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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얼렁뚱땅 만든 ‘김남국 방지법’ 제대로 보완하라

    [사설] 얼렁뚱땅 만든 ‘김남국 방지법’ 제대로 보완하라

    김남국 의원의 코인(가상자산) 파동 속에 국회가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키고 이해충돌을 막는 내용의 ‘김남국 방지법’(공직자윤리법·국회법 개정안)을 화급하게 마련했다. 그러나 이들 법안의 내용을 뜯어 보면 과연 실효성을 갖춘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가상자산 특성상 본인이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코인 보유와 거래 내역을 알 수 없다는 점부터가 문제다. 거센 비난 여론 앞에서 여야가 허겁지겁 대책을 강구하는 시늉을 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 통과된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가 보유·거래한 모든 가상자산 내역을 등록하고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하도록 했다.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가상자산과 발행인 명단을 윤리심사위원회에 등록하도록 했다. 문제는 부동산이나 주식, 예금 등과 달리 코인 보유와 거래 신고를 전적으로 본인의 ‘양심’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내역을 파악하는 게 불가능하고 수사 협조 요청도 어렵다. 개인의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거래돼 추적도 불가능하다. 국내 거래소의 경우에도 상장 전 코인 거래는 파악이 어렵다. 처벌 규정도 정당한 사유 없이 등록을 거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해 일반 재산등록 위반 시의 처벌 수위와 다를 게 없다. 본인 양심에 맡기면서 처벌 규정까지 솜방망이니 ‘김남국 방지법’이 아니라 ‘김남국 방치법’이 될 게 뻔하다. 코인 보유나 거래를 숨기기 어렵도록 관련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법적 한계 보완이 필요하다. 자진 신고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처벌도 강력해야 한다. 감춘 코인이 없도록 하겠다면 여야는 당장 보완 입법에 나서라.
  •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선산읍성 점령당하자 반격 준비흩어졌던 군사 모아 왜적 괴롭혀수백명 베고 군막 없애는 공적 세워명나라 군사 접대 역할도 맡아수차례 곤욕 끝에 낙향 선택해 오늘날의 경북 구미시는 조선시대 선산도호부와 인동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선산군 구미읍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급격히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며 1978년 구미시로 승격한다. 1995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하면서 구미시는 현재와 같은 범위가 됐다. 선산군의 흔적은 이제 선산읍으로 남았다. 영남대로에 자리잡은 선산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영남대로는 서울을 출발해 충주에서 새재를 넘어 경상도에 들어서면 상주~선산~인동~대구~경산~청도~밀양~동래로 이어졌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끈 왜군 선발대 역시 부산포에 상륙한 다음 바로 이 루트를 이용해 북상했다.반곡(盤谷) 정경달(丁景達·1542~1602)은 선조 3년(1570) 대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종6품 가평현감과 정5품 형조정랑에 머물던 그는 1591년 6월 종3품 선산도호부사에 임명됐다. 종6품 정읍현감에서 정3품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이순신을 연상시킨다. 반곡을 추천한 사람도 이순신과 마찬가지로 좌의정 겸 이조판서 류성룡이었다. 왜군 선발대가 선산읍성을 휩쓴 것이 1592년 4월 24일이다. 왜군은 4월 25일 상주 북천,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각각 조선 최고의 장수로 일컬어지던 순변사 이일과 도순변사 신립이 이끄는 관군을 궤멸시켰다. 정경달이 소수 병력으로 선산관아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줄곧 선산부에 머물며 왜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수년 동안 일거수일투족 기록돼 당시 정경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일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1592년 4월 15일부터 1595년 11월 25일까지, 1597년 1월 1일부터 1602년 12월 17일까지 적은 기록이 ‘반곡난중일기’로 남아 있다. 반곡은 왜군 선단이 4월 13일 부산 앞바다에 몰려왔다는 사실을 이틀 뒤 알았다. 그는 조선의 왜적 방어 전략인 제승방략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부산을 향해 남하하지만 동래읍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22일 선산으로 돌아온다. 왜적이 선산읍성을 점령하자 정경달은 동생 정경영과 산봉우리로 피신하는데 “한 걸음 딛고는 열 번이나 넘어졌다”고 할 만큼 급박한 피란길이었다. 하지만 반곡은 흩어졌던 군사를 다시 모아 반격을 준비한다. 5월 17일 일기는 ‘임금이 서쪽으로 파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라 1000명 군사를 모아 금오산 아래 진을 쳤다’고 했다. 왜군의 주력 부대가 북상한 상황에서 선산 관아에는 수백 명의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반곡의 선산 군사는 잇따라 읍성 내부로 쳐들어가 왜적을 괴롭혔다. 이 시기부터 일기에는 거의 날마다 왜적의 머리를 베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경달의 군사 운용법은 6월 2일자 일기에 적혀 있다. ‘동채와 해평채는 (낙동)강의 동쪽이고 서채와 남채는 서쪽인데, 왜적이 중간을 막고 있고 강물도 엄청나게 불어서 군채 사이에 호령이 통하지 않았다. 경계를 넷으로 나누어 4개의 도청(都廳)을 세우고 각각 장령 1명, 향소 1명, 복병장 6명, 유격장 18명을 두었다. 각기 군사를 거느려 왜적이 오면 피하고 돌아가면 진을 치며 혹은 논밭의 곡식을 수습하고 혹은 왜적 낙오병을 포획하게 했다.’ 군사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기습공격하는 전술이다. 11월 1일은 ‘남채 복병장을 강나루에 매복시켰는데, 많은 왜적이 건너고 후미가 막 강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공격했다. 