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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인근 문화전시회 2題

    한국을 생각하면 문화적으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김치인삼 불고기? 한복 설악산? 한글 태권도 불국사? 탈춤 종묘제례악?한국 문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10가지 이미지를 주제별로 분류해 소개하는 ‘한국의 문화 이미지’기획전이 2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된다.9월17일까지. 제1부에서는 ‘한국의 맛’을 주제로 김치와 인삼,불고기 등 한국 대표음식의 관련자료와 유물들을 전시한다.김치 담그는 과정,불고기 조리 도구,인삼 재배과정 등을 한 눈에 볼수 있다.특히 일본의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가 어떻게 다른지도 느끼게 해준다. 제2부 ‘한국의 미’에서는 한복의 고운 색상과 옷맵시,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선보인다.제3부 ‘한국의 기(技)’에서는 한글,태권도,불국사와 석굴암 등 우리민족문화의 독창성과 창조성,과학성을 말해주는 항목들이 전시된다.4부에서는 ‘한국의 예(藝)’를 주제로 탈춤,종묘제례악,한국이 낳은 세계적 예술인 등 우리 예술문화와 관련한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과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외국인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평양 일대를 중심으로한 이른바 낙랑지역 유물 500점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9월 2일까지. 이번 전시에는 평양성 석암리 9호분에서 출토됐다는 금제허리띠고리(국보 제89호)를 비롯해 목마(木馬·오야리 19호분출토),각종 명문 기와,금속무기는 물론 조작 시비가 끊이지않는 이른바 봉니(封泥·흙도장)도 여러 점 선보인다.이들유물은 각종 책자나 논문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다.‘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이란 글자가 적힌 청동도장(보물제560호·경북 영일군 출토·호암미술관 소장)등 국내 다른지역의 낙랑 관련 출토품 150여점과,청동세발솥(靑銅鼎·평양 낙랑토성 출토)등 일본에서 빌려와 국내 처음 전시되는낙랑 유물 39점도 찬조출연한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발굴단이 촬영해 국립중앙박물관이소장한 유리원판 사진자료중 당시 유적 풍경이나 생생한 발굴 장면을 담은 낙랑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두 박물관 모두 경복궁 옆에 위치해 있어 한꺼번에 둘러볼수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남북문화장관회담 정례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19일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문화장관회담을 정례화하고 문화·관광·체육 교류협력 합의서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인사들과의 국정좌담회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교류협력합의서가 체결될 경우 세부사업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공동협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해 문화예술인 교환방문,통일음악회,미술전,영화주간 개최,문화재 교환전시,비무장지대 등 문화유적공동조사,다큐 및 아동용 방송프로그램교환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
  • 해인사 원철·현종스님 인터뷰

    “해인사가 해인총림만의 사찰이 아니라 국민사찰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세계 최대의 청동좌불 건립을 둘러싸고 선원 수좌 등 승려의 폭력사태를 일으킨 경남 합천 해인사의 중역 스님들이 마침내 침묵을 깨고 절 밖으로 나왔다. 10일 밤 서울 조계사 앞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해인사 대변인 원철 스님(해인지 편집장)과 재무 현종 스님은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해인사 대불은 오랜 숙원사업인 ‘불교 신행·포교 복지문화단지’ 조성불사의 한 부분에 불과한데 대불의 크기가 대중의 정서에 맞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다고 봅니다.”“절집 안의 문제가 자꾸만 밖으로 새어나가 회자되면서 죄스런 마음에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는 원철 스님은 “불사의 원뜻이 아무리 좋아도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현종 스님도“앞으로 모든 불사에 대중의 뜻을 철저하게 반영할 것을 총림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두 스님은 “처음 문제를 야기한 실상사 스님들이 이미 지난 15일부터이번 사태를 참회하는 단식 기도회에 들어갔고 해인사 스님들도 21일부터 28일까지 참회 용맹정진 기도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대불 건립을 둘러싼 승려 폭력사태는 실상사 수경스님이 해인사의 대불 건립에 대해 부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쓰자,해인사 선원 스님들이 실상사로 찾아와 수경 스님의 방을 부수면서 비롯됐다. 