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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치매 노모, 자전거에 태우고 7년 간 일한 효자

    [월드피플+] 치매 노모, 자전거에 태우고 7년 간 일한 효자

    아픈 노모를 태우고 365일 매일같이 일터를 나가는 아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18일 중국 시나닷컴과 QQ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서 배달 일을 하는 차이 유준(52)은 지난 7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자신의 전기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녔다. 2011년 처음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늘 곁에 두고 보살피기 위해서다. 아들은 어머니가 더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자전거 뒷 좌석을 개조했고, 두 서너 개의 밧줄로 어머니를 자신과 자전거 뼈대에 고정시켜 다치시지 않도록 했다. 그는 “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평생 일하셨다. 그래서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어머니를 돌보는 책임을 소홀이 할 수 없다"면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어머니에게는 언제나 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자는 전기 자전거에 몸을 싣고 도시 구석구석을 함께 다닌다. 아들은 자전거에서 내려 물건을 배달할 때는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을 꼭 잡고 이동한다. 어머니와 같이 들어갈 수 없는 일부 빌딩을 방문할 때는 동료나 친구들이 그를 대신해 어머니를 지켜준다. 아들은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를 홀로 남겨 둘 수 없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기꺼이 나를 도와준다. 그들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농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은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라며 웃었다. 사진=qq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 Zoom in] 68만원 월급 받는 中 인터넷 검열관 “하루 영상 1000개 봐… 실수땐 해고”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최대 고충은 미국의 도전이나 첨단기술 개발이 아니라 공산당의 강력한 검열 정책이다. 정책에 따라 인기 애플리케이션이 폐쇄되고, 기업 대표는 ‘기술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따라야만 한다’는 사과문을 구구절절 올려야 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6일 인기 뉴스 사이트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 등에서 콘텐츠 검열관으로 일하는 젊은이들의 고충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사용자가 2억명으로 추산되는 코미디 동영상 앱 ‘네이한돤즈’(內涵段子)를 폐쇄했다.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저속한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게 이유였다. 운영사인 진르터우탸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은 이에 사과하고 게시물 검열 인력을 6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렸다. 역시 ‘상스러운 사용자 동영상’ 탓에 앱스토어에서 삭제당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콰이서우’(快手)도 콘텐츠 감독 인력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했다. 7억명이 넘는 중국의 네티즌들이 올리는 동영상, 음악, 사진, 메시지 중 공산당이 금지한 것이 없는지 찾아내는 게 인터넷 검열관들의 역할이다. 이들은 주로 인건비가 싼 톈진, 우한, 청두 등 2선 도시에 거주하는 언론학, 법학 전공 대학 졸업생이다. 월급 약 4000위안(약 68만원)에 일요일도 하루 1000개씩 동영상을 봐야 한다. 만약 당국이 금지한 내용이 있는 동영상의 게시를 허가했다가는 당장 해고될 수도 있다. 산시성 시안에서 사이트 검열관으로 일하는 한 여성은 “혹시라도 저작권 문제가 있거나 당국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한 동영상을 허가했다가는 벌금을 물거나 해고당하기 때문에 종종 회사에서 잘리는 악몽을 꾼다”고 털어놓았다. 극심한 스트레스도 동반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에게는 인터넷 검열관이 신종 유망직업으로 통한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채용 규모가 확대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콰이서우에는 하루에만 1020만건의 비디오가 올라온다. 현재 중국 인터넷 게시물의 80~90%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것이라 필요한 인력은 갈수록 증가한다. 인터넷 기업들은 이미 공산당 사상이 학습된 공산당원이나 공산주의청년단을 검열인력으로 선호한다. 선발되면 일주일간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등 사상학습을 받는다. 사회 반동적인 이미지를 암기했다가 시험을 통과한 다음에 비로소 검열관으로 일한다. 음란한 영상보다는 정치적으로 불손한 내용을 거르는 게 주요 임무다. 인터넷 검열 대행업체도 생겨 에어비앤비와 같이 중국에 진출한 외국 회사의 인터넷 게시물도 걸러낸다. 미디어산업 총괄 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에는 최근 네이한돤즈 이용자들이 몰려가 자동차 경적을 울려대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 부서가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흡수되면서 중국의 인터넷 통제는 한층 극심해질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화장실 ‘침입’한 中 첨단기술…10분 넘으면 경고음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이 화장실과 만났다. 최근 중국 대도시의 공공화장실에는 무료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안면인식 시스템이 내장된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인 홍망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안면인식 시스템과 와이파이 설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언급한 ‘화장실 혁명’에 따른 것이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의 한 공공화장실에서는 이용자가 화장실 벽에 설치된 안면인식 기계에 얼굴을 인식시켜야 휴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한 사람이 휴지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휴지를 몰래 훔쳐가는 비문명적인 행동을 막기 위함이다. 