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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회사채 발행/1조3천억원선

    올 1월에도 1조3천억원 정도의 대규모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3일 증권업 협회에 따르면 이달중의 회사채 발행물량을 1백47개사·1조2천9백92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물량은 당초 신청량의 75%에 해당되나 지난해 월평균 발행물량에 비해서는 2천8백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회사채 발행이 러시를 이뤄 연간 발행 실적이 사상최대 규모인 10조5천1백억원에 달했었다. 시중 자금난과 증시의 주식발행억제 방침이 계속될 경우 올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규모를 웃돌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 봉제공장 사장 살해/20대 공원 검거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7일 봉제공장 사장 이상렬씨(38·강남구 역삼동 신도곡아파트)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강승설씨(28·공원·경기도 미금시 지금동 85의7)와 강씨의 동네친구 이종근씨(28),박주철씨(24) 등 3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당시 사용한 흉기와 TV 안테나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하오3시30분쯤 이씨를 동대문구 장안4동 286의7 명성장여관 207호실로 끌고가 현금 8만원과 1천만원짜리 약속어음 2장을 강제로 빼앗은 뒤 살해하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 격동의 90년… 다사다난의 한해 결산/사회부기자 방담

    ◎범죄와의 전쟁… 통일열기… 극심한 “전환기몸살”/화성살인·양평생매장 큰 충격/방북신청 6만… 「이산의 한」 실감/「술자리합석」등으로 판·검사의 도덕성 실추/비리공직자에 “사정한파”… 노동계·학원가는 비교적 조용/보안사 민간사찰 폭로·감사자료공개 등 파문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지난 한해가 과거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것으로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다사다난했던 한해에서 우리 삶에 보탬이 되는 교훈을 깨우치고 새해를 예비하는 슬기는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한햇동안 벌어졌던 각종 사고와 사건을 사회부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올해 우리 사회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각종 범죄에 심각하게 시달려 왔습니다. 강력사건만 하더라도 구로동 「샛별」룸살롱 살인사건,미장원 연쇄 강도 및 주택가 연쇄 방화사건,잇단 유괴사건과 부녀자 인신매매,양평 일가족 생매장사건,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 강간살인사건 등에 이어 최근에는 부녀자 합승강도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지요. ­문제는 노태우 대통령이 10월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찰이 총비상령에 들어갔는데도 강력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졌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달 9일과 16일 발생한 양평사건과 화성사건입니다. 특히 양평사건에서는 범인들이 환각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11살짜리 어린이를 생매장하고 할머니들까지 낭떠러지에서 밀어뜨려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커녕 『재수가 없어 붙잡혔다』고 말해 수사관들까지 치를 떨게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국민학교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영철군(11)이 「범죄를 없애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12층에서 투신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일어났지요. 이웃 불량배에게 시달리다 못해 자살한 신군이 남긴 「마지막 소원,이 사회의 범죄를 없애주세요」라는 유서는 우리 사회를 향한 절규같았습니다. ­유괴사건도 어느 해보다 많았습니다. ○“범죄 없애달라” 유서 지난 5월25일 가짜 여대생 홍순영씨(23)가 유치원생 곽재은양(6)을 유괴살해한 것이라든가 8월6일 서일주씨(23)가 중학교 1년생인 조카 최숙자양(13)을 유괴살해하고 2천만원을 요구한 것,9월4일 수원에서 전기철씨(25)부부가 5살짜리 이완희군을 목졸라 실신시킨 뒤 부대에 넣어 저수지에 수장한 것 등 모두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요. 「공중전화살인」과 같은 「충동사건」이 우리 사회의 요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올 한해 각종 사건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사회가 황금만능주의와 「한탕하면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한탕주의에 마비돼가고 있고 인간성과 도덕성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경찰등 공권력만으로는 범죄근절이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보아야 합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강력사건이 일어난 것이 그 반증인 셈이지요. 범죄꾼들이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당국은 국민들에게 「누구라도 땀흘려 일하면 남부럽지 않게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주어야 하고 도덕성의 회복을 위해 교육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범죄를 유인하는 유해업소 등 각종 환경적 요인은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근절해나가고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나와 내이웃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내가 막는다」는 방범의식을 다져야 하겠지요. ­올해는 해방이후 통일열기가 가장 고조된 해이기도 합니다. ○조카까지 유괴살인 7월20일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대교류」제의를 시발로 북한방문신청,범민족대회,남북총리회담,통일축구 경기,남북전통음악제 등이 이어져 통일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특히 8월4일부터 5일동안 전국 시·군·구청에서 받은 방북신청에는 6만명이 넘는 실향민들이 몰려 이산의 아픔을 실감케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정부는 「전민련」등 재야단체의 선별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만 북한측은 우리 정부는 제쳐놓고 「전민련」등과 직접 접촉하겠다고 고집해 8월13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민족대교류」는 무산되고 말았지요. ­분단 45년만에처음으로 열린 남북총리회담도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군축,불가침선언,주한미군 철수 등 남북접촉때마다 거론됐던 문제들이 걸림돌이 돼 가시적인 결과는 얻어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기본입장을 확인하고 남북의 관계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에는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지요. 