현종 스님은 “대불 건립 시주자와 관련해 온갖 소문이 나돌지만 정·재계와 아무 관련이 없는 독실한 80대 일반 불자로,60억원을 시주하면서 좌불 내용에 대해선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 신도는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과 30여년간 맺어온 인연으로 거액을 해인사에 내놓게 됐으며 조만간 신원을 밝힐 것이라고 스님은 덧붙였다. 특히 원철 스님은 “400만달러에 달하는 좌불건립 비용의 거액 기부자 가운데 다음 대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물정치인이 있으며 해인사의 책임있는 모 스님도 이를 분명히알고 있다”는 내용의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고 강력 대응할 뜻을 비쳤다. 두 스님은 축소조정된 대불의 규모와 양식에 대해 “전문가들로 하여금 처음의 계획을 평가하도록 한 뒤 축소 조정안을 마련,최종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조감도가 완성되면 모형도를 만들어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김대통령 잇단 언급 배경/ 남북대화 ‘靜中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대구 매일신문과의 회견에서남북대화가 임박한 것으로 언급함에 따라 남북간 접촉 여부등 발언 배경과 회담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통령이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24일 외신기자들과의 다과회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한 뒤로 기회 있을 때마다조속한 남북대화 재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해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이 주목받는 이유는남북대화의 여건이 갖춰진 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남북간에는 그동안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와 금강산 관광사업 문제 타결로 외견상 대화의 장애 요인들이 모두 해소됐다.이에 따라 시기만 문제일뿐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되리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시각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언급이 남북간 물밑 접촉의 결과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도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남북대화의 여건이 갖춰진 데 따른 일반론일 뿐”이라고 말했다.남북간에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한관계자는 “기본적인 의제만 정리해 놓았을 뿐 구체적인 실무준비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정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북당국간물밑 접촉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정중동(靜中動)인 셈이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6일“아직 북측이 회담재개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해물밑 접촉 사실을 시인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북측이 대화재개의 뜻을 밝히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우리 측이 대화재개를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 육로관광과 이산가족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적지않은 만큼 더이상 북한의 미온적 태도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한 소식통은 “북측이 최근 물밑 접촉에서 웃거름(비료)을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경제적 필요성 때문에라도 북측이 마냥 대화를 외면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해인사 청동좌불 축소

    해인사가 건립을 추진중인 청동좌불 크기가 당초(43m)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해인사 원철 스님(해인지 편집장)과 덕운 총무스님은 4일“최근 대불(大佛) 건립과 관련해 일부 승려들의 폭력행사가 발생하고 일반여론이 악화된 점을 감안, 주변경관과 건물 배치를 고려해 불상의 크기와 형태를 축소조정키로 했다”면서 “전문가 의견과 공청회 등을 거쳐 국민 여론을수렴한뒤 다음주중 최종 계획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인사는 지난달 18일 선방 승려들이 지리산 실상사로 찾아가 기물을 파손한 것과 관련,실상사와 국민들에게사과하는 ‘참회문’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이와함께 오는 21일부터 1주일간 해인사의 모든 승려가 참여하는 참회용맹정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앞서 해인사측에 대한 사과·징계요구를 철회한 실상사 승려들은 최근 사태에 대해 참회한다는 뜻에서 4일부터3주간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김성호기자 kimus@
  • 그리스·로마 영웅 ‘서울 나들이’

