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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360명 숨져” 쓰촨성 지진보다 강력했던 이유는?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360명 숨져” 쓰촨성 지진보다 강력했던 이유는?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3일 오후 4시30분께(현지시간) 규모 6.5의 지진이 나 360명가량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중국지진대는 진앙이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라고 밝혔다. 루뎬현 정부는 122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전했다. 주택 1만 2000여 채는 붕괴했고 3만여 채가 부서졌다.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됐다고 현 정부는 밝혔다. 자오퉁시 차오자(巧家)현에서는 4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02명이 부상했다. 이밖에 인근 취징(曲靖)시 후이쩌(會澤)현에서도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잠정 집계된 사망·실종자만도 360명가량에 달한 셈이다. 게다가 여진이 200회가량 계속되는데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 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했던 규모 7.0 지진 당시 220명가량이 사망·실종한 것보다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깊이(12㎞)가 얕고 재해지역 인구가 비교적 많은데다 진앙과도 가까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루뎬현은 고산지대여서 산세가 험한데도 ㎢당 인구가 265명이나 되고 진앙까지 23㎞에 불과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인명구조를 가장 우선시하면서 재난극복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국가방재위원회와 민정부 등 8개 관계 부처에 재난 구조와 피해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안과 무장경찰이 피해지역으로 급파됐고 윈난성 당국은 텐트 2000개, 간이침대 3000개, 모포 3000장 등 긴급 구호물자를 보냈다. 자오퉁시는 쿤밍(昆明)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으로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곳에서는 1974년에도 지진이 발생,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윈난성 성도인 쿤밍을 비롯해 쓰촨성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네티즌들은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정말 무섭다”,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네. 안타깝다”, “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중국에는 왜 이렇게 지진이 많이 생기는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69명 사망 (종합3보)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2일 오전 7시37분께(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나 3일 현재까지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4명이 즉사했고 25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1차 집계 결과 부상자도 187명에 달한다고 쿤산시 당국은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의 화상 부위가 몸 전체의 90% 이상인데다 경상자의 경우도 50% 이상이어서 추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는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중룽금속)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총 264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주말을 맞아 추가 근무를 하던 근로자가 많아 희생자 규모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 당국은 이 회사의 회장과 사장 등 책임자 5명을 구류조치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 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만계 외자기업이라고 신경보(新京報) 등은 전했다. 대만 국민당은 이날 대륙 사무부 구이훙청(桂宏誠) 주임을 통해 마잉주(馬英九) 주석이 전하는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실한 공장관리 실태가 또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동시에 사업장 안전조치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국무원은 사고 직후 왕융(王勇) 국무위원을 대표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현장에 급파,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 등을 지휘하도록 했다.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도 양둥량(楊棟梁) 국장을 사고현장에 파견하고 국내의 분진 폭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고인민검찰원도 검사를 파견, 장쑤성 검찰원 등과 함께 협력 수사를 벌이도록 했다. 사고 이후 쿤산에 있는 팍스콘(중국명 푸스캉<富士康>) 등 40여개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작업장 안전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텅쉰(騰迅)은 “쿤산 팍스콘 공장에서도 대규모 희생자는 초래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분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팍스콘 청두(成都) 공장에서는 2011년 5월 분진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 후 외자기업을 비롯한 취약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쿤산 시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고 촛불집회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사고로 인해 남편이 중상을 당한 한 여성은 여동생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인해 상당한 인명피해가 초래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지린(吉林)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50여 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윈난성 지진 “쓰촨성 대지진보다 사망자 많아” 이유는?

