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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12월부터 시판 허용/보사부

    ◎광천수 경우만 2ℓ용기 담아서 판매/14개 허가업체 곧 시설 점검 현재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생수(광천음료수)의 국내 시판이 오는 12월부터 전면 허용된다. 보사부는 9일 생수가 불법적으로 시중에 널리 판매되고있는데다 수요마저 급증함에 따라 양성화시켜 엄격한 위생관리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이같이 국내시판을 허용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국내시판에 대비해 마련한 생수의 규격기준및 시설기준초안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쳐 9∼10월에 공청회를 거쳐 최종확정,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현재 생수로 규정하고 있는 지하암반층밑에서 뽑아올린 광천음료수만이 국내에서 팔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를 청량음료로 규정,2ℓ들이 이하 밀폐시킨 소형용기에 담아서만 팔도록 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국내시판이 허용될 경우 곧바로 생산판매에 들어갈수 있는 14개 허가생수업체의 시설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지난달 국내시판이 허용되었을 때 광천음료수 뿐 아니라 지표수·계곡물 등도 생수로 둔갑할 것에 대비,광천음료수 외에는 해외수출뿐 아니라 국내시판도 아예 못하도록 식품위생법을 개정했었다. 보사부 관계자는 『생수시판을 허용하면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어 시판 시기를 늦추어 왔다』면서 『그러나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물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시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화장품 표시가격 인하명령/공정거래위

    ◎“실거래가의 1백20% 이내로”/7개사에 시정조치 화장품제조업체들이 화장품값을 터무니 없이 높게 표시해온 것이 적발돼 권장소비자가격을 대폭 낮추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최수병)는 5일 태평양화학 등 7대 화장품제조업체들이 권장소비자가격을 비싸게 매겨놓고 실제 소비자에게는 평균 20∼50%나 할인 판매하고 있음을 밝혀내고 권장소비자가격을 실거래가격보다 20%를 넘지않는 범위안에서 수정,표시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이번에 시정명령을 받은 화장품제조업체들은 태평양화학·럭키·한국화장품·피어리스·쥬리아·라미·가양 등 상위 7대업체로 1조원이 넘는 화장품시장에서 87%를 점유하고 있다.현행 공정거래법은 실거래가격을 20%이상 초과하여 권장소비자가격을 책정하면 부당표시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또 의약품과 청량음료 등도 화장품과 같이 권장소비자가격을 실제거래가격보다 훨씬 높게 표시,판매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별 가격체제를 조사하여 부당표시행위가 적발되면 의약품은 보건사회부를 통해 시정조치토록 하고 청량음료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36개시의 1백60개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화장품제조업체들은 권장소비자가격을 아주 높게 표시해놓고 소비자들에게는 권장소비자가격의 20∼50%나 저가로 할인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럭키·한국화장품·라미 등 3개업체는 자사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에 대해 판매목표를 제시하고 목표달성률 및 연간판매액 규모에 따라 판매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는가 하면 목표미달 대리점에 대해선 불이익을 주는 등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판매목표 강제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또 대한화장품공업협회는 화장품판매가격의 할인률이 최고 50%에 이르자 권장소비자 가격보다 2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팔지 못하도록 회원사들의 합의를 유도한 후 안내계도문을 만들어 판매점에 배포하는 등 판매가격을 강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형태·무게 비슷한 마르크화 대신 이용(세계의 사회면)