    그리스·로마시대의 고대 유물이 대거 한국에 온다.1997년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을 기획한 (주)지·에프콤은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150여점을 들여와 전시한다.7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릴 ‘제우스에서 헤라클레스까지-그리스·로마 신화’전.전시작품은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1,000년동안 제작된 대리석과 청동상,프레스코화,테라코타조각,그리스 항아리 등이다. 그리스·로마시대의 절대자는 신과 영웅이었다.사람들은자신들의 신과 영웅을 위해 신전을 세우고 조각상을 만들었으며 신화의 내용을 항아리에 새겼다.이번에 전시되는것 중 관심을 끄는 작품은 그리스 항아리,대리석상 ‘아프로디테와 에로스’,프레스코 벽화 ‘삼미신’(일명 ‘우아의 여신’),대리석 부조 ‘디오니소스제 행렬’등이다.그리스 항아리는 “아직도 더렵혀지지 않은 정적의 신부여,침묵과 느린 시간의 양자여,…숲의 역사가여”라는 영국시인 키츠의 시구로도 잘 알려진 명품.장발의 젊은 헤라클레스가 화살통을 어깨에 짊어진 채 사자가죽을 왼편에 놓고 곤봉을 쥐고 서 있는 형상이 그려져 있다.에트루리아와 마그나 그레시아 지역에서 발굴된 이 그리스 항아리는 신과 영웅들의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는 매개물로,당대에풍미한 헬레니즘 사상을 고스란히 엿보게 한다. ‘삼미신(The Three Graces)’은 고대부터 르네상스,신고전시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아글라이아(빛남),에우프로시네(기쁨),탈리아(꽃핌)등 미의3여신은 제우스와 에우리노메와의 사이에서 난 딸들로 자연과 예술의 수호신이다.이 프레스코 벽화는 소박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음영의 묘사가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축제 없는 인생은 여관 없는 긴 여정과 같다”고 했다. 그렇듯 그리스는 축제의 나라다.봄에 열리는 대(大)디오니소스제 때는 연극공연도 열렸다.‘디오니소스적’인 것은본능,창조적 열광,비의(秘儀)속에 담겨 있는 진실,야성미등을 나타낸다.기원전 4세기 무렵에 제작된 ‘디오니소스제 행렬’은 그와같은 디오니소스의 속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오른쪽의 페플로스(고대 그리스여성들이 어깨에 걸쳐 입던 주름 잡힌 긴 상의)가 흘려 내려 알몸이 살짝 보이는 디오니소스의 여사제 메이나드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북을 치면서 나아가는 모습. 여기에 디오니소스의 시종인사티로스가 피리를 불거나, 디오니소스의 지팡이 티르소스를 들고 표범과 함께 가는 장면이 퍽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는 ‘천지창조’‘올림포스 12신’‘영웅과 괴물’등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열린다. 예산은 18억원.주최측은 박물관 출고에서 도착까지 모든책임을 유물대여자가 지는 이른바 ‘네일 투 네일(Nail toNail)’방식을 택해 유물의 이동과 보관에 만전을 기했다. 관람료는 일반 9,000원,중고생 5,000원,초등학생 4,000원. (02)548-5393. 김종면기자 jmkim@
  • 둔산공원에 모형 광개토대왕碑

    대전에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 모형비가 세워진다. 계룡장학재단(이사장 李麟求)은 29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현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크기·모형·석질이 똑같은 비석을 서구 둔산동 둔산문예공원에 설치하기로 했다. 재단은 곧 학술조사단을 지린성에 파견,실사작업을 벌인 뒤 내년 상반기까지 비석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또 광개토대왕비에 있는 글자를 풀이한 높이 1.5m,너비 3.5m 크기의 ‘설명비’도 모형비 옆에 세워 이곳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특히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뒷받침한다며 일본이 내세우는 비문내용과 관련,재단측은 ‘가야는청동기·철기문화 국가로 부족형태였던 일본의 지배는 말이안된다’는 등 당시 정황을 토대로 이 설의 허구를 밝혀 설명문을 쓸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이총리·직원 176명 만찬 속뜻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8일 저녁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총리실 직원 176명을 초대해 만찬을 함께 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시절 황인성(黃寅性)·이영덕(李榮德)전총리가 6급 이하 하위직 직원들과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 적은 있으나 전 직원들을 초청,총리가 만찬을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만찬은 특히 최근 총리교체설을 잠재우고 재신임설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더욱 관심을 끌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 재신임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이총리의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이 총리는중국방문 성과를 얘기하면서 ‘10년만에 가본 중국은 상전벽해더라’며 세계 경제의 한축으로,또 역동적인 개혁의 중국에 대한 소회를 털어 놓으며 분발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총리직에 더 머물면서 국정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희망을 간접 피력한 것으로 이해된다. 국무조정실과 비서실 직원을 합하면 워낙 숫자가 많아 이날 1차로 만찬을 한 뒤 나머지 직원과는 다음달 2일 또 한차례 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대건 신부 얼굴 복원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얼굴이 복원됐다. 