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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정부, 중국 내 외국 공장에 위구르족 강제 취업…韓 기업도 포함”

    “中정부, 중국 내 외국 공장에 위구르족 강제 취업…韓 기업도 포함”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소수민족 사람들을 강제로 중국 내 외국기업의 공장에 취업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공장 중에는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해와 유력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이하 ASPI)는 중국 9개 성(省)의 공장 27곳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부분은 나이키와 애플, 델 등 글로벌 기업의 협력사로 알려졌다. BBC 및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중 한 곳이 중국 청두에서 운영되는 태광실업 소유의 청도 태광공장이라고 전했다. 청도 태광공장은 나이키의 협력사인 태광실업 소유의 공장으로, 나이키의 주력상품을 포함해 약 10종의 나이키 운동화가 생산되고 있다. AS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청도 태광공장을 비롯한 중국 전역의 글로벌 기업 협력공장에서는 강제 취업된 위구르인들이 다른 근로자와 분리된 기숙사에 거주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중국어(표준어) 교육 및 이념교육을 받고 있다. 또 지속적인 감시와 더불어 무슬림으로서의 종교적 관습을 준수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있다. 2017~2019년, 수용소에 구금돼 있던 위구르족 8만 여 명이 중국 각지의 공장으로 강제 취업을 당했다. 이러한 조치는 ‘신장 지원 사업’(Xinjiang Aid)으로 불리는 정책의 일환으로,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위구르인들을 중국 전역의 생산현장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ASPI는 분석했다. ASPI는 보고서를 통해 “위구르인들에게 강제 취업을 거절하거나 그곳에서 탈출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러한 시도를 한 위구르인에게는 독방에 가두겠다는 위협이 뒤따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공장들을 관리하는 지역 정부와 민간 브로커가 위구르인을 공장에 넘기는 대가로 수당을 지불하거나 챙겼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네이선 루저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보고서는 신장에 있는 위구르족 및 소수민족의 소멸이 경제적 착취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중국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에는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오염’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외국과 중국 기업들이 ‘무의식적으로’ 인권침해에 연루돼 있으며, 문제의 중국 공장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인권 실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청도태광 공장과 협력 관계에 있는 나이키 측은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 사업장에서 국제 노동기준을 지키고 있다”면서 “나이키 협력업체는 어떤 형태의 강제 노동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우리 공급망에 있는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 측은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퇴원자 ‘양성’ 반응…중국 코로나19 퇴원해도 14일간 ‘강제 격리’

    퇴원자 ‘양성’ 반응…중국 코로나19 퇴원해도 14일간 ‘강제 격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은 이들이 다시 양성을 바뀌어 주변에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자 우한시 당국이 퇴원 환자를 집이 아닌 지정 격리 시설로 보내 2주간 더 관찰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당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가 나아 퇴원한 환자를 지정 시설로 보내 2주간 격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보건 당국은 퇴원 환자가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권고했는데 관리 조치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일부 코로나19 퇴원 환자들이 유전자(DNA)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인 코로나19 퇴원 환자가 격리 10일째인 지난 19일 지정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0번째 환자’ 주장 여성, 코로나 19 걸린 적 없고 정상 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측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고 17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전날(16일) 성명을 내고 “연구소 직원들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쓰촨성 청두 소재 마이커생화학 유한공사는 “자신이 코로나19 첫 번째 감염자로 주장하는 황옌링은 현재 건강이 양호하고 코로나 19에 감염된 적 없다”면서 “그의 정보는 무단 도용됐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확인결과, 황옌링은 2015년 우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재학 기간 박테리오파지 리신과 광범위 항생제에 대해 연구했다”면서 “졸업 이후 다른 성(省)에서 근무하고 있고, 우한에 돌아온 적 없으며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없고, 현재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전염병 퇴치 결정적인 시점에서 관련 소문은 우리 연구소의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묻는 권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 또 불거진 의혹 앞서 16일 영국 데일리미러,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최근 정보 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 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했던 화난수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한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집단 감염된 병원도 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WHCDC 측이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0여 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배설물에 노출되는 일도 발생했다”며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서치게이트에서는 해당 논문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드피플+] 사경 헤매는 아내 향한 마지막 외침…中 노부부의 슬픈 작별

