러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은 교수가 유령회사를 만들고 연구 계획서를 허위로 제출한 일이 드러났다. 조사가 끝나면 해당 교수에게는 최대 30년의 징역과 1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2012년에는 약 51만 달러의 연구비를 유용한 교수가 징역 3년 5개월과 64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본에서도 도쿄대의 한 교수가 연구비 2180만엔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오랜 연구개발(R&D) 역사를 자랑하는 선진국도 연구비 부정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사회 안전망이 발전해도 범죄가 발생하는 것처럼 그물망처럼 촘촘한 방지 시스템을 만들어도 근절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연구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부정은 엄하게 다스린다”란 전략을 취한다. 연구비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관용 없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비위 행위가 적발되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게 한다. 신분을 공개하고 연구비 지원을 영구 금지하기도 한다. 내부 고발자에게는 부당 사용된 연구비의 15~3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일본에서도 연구비 부정 사용은 강력한 제재 대상이다. 일본은 2012년부터 연구비 유용 연구자의 신청 자격 금지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했다. 한국은 국가 R&D 예산이 연간 20조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2018년 국가 예산 중 19조 6000억원을 R&D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미 100대 국정운영 과제를 통해 자율과 책임성이 강화된 연구자 중심의 R&D 시스템 혁신과 함께 연구자 주도의 기초 연구비를 2배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렇듯 국가 R&D 예산의 확대에 발맞추어 예산 집행과 연구자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5년간 연구비 부정 사용과 관련한 감사원 지적 건수는 무려 387건에 달한다.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국가 청렴도 순위 역시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을 보여준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가 청렴도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이면 경제성장률이 0.65% 상승하고, GDP는 약 66억 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국가 R&D 예산 역시 마찬가지다. 연구비 비위 근절은 청렴도뿐 아니라 연구 경쟁력도 높인다. 한국연구재단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연구비 부정 집행에 엄중 대처하고 있다. 공익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주요 포털사이트에 원스톱 신고 채널을 마련했다. 형사고발, 연구비 환수, 연구 참여 제한 등 부정행위 처벌도 엄격하다. 그 결과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약 64억원 규모의 연구비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16명을 형사 고발했다. 성실한 다수 연구자의 자율성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소수의 부정행위 연구자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물론 선행되어야 할 일이 많다. 공정한 평가를 통한 연구비 지원으로 부정 발생 요인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위법행위가 있을 시 엄격한 민형사상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연구자 자신이 연구비가 주인 없는 눈먼 돈이 아닌 국민의 혈세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비 부정은 남들도 다 하는 ‘관행’이 아니라 용서받지 못할 ‘범죄’다.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서 강조한 ‘사지론’(四知論)을 연구자들이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 “아무리 감쪽같이 속여도 하늘이 알고(天知), 신이 알고(神知), 내가 알고(我知), 상대방이 안다(子知)”는 것이다.
  • ‘친절 민원’ 구민 만족도 높이고 소통으로 ‘청렴 강서’ 구축

    ‘친절 민원’ 구민 만족도 높이고 소통으로 ‘청렴 강서’ 구축

    “돈을 10만원 더 벌었다고 7년간 살던 임대주택에서 당장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지난 26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하는 이동신문고’를 찾은 A(65·방화동)씨는 주택·건축 민원 담당 권익위 직원에게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남편, 아들과 산다. 건강이 좋지 않은 A씨와 남편은 아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살고 있다. 최근 LH에서 아들의 월급이 임대주택 거주 기준인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50%(240만원)보다 10만원 많다며 집을 비워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A씨는 “아들이 경비 일을 하는데,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다른 달보다 야근을 많이 한 게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권익위 직원은 “LH의 퇴거 조치는 법적으론 타당하지만 A씨 사정은 특수하다. 아들의 평균 소득이 올라간 게 아니라 야근 등 일을 더한 게 소득으로 잡혀 문제가 됐다. LH에 구제 방안 마련을 권고하겠다”고 답했다. 동장인 B(50)씨는 행정문화 담당 권익위 직원에게 동장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B씨는 열쇠 수리·판매업을 하고 있다. 2015년 동장이 돼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 오고 있다. 그는 “공무원을 대신해 지역의 온갖 일을 다 하는데, 수당이 고작 24만원”이라며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65세로 나이 제한도 해 놔 나이 드신 분들은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권익위 직원은 B씨에게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권익위에 제도 개선 제안을 해 달라”고 답했다.강서구가 대외적으론 민원 해결을, 내부적으론 소통을 내세우며 청렴 문화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청렴의 시작은 구민이라고 판단, 민원 해결에 대한 구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렴을 위해선 직원 친절과 행정에 대한 구민 만족이 전제돼야 한다”며 “비리가 발생하지 않고 업무 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렴도는 구민 만족도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업무 처리를 경험한 구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뇌물이나 청탁 등 공직 비리와는 별개로 민원 처리 때 직원 친절도와 처리 만족도에 따라 청렴도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구청장은 “정부의 청렴도 조사는 민원인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이뤄진다”면서 “신속하고 친절하게 민원을 해결해 준 주민에게 청렴도 설문조사를 하면 구에 대해 호평하며 깨끗하다고 인식한다. 불친절이 곧 비청렴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구는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민원 해결을 위해 외부기관과 협업도 한다. 권익위와 함께하는 이동신문고가 열린 이유다. 이동신문고는 권익위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유관기관이 나서 현장에서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원스톱 민원 처리 서비스’다. 이동신문고를 찾은 한 구민은 “속으로만 끙끙 앓아 오던 문제를 구청 직원과 권익위 직원이 현장에서 명쾌하게 해결해 주니 공공기관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엔 한국청렴운동본부·한국환경공단과 ‘반부패 청렴활동 협력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탁금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반부패 청렴 규범 정착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교육·간담회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구는 두 기관과 함께 지난 9월 22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했고, 같은 달 28일엔 청탁금지법 1주년을 맞아 청렴 캠페인을 펼쳤다. 구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점진적으로 늘려 지역사회 전반에 ‘청렴 강서’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틀에 박힌 직원 교육도 개선한다. 주민 욕구를 이해하고 주민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별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평가를 진행, 현장 친절도와 업무 처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부 청렴 정책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 신규 직원, 인허가 담당자 등 그룹별로 청렴 교육을 하고, 부서별로 청렴도우미를 운영해 직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높이고 있다. 내부 행정망에 ‘청렴정보나눔터’를 마련, 직원들이 청렴이나 부정부패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과 비리를 사전에 막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인 ‘청백-e시스템’과 청렴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반부패 청렴 대책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구는 매주 수요일을 ‘소통의 날’로 정해 상하 간, 동료 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노 구청장은 “직원 간 소통이 잘 이뤄져 불신이 없어지면 청렴도가 높아진다. 인사든 무엇이든 오해와 불신이 쌓이면 조직 내 청렴도 평가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직원 간 소통이 잘되면 조화로운 조직문화가 뿌리를 내려 대민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기차 타면 대기質 개선에도 도움 되죠”