명동성당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이 1년9개월여간김대건 신부의 얼굴상 복원작업을 벌여 최근 높이 45㎝,가로 26㎝ 크기의 상을 완성,오는 9월1일 명동성당 제대 왼쪽 벽 상단에 설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신부의 얼굴 복원은 지난 99년 명동성당 백남용 주임신부가 가톨릭대 해부학교실팀에 의뢰,김 신부의 얼굴 뼛조각을분석한 뼈대를 제작한뒤 19세기 당시의 보편적인 얼굴 윤곽에 맞춰 찰흙을 붙여 청동처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언론세무조사 처리 투명하게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여 3당은 26일 언론사 세무조사 논란과 관련,“언론기업의 경영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당국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법 절차에 따라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들어 신장된 언론의 자유를 저해하지 않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당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국정협의회를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한 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8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명의로 발표했다. 홍원상기자
  • 2200년의 침묵깬 진시황릉 비밀

    지난 74년 봄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진나라 땅이던 진천에서 가뭄이 극심해 주민들이 우물을 파고 있었다.간절히 바라던 물 대신 사람 크기의 인물상(俑·용)등이 나타나자,주민들은 이를 마구 부수며 우물을 파내려 갔다.마침 신화사의기자가 고향인 이 곳에 들렀다가 부서진 용에 관한 기사를써,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 등 중국지도부의 관심을 모았다. 이로써 2,200여년만에 진시황릉 1호갱(坑)이 발굴된 것이다. 진시황릉은 이 ‘사건’ 말고도 과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1644년 이자성의 난 때 난민들이 역시 우물을 파다가,병사모양 흙인형인 토용(土傭)을 보고는 “귀신”이라며 놀라기절하는 일이 발생,한동안 이 곳에서는 땅을 파지 않기도했다. 진시황릉에 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부활하는 군단’(일빛).‘마왕퇴의 귀부인’‘구룡배의 전설’등으로 국내에서도 꽤 알려진 웨난(岳南)의 새 책이다. 책은 여불위와 진시황의 어머니 조태후·노애 등의 얽히고설킨 스토리 등 읽을거리를 중간중간에 넣어 흥미를 배가시킨다.예컨대 출토된 청동검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원전 222년 자객 형가가 진시황을 암살하려 할 때의 고사를 인용한다. 또 진시황릉 기원전 247년,진시황제가 13세 때 공사가 시작돼 무려 39년동안 지어졌다고 사실을 덧붙인다.아울러 진시황릉을 지을 때 동원된 사람들은 법가사상을 따른 진나라의혹독한 법령 때문에 양산된 범죄자들이었으며,그들은 죽기전에는 노역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적어,당시 사회상을 엿보려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발굴 때 벌어진 주민과의 갈등,발굴 이후의 도난사건 등도빼놓지 않아,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진시황릉의 과거와 현재를 절로 알게 된다.곳곳에 화보 도표 등을 충실히 넣은 점도 눈길을 끈다. 진시황릉에서 발굴된 갱은 모두 4곳.길이 230m,너비 62m의1호갱에는 전차 40여대와 인물 및 말 조각품 등 6,000여개의 유물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이 곳에서 20m 가량 떨어진 2호갱에서는 전차 89대와 말 70여개,병사모양의 토용 900여개가 발견됐다.잇달아 3·4호갱이 모습을 드러냈고,4호갱은 공사가 미완성인 상태였다.이는 진시황 사후 일어난 진승·오광의 난 때문에 공사를 더이상 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이들 4개 갱에서 출토된 유물은 무려 8,000여점에 이른다. 책 자체만으로는 저자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와 폭넓은 고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의 것이 최고”라는 식의 중화주의적 태도가 여러곳에서드러나 거부감을 주는 게 흠이다.2권은 1권에 비해 고대사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다소 떨어진다.1·2권 각 1만2,8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3여 국정협의회 열어

    정부와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은 26일 오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 국정협의회를 열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야당공세와 북한상선 영해통과,임시국회 운영방안 등 정국 현안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부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다. 산적한 현안 때문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는 “3당은 언론세무조사에 대한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확연한 뜻을 펼쳐 보여야한다”며 공동대응을 주문했으나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언론자유나 언론의 비판기능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김윤환 대표는 또 “3당 정책연합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김중권 대표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주재한 협의회에는 김중권 민주당 대표와 김윤환 민국당 대표,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자민련은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의 병원검진 때문에 당3역만 참석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大佛 분쟁