    [월드피플+] 사경 헤매는 아내 향한 마지막 외침…中 노부부의 슬픈 작별

    “할멈!”  할아버지는 중환자실에 누워 죽어가는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할머니는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할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았다. 3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애끓는 심정으로 아내에게 작별을 고한 80대 노인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1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소재의 신두취 제3인민병원에 85세 남성 환자 한 명이 입원했다. 만성 폐색성 폐기능장애와 폐암, 동맥경화증이 겹친 할아버지의 상태는 심각했다.  남편이 입원한 충격 때문일까. 다음 날 할아버지의 아내마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흡 장애까지 온 할머니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됐다. 이별을 직감한 할아버지는 아내의 얼굴을 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중국청년망은 할아버지가 “죽기 전에 다시는 아내 얼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자녀들에게 애원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난색을 표했다.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동에서 중환자실까지 이동하는 사이 할아버지의 상태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감염 공포가 만연한 상황에서 중환자실 다른 환자의 안전도 고려해야 했다. 그러나 임종도 지키지 못한 채 아내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할아버지의 애원을 끝내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병원 측은 결국 지난달 30일 정밀검사와 방역작업은 물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할아버지를 할머니 옆으로 데려다주었다.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사경을 헤매는 아내를 보자 할아버지는 목이 메었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병상에 누운 채 할머니와 마주한 할아버지는 “할멈, 할멈, 나 왔어”라고 속삭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때, 가쁜 숨을 내쉬던 할머니는 보름 만에 들려온 남편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겨우 손을 내밀었다. 희매해져 가는 의식을 붙잡고 힘겹게 손을 맞잡고 작별을 고하는 노부부의 모습에 의료진도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과의 짧은 만남이 있은 다음날 새벽,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자녀들은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아직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다. 한편 트위터 등 SNS와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노부부가 신종코로나 감염자라는 루머가 퍼졌지만 이는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복권 당첨돼야 다음날 마스크 6장 산다”

    “복권 당첨돼야 다음날 마스크 6장 산다”

    [中 신종코로나 발병 35일째]샤먼시 1일부터 마스크 복권사이트 운영당첨 문자·신분증 지참... 익일 약국 방문마스크 종류나 약국 위치 등은 지정 불가외출통제 원저우 등 신종코로나 민감증 커져난징 스타벅스서 마스크 안썼다고 퇴거 요구베이징주민委 문 두드리며 우한 방문자 점검광저우 확진자집 출입문서 바이러스 발견당국 “물건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조심해야”후베이성 성금 1조원 넘은 게 그나마 위안중국 적십자 모금액 12.5%만 배급해 비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대란은 ‘추첨 구매’를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2일까지 연장한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 이어 항구도시인 저장성 원저우도 사실상 봉쇄되며 소위 ‘유령거리’가 됐다.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3일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소위 ‘마스크 복권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복권에 응모할 수 있고, 당첨 문자를 받으면 이튿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지정된 약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종류나 가격, 약국의 위치 등은 지정할 수 없으며 한 번 당첨에 6장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도 휴대전화 앱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앱에 등록한 뒤 마스크 구매를 신청해 자택으로 배달받는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구매 수량은 5장 한정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역 당국에 등록하고 구매 증명서를 받아야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중국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생필품을 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CNN은 상하이 현지에 체류 중인 한 외국인이 마트에 들어가며 직원에게 마스크 검사를 받고 열을 재는 모습을 보여 줬다. 그는 “외부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도 없고, 가격도 치솟았다”고 했다. 난징에서는 한 스타벅스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을 소리치며 쫓아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는 고객이 나가자 그 주변을 세정제로 꼼꼼히 닦아 냈다.  베이징 등은 춘제 연휴 인구 이동을 감안해 택시 운전사와 인터넷 차량 서비스 운전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승객에게는 뒷자리 착석을 권고했다. 또 청두, 란저우 등 15개 도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잠정 중단했다.  이날 광저우일보는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관리의 언급도 전했다. 전날 초유의 외출금지령이 내린 원저우에서는 군이 동원돼 빠르게 거리와 주민들을 통제했다. 이미 영화관 등 공공장소를 닫고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지한 데 이어 46개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당분간 가족 중 한 명만 이틀마다 생필품 구매 외출이 가능하다. 저장성의 확진자 수(3일 0시 기준)는 724명으로 후베이성(1만 1117명)에 이어 2위다. 특히 해안을 끼고 있는 인구 1000만명의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가 높다.  중국 내에서도 외지인에 대한 ‘극도의 민감증’이 확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의 각급 주민위원회는 집마다 두드리며 우한 체류 경험자가 있는지 조사했다. 베이징시 관리는 “모든 지역은 우리 가족이고 우리는 서로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후베이성의 누적 사회 기부금 접수액이 지난 1일 현재 69억 위안(약 1조 1800억원)에 이른 게 위안거리다. N95 마스크 50만개, 기타 일회용 의료 마스크 185만개, 보호안경 7만개 등도 들어왔다. 하지만 중국 적십자사는 우한 의사들이 보호장비가 바닥났다고 밝혔음에도 모금된 돈의 12.5%만 분배해 비난을 받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코로나 확산 저지…베트남 “중화권 항공편 전부 중단”