두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탄 붉은 갓을 쓴 자가 기마병 3명과 군졸 3명을 거느리고 건너다 낭패를 당했는데, 모두 베고 1명은 생포했다’고 적었다. ‘정씨 집안 문서’(丁氏家乘)에는 ‘반곡난중일기’의 내용을 헤아려 선산 군사의 전공을 한데 모았는데 ‘공의 휘하에서 왜적을 죽인 것이 165명, 활 쏘아 죽인 것이 94명, 쏘아 맞힌 것이 260명이었고 왜적의 군막을 태워 없앤 것이 300칸 남짓’이라고 했다. 왜적의 사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군량미 확보에 발군의 능력 보여 정경달은 이듬해 4월 23일 천병접대도차사원(天兵接待都差使員)에 임명된다. 한성에서 밀려난 왜군이 남쪽으로 퇴각하면서 뒤따라간 명나라 군사들에게 군량을 공급하고 장수들을 접대하는 역할이었다. 앞서 반곡은 왜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군량을 확보하는 데 발군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전쟁 직전 선산부가 군량미 12만석을 확보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개전 초기인 4월 20일 경상감사 김수가 반곡을 참퇴장(斬退將) 겸 운량사(運粮使)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글자 그대로 참퇴장은 도망가는 군사를 군율로 처단하고, 운량사는 군량미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정경달은 군량미 일부를 금오산 도선굴(道詵窟)에 비축했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은 해발 976m의 요새였다. 반곡은 이곳에 면포와 소금 간장도 비축했으니 유격전을 펼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하지만 1593년 봄부터는 몸이 아프다는 기록이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명나라 장수들이 불만을 갖지 않게 접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반곡은 7월 3일 류성룡에게 편지를 보내 관직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청했다. 결국 정경달은 9월 10일 고향 장흥으로 돌아가 요양을 시작한다. 그런데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이 반곡의 귀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렇게 1594년 2월 26일 그는 통제사의 종사관으로 한산도에 부임하게 된다. 그에게는 소속 연해 고을을 순찰하면서 수군을 관리하는 동시에 군량 조달을 위한 둔전(屯田) 경영의 소임이 주어졌다. 반곡의 표현대로 ‘한산도의 수군과 격군은 굶주린 지 이미 오래여서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한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죽을 것이며, 지난해 사망한 병졸의 해골이 해변에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반곡은 여수 돌산도, 고흥 절이도, 완도 고이도, 해남 황원목장에 둔전을 만들어 삼도 수군의 군량을 충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 정경달은 하지만 일년도 되지 않은 1595년 2월 남원부사로 옮겨 간다. 남원은 호남 방어의 중심으로 영남과 남해안을 잇는 중간 기착지여서 명나라 대군이 주둔해 있었다. 이번에도 정경달의 역할은 지방관보다는 명군 접대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반곡은 ‘명나라 참장 유유번(劉維藩)과 도사 담종인(譚宗仁)이 온갖 폐단을 일으켜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남원부사로 재임했던 11월까지가 반곡에게는 고뇌의 시간이었다. 정경달은 1597년 3월 군직(軍職)인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된다. 그런데 4월 19일 고향을 출발해 30일 한강을 건너자마자 이미 해직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명나라 군사를 접대하는 접반사(接伴使)에 다시 기용됐는데, 9월 17일 타고 가던 역마를 명나라 장수도 아닌 병졸에게 탈취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결국 정경달은 앓아눕게 된다. 이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1598년 4월 6일에야 그는 장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곡은 6월 3일 다시 청주목사로 발령받았다. 당상관으로 승진한 것이지만 임무는 역시 명나라 군사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11월 6일자 일기에는 ‘명나라 병부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행차가 충주에 도착했는데, 관용 마필(刷馬)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곤장을 맞고 밤새 곤욕을 치렀다’고 적었다. 정경달의 울화는 쌓이고 쌓였다. 다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12월 30일 반곡은 ‘봄에는 가족으로 근심했고 여름에는 청주에서 곤욕을 치렀고 겨울에 이르러서도 충주에서 곤욕을 당하였으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불행한 해였다’고 적었다. 왜적과 맞설 때보다 명군을 상대하면서 훨씬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약용이 ‘반곡난중일기’ 다듬어 오늘날 전하는 ‘반곡난중일기’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다듬어 1817년 펴낸 것이다. 다산은 ‘벼슬이 낮은 이는 상관이 명령하는 바가 나를 함정이나 덫에 넣는다 하더라도 머리를 숙이고 받들 수 있다면 실패를 감수할 뿐이고, 멀리 사는 이는 마음에 품은 바가 천지(天地)를 바꾸고 일월(日月)을 굴릴 수 있다 하더라도 침묵할 수 있다면 분수를 지킬 뿐이니 유분(幽憤)이라 한다. 유분을 품은 이는 당세에 쓰이지 못하더라도 오직 필묵에다가 발설하여 후세에는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니 고심(苦心)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산의 깊은 뜻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반곡의 일기는 후세가 경계로 삼기를 바랐던 고심의 산물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 “아시아성 바탕 평화·상생의 콘텐츠 개발 더욱 힘쓰겠다”