실제로 쓰촨성 충칭시 내에 있는 공공화장실 중 약 30곳에는 이용자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 1인당 80㎝ 길이의 휴지만 제공하는 기기들이 설치돼 있다고 충칭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공공화장실에 장착된 첨단 기술은 안면인식 시스템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화장실 칸에 설치된 센서는 이용자가 들어간 지 10분 이상이 지나면 경고음을 울린다. 청두 공공화장실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 10분 이상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센서 경고음이 울리면 (뭔가 잘못된 일이 있는지) 확인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10분 이상 사용 시 경고음을 울리게 하는 첨단 센서는 화장실 내에서 테러 준비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적발하기 위한 치안용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은 안면인식부터 센서 경고 시스템까지, 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공화장실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사생활 침해나 감시망 강화에 대한 별다른 논란 없이 사회통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안면인식 기술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서방 언론은 권위주의 체제와 첨단 기술의 융합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된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쉐샤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 동안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 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언론은 쉐샤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칭하며 앞다퉈 구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고, 쉐샤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 승리의 기적을 보여 주며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 불렸다. 10대 소년이었던 쉐샤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한 회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쉐샤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이 된 것이다.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쉐샤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샤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 내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아픈 과거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 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다. 이런 일들도 극복했는데, 내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간 쉐샤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 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잃어버린 아들 보고파”…죽기 전 각막 기증한 母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잃어버린 아들 보고파”…죽기 전 각막 기증한 母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살았던 왕쓰췬씨는 향년 55세로 지난 주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왕씨는 약 10년간 유방암 투병을 했고, 결국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채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두 눈이었는데요. 왕씨가 죽기 전 많은 장기 중에서도 하필 눈을 기증하기로 결심한데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1996년, 왕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고작 9살. 비록 왕씨가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기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아들 생각을 잊지 않았던 왕씨였죠. 하지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96년 6월 4일 오후 5시, 아들이 학교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질 않은 겁니다. 온 가족이 아이를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 살고 있지 않았던 왕씨는 아들의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렇게 생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엄마인 왕씨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쓰촨성 이빈부터 청두까지, 윈난성 쿤밍부터 베이징까지 아들을 찾아 도시를 헤매기 시작한거죠. 아들 무릎에 있던 작은 흉터 하나를 단서삼아 그렇게 거대한 도시들을 걷고 또 달리며 아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2010년, 왕씨는 의사로부터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치료가 시작됐지만 아들을 찾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가족을 통해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 왕씨는 친동생을 불러 안구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동생에게 “사람이 죽으면 그저 태워지고 말텐데, 그렇다면 차라리 눈을 기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동생은 “언니는 죽기 직전까지 단 한 번이라도 잃어버린 아들을 볼 수 있길 희망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났을 때, 쉽게 눈을 감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왕씨가 남긴 각막 2개는 안구질환을 가진 어린 환자에게 이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씨가 많은 장기 중 하필 눈을 기증하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건 언젠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잃어버린 아들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나무, 생각보다 약하네?’…판다의 추락