    신종코로나 확산 저지…베트남 “중화권 항공편 전부 중단”

    최근 2주간 中방문 외국인 비자발급 중단이라크도 중국인 관광객 3명 입국 불허이라크, 중국인 대상 비자 발급 중단카타르항공도 중국 취항노선 중단 결정 ‘발병지’ 中후베이성, 춘제 연휴 13일로 연장베트남이 1일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 모든 중화권행 항공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 당국은 성명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물론 대만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또 최근 2주 사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의 국경을 통한 출입국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또 다수 현지 대학이 설 연휴 이후 등교 시기를 1주일에서 열흘가량 늦추는 등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이러한 강력한 조치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자국민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및 그의 아들과 접촉한 뒤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베트남에서는 또 현재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70명이 격리된 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의 에르빌 국제공항도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중국인 관광객 3명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르빌 공항공사는 이들을 출발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되돌려 보냈고 이날 오후 입국을 불허한 중국인 1명을 추가로 송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알렸다. 입국이 거부된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공항 공사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신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는 또 지난달 31일부터 30일간 중국인을 대상으로 e-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e-비자 발급을 일시 중지했다. 카타르 정부 소유의 카타르항공은 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중국 노선을 일시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항공사는 카타르 도하에서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광저우, 충칭 노선을 운항한다. 한편, 신종코로나의 첫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오는 13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후베이성 정부는 1일 “신종코로나 방역·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춘제 연휴를 13일까지 연장한다”면서 “14일부터 정상 출근”이라고 발표했다고 후베이일보가 전했다. 후베이성 내 각급 학교도 개학을 미루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개학 시기는 교육 당국이 별도 통지하기로 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원래 1월 24~30일까지였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구이동을 막기 위해 이달 2일까지 연휴를 연장했었다. 중국 인터넷플랫폼 바이두의 질병 현황 집계에 따르면 오후 9시 21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수는 1만 1890명, 사망자는 259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의 확진자가 7153명, 사망자가 249명에 이른다.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상당수 지역은 춘제 연휴 이후 기업 출근일을 이달 10일로 미루도록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쓰촨성 첫 신종코로나 확진자, 첫 완치 판정 후 퇴원

    중국 쓰촨성(四川)에서 첫 확진 판명을 받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완치됐다는 소식이다. 쓰촨성 충칭 완저우에 소재한 ‘싼샤중심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었던 30대 남성이 29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올해 35세의 청두(成都) 출신의 양 모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이달 초 첫 고열이 발생한 이후 지난 11일 청두시 중의약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격리됐다. 이후 청두시 질병통제센터는 양 씨의 시료를 채취, 신종코로나 양성 반응을 확인한 후 곧장 인근 충칭 시 거점병원 격리 병동에서 양 씨의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충칭시 전역에는 총 48곳의 신종코로나 거점 병원이 마련돼 있다. 각 거점 병원에는 각각 300개의 격리 병실과 2000곳의 병상에서 중증 환자의 격리 치료 및 전염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발열로 고통을 호소한 이후 무려 20일 동안 38도에 달하는 고열,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했던 양 씨는 이날 시질병관리센터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고,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특히 이날 양 씨의 퇴원은 쓰촨성 내의 신종코로나 ‘첫 감염자’이자, 동시에 ‘첫 완치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앞서, 시 위생건강위원회와 2곳의 시 인민종합병원 의료진은 지난 26일, 28일 두 차례에 걸친 양 씨의 호전 상태 조사 결과 신종코로나 ‘음성’ 반응을 확인, 이날 격리 치료 병동 퇴원 수속을 허가한 바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신종코로나 확진 후 격리 치료 대상으로 분류된 환자 중 호흡기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등 병세 개선 환자에게 총 두 차례에 걸진 임상 조사 후 퇴원 여부를 검토해오고 있다. 단, 이때 환자에 대한 모든 조사 과정 및 격리 치료 해제 여부 등은 각 지역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질변통제센터 감독 하에 진행된다. 이와관련, 양 씨의 완치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과 주민들의 관심이 그에게 쏠렸다. 양 씨는 20일 동안 치료를 도운 의료진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전달, “퇴원 후 가장 먼저 먹곳 싶은 음식은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얼큰한 소고기 칼국수 한 그릇”이라면서 “가족들과 춘제 기간을 함께 보낼 수 없었다는 것이 몹시 아쉽지만, 가족처럼 곁에서 보살펴주고 응원해준 의료진들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 치료 기간 중 종종 신선한 과일이 자주 생각났었다”면서도 “병원 근처에서 신선한 과일을 구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어느 날 간호사 한 분이 격리 병동 환자들을 위해 과일을 나누어 주었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격리 병동에서 의료 활동 중인 대부분의 의료진은 의료팀에 자원한 이들이라고 들었다”면서 “부족한 일손 탓에 잠까지 줄여가며 진료하는 의료팀에게 신선한 식재료로 요리한 먹거리를 만들어 가져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을 나서는 양 씨는 격리 병동 의료진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는 현지 언론인들에게 “힘내라! 우한(武汉加油)”이라는 말을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한 빠져나간 인원 500만명…6400명은 한국으로