당국간의 대화에서는 많은 이견을 드러냈지만 통일축구,전통음악제 등에서는 양측 모두가 화해분위기속에서 민족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올해 가장 큰 사건은 사상최대의 대홍수라 할 수 있습니다. ○사상최대의 대홍수 지난 9월 때늦은 큰비로 한강둑이 터지면서 고양군 일대가 물바다가 됐을 때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주민들은 깊은 잠에 빠져있다가 황급히 몸만 빠져나오느라 가재도구 하나 챙기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몸을 떨어야 했어요. 게다가 둑이 복구된 뒤 되돌아간 주민들이 진흙탕이 되어버린 가재도구와 영글다가 만 벼이삭을 움켜쥐고 허탈해하는 모습은 눈물없이는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수재를 당한 주민들은집이 모두 부서져 지금도 임시로 지은 비닐하우스안에서 세밑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직자들에게도 찬바람이 몰아친 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난 5월 공직자의 기강확립을 위해 청와대 특명사정반이 가동된 뒤 비리가 드러난 고위공무원은 대통령의 경북고 동기생인 김상조 전 경북지사를 비롯,김하경 전 철도청장,홍종문 전 수협회장,윤승식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김용휴 남해화학 사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금만능주의 판쳐 특히 김 전철도청장의 수사과정에서는 현역의원이 11명이나 영등포역사의 상가를 특혜분양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아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특명사정반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공직자들은 당분간 한기를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판·검사들도 도덕성을 의심받았습니다. ○향락풍조 한풀 꺾여 인천의 「꼴망파」두목 최태준씨에 대한 전과누락사건을 놓고 지난 11월 검찰과 치안본부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만 대검 중앙수사부가 자체 조사한 결과 그 사건을 수사한 김수철 검사의 잘못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어 대전에서 판검사들이 폭력배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사실도 드러나 위신을 크게 실추시켰어요. 검찰은 이같은 사건들이 연일 크게 보도되자 원망을 많이 하는 눈치였습니다만 젊은 검사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부동산투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이문옥 감사관이 재벌들의 부동산 보유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지요. 전·월세값이 폭등해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할 지경이었으니 재벌들의 부동산투기가 일반인들의 눈에 거슬린 것은 뻔한 일이었어요. 이감사관은 이 때문에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기는 했습니다만 국민의 알권리와 비밀누설의 한계를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4일에는 군복무중 「혁노맹」사건으로 보안사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윤석양 이병(24)이 정치·종교·언론·문화예술·학계·학원가 등 1천3백명에 대한 보안사의 사찰자료를 폭로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국은 이에 대해 『전시에 주요인사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유치한 변명을 해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어요. 결국 국방부장관과 보안사령관이 경질되고 보안사의 서빙고분실을 폐쇄하는 한편 기능을 개편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더이상 보안사가 대민사찰업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의 심란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50억원 규모의 사재를 털어 장학금으로 기탁한 대전의 「김밥할머니」 이복순씨(76)와 아파트 1천가구를 지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기증하겠다고 밝힌 경남 창원 성원토건의 김성필씨(39)의 얘기는 메마른 우리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두사람이 모두 부자나 재벌기업의 총수가 아닌데다 자신의 선행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을 내세우려는 요즘세태에 깨우침이 됐어요. 두사람은 정말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하겠습니다. ○시위횟수·규모 줄어 ­올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는 유흥접객업소의심야영업 제한조치와 자동차의 안전띠착용이 정착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심야영업 제한조치 이후 강남 영등포 청량리일대의 유흥가는 찬서리를 맞았고 과소비와 향락풍조도 상당히 수그러들었습니다. 또 안전띠착용이 일반화돼 교통사고 사상자가 크게 줄었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노동계와 학원가는 비교적 조용했던 해였습니다. 노동계는 지난 4월 노조가 서기원사장의 취임에 반대하며 한달이상 파행방송을 했던 KBS사태가 정상화되고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의 파업이 진정되면서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노동법에 규정된 쟁의행위는 아니지만 11월 중순에는 MBC노조를 중심으로 새 방송관계법이 민영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3일동안 사실상의 파업에 들어가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기도 했지요. 당시 정부측은 방송사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연대제작거부를 비난했습니다만 그후 주식회사 태영이 민방의 대주주로 선정돼 다시 한번 잡음이 일었지요. ­대학가시위는 반민자당투쟁,「범민족대회」 참가시도,보안사 사찰규탄투쟁으로 이어졌지만예년에 비해 횟수와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11월에 전국적으로 있었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후보학생들이 학사행정 및 학생복지문제를 많이 들고 나오는등 대중성을 회복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것이 역연했습니다.
  • 첨단장비무장 지능범죄 기승