    ‘이 나무, 생각보다 약하네?’…판다의 추락

    나무가 부러지면서 봉변을 당한 판다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판다 두 마리가 앞뒤로 나란히 나무에 오른다. 나무타기의 달인답게 두 녀석은 능숙한 실력으로 순식간에 나무 꼭대기에 다가간다. 문제는 두 녀석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나무의 굵기가 지나치게 가늘다는 점이다. 결국 녀석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나무의 중간 부분이 꺾이면서, 앞서 오르던 판다 한 마리가 추락하고 만다.귀여운 판다의 모습은 지난달 초 중국 쓰촨성 지방 청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 4일 storyful이 소개했다. 사진 영상=iPanda,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지진 속 80시간 갇혔던 中 ‘콜라 소년’ 근황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인 쉐하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동안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쳤었죠. 언론은 쉐하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부르며 앞 다퉈 소년의 구조과정을 보도했고, 쉐하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구조의 손길을 놓아서는 안 되며 그 노력의 결실은 생존자 발견으로 이어진다는 희망을 전했다는 의미에서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10대 소년이었던 쉐하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취직해 현재까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쉐하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Coke man)이 된거죠.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쉐하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하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내야 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고, 자신이 겪은 아픈 역사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어요. 이런 일들을 극복했는데, 제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또 있을까요?”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쉐하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겠죠.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으니까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스토어 유리문 파손으로 4살 아이 부상당해

    애플 스토어 유리문 파손으로 4살 아이 부상당해

    중국의 한 애플 스토어 유리문이 파손돼 아이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달 18일 중국 사천성 청두시의 쇼핑몰 내 애플 스토어에서 깨진 슬라이딩 유리문 파편에 얼굴을 부상당한 소년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아이폰을 구경 중인 여성 뒤 슬라이딩 유리문에서 놀고 있는 소년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매장 안에 있던 소년이 유리문을 닫으려고 하자 밖에 있던 어린소년이 다가와 반대편으로 문을 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문이 거의 다 밀리기 직전, 슬라이딩 유리문은 산산조각 나며 거대한 철제 손잡이가 어린 소년을 덮친다. 아이폰을 구경 중이던 소년의 엄마가 소년을 얼굴을 살핀 뒤 어디론가 급히 뛰어간다. 피해 아동은 멍멍(Meng Meng)이란 이름을 가진 4살 소년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멍멍의 어머니는 해당 상점을 고소했으며 보상금으로 20만 위안(한화 약 3386만 원)을 요구했다. 멍멍은 파편으로 인해 얼굴이 4곳 이상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심한 흉터가 남았고 이번 사고로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부모의 아이 방치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한편 지난 2016년 12월 18일 쓰촨성 메이산시 런서우에서도 디지털 상점 유리문이 파손돼 어린아이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Shanghaiist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술 담그려고…” 4.4kg 개미, 밀반입하려던 中남성

    “술 담그려고…” 4.4kg 개미, 밀반입하려던 中남성

    한 비행기 탑승객이 동아프리카에서 개미 집락을 몰래 들여올려다 중국 공항 세관에서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보쉰(博迅)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중국인 남성 승객은 에티오피아 항공 ET636편을 타고 중국 청두 솽류 공항에 지난 18일 도착했다.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공항 검색대에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았으나, 검색대 통과 도중 가방 내부에서 떼를 이룬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세관원은 그를 불러세워 가방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바로 가방 안이 살아있는 개미와 개미 집락으로 가득 차있었기 때문이었다. 솽류 공항 세관은 “무게가 약 4.4kg이 나가는 개미 집락을 발견했으며 그는 중국 공항에 세관 신고서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있는 개미와 개미 집락과 관련해서 가장 큰 몰수 조치였다”며 “현재 개미 집락은 중국 품질 감독과 검역 본부(AQSIQ)로 전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방문를 방문하는 동안 개미 서식지를 캐냈다. 개미는 몸에도 좋고 강한 의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개미를 이용해 집에서 술을 담그려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통적인 중국 약초학에 의하면, 개미주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고 나와있다. 현지언론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고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천생연분?…11년 전 우연히 아내사진에 찍힌 남편