    윈난성 지진 “쓰촨성 대지진보다 사망자 많아” 이유는?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3일 오후 4시30분께(현지시간) 규모 6.5의 지진이 나 360명가량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중국지진대는 진앙이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라고 밝혔다. 루뎬현 정부는 122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전했다. 주택 1만 2000여 채는 붕괴했고 3만여 채가 부서졌다.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됐다고 현 정부는 밝혔다. 자오퉁시 차오자(巧家)현에서는 4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02명이 부상했다. 이밖에 인근 취징(曲靖)시 후이쩌(會澤)현에서도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잠정 집계된 사망·실종자만도 360명가량에 달한 셈이다. 게다가 여진이 200회가량 계속되는데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 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했던 규모 7.0 지진 당시 220명가량이 사망·실종한 것보다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깊이(12㎞)가 얕고 재해지역 인구가 비교적 많은데다 진앙과도 가까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루뎬현은 고산지대여서 산세가 험한데도 ㎢당 인구가 265명이나 되고 진앙까지 23㎞에 불과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인명구조를 가장 우선시하면서 재난극복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국가방재위원회와 민정부 등 8개 관계 부처에 재난 구조와 피해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안과 무장경찰이 피해지역으로 급파됐고 윈난성 당국은 텐트 2000개, 간이침대 3000개, 모포 3000장 등 긴급 구호물자를 보냈다. 자오퉁시는 쿤밍(昆明)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으로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곳에서는 1974년에도 지진이 발생,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윈난성 성도인 쿤밍을 비롯해 쓰촨성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MS 반독점 조사… G2 사이버전쟁 가열

    중국 당국이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지사들에 대해 반독점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반독점 규제를 담당하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관계자들이 28일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4개 도시의 MS 사무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MS에 대해 반독점 혐의와 관련한 사전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사무실을 급습한 것으로 볼 때 조사가 정식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S는 불법 복제 해적판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고가의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독점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세금 관련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반독점 조사를 받은 퀄컴은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법으로 이득을 취한 혐의로 1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고 BBC 중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MS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두고 미·중 간 사이버전쟁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미국이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을 자국 기업 해킹 혐의로 기소한 뒤 중국에서는 미국 IT 기업을 상대로 융단폭격식 반격을 가하고 있다. 사이버 안보를 이유로 관공서용 컴퓨터에 MS의 윈도8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MS 측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어떤 혐의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중국) 정부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련된 질문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김만환 ■국가보훈처 △나라사랑정책과장 김주용△기념사업과장 박희철◇보훈지청장△서울남부 정관회△서울북부 문태선△창원 강성만△청주 김대훈△충주 박태일△전주 김영준 ■서울시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한문철 ■충남도 ◇2급 전보△정책연구관 구삼회△의회사무처장 김용찬◇3급 전보△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장영수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권우동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장△호치민 박상협△바르샤바 최문석△함부르크 어성일△디트로이트 전병제△부다페스트 김승호△실리콘밸리 나창엽△테헤란 김승욱△브뤼셀 최현필△헬싱키 정은주△리야드 임채익△마닐라 이중선△나이로비 손병일△카라치 손수윤△리우데자네이루 최정석△파나마 황의태△시안 황재원△자그레브 김관묵△바그다드 한정희△도하 이광일△비엔티안 권오형△정저우 정성화△카사블랑카 신철식△난징 구본경△수라바야 손병철△노보시비르스크 김동묘◇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시카고무역관 황필구△청두무역관 정승채△뉴델리무역관 김성재◇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베이징무역관 홍창표△도쿄무역관 홍상영 ■KBS △인력관리실장 류삼우△비서실장 강석훈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박승빈 ■고려대 △이과대학장 이철의△정보대학장 유혁△약학대학장 박영인 ■도레이케미칼 ◇승진 <전무>△생산본부장 문상옥<상무>△NRP프로젝트팀장 조덕재△TCK Membrane(텐진) Co.,Ltd.법인장 김정철△생활소재사업본부장 문수정△아라윈사업단장 박준우 ■가천길재단·가천문화재단 △기획조정처장 송병원
  • 성인 얼굴 크기의 ‘괴물 뱀잠자리’ 발견