    ◎차량은 “기본”… 「삐삐」·외제무전기까지 동원/대상 물색뒤 카폰으로 “작전지시”/경찰 무전연락 도청… 추격 피해 「범죄와의 전쟁」을 비웃듯 강력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을뿐만 아니라 점차 조직적이고 흉포화되고 있다. 주요 강력범인들은 거의 모두가 차량을 동원하고 무전기·카폰·무선호출기·가스총 등 최신장비를 사용해 잔혹·대담한 범행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의 선포이후 많은 범법자들이 검거되고 사회분위기가 어느정도 안정돼 가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역효과 또한 적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2일과 24일 서울시경 특수대에 검거된 김성삼씨(36) 등 중형택시 합승강도 4명은 강남구 논현동에 「팬더기획」이라는 위장용 실내장식업소를 차려놓고 카폰을 설치한 차량을 동원하고 고성능 일제 무전기까지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형택시를 훔쳐 몰고다니다 부유층으로 보이는 부녀자가 발견되면 무전기로 승용차에서 기다리는 한패에게 『물건이 있다』고 연락해 곧바로따라와 합승을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범행 뒤 경찰의 무전연락까지 파악해가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신증권 테헤란로 지점차장 정상두씨(36)를 숨지게한 혐의로 2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구속된 이용관씨(25) 등 2명도 지난 22일 밤 렌터카의 뒷좌석에서 졸고 있던 정씨의 호주머니를 뒤지다 만취한 것으로 알고 있던 정씨가 깨어나 반항하자 돌 등으로 마구 때려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마포경찰서에 구속된 유종호씨(23) 등 6명은 청량리2동 주택가에 자취방을 얻어 놓고 엑셀 2대,소나타 1대 등 승용차를 3대나 구입해 서울시내 고급아파트와 빌라 등을 골라 2억1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기업형 절도단이었다. 이들은 무선호출기로 서로 연락하면서 범행대상 등을 물색하는 한편 범행후에는 바로 수배된 두목 「동호」를 찾아 훔친 금품이 장물로 수배되기 전에 가명으로 전당포 등에 처분해 왔다. 이밖에도 22일 밤1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98 앞길에서 자가용영업차를 타고 가던 이모씨(45·회사원·성북구 자양동)는 술에 취해 잠을 자다 30대 운전자가 놓은 마취주사를 허벅지에 맞고 현금 30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시경의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의 검거활동이 강화되면 될수록 전문범죄꾼들의 범죄수법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더욱 조직적이고 지능적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근의 범죄수법이 조직화·흉포화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이같은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범죄수법을 즉각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추적하는 등 경찰의 대응능력을 보다 강화하고 과학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특소세 내년 대폭 조정/설탕등 생필품은 대상서 제외

    ◎냉장고등 가전품 세율 인하/무선전화기·고가의류는 추가키로 정부는 내년중 가전제품이나 설탕 등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김용진 재무부 세제실장은 19일 올해 단행한 세제개편에서는 주세를 제외한 간접세부문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국민들의 소비생활 변화를 감안,과세대상과 세율이 비현실적인 특별소비세제를 현실에 맞게 대폭 고치겠다고 말했다. 특별소비세는 현재 귀금속 승용차 피아노 가전제품 청량음료 휘발유 등 32개 품목을 4개 종류로 나눠 최고 60%에서 최저 10%까지 과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생필품이 돼 버린 설탕이나 청량음료,냉장고와 컬러 TV 등 가전제품의 경우는 아예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세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으며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정부는 무선전화기 행글라이더 고급 건축자재 고급 가죽제품 고가의류 등은 새로이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의 경우 급속한기술발전으로 소형이면서도 여러 기능을 지닌 고가품이 개발되는 점을 감안,현재 대형과 소형으로 구분해서 대형에는 높은 세율을,소형에는 낮은 세율을 일률적으로 차등적용하는 현행 제도도 바꿀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88년 특별소비세제를 일부 손질,89년부터 시행했으나 개편의 효과를 보다 더 확실히 파악하겠다는 명분으로 올해 세제개편 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지난 89년중 특별소비세로 거둬들인 세금은 1조3천억원이다.
  • 가정집 복면강도/2백여만원 털어/한패 3명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윤방철씨(28·무직·동대문구 제기동 380)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동네 사는 이들은 지난 12일 상오2시30분쯤 동대문구 청량리동 임모씨(44) 집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속칭 「고스톱」을 치고 있던 임씨 등 5명을 흉기로 위협,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등 2백30여만원어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7)