    “아시아성 바탕 평화·상생의 콘텐츠 개발 더욱 힘쓰겠다”

    활력 넘치는 공간 변화 평가 ‘보람’AI기술·창작자 예술성 융합되면우리 문화예술이 더 풍성해질 것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 시대를 맞아 AI 기술과 문화예술 창작자의 표현과 예술성이 융합된다면 우리 문화예술이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당장은 세계 수준의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기관이 됐고 고객들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가장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취임 후 조직에 생동감이 넘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아 보람차다고도 했다. 아시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안인 평화와 공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28일 이 전당장과 대담했다. -취임 후 ACC의 가장 큰 변화는. “전당장으로 일한 지 1년 3개월째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그동안 이용자 중심의 공간 변화, 문화발전소로서 다양한 콘텐츠 창작·제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전당 조직이 좀더 생동감이 넘치고 전당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 중심의 문화예술을 아시아문화로 옮겨 와야 하는 이유와 이를 위한 ACC 역할은. “ACC는 아시아성을 바탕으로 신냉전, 기후위기, 소수자에 대한 차별·억압과 같은 동시대 글로벌 현안에 대응해 평화, 공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를 주제로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연구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국제적인 예술기관이자 문화교류 기관이다.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를 비롯해 지역·국가·세계로 이어지는 관계망 확장, 아시아 문화가치 확산 및 이해 제고, 서비스 강화 등을 4대 전략목표로 잡고 과감히 추진할 방침이다.” -챗GPT 시대다. 융·복합 문화기관의 역할은. “챗GPT 등장에 따라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예술을 기계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챗GPT의 등장은 새로운 예술이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문화예술을 제대로 바라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기술과 문화예술 창작자의 표현과 예술성이 융합된다면 더더욱 우리 문화예술이 풍성해질 것이다. 이에 대한 개발과 지원이 우리 기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2년 후면 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이다. 목표는.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계획도 수립 중이다. 2년 후면 옛 전남도청도 복원공사가 완료돼 완전체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자타가 인정하는 아시아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전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함께하는 열린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전시를 선보이고 진정한 아시아문화발전소이자 아시아 문화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 세계 수준의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기관이 되는 게 목표다.”
  •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29~30일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개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29∼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회담에서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보건 인프라 구축과 같은 태도국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별로도 협력할 산업이나 분야를 논의했다.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다자외교 무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태도국은 2011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외교장관급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해 5차 회의에서 올해 첫 정상급 회의를 열고 장관회의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자고 합의했다. 한국이 태도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도국은 최근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정세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4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 교두보 마련에 나서자 미국은 같은 해 9월 워싱턴DC에서 미·태도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말 처음 발표한 한국판 인태 전략에 태도국에 대한 협력 확대 계획을 포함시킨 데 이어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며 태도국으로 외교 지평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태도국 중 11개국은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대통령실은 이들 국가 정상이 동시에 방한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태도국의 특성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도국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어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 공동선언과 5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이 담긴 ‘행동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이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가 포함된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과 1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태도국 정상들은 첫날 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후보지인 북항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피지대사관과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 등 2개 공관에 더해 태도국에 추가 공관 개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수교국인 니우에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나서는 이 없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나서는 이 없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새 최고위원 선출이 1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군 윤곽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도 선뜻 나서는 당내 인사가 없자 지도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29~30일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30일까지 등록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한 차례 재공고 가능성도 있다.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없다. 당내에서는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경북 지역 재선인 김석기(경북 경주)·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인사가 출마를 주저하는 이유론 내년 총선이 꼽힌다. 지도부 입성 시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역으로 지도부이기 때문에 ‘물갈이 쇄신’에 앞장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내에서는 ‘적당한 인물이 없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각종 설화가 만든 빈자리인 만큼 쇄신 이미지를 불어넣으면서 동시에 안정감을 줄 만한 카드가 마땅히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단수 추대론’에는 선을 긋고 있다. 자진 사퇴한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는 만큼 ‘괜한 경쟁으로 인한 마찰을 피하자’는 취지지만 지도부 차원의 거론은 ‘내정자가 있었다’는 등의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6일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 참가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지원자가 없다’는 언급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장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전국위 구성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당 소속 시·도지사 등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실상 당 지도부 입김이 크게 미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출마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지도부 차원의 교통정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또 소싸움…”, 구제역 속에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장 6월 3일부터 재개장