    “전기차 타면 대기質 개선에도 도움 되죠”

    “차량 유지 관리비도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 아닙니까.” 30일 서울 구로구청 앞에서 만난 이성 구로구청장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전기차의 장점을 역설했다. 최근 이 구청장은 구에서 구청장 전용차량으로 2007년 1월 구매한 대형세단 ‘오피러스’를 준중형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바꿨다. 평소에도 ‘청렴 구청장’으로 유명한 이 구청장다운 결정이라는 이야기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기자는 이 구청장과 동승해 ‘구로구청~경인로~거리공원~구로구청’ 구간을 이동하며 30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구청장은 차에 타자마자 ‘친환경 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구청장은 “차량 옆면에 ‘더 푸른 구로’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면서 “차량 교체로 휘발유를 사용하는 기존 대형 승용차 대비 최대 90%의 연료비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구청장은 구청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라고 담당직원에게 직접 지시도 내렸다. 전기차 연료비가 많이 들지는 않지만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연료비 ‘0’(제로)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구 예산도 많이 절감했다. 원래 3860만원인 차를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960만원에 구입했다. 국비와 시비는 각각 1400만원, 1500만원이 들어갔다. 2011년형 오피러스가 3500만~5000만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차 내부에는 흔한 커피컵 홀더나 수납공간도 없었다. 분 단위로 이동하는 구청장의 특성상 차에서도 업무를 보는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편한 점이 많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차 한쪽을 가리키며 “나무 수납장을 하나 작게 만들었다. 휴지나 껌, 이쑤시개 같은 일상용품을 넣어 놓는다”면서 “불편한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형차를 타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덜었다”며 웃었다. 사실 이 구청장이 차량 교체를 지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취임 직후 예산절감을 위해 소형차로 바꾸려고 했지만 실무진이 만류했다. ‘구로구 공용차량 관리 규칙’에 따른 ‘7년 경과, 주행거리 12만㎞ 초과 시 교체’라는 운행기준도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 구청장은 “소형차가 시내 운행을 할 때 작은 골목도 원활하게 다닐 수 있고 통행료 등 여러 혜택이 있어서 여러 번 실무진에게 요청했는데 규정상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량에 함께 탄 구 관계자는 “현재 차량이 10년 8개월 동안 14만 9379㎞를 운행한 상태라 기준도 맞췄고 행사 이동 중 차량이 일주일에 두 번이나 고장이 나는 바람에 교체가 불가피했다”면서 “2010년 취임한 현 서울시 재선 구청장 중 전임 구청장이 타던 차량을 최근까지 계속 탄 유일한 구청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이미 2010년 취임 직후 108㎡(32.67평)였던 기존 구청장실을 “책상 하나만 있으면 된다”며 34㎡(10.28평)로 줄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줄인 공간에는 외부에서 임대 사무실을 쓰던 일자리지원과를 들여 예산을 감축하는 데 한몫했다. 구청장까지 감사가 가능한 옴부즈맨 제도, 접대근절을 위한 청렴식권제, 청렴 모니터링을 위한 청렴해피콜, 청렴도 자가진단시스템, 5급 이상 청렴도 평가제도 등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조례 등 직원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탁과 관련한 그 어떤 돈도 받지 말고 구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전기차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떠오르는 자율주행차에도 관심이 많은데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자율주행차로 운행이 가능한지 용역을 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첫 추석 지나는 김영란법...개정논의 어디까지 왔나?