    천생연분?…11년 전 우연히 아내사진에 찍힌 남편

    한 부부가 11년 전에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우연히 마주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8일 중국 일간 청두 비지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4일 예(35) 씨는 장모님 집 서재를 정리하면서 2000년도 산둥성 칭다오에서 찍은 아내의 사진을 찾았다. 그는 사진 속 칭다오 5·4광장에 앉아있는 아내 모습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후방에 서 있는 한 남자가 왠지 낯설지 않았다. 뭔가 깨달은듯한 예씨는 “어라, 잠깐만. 저건 나잖아!”라고 소리쳤다. 집으로 돌아온 예씨는 자신이 2000년 7월 28일에 찍은 휴가 사진을 꺼내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당시 17살이었던 그는 파란색 티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으로 같은 명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 때 예씨는 친구들과 함께 칭다오로 여행을 갔었고, 슈에는 어머니와 함께 같은 도시를 방문 중이었다. 아내는 양쪽 사진에 같은 자세로 등장하는 앳된 얼굴의 남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다니, 사진 속에 찍힌 남자가 내 남편이라니, 기적이라 느꼈다”며 “운명의 힘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예씨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2011년 친구를 통해 아내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1년 후 결혼했고, 심지어 칭다오시에서 결혼사진도 찍었다. 부부는 “쌍둥이 딸이 지금보다 나이가 들면 칭다오시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사진 두 장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고이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인, ‘춘절’ 동안 해외여행 어디갔나?

    중국인, ‘춘절’ 동안 해외여행 어디갔나?

    중국인들이 춘절 황금연휴 기간 찾은 주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과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베트남 등 주변국이 꼽혔다. 그 외에도 미국과 스위스, 그리고 영국 등 비교적 멀리 있는 여행지를 찾은 중국 여행자들의 수는 상당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은 24일 이같이 밝혔다. 빠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던 이번 황금연휴는 25일로 끝이 난다. 중국 대도시 소재 중소형 상점들은 문을 닫은 채 영업을 중지했으며,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과 쇼핑몰 등만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14일 정인절(중국판 밸런타인데이)를 기념, 20~30대 젊은 층의 해외여행이 빈번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절과 춘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젊은이들은 기존의 유명 관광지 대신 필리핀의 보라카이, 인도네시아 발리,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스리랑카의 콜롬보, 모리셔스, 타이히 등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찾는 비율도 급증했다고 국가여유국은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들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1인당 평균 6000위안(약 110만 원)으로, 해외여행 시 가장 큰 씀씀이를 보인 지역 출신자들로 상하이 거주자가 꼽혔다. 상하이에 호구를 둔 해외 여행객들은 올 춘절 해외 여행시 1인당 평균 1만 213위안(약 173만 원)을 소비했다. 이어 베이징 출신자들이 9343위안, 난징(8919위안), 광저우(8805위안), 선전(8602위안), 청두(8434위안), 쑤저우(7946위안), 우시(7668위안), 항저우(7509위안), 톈진(7123위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비 씀씀이 규모가 약 35% 급증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 춘절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즐긴 사람들의 기간은 6박 7일이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박 이하가 32.5%, 8박 10일은 10.6%에 달했다. 반면 10박 이상 긴 여행을 했다고 답한 이들의 수는 9.2% 수준이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시진핑 직접 운전해 쓰촨성 시찰… “빈곤 퇴치”

    시진핑 직접 운전해 쓰촨성 시찰… “빈곤 퇴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량산이족 자치주의 산간 지대인 자오줴현 화푸촌을 방문해 소수민족인 이족(彛族) 농민과 손을 맞잡고 있다. 시 주석은 직접 차를 몰아 2시간여 만에 이곳에 도착해 마을 상황과 난방 등을 둘러본 뒤 빈곤 퇴치를 약속했다. 이번 시찰은 ‘친서민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선물받은 전통 복식이 과거 혁명 열사와 영웅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며 우상화 논란도 부르고 있다. 청두 신화 연합뉴스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판다 사육사는 행복한 직업?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데…

    [특파원 생생 리포트] 판다 사육사는 행복한 직업?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데…

