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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크 만들며 주민 곁으로

    케이크 만들며 주민 곁으로

    지난 21일 오후 3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제1여성복지관 3층 강당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그윽했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나온 어린이들이 김현동(40) 제과·제빵자격증반 강사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쿠키 반죽을 하느라 바빴다. 유덕열 구청장은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곧장 앞치마를 두른 유 구청장은 “얘들아, 집에 가면 아빠들과 라면 끓이기 시합을 하자더라고 말씀드려라. 쿠키 만들기는 낯설지만 라면은 정말 끝내주게 끓이거든.”이라며 웃었다. 스펀지 케이크에 생크림 바르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자 그는 돌림판을 놓고 강사에게 배운 대로 매끄럽게 해냈다. 탄성이 쏟아졌다. 유 구청장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물음에 “해마다 강서구 화곡동 처가에 가서 한데 모여 식사한다.”며 “20여년 전부터 다니는 교회에도 아내랑 함께 나가 사회를 위해 일하게 해달라며 기도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공천헌금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네 차례나 재판을 거쳤다. 그는 독백처럼 한마디 했다. “참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어제의 슬픔이 오늘 기쁨으로 바뀔 테니까요.”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사]

    ■K-water ◇원장 △교육 양기현△연구 고덕구◇지역본부장△수도권 양해진△충청 장용식△전북 이석천△전남 신송운△경북 정성영△경남 김영도 ■스포츠한국 △엔터테인먼트부 부장 직무대행 이재원 ■삼성화재 ◇지역단장 △수원 이수철△송파 최창원△제주 홍성익△성남 유상춘△일산 김성태△서울남서 김희창△춘천 임건△대구 장성민△원주 이성기△구리 김인영△노원 박황제△김해 진치근△서울서부 송광섭△강북 김계원△부산중앙 최의현△동서울 김일권△의정부 안재호△대전 박정민△안산 지수일△서울중앙 황진현△전북 백남주△충남중앙 김완식△부평 권중우△거제통영 송원일△포항 오재엽△둔산 강경완△마산 이재근△울산 권영걸△창원 조정배△강동 길경섭△부천 서정석△강서 장영철△광진 김석호△충남 이상엽△부산 홍순영△전주 이상필◇영업단장△대경대리점 이종구△영남대리점 김경석◇부장△선박항공보험부 김태함△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인석△영업력강화 권순천△보상혁신 박진수<업무센터>△경기 안정희△강북 윤영기△강남 이동진△호남 임상순△대구 이상오△부산 조영부<보상센터>△성남 김태우△안양 장동철△강서 장준영△북부 장원△서부 김상식△부천 이명철△경남 김승일△강원 전광복<방카슈랑스영업부>△강서 김진호△강북 박종삼△중부 안영진△영남 정주영<영업부>△마이애니카 김승현△대기업3 한기대△단체보험 오대웅△법인3 신현근<전략영업>△1부 이승주△2부 박원규△3부 이보성<기업컨설팅>△영업1부 서석주△영업2부 김갑수<센터>△글로벌서비스 이종엽△인재개발 황인철△지방손해사정 김진석△전문손해사정 이정혁<제휴영업>△1부 허영길△2부 김종수 ■LIG손해보험 ◇승진 △부회장 김우진<사장>△영업총괄(법인영업총괄 겸직) 김병헌<상무>△인사총무담당 정하진<이사>△자산운용담당 김상헌△자보담당 김옹중△법인영업1본부장 박희재△교육〃 이병일△신채널〃 허재영△장기보험담당 심재웅△충청본부장 민광기◇담당 선임△사천교육담당 정태종△법인마케팅담당 조철호△대구본부장 이화성◇보직 변경△경영관리총괄 장남식△준법감시인 이중삼△장기일반보상담당 김강현△직할영업본부장 양태훈△고객마케팅담당 김승화△경영기획담당 홍성준△자동차보상담당 변치규 (2012년 1월 1일자) ■대우증권 ◇지점장 신임 △진주 정영자△의정부 김승호△가락 정인경△안산 박창길△원주 정미애△목포 전성국△여수 주기은△대구 최영미◇부서장 신임 <부장>△업무개발 이철영△법인영업2 송태준△RETAIL사업추진 박지유△PE 서정협<팀장>△은퇴설계연구 채희경△미래전략 임덕균△홀세일사업추진 신종선<실장>△홍보 이남주◇지점장 전보 △갤러리아총괄 민경부△센텀시티 손한균△한티역 장동훈△범어 배충렬△역삼역 남재승△목동중앙 조익표△역전 조천환△서현 한일면△잠실 김재하△강남 이권철△동수원 이우준<지점장>△마산중앙 이수항△구미 조장욱△방배동 배진묵△강서 안성환△성서 김규돈△동해 권혁건△장한평 예병규△광교2 최홍석△수원 황순영△동래총괄 이창현△칠곡 임재순△마포 권순동△독산동 김대엽△대치 박상훈△청량리 서문석△창원 손명호△반포 송관훈△인천 이동기△서초동 이종서△상인 이한성△속초 장세준△창원시티 황성권△영등포 이덕재△신촌 조용우△관악 성기정△제주 신관용△통영 이호△목동 남미옥△개봉동 이화선△주안 최진선△익산 안준영△이촌동 김주영◇부서장 전보△감사기획팀장 박창옥△기획실장 강성범<부장>△DCM 이종학△인프라운영 정진늑△신사업영업 강홍구△인더스트리3 김진혁△ECM 정문환△IT기획 황재우△법인영업1 김형종△인더스트리1 안성준△인더스트리2 박현주△인더스트리4 이경우△리서치지원 오철우 ■신한생명 △부사장 김상진◇본부장△영업 오원철 황인상△여신운용 서용덕△증권운용 한태경 ■동국제강 ◇승진 <상무>△전략경영실 부실장 이성호<이사>△인천제강소 생산담당 곽철△당진공장 관리담당 김길문△인천제강소 〃 김연극◇보직변경△본사 영업/수출 총괄 변철규△당진공장장 연태열△본사 원료자재담당 강국△포항제강소 관리담당 김철환△본사 판매생산계획담당 김종율△포항제강소 품질담당 김세동 ■유니온스틸 ◇승진 <이사>△본사 냉연도금영업담당 김상엽◇보직변경△부산공장장/R&D담당 이용수△부산공장 품질경영담당 최종철△본사 칼라영업담당 임동규 ■인터지스 ◇승진 <전무>△부산영업본부장 정순일<이사>△중국 연합물류담당 박동호<이사대우>△중부지사장 정연립 ■DK UIL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김상주<이사>△천진법인장 성장용△생산기술본부/R&D센터장 이범희 ■국제종합기계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남영준<상무>△생산담당 김찬동△상근감사 진흥열<이사>△기획담당 현성덕△재무담당 나병수◇보직변경△엔진센터장 한명교 ■DK UNC ◇승진 <사장>△대표이사 변명섭<전무>△SI사업본부장 김광선<상무>△SM사업본부장 정성홍<이사>△IS사업실장 표영<이사대우>△기업고객사업실장 안두수
  • “행복 메아리 들으러 오세요”