    1970년대 불교계에서는 대형 불사가 유행했다.범종(梵鐘)과 불상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때마다 ‘동양최대’ 아니면‘세계최대’였다.당시에도 뜻있는 사람들의 개탄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불교계 지식인들은 그때대형불사를 “물신주의(物神主義) 범람”으로 규정하고 있다.물론 반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지금의 국보급 문화재들도 불자들의 신심으로 조성된 불사의 산물이거늘 신앙의대상을 세속적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논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아 합천 해인사가 추진중인 세계 최대 청동좌불 건립을 놓고 불교계 여론은 크게 엇갈린다. “팔만대장경을 모신 법보사찰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것이 비판론의 논지인 데 반해 “불사도 신심의 발로”라는 것이 옹호론의 요지다.이 불사를 추진하는 해인사측은“불상이 들어설 자리는 원래 허덕사라는 절이 있던 곳으로이곳의 절터를 복원해 신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자운(慈雲),성철(性徹) 등 큰스님들의 유지에도합치하는 계획”이라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대표적인 반대론자인 수경(收耕)스님은 교계신문 기고에서 “자운·성철스님 등이 속물주의의 상징인 최대 불상을 모시라는 유지를남겼다면 우리 시대의 고승으로 모셨던 이 두 스님의 이름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려야 한다”며 “세상의 비판과 원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스님의 유지에 따른디는 명분으로 불사를 진행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라는 비난을 들어 마땅하다”고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대형불사가 ‘옳으냐’ ‘그르냐’ 논쟁은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단정하기 어렵다.어떤 논리에도 반론의 여지는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상대 세계에서는 절대로 옳고 절대로 틀린 것은 절대 없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기도 하다.이 ‘절대’라는 말을 또 쓴다면,자기 생각을 물리적 힘으로 관철하려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해인사의 세계최대 불상 조성의 타당성은 차치하고 선방 수좌들이 반대론자를 찾아가 벌인 집단소동은 절대 해서는 안될 짓이었다.세속의 시위문화가,우주가 불탄다 해도 끄떡도안 해야 할 선방까지 침범한 것 같아 안타깝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기고] 스님들 하안거 중 폭력이라니…

    해인사 청동대불 조성을 둘러싸고,불교계 내부의 찬반논의가 분분하더니 결국 또 한번의 가슴아픈 폭력사건이 발생하고말았다.일반 사회인들에게 정신적 안식과 편안함을 제공해야 할 종교가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킨 것은 어떤 이야기로도 변명이 힘든 것이며 가슴 아픈 일이다.이번사건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지고 논의되어야 한다. 먼저 해인사측의 청동대불 조성을 둘러싼 불교계 내부의 엇갈린 반응과 이를 해결하는 대중공사의 부재이다.해인사는한국현대불교의 율(律)과 선(禪)의 두 산맥으로 존경받아온자운·성철스님의 유지라는 점을 들며 ‘세계최대의 석가모니청동대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고,지난 4일에는 옛 해인초등학교 자리에서 기공식을 가졌다.높이 43m 좌우40m,앞뒤 30m 규모라 하니,15층 높이의 어마어마한 규모이다.그러나 해인사측의 불사계획이 발표된 후 불교계 내부에서조차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사실 불교계 내의 젊은층이나 식자층은 그동안 한국불교계에 유행처럼 퍼져왔던 세계최대,동양최대 ‘불사병(佛事病)’에 식상해 있던 터이다.더구나 이러한 소동의 근원이 해인사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해인사는 누가 뭐래도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자를 배출한 상징적 도량이며,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종찰(法寶宗刹)이다.지금도 많은 승려들이 해인강원을 찾아 공부하는 도량이기도 하다. 그런 해인사에서 최대불상을 건립한다 발표했으니 실망하는불자들이 많았음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해인사 측이 국가적 위상의 문화재인 사격을 감안하여 세계최대 규모의 대불사를 구상함에는 자운·성철 큰스님의 유지도 중요한 고려요소이나 우리 전불자들의 정서와 의견이 다양하게 수렴되었는지 살폈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특히 그러한 대대적인 불사에 적극지원하고 찬성하는 의견은 물론이거니와 반대쪽의 의견과 제안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도량이 있어야 했다.