    ◎상품 진열에 뺏긴 인도… 행인은 불편하다/도로까지 점령,종일 체증에 몸살/처벌 가벼워 단속도 우습게 여겨/시민의식 되살려 스스로 자제해야 서울 중구 황학동 S고등학교앞 길가에는 언제나 각종 기계 주방용품 자전거 등 상품이 2∼4m너비 인도를 거의 1㎞나 점거한채 버젓이 진열되어 있다. 특히 이 일대 S목공기계 D상사 B기계 등 30여개 기계 판매점은 부피가 크고 육중한 농기계 등으로 인도를 꽉 막아버려 행인들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바로 맞은편 중구 신당동 일대 시장상가 1백여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때문에 8m너비의 2차선 도로는 반정도가 상인들의 상품 진열장으로 돼버렸고 차량과 행인들은 한데 뒤섞여 혼잡의 극치를 이뤘다. 이곳 기계 판매상들은 길가에 진열해 두었던 기계를 밤에도 안으로 들여놓지 않고 비닐로 덮어 두기만 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앞길. 인도는 물론 3차선 도로의 1개 차선까지 상인들이 쌓아둔 무 배추 등 채소와 생선으로 넘쳤다. 물건을 사려는 시민들은 차도에 몰려나와 흥정을 벌여야 했다. 이 곳은 16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하루 수십차례씩 오가는 곳이어서 종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이면도로변에 있는 자동차 부품상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G타이어 가게 등 50여 부품점에서 도로를 예사로 점거하고 자동차를 분해하거나 길가에 부품을 쌓아놓고 있다. 동대문구 청계천7가 중앙시장 앞길도 상습 노상적치물 지역으로 이름난 곳. 이 곳은 간선도로변이라 당국의 단속이 심한 곳인데도 상오4시만 되면 상인들이 상품을 인도에 멋대로 진열하고 노점상까지 1백여명씩 몰려든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2동 철제시장 앞길도 매일 상오8시만 되면 너비 2m,길이 1㎞에 이르는 인도가 완전히 상품 진열장으로 변해버려 출근길 시민들은 차도로 걸어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가게가 있는 곳이면 어디를 가나 길가에 상품이 쌓여있게 마련이다. 시장 상가주변은 특히 심해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차도까지 마구 상품을 쌓아놓아 통행이나 차량소통에 불편을 주기 일쑤다. 당국의 단속이강화되고 있지만 상인들의 노상무단 상품 적치행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적발된 상습 노상상품 적치 및 무단 점용행위는 1만5천여건에 이른다. 과태료에 해당하는 부당이득료 징수 총액만도 8억여원이나 된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 실적에는 가게앞 인도에 1∼2㎡쯤 상품을 쌓아둔 곳은 경고만하고 단속대상에서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상인들의 상습적인 불법행위가 하루에도 10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2동 B옷가게 주인 편영덕씨(35·여)는 『요즘들어 장사가 잘 안되고 주위에 다른 옷가게가 많이 생겨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앞다투어 옷가지 등을 인도까지 진열한다』면서 『구청에서 거의 매일 단속반이 나오지만 가게 밖으로 상품이 약간 나와 진열된 경우는 경고만 할 뿐 심하게 단속하지 않아 「불법」이라는 생각이 안든다』고 말했다. 청량리시장 H과일점 주인 유숙자씨(45·여)는 『가게도 좁고 소비자들이 물건을 봐야 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길가에 상품을 내놓는다』면서 『단속 직원이 오면 잠깐 치웠다가 다시 진열한다』고 털어 놓았다. 또 중구 황학동 S기계 주인 이성주씨(42)는 『이 부근 상가는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지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면서 『나도 지난 9월 구청단속반에 걸려 부당이득료 16만원을 냈으나 요즘은 가게가 좁아 어쩔수 없이 농기계를 인도에 내놓아야 하는 형편을 고려해서인지 심하게 단속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거리에 상품을 진열하는 행위가 뿌리뽑히지 않는데는 동종업 상인들간의 과열 경쟁과 시민의식 결여에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당국의 단속이 미약한 탓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현행 「도로 무단점용자 과태료 부과」 조례에 따르면 1차 적발될 경우 경고만 받고 2∼3차 적발돼도 과태료가 1만원씩 15일치만 내면 된다. 또 여러번 단속에 걸려 고발조치돼도 도로교통법에 의해 가볍게 처벌되기 때문에 상인들이 단속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단속 직원들은 휴일에도 10명씩 조를 짜서 상인들에게 가두 홍보방송 및 협조전단을 돌리고 있으나 이 방법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 가운데 일부는 동종업자끼리 종전의 친목단체를 「자율정비 조직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도로 무단점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시내에는 이같은 조직이 7백여개가 있으나 아직 활성화 되진 않고 있다. 청계천 털실판매상들의 조직인 「청계 모사협의회」의 김성진씨(53)는 『길거리에 상품이 들쑥날쑥 널려있어 미관상 안좋아 질서있게 상품을 진열할 뿐이지 가게들이 워낙 좁아 약간의 무단점유가 우리로서도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상품 노상 무단적치행위가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위반업소에 대한 단속법규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새로 마련된 「도로 무단점용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안」에는 도로 3㎡ 점유때 5만원,3∼7㎡ 점유때 10만원,7∼10㎡일때 15만원,그 이상은 20만원을 물게 돼있다. 따라서 앞으로 상품을 길거리에 진열했을 때는 한번 적발되면 15일동안 계속 점유한 것으로 간주돼 75만∼3백만원의 부당이득료를 내야한다. 서울시 건설행정과장 정태연씨는 『정부의 「10·13조치」이후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많이 깨끗해졌으나 이면도로까지 단속하려면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들어 손도 못쓰고 있다』면서 『상인들은 단속 순간만을 피하려하기 때문에 벌금만 높인다고 해서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투기 수배자 납치해/신고 협박,3억 요구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0일 홍승표씨(43·부동산중개업·서울 강동구 암사동 450)와 청부폭력배 이정범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재민씨 등 2명을 수배했다. 홍씨는 부동산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온 이모씨(35·서울 송파구 방이동)가 서울지검 북부지청으로부터 부동산 투기혐의로 수배를 받게된 사실을 알고 폭력배 이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 9일 낮12시쯤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길에서 이씨를 납치,승용차에 태워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커피숍 등으로 끌고다니며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3억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있다.
  • 여관 피살 30대 사장/청부살해 가능성