    성인 얼굴 크기의 ‘괴물 뱀잠자리’ 발견

    중국에서 거대 곤충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의 산악지대에서 성인 얼굴 크기의 거대‘뱀잠자리’(dobsonfly)가 발견됐다고 미국 CNN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뱀잠자리는 아메리카,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으며 날개 길이 13cm, 아래턱은 2.5cm 크기의 거대 곤충이다. 주로 깨끗한 물에 사는 이 곤충은 한 번에 약 3000여 개 이상의 알을 낳고 사람이 물리면 심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뱀잠자리는 날개 길이가 8.27인치(약 21cm) 크기로 ‘괴물급’이라고 할 만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잠자리로 학계에 알려져 이달 초 서부 중국의 곤충박물관에 인계됐다. 한편 중국 곤충학자들은 “뱀잠자리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청두의 산악지대 일대가 청정지역임을 반증하는 좋은 징조”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1OneMinute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중 곤충 ‘괴물 잠자리’ 발견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중 곤충 ‘괴물 잠자리’ 발견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중 곤충’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중국 청두시의 한 곤충박물관이 공개한 이 곤충은 박물관 소속 조사팀이 청두 인근의 칭청산을 탐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뱀잠자리의 일종이다. 뱀잠자리는 광시류(廣翅·큰 날개)라고 부르기도 하며, 암수 상관없이 큰 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주로 들이나 산기슭의 물이 많은 강에서 서식하는 수중곤충 중 하나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뱀잠자리의 중국명은 ‘월중거치령’(越中巨齒蛉)이며, 날개를 활짝 폈을 때의 길이는 21㎝로 기존 기록보다 약 2㎝가량 더 크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수생곤충은 브라질의 카에울라투스실잠자리로,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19.1㎝에 달했다. 쓰촨성 청두시 곤충박물관 관장인 자오리(趙力)는 “새롭게 발견한 이 잠자리류는 수질변화에 매우 민감한 곤충이다. 물이 오염되기 시작하거나 갑자기 수질에 변화가 생기면 적응할 방법이 없다”면서 “수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수질지표곤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류문명이 발달하고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30년 동안 수질지표곤충으로 부른 이 잠자리류의 개체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미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중) 진앙지 원촨현 잉슈를 가다