    ◎폴란드 동전 “밀물”… 독 자판기 “비명”/4원20전짜리 넣고 420원 상품 빼가/통용중단된 ‘옛 엽전’까지 대량 유입/비자 면제로 쇼핑객 행렬… 양국정부 대책에 고심 독일의 마르크화동전을 사용하는 자동판매기가 독일동전과 무게·형태가 거의 동일한 폴란드의 즐로티(Zloty)화 동전을 넣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무용지물이 될 운명에 놓여 있다. 폴란드 동전을 투입,자판기에서 상품을 빼가는 사례는 종전에도 있었던 일이었으나 지난 4월부터 독일과 폴란드간에 사증(비자)면제 조치가 실시되면서 폴란드관광객과 쇼핑객들이 대거 독일로 몰려들어 자판기상인들이 입은 피해는 여간 막심하지가 않다. 특히 독일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등 일주일에 이틀이 휴일인 데다 평일에도 하오 6시면 상점들이 문을 닫아 담배·청량음료·간이식품은 물론 지하철승차권·휴지·콘돔 등 일반 소비품들을 자동판매기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태에서 갑자기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바람에 시민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 때문에 1백50만개의 자판기를운영하는 독일상인들 사이에선 1마르크 동전을 사용 못하게 구조를 바꾸거나 아예 자판기를 철수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1마르크 동전(4백20원)과 20즐로티짜리 동전(4원20전)은 가치면에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크기(마르크화 23.45∼23.68㎜,즐로티화 23.9∼24.0㎜)와 무게(5.56∼5.65,5.34∼5.74g),그리고 두께(1.65∼1.85,1.70∼1.80㎜) 등 모양과 형태가 비슷해 즐로티 동전의 가장자리를 샌드페이퍼로 약간만 문질러 자판기에 넣을 경우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데르강을 사이에 두고 폴란드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1억8천4백만개의 20즐로티 동전이 독일로 계속 밀려들고 있으며 더욱이 현재의 5마르크 동전과 형태는 같으나 통용이 중단된 구 20즐로티 동전까지 폴란드 고물상에서 독일로 유입되고 있어 자판기시장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있다. 쾰른시 운수당국은 지난해 통일 이후 지하철·버스승차권 자동판매기에서 5만여 개의 구즐로티 동전을 회수,19만마르크(7천9백80만원)의 재정손실을 보자 최근 승차권자판기의 5마르크 동전 사용을 금지시켰다. 시당국은 사람들이 자판기에 5마르크짜리와 같은 형태의 구즐로티 동전을 투입하고 가장 운임이 싼 1마르크 20페니히짜리 어린이승차권을 산 뒤 자동적으로 거스름돈으로 반환되는 3마르크80페니히를 챙기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승차권을 학교에서만 판매하도록 조치,사기수법으로 인한 시민들의 세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통당국과 자판기 상인들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1마르크,2마르크,5마르크 동전 가운데서 형태가 다른 나라와 비슷한 것이 없는 2마르크짜리만을 사용할 수 있게 자판기 구조를 개조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 커 현재 논란이 분분하다. 독일정부는 이같이 마르크화와 폴란드 동전의 형태가 비슷한 데 따른 상거래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바르샤바측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새로운 화폐발행은 절차상으로나 재정지출상으로 난점이 많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관세율 차등화 통해 유망산업 육성해야/산업연 건의

    산업연구원은(KIET)은 수입개방을 통한 국내물가 안정과 국내산업경쟁력 강화의 효과는 일반적인 판단과 달리 크지 않다고 전제,수입개방에 의한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수입개방폭의 확대로 물가안정과 경제효율 향상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오히려 관세율의 차등정책을 통해 유망 국내산업을 선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ET는 최근 「산업지원 강화를 위한 관세율구조 개편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그러나 현행 관세율을 통한 보호에도 법정관세율과 실효관세율에 상당한 업종간 차이가 있으며 실효보호율과 수입대체 진전이 일치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수입대체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세율 조정과 기술개발지원,인력양성지원,일관된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효보호율이 높으면서 수입대체율이 낮은 육류 육가공품 낙농업 과일 야채가공품 빵 과자 면류 조미료 주류 청량음료 제재 합판 화장품 치약 연료유 도자기 유리 시멘트 등은 현행 실효보호율이높고 부가가치 창출은 적다고 지적,산업부문의 합리화를 위한 산업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자탁구 세계제패 “한마음 축배”/평양 IPU총회 이틀째 이모저모