    스웨터 제조업체인 남경상사 대표 이상렬씨(38)의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8일 숨진 이씨가 7일 하오3시30분 장안동 D다방에서 의정부에 사는 「김창수」라고 밝힌 30대 남자와 만나 건너편 여관에 함께 투숙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와 일행 2명이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신원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남자는 6일에도 이씨의 회사에 찾아와 평소 종업원이 모자라 고심해온 이씨에게 미싱사를 구해주겠다고 말했으며 7일 하오3시쯤 다시 전화를 걸어 『미싱사 5명을 구해왔으니 사장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한 뒤 이 다방에서 연락을 받고 온 이씨와 만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난 7월 이 회사의 간부로 있다가 해고당한 권모씨(40)가 사건 하루전인 6일까지 거의 매일 숨진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을 해오는 등 앙심을 품어왔다는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권씨가 이 남자들을 시켜 이씨를 유인해 살해하게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 농심등 18개 식품업체/청소출연금 부과키로

    건설부는 7일 국립공원의 쓰레기 청소를 위해 라면 제조업체인 (주)농심 등 18개 주요식품업체를 청소원인자출연금부과 대상업체로 추가지정,지난해 매출액과 발생된 제품의 폐기물 등을 감안하여 청소출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에 청소출연금부과 대상업체로 추가 지정된 업체는 농심 삼양식품 롯데제과 해태제과 동양제과 빙그레 크라운제과 동원산업 오뚜기식품 동서식품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주우유 사조산업 고려산업 정식품 오양산업 비락 등이다. 이로써 병·깡통·포장지 등 쓰레기 발생원인을 제공하여 청소출연금을 내게되는 업체는 진로등 주류와 청량음료를 생산하는 19개 업체에서 37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청소출연금은 지난해 3억4천만원이 부과됐으며 올해는 4억원 가량 부과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과소비는 망국병”… 줄어드는 「흥청」/「실속 송년회」 늘어난다

    ◎호텔은 한산… 음식점 북적/술 대신 음료수 들며 “알뜰잔치”/「밤모임」 자제,점심시간 이용 늘어 해마다 이맘때면 호텔·고급술집 등 곳곳에서 흥청거리던 갖가지 송년모임이 올해에는 간소하고 실속을 찾는 쪽으로 건전하게 바뀌고 있다. 고주망태가 되도록 호화판 모임을 즐기던 상당수 시민들이 예년과는 달리 점심시간이나 하오의 한가한 시간을 틈내 조촐하게 차려진 식사나 다과 등을 들며 조용히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차분한 송년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과소비풍조에 대한 비판과 이래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는데다,당국의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 영업규제와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페르시아만 사태로 유가 등 각종 물가가 인상된 데다 수출부진 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공무원·정부투자기관·대기업 등에서 송년모임을 자제하고 있고 이같은 영향이 동창회·향우회 등 일반 친목모임에까지 미쳐 송년모임 자체가 20∼30%쯤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내 S호텔은 지난해 이맘때쯤 1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개 연회장의 예약률이 저녁시간은 물론 낮시간까지 90%이상 됐었으나 올해는 70%를 밑돌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모임이 한사람앞 3만∼5만원짜리 음식을 준비했으나 올해는 1만5천∼2만원짜리가 고작인가 하면 아예 술대신 청량음료를 주문하는 경우도 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회장 예약률이 95%를 넘었던 Ⅰ호텔의 경우도 올해에는 70%를 밑돌고 있다. 이 호텔 연회예약부 박홍엽차장(52)은 『과소비자제 등 사회분위기 때문에 호텔에서의 송년모임을 기피하는 것 같다』면서 『예약문의가 밀려들던 예년과 달리 올 연말에는 예약취소가 벌써 2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서울시내 호텔·고급 레스토랑들이 지난해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연회예약률로 애를 먹고 있는 반면,대중 음식점이나 소규모 레스토랑 등은 이미 예약이 끝났거나 낮시간대도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 북창동 M음식점은 5일까지 H고등학교 동창회를 비롯,모두 40여건의예약을 받아 거의 예약이 끝난 상태이다. 점심시간을 틈내 시내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고교동창회 송년모임을 갖기로 했다는 J은행 행원 김상현씨(43)는 『30여명의 회원 대부분이 승용차를 손수 운전하기 때문에 술집에서 가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검소한 송년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 판­검사등의 주먹 대부와 술자리 동석 파장