    [대재난에서 배운다] (중) 진앙지 원촨현 잉슈를 가다

    2008년 5월 12일 오후 2시 28분. 규모 8.0의 대지진이 중국 쓰촨(四川)성 원촨(汶川)현을 강타했다. 사망자와 실종자를 포함해 총 8만 7150여명이 희생되고 25만명이 넘게 부상했다. 쓰촨 전체의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무려 8450억 위안(약 140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쓰촨성은 지진의 악몽을 떨쳐내고 관광지로 거듭나 기적을 이룩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이듯 수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지진이라는 재난(災難)이 지금 이곳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온 재변(災變)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5일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북서쪽으로 75㎞ 거리에 있는 원촨현의 잉슈(映秀)진을 찾았다. 해발 900m의 산악지대에 115㎡ 규모로 조성된 이 마을이 바로 쓰촨대지진의 진앙지다. 당시 주민 1만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00명이 목숨을 잃고 1000명이 넘게 다쳤으며, 도로 교량 등 기간시설의 70% 이상이 파괴됐다. 지금은 어엿한 쓰촨성의 중점 여행지로 변신해 더 큰 발전을 꿈꾸고 있다. ‘잉슈둥춘’(映秀東村)이라고 적힌 현판이 붙은 3m 높이의 대문을 통과하자 돌, 나무, 흙 등으로 지어진 아기자기한 느낌의 가게와 식당들이 양쪽으로 길게 들어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당국은 지진으로 잉슈 농지의 90% 이상이 유실되자 아예 잉슈를 관광지로 조성해 3년 만에 특별관광구로 만들었다. 건물들 위로는 이곳 소수민족인 짱(藏·티베트)족, 창(羌)족, 후이(回)족의 라마교 경문(經文)을 적은 오색 천들이 마치 만국기처럼 줄줄이 엮인 채 온 동네를 장식하고 있어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길목마다 큼지막하게 세워진 안내판은 이곳이 대지진의 진앙지였음을 일깨우면서도 새 건물들은 내진 설계로 단단하게 지었다는 내용을 선전하고 있다. 거리에서 소리 높여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상인들의 열성이 인상적이었다. 인근의 한 식당 주인은 “하루 수입이 2000위안(약 35만원)을 넘길 때도 많다”면서 “지진 전에 온종일 농사를 지어 번 돈보다 지금 수입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가게나 식당 내부에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총리가 운동화를 신고 지진 현장을 활보하는 사진이 걸려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중앙정부는 지역 간 매칭 사업을 주선해 피해 지역 복구 예산을 조달하면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었다. 원촨현의 복구 자금은 광둥(廣東)성이 지원한 것이며, 원촨현 잉슈진은 광둥성 둥관(東莞)시로부터 예산을 받았다. 마을에서 30분쯤 더 걸어 들어가자 대지진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간직한 쉬안커우(?口)중학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진 당시 쓰촨 지역 대부분의 학교 건물들이 속 빈 벽돌로 부실하게 건설된 일명 ‘두부 공정’으로 드러나 어린 학생들의 피해를 키웠던 사건을 상기시켰다. 쓰러진 건물 형태를 그대로 고정시키기 위한 돌기둥이 세워져 있고,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길도 만들어져 있다. 지진 당시 쓰촨 일대에서는 5000여명의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 중 떼죽음을 당했고 3000여명은 구조됐으나 장애인으로 살고 있다. 원촨현 내 수이모(水磨)진 등 다른 마을이나 인근 현들도 이곳처럼 대부분 지진 폐허를 관광지로 변신시켰다. 원촨현의 도심 지구인 원촨셴청(汶川縣城)에는 공원처럼 꾸며진 조경과 휴양지의 콘도를 연상시키는 낮은 아파트들이 신도시 못지않은 모습으로 자신감을 뿜어내고 있다. 덕분에 쓰촨성 경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쓰촨 당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2008년 쓰촨성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60% 줄었지만 피해지역이 관광지로 거듭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쓰촨성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해 중국 전체 지역 중 8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관광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화려한 변신의 이면에는 결코 회복되지 않는 슬픔이 드리워져 있다. 잉슈둥촌 내 조성된 ‘5·12 원촨대지진(쓰촨대지진) 희생자 공동묘지’에는 관광객뿐 아니라 유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지진 직후 쓰촨 지역 이혼 증가율이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진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시 충격으로 만성적인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원촨셴청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진 때 가족과 친구의 사망이 가져온 충격으로 지금도 적지 않은 주민들이 여전히 공포와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원촨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우리은행, 한국계 은행 첫 중국 현지화 성공

    [다시 뛰는 한국경제] 우리은행, 한국계 은행 첫 중국 현지화 성공

    한국과 중국의 금융 교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라는 이름을 단 우리은행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우리은행의 중국 현지 법인인 중국 우리은행은 현지화 전략을 무기로 중국 본토의 선두 한국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총자산 17억 달러, 중국 내 현지 지점 5곳으로 출발한 중국 우리은행은 지난 5월 기준 총자산 32억 달러, 영업수익 6600만 달러, 지점 16곳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전체 고객 가운데 중국인 고객 비중이 68%로 증가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2012년 1월 한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서부내륙 지역인 청두에 분행을 세우고 중국 현지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현지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발판을 다졌다. 또 우리은행은 최근 국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된 중국 교통은행과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위안화 국제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위안화 결제업무의 우선적 지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교통은행의 위안화 결제·청산은행 지정을 계기로 교통은행과 중국 현지 기업의 원화 결제·청산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한·중 간 활발한 금융 거래를 통해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액션배우 선발?…中경찰 모집 포스터 화제