    “언젠가 천안교도소를 찾아가 외국인수형자들 앞에서 ‘사랑으로’를 불렀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중국 출신 왕금봉씨) “한국어 실력도 절로 부쩍부쩍 늘고 여러 나라 문화도 이해하게 돼 생활에 자신감이 생겨요.”(베트남 출신 토티란앵) 22일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첫 정기공연을 갖는 이들은 조촐한 무대를 일주일 남짓 앞둔 14일 이렇게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결혼이민자 합창단 ‘행복 메아리’ 단원들이다. 공연은 무료다. 레퍼토리도 가요, 팝, 캐럴 등 다양하다. 합창단은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에서 온 20명으로 2008년 결성돼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재능 나눔을 실천한다. 2009년엔 청와대에 초청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미국 맨해튼 음대 대학원 전문연주자 과정을 거친 김선영 지휘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고민하는 이들을 보면 동병상련을 느낀다.”면서 “특히 한국생활 적응도 힘든 터에 재능봉사를 하는 모습엔 가슴 찡해진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작으나마 통합사회를 이루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품결함’ 경춘선 ITX 내년 2월로 개통 연기

    ‘부품결함’ 경춘선 ITX 내년 2월로 개통 연기

    올해 말 개통예정이던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운행이 결국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코레일 김흥성 대변인은 13일 춘천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규차량인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동력장치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결함장치 부품 교체와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2월 중 개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비싸다는 논란이 일었던 요금을 용산~춘천 9800원, 청량리~춘천 8600원으로 국토해양부에 신고했다. 특히 출퇴근이나 등하교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정기승차권(10일·20일·1개월용)을 45~60% 대폭 할인하기로 했다. 또 만 65세 이상 노인은 평일 이용에 한해 운임 30%를, 어린이는 요일에 상관없이 50%를 깎아주기로 했다. 따라서 정기승차권을 이용할 때 청소년은 춘천~용산 3900원(춘천~청량리 3400원), 일반인은 춘천~용산 4900원~5400원(춘천~청량리 4300원~4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시·종착역을 용산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해 주중 44회, 주말 54회로 나눠 운행하게 될 ITX-청춘이 운행을 시작하면 경춘선 운행 열차는 현재 138회에서 161회로 23회(17%) 증편되고, 주말엔 114회에서 143회로 29회(25%) 는다. 정차역은 용산~춘천 간 열차는 청량리, 평내호평, 가평, 남춘천역에, 청량리~춘천 구간 열차는 평내호평,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역에 선다. 단, 주중 출퇴근 시간에 한해 상봉, 퇴계원, 사릉, 마석역에 임시 정차한다. 운행시간은 용산~춘천간 74분, 청량리~춘천간 64분으로 잡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역주민의 경제사정과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ITX-청춘 운임을 정부고시 상한액(1㎞당 108.02원)의 93% 수준(1㎞당 100.5원)으로 결정했다.”면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한 뒤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시속 180㎞) ITX는 수유실과 화장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승무원이 객실서비스를 제공하며 8량 가운데 2량은 국내 처음으로 2층 객차로 구성됐다.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백화점서 ‘샤넬백’을 판다고?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둔 북한에 커피숍과 레스토랑, 백화점 등 서구 문물 유입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간부 등 결속력을 높이고 대외 홍보를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일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1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평양 김일성광장 옆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 ‘비엔나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서울신문 12월 7일자 4면 보도> 오스트리아 커피전문회사인 헬무트 사커 측이 투자한 것으로, 지난 3월 북측 관계자들에게 제빵 기술과 커피 제조법 등을 직접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조선하나전자합영회사는 5월 평양 시내에 미용실과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춘 초호화 레스토랑을 개점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회사와 계약을 맺은 햄버거 가게 ‘삼태성 청량음료점’이 지난해 6월 평양에 문을 열었고, 개선청년공원 내에 분점까지 개설했다. 2008년 12월 개점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과 지난해 1월 북한과 이탈리아 합작회사인 고리탈이 문을 연 ‘해운이딸리아특산물식당’ 등 이탈리아 전문 요리점도 운영 중이다.지난해 신설된 보통강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샤넬·아르마니 등 외제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값비싼 독일산 초콜릿과 머스터드 소스, 아기 기저귀 등도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최대 규모의 국영 백화점인 평양 제1백화점은 LCD TV를 비롯, 컴퓨터·침대·빵·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영어교육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문화원은 평양 주요 교육기관의 영어 커리큘럼과 교재 등을 제공하는 한편 영어 강사를 직접 파견해 김일성대와 평양외대 등에 영어 교수법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김일성종합대 교수 6명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MBA 과정에 6개월간 파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평양 내 레스토랑 및 커피숍 등은 당 간부와 무역일꾼,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며 “강성대국 홍보를 위해서라도 서구 문물 확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뎁·트램폴린… 그녀들만의 色다른 음악

    뎁·트램폴린… 그녀들만의 色다른 음악

    12일 밤 12시 05분. 남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여성 음악가 뎁과 트램폴린이 EBS ‘스페이스 공감’에 등장한다. ‘거리를 배회하는 사춘기 불량 소녀’란 의미의 뎁을 모른다면, 먼저 그녀의 목소리를 떠올려보자. 2004년 2인조 일렉트릭 듀오 페퍼톤스의 노래 ‘레디, 겟 셋, 고!’와 ‘세계정복’을 맑고 청량한 목소리로 노래한 객원 가수가 바로 뎁(김민경)이다. 2008년 1집 앨범 ‘패럴렐 문스’(Parallel Moons)를 내놓으면서 무명의 객원 보컬은 비로소 자신의 이름 ‘뎁’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거리를 배회하는 불량 소녀라는 이름처럼 자유로운 음악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 지난 7월에 나온 2집 앨범 ‘백만불짜리 여자’에서 뎁은 자신만의 개성을 한껏 키웠다. 현실에서 취한 소재를 발전시킨 상상의 이야기와 재즈적인 접근, 신선한 화성 등 그녀의 독특한 시각이 무대를 채운다. 예쁘지만 난폭한 뎁만의 노래를 만나보자. 또 한명의 주인공은 차효선과 김나은으로 구성된 여성 신스팝 듀오 ‘트램폴린’이다. 1980~90년대 동네마다 봉봉, 방방, 팡팡, 퐁퐁 등으로 다르게 불리던 ‘트램펄린’(Trampoline)에서 스펠링을 살짝 바꾼 트램폴린은 한때 작사·작곡·편곡·연주·프로듀싱·레코딩까지 도맡았던 차효선의 또 다른 이름. 2008년 이색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던 1집 ‘트램폴린’을 발표한 지 3년. 차효선은 역동적인 리듬감과 아름다운 멜로디 감각을 지닌 기타리스트 김나은을 만나 듀오 형태로 팀을 새롭게 꾸렸다. 최근 발표한 2집 ‘디스 이스 와이 위 아 폴링 포 이치 아더’(This is why we are falling for each other)는 시작부터 통통 튀는 비트가 흐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춤을 이끌어낸다. 세련되고 이국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음악에 담아낸 뒤 전자 사운드와 어쿠스틱 악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이들은 라이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말로는 묘사하기 어려운 차효선의 춤사위와 김나은의 화려한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 붐