    첫 추석 지나는 김영란법...개정논의 어디까지 왔나?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 이후 첫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시행령으로 정한 가액기준(이른바 3·5·10 규칙)에 대한 개정 논의가 활발하지만 상당수 국민은 이에 대한 반감이 크다. 지금까지 이어진 김영란법 개정 논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여당·정부 “농어민 어려움 감안해 최대한 빨리 보완” 0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청탁금지법 보완 필요성을 내세우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정하겠다고 못박아둔 상태다. 공직사회 부조리를 근절하고 더욱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는 법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시행령으로 정한 가액기준인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른바 3·5·10 규칙)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내수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청탁금지법을 올해 말까지 개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반 국민이나 공무원 입장에서는 ‘3·5·10’이 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5·10·10’도 이야기하는데 국민권익위원회에 명분을 주기 위해 ‘5·10·5’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 개정에 소극적이던 권익위도 전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 공청회에서 “법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을 문재인정부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탁금지법에) 과도한 규제가 있다면 그것을 고치려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불과 두 달 전인 7월 말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이 “(가액 조정은) 새 정부의 반부패정책 기조에 맞지 않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3·5·10’ 개정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청탁금지법에 대한 개정 요구가 상당하다”면서 “여러 옵션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현재 3·5·10을 10·10·5로”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청탁금지법 개정안도 국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란법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3·5·10’ 조항을 ‘10·10·5’로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김영란법 시행 1년이 된 지금 우리 사회는 청렴도가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현실을 무시한 규정으로 농축어업계와 영세상인들이 큰 고통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청탁금지법의 사회·경제적 여파를 조사 중인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농수축산화훼업·음식업 관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준오차 ±4.0%)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청탁금지법 때문에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일반음식점 관계자 67%와 농수축산화훼업 관계자 79%가 “업계 전반에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답했고, ‘3·5·10’ 시행령 기준 금액 이상 상품의 매출 감소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농수축산화훼업 관계자 68.7%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김영란법 개정안 15건 가운데 6건은 법 적용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자는 내용이다. #국민여론 “청렴문화 이제 막 자리잡는데?” 개정에 부정적 정부와 여당이 청탁금지법 개정에 나섰고 야당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개정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국민 여론이 법 개정에 부정적이어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53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9%)한 결과 김영란법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현행대로 유지하되 국내산 농축산물에만 예외를 두자는 답변이 25.6%로 뒤를 이었고, ‘식사 10만원, 선물 10만원, 경조사 5만원’으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도 25.3%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청탁금지법이 지금보다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김영란법 시행 1년을 맞아 학부모 3만 6947명과 교직원 1만 810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학부모 87%(3만 2231명)가 청탁금지법이 교육현장에 잘 정착했다고 밝혔다. 학부모 10명 가운데 9명 꼴로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부탁·접대·선물을 ‘부적절한 행위’로 인식하게 됐다고 했다. 학부모 95%와 교직원 92%가 청탁금지법이 교육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변했다. 청탁금지법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청렴문화가 막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3·5·10’ 개정 논의가 자칫 법 무력화의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상당수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영란법 시행 1년만에 또다시 개정논의가 불붙었다”면서 “첫 케이스로 캔커피가 신고되는 등 헤프닝도 있었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이 오히려 반기고 있다”고 정치권의 3·5·10 규칙 완화 움직임을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과연 몇 명이나 5만원 이상 선물을 주고받을까? 일반 국민들은 5만원 선물도 3만원 식사도 부담스럽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여 들어야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법으로 인해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3·5·10 개정 앞서 국회의원 예외조항 삭제부터” 비판도 많아 특히 지금의 청탁금지법 개정 논의가 금품수수 상한선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정작 국민들의 불만이 큰 국회의원에 대한 법 적용 예외조항 삭제는 거론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비판도 크다. 지난해 7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김영란법 개정안은 청탁금지법 대상에서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을 빼는 대신 국회의원에 대한 예외규정(고충민원 전담 예외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등의 수수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 공직자는 ‘제3자 고충민원 전달행위’를 부정청탁의 예외사유에서 뺐다. 강 의원의 개정안은 이를 고치기 위한 것이다. 국회의원도 일반 공직자와 같이 예외 없는 법 적용 대상이 되도록 하는 이 법안은 국회의원들의 외면으로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강 의원은 “제3자 고충민원을 전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김영란법 적용에서 국회의원을 배제한 것은 실질적인 면책으로 부정부패 척결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저희는 빨리 논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법안이) 법안 소위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청탁금지법 ‘숨은 위반자’가 더 많다