    우한 빠져나간 인원 500만명…6400명은 한국으로

    우한 폐렴으로 도시 봉쇄 전 이동 인구 분석후베이성 도시와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이동해외는 태국, 싱가포르, 도쿄, 한국 순 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가 급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도시 봉쇄 전 500만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 등 6400여명은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는 27일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우한을 탈출한 대다수의 사람은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 이동했지만, 항공편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한국 등 해외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두 지도 앱은 중국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 4400만명이 사용해 이 기간 대략적인 우한 거주자의 이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우한에서 출발한 사용자 중 60~70%는 우한시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로 이동했다. 나머지는 허난, 후난, 안후이, 충칭, 장시, 광둥, 베이징, 상하이 등지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충칭과 창사,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이동이 많았다. 이와 함께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한 탑승객의 목적지 상위 10개 도시는 모두 중국 주요 대도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우한에서 출발한 탑승객 중 6만 5853명이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5만 7814명, 광저우 5만 5922명, 청두 5만 4539명, 하이커우 4만 8567명, 쿤밍 4만 4751명, 샤먼 3만 9641명, 선전 3만 8065명, 산야 3만 1213명, 난닝 2만 9496명 등이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로 떠난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 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080명, 한국 6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자가용을 이용한 우한 거주자 대부분은 인근 성·시로 이동했고, 항공편 등 장거리 교통수단으로는 중국 내 주요 대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재경망은 분석했다. 한편 저우셴왕 우한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때문에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현재 치료 상황 등을 볼 때 1000명 정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바오류’에 총력…지준율 내리고 지방 정부 채권 발행 박차

    中, ‘바오류’에 총력…지준율 내리고 지방 정부 채권 발행 박차

    중국이 올해 ‘바오류’(保六·경제성장률 6%대 사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지방정부들이 경제 둔화에 대응하고자 채권 발행을 서두르고 중국 금융당국도 유동성 확대를 위해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쓰촨성과 허난성 정부는 이날 876억 위안(약 14조 45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중앙정부가 지방채 전국 발행을 허용한 2015년 이후 가장 이른 것이다. 그만큼 경제 둔화 우려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지방채는 지방의회가 연간 예산을 승인하는 3월 이후에 발행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지난해 말 지방정부들에 경기 진작을 위한 채권 발행을 독려해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올해 중국 지방채가 신규 발행분 3조 위안, 재발행분 2조 위안 등 모두 5조 위안에 달해 지방채 발행이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4조 4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경기 부양을 위해 오는 6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신화망이 전했다. 이번 조치가 중국의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대출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중국이 자국 부채 문제가 심각함에도 지준율 인하로 경기 둔화 대응에 나선 것은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6%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청두은행 지점을 시찰하다가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및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연구하고 채택해 중소기업 융자난을 가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베 “후쿠시마 배출수 방사능, 韓원전 100분의1”

    아베 “후쿠시마 배출수 방사능, 韓원전 100분의1”

    日 핵연료 냉각 오염수… 왜곡 가능성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2011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물에 함유된 방사성물질의 양이 한국 원전 배출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의 100분의1 이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의 설명은 2016년 기준 후쿠시마 원전 서브드레인(지하배수장치)의 트리튬(삼중수소) 배출량이 연간 1300억 베크렐인 반면 한국 월성 원전이 방출한 트리튬은 약 17조 베크렐로, 차이가 130배에 이른다는 일본 정부 소위원회 자료 등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국제 조류에 역행하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비롯해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고집하는 한국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을 요구하기 위해 양국 데이터를 비교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론 등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 이튿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논의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일본의 폭넓은 정보공유 등을 요구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응할 뜻을 밝힌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번에 아베 총리가 제시했다고 알려진 양국 비교 자료는 문제의 핵심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 주시하고 있는 ‘처리수’는 서브드레인 배출수가 아니라 과거 원전 폭발 당시 핵연료를 냉각할 때 발생한 고농도 방사능 관련 오염수로 성격이 다른 물질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지난 28일 “아베 총리가 전날 녹화된 TV도쿄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태도가 매우 부드러운 신사’라고 말한 뒤 ‘좀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을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희망이 일정 수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후쿠시마 원전수 방사성 물질, 월성의 100분의1”