    ◎대범죄전 지휘부 “폭력유착”에 충격/술취한 「찬조파」 부하,호스티스 이석에 불만/주인에 항의하러 복도 나갔다 강판사 만나/함께 있던 「진술파」에 시비,칼부림으로 번져 현역 국회의원과 판ㆍ검사,지역 보안부대원 등이 조직폭력배와 어울려 술을 마신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최근 큰 물의를 일으켰던 인천지역 최대 조직폭력배 최태준씨에 대한 검찰의 처리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있는데다 노태우대통령이 선포한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중추기관들이 자체문제는 어물쩡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때문에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를 정화하려면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검찰을 비롯한 사정의 중추기관들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12일 대전 패밀리호텔 8층 「리무진」 룸살롱 개업식 때 이 지역의 2대 폭력조직 두목인 김진술씨(구속)와 박찬조씨 및 사업가 현종만씨가 당시 국회의원,대전지검 김정기 부장검사,김흥면검사,수원지법 강창웅 부장판사를 초청해 각각 술자리를 마련한데에서 비롯됐다. 당시 특실에는 「찬조파」 두목 박씨의 초청으로 김의원과 대전지역 보안부대 과장 2명,박씨와 함께 구속된 부하 이병린씨 등 5명이 있었다. 특실 옆의 A룸에는 김부장검사와 「진술파」 두목 김씨,김부장의 절친한 친구인 D공업사 대표 김모씨 등 3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A룸과 맞은편에 있는 B룸에는 강부장판사와 김검사가 이 지역 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현씨와 어울리고 있었다. 강부장판사와 김검사는 대전지법ㆍ지검에서 함께 근무해 잘 아는 사이였고 현씨는 강부장판사로부터 재판을 받게 돼 안면이 있었다고 한다. 강부장판사는 이날 현씨의 초청으로 대전에 골프를 치러 왔다가 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가 늦도록 계속되면서 다음날 새벽1시쯤 되자 호스티스들이 이방 저방을 왔다 갔다하게 됐고 「찬조파」의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를 따지기 위해 복도로 나왔다가 평소 안면이 있던 강부장판사를 만나 B룸에합석하게 됐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현씨를 보자 『너도 이제 많이 컸구나. 영감님을 모시고 술도 다 마시고…』라고 빈정대면서 『불만 있으면 옆방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현씨는 「찬조파」 두목 박씨 일행이 있던 옆방으로 갔다가 오히려 박씨로부터 무릎을 꿇린채 따귀를 맞아 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술자리가 깨지자 뿔뿔이 흩어지고 박씨와 이씨는 이웃 D룸살롱으로 옮겨 2차를 했다. 박씨와 이씨는 자리를 옮기고나서도 현씨를 좀더 혼내주려고 이씨의 부하 5∼6명을 긴급 소집,『현을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진술파」 두목 김씨는 새벽2시쯤 이웃 D호텔에 묵고 있던 강부장에게 골프채를 빌려주려고 찾아 가다가 호텔주변에서 현씨를 기다리고 있던 이씨의 부하들에게 현씨로 오인받아 온몸을 난자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충남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해 목숨을 건졌으나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 사건 범인이라고 자수해온 노모씨 등 2명만을 구속하자 부하 20명을 직접 동원,치료용 산소통을 멘 채 공기총 등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 청량리 M호텔에 있던 이씨의 행동대장 등 3명을 대전으로 납치해 6시간동안 감금,보복폭행을 했다. 김씨는 이 보복폭행으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구속됐다. 구속된 김씨는 재판을 받던중 칼에 찔린 상처가 악화됐다며 감정유치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지난 6월15일 병원을 탈출했다. 탈출한 김씨는 또다시 「찬조파」를 상대로 보복극을 벌이려다 10월10일 검찰에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심판해야 할 판ㆍ검사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배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오풍연기자>
  • 판·검사와 술마시던 폭력배들/상대파간 편싸움·칼부림까지(조약돌)

    ○…조직폭력배들이 현직 부장검사와 부장판사 및 국회의원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다른 조직폭력배들과 패싸움을 벌인 사살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3일 서울형사지법에서 열린 폭력조직 대전 「진술파」 두목 김진술피고인(38)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사건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김피고인은 지난 1월12일 상오1시쯤 대전 훼밀리 관광호텔 「리무진」 룸살롱에서 당시 대전지검 김모 부장검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옆방에서 수원지법 강모 부장판사 등과 함께 술을 마시던 대전시내의 또 다른 폭력조직인 「찬조파」 조직원들과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1시간 뒤인 상오2시쯤 이웃 「대림호텔」로 들어가다 「찬조파」 조직원들에게 가슴을 흉기로 난자당해 중상을 입은 뒤 치료를 받다 지난 2월1일 산소통을 맨채 병원을 나와 서울 청량리 「맘모스」호텔에서 「찬조파」 행동대원 3명을 납치,보복폭행을 했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을 자체조사,사실을 확인한 뒤 김부장검사를 광주고검으로,김모검사를 속초지청으로 전보발령 했었다.
  • 전철승객 5백여명 집단난동/어제 구로역

    ◎연착에 항의 유리창 깨고 기관사 폭행/수원·인천행 1시간30분간 운행 마비 21일 하오7시4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전철 1호선 구로역 구내에서 전동차 승객 5백여명이 전동차의 지연운행을 참다 못해 흥분,전동차 유리창을 깨고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소동을 벌여 인천 및 수원행 전동차 53편의 운행이 1시간30여분 동안 전면 마비됐다. 이날 소동은 청량리에서 수원으로 가는 철도청소속 K511호 전동차(기관사 이시영·34)가 예정시간보다 1시간20분이나 늦게 도착하자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4천여명중 일부와 역에서 기다리던 시민 2천여명중 미처 전동차에 타지못한 사람들이 흥분해 일어났다. 시민들은 전동차가 출발하려하자 철길로 뛰어내려 운행을 막았으며 돌 등을 던져 전동차앞 대형 유리창과 집표소 유리창 10여장을 깨뜨렸다. 시민들은 또 기관실로 몰려가 기관사 이씨와 차장 윤춘식씨(30)를 마구 때리기도 했다. 이날 전동차의 지연은 지난 17일 청량리역 국내에서 황모씨(57·여)가 전동차 문에 낀 손가방을 빼내려다 전동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1백여m쯤 끌려가면서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당시 전동차 차장인 임대선씨(34)가 형사입건된 것에 항의,승무원들이 20일부터 승객들의 안전승차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바람에 평소 30초이던 역통과시간이 5∼10분씩 연쇄적으로 늦어지면서 일어났다. 이에따라 평소 8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서울∼인천행 전동차는 30여분 가량,16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수원행은 1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이날 하루 시청·종각역 등 모든 역에서 시민들이 전동차의 지연운행에 항의하는 소동을 잇따라 벌였다. 소동이 벌어지자 경찰은 전경 30여명을 출동,흥분한 시민들을 해산시켰다. 말썽을 빚은 K511호 전동차는 1시간쯤 뒤인 하오10시35분쯤 역을 출발,전동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 경찰에 정기 상납/사창가 포주 폭로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0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연행된 김태조씨(44·여·동대문구 전농2동 621)가 『10년 전부터 속칭 청량리 588 사창가에서 포주로 있으면서 서울 청량리경찰서 역전파출소 송모경장(40) 등 파출소 직원 및 경찰서 보안과 직원 등 10여명에게 달마다 일제 단속정보를 통보받는 대신 1주일에 1∼2차례 2만∼5만원씩을 상납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자체조사에 나섰다.
  • 외언내언