    28일로 시행 1년을 맞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대한 정부의 위반 현황 파악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이 소속 직원의 위반 내용을 주무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에 통보할 의무가 없다 보니 꽁꽁 숨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 직원 A씨는 도로포장 관련 업체 대표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지난 7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권익위는 A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 8월 말 다른 업무로 한국도로공사에 실태조사를 나갔다가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관리대장’을 보고서야 A씨의 적발 사례를 집계할 수 있었다. 기소된 지 10개월 만이다. 도로공사 측은 A씨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알고 있었지만 권익위에 통보할 의무가 없어서 알리지 않았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12조에 따라 제도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 3만 9965개(지난해 2월 기준) 기관에 협조 공문만 보내 위반 사례를 취합하다 보니 아예 회신하지 않거나 누락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권익위는 법률안 시행 6개월을 맞은 지난 3월 공공기관 2만 3852곳에서 2311건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가 있었고, 57건에 대해 수사 의뢰와 과태료 부과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통계도 권익위의 협조 공문을 받은 공공기관들이 자진 신고한 건수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는 권익위의 협조 공문을 수신한 뒤 산하기관 8곳 가운데 4곳의 현황만 받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반쪽짜리’ 실태 조사인 셈이다. 한 정부 관계자 “소속 직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자진 신고하면 오히려 피해를 받는 구조”라면서 “신고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숨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아닌데도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 언론사와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민간기관이다 보니 권익위가 실태 파악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낼 권한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 관계자는“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의 감점 요인이다 보니 일부 공공기관이 신고를 꺼리고 숨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공공기관의 청탁금지법 실태 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와 사립학교의 경우 법원·검찰·경찰에 신고된 김영란법 위반 사례를 보고토록 의무화하면 어렵지 않게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뇌물 등 5대범죄·지역 토착비리 전면 단속으로 엄단

    뇌물 등 5대범죄·지역 토착비리 전면 단속으로 엄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선 반칙과 특권의 카르텔을 깨고 청렴·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 부처의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뇌물, 알선수뢰, 알선수재, 횡령, 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검찰청 반부패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전면적·상시적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5대 중대 부패범죄와 지역 토착비리에 대해서는 처리기준 및 구형기준을 상향해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가 부정 축재한 국내외 재산을 철저히 환수하는 한편 ‘범죄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부정부패 행위의 동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갑질과 담합 등 민생 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대책에 초점을 맞춘 부패방지 정책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하도급·유통·가맹대리점 등 갑을관계가 심각한 4개 분야를 맞춤형 대책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탈취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용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을 엄중히 제재하고, 가맹점주가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을 상세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대리점 분야에는 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고, 민사적 구제 수단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시장경제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담합 적발과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입찰 담합 징후 분석시스템 성능개선과 해외 경쟁 당국과의 협조 강화 등으로 담합 적발 능력을 높이고 과징금 한도 상향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새 정부 반부패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껏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반부패 활동’에서 벗어나 시민사회와의 협치를 통한 범정부적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패인식지수는 국제적인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된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53점으로 176개국 중 52위를 기록했다. 한 참석자는 “민간 부문에서도 반부패가 일상화된 부분을 개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공무원이나 공직과 연관된 부분만 해서는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감사원장이 ‘부서나 정부기관들 중에서도 (부패에 대한) 둔감함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에서 ‘토착형 비리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 정보와 자원을 독점하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면서 “주민 참여 강화와 지방의회 구성의 다양화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방위사업 비리가 무기 획득 절차의 전 단계에 걸쳐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비리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예방하기 위한 근원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방산업체의 ‘방위사업 컨설팅업자 신고제’를 의무화하고, 지난 7월 시행된 ‘무역대리점 중개수수료 신고제’가 잘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수품 무역대리업 종사자는 200만 달러 이상인 사업에 대해 중개 또는 대리 행위를 위해 외국 기업과 수수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경우 방사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퇴직군인과 방산업체의 유착을 막고자 퇴직 군인 취업제한대상을 ‘소규모 방산업체 및 무역대리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부정부패 척결에 성역 없다…청와대도 예외 아니다”

    문 대통령 “부정부패 척결에 성역 없다…청와대도 예외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듯 반부패 정책의 출발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부터 시작해달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역사 앞에 평가받을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 역사를 돌아보면 권력도 경제도 안보도 부정으로 힘을 잃고 부패로 무너졌다”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촛불 혁명 정신은 명확하다. 국민 권력을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고 사회 공정·정의를 위해 부정부패부터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렴 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보다 깨끗해야 할 권력이, 보다 청렴해야 할 공공부문이 여전히 고질적인 부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의 삶을 옥죄고 국민의 세금을 자기 주머니 속 돈인 양 탕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이 일상화돼 국가 청렴 지수가 15계단이나 하락했다”며 “이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기관이 망라된 협의회 출범에 큰 기대를 걸면서 몇 가지 당부를 드린다”며 “개별 부정·비리·부패 범죄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반부패 정책을 마련하고 범정부적 반부패 추진전략을 세우고, 특히 각 기관의 정보를 공유해 입체적·종합적인 추진전략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청렴성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 반부패의 출발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엄정하게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까지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업무 영역을 넓혀주길 바란다”며 “민간부문 부패는 우리 사회 공정성을 파괴해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며, 민간부문의 뿌리 깊은 부패까지 해결해야 우리 사회가 비로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바로 서면 그만큼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사회의 반부패를 넘어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까지 반부패정책협의회의 노력과 성과가 미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가 부패 청산의 구심점이 되어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그림책 읽으니 인권이 들린다…양천구의 파격