    ‘중국의 보물’ 판다를 돌보는 사육사는 흔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으로 불리지만 남모를 고충이 상당하다. 귀여운 판다와 함께 노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는 판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육사 업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사육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판다가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종종 입는다.판다 훈련은 매우 위험하다. 사육사들은 숲과 협곡으로 이뤄진 야생 환경에서 일하다 판다나 다른 야생 곰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전 세계 판다 팬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생방송도 사육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사육사들은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곧바로 비난을 사게 된다. 판다 사육사는 축산, 수의, 생물학을 전공한 대졸 이상 학력을 갖춰야만 지원 가능하고 공무원시험과 비슷한 필기시험도 치러야 한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싱가포르,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23개 시설에서 520마리의 판다를 사육 중이다. 번식이 어려운 데다 멸종 위기에 처한 판다 연구가 국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의 판다 사육사들은 외국 동물원에 몇 달씩 출장을 가야 하는 일도 잦다. 중국에는 현재 2000년 1100마리에서 2015년 말 기준 1864마리로 늘어난 야생 판다가 있다. 사육 중인 판다는 422마리다. 최근 일본 오카야마현 시라하마에 있는 어드벤처 월드에서 판다가 새끼 15마리를 낳는 데 성공해 주목받기도 했다. 15마리는 중국 본토 밖에서는 가장 많은 생육 숫자로 바다와 근접해 적당한 습도와 시원한 바람을 갖춘 기후 조건이 ‘다산’에 성공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판다의 짝짓기 철은 설 연휴와 겹친다. 당연히 사육사들은 명절에도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야근을 해야만 한다. 6년간 판다 사육사로 일한 청젠빈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판다 짝짓기 철은 3~5월인데 기후에 따라 여름이나 겨울로 미뤄지기도 한다”며 “짝짓기 철에는 자정까지 밤새우는 일도 예사”라고 말했다. 웨이화(42)는 새끼 판다를 돌보다 어미의 공격을 받아 왼손이 거의 사라지고, 손목이 부러지며 발목 인대가 찢기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 판다 일상 방송(Bilibili.com)은 100만명 이상이 시청한다. 중국 관영 CCTV는 판다 동영상과 사진을 중국에서 접근 금지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공개하기도 한다. 이곳에 쓰촨성 청두의 판다 연구소가 진드기에 감염됐다는 식으로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기도 한다. 판다 새끼를 질질 끌고 갔다가 비난을 사는 등 인터넷 생방송은 사육사들에게 일상을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나 다름없다. 중국의 외교사절로도 맹활약하는 판다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상 사육사들의 고생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한일 사망, 지난해 결혼한 아내 “날 두고 갈 사람 아냐..기다릴게요”

    김한일 사망, 지난해 결혼한 아내 “날 두고 갈 사람 아냐..기다릴게요”

    중국에서 활동 중이었던 한국 가수 김한일이 향년 27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한일은 지난 6일 제주도에서 돌발성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애석하다. 그는 생전 즐겁고 선량하고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일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가 다른 세계에서도 여전히 음악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의 사랑하는 한일, 가는 길 평안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구체적인 질병 이름은 알리지 않았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인은 결혼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아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와서 나 안아줘요. 당신이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라는 글을 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한일은 지난해 5월 20일 쓰촨성 청두 출신의 이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지난해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 김한일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 한편, 한국에서 태어나 6세에 중국 칭다오로 간 김한일은 중국의 유명 가요제 ‘절대창향’ 우승자로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JTBC ‘비정상회담’을 본뜬 중국 예능 ‘비정식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년 간 사귄 남친에게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청혼한 여성

    9년 간 사귄 남친에게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청혼한 여성

    남자만 청혼하라는 법은 없다. 중국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직장에 웨딩드레스를 차림으로 나타나 청혼해 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7일(현지시간) 중국 청두 이코노믹 데일리에 따르면, 위안 밍유(28)는 지난 5일 쓰촨성 다저우시의 한 교도소에 나타나 근무 중인 남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9년 동안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은 각자의 일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해야했다. 청혼 당일도 밍유는 반지와 부케를 준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청두시에서 다저우시까지 먼거리를 날아갔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며 함께 온 친구들에게 ‘자오 완핑, 나와 결혼해줘!’라고 적힌 붉은색 현수막을 들어달라 부탁했다. 일을 끝낸 완핑은 직장동료들과 교도소 밖을 나왔고, 웨딩드레스 차림의 여자친구를 발견했다. 그의 주변에는 밍유의 친구들이 등장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완핑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친구가 추위에 떨지 않도록 자신의 자켓을 벗어 주었다. 이에 용감한 여자친구 밍유는 “자켓은 필요없다. 난 지금 정말 기뻐서 전혀 춥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완핑에게 정식으로 청혼했다. 갑작스런 청혼을 망설임없이 수락한 완핑은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완핑은 “예전에 여자친구에게 청혼 할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깜박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밍유는 지난해부터 청혼 계획을 세워왔고, 반지도 직접 구매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결혼반지를 본인이 산 것에 대해 화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밍유는 “전혀 그렇지 않다. 왜 그렇게 생각해야하나? 그가 사든 내가 사든 매한가지”라고 밝혔다. 사진=청두 이코노믹 데일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외로움을 누드모델로 승화한 中 88세 할아버지