    어느날 안연과 자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 공자가 그들에게 바라는 바를 말해보라고 한다. 『원컨대 선행을 자랑하지 않고 힘드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고자 합니다』(원무벌선,무시노). 안연이 한 말이다. ◆『선행을 자랑하지 않고…』. 이 말은 성경 마태복음 6장과 통한다. 그 1절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고 가르치고 있지 아니한가. 그 다음 3∼4절이 널리 알려진 명구.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사람들의 선행을 크게 나누면 두 가지. 널리 알려져서 남으로부터 칭송을 받기 위한 것과 그렇지 않고 그저 선행을 위한 선행을 하는 경우이다. 이 두 경우도 공리적인 측면에서는 더 세분될 수가 있다. 전자의 경우야 본디 세속적인 공리성을 띠는 것이니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도 「아버지의 갚음」같은 공리성이 아주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해도 전자와는 그 질이 달라지는 것. 사실,심리적 대상까지도 느끼지 않는 선행이란 사람으로서는 어려운 것이리라. ◆한 「60대 후반」의 선행이 알려진다. 온통 범죄 소식으로 스산해진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청량제. 더구나 그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평생 모은 재산 30억을 충남대학에 내놓고 있다. 후세교육 위해 값지게 써달라면서. 30억이 어디 적은 돈인가. 이런 독지는 신문ㆍ방송에 이름 나고 얼굴 나는 「선행」과는 크게 달라진다. 「왼손」도 모르게 「아버지」만 알게 한 순수함 때문이다. 그래서 향기가 짙다. 듣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갖는 것이 돈. 사람을 악마로 만들기도 하는 돈이건만 천사의 품에서 풀려나면 훈풍과도 같아진다. 우리 사회가 뻗어나고 밝아지는 것은 크고 작은 「K씨」들에 연유하는 것. 「K씨」의 여생에 부디 만복이 함께하길.
  • “이땅서 범죄 몰아내는 값진 희생 되길…”

    ◎어제 「일가 생매장」 희생자 합동 영결식 생매장 살해된 일가족 4명의 합동영결식이 14일 상오10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위생병원에서 어린딸 지연양(5)의 부모인 최영규목사(39)와 유은주씨(33) 부부를 비롯한 유가족과 친지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운구차 4대로 영결식장을 떠나 장지인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계림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천세원목사(51)는 추도사를 통해 『정겨움이 넘치던 우리사회가 이토록 극악해진 것은 우리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이번 비극을 계기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고인들의 죽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4대의 운구차 양쪽에는 「착하고 귀여운 서연이를 누가 앗아 갔나요」 「노대통령 내딸 서연이를 살려주세요」 「구멍뚫린 민생치안 국민은 누굴 믿나」 는 등의 플래카드 8장이 걸렸으며 조문객들도 이같은 내용의 피켓 30여개를 들고 나왔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온 국민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며 종로와 세종로 국립중앙박물관앞 등을 거쳐 장지로 가려했으나 경찰이 청량리역 앞에서 운구행렬을 막아 40여분간 실랑이를 벌인끝에 곧바로 장지로 갔다.
  • 여고생 등 10대 11명 납치/성폭행후 윤락가에 넘겨

    ◎20대 등 4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인규검사는 5일 이학현씨(29ㆍ강동구 천호동423의148)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주환씨 등 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6월24일 하오5시쯤 카페에서 알게된 여고3년생 오모양(18)을 서울 성동구 구의동 구의전철역으로 불러낸뒤 강동구 천호동 여관으로 끌고가 『말을 듣지 않으면 암매장시키겠다』고 협박,차례로 폭행한뒤 다음날 하오3시쯤 동대문구 청량리 사창가의 포주 진모씨(40)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부산에 내려가 지난 여름 해운대에서 알게된 정모양(17ㆍ고3)을 부산 진구 개금동 백병원 앞으로 불러내 서울로 납친한뒤 같은 여관에서 집단폭행하고 천호동의 속칭 「텍사스촌」에 50만원을 받고 팔알넘기는 등 지금까지 10대 소녀 11명을 꾀어 욕보인뒤 사창가에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 어느 가정의 동사무소앞 농성/박대출 사회부기자(현장)