그것이 한 때 우리들의 스승이요 불교의 고승이었던 자운·성철큰스님들의 유지에도 부합될 것이다.실상사 수경스님이 현대불교신문을 통해 청동대불 건립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안한“자운·성철의 죽음을곡한다”란 기고문은 사실 수경스님개인의 의견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불교계 식자층의 정서를대변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이에대해 해인사에서 하안거중인30여명의 수좌스님들이 대중공사란 논의과정을 거쳐 관광버스로 해인사 선방을 떠나 서울 인사동 조계사에 와서 항의하고,다음날에는 남원 실상사 수경스님방(극락전)에 찾아가서문짝을 뜯어내고 방에 있는 집기를 끌어내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불교에서 안거(安居)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은 참으로 황당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다.모든 세상인연을 폐하고죽기를 각오로 화두를 참구하여 용맹정진해야 할 안거기간에 관광버스로 선방을 나섰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고,더욱이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일반인들조차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출가 성직자로서 대중공사란 부처님 재세시부터 있어 왔던전통적 의사소통 방식이다.그러나 대중공사를 함에 있어서는 자신에 반하는 의견이나 사람에 대하여 물리력으로 대응하여서는 안된다.이는 어떤 설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한국불교 교단은 더더욱 이러한 문제 때문에 폭력으로 얼룩진 종단사태를 몇차례 맞지 않았는가.우발적인 사건일 수도 있겠지만,다시는 폭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만드는 종단적 대응이반드시 필요하다. 장병옥 참여불교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위원장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주요통신·장비업체 급락

    지난주 기업들의 실적경고와 함께 추락을 거듭하던 미국나스닥이 금주 첫 거래일인 18일에는 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2,000선 붕괴는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이며,지수는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다소 반등하긴 했으나 GM의 실적 상승 전망에 따른 일부 블루칩 매수세를 제외하면 시장 분위기는 완연한 내림세였다.지난주 기업들의 실적이 장세를완전 장악한 모습은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주 노텔의 실적경고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대형 사고를 경험하며투자심리가 크게 흐트러졌던 투자자들은 인지도가 낮은 기업의 실적경고에도 강하게 반응했다. 그 여파로 주요 통신,네트워크,장비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번주에도 5월 신규 주택착공 동향,4월 무역수지동향 등월간 경제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신청동향 발표가 예정돼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오히려 시장은 18일 장마감 후 발표된 오라클,21일로 예정된 메모리 반도체 대표주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주중 발표될 골드만 삭스,베어 스턴스,리만 브라더스,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 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강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2주전까지만 해도 약간의 상승세 또는 박스권 횡보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들어서는 일제히 말을 바꾸고 있다.올 연말과 내년 초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로 나타났던 지난 봄의 강세는 성급했던 것이었다는 분석들이속속 나오고 있다.현재 미국시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고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지수 2000선 붕괴는 별다른 의미가없다.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의 안정을 기다려야하는 시점인것 같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해인사 스님 실상사서 난동

    경남 합천 해인사 스님 30여명이 해인사 청동대불조성을비판하는 글을 신문에 낸 남원 실상사 스님의 방에 난입,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5시30분께 전북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에해인사 스님 30여명이 몰려와 실상사 스님들의 제지에도불구,기고자인 수경스님의 방 문짝을 부수고 방 안의 컴퓨터를 파손하는 등 1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이날 실상사 주지 도법스님을 통해 요구한 수경스님과의 면담이 거절되자 이같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경스님은 새만금간척사업 반대활동차 상경해 다행히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해인사 스님들은 수경스님이 지난달 20일자 ‘현대불교’지에 해인사의 청동대불건립공사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한것과 관련,이날 수경스님에게 항의하기 위해 실상사를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인사측은 오는 2003년 말 완공 목표로 총 65억원을 들여 좌대 10m,높이 43m 규모의 석가모니 좌상청동대불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4일 기공식을 가졌다. 남원 임송학기자shlim@