    [월드피플+] 외로움을 누드모델로 승화한 中 88세 할아버지

    "혼자 집에 앉아 TV를 보느니 하루 8시간 학생들 앞에 나체로 앉아있는 편이 낫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신문망 영문판(ECNS)은 고독함 대신 누드 모델 일을 선택한 80대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 홀로사는 왕 쑤중(88)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8시 30분 쯤 청두 사범대학에 간다. 그리고 한 무리의 예술대학 학생들 앞에서 옷을 벗고 자연스레 포즈를 취한다. 매달 700위안(약 11만 8000원)정도의 연금으로 살아가던 할아버지는 2012년 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난 옷을 입은 채로 하루에 70위안(약 1만 1000원), 나체로 100위안(약 1만 7000원)을 번다. 이는 예술이며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생들이 내게 말을 걸어주고 선생님들도 마음을 많이 써주신다. 그러나 이 일을 시작한 뒤로 자식들은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내가 자신들의 체면을 구긴다고 생각하고 화를 낸다. 자식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예술을 위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누드 모델은 여전히 수치스러운 직업으로 여겨진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입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후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1만 건이 넘는 댓글과 9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또한 자녀들이 취업을 위해 도시로 빠져나가고 농촌에 노부모만 빈집을 지키고 있다는 중국의 ‘콩차오라오런’(空巢老人) 현상에 대한 열띤 토론을 부채질했다. 콩차오라오런은 한국에서 '빈집지기(empty-nester)'라고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노인들에게 보다 포괄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젊은 사람들이 부모와 더욱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도록 장려해야한다”며 “노인들은 자녀들로부터 정신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백석예술대, 음악으로 한중 우호 다진다... ‘환러춘제’ 주제로 민간교류 강화키로