    ◎남북,본회의서 핵발언 자제/유경호텔 합작 건설 제의에 “좋은 말씀”/“문산∼개성 철도 가설 노력” 즉석 합의도 ▷본회의◁ ○…국회대표단은 29일부터 시작된 IPU총회 본회의에서 북측이 핵 및 군축문제에 관한 토론을 하면서 우리측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한 점을 감안하여 30일 본회의 연설원고를 온건하게 수정하는 등 이에 상응한 조치를 강구. 우리측 대표로서는 이날 첫 발언에 나선 조순승 의원은 북한의 영변지역 핵개발 시설문제를 거론하는 대목을 수정,북한을 지칭하지 않은 채 많은 개도국들이 핵시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핵안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 조 의원은 『세계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때에 어떤 나라가 핵무기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한반도의 비핵화 주장과는 자가당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북한을 지칭하지 않고 북한의 핵개발을 우회적으로 겨냥. ▷김일성대학 방문◁ ○…평양방문 4일째를 맞은 국회대표단의 채문식 김용채 박관용 김원기 조순승 의원은 30일 하오 김일성종합대학을 방문,최장룡 부총장의 안내로 김일성·김정일 선물실,도서관열람실,민족고전열람실 등을 관람. 의원들은 접견실에서 최 부총장으로부터 김일성대학의 연혁과 현황을 설명듣고 학사제도와 학생수·학교규모 등에 대해 질문을 한 뒤 박시형(81·역사학),채희국(73·고고학) 교수 등 사회과학부 교수 5명과 인사. 김원기 의원은 『체육분야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학술분야로 확대시켜 역사학·고고학·언어학 분야의 남북교류와 공동연구를 실시해 보자』고 제의했으나 최 부총장은 즉답을 회피. ▷제일백화점 쇼핑◁ ○…일행은 이어 평양 번화가의 하나인 승리거리에 위치한 제일백화점을 찾아 북한제 상품들을 살펴보고 판매원 및 손님들과 잠시 얘기할 기회를 가졌는데 대낮에는 시내가 적막에 싸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사람의 흔적이 적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오 5시가 넘은 이때는 노동자들의 퇴근 시간이어서인지 비교적 많은 시민들이 백화점에 들러 화장품·문구류·옷가지를 사는 모습. 또 5층의 시계매점에는 「위대한 김일성 수령님이 친히 다녀가신 매대(판매대)」라는 붉은 팻말이 붙어 있었는데 50대 판매원 리영근 여인은 『왜 곳곳에 위대한 수령님이 다녀갔다는 팻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위대한 수령님은 인민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50년대에는 세계 최강인 미제의 콧대를 꺾었고 해방 이후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살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장황하게 자랑. ▷시내관광◁ ○…평양시민들의 생활상을 알아보기 위해 시내관광에 나선 박영숙,조세형,김광일 의원은 도보로 인민문화궁전 앞에 있는 천리마 거리의 이발소,청량음료점,과실 남새점 등을 돌아보고 시민들과 만나 잠시 대화. 정재문 의원은 평양 역전 부근의 23층짜리 아파트를 방문,내부구조를 둘러보고 집주인과 취사방법 등에 대해 담소. 정 의원은 직장에 나갔다가 들어온 한 주부를 만나 취사연료의 조달방법을 물었는데 이 주부는 고층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가스통으로 취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 ▷대표단 주최 만찬◁ ○…한국대표단은 30일 저녁 윤기복 통일정책심의위원장과 여연구 부의장 등 북측 IPU대표단을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 초청,약 3시간 이상 만찬을 같이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남북대화 재개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날 만찬은 지난 28일 저녁 북측이 우리 대표단을 초청했을 때 남북대표단간 통일문제를 놓고 가시돋힌 설전을 전개한 것과는 달리 우리측 박정수 단장이 미리 『오늘은 정치 얘기를 하지 말자』고 쐐기를 박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박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한간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남북국회의원들의 상호 교환 방문을 촉구하면서 북측이 그 동안 세심한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윤기복 위원장은 『남북한 정치인들이 세계를 제패한 코리아 여자탁구팀보다 뒤지고 있다』며 『통일을 가꾸는 원예사가 되자』고 답례. 분위기가 무르익자 박관용 의원과 북측의 손정철 대의원은 『부산 대구를 지나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철로구간 가운데 우선 개성에서 문산까지 28㎞라도 먼저 잇는 방향으로 노력키로 했다』고 즉석 합의사항을 발표하기도. 건설위원장인 김용채의원은 평양에 있는 1백5층의 유경호텔이 골재만 건설된 채 완공이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동석한 윤 위원장에게 『한국 건설업체와 합작투자를 해 건설을 하면 어떠냐』고 제의했으나 윤 위원장은 『좋은 말씀』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탁구 우승 반응◁ ○…평양 시민들은 30일 코리아 탁구팀이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여자팀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을 연출해 낸 것을 대단히 환영하는 모습들. 국회대표단이 이날 하오 평양의 제일백화점을 방문하는 동안 만난 시민들은 『어젯밤 코리아 유일팀이 탁구 강국인 중국을 물리치고 이긴 장면을 보았느냐』고 물으면서 『코리아팀이 싸우는 것을 보고 눈물을 마구 흘렸다』고 감격을 표시.