    “또 소싸움…”, 구제역 속에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장 6월 3일부터 재개장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3주간 중단됐던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가 6월 3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청도소싸움 경기 운영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27일 “구제역 발생과 관련한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6월 첫째주부터 소싸움 경기를 재개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돼 경기장 재개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 백신접종이 끝나고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 방역 관계자는 “청도는 구제역 미발생지역으로 위기 단계가 ‘주의’로 우제류 가축 반출입 금지 등 특별한 제재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영사업공사는 당분간 출전 싸움소를 청도지역으로 제한하고 소싸움장 출입 운반차량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경기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판 소독을 할 계획이다. 공영사업공사는 경기 운영 중단 기간에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경기장 내·외부와 우사동 등을 방역·소독하는 등 재개장 준비를 해왔다. 구제역 점검반을 구성해 싸움소 축산시설 소독과 관리지도에도 힘을 쏟았다. 한편 올해 청도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일 낮 12시20분부터 1일 12경기가 진행된다. 총 1248경기가 펼쳐진다. 이에 맞서 녹색당과 동물관련단체들은 “자연 상태에서 싸우지 않는 초식동물인 소를 사람의 유희를 위해 억지로 싸우게 하는 것 자체가 동물 학대”라고 반발하고 있다.
  • “또 소싸움…”, 구제역 속에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장 6월 3일 재개장

    “또 소싸움…”, 구제역 속에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장 6월 3일 재개장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3주간 중단됐던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가 6월 3일부터 재개된다. 청도소싸움 경기 운영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27일 “구제역 발생과 관련한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6월 첫째주부터 소싸움 경기를 재개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돼 경기장 재개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 백신접종이 끝나고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청도는 구제역 미발생지역으로 위기 단계가 ‘주의’로 우제류 가축 반출입 금지 등 특별한 제재가 없는 곳”이라며 “소싸움 경기를 재개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공영사업공사는 당분간 출전 싸움소를 청도지역으로 제한하고 소싸움장 출입 운반차량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경기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판 소독을 할 계획이다. 공영사업공사는 경기 운영 중단 기간에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경기장 내·외부와 우사동 등을 방역·소독하는 등 재개장 준비를 해왔다. 구제역 점검반을 구성해 싸움소 축산시설 소독과 관리지도에도 힘을 쏟았다. 한편 올해 청도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일 낮 12시20분부터 1일 12경기가 진행된다. 총 1248경기가 펼쳐진다. 이에 맞서 동물자유연대와 녹색당 등 시민단체들은 “자연 상태에서 싸우지 않는 초식동물인 소를 사람의 유희를 위해 억지로 싸우게 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며 소싸움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 5시간 조사받은 8주차 임신부…남편 “인권 침해” 인권위 진정