    아베 “후쿠시마 원전수 방사성 물질, 월성의 100분의1”

    日 오염수와 월성 배출수 비교 오류 지적도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이 한국 원전 배출수의 100분의1 이하라고 주장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현 주변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한국 정부 조치를 염두에 두고 과학적인 논의를 하자고 요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제시한 자료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지하수를 줄이기 위해 건물 부근에 설치된 지하배수장치(서브 드레인)에서 퍼 올린 물로 추정된다. 이 물은 정화처리 후에 방사능 오염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이 확인되면 해양에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 소위원회의 자료 등을 근거로 2016년의 후쿠시마 원전 서브 드레인의 트리튬(삼중수소) 배출량이 연간 1300억 베크렐인 반면에 한국의 월성 원전이 같은 해 액체 상태로 방출한 트리튬 양은 17조 베크렐로 130배에 달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역과 외부 해양 상황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성 물질 농도는 상승하지 않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TO)의 음료수 기준치 범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바레인, 콩고민주공화국, 브루나이가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조치를 철폐하는 등 국제적인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일부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런 IAEA 평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제기하는 한국 정부를 겨냥해 “과학적으로 냉정한 논의가 행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가 “국제 조류에 역행하는 형태로 막무가내로 수입규제를 계속하는 한국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을 요구하기 위해 굳이 한일 양국의 데이터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론을 포함한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청두 회담 다음 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논의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한일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아베 총리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의 중대성에 비해 일본의 정보공유나 투명한 처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일본 정부에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논란이 될만한 발언도 나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아베 총리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용의가 있다”는 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자료를 제시하며 언급했다는 배출수와 한국 정부나 국제환경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는 오염수는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 자체가 오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오염수는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 앞에서 거론한 서브 드레인에서 퍼 올린 물이 아니기 때문이다.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규정한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냉각할 때 발생하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처리한 물이다. 이 물은 인체에는 큰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62종) 대부분을 제거한 상태이긴 하지만 여전히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제시한 자료상의 배출수는 치명적인 오염원인 원자로 내 핵연료에 닿기 전의 지하수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이 지하수가 사고 원자로 주변으로 유입돼 진짜 오염수와 섞이는 것을 줄이기 위해 차수벽을 강화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거론한 후쿠시마 원전 배출수와 월성 원전 배출수가 같은 성격이라고 해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해 각종 오염물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큰 배출수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원전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아베 “문 대통령, 언행 부드러운 신사…자주 만나길”

    [속보] 아베 “문 대통령, 언행 부드러운 신사…자주 만나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매우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라며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아베 총리의 태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녹화된 TV도쿄(BS테레비도쿄)의 한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한 뒤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과 15개월 만의 정식회담을 연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신 등은 아베 총리의 발언이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한 청두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윤모 “전기료 특례할인 연장 한전과 논의 중”

    성윤모 “전기료 특례할인 연장 한전과 논의 중”

    성윤모(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종료 예정인 전기요금 특례할인과 관련해 한국전력과 어떻게 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26일 세종시에서 열린 산업부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전기료 특례할인 3개가 만료되는데, 한전이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고 산업부도 함께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몰 예정인 특례할인은 전통시장 특례할인, 전기차 충전전력 특례할인, 주택용 절전할인이 있다. 성 장관은 “한전이 일단 안을 만들어서 이사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그 전에 우리와 그만둘 건지 연장할 건지, 변형할 건지 등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특례할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인 한국 수출이 내년 2월쯤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선이라든지 주력품목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 같아 2월에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의에 배석했던 성 장관은 ”양국 정상이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현안에 대해서 서로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8]양기호 “강제동원, 먼저 피해자 수용가능한 안 국내서 만들어야”

    [2000자 인터뷰 28]양기호 “강제동원, 먼저 피해자 수용가능한 안 국내서 만들어야”