  • 수입건포도에 방부제/미·칠레산/사용금지 벤조익산등 함유

    롯데와 효성물산 등 대기업들이 수입한 미국과 칠레산 건포도에서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인 벤조익산과 소르빈산이 나와 반송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보사부에 따르면 부산검역소가 롯데와 효성물산·매방·청농식품·임광식품 등 5개사에서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들여온 미국과 칠레산 건포도 8백58t을 검사한 결과 18.3%인 1백57t에서 벤조익산과 소르빈산 등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미국산이 1백39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벤조익산과 소르빈산은 적정량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방부제로 인체에 많은 양이 흡수될 경우 간장과 콩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청량음료와 알로에 즙 등을 제외한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 두산/물로 크고 물로 위기에/「페놀방류」 계기로본 90여년 그룹사

    ◎포목상서 출발… 3대 걸쳐 23개사로/식음료품이 전체매출액의 50% 차지/코카콜라등 외국상표 많아 「로열티 장사」 별명 두산그룹(회장 박용곤)이 창업 1세기를 몇년 앞두고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조9천억원을 기록한 대재벌이 매출규모 8백25억원에 불과한 두산전자라는 「덫」에 걸려 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두산의 기업사는 1896년 현회장의 조부인 박승직씨가 서울 종로4가에서 포목점인 「박승직상점」을 연 것에서 출발한다. 당시 이 상점은 포목을 비롯,목면·식량·마포 등을 취급했는데 국내 최초의 제조화장품인 「박가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박승직씨는 1905년에 「광장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등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두산이 오늘날의 재벌형태를 갖춘 것은 2대인 박두병회장 때부터이다. 2대 박회장은 동양맥주를 주력기업으로 키우는 한편 60∼70년대의 경제성장기에 식품·기계·유지·전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갔다. 3대째인 현 박용곤회장의 두산그룹은매출액 기준으로 재계순위 12위를 차지하는 대재벌을 형성했다. 현재 그룹의 규모는 계열사 23개,투자회사 5개에 이른다. 그룹의 사업분야에는 건설·기계 등 생산재분야도 포함돼 있지만 주력업종은 역시 식·음료사업이다. OB맥주를 생산하는 동양맥주,양주 및 기타주류 제조업체인 오비씨그램·㈜백화,코카콜라 등 청량음료업체인 두산식품을 비롯,두산농산·두산유업·두산곡산·한국네슬레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이들 식·음료품의 매출액이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달해 두산그룹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돈을 번 재벌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유리병을 만드는 두산유리나 음료용 캔생산업체인 두산제관도 식·음료사업을 뒷받침하는 기업이라고 할수 있다. 이밖에 주요기업으로는 건설회사인 동산토건·동현건설,광고대행사인 ㈜오리콤,두산기계,무역업체인 두산산업 등이 꼽힌다. 이번에 페놀유출사고를 일으킨 두산전자는 매출액에 있어 그룹 총매출의 3.3% 수준이며 순위로는 14위이다. 재계에서는 두산그룹의 특징으로 외국상표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 점을 들기도 한다. 코카콜라·켄터키프라이드치킨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맥주의 버드와이저·레벤브로이,위스키인 패스포트·썸씽스페셜,커피의 네슬레 등이 그 예이다. 재계 일부에서는 두산이 높은 로열티를 주고 외국의 유명브랜드를 도입,손쉽게 장사하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먹고 마시는」 사업도 어파치 누군가가 할 일이며 두산이 식·음료사업에 진출하면서 내수면 개발 등 농수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식·음료사업을 주로 하는 대그룹에서 식수오염사고를 일으킨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계는 스스로 공해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하며 이에 대한 국민과 당국의 감시도 더욱 철저해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이다.
  • 청량음료값 8개 업체서 “담합”/공정거래위