    5시간 조사받은 8주차 임신부…남편 “인권 침해” 인권위 진정

    임신 8주차 여성이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자 여성의 남편은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절차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여성 B씨는 지난 8일 사기 혐의로 경남 산청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조사는 오후 2시쯤 시작돼 약 5시간가량 이어졌고, 이 사이 10분의 휴식 시간이 3번 있었다. B씨는 앞서 2차례에 걸쳐 총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이 3번째 경찰 출석이었다. B씨의 남편 A씨는 이날 오후 7시가 되어도 조사가 끝나지 않자 태아와 아내 건강이 걱정돼 사무실로 들어가 경찰에게 항의했고, 조사를 반강제로 중단시켰다. A씨는 “2차 조사 뒤 아내 임신 사실을 알게 돼 3차 조사 직전 수사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 도중에도 여러 차례 경찰에게 “‘아내가 임신했으니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조사가 끝난 후 B씨는 이틀 동안 집에서 안정을 취했지만,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B씨는 “조사가 시작되고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붉어졌다 창백해졌다 반복했다”며 “경찰서를 나와 몸을 가누기 힘들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 밥을 우선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임신부를 5시간 동안 식사도 없이 수사를 강행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또 경남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 아내 인권이 침해당했다며 수사심의 신청도 했다. A씨는 “임신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수사관 의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사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조사 전 임신부라는 사정을 고려해 언제든지 휴식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고지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조사 시간 등을 확인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 준칙에 따르면 피의자신문 시 총조사는 12시간을, 실제 조사는 8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조사 도중 최소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 시간도 보장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B씨 및 동석한 변호사 동의를 받아 조사를 이어갔다”며 “자발적 의사에 의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특혜 논란… 경력직 합격하고 고속 승진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 특혜 논란… 경력직 합격하고 고속 승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현직 간부의 자녀가 경남도선관위 경력직에 합격 후 고속 승진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 논란이 일고있다. 26일 국민의힘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의원실 등에 따르면 경남도선관위 총무과장(부이사관) A씨의 딸 B씨는 지난 2021년 7월 경남도선관위 경력직(일반행정)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지원 당시 B씨는 경남의 한 군청 공무원이었고, 아버지인 A씨는 해당 선관위 지도과장이었다. 이 채용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이뤄졌는데 면접을 맡은 위원 2명은 모두 A씨 동료 과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동료 면접관들에게 B씨의 지원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채용에는 23명이 지원해 18명이 면접을 봤고 최종 합격자는 5명이었다. B씨가 지난 1월 1일 자로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한 것을 놓고도 소위 ‘아빠 찬스’가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2021년 1월 1일 자로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한 B씨는 승진 소요 최저 연수인 2년을 채우자마자 바로 7급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도 A씨는 B씨 승진을 심사하고 결재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선관위는 해당 의혹과 관련 “B씨 승진은 근속 연수를 채워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곧 중앙선관위의 특별 감사반 결과에 나오는 것에 따라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앞으로 국정홍보 D등급 받으면 ‘대통령실 호출’

    앞으로 국정홍보 D등급 받으면 ‘대통령실 호출’

    대통령실이 국정 홍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차관급 기관의 실적 등급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실적 등급의 분류 평가는 국정홍보비서관실이 주도하고 있으며, 3처 17청 및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상으로 두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이 우수할 경우에는 ‘S’등급을 매기고, 그 이하는 A·B·C·D등급의 순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평가 대상 기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국세청·산림청·해양경찰청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경우가 다수인 만큼 좋은 정책과 활동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취지로 이 제도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해경은 최근 서해 대청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훈련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각 대상 기관이 ‘대국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평가는 2개월 단위 홍보 계획을 미리 받은 뒤, 이 기간이 지나면 실제 성과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이후로 현재 네 번째 평가가 진행 중이다. 국무조정실이 1년에 한 번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A부터 C등급으로 분류하는 정부업무평가와 별개로, 대통령실이 직접 홍보 현황을 점검하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참모들에게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에게 정책에 관해 설명하라”, “브리핑룸에 자주 내려가 정책이나 정부가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하라”며 국정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기조와도 맞닿아있다. 그간 처·청을 상대로 이러한 별도 홍보 평가를 실시됐던 전례가 없던 만큼 각 기관 홍보 담당자들의 긴장감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특히 D등급이 나올 경우 대통령실 관계자가 해당 기관 간부들을 직접 불러 향후 홍보 계획을 논의하기도 하는데, 이는 ‘꼭 피해야 할 자리’로 여겨진다고 한다. 반대로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이는 공직 사회에도 성과에 따른 포상 체계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강 확립’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2월 평가 당시 7개 기관이 D등급을 받기도 했는데, 이후 대통령실 면담을 거쳐 지난 3∼4월 평가 때 모두 D등급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 中짝퉁 ‘불닭면·다시다·소금’ 싹 베꼈다…韓업체 승소

    中짝퉁 ‘불닭면·다시다·소금’ 싹 베꼈다…韓업체 승소

    국내 식품업체 4곳이 자사 제품을 모방한 제품을 판매한 중국 업체를 상대로 중국에서 저작권과 상표권 침해 소송을 벌여 대부분 승소했다. 지난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021년 12월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대상, 오뚜기 등 4개 업체와 ‘K-푸드 모조품 근절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중국의 청도태양초식품, 정도식품을 상대로 중국 법원에 지식 재산권(IP)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협회에 따르면 중국 청도태양초식품과 정도식품은 국내 식품 기업의 유통사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인기 K-푸드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한 유사 제품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했다.이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CJ제일제당의 다시다·설탕·소금, 대상의 미원·멸치액젓·미역, 오뚜기 당면 등 IP 침해 소송 7건을 제기했다. 중국법원은 이 중 5건에 대해 한국 식품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 식품기업이 한국 제품을 모방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한국 기업이 개별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모조품과 위조품 등에 대해 행정단속을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 공동으로 침해 소송을 진행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중국 업체 측이 물어야 하는 배상액은 CJ제일제당에 25만 위안(약 4680만원), 삼양식품에 35만 위안(약 6550만원), 대상에 20만 위안(약 374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코 푼 휴지 여직원 손에 쥐여준 전북도의원