  • “비법 좀…”소문난 맛집 수강생 북적

    “요리비법 한 수만 가르쳐주세요.” 한정식,돈까스 전문점 등 소문난 맛집에 기술을 전수받기 위한 ‘전수족’(傳受族)들이 붐비고 있다.음식점이 소규모 자본으로 사업을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선호업종 1호로 떠오르면서 유명 식당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개성식 한정식집으로 이름난 서울 삼청동 ‘용수산’의 주방에는 현재 30여명이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일을 배우고 있다.이들중 절반이 남성으로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게 종업원들의 귀띔이다. 94년 시작해 전국에 직영점 8곳,가맹점 40여곳을 거느린돈까스 전문점 ‘허수아비’도 이런 전수족들이 붐비는 곳이다. ‘원조’격인 서울 예술의전당점의 사장 윤영철씨는 “지난해부터 교육 희망자를 받기 시작해 12명 정도가 거쳐갔다”면서 “첫 주에는 설겆이와 서빙 등 허드렛일을 하며 눈썰미로 배우다가 2주째는 야채 관리법,마지막 3∼4주째는빵가루 만들기,고기 썰기,판촉 등으로 옮겨간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교육비 명목으로 받는 돈은 한달 1,000만원.대개부부가 함께 와서 일손을 톡톡히 돕기 때문에 업주로서는‘꿩잡고 매잡고’인 셈이다. 서울 여의도 SBS건물 뒷편에서 돈가스 전문점 ‘돈보야’를 운영하는 강원모 사장은 친구 덕을 톡톡히 본 경우. 신라호텔 홍보팀에서 인테리어,광고물 디자인 등을 담당하다 2년 전 퇴사했다.그는 ‘허수아비’에서 요리법을 익힌친구를 통해 기술을 전수받았다.현재 그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김선일(39)씨에게 500만원을 받고 비법을 전수중이다. 김씨는 IMF 사태로 개인사업이 망한 뒤 한동안 택시를 몰다가 음식점을 내기 위해 준비중이다. 하지만 모든 식당들이 ‘전수족’들에게 호락호락한 것은아니다.시원한 육수맛으로 유명한 서울 ‘오장동 함흥냉면’ 주인 문성준(46)씨는 “가끔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되돌려 보낸다.잠깐 와서 배워간다고 깊은 맛을 흉내낼 수 있겠느냐”며 ‘청기와 장수’기질을 내비쳤다. 기술을 전수받은 사람들이 비슷한 이름의 식당을 차릴 경우 ‘원조’식당의 명성에 누(累)가 되지 않게 고유의 맛을 계속 유지,관리하는 것이 어렵고 신경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창업컨설팅회사 ‘스타트 비즈니스’의 김상훈 이사는 “음식점은 맛을 내는 솜씨만 좋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라 경영기법,서비스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면서 “1억원 내의 소자본 투자자들에게는 비싼 가맹금을 내야 하는 프랜차이즈보다는 음식점 운영의 모든 것을 구석구석 배울 수 있는전수(傳受)창업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사상 최악의 가뭄/ 당정회의 안팎

    정부와 민주당,자민련은 일요일인 1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긴급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다각적인 가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긴밀한 당정체제 구축 당정은 지역실정에 맞게 지원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정부 내에도 총괄지휘체계를 갖추기로 했다.현재 광역자치단체 내에서는 장비협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광역단체간에도 장비를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추경편성에서 가뭄지원 관련 예산을 더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현재 모금중인 국민성금은 장비 지원및 직접 시설투자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실시할 예정인 민방위훈련에서 가뭄지역은 제외하기로 했다.감사원도 11일 착수예정이던 충남 부여·공주,전남 강진·진도 등 지방자치단체에대한 감사를 연기하는 등 가뭄 대책 및 유관기관의 감사 일정을 조정했다. ■여당요구 당에서는 양수장비를 쓰는데 있어 전기료,유류대가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부담을 주장해정부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또 전체 가뭄대책예비비 가운데 국비가 50%,해당 자치단체가 50%를 차지하는데,자치단체 부담 부분도 중앙정부가 더 부담해주도록 건의했다. ■중장기대책 새로운 수자원확보를 위해 연내에 댐건설 장기계획(2001~2011년)을 수립하고 현재 추진중인 농업용수 10개년계획(1995~2004년)을 중간평가해 항구적인 수리시설 설치에 중점을 둔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또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비율을 현재 52%에서 2011년까지 65%로 확대하고,다목적댐(11개)과 수력발전댐(10개)을 연계운영해 용수공급 능력을증대하기로 했다.아울러 급수취약지역인 83개 시·군에 관정(463개) 및 급수관로(408km)를 설치키로 했다.오는 9월부터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 및 물 다량 사용업소에 중수도 및절수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뚜렷한 대책 없어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 결과에 대해 “예비비 추가 지원방안 등은 이미 발표된 것 아니냐”며 ‘농심(農心)’을 위한 모양갖추기 회의에 그쳤다는 지적이다.피해 농민들을 위한 자녀들의 학자금 융자 등 실질적·구체적인 효과를 수반하는 방안을 아직 내놓기 어려웠던 것 같다는관측이다.정부가 제시한 중장기대책 방안도 이미 시행에 들어가야 할 정책사항인데,‘하늘만 바라보다 뒤늦게 소잃고외양간 고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광숙기자 bori@