    ◎롯데칠성·「해태」등에 시정령 롯데칠성음료 등 8개 청량음료 제조업체들이 서로 짜고 청량음료 판매가격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부당한 공동행위를 해오다 적발되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시장 점유율이 84%에 달하는 이들 8개 청량음료 업체들은 서울과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각각 중앙협의회와 지역협의회를 설치,업체간 경쟁과열로 청량음료 판매가격이 하락하자 지난 88년 5월과 90년 5월 등 두차례에 걸쳐 지역별로 점유율이 큰 품목과 다른 품목간에 매출 할인율에 차등을 두어 판매가격을 조작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지난해 6월 다시 회의를 열고 매달 판매예정가격을 국세청에 신고토록 하고 그 이행여부를 각 지역협의회에서 감시,이를 어길때는 경고조치 또는 국세청에 고발조치키로 하는 등 담합행위를 일삼아 왔다. 부당한 공동행위에 가담한 청량음료 업체는 롯데칠성을 비롯,해태음료·동아식품·두산식품·범양식품·우성식품·㈜일화·호남식품 등이다. 공정거래위는 또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한 뒤 어음할인료를 부담하지 않은 한일제관을 비롯해 두산전자·린나이코리아·풍성전기·㈜태창 등 5개 업체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공정거래위는 이날 허위·과장·비방광고 행위로 인해 시정명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당한 파스퇴르유업과 형설출판사 등 2개 출판사,한국비철금속공업 협동조합연합회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농축산물·술·음료 한해 얼마나 소비했나(월요생활경제)

    ◎즉석식품 인기… 라면 4천억어치 “불티” 지난 한햇동안 과연 얼마나 먹고 마셨을까. 지난해에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킨 과소비 자제캠페인까지 펼 정도로 과소비 풍조가 사회 전체에 만연됐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반면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으로 큰 돈을 번 졸부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부유층들이 먹고 마시느라 흥청댄 한해였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도 소득이 늘어난데 따라 생활의 질이 향산된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 한햇동안 과연 얼마나 먹고 마셨는지 주요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한사람당 쌀 1.5가마·달걀 1백75개씩/쇠고기 4백㎏ 기준,백만마리 먹은 셈 ▷농수산물◁ 주식인 쌀은 6천8백4만5천4백가마(80㎏들이 기준)를 전국민이 먹어치웠다. 1인당 1가마5말(1말 8㎏)씩 소비한 셈이다. 1인당 소비량은 10년전의 1가마6말보다 1말이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밀가루는 인스턴트 식품의 선호경향으로 꾸준히 늘어나 22㎏들이 부대로 6천1백7만7천2백82부대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전의 5천4백38만8천2백14부대보다 1.2%(6백68만9천68부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인당 밀가루 소비량은 1.43부대로 10년전보다 6백60g 정도 늘어났다. 과일중 사과는 50개들이 상자로 4천93만3천상자를 소비,1인당 약 1상자를 먹은 셈이다. 10년전보다 전체 소비량은 20%(7백6만6천상자),1인당 4개가 증가했다. ○귤 소비량 크게 늘어 귤은 1백50개들이 3천2백86만7천상자를 소비,10년전보다 1백36%(1천8백93만4천상자)나 늘어났다. 한 사람이 1백15개씩 먹어 1백13%(61개) 증가했다. 한 사람당 사흘에 1개씩 먹은 셈이다. 배는 40개들이 1천60만상자로 1백24%(5백86만1천상자) 늘어났다. 1인당 10개로 10년전보다 5개 정도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축산물 가운데 쇠고기는 4백㎏짜리 기준으로 한우 64만7천마리,수입소 53만9천마리 등 모두 1백18만6천마리를 먹어 치웠다. 10년전보다 89%(55만9천마리)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소비량은 정육기준으로 1.7㎏ 증가한 4.1㎏이다. 돼지고기는 90㎏짜리 기준으로 1천45만8천마리를 소비,10년전에 비해 1.3배(5백88만3천마리) 늘어났다. 한사람이 11.2㎏을 먹어치운 것으로 81년보다 5.8㎏ 증가했다. 닭고기도 1.5㎏짜리 중닭기준 2억7천1백81만2천마리를 소비,10년전보다 78%(1억1천9백12만7천마리) 증가했다. 1인당 6.4마리로 10년전에 비해 2.5마리 늘어났다. 계란 소비량은 30억5천5백만개(68%) 늘어난 74억9천1백만개. 한사람이 1백75개를 먹은 것으로 10년전보다 61개나 증가한 것이다. 이틀에 한개씩의 달걀을 먹은 셈이다. ○견육 백만마리 소비 개고기는 한마리에 25㎏짜리 기준 1백30여만마리를 소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산물중에는 대중어종인 명태가 중품기준으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동안 4억9천6백만마리를 소비,81년 한햇동안의 5억2천4백만마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사람이 약 13마리를 먹은 셈이다. 오징어는 명태보다 많은 9억1천4백만마리(국내산 2억1천4백만·원양산 7억마리)로 10년전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1인당 소비량은 21마리로 81년보다 13마리나 늘었다. 