    [현장 행정] 그림책 읽으니 인권이 들린다…양천구의 파격

    “내가 라면을 먹을 때 이웃나라 여자아이는 아기를 본다. 이웃나라 여자아이가 아기를 볼 때 그 이웃나라 여자아이는 물을 긷는다. 맞은편 나라 여자아이가 빵을 팔 때 맞은편 나라의 남자아이는 쓰러져 있다.”14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는 은은한 피아노 반주에 맞춰 그림책 읽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림책 연구자 노미숙 한국그림책문화협회 이사장이 양천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7년 하반기 인권·청렴 교육’에서 그림책 ‘내가 라면을 먹을 때’를 낭독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평화란 어떤 걸까?’를 연이어 읽었다. 모두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다. 인권·청렴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진부하게 풀어내는 강연만 접했던 터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직원들은 무대 앞 대형 스크린에 비친 그림책 문구를 따라 읽으며 집중해서 들었다. 동석한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시종 웃음을 머금으며 귀담아 들었다. 뒤를 이어 양천구 옴부즈맨인 박상융 변호사가 ‘이슈 속 청렴’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시사 문제 분석을 통해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2시간이 훌쩍 지났다. 한 직원은 “그림책 스토리텔링이 감성적으로 다가와 마음이 먹먹했다”며 “인권 교육에 대한 고정관점을 확 바꿔 놨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충분히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해 보자’는 문구가 적힌 마우스 패드를 들고 나왔다. 그는 “구청장 선거 때 양천구의 청렴도가 낮아 ‘깨끗한 양천’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며 “취임 이후 3년 만에 청렴도가 35단계 상승, 지난해엔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해 보자’는 의미와 노력해 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했다. 양천구가 인권·청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교육을 개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구는 해마다 2회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청렴 교육을 하고 있다. 2015년 9월엔 청렴페스티벌을 열었다. 구 감사담당관 직원들이 캐릭터 인형 의상을 입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청렴 장미꽃 한 송이와 청렴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6월엔 청렴골든벨을 진행, 체험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김 구청장은 “청렴과 인권 의식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인권 친화적 행정 마인드와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모든 게 우리 강남구청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를 지내면서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다수 마무리 지은 데 대해 “모두 직원들의 공로”라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수서역세권 복합개발·구룡마을 도시개발 등 강남 내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완성시킨 여장부다. 2010년 취임 당시 5등급 중 최저 수준이던 강남구청 청렴도를 2016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수준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만년 골칫거리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생활정치에서도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신 구청장은 지난 6월 말 확정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계획의 핵심은 2023년까지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 삼성동의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옛 한국전력 부지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함께 지하에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강남 일대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무역센터~코엑스 일대 관광특구 지정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4개월 만인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란 아이디어를 내놨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영동대로 일대에 국가철도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C노선, KTX 동북부 연장 건립 등을 하고, 서울시는 위례~신사 도시철도 통과사업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밑으로 들어서는 각종 교통 개발 공사가 제각각 진행된다면 강남은 수십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해당 부처 쪽에선 ‘영동대로는 서울시 땅인데 도대체 왜 강남구가 나서느냐’며 핀잔을 줬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줘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 구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5년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통합역사 외에도 신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상당수 적용돼 있다. 그는 “통합역사 위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외부 공기와 햇빛이 지하역사까지 유입되는 에코 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박물관과 같은 공공시설도 넣는 등 당시 요청한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와 인근 무역센터~코엑스 일대는 관광특구(2014년 12월)와 국내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2016년 12월)으로 지정됐다.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서·세곡 일대를 교통은 물론 업무·상업·주거 기능까지 가진 도시로 만드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그는 2009년 12월 수도권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수서가 광역교통 허브로 지정됐을 당시 “주변 개발 계획 없이 수서 역사만 나 홀로 건립된다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복합개발 구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 7월부터 관계부처와 복합개발을 정식 논의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서·세곡 일대 약 38만 6000㎡ 부지는 업무·유통·상업·공동주택 등을 모두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을 공영개발로 이끈 것도 신 구청장이다. 자연녹지인 구룡마을을 공영개발하면 땅 지분 없이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주민이 그 자리에 지은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 당초 구룡마을 지주들은 개발 이익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민영방식을 선호했고, 서울시는 이 땅을 개발이 안 되는 자연녹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대지로 바꿔 주는 대신 지주 지분율을 줄이는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했다. 강남구는 환지방식도 결국 민영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며 공영개발을 고수했다. 신 구청장은 재선 이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 입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토지주들이 제기한 공영개발 반대 소송에서도 올해 2월 최종 승소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 성과 어려운 지역 주민과 나눔 사업 신 구청장은 고려대 법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국장 등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그와 함께 시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평소에는 온순한 분이지만 옳다고 판단한 일은 반드시 관철해 내는 리더십이 있다”고 신 구청장을 평가한다. 강남 내 숙원사업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신 구청장 특유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컨설팅 서비스’, ‘아파트 보수하자 받아주기 서비스’ 등 민원이 많은 생활행정 분야 서비스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과 달리 성품은 소탈한 편이다. 홀시어머니를 2006년 별세할 때까지 모시고 살았고, 직원들과 함께 지하 구내식당을 애용한다. 고용노동부에서 1급까지 지낸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으며, 고려대 법대 동문인 딸은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다. 신 구청장은 강남 개발 이익을 위해 목청 높여 싸우기도 했지만 강남의 성과를 어려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문재인 정부의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산간벽지 등 낙후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터넷 수능 강의(강남 인강)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 1번지인 강남구가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다. 8월 현재 9만명의 회원 가운데 강남 학생 비율이 4.4%(4000명)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나누는 것이다. 동시에 이달 중에는 강남 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3000여명을 겨냥한 강남교육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이들을 전격 지원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제 한숨을 돌렸을 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건으로 지금도 서울시 문턱이 닳도록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준공되는 현대차 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개발 공사 시작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GBC 건립은 100만개+α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사업인 만큼 건축 인허가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공사가 빨리 시작되도록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반부패·청렴 교육 및 실천 결의대회