    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 붐

    ‘노면전차, 바이모달 트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륙양용버스, 위그선, 수상비행기….’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함께 교통서비스 개선, 관광수요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경전철 대신 노면전철 경기 수원시는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면전차 또는 바이모달 트램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운행 구간은 ▲수원역~한일타운~성균관대역 ▲수원역~월드컵경기장~세류역 ▲수원역~수원화성~수원역 등으로 이어지는 3개 노선 중 한개다. 수원시는 처음에 경전철을 건설하려 했으나, 교각 설치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건설비용도 많이 드는 탓에 포기했다. 내년 3월쯤 새 교통수단과 최종 노선안 등을 담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고 소음발생과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고가형 경전철보다는 소음과 비용이 적게 드는 노면전차 등의 도입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부천·광주시 등도 노면전차나 바이모달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노면전차는 도로에 레일을 설치하고 그 위를 달리기 때문에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환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 수륙양용 관광버스 인천시는 바다, 강과 육지를 동시에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 관광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국토해양부에 충돌시험을 면제해 달라는 특례 인정을 요청했다. 국토부가 특례를 승인하면 내년 초 인천관광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버스운영에 관한 세부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운행 구간은 ▲송도센트럴파크~송도국제신도시~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코스와 ▲삼목선착장~인천대교 앞바다~인천공항을 오가는 코스가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 위그선·수상비행기 경기도는 가평과 남이섬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의 분석 결과, 가평버스터미널~가평역~남이섬선착장~남이섬 간 5㎞ 노선에서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면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58(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로 나왔다. 경기도는 장기적으로 시화호 노선(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공룡알 화석지~안산공단역)과 남한강 4대강 노선의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50인승 수륙양용버스는 육상에서 최고 시속 112㎞, 수상에서 37㎞로 운행되고 구입비용은 6억원가량이다. 경기도는 서해안 항만·섬과 인천·충남 지역 항만 사이를 운항하는 위그선과 수상비행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면에서 5m 정도 뜬 상태로 150~200㎞/h 고속 운행되는 위그선은 기존 선박과 항공기의 장점만을 결합한 초고속 선박이다. 경기도 역점사업인 GTX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2013년 착공해 2018년쯤 개통될 전망이다. 일산~수서·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3개 구간에 건설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대문구, 저소득층 아동에 안경 지원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책을 읽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했는데, 이렇게 안경을 쓰니까 온 세상이 밝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아요.” 동대문구가 동대문구안경사회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시력교정용 안경을 무료 지원하면서 25명이 혜택을 받는다. 대상 아동들은 8일까지 청량리동 안경점에서 시력교정을 받고 안경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특히 구는 키·몸무게·비만도 등 신체발달상황을 점검하고, 혈액·소변·간염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병·의원과 연계한 2차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취약계층의 질병예방과 건강보호에 앞장선다. 구보건소 육재분 의약과장은 “이번 안경 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 가정의 의료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과 5월엔 지역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경희대병원, 영동병원, ㈔사랑나눔의사회 등 7개 단체로 이뤄진 의료나눔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5개 지역아동센터 121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상봉7재정비촉진 사업 본격화

    상봉7재정비촉진 사업 본격화

    “한달여 전 상봉재정비촉진지구를 다녀왔어요. 2~3명만 동의하면 되는 상황이어서 조합원을 만나던 중 반대하는 사람들 20여명이 몰려와 넥타이와 팔을 잡아당기며 소동을 빚었어요. 멱살을 잡히고 옷이 다 찢기다시피 했죠. 사흘 지나니까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나듯 목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느꼈어요.”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이 6일 상봉재정비촉진구역 조합설립인가를 받기까지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그런 와중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개발 이유를 설득해 나갔다. 문 구청장은 “청량리, 뚝섬, 석계역 등 대규모 개발로 상권을 형성한 곳으로 주민을 뺏기면 어쩔 것이냐.”며 “10~30년 뒤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단체장으로서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신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구는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조감도·1만 6503㎡)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서 신청한 조합설립인가를 지난 1일 처리했다. 재정비촉진구역이 지정된 지 2년 4개월여 만이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망우로와 전철망 3개 노선(지하철 7호선, 경춘선, 중앙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준주거 및 상업지역이 89% 이상 차지하는 역세권역으로 상업과 업무·주거기능이 어우러져 빼어난 입지여건을 뽐낸다. 특히 월등히 높은 830.9%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지상 39·41층 주상복합 2개동이 계획돼 있어 사업을 매듭짓는 2016년에는 비즈니스 활동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겸비한 중랑구의 새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체 분양물량 중 70% 가까운 일반분양분 덕분에 사업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구청장은 “소규모 토지와 개별 건축물 등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해 5층 미만의 저층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중심의 건물이 대부분이라 토지이용에서 비효율적인 구역이었다.”며 “이번 조합설립인가로 인근 구역 등에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8구역에 해당하는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는 현대엠코㈜에서 2013년 말 완공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3층 2개동과 지상 48층 1개동이 계획돼 있다. 1만 3000㎡ 규모의 대형 학원가도 유치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상봉·망우본동 50만 5596㎡에 40층 이상 10개동을 짓는 상봉재정비사업 지구는 도심에서 10㎞ 지점에 위치,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2006년 서울시로부터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전략거점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2017년 모든 구역에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중랑구는 물론 동북권의 스카이라인이 확 바뀌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맥도널드 몰래 들어가 햄버거 만들어 먹은 대학생