반면 갈치는 어획량의 감소로 10년전의 절반수준인 2억3천4백만마리밖에 먹지 못했다. ○열달간 5억마리분 60∼70년대만 해도 대중어종이었으나 80년대 들어 연근해 어획량의 격감으로 고급어종으로 바뀌게된 꽁치는 연근해에서 잡은 3천1백만마리,일본 북해도 앞바다 등 원양에서 잡은 9천만마리 등 모두 1억2천마리를 소비,연근해산 9천7백만마리만 먹었던 10년전보다 3천마리가 늘어났다. 고등어는 지난해 소비량이 1억2천5백만마리로 10년전보다 9천1백만마리나 줄어들었다. 멸치도 13만4천여t으로 81년의 18만4천3백t보다 5만t 이상 감소했다. ◎맥주 1인당 평균 50병 마셔 21억병 소비/과즙음료 매출 급신장… 기호 고급화 뚜렷 ▷가공식품◁ 가공식품의 경우 매출액이 가장 큰 것은 단연 주류. 지난해 맥주는 89년보다 8.6% 증가한 1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이를 5백㎖들이 병 기준으로 볼때 판매량은 무려 21억5천6백만병. 우리 인구를 4천3백만명으로 잡을 때 1인당 연간 50병,음주인구를 줄잡아 1천만명으로 볼때 1인당 2백15병을 마신 꼴이다. 이를 병길이로 늘어 놓으면 54만5천㎞에 달해 지구를13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거리가 된다. ○소주 1백93병 마셔 소주의 매출액은 6천억원. 3백60㎖들이 병 기준으로 19억4천만병에 해당된다. 소주역시 1인당 연간 45병,음주인구 1인당 1백93병을 마신 셈이다. 밀가루로 가공한 라면은 전년대비 16.4%가 늘어나 매출액이 4천8백50억원을 기록했다. 끼니로 계산하면 42억식이 되며 8t트럭에 실을 경우 9만3천3백대분이다. 이들 트럭을 일렬로 세우면 서울서 부산까지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이다. 높이로 쌓으면 해발 8천8백48m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1천4백개나 포개놓은 높이. ○농후발효유 큰 인기 유가공제품 중에서는 농후발효유가 매출액 7백71억원을 기록,지난 89년보다 1백28%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 발효유도 전년보다 42.4%가 증가한 2천8백51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수산식품으로는 참치캔의 소비가 부쩍 늘어 참치캔만 1천7백억원이 팔려 전년보다 70%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어묵·맛살·맛김 등도 수산가공식품 선호추세를 타고 급속한 신장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각각 1천억원대에 불과하나 전체품목을 합칠경우 맥주시장에 버금가는 것이 청량음료 시장으로 총매출액은 1조2천2백47억원. 전년보다 18.2%가 늘어났다. 특히 1백% 및 50% 과즙음료는 각각 43.2%(1천4백14억원)와 73.5%(7백63억원)씩 늘어 음료의 고급화 추세가 뚜렷했다. ○만두매출 되레 줄어 이밖에 스포츠음료가 발매 3년만에 5백억원의 시장을 형성,전년보다 1백2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캔커피 등도 빠른 속도로 판매가 신장. 육가공 식품에서는 소시지 등 혼합육보다 햄 등 축육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45.5%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고 제과에서는 초컬릿 수요가 35%의 신장을 나타냈다. 반면 매출이 감소한 품목도 적지않아 청량음료중 보리탄산음료가 33.8%가 준 7백73억원,만두도 매출이 6.1%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 특소세 내년 대폭 조정/설탕등 생필품은 대상서 제외

    ◎냉장고등 가전품 세율 인하/무선전화기·고가의류는 추가키로 정부는 내년중 가전제품이나 설탕 등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김용진 재무부 세제실장은 19일 올해 단행한 세제개편에서는 주세를 제외한 간접세부문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국민들의 소비생활 변화를 감안,과세대상과 세율이 비현실적인 특별소비세제를 현실에 맞게 대폭 고치겠다고 말했다. 특별소비세는 현재 귀금속 승용차 피아노 가전제품 청량음료 휘발유 등 32개 품목을 4개 종류로 나눠 최고 60%에서 최저 10%까지 과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생필품이 돼 버린 설탕이나 청량음료,냉장고와 컬러 TV 등 가전제품의 경우는 아예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세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으며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정부는 무선전화기 행글라이더 고급 건축자재 고급 가죽제품 고가의류 등은 새로이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의 경우 급속한기술발전으로 소형이면서도 여러 기능을 지닌 고가품이 개발되는 점을 감안,현재 대형과 소형으로 구분해서 대형에는 높은 세율을,소형에는 낮은 세율을 일률적으로 차등적용하는 현행 제도도 바꿀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88년 특별소비세제를 일부 손질,89년부터 시행했으나 개편의 효과를 보다 더 확실히 파악하겠다는 명분으로 올해 세제개편 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지난 89년중 특별소비세로 거둬들인 세금은 1조3천억원이다.