    신연희 강남구청장, 반부패·청렴 교육 및 실천 결의대회

     서울 강남구는 5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신연희(사진)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2016년 기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를 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교육에는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특별강사로 나와 청탁금지법, 투명사회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주제로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강의한다. 청탁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우리의 청렴수준과 국가경쟁력, 청탁금지법의 주요 내용과 사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사회 전반의 변화된 모습, 공직자의 바람직한 가치관과 청렴 마인드 함양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간부공무원이 먼저 청렴을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과 함께 청렴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져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강남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청렴교육에 앞서 구청장과 전 직원이 한 목소리로 공직자로서 청렴한 생활을 통해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하는 청렴실천 결의문도 채택한다. 결의문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금지 등으로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구는 이어 이달 27일과 28일에도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추가 청렴교육을 진행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북구, 8월부터 매월 청렴강북 자가진단 시행

    강북구, 8월부터 매월 청렴강북 자가진단 시행

    서울 강북구가 8월부터 매월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강북 자가진단을 시행한다. 이번달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했고, 오는 31일 진단을 완료할 예정이다.강북구 관계자는 “청렴강북 자가진단은 공무원 스스로 자신의 청렴도 및 부패 위험도를 진단하고 평가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청렴도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25일 설명했다. 자가진단 분야는 공정한 직무수행, 공무원 행동강령 규정 준수, 금품·향응·편의 등 수수 금지, 위법·부당한 예산집행 여부, 부정 청탁 금지, 부패 관련 인식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직원들은 ‘청렴의무를 준수하고 공정 업무를 했느냐’ 등의 10개 항목에 체크하면 된다. 구는 혼동하기 쉬운 ‘청탁금지법’ 및 ‘공무원 행동강령’과 관련된 문제를 매회 5개씩 풀도록 했다. 해설을 제공, 행동강령 규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청렴 의식을 생활화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청렴강북 자가진단 참여율과 행동강령 문제풀이 점수 결과에 따라 공직윤리 활동 관리실적에 가점을 부여하고 직원들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강북구는 이외에도 공직기강 확립, 솔선수범하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자율적인 청렴도 관리를 위해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조직 부패환경 위험도 평가, 공직비리 익명신고 시스템, 공직자 형사사건 현장 체험,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청렴생활 점검의 날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11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단계 상승했고, 2016년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운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6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공직자의 기본은 청렴이고, 자가진단 제도와 같은 다양한 청렴시책을 시행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실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민센터에서 로봇이 민원 상담