    한일정상회담, 해법 논의 안한 절반의 성공 문희상 안은 여러가지 한계 있어 아쉬워 승소판결 난 피해자 보상 해결에 집중해야 국가가 책임지거나, ICJ에 가는 것은 반대한일관계 전문가인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27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인터뷰를 갖고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판결 문제와 관련 “지금이라도 정부, 피해자 원고단, 강제동원 단체, 민족연구소 등이 민간공동위원회를 만들어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기억·화해·미래 재단 법안’은 “문제가 많다”면서 실패한 위안부합의, 아시아여성기금의 한국판이 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양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1년 3개월만에 양국 정상이 만났다는 데 의의가 있었을 뿐 현안 해결에 큰 진전은 없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이낙연 총리의 10월 방일로 양국 사이에 모멘텀은 만들어졌다. 정부가 11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를 결정하면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를 분리시킨 것은 잘한 것이었다. 이번 회담은 보도를 볼 때 강제동원이 메인이었다. 회담에서는 양자 간 입장 차를 확인하고 끝났다. 구체적 해법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의 ‘기억·화해·미래 재단 법안’도 논의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초부터 한일이 대립하는 극단적 갈등에서 벗어나 연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문제를 현안으로 인식하고 대화로 풀어나가자 한 것은 잘 한 것이라고 본다. 간단히 정리해 대화 분위기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해법은 진전이 없었으니 절반의 성공이었다. Q. 회담에서 수출규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일 이전으로 되돌리자고 한 데 대해 아베 신조 총리는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말은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한국 측이 책임을 지고 해결하기 전에는 수출 규제 해제는 없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A. 내가 알기로는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은 처음부터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을 연동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경산성은 전략물자통제를 한일이 상호검증하고 한국 측에 신뢰가 생기지 않는 한은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전략물자관리위원회 인원을 확충했고, 양국이 함께 검증하자고 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수출된 전략물자가 제3국으로 유출된다는 증거가 없는 한 원상복귀할 수 있다는 게 경산성의 생각인 것 같다. 현금화에 따른 경제보복의 카드로 여기는 총리 관저와는 약간 결이 다른 셈이다. 다만 현재 우리 정부 내에서 내년 3월 말까지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를 하지 않으면 다시 지소미아 종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모양인데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며 지소미아 카드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Q. 논란이 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동원 문제 해법인 ‘1+1+알파’에 대해,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족협동조합은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으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죄없이 청구권을 소멸시키려는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조합 측은 피해자는 우리들인데 왜 시민단체가 나서서 반대하느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희상 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A. 문희상 안은 큰 결함이 있다. 최소한의 마지노선인 대법원 판결 이행이 빠져 있다. 특정 원고와 특정 피고가 존재하는 민사소송이다. 게다가 법안은 기부금을 강제 못한다는 조항이 있다. 현재 판결이 난 3개 일본 피고 기업이 나는 기부에서 빠지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게 돼 있다. 대법원 판결에는 피고 기업에 사죄하라는 주문은 없다. 법안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재확인으로 사죄를 얘기하고 있어 사실상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사죄 부분이 누락돼 있다. 과거사 반성이 없는 상황에서 돈 주면 끝난다는 점에서 제2의 위안부합의 나아가 실패한 일본 정부·민간의 아시아여성기금 한국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여성기금은 모금이란 형식을 취했지만 결국 일본 정부가 80~90%를 댔다. 문희상 안의 ‘기억·화해·미래 재단’ 또한 기금이 모자라면 정부가 메워나가는 건데 그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 Q. 청와대가 문희상 안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문희상 안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정부가 6월 19일 일본에 제시한 ‘1+1’안보다는 진전된 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청와대가 생각하는 피해자의 범주는 무엇이며, 그 범위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인가. A. 정부의 6·19안은 대법원 판결이 난 부분에 대해서 피해자가 동의할 경우 한일 기업이 기금 모아서 지급한다는 것이다. 보상 판결이 난 일본 3개 기업, 그리고 청구권 자금을 쓴 한국 16개 기업이 대상이지만 일본은 그날 즉각 거절했다. 문 의장은 1500명에 대한 보상을 얘기하고 있다.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990명과 현재 살아계신 피해자 본인 500명 이 추가로 소송할 것으로 전제로 해서 1인당 2억원씩, 3000억원을 얘기한 것이다. 피해자 단체 중 일부는 문 의장을 직접 만나 법안에 찬성을 했지만 문제는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은 이춘식씨 등이 반발하니. 이들의 동의가 포함돼야 한다. 피해자는 21만명 혹은 27만명이라고 하는데 일단은 승소 확정 판결이 난 분에 대해 한일양국이 판결이 이행되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승소한 분들이 현금화해 버리면 끝난다. 65년 청구권협정 깨지는 것이다. Q. 2018년 10월 판결이 65년 협정의 불완전성, 즉 식민지배의 합법·불법의 역사인식, 청구권 소멸 부분을 애매하게 정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면 판결은 사실 65년 체제를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현재 진행되는 것을 보면 65년 체제를 보완할 기회는 놓쳤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 A. 대법원 판결 등은 청구권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은 정신적 위자료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65년 체제와 상충되는 게 아니다. 일본 정부는 간 나오토 총리 담화 등을 통해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반성을 말하고 있고, 위안부합의 등을 통해 65년 체제를 스스로가 보완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추가적인 정신적 위자료 보상이 있는 것이다. 일본 기업은 빨리 끝내고 장사하고 싶은데 아베 총리가 협정으로 다 끝났다면서 보상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다. 북한이나 동남아에서 식민시대 개인보상 관련 소송이 제기되면 일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것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지나치다. 18년간 이어온 소송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보상을 가로막는 것은 부적절하다. Q. 외교 당국간 협의가 내년부터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이 주장하는 국제법 위반 상태의 원상복귀와 한국 측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하라는 것, 그리고 한국이 말하는 피해자중심주의, 사법부 판단 존중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개념인데, 해결책을 내년에는 찾을 수 있을까. A. 어떻게 생각하면 강제동원은 국내 문제다. 피해자가 수용하지 못하는 안은 절대 안 된다. 첫째 한국 정부, 피해자 원고단, 강제동원 지원단체, 민족문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민간공동위원회를 만들어서 토론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피해자 원고단과 얘기를 해야 한다지만 지금 부정기적으로 얘기하고 연락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제도화를 해야 한다. 국내에서 해법이 나오지 않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누구한테 어떻게 얼마를 보상할 것인지, 피해자들이 사죄를 원하는데, 사죄는 어떻게 받아내야 하는 건지,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 둘째는 대법원 판결이 이행되는 과정이 보증돼야 한다. 특정 기업이 특정 개인에 보상하는 게 보장돼야 한다. Q.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은 것 자체가 국가의 책임이라고 한다면, 국가가 식민시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고난에 몰아넣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으며, 그런 점에서 피해자들이 제기해 판결이 나온 것은 별도로 하고 향후 제기될 소송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을 지고 해결하는 게 맞다는 국내 의견도 있다. A. 그런 주장의 연장선상에 가보면 한국 정부가 다 보상하고, 도덕적 우위에 서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정부는 7000억원 보상을 했다. 적지 않은 액수이며 국가가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Q.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냐 아니냐, 식민지배가 합법이냐 불법이냐는 외교당국 간, 혹은 정상회담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난제이기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물어보는 게 양국 간 대립의 불씨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A. 반대다. 한일 간 특수 사안을 국제무대로 갖고 가져 가서는 안 된다.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은 대략 3년 걸린다. 피해자들은 80~90대이다. 매년 1000명 단위로 돌아가신다. 지난해 봄 5200명이던 것이 올해 4000명이 안되는데 3년 지나면 생존자가 1000명도 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인도적인 면에서 옳지 않다. 이 문제를 ICJ에 묻고 일본이 그럼 독도를 ICJ에 걸어보자고 한다면 우리가 거부할 명분이 없게 된다. 그리고 ICJ에서 식민지배 합법불법 문제가 가려지지 않거나 합법이라고 나왔을 경우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반하는 판결이 되므로 ICJ에 갖고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文발언 끊고 기자단 퇴장시킨 日… 외교부, 유감 표명