    맥도널드 몰래 들어가 햄버거 만들어 먹은 대학생

    20대 청년이 새벽에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 도망갔다. CCTV에 찍힌 자신의 얼굴이 TV에 공개되자 청년은 자신이 햄버거사건의 범인이라며 경찰에 자수했다. 청년은 어엿한 대학생이었다.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아이오와 주의 시더 폴스라는 도시. 위틀리 테슬로 앨런이란 이름의 청년이 괴상한 행각을 벌인 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새벽이다. 청년은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재료를 찾아내 햄버거를 만들었다. 튀김기계를 켜고 감자튀김까지 만들어 곁들여 먹었다. 그가 맥도널드에서 열심히 햄버거를 만들고 감자를 튀겨내는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때 시간은 새벽 1시55분이었다. 청년은 햄버거를 여럿 만들어 배부르게 먹고 청량음료를 한 컵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계산대에 있는 돈은 한 푼도 건들지 않았다. 청년은 그러나 3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괴상한 햄버거 범죄를 낱낱이 포착한 CCTV 기록이 아이오와 현지 TV KWWL를 통해 공개되면서다. 가까운 곳에 24시간 문을 여는 또 다른 맥도널드 매장이 있지만 청년이 굳이 닫힌 곳에 잠입해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먹은 이유는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다. 청년의 자수 소식은 23일 보도됐다. 사진=KWWL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철로가 도봉구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매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원선의 지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원선의 지하화는 도봉구에 필수불가결한 사업임을 힘줘 말했다. 경원선 구간의 지하화와 우이동부터 방학역까지 경전철 연장이 도봉구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경원선 구간(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은 1974년부터 40여 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게 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 구청장은 17일 “경원선 구간은 정부에서 이미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의정부∼금정)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지하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면 경원선 지하화에 따른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공동운영하게 돼 운영의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울러 경원선 지하화의 결과로 남게 되는 지상 부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경전철 사업은 지금 신설동에서부터 우이동 구간의 공사가 한창이지만 경전철 연장이 확정된 우이동부터 방학동까지 구간은 추진이 미미하다.”면서 “경전철을 민자투자사업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재정을 투입하는 일만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분담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 예산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GTX ‘구리·남양주 연장계획’ 가속도 붙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인천 송도에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계획된 노선을 경기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주무장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의원(한나라·경기 구리)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구리·남양주까지 청량리를 종점으로 한 GTX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들에게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8일 밝혔다. 주 의원은 “GTX 3개 노선 중 경기 고양시~화성시 동탄 노선과 의정부~군포시 금정 노선이 경기북부에서 경기남부로 이어져 도심을 관통하는 반면, 송도~청량리 노선은 경기서부에서 동부로 서울을 관통하지 못하게 계획돼 있다.”며 그동안 이 노선의 연장을 촉구해 왔다. 노선을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면 경춘·중앙·별내선 전철과 연계가 가능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연장 174㎞(KTX 공용노선 28.5㎞ 포함)에 이른다. 주 의원은 전날 열린 예결특위에서 박 장관에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GTX사업 취지를 고려할 때 노선 연장만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며 타 노선 인근 주민들과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들에게 예비 타당성 조사 항목에 넣도록 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을 한 시간에 연결하는 GTX 사업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년)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됐다. 하지만 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그러다가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 발표하면서 예산반영 근거를 마련해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내년 상반기 4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GTX, 2013년 착공 ‘청신호’

    경기도 역점 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계획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道 이르면 2018년 개통 가능” 2일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GTX 3개 노선(일산~수서·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과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을 2011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GTX 3개 노선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과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3년 9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철도를 가리킨다. KDI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BC)가 기준치 1을 웃돌거나 정책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 국토해양부의 국책사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GTX 사업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년)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GTX 3개 노선이 이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은 GTX 착공을 위한 절차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르면 2013년 착공해 2018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산~수서·동탄(46.2㎞·예산 4조 6031억원), 송도~청량리(48.7㎞·4조 6337억원), 의정부~금정(45.8㎞·3조 8270억원) 등 GTX 3개 노선 구간을 합쳐 140.7㎞에 모두 13조 6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TX와 함께 이번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여주~서원주 구간(21.9㎞)에는 6329억원이 투입된다. ●여주 ~ 원주 복선철도 타당성 조사 선정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완공될 경우 수도권에서 원주까지 이동시간이 30분 단축될 뿐 아니라 중부내륙 지역이 하나로 연결돼 지역 발전을 촉진시키는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추자도 올레 코스