    주민센터에 민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간형 로봇이 배치되는 것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자정부의 미래를 토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대응 전자정부 협의회’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책임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능형 정부 추진계획 등에 대해 토론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능형 정부’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행정을 혁신하고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전자정부라고 정의했다. 지능형 정부 추진 계획으로 개인의 주변 상황과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관리해 지능화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발표됐다. 즉 주민이 주민센터를 찾아가지 않고도 지능형 정부가 인공위성 위치정보(GPS), 비콘(근거리 무선 센서) 등을 이용해 개인의 상황을 인식한 뒤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몰라서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을 해 주는 ‘로봇 컨설턴트’도 등장할 전망이다. 로봇은 공무원을 대신해 정보를 제공하고 가까운 행정기관을 안내하며 민원서류 발급, 외국인 민원처리 등을 하게 된다. 행정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책수단과 시기를 찾아내게 된다. 민원 처리 과정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행정오류나 공직비리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해 공직 청렴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인 ‘청백-e 시스템’으로 입력된 정보와 카드사의 승인자료를 연계해 예산 이상 사용 징후 등을 포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대형 쓰레기 버리기, 수거시점을 알려주는 스마트 쓰레기통, 폐쇄회로(CC)TV 관제로 안심귀가 지원 등도 지능형 정부가 제공할 주요 서비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남교육청 학교자율감사 시범 실시, 경남도 국·공유재산 특정감사로 미등기 재산 313억 확인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학교자율감사’를 확대 운영한다. 학교자율감사는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학교 자체로 감사계획을 세우고 감사반을 편성해 방학기간에 자율적으로 감사한 뒤 감사결과에 대해 학교 스스로 처분하고 개선하는 새로운 감사방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일 지난해 하반기 종합감사 대상학교 가운데 청렴도가 우수한 30개 학교를 올해 ‘학교자율감사’ 실시 학교로 선정하고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자율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율감사 해당 학교는 교감을 감사반장으로 교사, 행정직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내부 감사반이 여름방학 기간 중 3일 동안 자체 감사를 한다. 자율감사는 모두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학교 각 업무 담당자가 자율점검표에 따라 연중 스스로 업무를 점검한다. 각 업무 담당자가 자율점검한 자기업무 결과를 학교 내부 감사반이 방학 중 감사기간에 확인 점검한다. 이어 외부에서 공모한 외부감사관 2명과 변호사·공인회계사 각 1명 등 외부전문가 2명이 3차 점검을 해 자율감사에 대한 투명성·신뢰성·전문성을 높인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경남지방변호사회 및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변호사 30명과 공인회계사 16명이 학교자율감사관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자율감사를 11개 학교에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30개교로 확대하는 한편 자율감사가 업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자율점검 매뉴얼’과 ‘학교자율감사 매뉴얼’을 개발해 해당 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 소속 감사대상 기관은 모두 1300여개로 한해 130개 기관에 대해 종합감사를 하더라도 전체 기관 종합감사를 하는 데 10년이 걸려 종합감사를 통해 업무 오류나 잘못을 바로잡는데는 한계가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자율감사 결과에 대해 심사를 해 평가점수가 80점이 넘는 학교는 종합감사를 면제하고 중요 위법이나 비위사실이 발견된 학교는 도교육청이 특별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감사는 잘못을 사후에 적발해 처벌하기보다 미리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자율’과 ‘예방’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교직원들이 교육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민주적 학교운영과 학교별 책임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교자율감사를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도내 시·군의 국·공유재산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해 313억원 상당의 공유재산이 등기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주시를 비롯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공유재산 감사를 했다. 감사결과 마을회관이나 관광지 매표소, 마을 정자 등 주로 마을단위로 이용하는 소규모 공용 건물 305동, 312억 5500만원 상당이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3379억 6700만원 상당의 공유재산이 공유재산 관리시스템에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국·공유재산 무단 점유자에 대한 변상금 6억 4200만원을 부과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 손해보험 및 공제비를 징수하지 않는 사례, 불법 전대를 해 전대료를 받지 못한 경우 관리위탁이 적정하지 않은 사례 등도 여러건이 지적됐다. 도 감사관실은 담당공무원들이 관련 법령을 제대로 모르거나 관행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공유재산 관리 부실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시·군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순회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나머지 9개 시·군에 대해서도 10월부터 국·공유재산 관리실태 특정 감사를 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 “방산비리 이적행위”… 반부패 컨트롤타워 복원한다

    文대통령 “방산비리 이적행위”… 반부패 컨트롤타워 복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방산 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서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수리온 헬기의 부실 설계가 드러난 것과 관련,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과 방산 비리 근절은 새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간절한 여망이자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새 정부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과거 참여정부에서 설치·운영한 대통령 주재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해 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산 비리에 대해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일어난 촛불혁명에 의해 출범한 만큼 시대정신인 적폐 청산을 위해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2004년 1월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돼 대통령 주재 회의를 9차례 개최했다. 문 대통령도 민정수석 시절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당시 국가청렴도지수와 반부패지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는데 다음 정부(이명박 정부)에서 중단되면서 부정부패가 극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령이 아직도 살아 있기 때문에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복원해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먼저 18일 반부패비서관 주관하에 감사원 등 9개 기관의 국장급으로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의장이 누군지 보니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의장이 누군지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의 재가동을 지시하면서 청와대 주도의 사정 작업이 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거 참여정부에서 설치·운영한 대통령 주재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해 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이 의장인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2004년 1월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됐다. 그동안 9차례 회의가 열렸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번도 소집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2004년 1월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돼 대통령 주재 회의를 아홉 차례 개최하면서 당시 국가 청렴도지수와 반부패지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다음 정부에서 중단되면서 아시는 바와 같이 부정부패가 극심해졌다”고 말했다. 당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 신설도 논의됐다.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의 위원은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감독위원회위원장, 법무부장관,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검찰총장, 국세청장, 관세청장, 경찰청장, 대통령비서실의 민정업무를 담당하는 수석비서관과 그 밖에 협의회의 상정안건과 관련하여 의장이 지정하는 기관의 장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협의회 간사는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이 된다. 다만, 국가청렴위원회는 2008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와 통합돼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되는 등 과거 규정이 현재 정부조직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곧 개정 작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방산비리는 이적행위…반부패 컨트롤타워 복원”