    文발언 끊고 기자단 퇴장시킨 日… 외교부, 유감 표명

    정부가 지난 24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모두발언 도중 한국 기자단을 철수시킨 것에 대해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6일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일본 측은 의도적이 아니었다고 1차적으로 해명했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한국 측에 알려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던 도중 주최 측인 일본의 당국자가 한국 기자단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회담장에서 소란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발언을 잠시 중단했고, 이후 발언을 이어 갔지만 한국 기자단의 퇴장으로 정확한 문장이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5분가량 늦게 시작됐고, 문 대통령이 두 정상의 모두발언에 할당된 10분을 넘겨 발언을 이어 가자 일본 당국자가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한 것 같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대국 정상이 모두발언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주최측 당국자가 상대국 기자단의 철수를 요구하며 정상의 말을 끊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외교적 결례’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부, 文대통령 발언 중 취재진 퇴장시킨 日에 ‘강한 유감’ 전달

    정부, 文대통령 발언 중 취재진 퇴장시킨 日에 ‘강한 유감’ 전달

    한일정상회담 日 외교 결례 논란日 “의도적인 것 아니었다” 해명외교부는 지난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중 취재진을 퇴장시켜 외교 결례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일본에 강한 유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상황에 대해 일본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 뜻을 전달했다”면서 “일본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경위를) 알아봐서 추가로 해명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아직 추가적인 해명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일정상회담장에서 “(한일은) 잠시 불편한 일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다”라는 문 대통령 말이 통역되자마자 일본 측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정상회담에서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이 끝나기 전에 취재진을 퇴장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어서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외교부는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홍콩과 신장 문제는 모두 중국 내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측이 발표한 데 대해서도 정확한 한국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입장은 (홍콩·신장 문제 관련) 중국 측 언급이 있었고 우리는 이를 잘 들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이 같은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일, 조만간 국장급 대화