    제주 추자도 올레 코스

    이제 올레를 빼고 제주를 말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1코스부터 19코스까지, 일부를 제외한 제주 해안 전역이 올레로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의 경승지들은 죄다 꿰고 있는 셈입니다. 추자도나 마라도 등 제주 본섬 밖의 곳들에도 올레는 어김없이 조성돼 있습니다. 예컨대 추자도는 18-1코스인 것이지요. 산지천에서 조천을 잇는 18코스의 가짓길, 추자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의 다른 부속섬과는 달리 제주 같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섬입니다. ●바다 위에 뜬 꽃봉오리 같은 섬 추자도는 전남 완도와 제주의 중간쯤에 있다. 상·하추자와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졌다. 고려 때는 영암, 조선시대엔 완도 등에 속했다가, 일제강점기(1910년)에 제주도로 편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주민들의 말투나 습속, 음식 등은 전남에 가깝다. 면적으로는 하추자도(3.5㎢)가 상추자도(1.5㎢)보다 세 배 가까이 크다. 하지만 주민 2500여명 가운데 3분의2가 상추자도에 모여 산다. 남동쪽에 놓인 하추자도가 상추자도의 바람막이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상·하추자도는 추자대교로 연결돼 있다. 추자도의 주요 볼거리들은 추자도 올레 구간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 상추자도 추자항에서 출발해 상·하추자도 산 능선길과 해안길을 돌아 다시 추자항으로 돌아온다. 거리는 17.7㎞. 오르락내리락 7~8시간은 족히 걸리는 상(上)급 코스다. 추자도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나바론 절벽과 등대전망대, 돈대산 정상, 바다 위로 뜬 섬 예초마을 등을 두루 거친다. 상추자도의 중심인 추자항에서 추자도 올레 트레킹은 시작된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최영 장군 사당이다. 고려 공민왕(1374) 때 목호(牧胡·원나라 출신의 목자)의 난을 진압하러 가던 최영 장군이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들렀다가, 주민들에게 그물 짜는 기술을 가르쳐 줬다고 한다. 주민들이 이를 기려 해마다 제를 올린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원정길에서 최영 장군은 제주 본섬 주민들과 허물기 힘든 벽을 쌓게 된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영 장군이 제주 사람들과 섞여 토착 세력화한 목호들을 정벌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민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로 인해 ‘육지부’와 달리 제주에서는 최영 장군을 전혀 존경하지 않게 됐다는 것. 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대목이다. 그런데 여기서 올레가 놓친 지역이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다녀와야 할 곳들이다. 우선 상추자도 끝자락의 다무래미다. 추자 10경 가운데 제2경인 직구낙조(直龜照)와 만날 수 있는 곳. 썰물 때면 앞 섬까지 다녀올 수 있다. ‘용둠벙’도 마찬가지. 올레 코스를 따르자면 최영 장군 사당에서 봉글레산을 지나 곧바로 대서리 처사각 쪽으로 발걸음하게 돼 있다. 처사각 옆길을 통해 나바론 절벽 정상까지 오르는 맛도 각별하지만, 아무래도 절벽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견줘 나바론 절벽 전망터에서는 물 고인 ‘용둠벙’ 너머로 장쾌하게 펼쳐진 나바론 절벽과 마주할 수 있다. 유람선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걸어서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절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전망터가 유일하다. ‘나바론’은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서 독일군 야포 진지가 있던 절벽을 닮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옛이야기 안고 가는 섬길 추자도를 거쳐간 이 가운데, 다산 정약용의 맏형인 정약현의 딸 정난주(정마리아)와 그의 아들 황경한(‘황경헌’이란 설도 있다) 이야기도 흥미롭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였던 정난주는 신유사옥 때 남편 황사영을 잃고 자신은 탐라도로 유배돼 관노로 살았다. 유배 갈 때 2살 난 아들 황경한을 추자도 예초리 물쌩이끝 바위에 내려놓았는데, 주민이 발견해 키웠다고 한다. 황경한의 묘가 예초리 산자락에 있다. 어머니 정난주의 묘가 있는 대정읍 11코스와 마주하고 있다. 묘 아래엔 ‘황경한의 눈물’이란 샘이 있는데, 어머니를 그리며 흘린 그의 눈물을 닮아 마를 날이 없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먼 바다의 섬들이 대개 애틋한 정이 담긴 이름을 갖듯, 추자도의 새끼섬들도 그렇다. 푸랭이섬, 섬생이, 악생이, 미역섬, 밖미역섬, 납덕이, 큰보름섬, 덜섬, 검은가리, 사자섬, 쇠머리섬…. 한 올레꾼은 이런 추자도의 새끼 섬들을 ‘동물농장’이라고 표현했다. 사자섬은 갈기 세운 사자를 빼닮았고, 고릴라나 악어를 닮은 섬도 있단다. 이런 풍경은 추자도 최고의 전망대 돈대산에 서면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먼 바다로 향한 신양항의 자태가 장쾌하고, 하추자도 끝자락 예초마을은 바다 위에 뜬 꽃봉오리처럼 어여쁘다. 