    액션배우 선발?…中경찰 모집 포스터 화제

    마치 액션배우를 선발하는 것 같은 중국의 신입 경찰 채용 포스터가 대륙을 넘어 서양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스촨성(四川省)성 청두(成都) 경찰은 마치 홍콩영화 포스터를 방불케 하는 특이한 사진을 담은 경찰 채용 포스터를 공개했다. 청두 경찰의 용맹과 강인함을 담아낸 이 포스터는 액션배우 같은 멋진 경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포스터는 석궁을 들고있는 경찰과 멋진 발차기를 선보이는 여자 경찰로 마치 청두 경찰이 되면 이들처럼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자아낸다. 청두 경찰은 이번에 총 359명의 신입 경찰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중 100여명은 테러를 진압하는 특별 무장 경찰에 투입된다. 이 포스터 덕인지 청두 경찰의 채용 포스터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중국 신화 통신사는 “최근 대륙 내에서 민족간 종교간의 문제로 테러가 급격히 늘고있다” 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문적인 대테러 경찰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엑소, 깜찍 셀카 대공개..훈훈 ‘중국 예능 쾌락대본영 예고’

    엑소, 깜찍 셀카 대공개..훈훈 ‘중국 예능 쾌락대본영 예고’

    엑소가 깜찍 셀카를 공개했다. 5일 오전 엑소M 공식 웨이보(중국 SNS)에는 엑소가 출연하는 중국 후난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의 방송 시간 안내와 “엑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메시지, 그리고 멤버들의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3장의 사진에서 첸과 찬열, 수호와 시우민, 디오와 백현 등 6명의 멤버는 2명씩 짝을 지어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엑소는 지난 6월 11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중국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쾌락대본영’ 녹화에 임했다. 크리스의 팀 이탈 뒤 첫 중국 예능 출연이었던 이날 11명의 멤버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엑소는 5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시 체육중심에서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 - 더 로스트 플래닛 인 청두’를 열고 월드투어 열기를 잇는다. 사진 = 엑소M 웨이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전 인민을 테러 감시요원화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잇단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전체를 감시 요원으로 만들고 있다고 BBC 중문망이 24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웨탄(月壇) 지역 일대에서 구두 수선공, 길거리 채소 판매상, 신문 가판대 판매원, 주차 관리원 등 603명으로 구성된 반테러 네트워크가 가동돼 매일 테러 관련 동향 정보를 주고받으며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 웨탄 일대 부녀회장 2400여명도 매일 지역 당국에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사건을 취합해 보고하고 있다. 주택가뿐 아니라 학원가에도 반테러 바람이 뜨겁다. 이달 초 공안국 직속인 인민공안대학이 처음으로 반테러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상하이(上海)교통대학은 반테러학과는 물론 반테러 연구 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 전문대인 둥싱(東星)항공여행학원에서는 최근 반테러부대를 결성해 학교 인근 경찰서인 청두(成都)공안국 원장(溫江)지부로부터 반테러 훈련을 받고 있다. 보상금을 내건 반테러 운동도 활발하다. 베이징시는 전역에 10만명의 신고 요원을 풀어놓고 테러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데 건당 최소 1000위안(약 18만원)에서 4만 위안가량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우한(武漢)시도 지난 16일부터 테러 관련 신고를 하면 최고 50만 위안의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테러 근원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주요 테러 제보 시 5만~10만 위안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제관계학원 공공관리과 리원량(李文良) 주임은 주간지 중국경제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테러 방지 활동과 테러리스트 분쇄는 전 사회가 참여하는 ‘군중노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당국은 지난달 25일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최근 한달간 32개 테러 조직을 적발해 38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테러 조직 중 11개는 시민으로부터 받은 제보 400여건을 통해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도시에 등장한 ‘딩즈후’(알박기 건물)를 아시나요