    한일, 조만간 국장급 대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1년 3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한일 수출규제 사태 해법 찾기가 다시 통상당국 실무진에게 바통이 넘어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여전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만큼 실무진급에서 어떻게 간극을 좁혀 나갈지 주목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통상당국 국장급 대화(제8차 수출관리정책대화)가 조만간 서울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7차 정책대화에선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이 우리 측 대표로 나섰고, 일본에선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 정책관과 이다 부장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긴 10시간 넘게 회의를 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수출규제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제8차 정책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정도만을 공식 발표했다.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만큼 양국 통상당국 대화 준비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8차 정책대화 개최 시기는 특정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르면 다음달 중 정책대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경우 양국 간 대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일 또 다른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해선 개별 허가 대상에서 덜 엄격한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등 규제를 낮췄다. 우리 정부는 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칭가스 등 3대 핵심소재가 수출규제 이전인 일반포괄허가 대상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경산성 관계자는 최근 가진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3개 품목 중 일반포괄허가 대상으로 전환이 가능한 품목이 있냐는 물음에 “아직 없다”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사드갈등 해결되나

    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사드갈등 해결되나

    청와대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시기 등은 최종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시 주석의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보셔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를 방문하기에 앞서 들른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시 주석에게 내년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이 내년에 완전에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은 2017년 10월 ‘모든 교류 협력을 정상 궤도로 조속히 회복한다’는 내용의 공동 발표를 했지만 공개적으로 ‘한한령 해제’에 대해 언급한 사례는 없다. 문 대통령은 23일 회담에서 “2021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며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인적·문화교류를 더 촉진하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그런) 행사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시 주석 방한과 함께 내년에 한국이 개최할 예정인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방문할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리 총리가 잇따라 한국을 방문한다면 북미 대화의 교착 상태에서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한반도 비핵화에도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중국이 이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각을 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중이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며 “그것이 한반도 평화를 견인할 수 있게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리 총리는 23일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 내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동시에 한국의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국의 한국 기업이 빈곤 퇴치 등 사회 참여와 관련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이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에 대한 관심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리 총리는 특히 중국의 서비스시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서비스업 협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리 총리와 일본까지 포함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문 대통령은 내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 한국에서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3년 연속 이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라며 “이는 정상회의의 정례화에 필요한 토대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 3국 공동언론발표 뒤 “비공식 이양의식을 하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징용판결 관여 불가’ 日에 강하게 설명”

    靑 “문 대통령, ‘징용판결 관여 불가’ 日에 강하게 설명”

    문 대통령 “문제 해결에 속도 내야 한다” 강조중국 청두에서 전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에 관여할 수 업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한일 정상은 또 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일 정상회담 논의 내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기본입장인 ‘대법원 판결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해법 찾는 일”이라며 “본질을 둘러싸고 논쟁하는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할 뿐이다. 해법을 찾도록 지혜를 모아나가가자”는 당부를 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1+1+α안’(한일 기업 기금과 국민 성금)에 대해서는 “한일 양쪽에서 모두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안이 해법이 되려면 아이디어를 숙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한일 간 회담이 이뤄진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가 얘기했는데), 정상들이 서로의 말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며 훨씬 더 높은 단계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앞으로 대화의 장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어떤 것이 해법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된 일한(한일)기본조약, 일한청구권협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책임으로 (징용 관련)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도록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징용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 정부가 책임을 지고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 측은 “이 문제의 중대성에 대해 일본의 정보공유나 투명한 처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일본 정부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논란이 될만한 발언도 나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용의가 있다”는 답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세현 “北, 연말 조용히 보낸다는 의미…성탄절엔 안 쏠 것”

    정세현 “北, 연말 조용히 보낸다는 의미…성탄절엔 안 쏠 것”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북한이 연말까지는 무력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의장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마 연말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점잖게 해를 넘기면서 내년 신년사에서 방향을 발표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의 근거로 지난 14일 박정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 한 발언을 언급했다. 당시 박정천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해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은 “이건 ‘크리스마스 때 연말을 조용히 보내도록 해 주겠다’는 이야기이고, 안 쏜다는 이야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거친 언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군인이 ‘대화를 낯설어하지 말아야 된다’는 이야기는 특이한 것”이라며 “대화라는 단어를 쓰길래 역시 판을 안 깨려고 하는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또 “시기적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24일쯤 쏘면 중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앞으로 중국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처지인 데다가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이번에는 안 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했다.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지금 쏘면 1월 1일 신년사가 완전히 묻힌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을 낮게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선물을 줄 수도 있다고 한 것이 (국제사회에) 통했다.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도 했고 미국이 들썩거렸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 제재완화 뜻을 드러내는 등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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