배로 한 시간 거리의 완도 보길도나 제주 한라산도 손 뻗으면 닿을 듯하다. ●“간세다리 다 모입서”… 9~12일 제주올레걷기 축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올해 ‘4대 특별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9~12일 ‘2011 제주올레걷기축제’(www.ollewalking.co.kr)를 연다. 행사 구간은 올레 6~9코스다. 9일은 6코스, 10일 7코스, 11일 8코스, 12일 9코스 등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된다. 세계적인 여행서 ‘론리 플래닛’의 창업자 토니 휠러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야외 공연을 감상하고, 각 마을에서 선보이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길 곳곳에 40여개의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쉰다리’와 ‘지름떡’ 등 각 마을의 독특한 먹거리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쉰다리는 제주의 전통 발효 음료로, 제주 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음식이다. 여느 청량음료보다 몇 곱절 새콤달콤하고 시원하다. 한 잔에 1000~2000원. 알코올이 약간 함유돼 있으나 취할 정도는 아니다. 6코스 중간 한가세자(75) 할머니가 처음 소개한 뒤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밤 8~9시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선 ‘간세다리, 다 모여라’가 펼쳐진다. ‘간세다리’는 게으름뱅이란 뜻의 사투리로, 느릿느릿 걷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을 일컫는다. 축제 기간 중 각 코스 시종점과 제주시·서귀포시를 오가는 셔틀버스(편도 3000원)와 축제 코스 순환버스(무료)도 운행한다. 캠핑 장비를 가져가지 않은 캠핑족이라면 롯데호텔 제주의 캠핑존을 찾는 것도 좋겠다. 완벽하게 세팅된 캠핑장에서 흑돼지 오겹살과 LA 갈비, 전복 등 계절 해산물 모둠, 수제소시지, 랍스타 테일 등 온갖 바비큐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야채와 밑반찬, 주먹밥, 컵라면, 생수, 커피, 과일 등이 곁들여진다. 직접 고기를 구울 수 있도록 앞치마와 장갑, 조리사용 모자 등도 제공된다. 이마저 서툴거나 귀찮다면 호텔 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텐트, 캠핑 트레일러 등에 전기장판까지 설치돼 따뜻하게 쉴 수도 있다. 여느 캠핑장과 똑같지만 숙박만은 객실을 이용해야 한다. 글 사진 추자도(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항에서 하루 두 번 추자도를 오간다. 제주항→추자항은 매일 오전 9시30분(핑크돌핀·1만 2500원)·오후 1시 40분(한일카훼리 3호·1만원), 추자항→제주항은 오전 10시 30분(한일카훼리 3호)·오후 4시 15분(핑크돌핀·1만 1000원)에 출발한다. 쾌속선 핑크돌핀 호(758-4233)는 1시간 10분, 차량을 싣고 가는 한일카훼리3호(751-5050)는 2시간이 걸린다. ▲잘 곳:민박집만 20여곳 된다.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낚시 관련 도구들도 빌릴 수 있다. 무인도 등을 오가는 어선도 운영한다. 일인당 4만원. 추자면사무소 742-8400. ▲맛집:굴비정식은 추자도의 별미로 꼽힌다. 추자항 선착장 앞 중앙식당, 추자삼거리 등이 이름났다. 대개 2인 기준으로 판다. 1인 8000원 선.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화그룹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인 동반성장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공생발전의 핵심 테마를 ▲상생 ▲친환경 ▲복지 분야로 선정해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와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한화는 중소기업형 사업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한화S&C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했으며,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해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한 뒤 추가 철수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또 자체 경영 개선 절차를 통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청량리역사 등을 합병하고, 대덕테크노밸리와 당진테크노폴리스 등을 청산키로 했다. 한화는 계열사 가운데 올해 안에 3곳, 2014년까지 5곳을 축소할 계획이며, 2012년 이후 전 계열사에 대해 축소 가능 여부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화는 또 올해 안에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S&C는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의 협력업체에 전사적 지원관리(ERP)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해 경쟁력 강화를 돕기로 했으며, 한화건설도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협력업체와 함께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는 연간 300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동대문구, 자살 방지 ‘게이트키퍼’ 양성