    백석예술대, 음악으로 한중 우호 다진다... ‘환러춘제’ 주제로 민간교류 강화키로

    백석예술대학교가 한중간의 문화를 통한 민간교류에 나선다. 백석예술대학교 윤미란 총장 등 6명의 임직원은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환러춘제 ‘한중우호음악회’에 초청을 받았다.주한중국문화원(원장:장중화)과 중국청두시문화관광전신문출판국 등이 주최하고 청두대외문화교류센터, 아시아라이프트리오케스트라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중 공통의 명정인 설날(춘절)을 맞아 ‘환러춘제’를 주제로 한중간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테너 탕주야, 소프라노 장이,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강혜정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노래로 양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음악회를 마치고 진행된 ‘한중음악예술교류회’에는 백석예술대 대외협력처장 김성호 교수와 임경애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포럼 성격으로 진행된 ‘한중음악예술교류회’에는 주한중국 대사를 대신해 임시 대사로 김연광 부대사가 참석했으며, 장관급인 문화참사관과 경제참사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연광 임시대사는 백석예술대학교 공연단을 정식으로 초청, 오는 6월 말쯤 중국 사천음악대학교에서 공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이날 한국을 대표해 노래를 부른 임경애 교수에게 주한중국문화원에서 ‘홀로아리랑’을 강연해줄 것도 요청했다. 임시대사의 초청에 따라 백석예술대학교는 20여명의 공연단을 꾸려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호 교수는 “대중국외교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민간 차원의 접촉은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공연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中 ‘화장실굴기 ’ 뒤에서 웃는 日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中 ‘화장실굴기 ’ 뒤에서 웃는 日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당혹스러움이나 불편함을 감출 수 없는 화장실이 존재한다.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다. 이미 오래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일본이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에는 옳다 그르다를 논하기는 어려우나 현지인들도 불편함을 인정하는 화장실이 버젓이 ‘운영’ 중이다.중국은 2015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화장실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화장실 혁명’을 외치면서 본격적인 화장실 개선에 들어갔다. 문이나 칸막이가 없는 것은 예사고, 물이 졸졸졸 흐르는 긴 도랑으로 배설물이 흘러가는 ‘레전드급 화장실’은 중국 화장실의 대표적인 이미지였다. 현지인들이야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럭저럭 사용해 왔지만, 문제는 몰려드는 관광객들이었다. G2 대열에 들어선 뒤 전반적인 국가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중국은 그 넓은 땅덩어리 곳곳에 자리잡은 화장실을 개조하거나 새로 짓기 시작했다. 일명 ‘관광 화장실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에서 관광객 비중이 높은 도시로 꼽히는 남부 하이난성의 경우, 2020년까지 총 1305개의 화장실을 새로 짓거나 보수해야 하는 ‘막중한’ 임부를 부여받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중국 관광분야 담당인 국가여유국이 2015년부터 3년 동안 화장실 7만여개를 만드는 데 쓴 돈은 200억 위안(약 3조 279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노력이 ‘과유불급’이라는 지적으로 먹칠되고 있다. 시 주석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일부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수백만 위안을 들여 초호화 화장실을 찍어내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5성급 화장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것이다.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공공화장실에는 소파와 정수기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까지 구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충칭시의 한 화장실에는 텔레비전도 모자라 분수까지 설치했다. 이러한 화장실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적게는 100만 위안(약 1억 6400만원), 많게는 800만 위안(약 13억 1130만원)에 달한다. 화장실 개혁이 화장실로서의 기능과 편의을 강화하기보다는 보여 주기에 급급한 돈 낭비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고, 국가관광국이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 국가여유국은 최근 “사치와 과시의 상징인 ‘5성급 화장실’의 건립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화장실 혁명으로 몸살을 앓는 사이, 일본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시 주석의 화장실 혁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산 비데를 보급해 일본 기업의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동시에 일본과 중국 관계 개선에 일조하는 ‘화장실 외교’를 펼칠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최대 화장실 용품 및 설비업체인 T기업의 비데는 중국 관광객의 ‘싹쓸이 리스트’에 꼭 올라 있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2016년 한 해 동안 중국 내 T기업의 비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해외사업 전체 매출의 절반인 약 632억엔(약 6027억 1320만원)을 중국이 차지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중국에 화장실을 ‘대량 수출’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일본도 화장실 혁명에서 자유롭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일본 관광청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아 일본을 찾을 외국 선수와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식 변기를 양변기로 바꾸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본의 호텔 및 공공장소에는 걸터앉아 볼일을 보는 양변기(좌변기)가 아닌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야 하는 일본식 변기(화변기)가 여전히 상당수 존재한다. 일본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 4000곳에 설치된 화장실의 40%는 일본식 변기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식 변기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상당한 불편함을 가져다준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치러지기 전까지 화장실을 개조하고, 변기 개조공사에 동의하는 시설관계자 및 건물주에게 공사비의 3분의1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변기 캠페인은 일본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 일본식 변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일본의 고령층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편의뿐만 아니라 건강과 위생, 안전과도 직결된 중국과 일본의 화장실 혁명이 거품을 빼고 실효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해 본다. huimin0217@seoul.co.kr
  • 中시안-청두 고속열차 개통…아침에는 ‘양고기’ 점심은 ‘훠궈’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의 대표 도시로 꼽히는 ‘시안(西安)-청두(成都)’ 일대에 시속 250km로 달리는 고속 열차(高铁)가 개통됐다. 중국 국영 언론 관찰자망은 최근 ‘대륙 서부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 열차 시대가 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의 성도 청두와 산시성 시안을 잇는 해당 고속 열차는 평균 시속 250km로 달린다. 시간당 2차례에 걸쳐 일평균 48회 두 지역을 잇는 고속 열차에 탑승할 경우 오전에는 청두에서 아침 식사를, 오후에는 시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두와 시안까지 열차 탑승 시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시성의 대표적인 음식은 양고기 국수, 쓰촨성의 대표 음식은 훠궈가 꼽힌다. 때문에 해당 열차 개통으로 인해 오전에는 양고기 국수를, 오후에는 훠궈를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열차는 현재 산시성의 성도 시안부터 쓰촨성의 성도 청두까지 총 658km에 달하는 거리가 연결돼 있다. 이는 앞서 지난 2012년 약 506km에 달하는 서부 일부 지역에만 연결했던 것에서 나아가, 시안베이역, 아팡궁역, 양현시역, 청구베이역, 한중역, 차오티엔역, 광위엔역, 칭천역, 장요우역까지 약 152km를 연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은 ‘(중국)서부의 교통 지도가 고속 열차 개통으로 인해 다시 설계됐다. 오전에는 산시성 시안에서 밥을 먹고, 점심에는 쓰촨성 청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꿈의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해당 고속 열차 개통으로 시민들은 기존에 이용했던 노후화된 열차와 비교해 평균 4시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안을 출발, 충칭에 도착하기까지 총 5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기존 일반 열차 이용시간 대비 최소 8시간 이상 단축된 시간이다. 또, 시안에서 한중역까지 77분에 도착할 수 있다. 이것 역시 8시간 이상 단축된 것이다. 반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동부 연안 지역에는 시속 350km로 달리는 열차가 올 초 상용화 됐다는 점에서 서부 내륙지역에 개통된 해당 열차의 250km 속도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중국열차총공사(中国铁路总公司) 관계자는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1선 대도시를 잇는 시속 350km에 달하는 열차가 개통된 지 반 년이 넘었다”면서 “오히려 시속 250km로 달리는 열차 개통은 서부 지역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해당 열차 개통으로 인해 향후 서부 내륙 지역에 대한 개발과 시민들의 편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월드피플+] 다리 하나 뿐인 中여가수, 30km 사막횡단 희망찬가