    코 푼 휴지 여직원 손에 쥐여준 전북도의원

    “코를 푼 휴지를 여직원 손에 쥐여주며 버리라고 한 행위는 추행을 넘어 인간으로서 자격을 의심케 하는 폭력입니다” “도의회 직원을 개인비서 부리듯 업무와 관계 없는 일을 시키고, 이권개입을 하며 갑질을 해도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민선 7기 시절 도의장의 갑질로 홍역을 치렀던 전북도의회가 민선 8기 들어서도 일부 도의원들의 무분별한 처신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도의회 스스로 의원의 자질과 품격을 높이는 자정 운동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24일 전북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이 갑질, 이권 개입, 인권 침해 등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의 문제 행위는 ▲지역구 활동에 의회 직원 강제 동원 ▲업자 소개와 물품구매 압력 ▲업무 외적인 보좌 요구 ▲인권 침해 행위 ▲보복성 자료 요구 등이다. A 의원의 경우 지역구 면민의 날 행사 등 해당 상임위와 무관한 개별 활동에 도의회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동원해 공분을 사고 있다. A 의원은 도의회 직원들을 지역구로 불러 운전을 시키고 의전을 하도록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중한 업무로 지원을 거부할 경우 호된 질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청도 A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지역구 등에 현장행정을 오는 횟수가 적다는 지적을 받고 지난 9일 실장급 고위 간부 2명과 과장급 2명 등이 부랴부랴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의원은 도청과 도 교육청 등에 특정 업체로부터 각종 물품을 구매하라고 압력을 넣어 비난을 사고 있다. 도청 직원들은 “B 의원의 말을 거부할 경우 예산안 심의를 할 때 애를 먹고, 보복성 자료를 끝없이 요구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실제로 전북도청의 한 부서는 B 의원이 추천한 업체로부터 비품 등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C 의원의 인권침해 행위는 동료 도의원들도 눈살을 찌푸린다. C 의원은 의회 직원들에게 걸핏하면 폭언을 하고 식사 자리에서 코를 푼 휴지를 앞에 있던 여직원 손에 쥐어주며 버리라고 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전북도의회 D 의원은 “도의원은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인데 마치 완장을 찬 듯이 행동하면 동료 의원들 까지 나쁜 인상을 심어주게 돼 심히 우려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전북도의회가 채용한 6~7급 정책지원관들도 임기제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의원들의 업무 외적인 지시도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지원관들은 2년+1년+1년+1년 등 5년 임기제이기 때문에 도의원들의 무리한 요구도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소연한다. 이들은 진정한 정책 보좌 보다는 인사말, 도정질의, 5분 발언 등 의원이 직접 준비해야 할 각종 문건을 대신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일부 도의원들의 거친 언행도 도마에 올랐다. 도의회 임기제 정책지원관들은 “특정 의원의 지시나 요구가 부당하다고 판단돼 따르지 않을 경우 임기가 끝나면 재임용 하지 말라고 의회 사무처에 요구하겠다는 등 위협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기 때문에 신분이 매우 불안하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일부 의원들의 문제점에 대한 소문은 들었으나 밖으로 드러난 것이 없어 지켜보고 있다”면서 “도의원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리고 직원 등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철저하게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은 반도체 장비 3대 허브”… 네덜란드 ASM, 1억 달러 투자

    “한국은 반도체 장비 3대 허브”… 네덜란드 ASM, 1억 달러 투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톱티어’(최상위)급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 규제로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을 글로벌 경영의 거점으로 삼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기업(IMD)과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은 2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투자를 포함한 한국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ASM은 반도체의 원판인 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가공하는 ‘증착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췄다. 첨단 공정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의 모태 기업이기도 하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은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거점 중 유일하게 플라스마 원자층 증착(PEALD)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이 가능한 곳”이라면서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2025년까지 경기 화성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신설하고 R&D센터와 생산 기지 규모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PEALD는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의 산화막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ASM은 2019년 화성 동탄에 화성캠퍼스를 설립해 해당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한국을 미국, 싱가포르와 함께 자사의 ‘3대 핵심 허브’로 꼽은 로 CEO는 한국 투자 확대 배경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중 2개가 한국 기업이고 이 두 회사 모두 우리의 고객사”라면서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든 로직이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 측의 설비 투자 요청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 CEO는 “한국은 고숙련 인재 풀이 풍부하다는 강점도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반도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에 앞서 ASML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SML은 화성에 한국 지사 사옥과 부품 재제조시설 등을 신설하는 ‘화성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ASML 코리아는 최근 용인에 노광장비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글로벌트레이닝센터를 열었다.
  • “삼성·SK 투자 요청 있어”… 1억 달러 투자 결정한 네덜란드 ASM