    ‘흥미와 에너지를 잃는다. 수면·식사습관이 변한다. 절망감을 느낀다. 위축되고 무감동·무기력해진다. 고립된 나머지 학교나 직장을 그만둔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말한다. 갑자기 화를 폭발한다. 술이나 약물 남용이 증가한다.’ 25일 동대문구정신보건센터 백종우 센터장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자살위험 신호인데 주위에서 충고보다는 관심을 갖고 대화하거나 전문의료기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주민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지난 6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청량리동에 희망충전소를 개설했다. 우울과 자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돕고, 우울증과 자살사고 자가검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교사나 복지기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Gate Keeper) 교육을 매월 1~2차례 진행한다. 게이트키퍼란 자살위험성이 높은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급상황 때 신속히 전문 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청소년과 일상생활에서 밀접한 교사들을 게이트키퍼로 양성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위험성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 안전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교사, 복지기관, 일반인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11차례 교육했다. 백 센터장은 “한국인 자살률은 10만명당 28.4명, 서울의 경우 24.6명(동대문구 28.5명)에 이른다.”며 “낭떠러지에 선 심정으로 혼자 죽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희망충전소를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충전소에선 전문가 9명이 전화·방문상담을 통해 1대1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살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다.”며 “게이트키퍼 교육은 생명 존중의 실천을 뜻하기 때문에 자살 기초지식과 대응요령을 습득한 생명 지킴이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선 2008년 86명, 2009년 115명, 2010년 113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 고유의 블랙베리’ 복분자주 1위