  • 농심등 18개 식품업체/청소출연금 부과키로

    건설부는 7일 국립공원의 쓰레기 청소를 위해 라면 제조업체인 (주)농심 등 18개 주요식품업체를 청소원인자출연금부과 대상업체로 추가지정,지난해 매출액과 발생된 제품의 폐기물 등을 감안하여 청소출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에 청소출연금부과 대상업체로 추가 지정된 업체는 농심 삼양식품 롯데제과 해태제과 동양제과 빙그레 크라운제과 동원산업 오뚜기식품 동서식품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주우유 사조산업 고려산업 정식품 오양산업 비락 등이다. 이로써 병·깡통·포장지 등 쓰레기 발생원인을 제공하여 청소출연금을 내게되는 업체는 진로등 주류와 청량음료를 생산하는 19개 업체에서 37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청소출연금은 지난해 3억4천만원이 부과됐으며 올해는 4억원 가량 부과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과소비는 망국병”… 줄어드는 「흥청」/「실속 송년회」 늘어난다

    ◎호텔은 한산… 음식점 북적/술 대신 음료수 들며 “알뜰잔치”/「밤모임」 자제,점심시간 이용 늘어 해마다 이맘때면 호텔·고급술집 등 곳곳에서 흥청거리던 갖가지 송년모임이 올해에는 간소하고 실속을 찾는 쪽으로 건전하게 바뀌고 있다. 고주망태가 되도록 호화판 모임을 즐기던 상당수 시민들이 예년과는 달리 점심시간이나 하오의 한가한 시간을 틈내 조촐하게 차려진 식사나 다과 등을 들며 조용히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차분한 송년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과소비풍조에 대한 비판과 이래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는데다,당국의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 영업규제와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페르시아만 사태로 유가 등 각종 물가가 인상된 데다 수출부진 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공무원·정부투자기관·대기업 등에서 송년모임을 자제하고 있고 이같은 영향이 동창회·향우회 등 일반 친목모임에까지 미쳐 송년모임 자체가 20∼30%쯤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내 S호텔은 지난해 이맘때쯤 1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개 연회장의 예약률이 저녁시간은 물론 낮시간까지 90%이상 됐었으나 올해는 70%를 밑돌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모임이 한사람앞 3만∼5만원짜리 음식을 준비했으나 올해는 1만5천∼2만원짜리가 고작인가 하면 아예 술대신 청량음료를 주문하는 경우도 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회장 예약률이 95%를 넘었던 Ⅰ호텔의 경우도 올해에는 70%를 밑돌고 있다. 이 호텔 연회예약부 박홍엽차장(52)은 『과소비자제 등 사회분위기 때문에 호텔에서의 송년모임을 기피하는 것 같다』면서 『예약문의가 밀려들던 예년과 달리 올 연말에는 예약취소가 벌써 2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서울시내 호텔·고급 레스토랑들이 지난해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연회예약률로 애를 먹고 있는 반면,대중 음식점이나 소규모 레스토랑 등은 이미 예약이 끝났거나 낮시간대도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 북창동 M음식점은 5일까지 H고등학교 동창회를 비롯,모두 40여건의예약을 받아 거의 예약이 끝난 상태이다. 점심시간을 틈내 시내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고교동창회 송년모임을 갖기로 했다는 J은행 행원 김상현씨(43)는 『30여명의 회원 대부분이 승용차를 손수 운전하기 때문에 술집에서 가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검소한 송년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 「코카콜라 박물관」 설립(세계의 사회면)

    ◎최근 미 아틀랜타시에 문열어/자료 1천점 전시… 매일 수천인파 몰려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영화 「부시맨」에서는 빈 코카콜라병 때문에 한적하기만 했던 생활에 혼란을 느낀 원주민 남자가 그 병을 계곡 아래로 던져버리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선 어땠을까. 아마 빈 병을 발견한 원주민 남자는 『이건 내가 주문한게 아니야. 나는 다이어트(무가당)코크를 주문했잖아』라고 외쳤을지 모른다. 그만큼 코카콜라는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다. 세계 1백63개국에서 하루에 6억1백만병이 소비되는 코카콜라. 「미국적 생활양식」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코카콜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카콜라 박물관이 최근에 코카콜라의 발상지인 조지아주 아틀랜타시에 세워졌다. 「코카콜라의 세계」로 명명된 이 박물관건설에 코카콜라사는 1천5백만달러를 투입했다. 코카콜라공장을 견학하는 사람들로부터 코카콜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박물관을 짓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지만 하루 수천명에달하는 입장객들을 감안할때 코카콜라에 대한 선전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추측된다. 코카콜라는 당초 1백4년전 존 펨버튼이란 약사에 의해 두통약으로 개발됐으나 독특한 맛으로 인해 청량음료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다만 처음에 약품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초기제품엔 코카인이 포함돼 있었으나 1905년 코카인 검출이 말썽을 일으킨 뒤부터는 완전히 제거됐다. 넓이 4천2백㎡의 3층건물인 「코카콜라의 세계」에는 펨버튼이 처음 코카콜라를 제조할때 쓴 처방전과 실험용구등을 포함,1천점 이상의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현대 팝 아트기술의 정수를 최대한으로 이용,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2달러50센트. 입장료만 내면 박물관안의 카페에서 코카콜라사에서 나오는 모든 음료들이 공짜로 제공된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기념품코너와 걸작광고코너. 음악에 맞춰 춤을 추도록 제작된 코카콜라깡통(가격 17달러50센트)같은 경우 인기가 폭발,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서 기다려야할 정도다.