    중국 정부가 도시발전규획을 위해 곳곳의 도로를 정비하고 고층빌딩들을 빠르게 지어 올리는 동안, 한편에서는 철거를 거부해 도로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일명 ‘알박기’ 건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현지에서는 ‘딩즈후’(钉子户)라고 부르는데, 이는 못을 뜻하는 ‘딩즈’와 가구를 뜻하는 ‘후’를 합친 신조어다. 도시발전과 관련한 공사가 늘어날수록 토지개발에 불복하는 가구, ‘딩즈후’도 늘면서 도로 한 가운데 집이 덩그러니 있거나, 드넓은 공사판에 집 한 채만 우뚝 솟아있는 황당한 장면도 속속 목격되고 있다. 지난 10일, 청두시의 한 도로에는 새롭게 ‘딩즈후’가 생겨났다. 5층짜리 건물 양 옆으로는 새로 포장된 도로가 들어섰지만, 이 길을 오고가는 자동차들은 도리어 불편함을 느낀다. 건물주가 철거를 거부한 이 건물 때문에 급격한 커브를 돌아야 하거나 아예 한 쪽 길을 쓸 수가 없는 상태다.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도로공사 측이 제시한 이사 비용에 불만을 품고 이사를 거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금방이라도 완성될 것 같았던 도로가 영원이 ‘미완성’ 상태가 될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딩즈후’는 청두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칭다오시에서는 ‘역대 최고’의 알박기 건물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건물을 제외한 주변 건물들은 모두 철거한데다, 공사를 위해 주위 지반을 4~5m가량 깊게 파 놓은 상태였다. 결국 오래된 주택이었던 이 집만 4~5m 높이에 둥둥 떠 있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집은 철거를 거부한 ‘딩즈후’ 상태로 3년 가량을 보냈으며, 현재 이 주위는 자동차 주차장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의 또 다른 건물 역시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 협상을 거부해 덩그러니 알박기 건물이 됐다. 7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편의시설과 신호등 조차 전혀 없는 삭막한 도로 한 가운데에서 위험하고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생활 뿐 아니라 안전에도 위협받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중국 대도시 곳곳에서 이 같은 재개발 바람이 끊임없이 불고 있는 가운데, 주민과 지방정부, 시공사 간의 보상과 합의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딩즈후’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노선 확대… 대한항공 3개·아시아나 1개 배분

    中 노선 확대… 대한항공 3개·아시아나 1개 배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이에 뜨거운 신경전이 벌어졌던 중국 노선 배분에서 대한항공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대형 사고를 일으키며 신규 노선 배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아시아나항공도 신규 노선을 받으면서 정부의 항공사 안전관리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17개 여객 신규 노선 주 51회와 12개 여객 기존 노선 주 39회, 한·중 간 화물선 주 8회 등의 국제항공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신규 노선 배분은 대한항공이 3개 노선을 받아 1개 노선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을 앞섰다. 17개 여객 신규 노선은 대한항공이 서울~허페이 등 3개 노선 주 10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옌청 1개 노선 주 3회를 배정받았다. 기존 운항 중인 항공사만 운항할 수 있는 12개 기존 노선은 대한항공이 서울~베이징 등 7개 노선 주 17회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청두 등 8개 노선 주 22회 운수권을 각각 받았다. 이 가운데 대도시 노선이라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광저우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 대한항공이 주 3회를 차지했다. 서울~베이징 노선은 대한항공만 주 3회를 받았다. 이 외에 화물 운수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주 4회씩 나눠 가졌다. 결과적으로는 대한항공이 많은 노선과 운항 횟수를 받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결과가 아니라 떨떠름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등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중국 노선 배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전을 펴 왔다. 그러나 배분 규정을 보면 사고를 일으켰더라도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노선은 물론 기존 노선 확대 운수권도 받아 만족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가 정해 놓은 원칙에 따라 배분됐다”면서 “향후 해당 노선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노선 배분이 많았다. 제주항공은 인천~스자좡 등 3개 노선 주 7회, 진에어는 제주~시안 등 2개 노선 주 6회, 에어부산은 부산~옌지 등 2개 노선 주 5회를 확보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옌지 등 3개 노선 주 7회, 티웨이항공은 광주~톈진 등 3개 노선 13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네 정체가 뭐니?”… ‘판다+개’ 애완동물’ 中서 인기