    최근 미국 CNN 인터넷판이 한국의 맛있고 독특한 음료 20가지를 자체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소주와 막걸리 등 술 종류와 오미자차, 유자차 등 전통차는 물론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음료까지 포함됐다. 한국인의 일반적인 선호도와는 달리, 20선 가운데 첫번째는 복분자주가 올랐다. CNN은 복분자를 ‘한국 고유의 블랙베리’라고 소개하고 “검붉은 색에 달콤하고 산딸기 맛이 나는 술로, 레드 와인보다는 디저트용 와인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복분자가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킨다는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두 번째로는 “많은 한국인에게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바나나맛 우유가 꼽혔다. 소녀시대와 이민호가 광고에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소주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주망태가 되고 싶을 때 제격”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다섯 번째인 막걸리는 최근 젊은 층이 청량음료인 사이다를 섞어 마시며 더욱 유행을 타고 있으며, 파전과 빈대떡을 곁들이면 제격이라고 소개됐다. 이 밖에 ‘박카스’는 과로에 시달리는 세일즈맨에게 인기가 있다며 16번째에, ‘여명 808’은 새벽까지 술을 마셔도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느끼지 않게 한다며 20선에 올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1] 나경원, 종로·중랑·동대문에 그녀가 떴다!

    [서울시장 보선 D-11] 나경원, 종로·중랑·동대문에 그녀가 떴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4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 표심잡기에 부심했다. 나 후보는 오전 종로구 종각 부근에서 30여분 동안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우산을 쓰는 대신 비옷을 입고 손등에 빗물이 묻을 때마다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악수를 나눴다. 이어 종로구 경운동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박진·이두아 의원과 함께 점심 배식봉사를 했다. 선거운동 기간 ‘1일 1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날은 노년층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오전 11시 센터에 도착한 나 후보는 미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인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나 후보는 관장인 청원 스님과 만나 “얼마전 만났던 60세 어르신께서는 제2의 직업을 갖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하셨다. 어르신들의 여가뿐 아니라 일자리를 위해서도 복지예산이 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후보는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노인들에게 직접 식판을 나르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설거지를 했다. 노인들은 나 후보에게 직접 “노인들에게는 이곳 같은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곳이 좀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르신들이 여러 가지 고통을 많이 겪고 있는데 사실상 어르신들의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르신 일자리가 필요하다.”면서 “어르신들의 자긍심, 전문성,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어르신들이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함께 10·26 재·보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중랑구와 동대문구를 돌며 한나라당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가졌고 이후 동대문구 이문동의 이경시장과 청량리 과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 후보는 이날 ‘여성행복공약’이라는 제목의 여성정책을 내놓고 “현재 시행 중인 취약계층 여성에 대한 복지서비스 전반을 검토해서 정책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공약에는 소득 하위 70%의 출산 가정의 경우 시립병원에서 출산비용을 지원하고 미혼모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비용을 책정해 사회 진출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 후보는 또 “만 5세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 실시, 0~2세의 영아 전용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 신설, 민간보육시설의 공공보육시설 전환 등을 통해 여성들의 보육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父학교 교육부 감사서 빼달라 청탁”

    인터넷 라디오 정치 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인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아버지 소유 학교가 교육부 감사를 받지 않게 해 달라고 나에게 청탁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초청해 지난 13일 녹음한 ‘나꼼수’ 23회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하고,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일 때 나 후보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이던 나에게 찾아와 이런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고 참석한 패널들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홍 대표에게 “나 후보가 아버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당시 사립학교법 개정에도 반대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홍 대표는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화제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나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나 후보가 정 전 의원을 만나 아버지 학교의 전교조 교사가 문제 삼은 것에 대해 감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사실관계를 설명한 적은 있지만 감사 대상에서 빼 달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도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전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관한 질문에 “아니,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되면서 ‘6개월 방위’ 병역 혜택을 받은 것을 놓고 홍 대표가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고, 야권 성향의 패널들은 이명박 대통령도 면제인데 병역 문제를 지적할 자격이 있느냐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사저 경호시설 축소 약속을 받았다. 부동산, 세금 문제도 다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패널들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BBK사건과 관련해 2007년 12월 13일 홍 대표가 ‘이명박 후보 낙선을 위한 노무현 정권의 공작정치 물증’이라며 기자회견장에서 흔든 편지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홍 대표는 “편지가 가짜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기 GTX사업 조기착공 차질

    경기도의 역점 시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관련한 용역비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삭감돼 조기 착공이 어렵게 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GTX 시설사업 기본 계획에 관한 용역비 5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삭감했다. GTX 사업은 정부 고시 사업이어서 원칙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재정부의 입장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4개월가량 걸려 그만큼 GTX 착공이 늦어지는 셈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실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해도 될 텐데 예산 부처에서 원칙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X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은 시설사업 기본 계획 고시, 민간 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면 빨라야 2013년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 기간은 5~6년 소요된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경기도는 일산~동탄과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구간 등 3개 노선을 정부에 제안해 신규 사업으로 낙점을 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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