  • ‘논밭 물대기’ 전국민 나섰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군 등 국가의 온힘이 결집되고 있다. 정부는 10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가뭄극복을 위한당정회의를 갖고 민·관·군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진념 경제부총리,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오는20일 이후 1,000억원을 지원하고 30일까지 비가 오지않을경우 예비비를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긴급 평성된 국고 802억원의 가뭄대책비도 신속하게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뭄 상습지역에 대해서는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마련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댐건설장기계획(2001∼2002년)’을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전국 172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물 가운데수질이 좋은 89개 하수처리장의 물(194만7,000t)을 6,700만평의 논에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군,기업체에서도 농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여 농민들의 타는가슴을 적셔 주었다. 가뭄피해 면적이 5,913㏊로 확산되고 있는 경북도는 농민과 공무원 3만6,000여명을 동원해 하천 굴착과 암반관정 등수원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시·도마다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가뭄극복 현장에 동원된 병력이 연인원9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최우선으로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라고 일선부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민통선에 배치된 전진부대장병들이 가뭄으로 일시 영농이 허용된 이 지역에서 횃불을 밝혀들고 막판 모내기 지원작업을 벌이는 등 군의 지원활동이 한층 강화됐다. 이날 경기 파주시 일대에는 서울에서 물을 싣고 달려간 삼표산업의 레미콘 차량 100여대가 물을 쏟아 부었으며 경북영주시의 중앙위생 등 3개 위생업체와 강원 홍천군 삼광레미콘,경북 예천군 한국레미콘 등도 분뇨차와 레미콘 차량을투입해 강물을 실어날랐다. 경북 울주군의 LG화학 울산공장,울산시 온산공단내 한국석유개발공사 울산지사,경북 영양군 영양온천개발은 공업용수와 온천물로 논을 적셔주었다. 천안시에서는 10일 현재 하루 물 소비량이 5월초 11만6,000t에서 크게 줄어든 10만5,000t을 기록,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물 절약에 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최광숙 전광삼기자·전국종합
  •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 세운다

    ‘삼각지 로터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남몰래 찾아왔다울고 가는 삼각지’ 중년 이후 세대들에게 아련한 향수가 담긴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를 기념하는 노래비가 건립된다. 용산구는 70년대 초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애창돼 많은사람들에게 삼각지를 알린 배호의 대표곡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를 관내 한강로1가 삼각지의 교통섬에 세워 점차 잊혀져 가는 삼각지를 알려 나가기로 했다.이달중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고증과 설계용역을 거쳐 늦어도 9∼10월에는 착공,연말쯤 석제 좌대위에 놓인 청동 노래비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구상중인 규모는 높이 3.6m,가로·세로 각 1.5m로 아담한 크기다.부지 면적도 인근 교통상황을 고려해 그다지 넓지 않은 16㎡로 잡았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앞서 지난해 삼각지 교차로 부근 도로402m를 ‘배호로’로 지정하기도 했다. 67년 폭 7.5m,연장 1,085m의 4방향 입체교차로로 준공된삼각지 로터리는 과중한 교통체증의 요인으로 지적돼 94년철거된 후 지금의 평면교차로로 바뀌었으며 지하에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이 위치해 있다.한편 67년 첫 전파를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는 아련한 트롯 음조와 비탄스런 창법이 당시의 어려운 시대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공전의 히트곡이 됐으나 불행하게도 노래를 부른 가수는 요절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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