    “네 정체가 뭐니?”… ‘판다+개’ 애완동물’ 中서 인기

    “네 정체가 뭐니?” 중국 내에서 가장 귀한 동물로 여겨지는 판다. 최근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판다로 ‘추정’되는 동물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쓰촨성 청두시의 한 애완동물 가게 주인은 최근 들어 집에서 애완견을 키우려는 중국 중산층의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을 강조한 새로운 애완동물을 내놓았다. 주인공은 일명 ‘판다 독’(Panda Dog). 이 동물은 겉보기에 중국인들이 무척 아끼고 사랑하는 판다를 꼭 닮았지만 사실 정체는 개다. 애완동물 가게에서 털 다듬기와 염색 등을 통해 개를 판다로 ‘둔갑’ 시키는 것이다. 이 애완동물 가게 주인은 “10년 전만해도 중국인들은 개고기를 먹었지만 지금은 서구화 된 문명이 익숙해지고 이전과 다른 귀여운 견종이 많이 수입되면서 개를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이 ‘판다 독’이다. 사실 ‘판다 독’은 잡종견이지만 생김새가 판다와 매우 닮아 큰 사랑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평범한 잡종견이 판다 독으로 ‘변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이 과정에서 개를 학대하거나, 판다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화학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은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판다 독’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 애완견보다는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수요가 점차 높아져 당분간 ‘몸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주 고싸움놀이 中서 한판 벌인다

    광주 고싸움놀이 中서 한판 벌인다

    광주의 대표적 세시풍속인 남구 칠석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가 오는 10월 중국에서 신명 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10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우호협력도시인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가 10월 축제에 600여년 동안 전해 내려온 정월 대보름 놀이인 칠석동 고싸움놀이를 초청했다. 또 오는 26~27일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2회 고싸움놀이축제에는 청두시 솽류(雙流)현 지방정부 부현장(부구청장)을 비롯해 중국의 중요무형문화재인 ‘황룡계(黃龍溪) 화룡무(火龍舞)’ 보존회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온다. 황룡계 화룡무는 음력 정월 초이틀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용 몸을 불사르고 재는 강물에 부어 마을과 국가의 번성을 기원하고, 집집마다 폭죽을 터뜨리는 등 쓰촨성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다.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고싸움놀이와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양국제공항 활기 찾는다

    개항 12년 동안 유령공항으로 남아 있던 양양국제공항이 중국과 러시아, 제주 노선 취항으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7일 강원도와 양양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양양국제공항에서 중국 8개 도시는 물론 러시아와 제주노선까지 취항이 시작되면서 설악권과 중국, 러시아,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취항한 중국 8개 도시는 선양, 난닝, 스자좡, 충칭, 난징, 청두, 타이위안, 시안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진에어 소속 189석 규모의 B738 항공기가 투입돼 하루 2회씩 모두 172회 운항될 예정이다. 이후 3개월 단위로 중국 내 취항 도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노선은 오는 6월 30일까지 하루 한 차례씩 86회가 운항되며 오전 6시 5분 양양공항을 출발해 오전 7시 25분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오전 11시 4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5분 양양공항에 도착한다. 이들 9개 노선에는 하루 960여명, 3개월간 8만 3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취항에 맞춰 양양국제공항 환승관광 외국인 72시간 무비자입국 제도가 동시에 시행됨에 따라 설악권과 제주도의 교차관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2일부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노선에 128석 규모의 아브로라항공이 월 2~4차례 취항하게 된다. 양양국제공항은 2002년 4월 국비 3500여억원을 들여 연간 국제선 110만명, 국내선 207만여명의 수용능력을 갖추고 개항했지만 그동안 국제 정기노선이 한 편도 없어 운영이 지지부진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양양국제공항 관계자는 “올해는 유령공항으로 불리던 양양국제공항의 오명을 벗고 효자공항으로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취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34개의 국제노선이 개설돼 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돼 강원권 관광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박홍환의 시시콜콜] ‘블랙홀’ 시안과 한국