    “삼성·SK 투자 요청 있어”… 1억 달러 투자 결정한 네덜란드 ASM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탑티어’(최상위)급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 규제로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을 글로벌 경영의 거점으로 삼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기업(IMD)과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은 2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투자를 포함한 한국 투자와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ASM은 반도체의 원판인 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가공하는 ‘증착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췄다. 첨단 공정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의 모태 기업이기도 하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은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거점 중 유일하게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PEALD)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이 가능한 곳”이라면서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2025년까지 경기 화성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신설하고 R&D센터와 생산 기지 규모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PEALD는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의 산화막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ASM은 2019년 화성 동탄에 화성캠퍼스를 설립해 해당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한국을 미국, 싱가포르와 함께 자사의 ‘3대 핵심 허브’로 꼽은 로 CEO는 한국 투자 확대 배경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중 2개가 한국 기업이고 이 두회사 모두 우리의 고객사”라면서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든 로직이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 측의 설비 투자 요청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 CEO는 “한국은 고숙련 인재 풀이 풍부하다는 강점도 있다”라면서 “우리는 한국 반도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에 앞서 ASML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SML은 화성에 한국 지사 사옥과 부품 재제조시설 등을 신설하는 ‘화성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ASML 코리아는 최근 용인에 노광장비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글로벌트레이닝센터를 열었다.
  • 성범죄 고교생이 초등 교사됐다?…경기도교육청 “사실관계 파악”

    성범죄 고교생이 초등 교사됐다?…경기도교육청 “사실관계 파악”

    고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해당 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지적장애 미성년자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과거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그중 일부가 현재 초등학교 담임 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 있다고 주장했다. 글에 언급된 사건은 13년 전인 2010년에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중생을 한 달여에 걸쳐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재판부는 “형법 제9조는 만 14세 이상 소년에 대해 성인처럼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할 것을 규정하지만 소년법 제50조는 만 19세 미만 소년의 형사사건을 법원이 심리한 결과 보호처분에 해당할 사유가 있으면 소년부 송치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비행 전력이 없던 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소년법에 따라 가해 학생이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고, 이 사건 가해 학생들도 당시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어서 전과로 남지 않는다. 범죄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나 소방관 등 공직을 맡는 데 지장이 없다.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은 신규 임용 시 해당 기관이 임용 예정자로부터 신원조회 동의서를 받은 뒤 경찰에 범죄경력 등을 알 수 있는 신원조회 요청을 해 전과 여부를 파악하고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보호처분은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는 알 수가 없다. 특히 교직원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1차례 성범죄 경력조회를 받게 되어 있지만 이를 통해서도 성범죄로 받은 보호처분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교육청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다만 해당 글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어떠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교사 임용 전의 일이고 법적으로도 모든 처벌이 끝났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한미일 “3국 공조, 새 수준으로 발전”

    한미일 “3국 공조, 새 수준으로 발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후 서면 브리핑에서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는 한일 양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취득한 정보를 미국을 통해 즉시 공유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군사분계선 인근의 레이더가, 일본은 잠수함 미사일 탐지 기술이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용감한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3국 파트너십과 인태 지역이 더욱 강력해진 것은 두 정상의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며 “세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공조, 경제 안보, 각국의 인태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에서 “각각 강화된 양자 관계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며 “3국 정상이 대북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한미일 3국의 전략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일 회담은 2분 만에 마무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한미일 정상이 그간 수차례 논의한 의제여서 이견 없이 방향성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속 한미일 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DC로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초청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9월 뉴욕 유엔총회나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다자회의와 무관하게 한일 정상이 오는 7~8월 미국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로또 2등 ‘103장’ 무더기 당첨…“조작 없다” 추첨 현장에 150명 초청