    다리가 하나뿐인 여성이 ‘가수’의 꿈을 실현하고, 고비사막 30km의 기나긴 여정까지 도보로 마무리하며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여성 얼마아이(尔玛阿依,29)의 사연을 텐센트 ‘중국인의 하루’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다. 1988년 쓰촨성 아바저우(阿坝州)에서 태어난 그녀는 3살 때 입은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다리 하나를 잃었다. 이후 그녀는 말이 없고, 집에만 갇혀 지내는 소극적인 아이가 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생애 처음으로 자신감을 찾아준 것은 바로 ‘노래’였다. 그녀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반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이에 감탄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큰 손뼉을 쳐주었다. 그때부터 가수는 그녀의 꿈이 되었다. 그녀가 19살 되던 해 마침내 기회가 왔다. 청두시 장애인연합 예술단 모집에서 당당히 합격해 독창자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한쪽 발에 하이힐을 신은 그녀의 뒷모습이 사진에 찍혀 인터넷에 올라오며 큰 화제가 됐다. 비록 한쪽 다리지만 하이힐을 신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다. 이후 전국 각지 TV 방송국에서 그녀를 찾았다. 2014년 TV예능 프로그램인 ‘Voice Of China’를 비롯해 2015년에는 중앙티브(CCTV-1)의 유명 종합예능 프로그램인 ‘성광대도(星光大道)’에도 출연해 전 중국인 앞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은 그녀의 모습에서 ‘긍정의 힘’을 전달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장애인 올림픽 챔피언인 허우빈(侯斌)과 함께 고비 사막 30km 도보에 도전했다. 빈곤 지역 장애아동의 의족을 위한 모금 운동이 목적이었다. 이때의 경험은 그녀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녀는 원래 노래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을 삶의 위안으로 삼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삶이 다른 장애인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깨달았다. 이후 그녀는 수많은 공익 활동과 무대에 참여하고 있다. 깊은 산 속에서 숨죽여 지내던 자신이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히 고개를 든 것처럼 더욱 많은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소망이다. 특히 빈곤 지역의 장애 아동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난해 그녀는 고향인 쓰촨성 아바저우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뽑혔다. 그녀는 말한다. “자신이 가수로서의 꿈을 실현한 것은 절망에 빠진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희망의 부름”이라고 말이다. 사진=텐센트뉴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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