    문 대통령 “방산비리는 이적행위…반부패 컨트롤타워 복원”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비리 척결을 위해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협의회를 신설하고, 참여정부 때 있었던 대통령 주재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해 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감사원이 지난 정부의 수리온 헬기 납품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장 비리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방산비리 척결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애국과 비애국의 문제로 더는 미룰 수 없는 적폐청산 과제다. 개별 방산비리 사건에 대한 감사와 수사는 감사원과 검찰이 자체적·독립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수사와 별개로 방산비리 척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민정수석실 주관으로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협의회를 만들어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 참여정부에서 설치·운영한 대통령 주재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해 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2004년 1월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돼 대통령 주재 회의를 아홉 차례 개최하면서 당시 국가 청렴도지수와 반부패지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다음 정부(이명박 정부)에서 중단되면서 아시는 바와 같이 부정부패가 극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훈령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복원해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엽서 보내고 청렴 은평 만들어요

    서울 은평구가 건축·교통 등 부패 취약 분야에서 민원 처리 경험이 있는 고객 1500여명에게 ‘청렴엽서’를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부패 없는 깨끗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주민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청렴엽서는 민원을 처리하며 느꼈던 불만과 청렴도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구가 특별 제작한 회송용 엽서다. 구민들이 실제로 민원 업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렴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기명 제출도 가능하다. 접수된 의견은 담당 부서별로 청렴시책과 민원처리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 반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민원 처리 고객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청렴엽서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평구는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2015년 청렴도 평가에서 69개 대상 중 25위로 2등급을,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1등급을 차지하는 등 청렴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2년 연속 1등급에 랭크됐다. 여기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구민 감사관을 확대하고 온라인 비리제보 창구 활성화, 청렴 부서평가제, 계약분야 외부고객 상시 모니터링 등 전방위로 청렴 사업을 펼쳐 왔다. 김 구청장은 “청렴엽서 의견을 업무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원인에게 더욱 개선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만족도·청렴문화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구청장 청렴도, 제 점수는요~

    강남구청장 청렴도, 제 점수는요~

    5급 이상 69명 평균 9.85점… 신연희 구청장 16개 항목 만점 “강남구의 청렴은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서울 강남구는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9명의 청렴도를 1100명의 직원이 직접 평가한 결과 평균 10점 만점에 9.85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보다 0.02점 상승한 성적이다. 구는 2015년부터 감사담당관이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비공개 설문 형식으로 이뤄진다. 설문에서는 위법하고 부당한 업무 지시가 있는지, 학연·지연 등 연고 중심의 업무 처리가 있는지를 묻는다.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수수 여부, 부하 직원과의 소통 정도, 건전한 사생활 등을 보는 항목도 있다. 이 밖에 세금 체납·교통법규 위반·징계처분 등 자료도 평가에 적용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0점 만점에 9.99점으로 간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다. 20개 평가 항목 중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지시, 직위를 이용한 대외적인 알선·청탁, 금품·향응·편의수수 등 1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단체장이 직원에게 직접 청렴도를 평가받는 곳은 강남구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2년 연속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구 관계자는 “간부공무원부터 청렴에 솔선수범해야 전체 직원이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할 수 있다”면서 “전국 최우수 청렴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구 2년 연속 감사원 평가 ‘A’

    서울 강남구는 감사원이 진행한 ‘2017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30만명 이상 전국 40개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것이다. 구는 이외에도 지난해 ‘2016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최우수구’, ‘2016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최우수기관’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세종청사의 허리’ 법제처…정부부처의 미드필더로

    [알고 계셨나요] ‘세종청사의 허리’ 법제처…정부부처의 미드필더로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척추를 받쳐 주는 허리는 사람에게 중요한 부위이다. 축구는 통상 중원의 허리 싸움에서 승기를 잡는 팀이 이긴다. 조직도 강해지려면 허리에 속하는 중간관리층의 맨파워가 좋아야 한다.행운의 숫자 7번 동에 위치한 법제처는 용틀임 형태를 하고 있는 정부세종청사의 허리 부분에 위치해 있다. 정부청사의 중심에 있는 법제처의 입지 여건은 다른 부처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과 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운 그야말로 역세권이다. 또 문화생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척에 있는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기타, 드럼, 요가, 댄스 등 다양한 취미활동이 가능하다. 쾌적한 주차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퇴근길에 편하게 쇼핑할 수도 있다. 길 건너에 있는 테니스장과 축구장은 체력단련과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청사 건물 바로 옆을 흐르는 방축천 산책길은 청계천이 부럽지 않다. 방축천 지킴이 왕벚나무 아래 돗자리 깔고 짜장면 시켜 먹는 재미는 덤이다. 쾌적하고 채광이 좋은 법제처 구내식당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찾아오는 타 부처 공무원들로 북적댄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대표적 감정노동자인 법제처 직원들에게 잘 다져진 심신의 건강은 고품질의 법제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법제처가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입지 여건도 한몫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세종청사의 허리 법제처가 강해야 정부가 강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동안 정부입법의 수문장이었던 법제처가 중원을 장악하는 미드필더로서 결승골의 특급 도우미가 되기를 다짐해 본다. 채향석 명예기자(법제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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