  • 「깡통전쟁」으로 시끄러운 일본(해외경제)

    ◎2조원규모 캔시장 놓고 알루미늄­철강업계 대립 ○…현재 5천7백50억엔(한화 약 2조6천억원)의 규모에 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청량음료ㆍ맥주등 음료용 캔제조시장장악을 위해 일본의 알루미늄업계와 철강업계간에 사활을 건 일대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음료용 캔제조를 둘러싼 알루미늄업계와 철강업계간의 혈투는 이미 미국에서도 벌어진바 있는데 미국에선 환경보호란 이유 때문에 알루미늄업계가 압도적인 판정승을 거둬 캔제조시장의 96%를 알루미늄업계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선 이와는 달리 철강업계가 캔제조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업계관측통들도 알루미늄업계가 결국은 손을 들고 말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양업계가 각각 내세우고 있는 최대의 무기는 알루미늄업계의 경우 환경보호에 유리하고 에너지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며 철강업계의 경우 알루미늄에 비해 절반밖에 안되는 싼 가격에 있다. 알루미늄의 경우 한번 사용한 캔을 수거,재사용하는 것이 용이해 환경보호란 측면에서 철강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철강제품도 이를 수거할 수는 있지만 녹이 슬기 때문에 음료 등 식료용 캔으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철강으로 만든 캔은 재수거 하더라도 이를 전부 녹여 전혀 다른 용도의 제품으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알루미늄업계에서는 이를 들어 또 다른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즉 알루미늄캔의 재사용에 드는 에너지가 철강캔의 재사용에 드는 에너지에 비해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일본과 같이 에너지와 천연자원을 거의 전량 해외에 의존하는 나라로서 철강캔의 사용은 낭비라고 호소하고 있다. 알루미늄업계는 최근 1억엔을 들여 알루미늄캔의 환경보호측면과 에너지절약측면을 강조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는데 철강업계도 이에 뒤질세라 똑같은 1억엔을 투입,철강캔의 장점을 홍보하는 역캠페인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알루미늄캔이 환경보호에 유리하다는 분명한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미국과는 달리 일본에선 철강캔에 밀리고 있는 이유는 일본의 경우 한번 사용한 캔을 재수거,다시 쓸 수 있도록 할 조직적 방안이 없고 따라서 재수거율이 매우 낮은데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캔의 재수거율은 미국이 60.8%,스웨덴 87%,캐나다 63%에 달하는데 비해 일본은 겨우 40%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로선 알루미늄캔이든 철강캔이든 별 차이가 없으며 그렇다면 가격이 싼 철강캔을 선호한다는게 현재 일본캔제조업체들의 입장인 것같다. 물론 알루미늄과 철강 두업계중 어느 쪽이 승리할 것이라 단언하지는 못할 것이다. ◎스리랑카,“「검은 돈」맡아 줍니다”/은행 비밀 구좌제 도입… 「제2의 스위스」꿈 부풀어 ○…『스위스를 따라잡자』 세계최빈국의 하나로 분류되는 남아의 소국 스리랑카에서 요즘 한창 전개되고 이색적인 캠페인의 구호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면 스위스의 「은행들」을 따라잡자는 것이다. 지난 7년간 싱할리족과 타밀분리주의들의 유혈민족분규에 시달려온 스리랑카의 경제는 최근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파탄의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민에 빠진 빈기리 빈다위제퉁게총리(재무장관 겸임) 정부가 오랜 궁리끝에 내놓은 묘안이 스위스은행들이 채택하고 있는 비밀구좌제도를 스리랑카에 도입,세계각지를 떠도는 뭉치돈들을 스리랑카로 끌어들이자는 것. 경제재건을 위해 외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스리랑카로선 일견 절묘한 아이디어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리랑카에는 현재 25개의 은행이 영업중인데 이중 2개가 국영은행이고 스리랑카인이 소유하고 있는 민간은행이 3개,나머지 20개는 모두 외국은행들이다. 스리랑카의 친정부지 데일리뉴스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위제퉁게총리는 최근 스리랑카의 은행들이 비밀구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은행법을 개정했는데 새로 개정된 은행법이 언제부터 발효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새 은행법이 발효되는 대로 스리랑카은행들의 비밀구좌 운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이 보도는 또 비밀구좌에는 외화로만 예금이 가능하며 비밀보장을 철저히 엄수하는 대신 대출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고객에 대한 비밀보장 의무를 위배한 은행관계자는최하 3년에서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것과 동시에 무거운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정부는 이와 함께 여객기(또는 여객선) 납치범이나 마약거래범등 국제관습에 어긋나는 자들에 대해선 비밀보장 의무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규정,최근 스위스은행들의 비밀구좌 운영에 대한 세계의 비난여론으로부터의 탈출구를 만들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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