    로또 2등 ‘103장’ 무더기 당첨…“조작 없다” 추첨 현장에 150명 초청

    복권위원회는 최근 무더기 당첨자가 쏟아져 불거진 ‘로또 복권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로또 추첨 현장을 공개한다.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 측은 오는 26일까지 추첨 방송 방청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생방송’은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복권방송 추첨의 공정성, 투명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측은 “추첨 방송은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 공무원 입회하에 방송관계자와 동행복권 관계자가 함께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추첨 방송의 참관(방청)은 추첨 방송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추첨 방송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됨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생방송’은 오는 6월 10일 진행된다. 로또 추첨 방송뿐 아니라 ‘복권에 대한 궁금증, 과학과 심리학이 답하다(가제) 토크쇼 방청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6개월 동안 로또·연금방송 방청 경험이 없는 신청자 중 150여명을 추첨한다. 오는 31일 오후 2시 당첨자에게 개별 문자로 당첨 소식을 고지한다. 오후 3시 20분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결집해 밤 8시 50분쯤 방청까지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저녁 식사는 MBC에서 제공한다. 앞서 지난 3월 4일 추첨한 로또 1057회차에는 2등 당첨이 664건이나 나왔다. 이 중 103건이 모두 서울 동대문구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논란이 일었다. 복권위는 2등 당첨 664장 중에서 609장은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개개인이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뽑힌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또 추첨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고, 방송 전 경찰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미리 점검한다며 추첨기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 1252만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했다.
  • [지방시대] 밥보다 고추장이 많아선 안 된다/설정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밥보다 고추장이 많아선 안 된다/설정욱 전국부 기자

    전북 전주는 맛의 고장이다. 특히 비빔밥이 일품이다. 집에 있는 각종 채소를 볶아 넣고 마지막에 고추장 한 숟갈을 추가하면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된다.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들어가는 재료들의 조합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다. 만약 맵부심에 고추장을 밥보다 많이 넣는다면 어떻게 될까. 전북 최대 사업인 새만금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도, 군산·김제·부안 등 많은 기관과 지자체가 얽혀 있다. 역할에 따라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국토교통부 산하 새만금개발청은 종합 계획과 행정적인 업무를, 새만금개발공사는 각종 사업으로 창출한 수익을 재투자하는 역할을 한다. 전북도와 군산·김제·부안은 지역 여론 전달과 행정 지원, 지역 정치권은 국비 확보를 책임진다. 한 기관이 욕심부리고 단독 행동을 한다면 균형 잡힌 조직의 틀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의 독단 행동에 지역의 우려가 크다. 관계기관을 무시하며 치적 홍보에만 집중하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기업유치 보도자료 참여 기관에서 지자체를 슬그머니 빼는 옹졸함도 보였다. 앞서 2016년에는 당시 송하진 전북지사가 공식적으로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지방정부 단체장이 중앙정부 기관장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건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처음이었다. 도청 내부의 쌓이고 쌓인 깊은 불신이 표출된 것으로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였다. 이후 이철우·김현숙·양충모 청장을 거치는 동안 새만금청과 전북의 동행은 순탄했다. 지자체, 언론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새만금을 함께 만들어 갔다. 7년이 지난 현재 새만금개발청이 다시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대상은 김규현 현 청장이다. 김 청장은 취임 후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등 각종 사업을 재검토 지시와 함께 멈춰 세웠다. 수변도시 매립 완공을 앞두고 전반적인 인구 계획 수정도 지시했다. 정작 해결이 시급한 새만금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은 요원하다. 물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 다만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든 계획을 바꾸기 전 관계 기관과 충분한 대화가 없었다는 게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부터 “새만금청이 기업유치 등의 치적에만 몰두할 뿐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다”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이 하나둘 나오는가 싶더니 결국 김관영 전북지사가 “새만금개발청은 임시조직”이란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새만금은 국가 사업이자 전북 사업이다. 무수한 이해관계 속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높고 낮음이 있을 순 없다. 새만금개발청도 필수 기관 중 하나다. 김 청장은 국토부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잔뼈가 굵은 국토개발 베테랑으로서 능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낯내기와 독불장군식 결정은 각종 오해와 반발만 살 뿐이다. 국가기관이지만 전북, 새만금을 관할하는 만큼 지역과의 소통과 협력은 필수다.
  • 구제역 발생에 경북 청도 소싸움 주말 경기 2주 연속 취소

    구제역 발생에 경북 청도 소싸움 주말 경기 2주 연속 취소

    5월 13~14일에 이어 20~21일에도 경기 취소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가 구제역 발생으로 2주 연속 취소됐다. 청도 소싸움 경기를 맡은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번 주말(20~21일)에 치르기로 했던 22회차 소싸움을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주말(13~14일)에 이어 2주 연속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적으로 지난 11일부터 우제류 농장 가축, 축산업 종사자 차량과 물품 등의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올해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일요일과 일부 공휴일 낮 12시 20분부터 1일 12경기가 진행된다. 연간 총 1248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4년여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보고된 지난 10일 이후 지금까지 확진 사례는 총 10건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를 기르는 전국 농장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이번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여의도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돼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 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갈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게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이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정보기술(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가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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