    [박홍환의 시시콜콜] ‘블랙홀’ 시안과 한국

    중국 ‘시안’(西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진(秦)나라 시(始)황제의 병마용갱이다. 지금으로부터 2200여년 전 조성된 인형·마형들의 무덤인 셈인데 그 방대한 규모와 정교함에 실물을 직접 접해본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이다. 불로장생을 꿈꿨던 진시황은 죽는 순간에도 자신과 병마용의 ‘부활’을 굳건히 믿었던 것은 아닐까. 얼마 전 두 딸과 함께 병마용을 관람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병마용들의 ‘천의 얼굴’을 일일이 살펴본 뒤 “놀라운 기적”이라며 감탄했다. 어디 미셸뿐인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상과 지도자들이 병마용을 관람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010년 자신의 56세 생일을 시안에서 병마용들과 함께 했다. 중국 산시(陝西)성의 성도인 시안은 주(周), 진, 한(漢), 당(唐) 등 중국 역대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도시 곳곳에 역사적 스토리가 넘쳐난다. 손오공과 현장법사의 이야깃거리를 남긴 당대에 가장 번성했다. 장안(長安)으로 불리며 세상의 중심을 자처했다. 실크로드의 관문 역할을 했던 그때도 장안은 ‘블랙홀’처럼 세계인들을 끌어모았다. 시안의 산시박물관에는 코가 크고, 눈이 움푹 들어간 중동계나 코카서스 인종을 형상화한 당삼채(唐三彩) 도자기들이 널려 있다.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통일신라 시대의 대문장가 최치원, ‘왕오천축국전’을 저술한 고승 혜초, 당의 서역정벌을 이끈 고구려 유민 출신 장군 고선지 등이 장안을 무대로 대활약을 펼쳤다. 임시정부 광복군이 시안에 주둔하기도 했다.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중국 지도를 펼쳐 놓으면 시안은 정중앙쯤에 자리한다. 병마용들이 ‘부활’하고 1200여년 만에 또다시 세계의 ‘블랙홀’이 된 지금 시안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충칭(重慶)과 함께 중국 정부의 역점사업인 서부대개발의 세 축 가운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당의 심장부인 장안에 들어가 뚜렷하게 존재를 각인시킨 최치원이나 고선지의 ‘부활’을 기대하는 이유다. 스스로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그 정곡을 찔러야 할 때다. 때마침 70억 달러를 투자한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공장이 오는 5월부터 가동된다고 한다. 역대 중국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현대차도 인근 충칭(重慶)에 중국 내 네 번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블랙홀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중관계가 ‘봄날’인데다 기다렸다는 듯 우리 드라마 ‘별그대’가 중국을 휩쓸고 있지 않는가. stinger@seoul.co.kr
  • 대륙을 들었다놨다, 미셸의 소프트외교

    대륙을 들었다놨다, 미셸의 소프트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26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일정을 끝으로 5박 6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무리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청두의 한 티베트 음식점에서 야크를 주메뉴로 점심 식사를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티베트 식사는 미셸 여사가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에 관심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처럼 미셀 여사도 티베트에 대해 모종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분석이다. 미셸 여사는 중국에 머무는 동안 ‘보편 가치’를 전파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전날 청두 제7중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미국의 인종차별 극복 역사를 거론하며 중국에서는 금기시되는 저항권과 표현의 자유를 우회적으로 역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믿는다”면서 “설령 다른 모든 사람이 우리가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혹은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말할 권리가 있고 우리가 숭배하는 것을 믿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베이징대 강연에서는 인터넷에서의 자유로운 정보 유통과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미셸 여사가 중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에 존중을 표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방문으로 인한 양국 간 우호 증진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미셸 여사가 청두에서 중국의 전통 무예인 태극권을 배우고,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거(火鍋)요리를 시식하는 모습과 판다의 번식기지를 방문한 내용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미셸 여사가 중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을 통해 미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을 한껏 제고시켰다며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미셸 여사가 남편을 만나거든 안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폭소를 터뜨렸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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