    요즘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동사무소 앞길에는 좌판에 장롱 등 가재도구를 쌓아놓고 앉아 밤낮없이 며칠째 계속 외로운 농성(?)을 벌이는 사람이 있다. 추석을 3일앞둔 지난 9월30일 3년동안 살아온 전농1동 681의7 전셋방에서 쫓겨나 갈곳이 없어진 이민균씨(40)이다. 이씨의 부인 김경자씨(41)는 10년째 중풍에 시달려온터라 도저히 길거리에서는 지낼 수 없어 용두동에 있는 언니집에 보내고 혼자 길거리에서 밤을 지내고 있는 것이다. 14살난 아들(중1년)도 학교에는 보내야하기에 용두동 삼촌집에 얹혀살게 됐다. 17살난 큰 딸은 이처럼 딱한 사정을 보다못해 그만 가출해버리고 말았다. 이같은 지경에 이르기전까지 이씨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점상을 해오며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왔다. 비록 단속이 심해 한달에 보름정도밖에 장사를 할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74년 뺑소니택시에 다친 왼쪽발목이 지난봄부터 다시 아파오며 점점 썩어들어가 발목을 잘라내야할 지경에까지 이르러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혜택을 받는 일이 절실해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8백만원짜리 전셋방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법적으로 생보자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씨는 집주인에게 전세방을 월세로 살고있는 것처럼 가계약서를 만들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집주인으로서는 이씨의 사정이 딱한 것은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영세민혜택을 위해 가짜서류를 만들어 줄 수는 없었다. 집주인에게 가짜서류만드는 일을 거절당한 이씨는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가짜 도장을 몰래 만들어 보증금 1백50만원에 월세 6만원짜리 거짓 계약서를 만들어 동사무서에 냈다. 그러나 결국 거짓이 들통나 집주인에 의해 청량리경찰서에 사문서위조혐의로 고발돼 집을 비워주는 대가로 고소는 취하됐지만 벌금을 물게됐다. 집에서 쫓겨나면서 전세금 8백만원을 돌려받은 이씨는 그동안의 빚 5백만원을 갚았다. 나머지는 가출한 딸을 찾는 일과 수입이라곤 동전한닢없는 살림을 하느라 거의다 쓰고 말았다. 『날씨는 점점 추워오는데 살곳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만 성하더라도 무슨 일이든해서 살아나갈수 있을텐데…』라며 한숨짓는 이씨의 딱한 사정이 안스럽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없는 사람들한테는 법이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시내버스 「달리는 굴뚝」 급증/매연검사 눈속임 성행

    ◎노즐 조작해 가스 줄여/방금 합격한 차도 “펑펑”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당국이 매연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도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다니는 매연차량이 부쩍 늘고 있다. 검사장에서 매연검사를 받은지 며칠 되지도 않은 검사필 차량까지도 매연을 마구 내뿜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회사 등 운수업자들이 현행 매연검사 방법의 허점을 악용,눈가림으로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량 및 환경관계자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차량매연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연검사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9일 하오2시쯤 서울 도봉구 미아3거리 앞길에서는 A교통소속 서울5 사648×호 시내버스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었다. 이 버스뿐 아니라 이날 30여분동안 같은 곳을 지나간 3백여대의 버스가운데 50여대가 보기에도 끔찍할만큼 시커먼 매연을 내뿜었다. 지난 87년 출고된 A교통버스는 바로 열흘남짓전인 지난 16일 교통안전진흥공단 산하 서울 북부자동차 검사장에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이날 하오3시쯤 서울 청량리역 앞길에서도 지난 10일 북부검사장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B운수소속 서울5 사977×호 시내버스가 승객 30여명을 태우고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지나갔다. 이날 하오3시30분쯤 종로구 종로2가 앞길에서도 S운수소속 서울5 사412×호 시내버스가 매연을 마구 내뿜으며 지나갔으며 이 역시 지난 14일 서부검사장에서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매연검사를 통과한 차량들이 불과 보름도 채 못돼 매연차량으로 둔갑하는 것은 시내버스 등 대부분의 운수회사들이 검사장에 차를 보낼때 엔진에 보내는 연료의 양을 조절하는 「노즐」을 미리 조작해 검사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서있는 상태에서 겨우 시동이 걸릴정도로 노즐을 조작해 놓으면 배출가스가 그만큼 줄어 검사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때는 노즐을 원래대로 돌려놓아 엔진의 출력을 높이기 때문에 엄청난 매연이 내뿜어지고 있다. 업자들이 이같이 수법을 쓰기 때문에 서울시내 4개 검사장에서 매연검사를 받고 있는 하루평균 1백여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불합격차량은 5대꼴도 못되고 있다. 자동차 관리법은 출고된지 2년이하의 버스는 1년에 한번,2년이상된 버스는 6개월마다 한번씩 정비 및 매연ㆍ유해가스 배출여부를 점검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워놓고 시동을 건 상태에서 배출다소정도를 점검하고 있어 실제로 운행할 때는 매연을 심하게 내뿜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관리법은 시내버스의 경우 출고된뒤 7년동안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차체가 하나의 철골로 돼있는 신형차량은 3년을 더 연장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버스들은 무리한 운행으로 3년이 지나면 노후현상을 드러내 매연차량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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